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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진 서울시의원, 친환경 자동차 보급 촉진 위한 조례 발의

    김호진 서울시의원, 친환경 자동차 보급 촉진 위한 조례 발의

    「서울특별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조례」개정안이 22일 제29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앞으로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 촉진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통과된 개정조례는 서울시의회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2)이 지난 10월 14일에 발의한 「서울특별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조례」를 바탕으로 한 위원회 대안으로, 시민의 권리와 협조 사항을 별도 규정하여 친환경 자동차의 이용 주체인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고자 했다. 최근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및 불편사항 조사’에 따르면, 불편사항은 △충전기부족 46% △장시간 충전 24% △휴식공간 부족 9% 등으로 나타났고, 전기차 및 충전소에 대한 건의사항은 △전기차 이용 혜택 40% △충전 인프라 확대 40% △충전소 주차 문제 13%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최근 대기질 개선에 대한 시민의 요구가 증대하고,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나 불편사항은 꾸준히 발생해 시민의 기대에 못 미치는 현실”이라며, “정책적, 제도적 보완 과정에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정책 목표를 달성하고자 했다”고 제안 배경을 밝혔다. 개정된 조례안은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관한 시책 수립시 시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서울시에서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자동차 통계 및 충전인프라의 정보 접근성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친환경 자동차 보급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그린뉴딜 정책 일환으로 민간부문 전기수소차 보급 사업을 올해 9336대에서 내년 1만 1484대로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친환경 자동차 이용 활성화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여 쾌적한 대기환경에 기여가 큰 중요한 정책인 만큼, 앞으로도 개선사항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남기 “내년 상반기까지 수소충전소 110기 구축”

    홍남기 “내년 상반기까지 수소충전소 110기 구축”

    정부가 내년 친환경차 보급 확산을 위해 상반기 수소충전소 110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고 ‘BIG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 산업 분야별 중점 추진과제’를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BIG3 산업을 세계 1위 경쟁력 확보 목표로 집중 육성하겠다”면서 “시스템반도체는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도약기반 마련, 미래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수소차 생산국가, 바이오헬스는 K-바이오 5대 수출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겠다. 육성 지원, 규제 혁파, 생태계 조성, 인프라 확충 등 4가지 측면에서 집중 점검 및 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친환경차 보급확산을 위해 무엇보다 충전인프라 구축이 가장 시급하다”며 “연내 수소충전소 최대 12기를 추가 준공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총 110기 이상이 구축되도록 검사인력 확대와 절차 단축 등 가능한 행정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전소 부지확보를 위해 우선 국유지 중 강원·경기 등 6개 시·도 후보지역 10곳을 발굴해 최종 선정하고 부지매각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공공기관 소유 유휴부지와 함께 주유소, LPG충전소 등 수소충전소 설치가능 부지 200여곳을 내년 중 집중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부지확보와 함께 개발제한구역 수소충전소 구축 규제완화와 인허가권 조정, 충전소구축 특례도입, 운영적자 충전소당 약 9000만원 수소연료 구입비 지원 등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헬스 규제혁신 지원방안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최근 반도체 생산시설 구축투자와 관련해 용수공급, 폐수처리 등 인프라 구축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지자체 등과 협의해 조속히 지원할 것”이라며 “첨단 반도체 R&D 투자를 조특법상 신성장·원천기술에 추가하여 R&D비용 세액공제 우대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조특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반도체 R&D비용에 대해 일반 R&D 세액공제(0~25%)에 비해 높은 20~40% 우대 공제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파운드리 증설과 관련해 내년부터 본격 조성되는 정책형 뉴딜펀드의 투자 가이드라인에 시스템반도체 품목이 포함돼 있음을 감안, 필요한 절차를 거쳐 투자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유전자치료 연구대상 확대와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의약품-의료기기 복합제품의 경우 이미 허가받은 의료기기에 대한 GMP평가 심사 생략 등 우선 5건의 현장발굴 규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통해 소재·부품·장비 대책처럼 BIG3 산업 대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민 분노 3종 세트… 변창흠 청문회서 집값은 말도 못 꺼낼 판

    국민 분노 3종 세트… 변창흠 청문회서 집값은 말도 못 꺼낼 판

    SH공사 사장 때 전례 없는 고위직 채용9명 채용 중 5명이 후보자와 학연 엮여親與 허인회에 태양광 몰아주기 의혹도공공주택 입주자들에 “못사는 사람들”“구의역 사고 김군 탓”… 논란 일자 사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막말 논란에 이어 권력남용 등 온갖 의혹에 휩싸였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이 변 후보자 검증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어 변 후보자 의혹이 청문회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변 후보자 의혹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재직 시절 두 기간으로 나뉜다. 2014년 11월~2017년 11월 SH공사 사장 재임 기간엔 대학 지인 SH공사 고위직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됐다. 1급 고위직에 외부 인사 9명을 채용했는데, 이들 중 4명은 변 후보자가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서울대 환경대학원 출신이었고, 1명은 대학 동문이었다. 변 후보자 취임 전에는 SH공사가 외부 인사를 고위직으로 채용한 전례가 없어 변 후보자가 채용에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변 후보자는 “공모를 통해 심사하는 과정에 SH노동조합 위원장까지 선정위원으로 참여할 만큼 공정하게 심사가 진행됐다”고 해명했다.친여 인사인 허인회씨가 이사장으로 있던 태양광 업체를 밀어줬고, 이를 숨기기 위해 비밀협약을 맺었다는 의혹도 나왔다. 허씨가 이사장으로 있던 ‘녹색드림협동조합’은 태양광 설치 실적이 없었지만, 2015년 12월 SH공사와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활성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서울 전역에 미니발전소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 SH공사가 이 사실을 일부러 숨겼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변 후보자는 당시 태양광 사업 보급업체 선정 등은 서울시 업무였고, 협약 체결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건 소규모 행사라 홍보 필요성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비정규직 사원 채용 때 실적이 좋으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지만 이후 사무 지원으로 전환하거나 해고해 신의를 어겼다는 지적도 있다.LH 사장 재임 시절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에 총 20건, 79억 5000만원에 달하는 연구용역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나왔다. 변 후보자는 2005년 이 학회 이사가 된 뒤 LH 사장 재임 기간에도 상임이사로 활동했다. 본인이 교수로 재직 중이던 세종대에 연구용역 특혜를 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변 후보자는 앞서 SH공사 사장 시절 공공주택 입주자를 “못사는 사람들”이라고 지칭하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책임을 숨진 김모군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한 게 알려지면서 자질 논란이 불거졌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PSD지회 등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군을 모욕하고 김군의 죽음을 김군의 잘못인 양 막말을 서슴지 않은 인물이 국토부 장관이 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변 후보자는 이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체르노빌서 50㎞…‘제한구역 밖’ 농작물도 방사성 물질 ‘범벅’ (연구)

    체르노빌서 50㎞…‘제한구역 밖’ 농작물도 방사성 물질 ‘범벅’ (연구)

    역사상 최악의 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 참사로 꼽히는 우크라니아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난지 30여 년이 흘렀지만, 이곳에서 무려 50㎞ 떨어진 지역에서 재배한 농작물에도 여전히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엑서터대 그린피스연구소와 우크라이나 농업방사선학연구소 공동연구진은 체르노빌 원전에서 남쪽으로 약 50㎞ 떨어진 이반키프 지역 정착지 13곳에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9년간 밭에서 재배한 밀과 호밀, 귀리 그리고 보리 등 곡물의 표본 116개를 분석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그 결과, 표본의 약 45%에서 체내에 축적되면 여러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방사성 동위원소 스트론튬-90의 농도가 기준치 이상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런 상황은 적어도 10년 이상 지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방사성 동위원소인 세슘-137에 대해서 조사하고 복합적인 영향을 고려했을 때 곡물 표본의 48%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진은 또 농작물에 비료로 주는 나무 재를 만드는 데 쓰이는 나무 장작에 대해서도 스트론튬-90이 얼마나 들어있는지를 조사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같은 지역의 12개소에서 수집한 목재 표본은 대부분 소나무로, 표본의 75%에서 기준치 이상의 스트론튬-90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그린피스연구소 소속 이리나 라분스카 박사는 “스트론튬-90은 현재 대부분 생물학적 이용 가능한 형태로 토양 속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이 물질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이는 스트론튬-90이 식물에 의해 흡수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출신인 라분스카 박사에 따르면, 우크라니아 정부는 7년 전인 2013년 스트론튬-90을 함유한 식품 등에 관한 검사를 중단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이런 검사를 재개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라분스카 박사는 또 “주민들은 토양과 식물이 계속해서 오염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하며 가장 안전한 농업과 개선 방향에 관한 조언을 받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나무 재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스트론튬-90을 발견했지만 많은 사람은 여전히 이를 농작물 비료로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우크라니아 농업방사선학연구소의 발레리 카슈파로프 소장은 “이반키프 지역에서 재배되거나 자라는 곡물이나 목재의 오염은 여전히 주된 관심사라서 더 시급하게 조사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이반키프 지역이 체르노빌 원전에서 반경 약 30㎞ 안에 있는 제한 구역 밖에 떨어져 있더라도 이 지역에 대한 식량과 환경 감시를 재개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공교육 프로그램을 추가해야 하며 유기 비료 사용 제한과 화재시 오염 목재 제거 등의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대해 카슈파로프 소장은 이반키프 지역에 있는 화력 발전소 측에도 지역 주민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의 공동저자로 그린피스 연구소의 데이비드 산틸로 박사는 “이 연구는 또 점점 더 많은 목재가 이 지역에서 발전용으로 쓰임에 따라 체르노빌에서 유래한 방사성 물질이 다시 더 널리 퍼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지적했다.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 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막말 논란’ 변창흠, SH사장 때 ‘친여’ 허인회와 비공개 MOU

    ‘막말 논란’ 변창흠, SH사장 때 ‘친여’ 허인회와 비공개 MOU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 시절 친여 인사인 허인회씨가 이사장으로 있던 태양광 업체와 비공개 상호협력 협약(MOU)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민의힘이 SH로부터 제출받은 ‘녹색드림 관련 태양광 보급 업무 현황’에 따르면 허씨는 2015년 11월 30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녹색드림협동조합의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공급하는 것을 SH에 제안했고, 양측은 한 달 뒤인 12월 30일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활성화 상호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SH는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업무 협약 체결 당시 미니발전소 설치 실적이 전무했던 녹색드림은 SH에 25대의 미니발전소를 기부하며 첫 실적을 만들었다. 이어 2016년 서울시 전체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업체 자격을 따내며 사업을 확장, 2016년에는 456건, 2017년에는 4399건, 2018년에는 3991건의 실적을 올렸다. 녹색드림은 또 변 후보자의 SH사장 재임 시기(2014년 11월∼2017년 11월) 7건의 수의계약 용역을 따내기도 했다. 1985년 고려대 총생회장을 지낸 허 전 이사장은 ‘386 운동권’ 출신 친여 인사로, 2000년 새천년민주당, 2004년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했다. 국회와 일부 정부 기관에 도청탐지 장치 납품을 청탁한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서울시 태양광 미니발전소 사업과 관련한 불법 하도급 혐의로도 한 차례 수사를 받았다. 아울러 변 후보자가 SH사장 재임 기간 1급 고위직에 외부인사 9명을 대거 채용했는데, 상당수가 변 사장과 학연을 가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실에 따르면 4명은 변 사장이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서울대 환경대학원 출신이었고, 1명은 대학동문이었다. 이외의 외부인사들도 변 후보자와 같은 연구원에서 일하는 등 인연이 있던 인물들로 알려졌다. 2017년 국정감사에서도 ‘낙하산 채용’에 대한 지적이 나왔지만, 변 후보자는 “전문가를 모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코드 맞추기”와 “기가 막힌 인성”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엉터리 부동산 정책에 3년 넘게 시달렸다. 이런 무자격자에게 더 고통을 받을 수는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18일 변 후보자가 4년 전 ‘구의역 김군’ 사고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고, 공유주택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 ‘못 사는 사람들’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성민·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지난 2016년 6월 SH 건설안전사업본부와의 회의에서 “못 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냐”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016년 5월 발생한 구의역 스크린 사고를 두고 피해자 부주의로 인해 해당 사고가 발생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변 후보자는 18일 “4년 전 SH 사장 재직 시 제 발언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 특히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공직 후보자로서 더 깊게 성찰하고 더 무겁게 행동하겠다”고 ‘막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임종국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 상임위 통과

    임종국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 상임위 통과

    서울특별시의회 임종국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 제2선거구)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17일 제298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임 의원은 “이번 제정안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에너지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수소산업 환경의 경쟁력 강화와 수소경제로의 실질적 이행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기존의 「서울특별시 에너지 조례」에 근거하여 추진 중인 수소자동차, 수소충전소 사업뿐만 아니라 수소의 생산, 보급, 활용 등 전반적인 수소산업의 생태계 조성과 인프라 확대를 위해 보다 강화되고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근거로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의 주요내용은 △종합시책의 수립 및 시행, 수소사업자 지원 대책 강구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의 수립·시행 △기술개발 촉진사업 추진 △수소산업 관련기업 등의 유치 노력 및 경비지원 △수소산업육성위원회의 설치·운영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및 사업 교육·홍보 등으로 수소 산업을 지역특화 산업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한 적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임 의원은 “수소에너지는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에너지 문제와 기후환경 위기를 동시에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필수 산업”이라고 언급하며, “본 조례는 올해 제정된「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과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등에 발맞춰 우리시의 수소 산업의 육성 및 활성화와 수소경제로의 선도적 이행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조례는 오는 2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성 문구류 제조공장서 불…소방관 1명 부상

    17일 오후 10시 47분쯤 경기 화성시 동탄산업단지 내 문구류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15시간여 만인 18일 오후 꺼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소방관 11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40여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서 이날 오후 2시 5분쯤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A(58)씨가 가슴과 팔 부위에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연면적 4000여㎡ 규모의 창고동 1개가 전소됐으며,문구류 완제품 5만 상자가 소실됐다. 소방관 1명 외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진화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임병선의 시시콜콜] 인디언 출신 美 내무장관 첫 지명, 역사적 무게

    [임병선의 시시콜콜] 인디언 출신 美 내무장관 첫 지명, 역사적 무게

     우리가 생각 없이 “인디언”이라고 부르던 아메리카 원주민이 미합중국 내각에 처음으로 입각할 전망이다. 24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과거 저소득층 영양을 지원하는 푸드 스탬프에 의존해야 했던 ‘싱글 맘’으로 지금도 자신과 딸의 대학 학자금 융자금을 갚고 있는 뎁 할랜드(60) 연방 하원의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의해 내무장관 후보에 지명될 것으로 17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라구나 푸에블로 부족의 후예로 뉴멕시코주에 지역구를 둔 할랜드 의원이 상원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첫 원주민계 내무부 장관이 된다. 내무장관은 연방정부가 공식 인정한 600개 가까운 부족 190만명의 원주민 뿐만 아니라 5억에이커의 연방 용지, 수로, 62개 국립공원과 광물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단한 직책이다.  따라서 원주민들의 터전을 빼앗는 주무 부처였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수용하면서 원주민들을 삶의 터전에서 쫓아내는 등 숱한 갈등을 일으키며 그들이 백인 문화에 동화하도록 종종 노력해 왔다. 원주민들의 터전을 빼앗는 주무 부서에 처음으로 원주민 출신 장관이 임명돼 자신들의 앞날에 관련된 일을 처리해낼 수 있게 됐다.  상당수 원주민 부족 지도자와 활동가들이 그녀를 내각에 입각시키라고 바이든 당선인과 캠프를 강하게 밀어붙인 성과이기도 하다. 그녀는 2018년 연방 의회에 입성한 첫 원주민 출신 여성 둘 중 한 명이었다. 2년 동안 하원 천연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한 할랜드는 환경 및 기후변화 대처에 뉴멕시코주를 전진기지로 삼으려는 바이든 당선인의 구상에 최적의 인물이란 의미도 지닌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할랜드를 가장 촉망 받는 하원의원으로 표현했다. 동료 의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여러 측면에서 역사적”이라며 “그녀는 환경과 정의를 세우려고 노력했다. 진취적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원주민 여성이 연방 토지를 관할하게 된다는 것의 역사적 무게는 실로 엄청나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두 명의 원주민 출신 여성에게 소감과 할랜드 지명이 왜 그렇게 중요한 비중을 갖는지 물었다. 소감은 물론 기쁘다는 것, 스스로가 입각한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노스다코타주의 트윌라 베이커(44)는 “우리는 그렇게나 많은 터전을 잃었다. 우리 땅과 우리 자원을 지키기 위해 이번 (바이든) 행정부를 뒤에서 밀어왔다. 이런 식으로 돌파구를 만드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우리 딸들과 아들들이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뎁 같은 누군가가 앉는 모습을 보는 일은 아주 대단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스다코타주의 조던 대니얼(32)은 “우리는 늘 정의롭지 못한 일들에 대해 소리를 내왔는데 우리 공동체는 늘 그런 일에 직면해왔다. 이런 일은 우리에게 테이블에 앉을 의자를 내준 것인데 원주민들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이자 원주민 주권이 어떤 것인지, 더 나은 미래를 앞당길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원의원 할랜드는 원주민도 코로나 구호 패키지에서 제외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두 번씩이나. 해서 전국구 얼굴로서 이런 목소리, 영향력을 갖는 일은 우리 공동체 뿐만아니라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엄청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환경보호청(EPA) 청장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환경품질부 장관인 마이클 리건(44)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선은 내각을 인종의 용광로 이미지를 되찾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구상을 좇은 것으로 보인다. 리건 역시 인준 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초의 흑인 청장이 된다.  리건은 2017년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최고 환경 책임자를 맡아 듀크에너지와 수십억달러 규모의 석탄재 정화 합의를 하고 환경정의자문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공화당 우위의 주 의회와 협력해 왔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리건은 기후변화와 싸우고 녹색 에너지를 포용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약속 실현에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차량 연료효율 표준 입안, 발전소와 연료시설의 배출 감독, 오염지역의 정화 임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논설위원 bsnim@seoul.co.kr  
  • 영끌·생끌에 가구당 빚 8000만원… 열에 한 집은 ‘연체의 굴레’

    영끌·생끌에 가구당 빚 8000만원… 열에 한 집은 ‘연체의 굴레’

    올해 가구당 평균 부채가 처음으로 8000만원선을 넘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로 부동산을 구매하는 30대와 생계자금이 필요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부채가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금융부채가 있는 10가구 중 1가구는 원리금 납기일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월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자산은 4억 4543만원, 평균 부채는 8256만원이었다. 모두 지난해보다 각각 3.1%, 4.4% 늘었다. 이에 따라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3억 6287만원을 기록했다. 가구당 평균 부채가 8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금융부채는 전체 부채의 73.3%(6050만원)였고 나머지 26.7%(2206만원)는 임대보증금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임대보증금(2.4%)보다 금융부채(5.1%)가 두 배 이상 높았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증가액으로 따졌을 때 담보대출이 굉장히 큰 폭으로 늘었다”면서 “부동산 가격이나 전월세 보증금이 증가한 측면과 연동해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왜 부채를 빌리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별도로 조사를 하는데, 주택 구입이나 전월세 보증금을 위해 부채를 얻게 됐다는 비중이 대다수였다”고 말했다. 특히 가구주 연령대를 보면 30대에서 부채 증가율이 1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29세 이하(8.8%), 50대(6.4%), 40대(6.0%), 60세 이상(1.1%) 순이었다. 특히 2030세대의 주택 구매 수요가 높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소득 분위별로는 최하위층인 1분위(8.8%)와 2분위(8.6%)에서 가장 높은 부채 증가율을 보였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생계자금 수요 영향으로 소득 하위 1·2분위 부채 증가율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 과장은 “3월 말 기준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생긴 부채인지 그 이전부터 있었던 부채인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단서를 붙였다. 금융부채로 인한 부담은 상당히 컸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67.6%는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지난해보다 1.1%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10.7%는 지난 1년 중 원금 상환 또는 이자 지급의 납부 기일을 경과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납부 기일을 지키지 못한 이유로는 33.1%가 ‘소득 감소 때문’이라고 답했고 ‘자금 융통 차질’(23.6%), ‘이자 또는 원금 상환 부담 상승’(20.5%) 등의 이유도 있었다. 지난해 말 기준인 가구당 평균 소득은 5924만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에 그쳤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기초연금 인상 등으로 공적이전소득(18.3%)이 늘었지만 사업소득(-2.2%)이 줄고 근로소득(0.3%)도 소폭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다만 소득분배지표는 일제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6.25배로 1년 전보다 0.29배 포인트 감소했고 지니계수도 0.339로 1년 전보다 0.006 낮아졌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태양광 발전소’ 친환경 강동구청, 亞 도시경관상

    ‘태양광 발전소’ 친환경 강동구청, 亞 도시경관상

    서울 강동구의 친환경 문화청사가 유엔 해비탯이 수여하는 2020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은 유엔 해비탯 후쿠오카 본부가 2010년부터 매년 아시아 국가 가운데 도시경관 조성에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도시, 지역, 사업에 수여하는 국제적 권위를 갖춘 상이다. 강동구 청사는 1979년 준공돼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단열 성능이 떨어지는 노후 건축물이다. 강동구는 옆에 있던 강동경찰서를 인수해 강동구청 본관과 함께 리모델링했다. 청사를 더욱 튼튼하고 효율성이 높은 건물로 재탄생시켰다. 건물 외벽에 설치한 선사시대 움집 모양의 태양광 패널은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암사동 유적을 보유한 강동구만의 개성을 드러냈다. 기존에 주차장으로 쓰던 구청광장은 잔디광장 ‘열린뜰’로 재구성했다. 열린뜰에서 야외 조각전, 버스킹 공연, 청년 야시장, 어린이 대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고 있다. 좁고 불편했던 청사 보행로를 확장하고 다양한 꽃과 수목으로 이뤄진 띠녹지, 벽천분수,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구청사 복도를 ‘열린 미술관’으로 조성해 현대미술작품을 전시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친환경·문화·공유를 주제로 한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즐겨 찾는 청사로 만들어 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회식 후 졸았다” ‘음주’ 벤츠에 받힌 경차 불타 女운전자 사망

    “회식 후 졸았다” ‘음주’ 벤츠에 받힌 경차 불타 女운전자 사망

    뒤에서 들이받힌 충격에 마티즈에 큰불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피해운전자 참변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이상경찰, 처벌강화한 윤창호법 처리 예정술에 만취해 벤츠 차량을 몰다가 추돌 사고를 내 앞차인 경차 운전자를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가해 운전자는 회식 후 졸음 운전을 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경차에 큰불이 나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피해 차량의 여성 운전자가 현장에서 숨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A(44·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10분쯤 인천시 중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내 북항터널에서 앞서가던 마티즈 차량을 들이받아 운전자 B(41·여)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충격으로 마티즈가 차선을 벗어나며 불이 났다. 마티즈 운전자 B씨는 불 붙은 차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9분 만에 진화됐으나 마티즈는 전소됐다. A씨는 터널 내 편도 3차로 가운데 2차로에서 차량을 몰던 중 앞서가던 B씨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이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넘었다.A씨 “기억 잘 안나는데졸음 운전 한 것 같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추홀구에서 지인들과 회식을 했다”며 “사고 당시 기억이 잘 나지 않고 졸음운전을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망 사고임을 고려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한 A씨에게 이른바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죄 적용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 특가법과 운전면허 정지·취소 기준 등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인데 A씨에게 윤창호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하고 있다”면서 “사고 당시 차량 속도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도 함께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 5명중 3명은 내연기관 차 “No”…휘발유·경유차 사라질까

    국민 5명중 3명은 내연기관 차 “No”…휘발유·경유차 사라질까

    2030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금지 찬성 61.7%논란이 된 탄소세 도입엔 72.3% 찬성충전 인프라·정의로운 전환 등 세부 계획 필요국민 5명 중 세명 이상이 2030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금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심상정·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공동대표로 자리하고,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책임연구의원으로 있는 그린뉴딜 국회의원 연구모임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15일 3일간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203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가 금지에 대한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61.7%가 찬성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구매 시 어떤 연료의 자동차를 구매하시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42.3%가 전기차를 선택했고, 19.4%는 수소차를 선택했다. 이는 휘발유(14.7%), LPG(6.0%), 경유차(5.0%) 등 내연기관차보다 한참 높은 수치였다. 다만, ‘신차 구매 시 전기차 선택이 망설여진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3.7%가 ‘충전소 등 인프라가 부족’을 꼽았다. 19.6%는 ‘가격이 비싸서’라고 답했다. 또한 ‘대중교통을 모두 무료로 전환하면 자가용 운전을 포기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57.9%가 그렇다고 답했고, 응답자가 포기할 생각 없다는 응답자는 18.9%로 포기하겠다는 답변보다 한참 낮았다. 자가용 포기를 할 수 없는 이유로 대중교통이 복잡해서(30.3%), 목적지까지 대중교통이 없어서(22.7%), 출퇴근 시간이 많이 걸려서(21.2%)를 밝혀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와 함께 대중교통 정책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근 논란이 되는 탄소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2.3%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탄소세 도입에 반대하는 이들에 대해 ‘탄소세를 저소득층과 에너지 전환이 필요한 곳에 재원을 돌려주는 정책’을 사용한다면 어떤 입장인지를 다시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25.8%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응답자의 50.5%는 자세한 정책을 내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정의로운 전환, 그린뉴딜 국회의원 모임’ 공동대표를 맡은 심상정 의원은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민 다수, 특히 일하는 사람들의 지지가 필수적”이라며 “국민 동의가 확인된 만큼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정의로운 전환’ 계획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공동대표는 “탄소 중립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한 뒤,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모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은미 연구책임의원은 “녹색교통 활성화와 정의로운 전환 계획 등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서 반드시 수립되어야 할 계획들을 앞으로 국회의원 연구모임에서 더 적극적으로 제기하겠다”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제도적인 방안을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전기차 3배속 충전기 내년 나온다

    전기차 공급의 최대 걸림돌인 충전 시간 단축을 위해 내년부터 20분 내 충전 가능한 ‘초급속충전기’가 설치된다. 환경부는 16일 현행 급속충전기 대비 충전 속도가 3배 빠른 350㎾급 초급속충전기를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민관 합동으로 70기 이상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0㎾급 급속충전기로 400㎞ 주행 가능한 전기차를 80% 충전하는 데 약 1시간이 소요된다면 초급속충전기로는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접근성이 좋은 도심 내 주유소·충전소 등에는 급속충전기 1600기를 확대한다. 완속충전기도 주차공간 1곳에 1기만 설치할 수 있는 기존 독립형 외에 콘센트형·가로등형 등으로 다양화해 주차공간 부족에 따른 설치 어려움을 해소하기로 했다. 기존 아파트는 콘센트형을, 주택가는 가로등에 충전기를 덧붙인 가로등형을 설치해 거주자우선주차구역과 연계하는 방안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신축과 달리 구도심 지역의 충전 인프라 확충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이다. 환경부는 또 구매 수요가 많은 전기화물차 보급 물량을 1000대 추가해 이날부터 공급에 들어갔다. 올해 사업이 마무리됐지만 추가 구매 수요를 반영한 조치다. 추가 물량은 국비(1800만원)만 지원한다. 올해 보급한 전기자동차(이륜차 포함)는 5만 7112대로 지난해 공급량(4만 6966대)을 21.6% 초과했다. 이중 전기화물차는 당초 1만 1000대에서 1만 4778대, 전기버스는 650대에서 1863대로 늘렸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시장 수요를 반영한 유연한 예산 운용을 통해 전기차 보급 확대와 맞춤형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같은 숫자로 로또 160장 산 美남성 1등 당첨… “느낌 있었다”

    같은 숫자로 로또 160장 산 美남성 1등 당첨… “느낌 있었다”

    미국의 한 남성이 같은 번호-순서 조합으로 160회 가량 복권을 구매한 끝에 결국 1등 당첨이라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버지니아에 사는 콰미 크로스라는 이름의 남성은 현지의 한 가스충전소에서 1달러를 주고 현지 지역 복권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그가 매번 ‘7-3-1-4’의 숫자와 순서대로 복권을 구입하기 시작한 것은 1개월 여 전부터이며, 이 기간 동안 사들인 같은 숫자의 복권 수는 160장에 달한다. 하루 5.3장꼴로 같은 숫자의 복권을 산 셈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1달러짜리 복권 160장을 같은 숫자로 구입해 온 그에게 잭팟이 터졌다. 그가 고집해 온 번호가 1등에 당첨된 것. 해당 복권의 최고 상금은 5000달러이며, 총 160장을 구입한 그는 80만 달러(한화 약 8억 7400만원)의 당첨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해당 복권은 숫자 4개뿐만 아니라 숫자의 순서까지도 정확하게 맞아야 1등에 당첨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권을 판매하는 버지니아 로터리 측은 당첨 확률이 1만 분의 1 정도라고 밝혔다. 크로스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당첨 번호를 적을 때 어떤 느낌이 있었다. 이후 해당 번호와 순서로 된 복권을 사기 시작했다”면서 “1등 당첨자가 발표되던 당시 차 안에 있었는데, (당첨 사실이) 현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십번이나 차를 세우고 확인했다”고 회상했다. 워싱턴DC에서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는 크로스는 복권 당첨금의 사용처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안산시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2022년 말 완공

    안산시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2022년 말 완공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 안산스마트허브 내에 2022년 말까지 수소충전소 등을 갖춘 ‘수소교통 복합기지’가 조성된다. 안산시는 16일 원시동 공단삼거리 인근 1만5187㎡ 부지가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 후보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와 국토부는 이르면 2022년 초부터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들어가 같은 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교통수요가 많은 거점에 대용량 수소충전소와 부대시설을 함께 설치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 13일 평택시를 수소교통 복합기지 시범사업 대상지로, 춘천·안산·창원·충주·통영 등 5곳을 시범사업 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 평택 복합기지 사업은 내년, 후보지 5곳의 사업은 2022년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안산에 구축되는 복합기지에는 2000㎡ 규모의 수소충전소와 전기차충전소, 대형차주차장, 정비소, 휴게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전체 사업비 80억원(추산)은 국비 40억원, 도비 12억원, 시비 28억원으로 충당한다. 특히 대상지 반경 20㎞에는 수도권 내 11개 지자체가 위치해 있으며 3개의 고속도로 진·출입로와도 가깝고 사통팔달의 교통입지를 갖추고 있다. 시는 내년 해당 사업 부지에 대한 용도구역 변경, 세부 추진계획 수립 절차 등을 진행한 뒤 국토부와 협의, 구체적인 사업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앞서 안산시는 지난해 말 울산, 전북 전주·완주와 함께 국토부의 수소시범도시 사업지로 선정됐다. 시는 이에 따라 2022년 말까지 290억원을 투입, 3개의 수소충전소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윤화섭 시장은 “수소교통 복합기지 사업은 전국 최초로 400억 원 규모가 투입돼 추진 중인 수소시범도시와 연계해 수소 생태계 구축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며 “수소모빌리티 통합 인프라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 안산시를 수소교통 명품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화재 현장서 생명구한 ‘사다리차 의인’·‘부산 경찰’ LG의인상 수상

    화재 현장서 생명구한 ‘사다리차 의인’·‘부산 경찰’ LG의인상 수상

    LG복지재단은 알지도 못하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한 화재 현장에 뛰어든 한상훈(28)씨와 부산 강서경찰서 박강학(57) 경감을 ‘LG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다리차 업체를 운영하는 한씨는 지난 1일 인테리어 자재 운반을 위해 경기 군포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대기하다 폭발음과 함께 치솟는 불길을 목격했다. 아파트 12층에서 발생한 화재가 주변으로 번지고 땅바닥에 유리 조각 등이 떨어지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한씨는 불이 난 옆집 베란다 난간에서 구조 요청을 하는 주민을 보고 곧바로 자재 운반용 사다리차를 작동시켜 주민을 구했다. 15층에서도 구조를 요청하는 학생 두 명을 발견한 한씨는 사다리차가 망가질 것을 감수하고 작업 높이를 제한하는 안전장치를 풀어 결국 학생들을 구조했다. 한씨는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은 이상 사람 목숨부터 구해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면서 “오히려 더 많은 분을 구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부산강서경찰서 소속 박 경감은 지난 1일 밤 퇴근길에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차량이 뒤집혀 불타는 현장을 목격했다. 그는 곧바로 본인의 차에서 소화기를 꺼내 치솟는 불길을 제압하다가 차 안에 쓰러져 있는 운전자를 발견했다. 비좁은 차량 안에서 자신보다 몸집이 큰 운전자를 꺼내기 위해 문을 발로 차서 연 뒤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두발을 당겨 겨우 구해낼 수 있었다. 박 경감이 운전자를 구출한 지 약 10초 후 차량은 큰 폭발음을 내며 전소했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에는 수상 범위를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한 시민’으로 확대했다. 현재까지 LG의인상 수상자는 모두 138명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LG 의인상, 군포 아파트 화재서 사다리차로 주민 구한 한상훈씨

    LG 의인상, 군포 아파트 화재서 사다리차로 주민 구한 한상훈씨

    LG복지재단은 최근 화재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들을 구한 한상훈(28)씨와 부산 강서경찰서 박강학(57) 경감을 ‘LG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사다리차 업체를 운영하는 한상훈씨는 지난 1일 오후 인테리어 자재 운반을 위해 군포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대기하다 폭발음과 함께 치솟는 불길을 목격했다. 아파트 12층에서 일어난 불이 주변으로 번지고 땅바닥에 유리 조각 등이 떨어지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한씨는 불이 난 옆집 베란다 난간에서 구조 요청을 하는 주민을 보고 곧바로 자신의 사다리차를 작동시켜 주민을 구했다. 한씨는 15층에서도 구조 요청을 하는 학생 2명을 발견했다. 사다리차가 15층에 닿지 않자 사다리차가 망가질 것을 감수하고 작업 높이를 제한하는 안전장치를 풀어 학생들을 구조했다. 한씨는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은 이상 사람 목숨부터 구해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오히려 더 많은 분을 구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부산강서경찰서 박강학 경감은 1일 밤 퇴근길에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차량이 뒤집혀 불타는 현장을 목격했다. 박 경감은 곧바로 본인의 차에서 소화기를 꺼내 치솟는 불길을 끄다가 차 안에 쓰러져 있는 운전자를 발견하고 구조에 나섰다. 박 경감은 비좁은 차 안에서 자신보다 몸집이 큰 운전자를 꺼내기 위해 문을 발로 차서 연 뒤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두발을 당겨 구했다. 박 경감이 운전자를 구출한 지 약 10초 후 차는 큰 폭발음을 내며 전소했다. LG 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구광모 대표 취임 이후 수상 범위를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한 시민’으로 확대했다.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모두 138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반포복개천 공영주차장… 늘 찌릿찌릿 충전 완료

    반포복개천 공영주차장… 늘 찌릿찌릿 충전 완료

    서울 서초구가 반포동 반포복개천 공영주차장에 전기차 집중충전소를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초 삼호가든 인근 전기차 집중충전소… 연중무휴·24시간 삼호가든 사거리 인근에 있는 반포복개천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집중충전소는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대비하고, 구민들의 전기차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달 공사를 마쳤으며, 성능 테스트를 완료한 뒤 3일 정식으로 개방했다. 충전소에는 30분 내 충전을 완료할 수 있는 급속충전기 3대가 배치됐다. 1대는 듀얼충전기로 차량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총 4대를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다. 충전소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한다. 장애와 불편사항을 신고할 수 있는 콜센터를 운영하고, 주기적으로 안전점검해 이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한 ‘서울형 전기차 집중충전소 공모사업’의 하나이다. 서울시는 올해 서초구 등 5개 자치구에 서울형 집중충전소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초구는 강남구와 더불어 서울시에 보급된 전기차 중 46%가량이 등록된 점 등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서울시 전기차 강남구와 46% 등록 인정받아 충전소 구축 서초구는 2018년부터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환경부,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서초구청사 주차장에 5대, 공영주차장애 8대의 충전기를 설치했다. 서초4동과 반포본동을 제외한 모든 동주민센터에 충전기를 한 대씩 설치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최근 전기차가 급속도로 증가했지만 충전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해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았다”며 “지속적으로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불편을 해소하고 전기차 보급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오늘부터 서울 공기청정기가 달린다

    오늘부터 서울 공기청정기가 달린다

    오염물질 배출 없이 공기를 정화할 수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수소버스가 15일부터 서울 도심에서 다닌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370번(강동공영차고지~충정로역)에 수소버스를 도입해 운행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15일 1대 운행을 시작으로 22일 3대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1회당 충전 거리가 약 450㎞로 한 번 충전하면 하루 종일 운행할 수 있다. 또 주행 시 미세먼지가 포함된 산소가 수소와 결합해 오염물질이 대부분 제거된 깨끗한 물을 배출한다. 시는 “370번 버스 1대당 연간 운행거리인 8만 6000㎞를 수소버스로 운행하면 총 41만 8218㎏의 공기가 정화되는데, 이는 성인 약 76명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친환경 수소버스 1000대를 보급하고 충전소 11개를 구축할 예정이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버스는 운행거리가 길어 친환경차로 전환했을 때 효과가 크다”면서 “서울시는 앞서 천연가스(CNG)버스와 전기버스에 이어 그린뉴딜의 핵심 중 하나인 수소버스를 도입해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일하다 죽지 않게 해달라” 영하 10도 길바닥 위 절규

    “일하다 죽지 않게 해달라” 영하 10도 길바닥 위 절규

    “중대재해법 제정 촉구” 4박 5일 행진김용균씨 모친 등 국회 앞 단식투쟁도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가 올 들어 가장 추웠던 14일 흰색 상복을 입은 비정규직 노동자 4명이 칼바람 부는 마포대교 위에 섰다. 강바람은 더욱 매서웠다. 선두에 선 이가 북을 한 번 치면 노동자들은 살얼음 낀 길바닥에 이마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닿도록 엎드렸다가 일어서기를 반복했다. 그렇게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갔다. ‘춥지 않으냐’고 묻자 “하루에 7명씩 일하다 죽는 노동자들을 살리기 위한 일이고 믿는다. 괜찮다”고 답했다. 시민사회단체 비정규직공동행동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노동자 김용균씨 2주기를 맞아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4박5일간 오체투지 행진을 했다. 서울 광진구 구의역을 출발한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국회였다. 중대한 산업재해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입법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상복 차림의 노동자들은 끝내 목적지에 닿지 못했다. 오후 1시쯤 서강대교 남단 여의도순복음교회 인근에서 경찰은 방패를 세워 이들의 행진을 막았다. 국회를 불과 1.3㎞ 남긴 지점이었다. 경찰은 감염병예방법상 국회의사당대로가 집회금지구역으로 정해져 있으니 오체투지를 하지 말고 걸어서 이동할 것을 요구했다. 노동자들은 뜻을 꺾지 않고 3시간 넘게 길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온몸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을 촉구한 사람들이 또 있다. 김용균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과 고 이한빛 tvN PD의 아버지 이용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이사장, 이상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 등 4명은 지난 11일부터 나흘째 국회의사당 앞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 이날 여야 의원들이 단식농성장을 찾아 이달 임시국회 내에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산재 유가족들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할 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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