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수조사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숙박권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공관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 주도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 운영자
    2026-01-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18
  • “투기 의심 총 20명…전원 LH 직원” LH·국토부 조사 결과(종합)

    “투기 의심 총 20명…전원 LH 직원” LH·국토부 조사 결과(종합)

    20건 중 11건은 변창흠 LH 사장 재직시 발생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LH의 전 직원 1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토지거래를 조사한 결과 총 20명의 투기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민변과 참여연대가 제기한 투기 의심 직원 13명 외에 7명이 추가로 적발된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확인된 투기 의심 사례는 주로 광명·시흥 지구에 집중됐고, 다른 3기 신도시 지구에서도 발견됐다. 투기 의심 사례 20명은 모두 LH 직원들이며, 이 중 11건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LH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 총리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 토지 외의 주택 거래내역을 확인했다”며 “대부분이 아파트로, 고양시 행신동과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거래내역 모두를 특별수사본부에 이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토부와 LH 임직원에 대한 조사에 이어 경기·인천의 기초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토지 거래를 조사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LH 임직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해선 특별수사본부가 수사하도록 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운 공기업과 공무원들의 범죄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며 “정부는 모든 의심과 의혹에 대해서 이 잡듯 샅샅이 뒤져 티끌만한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도 이날 정 총리 발표 직후에 가진 브리핑에서 “1차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본인과 배우자 및 직계가족 368명의 토지거래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부동산 투기로 의심할 만한 거래는 아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투기 의심 총 20명”…LH·국토부 조사 결과 7명 추가

    “투기 의심 총 20명”…LH·국토부 조사 결과 7명 추가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LH의 전 직원 1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토지거래를 조사한 결과 총 20명의 투기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당초 민변과 참여연대가 제기한 투기 의심 직원 13명 외에 7명이 추가로 적발된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확인된 투기 의심 사례는 주로 광명·시흥 지구에 집중됐고, 다른 3기 신도시 지구에서도 발견됐다. 정 총리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 토지 외의 주택 거래내역을 확인했다”며 “대부분이 아파트로, 고양시 행신동과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거래내역 모두를 특별수사본부에 이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토부와 LH 임직원에 대한 조사에 이어 경기·인천의 기초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토지 거래를 조사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LH 임직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해선 특별수사본부가 수사하도록 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운 공기업과 공무원들의 범죄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며 “정부는 모든 의심과 의혹에 대해서 이 잡듯 샅샅이 뒤져 티끌만한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도 이날 정 총리 발표 직후에 가진 브리핑에서 “1차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본인과 배우자 및 직계가족 368명의 토지거래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부동산 투기로 의심할 만한 거래는 아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靑 “대통령 가족 등 비서관급 이상 투기의심 거래 전혀 없다”

    靑 “대통령 가족 등 비서관급 이상 투기의심 거래 전혀 없다”

    청와대는 11일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 1차로 비서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와 배우자 및 직계가족 368명의 토지거래 내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투기로 의심할 만한 거래는 아예 없었다고 밝혔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기 신도시) 인접지역에 주택을 구입한 거래가 2건 있었지만, 모두 사업지구 외의 정상적 거래로 현재 실거주하는 아파트이며 재산 등록이 돼 있는 걸로 파악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수석은 “행정관급 이하 전직원과 배우자 및 직계가족 3714명도 조사가 완료되는대로 조속히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 청와대 전 직원과 가족의 토지 거래에 대해 전수조사를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토교통부, LH와 같은 기준을 적용해 3기 신도시 6개지구에 대해 최근 5년간 거래를 모두 조사했다”면서 “대통령의 직계가족까지 포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범계 “3기 신도시, 3년 전 검찰 뭐했나”…檢 “文정부는?” 반발

    박범계 “3기 신도시, 3년 전 검찰 뭐했나”…檢 “文정부는?” 반발

    박범계 “검찰, 수사권 있을 땐 뭐했느냐” 지적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을 향해 “3년 전 수사권이 있을 땐 무엇을 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검찰 내부에서 ‘그럼 문재인 정부는 그때 뭐 했느냐’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박범계 장관은 1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검찰이 올해부터 시행된 수사권 조정에 따라 이번 LH 의혹은 직접 수사하지 못한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검찰, 사건 송치 후 공소유지 잘하면 된다” 그는 검찰이 과거 1·2기 신도시 투기 수사에서 성과를 낸 것을 평가하면서도 “3기 신도시 얘기는 2018년부터 있었고, 부동산이나 아파트 투기는 이미 2∼3년 전부터 문제가 됐는데 수사권이 있을 땐 뭘 했느냐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사는 경찰에서 사건을 송치한 후 검찰의 역할이 굉장히 부각될 수 있는 수사”며 “지금 당장이라도 범죄수익 환수, 즉 경찰이 보전 처분을 신청하면 검찰이 법원이 청구하는 일을 조속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범계 장관은 또 “올해부터 검찰이 직접 수사권을 행사할 수 없는 제도적 조정이 이뤄져 이 수사를 경찰이 하게 됐지, 검찰에 권한이 있는데 일부러 뺀 것은 아니다”라며 “검찰은 사건 송치 이후의 준비, 또 공소유지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경 추가 협조 방안에 대해서는 “이 부분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실무 수사관 파견을 지금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박범계 장관의 ‘2~3년 전’ 발언은 최근 LH 의혹으로 관심을 모은 2018~2019년 3기 신도시 관련 투기 의혹 문제로 보인다.지난 2019년 5월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기 신도시 관련 전수조사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고양시 창릉 신도시는 지난번에 1차 발표 전 정보 유출로 부동산 투기가 예상돼 지정이 취소된 곳과 겹친다”면서 “문제는 이 지역 땅을 정부 관계자나 LH 관련자들이 샀다는 이야기가 많이 돈다”고 했다. 청원인이 언급한 창릉 신도시는 신도시 지정 발표 전인 지난 2018년 LH의 내부 검토 도면 유출로 논란이 된 지역이다. 당시 LH는 창릉 지역을 신도시로 지정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가 1년 뒤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 그러자 해당 지역 시민단체들은 사전 유출된 도면과 실제 지정된 고양 창릉 신도시 위치가 일치한다며 반발한 바 있다. 해당 청원은 청원기간 중 답변 기준 요건에 못 미치는 3727명의 동의를 얻어 종료됐으나, 최근 LH 의혹으로 재조명됐다. ‘文정부는 뭐했나’ 檢 내부 반발…박 “윤석열 지적한 것”박범계 장관의 이같은 발언에 검찰 내부에서는 즉각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검찰 간부는 연합뉴스에 “2018년에 검찰이 무엇을 했냐고 묻는다면, 만기친람하는 문재인 정부는 그때 무엇을 했냐고 되묻고 싶다. 정부는 이것을 알고도 덮고 있었다는 소리인가”라며 “LH 사건이 그때 터진 것도 아닌데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범계 장관 측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특정 사안만 집중하다가 정작 공정·민생 부분은 놓쳤으면서 연일 자신과는 상관없는 듯 인터뷰한 것을 지적한 것”이라며 “일선 검사들의 능력은 신뢰한다”고 해명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4일 사퇴 이후 LH 투기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 발언을 내놓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조선일보에 이어 전날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도 LH 투기 의혹에 대해 “공정해야 할 게임 룰이 조작된 것”이라며 엄정한 책임 추궁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성실함과 재능만으로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아보려는 청년들에게 이번 LH 투기 사태는 게임룰 조차 조작되고 있어서 아예 승산이 없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며 “이런 식이면 청년들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선 “공적 정보를 도둑질해서 부동산 투기하는 것은 망국의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검찰의 직접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종인 “의원 300명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한번 해보자”

    김종인 “의원 300명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한번 해보자”

    더불어민주당 ‘전수조사’ 제안에 동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정·관계 전반으로 번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300명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조사를 제안하자 “300명 전부 한번 해보자”고 동의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11일 오전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공직자는 주변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하는데, 공직자 주변 사람들이 정보를 취득해 투기를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은 국회의원 300명에 대한 국회 차원의 부동산 전수조사를 박병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이 입시, 병역, 부동산 등 우리 사회 3대 공정 이슈 중 특히 부동산에서 민심의 역린을 크게 건드렸다”며 “정권 핵심 인사들 다수가 강남 땅 부자인데 국민들에겐 공공주택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난 민심은 LH 투기 사태와 관련해 이 정권이 무엇이 두려워 검찰과 감사원 조사를 원천 차단하는지 묻고 있다”며 “공정의 가치를 무너뜨린 정권에 국민 분노와 엄중한 심판이 보궐선거를 통해 표출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손성진 칼럼] 내부자 거래가 땅뿐이겠는가

    [손성진 칼럼] 내부자 거래가 땅뿐이겠는가

    서울 강남 개발 정보를 이용해 땅 수만 평, 수십만 평을 먼저 산 뒤 얻은 거액의 차익으로 정치자금을 조성했다는 이야기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어느 거물 정치인을 따라다니던 사람이 개발계획을 미리 알고 땅을 사들여 거부가 됐다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다. 1970년대나 1980년대 이야기다. LH 직원들의 땅투기를 보면서 지금이 어느 때인가를 반문해 본다. 공정을 최고의 가치로 강조하는 시대에 내부자 거래가 횡행하고 있고 근본적으로 막을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게 놀랍다. 그곳 출신인 장관은 투기 혐의가 짙은 직원들의 방패막이가 되려 한다. 배신감에 빠진 국민보다 전 직장 직원들이 더 안타까운 것이다. 전수조사를 하겠다지만 전국 수백, 수천의 개발지역에서 이런 비리가 지난 수십 년 동안 얼마나 있었을지 가늠할 길이 없다. 필경 유사한 사례가 비일비재할 것이다. 1기 신도시를 개발할 때도 공직자들의 땅투기가 드러났는데 이후 30년 동안 전·현 정부는 재발을 막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국토부 장관의 인식대로라면 알고도 정당한 투자라며 묵인해 주었다는 말밖에 안 된다. 정책 입안 라인에 있는 사람들은 필히 고급 정보를 접한다. 이재에 무관심한 도덕군자라도 당장 손쉽게 거금을 벌 수 있는 유혹을 뿌리치기는 어려운 것은 자명하다. 자신이 직접 할 수는 없어도 친인척과 차명을 통해 정보를 활용한 투기를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친한 직원이나 지인들에게 정보를 알려 주고 공유했을 가능성도 매우 크다. 그런 비리를 알았는지 몰랐는지 모르겠지만 수사기관 또한 비리에 동참하거나 뒷짐 지고 있었음이 틀림없다. 그들이 한통속이 돼 투기를 일삼고 수사 의지를 스스로 꺾은 사이에 국민만 아무것도 모른 채 ‘세상이 깨끗해졌다’고 여기면서 속고 살아온 셈이다. 사실 내부자 거래는 토지개발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다. 기업 정보를 이용한 금융적 투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주식시장 등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토지 거래보다 주식 거래가 과정이 훨씬 간단하고 쉽기에 기업 정보 유출은 더 중대한 문제다. 주식거래 과정을 들여다보면 여실히 드러난다. 어떤 기업이 큰 호재를 발표하기 직전에 거래량이 갑자기 증가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호재에 관한 정보를 기업 임직원이나 그들의 지인들이 공유했다는 증거다. 국내 유수의 어느 자동차 회사와 전자 회사가 외국 기업과 협력한다는 발표가 있은 후 주가가 수십 퍼센트가 순식간에 뛰었다. 그렇다면 그런 정보를 다루는 과정에 있는 임직원, 공직자들이 그 정보를 그냥 흘려보냈을까. 특정 기업과 거래에 대한 섣부른 추측은 금물이지만 정보 유출과 내부자 거래가 전혀 없었을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해당 주식을 10억원어치 샀다면 가만히 앉아서 수억원을 벌었을 것이다. 어느 대기업의 면세점 사업 허가 발표 전날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적이 6년 전에 있었다. 정보가 유출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해당 관청과 검찰에서는 관련자들을 감찰하고 수사했지만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정보 유출 정황은 있어 보여도 입증하기는 그만큼 어렵다. 최근엔 포스코 회장 등 임직원 64명이 내부자 거래 혐의로 고발당했다. 불로소득을, 그것도 한순간에 노력도 없이 큰돈을 벌 수 있는 내부거래는 법적, 도덕적으로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박탈감 조성은 물론이고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문제다. 땅이든 주식이든 원래의 소유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경제적 이득을 내부자들이 가로채는 꼴이다. 우리 국가기관이나 기업이 내부자 거래를 다루는 방식이나 인식은 매우 느슨하다. 이런 흐지부지한 제도와 처벌로는 내부자 거래를 막을 수 없다. 정보를 먼저 접하고 발표를 대행하는 역할을 하는 미디어(언론)도 감시 대상이 돼야 한다. 기업과 마찬가지로 민간이라는 이유로 미디어의 자체 규제도 허술하기 짝이 없다. LH 사태가 던지는 시사점은 세 가지다. 우선 내부자 거래를 막을 제도적 장치 마련, 재발을 막기 위한 엄격한 법적 대응,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 부당이익의 환수다. 평생을 먹고살 수 있는 금전적 이익을 집행유예 정도의 가벼운 처벌과 맞바꿀 용의는 누구든지 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수라고 본다. 정보를 선점한 투기로 부정한 이득을 취한 사실이 발각됐을 때는 모두 도로 빼앗는 절차를 확립해야 앞으로 유사한 비리를 막을 수 있다. sonsj@seoul.co.kr
  • 마포, 에너지 취약계층 425가구 ‘이동형 에어컨’ 보급

    마포, 에너지 취약계층 425가구 ‘이동형 에어컨’ 보급

    서울 마포구가 여름철을 대비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정용 냉방기를 무상으로 보급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 한부모 가정과 장애인 가구, 65세 이상 어르신 가구 등 총 425가구에 이동형 냉방기를 우선 지원한다. 매년 지원을 늘려 2025년까지 지역 내 전체 저소득 에너지 취약 가구 중 10% 이상 가정에 냉방기를 지원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실외활동과 외출이 어려워져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에너지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이동형 에어컨을 무상 보급하는 사업을 서울시에서는 처음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오는 15일까지 동별로 기초생활수급대상가구 중 한부모 가정과 65세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 가구를 전수조사한 뒤 냉방기가 없거나 노후된 가구를 선정해 5월까지 냉동기를 설치한다. 특히 이번에 보급하는 냉방기에는 공기정화 기능이 포함돼 미세먼지로부터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2025년까지 에너지에 취약한 2000가구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이어 나가겠다”며 “구민들이 체감할 수 실질적인 에너지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與의원·가족 부적절한 토지 보유 줄줄이

    與의원·가족 부적절한 토지 보유 줄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 정부·여당이 공직자 부동산 투기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과 가족들의 부적절한 토지 보유 사실이 줄줄이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이미 투기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이다. 지난해 8월 공개된 국회의원 정기 재산신고 등에 따르면 민주당 김경만 의원의 배우자는 2016~2018년 경기 시흥시 일대의 땅을 쪼개기 매입했다는 의혹이 10일 제기됐다. 김 의원은 배우자 배모씨 명의로 토지 4건을 신고했는데, 이 중 2건이 시흥 장현동에 위치한 산이었다. 이 지역은 이번에 논란이 된 3기 신도시 개발 예정지인 시흥 과림동으로부터 약 5㎞ 떨어졌지만 공공택지지구인 시흥 장현지구와 인접해 있다. 이에 투기 목적으로 야산을 사들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자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배우자가 교회 지인의 권유로 매수한 것으로 신도시 예정지와는 전혀 무관하고, 당시 본인은 의원 신분도 아니었다”며 “지난해 3월쯤 부동산에 매각을 요청했으나 아직 거래가 성사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 최고위원인 양향자 의원은 경기 화성시의 신규 택지개발 지구에서 350m 떨어진 지역의 ‘맹지’ 3492㎡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지역에 연결된 이 토지를 2015년 10월쯤 매입했다. 당시는 화성시에 디즈니랜드, 유니버설스튜디오 등이 조성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삼성 임원으로 승진할 때 구매한 땅으로, 은퇴 후 전원주택을 짓고 노후를 대비하려는 차원에서 지인의 추천으로 샀다”며 “공직에 들어오기로 하면서부터 여러 차례 매매를 시도했지만 거래 자체가 워낙 없다 보니 매매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같은 당 양이원영 의원의 어머니가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경기 광명시 가학동 인근 땅을 지분 공유 형태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투기성 매입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당 소속 의원 및 보좌진 전원을 대상으로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여부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검경, 오늘 LH 수사협력 논의… 조사단에 검사 2명만 파견

    검경, 오늘 LH 수사협력 논의… 조사단에 검사 2명만 파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사태와 관련해 검찰과 경찰이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합동수사본부(합수본)에는 검사 인력이 투입되지 않을 예정이어서 검찰의 역할은 최소한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를 중심으로 합수본이 수사를 전담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국수본 내 구성된 합수본(수사국장)과 대검찰청(형사부장) 간 협의체를 꾸려 수사 진행 상황 등을 수시로 공유하고 사법 처리 전 과정에 협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튿날인 11일 오전에도 정부서울청사에서 수사기관 실무협의회를 가진다. 국수본 관계자는 “오늘 열린 관계기관 회의의 후속 협의회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김창룡 경찰청장, 검찰총장 직무대행인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이 자리했다. 의혹이 불거진 지 8일이나 지나서야 검찰 관계자들이 범정부 회의에 참석한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경찰 수사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커지자 뒤늦게 검찰을 부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당초 검찰 인력을 합수본에 파견할 것이란 예측도 있었지만 수사권 조정 원칙에 따라 정부 합동조사단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날 기존 총리실 파견 검사인 김영남(46·사법연수원 34기) 부부장검사 외에 유시동(42·39기) 검사의 추가 파견이 결정됐다. 이들은 전수조사 과정에서 법률 지원을 맡을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정 총리는 “수사를 맡은 경찰과 영장 청구와 공소의 제기 및 유지를 담당하는 검찰 간의 유기적인 소통과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권 조정 제도가) 시행 초기라 기관 간 협조에 다소 부족함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LH 사태는) 국민적 관심과 공분이 집중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관계기관은 부패 척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이를 계기로 검경 간 협력의 모범 사례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불법행위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과 함께 투기로 인한 범죄수익은 끝까지 파헤쳐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LH 투기 의혹의 당사자이자 피의자로 전환된 직원을 대동하고 전날(9일) 압수한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광명·시흥 공무원 14명 땅 샀다… 성난 여론 덮으려는 ‘셀프 발표’

    광명·시흥 공무원 14명 땅 샀다… 성난 여론 덮으려는 ‘셀프 발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에 이어 경기 광명시와 시흥시 공무원 14명이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광명시흥지구의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명시와 시흥시는 토지 매입의 투기 여부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엉성한 조사, 성급한 발표’라는 비판도 나온다. 광명시는 10일 “시 소속 6급 공무원 A씨를 비롯한 6명이 2015년 이후 광명시흥지구 예정지의 토지를 매입한 사실을 확인했고 업무상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취득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지난 4일부터 소속 직원과 광명도시공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광명시흥지구 등 5곳에 대한 토지거래 현황을 조사했다.시흥시도 이날 소속 공무원 8명이 광명시흥지구 예정지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흥시도 지난 3일부터 시 공무원 1800여명을 대상으로 신도시 예정지 투기 여부를 전수조사했다. 시흥시는 “시 공무원 7명은 자진 신고, 1명은 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면서 “이들 모두 투기를 의심할 만한 특이 사항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주먹구구식이고 생색내기용’ 발표라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토지 소유의 변동 사항 등을 면밀히 파악했다기보다 ‘수박 겉핥기식’”이라며 “외부 수사 등으로 자금 출처부터 소유권의 변동 등 ‘투기’ 여부를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전문 최광석 변호사(로티스합동법률사무소)는 “기초단체 역량만으로 이들 공무원이 공무상 기밀을 활용해 투기에 나섰는지 조사하는 건 쉽지 않다”면서 “성급하게 면죄부를 주는 것보다 정확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직사회의 땅투기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자 이날 정부합동수사본부는 부동산 관련 공무원의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비롯해 각종 투기 의혹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가수사본부는 18개 시도경찰청 인력 660명을 비롯해 국세청,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등에서 인력을 지원받아 총 770여명으로 구성된 합수본을 꾸렸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文 “이해충돌 방지 제도화해야”… 여권 내 ‘변창흠 경질론’ 확산세

    文 “이해충돌 방지 제도화해야”… 여권 내 ‘변창흠 경질론’ 확산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등 부패 방지·근절을 위한 근본 대책으로 ‘이해충돌 방지 제도화’를 강조했다. 당청은 사태의 엄중함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부패 근절에 한목소리를 냈지만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LH 투기 의혹을 ‘우리 사회의 공정·신뢰를 바닥에서 무너뜨리는 용납할 수 없는 비리 행위’로 규정한 뒤 철저한 규명과 엄정한 처벌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근본 대책 중 하나가 이해충돌 방지를 제도화하는 것”이라며 “공직자 이해충돌을 방지하는 입법까지 나아갈 수 있다면 투기 자체를 봉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위를 남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일을 막을 수 있고, 투기할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보게 한다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가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도 능력”이라며 “공직자와 공공기관 직원들이 투기에 대해 원천적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법·제도를 만들어 한국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공직자가 지위를 이용해 사익을 챙기지 못하도록 하는 이해충돌방지법은 ‘김영란법’의 핵심 취지였지만 2015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는 이유로 빠졌다. 전날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변 장관의 거취는 거론되지 않았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했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여당 원내지도부도 전혀 건의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에 이어 2·4 부동산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거듭 강조한 것은 변 장관을 교체할 뜻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국민주거권과 2·4 대책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강조하고, 후속 입법 처리와 당정 협력 강화를 당부한 취지를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11일 정부의 1차 전수조사 결과 발표 뒤에도 성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아 4·7 재보궐선거 판세가 기운다면 당에서 경질론이 다시 강하게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박수현 당 홍보소통위원장은 “변창흠표 부동산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박용진 의원도 “국무위원은 임기가 보장된 자리가 아니라 정무적인 자리”라며 “변 장관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핵심은] “당신이 어떤 성취를 했든 학폭은 용서받지 못한다”

    [핵심은] “당신이 어떤 성취를 했든 학폭은 용서받지 못한다”

    프로배구 흥국생명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 선수를 계기로 시작된 학교폭력 폭로전이 스포츠계를 비롯해 연예계로까지 번졌습니다. 이에 연루된 수많은 스타가 하루아침에 활동을 중단했죠. 각자 대응 방식은 엇갈립니다. 침묵하거나 물러서거나 맞서 싸우거나. 이재영·다영 선수는 무기한 출전 정지에 국가대표 자격도 박탈된 상태입니다. 박혜수·지수 등 드라마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배우들은 제작이 무산되거나 배역이 교체됐습니다. 배우 조병규·심은우 등은 의혹을 부인하며 피해자 측과 공방 중입니다. 이번 주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학폭 폭로전’이 우리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 그 함의를 짚어보겠습니다.▶ 핵심 ① 엘리트 육성에 매몰돼 괴물들 키워 흥국생명을 신호탄으로 송명근, 심경섭 선수 등 여타 배구 선수들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졌고,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이 국가대표팀 코치 시절 박철우 선수를 폭행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사실 체육계에서 이러한 폭로가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도 쏟아집니다. 2019년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가 후배를 폭행한 사실이 확인돼 1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지난 1월에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가 심석희 선수를 상대로 지속적인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중·고등학교 선수 6만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14.7%가 신체 폭력을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의 79.6%는 ‘신고할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유독 체육계에서 폭력이 비일비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한국 특유의 엘리트 체육 문화를 지적합니다. 성과를 최우선시하는 집단 속에서 어린 선수들은 동료들과 성숙한 관계를 형성하는 법보다 경쟁에서 이기는 법을 먼저 배웁니다. 메달에 대한 압박감이 따돌림과 폭력으로 잘못 분출돼도 묵인되죠. 학교폭력을 끊임없이 양산하는 근본 원인입니다.▶ 핵심 ② 학폭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엄중한 경고 학교폭력은 체육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은 대중에 노출됐기에 더욱 도드라지는 것뿐입니다. 입시 경쟁에 내몰려 폭력을 폭력이라 인식하지도 못한 채 교실을 지옥으로 만드는 일은 지금도 교육 현장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폭로를 보면 대부분 오랜 시간이 지난 일들입니다. 학창 시절에 있었던 일을 성인이 되고 나서 뒤늦게 문제를 제기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피해자의 진술 외에 마땅한 증거도 없습니다. 때문에 진위를 가려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허위 폭로일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반면 가해자로 한번 찍힌 낙인은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슈가 되면 수많은 기사가 생산되고, 사실관계를 따지기도 전에 마녀사냥의 표적이 됩니다. 그렇기에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는 폭로전을 마냥 옹호할 순 없습니다. 그럼에도 순기능은 명확합니다. 일련의 사태는 가해자가 그간 어떤 성취를 이루었든 누군가의 인생을 폭력으로 얼룩지게 했다면 모든 영광이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우리 사회가 학교폭력을 더는 학창 시절의 실수 정도로 치부하지 않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한 셈입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광명시 6명·시흥시 8명… “땅매입시 업무 관련성 조사중”

    광명시 6명·시흥시 8명… “땅매입시 업무 관련성 조사중”

    경기 광명시와 시흥시 공무원들이 3기신도시인 광명시흥지구에 14건의 토지를 취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간 전수조사 결과 현재까지 광명시에서 6건, 시흥시에서 8건 등 모두 14건의 토지매입 사실이 확인됐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1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기신도시지역을 포함해 4개개발사업단지내 토지를 취득한 공무원 현황을 부동산 취득과세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언론에 보도된 6급공무원을 포함해 총 6명이라고 밝혔다. 직급별로는 5급 2명, 6급 3명, 8급 1명이었다. 취득연도별로는 2015년, 2016년, 2019년에 1명씩이며 2020년에 3명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6명 공무원들에 대해 불법형질변경 등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언론에 보도된 6급 모 공무원의 경우 불법으로 토지를 형질변경한 사실은 확인돼 해당 공무원에 대해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고 향후 조사를 통해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명은 형질변경 등의 불법행위는 없었으며, 업무상 정보를 이용하여 토지를 취득하였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이날 오후 임병택 시흥시장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부터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직원 2071명 중 자진신고 7명, 자체조사 1명이 토지를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자체조사로 파악된 직원은 공로연수 중인 5급직으로 2020년 경매를 통해 광명시 제방부지 91㎡를 매입했다. 자진신고한 직원들의 취득 시기는 1980년부터 2016년까지이며 본인 명의로 1명, 6명은 가족 명의로 매입했다. 매입 시기가 5년 전에서 40여년 전이라 투기를 의심할 만한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3기신도시 중 가장 늦게 지정된 광명시·시흥시 공무원들의 토지매입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남양주·고양·하남·부천시 등 수도권 일대 신도시에서도 토지를 매입한 공무원들이 잇따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명 3기신도시 토지 취득 공무원 총 6명

    광명 3기신도시 토지 취득 공무원 총 6명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1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명시내 4개 개발사업단지 내 토지를 취득한 공무원 현황을 부동산 취득과세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언론에 보도된 6급공무원을 포함해 총 6명이라고 밝혔다. 직급별로는 5급 2명, 6급 3명, 8급 1명이었다. 취득 연도별로는 2015년, 2016년, 2019년에 1명씩이며 2020년에 3명이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매입한 토지는 가학동 793㎡, 옥길동 334㎡, 광명동 100㎡, 노온사동 124㎡, 노온사동 1322㎡, 가학동 1089㎡ 등 6필지다. 박 시장은 “6명 공무원들에 대해 불법형질변경 등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언론에 보도된 6급 모 공무원의 경우 불법으로 토지를 형질변경한 사실은 확인돼 해당 공무원에 대해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고 향후 조사를 통해 징계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5명은 형질변경 등 불법행위는 없었으며, 업무상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취득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우리 시에서는 선제적으로 지난 4일부터 1308명의 모든 공무원들과 245명의 광명도시공사 직원 등 총 1553명을 대상으로 도시개발지구에 대한 불법 투기 전수조사에 착수했으며, 많은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지구, 구름산 도시개발사업지구,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조사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범위는 도시개발사업 발표일을 기준으로 5년 전부터 발표일까지 토지 취득 내역으로 했다. 조사 전문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변호사와 법무사, 세무사, 공인중개사를 외부전문가로 위촉해 특별조사단을 편성해 조사하고 있다. 박 시장은 현재 조사 중인 도시공사 직원들과 광명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지구에 대해서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LH 및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지구와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에 대해 관련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여부를 정부합동조사단에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앞으로 정부합동 조사단과 협력해 조사대상자를 공무원 개인뿐만 아니라 공무원의 가족까지 확대하여 조사하겠으며, 최대한 신속하게 위법 여부 등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공무원들의 위법·부당 행위가 확인될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징계, 고발 등 일벌백계해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흥시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중인 가운데 이날 현재 신도시내 토지를 매입했다고 자진신고한 공무원이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광명시와 시흥시뿐 아니라 수도권 3기신도시 일대에 토지를 취득한 공무원들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오늘도 400명대 중후반…1주 일평균 2.5단계 재진입할 듯

    오늘도 400명대 중후반…1주 일평균 2.5단계 재진입할 듯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일에도 400명대 중후반으로 전망되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28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05명보다 23명 많았다. 최근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지 않는 추세로 볼 때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 중후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뚜렷한 감소 없이 정체 국면 장기화최근 신규 확진자는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로 올라섰다가 최근 다시 300~400명대로 한 단계 내려왔지만, 뚜렷한 감소 흐름이 이어지지 못하고 정체 국면이 장기화하고 있다. 최근 1주일(3.3∼3.9)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4명→424명→398명→418명→416명→346명→446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13명꼴로 나왔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96명으로 2단계(전국 300명 초과)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10일 확진자 규모에 따라서는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 범위에 재진입할 수도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1월 첫째 주부터 시작해 8주째 (환자 발생 추이가) 정체되는 상황”이라며 “증가하고 있지 않은 것은 긍정적이지만, 감소세가 나오지 않아서 아슬아슬한 국면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안성시 축산물공판장서 90명 감염이런 가운데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과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어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안성시의 한 축산물공판장에서 현재까지 9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관련 산업 종사자와 유관 거래기업까지 포함해 3개 시도에 걸쳐 18개 정도의 사업장이 집단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사업장 종사자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지인·가족 단위의 집단감염도 위험 요소 중 하나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주점·음식점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총 13건으로, 관련 확진자만 286명에 달한다. 이 중 ‘대구 북구 대학생 지인모임 2번 사례’의 경우 한 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이 참석자와 참석자의 가족을 통해 다른 지인모임으로 퍼져나가면서 총 35명이 연쇄적으로 감염됐다. 이런 모임의 특성상 환기가 어려운 공간에 여러 사람이 장기간 머무르는 데다 식사·음주·춤·노래 등 침방울이 많이 발생하는 행위가 동반돼 감염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 방대본의 설명이다. 거리두기 조정안 12일 발표 한편 정부는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12일 오전 발표한다. 정부는 이와 동시에 거리두기 체계 자체를 현행 5단계에서 4단계로 줄이고, 단계별로 사적모임 금지 규모를 세분화하는 거리두기 근본 개편안도 내주에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다만 이번 개편안의 방역 수칙이 현행 거리두기 체계보다는 완화되는 만큼 실제 적용 시점은 유행이 좀 더 안정화된 이후로 잡기로 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가장 큰 고민은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와 개편된 단계 시행 간의 연착륙을 어떻게 할 것인지 하는 부분”이라며 “그간 확충해온 방역적, 의료적 역량에 근거해 개편을 준비하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잘 연착륙할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吳·安 단일화’ 첫 실무협상… ‘침대 축구’ 논란

    ‘吳·安 단일화’ 첫 실무협상… ‘침대 축구’ 논란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꾸려진 양당의 실무협상팀이 9일 상견례를 갖고 협의에 착수했다. 경선 승리 이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측이 느긋한 입장을 보이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오 후보 측이 고의로 협상을 지연시키는 이른바 ‘침대 축구’ 전술을 쓰고 있다는 의구심이 나온다.안 후보 측 실무협상단을 이끄는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한 신속한 단일화를 재차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은 “야권 지지층은 한껏 기대하고 ‘빨리하라’고 하는데 자꾸 시간을 끌면 ‘야당의 고질병’,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며 (유권자들이) 등 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꺾은 것을 두고도 “국민의힘 조직이 형편없다는 걸 방증하는 것”이라는 거친 발언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근식 비전전략실장은 “억지 논리로 공격하는 걸 보니 다급하고 초조한 것 같다”면서 “단일화의 목표와 취지를 확인하고 가급적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방식의 단일화 룰을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다만 기싸움과 별개로 후보들은 단일화 공감대 쌓기에 집중하고 있다. 오 후보는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두 후보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장애물은 잘 해결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 후보와 안 후보가 각각 상대방의 캠프를 격려 방문하는 ‘이벤트’도 있었지만 정작 둘 사이 회동은 없었다. 첫 상견례를 한 양측은 앞서 두 후보가 합의한 대로 후보자 등록(18~19일) 전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자는 합의만 재확인했다. 구체적 방안은 11일 재논의한다. 현장 행보도 이어졌다. 오 후보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아파트 원가 자료를 고의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강서구 마곡지구를 찾아 시장이 되면 SH공사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함께 교내 권력형 성폭력·인권침해 사건 대응 간담회를 열었다. 두 후보 모두 여당의 ‘약한 고리’인 부동산 민심과 권력형 성범죄를 겨냥한 행보를 선보인 셈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부동산 투기 감시하는 포괄적 상설 조직 운영해야”

    “부동산 투기 감시하는 포괄적 상설 조직 운영해야”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일회성 조사보다 상시적·포괄적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투기 문제가 되는 지역이나 특정 조직을 대상으로 쫓아다니며 ‘두더지 잡기식’으로 조사할 게 아니라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을 상시 들여다보는 투기감시 상설 조직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땅 투기가 택지개발지구와 같은 특정 지역이나 특정 공공기관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전국의 도시개발 예정지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투기 의심지역의 부동산 거래를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요구된다. 지금은 조사 대상과 지역을 한정하고 이들의 거래를 들여다보는 방식이지만, 이보다는 RTMS에서 토지거래 이상 현상이 감지되는 곳에서는 공직자, 민간인 가리지 않고 거래를 전수조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렇게 하면 공직자뿐 아니라 친인척 등까지 들여다보고, 공직자와 민간인과의 자금 출처도 철저히 파악해 투기 연결고리를 밝혀낼 수 있다. 투기 의혹 조사를 택지개발에 한정하지 말고 철도·도로·산업단지건설 등 도시개발 모든 과정에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예를 들어 철도를 놓게 되면 역사가 들어서는 주변은 자연스럽게 도시개발이 따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에 따라 수원, 남양주 등에서 부동산 거래가 증가하고 땅값이 오른 게 투기성 거래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도로건설에 따른 투기도 일상적이다. 세종에서는 시의원들이 도로개설 예정지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소속 정당으로부터 당직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국민의힘) 의원은 “한국도로공사 직원이 2016년 새만금∼전주고속도로의 나들목이 들어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800여㎡를 사들였다가 파면을 당했다”며 국토부 산하 공기업 직원들의 투기 행태가 만연됐다고 지적했다. 개발 정보를 빼돌리고 대신 금품을 받는 행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강화하고 자신이 투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교묘하게 정보를 흘려 친인척이나 지인의 투기를 도와주면 그다음에는 정보가 2차, 3차 유출되면서 범죄 의식이 희박해지고 무차별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크다. 따라서 공직자 투기 처벌을 각각 개별법이나 공사법에서 규정하는 것보다 공직자윤리법이나 부패방지법 등에서 포괄적으로 정해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정책 담당자들에게 포괄적으로 주식거래를 금지하도록 한 규정을 준용해 공직자가 주거용을 제외한 토지 등을 사들일 땐 제한을 두는 포괄적 투기 억제 정책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김주영 상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번 기회에 부동산 이상 거래를 상시로 감지하고 추적하는 기구를 만들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국토부·LH 전수조사 12명 조회 거부

    국토부·LH 전수조사 12명 조회 거부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1차 조사 대상인 국토교통부 공무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12명이 조사에 필요한 개인정보 이용에 불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9일 국회 국토교통상임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에선 4509명 중 4508명이 동의했으나 1명은 거부했다. LH는 9839명 중 9799명이 동의했으나 29명은 군 복무나 해외 체류 등의 이유로 미제출했고, 11명은 동의하지 않았다. 참여연대 등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광명·시흥 신도시 LH 투기 의혹자 13명은 모두 동의서를 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전수조사에 끝내 불응할 경우 이들을 조사할 권한이 없으니 수사를 의뢰하거나, 추후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국토부와 LH 직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한 정보제공 동의서를 10일까지 받아 그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광명·시흥 땅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 13명 중 8명은 과거 과천사업단이나 과천의왕사업본부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명은 전북지역본부에서 근무했는데, 이들 중 한 명은 과천에서 근무한 직원의 배우자다. 투기 의혹을 받는 직원이 모두 과천지역 본부를 매개로 정보를 교환하며 땅 투자에 나섰다는 강한 의심이 드는 이유다. 이들의 직급은 고참인 부장급(2급)이 5명으로 가장 많다. 2급은 LH의 실무 인력 중 가장 선임급이다. 한 신입사원도 사내 메신저에 “이걸(투기)로 잘리게 돼도 어차피 회사에서 평생 벌 돈보다 땅 수익이 훨씬 많다”고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형 반부패 수사 처음인데 자신있다는 경찰… “하위직만 걸릴 것”

    대형 반부패 수사 처음인데 자신있다는 경찰… “하위직만 걸릴 것”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임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를 주도함에 따라 수사 성패에 관심이 쏠린다. LH 임직원의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 의혹을 넘어 정부부처 고위공무원까지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경찰이 어느 선까지 비리를 밝혀낼지가 관건이다. 경찰은 ‘반부패 수사는 검찰이 전문가’라는 선입견을 확실히 깨겠다고 벼르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정부의 핵심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대형 반부패 수사를 직접 지휘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압수 수색 영장 등 검찰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안이기도 하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13명의 LH 직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매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및 공공주택 특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부패방지법 7조 2항에 따르면 공직자가 업무 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이 비리 집단의 윗선까지 캘 수 있는지도 관심이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다가 고위 공무원이 나오더라도 수사를 계속할 수 있다며 자신한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은 4급 이상 공무원의 3000만원 이상 부패 사건을 직접 수사할 수 있지만 경찰은 수사 대상에 대한 제한이 없다. 고위공무원 사건을 검찰에 반드시 송치할 의무도 없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3급 이상 공무원이 피의자로 확인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해당 사실을 통보해야 하지만 공수처가 이첩을 요구하지 않는 한 경찰이 계속 수사할 수 있다. 경찰의 강력한 수사 의지가 무색하게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번 사건이 유흥업소와 경찰의 연루 의혹인 ‘강남클럽 버닝썬 사건’처럼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라는 냉소도 나온다. 경찰 대신 반부패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찰에 수사의 키를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자신을 대검찰청 직원이라고 밝힌 이는 지난 8일 “검찰이 수사했다면 국토교통부, LH, 부동산 업계를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을 것”이라며 “논란이 나온 지가 언제인데 이제서야 합동수사단을 만드나. 이번 수사는 망했다”며 비판했다. 이어 “경찰이 토지거래를 전수조사해 봤자 차명으로 거래한 윗선은 쏙 빠져나가고 하위직 직원만 걸릴 게 뻔하다”며 “국수본이 정신 차리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날 수원지검 안산지청을 방문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LH 사건에 공직부패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는 만큼 검찰은 이 부분을 열어놓고 준비해야 한다”며 “검찰이 수사 기법이나 법리 검토 등에 대해 경찰과 유기적인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7일 만에야… 경찰, LH 본사 등 압수수색

    7일 만에야… 경찰, LH 본사 등 압수수색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9일 오전 경남 진주 LH 본사와 경기 과천의 LH과천의왕사업본부, 인천 내 LH광명시흥사업본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시민단체가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폭로한 지 7일 만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직원 13명의 자택도 포함됐다. 수색에 투입된 수사관은 총 67명이다.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과 공공주택특별법 위반 등 두 가지다. 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현직 13명에 대해선 출국금지 조치했다. 다만 전직 2명에 대해선 증거자료를 더 모아 영장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부동산투기 수사전담팀’을 꾸린 수원지검 안산지청을 방문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공직 부패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는 만큼 검찰은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과의 수사 협업은 물론이고 필요에 따라 검찰이 직접 수사할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은 부패 범죄의 경우 4급 이상 공직자나 3000만원 이상의 뇌물 사건만 직접 수사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투기는 투기대로 조사하되,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에 대한 신뢰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2·4 부동산 대책 추진에 차질이 없어야 하며 오히려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청와대는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및 배우자 등에 대한 3기 신도시 토지거래 전수조사에 대한 1차 결과가 이번 주 안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