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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주, 아버지 신격호 주식 압류 해지…주식 담보 설정 시작

    신동주, 아버지 신격호 주식 압류 해지…주식 담보 설정 시작

    신종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주식 등에 취했던 압류를 해지하고, 주식을 담보로 지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 홍보대행사는 4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 주식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절차로 증권회사 등에 취했던 압류를 해지했다”며 “신한증권에 신격호 총괄회장의 주식이 있음을 확인했고, 질권 설정을 위한 절차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질권(質權)이란 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할 경우, 채권자가 채무자의 특정 재산을 우선 처분할 수 있도록 ‘담보’로서 확보한 권리를 말한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올해 초 신 총괄회장에게 2126억 원의 돈을 빌려줬고, 신 총괄회장은 이 돈으로 지난해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부과된 증여세를 납부했다. 질권 확보를 위해서는 채무-채권자 간 질권 설정(담보) 합의가 필요하다. 2000억원 이상의 돈을 빌려주는 금전소비대차 계약 체결 당시 신격호 총괄회장 주식에 대한 질권설정계약도 함께 이뤄졌다는 게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앞서 지난달 2일 신동빈(62) 롯데 회장, 현재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혐의로 구속 중인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유미(34) 롯데호텔 고문 등 신격호 총괄회장의 나머지 자녀들은 법원에 신 총괄회장 재산에 대한 신동주 전 부회장의 강제집행 청구(권리행사)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신동주-신격호 사이의 채무 계약(금전소비대차 계약)이나 이에 따른 신동주 전 부회장의 강제집행 권리 모두 신 총괄회장의 ‘정신 미약’ 상태에서 체결되거나 확보된 것인 만큼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만약 향후 재판에서 신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간 금전소비대차 계약 자체가 무효로 판결될 경우, 신 총괄회장 주식 등에 대한 신 전 부회장의 압류 등 강제집행권이나 질권은 모두 효력을 잃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北 미사일 발사에도...평양 시내의 봄 풍경(포토)

    北 미사일 발사에도...평양 시내의 봄 풍경(포토)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평양 진격 훈련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북한이 5일 미사일 발사를 하는 등 최근 동시 다발적인 핵실험 징후가 포착됐다는 사진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지금 평양은 어떤 모습일까. 살풍경할까. 대동강변의 수양버들은 새 싹이 트고, 개나리가 피고 있었다. 윤덕여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1990년 남북통일 축구대회를 위해 평양을 방문했을 때 이후 27년만인 지난 3일 평양을 찾았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공식적으로 한국 여자대표팀을 맞은 건 북한측 연락관 2명뿐이었다. 대기실에는 베이징발 평양행 비행기에 탑승했던 인원보다 훨씬 많은 100여 명 정도가 있었지만, 신기한 눈으로 한국 선수단을 바라볼 뿐이었다. 공항 청사 내부에 있는 상점의 간판을 통해 ‘이곳이 북한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다. 화장실에는 ‘위생소’라고 적혀 있었고, 각종 음료수를 파는 상점에는 청량음료라고 쓰여 있었다. 위스키, 와인, 코냑 등 술을 파는 식료품상점과 커피숍이 있었다. 커피숍에 들어가 봤더니 손님은 물론 점원도 없었다. 이밖에도 옷가지를 파는 공업품상점, 우표, 지도 등을 파는 상점이 있었다. 상점에 들어설 때마다 일하는 이들은 생글생글 웃으며 “안녕하십네까”라고 말했다. 청사 한쪽에는 ‘화폐교환’이라고 쓰여 있는 환전소와 함께 현금자동인출기(ATM)이 설치돼 있었다. ATM에는 ‘류경상업은행’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이런 모습들은 27년 수천명의 인파가 대대적으로 한국팀을 환영하는 것과는 크게 달랐다. 윤 감독은 “당시 비행기에 내리자마자 북한 측에서 선수들을 모두 무동을 태우고 청사로 이동했다“며 ”거리에는 도열한 채 빨간 도구를 흔드는 평양 시민들로 가득했었다“고 회상했다. 여자 대표팀이 5일 오후 6시30분(평양 시간 오후 6시) 김일성경기장에서 인도와 2018 아시안컵 예선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평양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건설 라오스 세남노이 댐 완공

    SK건설 라오스 세남노이 댐 완공

    SK건설은 지난달 31일 라오스에서 건설 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의 세남노이 댐 공사를 마치고 물을 채우는 ‘임파운딩’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세남노이 댐은 높이 74m, 너비 1.6㎞, 담수량 10억t 규모다. SK건설은 나머지 댐도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담수에 들어가 상업 운전 시점인 2019년 2월까지 물을 모을 계획이다. 2012년 한국서부발전과 공동으로 사업권을 따낸 SK건설은 7500억원 규모의 수력발전소 공사 외에도 운영을 통해 연간 총전력판매액의 일부를 수익으로 받게 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바닥 드러낸 보령댐, 누레진 육쪽마늘…봄 가뭄에 타들어 간다

    바닥 드러낸 보령댐, 누레진 육쪽마늘…봄 가뭄에 타들어 간다

    충남 예산군 대술면 송석저수지에는 요즘 24시간 물이 공급되고 있다. 7.7㎞ 떨어진 화산천 중류에서 퍼 나른다. 중간중간 양수기 6대를 설치해 저수지 쪽으로 물을 계속 보낸다. 대당 1㎞쯤 밀어 주는 셈이다. 하천에서 퍼 올린 물은 직경 10㎝의 호스를 타고 여러 마을을 거쳐 저수지로 달려간다. 하루 공급량은 1100t. 닥쳐오는 영농철에 논물을 대려는 비상수단이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가동됐다. 송석저수지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그 덕에 20%에 그쳤던 저수율이 42%까지 올라왔다. 한국농어촌공사 예산지사 이기상 과장은 “예전에는 이 정도까지 가문 적이 없었다. 이처럼 송석저수지에 물을 댄 적도 없다”면서 “지난해에는 장마철에 비가 별로 안 왔고, 태풍도 없어 가을부터 가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국 곳곳이 봄 가뭄으로 타들어 가고 있다. 특히 충남 서해안과 경기 일부 지역은 이미 심각하다. 일부 농작물 피해도 나타나고 있다. 충남도는 물 절약을 당부하는 반상회보를 배포하고, 마을 곳곳에 “논 ‘물 가두기’로 가뭄을 극복합시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본격적 영농철을 앞둔 4·5월 비 예보도 비관적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경남·북 등 내륙 및 남부 지역은 아직 가뭄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점이다.●올 전국 강수량 ‘30년 평균치’의 절반 충남 서산·태안 지역 특산물로 유명한 ‘육쪽마늘’은 피해 조짐이 뚜렷하다. 서산시 인지면 산동리에 5500㎡의 마늘밭이 있는 김현수(70)씨는 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뿌리응애가 번성해 잎이 누렇게 변한 마늘이 자주 눈에 띈다”며 “환경에 민감한 육쪽마늘은 마늘대가 튼실하지 않고 키도 작아 작황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마늘은 6월 수확을 앞두고 3월 말부터 한창 성장할 때여서 적당히 비가 내려야 좋다. 김씨는 “올 들어 밭을 적실 만큼 비가 온 적이 없다”고 혀를 찼다. 가뭄으로 병해충이 극성을 부리면 마늘 씨알이 작은 것은 물론 물렁물렁하거나 아예 없는 일도 있다. 서산시에서만 4666농가가 1140㏊에서 마늘을 기른다. 김씨는 “지난해에도 봄 가뭄이 심했지만 올해가 더하다. 관정에서 지하수를 퍼 올리지만 힘에 부친다”며 “마을 주민이 모이기만 하면 마늘 농사와 모내기 걱정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전했다. 정규재 충남도 농촌마을지원과장은 “그나마 옛날보다 모내기 철이 늦어져 다행이다.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몇 년 전부터 마을 공동으로 모판을 만들어 키우거나 농협에서 어린 모를 사다가 심고 있다”며 “안 그랬으면 농촌에서는 벌써 벼농사 걱정으로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극심한 이 지역 가뭄은 저수율이 잘 보여 준다. 서산·태안 34개 저수지의 저수율은 현재 57.6%다. 지난해 이맘때도 가뭄이 심했지만 79.3%였다. 이 중 9개 저수지는 50% 밑으로 떨어져 5~7㎞ 거리의 하천에서 물을 퍼 와 채우고 있다. 서산의 풍전 및 신송저수지는 각각 28%와 23%로 바닥이 드러날 지경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최악이다. 정 과장은 “같은 충남이라도 지난해 서산·태안 등 서해안 지역 강수량이 논산 등의 절반 정도밖에 안된다”며 국지적으로 가뭄이 극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진 충남 예산·당진 예당저수지도 70.7%에 불과하다. 지난해 이맘때 92.5%에 비해 턱없이 낮다. 경기에서 가장 심각한 안성시 마둔저수지는 저수율이 33.8%로, 모내기를 앞두고 물이 부족하자 인근 쌍취보에서 하루 4300t의 물을 끌어다 대고 있다. 그러나 해갈에는 역부족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용수 확보 노력에도 어림이 없어 기우제라도 지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올해 강수량도 바닥이다. 올 들어 3월 21일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55㎜로 30년 평균치 103.8㎜의 53%에 머물렀다. 메마른 산과 들을 더더욱 바짝 말라붙게 하는 형국이다.●경기 안성 마둔저수지 ‘물대기’ 총력 충남 서부 지역 젖줄인 보령댐 저수율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현재 13.5%로 1998년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기 시작한 이후로 가장 낮다. 2015년 가을 식수 파동 때 최저치였던 18.9%보다 더 추락했다. ‘경계 단계’가 발동됐고, 지난달 25일 21.9㎞ 떨어진 충남 부여군 금강에서 물을 끌어오는 긴급 처방이 동원됐다. 하지만 직경 1100㎜의 금강~보령댐 도수로로 끌어오는 물은 하루 5만~8만t으로, 1일 사용량 22만t에 턱없이 모자란다. 가뭄을 충분히 해결할 것처럼 법석을 떨었지만 별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령댐은 보령, 홍성, 서산 등 충남 서해안 8개 시·군 주민 43만명에게 식수를 공급한다. 2015년 가을부터 이듬해 초까지 닥친 보령댐 수원 고갈로 주민들은 갖가지 불편을 겪었다. 제한급수에다 물이 자주 끊겨 양동이에 물을 담아 놓았다가 썼고, 화장실에 조절기를 달아 마른 수건 짜듯이 물을 사용했다. 시·군은 20% 절수운동을 벌였다. 화력발전소도 제한급수에 나섰다. ●“해갈되려면 비 300㎜는 쏟아져야 금강~보령댐 도수로를 설치한 것도 이때다. 비상한 가을·겨울 가뭄이 낳은 이 시설은 정치 공방으로까지 번졌다. 보수 정당과 언론은 “MB(이명박 전 대통령)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의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서도 “4대강 사업에 부정적이었던 안 지사의 입장이 변화했다”고 꼬집어 정치적 논란을 일으켰다. 안 지사는 “백제보 물이 아니라 금강하구 물을 퍼 오는 것으로 4대강 사업과 무관하다”고 반박하는 등 물을 놓고 옥신각신했다. 이번에는 일부 주민이 “금강에서 끌어오는 물은 ×물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한다. 보령댐 물은 1급수인 데 반해 금강 물이 2급수인 것을 빗댄 것이다. 송치영 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관리단 관리부장은 “보령댐 일대의 최근 3년치 강우량이 예년 평균의 75%밖에 안된다”며 “지난 주말에도 다른 지역엔 비가 왔지만 이곳에는 안 내렸고, 오는 6~7일 10~20㎜쯤 온다는데 그걸로는 해갈이 안 된다. 비가 300㎜는 쏟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수질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정수해 공급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다만 보령화력에 대는 물도 줄이는 등 상황이 좋지는 않다”고 거듭 우려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태풍이 대부분 일본 쪽으로 가고 서해안에는 오지 않아 저수지에 물을 채울 수가 없다”며 “여름철 저기압도 주로 남해와 북한 쪽에 형성되고 중부 지역을 비켜 가 충남 서해안 등지의 가뭄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산과 들에서 불이 자주 난다. 충남은 3월 한 달간 239건의 임야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1건에 비해 두 배 정도 급증했다. 논·밭두렁 태우기가 36%를 차지한다. 지난달 23일 충남 천안시 입장면에서는 밭두렁을 태우던 할머니가 갑자기 확산된 불에 타 숨졌다. 이연삼 충남도 주무관은 “올봄 산과 들이 바짝 말라 임야 화재가 유난히 많다”고 말했다. 산불만 따지면 3월 한 달 전국적으로 183건이 발생해 예년 같은 기간 평균 93건과 지난해 98건의 두 배 가까이 되고 있다. 산림청은 이 중 봄 가뭄으로 바짝 말라 있는 경기 지역이 61건, 충남이 11건으로 상당수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평균 4월에 78.5㎜, 5월에 101.7㎜의 비가 내렸는데 충남과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올해도 이와 비슷한 강우량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충남과 경기는 이보다 적게 내릴 것으로 보여 가뭄이 해갈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연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요상한 식당 홍진영 전소민, 흥부자x엉뚱 4차원 “요상한 게스트”

    요상한 식당 홍진영 전소민, 흥부자x엉뚱 4차원 “요상한 게스트”

    올리브TV ‘요상한 식당’에 가수 홍진영과 배우 전소민이 출연해 엉뚱 발랄한 매력을 선보인다. 3일 방송되는 ‘요상한 식당’에서는 홍진영이 태국 음식인 팟타이와 망고밥에, 전소민은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인 오코노미야끼와 냉우동 만들기에 도전한다. 먼저 홍진영은 잠시도 멈추지 않는 흥 부자의 면모를 제대로 발산한다. 홍진영은 차분하게 진행하는 셰프 옆에서 요리 내내 틈만 나면 노래와 춤을 선보여 웃음을 선사할 예정. 특히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신곡을 열창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생소한 재료도 척척 찾아낼 만큼 요리에 소질은 있지만 밥을 못한다고 소문난 홍진영이 어떻게 ‘망고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전소민은 엉뚱한 ‘4차원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전소민은 “프랑스 여행을 다녀온 후 프랑스식 인사인 ‘비쥬’ 금단현상이 왔다”며 김종민에게 직접 비쥬 시범을 보이기도. 이어 개인기로 목살을 구우면서 쓴 시를 낭독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요리에 들어가자 전소민은 마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더덕 손질을 하는가 하면, 찬스 도구인 토스트를 맛있게 먹는 등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매력을 유감없이 선보일 전망이다. 한편 ‘요상한 식당’은 ‘요란하고 수상한 식당’의 줄임말로, 매회 손님이 원하는 음식을 손님이 직접 셰프의 지령만을 들으며 만드는 주객전도 쿠킹 버라이어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양세찬 전소민 런닝맨 합류 “저 가성비 최고다” 당당 어필 통했다

    양세찬 전소민 런닝맨 합류 “저 가성비 최고다” 당당 어필 통했다

    배우 전소민이 개그맨 양세찬과 함께 ‘런닝맨’의 고정 멤버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 방송에서 그녀의 활약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충남 공주 특집으로 연예계 대표 다섯 공주인 ‘오로라 공주’ 전소민, ‘청선공주’ 이세영, ‘연화공주’ 강한나, ‘7공주’ 박진주, ‘엄지공주’ 여자친구 엄지와 공주의 남자 최태준이 ‘알뜰커플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내로라하는 공주들 사이에서 전소민의 존재감은 단연 빛을 발했다. 유재석이 근황을 묻자 “저 놀아요”라고 솔직하게 답한 뒤 “전국에 계신 많은 PD님들, 저 가성비 최고다. 많은 섭외 부탁드립니다”라며 셀프홍보에 나섰다. 이어 전소민은 유재석의 권유에 ‘아줌마 댄스’를 선보였고, 유재석은 “화제가 될 것 같지 않다”며 춤 추는 전소민을 말려 웃음을 자아냈다. 파트너 이광수와의 케미는 ‘꿀잼’이었다. 2년 전 비즈니스 커플이던 두 사람은 초상화 뽑기로 다시 만났다. 앞서 이광수는 “저의 커플 레이스 최초로 러브라인이 없었다. 우리는 그냥 동료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든 게임의 주인공이었다. 초반 10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을 획득했지만 첫 라운드인 ‘커플 노래방 데이트’에서는 룰렛 돌리기로 노래방 비 18,000에 당첨되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2라운드 ‘극과 극 역사 데이트’에서 1등을 차지하며 교환권을 획득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전소민은 무려 7,000원을 들여 화살 50발을 사오는 통 큰 배포를 자랑했다. 이광수가 화살로 풍선을 하나씩 맞추자 “우리 오빠 잘한다”며 칭찬을 아까지 않았고, 이광수는 “더 칭찬해달라”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하이라이트는 전소민의 배신이었다. 교환권으로 ‘지갑 바꾸기’ 혹은 ‘짝꿍 바꾸기를 선택할 수 있는 가운데 전소민 홀로 ’짝꿍 바꾸기‘를 고른 것. 전소민은 “아까부터 저에게 냉정하게 대해서 배신할 것 같았다. 돈 관리도 광수 씨가 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전소민은 빈털터리 김종국을 선택해 스스로 박복의 길로 들어섰다. 이 과정에서 이광수 몰래 만 원을 ’삥땅‘ 친 게 드러났고, 이광수 역시 몰래 만 원을 숨겨놓은 사실이 알려지며 커플 레이스는 막장 드라마로 변질됐다. 전소민의 불운은 계속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엄지가 김종국-전소민 커플의 비상금을 찾아내며 꼴찌를 차지된 것. 반면 이광수-이세영 커플은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복의 아이콘‘이자 ’가성비 甲‘ 전소민이 마지막까지 재미를 줬다. 한편 3일 ’런닝맨‘ 측은 양세찬 전소민의 합류로 ’런닝맨‘이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이광수 송지효 6인 체제에서 8인 체제로 개편됐음을 알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양세찬 전소민, ‘런닝맨’ 고정 합류 ‘기존 멤버는?’

    양세찬 전소민, ‘런닝맨’ 고정 합류 ‘기존 멤버는?’

    개그맨 양세찬(31)과 배우 전소민(31)이 ‘런닝맨’에 합류한다. SBS는 3일 “‘런닝맨’ 봄 개편을 맞아 양세찬과 전소민이 새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런닝맨’은 유재석·지석진·김종국·송지효·하하·이광수 등 기존 멤버 6명에 양세찬·전소민을 더해 8인 체제로 진행된다. 양세찬과 전소민은 이날 진행될 녹화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SBS 관계자는 “양세찬 전소민이 앞서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 기존 멤버들과 호흡 좋았던 점이 이번 출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런닝맨’은 새 멤버 합류와 함께 정철민 PD가 새롭게 메인 연출을 맡음에 따라프로그램 진행 형식에도 변화를 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50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직체험] 집배원이라 쓰고 섬대표로 불린다

    [공직체험] 집배원이라 쓰고 섬대표로 불린다

    따뜻한 바닷바람이 봄의 시작을 알리던 지난달 27일. 목포항에서 쾌속선을 타고 3시간 가까이 파도를 헤쳐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항에 도착하자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시키는 섬마을 풍경이 펼쳐졌다. 뱃멀미로 정신이 없던 기자 앞에 얼굴이 까맣게 탄 한 남성이 마을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삼륜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났다. 16년째 홍도에서 ‘1인 집배원’으로 살고 있는 정대웅(44)씨였다. 그는 배 화물칸이 열리자 익숙한 손놀림으로 뭍에서 온 편지와 비와 소포 꾸러미를 오토바이에 옮겨 실었다.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우편 주머니를 들었더니 생각보다 꽤 무거웠다. 정씨는 “초짜가 이런 일 하면 허리 다친다”고 나무란 뒤 삼륜차 화물칸에 기자를 태워 산 중턱 홍도우체국으로 올라갔다.# 220가구의 소식을 싣고… 해가 지면 섬 전체가 붉게 물든다고 해서 이름붙은 홍도(紅島)는 580여명, 220가구가 오손도손 모여 사는 작은 섬이다. 이곳의 유일한 집배원인 정씨는 육지 소식을 가장 먼저 배달하는 ‘일꾼’이자 뭍과 섬을 연결하는 ‘전령사’다. 홍도우체국은 다른 곳보다 한 시간 빠른 오전 8시에 문을 연다. 10시 30분쯤 섬으로 오는 배에 우편물을 보내려는 주민들이 아침 일찍부터 몰려들기 때문이다. 오전 내내 이곳은 마을 주민들이 보내는 택배물품을 처리하느라 북새통을 이룬다. 많을 때는 하루 접수 물량이 300개나 되는데, 대부분은 도시 주민들이 인터넷으로 주문한 해산물과 뭍에 사는 자식에게 선물로 보내는 건어물이다. 접수받은 우편물을 삼륜차에 실어 항구에 옮겨놓은 그는 목포행 쾌속선에서 가져온 우편물을 지역에 맞춰 분류해 나갔다. 매일 홍도로 오는 우편물은 편지(신문 포함) 약 150통, 택배물 50개 정도. 이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발달해 우편 물량은 줄고 있지만 인터넷·모바일 거래가 늘어 택배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고 정씨는 설명했다. 점심 식사를 마친 그가 항구 건너편 발전소에 우편물을 갖다 주려 길을 나섰다. 6년 전쯤 만들어진 나무 계단을 30분 가까이 걸어 작은 산 하나를 넘는 ‘난코스’였다. 계단이 생기기 전에는 등반용 줄을 잡고 기어서 올라갔단다. 너무 숨이 차 홍도의 절경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고작 이것 걷고 뭐가 힘들다고 이러냐”고 기자를 채근하는 정씨의 모습은 말 그대로 ‘상남자’(남자 중의 남자)였다.# 절해고도의 삶은 외롭지 않다 오후 2시 30분. 남은 우편물을 가방에 차곡차곡 담아 마을 곳곳을 누볐다. 정씨를 본 한 동네 할머니가 “이 잡것아. 그동안 왜 이렇게 얼굴을 안 비쳤냐”며 그의 입에 크게 썬 홍어 한 점을 밀어 넣었다. 정씨는 “지금처럼 어르신들이 음식이나 믹스 커피를 건네며 ‘애쓴다’고 말할 때 피로가 가신다”면서 웃었다. 홍도에서 나고 자란 정씨는 고교 졸업 뒤 서울과 부산 등에서 일하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격탄을 맞고 직장을 잃었다. 도시에 대한 아픈 기억을 안고 고향인 홍도로 내려와 방황도 했다는 정씨는 시간 날 때마다 집 근처 우체국에 들러 틈틈이 일을 도운 인연으로 2001년 3월 정식 집배원(상시계약직)이 됐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2004년)이란 긴 제목의 영화를 보면 주인공 홍두식(김주혁 분)이 오지랖 넓게 동네 주민의 온갖 어려움을 샅샅이 파악해 모두 해결하는 ‘홍반장’ 역할을 한다. 이곳에선 정씨가 바로 이 마을의 홍반장이다. 마을 구성원 대다수가 칠순 이상 고령인 홍도에서 정씨는 거동이 불편한 이들의 공과금을 대신 내 주거나 보건지소에서 의약품과 구급약도 받아 준다. 섬에 딱 한 대 있는 우체국 현금지급기(ATM)에 가서 돈을 대신 찾아 주거나 반대로 돈을 부쳐 주기도 한다. 마을 주민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생수 박스가 배로 들어오면 배달도 하고, 몸이 아픈 노인을 삼륜차에 태워 보건지소에도 데려간다. 편지를 돌리다 혼자 사는 노인 집에 들러 말벗이 되고 지붕에 물이 새면 직접 고쳐 주기도 한다. 며칠간 집에 인기척이 없거나 낯선 이가 의심쩍게 주변을 어슬렁거리면 경찰에 신고도 한다. 이 모든 것은 그가 집배원이기에 아무 대가 없이 주민들을 위해 해 주는 일이다. 우편 배달길에 만난 마을 청년회장 김영재(40)씨는 “대웅이형은 단순한 집배원이 아니라 마을 전체의 물류와 안전, 복지를 책임지는 사실상의 동네 대표”라며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 일을 끝낸 정씨가 고샅길을 따라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갔다. 그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 보였다. “집배원 일이 고되지만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보람도 커 절해고도의 생활이 외롭지 않다”고 말했다.# 15년 넘게 여름휴가 못 가 홍도에 없어서는 안 될 그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이 있다. 오래전 마흔을 넘겼지만 미혼이라는 것. “요즘은 이런 섬까지 시집올 아가씨가 없다”며 고개를 흔들지만 그래도 결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진 않은 눈치다. 다만 이곳이 ‘1인 집배원 구역’이다 보니 단 하루도 섬을 비워 둘 수 없어 주말에 목포에 나가 맞선을 보는 것도 여의치 않다고. 집배원 일을 시작하고 15년 넘게 여름휴가 한번 다녀오지 못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란다. 정씨처럼 한 지역을 홀로 책임져야 하는 ‘1인 집배원 구역’은 전국에 50여곳이나 된다. 그의 소원은 남들처럼 일 년에 한 번씩 일주일짜리 휴가를 다녀오는 것과 한 달에 한두 번이라도 주말을 온전히 쉬는 것이다. 때마침 1인 집배원 현황을 살피러 홍도를 찾은 황문영 전국우정노동조합 복지국장도 “강씨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혀를 찼다. 우정사업본부 훈령 15조에는 집배원 인력의 3.5%를 여유 인력으로 둬 병가나 휴가에 대처할 수 있게 돼 있지만 우정사업본부가 우편사업에서 해마다 300억~700억원씩 적자를 내다 보니 인력 충원이 잘 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집배원의 평균 근로시간은 연간 2860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1747시간)뿐 아니라 우리나라 평균(2113시간)과 비교해도 월등히 많다. 최근 5년간 85명의 집배원이 과로사 등으로 숨졌고 올해 들어서도 두 명이 세상을 떠났다. 정씨에게 ‘휴식’과 ‘가족’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인생의 봄날’은 언제쯤 올까. 글 사진 홍도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해피투게더3’ 세정, 걸그룹 평정한 힘… 박명수와의 팔씨름 대결 결과는?

    ‘해피투게더3’ 세정, 걸그룹 평정한 힘… 박명수와의 팔씨름 대결 결과는?

    걸그룹 구구단 멤버 세정이 소녀 장사로 등극했다. 30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15주년 특집 ‘레전드 리턴즈’의 ‘쟁반 노래방 리턴즈’ 특집으로 걸스데이 혜리, 유라, EXID 하니, 구구단 세정, 전소미가 출연했다. 이날 세정은 학창시절 별명에 대해 “난 적토마였다”며 “내가 남자 아이들과 달리기, 힘 자랑을 즐겨하다보니 그런 별명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에 유라가 “혜리가 ‘혜리클래스’다. 팔씨름 해보면 안 되겠느냐”며 팔씨름 대결을 제안했다. 혜리는 “드라마 촬영 때 여자 스태프 분들 불러서 팔씨름 랭킹 1위 했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세정에게 순식간에 패했다. 이어 하니까지 가뿐하게 이긴 세정은 번외로 박명수와도 대결을 벌였다. 박명수는 안간힘을 썼지만 세정에게 결국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박명수에 이어 전현무까지 팔씨름 대결에 임했지만, 전현무는 너무도 진지하게 대결에 임해 유재석으로부터 “못난놈”이라는 소리를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세계 1위 첨단기술국’ 도약을 위해 헌신하는 해외파 중국 과학자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세계 1위 첨단기술국’ 도약을 위해 헌신하는 해외파 중국 과학자들

     “우리들 손으로 중국의 첨단 군사·과학기술 수준을 세계 1위로 올려놓겠다.”  해외파 중국인 과학자군단이 일반 항공기보다 10배 이상 빠른 극초음속 비행체, 소나(음향탐지)를 피할 수 있어 절대로 들키지 않는 스텔스 잠수함 등 중국의 군사·과학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29일 보도했다. 특히 지난 40년간의 고도 경제성장으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중국 정부가 이를 바탕으로 높은 보수와 좋은 연구 환경을 제시하거나 애국심에 호소해 미국과 유럽의 군사·과학기술 분야 중국계 과학자들을 대규모로 유치하는 데 힘쓴 덕분에 중국이 빠른 속도로 첨단 군사·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는 것이 SCMP의 분석이다. 중국의 첨단 군사·과학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과학자들의 상당수는 미국의 뉴멕시코주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와 캘리포니아주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오하이오주 라이트패터슨 공군연구소 등 미 국책연구소 출신이다. 이 가운데서도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출신들은 중국 내 각 대학과 연구소에서 ‘로스앨러모스 클럽’이라고 불릴 만큼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해발 2200m의 사막 지대에 있는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는 인류 첫 원자폭탄 개발 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의 산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금도 민군(民軍) 겸용 슈퍼컴퓨터와 입자가속기 등을 갖추고 국가 주도 과학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1만명에 이르는 연구원 중 4% 정도가 중국 등지에서 건너온 아시아계 과학자로 전해졌다.  중국 내 로스앨러모스 클럽의 수장은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을 주도해 온 천스이(陳十一) 교수다. 중국은 지난해 4월 음속의 10배인 시속 1만 1000㎞로 비행할 수 있는 극초음속 비행체를 시험했다.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를 싣고 세계 어디로든 1시간 이내에 날아가 공격을 감행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다. 현재의 미사일 방어 체계로도 도저히 대응할 수가 없다. 이 같은 최첨단 무기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실험을 위해서는 ‘풍동’(Wind Tunnel) 시설이 필요다. 2010년 지어진 ‘풍동’은 미국이 보유한 2개의 풍동에 뒤이은 전 세계 세 번째이다. 중국 정부가 이 시설을 만들게 된 데는 천 교수의 설득이 주효했다. 그가 로스앨러모스에서 초음속비행체나 풍동 설계도를 빼왔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과학원 연구원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천 교수의 연구는 기술적 구체 사항보다는 이론적 연구가 주된 것이었다”며 “다만 보고 들은 게 있으니 정부에 확실한 제안서를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교수는 로스앨러모스 비선형연구센터 부소장 등 고위직에 올랐지만 1999년 퇴직한 뒤 곧바로 귀국했다. 가장 복잡한 자연현상으로 꼽히는 난기류 전문가로 베이징대 국가중점실험실 난류·복잡계 연구책임자를 맡아 중국의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에 이바지했다. 2015년부터는 광둥(廣東)성 선전 난팡(南方)과기대의 총장을 맡아 이곳을 ‘중국의 스탠퍼드’로 변화시켜 왔다. 그는 난팡과기대 총장에 취임한 이후 베이징(北京)대와 이공계 최고 명문 칭화(淸華)대,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賓)공대, 중국과학원, 중국과학기술대, 상하이푸단(上海復旦)대 등의 로스앨러모스 출신들을 끌어모았다. 로스앨러모스에서 중성자과학센터 팀장을 맡았던 자오위성(趙予生) 박사는 16년 만인 2015년 물리학교 석좌교수로 이곳에 합류했다. 18년 넘게 에너지 저장 장치와 바이오센서 등 보안 응용프로그램을 위한 신물질을 개발해 온 왕샹린(王湘麟) 박사도 지난해 9월 이 대학 화학부 석좌교수로 가세했다. 그는 2015년 미 국방부 산하 홈랜드 방위·안보정보분석센터(HDIAC)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기계항공공학부 학장 산샤오원(單肖文) 교수도 로스앨러모스 클럽 멤버다. 그는 중국이 독자 개발한 첫 국산 여객기인 C919 개발에 참여했다. 난팡과기대는 전체 교수의 95%가 귀국한 해외파 중국계 학자들이다. 스텔스 잠수함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허궈웨이(何國威) 중국과학원 교수,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대 에너지공학부 리닝(李寧) 학장 등도 로스앨러모스 출신이다. 허 교수는 잠수함이 기동할 때 생기는 난기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예측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상대국의 감시망을 피할 수 있는 스텔스 잠수함 개발과 적 잠수함 조기 탐지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리 학장은 안전하고 오염 우려가 없는 차세대 원자력발전소를 개발 중이다. 핵 항모와 핵 잠수함 등 군사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중국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 첨단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해외에 진출한 과학자들의 귀국을 종용해 왔다. ‘중국 우주과학 아버지’로 불리는 고(故) 첸쉐썬(錢學森) 박사가 대표적이다. 그는 미국 MIT에서 교수로 지내다가 1955년 귀국해 중국의 ‘양탄일성’(원자·수소폭탄과 인공위성) 연구를 주도하며 중국 항공우주산업의 기초를 세운 인물이다. 당시 빈곤국이었던 중국은 ‘불타는 애국심’에 호소해 해외파 과학자들을 불러들였다. 중국 최초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의 엔진 동체를 자체 기술로 생산하는 데 기여한 스창쉬(師昌緖) 박사는 미국에서 귀국한 이유로 “조국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스앨러모스 중국계 과학자들의 귀국 행렬은 1999년 간첩 사건이 기폭제가 됐다. 그해 이 연구소의 대만계 미국인 핵물리학자였던 리원허(李文和) 박사가 첨단 핵탄두 설계를 중국에 넘긴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리 박사는 2006년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 처벌을 면했지만, 이 연구소 내 중국계 과학자들의 귀국 행렬이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이때 중국 정부가 우수 해외 과학자 유치를 위한 ‘1000인계획’(2008년) ‘1만인계획’(2012년)을 잇따라 시행한 것이 이를 부추겼다. 중국 측이 제공하는 금전적 보상도 인재를 끌어들이는 주요인 중 하나였다. 천스이 교수의 경우 난팡과기대 총장 자리와 정부 차원의 지원 등 경제적 혜택을 보장받았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양전닝(楊振寧) 박사는 지난해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 국적을 취득했고 튜링상 수상자 야오치즈(姚期智) 박사도 같은 해 중국으로 귀화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두뇌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미국 내 중국인 고급 인력의 귀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익명의 안보 전문가는 “미국 정부도 중국으로의 두뇌 유출을 알고 있지만 과학자들이 연구할 나라를 선택하는 것은 자유이기 때문에 막을 도리가 없다”며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으로 과학자들을 모두 추방해버리면 미국의 연구·개발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SCMP가 전했다. 제임스 앤드루 루이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도 “미국 내 중국인 과학자들은 중국 정부로부터 스파이 행위를 위한 타깃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에게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로스앨러모스 출신 귀국 과학자들의 존재가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있다. 2005년 로스앨러모스에서 샤먼대로 옮긴 항웨이 박사는 “중국인 연구자들은 그곳에서 가장 낮은 보안 등급을 받았고 군사정보에는 아예 접근할 수도 없었다”며 “우리는 일을 찾아온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울시의회 남재경의원 “평창동 미술문화복합시설에 스토리텔링관”

    서울시의회 남재경의원 “평창동 미술문화복합시설에 스토리텔링관”

    평창동 미술문화복합시설(가칭)에 마을 스토리텔링 활동가를 위한 공간이 들어서면서 평창동의 역사‧문화‧예술 이야기를 기록하고 알리는 이야기 사랑방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재경 서울시의원(종로1,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서울시가 실시한 평창동 미술문화복합시설 국제 설계공모 결과 ㈜건축사사무소 아크바디와 김성한 건축가의 ‘Decentering the Center(탈중심:수평차원의 다원작 미술문화복합공간)이 당선, 올해 12월까지 설계작업을 마무리하고, 2019년 12월 예술작품 전시와 자료열람, 교육, 커뮤니티 활동, 행사 등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약 170억 규모(건립비 약 162억, 컨텐츠 조성 약 8억 원)이다. 이번 공모 당선작의 내용을 살펴보면, 평창동 미술문화복합시설은 4개로 나뉜 부지를 그대로 활용해서 오리엔테이션&전시 영역, 커뮤니티 영역, 연구 영역, 지원 영역 등 4개 영역에 13개 공간, 15실(소)로 구성된다. 총 연면적은 5,171㎡에 이른다. 지역 스토리텔링 활동가를 위한 공간은 커뮤니티 영역에 ‘커뮤니티 러닝스페이스’의 이름으로 만들어진다. 평창동과 종로지역의 역사와 문화, 주민들의 생활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며, 다양한 전시화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오리엔테이션&전시 영역은 아트 아카이브와 전시, 교육, 행사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열린 공간, 연구 영역은 아트 아카이브의 열람 및 연구 공간, 지원 영역은 보존 서고와 도서자료 준비실, 사무실과 주차장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평창동 미술문화복합시설의 출발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울시가 일대 부지를 매입, 버스차고지와 가스충전소로 활용하겠다는 일방적인 계획을 밝히자 주민 약 3,400여 명이 서울시에 반대 청원을 접수하는 등 뜨거운 반대 여론에 직면했다. 여기에 서울시가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공유재산 심의와 투‧융자 심사를 받지 않는 등 절차상의 문제까지 발견되면서 사업은 전면 백지화 되었다가 주민들과 지역 정치인들의 꾸준한 노력 끝에 2013년 박원순 시장이 문화시설 건립을 약속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 금번 설계공모 당선작을 꼼꼼히 살펴본 남재경 시의원은 평창동 미술문화복합시설이 거창하고 추상적인 역사가 아닌 ‘우리 동네 사람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는 살아 있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의원은 “주민들과 함께 지난 10여년 간 평창동 미술문화복합시설 건립 역사를 함께 썼다.”며, “평창동과 종로의 풍부한 문화‧예술‧역사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를 보존하고 되살리는 소통과 참여의 문화예술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소회를 밝혔다. 한편 남재경 의원은 최근 지역의 역사 ‧ 문화적 특성 및 골목길 이야기가 우수한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이를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하는 전문가의 육성 및 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 지난 2015년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지역 스토리텔링 전문가를 육성‧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서울특별시 재단법인 서울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대 세부과제 내놨지만 되레 악화… 고개 숙인 환경부

    100대 세부과제 내놨지만 되레 악화… 고개 숙인 환경부

    100개 중 대부분 과제 이행 “2026년 유럽 수준으로 개선”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마다 환경부는 고개를 들지 못한다. 지난해 극심한 미세먼지 발생과 관련해 정부가 특별관리대책을 발표하고 100대 세부과제까지 내놨지만 개선은커녕 오히려 악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30일 서울신문이 3월 현재 지난해 미세먼지특별관리대책에 포함된 정부부처별 추진과제를 점검한 결과 4대 분야, 100대 세부과제 중 96개 과제가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료과제가 29개, 추진 중 과제가 67개, 일부 지연 과제가 4개였다. 지연 과제에는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확충과 전기·수소차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전기자동차 전용번호판 도입, 매립지 등을 활용한 친환경에너지 발전시설 설치 등으로 확인됐다. 완료된 과제 중 경유차 실도로기준 마련과 석탄화력 미세먼지 대책, 에너지 상대가격 용역, 선박 배출 미세먼지 배출량 산정 등은 지난해 마무리됐다. 세부적으로 국내 배출원 감축 64개 과제 중 21개가 완료됐고, 39개가 추진 중이며 4개가 지연됐다. 신산업육성 12개 과제에서는 4개가 완료된 반면 8개는 추진 중이다. 주변국 협력도 완료된 과제가 2개, 추진과제가 10개였다. 예·경보 혁신은 2개가 완료됐고 10개가 추진 중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에너지상대가격 조정 연구 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와 비교해 개선된 것은 예·경보로, 신뢰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1월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제도가 서울에서 시작돼 2018년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되고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도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과를 올리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세먼지특별관리대책은 2026년까지 유럽 주요 도시의 현재 수준으로 미세먼지를 중장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대기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도, 개선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미세먼지 배출원 중 국외, 비산먼지 영향이 상당하나 실효적 관리가 어렵기에 정부로서는 통제 가능하고 비용 대비 효과적인 국내 배출원 관리를 우선 추진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효과가 큰 국내 환경기준 강화 및 유류가격 인상을 통한 자동차 운행 감축 필요성을 제기한다. 장영기 수원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는 “그동안의 정책은 국민생활 및 건강과 직결된 대기관리에 소홀했다”면서“단기 성과 및 배출량 규제나 미세먼지 등 개별 접근에 한계가 있는 만큼 대기질 개선을 위한 종합 대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언니들의 슬램덩크2’ 타이틀곡 파트 분배 끝 ‘킬링 파트 누구?’

    ‘언니들의 슬램덩크2’ 타이틀곡 파트 분배 끝 ‘킬링 파트 누구?’

    ‘언니들의 슬램덩크2’ 언니쓰 타이틀곡 파트 분배가 완료됐다. 오는 31일 방송될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서는 김숙 홍진경 강예원 한채영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가 타이틀곡의 파트 분배와 이에 어울리는 콘셉트를 정하며 데뷔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가운데 ‘셧업’ 2절 전문이었던 김숙이 소원하던 1절 가수의 꿈을 이뤘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프로듀서 김형석, 보컬 트레이너 장진영, 보컬 디렉터 한원종이 약 두 시간에 걸쳐 회의를 진행해 타이틀곡 ‘맞지?’의 파트 분배를 완료했다. 김형석 프로듀서는 언니들에게 분배된 파트를 알려주기 전 “가사, 목소리, 안무까지 각자에게 어울리는 파트가 어디일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김숙의 파트가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김숙은 앞서 ‘언니쓰 1기’ 별명이 2절 가수로 불리우며 “1절을 불러보는 것이 꿈”이라며 파트분배에 남다른 소원을 드러낸 바 있어 김숙 파트에 모두의 관심을 집중된 것. 이에 김숙은 “1절에 제 목소리가 나오는 건가요”라며 스스로도 궁금증을 감추지 못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한편 이날 일곱 언니는 “물 만난 것 같아” 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오디션까지 펼치며 킬링 파트 대결을 벌였다. 과연 표정, 목소리, 퍼포먼스까지 모든 끼와 실력을 총동원된 킬링 파트 오디션을 펼친 결과 누가 킬링 파트를 차지했을지 기대를 높인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금호석유화학, 中 초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 공략

    [투자가 미래다] 금호석유화학, 中 초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 공략

    금호석유화학은 세계적 화학전문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기치 아래 사업을 재정립하고 내실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통로로 접근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중국 타이어 제조업체 5곳이 처음으로 타이어 효율등급 인증을 통과하면서 중국 내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금호석유화학은 초고성능(UHP)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관련, 세계적 타이어 제조사들과 기술협약을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로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과 함께 연료호스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합성고무(NBR) 수요 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의료·조리·산업용 라텍스 장갑의 원료인 ‘NB라텍스’ 시장도 공략한다. 최근 NB라텍스 생산능력을 기존 20만t에서 40만t으로 끌어올리는 증설 작업도 마쳤다. 금호석유화학은 전자 소재와 신재생에너지 발전 분야에서도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 갈 계획이다. 신소재 탄소나노튜브(CNT)를 이차전지, 반도체 재료 등에 적용하는 연구 활동을 진행 중이다.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고해상도 발현을 위한 투명 접착제를 개발, 보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사업 계열사인 코리아에너지발전소는 상반기 중으로 전남 여수 율촌산업단지 및 충북 음성 부지에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태양광, 풍력발전 설비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 [투자가 미래다] 두산중공업, 해외 발전소 9조원 수주 ‘톱클래스’ 질주

    [투자가 미래다] 두산중공업, 해외 발전소 9조원 수주 ‘톱클래스’ 질주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그룹 재무구조를 강화한 두산은 올해 세계 시장 선도자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두산중공업은 발전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두산중공업은 인도 현지법인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DPSI)가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 주정부 발전공사로부터 총 2조 80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사업을 수주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복합화력’과 9500억원 규모의 ‘필리핀 수빅 화력발전소’ 등 9조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달성하며 3년 연속 수주 상승세를 이어 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7월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를 인수했다. 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배터리에 전기를 비축해 뒀다가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기를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사용이 늘면서 2025년에는 세계 시장이 12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07년 밥캣을 인수하며 북미와 유럽,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특히 기존 대형 중장비 사업에 소형 중장비 사업을 추가함으로써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됐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는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이 중심이었지만, 밥캣 인수를 통해 신흥시장뿐만 아니라 선진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해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투자가 미래다] GS, 발전용량 5000㎿… 업계 선도 ‘파워 업’

    [투자가 미래다] GS, 발전용량 5000㎿… 업계 선도 ‘파워 업’

    GS그룹은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바이오케미칼 및 복합소재 분야에서 사업화 가능성을 엿본다. 지난해 9월 약 500억원을 투자한 여수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은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사업화 검증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GS에너지는 지난 1월 보령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이 상업 가동을 시작하면서 연 300만t의 LNG를 저장,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LNG 직도입 등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민간 발전사인 GS EPS는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900㎿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 건설을 진행 중이다. GS EPS는 2015년 준공한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쌓은 뒤 해외 발전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GS E&R은 경북 구미와 경기 안산에 집단에너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포천 장자산업단지에도 친환경 집단에너지시설을 짓고 있다. 또 강원도 동해시에 건설 중인 1190㎿급 석탄화력발전소가 완공되면 GS EPS, GS파워 등과 더불어 그룹 전체적으로 5000㎿ 수준의 발전용량을 갖추게 된다. 민간 발전사업자 중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함은 물론이다. GS E&R은 2015년 경북 영양군에 3.3㎿급 풍력발전기 18기와 세계 최대 풍력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50.4㎿h)의 상업 운영을 시작한 이후, 신규 풍력단지 개발(2, 3단계, 총 65㎿)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세계 원전 절반 건설 美웨스팅하우스 몰락

    세계 원전의 절반을 건설하며 1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웨스팅하우스가 미국 연방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했다고 NHK가 29일 보도했다. 1886년 창립돼 원자력 발전소 건설의 역사를 써 온 웨스팅하우스는 2006년 도시바가 54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와 관련, 도시바 이사회는 이날 오전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에 의한 웨스팅하우스 파산보호 신청을 승인했다. 연방파산법 11조는 경영난에 처한 기업이 채무 조정 등을 통해 기업 회생을 꾀하는 파산보호 절차로 해당 기업은 채무상환을 잠정 유보할 수 있다. ●도시바, 2006년 6조원에 인수 웨스팅하우스는 1886년 조지 웨스팅하우스가 교류전기 시스템을 판매하기 위해 창립했다. 원자로 제조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전 세계 원전의 절반을 건설했을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부실이 커지면서 2005년 원전부문 매각에 나섰다. 도시바와 제너릭일렉트릭(GE), 두산중공업 같은 원전 분야의 강자가 인수 경쟁에 뛰어들었다. 도시바는 당시 예상 매각 가격 17억 달러의 3배에 달하는 54억 달러(약 6조원)를 써내면서 웨스팅하우스를 소유하게 됐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의 첫 상업용 원전인 고리 1호기 건설에도 관여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덕분에 도시바는 프랑스 아레바, 미국 GE와 함께 글로벌 원전건설을 이끄는 선두그룹으로 발돋움했다. ●日대지진 때 원전 녹은뒤 ‘흔들’ 그러나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과정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6기 가운데 멜트다운이 발생한 원자로 3기 중 2기가 도시바에서 만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웨스팅하우스를 중심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결국 2015년 회계부정 스캔들까지 발생하면서 80년 전통의 일본 간판급 기업인 도시바도 해체 수순에 돌입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온난화 대책’마저 뒤집은 트럼프… EU “파리협약 파기 말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탄소 배출 규제를 해제하는 ‘에너지 독립’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버락 오바마 전 정부가 추진한 기후변화 정책을 뒤집고 ‘석탄 시대’로의 회귀를 선언한 것이다.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민주당과 환경단체는 물론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참여한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환경보호청(EPA)에서 광산 근로자가 참석한 가운데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조치를 담은 청정전력계획 폐지를 지시하고 국유지 내 석탄 채굴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오바마 정부의 청정전력계획은 2030년까지 발전소의 탄소 배출량을 32% 줄인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행정명령은 또 그동안 연방정부가 ‘사회적 탄소 비용’과 같은 기후변화 규제를 고려해 환경정책을 검토하던 것을 중단하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석탄과의 전쟁을 그만둘 것”이라며 “미국의 에너지 규제를 없애고 정부의 간섭을 중단하고, 일자리를 죽이는 규제를 취소하는 역사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선 캠페인 때 웨스트버지니아 광부에게 했던 일자리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의 반(反)환경 행정명령은 ‘트럼프케어’처럼 오바마 전 정부 정책을 뒤집고 각종 규제를 풀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상당한 역풍이 예상된다. 당장 공화당과 민주당은 각각 지지와 반대 입장을 밝히며 대립했다. 진보 성향의 주 정부와 연방정부 간 법적 공방도 예상된다. 뉴욕주는 반환경 행정명령을 무력화하고자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환경단체 시에라클럽 마이클 브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화석연료 억만장자들의 이익만 불리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과 중국 등의 노력으로 2015년 12월 체결된 파리 기후변화협약 참가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반환경 정책에 반발했다. 미구엘 아리아스 카네트 EU 기후·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친환경 정책을 폐지한 미 정부의 조치에 유감스럽다”며 “EU는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도 “미국은 더욱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많은 국가의 단결된 의지로 파리 협약은 순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정부가 탄소 배출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나서면서 파리 기후변화협약의 목표 달성은 사실상 요원해졌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대선이슈 집중분석] 대선 맞물린 미세먼지… “中과 환경외교 강화해야”

    [대선이슈 집중분석] 대선 맞물린 미세먼지… “中과 환경외교 강화해야”

    문재인 “한·중·일 환경협약 체결” 안철수 “한 국가만으로 해결 못해” 유승민 “저탄소·저위험 대책 마련” 심상정 “원전 등 기후정의세 도입”대선 주자들이 미세먼지 해법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도 ‘생활밀착형 공약’이 대세를 이룬 셈이다. 역대 대선 환경 공약들의 초점이 수질개선, 원전폐쇄, 4대강 공사 등 거시적 수준에 맞춰진 데 비해 이색적인 현상이다. 미세먼지를 대선 쟁점으로 부각시킨 일등 공신은 ‘계절’이다. 5·9 조기 대선의 선거 캠페인 가동 기간인 봄부터 초여름은 연중 미세먼지를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계절이다. 환경부는 “대체로 미세먼지 오염도는 8, 9월에 낮고 11월부터 2월쯤까지 상승한다. 이어 3~5월 황사철까지 심각한 오염을 몸으로 느낀다”고 설명했다. 한국환경공단은 특히 올해 들어 전국에 발효된 지역별 미세먼지 특보 횟수가 129회로 지난해보다 84% 증가했다고 29일 집계했다. 지난해 이맘때 환경부는 경유차와 생선구이를 잇따라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내몬 뒤 관련 규제를 논의했다. 선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미세먼지 문제를 다루는 올해는 이처럼 지난해보다 진일보한 문제 해결 방식을 기대하는 여론이 많다. 미세먼지가 대선 쟁점으로 부각되기까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시민에게 정책제안 문자메시지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전날 “4만명 넘게 정책제안을 주셨는데 그중 2000여명이 미세먼지 대책을 말씀하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어린이를 위한 미세먼지 기준 마련 ▲미세먼지 환경기준 강화 ▲(국내 오염물질의 30~50%를 차지하는)중국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한·중·일 환경협약 체결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등을 약속하며 관련 이슈 선점에 나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미세먼지는 한 국가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환경외교를 강조하는 입장이다. 안 전 대표의 미세먼지 관련 공약엔 ▲미세먼지 기준·경보 강화 ▲석탄화력발전을 청정발전으로 대체 ▲국민건강피해 대책 마련 ▲한·중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종훈 전 의원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공약을 마련 중인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중국과의 환경외교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유 후보는 “기존의 원전은 원자력 때문에 불안하고, 석탄은 미세먼지 때문에 불안한 구조를 저탄소·저위험 구조로 가져가야 한다”며 에너지 정책 재편의 큰 틀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3년 안에 모든 원전을 폐쇄하는 내용의 ‘탈핵 2040 정책’의 부수정책으로 미세먼지 해법을 거론했다. 심 대표는 원자력·화력발전 등 오염 에너지 과세를 강화하는 ‘기후정의세’ 도입을 주장한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과세 대상을 나라 밖으로 설정했다. 김 의원은 “미세먼지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강화하겠다”며 중국 상품의 국내 통관 시 환경부담을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신동욱 “구룡마을 화재, 박근혜 부활의 징조”

    신동욱 “구룡마을 화재, 박근혜 부활의 징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구룡마을 화재에 대해 “박근혜 부활의 징조”라고 주장했다. 신 총재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영장실질심사 하루 전 구룡마을 화재는 용의 승천인가 아니면 하늘의 분노인가 아니면 영장기각의 암시인가”라고 적었다. 이어 “불은 행운이고 길조의 상징인데 정치인 박근혜 부활의 징조 격이다. 진실은 아무리 엮어도 진실일 뿐이고 진실은 왜곡시키면 시킬수록 빛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8시 52분쯤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제7B지구에서 큰불이 나 주택 29가구가 전소됐고, 70대 노인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소방당국은 구룡마을 30여 가구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시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구체적인 인명피해와 화재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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