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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스타 박지민, JYP와 계약

    K팝스타 박지민, JYP와 계약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의 우승자 박지민(15)이 심사숙고 끝에 JYP와 전속계약을 체결해 가수 데뷔를 준비 중이다. 박지민은 우승 혜택 중 하나로 국내 3대 연예 기획사인 SM, JYP, YG 가운데 한 곳을 선택, 전속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1일 “얼마 전 박지민이 JYP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미 박지민 데뷔 프로젝트가 가동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약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현재 매니지먼트팀과 여러 가지를 논의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지민도 JYP행을 공식 발표하고 “빠른 시일 내에 데뷔 앨범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지망생 돈 뜯고 성추행한 가짜 기획사

    여자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돈을 뜯고 성추행까지 일삼은 연예기획사 대표 등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연예인 지망생에게 보증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뜯고 성추행한 연예기획사 대표 박모(32)씨와 직원 모모(37)씨를 사기와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0~12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가짜 연예기획사 사무실을 차려놓고 “연예인 지망생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인터넷에 올렸다. 박씨는 광고를 보고 찾아온 연예인 지망생 6명으로부터 계약보증금 명목으로 1인당 200만~2000만원 등 55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그러나 박씨의 기획사를 통해 데뷔하거나 활동하는 연예인은 단 1명도 없다. 경제력이 없는 지망생에게는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 등에서 대출을 받아 돈을 마련하게 했다. 박씨는 챙긴 돈으로 고급 외제차를 타고 수시로 카지노와 경마장 등에 드나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피해자 가운데는 연리 39%가 넘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유흥업소에 나가는 이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지난해 10월 가수 지망생 A(20·여)씨 등 4명에게 기획사 사무실에서 전속계약서를 쓰도록 한 뒤 “전속연예인은 신체에 이상이 없는지 검사를 해야 한다.”, “내 애인이 돼 지시에 잘 따라야 가수로 데뷔시켜 준다.” 는 등의 핑계로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도 저질렀다. 박씨의 이종사촌 형이자 조직폭력배로 회사에서 투자 유치 업무를 담당하던 모씨는 지난해 9월과 11월에 “자금력 있는 스폰서를 소개받으려면 나체 사진을 찍어 보내야 한다.”며 가수 지망생 B(22·여)씨 등 2명을 호텔로 유인, 성폭행했다. 조사 결과 박씨는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8개월간 연예인 지망생 78명에게 모두 11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기경찰청에 입건됐지만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버젓이 같은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사연따라 연예반세기(演藝半世紀)…그시절 그노래(9)

    사연따라 연예반세기(演藝半世紀)…그시절 그노래(9)

     ①능라적삼 옷깃을 여미고 여미면서/구슬같은 눈물방울 소매를 적실 때/장부에 철석간장이 녹고 또 녹아도/한양가는 청노새 발걸음이 바쁘다.  ②금의환향 하실 날 바라고 바라면서/송죽매란 사군자로 수놓아 드릴 때/낭자에 일편단심 참고 또 참아도/해 떨어진 석양길에 솔바람이 차고나  <김능인(金陵人) 작사·문호월(文湖月) 작곡『불사조(不死鳥)』  30년대로 접어들면서 가요계가 얻은 가장 큰 수확으로 이난영(李蘭影)의 등장을 꼽을 수 있다. 그는 64년도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30여년간「가요계의 여왕(女王)」이었고 바로「가요계의 여왕(女王)」이란 용어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불사조(不死鳥)』는 이난영(李蘭影)의「데뷔」곡이다. 31년도에 만들어져 이난영(李蘭影)이 OK「레코드」에서 취입했다.  가사 내용은 남녀간의 애틋한 이별을 그린 것 같지만 제목은 거창하게도『불사조(不死鳥)』.  이난영(李蘭影)은 16살에「태양(太陽)극단」의 막간 가수로「데뷔」했다.「토월회(土月會)」의 후신인「태양(太陽)극단」이 목포(木浦) 공연을 갔을때『가수가 되고 싶다』고 무대 뒤로 찾아온 아가씨가 바로 이난영(李蘭影). 본명은 이옥례(李玉禮)로 작곡가 이봉용(李鳳龍)의 누이동생이었다.  「태양(太陽)극단」의 박승희(朴勝喜)씨는 이 무명의 신인 가수를 그 길로 일본(日本)교포 위문공연에 참가시켰다. 노래를 들어보고는 곧 재능을 인정했고 난초처럼 청초하다고「난영(蘭影)」이란 예명을 지어줬다. 그때 공연「포스터」에는「천재가수(天才歌手) 등장」이라고 자못「스타」취급을 해줬고 끔찍이 귀여움을 받았다.  이난영(李蘭影)의 출세는 이 1개월간의 재일교포 위문공연에서 굳어졌다.「태양(太陽)극단」에는 석금성(石金星) 김연실(金蓮實) 강석연(姜石燕) 최승이(崔承伊) 최은연(崔銀燕) 등 쟁쟁한 연기자들이 있었다. 견습가수 격인 이난영(李蘭影)은 막간에『아리랑』『도라지타령』을 불러 교포들의 인기를 독점했다. 그 무렵은『도라지타령』이 굉장한 인기「넘버」였고 그래서 이 노래는 선배들이 독점했는데 마침내 이난영(李蘭影)도 얻어 부르게 된 것. 비음이 섞인 축축한 목소리로 불러 넘기는 타령은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것이어서 마침내 이난영(李蘭影)의『도라지타령』이 되고 말았다.  16살때 태양(太陽)극단 들어가…일본(日本)공연서 일약 스타돼 일본 공연에서의 인기가 이쯤되자「레코드」사의 손길이 재빨리 작용됐다. 맨 먼저「스카우트」의 손길을 편 게 OK「레코드」의 이철(李哲).  대판(大阪) 공연길에서 이난영(李蘭影)은 그때 그곳에서 음악공부를 하던 강사랑(姜史浪)과 조일(朝日)악기점 주인(성명 미상)을 만났다.  강사랑(姜史浪)은『감격시대(感激時代)』『굳세어라 금순아』등의 가사를 만든 작사가. 강(姜)씨는 그때 마침 대판(大阪)에 와 있던 이철(李哲) 사장한테 이난영(李蘭影)을 추천했고 이철(李哲)은 즉석에서 전속계약을 맺어 버렸다.  여기서 취입한 노래가『불사조(不死鳥)』와『봄맞이』(윤석중(尹石重) 작사 문호월(文湖月) 작곡)다. 문제는 그 다음 일어났다.「태양(太陽)극단」은 애써 뽑아 놓은 유망주를 하루 아침에 OK에게 빼앗기게 됐기 때문이다. 춘강(春崗) 박승희(朴勝喜)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항의를 했지만 이난영(李蘭影) 자신이『OK에 있겠다』고 잘라 말하는 데는 어쩔 수가 없었다.  또 하나의「에피소드」는 OK 전속이 된 줄 알면서도 살짝 다른「레코드」사에서 이난영(李蘭影)의 노래를 취입시킨 사건이다. 그때 송죽(松竹)영화사의 음악전담 겸 태평(太平)「레코드」의 전속 작곡가 김준영(金駿泳)이 이난영(李蘭影)의 재능에 취해서 OK 몰래 취입을 했다. 영문을 모르는 이난영(李蘭影)은 김준영(金駿泳)이 시키는대로「태평(太平)」쪽에도 취입을 하고 귀국.  이난영(李蘭影)의 첫 취입한『불사조(不死鳥)』는 국내에서「클린·히트」를 했다. 이에 뒤질세라 태평(太平)「레코드」에서도 이난영(李蘭影)의 노래(곡목 미상)가 나왔다.깜짝 놀란 이철(李哲)은 태평(太平)을 걸고 고소를 제기. 이것이 가수의 전속 문제를 둘러싼 소송사건 제1호가 됐다. 결말은 물론 먼저 계약한 OK쪽이 이겼지만.  태평(太平)「레코드」는 한동안 이난영(李蘭影)을 납치해서 감시원을 두고 연금했는가 하면 OK측은 사원들이 총 동원돼 변장까지 하면서 이난영(李蘭影) 색출작전을 폈다.  치열한 스카우트 싸움에 전속 소송까지 이난영(李蘭影)의 오빠 이봉용(李鳳龍)은『낙화유수(落花流水)』『아주까리 수첩』(백연설(白年雪) 노래)『고향설(故鄕雪)』(최병호 노래)『목포(木浦)는 항구다』 등을 작곡한 대가였다. 김(金)「시스터즈」숙자(淑子) 애자(愛子) 민자(民子)의 민자(民子)가 바로 그의 딸. 72년도에 미국에 있는 딸의 주선으로 일가족이 모두 미국 이민을 했다.  이난영(李蘭影)의 남편 김해송(金海松)은「하와이언·기타」의 명수였고 타고 난 편곡가였다.(작사가 고명기(高明基)씨의 딸) 장세정(張世貞)의『역마차』『연락선은 떠난다』『코스모스 탄식』(박향림(朴響林) 노래) 등 손꼽을 수 없을만큼 많은「히트」곡을 작곡했다. 이난영(李蘭影)과는 초혼이었지만 염문이 하도 많아서 이난영(李蘭影)의 속을 무던히 썩였다.(신(申)카나리아 말)  『연애를 해도 감쪽 같이 했다. 이난영(李蘭影)과 2년간 연애했는데 아무도 몰랐다. 이철(李哲) 사장은「스캔들」있는 사원은 당장 내쫓았지만 김해송(金海松)·이난영(李蘭影)만은 특별「케이스」로 눈감아 주었다』(조춘영(趙春影) 말)  『한번은 난영이가 소양강에 투신했었어요. 결혼한 지 3년쯤 지나서인데 남편의 바람기가 자지 않았던가 봐요. 뱃사공한테 발견되어 익사 직전에 구출됐는데 이렇게 속 썩고 살아 뭣 하느냐고 서럽게 울더군요』(신(申) 카나리아 말)  김해송(金海松)은 50년 6·25때 공산군에 잡혀 납북되었다. 그의 작곡들은 처남 이봉용(李鳳龍)이 일부「어레인지」했고 문헌에는 거의가 이봉용(李鳳龍) 작곡으로 나와 있다.<조관희(趙觀熙) 기자> [선데이서울 73년 3월 4일 제6권 9호 통권 제229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9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 가수 지망女가 말하는 ‘기획사 성폭행’ 현실

    가수 지망女가 말하는 ‘기획사 성폭행’ 현실

    “아이돌 가수를 꿈꾸는 연습생이라면 대부분 성 상납을 고민하게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꿈이 간절하면 도리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애들도 있어요.” 서울 강남에서 가수 데뷔를 준비한다는 고교 2년 김모(17)양은 덤덤하게 ‘그들만의 세계’를 말했다. 충격적이겠지만 현실이라고 했다. 김양은 학원에 다니며 데뷔를 위해 연습 중이다. 종종 같은 꿈을 꾸는 또래들과 만나 그들만의 세계를 은밀하게 말하고 있다고 했다. 꿈을 저당잡힌 연습생들의 인권이 막다른 길로 내몰리고 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연습생이 돼도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연예계 언저리에서 청소년들이 신음하고 있는 것이다. ●“퇴출될라” 폭행·협박도 침묵 경찰에 적발된 연예기획사인 O엔터테인먼트 대표 장모(51)씨의 범행도 그들만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인 셈이다. 장씨는 지하 사무실로 10대 연습생을 불러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장씨가 회사 측에 쉽게 맞서지 못하는 연습생의 처지를 이용,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연예계 데뷔’를 미끼로 연습생들을 성폭행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 경찰의 시각이다. 또 장씨가 남성 아이돌 멤버에게 또래 연습생을 성폭행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무슨 일을 시켜도 거부하지 못한다.’는 상황에서 일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예계 인사들에 따르면 연습생들이 실제 연예인으로 데뷔해 성공할 확률은 0.01%도 채 안 된다. 때문에 “소속 기획사 대표의 눈에 띄면 어렵지 않게 데뷔할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되지 않는 연습생은 드물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지난 11개월간 피해상담 ‘0’ 2009년 고 장자연씨의 성상납 리스트 파문은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냈다. 당시 국가인권위원회가 실시한 ‘여성연예인 인권침해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이 성접대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을 정도다. 물론 연습생 등 연예인들은 연예기획사의 강요·폭행·협박·공갈 등 각종 인권 침해 행위를 거절할 수 있으며,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소속사를 상대로 ‘발끈’하는 순간 꿈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양도 “일단 발을 들여놓은 이상 성공해야 하니까 (소속사 대표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단번에 데뷔할 수 있다면 (성 상납의 유혹에) 흔들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5월 소속사 등으로부터 인권 침해를 당한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하기 위한 대중문화예술인지원센터를 개소했다. 그러나 센터 관계자는 “개소 이후 11개월간 전속계약 시 어떤 손해가 있는지를 상담했을 뿐 성 상납이나 성희롱 등과 관련된 상담 요청은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영준·조희선기자 apple@seoul.co.kr
  • “스타되고 싶으면 내 말 들어”…‘꿈’ 저당잡힌 아이돌 연습생

    “스타되고 싶으면 내 말 들어”…‘꿈’ 저당잡힌 아이돌 연습생

    “아이돌 가수를 꿈꾸는 연습생이라면 대부분 성 상납을 고민하게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꿈이 간절하면 도리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애들도 있어요.” 서울 강남에서 가수 데뷔를 준비한다는 고교 2년 김모(17)양은 덤덤하게 ‘그들만의 세계’를 말했다. 충격적이겠지만 현실이라고 했다. 김양은 학원에 다니며 데뷔를 위해 연습 중이다. 종종 같은 꿈을 꾸는 또래들과 만나 그들만의 세계를 은밀하게 말하고 있다고 했다. 꿈을 저당잡힌 연습생들의 인권이 막다른 길로 내몰리고 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연습생이 돼도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연예계 언저리에서 청소년들이 신음하고 있는 것이다. ●“퇴출될라” 폭행·협박도 침묵 경찰에 적발된 연예기획사인 O엔터테인먼트 대표 장모(51)씨의 범행도 그들만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인 셈이다. 장씨는 지하 사무실로 10대 연습생을 불러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장씨가 회사 측에 쉽게 맞서지 못하는 연습생의 처지를 이용,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연예계 데뷔’를 미끼로 연습생들을 성폭행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 경찰의 시각이다. 또 장씨가 남성 아이돌 멤버에게 또래 연습생을 성폭행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무슨 일을 시켜도 거부하지 못한다.’는 상황에서 일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예계 인사들에 따르면 연습생들이 실제 연예인으로 데뷔해 성공할 확률은 0.01%도 채 안 된다. 때문에 “소속 기획사 대표의 눈에 띄면 어렵지 않게 데뷔할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되지 않는 연습생은 드물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지난 11개월간 피해상담 ‘0’ 2009년 고 장자연씨의 성상납 리스트 파문은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냈다. 당시 국가인권위원회가 실시한 ‘여성연예인 인권침해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이 성접대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을 정도다. 물론 연습생 등 연예인들은 연예기획사의 강요·폭행·협박·공갈 등 각종 인권 침해 행위를 거절할 수 있으며, 손해배상을 청구하거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소속사를 상대로 ‘발끈’하는 순간 꿈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양도 “일단 발을 들여놓은 이상 성공해야 하니까 (소속사 대표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단번에 데뷔할 수 있다면 (성 상납의 유혹에) 흔들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5월 소속사 등으로부터 인권 침해를 당한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하기 위한 대중문화예술인지원센터를 개소했다. 그러나 센터 관계자는 “개소 이후 11개월간 전속계약 시 어떤 손해가 있는지를 상담했을 뿐 성 상납이나 성희롱 등과 관련된 상담 요청은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영준·조희선기자 apple@seoul.co.kr
  • 前 소속사와 전속계약 불이행 이미숙 2000만원 배상 판결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부장 이건배)는 28일 연예 매니지먼트사인 T사가 탤런트 이미숙(52)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씨는 T사에 196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T사로부터 전속계약금 5000만원을 받고 2006년 1월~2009년 12월을 계약기간으로 하는 전속계약을 체결했는데 2009년 1월 일방적으로 소속사를 H사로 옮겨 전속계약을 부당하게 파기했으므로 위약벌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T사는 이미숙이 전속계약을 일방적으로 깨고 이적했다며 위약벌금 2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지난해 11월 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데뷔시켜 줄게” 돈뜯고 성추행

    “데뷔시켜 줄게” 돈뜯고 성추행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연예계 데뷔를 미끼로 연기자 지망생들의 돈을 뜯고 성추행한 연예기획사 대표 이모(34)씨를 사기 및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했다. 10년간의 연예계 경력을 가진 이씨는 기획사를 차린 뒤 지난 2007년 2월 연기자를 꿈꾸는 전모(24)씨에게 “연예인이 되려면 성형수술을 해야 한다.”며 성형수술비와 프로필 사진촬영비 명목으로 5460만원을 챙기는 등 지난 5월까지 연예인 지망생 14명으로부터 4억원을 뜯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망생들의 신분상 약점을 이용, 전속계약서에 ‘성형수술 할인대금은 회사진행비로 사용하며 일절 반환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추가, 수술비용을 10배 이상 부풀린 뒤 차익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오디션을 빙자해 5명을 추행하거나 멋대로 성관계를 갖는 모습을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2008년 10월 김모(25)씨에게 “매니저는 연기자 몸의 흉터까지 알아야 한다.”면서 성관계를 요구, 휴대전화 카메라로 허락 없이 관계를 갖는 장면을 촬영했다. 또 지난해 12월 임모(24)씨에게 “연기자와 매니저는 비밀이 없어야 하니 옷을 벗고 사이즈를 재 보자.”며 가슴을 만지는 등 5명을 강제추행했다. 조사결과, 이씨는 돈 반환을 요구하는 지망생들에게 계약서 조항을 들어 거부하면서 “이런 식으로 하면 평생 연예계 생활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소년 시절 1990년대 ‘공룡선생’ 등 TV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한 경력이 있는 이씨는 연예인 지망생 사이트에 프로필을 올린 이들에게 연락하거나 ‘드라마·뮤직비디오에 출연할 여자배우를 뽑는다’는 광고를 낸 뒤 찾아온 지망생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또 연예인들의 소속사처럼 보이기 위해 지망생들로부터 뜯어낸 돈으로 값비싼 밴을 운행한 데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서초구 서초동 등지를 옮겨다니며 기획사를 차렸다. 이씨를 거쳐 간 지망생 30여명 중 실제 연예계 진출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9월 마지막 주, 네티즌들의 관심은 경제·사회 현안에 맞춰졌다. 그중에서도 내년에 1인당 내야 하는 세금에 가장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내년에는 국민 한 사람당 올해보다 45만원가량 늘어난 535만원을 세금으로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우량 저축은행의 등급이 확정된 가운데 2위는 40여개의 1등급 저축은행 명단이 차지했다. 우량 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를 넘는 곳으로 스타(36.00%), 한신(23.99%) 등이 20%를 웃돌았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나경원 의원의 목욕 봉사는 3위에 올랐다. 나 의원은 지난달 26일 목욕 봉사 장면을 찍기 위해 장애 남학생을 발가벗긴 채 카메라 앞에서 목욕시켜 인권 침해 논란을 야기했다. 나 의원 측은 취재진 통제가 안 돼 사진이 찍혔으며 조명 장비는 해당 봉사시설에서 설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감기약 슈퍼 판매 논란은 4위를 차지했다. 약사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국회의원들이 막판 제동을 걸고 나서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KBS와 MBC의 출연 금지 연예인 명단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27일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에서 총 36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두 방송사로부터 모두 출연 금지를 당한 연예인은 MC몽, 신정환, SG워너비 김용준, 이성진 등 총 18명이다. 영화 ‘도가니’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배경이 된 광주광역시 인화학교 폐교가 검색어 6위에 올랐다. 광주시 교육청은 인화학교의 폐교를 검토 중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퇴진 관련 소식은 7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9일 KAIST 교수협의회는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서남표 총장 퇴진 요구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총장의 독단적인 의사결정과 신의 위반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가수 타블로의 복귀 소식은 8위에 올랐다. 타블로는 학력 논란의 아픔을 딛고 대형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11월에는 솔로 정규 앨범도 낸다. 지난달 28일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바젤의 박주호가 한국인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소식은 9위를 차지했다. 10위는 지난달 30일 케이블 오디션 프로그램 엠넷 ‘슈퍼스타K 3’의 첫 생방송 무대에서 발생한 음향사고였다. 이날 공연에서 버스커 버스커의 공연 도입부에 기타 소리가 나지 않았고, 투개월의 무대에서도 비슷한 음향 사고가 이어져 제작진에 대한 시청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가수 윤하 ‘노예계약’ 소송

    가수 윤하 ‘노예계약’ 소송

    가수 윤하(본명 고윤하)와 소속사 라이온미디어가 전속계약의 효력을 놓고 소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윤하는 지난 4월 라이온미디어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 부존재 확인과 함께 그 동안 미지급된 수익 정산금으로 4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냈다. 윤하는 소장에서 “라이온미디어와 2003년 7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전속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나치게 장기간이어서 연예활동의 자유를 침해해 무효”라고 주장했다. 라이온미디어는 이에 대해 “계약 당시 윤하의 아버지가 함께했고, 계약상 연예활동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활동을 중지할 때 손해액과 함께 총투자액의 3배, 잔여 계약기간 예상이익금의 2배와 1억원을 별도로 배상해야 한다.”며 윤하를 상대로 10억원을 소송을 제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윤하, 소속사 맞소송 ‘노예계약 vs 계약 불이행’

    윤하, 소속사 맞소송 ‘노예계약 vs 계약 불이행’

    가수 윤하(본명 고윤하)와 소속사 라이온미디어가 전속계약의 효력을 놓고 소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윤하는 지난 4월 라이온미디어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 부존재 확인과 함께 그 동안 미지급된 수익 정산금으로 4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냈다. 윤하는 소장에서 “라이온미디어와 2003년 7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전속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나치게 장기간이어서 연예활동의 자유를 침해해 무효”라면서 “계약상 10만장을 초과해 음반이 판매될 때만 장당 50~100원의 수익을 지급받고, 온라인 음원은 총수입이 아닌 순수익의 10%만 지급받게 돼 있어 불공정하다.”고 밝혔다. 이어 “2003년 전속계약 당시 15세에 불과해 그야말로 노예계약을 체결했고,라이언 미디어는 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 지원 의무를 다하지도 않았다.”면서 “조금만 사회경험이 있었거나 음반,가요업계의 현실을 알았더라면 이같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라이온미디어는 계약 위반의 책임이 윤하에게 있다며 10억원을 배상하라는 반소를 냈다. 라이온미디어는 “계약 당시 윤하의 아버지가 함께했고, 계약상 연예활동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활동을 중지시킬 때 손해액과 함께 총투자액의 3배,잔여 계약기간 예상이익금의 2배와 1억원을 별도로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하가 2009년 말 건강관리를 소홀히 해 후두염에 걸려 한 달간 입원진료를 받고 그 이후 5개월간 연예활동을 하지 않았으며 최근 2년간 공연이나 방송출연 제안에 대해 일부를 제외하고 정당한 이유없이 거부했다.”면서 “손해배상 예정액 가운데 10억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윤하의 사건을 심리중인 이 법원 민사합의26부는 사건을 조정에 부쳐 내달 21일 조정기일을 열기로 했다. 2004년 일본에서 ‘오리콘 혜성’이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데뷔한 윤하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비밀번호 486’,‘오늘 헤어졌어요’ 등의 히트곡을 냈다. 현재 MBC라디오 표준FM ‘윤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DJ를 맡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안혜경 로또 2주연속 당첨…당첨금 ○만원 행운은 만원

    안혜경 로또 2주연속 당첨…당첨금 ○만원 행운은 만원

    안혜경이 2주 연속 로또 당첨에 미소를 지었다. 안혜경의 소속사 코스타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안혜경은 7월 4째주와 5째주 2주 연속 로또 4등에 당첨됐다. 4등 당첨금은 5만원선에 불과하지만, 쉽지 않은 2주 연속 행운에 하는 일이 잘 풀릴 징조가 아닐까 기대하고 있다고. 최근 배우 박진희의 소속사인 코스타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안혜경은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 출연을 앞두고 있다. 안혜경 로또 당첨 소식에 네티즌들은 “네버엔딩 스토리 대박 조짐”, “2주연속 당첨 비법 공개를”, “이번 주에도 꼭 사시길”, “안혜경 기상예보 미래 날씨 맑음” 등의 댓글로 반가움을 전했다. 사진 = 코스타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차지연 성형의혹 논란…”과거는 과거일뿐~♬”

    차지연 성형의혹 논란…”과거는 과거일뿐~♬”

    차지연 성형의혹 논란이 인터넷을 달궜다. 뮤지컬배우 겸 가수 차지연(28) 성형 전후가 비교된 사진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기 때문. 유명 성형외과의 로고가 새겨있는 차지연 성형의혹 사진에는 흰 옷 차림과 검은 옷 차림의 차지연 모습이 각각 성형 전후 모습이라고 비교돼 있다. 한층 갸름해진 얼굴과 부드럽게 변한 이목구비가 눈길을 끈다. 차지연은 지난달 MBC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서 임재범의 코러스로 참여해 폭발적인 관심 속에 예당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가수로 공식 데뷔했다. 또 지난 7일 열린 제5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는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뮤지컬 ‘서편제’의 송화 역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줬다. 차지연 성형의혹 논란이 일자 네티즌들은 “누구나 하는 성형, 연예인은 안되나”, “차지연만큼 예뻐지면 나도 하겠다”, “지나간 과거일뿐이다”라는 반응과 함께 병원 홍보용 사진은 차지연 초상권 침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보여줘 ‘호러퀸’ 누군지

    보여줘 ‘호러퀸’ 누군지

    또 공포영화의 계절이다. 구닥다리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후텁지근한 여름날 공포영화만큼 확실한 피서도 없다. 근육질의 사내가 턱턱 죽어 나가는데 가냘픈 여성이 끈질기게 살아남아야 맛이다. 관습적이라고 욕해도 상관 없다. ‘호러퀸’(Horror Queen)이 없는 공포영화는 속이 엉성한 만두나 다름 없다.올여름 극장가에 호러퀸을 내세운 공포영화들이 네 편이나 대기 중이다. 그 중 한 편은 공포영화의 관습을 깨고 주인공의 목숨을 앗아간다. 궁금증은 직접 극장에서 풀 일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함은정… 죽음의 선율 9일 형제감독 김곡·김선의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영화는 ‘핑크돌즈’라는 아이돌 그룹이 연습실에서 ‘화이트’란 제목이 적힌 뮤직 비디오테이프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춤과 노래를 카피한 핑크돌즈의 인기는 치솟지만 멤버들은 하나씩 사고를 당한다. ‘화이트’의 호러퀸은 대표적인 ‘연기돌’인 걸 그룹 티아라의 함은정(23)이다. 1995년 KBS 드라마 ‘신세대 보고-어른들은 몰라요’로 연기자로 데뷔한 함은정은 ‘토지’ ‘드림하이’ 등 드라마와 ‘마들렌’ ‘고사: 피의 중간고사’ 등 영화에서 경력을 쌓았다. 함은정은 ‘화이트’에서 백댄서 출신으로 실력은 없는데 나이가 많아 동생들의 미움을 받는 은주 역을 맡았다. 연기력이 뒷받침되는 데다 허스키한 목소리 톤까지 겹쳐 호러 영화와 찰떡 궁합이다. ◆박민영… 고양이의 저주 7월 초 개봉 예정인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의 주인공은 ‘거침없이 하이킥’ ‘성균관 스캔들’로 스타덤에 오른 박민영(25)이다. 박민영은 이미 ‘전설의고향-2008년시리즈’에서 구미호를 연기했던 준비된 호러퀸이다. 공포의 대상인 고양이를 컴퓨터그래픽(CG)으로 처리해 혼자 연기해야 하는 장면에서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박민영의 외모와 안정된 연기력이 조화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박민영은 어린 시절의 충격으로 폐소 공포증을 앓는 애완동물 미용사 소연으로 나온다. 연속된 의문사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고양이를 맡게 된 소연이 남자친구와 함께 죽음의 전말을 파헤치면서 섬뜩한 상황에 맞닥뜨린다. ‘고양이’는 지난달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싱가포르 등 동남아 3개국에 미리 팔려나갔다. ◆박보영… 공포의 벨소리 8월 11일 개봉하는 ‘미확인 동영상’의 간판은 800만 관객을 동원한 ‘과속스캔들’의 박보영(21)이다. 잘나갈 때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에 휘말려 활동을 하지 못했던 터라 각오가 남다르다. 박보영은 올해 부천판타스틱영화제 홍보대사(피판 레이디)로도 뽑혔다. 역대 피판 레이디 하지원(폰), 박한별(여고괴담3), 황정음(고사2)이 모두 호러퀸으로 등극했던 점을 떠올리는 팬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스마트폰이 일반화된 시대에 저주에 걸린 동영상이 인터넷으로 퍼져 나가며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간다는 게 영화의 뼈대다. 영화 속 동영상은 스스로 영상과 파일명을 바꿔가며 증식한다. 일본 영화 ‘링’이 비디오테이프로 전염되는 공포를 다뤘던 것에 비하면 기술의 진화를 반영한 설정인 셈. ◆한은정·효민…빙의된 자매 8월 개봉을 앞두고 막바지 촬영 중인 ‘기생령’은 투톱 체제다. 드라마 ‘구미호-여우누이뎐’으로 호평받은 한은정(31)과 걸 그룹 티아라의 효민(22)이 자매로 나온다. 영화는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자가 독 안에 아이를 가두어 죽이면 임신을 할 수 있다는 민담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원한을 품은 영혼이 다른 사람의 몸에 빙의되면서 짙어지는 공포를 다뤘다.
  • 예당엔터테인먼트 “가수 임재범과 전속계약 체결”

    예당엔터테인먼트 “가수 임재범과 전속계약 체결”

     가수 임재범(48)이 국내 최대 음반 매니지먼트인 예당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임재범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며 휴가차 영국에 가 있는 임재범의 이후 활동을 밝혔다.예당측은 “임재범이 이번 주나 다음 주에 입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재범은 MBC-TV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출연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예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임재범을 향한 대중의 관심과 기대는 어떠한 수식어가 필요 없을 정도로 크고 뜨겁다. 임재범은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있는 만큼 한층 안정적인 음악 활동을 위한 앞으로의 비전 등을 고려, 예당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국내 매니지먼트 산업을 이끌어가며 축적된 전문적인 노하우와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의 안정된 음악활동 영위를 위해 매니지먼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새달 퇴임 이홍훈 대법관 후임에 박병대 대전지법원장 제청

    새달 퇴임 이홍훈 대법관 후임에 박병대 대전지법원장 제청

    이용훈 대법원장은 6일 박병대(54·사법연수원 12기) 대전지방법원장을 다음 달 1일 정년 퇴임하는 이홍훈 대법관 후임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청했다. 이 대통령이 제청을 받아들여 국회에 임명동의를 요구하면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법관으로 임명된다. 대법관 후보로 제청된 이가 중도에 낙마한 사례는 없다. 제청된 박 법원장은 원만한 재판 진행과 함께 법률 이론, 사법행정 능력 등을 겸비했다는 게 후배들의 공통적인 평가다. 법관으로선 리더십과 안목이 탁월해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는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일선 법원장으로 간 지 3개월 만에 하차하게 된 것이 ‘옥에 티’로 남는다. ●민·형사 개혁 주도한 ‘Mr. 박카리’ 박 법원장의 별명은 카리스마를 줄인 ‘박카리’였다. 1999년 사법연수원 교수 시절 논리 정연한 설명과 탁월한 법률 지식으로 연수원생들이 붙여준 닉네임이다. 그가 법원행정처 송무국장과 기획조정실장으로 있으면서 민·형사 소송의 개혁을 주도했다. 이용훈 대법관의 공판중심주의를 측면 지원했고, 사법교류의 국제화를 이끌어 사법 행정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법조계 안팎의 주목을 끄는 판결도 많이 내렸다. 지난해 12월 서울고법에 있을 당시 그는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국민권익위원회를 상대로 낸 불이익처분 원상회복 등의 요구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1심을 깨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2009년 10월 그는 동방신기 3명이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치 가처분 사건에서 전속계약이 불공정 계약임을 인정했다. ●환일고 첫 서울대 법대생·사법고시 합격생 거리낌 없는 처신에 귀공자풍의 외모와 달리 박 법원장은 어려서 심한 궁핍을 겪었다. 1957년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서 태어난 그는 충북 단양중학교를 마쳤다. 집안이 어려워 고교 진학을 포기했다. 하지만 담임 교사가 그의 재능을 아깝게 여겨 서울에 사는 친구에게 ‘친아들처럼 데리고 있으면서 학교에 보내라.’고 부탁했다. 소년은 옷가지가 든 보따리 하나만 들고 서울로 갔다. 중학교 담임 교사의 친구이자 MBC 카메라 기자였던 양아버지의 집에서 기거했다. 서울에 늦게 오는 바람에 고교 입학 시기를 놓쳤다. 겨우 환일고 야간부에 입학했다. 이후 그는 환일고 최초의 서울대 법대생이자 사법고시 합격생이 됐다. 그가 법관 생활을 하던 수년 전 양아버지가 별세하자 상주로서 끝까지 상가를 지켰다. 그가 ‘두 아버지를 모신 사연’이 조문객들에게 보낸 답례 편지에서 일부 알려졌다. 지난 2월 공개한 그의 재산은 16억 3100만원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탤런트 황정음 “LG패션에 3억원 배상” 판결

    탤런트 황정음 “LG패션에 3억원 배상” 판결

    계약 위반 문제로 피소된 인기 탤런트 황정음(27)씨가 LG패션에 3억원을 배상하라는 결정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7부(부장 염원섭)는 LG패션이 전속모델 계약을 위반했다면서 황정음과 소속사를 상대로 낸 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LG패션에 3억원을 지급하라.”는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2주 뒤인 이달 9일까지 양측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해당 결정이 확정된다. LG패션은 지난해 3월 자사 브랜드인 ‘헤지스 액세서리’ 홍보를 위해 황정음과 계약금 1억5000만원, 계약기간 6개월의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타사의 동종 제품광고를 찍지 않는다는 약정을 맺었다. 그러나 황정음이 타사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를 촬영하거나 황정음 이름을 내건 액세서리 브랜드를 출시했고, LG패션은 “계약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카라·소속사 합의… 활동재개

    카라·소속사 합의… 활동재개

    소속사와 일부 멤버 간의 갈등으로 해체 위기를 겪었던 5인조 걸 그룹 카라가 합의점을 찾았다. DSP미디어는 28일 “전속계약을 둘러싸고 분쟁이 있었던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세 멤버와 의견 조율에 성공해 오늘 합의서에 도장을 찍었다.”면서 “이에 따라 세 멤버는 전속 계약 무효소송을 취하하기로 했으며 그룹 해체라는 극단적인 사태도 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세 사람은 소속사로 복귀해 새 싱글 녹음에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카라는 지난 1월 19일 세 멤버가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소속사와 갈등을 빚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18개월 아기 축구천재, 프로구단과 최연소 계약

    18개월 아기 축구천재, 프로구단과 최연소 계약

    만 2살도 되지 않은 축구영재가 네덜란드의 한 프로구단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네덜란드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림뷔르흐 주 벤로의 VVV벤로 클럽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생후 18개월 배르케 반데르 메이를 선수로 정식 영입했다. 아기가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얼마의 계약금을 받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어머니에 안긴 메이는 두 손을 번쩍 들어서 기쁨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와 10년 계약을 맺은 VVV벤로는 아기의 할아버지가 뛰었던 클럽으로 더욱 남다른 의미가 있다. 메이는 지난 달 축구공 3개를 장난감 박스에 차례차례 정확히 차 넣는 동영상 덕에 유명해졌다. 이 영상은 메이의 남다른 실력을 보고 깜짝 놀란 아버지가 직접 촬영해 유투브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VVV 벤로의 구단주는 “배르케의 포지션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볼 차는 실력으로 미뤄 배르케가 할아버지의 축구 유전자를 이어 받은 듯하다.”고 만족해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위탄·슈스케 등 오디션 프로그램 탈락자들 그래도 꿈은 계속된다

    위탄·슈스케 등 오디션 프로그램 탈락자들 그래도 꿈은 계속된다

    ‘탈락했다고 끝이 아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엠넷(Mnet)의 ‘슈퍼스타 K’(슈스케), MBC의 ‘위대한 탄생’(위탄) 등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탈락한 아픔을 지닌 도전자들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위대한 탄생’ 두 번째 생방송에서 탈락한 조형우는 이틀 뒤 서울 광화문 광장에 출현, 깜짝 공연을 펼쳤다. 맨발로 기타를 메고 나와 자신의 멘토였던 신승훈의 ‘라디오를 켜봐요’ 등을 부른 것. 이 모습은 트위터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조형우는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난 뒤 오히려 트위터 팔로어를 신청하는 사람이 더 늘었다.”며 즐거워했다. 웬만한 신인가수보다 인지도도 높다. 역시 같은 프로그램에서 탈락의 아픔을 겪은 김한준은 이후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서울 거리아티스트’ 2011년 정기 오디션에 출연, 가수의 꿈을 향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위탄’ 탈락자의 대이동도 감지된다. ‘위탄’ 탈락자들이 오는 6월 방영 예정인 ‘슈스케’ 시즌 3에 대거 도전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위탄’에서 일찌감치 떨어졌지만 ‘슈스케3’에 도전해 꼭 가수가 되고 말겠다.”는 출사표가 줄 지어 올라오고 있다. “날 떨어뜨린 ‘위탄’에 복수하겠다.”는 ‘무서운’ 포부도 눈에 띈다. 그런가 하면 ‘슈스케’ 시즌1에서 톱 10에도 오르지 못했던 김현지는 지난 1월 엠넷의 ‘엠 카운트다운’ 무대를 통해 정식 데뷔, 가수가 됐다. 시즌1 출신인 조문근, 길학미 등도 데뷔해 가수의 길을 걷고 있다. 시즌 2 출신자 중에는 톱 11에 올랐던 김그림이 넥스타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은 뒤 음반 작업에 들어갔다. 김그림은 지난 7일 디지털 싱글 ‘너밖엔 없더라’를 공식 발표했다. 오디션 당시 혼자 튀는 행보로 ‘국민 밉상’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를 얻었던 그이지만, 시즌2 출신 가운데 가수 데뷔 테이프는 처음 끊었다. 톱 3에 들었던 장재인은 키위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음반을 준비 중이다. 10위권에 진출했던 박보람은 SBS 수·목 드라마 ‘49일’의 오리지날사운드트랙(OST) 작업에 참여, ‘언제까지나’라는 노래로 솔로로서 첫 출격에 나섰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서태지, 이지아 충격의 55억 이혼소송

    서태지, 이지아 충격의 55억 이혼소송

    가수 서태지(39·본명 정현철)와 배우 이지아(33·본명 김지아)의 이름으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서태지와 이지아가 서울가정법원에서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자료 및 재산분할소송은 사실혼 관계이거나 법적으로 부부인 상태에서 이혼 소송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즉 서태지와 이지아는 적어도 사실혼 관계였거나 법적으로 부부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1990년대 음악계를 뒤흔들었던 ‘문화대통령’ 서태지의 이혼설은 물론이지만, 그가 결혼을 했다는 보도 자체가 팬들에게는 충격적이다. 더군다나 상대가 정우성과의 열애 중인 배우 이지아이기 때문에 파장은 더 커졌다. 관련 사실을 보도한 인터넷 사이트와 각종 소셜네트워크(SNS) 를 중심으로 하루 종일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와관련 이지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대표 배용준) 관계자는 “이지아와 20일 낮까지만 해도 일 문제 때문에 통화를 했으나 보도 이후부터 통화가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속계약 이후 한 번도 서태지와의 결혼 문제 등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면서 “이지아와 통화가 돼 확인이 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서태지의 소속사인 서태지컴퍼니 측은 일체 함구를 하고 있다. 두 사람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은 지난 18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있었던 2차 공판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확산됐다. 법원관계자에 따르면 이지아는 지난 1월 19일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양측은 법정대리인을 통해 3월 14일과 4월 18일 두 차례 공판을 마친 상태다. 양측에 각각 4명, 3명의 변호사가 배당되는 등 가정법원 송사로는 이례적으로 큰 규모다. 서울가정법원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정현철과 김지아 명의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지아가 서태지에게 위자료 5억원, 재산분할 50억원을 각각 요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법원의 한 관계자는 “서면상으로는 정현철과 김지아를 당사자로 하는 소송이 있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 연예인 서태지와 이지아 본인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두 톱스타의 묘한 분위기는 이전에도 감지된 바 있다. 이지아가 지난 2009년 3월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서태지 콘서트에 참석한 것. 하지만 이들의 결혼과 이혼 소송이 오랜동안 공개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개인신상을 철저히 비밀로 하는 신비주의 전략을 고수했기 때분이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공인’이란 미명아래 철저하게 대중에게 노출된 것과는 다른 경우다. 1992년 ‘난 알아요’를 통해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서태지는 대중문화의 지형도를 뒤바꿔놓으면서 ‘문화대통령’으로 우뚝 섰지만 1996년 1월 돌연 은퇴했다. 이후 미국 LA로 떠나 2000년 공식 귀국 전까지 현지에 머물렀다. 그사이 서태지는 미국과 일본, 한국 등을 조심스럽게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둘의 만남이 이뤄진 시점도 미국과 일본 등에 머무르던 1990년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서태지는 가요계에 복귀한 이후에도 언론과의 접촉이나 방송 출연을 피한 채 콘서트와 온라인을 통한 앨범 발매 등 신비주의 행보를 이어왔다. 이지아 역시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떠난 이후 미국과 일본 등에서 상당 기간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에도 나이와 학력 등 기초적인 신상정보에 대해서도 설(說)들이 난무할 만큼 베일에 가려 있었다. 지난 3월초 SBS의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에 함께 출연했던 정우성과 열애보도가 잇따르자 연인관계를 인정한 바 있다. 한편 이지아의 연인으로 알려진 정우성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지아와 서태지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 사실은 우리도 몰랐다.”면서 “정우성이 알고 있는지의 여부는 확인된 것이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이민영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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