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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곡 듀오 알고보니혼수상태, 하트 드림 어워즈 작곡상

    작곡 듀오 알고보니혼수상태, 하트 드림 어워즈 작곡상

    수지 ‘나를 잊지 말아요’부터 영탁 ‘찐이야’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작곡 듀오 알고보니혼수상태가 K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에서 작곡상을 받았다. 26일 2022 K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는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K 글로벌 하트 드림 어워즈는 케이팝을 세계적 반열에 올리며 한국의 위상을 높인 아티스트와 스태프의 노력을 기리기 위한 시상식이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싸이부터 NCT 드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더보이즈, 프로미스나인, 아이브, 있지(ITZY), 르세라핌 등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해 화려하게 무대를 꾸몄다. 이날 시상식에서 작곡상을 받은 알고보니혼수상태는 수지의 ‘나를 잊지 말아요’, 효린 ‘저스트 스테이’, 영탁 ‘찐이야’, 박현빈 ‘샤방샤방’, 조항조 ‘고맙소’ 등을 탄생시킨 작곡팀이다. 폴 포츠, 스틸하트, 유주, 송가인, 조성모 등 다양한 아티스트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은 “17년간 꾸준히 열심히 곡을 써온 데 대한 선물 같은 상”이라며 “교만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더 영향력 있는 작곡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그맨 이용진, 배우 전소민이 MC를 맡은 이번 시상식에서 프로듀서상은 가수이자 소속사 피네이션의 수장인 싸이에게 돌아갔다. 보컬상은 이무진과 유주, 베스트 아티스트상은 NCT드림이 수상했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프로미스나인, 오마이걸, 더보이즈에게 돌아갔고 슈퍼루키상은 르세라핌, 케플러, 아이브가 거머쥐었다. 남녀 그룹과 솔로 인기상은 각각 방탄소년단(BTS), 트와이스, 강다니엘, 아이유가 받았다.
  • [지구를 보다] 원전 코앞서 치솟은 불길…‘최악의 원전사고’ 직전까지

    [지구를 보다] 원전 코앞서 치솟은 불길…‘최악의 원전사고’ 직전까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전력이 일시적으로 차단됐다.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가 단전된 원인은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확인됐지만, 화재를 일으킨 포격의 주체에 대해서는 공방이 이어졌다. AP 통신 등 해외 언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인근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발전소와 외부를 연결하던 송전선이 훼손됐다. 자포리자에는 총 4개의 송전선이 있었으나 3개는 이번 전쟁으로 훼손돼 이미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송전선마저 훼손됨에 따라, 자포리자 원전은 물론이고 자포라자 지역의 전력 공급도 즉시 중단됐다. 원전의 전력망이 완전히 차단되면서 원자로 냉각에 쓰이던 전력마저 끊어질 위기에 처했지만, 다행히 디젤 발전기가 즉각 가능해 발전소에 필요한 전력이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원자로 냉각에 필요한 전력마저 끊어졌다면, 방사능 유출 등 최악의 원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AP통신은 “원자로 냉각을 위한 전력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원자로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해 최악의 원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전 단지에서 ‘사용 후 핵연료봉’을 냉각하는 저장 수조 역시 포격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원전 폐기물에 속하는 사용 후 핵연료봉은 원전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며, 엄청난 방사선을 내뿜기 때문에 반드시 여러 저장 단계를 거쳐야 한다. 최악의 원전 사고 가능성을 높인 이번 화재는 자포리자 원전 인근에 가해진 포격 때문으로 추정된다. 유럽우주국(ESA) 코페르니쿠스 센티넬-2 위성으로 촬영한 사진은 원전 단지 전경과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다만 포격의 주체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번 화재를 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상대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자포리자가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며 “러시아가 (자포리자에) 오자마자 우크라이나, 유럽, 전 세계가 상상도 못할 원자력 재난 우려에 몰렸다”고 말했다. 미국도 “러시아가 원전의 전력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려 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실제로 이번 사태는 러시아가 원전의 전력을 크림반도 등 러시아 점령지로 가져가기 위해 전력망 교체를 계획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원전에 포격을 가해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우크라이나 부대가 송전선을 훼손한 뒤 전력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찰을 촉구했다.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양측 피해가 상당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년 전 러시아에 빼앗긴 크림반도를 이번 전쟁에서 되찾겠다고 공언하면서 전쟁의 장기화 전망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흑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됐으나 국제법상 우크라이나 영토로 남아 있다. 23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것은 크림반도에서 시작됐고, 크림반도에서 끝날 것”이라며 “크림반도 수복이 세계 법과 질서를 다시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대화를 전혀 생각한 적이 없고 지금도 그렇다”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진정시키기 위해 전선을 동결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세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피로감을 보인다면 이는 전 세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맞서 여전히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효연 “돈 가져도 되니 지갑만 돌라달라” 하소연…신고 방법 설명

    효연 “돈 가져도 되니 지갑만 돌라달라” 하소연…신고 방법 설명

    소녀시대 효연이 지갑을 분실했다고 하소연했다.  효연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지갑을 찾습니다…제일 아끼는 지갑인데…어디 갔니 지갑아…안에 돈 가져도 되니 지갑만 돌려주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바쁘신 분은 이것만 읽어 보시면 됩니다"라며 신고 방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효연은 "1. 주운 지갑의 신용카드를 꺼내서 신용카드에 있는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상담원에게 연결합니다. 2. 상담원에게 지갑을 주운 사실과 주운 카드 번호를 불러줍니다. 3. 상담원이 지갑의 주인에게 습득한 사람의 연락처를 알려주게 되고 지갑의 주인에게서 전화 연락이 옵니다"라며 꼭 지갑을 돌려달라 하소연했다. 연예인이 지갑을 분실했다가 찾은 건 배우 전소민 사례가 있다. 전소민은 2월 분실 지갑을 시민 도움으로 되찾았다. 당시 전소민은 지갑을 돌려준 시민에게 사례금 봉투를 전하는 한편 함께 인증 사진을 찍으며 고마움을 전했다. 지갑 분실로 피해를 본 연예인도 있다. 래퍼 스윙스는 4월 지갑을 분실한 후 수백만원 상당의 신용카드 부정 사용 피해를 당했다. 당시 스윙스는 자신의 "누가 내 법인카드를 가지고 밤 12시 31분에 의류업체에서 426만 3000원 정도를 인터넷으로 결제했다"라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스윙스 씨는 한 카페에서 지갑을 분실했고, 누군가 이 지갑을 주웠다가 카드를 불법 사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스윙스는 "한도를 확인하려고 처음엔 가격 높은 것부터 구입하다가 서서히 가격을 낮춰 승인했다. 마지막에 저렴한 것 구입하려다 실패했다"라며 신용카드를 부정 사용한 범인을 잡겠다고 덧붙였다. 타인이 분실한 신용카드를 임의사용하게 되면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용카드부정사용죄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 ‘주민 안전 지킴이’ 강서구, 안전환경강서 조성 TF 구성

    ‘주민 안전 지킴이’ 강서구, 안전환경강서 조성 TF 구성

    서울 강서구가 ‘자연과 공존하는 안전 도시’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강서구는 방화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 서남물재생센터, 열병합발전소 등 지역의 대표 기피시설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안전환경강서 조성 TF’를 구성한다고 26일 밝혔다. 강서구에 따르면 구민들은 그동안 방화 건폐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먼지, 대형트럭 이동에 따른 사고 위험, 서남 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고통받아왔다. 또 최근 열병합 발전소 건설 추진으로 건강 위협과 재산권 침해에 대한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구는 기피 시설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녹색환경과, 자원순환과 등 8개 부서로 구성된 TF팀은 주민들과 소통하며 피해 상황을 살피고 민원 해결을 위한 법률 자문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성된 TF팀은 중앙부처와 서울시에 기피·혐오시설과 관련해 지역 간 형평성을 강조하고, 구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정책 기관에 주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강서구는 서울 외곽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오래전부터 많은 기피 시설이 들어와 구민들에게 정신·물질적 피해를 주고 있다”며 “TF를 통해 주민과 소통하고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 등에 구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살기 좋은 안전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유럽 최대규모 자포리자 원전 단전… ‘방사능 누출’ 아슬아슬

    유럽 최대규모 자포리자 원전 단전… ‘방사능 누출’ 아슬아슬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가 근처 포격에 따른 화재 때문에 일시적으로 우크라이나 전력망에서 완전히 차단됐다. 원자로 냉각에 쓰이던 전력이 끊기면 방사능 누출 등 ‘최악의 원전’사고 가능성이 높아진다.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에서 발생한 이 같은 사상 초유의 사태를 두고 미국은 “러시아가 원전의 전력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려는 시도”라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방사능 재난 앞으로 유럽과 우크라를 몰아붙이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AP, AFP통신, BBC방송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 영향으로 발전소와 외부를 연결하던 마지막 송전선이 훼손됐다. 자포리자에는 송전선이 총 4개였으나 3개는 이번 전쟁으로 훼손돼 이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자포리자에서 가동 중이던 2개 원자로와 우크라이나 전력망 연결이 차단됐다. 자포리자 지역 전력 공급도 그 즉시 중단됐다. 송전선 훼손으로 사상 첫 자포리자 원전 멈춰 방사성 누출 위기 우크라이나는 이번 사태 때문에 자포리자 원전의 가동이 중단돼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위기를 겨우 넘겼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심야 연설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에 마지막 송전선이 훼손돼 사상 처음으로 자포리자 원전이 멈춰섰다”며 “디젤 발전기가 즉각 가동해 발전소 자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전 세계가 알아야 한다”며 “디젤 발전기가 가동하지 않았다면, 발전소 직원들이 전력 차단에 즉각 대응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이미 방사능 사고를 감당하고 있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원자로 냉각을 위한 전력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최악의 원전사고 원인이 되는 ‘원자로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전 단지에서 사용후 핵연료봉을 냉각하는 저장수조 역시 포격에 매우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사용후 핵연료봉은 일정 기간 강한 방사능이 발생해 저장시설 밖으로 유출되는 경우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러-우크라 “우리 탓 아냐”...모두 국제원자력기구 사찰 촉구 원전에 전력망이 단절되도록 한 이번 화재를 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상대 소행을 주장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자포리자가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며 “러시아가 (자포리자에) 오자마자 우크라이나, 유럽, 전 세계가 상상도 못 할 원자력 재난 우려에 몰렸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원전에 포격을 가해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우크라이나 부대가 송전선을 훼손한 뒤 전력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가운데 양측 모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찰을 촉구하고 있다. 자포리자 원전에 닥친 단전사태는 러시아가 원전의 전력을 크림반도 등 러시아 점령지로 가져가기 위해 전력망을 교체하려고 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베던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자포리자 원전이) 생산하는 전기는 우크라이나의 것이며, 발전소를 우크라이나 전력망에서 분리해 점령 지역으로 돌리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력망 교체 또한 대규모 재난을 부를 수 있는 위험한 작업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사인 에네르고아톰의 페트로 코틴 대표는 “전력망 교체 작업 중 90분간 전력이 공급되지 않으면 원자로는 위험한 온도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 [사설] 13년 만에 날아든 원전사업 3조 수주 낭보

    [사설] 13년 만에 날아든 원전사업 3조 수주 낭보

    300억 달러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는 길이 열렸다는 소식이 어제 전해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 주관사인 러시아 ASE사와 원전 기자재 공급 및 터빈 건물 시공 관련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는 이집트 카이로 북서쪽 엘다바 지역에 1200㎿(메가와트)급 원전 4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올해 착공돼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29년까지 원전 기자재 공급과 터빈 건물 시공 등에 참여하게 된다. 예상되는 사업비는 대략 3조원에 이른다고 한수원측은 밝혔다. 이집트 원전 건설 참여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무려 13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원전 분야 수주다. 무엇보다 지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고사 위기에 놓였던 국내 원전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이번 이집트 원전 말고도 체코와 루마니아,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크고 작은 원전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체코 원전은 미국ㆍ프랑스 등과 함께 본입찰을 진행 중이고, 루마니아 원전은 재입찰을 준비 중이다.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침체돼 있긴 하지만 우리 원전 기술력은 여전히 세계 정상 수준이고, 무엇보다 세계 최저 수준의 건설 단가와 공사 기간 준수를 자랑한다. 경쟁력을 갖춘 만큼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 여겨진다. 특히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세계 각국이 원전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의 원전산업이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이할 환경은 충분히 갖춰지고 있다고 하겠다. 정부는 110개 국정 과제의 하나로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와 원전업계의 일사불란한 대응이 긴요하다. 바라카 원전 수주 때와는 세계 시장 상황이 판이하게 달라진 만큼 원전 수출상품을 다각화하는 일이 중요하다. 소형원전시장과 원전 정비사업 분야를 집중 공략하는 것도 좋은 전략일 것이다. 시장 위축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은 원전 기자재 업체들에 대한 지원책도 강구해 유기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일도 필요하다. 아울러 비핵화 주도권을 앞세워 여전히 세계 원전시장의 강자로 군림하는 미국과의 외교적 협력을 강화하는 데도 정부는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핏빛 우크라 독립기념일… 러, 집에 있던 11살 아이까지 폭격했다

    핏빛 우크라 독립기념일… 러, 집에 있던 11살 아이까지 폭격했다

    러시아군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소도시를 폭격해 무고한 시민 2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이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 되는 날로 기념일이 결국 피로 물들 거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합병하기 위해 주민투표를 계획하고 있는가 하면 유럽 내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도 우크라이나 전력망에서 분리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이날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의 소도시 채플린을 공격해 2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도네츠크주에서 서쪽으로 145㎞ 떨어져 있는 작은 마을로 주민 3500명이 거주하고 있다. 키릴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25일 수색·구조 작업을 마친 뒤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11세 소년이 주택 잔해 밑에서 사망했고, 6세 어린이는 기차역 근처에서 차량 화재로 사망했다”며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총 25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이날 폭격으로 불에 탄 기차는 총 5대다.앞서 우크라이나는 1991년 소련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는 31주년 국경일을 맞아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해 왔다. 실제로 이날 수도 키이우에선 대규모 행사도 금지됐고 교통의 중심지인 하르키우에서는 통행이 금지됐다. 러시아는 결국 이날 폭격을 강행했고, 채플린 외에도 우크라이나 중부와 서부에도 폭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민간인 사망에 대해선 함구한 채 “채플린의 군용열차를 폭격해 우크라이나 예비군 200여명이 숨지고 군용 장비 10개가 파괴됐다”고 밝혔다.러시아는 이미 점령한 지역의 합병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가짜’ 주민투표도 계획하고 있다. 이 지역 내 우크라이나인들은 이미 대부분 피란을 떠났고 남은 사람들은 저항하고 있어 실제 투표가 진행되면 찬성률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이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투표 결과를 조작해 강제 합병하겠다는 것이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러시아가 점령지 당국에 주민투표 준비를 지시했다”며 “며칠 또는 몇 주 내에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점령한 도네츠크, 자포리자, 루한스크, 하르키우 등이 후보 지역으로 꼽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기 공급원인 자포리자 원전을 전력망에서 분리해 자국으로 돌릴 계획을 세웠다고 영국 가디언이 이날 보도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단일 시설로는 유럽 최대 규모로 러시아군은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이곳을 점령했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냉각체계 오작동 문제로 엄청난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회사 에네르고아톰의 페트로 코틴 대표는 “러시아의 원전 분리 계획은 심각한 피해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2035년 캘리포니아서 가솔린車 못 산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2035년부터 휘발유 등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신차 판매를 금지한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위원회(CARB·환경 규제당국)가 ‘내연기관 종말의 시작’이라 불리는 가솔린 자동차 판매 금지 방안을 곧 통과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내용은 전기·수소차 신차 비율을 현재 16%에서 2026년에 35%로 확대하고, 2030년에 68%로 늘린 뒤, 2035년에 100%에 도달하는 식이다.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을 50%로 만들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계획보다 속도가 빠르다. 현지 언론들은 뉴욕·펜실베이니아·콜로라도·네바다주 등을 포함해 16개주도 캘리포니아의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을 준용하고 있어 순차적으로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할 것으로 봤다. 이들 지역에 사는 인구는 미 전체의 40%다. 다만 상대적으로 비싼 전기차 가격, 충전소 미비 등으로 전기차 도입 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현재 전기차 가격은 평균 6만 6997달러(약 8984만원)로 평균 가솔린 차량(4만 8043달러)보다 39.5% 비싸다. 주 내 8만개의 전기·수소 충전소를 2030년까지 71만 4000개로 늘리는 등 인프라 구축도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남아 있다.
  • 난방공사, 나주 SRF 연료사용 소송에서도 승소

    나주시와 법적분쟁 사실상 마무리 수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나주시를 상대로 한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사업 신고와 관련한 소송에서 승소한 데 이어 연료 사용 허가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광주지법 행정1부(박현 부장판사)는 25일 난방공사가 나주시를 상대로 낸 고형연료제품 사용 허가 취소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난방공사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관련법을 준수했음에도 나주시가 위법한 처분을 했고 고형연료 품질이 부적합하더라도 허가 취소가 아닌 경고와 금지 및 개선명령 등을 해야 한다는 난방공사 주장을 상당 부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는 나주 혁신도시에 온수와 전기를 공급할 목적으로 2700억원을 들여 2017년 9월 준공됐다. 그러나 시험가동 과정에서 광주 생활 쓰레기 반입 논란,일부 주민의 유해성 주장 등 반대가 겹치면서 나주시가 가동을 불허했다. 난방공사는 앞서 2017년 11월과 2018년 6월 연료 사용 승인과 사업 개시 신고를 접수했으나 반려됐고 2020년 12월에도 사업 개시 신고가 반려당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나주시는 SRF 파쇄 사용계획과 환경오염 방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사업 계획을 변경하지 않으면 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주시는 지난해 10월 고형연료 품질검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연료 제품 사용 허가 취소 통보를 했다. 이에 난방공사는 연료 사용 허가 취소의 적법성을 다투는 가처분 및 본안 소송을 별도로 제기했다. 난방공사는 사업 개시 신고와 관련한 행정소송에서 대법원에서 승소가 확정되자 지난 7월부터 나주 SRF 발전소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중곡역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주민설명회 참석

    박성연 서울시의원, ‘중곡역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주민설명회 참석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2)은 지난 24일 광진구 복지행정타운에서 개최된 중곡역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주민설명회에 참석했다.  설명회는 광진구가 중곡역 일대 용도지역 상향을 추진해 의료특화거점 중심지로 개발하고자 하는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공고함에 따라 주민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설명, 질의응답 및 주민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열람공고 내용은 ▲중곡지구중심 기능 강화를 위한 신중심지 육성 및 지구단위계획구역의 확장 ▲특별계획 가능 구역을 통한 준주거지역으로의 용도지역 상향 ▲능동로 의료업무·생활의료 기능 활성화 및 면목로 생활의료기능중심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개발(특별지정) 가능 구역 지정 적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박 의원은 “광진구 중곡동은 국내 최초로 종합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이 정체되어 있던 곳”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을 통해 능동로변을 의료산업·업무의 발전축으로 개발하고, 면목로변을 생활의료·근린상업발전축으로 설정하는 등 직장과 주거가 가까운 ‘직주근접’의 의료특화 거점으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중곡동 공영주차장 확충, 능동로 지구단위계획 신규 수립, 대규모 유휴부지(화양변전소) 복합개발 등은 해묵은 지역숙원 사업”이라며, “개발과 동떨어진 채 장기간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을 감내 해 온 지역주민들이 차별받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사업이 완료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1세 소년도…” 기차역·주택가 타격한 러 로켓에 22명 사망

    “11세 소년도…” 기차역·주택가 타격한 러 로켓에 22명 사망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이자 러시아의 침공 6개월을 맞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소도시의 주택가와 기차역이 로켓 폭격을 당해 22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보낸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로켓으로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소도시 채플린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채플린은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는 도네츠크 지역의 중심 도시 도네츠크에서 서쪽으로 약 145㎞ 떨어진 마을로 주민 35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대국민 영상 연설에서 “채플린은 오늘 우리의 고통이다. 지금까지 22명이 숨졌다”며 러시아가 저지른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반드시 침략자를 우리 땅에서 쫓아낼 것이다. 자유로운 우크라이나에는 악의 흔적이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릴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채플린을 두 차례 폭격했다고 밝혔다. 주택가에 가해진 첫 번째 로켓 공격으로 집에 있던 11살짜리 소년이 사망했고, 이어 두 번째 로켓이 기차역으로 날아와 정차 중이던 열차의 객차 5대가 불에 타고 2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번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를 50여명으로 추산했다. 러시아는 이번 로켓 공격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날 채플린 외에도 우크라이나 중부와 서부 등지에서 러시아군의 폭격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근무자 2명이 우크라이나에 원전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러시아군에 의해 감금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원전 경비를 담당하는 러시아 국가방위군은 “원전의 인원과 장비 위치 등 정보를 우크라이나군에 알린 원전 직원 2명을 체포했다”며 “이를 통해 원전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를 방지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감금된 이들은 기술자 1명과 경비원 1명으로 알려졌다. 국가방위군은 또 원전 출입 절차를 위반한 다른 직원 1명도 감금했다고 밝혔다. 유럽 최대 규모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 러시아군에 장악됐다. 우크라이나 측 인력들은 그 뒤에도 러시아군의 감시하에 원전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자포리자 원전은 양국이 대치하는 전선에 위치하고 있어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와 같은 재앙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주 동안 거듭 포격을 받기도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상대가 원전을 공격했다고 주장해 왔다. 유엔은 자포리자 원전을 비무장지대로 지정하고 산하 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출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 젤렌스키 “크림·돈바스 전부 되찾겠다”… 러 점령지 게릴라전 확산

    젤렌스키 “크림·돈바스 전부 되찾겠다”… 러 점령지 게릴라전 확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6개월을 맞아 확전의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가 ‘대공세’를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가운데 점령지역에서는 친러 인사를 겨냥한 게릴라 공격이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 등 모든 점령지를 탈환할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 미카일리브카 마을에서 러시아가 임명한 현지 친러 관리인 이반 수시코가 차량 폭발 사고로 숨졌다.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과 자포리자 등 남동부 지역에서는 친러 인사를 공격한 폭발물 설치와 총격 등 게릴라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우리에게 전쟁의 끝은 이제 평화가 아닌 승리”라며 “돈바스와 크림반도 등 모든 점령지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크림반도의 반환 문제를 논의하는 국제회의인 ‘크림 플랫폼’ 개회사에서 “지금 모든 상황은 크림반도에서 시작됐고 크림반도에서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은 이번 전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젤렌스키의 발언은) 크림반도를 22년 집권의 핵심 업적으로 내세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에 대한 도전”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도 푸틴의 ‘정신적 지주’인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의 폭사를 구실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강경파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정부청사 등을 공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며 키이우에서의 대규모 집회를 금지했고,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는 강력한 통행금지령도 내렸다. 서방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를 통해 29억 8000만 달러(약 4조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금까지 106억 달러(14조 2000억원)를 우크라이나에 쏟아부었다. 독일 정부는 내년에 5억 유로(6700억원) 이상의 무기를 수송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와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정찰과 목표물 식별에 사용되는 초소형 무인기(드론)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에 관한 경고를 쏟아냈다. 로즈마리 디칼로 유엔 정무·평화구축 담당 사무차장은 양국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신속한 접근 허용과 원전에서의 모든 군 병력과 군사 장비 철수를 요구했다. IAEA는 성명을 내고 “자포리자 원전의 기반 시설에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당사국들이 합의한다면 사찰단이 수일 내에 임무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코앞에 풍력발전기라니” 불안한 무안 주민들

    “코앞에 풍력발전기라니” 불안한 무안 주민들

    전남 최대 현안인 풍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주민 민원 해소를 위해 더 세밀한 사업 계획은 물론 주민 수용성 확보와 공감대 확산을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찾아간 무안군 운남면 내리 일원에서는 3㎿ 규모의 풍력발전기 4기가 건립되고 있었다. 마을에서 200여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50~60m 높이의 풍력발전기 구조물이 세워져 있었다. 블레이드 설치 등 대부분 공정은 마무리돼 가고 있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풍력발전소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해 방관만 하고 있었다. 주민들은 “발전기가 마을과 너무 가깝지만 허가가 나서 어쩔 수 없다”면서 “업체 측이 그동안 어떤 피해도 없다고 했는데 건강에 피해가 발생하면 큰일”이라며 한숨만 내쉬고 있었다. 업체와 관련 기관들은 풍력발전기의 소음이 주민 건강권을 침해할 수 있는데도 사전 환경영향평가에서 풍력발전기와 마을과의 이격 거리를 권고하지 않았다. 정작 주민들은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주민설명회 등을 통한 수용성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풍력발전소가 가동될 경우 100㎐ 이하의 저주파 소음이 관측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주파는 주변 환경에 따라 직선거리 최대 1㎞ 이내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오랜 기간 노출되면 초조감, 불면, 두통 등 건강 이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소속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도 저주파 소음 피해를 인정했다. 최근 풍력발전기 저주파 소음에 따른 정신적 피해를 호소한 전남 영광주민 163명에게 사업주가 “총 1억 3800만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한 것이다. 배상 판결이 난 영광풍력사업은 사전 환경영향평가에서 주거 지역과 1.5㎞ 이상 떨어진 곳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고 소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 여수시 삼산면 손죽도와 평도 부근 해상에 추진되는 700㎿ 규모 80여기 풍력발전기 건립 계획도 주민과 업체 간 갈등으로 2년이 다 되도록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해상풍력발전단지도 마찬가지다. 전남도는 2030년까지 신안 일대에 48조원을 들여 세계 최대 규모인 8.2GW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주변 마을 관계자는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과 관련해 갈등을 빚는 곳이 잇따르고 있다”며 “준비 단계부터 충분한 공론화 절차 등이 이뤄지고 대책을 마련하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앞당길 수 있다”고 했다.
  • 런닝맨 제작진♥︎전소민과 ‘열애 의혹’

    런닝맨 제작진♥︎전소민과 ‘열애 의혹’

    전소민이 ‘런닝맨’ 녹화, PPL 정보를 미리 알고 있자 전소민과 제작진의 열애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멤버들은 전래동화 속 인물로 변신한 ‘런닝전’을 선보였다. 이날 유재석은 ‘런닝맨’ 오프닝 촬영 중 전소민과 제작진의 내통 의혹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런닝맨’ 촬영 전날, 전소민이 녹화 당일에 노비 옷을 입는 점과 PPL의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전소민은 지난 4월에도 ‘런닝맨’ 녹화 정보를 모두 알고 있어 제작진 내통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런닝맨’ PD도 깜짝 놀라 전소민에게 “어디서 들었어요?”라고 물었다. 결국 현상금을 제안, “R머니 100만원을 주겠다”라는 파격 제안을 하기도. ‘런닝맨’ 하하는 “이 정도면 남친인 거다”, 양세찬은 “이건 반칙이다”라며 전소민을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 삼성물산, 8000억원 규모 카타르 태양광 발전소 단독 수주

    삼성물산, 8000억원 규모 카타르 태양광 발전소 단독 수주

    삼성물산이 축구장 약 1400개 규모의 카타르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단독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카타르 국영에너지 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카타르 태양광 프로젝트는 총 발전용량 875㎿, 공사금액 약 8000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쪽으로 약 40㎞ 떨어진 메사이드와 도하 북쪽으로 약 80㎞ 떨어진 라스라판 지역 2곳에 각각 417㎿급과 458㎿급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설계·조달·시공(EPC)을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부지 2곳을 합한 면적이 10㎢로 축구장 1400개 크기이며, 설치되는 태양광 패널이 160만개에 달할 정도로 초대형이다.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이후 카타르에너지가 소유한 산업단지 내 에너지 관련 시설과 국가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현재 카타르에서 2조 4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조 5000억원 규모의 UHP 담수복합발전 등 다수의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괌 태양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이번 카타르 초대형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분야 글로벌 업체로 인정받게 됐다”면서 “향후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시공은 물론 사업 참여와 운영까지 밸류체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적과 나의 싸움’으로 인식… 무례한 시민에 민주주의는 길을 잃는다[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적과 나의 싸움’으로 인식… 무례한 시민에 민주주의는 길을 잃는다[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팬덤이 없으면 대선 후보가 되기 어려운 시대다. 팬덤은 정치 여론을 지배하고 돈도 표도 만들어 낸다. 정치인들은 팬덤을 비판하기보다 팬덤에 아첨하는 정치를 한다. ‘개딸’과 ‘개아빠’가 시민의 역할, 지도자의 모델이 됐다. 그에 비례해 정치 언어는 저열해졌다. 서로 침 뱉고 모욕하는 정치다. 적을 만들고 적을 섬멸하는 게 정치의 목적처럼 됐다. 무례한 시민, 사나운 정치인의 세상이다. 정당 정치, 의회 정치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민주주의가 됐다. 1 팬덤 지지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팬덤 정치는 익명의 대중적 열정을 통해 정치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일종의 ‘시민적 효능감’을 표출하는 행위다. 단순히 선호나 지지 성향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절차나 과정을 무시해서라도 정치를 지배하고 주도하려 한다는 점에서 전에 없던 ‘새로운 종류의 압력 정치’다. 팬덤은 불만에 찬 시민 혹은 사실상 활동가들이다. 그들의 신념은 현상 유지보다는 현상 타파에 가깝다. 용납할 수 없는 적을 통해 자신의 존재와 행동을 정당화한다. 그들은 확신에 차 있다. 주저함이 없다. 옳고 그름, 선과 악을 판단할 때도 단호하기 짝이 없다. 자신의 의지대로 따르지 않는 정치가는 개혁에 반대하는 구악이요, 저주받아 마땅한 적폐 세력이 된다. 그들은 오로지 하나의 정당 혹은 그 정당을 지배하게 될 팬덤 지도자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만 인정한다. 다당제가 아니라 사실상 일당제를 지지하는 심리상태라고 할 수 있다.2 팬덤 정치는 조건적이다. 지지자들의 열정을 집약시키는 팬덤 지도자가 없다면 팬덤 지지도 없다. 인격화된 팬덤 지도자는 조직화돼 있지 않은 무정형적 집합행동을 가능케 하는 초점 요인이다. 조직화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준다. 하지만 팬덤 지도자의 역할은 거기서 끝난다. 조건에 따라 팬덤의 동력은 빠르게 약화되기도 하고 새로운 지도자를 찾아 옮겨 가기도 한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친문(친문재인) 팬덤과 친박(친박근혜) 팬덤의 빠른 약화, 친명(친이재명) 팬덤과 친윤(친윤석열) 팬덤의 빠른 성장에서 보듯 팬덤은 지도자 개인에 고정된 현상이 아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특정한 인물에 대한 절대적 헌신과 의존을 특징으로 하는 ‘영도자 현상’과도 다르다. 반엘리트주의가 강한 포퓰리즘과도 다른 것이 팬덤 정치다. 이는 팬덤을 구성하는 전형적인 세 집단의 유형을 나눠서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첫 번째 유형은 ‘추종형 팬덤’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팬덤 지도자를 신뢰하고 헌신하는 ‘콘크리트 지지층’이다. 이들이 다수라면 팬덤 현상의 이동과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고, 팬덤 정치는 영도자 추종 현상에 가까워진다. 이들 역시 상황이 바뀌면 정치 효능감을 얻고자 새로운 팬덤 지도자를 찾긴 하지만 이동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주저하며 옮겨 간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이들은 팬덤 지도자 개인보다는 정당에 충성하는 집단이다. 두 번째 유형은 ‘편익 추구형 팬덤’이다. 이들은 팬덤 지도자의 성공을 통해 영향력을 추구한다. 주로 정치 영역에 있는 내부자인 이들은 사실상 팬덤 정치를 기획하고 움직이는 ‘팬덤 활동가’다. 이들에게 팬덤 정치란 일종의 합리적 투자행위이고 팬덤 지도자는 목표를 위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팬덤 지도자가 힘을 잃거나 기대하던 편익을 얻을 수 없게 되면 가장 먼저 떠나 버린다. 흥미로운 것은 세 번째 유형이다. 이들은 팬덤 활동을 통해 정치 참여의 효용을 극대화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정치 효능감 추구형 팬덤’이다. 이들을 행위에 나서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공격 대상을 향한 적대감이다. 자신들이 나서지 않으면 막을 수 없다고 여기는 친일세력, 적폐세력, 빨갱이, 좌파, 반개혁세력이 이들을 움직이게 한다. 이들은 정치 영역 밖에서 활동하고, 지위나 편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팬덤 지도자가 영향력을 유지할 때만 팬덤을 지속한다는 점에서 다른 두 유형과 구분된다. 팬덤 정치의 가변성은 편익 추구형 팬덤 활동가들과 정치 효능감 추구형 팬덤 지지자들에게서 발원한다. 팬덤 현상이 절대적이고 맹목적인 지지 양상으로 나타나다가도 상황이 바뀌면 유동성을 갖게 되는 것은 바로 이들의 존재 때문이다. 이것이 말해 주는 바는 이렇다. 팬덤 지도자와 팬덤 지지자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조건에서만 강한 팬덤이 작동한다. 상호 욕구나 조건이 만족되지 않으면 팬덤의 이동과 새 팬덤의 형성으로 이어진다. 3 팬덤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정치를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익명의 적극적 시민층이 폭넓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팬덤 지도자를 스스로 만들 능력이 있다. 이들은 조직이나 단체를 만들고 사무실을 열고 활동가를 고용하고 회비를 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일하지 않는다. 익명의 활동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의 참여와 의사 표출과 달리 규범과 문화적 제약을 깨고 무시해도 된다는 쾌감이 있다. 팬덤 시민은 새로운 유형의 적극적 시민이다. 그들은 빠른 민주주의를 원한다. 빠른 결과를 얻기 위해 서슴없이 행동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절차와 과정을 기다리지 못한다. 그들은 집단행동을 한다. 하지만 전통적인 집단행동과는 달리 책임 있는 조직 주체나 지도부, 소재지가 있는 결사체를 만들 생각은 없다. 자신과 다른 상대 집단과 대화나 토론 같은 상호작용을 할 마음도 없다.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위해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행동할 뿐이다. 팬덤 시민들의 마음 상태는 혁명이 벌어질 때 나타나는 대중적 현상과 유사하다. 기존 체제에 대한 반감에서 시작해, 영향력을 갖게 된 뒤에는 적대 세력 혹은 이적 세력을 분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권에 성공한 이후에는 야당과 당내 온건파를 적대시하는 열정이 이들을 지배한다. 집권에 실패해 야당이 되면 당내 온건파를 제압하기 위해 ‘투쟁야당’이라는 전통을 불러낸다. 이들은 ‘적(敵)과 아(我)의 싸움’으로 정치를 인식한다.4 오늘날 민주주의는 반(反)민주주의자들이 아니라 새롭게 등장한 이 시민 집단 때문에 위협받을 수 있다. 이들은 열렬한 민주주의자들이지만 동시에 민주주의를 오해하는 사람들이다. 민주주의이기에 시민이 직접 자유롭게 주권을 실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행동에 나선 이들은 민주주의자이기보다는 민주주의의 지배자이고자 한다. 문명이 도시에서 국가 그리고 이제는 세계화나 지구화를 통해 확대되고, 교육받은 도시 중산층이 시민의 다수가 되고, 소통기술의 발전으로 모두가 인터넷 지식으로 무장한 초연결사회가 도래하고, 지구상의 절반 이상의 나라가 민주화가 되면서 이들의 자신감은 극대화됐다. 그들은 의견이 다른 동료 시민들에게 무례하다. 생각이 다른 정당이나 정치가를 공격할 때 절제가 없다. 오늘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건 쿠데타나 혁명보다는 “민주주의를 정당과 정치인한테서 구출해 사회나 국민, 시민에게 가져다주자”고 하는 사람들, 국민의 직접 정치에 희망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정치(정치인, 정당, 의회 등)의 자율적인 역할 없이 기술과 제도를 통해 민심을 있는 그대로 재현해 낼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이들로 인해 세상은 새로운 대중운동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 그들은 조직화의 비용을 치르지 않고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소통 기술을 갖게 됐다. 지도자나 활동가의 수고 없이도 집단행동을 이끌 수 있다는 희열도 경험했다. 정당도 의회도 언론도 지식사회도 하다못해 기업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이들을 움직이는 것은 적대감과 분노다. 고발은 모두를 흥분시키고 초연결망을 따라 집단행동에 나서게 한다. 폭로와 좌표 찍기만이 문제가 아니다. 그보다는 손쉬운 모금과 대규모 지지표 동원도 문제다. 언론도 정치인도 정당도 알아서 굴복하게 만든 힘은 바로 여기에 있다. 5 인간은 이성보다는 열정, 합리성보다는 정념에 더 쉽게 영향을 받는 존재다. 개인보다 공중이 정념의 노예가 되기가 더 쉽다. 인간의 역사는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들로 넘쳐난다. 정념을 제어할 합리적 이성의 작동은 힘들고 긴 과정의 산물이다. 해결해야 할 정책 사안이 떠올랐다 하더라도, 그 사안이 어떤 문제인지를 정의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에 대한 인과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분류와 유형화가 필요하다. 다른 나라와 비교도 해 봐야 한다. 그러고 나서도 다른 사안들보다 얼마나 중요하고 시급한 일인지도 따져 봐야 하고, 필요한 예산과 정책 수단도 살펴야 한다. 뛰어난 개인 혼자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정보를 선별하고 지식을 공유하고 대안을 조직할 수 있는 권위 있는 시민 조직 없이 이런 일은 감당하기 어렵다. 정당과 국회가 그런 시민 조직이다. 적법하게 권위를 인정받은 시민 기구다. 인류가 이를 받아들이기까지 수많은 착각과 시행착오를 감수해야 했다. 그런 정당과 국회가 힘을 잃으면 정치만 나빠지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일반 대중이 힘을 갖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국가 관료제와 사회경제적 강자들이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정치가 해야 할 사회 보호와 갈등 관리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그 피해자는 힘 약하고 목소리 작은 시민들이다.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만으로도 돈이 되고 표가 되는 환경에서 합리적 이성보다 공중의 정념을 자극하는 사람들이 승자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들은 사안의 한 단면만 강조함으로써 사람들의 분노와 흥분을 불러일으킨다. 이들은 인간의 성급함을 누구보다 잘 악용한다. 이들은 조급하다. 너무 분명한 대안이 있는데 왜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느냐고 화를 낸다. 어떤 때는 정치인들의 음모나 특권의식 때문에 그렇다고 하고, 어떤 때는 관료들의 기득권 때문이라고 하고, 어떤 때는 노동조합의 집단이기주의 때문이라고 한다. 어떤 때는 대의민주주의 때문이라며 직접 민주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민참여, 대중지성, 집단지성, 국민주권은 그들의 신조다. ‘통치받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통치하는 민주주의’여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믿음이다. 정치에 참여하고 책임을 분담하기보다 정치를 지배하고 싶어 한다. 정치적 실력이나 통치의 능력을 키우는 일의 중요성을 생각하지 않은 채 그들은 언제나 성급한 공격 행동에 나선다. 그들은 언제나 지나치다. 작은 조직, 작은 정당 하나를 제대로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경험하거나 생각할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외부에서 지시하고 명령하고 강요하는 데 익숙하다. 세상은 증오와 적대, 의심과 음모론으로 병들어 가는데, 대체 왜 일이 이렇게 됐는지 잠시 멈춰 생각할 줄 모른다. 그들이 지금 팬덤 정치라는 이름으로 상대를 모욕하는 정치, 침 뱉는 민주주의를 주도한다. 정당만이 아니라 시민도 침착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는 길을 잃기 쉽다는 것을 팬덤 정치가 깨닫게 해 준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군산 ‘시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 금감원 늑장에 무산 위기

    전북 군산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시민 참여형 태양광발전소가 금융감독원이 시민펀드 모집 승인을 내주지 않아 무산될 위기에 직면했다. 군산시는 지난해 군산시민발전㈜, 한국서부발전 등과 태양광발전소를 설립했다고 23일 밝혔다. 내초동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동측 2구역 1.2㎢ 부지에 99㎿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 지난해 12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연간 발전량은 12만 2708㎿h에 이른다. 시는 발전소 이익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시민 3320명이 참여하는 964억원(취약계층·다자녀 300억원, 일반시민 664억원) 규모의 시민펀드를 모집할 계획이다. 투자 한도는 시민은 1인당 100만~2000만원, 법인은 1000만~5억원이다. 수익률은 7%(세후 5.45%)다. 그러나 금감원의 시민펀드 모집 승인이 미뤄져 시민 참여가 무산될 우려가 커졌다. 무산되면 신재생 에너지 수익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사업 취지도 퇴색하게 된다. 군산시는 “지난 3월 시민펀드 모집 승인을 신청했으나 5개월째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해 다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와 시민발전은 수익금을 장학사업과 신산업 투자 등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곳에 사용하는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TBS, 김어준 출연료 깎는다…“제작비 절감”

    TBS, 김어준 출연료 깎는다…“제작비 절감”

    서울시의 출연금 대폭 삭감으로 경영 위기에 몰린 TBS가 가을 개편을 통해 고강도 제작비 절감에 나섰다. 대표적 방송 진행자인 김어준 출연료도 줄였다. TBS는 지난 22일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를 내부 아나운서로 대거 교체하는 등 가을 개편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TBS에 따르면 ‘경제발전소 박연미입니다’, ‘라쿠카라차 김기욱, 김혜지입니다’, ‘일요클래식 최영옥입니다’, ‘함춘호의 포크송’ 등이 폐지됐다. 대신 내부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또 대부분 프로그램의 외부 패널 출연 코너를 대폭 없애고, 구성과 원고 집필을 담당해온 프리랜서 방송작가 인원도 줄였다. 일부 음악 프로그램은 PD와 아나운서가 작가를 대신해 직접 원고를 집필한다. 김어준 등 TBS 라디오의 대표 프로그램 진행자들 역시 출연료를 삭감해 제작비 절감에 동참한다. TBS는 “서울시 출연금 55억원 삭감과 정치 공세에 따른 협찬 수익 감소로 하반기 제작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긴축 재정에 나서게 됐다”며 “프로그램 폐지 여부는 청취율과 수익률, 공익성 등을 두루 고려해 라디오 편성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취자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들이 예산 문제로 줄줄이 막을 내리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상업광고 허용 등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정상적인 방송사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 [데스크 시각] 기후 위기, 플랜 B는 없다/이순녀 수석부국장

    [데스크 시각] 기후 위기, 플랜 B는 없다/이순녀 수석부국장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줄 알았다. 지난 8일 서울을 휩쓴 비는 상상 이상의 공포였다.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는 우리 사회 가장 취약한 계층의 안타까운 목숨과 삶터를 삽시간에 빼앗아갔다. 지난 2주간 거대한 비구름이 남하와 북상을 거듭할 때마다 전국 곳곳이 아수라장이 됐다. 폭우가 물러난 자리엔 폭염이 사정 없이 밀고 들어왔다. 자연재해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발생의 경고도 어느 정도 익숙하다고 여겼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기후의 역습에 또 한 번 뒤통수가 얼얼해졌다. 나라 밖 사정도 험악하다. 중국은 전례 없는 폭염과 가뭄, 폭우에 때아닌 한여름 폭설까지 들이닥쳤다. 쓰촨, 충칭 등 중남부 일대는 1961년 이래 최장기간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동북부 헤이룽장성 다싱앙린에선 25도 안팎의 기온에도 눈이 내려 적설량이 3㎝에 이르는 이상기후가 나타났다. 수년째 반복돼 온 유럽 지역의 폭염과 가뭄은 올해 더 상황이 악화됐다. 500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독일의 젖줄인 라인강이 쩍쩍 갈라진 바닥을 드러내면서 물류 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과 프랑스는 물 부족으로 급수 제한 조치까지 내렸다. 최악의 가뭄이 가져다준 뜻밖의 발견도 있다. 스페인 서부 카세레스주의 발데카나스 저수지가 가뭄으로 말라붙으면서 5000년 전 고대 인류가 만든 거석 유적지가 모습을 드러냈고, 중국 쓰촨성 양쯔강 상류 바닥에선 6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 발견됐다. 세르비아 동부의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했던 독일 군함도 드러났다. 이상기후가 선물한 유물과 유적이라니, 씁쓸할 따름이다. 사례를 더 거론할 필요도 없이 기후변화는 엄존하는 위기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논의한 교토의정서(1997년),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2도 이상 상승을 막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의 단계적 감축을 결의한 파리기후협약(2016년)에도 불구하고 지난 25년간 지구온난화는 지속돼 왔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그로 인한 극단적인 이상기후 현상은 이전보다 훨씬 자주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에서 그친다면 차라리 다행이다. ‘2050 거주불능 지구’의 저자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는 “오늘날 우리가 곳곳에서 목격하는 재난은 미래에 지구온난화가 초래할 재난에 비하면 최상의 시나리오나 다름없다”고 경고한다. 기후변화는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적인 변화다. 그래서 지금 당장 전 세계가 탄소 배출을 멈춘다고 해도 상태가 악화하는 것을 늦출 뿐 이전으로 돌아가긴 어렵다. 부인할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냉엄한 현실이다. 그런데도 정부와 정치인들은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문제 해결에 급급해 시대적 사명에 역행하는 경솔한 선택을 한다.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야기한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급 위기를 이유로 중국과 유럽 국가들은 탄소 배출의 주범인 화석연료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독일은 한동안 사용을 중단했던 화력발전소를 재가동하기로 했고, 영국과 네덜란드 등도 석탄 발전을 재개하거나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탄소 배출 1, 2위 국가인 중국과 미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갈등의 여파로 지구온난화 대응과 관련한 대화를 중단하기로 한 것도 근시안적인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 위기에 대한 전 지구적 대응을 촉구하며 “플래닛(행성) B가 없기 때문에 플랜 B도 없다”고 강조했다. 개인이 전기차를 타고, 에너지를 아끼며, 식량 낭비를 줄이는 등 일상에서의 친환경 노력과 더불어 정치적 참여를 통해 기후변화 정책을 강력히 추동해야 하는 이유다.
  • 생계비로 소득 76% 쓰는 빈곤층

    생계비로 소득 76% 쓰는 빈곤층

    올해 2분기(4~6월) 소득 하위 20% 가구는 가처분소득의 약 76%를 필수 생계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위 20% 가구의 절반 이상이 적자를 내는 등 최근 고물가로 인해 저소득층의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진 모습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올해 2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필수 생계비는 71만 3749원, 월평균 가처분소득 93만 9968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9%로 21일 확인됐다. 이와 대비되게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필수 생계비는 215만 8353원으로 월평균 가처분소득 832만 9979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9%에 불과했다. 필수 생계비는 식료품·비주류 음료, 주거·수도·광열, 교통, 외식비로 구성된다. 올해 2분기 전체 가계 지출은 1분위 가구에서 지난해보다 7.6% 증가한 반면 5분위 가구에서는 1.1% 감소했다. 이에 비해 가처분소득의 증가율은 1분위에서 15.7%, 5분위에서 15.3%로 비슷했다. 1분위 가구 중 2분기 적자 가구 비중은 53.7%로 지난해보다 1.6% 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과반을 넘었다. 액수로 따져 보면 1분위 가구는 2분기에 월평균 28만 2000원의 적자를 내 30.0%의 적자율을 기록했다. 5분위 가구의 경우엔 월평균 394만 1107원 흑자, 흑자율이 47.3%에 달했다. 2분기 5분위의 적자 가구 비중은 6.1%로 1년 전보다 4.4% 포인트 낮아졌으며,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분기에 5분위 가구 중에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전금을 받아 공적이전소득이 창출된 경우가 있어서 5분위 적자 가구 비중을 줄인 것으로 진단된다. 2분기에 손실보전금 600만~1000만원이 지급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 중 일시적으로 소득 상위 20%에 편입된 이들이 포함된 통계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2분기 동안 5분위 가구의 공적이전소득은 1년 새 165.4% 증가한 반면 1분위 가구의 공적이전소득은 14.2%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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