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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 이란 진출하려면 ‘야바시 문화’ 이해해야/김지선 이란교역·투자지원센터장

    [In&Out] 이란 진출하려면 ‘야바시 문화’ 이해해야/김지선 이란교역·투자지원센터장

    10년 만에 빗장이 열린 이란 시장 개척을 위해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하는 등 정부가 경제외교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란의 대형 인프라 건설 및 에너지 재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66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우리나라 기업들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필자는 이란 제재 해제 이후 정부와 우리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코트라, 전략물자관리원, 해외건설협회가 함께 설립한 이란교역투자지원센터(www.irantrade.co.kr)에서 2000여건의 밀착 상담과 기업 애로사항 해소, 제도 개선 업무 등을 하고 있다. 현지지사로 운영경비를 송금할 수 있도록 자본 거래를 허용하고 이란 최대항인 반다르아바스항 1터미널에 기항을 허용하는 등 센터에 건의된 애로사항을 조치해 우리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경제외교 성과와 정부의 노력이 실제 계약과 기업의 이윤 창출로 이어지려면 무엇보다 우리 기업들이 이란 정부의 정책과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란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란 정부는 견실한 제조업 기반이 있지만 기술력 향상이 필요하고, 30대 이하 인구가 60%에 달하는 젊은 나라이지만 실업률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해외 투자 유치 시 이란 현지기업과의 합작투자와 기술 제휴, 현지 고용 창출과 제품 국산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이란시장에 상품을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란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을 감안해 이란 기업과의 상생 방안을 제시한다면 우리 기업에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이다. 이란의 높은 성장잠재력과 20%에 이르는 이자율, 리얄화의 강세 전망 등을 고려한 현지 자본투자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란 정부는 2009년 규정을 개정해 외국인 지분취득 제한을 폐지했지만, 자원개발 등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지분 취득을 제한하고 있고 이란중앙은행은 외환관리를 위해 이중환율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공시하는 공식환율은 정부가 당사자인 거래 등 일정 부분에만 적용된다. 시장환율은 시내 환전소에서 고시되는 환율로 사기업이나 개인이 당사자인 거래에 적용된다. 따라서 기업 상황에 맞추어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해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란인은 상술이 뛰어난 페르시아 상인의 후예다. 특히 ‘야바시 문화’라고 하는 슬로 문화가 존재하므로 우리 기업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 한편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산과 산은 맞닿을 수 없지만 사람과 사람은 맞닿는다’는 이란 속담이 있듯이 이란인은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오래 유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란의 비즈니스 관습을 고려한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란과의 거래 시 아직까지 달러 거래에 대한 제재가 남아 있으므로 원화결제시스템을 이용하여 거래해야 한다. 또 만에 하나 올 수 있는 제재 복원(snap back) 리스크에 대해서는 수출보험 가입 시 보험료는 수출 금액, 결제 방식, 결제 기간과 수입자나 수입 국가의 신용등급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을 바탕으로 비상위험에 대비하는 것도 안전하게 이란과 교역하는 방안이라 할 수 있다. 이란은 중국, 유럽 등 각국이 경쟁적으로 진입하려는 크고 매력적인 시장이다. 현재의 세계 경제 여건하에서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이란과의 거래 시 제약 조건들이 있지만 각종 정부지원제도를 활용하고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비즈니스 파트너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토대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사람과 사람이 맞닿는 나라’인 이란과 오랜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로보캅이 현실로…美 쇼핑센터, ‘로봇 경찰관’ 채용

    로보캅이 현실로…美 쇼핑센터, ‘로봇 경찰관’ 채용

    최근 치안에 대한 불안이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한 쇼핑센터가 로봇 경비원을 정식으로 ‘채용’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스탠포드 쇼핑센터에서 보안 업무 보조를 시작한 로봇 경찰 ‘K5’를 소개했다. K5는 미국의 대형 총기 사건 중 하나인 ‘샌디훅 초등학교 참사’에 큰 영향을 받아 탄생됐다. 2012년 12월 코네티컷 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어린 학생들을 포함해 총 28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며 미국인들에 큰 충격을 주었다. 당시 사건을 분석한 ‘국제경찰청장협회’(IACP)는 현장에 경찰이 1분만 더 일찍 도착했다면 12명의 인원을 추가로 구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던 바 있다. IACP 이사 중 한 사람인 스테이시 딘 스티븐스는 유사한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벤처기업 ‘나이트스코프’를 창립했다. 그는 이러한 치안 문제를 해결하려면 주요 장소를 감시하는 눈과 귀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에 따라 순찰로봇 ‘K5’의 개발을 2013년에 끝마쳤다. 높이 1.5m, 무게 136㎏의 K5는 최대 시속 4.8㎞의 속도를 내고 1회 충전으로 24시간 가동된다. 전력이 부족해지면 스스로 충전소로 복귀해 전력을 공급받는다. 로봇은 자체 네비게이션 시스템, 고해상도 적외선 카메라, 마이크 등을 장착, 소리 및 시각정보를 분석해 담당구역 내에서 발생한 이상 징후를 포착해 낸다. 더 나아가 휴대전화에서 발생하는 신호나 차량 번호판을 인식하는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다. 이런 기능으로 습득한 정보는 인간 경비원들의 스마트폰에 전송하거나 보안 통제 센터에 전달된다. K5는 그러나 테이저건 등 범인을 제압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공격당했을 경우에도 큰 경보음을 울리며 자기 위치를 알리는 등의 방어적 수단만 동원할 수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 K5는 인간 경비원을 전적으로 대체하기 보다는 보조하는 역할에 적합하다는 것이 개발사의 설명이다. 그러나 K5의 1시간당 대여료는 7달러로, 현지에서는 인간 보안요원을 고용하는 것보다 월등히 싼 비용이어서 치안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미국 쇼핑센터, ‘로봇 경찰관’ 채용 화제

    미국 쇼핑센터, ‘로봇 경찰관’ 채용 화제

    최근 치안에 대한 불안이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한 쇼핑센터가 로봇 경비원을 정식으로 ‘채용’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스탠포드 쇼핑센터에서 보안 업무 보조를 시작한 로봇 경찰 ‘K5’를 소개했다. K5는 미국의 대형 총기 사건 중 하나인 ‘샌디훅 초등학교 참사’에 큰 영향을 받아 탄생됐다. 2012년 12월 코네티컷 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어린 학생들을 포함해 총 28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며 미국인들에 큰 충격을 주었다. 당시 사건을 분석한 ‘국제경찰청장협회’(IACP)는 현장에 경찰이 1분만 더 일찍 도착했다면 12명의 인원을 추가로 구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던 바 있다. IACP 이사 중 한 사람인 스테이시 딘 스티븐스는 유사한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벤처기업 ‘나이트스코프’를 창립했다. 그는 이러한 치안 문제를 해결하려면 주요 장소를 감시하는 눈과 귀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에 따라 순찰로봇 ‘K5’의 개발을 2013년에 끝마쳤다. 높이 1.5m, 무게 136㎏의 K5는 최대 시속 4.8㎞의 속도를 내고 1회 충전으로 24시간 가동된다. 전력이 부족해지면 스스로 충전소로 복귀해 전력을 공급받는다. 로봇은 자체 네비게이션 시스템, 고해상도 적외선 카메라, 마이크 등을 장착, 소리 및 시각정보를 분석해 담당구역 내에서 발생한 이상 징후를 포착해 낸다. 더 나아가 휴대전화에서 발생하는 신호나 차량 번호판을 인식하는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다. 이런 기능으로 습득한 정보는 인간 경비원들의 스마트폰에 전송하거나 보안 통제 센터에 전달된다. K5는 그러나 테이저건 등 범인을 제압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공격당했을 경우에도 큰 경보음을 울리며 자기 위치를 알리는 등의 방어적 수단만 동원할 수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 K5는 인간 경비원을 전적으로 대체하기 보다는 보조하는 역할에 적합하다는 것이 개발사의 설명이다. 그러나 K5의 1시간당 대여료는 7달러로, 현지에서는 인간 보안요원을 고용하는 것보다 월등히 싼 비용이어서 치안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열린세상] ‘파스타’를 아시나요/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열린세상] ‘파스타’를 아시나요/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정보통신기술(ICT)의 패러다임은 클라우드로 대전환 중이다. 비유컨대 동네마다 우물을 파서 물을 쓰다가 수돗물로 전환했고, 전기를 멀리 있는 발전소에서 생산해 송전받아 사용하듯이 컴퓨터도 회사별로 별도로 구축해 운영하지 않고 클라우드 사업자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공급받아 활용하는 것을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면 조직의 유연성, 안정성, 편리성을 높이고 재해 복구와 비용 절감에 유리하며 환경 보전과 조직 내외의 협업을 촉진해 기업과 조직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는 큰 장점이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다. 컴퓨팅 파워와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자원들을 공급하는 인프라 서비스(IaaS), 클라우드 인프라를 관리하고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실행을 지원하는 플랫폼 서비스(PaaS), 그리고 최종 사용자가 이용하게 될 응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로 구분된다.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매년 17% 이상 급성장하고 있고, 한국은 내로라하는 ICT 글로벌 기업들의 격전지가 돼 가고 있다. 아마존과 IBM에 이어 MS까지 연달아 국내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한국 시장에서 격돌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기업들은 자사를 중심으로 하는 클라우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확장에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PC에서는 윈도, 스마트폰에서는 안드로이드나 iOS가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로 접어들면서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기업들은 자사의 플랫폼 서비스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플랫폼 서비스는 개발자들이 쉽게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사용자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 주는 도구이기 때문에 클라우드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는 높은 기술력과 장기 투자가 필요하지만 성공의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투자를 쉽게 하지 못하는 영역이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인프라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비해 플랫폼 서비스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달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국내 클라우드 전문 기업들과 공동으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을 내놓았다. 새 플랫폼의 이름을 파스타(PaaS-TA)라고 명명했다. 파스는 플랫폼 서비스의 약자이고, 영어 타(Ta)는 고맙다는 말이므로 파스타는 ‘플랫폼 서비스 고마워’란 뜻을 가지고 있다. 파스타는 여섯 개 이상의 개발 언어를 지원하고 플랫폼 설치 자동화 기능,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 국산 소프트웨어 탑재 기능 등을 구현했고, 전체 소스 코드를 무료로 공개해 국내의 기업이나 연구소, 대학 등에서 누구나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연구할 때 쉽게 쓸 수 있게 했다. 시장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이 나왔다. 금융업계의 전산 인프라를 구축해 운영하는 ㈜코스콤이 국내 최초로 파스타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정보통신산업을 뛰어넘어 전 산업과 사회 혁신의 핵심적인 도구가 됐다.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어 진보할 수 있었던 것은 클라우드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또한 얼마 전 방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중국의 클라우드 기반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를 통해 인터넷 방영돼 26억뷰를 돌파했고, 350억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 중국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인터넷 TV가 기존 미디어를 넘는 인기몰이 속에 뉴미디어로 자리잡았다. 이는 문화와 기술의 융합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과 같이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양 날개가 동반 성장하는 사례다. 글로벌 기업들이 뛰어든 치열한 클라우드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당당히 경쟁하려면 플랫폼 기반 기술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민관 협력의 산물인 파스타를 계기로 클라우드의 생태계를 이끌어 갈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연관의 지속적인 협력이 절실하다.
  • “한국 개신교 특성 살린 바이블 벨트 조성”

    “한국 개신교 특성 살린 바이블 벨트 조성”

    “미국의 중남부와 동남부에 걸쳐 복음주의 교회공동체가 밀집된 바이블 벨트는 개신교인뿐 아니라 미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30년 역사를 갖고 있는 한국의 개신교도 나름의 특성이 많은 만큼 문화적 특징을 살린 한국적 바이블 벨트를 만들려고 합니다.” 경기도 양평 일대에 가정치유센터 ‘W-zone’을 조성해 오는 8월 말 완공 예정인 사단법인 행복발전소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는 1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개신교 특성을 살려 기독교 선교문화를 다시 쓰겠다”고 밝혔다. W-zone은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가족생태계 바꾸기’ 사역에 앞장서 온 송 목사가 수년에 걸쳐 공을 들인 종합가정치유센터. 3만평 부지에 독특한 원형교회인 청란교회와 친환경 수목장, 산티아고 순례길이 조성될 예정이다. 가정사역의 씨앗을 뿌린 이동원 목사 기념홀과 고 강영우 박사를 기리는 강영우광장도 들어선다. 특히 국내에 들어온 선교사들에게 한국의 고유한 가정문화를 교육하는 선교 교육센터까지 만들어 “‘선교 한류’를 온 세계에 퍼뜨릴 계획”이라고 송 목사는 귀띔했다. 이 가운데 청란교회는 4.5평 규모에 높이 9.7m의 초소형 예배당이다. 초기 교회의 관행을 살려 입식 예배당으로 만든 이 교회는 독특한 공간울림(공명)과 양식으로 미국의 한 블로그에 ‘죽기 전 가 봐야 할 세계의 12개 교회’ 중 하나로 소개된 바 있다. “전 세계에 퍼져 살고 있는 교포들, 특히 기독교 신자들은 고국을 방문할 때 틀에 박힌 일정을 보내곤 합니다. 기껏해야 가족과 만나거나 남대문시장이며 동대문시장 쇼핑 정도가 고작입니다. 그들에게 한국 기독교 문화를 돌아보며 신앙적 도전을 해 볼 기회를 줄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 말마따나 8월 말 W-zone이 완성되면 경기도 가평에 들어선 필그림하우스와 생명의빛 예배당을 연결하는 삼각형의 바이블 벨트가 모습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필그림하우스는 원로 목사인 이동원 목사가, 생명의빛 예배당은 역시 은퇴 목사인 홍정길 목사가 오래전에 조성해 개신교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필그림하우스는 영성, 생명의빛 예배당은 선교, W-zone은 가정의 테마를 각각 맡게 된다고 한다. “기독교계는 흔히 템플스테이 등 불교 문화유산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못마땅해합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전통 문화유산을 프로그램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을 보며 오히려 반성하고 배워야 합니다.” 지금 개신교계야말로 가정과 행복의 화두를 구체적으로 우리 삶과 사역으로 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송 목사. 그는 인터뷰 말미에 “한국 교회가 더이상 가면을 쓰지 않고 더 많은 고백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차원에서 “전인적 삶을 이끄는 동력으로서의 바이블 벨트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머물며 자신과 가정, 교회를 세우는 산파역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영등포 도심권, 지식·문화 ‘본산’ 탈바꿈

    영등포 도심권, 지식·문화 ‘본산’ 탈바꿈

    ‘지식혁신창고’ ICT 기업 입주 청년주택·문화 공간도 들어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대선제분부지에 ‘지식혁신창고’를 조성하고, 영등포역 뒤쪽에는 청년주택을 짓는다. 또 방림방적 자리에는 복합문화시설 ‘서남권 창조문화발전소’(계획도)가 세워지고 인근 영등포역 고가는 철거한다. 영등포구는 이 같은 내용의 영등포 도심권 도시 재생 활성화 계획을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추가 지정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12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시비 5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서울시의 마중물 사업비를 바탕으로 자체 예산을 확보하고 민간투자도 적극 유치해 노후한 영등포역과 문래동, 경인로변이 포함된 영등포 도심권 일대 74만 3000㎡를 신산업과 창조문화 중심지로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 계획을 살펴보면 먼저 문래동 대선제분부지에 업무와 컨벤션 기능을 갖춘 지식혁신창고를 건설한다. 구 관계자는 “특화된 상업시설과 함께 핀테크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등포역은 일본 오사카역을 모델로 뒤쪽에는 도심형 청년주택, 도심 지원 업무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오사카역 역세권 개발은 2011년 역사 증축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주변 지역 모두를 블록 방식으로 개발하면서 형성됐다. 역사 주변에는 지상과 지하를 아우르는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대형 호텔 등의 숙박시설이 포진해 있다. 방림방적 이전 부지 1만 2947㎡에는 서남권 창조문화발전소가 들어선다. 창조문화발전소에는 문화 인큐베이팅시설과 시민 공유형 문화 예술 공간, 문래예술창작촌 연계 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문래예술창작촌을 문화 거점지로 육성하고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현재 음식점이 밀집된 영등포 상업 지역은 음식문화 특화 지역으로 재생하고 문래동과 타임스퀘어, 영등포역 등을 연결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도로 환경을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도 한다. 조 구청장은 “영등포 도심권 도시 재생 활성화 사업이 최종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구와 주민과 기업이 함께 손잡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검찰, 하남도시공사 사장 사전영장 청구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송경호)는 19일 경기 하남지역현안사업부지 2지구 개발사업 과정에서 공사 발주 정보 등을 브로커에게 미리 알려준 혐의 등(배임수재·부패방지법 위반 등)으로 박덕진 하남도시공사 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사장은 지난 해 하남도시공사가 발주한 현안2지구 개발사업 공사 발주 정보를 평소 알고 지내던 브로커 A(여)씨에게 미리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박 사장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건설 관련 업체에 넘겨주는 대가로 1억 5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최근 검찰에 구속됐다.  하남도시공사는 하남시 신장동 228번지 일대 57만㎡에 5600억원을 들여 지역 경제활성화를 목표로 물류유통 및 주택지를 조성하는 현안2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 사장은 또 문중의 종친회장을 맡고 있던 지난해 3월 미사지구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하면서 하남시 풍산동 일대 종중 묘를 빨리 이전해주는 대가로 S건설로 부터 2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박 사장은 전날까지 이어진 두 차례 소환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4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린다.  한편 박 사장은 개발제한구역에 특정인이 가스충전소를 세울 수 있게 도와 주고 해당 업체 브로커에게서 자신의 변호사 선임 비용 2000여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3월 구속기소된 이교범 시장의 최측근중 한 명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영등포역 일대 신산업·문화중심지로 변신

    영등포역 일대 신산업·문화중심지로 변신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대선제분부지에 ‘지식혁신창고’를 조성하고, 영등포역 뒤쪽에는 청년주택을 짓는다. 또 방림방적 자리에는 복합문화시설 ‘서남권 창조문화발전소’(?계획도?)가 세워지고 인근 영등포역 고가는 철거한다. 영등포구는 이 같은 내용의 영등포도심권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을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추가지정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12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시비 5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서울시의 마중물 사업비를 바탕으로 자체 예산을 확보하고 민간투자도 적극 유치해 노후한 영등포역과 문래동, 경인로변이 포함된 영등포도심권 일대 74만 3000㎡를 신산업과 창조문화 중심지로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 계획을 살펴보면 먼저 문래동 대선제분부지에 업무와 컨벤션 기능을 갖춘 ‘지식혁신창고’를 건설한다. 구 관계자는 “특화된 상업시설과 함께 핀테크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등포역은 일본 오사카역을 모델로 뒤쪽에는 도심형 청년주택, 도심지원 업무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오사카역 역세권 개발은 2011년 역사 증축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주변 지역 모두를 블록 방식으로 개발하면서 형성됐다. 역사 주변에는 지상과 지하를 아우르는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대형 호텔 등 숙박시설이 포진해 있다.<!-- MobileAdNew center --> 방림방적 이전 부지 1만 2947㎡에는 ‘서남권 창조문화발전소’가 들어선다. 창조문화발전소에는 문화 인큐베이팅시설과 시민공유형 문화예술공간, 문래예술창작촌 연계 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문래예술창작촌을 문화거점지로 육성하고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현재 음식점이 밀집된 영등포 상업지역은 음식문화 특화지역으로 재생하고, 문래동과 타임스퀘어, 영등포역 등을 연결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도로 환경을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도 한다. 조 구청장은 “영등포도심권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이 최종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구와 주민과 기업이 함께 손잡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아이오아이(ioi), KBS ‘안녕 우리말’ 스틸컷 공개 “방송은 언제?”

    아이오아이(ioi), KBS ‘안녕 우리말’ 스틸컷 공개 “방송은 언제?”

    19일 아이오아이(I.O.I)의 KBS1 ‘안녕 우리말’ 녹화 스틸컷이 공개됐다.이날 KBS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아이오아이 지상파 나들이 왔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사진에는 아이오아이 멤버 임나영, 김청하, 김세정, 전소미가 스쿨룩 의상을 입고 녹화에 임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네 명의 멤버 모두 평소 상큼 발랄한 이미지와는 달리 다소 차분한 표정을 짓고 있어 시선을 끌었다.이에 네티즌들은 “언제 나오는 거죠?”, “다들 좀 피곤해 보이네”, “흥해라 아이오아이”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지난 4월 한 방송 관계자는 “아이오아이가 최근 KBS1 ‘안녕 우리말‘ 촬영을 마쳤다”라며 “직접 녹화에 참여한 만큼 실질적인 첫 지상파 활동으로 봐야 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영어로 사고파는 재미, 부산 영어벼룩시장으로 오세요!

    영어로 사고파는 재미, 부산 영어벼룩시장으로 오세요!

    “영어체험과 더불어 배울 수 있는 영어 벼룩시장으로 주말 나들이 오세요.” 부산시는 진구 부전동 영어마을인 ‘부산글로벌빌리지(BGV)’에서 오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어 벼룩시장이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인 영어벼룩시장은 매년 150팀 이상이 판매자 신청을 하고, 2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시민과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 판매 참가자들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학용품, 의류, 장난감, 도서류 등을 가지고 나와 직접 제작한 영문 광고, 문구 등을 활용해 물건을 판다.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찾은 구매자들도 판매자와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제품을 구매하는 등 경제관념도 익히고 실생활 영어 구사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일반적인 벼룩시장과는 달리 여기에서는 미리 환전소에서 ‘BGV 달러’라는 모의 지폐를 환전해 사용한다. 모든 거래에는 영어만 사용한다. 환전소에서부터 영어로 화폐를 교환해야 하는데, 영어가 다소 부족한 경우 ‘바디랭귀지’까지 동원하는 모습도 연출돼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영어 벼룩시장 행사를 주최하는 부산글로벌빌리지에서는 영어에 익숙지 않은 참가자들을 위해 물건을 사고팔 때 주로 사용하는 영어 문구를 담은 종이를 나눠준다. 이곳 원어민 강사들도 각 부스를 방문하면서 영어로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도와주는 등 적극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영어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판매하기를 원하는 참가자들은 사전에 부산글로벌빌리지 홈페이지(www.bgv.co.kr)에 신청해야 한다. 부산글로벌빌리지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영어 벼룩시장은 적극적인 홍보로 판매 신청자와 행사 참여인원이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판매 물품의 다양화, 행사의 내실화로 우리 지역의 특화된 벼룩시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단독] 미세먼지 논란에 ‘직격탄’…저유가에 친환경택시 개발도 실패

    [단독] 미세먼지 논란에 ‘직격탄’…저유가에 친환경택시 개발도 실패

    경유차 배기가스 조작 등 파문에 LPG값 ℓ당 730원대 대폭 하락 정부가 경유 차량의 환경유해성 논란이 반복되는 가운데 경유택시에 대한 유가보조금 혜택을 없애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경유택시 도입은 백지화될 전망이다. 저유가 속에 LPG 가격 하락으로 경유택시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데다 까다로운 유럽 디젤차량 기준(유로6)에 맞는 국내 차량 제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도입할 수단도, 명분도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경유택시 도입 정책은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당시 담합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LPG 가격을 낮추기 위해 경유나 압축천연가스(CNG) 등 택시업계의 연료 다변화를 대선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시작됐다. 택시업계는 지방·오지 등 LPG 충전소가 없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 99% 영업택시들이 LPG로 운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013년 11월 택시활성화 차원에서 가격담합으로 LPG 가격이 상당히 높다는 업계의 부담 등을 수용해 연료를 다양화하기 위해 압축천연가스 택시를 도입하고 유로6 기준에 맞는 경유택시로 전환 시 유가보조금을 지급하는 대책을 추진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지금은 환경부가 관장하는 친환경 차량기준에 해당하는 ‘유로6’ 제작기술 부족으로 우리나라에서 택시 생산을 할 수 없어 전환 경유택시는 한 대도 운영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자동차 업계가 세계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택시를 생산하지 못하는 한 경유택시 도입은 불가능한 게 사실이다. 더구나 대기 오염을 이유로 경유택시 도입에 반대해 왔던 환경부는 지난해 9월 대기환경보전법을 개정해 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하는 등 경유택시 도입 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국토부는 유가보조금 지침 개정 당시 경유택시의 급증을 방지하기 위해 유가 보조금 지급 대상을 매년 1만대로 한도를 설정했다. 하지만 실제로 지난해 9월 이후 보조금 신청을 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LPG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도 경유택시가 필요 없게 만들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12년 5월 ℓ당 1172.46원인 LPG 충전소 요금은 유가 하락이 가속화되면서 2014년 10월 ℓ당 996.83원으로 1000원선이 붕괴된 이후 이달 현재 ℓ당 730원대로 대폭 낮아졌다. LPG에서 경유택시로 갈아탈 유인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여기에 지난해 9월 터진 독일계 최대자동차회사인 폭스바겐그룹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에 이어 최근 일본계 한국닛산 디젤차인 ‘캐시카이’까지 환경부가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발표하면서 경유 차량에 대한 이미지 실추와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도 경유택시 도입 철회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대기오염 논란 경유택시, 8개월만에 백지화

    [단독] 대기오염 논란 경유택시, 8개월만에 백지화

    미세먼지 논란이 거센 가운데 정부가 경유택시의 도입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경유택시는 일반 택시보다 대기오염을 더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그동안 끊임없이 받아왔다.  17일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인 미세먼지 종합대책에서 LPG 택시에서 경유택시로 전환할 때 해마다 최대 1만대까지 주기로 했던 유가보조금 혜택을 폐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경유택시에 유가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처음 시행한 이후 8개월 만에 없애는 셈이다.  국토부 핵심 관계자는 “영업용(LPG) 택시를 경유택시로 전환할 때 유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환경부가 이달 말 발표할 미세먼지대책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 보조금을 없애는 만큼 경유택시 도입을 완전히 백지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경유택시는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대선후보 당시 내놓은 대선공약이다. 당시 LPG 가격이 급등하면서 불만이 높아진 택시업계를 달래는 차원에서 도입됐다. 국토부는 2013년 11월 택시종합대책에서 환경부 등과 협의를 거쳐 업계 요구와 연료 다변화 차원에서 경유택시로 전환하는 택시에 기존 LPG 택시와 마찬가지로 ℓ당 221원의 유가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경유택시는 차량가격이 LPG 택시보다 비싸고 정기적으로 갈아야 하는 부품 값도 비싼데다 최근에는 LPG 가격도 크게 내리면서 경유택시 지원제는 유명무실하게 운영돼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처음 유가보조금을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건도 보조금 지급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토부는 경유택시 지원제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환경부의 경유택시 허가 기준인 ‘유로6’에 부합하는 차량이 국내 기술로는 만들기 어렵고 LPG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면서 “지금도 경유택시 신청자가 없는 등 작동이 안 되기 때문에 환경적 측면까지 고려해 (경유택시는) 없어지는 게 맞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언론사 편집국장 간담회에 이어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미세먼지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중차대한 문제인 만큼 국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며 경유차, 화력발전소 등을 대체할 신성장 에너지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공기 질 173위’ 대한민국, 숨쉬기가 두렵다

    우리나라의 공기 질이 전 세계 180개국 중 최하위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어제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연구진이 발표한 ‘환경성과지수 2016’에 나오는 수치다. 미세먼지와 황사, 이산화탄소 등으로 인해 뿌연 하늘이 지속되면서 공기 오염이 심상치 않은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심각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공기 질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45.51점을 받았다. 전체 조사 대상 180개국 중 173위다. 특히 공기 질의 세부 조사 항목 중 초미세먼지 노출 정도는 33.6점으로 174위였다. 이산화탄소 배출도 48.47점으로 170위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012년과 2014년 발표에서 43위로 중상위권이었으나 2년 만에 순위가 뚝 떨어졌다. 그동안 우리의 환경정책과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음을 보여 준다. 전문가들은 공기 질 악화에 대해 탄소 저감과 환경개선 노력을 게을리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실제 우리 전력 생산의 40%는 온실가스 주범으로 지목되는 석탄을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이 담당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감사원은 얼마 전 충남 지역 화력발전소의 대기오염 기여율이 수도권 미세먼지 중 최고 21%, 초미세먼지 28%에 이른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발전 연료를 석탄에서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천연가스 등으로 시급히 바꿔 나가야 할 이유다. 또한 비록 경제성이 좀 떨어지더라도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을 점차 늘려 나가야 한다. 미세먼지의 주범 질소산화물을 내뿜는 경유차 관리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환경부가 현재 국내에서 시판 중인 경유차 20차종을 조사한 결과 19개 차종이 실내인증기준을 초과했다. 한국닛산의 캐시카이는 기준치의 20배, 르노삼성의 QM3는 17배에 이르렀다. 게다가 이번 조사는 유로6 기준에 맞춰 최근 출시된 경유차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심각성을 더한다. 현재 경유 차량의 질소산화물 인증은 제조회사가 차량 판매에 앞서 받는다. 실제 주행할 때 질소산화물을 얼마나 내뿜는지는 따지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형태로든 경유차가 주행 때 배출가스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 현재 정부는 석탄발전소 증설을 계획하고, 경유 택시를 매년 1만대씩 보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오히려 공기 질을 악화시킬 정책을 세워 놓고 있다. 아직도 오염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호미로 막을 구멍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사태를 맞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 강원 영월 “망경대산 해치는 풍력발전소 NO”

    “주변 명상 센터·전시장에 소음… 검독수리 등 희귀 동식물 피해” 강원 영월 망경대산 생태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풍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16일 영월군에 따르면 해발 1088m의 중동면~김삿갓면에 있는 망경대산 능선에 추진 중인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놓고 주민들과 인근 사찰에서 반대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망경대 풍력발전소는 민간업체에서 2.3㎿ 풍력발전기 14대(총 32.2㎿)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이달 산업통상자원부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 6월쯤 허가되면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풍력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생태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건설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해 풍력발전소 건설 저지 결의대회를 열고 산업부에 풍력발전소 건설 반대 민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망경대산은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김삿갓면이 국제슬로시티에 지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망경대산 생태환경 보전과 산림자원을 활용한 주민소득 창출을 위해서도 풍력발전소 건설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망경대산 고지에 이미 조성된 종교 사찰, 명상센터, 박물관, 산채 전시장 시설 등 문화적 인프라와 시행 중인 청소년 명상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보호를 위해서도 풍력발전소 건설은 백지화해야 한다”면서 “풍력발전소와 만경사 간의 거리는 600m 안팎으로 사찰박물관, 명상센터, 전시장이 당장 피해를 입고 민가와의 거리도 800~900m 이내에 있어 주민들의 소음 등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망경대산에 서식하는 고산식물과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 수리부엉이, 검독수리 등 희귀 동식물의 피해도 우려된다. 비대위 관계자는 “망경대산 풍력발전소 건설이 백지화될 때까지 집회와 반대서명 등 대대적인 반대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영월주민, 망경대산 훼손 풍력발전소 건설 ‘NO’

    강원 영월 망경대산 생태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풍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16일 영월군에 따르면 해발 1088m의 중동면~김삿갓면에 있는 망경대산 능선에 추진 중인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놓고 주민들과 인근 사찰에서 반대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망경대 풍력발전소는 민간업체에서 2.3㎿ 풍력발전기 14대(총 32.2㎿)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이달 산업통상자원부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 6월쯤 허가되면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풍력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생태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건설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해 풍력발전소 건설 저지 결의대회를 열고 산업부에 풍력발전소 건설 반대 민원을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망경대산은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김삿갓면이 국제슬로시티에 지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망경대산 생태환경 보전과 산림자원을 활용한 주민소득 창출을 위해서도 풍력발전소 건설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망경대산 고지에 이미 조성된 종교 사찰, 명상센터, 박물관, 산채 전시장 시설 등 문화적 인프라와 시행 중인 청소년 명상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보호를 위해서도 풍력발전소 건설은 백지화해야 한다”면서 “풍력발전소와 만경사와의 거리는 600m 안팎으로 사찰박물관, 명상센터, 전시장이 당장 피해를 입고 민가와의 거리도 800~900m 이내에 있어 주민들의 소음 등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망경대산에 서식하는 고산식물과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 수리부엉이, 검독수리 등 희귀 동식물의 피해도 우려된다. 비대위 관계자는 “망경대산 풍력발전소 건설이 백지화될 때까지 집회와 반대서명 등 대대적인 반대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중국이 ‘굳이’ 아르헨티나에 우주기지 세운 이유

    중국이 ‘굳이’ 아르헨티나에 우주기지 세운 이유

    중국이 지구 반대편에서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 아르헨티나 중서부 네우켄주에서 건설되고 있는 중국의 우주기지가 내년 초에 완공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우주기지는 구조물 공사를 사실상 100% 마치고 전기시설 공사만 남겨둔 상태다. 네우켄 주정부 공공사업비서관 로돌포 라피테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6월부터 중국이 전기공사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2017년 3월부터 우주기지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우주개발사업을 위해 아르헨티나에 설치 중인 우주기지는 네우켄주의 주도 네우켄시에서 355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우주기지는 심장부인 관제센터와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변전소, 컨퍼런스센터, 상주 직원을 위한 숙소와 편의시설 등 총 4개동 건물로 구성된다. 위성과 우주선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중국으로 관련정보를 전송하는 메인센터에는 폭 35m, 무게 100톤짜리 대형 안테나가 설치돼 있다. 중국과 아르헨티나는 2014년 우주개발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아르헨티나는 네우켄주에 200헥타르 규모의 땅을 50년간 대여하고 중국은 시설비를 전액 투자해 이곳에 우주기지를 건설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주기지 완공까지 중국의 투자총액은 약 7000만 달러(약 79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과 아르헨티나의 우주사업협력은 한때 군사적 목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아르헨티나 야권은 "중국이 우주기지를 명분으로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군사적 목적으로 쓸 베이스를 설치하는 게 아니냐"며 청문회 개최를 추진했다. 이에 대해 네우켄 주정부의 라피테 비서관은 "설치될 안테나는 움직이는 속도가 매우 느려 군사적 목적으론 사용할 수 없다"면서 "기지는 순수하게 과학적인 목적으로만 사용될 것"이라고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우주기지의 경제적 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당장 내년부터 300명 규모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네우켄은 일반인들이 우주기지를 방문하는 관광 상품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카데나3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아이오아이 전소미 본뜬 슈팅게임 캐릭터 등장

    아이오아이 전소미 본뜬 슈팅게임 캐릭터 등장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센터 전소미가 게임 속 캐릭터로 등장했다.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슈팅게임 ‘백발백중 for Kakao’(이하 백발백중)에 걸그룹 아이오아이 전소미 캐릭터를 추가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백발백중’에 추가된 이번 캐릭터는 전소미가 직접 모델링 촬영 및 음성 녹음에 참여해 퀄리티 높은 전소미의 모습을 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넷마블 이정호 본부장은 “아이오아이가 게임 캐릭터로 등장하는 건 ‘백발백중’이 처음이다. 순차적인 업데이트로 다른 아이오아이 멤버들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슈팅게임 ‘백발백중’은 PC온라인 FPS 게임 수준의 타격감과 박진감을 높은 완성도로 구현한 모바일 슈팅게임이다. 아이오아이는 ‘백발백중’ 모델로서의 공식활동을 지난달 12일부터 시작했다. 사진·영상=[백발백중] I.O.I 전소미 캐릭터 출시!/넷마블TV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시론] 지진 재해는 주사위 게임이 아니다/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시론] 지진 재해는 주사위 게임이 아니다/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태평양 연안을 따라 발달한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연일 발생하는 크고 작은 지진들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16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과 이튿날 남미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 모두 이 지진대에서 발생한 재해들이다. 환태평양 지진대는 지구 표면을 덮고 있는 지각판이 충돌하는 지역으로, 큰 압축력이 꾸준히 쌓이는 지역이다. 지진은 이러한 압축력이 쌓여 땅을 부수는 현상이다. 땅에 누적된 힘의 크기에 비례해 지진 규모가 결정되고, 매순간 유입되는 힘의 크기에 따라 지진 발생 빈도가 결정된다. 물이 가득 차면 넘어지는 컵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주전자로 매번 일정한 양의 물을 컵에 따른다면 컵에 물이 가득 차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한 번에 컵에 따르는 물의 양이 많을수록 짧아진다. 또 컵이 클수록 엎질러지는 물의 양도 많아진다. 여기서 주전자에서 매번 따르는 물의 양이 매순간 땅에 유입되는 힘이고, 엎질러진 물의 양이 땅에 누적된 힘의 크기라고 볼 수 있다. 한반도는 지각판 안쪽에 위치하므로 지각판 경계부에 비해 유입되는 압축력이 작고, 땅에 누적되는 속도도 느리다. 하지만 이런 힘들이 작을지라도 꾸준히 쌓이고, 언젠가는 작은 양의 물이 모여 컵을 채우듯이 지진을 발생시킬 만한 힘의 누적이 이루어진다. 또 지진이 발생한 단층에서 같은 크기의 지진이 다시 발생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길다. 하지만 이렇게 지진 발생 빈도가 낮은 것이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과 지진의 위험도까지 낮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발생 지진의 규모는 앞서 언급했듯이 컵의 크기에 달려 있다. 이는 해당 지역 땅의 성질과 지질학적 특성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지진에 의한 위험도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 지진의 크기를 가늠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정 지역에 발생하는 지진의 최대 크기를 산정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과거에 발생한 큰 지진을 살펴보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왕조실록 등에 지진피해 기록이 많이 남아 있는데, 규모 7에 육박하는 지진들이 포함돼 있다. 또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 가운데는 1952년 규모 6.3의 강서 지진도 있다. 이런 큰 지진들은 언젠가는 한반도에서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 발생한 큰 지진 가운데는 수도권에서 발생한 지진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하지만 지진을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 일부에서는 한반도 내 큰 지진 발생 가능성을 주사위 던지기와 같은 확률 게임으로 잘못 인식하기도 한다. 이처럼 최근에 발생하지 않은 큰 지진 발생 횟수를 통해 큰 지진의 미래 발생 가능성을 주사위 게임과 같은 단순 확률로 계산하곤 한다. 최근에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미래에도 지진이 발생하지 않음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매일 물이 채워지고 있는 컵처럼 이번에 컵에 물이 가득 차지 않았더라도 컵의 물은 이전보다 더 차올랐으며, 컵에 물이 가득 찰 시기는 더 가까이 다가온 것일 수도 있다. 2010년 아이티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지진은 이 지역에서 250여년 만에 발생한 큰 지진으로, 30여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아까운 생명을 잃었다. 1900년 이후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인명 피해 중 하나다. 이 예에서 보듯이 과거에 발생한 지진은 반드시 다시 발생하고, 지진이 빈발하지 않는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더 위험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발생 시기가 하루하루 다가오는 지진 재해 가능성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비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처럼 지진 재래 주기가 긴 국가에서 건물 수명이 짧은 가옥에 대한 전국적인 내진 성능 강화는 어렵다. 소요 비용을 최소화하고 국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각 지역별 지진 위험도와 발생 가능한 최대 지진의 크기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지진 발생 빈도가 높고 큰 지진이 발생한 바 있는 연안 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이곳들은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 기간시설이 밀집한 지역이기도 하다. 지진에 대한 국민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은 적절한 대비가 최선일 것이다.
  • [기고] 원자력과 하인 10명/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전 한국PR학회 회장

    [기고] 원자력과 하인 10명/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전 한국PR학회 회장

    네가와트(Negawatts) 개념을 제안한 환경학자 에머리 로빈스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고 절약하면 경제적 이익과 환경적 효과를 창출한다고 했다. 네가(-)와트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 우라늄에 이어 제5의 연료인 셈이다. 그가 이 단어를 생각하게 된 계기도 흥미롭다. 미국 콜로라도주 공공시설의 전력사용량 보고서에서 메가와트(Megawatts·100만W)가 네가와트로 잘못 표기된 오타를 발견한 순간 버려지는 에너지에 관심이 많던 그는 이 단어를 학회에 제안했다. 오타로 인해 시작된 네가와트는 이제 세계적으로 절전의 상징이 되고 있다. 전력 기관에서도 이 개념을 확산하고 있겠지만, 일반 산업 현장이나 가정에서도 네가와트의 가치를 인식하고 절전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올여름에도 어김없이 전력 수급 문제로 온 나라에 비상이 걸릴 것이다. 고리의 7번째 원전인 울산 울주군 신고리3호기가 상업 운전을 코앞에 두고 있고 신고리 4호기는 완공 단계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올여름에는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사태를 우려하지 않아도 될까. 올여름의 예비전력도 400만~450만㎾를 유지한다고 하지만 결국 전력을 아끼는 것보다 나은 전략은 없다. 여름철에는 불볕더위와 열대야로 냉방기기나 각종 산업용 전기 사용이 늘어나 전력난이 생길 수밖에 없다. 최대 전력 수요량에 대한 예비 전력의 비율을 의미하는 전력공급 예비율이 늘 문제였다. 전력수급 경보 2단계인 관심(~400만㎾ 미만) 단계만 돼도 온 국민이 체감하는 불안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전기를 쓰면서부터 생활이 너무 편리해졌다. 조선시대에 비유하면 집집마다 하인을 10명 이상 부리며 살고 있는 셈이다. 밥 짓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등등 하인들이 도맡던 온갖 일을 가전제품이 다 해 준다. 전기밥솥은 밥 짓는 부엌데기고, 세탁기는 빨래하는 행랑어멈이고, 청소기는 청소하는 마당쇠고, 전기보일러는 군불 때는 돌쇠고, 냉장고는 얼음 조달하는 행랑아범이고, 컴퓨터나 프린터는 글 쓰는 선비 곁에서 먹을 갈고 종이를 펼치는 동재(東齋) 시종이다. 우리는 지금 전기의 혜택으로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척척 해 주는 하인 10명을 부리며 호사를 누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7%를 수입해 쓰고 있다. 그럼에도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요금의 혜택을 누리는 것은 원자력 발전이 그만큼 저비용인 탓이다. 원자력이 ‘얼마나 안전해야 충분히 안전한가’ 하는 문제를 놓고 사회 각계에서 논란이 뜨겁다. 각 분야에서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의견이 분분하지만 원자력 발전으로 인해 값싸게 전기를 이용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출자회사 부산그린에너지를 통해 30.8㎿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 방식이다. 한수원이 원전만을 고집하는 입장은 아닌 듯하니 차제에 관련 학회에서 원자력의 공동 소통 문제를 놓고 허심탄회하게 끝장 토론이라도 벌였으면 싶다.
  • 태안화력발전소 하마터면… 인명피해는 없어

    태안화력발전소 하마터면… 인명피해는 없어

    12일 오후 6시 충남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발전소 10호기 건설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날 화재 진압에는 헬리콥터 1대와 소방차 등 장비 47대가 투입됐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태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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