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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 또 온 ‘전쟁개시자’, 한미 국방장관에 질문했지만

    한국에 또 온 ‘전쟁개시자’, 한미 국방장관에 질문했지만

    “미스터 매티스!” 세계 각지의 분쟁 지역을 찾아다녀 ‘전쟁 개시자’ 별명을 가진 미국 NBC방송의 수석특파원 리처드 엥겔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엥겔 기자는 이날 개최된 제49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후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공동기자회견을 시작하자 질문 기회를 노렸다. 30여분에 걸쳐 두 장관이 모두 발언과 질의응답을 소화한 뒤 자리를 뜨려하자 엥겔 기자는 손을 번쩍 들고, 매티스 장관을 불러세웠다. 하지만 이미 예정됐던 기자회견 시간이 모두 지난 뒤여서 두 장관은 손사래를 치며 회견장을 벗어났다. 기자회견에서는 미국의 대북 군사적 옵션 가능성과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문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매티스 장관은 “군사 옵션은 기본적으로 평화유지 목적”이라며 외교적 해법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대해 송 장관은 “재배치 하지 않는 것이 한국의 국익에 더 낫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전날 판문점에서 전쟁 보다는 평화를 원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매티스 장관은 이날도 외교적 해법에 방점을 찍었다. 엥겔 기자는 그 부분이 영 석연치 않았던 듯 손을 들고 질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매티스 장관에게 외면당한 엥겔 기자는 한국 기자들을 상대로 한국내 전쟁위기감 등을 취재했다. 그는 일부 기자에게 “현재 상황이 가장 위험하다”며 북한이 괌 타격 위협에 나선 이후 실행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엥겔 기자는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던 지난 8월말 주한미군 벙커를 현장취재했으며 9월초에는 서울발 기사로 북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선제타격 가능성을 제기해 한국내에서 위기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면 이 도시(서울)는 북한 장사정포와 로켓의 공격을 받게 되며, 아마도 2차 세계대전 수준의 피해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한미 국방장관 회담…매티스 “핵무장한 북한, 수용하지 않는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매티스 “핵무장한 북한, 수용하지 않는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8일 북한을 결코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보냈다.매티스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49차 한미 안보협의회(SCM)를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은 핵으로 무장한 북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외신 기자의 관련 질문에 대해 “지난 2년여에 걸쳐 김정은 체제가 보여준 다양한 불법행위를 살펴볼 때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은 절대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 북한은 한미동맹에 절대 적수가 되지 못한다”며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도 분명히 말했듯,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철통 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북한에서 어떤 행위를 하든 상관없이 우리는 안정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보호하기 위해 평화 애호적인 한국 국민과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분명히 말한다.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어떤 공격도 격퇴될 것”이라며 “북한에 의한 핵 사용은 대량적, 효과적, 압도적인 군사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티스 장관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서는 “북한의 계속적인 도발과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한 방어 조치”라며 “대한민국 국민과 우리 연합 전력은 순수히 방어적인 목적으로 배치된 이 시스템으로 인해 훨씬 잘 보호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의 대북 ‘군사 옵션’도 준비돼 있지만, 이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며 외교적 해법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다양한 방안 군사옵션을 고려할 수 있다”며 “현실적으로 억제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군사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고 실제로 이같은 군사옵션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군사옵션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평화 유지를 위한 것”이라며 유엔이나 전세계 외교관이 좋은 입장에서 협상하도록 뒷받침하는 게 군사옵션이라고 설명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서는 비핵화 원칙을 내세워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전술핵 문제와 관련된 질문에 “김정은 체제와 북한 전체에 대해 목적을 분리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 전체로 보면 중차대한 목적은 비핵화이고 유엔과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들이 비핵화를 목적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송영무 장관도 “국익을 위해 판단할 때 (전술핵을) 배치 안하는 게 낫다”며 “배치를 안 할 때 북핵 도발에 대응을 못하냐, 충분히 대응책이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동조했다. 한미 양국 국방장관은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점에도 한 목소리를 냈다. 매티스 장관은 “전작권 전환에 관해서는 미국의 입장은 한 번도 변함 없이 일관적”이라며 “한미간 통합 프로세스에서 공유된 내용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이다. 송 장관이 누차 강조했듯, 한국이 이를 성취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전작권 전환) 시기를 빨리 당긴다는 게 아니고 조건을 빨리 성숙시켜 시간이 되면 환수한다는 의미”라며 “전작권이 환수돼도 한미동맹은 강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고 현재보다 나은 작전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SCM에는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 외에도 정경두 합참의장,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장경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대리, 미국 측의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 양국 정부와 군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한미 양국은 심각한 수준에 이른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SCM은 한미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는 안보 분야 협의체로, 1968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티스 미 국방, “북한은 결코 한미동맹 적수 안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8일 “북한은 결코 한·미동맹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며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49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이 절대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분명히 말했듯,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철통 같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북한이 어떤 행위를 하든 상관없이 우리는 안정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보호하기 위해 평화를 사랑하는 한국 국민과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또 “미국은 핵으로 무장한 북한을 수용하지 않는다”며 “지금과 같은 핵·미사일 개발 경로를 계속할 경우 북한에 매우 비생산적이고 안보를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가장 유용하고 지지하는 방안은 외교적 해법이지만, 누차 말했듯이 외교 노력이 성공하려면 신뢰할만한 군사적 능력이 뒷받침 있어야 한다”면서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어떤 공격도 분명히 격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사용한다면 “대량적이고 효과적, 압도적 군사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 장관은 SCM 논의 내용과 관련,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해 미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확대하고 다양한 억제 방안에 대해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양국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 행태에 대해 강력 비판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달성을 위한 한·미 양국의 외교적 노력을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로 강력히 뒷받침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매티스 장관과 본인은 조건과 시기를 고려해 전작권 전환이 조속히 가능하도록 내년 SCM까지 전환 계획을 공동 발전시키기로 했다”면서 “특히 현재의 연합방위태세를 더 굳건히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전작권 전환을 추진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송 장관은 “전술핵을 배치하지 않아도 될만큼 북핵 대응책을 분명히 갖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재배치 하지 않는 것이 재배치 하는 것보다 국익에 훨씬 이롭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김정은 체제와 북한 전체에 대한 목표 자체를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다양한 옵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술핵 재배치는 현재로서 고려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군사적 옵션과 관련해 매티스 장관은 “군사 옵션은 아까도 말했듯 외교인력들의 비핵화 노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외교적 해법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쪽 김정은 체제는 계속 역내 안정을 해치고 위협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민에게 더욱 중차대한 위협이 되고 있는데 (한미) 연합방위력은 여러가지 군사 옵션을 고려할 수 있고, 실제 이런 옵션은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홍준표 “서청원, 깜냥도 안되면서 덤빈다”

    홍준표 “서청원, 깜냥도 안되면서 덤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서청원 의원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친박 청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전술핵 재배치 요청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홍 대표는 이날 동행 기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당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유’ 징계에 강력히 반발하는 친박계 핵심 인사 서청원 의원을 겨냥 “깜냥도 안되면서 덤비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서 의원이 사람을 잘 못 보고 덤비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자신이 서 의원에게 협조를 요청했다는 이른바 ‘녹취록’ 논란과 관련해 “2015년 4월 18일 (서 의원에게) 전화한 것은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서 의원 사람이니 거짓으로 증언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이) 녹취록을 갖고 있다니 제발 증거로 제시해 달라. 정치를 더럽게 배워 수 낮은 협박이나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또 윤리위로부터 탈당 권유를 받은 최경환 의원에 대해 “검찰 수사에서 더 큰 시련이 있을 것이니 그것에나 잘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홍 대표는 이들 의원을 제명하려면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해 현실적으로 제명은 쉽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다 생각이 있다”면서 별도의 복안이 있음을 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문 대통령에 “안보회담 하자”…‘1대1 회담’ 제안

    홍준표, 문 대통령에 “안보회담 하자”…‘1대1 회담’ 제안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당 대표 회동에 불참하고 ‘국군의 날’ 기념 행사에도 불참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1대1 회담을 제안했다.미국 워싱턴DB를 방문 중인 홍 대표는 26일(현지시간) 오후 동행 취재진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한국에 돌아가면 안보 영수회담을 제의할 것”이라면서 “미국 조야의 분위기와 우리가 (방미 기간) 취득한 북핵 대처 방안 등에 대해 대통령을 만나 상의하는 게 옳다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가 이번에 제안한 안보 회담은 문 대통령과의 1대1 회담을 뜻한다. 하지만 홍 대표는 회담 시기에 대해 “문 대통령이 원하는 때 갈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문 대통령을 만난다면 어떤 메시지를 전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홍 대표는 비록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않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대북정책을 전환하지 않으면 한반도 위기를 풀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홍 대표는 미국외교협회(CFR)에서 열린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의 당론이기도 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강조했지만, 미국의 전문가들은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가 군사적으로도 효용 가치가 없고 미국의 우방국으로서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준표 “깡패한테는 깡패처럼…트럼프 대북대응 적절”

    홍준표 “깡패한테는 깡패처럼…트럼프 대북대응 적절”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6일(현지시간) “트럼프가 한국과 중국을 순방 때 중국에 좀 더 강력한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홍 대표는 이날 오후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외신 기자 등 앞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트럼프가 중국에) ‘북핵을 제거하지 못한다면 한국의 전술핵재배치나 자체 핵무장을 미국이 반대할 수 없다’는 정도의 강한 메시지를 보내야 북핵 제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그동안 북핵 문제에 대해 중국이 방관하고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바람에 북핵이 마지막 단계까지 왔다고 비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대응 방식에 공감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홍 대표는 “깡패를 다룰 때는 깡패와 똑같은 식으로 다뤄야 한다. 신사적인 방법으로는 말을 듣는가”라고 반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대하는 방식은 아주 적절한 방식이다. 미국이 지난 25년간 북한 문제를 다뤄온 ‘워싱턴 스타일’로는 북한을 다룰 수 없다. 이미 실패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당 대표단의 전술핵재배치와 자체 핵무장 주장 등을 접한 미 국무부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국무부 인사들은 관료들이다.바로 즉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핵우산’을 이유로 들어 반대한 일은 없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지난 4월 우다웨이(武大偉) 전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찾아와 사드배치에 대해 항의한 일을 소개하면서 “(중국이) 항의를 하려면 미국에 해야 하는데 겁이나니까 한국을 상대로 이런 유치한 경제보복을 하는 것 아니냐고 받아쳤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한국당의 전술핵 재배치 불가능…국회 보이콧 안 돼”

    안철수 “한국당의 전술핵 재배치 불가능…국회 보이콧 안 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자유한국당이 주장하는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안 대표는 26일 동국대에서 열린 ‘공정한 취업,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과의 만남’ 행사에 참석한 뒤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하러 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미국 방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취재진이 묻자 “전술핵 재배치는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확히 어떤 명칭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핵 공유 협정 같은 형태를 시도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면서 “한반도에 핵을 배치하지 않고도 북한 억제력에서 더 실효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 대표는 “전술핵을 재배치하면 국제적으로도 북핵을 인정하는 꼴이 되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우리의 목표 달성을 점점 더 어렵게 몰고 갈 수 있다”면서 “전술핵은 재래식 무기여서 실효성도 크지 않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홍 대표는 미국외교협회(CFR)에서 열린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강조했지만 미국의 전문가들은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가 군사적으로도 효용 가치가 없고 미국의 우방국으로서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취재진은 안 대표에게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 “여당이 정부 방어를 위해 보이콧 하는 경우는 있지만, 야당이 보이콧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 제대로 비판하는 것이 야당”이라는 말로 반대의 뜻을 밝혔다. 또 “누가 집권하더라도 언론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유지하도록 제도화하는 것이 이번 국회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론과 관련해 당의 호남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진 일에 대해서는 “정책 연대를 거쳐 선거 연대까지 얘기하기로 결론이 나지 않았나. 민주적으로 뜻을 모아 결정한 것”이라면서 “민주 정당에서 여러 다른 생각이 나올 수 있지만, (이번 일처럼) 공개적인 자리에서 의견을 나누는 것이 정상적 모습”이라고 말했다. 지역위원장 일괄 사퇴 문제를 두고 일부 호남 의원들이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한 데에는 “당내 의견을 모아놓고도 다르게 결정하는 것이 독재적인 것 아닌가.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장 대신 전투복?

    정장 대신 전투복?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계기로 각각 해군과 해병대 전투복을 입고 양국 장병을 격려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현역 군인이 아닌 양국 국방장관이 정장 대신 전투복을 입는 것 자체가 강력한 대북 경고메시지를 발신하는 모양새가 될 전망이다. 송 장관은 해군 4성 장군, 매티스 장관은 미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이다. 송 장관은 24일 제4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플러스)가 열리는 필리핀 클라크에서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전투복을 입고 장병을 격려하자고 매티스 장관에게 제안했다”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송 장관은 또 매티스 장관에게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색 이름표를 만들어 전투복에 부착해 주기로 했다. 송 장관은 “한국전쟁 당시 한·미 해군과 해병대가 매우 혁혁한 공을 세웠다”면서 “양국 국방 수장이 해군과 해병대 군복을 입고 장병을 격려하는 모습이 연출된다면 북한에는 매우 상징적으로 비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미 측과 협의 중이며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SCM의 주요 의제 중 하나인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순환배치 확대와 관련, 송 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가 얼마나 자주 오느냐보다는 한국이 원하면 언제든 미국이 전략자산을 배치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또 “미국 몬태나주에서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30분이면 정확하게 평양을 때릴 수 있다”면서 “이어 괌과 일본에 있는 미군 폭격기와 전투기가 출격하고 필요하면 핵잠수함이 상황을 종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서는 “이렇듯 무기체계 발전으로 전략무기의 시공간적 제약이 없어졌기 때문에 전술핵 재배치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핵잠수함 도입 또는 건조와 관련해서는 “해군뿐만 아니라 국방부도 국제법 등 여러 가지를 파악하고자 연구용역을 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정부의 의지와 예산만 있으면 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클라크(필리핀)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한미 국방장관 전투복 입고 장병 격려한다..강력한 대북 메시지

    한미 국방장관 전투복 입고 장병 격려한다..강력한 대북 메시지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계기로 각각 해군과 해병대 전투복을 입고 양국 장병을 격려하기로 했다. 현역 군인이 아닌 양국 국방장관이 정장 대신 전투복을 입는 것 자체가 강력한 대북 경고메시지를 발신하는 모양새가 될 전망이다. 송 장관은 해군 4성 장군, 매티스 장관은 미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이다. 송 장관은 24일 제4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플러스)가 열리는 필리핀 클라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투복을 입고 장병을 격려하자는 제안을 매티스 장관이 흔쾌하게 수락했다”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송 장관은 매티스 장관에게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색 이름표를 만들어 전투복에 부착해 주기로 했다. 이에 매티스 장관은 감사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송 장관은 “한국전쟁 당시 한·미 해군과 해병대가 매우 혁혁한 공을 세웠다”면서 “양국 국방 수장이 해군과 해병대 군복을 입고 장병을 격려하는 모습이 북한에는 매우 상징적으로 비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SCM의 주요 의제 중 하나인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순환배치 확대와 관련, 송 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가 얼마나 자주 오느냐보다는 한국이 원하면 언제든 미국이 전략자산을 배치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또 “미국 몬태나주에서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30분이면 정확하게 평양을 때릴 수 있다”면서 “이어 괌과 일본에 있는 미군 폭격기와 전투기가 출격하고 필요하면 핵잠수함이 상황을 종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서는 “이렇듯 무기체계 발전으로 전략무기의 시공간적 제약이 없어졌기 때문에 전술핵 재배치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핵잠수함 도입 또는 건조와 관련해서는 “해군뿐만 아니라 국방부도 국제법 등 여러 가지를 파악하고자 연구용역을 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정부의 의지와 예산만 있으면 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클라크(필리핀)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한미 국방장관 전투복 입고 장병 격려한다

    한미 국방장관 전투복 입고 장병 격려한다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계기로 각각 해군과 해병대 전투복을 입고 양국 장병을 격려하기로 했다. 현역 군인이 아닌 양국 국방장관이 정장 대신 전투복을 입는 것 자체가 강력한 대북 경고메시지를 발신하는 모양새가 될 전망이다. 송 장관은 해군 4성 장군, 매티스 장관은 미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이다. 송 장관은 24일 제4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플러스)가 열리는 필리핀 클라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투복을 입고 장병을 격려하자는 제안을 매티스 장관이 흔쾌하게 수락했다”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송 장관은 매티스 장관에게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색 이름표를 만들어 전투복에 부착해주기로 했다. 이에 매티스 장관은 감사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송 장관은 “한국전쟁 당시 한·미 해군과 해병대가 매우 혁혁한 공을 세웠다”면서 “양국 국방 수장이 해군과 해병대 군복을 입고 장병을 격려하는 모습이 북한에는 매우 상징적으로 비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SCM의 주요 의제 중 하나인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순환배치 확대와 관련, 송 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가 얼마나 자주 오느냐보다는 한국이 원하면 언제든 미국이 전략자산을 배치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또 “미국 몬태나주에서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30분이면 정확하게 평양을 때릴 수 있다”면서 “이어 괌과 일본에 있는 미군 폭격기와 전투기가 출격하고 필요하면 핵잠수함이 상황을 종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서는 “이렇듯 무기체계 발전으로 전략무기의 시공간적 제약이 없어졌기 때문에 전술핵 재배치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핵잠수함 도입 또는 건조와 관련해서는 “해군뿐만 아니라 국방부도 국제법 등 여러 가지를 파악하고자 연구용역을 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정부의 의지와 예산만 있으면 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클라크(필리핀)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장관급 면담없이… 홍준표, 초라한 방미 일정

    장관급 면담없이… 홍준표, 초라한 방미 일정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오는 23일부터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지만, 장관급 등 인사와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한국당은 홍 대표의 방미 이튿날인 24일(현지시간) 토머스 섀넌 미 국무부 정무차관과의 면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정무차관은 미 국무부의 장관과 부장관 다음 세 번째 고위직이다. 홍 대표는 4박 5일 일정 중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폴 라이언 하원의장,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 등 의회 관계자들을 집중적으로 만난다. 그동안 보수진영의 제1야당 대표는 방미 일정을 수행하면서 미국의 부통령이나 장관급 인사와 만났다. 2002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미국을 방문해 딕 체니 부통령, 콜린 파월 국무장관,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등과 면담했다. 2005년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과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다만 2015년 여당인 새누리당 대표로 미국을 방문한 김무성 의원은 존 케리 국무장관 대신 로버트 워크 국방부 부장관을 만났다. 이에 대해 한국당 관계자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전 세계의 어떤 야당 대표와도 만나지 않는다는 일종의 프로토콜(규칙과 약속)이 있다”면서 “대신 북핵 및 정치 문제를 담당하는 섀넌 정무차관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육군 ‘드론 전투단’ 창설…유사시 대북 지상전 투입한다

    육군 ‘드론 전투단’ 창설…유사시 대북 지상전 투입한다

    몇 시간 내 북핵·장사정포 초토화 해군, 기동함대·항공사령부 창설육군은 무인기와 자동화된 전투체계를 결합해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는 ‘드론전투단’을 창설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복합전투체계를 갖춘 드론전투단은 유사시 대북 지상전은 물론 미래전에서도 유용하게 투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육·해군을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육군은 또 업무보고를 통해 미사일 3종으로 북한의 핵·미사일·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킨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개전 초 몇 시간 내에 북한 전역의 핵·미사일·장사정포 기지와 전쟁지도부를 타격하는 미사일 3종은 전술지대지미사일(KTSSM), 현무2 탄도미사일, 현무4(가칭) 탄도미사일이다. 고정형과 이동형 2가지 형태로 개발 중인 KTSSM은 특히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300㎜ 방사포 타격에 유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육군은 밝혔다. KTSSM은 벙커버스터 일종인 침투관통형으로 수백발을 곧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현무4는 미국의 전술핵무기와 맞먹는 탄두 중량 2t 이상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개전 초 북한 핵과 대량살상무기(WMD)를 제압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전쟁을 조속히 종결할 수 있는 지상전 수행 개념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장사정포를 단시간 내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군은 이날 국감에서 2030년과 2023년을 목표로 각각 기동함대와 항공사령부를 창설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해병대는 울릉도와 독도 방어를 위해 대령이 지휘하는 대대급의 해병울릉부대를 창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은 “3000t급 잠수함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체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SM3 대공미사일, 핵잠수함, 항공모함 등 군사장비 보강 필요성을 역설했다. 해병대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인권자문위원으로 위촉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여야 의원들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계룡대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반기문 “남북대치 중 미국 비판 적절치 않아”

    반기문 “남북대치 중 미국 비판 적절치 않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8일 “남북대치 상황에서 미국을 비판하거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철수 입장을 내보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4월회 주최로 열린 초청 특강에서 “전쟁은 총으로 싸우는 것뿐 아니라 심리전도 중요한데 우리가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면 심리적인 면에서 패배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반 전 총장은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과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강연하며 “대낮에 미국을 비판하거나 사드를 철수하라고 계속 입장을 얘기하는 것은 북한과 대치 상황에서 취할 행동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에 대해서도 “‘과연 적절한 때냐’ 하고 생각한다”고 말해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반 전 총장은 “자존심으로 보면 우리가 전시작전통제권을 다 가져야 하겠지만, 이는 현재와 같이 남북관계가 위중할 때보다는 평시에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미연합사령부가 미군과 한국군이 사령관과 부사령관을 각각 맡아 체제가 공고히 돼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북한의 핵 개발에 맞서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사견을 전제로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미국이 우방국들에 핵우산을 제공하는 상황이고 핵우산이 잘 지켜지고 있다”며 “나는 1991년 전술핵을 철수할 당시 실무 협의를 했고 미국에서 전술핵 철수 통보를 가장 먼저 받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최근 연세대에 ‘반기문지속가능성장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내년에는 유엔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 ‘반기문세계시민센터’를 열 계획이라고도 소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전작권 조기전환해 전력 강화” “전술핵 카드로 北에 맞서야”

    [국감 하이라이트] “전작권 조기전환해 전력 강화” “전술핵 카드로 北에 맞서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에서 12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전환과 전술핵 재배치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전작권 조기 전환과 관련,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전작권 전환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독자적 전쟁능력이 있을 때 해야 한다”면서 “(대통령) 공약이라 하는 건 안 된다”고 현 정부의 전작권 조기 전환 방침을 비판했다.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북한이 위협을 강화하고 있고 굉장히 국민이 불안해하는 시점에 자꾸 이걸 언급해서 문제”라고 지적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독자적 작전 능력이 있을 때 환수하자는 것은 근거 없는 얘기”라면서 “빨리 전환해서 지휘 능력을 높이고, 연합전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독립국가, 분단국가로서 전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기 전환을 주문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병주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은 “(전작권 전환은 한·미) 양국 간에 합의된 사항”이라며 “한·미동맹은 어느 때보다 공고하고 전작권 전환 전이나 전환 후나 한·미동맹의 큰 틀 속에서 한국이 방어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놓고도 첨예하게 맞붙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전술핵 재배치는 우리가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미국이 동의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북핵이 완성단계로 가는 데 전술핵 재배치가 결코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은 “한반도에서 핵을 핵으로 대응한다는 것은 남북이 공멸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전술핵이란 용어가 붙여진 핵무기가 존재하냐”고 반문한 뒤 “존재하지 않는 무기를 배치하네 마네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한국당 경대수 의원은 “전술핵을 우리나라에 재배치해야 그나마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고, 전술핵을 갖다 놔야 우리 어깨너머로 미·북 간 평화협정을 사전에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은 “전술핵 카드를 들이대서 중국이 움직이게 만들고 북한도 핵무장을 못하게 하고, 우리도 결과적으로 안 하는 게 지혜로운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예비역 대령)이 “기본적으로 핵은 핵으로 억제할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도 핵을 갖고 같이 없애자고 하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된다”며 전작권 조기 전환 반대 입장과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을 역설하자 일부 여당의원들이 반대 주장을 펴기도 했다. 사이버사령부 댓글 사건에 대해서는 여당 의원들이 집요하게 추궁했다. 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사이버사령부 댓글공작 태스크포스(TF)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방망을 통해 청와대 국방비서관 등에게 462건이 발송됐다. 이것이 정당한 문건이냐”고 따졌다. 같은 당 이철희 의원도 “사이버사령부가 2011∼2012년 문재인 대통령 등 유명인사 33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동향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국군이 한 일에 대해 장관으로서 송구스럽다”고 사과한 뒤 “과거 정권과 그 시절에 있었던 일을 재조사해서 추가로 확인되는 것이 있다면 확실히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송영무 “韓 빼고 美 단독 전쟁 없을 것”

    송영무 “韓 빼고 美 단독 전쟁 없을 것”

    국방·법사 등 12개 상임위 열려 “북핵 실전 배치 아직 도달 안해” 여야는 12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방, 법제사법, 외교통일 등 12개 상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북핵 위기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미국은 한국과 협의 없이 단독으로 전쟁할 수 있느냐’고 묻자 “한국을 제외하고 미국이 단독으로 (전쟁을) 한다는 그런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북한 수뇌부 제거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그런 얘기는 여기서 밝히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핵무기를 실전 배치해 사용 가능한 상황이냐는 질문에는 “거기까지 도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미국의 대북 군사조치는) 우리의 협의와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과 미국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장성이 부사령관을 각각 맡는 ‘미래 연합군사령부’ 편성안을 이달 말 확정할 방침이라고 국방부는 보고했다. 국방부는 또 “전시 연합작전을 지휘하는 미래 연합군사령부 편성안을 오는 27∼28일 열리는 한·미군사위원회(MCM)와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 연합군사령부는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전작권 조기 전환 이후 해체되는 기존의 한·미연합사령부를 대체하고자 새로 창설되는 연합지휘체계다.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2015년 12월 한·일 간에 합의된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전술핵 문제 등이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한·일 위안부 합의는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과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 간의 8차례에 걸친 밀실 합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전술핵 배치의 현실화 가능성을 차치하고서라도 우리가 (미리) 전술핵 배치를 단언하여 포기할 필요는 없다”면서 “전략자산 순환 배치가 아닌 상시 배치, 전술핵 재반입, 미사일 방어 체제의 보강, 핵 주기 완성 등을 고려하는 등 군사적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은 “강 장관이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 후 열린 외통위 현안보고에서 한·미 간 FTA 재협상 합의는 없었다고 단언했었다”고 지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과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이 공개한 원자력 발전원가의 적정성이 도마에 올랐다. 한국당 곽대훈 의원은 한수원의 2016년 발전원가가 1kWh(킬로와트시)당 53.98원으로 국회 예산정책처가 제시한 2015년 기준 신재생·기타에너지 발전단가(221.3원)의 4분의1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서울포토]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답변하는 송영무 장관

    [서울포토]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답변하는 송영무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 국군기무사령부 등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전술핵 배치와 관련한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열린세상] 폭주 기관차와 원칙에 입각한 정책/손기웅 통일연구원장

    [열린세상] 폭주 기관차와 원칙에 입각한 정책/손기웅 통일연구원장

    서로 마주 보며 달리는 폭주 기관차처럼 보이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정은의 경우 무엇보다 핵무기 보유에 대한 명분을 쌓고 있다. 지금까지 한·미는 북한에 대한 군사적 선제공격은 없을 것이며, 핵무기 없이도 북한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고 설득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의 군사적 조치에 대한 거침없는 언사는 국제사회가 “아, 미국이 군사적으로 북한을 선제타격할 수도 있겠구나,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체제 생존을 위한 자위적 조치일 수도 있겠구나, 북한도 문제지만 미국도 문제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트럼프의 강경 대응을 체제 결속의 기회로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더욱 강하게 맞받아침으로써 전쟁 발발을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요구와 주선을 통한 북·미 직접 대화의 가능성도 키우고 있다. 또한 그 과정에서 가능한 모든 핵전력을 군사적 도발로 과시함으로써 북·미 대화를 북핵 폐기가 아니라 핵보유국 간의 군비통제 협상의 무대로 활용하고자 한다. 한편 트럼프는 사드 배치라는 성과 외에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킴으로써 한국에 미사일과 핵잠수함을 포함하는 막대한 무기 수출과 함께 군사적 영향력을 증가시키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한·미·일 군사협력체제도 공고화시키고 있으며, 트럼프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서도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고자 한다. 국제 제재가 지속되고 강화되면 김정은의 강한 반발도 시간이 갈수록 힘이 빠질 것이고, 결국 미국이 원하는 형태의 북·미 대화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정은과 트럼프가 각자의 셈법에서 펼치는 작금의 행동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평화적 문제 해결 의지를 더욱 확고히 밝혀야 한다. 국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전술핵무기 배치나 자체적 핵무기 개발에 대한 목소리를 민주사회가 막을 수 없고, 이는 나름의 대외 압박용으로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 제재가 진행되고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하는 국제사회의 더욱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한 이 시점에 우리 자신이 직간접의 핵무기 보유국이 되는 상황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제법과 규범을 어기면서 파괴적인 군사적 도발에 북한이 나서는 상황에서 우리가 평화의 기치를 높이 올릴수록 북핵 폐기에 대한 명분과 국제사회의 지지는 더욱 커질 것이다. 만약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국제 제재에 미온적이거나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공식화될 경우에는 다음 단계로 1992년 발효된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천명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우리가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보유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 표시는 자제하더라도 비핵화 선언의 폐기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에 북핵 문제 해결만이, 그들의 적극적인 동참만이 핵도미노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우리의 남북 대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핵무기 없이도 북한이 우리와 평화 공존할 수 있으며, 어떠한 군사적 행동도 반대한다는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보여 주는 것이다. 북·미 직접 대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김정은이 우리의 대화 제의에 선뜻 응하리라고 단기적으로는 보기 어렵지만, 북·미 간 상황의 전개에 따라서, 판을 바꾸어 보려는 평화 공세의 일환으로, 시간 벌기용으로 등의 이유로 대화에 나올 수도 있다. 앞으로 북·미 대화가 실행되는 경우에도 남북 대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우리가 완전히 배제되는 상황을 막아 줄 수 있을 것이다. 옆에서 보면 마치 곧 서로 충돌할 듯 마주 보며 달리는 기관차가 다른 시각으로 위에서 본다면 사실 다른 철로를 달리고 있을 수도 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각자의 계산에 따라 현 상황에서 국가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의 국가이익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의 견지, 평화적 해결, 북핵의 완전한 폐기,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공존, 자유·민주와 인권·복지로의 북한의 변화라는, 모든 국가와 국민이 지지할 수 있는 원칙에 입각한 셈법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 文정부 첫 국감 FTA 책임론 등 강대강 예고

    文정부 첫 국감 FTA 책임론 등 강대강 예고

    野 ‘원전 졸속 중단’ 등 집중 규명 與, 전임정부 적폐청산 맹공 예고 靑 핵심관계자 증인 채택 ‘기싸움’ 與 과방위 ‘언론 장악’ 공세 주목오는 12일과 13일 열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북핵과 안보 책임론에 대한 공방이 예상된다. 전술핵 재배치 문제와 함께 통일부의 대북지원,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 등 외교·안보 라인의 불협화음이 주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문제 등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한·미 FTA 재협상을 포함해 원전 졸속 중단, 최저임금 급속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평화구걸로 북핵 위기 초래 등 13가지 실정을 집중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에 맞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석 민심 청취 결과 적폐청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임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며 맹공을 예고했다. 청와대의 소관상임위인 운영위원회에서는 전·현 정권을 직접 겨냥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각 정부 청와대 핵심관계자를 증인으로 세우려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장과 국정원장을 지낸 이병기 전 실장, 삼성의 정유라 지원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현명관 전 마사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공수처 설치 문제로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한국당은 “슈퍼검찰을 설치하면 특별감찰관 등 기존 사정기관 외 또 하나 불필요한 옥상옥을 만드는 것”이라며 공수처 설치에 반대하고 있다. 정무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현 정부 경제관련 정책을 둘러싼 격렬한 공방이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는 일감 몰아주기·순환출자 규제·금산분리·골목상권 보호 등 재벌개혁 정책이 핫이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도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19일 교육문화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지금까지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이 문체부에 25건 접수됐다”면서 “조사를 확대해 더 내실 있고 깊이 있는 진상 규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문화계 ‘장악’에 대해서도 따져 봐야 한다며 맞불을 놓고 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전 정부의 ‘언론 장악’ 문제를 둘러싼 여권의 공세가 주목된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증인으로 채택돼 있다. 고대영 KBS 사장, 김장겸 MBC 사장, 김재철 전 MBC 사장 등 전·현직 공영방송 경영진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北 핵도발에 위기감 고조…최저임금 인상에 자영업자 근심

    與 “文정부 기대감… 칭찬 많아” 野 “선심성 정책에 우려 목소리” 여야 의원이 8일 전한 추석 민심의 공통 키워드는 단연 ‘북핵·안보’였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발언 등 한반도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이념·세대·지역을 떠나 안보 이슈가 추석 밥상머리 화두를 차지했다. 좀체 살아나지 않는 경제 상황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어딜 가든 안보 문제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았다”면서 “일부 전술핵 무기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전쟁 없이 북핵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말씀이 많았다”고 전했다.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은 “북핵 문제는 너무나 심각한데 뾰족한 해법이 보이지 않다 보니 현 정부가 북핵 문제에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도 “북한의 핵 위협이나 한·미 관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굉장히 많았다”고 밝혔다. 먹고사는 문제를 둘러싼 걱정도 적지 않았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피자가게, 김밥집, 중국집 사장님께서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걱정이 많으셨다”며 “‘내년부터는 경기가 상당히 안 좋아지는 거 아니냐’, ‘고용하는 사람도 줄여야 하는 거 아니냐’ 등 현실적인 불안감이 느껴졌다”고 소개했다. 김상훈 의원은 “중국의 사드 보복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 최저임금이 크게 올라 예전처럼 사람을 쓰지 못하겠다는 자영업자와 기업인의 막연한 불안감이 컸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는 여야 의원이 전하는 목소리가 엇갈렸다. 야당 의원은 안보와 경제 문제에 관한 현 정권의 안이함에 대한 우려를, 여당 의원은 현 정권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격려를 이야기했다. 김상훈 의원은 “(문 정부가) 아무래도 선심성 퍼주기 정책을 많이 하다 보니 나라가 제대로 갈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고 말했다. 김경진 의원도 “원전만 해도 환경단체 쪽 이야기만 듣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최저임금이나 비정규직 정규화도 천천히 선회해야 경제 충격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반면 박완주 의원은 “전통시장, 경로당 등을 추석 연휴에 여유 있게 돌아봤는데 전체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기대 이상으로 잘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민주당 윤관석 의원도 “어려운 서민경제를 살려 내고 불안한 안보 상황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도 잘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의 말씀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지방선거 앞으로” 여야 잠룡 6인6색 행보

    “지방선거 앞으로” 여야 잠룡 6인6색 행보

    지난 5·9 대선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여야 잠룡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정치권의 시계가 내년 ‘6·13 지방선거’를 향해 움직이면서 여야 잠룡들의 차기 행보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는 모양새다.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다 고배를 마셨던 여권 주자들은 추석 연휴 이후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정치적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3선 도전보다는 재·보궐 선거 또는 전당대회 출마를 통해 중앙 정치무대로 진출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특히 안 지사는 지난달 27일 서울 노원구청에서 특강을 열어 서울 지역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서울 노원병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국회의원직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구다. 이에 대해 안 지사 측은 추석 연휴 동안 거취를 고심하는 한편 연말까지는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하기로 사실상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최근 당 혁신기구인 정치발전위원회에 참여하는가 하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추석연휴 동안 3선 도전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시장은 추석 전후로 거취에 관한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밝혀 왔다. 박 시장은 최근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작성한 ‘박원순 제압문건’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을 고소하는 등 현 정부의 적폐청산 드라이브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야권에서는 전당대회를 통해 정치 일선에 복귀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당 대표로서 지난 대선 패배를 딛고 내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홍 대표는 거듭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속에서 일찌감치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하며 안보 이슈 띄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및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의 출당 논의를 본격화하며 ‘친박 청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친박계의 반발 등 당내 분열을 추슬러야 한다는 점이 과제로 남아 있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또는 부산시장 차출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지방선거 전략에 대한 고민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대선 이후 조용한 행보를 이어 왔던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다음달 13일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한다. 그러나 유 의원이 당 대표직에 오른다고 해도 리더십을 발휘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고비가 예상된다. 최근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통합 논의가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당내 ‘통합파’들의 이탈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홍 대표나 유 의원 모두 이번 추석 연휴를 보수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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