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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 공공부분 차량 모두 전기·수소차로 구입

    김해시 공공부분 차량 모두 전기·수소차로 구입

    경남 김해시가 새로 바꾸는 공공부문 차량을 모두 전기·수소차로 구매·임차하고 2030년 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전기·수소버스로 바꾸는 등 친환경차 보급을 적극 추진한다. 김해시는 ‘김해형 그린뉴딜 사업’의 하나로 공공·대중교통 분야 내연기관 차량을 모두 없애고 민간부문은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형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시는 2025년까지 전기승용차 4600대, 수소승용차 1290대, 전기버스 160대, 수소버스 15대, 전기택시 60대 등 친환경차 6125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로 구매·임차하는 공공부문 차량은 100%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량으로 전환한다. 시 산하기관 공용차량도 의무적으로 친환경 차로 전환한다. 대중교통도 올해 처음으로 전기버스 10대를 10월부터 운행하고 수소버스도 내년 상반기에 3대를 도입해 운행한다. 내년부터 폐차하고 새로 구입하는 시내버스는 전기·수소버스로만 보급해 2030년에는 내연기관 버스가 모두 없어진다. 택시의 경우 전기·수소택시로 전환하면 우선 지원 자격을 부여해 친환경 택시 보급을 확대한다. 민간에도 노후 경유차를 빨리 폐차하면 전기·수소차 구매보조금 우선 지원 자격을 준다. 배달용 내연기관 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바꿀때도 우선해서 지원한다. 시는 전기·수소차 보급과 함께 2025년까지 공공급속전기충전기 250기를 구축한다. 수소충전소는 현재 설치 중인 김해수소충전소(김해시 안동)를 시작으로 권역별로 확대한다.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때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으로 배출가스 5등급 노후차량 조기폐차를 유도하고 노후차량 조기폐차 지원범위를 농기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게차, 굴삭기 등 건설기계는 엔진교체 및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하고, 어린이 통학차량은 액화석유가스(LPG)차로 바꾸어 친환경차량으로 전환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환경 개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김해형 그린뉴딜정책에 따라 친환경 차량 보급을 확대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스마트 그린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스스로 ‘사냥개’라 한 감사원장, 원전마피아 사고 가져”

    “스스로 ‘사냥개’라 한 감사원장, 원전마피아 사고 가져”

    민주당, 언론사 재직중인 감사원장 동서 문제 제기 더불어민주당이 원자력발전소 감사와 감사위원 임명 문제를 놓고 최재형 감사원장 때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 타당성’에 대한 감사를 지휘하는 최 감사원장에게 “원전마피아들이 했던 논리와 사고구조, 그런 말들이 감사원장의 입을 통해 나온다고 하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감사원이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 뿐만 아니라, 정부의 탈원전 정책 전반에 대한 감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절차적으로 대단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사원의 감사 과정을 “매우 부당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공기관 감사국 감사에서 공익감사청구 감사국에서 해야 할 내용까지 사전고지도 없이 함께 뒤섞여 현재 진행되고 있다는 게 조사 받는 당사자들한테 흘러나온 이야기”라고 했다. 월성1호기 조기폐쇄에 대한 공공기관 감사국의 감사가 지난해 10월 정갑윤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울산 시민들이 탈원전 정책전반에 대해 청구한 공익감사청구 감사국 소관 공익감사와 동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접근에 대해서도 과거 시각에 머물러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월성1호기 조기폐쇄 문제있다는 감사결과 미공개 또 국회에서 제기됐던 최 원장의 동서 문제도 꺼냈다. 최 원장은 두 동서가 있는데 한 명은 원자력연구원의 책임연구원이고 한 명은 언론사 논설주간이다. 최 원장은 감사원 실국장회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는 데 대해 내부자만 있다고 볼 수 없고 피조사자도 언론 유출의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국회에서 해명한 바 있다. 최 원장은 지난 4월 총선 전날 나흘간 휴가를 냈고, 이후 원전 감사를 맡은 국장 인사를 단행하면서 “원장인 제가 사냥개처럼 달려들려 하고 여러분이 뒤에서 줄을 잡고 있는 모습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으며, 이 내용이 조선일보에 보도됐다. 감사원 측은 ‘사냥개’ 발언이 원전 등 특정 감사사항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공직사회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감사원이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주어진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당부하는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국회의 의결로 작년 10월부터 월성1호기 조기폐쇄 타당성을 감사했는데, 올 5월에 결론났어야 할 감사 결과를 아직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총선 전 발표할 예정이었던 1차 감사결과는 월성1호기 조기폐쇄가 경제성을 중심으로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는데 감사위원들의 반대로 공개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기숙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은 민주당의 감사원 때리기에 “박근혜 정부때 정치적 중립을 지키려다 청와대 외압에 스스로 물러났던 양건 전 감사원장이 떠오른다”며 행정부를 견제하는 독립기관인 감사원의 독립성 보장을 주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로봇, 한국에선 도저히 못해… 거미줄 규제 걷어내야 혁신 날개”

    “로봇, 한국에선 도저히 못해… 거미줄 규제 걷어내야 혁신 날개”

    ‘미래 보는 눈을 바꿔야 경제가 산다’라는 대명제에 동의하지 않는 국내 산업·기술인은 없었다. 미래 산업의 현주소를 짚어 본 결과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벤처가 보유한 기술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 있었다. 하지만 대중화·상용화에서 아직 날개를 펴지 못하는 이유도 명확했다. 정부의 규제가 여전히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제 활력의 주체는 기업이고 정부는 주체가 아닌 서포터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학계 전문가 6인으로부터 정부의 신산업 정책과 미래 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로봇, 한국에선 도저히 못하겠어요. 외국 나가서 해야겠어요.” 김진오 광운대 로봇학부 교수는 3일 로봇 기술 상용화를 준비 중인 한 중소기업 사장이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가 국내 로봇 연구와 실용화를 가로막고 있다는 뜻이다. 김 교수는 “국내 로봇산업에 대한 규제가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 다른 선진국에서는 기업이 규제의 주체가 되지만, 국내에서는 공무원이 주도한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는 로봇산업을 키우려 하는데 고용노동부는 상의도 안 하고 규제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단계는 이미 끝났고,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 된 시대가 됐다”면서 “그러려면 시장이 있어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만 규모의 경제에 도달했을 뿐 로봇산업의 규모는 아주 열악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로봇산업이 발전하려면 ‘공공 수요’와 ‘공동 수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 수요는 국방, 복지 등과 같은 공적 영역에서의 로봇 수요, 공동 수요는 일반 산업 영역에서의 로봇 수요를 뜻한다. 그는 “로봇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네덜란드에서도 축산업자 1000명이 모여 젖소의 젖을 짜는 로봇을 개발해 전 세계에서 연 1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도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각 수요 부처에서 이런 공동 수요를 창출하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또 “컨베이어벨트, 하수구 등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로봇이 투입되면 노동자의 근로 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은 정보기술(IT) 산업이지 로봇이 아니라는 사회적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혁렬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개발한 한 중소벤처 기업의 사례를 소개하며 “자율주행 셔틀을 상용화하는 데 자동차 제작에 운수사업 면허까지 필요할 정도로 규제의 장벽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자율주행차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려면 무엇보다 문제가 생겼을 때 모든 책임이 제작 업체로 돌아오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허가를 내줬다고 해서 모든 손해배상 책임이나 형벌이 벤처기업에 전가된다면 누가 이 일을 하려고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정부의 신산업 투자에 대해서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투자는 이미 충분한 상태다. 무조건 돈만 준다고 해서 투자가 성공해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정부는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들이 자금 지원을 필요로 할 때 적시에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곽노성 한양대 과학기술정책과 특임교수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이 성공하려면 국내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곽 교수는 테슬라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독식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린 뉴딜로 간다는 방향성은 맞지만 일단 하고 보자는 식으로 나간다면 테슬라 사례처럼 해외 기업이 수혜를 입는 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갖춘 다음에 분별적으로 추진해야 경쟁 구도 속에서 우리 기업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기차 충전소도 새로 지은 아파트에만 있지 오래된 아파트에는 설치돼 있지 않다”면서 “그린 뉴딜의 핵심으로 전기차를 지목했다면 국회 앞에 수소충전소를 지을 게 아니라 전기차 충전소를 지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곽 교수는 “기업이 원하는 것은 자금 투자가 아니라 규제와 제도 개선이다. 경쟁력 있는 기업 가운데 돈이 부족한 기업은 없다”면서 “디지털 뉴딜을 본격화하려면 개인정보 규제를 반드시 풀어야 하고, 노동 규제와 화학물질 규제 완화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김도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의 미래 산업 정책에 대해 “미래 사업 모델은 전문가조차 예측하기 쉽지 않은데도 정부는 구체적인 산업 분야를 비롯해 특정 제품에 대한 투자까지 언급하고 있다”면서 “1970~1980년대 정부 주도로 경제발전을 이룬 경험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미래 산업 정책의 초점을 산업정책에서 기업정책으로 전환해 개별 기업들이 모험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의 규제 개혁 움직임에 대해서는 “과거에 촘촘했던 산업규제를 조정하는 건 좋지만 여론을 의식해 어떤 문제가 드러나면 곧바로 규제를 만들고 행정조치를 내리는 식으로 개입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정부는 미래 산업 분야에 현상이 나타나면 시간을 갖고 기다리면서 기업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이번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대거 발의되고 있는데, 다소 편향적인 입법이 많다. 특정 문제를 해결하려고 법안을 내면 다른 영역에서 꼭 새로운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의원들이 규제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법안을 발의해야 미래 산업도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내 노동시장이 상당히 경직돼 있다고 지적했다. 성 교수는 “미래 산업이 발전하려면 생산 요소의 재배치가 이뤄져야 하는데 노동시장이 경직화돼 있어 재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신산업은 규제 영역을 벗어나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규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육성에 대해서는 “스타트업이 날개를 달려면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한데, 그동안 자금이 스타트업에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해 부채를 통한 자금 조달, 담보 위주의 금융 행위가 이뤄져 왔다”면서 “최근 많은 정책적 개선이 있었으나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타트업을 더욱 활성화하려면 자본뿐만 아니라 교육기관, 특히 대학이 움직여야 한다”면서 “제한된 대학의 규제 환경을 개선해 연구 인력이 더욱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 교수는 국회의원들의 실적 쌓기용 규제 법안 제출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의원들이 법안 발의 실적 때문인지 법안 제출을 통해 하나하나씩 규제를 쌓아 가고 있다”면서 “규제 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의 입법안이 더 많이 제출돼야 한다”고 조언했다.유정희 벤처기업협회 혁신벤처정책연구소 부소장은 “디지털 경제가 중심인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진입은 속도전인데, 모빌리티나 원격의료 등과 같이 규제로 인해 경쟁에 뒤처지고 도태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촘촘한 거미줄 규제로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되기 힘든 환경일수록 속도감 있는 규제개혁은 더더욱 중요하다.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년간 규제개혁을 외쳤음에도 실제로 바뀐 것은 별로 없고, 규제샌드박스 신속확인제도는 유명무실해졌다. 기존의 법과 제도의 틀로 신산업을 재단해선 안 된다”면서 “기업 활동과 산업 활성화는 기본적으로 시장에 맡겨져야 하고, 기업 간 공정한 경쟁과 협력을 통해 민간에서 자율적인 규제가 형성되고 자정작용이 이뤄지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왜 남동생만 유산 물려줘” 어머니 집에 불 지른 딸 집행유예

    “왜 남동생만 유산 물려줘” 어머니 집에 불 지른 딸 집행유예

    아버지가 남긴 재산을 남동생에게만 물려준 데 앙심을 품고 어머니 집에 불을 지른 50대 여성이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박상구)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게 지난달 18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21일 충남 부여권에 있는 자신의 어머니 주거지에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성냥으로 신문지에 불을 붙인 뒤 창고, 싱크대, 서랍장 등에 불을 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화재로 52.5㎡ 상당의 주택 전체가 소실됐다. 다만 불을 놓을 당시 어머니는 집에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아버지가 사망한 뒤 어머니가 모든 재산을 남동생에게 상속해 준 것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방화는 개인의 재산을 침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중의 생명, 신체 및 재산에 예측하지 못할 심각한 손해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화재로 주택이 전소됐고, 인근 야산으로 불이 번질 우려가 있었다. 화재의 피해나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A씨 측 변호인은 “A씨는 2014년 중등도 우울에피소드(우울 증상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 공황장애 진단을 받아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 왔다”면서 심신미약 상태였음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 측의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어머니가 계시지 않는 것을 알고 불을 질러 인명 피해 위험은 그리 크지 않았던 점, 직접 119에 신고해 화재가 진화되도록 한 점 등은 양형 감안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 감사원, 文정부 탈원전 정책도 전면 감사

    [단독] 감사원, 文정부 탈원전 정책도 전면 감사

    월성 1호기 감사 계기로 다 파헤쳐 보기로원전 비중 29%서 24%로 축소 이유 살펴탈원전 편향 워킹그룹 구성 도마에 올라위법 결론 땐 월성 1호기와 맞물려 파장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조기 폐쇄 적절성을 감사 중인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4대 탈(脫)원전’ 정책 수립 과정 전반에 대해 위법성 여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10월 발표된 에너지전환 로드맵과 같은 해 12월 나온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지난해 6월 수립된 3차 에너지기본계획(에기본)을 모두 감사 대상에 올려놓은 것이다. 감사원이 이들 정책 수립 과정에서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감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 담당 공무원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면서 2017년 하반기 집중적으로 발표됐던 탈원전 정책에 대해 질의했다.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은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2차 에기본과 정합성(논리 체계에서 우선 필요로 하는 요건) 문제가 있음에도 왜 수립했느냐는 질의를 감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에기본은 5년 주기로 수립되는 에너지 분야의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2차 에기본이 발표됐고 2035년 원전 비율 29%를 목표치로 내세웠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나온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2030년 원전 발전 비중을 23.9%로 내려 잡아 2차 에기본과 상충됐다. 2년마다 수립되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에기본보다 하위 개념이라 감사원이 정합성 여부를 따지는 것이다. 산업부는 법적 자문을 받은 결과 ‘에기본이 전력수급기본계획을 구속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냈다고 감사원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들 정책 수립에 자문한 워킹그룹(전문가 집단)을 구성할 때 탈원전 이념이 강한 전문가만 참여시켜 편향되지 않았는지도 보고 있다. 이런 논란은 과거에도 제기됐는데, 감사원이 직접 워킹그룹 선정 과정 등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이다. 앞서 2018년 곽대훈 당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3차 에기본 워킹그룹 총괄 분과에 참여하는 16명의 전문가 중 평소 원전 가동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인사는 단 1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편향성을 지적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감사원이 탈원전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절차가 합리적이었는지, 탈법 여지가 없는지를 전반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성악가 꿈꾸던 딸 무대서 추락사…법정투쟁 아버지의 분노

    성악가 꿈꾸던 딸 무대서 추락사…법정투쟁 아버지의 분노

    “제가 처음 이 싸움을 시작할 때 주변에서는 ‘개인이 국가를,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싸워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 어차피 넘을 수 없는 산이다’ 이런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잘못이 있다면 대통령이라도 아이들 앞에 무릎 꿇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인간으로서의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유난히 살가웠던 딸의 죽음과 지난한 법정다툼 과정을 설명하면서도 애써 담담한 태도를 지켜온 박원한(55)씨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깊은 한숨 뒤에 그의 입에서 힘겹게 나온 말은 ‘인간으로서의 도리’였다. 촉망받던 스물셋 성악도 딸을 황망히 떠나보낸 박씨는 2년 가까이 경북 경산에서 법원이 있는 서울까지 왕복 650㎞ 거리를 오가며 법정에 서고 있다. 취재진과 재판 방청객, 그리고 피고인의 지지자들까지 몰려 유난히 혼잡했던 지난달 16일,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 한편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박씨와 그의 가족들도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박씨와의 인터뷰는 청사 내 카페에서 진행하기로 했지만 변호인 사무실로 옮겨 진행했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교수 관련 재판과 사법농단 재판 등 굵직한 재판이 몰리면서 박씨에게는 청사 안에서는 마음 놓고 하소연할 공간조차 허락되지 않은 탓이다. 딸을 잃고 왕복 650㎞를 오가며 법정투쟁 이날 박씨는 아내와 처제와 함께 서울고등법원을 찾았다. 맏딸 송희씨의 죽음으로 시작된 재판의 항소심에 참석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의견을 진술하기 위해서다. 딸의 죽음에 대해 해당 지자체인 김천시의 책임을 묻는 재판에서 이미 1심 법원은 시의 책임을 상당 부분 인정했지만, 김천시가 불복하면서 박씨 가족의 싸움도 이어졌다. 곧 맏딸의 2주기를 맞지만 박씨 가족의 시간은 여전히 딸이 세상을 떠난 2018년 9월 6일에 멈춰 있었다. “기쁘면 기쁘다고, 슬프면 슬프다고 감정 표현에 참 솔직한, 다정하고 책임감 강한 딸이었죠. 다른 집 맏이들과는 달리 엄마 아빠에게도 소소한 감정도 잘 표현하고, 동생에게도 늘 친구 같은 언니였습니다….” 장녀로서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탓이었을까. 박씨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윽박질러서라도 2년 전 딸의 선택을 막아내고 싶은 심정이다. 가족과 떨어져 서울에서 홀로 생활하며 성악을 전공해 온 송희씨는 2018년 8월 대학원 마지막 학기 개강을 앞두고 지방의 한 오페라 공연 조연출직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았다. 대학원을 마친 뒤 지도교수의 조언에 따라 독일로 유학을 떠날 계획을 세운 송희씨는 유학 자금도 마련하면서 실제 공연 제작과 무대에 대한 경험도 쌓기 위해 제안을 받아들였다. 송희씨가 참여한 작품은 호남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달하, 비취오시라’ 김천 공연이었다. 성악가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로 택한 선택이 인생의 마침표가 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2018년 9월 6일에 멈춘 가족의 시간 송희씨는 그해 9월 7일 공연을 이틀 앞둔 5일 저녁 공연장인 김천문화회관으로 내려가 공연팀에 합류했다. “당장 하루 뒤면 무대에 올려야 하는데 딸이 와서 보니까 무대 세트가 예전에 만든 그대로라 색도 바래고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던 거예요. 누구도 나서지 않으니 딸이 ‘제가 하겠다’며 나섰더라고요. 송희가 어두운 극장에서 홀로 무대 세트 도색작업을 한 뒤 전체적으로 확인하려고 몇 걸음 뒷걸음 치는 순간 7m 아래로 떨어진 거죠.” 송희씨는 추락 직후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이후 경북대병원 중환자실로 후송됐지만 10일 새벽 뇌출혈로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와 법원 판결문 등에 따르면 송희씨가 작업할 때에는 무대와 지하 연주자들의 공간을 연결하는 승·하강 리프트는 무대 쪽으로 올려진 상태였다. 그러나 송희씨 혼자 작업 중인 상황에서 리프트는 지하로 내려졌고, 당시 공연장 작업자 누구도 송희씨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 주지 않았다. 리프트는 작동 시 이를 알리는 램프와 비상경보 등도 작동해야 했지만 모두 고장 나 작동하지 않았다. “딸이 거기서 혼자 작업 중인데 누군가 리프트를 내린다면 당연히 알렸어야 하지 않나요. 공연장 측은 1시간 이상 해야 하는 안전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고, 사고가 나자 안전교육을 했다며 뒤늦게 현장 관계자들에게 안전교육 확인 서명을 받았더라고요. 당시 딸은 응급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현장 책임자는 ‘산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냐’며 하지도 않은 안전교육 확인서나 받으러 다닌 거죠.” 사고 당시 공연장 측 대응을 떠올리던 박씨는 깊은 한숨으로 치미는 분노를 삭였다. 1심 법원은 지난 1월 김천시 소속 7급 공무원인 김천문화회관 무대감독 송모(57)씨와 오페라단 무대감독 홍모(42)씨의 사고 책임을 인정하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금고 10개월,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씨 등 유족은 김천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고, 관련 재판부 역시 김천시의 사고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피해 책임 비율은 김천시 80%, 피해자 20%로 제한했다. 사실상 피해자 쪽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에서 이긴다고 죽은 딸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법정싸움을 할 생각은 없었다”는 박씨는 재판 과정에서 책임 회피를 넘어 유족 측에게도 큰소리치는 김천시 측을 보면서 “용서는 없다”고 마음을 굳혔다. 박씨는 “1심 재판 초반에는 김천시 관계자들이 우리에게 잠시 목례라도 했는데 이후부터는 알은척도 안 하고, 김천시 측 변호인은 법원 복도에서 유족들 들으란 듯이 큰 소리로 ‘자기(송희) 혼자 실수해서 난 사고다’, ‘무대감독도 피해자다’라는 식으로 떠들더라”면서 “처음부터 김천시가 책임지는 모습으로 나섰다면 서로가 이렇게 힘든 과정까지 오지 않고, 나도 그들의 잘못을 용서할 마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끝까지 싸우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예술인들이 안전한 세상 만드는 게 새로운 소명 박씨는 딸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되도록 김천시 측의 누구한테도 사과 한마디 받지 못했다. 이는 박씨가 지자체라는 국가기관을 상대로 싸우는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다. “국가기관에서의 사고로 한 젊은이가 희생됐는데 시장뿐만 아니라 어떤 누구도 사과 한마디가 없었어요. 피해자 가족에게 관심조차 두지 않는 것은 우롱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우리 가족을 끝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긴 싸움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송희씨의 죽음은 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위험과 싸워야 했던 예술인들의 연대로 이어졌다. 예술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박송희씨 사고사망사건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천시의 항소 취소와 관련 기관들의 사과 및 배상, 재발 방지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박씨도 이 자리에서 함께 목소리를 냈다.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박씨에게는 새로운 소명이 생겼다. 채 피우지도 못하고 떠난 딸의 꿈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 “저도 송희에 앞서 성악을 전공한 예술인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다시는 송희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함이 있습니다. 딸의 사고를 계기로 예술인들이 연대하고, 젊은 예술인들이 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세상이 올 수 있도록 돕는 게 이제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단독] 감사원, 문재인 정부 ‘4대 탈원전 정책’ 다 들여다본다

    [단독] 감사원, 문재인 정부 ‘4대 탈원전 정책’ 다 들여다본다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조기 폐쇄 적절성을 감사 중인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4대 탈(脫)원전’ 정책 수립 과정 전반에 대해 위법성 여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10월 발표된 에너지정책 로드맵과 같은 해 12월 나온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지난해 6월 수립된 3차 에너지기본계획(에기본)을 모두 감사 대상에 올려놓은 것이다. 감사원이 이들 정책 수립 과정에서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감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 담당 공무원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면서 2017년 하반기 집중적으로 발표됐던 탈원전 정책에 대해 질의했다.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은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2차 에기본과 정합성(논리 체계에서 우선 필요로 하는 요건) 문제가 있음에도 왜 수립했느냐는 질의를 감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에기본은 5년 주기로 수립되는 에너지 분야의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2차 에기본이 발표됐고 2035년 원전 비율 29%를 목표치로 내세웠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나온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2030년 원전 발전 비중을 23.9%로 내려 잡아 2차 에기본과 상충됐다. 2년마다 수립되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에기본보다 하위 개념이라 감사원이 정합성 여부를 따지는 것이다. 산업부는 법적 자문을 받은 결과 ‘에기본이 전력수급기본계획을 구속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냈다고 감사원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들 정책 수립에 자문한 워킹그룹(전문가 집단)을 구성할 때 탈원전 이념이 강한 전문가만 참여시켜 편향되지 않았는지도 보고 있다. 이런 논란은 과거에도 제기됐는데, 감사원이 직접 워킹그룹 선정 과정 등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이다. 앞서 2018년 곽대훈 당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3차 에기본 워킹그룹 총괄 분과에 참여하는 16명의 전문가 중 평소 원전 가동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인사는 단 1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편향성을 지적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감사원이 탈원전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절차가 합리적이었는지, 탈법 여지가 없는지를 전반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부산 빌라 주차장서 차량 화재…4대 전소

    부산 빌라 주차장서 차량 화재…4대 전소

    1일 오후 11시 55분쯤 부산 부산진구 한 빌라 주차장에 주차된 모닝 차량 보닛에서 불이 나 40분 만에 꺼졌다.이 화재로 80대 여성과 50대 여성 등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불은 인근에 주차된 차량 3대에 옮겨붙어 차량 4대가 불탔다. 경찰은 모닝 차량 밑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국은행 추산 지난해 북한 경제성장률 0.4%↑

    한국은행 추산 지난해 북한 경제성장률 0.4%↑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를 기록한 것으로 한국은행이 추산했다. 한은은 31일 발표한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GDP 성장률은 0.4%로 추정된다. 2016년 3.9% 이후 마이너스를 거듭하다 3년 만에 성장했다. 한은 관계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가 2017년 말 이후로는 더 강화하지 않았다는 점이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어업(2018년 -1.8%→2019년 1.4%), 건설업(-4.4%→2.9%)이 증가로 전환했고, 광공업(-12.3%→-0.9%)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제조업은 2018년 -9.1%에서 지난해 -1.1%로 감소폭이 둔화했다. 한은은 “2018년 폭염, 가뭄, 태풍 등의 영향으로 농업 생산이 저조했지만, 지난해에는 기후 여건이 개선됐다”며 “건설업은 관광지구 개발을 위한 건설 활동을 활발히 하고, 전력 확충을 위한 발전소 공사를 본격화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산업구조는 지난해 기준으로 서비스업 34.1%, 광공업 29.6%, 농림어업 21.2%, 건설업 9.7% 등으로 추산됐다.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140만 8000원으로, 우리나라(3743만 5000원)의 3.8%에 그쳤다. 대외교역 규모는 2018년(28억 4000만달러)보다 14.1% 증가한 3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2억 8000만 달러로 14.4% 늘었고, 수입은 29억 7000만 달러로 14.1% 증가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로 전체의 95%를 차지하는 중국과의 교역이 많이 축소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1991년부터 관계기관으로부터 기초자료를 받아 유엔의 국민계정체계를 적용해 북한 경제성장률을 추정해왔다. 이 추정치는 남북한 경제력 비교나 앞으로 남북 경제통합에 대비한 소요 비용산출에는 유용하지만, 다른 나라 지표와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성남시, ‘일하는 시민을 위한’ 국회 토론회 공동개최

    성남시, ‘일하는 시민을 위한’ 국회 토론회 공동개최

    경기 성남시는 30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노동에서의 새로운 일상과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송옥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김태년(성남 수정), 윤영찬(성남 중원), 김병욱(성남 분당을)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했고, 성남시가 추진 중인 ‘일하는 시민을 위한 성남시 조례(가칭)’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다. 토론회는 4차 산업혁명과 IT기술의 발달에 따라 고용 관계가 다변화되고 불안정 노동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역할을 모색하고, 국회 차원의 입법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제1주제 ‘노동에서의 새로운 일상과 지방정부의 역할’은 이승윤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제2주제 ‘일하는 시민을 위한 성남시 조례’는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했다. 토론에서는 강성태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진행을 맡고, 조성주 정치발전소 대표, 이병희 한국노동연구원 사회정책연구본부장, 이주호 민주노총 정책실장, 유정엽 한국노총 제2정책 본부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은수미 시장은 “일하는 시민의 존엄을 지켜드리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토론회는 지난 1년간의 정책연구의 결과와 방향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물바다 된 대전 보트타고 구조…침수 아파트 무허가 건축물(종합)

    물바다 된 대전 보트타고 구조…침수 아파트 무허가 건축물(종합)

    호우 경보가 발효된 대전지역에 최대 197㎜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고립되거나 건물이 침수되고, 토사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대전시와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호우로 인해 동구 20건, 중구 21건, 서구 30건, 유성구 6건, 대덕구 49건 총 126건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특히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는 D, E동 1층 28세대와 노인정, 차량 100여대가 침수됐다. 119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고무보트를 타고 고립된 시민들을 구조했다. E동 1층 현관에 고립돼 있던 50대 남성은 출동한 소방에 의해 구조돼 건양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익사가 아닌 병사로 추정하지만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또다른 구조자 60대 여성(D동 거주)은 어지럼증을 호소해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30년 동안 무허가 건축물…건축구조 진단시 이상은 없어 침수 피해를 본 대전 코스모스아파트는 30여년 동안 사용승인을 받지 못한 무허가 건축물로 드러났다. 이 아파트는 한 개발업체가 1979년 6월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이듬해 6월 11일 착공했고, 1985년 9월 2일 5개 동 265세대에 대한 주택공급 공고 승인을 받았다. 아파트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사업 주체인 개발업체들이 모두 4차례 변경됐고, 마지막으로 바뀐 개발업체가 건물에 대한 사용 검사나 준공 검사 절차를 밟아야 했지만 잠적했다. 이 아파트를 분양받은 주민들은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소유권을 이전받지 못했음에도 사전 입주를 강행했다. 당시 행정 당국은 1986년 7월에 79세대, 8월에 186세대를 사전 입주를 이유로 고발했다. 이후 대지 소유권 강제 경매와 임시압류를 통한 소유권 이전 절차 등이 진행됐다. 현재 아파트는 대지를 제외한 건물 소유권이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용 승인을 받지 않아 전기·수도·가스 등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지만, 딱한 입주민 사정을 고려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처됐다. 한전과 가스공사 등도 전기·가스 안전 점검을 해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1994년 아파트 건축구조 정밀 진단을 받았으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구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대지와 건물 소유자가 달라 이 아파트에 대한 사용 검사 신청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무허가 건축물이더라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전기와 가스를 개통해 주고 지속해 점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현재 인근 오량실내체육관과 정림사회복지관을 28세대 이재민 56명이 임시 생활할 거처로 제공하고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보다 더 위협적인 건 대기오염…수명 2년 줄인다(연구)

    코로나보다 더 위협적인 건 대기오염…수명 2년 줄인다(연구)

    30일 기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사망한 사람이 약 67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바이러스보다 인류에 더 위협적인 것이 대기오염이라는 주장이 또 다시 나왔다고 AFP가 29일 보도했다. 미국 시카고대학의 에너지정책기관(EPIC)이 발표한 AQLI(Air Quality Life Index)에 따르면 인류의 수명을 줄어들게 하는 원인 1위는 대기오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AQLI는 대기 중 미세먼지 수치가 기대수명에 미치는 정도를 계량화한 지수다. 이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인해 줄어드는 수명은 1.9년에 달했다. 뒤이어 흡연은 1.8년, 알코올과 약물 중독은 11개월, 안전하지 않은 물은 5개월, 자동차 사고는 5개월의 수명을 줄게 만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오염의 주된 원인은 화석연료다. 화석연료 사용량이 많은 중국의 경우 차츰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을 줄이고 있지만, 지난 20년간 대기오염 수준은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방글라데시나 인도 등은 대기오염으로 인해 줄어드는 수명이 각각 6.2년, 5.2년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동남아시아 전역에서는 숲에서 발생하는 화재와 교통 및 발전소의 매연이 결합해 유독한 공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대기오염 수준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 지침을 초과하는 동남아시아 인구는 6억 5000만 명에 이른다. 비록 미국과 유럽, 일본 등 몇몇 국가는 대기 질을 개선하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대기오염으로 인한 기대수명 저하는 약 2년에 달한다. AQLI 보고서를 작성한 마이클 그린스톤 시카고대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심각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는 있지만, 대기오염의 심각성 역시 수용한다면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더 길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오염과 기대수명 저하의 문제를 풀 방법은 공공정책에 있다”면서 각국 행정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무리 밀어봐도 수년째 꿈쩍 않는 ‘속 빈 차’ 수소차

    아무리 밀어봐도 수년째 꿈쩍 않는 ‘속 빈 차’ 수소차

    화학공장서 생산되는 ‘부생 수소’ 사용가격 경쟁력 전기차·LPG보다 낮아충전소 1곳 건설비, 주유소의 최대 6배비용 대비 수요 적어 경제성 떨어져 전북과 울산 등 지자체들이 ‘한국판 그린뉴딜’의 핵심 사업인 수소전기차 산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지만, ‘속 빈 강정’이란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이는 연료인 수소의 비싼 가격과 찾기 어려운 충전소 등 경제성과 편의성이 일반 승용차보다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북과 울산 등 전국의 지자체들은 수소전기차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구입비 지원과 충전소 운영비 보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역에 수소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차 전주공장이 자리 잡고 있어 수소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면서 “새만금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인프라를 확충해 수소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소의 생산·공급·보관 등 모든 분야가 초기 시작 단계여서 단기간 내에 효과를 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수소 생산량이 적어 가격이 비싸고, 수소충전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대형 보관 용기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소는 생산량이 적고 가격도 비싸 실용화에 걸림돌이다. 현재 우리는 울산과 전남 여수, 충남 대산 등의 화학공장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포집한 ‘부생 수소’를 사용한다. 그래서 석유화학공장이 많은 울산은 ㎏당 7200원이고 수소 생산업체가 없는 전북은 8800원으로 편차가 크다. 전북도가 분석한 차량별 ㎞당 연료비는 전기차(아이오닉) 완속충전이 14원으로 가장 싸고 급속 충전(아이오닉) 33원, LPG(쏘나타) 85원, 경유(투산) 95원, 휘발유(쏘나타) 107원이다. 수소전기차(넥소)는 91원(수소가격 8800원 기준)으로 LPG보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 가격이 ㎏당 4000원 이하로 떨어져야 수소전기차가 전기차와 의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면서 “대량 소비가 이뤄진다면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큰 문제는 수소충전소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6월 말 현재 전국의 수소충전소는 33개다. 전북은 수소차가 184대 보급됐지만, 충전소는 완주군 봉동읍에 1곳뿐이다. 사실상 완주군이 아니면 수소차 운행이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수소충전소의 건설 비용은 1곳당 30억~60억원에 이른다. 일반 주유소의 10억원 내외에 비해 최대 6배 정도 비싸다. 이에 비싼 건설 비용에 비해 수요가 적어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민간 자본 유치도 어렵다. 더구나 수소충전소의 위험성 때문에 부지 확보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소차 상용화까지 아직 기술적·경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화성시, 그린뉴딜 사업에 2030년까지 3조6000억원 투입

    화성시, 그린뉴딜 사업에 2030년까지 3조6000억원 투입

    경기 화성시는 2030년까지 3조6900억원을 투입해 ‘화성형 그린뉴딜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화성형 그린뉴딜 사업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전력 생산과 시민 펀드 운용, 경기만 그린뉴딜 특구 지정 등 6가지 대표 과제에 28개 중점 사업으로 이뤄졌다. 시는 화성호에 40㎿급 발전기 3기 규모의 조력발전소를 건립해 연간 26만㎿h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공청사와 공동주택, 다세대 주택, 공공시설물 등의 옥상이나 벽면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자투리 공간 등을 활용한 발전으로 2030년까지 관내에서 총 250만㎿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할 방침이다. 이런 지역 내 친환경 발전량은 국내 원전 발전소 1곳의 연간 발전량의 절반 규모라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태양광이나 수소 연료전지 등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 과정에는 시민 펀드도 도입한다. 시민이 단순한 에너지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다. 시민 펀드는 별도의 특수목적법인(SPC)의 채권을 시민이 사들여 수익을 배당받는 ‘시민참여형 펀드’, 시민이 직접 협동조합을 구성해 신재생에너지 생산 사업을 하는 ‘협동조합형 펀드’, 시민이 SPC와 사업을 추진하는 ‘채권투자형 펀드’ 등 3가지 형태다. 이밖에 시는 대송지구와 화옹지구를 경기만 그린뉴딜 특구로 지정하고, 친환경 청년 농업, 생태 관광단지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 10만 개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목표설정이 최우선”이라며, “화성형 그린뉴딜 사업이 최대의 성과를 낼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속도감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천만 달러 로또 당첨자, 3년만에 무일푼 신세로 ‘여성 살해’

    천만 달러 로또 당첨자, 3년만에 무일푼 신세로 ‘여성 살해’

    변호사 고용할 돈 없어 국선변호사 지정 미국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남성이 3년 전 1000만 달러(약 120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현재 변호사를 고용할 돈이 없어 법원에서 지정해 주는 변호사의 조력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 경찰은 마이클 토드 힐(52)을 23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21일(현지시간) 체포했다. 숨진 여성은 전날 호텔방에서 발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힐은 원자력발전소 직원으로 지난 2017년 8월 주유소에서 구매한 ‘긁는 복권’에 당첨돼 거액을 손에 쥐게 됐다. 20년간 1000만 달러를 연금 형식으로 받거나 600만 달러(약 72억원)를 한번에 수령할 수 있었는데, 그는 일시불 수령을 택해 세금을 제하고 410만 달러(약 49억원)를 받았다. 그는 복권 당첨 당시 언론에 아내의 교육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후에도 복권을 구매했던 주유소를 자주 들렀으며, 자신에게 복권을 팔았던 여직원에게 2000달러(약 239만원)를 선물로 건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거액의 당첨금을 받았던 힐은 살인 혐의와 관련해 변호사를 고용할 돈이 없어 법원이 지정해주는 국선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은 생전에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교도소에서 교정 책임자로 근무했으며, 그 전에는 지역 재활센터에서 정신장애를 지닌 사람들을 돌보는 일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체르노빌 방사선 먹는 곰팡이, 인류 우주 진출 돕는다

    [핵잼 사이언스] 체르노빌 방사선 먹는 곰팡이, 인류 우주 진출 돕는다

    34년 전인 1986년 4월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그런데 사고가 일어난지 5년이 지난 1991년 엄청난 방사선에 어떤 생명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던 원자로의 벽면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이 곰팡이는 방사선에 내성이 있는데다가 살아가기 위해 방사선을 흡수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이제 이 곰팡이는 먼 우주로 갈 우주비행사를 강력한 방사선으로부터 보호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크립토코쿠스 네오포만스’(Cryptococcus neoformans)라는 이름의 이 곰팡이는 사람의 피부를 검게 바꾸는 색소인 멜라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 대량의 멜라닌이 해로운 방사선을 흡수하고 그것을 화학 에너지로 바꾼다. 이는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와 엽록소를 산소와 포도당으로 바꾸는 것과 같다. 따라서 이 과정은 ‘방사성 합성’(radiosynthesis)으로도 알려졌지만, 이 구조를 방사선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제와 같은 물질로 이용할 수 있으리라고 관련 연구자들은 확신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현재 이 곰팡이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반입해 우주에서 방사선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실험하고 있다. 화성으로 향할 우주비행사들은 지구 대기권에서 나가면 우주 방사선을 대량으로 맞을 위험에 노출된다. 따라서 미래에서는 우주선이나 화성 거주지에 이 곰팡이를 활용한 기술을 적용하면 방사선을 흡수해 사람을 보호할 수도 있는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와 스탠퍼드대 공동연구진은 이 곰팡이가 얇은 층으로 돼 있느면 ISS에 쏟아지는 우주 광선의 2%를 차단해 흡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측정 자료로 추정한 결과, 이 곰팡이의 층이 21㎝ 정도 되면 가까운 미래에 우주 여행자들을 지키기에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 공동저자인 닐스 아브레시 스탠퍼드대 연구원은 “이 곰팡이의 장점은 처음에 단 몇 g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브레시 연구원은 또 “이 곰팡이는 자가 복제하고 자가 치유할 수도 있다”면서 “비록 태양 플레어가 방사선 실드를 크게 손상한다고 해도 며칠 지나면 다시 성장해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먼 우주를 탐사하는 데 있어 사람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요소는 바로 방사선이다. 지구 대기권의 보호를 벗어나 우주 공간으로 나가는 우주 비행사나 달 또는 화성에 정착해 살아갈 이주민을 위해서도 방사선 피폭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카스투리 벤카테스와란 연구원은 이 곰팡이의 방사선 흡수력을 추출해 약품을 제조하면 자외선 차단제처럼 해로운 광선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또 “이 덕분에 암 환자와 원자력 발전소의 기술자 그리고 항공기 조종사들도 해로운 방사선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출판전 논문공유 사이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 7월 17일자에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속도로변 그리스군 6.25 참전 기념비, 영월공원으로 이전

    고속도로변 그리스군 6.25 참전 기념비, 영월공원으로 이전

    그리스군의 6.25전쟁 참전 기념비가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의 현장조정회의와 중재에 따라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에서 경기 여주시 영월공원으로 이전된다. 2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74년 그리스군의 참전 기념비를 만들 당시에는 주변 일대가 한적한 동산이었지만, 이후 물류창고와 수소가스 충전소, 흡연장 등이 들어서면서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리스 한국전참전용사협회가 참전기념비의 주변환경을 정화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여러 차례 현장 조사와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영월공원으로 이전하는 최종 중재안을 마련했다. 국가보훈처는 내년 말까지 참전기념비를 영월공원으로 옮기고 경기 여주시는 영월공원을 참전기념비 이전 부지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국방부는 이전 공사후 기존 참전기념비 일대를 정리하고 향후 그리스군 참전과 관련한 현충행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주한 그리스대사관은 이전 공사에 필요한 대리석 등 자재 운반을 지원한다. 권익위는 이날 전현희 위원장 주재로 경기 여주시청에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민원을 신청한 그리스 참전용사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권익위는 “이번 현장조정회의는 권익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외국에서 신청한 고충민원을 현장조정으로 해결하는 자리였다”면서 “민원을 신청한 그리스 참전용사들이 화상으로 참전 기념비 이전에 따른 소감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6.25전쟁 기간 중 5000여명을 파병했으며 이 가운데 200여명이 전사하고 6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그리스군 참전기념비는 1974년 국방부가 그리스에서 직접 가져온 대리석으로 만들었다. 국가보훈처가 2003년 현충시설로 지정했으며 여주시가 관리해오고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전기차, ‘기후 위기’ 대안 기대하지만… 철도교통망 확충 더 효율적”

    “전기차, ‘기후 위기’ 대안 기대하지만… 철도교통망 확충 더 효율적”

    지난 7월 7일은 경부고속도로가 완전히 개통된 지 50년이 되는 날이다. 이 도로가 한국의 경제개발을 상징한다는 사실은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많은 고속도로망 투자가 이뤄져 고속도로망 구조가 완전히 바뀐 지금도 이 망의 상징적 지위는 ‘노선 번호 1번’으로 남아 있다. 이 도로가 이토록 큰 상징으로 남은 것은, 지난 100여년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경제개발은 바로 ‘마이카’를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마이카 시대’를 향한 변화를 지리학에서는 ‘자동차화’(motorization)라고 부른다. 1900년의 세계에서 승용차를 탈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는 교통량 가운데 적어도 3분의2가 승용차로 처리된다. OECD와 그 밖의 국가를 나누는 가장 큰 차이도 교통과 자동차에 투입되는 최종 에너지의 비중 차이에서 찾을 수 있다(도표 1, 2). 자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길의 모습이 바뀌자 도시의 모습도 바뀌었다. 곧이어 도시에 의존해 살아가는 인간의 일상과 심성까지, 문자 그대로 모든 것이 자동차에 의해 바뀌었으며, 바로 이러한 변화 자체가 사회 전체의 성장과 발전으로 이해되기에 이르렀다.●경부고속도로, 한국 경제개발의 상징 오늘날 자동차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널리 퍼져 있다. 비록 코로나19로 공유자동차의 인기는 시들하지만, 자율주행을 통해 운전의 부담이 사라지고 정체가 완화될 것이며, 전기차를 통해 연료비와 오염물질의 배출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은 그 기술적 어려움에도 여전히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나는 이런 예측 속에 담긴 변화를 ‘두 번째 자동차화’라고 부르는 것이 좋다고 본다. 사람이 제한된 인지능력으로 차량을 운전해 생기는 문제, 그리고 내연기관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기술적 수단이 도입됨에 따라, 지난 자동차화의 결과가 그랬던 것보다 더욱 넓은 범위에서, 그리고 더욱 많은 인구가 자동차를 활용하게 되는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개도국의 소득 향상으로 지구상의 자동차 수는 계속해서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다. 두 번째 자동차화와 개도국의 지속적인 성장이 맞물려 자동차는 앞으로도 발전과 성장의 총아로서의 지위를 누릴 듯하다. 50년 전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한국이 택했던 이러한 미래상은 두 번째 자동차화와 함께 더욱 심화할 것이다. 그러나 2020년은, 자동차가 약속하는 미래상을 계속해서 추구하면 한국은 물론 인류 전체는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비용을 짊어질 것이라는 사실도 함께 분명해진 시점이기도 하다. 모든 것을 바꾸고 있는 바로 그 문제, 기후 위기가 바로 이 비용의 원천이다. 오늘날 승용차는 인류 전체로 보아 석탄화력 발전소 다음가는 탄소배출량을 기록하는 에너지 소비 분야다(도표 3).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의 경우 석탄화력과 비등하고(전체의 25%), 한국의 승용차 역시 석탄화력, 철강 산업 다음가는 탄소배출량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 ●미래형 자동차 추구하면 ‘큰 비용’ 짊어져야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로 대체하더라도 상황을 개선하는 데는 불충분하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재생에너지의 확산세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전기차 덕에 증가하게 될 전기 소비량을 채울 수 있기는커녕 기존 발전소를 충분한 속도로 대체하기에도 힘에 부친다. 한국의 승용차 주행거리가 유지될 경우 전기화를 통해 차량의 최종 에너지 소비량이 30%로 줄어든다 해도 모든 승용차가 전기차로 바뀌었을 때 국내 발전량은 21% 늘어나야 할 것 같다. 국내 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이 매년 10%씩 균등하게 증가하더라도 전기자동차의 소비량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것은 2039년, 이들만으로 현재의 발전량과 전기자동차의 소비량을 더한 발전량을 채울 수 있는 것은 2057년일 것이다(도표 4).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는 수많은 요청은, 전력소비량 자체를 줄이지 않는 한 발전소에서조차 실현할 수 없고, 전기차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불충분하다는 뜻이다.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보고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내가 확인한 모든 연구에서는 자율주행차량은 회송거리를 늘리고 운전 부담을 크게 감소시켜 자동차 주행거리를 늘릴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게다가 승용차 가운데 덩치 크고 무거워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비중은 전 세계에 걸쳐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미래 자동차 연구가 지적하는 가장 중요한 자동차 에너지 소비량의 저감 요인이 자동차의 크기 조정(right sizing)임을 감안하면, 특히 후자의 경향은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아야 하는 요인이다(도표 5). 중국과 인도 같은 거대 개도국의 성장과 맞물려, 두 번째 자동차화는 첫 번째 자동차화보다 더 거대한 비용을 인류에게 청구할 기세다. ●전기차로 대체해도 국내 발전량 21% 늘려야 단기~중기적으로 코로나19 사태는 이 비용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 감염병 위기는 승용차가 이동의 능력과 타인과의 물리적 거리를 함께 구현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데 사람들이 더욱 주목하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선호 변화는 자동차를 타는 데 편리한 저밀도 교외 지역에 대한 선호를 다시 강화시킬 수 있다. 세계의 여러 지방정부에서 ‘코로나 차로’, 즉 늘어나는 자동차 통행량을 억제하고 보행자 사이의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차로를 축소해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넓히는 도로 개조 정책을 실행하고는 있으나, 고속도로를 타고 교외지역을 달리는 승용차 교통량에 대해 도심부 도로의 구조를 바꿔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 게다가 감염병으로 인한 경제 위기 덕에 국제 유가는 폭락했고, 따라서 전기차에는 불리한 환경이, 내연기관에는 유리한 환경이 몇 년 더 연장될 것 같다. 이처럼 단기적으로든, 중장기적으로든 자동차가 사회에 강요하는 비용은 증식해 나갈 것이다. 나는 한국과 세계의 교통 시스템이 하나의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자동차화를 그대로 받아들여 승용차가 지배하는 교통과 도시를 더욱 확대하고 사람들의 심성 속에서 승용차의 위상을 더욱더 크게 키우는 한편 이미 억제가 어려운 기후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는 비용을 치를 것인가, 아니면 승용차가 유발하는 비용을 승용차 사용자들에게 더 크게 부과해 두 번째 자동차화의 규모와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고, 교통과 도시를 지배하는 왕좌에서 승용차를 내려오게 만들 것인가? ●코로나 사태로 내연기관에 유리한 환경 연장 물론 전기자동차가 오늘의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데서, 그리고 다음 세대의 교통 시스템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수단임은 틀림없다. 전기승용차는 2018년 현재 한국의 승용차에 비해 발전으로 인한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1차 에너지 효율이 대략 두 배 높고, 탄소배출량도 그만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동차의 전기화는, 지난 30년간 정부가 집행해 온 교통 투자의 재원이 대부분 유류라는 점을 감안하면 또 다른 위기를 부를 것이다. 현존하는 시설을 유지하고 보수할 비용은 물론 대중교통 운용에 대한 지원, 광역 철도에 대한 투자, 북한의 개혁과 개방에 따라 한국 영내에서 이뤄져야 할 투자 등 모두 재정을 필요로 한다. 유류세를 대체할 새 세원이 없다면 전기자동차로의 이행은 교통 투자의 공백을 부를 것이고, 변화를 관리할 귀중한 자원인 재정의 고갈과 함께 찾아온 두 번째 자동차화는 방금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위기로 귀결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50주년을 맞이한 한국에, 그리고 이 고속도로로 인한 개발과 발전 경험을 세계인들과 나누고자 하는 ‘선진국’ 한국에 지금 필요한 것은 바로 이 기로 속에 담긴 여러 근본적 변화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사회계약의 설계다. 나는 ‘거대도시 서울 철도’(워크룸프레스 펴냄)라는 책에서 하나의 제안을 내놓았다. 교통은 그것을 규제하는 제도와 사람과 물자를 실제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물리적 구조물의 결합체이므로, 이 제안은 이들 두 층위 모두에 걸쳐 이뤄져야 한다. 제도의 측면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교통 관련 세금의 전환 전략이다. 먼저 단기~중기적으로는 교통 관련 세금제도는 현재의 내연기관 차량이 전기자동차로 가능한 한 많이, 빠르게 전환될 수 있도록 전기차량에 세제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승용차 통행량의 절대 수치 자체를 줄여 재생에너지의 보급으로 인한 갈등과 여전히 남아 있을 화석연료 발전소의 발전량을 줄일 수 있도록 자동차 주행 자체의 세금 부담을 지속적으로 증대시켜야 한다. 내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기후위기 대응 시나리오(Energy Technology Perspectives, 2017)를 참조해 제안하길, 전기차에 대한 세제 혜택은 2030년대 중반까지 효력이 있어야 하지만, 그 이후에는 차량 전체의 주행거리를 줄이는 방향의 효과가 더 크도록 미래 시나리오를 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탄소세나 전력 소비량에 대한 교통세 부과를 넘어 주행세도 필요하다. 물리적 구조의 측면에서 필요한 조치의 핵심에는 바로 철도를 확대하는 것이다. 현재 철도의 에너지 효율은 실적값(2018년 철도통계연보)을 기준으로 할 때 동일한 수의 승객을 동일한 거리로 수송할 때 승용차에 비해 약 10배, 탄소 효율은(석탄화력 발전소 덕에) 약 5배 높다. 철도의 에너지 효율과 탄소 효율은 3배 높다는 뜻이다. 인간의 활동을 좀더 철도 주변에 집약시킬 수 있도록 도시의 (재)개발이 이뤄질 경우 철도 승객의 밀도가 늘어 이 비율은 더 크게 증가할 것이다. 교통 부분 탄소배출량을 줄이면서도, 동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동의 자유를 양적으로 충분히 보장하는 대책에는 자동차 교통량을 철도로 이전하는 작업이 포함돼야 한다. ●도로 중심의 교통망 더이상 지속 어려워 IEA의 기후변화 대응 시나리오는 미국의 승용차 통행량을 30%, 유럽의 통행량을 40%, OECD 전체로서도 3분의1 정도 줄이고 철도와 대중교통으로 거의 그만큼의 통행량을 이전하는 대책을 포함하고 있다. 게다가 개인의 지불 능력에 의존해 운용해야 하는 승용차와는 달리 철도는 대중교통으로서 정부 재정 운용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게 이동력을 형평성 있게 공급할 수단이다. 효율과 형평, 그리고 지속가능성에서 철도는 승용차보다 우월하다. 도로를 중심으로 하는 교통망의 물리적 구조는 기후위기를 완화하고 그 속에서 적응하려면 더이상 지속하기 어렵다. 교통 재정 제도의 전면적이고 체계적인 개편, 그리고 철도의 확대를 중심으로 하는 물리적 투자가 바로 지금부터 준비돼야 하는 이유다. ■전현우 서강대와 동 대학원에서 과학 철학을 전공했다. 최근 ‘거대도시 서울 철도: 기후위기 시대의 미래환승법’(워크룸프레스, 2020)을 출간했으며, 번역서도 몇 권 있다. 서울시립대 자연과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철학과 물리학의 눈으로 교통을 바라보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 120억짜리 로또 당첨됐던 남성, 3년 만에 살인자로 전락 (영상)

    120억짜리 로또 당첨됐던 남성, 3년 만에 살인자로 전락 (영상)

    1000만 달러, 한화로 120억 원에 달하는 복권에 당첨됐던 남성이 불과 3년 만에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토드 힐(52)은 21일 23세 여성 케오나 그라함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된 남성은 2017년 8월 현지에서 판매되는 스크래치 복권을 샀다가 당첨돼 거액의 당첨금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그가 받은 복권 당첨금은 한화로 120억 원에 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주말 한 호텔에 체크인했다가 지난 20일 호텔을 빠져나왔고, 이날 오후 호텔 객실을 청소하기 위해 객실로 들어간 직원이 숨진 여성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여성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교도소에서 교정 책임자로 근무했으며, 이전에는 지역 재활센터에서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돌보는 일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힐은 현재 가석방 없는 구속 영장을 받고 교도소에 머물며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거액의 복권에 당첨됐다가 한순간에 살인혐의를 받아 ‘인생역전’을 겪은 남자의 이야기에 관심이 쏟아졌다. 그는 2017년 8월 당시 가스충전소에서 스크래치 복권 한 장을 구매했다가 당첨됐다. 복권에 당첨돼 1000만 달러를 수령한 이후에는 자신에게 복권을 판매했던 가게를 다시 찾아 당첨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연 9만㎾ 전력 생산” 광명도서관옥상 햇빛발전소 1호 가동

    “연 9만㎾ 전력 생산” 광명도서관옥상 햇빛발전소 1호 가동

    경기 광명시 광명도서관 옥상에 시민이 함께 만든 햇빛발전소 1호기가 가동됐다. 광명시는 22일 광명도서관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박성민 시의회 의장, 시의원, 시민사회단체,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햇빛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햇빛발전소는 광명형 그린뉴딜사업으로, 시가 공공 부지를 제공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이 설치해 운영한다. 광명도서관 햇빛발전소는 연간 9만㎾ 전력을 20~25년간 생산하게 된다. 이는 화력발전소 등 기존 발전시설 대비 연간 42t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1만 4300그루 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어 기후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발전소 구조물이 지붕 태양열을 차단해 무더운 여름에 실내온도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은 올해 4월 광명시와 햇빛발전소 건립 협약을 체결해 재생에너지 생산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투자이익을 공유하고 각종 민원 발생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있다. 수익 중 일부는 시민의식 전환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시는 광명도서관 햇빛발전소에 이어 하안도서관 옥상에도 81.9㎾규모 햇빛발전소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민체육관 주차장을 비롯해 모든 공공시설 유휴부지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19를 비롯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내 위기가 아주 심각해 우리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후위기에 잘 대응해야 한다”면서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넷제로를 목표로 광명시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수열에너지 도입과 도시재생지역 그린리모델링뿐 아니라, 시 행정 모든 영역에 광명형 그린뉴딜 사업을 접목해 지속가능한 발전도시, 기후위기 극복의 선도 도시로 한국형 그린뉴딜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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