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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 장기 전세’ 등장… 시세보다 최대 2억 올려

    ‘8년 장기 전세’ 등장… 시세보다 최대 2억 올려

    전월세 갱신제 발표 후 매물 호가 껑충 “114㎡ 2년 5억대… 4년 계약하면 6억” 임대사업 8년간 5% 제한도 이달 시행2일 서울 강동구 신축 대단지 ‘고덕그라시움’ 인근의 A공인중개사 사무실. 한 직원은 “114㎡(34평)는 2년 기준 5억~5억 6000만원인데, 4년 장기 전세로 계약하면 6억원”이라면서 “조만간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갱신제)이 적용되면 4년간 집이 묶이는 집주인들이 손해를 안 보려고 첫 계약 시 한 번에 올려 받을 것이고, ‘분양가 상한제(분상제)’까지 맞물려 전셋값이 폭등할 전망이라 차라리 지금 이 가격으로 들어가는 게 훨씬 더 이득”이라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전월세 갱신제를 발표한 이후 오히려 이 규제를 피해 시세보다 최대 2억원이나 비싼 장기 전세(계약기간 4년 이상) 매물들이 나오고 있다. 1일 발표된 분상제 소식에 서울 인기 지역에선 전셋값을 더 올리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실제 입주가 한창인 고덕그라시움의 경우 4년짜리 전세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B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도 “59㎡(24평) 매물은 4년부터 6년, 8년까지 다양하게 나왔는데 8년으로 계약하면 6억원”이라면서 “분양가 상한제로 수익이 줄어든 건설사들이 주택 공급을 줄이고, 장기 임대사업자가 8년간 5% 이상 임대료를 못 올리게 하는 제도까지 이달 시행되면 전셋값은 연내까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고덕그라시움 59㎡의 전세보증금이 2년 기준 4억~4억 5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는 것을 고려하면 장기 전세는 무려 2억원이나 높다. 서울 마포의 한 부동산 중개소는 “분상제 발표가 난 직후 전셋값을 더 올리겠다는 집주인도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전월세 갱신제는 인위적으로 임대차 기간과 가격을 통제하는 만큼 결국 시장에 ‘이중가격’이라는 왜곡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면서 “결국 임대인이 손실회피와 수익을 위해 임대료를 올리는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분양가 상한제로 전셋값이 더 뛸 수 있는데도 정부가 ‘장밋빛 전망’만 내놓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서울 주택공급 우려에 대한 지적이 일자 지난 8월 참고자료를 내고 “2019~2022년 연간 평균 4만 3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실과 함께 국토부에 ‘4만 3000가구 공급에 대한 산정 방식’ 등 근거 자료를 요청하자 국토부는 “올해 건설사 등이 내놓은 분양계획 물량을 단순 배분한 추정치”라며 “재건축, 재개발 같은 정비사업에다 임대, 분양까지 죄다 포함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재건축 등 정비 사업은 인허가부터 조합 의견 수렴, 철거·준공 과정에서 변수와 난관이 너무 많아 입주 시기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언제 바뀔지 모르는 ‘계획 물량’이 아니라 과거 5년치의 ‘실제 공급물량’을 계산하는 식으로 현실적인 잠정치를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훈 의원도 “임대와 분양 등 정확한 수치도 없이 단순한 장밋빛 계획으로 정책을 만들면 부작용이 크다”고 비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분양가상한제 실제 유예 3만 가구뿐… “서울 공급난 해소 제한적”

    분양가상한제 실제 유예 3만 가구뿐… “서울 공급난 해소 제한적”

    61개 사업장 중 27곳만 이주·철거 진행 절반 이상이 내년 4월까지 분양 어려워 “정부 예상 물량 반의반 정도 그칠 것” 이사 수요 몰려 전셋값 급등 우려도정부가 관리처분계획 승인·인가를 받은 서울의 61개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음에도 기대만큼 서울의 주택 공급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6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가량은 이사조차 이뤄지지 않았고, 이보다 빠른 단계인 이주·철거가 진행 중인 사업장들도 6개월 유예 기간(내년 4월까지) 내 모두 분양에 나설 수는 없어서다. 되레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이사 수요가 단기간 내 몰려 전셋값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관리처분 신청·승인이 이뤄진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령 개정이 완료된 후 6개월간 적용을 받지 않는다. 정부는 이달 말 시행령 개정 이후 바로 주거안정심의위원회를 열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을 지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한제 적용 지역을 지정해도 관리처분 신청·승인이 이뤄진 사업장의 경우 제도 적용을 받지 않아 내년 4월 말까지 입주자모집공고(분양 단계) 신청을 하면 도시주택보증공사(HUG) 심의로 분양 가격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현재 관리처분 신청·승인을 받은 서울의 61개 사업장 6만 8000가구 중 상당수가 이 기간 동안 분양을 진행해 ‘서울의 주택 공급 부족 우려’를 잠재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6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관리처분 신청·인가 이후 진행 상황을 확인한 결과 유예 기간 중 실제 분양이 가능한 단지는 전체의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처분 인가 이후 분양을 진행하려면 주민들이 먼저 이사(이주)하고, 건물 철거를 완료해야 한다. 그런데 현재 이주·철거가 진행 중인 사업장은 전체의 절반이 안 되는 27곳, 3만 1728가구에 그쳤다. 나머지 사업장 3만 6000여 가구는 아직 이사조차 하지 않아 사실상 6개월 유예 기간 내 분양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사·철거가 진행되는 3만 1728가구도 모두 분양이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강북의 A재개발사업 조합장은 “강북 재개발 사업지는 낡은 집에 싼 임대료로 사는 세입자가 대부분”이라면서 “이사 갈 곳을 찾지 못해 이주가 1년 이상 걸리는 때도 많다”고 말했다. 강남의 B재건축단지 조합장은 “내년 4월까지 분양을 하지 못하면 결국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아예 사업을 미루는 사업장이 많아질 것”이라면서 “정부가 예상하는 공급 물량의 반의반 정도만 실제 공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유예 기간을 6개월로 못 박은 것이 재개발·재건축 거주자들의 이사 수요를 늘려 전세시장 불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건설사 관계자는 “이사가 갑자기 늘면 수요·공급이 맞지 않아 전셋값이 급등할 수 있다”면서 “시장 상황을 보지 않은 섬세하지 못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동산업계 “전셋값 폭등·주택공급 위축 못 막을 것”

    부동산업계 “전셋값 폭등·주택공급 위축 못 막을 것”

    정부가 1일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분상제)’ 보완 방안에 부동산 업계는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A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동 단위 핀셋지정’으로 분상제 대상을 한정 짓고 관리처분계획(조합원에게 땅과 아파트를 분양하는 배분 계획) 인가를 받은 단지의 경우 ‘6개월 유예’로 여유시간을 주며 단기 주택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려 했지만 전셋값 폭등과 주택공급 위축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B대형 건설사 관계자 역시 “정부가 갭 투자나 전문 임대사업자들의 대출을 조이며 시장 정상화 의지를 밝히긴 했지만 서울과 수도권, 5대 광역시 등은 여전히 수요가 넘치고 있어 과열된 시장 상황에 처방이 먹힐지는 미지수”라면서 “분양가 제한으로 수익이 줄어들 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속도를 늦출 것이라 서울 내 주택공급 위축은 당연한 순서”라고 평가했다. 이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법인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도입하는 것 역시 “자금 동원력이 풍부한 대형사 입장에서는 관계없는 사항이라 실효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이라 분상제의 효과가 서울 집값 하락으로 바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대감을 표한 건설사들도 있다. 분상제가 예상보다 임대차 시장과 공급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C건설사 관계자는 “실제 적용 시점과 기준을 놓고 불확실성에 시달렸던 정비사업장이 조건에 따라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분상제 시행을 동 단위로 변경해 ‘정밀 조준’하는 만큼 시장 과열을 누르고 관리처분인가 단지 예외적용으로 공급에도 일부 숨통이 트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대표적인 예가 단군 이래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다. 이곳은 현재 철거가 90% 완료됐다. 둔촌주공처럼 현재 관리처분계획 인가는 받았지만 아직 분양(입주자 모집) 단계에 이르지 못한 61개, 6만 8000가구의 경우 분상제 여파로 주춤했던 시세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가을철 이사수요, 매매·전세 동반 상승

    가을철 이사수요, 매매·전세 동반 상승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매매와 전세 모두 각각 0.01%, 0.03% 상승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저금리 기조에다 가을철 이사 수요로 상승 폭이 0.03%에서 0.06%로 확대됐다. 강남구는 대치동, 송파구는 잠실·방이동이 각각 0.1% 올랐다. 경기 평택은 칠원동 신규 입주물량 2800가구가 쏟아져 0.15% 하락했지만 과천시는 원문동 대단지 위주로, 광명시는 교통 개발 기대감으로 올랐다. 대전 서구도 정비사업 진척으로 괴정·순산 일대를 위주로 0.37% 뛰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값은 수도권(0.08%)과 서울(0.05%) 모두 올랐고 지방도 하락세가 -0.02%에서 -0.01%로 줄어들었다. 대전(0.13%), 경기(0.10%), 서울(0.15%) 등의 전셋값이 올랐다.
  • 불안한 서울 전세시장… 어디서 구해볼까

    불안한 서울 전세시장… 어디서 구해볼까

    올 가을 전세 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를 추진하면서 전세로 눌러 앉아 청약을 넣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세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서울 강동구 등을 중심으로 신규 입주 아파트가 늘어날 전망이지만,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전세 가격 상승을 피할 수 있는 신규 입주 아파트를 살펴봤다.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1~26일까지 신고 된 9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3608건으로 이 중 78.1%(2818건)가 전세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 거래일 기준 전세거래 비중 73.7%보다 4.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아직 거래 신고기한도 남아 있는데, 이제 가을 이사 철이 시작된 만큼 거래 비중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서 전세 비중이 80%에 육박한 것은 전셋값이 급등하던 지난 2012~2013년 때다. 당시 2013년 3월에는 전월세 계약에서 전세 비중이 78.7%나 됐다. 자치구별는 금천구(88.5%)가 높았고, 광진구(87.7%), 용산구(84.9%), 성북구(84.2%), 노원구(83.5%) 등 순으로 전세 계약 비중이 높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다음달부터 서울에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 1만 2434가구가 들어선다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전세 시장이 불안할 때는 신규 입주물량이 나오는 지역에서 집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 먼저 10월에 서울의 신규 입주 아파트는 2222가구다.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 태영 데시앙’ 469가구와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 1248가구가 10월 입주 물량 중 규모가 가장 크다. 11월에는 강동구 암사동 ‘힐스테이트 암사’(460가구)와 노원구 월계동 ‘서울 인덕 아이파크’(859가구),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 두산위브’(497가구), 송파구 풍납동 ‘잠실 올림픽 IPARK’(697가구),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341가구), 중랑구 면목동 ‘한양수자인 사가정파크’(461가구) 등 총 4378가구가 서울 곳곳에서 나온다. 12월은 5834가구의 신규 입주 아파트가 나오지만, 강동구 상일동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1859가구)와 ‘고덕 센트럴 IPARK’(1745가구) 등 강동구 상일동 물량이 전체의 61.7%를 차지해 지역별 전세시장 상황이 양극화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전세의 경우 자녀들의 학교 문제 등으로 생활권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구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지역별 주택 공급 상황에 따라 출렁임이 더 크기 때문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 기간 강동구와 송파구 입주물량이 서울 전체 입주물량의 40%에 육박한다”면서 “상대적으로 서울 동쪽의 전세 시장이 안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5대 광역시 아파트값 보합서 상승 전환

    5대 광역시 아파트값 보합서 상승 전환

    9월 이후 입주 물량이 늘었는 데도 서울 아파트값은 12주 연속 올랐다. 서울 마포구는 인기 지역인 공덕동 위주로 0.06% 상승했고 광진구(0.04%)는 개발 호재가 있는 구의동 위주로 올랐다. 인천 연수구의 경우 송도동 신규 분양 호조로, 계양구는 계산동 일부 단지에서 올랐지만 동구는 송림·송현동 오래된 단지의 매물이 쌓이며 전체적으로 0.09%에서 0.07%로 상승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 아파트값은 보합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전 서구는 정비 사업 진척으로, 중구는 목동 등 입지 여건이 좋은 단지 위주로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구(0.09%), 대전(0.09%), 경기(0.08%), 서울(0.04%)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 서울 전셋값 석 달째 상승… ‘동저서고’로 가나

    자사고 폐지 맞물려 전통 학군지역 강세 고덕 신규 물량 풀리면 강남권 안정 기대 강북·성북 물량 넉넉… 서쪽은 불안 우려 올 초만 해도 약세이던 서울 전셋값이 석 달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보다 서울의 입주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와 당정의 계약갱신청구권 추진,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 등이 맞물리면서 일각에선 또다시 ‘전세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이달부터 서울 동쪽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늘고 있어 서울 지역별로 전셋값 양극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올랐다. 지난 7월 1일부터 12주 연속 상승세다. 전셋값 상승을 주도하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를 보면 서초구가 0.06%, 강남구 0.05%, 송파구가 0.02% 올랐다. 또 학군 지역인 양천구도 0.04% 상승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자사고 폐지 등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학군 지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달부터 서울의 입주 물량이 늘어 서울 전셋값이 양극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 신규 입주 아파트는 9월 8837가구, 10월 2222가구, 11월 4414가구다. 특히 이달 말 입주 예정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4932가구)의 전세 물량이 풀리면 강남권 전세가격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서울의 입주 물량이 동쪽에 몰려 있는 것을 근거로 서울 전세시장이 ‘동저서고’(東低西高)로 움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남 부동산 중개인은 “자녀 학교 문제 등의 이유로 전세는 기존 생활권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서울 동쪽에는 강동구 ‘고덕그라시움’을 비롯해 암사동 ‘힐스테이트 암사’(460가구), 강북구 ‘미아동 꿈의 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1028가구),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1562가구) 등으로 물량이 넉넉하지만, 서쪽으로는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1248가구)를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물량이 없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최장 4년 계약 전월세 대책 부작용 충분히 살펴야

    더불어민주당과 법무부가 그제 주택 세입자에게도 계약갱신청구권을 줘 현재 2년이 기본인 전월세 기간을 4년으로 늘리는 방향으로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상가 세입자는 계약갱신청구권을 통해 최대 10년까지 임차할 수 있다. 주택 세입자에 대한 계약갱신청구권은 세입자의 주거안정을 위한 대책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그러나 당정협의에 주택시장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가 참석하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실제 임대차계약 기간 단위가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고 예고됐던 1989년 서울의 전셋값은 1년 전보다 23.68%가 급등했다. 그 전해 상승률(7.34%)의 3배 수준이다. 제도가 시행된 1990년에도 16.17% 올랐다. 현재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가능한 법안이 마련된 것만으로도 서울 강남의 전셋값과 집값이 오르고 있다. 새 아파트 공급이 위축될 거라는 생각에 전셋값이 한 달 동안 1억원 오른 신축 아파트 단지도 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전세 심리지수는 106으로 7월(104.4)보다 1.6포인트 뛰었다.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움직임에 따라 집주인이 전세계약을 맺을 때 2년이 아닌 4년의 인상분을 반영한 전세보증금을 요구할 수 있다. 전월세 신고제나 전월세 상한제가 도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은 세입자의 부담을 대폭 늘릴 수 있다. 국토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제2차 장기 주거종합계획(2013~2022년) 수정계획’에서 내년 이후 임대주택 등록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면서 계약갱신청구권 및 전월세 상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까닭일 것이다. 전월세 기간이 4년으로 늘어나면 집주인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전세나 월세를 선호해 전세 매물이 줄어들 거다. 재산권 침해 가능성에 대한 나름의 방어책이다. 특히 대출 등을 받아 어렵게 마련한 뒤 이런저런 이유로 입주하지 못한 주택에 대한 거주가 2년 뒤에 가능할지 4년 뒤에 가능할지가 세입자의 의중에 달렸다면 주택시장에 참여하지 않거나 임대주택의 개보수를 등한시할 수 있다. 세입자의 주거 질이 저하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에 앞서 부작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추진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시간강사법 등은 선의로 만든 정책이지만 오히려 약자들에게 피해가 갔다. 시장의 반응을 도외시하면 선한 의지의 정책이 최악의 정책으로 돌변할 수 있다.
  • [경제 블로그] 중고교 3년씩이라 전월세 기간 4년으로 한다는데…

    정부와 여당이 전월세 세입자가 원하면 임대차 계약을 최대 4년까지 연장해 주는 ‘주택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해당 법률 자문을 맡았던 법무부 정책위원회의 한 위원은 19일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하려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중고등학교 교육이 3년 단위이기 때문에 교육 기간을 고려해 전학 등 불편함이 없도록 3년이나 4년으로 주거안정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집을 옮길 때 우선순위로 고려되는 자녀 교육 문제를 가장 염두에 뒀다는 얘기입니다. 이 위원은 또 “다음달 예고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 때문에 ‘로또 분양’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로 전셋값이 올라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하려던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 공약이라 1~2년 전부터 논의됐던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주거안정’이라는 선의의 취지와 달리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이 제대로 분석됐는지 의문이라는 것입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장기간 축적된 임대료 시장 통계를 바탕으로 계약갱신청구권 등을 시행하는 미국 일부 주와 달리 한국은 전월세의 경우 전수조사가 아니라서 현재 임대차 거래 4분의1만 전세 확정일자 등을 통해서 들여다보는 실정”이라면서 “일정 사유재산을 침해하는 정책을 시행하려면 적어도 수요에 대한 통계와 정책 영향 등을 장기 시계열을 통해 분석해야 하는데 이번 안은 다소 성급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배제된 채 법무부와 여당 사법개혁 당정협의회에서 불쑥 정책이 발표된 것도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섣부른 선심 정책으로 입길에 오를 만한 또 다른 이유입니다. 실효성 논란도 제기됩니다. 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35만 가구이고, 내년에도 2017년과 비슷한 30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만큼 물량 변수 때문에 임대차 시장이 불안해질 요소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외국에서는 오히려 임대주택 공급이나 법인 임대사업자 육성, 임대료 보전을 통한 주거 바우처 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이렇게 시장을 옥죄는 최후의 직접적 규제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전월세 공급이 많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1998년 임대차 계약 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바뀌었을 때 서울 주택 전셋값이 역대 최고인 23.68%로 올랐던 것처럼 제도 시행 전 임대료 급등에 대한 부작용도 마땅한 해결책은 없습니다. 임대료가 높지 않은 지방에서 은퇴 소득으로 삼고 있던 생계형 임대인을 보호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장기적 주거안정 효과…전셋값 4년치 상승분 선반영에 급등 우려

    장기적 주거안정 효과…전셋값 4년치 상승분 선반영에 급등 우려

    세입자 계약갱신 청구권 쓰면 강제 재계약 집주인 저금리에 전세서 월세 전환 늘 듯 임대계약 2년 전환 1989년 전셋값 23%↑당정이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을 통해 세입자에게 ‘계약갱신 청구권’을 부여하기로 하자 부동산 시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세입자의 주거 안정성 확보에 도움이 되겠지만 단기적으로 전월세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특히 계약갱신 청구권과 함께 ‘전월세 상한제’가 정책 패키지로 추진될 경우 적지 않은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8일 당정이 합의한 계약갱신 청구권의 핵심 내용은 임대차 계약이 끝난 세입자가 재계약을 요구하면 갱신을 강제하는 것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1회에 한해 갱신 청구권을 주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세입자는 기존 2년 거주 기간을 포함해 최대 4년까지 ‘같은 집’에 살 수 있게 된다. 계약갱신 청구권은 전월세 상한제와 함께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갱신 청구권이 세입자에게 보장된다고 해도 집주인이 전월세를 급격하게 올리면 결국 세입자가 이사를 가야 하기 때문이다. 현행 법률에서도 보증금 증액 한도를 연 5%로 제한하고 있지만, 이는 계약 기간의 인상률을 말할 뿐 재계약엔 해당되지 않는다. 부동산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임대 시장을 안정시키고, 세입자의 주거· 안정성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계약갱신 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가 함께 추진될 경우 전월세 가격의 단기 급등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 임대차계약기간 단위가 1년에서 2년으로 바뀌었던 1989년 전국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17.53%, 서울은 23.68%를 기록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제도 시행 전에 임대인이 3~4년치 임대료 상승분을 전세금에 미리 반영해 계약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저금리 기조와 맞물려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면서 전세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저금리가 장기화되면 결국 전세 대신 월세를 놓으려는 집주인들이 늘어나는데, 계약갱신 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가 함께 시행되면 집주인 입장에선 월세를 받는 것이 전세를 주는 것보다 유리하다”면서 “의도치 않게 중장기적으로 전세 공급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전세시장 들썩… 한달 새 1억 ‘쑥’

    7월부터 11주째 상승… 강남 3구 주도 8월 전국 전세 심리지수 2.9P 올라 분양가 상한제 앞두고 ‘분양가뭄’ 한몫 서울 지역 전세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다음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임박하면서 ‘로또 청약’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늘고 가을 이사철 수요와 금리 인하까지 맞물려 강남권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신축 단지는 한 달 사이 1억원이나 올랐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이달 9일 현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전셋값 상승을 주도하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의 경우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을 발표한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셋값 변동률을 살펴보면 약 한 달 만에 서초구 0.56%, 강남구 0.25% 송파구 0.06%로 각각 뛰었다. 2017년 지어진 강남구 대치동 대치VIEW아파트는 전용면적 93.4㎡(13층)가 지난 6일 15억원에 거래됐는데, 8월 7일에는 14억원(8층)에 나갔었다. 불과 한 달 만에 1억원이나 전셋값이 오른 것이다. 두 달 전엔 13억 5000만원, 지난 5월엔 13억원에 거래됐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지난 16일 발표한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8월 22∼30일)’에서도 8월 전국 주택 전세 심리지수(96.9)는 한 달 사이 2.9포인트 올랐다. 서울 전세 심리지수(106)는 7월 104.4에서 1.6포인트 뛰었다. 수도권(100.7) 역시 7월(97.7)보다 3포인트 높았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체감했다는 응답이 반대의 경우보다 많다는 뜻이다. 부동산 업계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건설사들이 낮은 분양가를 받는 대신 공급을 줄이는 ‘분양가뭄’ 현상으로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전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한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로 전세자금 대출 부담이 낮아지고 이사철이 겹친 것도 한 요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동작구나 서초구 등 서울 한강 이남 지역은 입주 물량이 저조해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연말까지 11년 만에 최대 입주 물량인 4만 3000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라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강남 인기 지역 등 국지적으로 전셋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가을 이사철 서울 아파트값 11주연속↑

    가을 이사철 서울 아파트값 11주연속↑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가을 이사철을 맞아 11주 연속 오름세다. 단 분양가 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적용 예고에 따라 관망세가 커 상승폭(0.03%)은 다소 제한적이다. 마포구가 0.06% 상승해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0.03% 상승해 전주(0.04%)보다 상승률이 소폭 둔화됐다. 인천(0.09%) 아파트값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가시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오름폭이 컸지만, 경기(0.02%)는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과 대전(0.25%)만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제주(-0.18%), 전북(-0.13%) 등은 하락폭이 컸다. 전주 보합으로 전환했던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1% 상승하면서 2017년 11월 마지막 주 이후로 96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 “올 집값 1.4% 떨어지고 전셋값은 2.6% 내릴 것”

    올해 전국 집값은 1.4% 떨어지고, 전셋값은 2.6%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월 예고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3기 신도시 개발계획 등 정부의 시장안정화 정책 기조 속에 대부분 지역에서 입주 물량이 쌓여 부동산 시장 하향 국면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한국감정원은 28일 강남지사 사옥에서 ‘2019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전망했다. 감정원은 지역별로 봤을 때 주택 매매 가격이 올해 수도권에서 1.2% 하락하고 지방에서 1.9% 내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도권보다는 지방 낙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올 1~7월에만 전국 집값이 1.01%, 전셋값이 1.58% 각각 떨어졌고 이런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준용 한국감정원 시장분석연구부장은 “9·13 부동산 대책과 대출 규제가 투자수요 유입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어 금리 인하 등 집값 상승 요인이 있어도 전체 시장을 움직일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망 배경을 설명했다. 감정원은 하반기 전국 주택 전세가격도 수도권이 2.5%, 지방이 2.6%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전월세 실명제 추진에 ‘전월세 상한제’ 도입되나

    “전월세 실명제는 ‘상한제’ 시발점” 관측 文정부 중반기 주거안정정책 속도 낼 듯 ‘임대료 새 계약자에 인상’ 꼼수도 가능 정부 과잉 개입 논란에 도입 난항 예상 전월세도 주택매매처럼 30일 내 신고하게 하는 ‘전월세 실명제’ 추진과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이 맞물려 결국 ‘전월세 상한제’ 도입이 불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월세 상한제는 서민들의 주거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임대료 인상률을 1년에 5% 이하로 제한하는 제도다. 10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로또청약’ 기대 심리에 전셋값 오름폭이 커진 데다 전월세 실명제로 세금 부담을 느낀 집주인이 임대료까지 올리면 정부는 전셋값 급등이라는 불을 전월세 상한제로 진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2007년 분양가 상한제 1년 뒤 전세 3.51% 급등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상승해 8주 연속 오름세다.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대규모 전세 물량이 풀린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의 전용면적 84㎡ 호가만 해도 불과 한 달 전 5억원 안팎에서 7억원선까지 치솟았다. 강남에선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대치팰리스 등 신축 랜드마크 아파트뿐 아니라 반포자이 반포미도 등 오래된 아파트까지 골고루 올랐다. 가을 이사철 영향도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 여파가 크다. 집을 사려던 사람들마저 ‘반값 아파트’ 청약을 노리며 일단 전세 상태에서 지켜보자는 대기 상태로 돌아서고 있어서다. 실제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민간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된 2007년 9월 이후 1년 뒤인 2008년 9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3.51% 급등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도 4.65%나 될 정도로 치솟았다. ●김현미 의원 시절 ‘상한제’ 발의 법안 국회 계류 전월세 실명제가 전월세 상한제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월세 상한제는 임대료를 직접 규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에서 정책을 만들어야 하므로 정책 설계를 위한 기본 데이터로 전월세 거래 금액과 거래 건수 등이 전수로 쌓일 수 있는 전월세 실명제가 시발점이 된다”고 말했다. 정부 기조도 궤를 같이한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전월세 상한제 도입은 현 정부의 부동산 관련 핵심 공약이었으나 그간 집값을 잡기 위한 규제책에 치중하면서 상대적으로 뒤로 밀렸다”면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월세 상한제 등을 도입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의원 시절 공동 발의해 국회에 계류돼 있는 만큼 집권 중반기 접어들어 임차인 주거안정 정책 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전월세 상한제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아 실제 도입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종로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집주인 입장에서는 계약 갱신 때 임대료를 확 올리지 못하는 것이라 아예 계약이 만료됐을 때 한꺼번에 올려 새로 입주자를 받으면 그만”이라면서 “제도 시행 전 집주인이 미리 임대료를 올리는 꼼수를 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월세 시장에까지 정부의 손길이 미치는 것은 과도한 시장 개입이라는 지적도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KDI “2015~2017년 주택 과잉공급… 연말 역전세 가능성”

    KDI “2015~2017년 주택 과잉공급… 연말 역전세 가능성”

    2015~2017년 주택 공급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내년엔 준공 후에도 분양되지 못하는 주택이 최대 3만 가구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건설사의 재무안정성과 주택금융 관련 기관의 부실로 이어지고, 연말 수도권의 역전세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26일 KDI 정책포럼에 게재한 ‘우리나라 주택공급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보고서를 통해 2015년 주택 공급 물량은 기초 주택 수요를 35만 8000가구 초과했고 2016년에는 공급 과잉이 32만 2000가구, 2017년 29만 6000가구 이상이라고 밝혔다. 송 부장은 주택 공급이 급증하면 3년 시차를 두고 준공 후 미분양 증가로 이어지며, 분양 물량이 10% 증가할 때 3년 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3.8%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1만 8558가구로, 2015년 말 1만 158가구에 비해 76.4% 증가했다. 연말에는 미분양 물량이 최대 2만 5561가구, 내년에는 3만 51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분양 확대에 따른 입주 물량 증가는 전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DI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평균 대비 10% 증가할 경우 전셋값은 0.6~1.21%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송 부장은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증하면 지방을 중심으로 전셋값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서울·경기 지역에서 전셋값이 가장 높았던 시점이 2017년 12월과 지난해 2월임을 고려하면 2년 만기가 도래하는 올해 12월부터 수도권에서 역전세 현상이 표면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확산되면 임대인은 전세보증금 반환 압력이 커지고, 임차인 역시 돈을 제때 받기 힘들어 유동성 제약이 확대된다. 이는 전세자금 대출 기관과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기관의 재무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송 부장은 “공급 시장에서 건설사의 자기자본 부담을 확대하고, 주택금융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저출산, 고령화 등 변화에 부응하는 수요 중심의 주택공급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안젤리나 졸리, 광화문풍림스페이스본 전세 계약 ‘시세 보니..’

    안젤리나 졸리, 광화문풍림스페이스본 전세 계약 ‘시세 보니..’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광화문에 위치한 풍림 스페이스본 아파트 전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세대학교에 입학할 예정인 아들 매덕스를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앤젤리나 졸리는 최근 광화문 풍림 스페이스본 아파트 전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은 졸리의 대리인이 맺었다고 한다. 광화문 풍림 스페이스본 아파트는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다. 아파트 주변에는 경복궁, 사직공원, 경복궁역 등이 있다. 현재 전셋값은 113㎡가 7억원, 176㎡는 9억6000만원, 190㎡는 10억5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덕스는 1년 동안 인천 송도에 있는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생활한 뒤 신촌캠퍼스로 다니게 된다. 안젤리나 졸리가 계약한 광화문 풍림 스페이스본 아파트는 신촌캠퍼스와 5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는 매덕스의 서울 거처 및 졸리가 한국에서 머물 공간으로 쓰일 듯하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졸리가 앞으로 한국을 자주 오갈 가능성이 높아 아파트를 계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안젤리나 졸리는 오는 9월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언더우드학부(생명과학공학 전공)에 입학하는 아들을 위해 학교생활 준비를 돕고자 한국에 왔다. 졸리는 이후 3박 4일간 머물다 지난 21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졸리는 방한 기간 매덕스와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를 방문하고, 서울에서 쇼핑을 즐겼다. 지난 20일에는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 자격으로 주한미국대사관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사진=MBC ‘섹션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골라잡는 핀셋 규제, 분양가 상한제 해법 되나

    골라잡는 핀셋 규제, 분양가 상한제 해법 되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에 대한 정책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집값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주택 공급 부족을 비롯해 부작용도 만만찮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을 비롯해 투기 과열 우려 지역에만 상한제를 도입하는 ‘핀셋 규제’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분양가 상한제는 아파트 분양가를 감정평가된 택지비와 정부가 연 2회 고시하는 표준건축비에 건설사 이윤을 합한 금액 이하로 책정하도록 하는 제도다. 과도한 분양가 상승을 막아 집값 안정을 이루겠다는 일종의 가격 규제책이다. 이를 통해 아파트 분양가가 20% 이상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분양가 규제의 역사는 4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부는 1977년 중동에서 벌어들인 ‘오일 달러’가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돼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자 ‘분양 상한가’라는 이름으로 주택 규모나 원가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분양가를 통제했다. 그러나 노태우 정부의 주택 200만 가구 공급 정책과 건설업계의 요구가 맞물려 1989년부터 택지비와 건축비 등을 시장가격으로 반영하는 ‘원가 연동제’로 통제 방식을 바꿨다. 1997년 외환위기를 전후해 건설 경기가 침체되자 김대중 정부는 1999년 국민주택기금 지원 아파트 외에는 분양가를 전면 자율화했다. 2000년대 초반 주택경기 회복과 함께 분양가가 급등하기 시작하자 노무현 정부는 2005년 3월 공공택지 아파트에 분양가 상한제를 다시 도입했다. 2007년 9월부터는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로도 확대했다. 이명박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분양가 상한제의 전면 폐지를 추진했지만 분양가 급등을 우려하는 여론에 밀려 제도가 유지됐다. 2015년 박근혜 정부가 민간택지의 경우 특정 요건에 맞는 지역에만 적용하도록 요건을 완화해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분양가 상한제가 당장의 집값 안정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분양가가 종전보다 낮아져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개발 이익이 줄고 이득을 얻으려는 투자 수요가 감소해 집값이 낮아질 것이라는 논리다. 또 상한제 시행으로 분양가가 하락하면 높은 분양가 때문에 주변의 기존 주택 가격이 덩달아 오르는 효과도 막을 수 있다고 본다. 가점이 높은 무주택자에겐 분양가 상한제가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다. ●서울 주택 매매가 年1.1%P 추가 하락 전망 국토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서울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 도입하면 상대적으로 규제의 영향을 덜 받는 재건축 일부 단지와 재개발 단지에 대한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서울 주택 매매 가격이 연 1.1% 포인트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최근 부동산뱅크와 KB부동산 자료를 바탕으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주요 아파트의 가격 변화를 분석한 결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된 2007년 시세는 3.3㎡(1평)당 3140만원에서 2009년 2869만원으로 떨어졌고 이후 3000만원대를 유지하다 2014년 2704만원으로 또 떨어졌다. 2008년 4억 8084만원이던 서울 아파트 중간값은 2009년 5억 1177만원으로 올랐고 2014년에는 4억 7900만원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가 무력화되고 난 뒤 2016년 5억 9800만원, 지난해 8억 4500만원으로 상승했다는 점에서 경실련은 분양가 상한제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신규 공급이 줄면서 더 큰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분양가 상한제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조합원 부담을 가중시키고 건설사 수익을 떨어뜨린다. 이에 따라 신규 주택 공급이 줄고 이미 입주를 마친 새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면서 집값이 폭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4일 “분양가를 초기에 낮추는 효과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재고 주택 가격까지 안정시키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시간이 지나면 시장 시세에 맞춰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6년 3만 350여가구였던 서울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2007년 5만여가구로 급증했다. 상한제 실시 이후 2008년 2만 1900여가구, 2009년 2만 6600여가구로 줄어든 뒤 2010년 5만 1300여가구로 다시 늘었다. 이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공급 감소론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나온다. 2008~2009년 인허가 물량의 감소 폭이 커진 것은 2007년 유례없는 인허가 물량 급증에 따른 기저 효과이며 상한제보다는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인허가 물량이 증가한 것은 당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위축되면서 감소된 물량을 보금자리주택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으로 상쇄했기 때문이라는 반론도 있다. 변세일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주택 준공 실적이 62만 7000가구로 크게 늘었고 최근 3년간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도 장기 평균치를 웃돌아 당분간 준공 물량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3기 신도시 개발 등을 통해 수도권 내에서 주택 30만 가구 공급을 병행하는 만큼 공급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건설사의 수익성이 담보돼야 하고 공사비에서 차지하는 토지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에서 실제 상한제를 시행해도 분양가가 20% 이상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현금 부자만 더 혜택 얻게 될 것” 분양가 상한제를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로 혜택을 보는 분양자는 극소수라는 점에서 ‘로또 청약’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청약시장이 무주택자 위주로 개편됐다고 해도 인기 지역 청약경쟁률은 여전히 높다. 서울 강남권의 경우 주변 시세의 70~80%로 공급한다고 해도 현금이 10억원 이상 필요하다는 점에서 현금 부자만 더 혜택을 얻게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세 시장이 들썩일 우려도 있다. 수요자는 조금만 기다리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당장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로 눈을 돌리고, 수요가 늘면서 전세 가격도 불안정해질 가능성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올라 5주 연속 상승세다. 분양가 상한제로 집값이 더 낮아진다는 기대 심리가 작용하면서 당장 매매 대신 전세로 대기하려는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현시점에서 분양가 규제 없이는 부풀 대로 부푼 집값의 거품을 거둬 낼 수단이 마땅치 않다. 매년 공급되는 주택물량 중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공공주택이 30%도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시내 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는 확실한 카드가 재건축·재개발밖에 없는 상황에서 광범위한 상한제 규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 우세하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현재 집값이 불안한 것은 주택물량이 적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지역에 선호도 높은 아파트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상한제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위축되면 물량 축소로 시장 가격이 왜곡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시행하는 상한제는 전국 단위의 광범위한 시행 대신 서울 강남 등 집값 과열 우려 지역에 한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현행 주택법 시행령상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려면 최근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를 초과해야 하며 3개월 동안 주택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이 붙어 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0%대인 현 상황에서는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 이 때문에 이 기준을 물가상승률의 1~1.5배로 완화하고 주택거래량 기준을 낮추는 방안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분양가 상한제로 인한 청약 과열과 과도한 시세 차익 등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현재 3~4년간 적용되는 투기과열지구 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주택 전매제한 기간을 5~7년으로 늘리는 방안도 거론된다. 분양가격을 낮추는 대신에 상당 기간 주택을 매매할 수 없도록 해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주택채권입찰제 도입 가능성도 이와 함께 주택채권입찰제가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 2006년 처음 도입된 채권입찰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주택을 분양받을 때 인근 단지와 과도한 시세 차익을 줄이기 위해 분양받는 사람에게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하게 하고 매입액을 많이 써낸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분양권을 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자금 여력이 부족한 무주택자의 당첨이 어려워진다는 단점이 있어 고민되는 대목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채권입찰제를 시행할 경우 국고로 환수된 채권 매입액을 정부가 서민 임대 주택을 늘리는 데 사용하는 등 다양한 보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 집값 7개월 만에 상승 전환…아파트 ‘몸값’ 오름세로

    서울 집값 7개월 만에 상승 전환…아파트 ‘몸값’ 오름세로

    서울 단독주택 오르고 연립주택 내리고전국 주택가격 하락세…내림폭은 둔화서울 전셋값, 약세 멈추고 보합세 전환서울 집값이 7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를 비롯한 아파트 일체와 단독주택이 오름세로 돌아선 게 결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논의를 본격화하기 전이기 때문에 이런 추이가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31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달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지난달(-0.04%)보다 0.07% 상승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는 아파트·단독주택 등과 일반 아파트 가격까지 오름세로 돌아서며 마이너스 행진을 멈췄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시세 변동으로, 8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공론화하기 전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높은 시세가 통계가 반영됐다. 지역별로 강남3구는 지난달 대비 0.15% 올랐고 영등포(0.17%)·양천구(0.13%) 등 재건축 추진 단지가 있는 일부 구에서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했다. 용산구(0.13%)와 마포(0.12%), 광진구(0.09%) 등지도 강세를 보였다.이에 비해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강동구(-0.09%), 강서구(-0.01%), 중랑구(-0.01%) 등은 지난달보다 집값이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서울의 아파트값이 0.07% 오르면서 지난해 11월(-0.05%) 이후 8개월 만에 처음 상승 전환했다. 또 서울 단독주택은 정비사업과 각종 개발계획으로 인해 0.34% 올랐다. 반면 연립주택은 0.05% 하락했다. 전국의 주택가격은 0.09% 내렸으나 지난달(-0.13%)에 비해 내림폭은 둔화했다. 지방 5대 광역시의 주택가격이 전월보다 0.06% 내렸고, 8개 도는 평균 0.22% 하락했다. 전셋값은 약세가 이어져 전국의 주택 전셋값이 지난달보다 0.19% 하락했다. 그러나 서울 전셋값은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 서초구의 전셋값은 0.23% 올랐고, 동작구가 0.17%, 강서구가 0.04% 각각 상승했다. 서울의 주택 전셋값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증가, 5∼7월 신규 입주물량 감소로 7개월간의 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다가구 부채비율 선입주 세입자 보증금 더해야

    다가구 부채비율 선입주 세입자 보증금 더해야

    부채비율 70% 넘어서면 계약 피해야 소액임차인보다 담보신탁 최우선 변제근저당액 비율 높으면 보험가입 안 돼전셋값이 떨어져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셋값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나 집 가격이 전셋값보다 낮아지는 ‘깡통전세’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기도 적지 않다. 부동산 계약에 익숙지 않은 세입자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내 보증금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부채비율을 확인해야 한다.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은 선순위 근저당 설정 최고액과 본인 보증금 등을 더한 뒤 주택 가격으로 나누면 부채비율이 나온다. 그러나 다가구주택은 먼저 입주한 세입자의 보증금까지 더해 부채를 계산해야 한다. 다른 세입자가 전세인지 월세인지 확인이 어려울 때는 모두 전세로 가정하고 계산하기도 한다. 부채비율은 70%가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집을 계약할 때 드러나는 빚은 등기부등본에서 볼 수 있다. 등기부등본 ‘을구’에선 선순위 근저당 설정 최고액을, ‘갑구’에서는 경매나 매매·임대차를 금지하는 가처분등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담보신탁이 있으면 소액임차인이라도 최우선 변제를 받기 어렵다. 근저당이 새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등기부등본은 계약하는 날과 확정일자를 받을 때까지 꾸준히 확인하는 편이 좋다. 체납 세금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집주인에게 국세완납증명서나 지방세완납증명서를 받아야 한다. 또 건축물대장을 미리 보면 건물의 불법 개조시설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보증보험이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서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집주인 동의 없이도 가입이 가능하지만 주택 가격 대비 선순위 근저당액 비율이 높으면 가입할 수 없으므로 계약 전에 요건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계약할 때는 집주인과 직접 만나 신분증과 소유인 명의, 주소, 계좌명 등의 기본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는 집주인이 바뀌거나 건물이 경매에 넘어갈 때 임차인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계약을 마치고 가급적 빨리 같은 날짜에 받아 두는 것이 좋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하면 서울 집값 1.1%P 떨어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하면 서울 집값 1.1%P 떨어져”

    최근 서울 강남 등에서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잡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분양가 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정책이 서울 주택가격을 1.1% 포인트 정도 떨어뜨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9일 발행한 ‘국토정책 브리프’에서 역대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주택가격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 때 서울의 주택가격은 1.1% 포인트 내려가게 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토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일부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대한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주택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가 낮아지게 되면 이들 사업의 개발 이익이 줄면서 투자 수요가 감소한다는 것이다. 상한제 시행으로 분양가가 하락하면 기존 주택의 가격 동반 상승 효과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서울의 주택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지난해 주택 준공실적이 62만 7000가구로 크게 증가했고, 최근 3년간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도 평균치를 웃돌고 있어 공급 부족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국토연구원은 올해 주택매매가격 순환 국면을 분석한 결과 2분기부터 전국·수도권·지방의 주택시장이 모두 ‘수축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국토연구원은 올해 분양가 상한제 등이 시행될 경우 수도권 주택가격은 연간 1.2∼1.6% 하락하고, 전국은 연간 1.3∼1.6%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전셋값은 수도권이 연간 2.2∼2.4%, 전국이 2.1∼2.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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