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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삼성ENG, 오만서 5兆 공사 수주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오만에서 47억 5000만 달러(약 5조 3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만 두쿰 정유설비 공사의 패키지 1번과 2번 공사를 각각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오만 두쿰 정유설비 공사는 두쿰 경제특구에 각각 하루 생산량 23만 배럴의 정유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3개 패키지 가운데 국내 업체가 2개 사업을 따냈다. 두 프로젝트의 수주 총액은 47억 5000만 달러이고, 이 가운데 제휴업체 지분을 빼면 국내 업체가 수주한 공사 금액은 19억 6250만 달러이다. 패키지 3번은 이탈리아 업체가 단독으로 수주했다. 대우건설이 수주한 패키지 1번 공사는 27억 5000만 달러 규모다. 정유시설 공장의 주공정을 건설하는 것으로 설계·구매·시공(EPC)을 합작사와 공동으로 수행한다. 대우건설 지분은 35%에 해당하는 9억 6250만 달러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패키지 2번 공사는 물과 공기 공급 설비, 스팀과 전력 생산 설비, 원유 저장 탱크, 하수처리시설 등을 짓는 기반시설이다. 20억 달러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은 절반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 수주를 계기로 두쿰 발전소·담수화 시설 공사와 석유화학 플랜트사업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단독] 심야 전기료 내년 인상…산업계 반발에도 강행

    [단독] 심야 전기료 내년 인상…산업계 반발에도 강행

    재계 “최저임금 이어 中企 도산”산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위한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했다. 주로 대기업들이 많이 쓰는 심야 전기요금이 핵심 타깃이다. 하반기 연구용역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7일 국무조정실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기업 부담 완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내용에는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인상 수준 ▲기업 부담을 줄이면서 에너지 절약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국조실 관계자는 “모든 연구는 산업부 주관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명시된 대로 내년에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구용역을 안 할 수 없다”면서 “구체적인 인상 시기와 방안은 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한전 이사회가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따르면 2018년 산업용 경부하(심야 시간대·오후 11시~오전 8시) 요금을 차등 조정하고 2019년 ‘전기요금 체계 개편 로드맵’을 마련하게 된다. 다만 최저임금에 이어 전기요금까지 오르면 부담이 너무 크다는 기업들의 반발이 거세 인상 시기가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그러나 재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당초 계획대로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밀어붙이기로 한 것은 ‘탈원전·탈석탄으로 인한 불안한 전력수급 체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주택용 전력의 4배를 쓰는 산업용 전력수요 감축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에너지정책의 초안을 잡은 김진우 연세대글로벌융합기술원 교수는 “원전을 줄이고 석탄을 줄여 가는 에너지 정책에 있어 전력수요를 줄이는 것은 전제조건이고 가장 중요하다”면서 “수요가 둔화되면 전원(電源) 구성 변화를 할 수 있는 여지도 커진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다만 심야 시간대 전력을 대부분 전기전자와 철강 등의 대기업이 쓰지만 금형과 주조 등 일부 중소기업도 사용하고 있어 고민이 깊다. 여름철 심야 요금은 ㎾h당 52.8~60.5원으로 최대 부하 시간 때보다 50원 이상 저렴하다. 그러다 보니 원전과 석탄 발전소만으로는 감당이 안 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까지 가동해야 할 정도로 전력 과소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홍준희 가천대 에너지IT학과 교수는 “발전단가의 절반 수준인 경부하 요금을 1.5~2배 정도로 현실화해 수요를 억제하는 대신 정부가 단계적 이행 로드맵을 만들어 2~3년간 생산 시스템 조정 등 기업들이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전에 따르면 산업용 전력 소비량 비중은 지난 6월 기준 전체 전력 판매량의 59.1%까지 치솟았다. 상가 등 일반용(21.3%)과 주택용(13.1%)의 3~4배 수준이다. 재계는 최근 17년간 산업용 전기요금이 주택용보다 3배나 오른 점을 들어 추가 인상을 반대하고 있다. 경제단체 관계자는 “최저임금에 이어 전기요금마저 오르면 중소기업들이 줄도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설비 충분하고 경기 부진에 덜 써… 폭염에도 전력 ‘넉넉’

    설비 충분하고 경기 부진에 덜 써… 폭염에도 전력 ‘넉넉’

    신고리3호 가동 등 공급 개선… 올 최대 수요 작년과 엇비슷 제조업 가동률 환란 이후 최저… 누진제 개편에도 가정용 제자리 2011년 대악몽 학습효과도 전례 없는 폭염이 닥친 2011년 늦여름. 온 국민은 시시각각 떨어지는 전력 예비율 앞에서 떨어야 했다. 31도가 넘는 이상고온은 9월이 되어서도 좀체 떨어지지 않았고 급기야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대정전(블랙아웃)이 발생했다. 그해 9월 15일 전력 공급 예비율이 5%로 뚝 떨어진 것이다. 당시 최중경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블랙아웃의 책임을 지고 옷을 벗어야 했다.올해도 연일 31도가 넘는 폭염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 6일 대구, 광주 등은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6년 전과 같은 블랙아웃 공포는 없다. 오히려 전기가 남아돌고 있다. 지난달 발전설비 예비율은 34.0%로 14년 만에 성수기(7~8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수기에 설비 예비율이 30%를 넘어선 것은 2003년 7월(30.3%) 이후 처음이라고 전력거래소는 밝혔다. 당장의 전력사정을 보여 주는 공급 예비율도 6일 현재 25.83%다.왜일까. 정부는 우선 ‘공급 확대’를 든다. 최근 1년 동안 원자력발전소와 석탄발전소 등 전력설비가 대거 확충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신고리 3호기(1.4GW), 태안 화력 9호기(1.05GW) 등 발전소 18기(약 15GW)가 새롭게 가동됐다. 고리 1호기 등 발전기 5기가 폐기되면서 약 2GW 규모가 줄어든 것을 압도한다. 7월 말 기준 설비용량은 113GW로 지난해보다 13GW 늘었다. 경기 부진 등의 여파로 수요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지 않은 것도 한몫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6%로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66.4%) 이후 최저 수준이다. 누진제 개편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 완화(11.7배→3배)로 크게 늘 것으로 우려됐던 주택용 전기수요도 1분기 -0.8%, 2분기 0.8% 증가에 그쳤다. 이런 흐름이 7월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최대 전력 수요는 84.59GW(7월 12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8월 12일) 85.18GW와 별 차이가 없다. ‘학습 효과’ 덕도 봤다.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출신의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6년 전 설비가 모자랐던 악몽 때문에 그동안 발전 설비를 많이 지었고 정부가 ‘경계’를 늦추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6년 전 9월 초까지 맹위를 떨치던 이상고온이 9일부터 수그러들자 ‘상황 종료’로 보고 성급하게 설비 점검 등에 들어갔다가 화를 더 키웠다. 손 교수는 “신고리 3호기 등 대규모 발전용량을 갖춘 원전·석탄 발전소들이 최근 1년 새 많이 들어서면서 예비율에 여유가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조선, 철강 등 주력산업들의 경기가 좋지 않아 공장 가동률이 별로 오르지 않은 점도 감안해야 한다”며 정교한 전력수급 계획 마련을 주문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용어 클릭] ■ 전력 예비율 전력의 수급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공급 예비율과 설비 예비율로 나뉜다. 공급 예비율은 발전소에서 실제로 생산한 전력 중 남아 있는 것의 비율이고 설비 예비율은 발전소 고장, 예방 정비, 건설 지연 등에 대비해 가동하지 않는 발전소의 공급 능력까지 계산한 비율이다.
  • 박서준 애교, “떠준이 똑땅해” 표정 하나 안 바뀌고..

    박서준 애교, “떠준이 똑땅해” 표정 하나 안 바뀌고..

    [서울신문EN] 박서준 애교가 여성 팬들을 녹였다. 6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전소민은 ‘애교 보스를 찾아줘’ 코너에서 박서준과 강하늘에게 애교를 한껏 부렸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준은 전소민의 ‘감당 안되는’ 애교에 “자 다음 남자친구”를 외쳤고, 이어 바통을 받은 강하늘은 전소민의 옹알이 애교를 친절히 받아줬다. 이에 전소민은 더욱 강하늘에게 적극적으로 애교를 떨었고, 심지어 다리를 동동 구르며 “따랑해”라며 애교를 펼쳤다. 이를 바라본 이광수는 전소민에게 발길질을 하며 “너 왜 이래”라며 폭발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런닝맨’ 전소민, 비키니 입으면 이런 느낌? ‘휴가 가고 싶어’

    ‘런닝맨’ 전소민, 비키니 입으면 이런 느낌? ‘휴가 가고 싶어’

    [서울신문EN] ‘런닝맨’ 전소민이 비키니 사진이 화제다. 배우 전소민은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아함이 돋보이는 ‘해변 비키니’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사진 속 전소민은 바캉스 스타일을 뽐내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특히 군살 없는 비율과 깜찍한 미소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전소민은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맹’에 출연 중으로 예능감을 뽐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탈원전·탈석탄이 불지핀 전기료 인상 논쟁

    탈원전·탈석탄이 불지핀 전기료 인상 논쟁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에너지 정책을 매개로 한 전기요금 인상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인상률을 놓고 연구기관이나 전문가에 따라 적게는 11%에서 많게는 200% 이상까지 다양한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5일 이른바 ‘에너지 분야 고수’들의 전기요금 산출 기준을 뜯어봤다.[경제연구원의 예측] 文정부 공약대로 진행 땐 2030년까지 11% 인상…月 5000원 정도 추가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공약이 충실히 이행되면 오는 2030년까지 가구당 전기요금이 월평균 5000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7% 수준인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20%로 늘리고, 40%를 밑도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가동률을 60%까지 높이면 가정용 전기요금이 기존 정책을 유지했을 때보다 2020년 52원, 2025년 2312원, 2030년 5164원이 각각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가구당 전기요금(4만 6794원)과 비교하면 2030년까지 11.0%가 인상되는 것이다. ●현대硏 ‘8차 전략수급계획’ 첫 반영 이는 2015년 수립된 ‘7차 전략수급기본계획’ 때보다 전력 수요가 10%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8차 전략수급계획’ 수요 전망치를 적용하고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백지화를 전제한 대신 신재생 에너지 등에 추가로 발생하는 발전비용 6조 1000억원을 반영한 결과다. 정부가 향후 전기요금을 산출할 때 기본 정보가 될 8차 전력 수급 전망을 반영해 분석한 것은 지금까지 현대경제연구원이 유일하다. 앞서 지난달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8차 전력수급계획 수요전망 워킹그룹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연평균 3.5→2.5%)이 떨어지면서 2030년 전력 수요가 101.9GW로 2년 전보다 11.3GW(원전 8기 규모)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장우석 현대경제연구원 신성장연구실장은 “2030년에는 지난해보다 1만~1만 6000원의 전기요금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5000원 정도가 탈원전 등 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분”이라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 6월 발표한 ‘신정부 전원 구성안 영향 분석’에서 원전·석탄 비중을 공약대로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을 20%, LNG 발전량을 38.4%(현행 18.8%)로 각각 확대하면 2029년 발전비용은 2016년 실적치 대비 21%(11조 6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전기요금에 반영하면 지난해 가구당 평균 전기사용량(385㎾h)에 따른 월 전기요금 6만 2550원이 7만 5690원으로 오른다. 가구당 월평균 1만 3140원, 연간으로 환산하면 15만원 정도의 추가 요금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중 신재생 에너지 생산단가는 지난해 기준 ㎾h당 186.7원으로 원자력(67.9원)이나 석탄(73.9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상태로 계산됐다. 이 때문에 신재생 에너지 발전단가의 하락 추세를 고려하지 않고 지난해 기준으로 2029년까지 동일하게 적용하는 등의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美 “LNG 원가, 원자력보다 싸질 것” 올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오는 2022년 균등화 발전원가를 ㎿h당 풍력 52.2달러, LNG 56.5달러, 태양광 66.8달러, 원자력 99.1달러, 석탄 140달러 등으로 전망했다. 원자력·석탄보다 풍력·태양광·LNG의 전력 생산원가가 더 저렴해진다는 얘기다. 균등화 발전원가는 전기 생산 과정에서 드는 환경적, 사회적 비용을 반영한 전기 생산 비용이다.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도 2025년 균등화 발전원가를 ㎿h당 풍력 61파운드, 태양광 63파운드, LNG 82파운드, 원자력 95파운드, 석탄 138파운드 등으로 제시했다. [정치권·전문가의 예측] 전력구입단가 18% 증가, 신고리 중단 부담 가중…月 2만6000원 올라 산업부 장관으로 7차 전력수급계획을 마련한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탈원전·탈석탄 정책으로 전기요금이 최대 40% 인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2029년 원전·석탄 발전설비 계획’의 81GW 중 40%인 32.7GW가 감축될 전망인데 이 경우 전력 예비율이 크게 낮아지면서 발전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한계 발전기로 전기를 공급할 수밖에 없고, 이는 전력시장 거래가격(SMP)을 상승시켜 결국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발전비용 외에 사회비용이 추가된다는 얘기다. 윤 의원은 “21GW의 원전을 줄이고 LNG 대체에 따른 5700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지 못하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국회입법조사처, 月 1만원 안팎 제시 또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공무원 출신인 한국당 정유섭 의원은 산업부와 한국전력 자료를 근거로 탈원전이 진행되면 지난해 기준 1㎾h당 82.76원인 한전의 전력 구입 단가가 평균 17.9%(19.96원) 올라 2030년에는 가구당 연간 전기요금 부담이 31만 3803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정 의원은 “전기요금에서 연료비가 중요한데 원유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해 41.41달러로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며 “유가가 대폭 오르면 전기요금 인상률이 폭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신고리 5·6호기를 다른 발전으로 대체하면 최대 10.8%의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7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른 평균 이용률과 지난해 기준 발전원가 등을 계산해 신고리 5·6호기를 석탄발전으로 대체하면 6201억원, LNG는 1조 5548억원, 신재생은 4조 6488억원의 추가 비용이 각각 발생한다는 것이다. 전력 구입 비용 증가만큼 전기요금이 인상된다면 석탄발전 대체 시 1.4%, LNG 대체 시 3.6%, 신재생 대체 시 10.8%가 인상된다는 주장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최연혜 한국당 의원의 의뢰로 ‘탈원전 시나리오에 소요되는 비용 추계’ 보고서를 통해 전기요금 추이를 분석했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을 2035년까지 17%가량 늘리면 발전비용은 연 8조~10조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전기요금은 15~18% 인상돼 2030년 각 가정의 전기요금 추가 부담은 월 1만원 안팎으로 제시했다. 7차 전력수급계획을 기본으로 2015년부터 2035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단가를 ㎾h당 188원, 150원으로 각각 설정해 건설비용과 운영비용을 산출했다. ●일본 신재생 도입후 전기료 급상승 전기요금이 가장 많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한 사람은 황일순 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다. 독일·덴마크 등 유럽 주요국 25개국과 미국·일본 등의 신재생 에너지 증가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분을 분석해 전기요금이 무려 3.3배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신재생 에너지 사용량이 많을수록 가정용 전기요금도 빠르게 상승했다는 것이다. 황 교수는 “독일은 2000년 13유로에서 2014년 36유로로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산지가 많아 인구밀도가 높은 일본(1㎢당 330명)이 독일(220명)보다 신재생 에너지 도입 이후 전기요금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고 설명했다. 전기요금 인상폭은 조만간 발전설비 공급계획이 확정되면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남경모 산업부 전력진흥과장은 “공청회도 해야 하는 만큼 조속히 전력수급계획을 확정해 전기요금을 산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60만원 월세’ 세금 14만원 줄어… 암 치료비도 세액공제

    ‘60만원 월세’ 세금 14만원 줄어… 암 치료비도 세액공제

    ‘노부모 봉양’ 일시적 2주택자 10년 내 팔면 양도세 부과 안해 아동수당·자녀 공제 중복 지원 맞벌이 근로장려금은 250만원 전통시장 카드결제 40% 공제올해 세법 개정안에는 ‘부자 증세’와 더불어 ‘서민·중산층 감세’ 방안이 들어 있다. 계층 간 소득격차가 커지는 가운데 적극적인 조세정책으로 빈약한 사회안전망을 보완하겠다는 의지다.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책이 담겨 있는지 문답으로 짚어 봤다. →월세 60만원을 내고 있다. 공제 세액이 얼마나 늘어나나. -총급여 7000만원 이하 무주택자라면 공제 세액이 올해 72만원에서 내년 86만 4000원으로 늘어난다. 내년 1~2월 연말정산 때 그만큼 덜 뱉거나 더 돌려받게 된다. 10%였던 공제 비율이 지급 월세액(연간 750만원)의 12%로 올랐기 때문이다. 세액 공제액 상한도 90만원으로 지금보다 15만원 오른다. →암 치료비도 세액공제 대상 포함되나. -그렇다. 의료비 세액공제(15%)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암환자 등 건강보험산정특례자(중증질환, 희귀난치성질환, 결핵)가 내년부터 지급하는 의료비도 공제 대상이 된다. 15%였던 난임시술 의료비에 대한 세액공제율도 20%로 인상된다. →‘효도세’ 혜택이 생겼다는데. -부모를 모시려다 보니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된 경우 10년 안에만 주택 1채를 팔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지금은 5년 안에 팔아야 한다. 9년 11개월을 2주택자로 있다가 만 10년이 되기 직전에 한 집을 팔아도 양도세를 물지 않는다. 노부모를 위해 월 한도액을 초과해서 부담하는 재가간병비도 의료비 공제대상에 포함된다. →내년부터 월 10만원씩 아동수당을 받게 되는데 1인당 15만원씩 주는 자녀세액공제도 중복해서 받을 수 있나. -2020년까지는 3년 동안 아동수당을 받으면서 자녀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총급여 4000만원 이하 가구라면 자녀 1인당 연간 최대 50만원의 자녀장려금도 추가로 챙길 수 있다.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이상에게 70만원씩 추가공제되는 출산·입양세액공제 등도 중복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6세 이하 자녀 둘째부터 추가로 15만원씩 공제되던 혜택은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근로장려금 지급 규모가 커진다는데. -연간 최대지급액이 단독가구는 8만원(77만→85만원), 홑벌이가구는 15만원(185만→200만원), 맞벌이가구는 20만원(230만→250만원)씩 늘어난다. 장애인은 단독가구인 경우 30세 이상이었던 연령 제한이 사라지기 때문에 20대 청년 중증장애인도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한국 국적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외국인 한부모가구에도 근로·자녀장려금을 준다. 70세 이상의 노부모를 모시는 미혼 근로자의 수급자격도 완화된다. 신청 자격은 전년도 소득 기준 단독가구 1300만원, 홑벌이가구 2100만원, 맞벌이가구 2500만원 미만으로 변동이 없다. 재산요건도 토지·건물 등 합계 1억 4000만원 미만으로 그대로다. →전통시장과 대중교통 소득공제는 얼마나 늘어나나. -지금은 대중교통이나 전통시장에서 결제한 카드 금액에 대해 30%를 소득공제해 주는데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40%로 올려 준다. →청탁금지법 여파로 소득이 줄어든 농·축·수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지원은. -영농자녀가 증여받는 농지와 초지, 산림지에만 적용되던 증여세 감면 혜택이 어업을 이어 가는 어민(어업용 토지 및 어선, 어업권)에게도 적용된다. 농협, 수협 등의 조합원이 융자를 받기 위해 작성하는 금전소비대차증서의 인지세 면제 한도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아진다. 사용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요건 중 면적제한은 폐지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열린세상] 이제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용이 두렵다/이상근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이제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용이 두렵다/이상근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무협지를 좋아하는 사람은 특별한 무공을 가진 서역의 기인에 대해 판타지를 갖고 있다. 만년설산 천산산맥 넘어온 절대 신공 무인의 등장은 십대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다. 방학을 맞아 실크로드를 다녀왔다. 상하이를 거쳐 칭하이(靑海)성 성도 시닝(西寧)을 시작으로 둔황(敦煌)을 거쳐 무위, 시안(西安) 등으로 다녀온 여정이다. 영화 ‘용문객잔’의 무대다. 말이 여행이지 무협지를 본 세대에게 실크로드는 서역의 기인들이 등장하는 통로와 같은 의미가 된다. 이번 답사는 완전히 ‘맨땅에 헤딩하기’였다. 사학자들과 역사에 관심이 있는 마니아들 틈에 한 다리 걸친 답사. 열흘간 무려 4000㎞를 달려야 하는 ‘개고생’ 길이었다. 일정상 해발 3800m 칭하이성의 경우 하루에 700㎞를 주파해야 하는 고생길. 하지만 답사길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끝없는 사막과 그 막막한 사막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중국의 엄청난 인프라 때문이었다. 수년 전 베이징에서 2년간 살아 본 경험이 있는 필자도 서북부 불모지대에 등장한 놀라운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전세 버스로 시닝(西寧)에서 칭하이호로 달리는 고속도로 주변으로 울창한 인공조림이 펼쳐졌다. 상상했던 황무지 칭하이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해발 3840m에 위치한 중국 최대 담수호 칭하이호 주변의 유채꽃과 치롄(祁連)산맥의 만년설은 북미대륙의 로키산맥 못지않았다. 그 뒤로 보이는 중국 무선통신망은 경이로운 풍광을 서울로 보내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서역의 관문인 간쑤(甘肅)성 양관(陽館), 중간 목적지인 다차이단(大柴旦)으로 가는 경로는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을 실감케 했다. 끝없는 고속도로, 철도망, 유·무선 통신망, 전선망과 같은 인프라가 치롄산맥과 바옌카라(巴顔喀拉)산맥의 협곡 사이에 끊임없이 이어져 있었다. 만년설산의 빙하수를 이용한 구기자 재배도 눈에 띈다. 단언컨대 중국 서부의 오지는 더이상 불모지가 아니었다. 도로 옆에 펼쳐진 화력발전소, 풍력·태양광 단지의 규모는 상상 그 이상이다. 중국의 최고 오지라는 칭하이성의 조그만 식당에서조차 와이파이는 원활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운전 규정이다. 칭하이성과 간쑤성 경계를 넘어서니 검문소의 공안이 차를 세운다. 운전자들의 휴식 시간을 체크한 뒤 우리 일행이 타고 온 차량 운전기사에게 30분간의 강제 휴식을 명령했다. 작금의 한국에서 어렵게 추진 중인 강제 휴식 규정이 이미 중국에서 실행되고 있었다. 과거와 같은 인치(人治)가 아니라 법치(法治)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노벨상을 수상한 미국의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오랫동안 중국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는 몇 년 전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중국이 수출 부양을 위해 자국 통화가치를 낮게 유지함으로써 ‘침체된 세계 경제에서 절실한 수요를 서서히 고갈’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 당국의 과도한 중상주의 체제를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희생양인 다른 국가들이 보호주의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정당할 수 있다고 옹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경험한 중국은 달랐다. 잘 갖추어진 인프라, SOC는 이른바 세계의 공장으로 상징되는 해외 수출 일변도에서 벗어나더라도 내수시장으로도 충분히 돌아갈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었다. 수치로 보더라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품 수출 비중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순수출의 성장률 기여도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지표를 보면 소름이 끼칠 정도다. 구매력을 감안한 GDP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경제 규모가 조만간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학자들은 10년 뒤 중국이 많은 분야에서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스스로도 이제 세계 최강국이라는 자부심이 곳곳에 넘쳐 보인다. 인공위성, 고속철도, 항공모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넘치는 대국굴기는 중국인들의 자부심이 되고 있다. 13억 인구의 힘 또한 누구도 두렵지 않은 무기가 된다. 그래서 이제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용이 두렵다.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 전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장 권현준 ■법무부 ◇검사△고기철△손재용△손현진△안제홍△이동원△이윤석△조 혁△최진우△하언욱 △황익진 ■행정안전부 △부대변인(안전소통담당관 겸임) 지만석 ■국가보훈처 ◇과장급 부이사관<전보>△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오경준△보상정책국 보상정책과장 박창표△보훈예우국 예우정책과장 이승우△보훈심사위원회 심사1과장 이형주△경기남부보훈지청장 구남신△인천보훈지청장 장정교△경남동부보훈지청장 남창수◇과장급 서기관<전보>△처장 비서관 임종배△보훈단체협력관 보훈단체협력담당관 김이주△기획조정실 혁신행정담당관 남궁선△기획조정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최정길△보훈선양국 기념사업과장 김석기△보훈선양국 현충시설과장 정순태△보훈예우국 국립묘지정책과장 박현숙△보훈예우국 공훈관리과장 최광윤△복지증진국 복지운영과장 김남영△제대군인국 제대군인정책과장 김대훈△제대군인국 국제보훈과장 이민정△서울남부보훈지청장 강만희△서울북부보훈지청장 윤종오△울산보훈지청장 한국성△국립산청호국원장 김해식△경북북부보훈지청장 전용진△충북남부보훈지청장 정병천△전남동부보훈지청장 유형선△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장 신경순 ■특허청 ◇과장급 전보△청장 비서관 이재석△특허심판원 심판관 정경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과장급 전보△기획조정관실 창조행정담당관 신성현△기반시설국 광역도로과장 윤승일 ■국회도서관 ◇이사관<승진>△기획관리관실 기획관리관 이신재△국회기록보존소 국회기록보존소장 이향은 ◇관리관<전출>△국회사무처 임재주 ◇관리관<전입>△의회정보실 의회정보실장 이창림 ◇이사관<파견복귀>△정보관리국 정보관리국장 박옥주 ◇이사관<파견>△국회사무처 우학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과장급 전보△대전과학수사연구소장 김진표△법안전과장 고재모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차미숙 류승한 문정호 김혜승 천현숙 김성일 정진규△연구위원 김동한 김민철 이성수△책임연구원 성혜정△책임전문원 김상규 양승국 송정현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 김용성△북한경제연구부장 이석 ■코트라 ◇본부장△정보통상협력 윤원석△전략사업 김두영△고객서비스 선석기 ◇실장△일자리사업 정혁△고객서비스기획 이민호△전시컨벤션 김기중△프로젝트지원 김형욱△글로벌기업협력 나창엽△투자기획 최장성△정보화지원 김현태△해외정보운영 조영수△중견기업지원 박종근△투자진출지원 김두희 △경제협력사업 김승욱△소비재사업 이관석△투자유치 김승호 ◇단장△강원KOTRA지원 박영하△광주전남KOTRA지원 최동석△대전충남KOTRA지원 어성일△부산KOTRA지원 전병제△전략시장진출지원 최병훈△수출첫걸음지원 손병일 △동북아사업 황재원△개발협력사업 홍상영△대구경북KOTRA지원 박찬길 △서비스수출지원센터장 김상묵△KOTRA아카데미원장 한상곤△해외진출상담센터장 정외영△글로벌바이어지원사무소장 박기원△기획팀장 겸 미래전략수립전담반 부반장 박용민 ■한국원자력의료원 △원자력병원 교육수련부장 박수철 ■중앙대 △다빈치SW교육원장 김성조 ■전주대 △교육연수원장 왕석순△LINC+사업단장 주송△입학부처장 윤마병△학생취업부처장 서상우 ■계명문화대 △교무처장 안광호△도서관장 박상화△학생생활지원센터장 정성란△입학학생부장 황보미향 ■한국외대 △대학원장 박재우△영어대학장 장태엽△서양어대학장 정혜정△미래위원회 위원장 윤석만△KFL대학원 준비위원장 김재욱 ■영남이공대 △미래전략실장 권용현△기숙형대학학장 권기홍△학사운영처장 장희정△취업지원처장 박민규△도서관장 박영해△평생교육원장 박찬규△산학협력중점교육단장 박만교△취업지원부처장 조은정△산학협력부단장 정현채△사회실무학부장 최광현△기계계열장 박명규△보건의료행정과학과장 서유덕△사회복지보육과학과장 고강호△자동차과학과장 윤승현△패션코디디자인과학과장 허지영△디자인스쿨학과장 변창수 ■충북대 △입학과장 박상락△시설과장 김관영△재무과장 신광수△국제교류본부 행정실장 박경애△홍보부장 방성수△취업지원과장 홍성길 ■연합뉴스TV △워싱턴 특파원 윤석이 ■TV조선 △사회에디터 겸 기획취재부장 이진동△문화연예부장 박영석 ■KBS미디어 △부사장 송재헌△콘텐츠사업본부장 이강현△뉴미디어본부장 서지희 ■국민일보 △사회부장 송세영△부국장직대 겸 종교부장 이동훈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편집국 지역팀(구례 담당) 국장 육미석△편집국 지역팀(나주 담당) 부국장 이한혁 ■디지털타임즈 ◇부장△정보통신콘텐츠 이근형△IT중기 안경애△산업 김승룡△과학유통건설 심화영 ■아프로서비스그룹 ◇OK저축은행△채권관리2지부장 이정근△CRM센터장 이지혜△총무팀장 김동헌△여신심사1팀장 송봉섭△선릉지점 RM지점장 차영섭 ◇OK캐피탈△경영지원팀장 안영열 ◇아프로파이낸셜△여신센터장 최현석△부산CRM센터장 김홍근 ■하이투자증권 ◇본부장 선임△채권Ⅱ본부장 이병곤 ■KTB자산운용 ◇승진△채권운용본부장(전무) 김정희△부동산투자본부장(상무보) 오종면△전략투자팀장(상무보) 이창행△경영기획본부장(이사) 손석찬 ■AIA생명 △대면채널본부 영업기획부문 한규희 부문장
  • 천주교주교회의 “국민 선택 반영해야”

    천주교주교회의 “국민 선택 반영해야”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과 관련해 전문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선택을 반영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장 강우일 주교는 1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과 관련된 공론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선택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되도록 많은 국민이 핵발전에 관한 올바른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이 땅의 생명을 살리고 보호하는 결정에 동참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강 주교는 “핵발전소 공사를 계속하느냐 중단하느냐의 선택은 결코 경제적인 시각에서만 다뤄져서는 안 된다”며 “이 논란에서 우리는 경제적 가치가 상쇄할 수 없는 더 숭고한 가치, 곧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 그리고 생태계 전체의 생명과 안전이 좌우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 주교는 지난달 25일부터 공식 활동에 들어간 공론화위원회의 주요 역할로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공론화 과정을 투명하게 개방하고, 국민들과의 충분한 소통 구조를 마련하며, 공론화 과정에서 핵발전의 기술·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윤리·사회적 차원의 문제를 제시할 것 등을 꼽았다. 천주교주교회의는 그동안 시민 참여가 배제된 국책사업의 일방적 홍보, 그로 인한 국고 손실 및 자연 훼손, 전문가주의의 폐해 등을 지적해 왔다. 강 주교는 과거 정부 주도의 4대강 정책 등을 예로 들며 정부와 전문가가 중심이 된 관료주의가 인간 생명의 원천을 고갈시켰다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악재 속에도… 수출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악재 속에도… 수출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북한 미사일 발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논란 등 대내외 악재에도 수출이 7개월째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 갔다.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을 찾은 자리에서 “7월 수출이 15% 이상 증가해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수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확한 증가율 수치는 1일 발표된다. 7월에도 효자 종목인 반도체와 선박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 이용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복합구조칩집적회로(MCP) 등 부가가치가 높은 유망 품목들의 호조세가 이어졌다. 신흥시장인 인도·아세안 지역의 수출 실적도 사상 최대치가 예상된다. 백 장관은 “무선통신기기·자동차 부품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력 품목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며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중소·중견기업 수출 비중을 40% 이상 늘리고 소비재와 서비스 산업의 해외 진출에 집중해 올해 무역 1조 달러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출 현장 방문에 앞서 백 장관은 서울시 전력수요의 15%를 공급하고 있는 한국전력 중부변전소와 도심지 지하에 짓는 최초 발전소인 서울복합화력발전소(2018년 11월 준공 예정) 건설 현장을 찾았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탈원전 해도 2022년까지 전기료 인상 없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31일 탈원전에 따른 전력수급의 문제는 없으며 2022년까지 전기요금 인상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탈원전 관련 긴급 당정회의를 마친 뒤 “2022년까지 전력 수요는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의 전망보다 감소하고 전력 설비에 여유가 있어 전기요금은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면서 “2022년 이후에도 신재생에너지 발전 단가 하락 등으로 우려할 만큼의 전기요금 인상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드는 환경적·사회적 비용을 반영한 전기생산비용인 ‘균등화 발전원가’(LCOE)를 근거로 “사회적 비용 등을 반영하면 원전은 더이상 값싼 연료가 아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22년 균등화 발전원가가 메가와트시(MWh)당 원전 99달러, 풍력 64달러, 태양광 85달러로 원전이 가장 비싼 것으로 전망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 발전단가는 1킬로와트시(kWh)당 원전 68원, 풍력과 태양광 180원이다.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올해 15개의 신규 발전소 준공으로 1000만㎾ 이상의 예비전력이 확보되며 폭염으로 예비전력이 500만㎾ 미만으로 내려가도 비상자원 864만㎾를 활용해 1000만㎾ 이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탈원전으로 20.7GW의 설비가 줄어도 2030년에는 10GW의 설비만 필요하다”며 “부족한 10GW는 남은 15년간 신재생과 LNG 발전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전소미, 가족여행 사진 대방출 ‘이런 모습 처음이야’

    전소미, 가족여행 사진 대방출 ‘이런 모습 처음이야’

    아이오아이 출신 전소미가 가족과 떠난 태국여행 사진을 대방출했다. 전소미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폭풍 업데이트”라는 글과 함께 사진과 동영상을 게재했다. 게시물 속 전소미는 스파이더맨과 장난기 넘치는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비키니를 입고 수영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아빠 매튜와 엄마, 동생 에블린의 모습도 담겨있다.한편 Mnet ‘프로듀스101 시즌1’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아이오아이 센터로 화려하게 데뷔한 전소미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한국 현대문학의 공간과 장소(이경재 지음, 소명출판 펴냄) 1917년 이광수의 ‘무정’부터 2015년 해이수의 ‘눈의 경전’까지 한국 현대문학 속에 자리한 인천, 서울, 베이징, 만주 등 특정 공간과 장소가 한국문학과 관계 맺는 양식을 살핀다. 438쪽. 2만 6000원.들소에게 노래를 불러준 소녀(켄트 너번 지음, 서정아 옮김, 글항아리 펴냄) 미국 미네소타주 레드레이크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여러 원주민과 어울려 지낸 저자가 그들과 교류하며 경험한 일들을 통해 낯선 문화를 이해하는 오래된 지혜를 들려준다. 500쪽. 1만 9800원.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김상미 지음, 나무발전소 펴냄) 프란츠 카프카, 잉게보르크 바흐만, 폴 발레리 등 김상미 시인이 본인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미친 작가 11명의 삶과 창작 세계를 조명한다. 200쪽. 1만 2000원 한국과 일본, 역사 화해는 가능한가(박홍규·조진구 지음, 연암서가 펴냄) 일본 식민지 지배, 한·일 국교정상화, 조선인 전범,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의 한·일 간 주요 사건들을 짚으며 양국 간 역사 화해의 단초를 찾는다. 252쪽. 1만 5000원. 잠시 멈춤이 필요한 순간(저우궈핑 지음, 정세경 옮김, 한빛비즈 펴냄) 중국인이 사랑하는 현대 철학자로 꼽히는 저자가 사랑, 종교와 신앙, 결혼과 육아 등 10가지 주제에 대한 총 150개의 철학적 깨달음을 짧은 글로 정리했다. 328쪽. 1만 4500원. 일제강점기 언론의 신라상 왜곡(김창겸 외 5명 지음,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펴냄)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 학자들이 식민 사관을 정당화하기 위해 신라 왕조의 역사문화를 왜곡한 실태를 추적한다. 288쪽. 1만 6000원.
  • [오늘의 눈] 산업장관의 가벼운 입/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산업장관의 가벼운 입/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

    ‘탈원전, 탈석탄을 통한 에너지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외쳤던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잇단 말실수가 도마에 올랐다. 새 정부 들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인 에너지 정책에 대한 국민의 민감도가 높아지는 때 나와 귀가 의심스럽다.한양대 교수 출신인 백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전기요금 인상을 우려하는 의원들의 지적에 “전기요금이 인상되지 않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고 맞받았다. 자유롭게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설파하던 교수 티를 벗지 못한 느낌이다. 원자력발전소 신고리 5·6호기 건설 영구중단에 따른 배·보상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책임지고 모든 법적 절차, 보상 문제를 책임지겠다”고 호언장담하기까지했다. 노무현 정부 때 진행된 신고리 5·6호기 부지 매입을 간과하고 김대중·이명박 정부 때 진척됐다고 잘못 설명해 체면도 구겼다. “전기요금을 우려하는 국민들이 삼척동자보다 못하냐”는 의원들의 질타에 사과하고 꼬리를 내렸지만 백 장관의 말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4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는 환경단체를 가리켜 ‘저희’라는 표현을 쓰기까지 했다. 백 장관은 당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문제가 갑자기 거론된 데 대해 “저희들은 (공사 시작 전) 공청회를 원했지만 한국수력원자력이 그대로 공사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발족된 같은 날 월성 1호기와 고리 2호기 등 “모든 원전의 수명 연장은 없다”며 공론화위 결론을 제시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 비판받기도 했다. 이날도 5년 내 전기요금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수장의 잇단 ‘폭탄’ 발언에 산업부 공무원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요금은 전력수요, 전력공급계획, 발전단가변화 등이 다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며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국가 경제산업의 동력인 에너지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산업부 장관의 입은 진실하고 신중하며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원전 건설 중단에 따라 한수원이 감당하지 못하는 비용은 결국 혈세로 메워야 한다. 절차적 고민 없이 단정하는 듯한 발언은 적절치 않다. 전기요금 인상폭조차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 중구난방으로 쏟아지는 상황에서 ‘아니면 말고’식 장관의 말은 정책의 신뢰를 깎아 먹고 새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 동력을 되레 상실케 한다. jurik@seoul.co.kr
  • 한빛4호기 콘크리트 구멍·철판 부식

    전남 영광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 한빛 4호기에서 콘크리트 내부 구멍(공극)과 철판 부식이 발견됐다. 부산 기장군 고리 3·4호기의 일부 부위 철판은 두께 미달로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시설 건전성 조사에서 이러한 사실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원안위는 이날 제71회 회의를 열고 ‘격납건물 라이너플레이트(CLP) 배면부식 관련 중간 점검 결과 및 향후 계획’을 보고 안건으로 논의했다. CLP는 원전 격납건물 내벽에 설치된 철판으로, 콘크리트 타설 거푸집 역할과 함께 방사선 누출방지를 위한 기밀유지 기능을 한다. 원안위는 지난해 문제가 발견된 CLP를 사용한 원전 19기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한빛 4호기 벽체 CLP 최상단 구간에서 120곳이 두께 기준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또 CLP 뒷면의 일부 구간에 콘크리트 내부 공극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CLP 철판은 6㎜ 두께의 탄소강이어야 하며, 만약 두께가 5.4㎜ 미만이면 교체·보강해야 한다. 원안위 측은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시공 부실로 콘크리트가 제대로 채워지지 않아 구멍이 생겼고, 여기에 수분이 들어가 CLP 부식이 진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한빛 4호기의 콘크리트 공극과 CLP 부식 부위를 보수한 뒤, 원전의 안전성을 종합 확인하고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당정, 연말까지 가스요금 8~9% 인하 추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7일 당정협의에서 세법 개정안 외에도 올해 연말까지 가스요금을 8∼9% 인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28일에는 버스·화물차 등 운전자의 졸음운전 방지 대책을 논의한다. 가스요금 인하는 유가 급등 시 억제했던 요금 인상분의 정산이 오는 10월 끝남에 따라 서민의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더는 차원에서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포함된 내용이다. 당정은 가스요금 이외에도 원자력·석탄 발전소 인근 전기요금 할인 지역을 기존 13곳에서 25곳으로 확대하고 할인액도 월 7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1ℓ당 약 35원 저렴한 알뜰주유소를 확대해 일반 주유소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알뜰주유소에 대한 한국석유공사의 공급 가격 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전소미, 가족여행 사진 폭풍 업데이트 ‘환상적 인어공주 자태’

    전소미, 가족여행 사진 폭풍 업데이트 ‘환상적 인어공주 자태’

    아이오아이 출신 전소미가 가족과 떠난 태국여행 사진을 대방출했다. 전소미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폭풍 업데이트”라는 글과 함께 사진과 동영상을 게재했다. 게시물 속 전소미는 스파이더맨과 장난기 넘치는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비키니를 입고 수영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아빠 매튜와 엄마, 동생 에블린의 모습도 담겨있다.한편 Mnet ‘프로듀스101 시즌1’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아이오아이 센터로 화려하게 데뷔한 전소미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In&Out] 태양광은 일자리다/김주진 사단법인 기후솔루션 대표·변호사

    [In&Out] 태양광은 일자리다/김주진 사단법인 기후솔루션 대표·변호사

    몇 년 전 충남에 있는 대형 석탄화력발전소를 방문한 적이 있다. 막대한 규모의 보일러와 저탄장, 항구 등도 놀라웠지만, 더 놀라운 것은 용량 합계 1000㎿ 규모 발전소의 보일러와 터빈을 돌아보는 동안 만난 직원이 열 명도 안 된다는 점이었다. 그나마 공기업 발전회사였기에 그 정도 직원을 만난 것이고, 민자 화력발전소는 더 근무 인력이 적을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석탄화력 발전사업은 고용 창출과는 거리가 먼 사업이다. 태양광발전소의 상황은 판이하게 다르다. 일단 발전소 하나의 규모가 0.1㎿ 또는 1㎿, 그리고 커봐야 5㎿다. 당연히 1000㎿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하나가 생산하는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천개의 작은 태양광발전소가 필요하다. 작은 발전소를 여러 개 짓다 보니, 사람도 더 많이 투입해야 하고, 공사업체와 운영업체도 소규모다. 모듈, 인버터 등 태양광 설비들도 대부분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한다. 뉴욕타임스도 최근 미국 내 태양광산업 고용 인력은 약 37만명임에 비해, 원자력은 7만명, 석탄화력은 16만명이라고 보도했다. 그나마 석탄화력이 고용한 16만명 중 11만명은 석탄 채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석탄 채굴을 거의 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태양광의 고용효과가 월등히 클 것임은 말할 나위 없다. 태양광은 일자리를 두고 기존 발전원과 싸움을 벌이고 있다. 몇 년 전 유럽의 작은 공항에 내리면서 태양광의 본질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다. 그 도시가 속한 주에만 2014년 말 현재 2500㎿의 태양광발전소가 있었다. 같은 시기 우리나라 전체 태양광 발전과 비슷한 용량이다. 그 공항 근처에는 대형 석탄화력발전소도 있었는데, 한번도 그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우후죽순처럼 생긴 태양광 때문에 석탄화력을 가동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그 발전소를 보유한 회사는 태양광발전소 확산을 필사적으로 반대했다. 태양광발전소는 누군가에게는 소규모 자본으로 진입 가능한 사업기회이자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수단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편안한 일자리, 매출 그리고 건설공사 기회의 상실인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주요 신문들의 1면에 ‘탈(脫)원전’의 문제점만 부각되는 것을 보면서, 누군가가 그간 누린 특권을 지키기 위해 절박하게 노력하고 있음을 느끼곤 한다. 태양광에 공정한 시장경쟁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그간 석탄화력 등의 비용이 저렴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 발전원에 제공된 특권 덕분이다. 무엇보다도 석탄화력은 매년 1000명 이상의 대기오염 조기사망자를 발생시킴에도 그 비용에 대해선 모른 척해 왔다. 석탄화력이 이 비용을 제대로 부담했다면 그 정산단가가 ㎾h당 몇 원은 더 올라갔을 것이다. 또한 태양광이 발전소 건설자금을 3~4% 이율로 조달해야 할 때, 석탄화력과 원자력은 정부의 암묵적 채무 보증 덕에 1~2% 저리로 수조원의 건설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고, 이자 부담조차도 국가가 지원하는 신속한 인허가 절차 덕에 줄일 수 있었다. 또 석탄화력과 원자력이 주력인 한국전력 기업집단은 발전원별 정산금 산정 방식이 무엇인지, 온실가스 배출권가격 같은 외부효과비용을 전력가격에 반영할 것인지, 심지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보조금을 어떻게 지급할지까지를 ‘전력시장 운영 규칙’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사실상 결정할 수 있는 절차적 특권도 가지고 있다. 태양광이라는 ‘생선가게’를 한국전력이라는 ‘고양이’가 지켜주는 셈이다. 이처럼 태양광은 기존 발전원들의 특권으로 인해 늘 어렵게 전력시장에서 버터 와야 했다. 그런데 이런 특권들이 사라졌을 때에도 여전히 태양광이 비싸다는 이야기가 나올지는 의문이다.
  • [지역경제 활성화 강원 포럼] “물·에너지·식량 연관성 찾아 자원 효율성 높여야”

    [지역경제 활성화 강원 포럼] “물·에너지·식량 연관성 찾아 자원 효율성 높여야”

    “전 세계적으로 물·에너지·식량 수급의 불균형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원 안보’ 측면에서 수열에너지와 같은 한국형 넥서스를 구축해야 합니다.”최병만 전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융합연구원장은 ‘물·에너지·식량 넥서스와 지역 상생발전’이란 주제를 냈다. 물·에너지·식량 넥서스란 세 자원의 연계성을 파악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통합 관리를 의미한다. 가령 물을 운반할 때도 에너지가 들어가고 화력 발전소에서도 냉각수를 필요로 한다. 물·에너지·식량 자원은 유기적인 관계로 연결돼 있어 어느 한 자원의 수요나 공급량이 변화하면 다른 자원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최 전 원장은 “그동안 우리나라는 이 세 가지 자원을 독립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해 왔다”며 “자원이라는 게 유한하므로 이 세 자원의 연관성을 찾아서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산업생태계에서 순환되는 자원 간 상충관계를 최소화하고 시너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넥서스는 국가별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는 “강원도의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K-CLOUD PARK)은 29억t에 이르는 소양강댐 냉수를 이용해 세계 최초의 수열에너지 기반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 단지로 국가 수열에너지 사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시드(Seed) 사업이 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 전 원장은 해당 사업으로 모두 3조 9765억원의 생산 효과와 5157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으로 내다봤다. 춘천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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