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세 사기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군사작전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수위 유지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6개월간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불법 유통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57
  • 박현갑의 뉴스아이 : 사각지대 속 임차인 권리보호, 등기 혁신으로 풀자

    박현갑의 뉴스아이 : 사각지대 속 임차인 권리보호, 등기 혁신으로 풀자

    “경기도로 이사 왔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사는 건물이 깡통 전세(매매가 3억원에 전세임차액 3억 3000만원)이기도 하고, 나갈 때 문제가 생기면 100% 당하는 입장일 것 같아 불안한 상태입니다.ㅠㅠ” 4월 초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세입자의 하소연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임대차3법 등 부동산 정책의 손질을 예고한 가운데 이처럼 깡통 전세 피해를 걱정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깡통 전세는 전세보증금이 주택 매매가와 비슷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높은 주택을 말한다. 무주택 서민들의 공포감은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소송 건수 등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반환보증 가입과 사고피해액 모두 늘어나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은 임차인이 보증료를 내고 가입하면 임대인이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을 때 보증회사가 대신 보증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서울보증보험공사(SIG),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 3곳에서 운용하고 있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건수는 전년(17만 9374건)보다 29.4% 증가한 23만 2150건이다. 가입금액은 51조 5508억원으로 전년(37조 2595억)보다 38.4% 늘었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공사가 임차인에게 대신 돌려주는 금액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2016년 26억원, 2020년 4415억원, 2021년 5036억원으로 급증 추세다. 게다가 공사가 대신 보증금을 돌려주었으나 집주인에 대한 구상권 행사가 지연되면서 회수 못 한 금액은 지난 3월 현재 7449억원이나 된다. 임대차보증금 분쟁으로 인한 소송도 여전하다. 2010년 1심 7025건, 2심 1103건, 3심 175건에서 지난해에는 5114건, 785건, 158건으로 감소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국회입법조사처 장경석 입법조사관은 “재판까지 갔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민법상 계약인 부동산거래에 법적 분쟁 요인이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정부의 임차인 권리보호의 한계 이 같은 현실은 정부의 임차인 권리 강화 조치에 허점이 많음을 보여 준다. 정부는 민간임대주택특별법을 고쳐 2020년 12월 10일부터 임대주택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 제공 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임대사업자가 임대차 계약을 할 때 임차인에게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와 선순위 보증금 현황 등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한다. 지난해 8월 18일부터는 임대사업자가 소유한 임대주택에 대해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했고 지난 1월 15일부터는 이를 어기면 사업자 등록을 말소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에서 주택업무를 담당했던 한 공무원은 “수도권의 경우 웬만하면 전세보증금이 억대인 상황에서 500만원 과태료 부과로는 제재의 실익이 없다”고 말한다. 소액보증금에 대한 최우선 변제조치도 있으나 제한적인 효과뿐이다. 임차보증금이 최대 1억 5000만원 이하(서울)에서 최소 6000만원 이하(기타 지역)가 돼야 다른 담보물권에 우선해 최소 2000만원(기타 지역)에서 5000만원(서울)을 변제받는다. 지난 2월 현재 서울의 중위 주택 전세가격이 3억 8000만원을 넘었다. 이런 실정에서 대다수 임차인들에게 최우선 변제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세입자 절반 이상이 보증의무 없는 주택서 거주 가장 큰 맹점은 무주택 서민들이 임대사업자가 내놓은 부동산에서만 거주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2020년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2092만 7000가구)의 36.5%인 763만 9000가구가 보증금을 내고 전세나 월세로 산다. 그런데 2020년 기준 임대사업자(38만 8000여명)들이 등록한 임대주택은 327만호로 전체 임대가구의 42.8%다. 말하자면 57.2%인 436만 가구는 임대보증금 보증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닌 주택에 산다. 보증 의무 없는 주택에 사는 이들은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외에 전세금 반환보증상품 가입이라는 자구책을 쓴다. 하지만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도 문제점이 많다. 가입 조건과 보증금 상한선이 있어 모든 세입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가입 방식도 채권자인 임차인에게 불합리하다. 채무자가 보험계약자로서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일반적인 보증보험과 달리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채권자가 보증수수료를 내고 가입한다. KB금융경영연구소의 강석민 부동산팀장은 “5억원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면 임차인은 2년 기준 평균 139만원의 보증료를 부담하는데 이는 매달 5만~6만원의 월세를 더 부담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계약 단계부터 임대인 정보 제공돼야 깡통 전세를 방지하고 임차보증금의 안정적 반환을 보장하려면 부동산 임대차 계약 단계에서부터 임대인의 재산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임차인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등기부등본에 모든 체납 정보를 표기해 예비임차인들이 계약에 앞서 객관적 자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등기부등본은 부동산에 관한 권리관계 및 현황이 적힌 공적 문서다. 부동산 소재지, 집의 구조 등 기본 현황은 물론 가처분, 가압류, 경매 등 법적 다툼이 되는 사항에다 근저당권 설정, 전세권 설정 등 소유권 이외의 권리사항도 표기된다. 그러나 임대인의 국세나 지방세 체납에 따른 정보는 확인할 길이 없다. 국세나 지방세를 체납하면 국세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매 때 임차보증금에 앞서 징수한다. 세입자로서는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 두었다 하더라도 자칫하면 보증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 등기부등본에 해당 부동산 소유주의 모든 세금 체납 정보 표기를 의무화하면 비양심적인 임대인을 걸러내면서 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로서는 체납 감소 효과도 생긴다. 특히 예비임차인은 700원(등본 열람)이나 1000원(발급 비용)으로 임대인의 재산 정보를 파악해 계약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임대인의 체납 현황 열람 조건 변경도 고려해야 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을 표기하기 어렵다면 임대사업자가 아닌 일반 집주인에 대해서도 임대보증금 가입 의무를 확대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KB연구소의 강 팀장은 임대보증금 비율이 주택 시세의 일정 비율(70%)을 넘거나 또는 임대인의 주택 수가 일정 호수(3호) 이상인 경우 등 임차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 임대인에게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임대인의 세금 체납 현황을 열람하는 조건도 완화해야 한다. 현재는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는 임대인 본인이 동의해야만 공인중개사나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다. 하지만 임대인·임차인 간 정보의 비대칭 상황에서 열람을 요구하기란 쉽지 않다. 이 열람조건을 계약금 지급 전후로 나눠 계약금 지급 전에는 지금처럼 임대인 동의 아래, 지급 이후 잔금 지급 시까지는 임대인 동의 없이도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바꿀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밀린 세금 문제로 임차인이 계약파기를 원하면 임차인에게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권한을 부여하면 될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정천우 민간임대정책과장은 “등기부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 등록의무화나 일반 임대인에 대한 보증금 가입 의무 확대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국세와 지방세 체납시스템이 연계돼야 하고 이러한 임대인에 대한 규제가 자칫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봐 가며 확대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책 마련은 국가의 책무이다. 임차인들의 주거 불안은 민간 소비와 내수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 계층 간 위화감을 형성해 사회통합도 저해할 수 있다. 계약 단계에서부터 계약 이후 보증금 반환 불안감을 우려하지 않도록 등기혁신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논설위원
  • 전세보증보험 들었으니 괜찮아? 무심코 ‘이것’ 했다간 싹 날립니다

    전세보증보험 들었으니 괜찮아? 무심코 ‘이것’ 했다간 싹 날립니다

    직장인 홍모(36)씨는 2020년 말 서울 마포구 전용 59㎡짜리 단독주택을 보증금 4억원에 전세 계약했다. 전셋값이 너무 오르다 보니 불안한 마음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가입했다. 이 상품은 전세 계약이 끝났을 때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 보증기관이 세입자에게 대신 지급하는 일종의 보험상품이다. 하지만 아내가 경기도로 직장을 옮기며 자녀의 학교 주소지가 필요해지자 홍씨는 별 생각 없이 “잠시만 주소지를 옮겼다가 다시 돌려놔야겠다”며 본인 이름으로 전입신고를 했다가 전 재산을 날리게 됐다. 홍씨가 전입신고한 1개월 뒤 사업 부도로 집주인 명의의 현재 주택이 근저당권 설정과 가압류가 됐기 때문이다. 홍씨가 뒤늦게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통해 전세금을 돌려 달라고 신청했지만 이렇게 임차인이 타 지역으로 전입신고를 한 경우 우선변제권을 상실했다고 보고 이행을 거절하도록 돼 있어 HUG의 도움도 받을 수 없었다. ●보증보험 가입했다고 방심 금물 ‘깡통 전세’(전세보증금이 매매가를 웃도는 집) 피해를 우려한 세입자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한 전세반환보증이 급증한 가운데 최근 HUG를 통해 4년간 40건에 가까운 전세반환보증보험의 신청이 반려된 것으로 확인됐다.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홍씨처럼 임차인 과실이 생길 경우 전세금을 떼일까 걱정돼 들어 놨던 안전장치인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으로도 구제받을 수 없단 얘기다. 서울신문이 HUG를 통해 취재한 ‘전세보증금반환 이행 거절 건수’는 최근 3년간 39건이었다. 2019년 14건, 2020년 12건, 2021년 9월 기준 13건이었다. ●HUG 지급 거절 늘어 4년간 40건 전세보증금 지급이 거절된 39건 중 1위는 임대인과 임차인이 짜고 전세대출을 더 받아내기 위해 보증금이 높은 것처럼 속이는 사기 등 ‘허위계약’이 17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런 의도가 분명한 범죄행위 등을 제외하고 선량한 임차인이 단순 무지로 보증보험 혜택을 못 받는 ‘무단전출’(16건)이 가장 큰 문제라고 HUG는 지적했다. 무단전출은 전입신고를 통해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으로 집주인에게 떼인 보증금을 받으려면 ‘확정일자, 전입신고, 점유’ 이 세 가지 조건을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홍씨처럼 전셋집을 ‘점유’하지 않고 짐을 빼버리면 대항력(새 집주인에게 기존 임대차 계약을 주장할 수 있는 법적 권리)과 우선변제권(집이 넘어가도 우선적으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순위)이 상실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보험으로도 보호받지 못한다. ●무단전출 ‘깡통전세’ 피해 오롯이 HUG 관계자는 “직장 이전, 자녀 학교 등의 사정이 생긴 임차인이 단순하게 단기간일 뿐이라며 전입신고를 옮겼다가 해당 시점 집주인의 변고로 보증금을 잃고 보증보험으로도 구제받지 못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 전입신고를 원래 전셋집으로도 옮겨도 그사이 집이 경매 등으로 넘어가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아무리 단기간이라도 타 지역 전입신고와 짐을 빼서 이사를 하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전세보증보험 들었으니 괜찮아? 이러면 싹 날립니다!

    전세보증보험 들었으니 괜찮아? 이러면 싹 날립니다!

    직장인 홍모(36)씨는 2020년 말 서울 마포구 전용 59㎡짜리 단독주택을 보증금 4억원에 전세 계약했다. 전셋값이 너무 오르다 보니 불안한 마음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가입했다. 이 상품은 전세 계약이 끝났을 때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 보증기관이 세입자에게 대신 지급하는 일종의 보험상품이다. 하지만 아내가 경기도로 직장을 옮기며 자녀의 학교 주소지가 필요해지자 홍씨는 별 생각 없이 “잠시만 주소지를 옮겼다가 다시 돌려놔야겠다”며 본인 이름으로 전입신고를 했다가 전 재산을 날리게 됐다. 홍씨가 전입신고한 1개월 뒤 사업 부도로 집주인 명의의 현재 주택이 근저당권 설정과 가압류가 됐기 때문이다. 홍씨가 뒤늦게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통해 전세금을 돌려 달라고 신청했지만 이렇게 임차인이 타 지역으로 전입신고를 한 경우 우선변제권을 상실했다고 보고 이행을 거절하도록 돼 있어 HUG의 도움도 받을 수 없었다.  ‘깡통 전세’(전세보증금이 매매가를 웃도는 집) 피해를 우려한 세입자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한 전세반환보증이 급증한 가운데 최근 HUG를 통해 4년간 40건에 가까운 전세반환보증보험의 신청이 반려된 것으로 확인됐다.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홍씨처럼 임차인 과실이 생길 경우 전세금을 떼일까 걱정돼 들어 놨던 안전장치인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으로도 구제받을 수 없단 얘기다.  서울신문이 HUG를 통해 취재한 ‘전세보증금반환 이행 거절 건수’는 최근 3년간 39건이었다. 2019년 14건, 2020년 12건, 2021년 9월 기준 13건이었다.  전세보증금 지급이 거절된 39건 중 1위는 임대인과 임차인이 짜고 전세대출을 더 받아내기 위해 보증금이 높은 것처럼 속이는 사기 등 ‘허위계약’이 17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런 의도가 분명한 범죄행위 등을 제외하고 선량한 임차인이 단순 무지로 보증보험 혜택을 못 받는 ‘무단전출’(16건)이 가장 큰 문제라고 HUG는 지적했다. 무단전출은 전입신고를 통해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으로 집주인에게 떼인 보증금을 받으려면 ‘확정일자, 전입신고, 점유’ 이 세 가지 조건을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홍씨처럼 전셋집을 ‘점유’하지 않고 짐을 빼버리면 대항력(새 집주인에게 기존 임대차 계약을 주장할 수 있는 법적 권리)과 우선변제권(집이 넘어가도 우선적으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순위)이 상실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보험으로도 보호받지 못한다.  HUG 관계자는 “직장 이전, 자녀 학교 등의 사정이 생긴 임차인이 단순하게 단기간일 뿐이라며 전입신고를 옮겼다가 해당 시점 집주인의 변고로 보증금을 잃고 보증보험으로도 구제받지 못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 전입신고를 원래 전셋집으로도 옮겨도 그사이 집이 경매 등으로 넘어가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아무리 단기간이라도 타 지역 전입신고와 짐을 빼서 이사를 하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라스베이거스 찾은 전세계 ‘아미’ 군단 “BTS 보러 비행기 탔어요”

    라스베이거스 찾은 전세계 ‘아미’ 군단 “BTS 보러 비행기 탔어요”

    “어려운 시기를 겪고도 파워풀한 에너지, 긍정적인 힘을 주는 모습이 너무 좋아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 중심부 MGM 그랜드 호텔. 이곳 1층에 마련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식 머천다이즈 스토어에서 만난 미국인 레이라니(38)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부터 9일과 15, 16일 4차례에 걸쳐 열리는 BTS의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를 앞둔 라스베이거스는 마치 도시 전체가 BTS 팬들의 축제 현장 같았다. 전세계 팬들은 이날만 기다렸다는 듯 공식 머천다이즈 물품을 사기 위해 문을 열기 몇시간 전부터 길게 줄을 늘어서는가 하면 도시 곳곳에 마련된 팝업 스토어와 사진전 등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이날 SNS에서 만난 줄리(38), 캐시(60)와 입장을 기다리던 레이라니는 “우리는 BTS 때문에 서로를 알게 됐다. 전세계의 누구라도 노래로 하나될 수 있게 한다는 게 BTS가 가진 힘”이라며 “아침 여섯시부터 기념품을 사러 이곳에 왔다. 곧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오로지 BTS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필리핀에서 왔다는 에블린(51)과 캣(22) 모녀는 “콘서트를 보고 라스베이거스에서 머무르기 위해 약 1만달러(약 1200만원)를 투자했지만 전혀 아깝지 않다”며 활짝 웃었다. 이들은 “BTS는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라며 “‘너 자신이 되라’, ‘완벽하지 않아도 너를 사랑하라’는 메시지가 특히 좋다”고 설명했다.BTS를 상징하는 보라색 옷과 액세서리, 헤어밴드 등으로 잔뜩 장식한 팬들도 많았다. 한국 팬들 역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 퍼미션 투 댄스’가 열리는 전시 체험 공간 ‘에어리어 15’(AREA 15)를 찾은 대학생 김서연(22)·곽서희(20)씨는 “학기 중이지만 수업을 빠지고 올 정도로 BTS를 사랑한다”며 “서울이 아닌 라스베이거스에서 보는 느낌은 또 다를 것 같아 너무 기대된다”고 했다.이 전시 공간에는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시간당 200명 안팎으로 이용 이원을 제한했는데, 전날에는 4800명이 이곳을 찾았다. 하루 이용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다. 휠체어를 타고 오거나 유모차에 어린 자녀를 데려온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하이브 측은 전했다. 길 건너에 위치한 대형 주차장은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 BTS의 히트곡 뮤직비디오 콘셉트를 재구성한 무대를 즐기고 공식 굿즈를 살 수 있는 팝업 스토어로 구성됐다.
  • 김광규, 전현무 ‘결별’ 언급 “왜 헤어졌니?”

    김광규, 전현무 ‘결별’ 언급 “왜 헤어졌니?”

    ‘나 혼자 산다’ 김광규가 전현무에게 이별 이유를 물었다. 김광규는 8일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새롭게 마련한 집을 공개했다. 김광규는 “(집을 사는데) 56년이 걸렸다. 이사만 스무군데 다녔다.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 왔다. 햇볕이 들지 않던 고시원에 살았다. 전세 사기를 당하고 제 인생의 위기가 왔다. 재판 과정에서 열심히 돈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김광규는 “하늘이 나를 도왔나 싶다가도 나이를 자꾸 생각하게 된다. 10년만 빨랐으면”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광규의 집을 본 기안84는 “그림 하나 걸면 딱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광규는 전현무를 향해 “근데 왜 헤어진 거냐? 집들이 선물 안 해줘도 되니까 이유나 들어보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황한 전현무는 “내가 형처럼 돼 간다. 결혼 못했고 머리가 날라가고 있다”라고 받아 쳤다.
  • 대우조선해양, 초대형 LCO2 운반선, ABS 기본 승인

    대우조선해양, 초대형 LCO2 운반선, ABS 기본 승인

    대우조선해양이 전세계적 탈탄소화 정책과 탄소포집 기술의 발전에 따라 최대형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선급인 ABS로부터 7만㎥급 초대형 LCO2 운반선에 대한 기본 승인(AIP)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LCO2는 이산화탄소를 액체화시켜 운반하는 동안 섭씨 영하 50도 이하에서 기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기압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기술적 한계로 그동안 대다수 LCO2 운반선은 1000~2000㎥급의 소형이었다. 주로 식품 산업에 사용된다. 하지만 탄소포집 시장의 요구를 만족 시키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초대형 LCO2 운반선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선주 입장에서는 LCO2 운반의 경제성 때문에 대형 선박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이번에 승인된 대우조선해양의 초대형 LCO2 운반선은 개발단계에서부터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고 대우조선해양 측이 설명했다. 이 선박은 길이 260m, 폭 44m로 현재까지 선급의 인증을 획득한 LCO2 운반선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엔진을 탑재하고,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장치를 설치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여 각종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개발됐다. 또 이번 인증에서 대우조선해양의 화물창 디자인 및 화물관리시스템은 ABS 선급 규정은 물론 국제해사기구(IMO)의 ‘액화가스 운반선의 건조와 장비에 관한 국제 규정’(IGC)도 준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LNG 운반선과 LPG 운반선 등 액화 가스 운반선 분야에서 축적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분야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이용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액화이산화탄소 저장탱크를 위한 새로운 소재 개발과 탱크의 용량을 증가시켜 선주의 운용 효율을 증대 시킬 수 있는 새로운 선박 디자인 개발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LCO2 운반선 시장은 초입 단계다. 초대형 LCO2 운반선을 부두에 접안, 대량의 LCO2를 선적하고 하역하기 위한 시설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2억 전세사기” 심진화 집주인에 사과, 왜?

    “2억 전세사기” 심진화 집주인에 사과, 왜?

    코미디언 심진화가 ‘전 집주인과 소송 중’이라고 고백한 후 뒷이야기를 전했다. 심진화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번 돌싱포맨 방송에서 했던 발언으로 많은 분들이 걱정을 주셨다. 임차인이 원상복구를 해줘야하는 상태에서 집주인은 해외거주 중이었고 계약을 중개해 주었던 부동산은 폐업을 하여 원만한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라 그 시기가 좀 힘들었던 같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그래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방송으로 했던것은 경솔했다. 이로인해 집주인께 피해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원만하게 잘 해결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심진화는 “전에 살던 집주인이 2억을 안 줘가지고”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심진화는 “스트레스가 많다. 소송하는데 소송 비용이 500만 원이 든다더라. 그럼 내가 안 써야 할 500만 원이 더 드는 거 아니냐. 근데 그 비용이 더 커지고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심진화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심진화 입니다. 지난번 돌싱포맨 방송에서 했던 발언으로 많은 분들이 걱정을 주셨어요. 임차인이 원상복구를 해줘야하는 상태에서 집주인은 해외거주 중이었고 계약을 중개해 주었던 부동산은 폐업을 하여 원만한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라 그 시기가 좀 힘들었던 같아요. 그래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방송으로 했던것은 경솔했습니다. 이로인해 집주인께 피해를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걱정해주시는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원만하게 잘 해결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앞으로는 걱정보다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심진화가 될게요.
  • 심진화 “김원효와 파혼고민…2억 전세사기”

    심진화 “김원효와 파혼고민…2억 전세사기”

    코미디언 심진화가 29일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전세사기를 당해 소송 중이라고 밝혔다. 심진화는 “김원효가 1억 있다고 뻥치고 결혼하자고 했는데 결혼 일주일 전 1억이 없더라. 하늘에 대고 쌍욕을 했다. 그때 난 전재산 보증금 1200만원 뿐인데 이 사람은 1000만원 뿐이었다”고 말했다. 심진화는 “파혼할까 생각했는데 기사에 결혼한다고 났다. 10배를 거짓말을 해 배신감 들었다. 어려웠던 시절이라 더 충격이었다, 진짜 열받아 파혼하려했는데 나도 김원효씨를 사랑하고 있더라”며 차마 파혼까지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심진화는 이상민의 다친 다리를 보고 “눈물 날 것 같다”며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탁재훈은 심진화에게 “그럼 1억을 만들어서 돈 빌려줄 생각있냐”고 물었고, 심진화는 “전에 살던 집주인이 2억을 안 줘서 지금 소송에 들어갔다”고 답했다.
  • [속보] “푸틴, 5월 9일 ‘종전 선언’ 계획중”…전세 뒤바뀌나

    [속보] “푸틴, 5월 9일 ‘종전 선언’ 계획중”…전세 뒤바뀌나

    러시아가 오늘 5월 9일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우크라인시카 프라우다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를 인용, 러시아군 사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5월 9일까지 반드시 마쳐야 한다는 선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5월 9일은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와 싸워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러시아의 주요 국경일 중 하나다. 러시아는 매해 5월 9일에 수도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등의 행사를 진행해왔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군 사이에서 5월 9일 이전에 전쟁을 마쳐야 한다는 선전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와 국경이 가까운 영토에 설립된 러시아 의료기관에는 전쟁 중 부상을 입은 러시아군들이 점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식량과 탄약, 연료 3일치만 남았다...병참 문제 제기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예상보다 진군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강력한데다, 식량과 탄약, 연료 등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병참 문제가 제기된 상황이다.이로 인해 러시아군의 사기도 바닥으로 떨어졌고, 급기야 한 러시아군은 계속되는 러시아 병사들의 피해 소식에 분노한 나머지 자신의 지휘관을 향해 탱크를 몰고 진격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23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 당국자는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러시아 병사의 수는 7000~1만 5000명으로 파악된다. 전사자와 부상자, 포로가 되거나 실종된 경우를 합친다면, (병력손실은) 4만 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어 “러시아는 군사 장비의 10%를 잃은 후부터 작전 속도를 유지할 능력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무기 조달, 서방 지원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전세는 어느 쪽으로?다만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 일부 도시는 러시아군에 완전히 포위된 채 식량과 식수도 없이 폭격을 견뎌내고 있다. 러시아군이 비록 전략 부족과 병참 문제를 노출하며 종이호랑이 신세로 전락했지만, 우크라이나 역시 물자 부족을 겪는데다 무기 조달의 대부분을 서방의 지원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격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의 ‘5월 9일 종전설’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일제강점기 그린 ‘파친코’ 전세계 호평… 日 “완전 허구” “사기”

    일제강점기 그린 ‘파친코’ 전세계 호평… 日 “완전 허구” “사기”

    일제강점기에 고향을 떠나야 했던 조선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가 25일 전세계에 동시 공개되며 호평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한 데 이어 해외 매체에서는 “‘파친코’는 모든 것을 갖췄다”(Collider), “강렬하게 마음을 뒤흔드는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The Hollywood Reporter)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자이니치(재일동포를 이르는 말)’를 4대에 걸쳐 다루고 있다. 각본을 쓰고 총괄 제작을 맡은 수 휴, 연출을 맡은 코고나다와 저스틴 전,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테레사 강 로우 등 한국계 미국인이 제작에 참여했다.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을 전면적으로 다루지는 않지만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전후에 폭력에 노출된 당시 조선인의 일상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코고나다 감독은 “한국 역사를 다루긴 했지만 우리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라며 이민자들은 여전히 매일 생존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모두의 이야기이자 현재 진행형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테레사 강 로우는 “파친코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여성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라며 “젊은 여성이 한 가정의 중심이 되고, 그녀 이후 여러 세대가 이어지면서 그녀가 가정의 핵심에 올라선다. 당신이 누구든, 한국인이든 아니든 모든 이에겐 (저마다) ‘선자(윤여정 분)’가 존재한다”고 말했다.일본만 “모순이 많다” 평가절하 ‘파친코’가 한국 이민자 가족의 삶을 통해 한국의 아픈 역사와 이민자들의 고난 역사, 현재까지 이어지는 편견 등을 섬세하게 어루만져 호평을 얻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SNS를 중심으로 일본의 식민지배와 자이니치를 향한 일본 사회의 탄압을 부정하며 “완전 허구” “사기”라며 작품의 내용을 부정하는 주장이 올라왔다. 일본의 한 네티즌은 ‘파친코’의 원작 소설 저자가 일본에 살아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작가의 소설에는 모순이 많다”라고 항의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파친코’에 출연한 미국 배우의 SNS에 “이 이야기는 완전한 허구”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작품의 제목이자 소재인 ‘파친코’를 향해 “여전히 일본에서 범죄와 사기의 온상으로 여겨지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한국 불법 이민자들이 제주도에서 일어난 대학살을 피해 일본을 침략했다. 일본 정부는 이들을 보호하고 2세까지 남을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주장했다.“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최고의 시리즈.” (Slash Film) 일본의 평가가 무색하게 세계적인 유력 매체 롤링 스톤은 ‘파친코’에 대해 “예술적이고 우아한 방식으로 주제를 다룬다. 원작 소설의 촘촘함과 영상물 특유의 장점이 완벽하게 결합했다”라고 호평했고, 유력 비평 사이트 인디와이어는 “섬세하고 부드럽게 전개되지만 강렬함이 공존한다”라고 평가했다. 연출과 연기에 대한 호평도 많았다. 더플레이리스트는 “이민자들의 회복력에 대한 방대한 서사를 숨 막히는 연기력으로 그려낸 윤여정. 전 세계 이민자들에게 보내는 헌사”라고 했고, 벌쳐는 “영원히 지속되는 무언가를 소유하는 것은 헛된 바람이지만,  ‘파친코’만큼은 영원히 보고 싶다. 김민하의 놀라운 연기가 담긴 이 시리즈는 당신을 완전히 뒤흔들 것이다”라고 표현했다.
  • 중립국이냐, ‘강력한 집단안보’ 우산이냐 … 전쟁 종식 갈림길

    중립국이냐, ‘강력한 집단안보’ 우산이냐 … 전쟁 종식 갈림길

    21세기 유럽 최대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낳은 전쟁은 종식될 수 있을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4차 평화회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의 협상 테이블에 오른 합의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비가입과 즉각적인 휴전으로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우크라이나가 어떤 중립의 길을 걸을 것인지,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어떤 수준의 안보 우산을 제공할 것인지 등을 놓고 양국이 평행선을 달리며 교착상태에 빠졌다. 러시아가 자국에 유리한 패를 언론에 공개하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우크라이나가 “거짓말을 퍼뜨리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신경전의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나토 비가입” 접점... ‘중립국 vs ‘집단 안보보장’ 평행선 양국 외무장관의 발언과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하면 양국의 협상 카드는 상당 부분 구체적으로 드러난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지 않는 대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및 독일과 터키의 집단 안보보장을 요청했다. 또 크름반도와 자칭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에 러시아군이 잔류할 것인지, 국경선을 어디에 둘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중립국’의 길을 걸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헌법에 중립화 명시 ▲외국 군사기지의 주둔·외국 무기 유치 금지 ▲군비 축소다. 크름반도에서의 러시아 주권과 도네츠크·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 인정도 러시아의 핵심적인 요구사항이다. 푸틴과 레제프 타이에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서는 푸틴이 ▲우크라이나 영토 내 러시아어 보존 ▲‘탈나치화’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나치화’는 친서방 노선을 걷는 우크라이나 정권의 축출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으나,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는 게 아니다”라면서 꼬리를 내렸다. 영국 BBC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내에서 신나치주의를 단속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요구는 “푸틴의 체면치레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러 침공 시 ‘함께 싸워줄’ 핵보유국 찾는 우크라이나 양국은 우크라이나의 ‘중립화’와 ‘집단 안보보장’이라는, 타협이 쉽지 않은 각자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스웨덴 또는 오스트리아와 같은 중립국이 될 것을 제안했다. 스웨덴과 오스트리아는 유럽연합(EU)에는 가입했지만 나토 등 어떤 군사동맹에도 일원으로 참여하지 않는다. 이는 침공을 받았을 때 전쟁에 개입해줄 동맹국이 없음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는 이같은 제안을 거절했다. 러시아가 제안하는 중립국 모델로는 러시아로부터 안보를 지켜내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스웨덴과 오스트리아와 달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라는 실체적인 위협이 있으며, EU 역내의 공동방위라는 우산조차 없기 때문이다.우크라이나는 유사시 ‘함께 싸워줄’ 주변 국가들을 보장받는 새로운 방위 체제를 모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식 안보보장 모델’이라고 불리는 구상은 우크라이나가 침공을 받으면 집단 안보보장 참여국들이 즉각 군사적 개입을 하는 게 골자다. 특히 집단안보 체제의 일원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핵무기 보유국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러시아가 핵무기 카드까지 꺼내든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는 ‘강대강’으로 맞서줄 수 있는 강력한 동맹을 필요로 함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 협상단 일원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18일 러시아 반정부 언론 메두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파트너 국가들이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 모두에서 러시아와 똑같은 군사력을 갖기 원한다”면서 “우리가 새로운 동맹을 가짐으로써 모든 현대적 위험에 정확하게 대응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젤렌스키 측 관계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핵 보유국 중 적어도 한 국가가 회담에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영토 문제 놓고 푸틴·젤렌스키 마주앉나 우크라이나는 또 안보보장 참여국들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문서에 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핵무기를 반환하는 대신 미국과 러시아 등이 우크라이나의 영토와 정치적 독립을 보장한다는 1994년의 ‘부다페스트 양해각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아무 효력도 발휘하지 못했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함이다. 포돌랴크 고문은 나토에 대해 “주로 정상회의를 여는 활동에 국한된 조직”이라고 비판하며 ‘우크라이나식 안보보장 모델’이 유럽에서 나토의 낡은 질서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네츠크·루간스크 인민공화국과 크름반도 문제 역시 협상의 고비로 작용하고 있다. 전세계에 평화의 수호자로 각인된 우크라이나의 입장에서 침략국인 러시아에 자국 영토를 떼어주는 일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들 지역에 살면서 우크라이나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주민들의 문제는 단순히 이들 지역을 인정하는 것보다 더 복잡하다”면서 영토 문제에 대해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양국 모두 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 정상들 사이의 협상과 결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이 스스로 무엇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의 문제” 전쟁을 종식하는 합의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서방 국가들 간의 지난한 양보와 타협, 결단이 필요하다. 미국 CNN은 “막대한 손실을 입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양보를 할 수 있는 정치적 능력, 서방 국가들의 안전 보장에 대한 주변 국가들의 의견, 서방 국가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역할을 푸틴이 수락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의 참상을 목도한 국민들이 정부의 ‘나토 비가입’ 카드를 수용하도록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제를 안았다.푸틴이 협상을 빌미로 시간을 끌며 전열을 재정비하려는 게 아니냐는 불신도 여전하다. 푸틴은 침공 직전에도 막판 대화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외교와 대화를 ‘연막 작전’의 수단으로 사용한 바 있다. 푸틴은 자국군이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도 서방을 향해 독설을 쏟아내고 있는데, 이는 푸틴이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 사실상의 패배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한다. 샘 그린 킹스칼리지런던 러시아연구소장은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근본적인 합의는 서방이 무엇을 제시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푸틴이 스스로 무엇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집단 안전 보장 체제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갈등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 리차드 윌콕스 전 유엔(UN) 및 아프리카연합(AU) 외교관은 미 정치외교 전문지 폴리티코의 칼럼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집단 안전 보장을 빌미 삼아 다시 자국에 개입할 수 있다고 우려할 수 있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립성을 자국에 대한 충분한 안전 보장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대신 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도 정립돼야 한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뿐 아니라 EU 가입도 우크라이나의 친서방 움직임이라며 2014년 크림반도 침공과 같은 군사행동으로 맞불을 놨다. 리차드 윌콕스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은 (군사적) 중립성을 취하되 EU의 민주주의와 경제를 향한 우크라이나인들의 열망을 위해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며 양국 모두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돌파구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나토 가입이 좌절된 상황에서 EU 가입이 그나마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협상 카드이며, 러시아 역시 외교적 해결을 위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받아들이는 게 현실적이라는 분석이다.
  • 한국조선해양, 선박 5척 수주…LPG선 1척, 컨테이너선 4척

    한국조선해양, 선박 5척 수주…LPG선 1척, 컨테이너선 4척

    현대중공업그룹 한국조선해양이 총 2900억원 규모의 선박 5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선사와 2만 2000㎥급 LPG운반선 1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혔다. 이번에 수주한 LPG선은 길이 159.9m, 너비 25.6m, 높이 16.4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4년 상반기에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컨테이너선은 길이 186m, 너비 35m, 높이 17.4m 규모로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들에는 LNG 이중연료 추진 디자인을 적용,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LPG선 발주량은 54척, 내년 57척 등으로 예상되며, 특히 4만㎥급 이하 중소형 LPG선 위주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가스선 및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 러, 우크라 남부 헤르손 함락… 수도 키이우 도심 27㎞까지 접근

    러, 우크라 남부 헤르손 함락… 수도 키이우 도심 27㎞까지 접근

    우크라이나가 수도 키이우(키예프) 등 주요 도시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일주일째 막아 내며 선전하고 있지만 남부 지역 등지에선 러시아군이 조금씩 우크라이나 영토를 잠식하고 있다. 정전 협상이 즉각적인 결실을 못 내는 사이 점점 잔혹해지는 러시아군의 공격이 지속되면 서방의 군사 지원 없는 우크라이나는 결국 ‘유럽의 아프가니스탄’이 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미국전쟁연구소(ISW)의 전세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키이우를 둘러싼 포위망을 좁혀 가는 한편 제2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에 공수부대를 투입해 점령하는 등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 예상보다 강한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에 당황하며 침공 일주일째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러시아는 키이우, 하르키우, 흑해 항구도시 마리우폴, 크림반도와 인접한 남부 도시 헤르손 등 4곳을 중점적으로 공격했다. 인구 30만명의 헤르손은 이날 러시아 수중에 떨어졌다. 이호르 콜리카에우 헤르손 시장은 러시아군이 기차역 항구와 관공서 등을 장악했고 시내에 우크라이나군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장악한 첫 도시 헤르손을 거점 삼아 미콜라이우와 오데사가 있는 서쪽으로 진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시간 동안의 포격·공습에 마리우폴은 완전히 포위됐다. 마리우폴 점령은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할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는 의미다. ISW는 러시아가 마리우폴의 민간 인프라와 주택가를 무차별 공격함으로써 항복을 받아 내는 작전을 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르키우 함락은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 러시아의 전세를 뒤집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영국 합동군사령관 출신의 리처드 배런스는 “하르키우가 점령되면 군 사기 면에서 키이우 전투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러시아군 입장에서는 ‘중대한 군사적 승리’가 될 것이라고 봤다. 러시아가 연료와 식량이 떨어지는 바람에 키이우로 진격하지 못하고 사흘째 발이 묶였다는 분석도 나왔다. 민간 위성사진을 보면 무려 64㎞에 이르는 러시아군 차량 행렬은 사흘째 키이우 도심 27㎞ 지점에서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연료가 떨어졌고 병사들을 먹일 음식도 동나는 등 보급 문제가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국 국방부도 “우크라이나의 완고한 저항과 기계 고장 등이 정체 이유”라고 분석했다. 애초 2일 열릴 예정이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정전 회담은 시작 시간이 계속 미뤄진 끝에 벨라루스 브레스트주에서 3일 오후 열렸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가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5시간 동안 이어진 1차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측은 돈바스·크림반도를 포함한 자국 영토에서 러시아군이 즉각 철군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의 친러 공화국 독립을 인정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비가입을 명문화할 것을 주장했다. 양측 모두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우크라이나의 비극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러시아는 정전 협상과 관계없이 우크라이나의 군사시설을 계속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3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평화합의에 서명하더라도 러시아를 위협하는 기간 시설을 제거하는 ‘탈군사화’를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서방의 공포 조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지만 서방은 여전히 무기 지원 외의 직접적인 군사 개입에는 선을 긋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국정연설에서 “러시아가 나토 영토엔 1인치도 진입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우리 군대는 교전 중이 아니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과 충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의 아프가니스탄’을 만들어 난민과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는 지옥의 문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빠른 점령 후 꼭두각시 정권을 세우려는 푸틴 대통령의 당초 계획이 틀어진 만큼 군사적 승리를 거둔 뒤에도 지속적인 무장 독립투쟁이 일어날 것이며, 이를 진압하기 위해 수만명의 러시아군이 상시 주둔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속보] “키이우 향하던 64㎞ 러시아군 행렬 연료 부족에 멈춰”

    [속보] “키이우 향하던 64㎞ 러시아군 행렬 연료 부족에 멈춰”

    긴 장갑차 키이우 포위해 무차별 공격 우려미 당국자 “러군, 24시간 동안 거의 못 나가” “러, 병사들에 먹일 음식까지 동나 보급 문제”영 국방 “러 진군 정체…보급+우크라군 저항”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로 향하던 60㎞가 넘는 긴 러시아군 차량 행렬이 연료 부족 등의 이유로 진군을 사실상 멈췄다고 영국방송 ITV가 미국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 장관도 러시아군이 보급 문제로 인해 진군이 상당히 늦어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의 효과적 저항으로 인해 상황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많은 사례를 보면 행렬에 말 그대로 연료가 떨어졌다”면서 “이제 러시아는 병사들에게 먹일 음식까지 동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민간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길이 64㎞에 이르는 차량행렬이 키이우 도심에 27㎞ 정도까지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장갑차, 탱크, 대포, 지원차량 등으로 구성된 행렬은 키이우 포위 작전과 무차별적인 포격에 동원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실제 러시아는 당초 전광석화와 같이 주요 도시를 점령해 우크라이나 정권을 무너뜨린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에 러시아군의 전술도 전격전에서 거점도시 포위 공격으로 바뀐 상태다.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키이우를 향해 거의 나아가지 못했다”면서 “아마도 계속되는 보급 문제의 결과”라고 말했다. 통상 전장에서 군용 차량의 행렬이 이렇게 길게 늘어서는 것은 전략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습에 그대로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영국도 러시아군의 키이브 진군이 정체됐다며 비슷한 진단을 내렸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침공이 계획보다 상당히 뒤처진 상태”라고 말했다. 월리스 장관은 “러시아군 보급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고 우크라이나군의 효과적 저항 때문에 상황이 더 악화했다”고 분석했다.러시아가 이날 크림반도와 가까운 흑해 연안 항구도시 헤르손을 완전 점령한 것도 지리적으로 러시아군의 보급 기지로 삼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러시아군이 상점에서 음식을 훔쳐 가는 영상이 내부 CC(폐쇄회로)TV 등에 찍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지정학적 위험분석회사 시빌라인의 최고경영자(CEO) 저스틴 크럼프는 “러시아군이 상점에서 음식을 훔쳐 간다는 증거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면서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수로를 통제하고 지속적인 보급을 위해서라도 러시아군이 이 지역을 점령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하자 이 지역으로의 물 공급을 끊어 식수 문제를 겪게 했다.佛 “우크라 주요 도시 포위우려” 한편,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은 이날 프랑스2 TV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포위할 위험이 있으며, 이번 전쟁에서 최악의 국면에 들어서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기습 공격으로 빨리 승리하려던 계획이 우크라이나의 저항으로 무산되자 도시 포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이 함락됐고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수도 키이우가 포위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와 체첸을 언급하면서 “러시아인들은 이것(포위작전)에 익숙하며, 상황이 매우 심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리아 제2도시 알레포는 보급로와 퇴로를 끊긴 상태에서 장기간 포격을 당하며 폐허가 됐다. 현재 러시아군의 공격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에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하르키우에는 공수부대를 통한 주요 거점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 북부를 대표하는 제2의 도시다. 제2의 도시를 함락하는 것은 수도만 남겨둔 상황과 같기에 전세를 뒤집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합동군사령관 출신의 리처드 배런스 예비역 장성은 “하르키우가 완전히 점령되면 군 사기 면에서 키이우 전투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러시아군 입장에서는 ‘중대한 군사적 승리’가 될 것이라 봤다.
  • 우크라 침공에 다시 부각된 LNG선…“유럽 발주 증가 가능성”

    우크라 침공에 다시 부각된 LNG선…“유럽 발주 증가 가능성”

    ●유럽 지정학적 에너지 리스크에 LNG선 중요성 부각한국을 ‘조선 강국’으로 부활시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다시 도약할지 주목받고 있다. 유럽이 러시아 가스관에 의존하는 에너지 정책의 리스크가 또다시 부각되면서 LNG선 확보가 급해졌기 때문이다. 러시아 가스관이 역설적으로 LNG선 확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것이다. 2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천연가스를 무기화하려는 러시아에 대비해 유럽이 LNG 도입처를 중동과 미국 등으로 다변화하는 차원에서 LNG 운반선 발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독일은 발트해를 통해 러시아 천연가스를 도입하는 노르트스트림2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3일(현지시간)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관련 기업과 당국자의 제재를 명하기도 했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예단할 수는 없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유럽의 에너지 정책이 미세하게 흔들리면서 LNG선 확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LNG는 석유나 석탄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천연가스 수요의 40%가량을 러시아의 가스관에 의존해 취약성도 보이고 있다. ●148척 확보…교체 시기와 환경 규제, 에너지 脫러 겹쳐유럽으로부터 LNG선 발주가 증가하면 압도적인 기술력과 정확한 납기로 정평한 국내 조선업계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 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은 전세계 발주량의 45%로, 중국(48%)과 함께 선박 수주를 양분하고 있다. 한국의 주력인 LNG 운반선은 31%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그룹의 LNG선 수주잔량은 68척, 삼성중공업 55척, 대우조선해양 30척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조선 ‘빅3’가 올해 두 달 동안 수주한 LNG선은 무려 17척으로 호황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수주 물량은 노후 LNG선 교체 주기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LMG선 교체 물량 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글로벌 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드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에너지업체인 카타르에너지는 올해 발주 계획을 당초 16척에서 20척으로 늘려 잡았다. 오는 2027년까지 150척가량 발주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미국 엑슨모빌 등 다른 글로벌 에너지업체들도 각각 14척, 8척의 LNG선 발주에 착수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교체 주기에다 유럽의 에너지 탈(脫)러시아 정책이 가속도가 붙으면 LNG선 수주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천연가스 수요가 느는 만큼 LNG선 발주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이 다시 한번 한국을 대표하는 효자 산업으로 서게 될지 관심을 끈다. ●LNG선 건조 한국 독보적…중국 LNG선 바다서 멈춰LNG선 건조 기술은 한국이 독보적이다. 영하 165도씨로 냉각된 천연가스를 생산기지에서 저장기지로 안전하게 운반·하역하는 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운반 도중 일정한 온도 유지는 물론 누수 방지와 함께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다시 붙잡아 액화시키는 기술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LNG선의 화물창 내 용접부에 결함이 있는지 확인하는 리크(leak) 검사에서 단 한 개의 용접 불량도 없는 노 리크를 4번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조선의 신흥강자로 급부상한 중국이 건조한 LNG선이 해상에서 멈추는 바람에 국가적으로 체면을 구긴 일도 있었다. 중국 국영조선그룹인 CSSC의 조선 계열사인 후동중화조선이 건조한 LNG선 ‘CESI 글래드스톤호’가 건조 2년 만에 엔진 결함으로 2018년 6월 호주 앞바다에서 멈춰선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수천억원대의 이 선박이 엔진 점검과 정비로 2달간 묶이는 바람에 선주는 상당한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이런 경험을 한 선주들은 2018년부터 발주처를 한국으로 급선회하기 시작했다.주력 LNG 운반선의 용량은 17만 4000㎥이며, 1척당 가격대는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억 1400만 달러(2400억원)여서 상선 가운데 가장 부가가치가 높다. LNG선 건조 기간은 설계를 포함해 2년에서 3년 정도 걸린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중국의 후동중화조선이 연간 5~6척의 LNG선을 건조할 수 있지만, 한국의 빅3는 자체적으로 연간 20척 정도는 만들 수 있다”며 “한국 조선소들이 대형 프로젝트 수행에 최적화되어 있어 수주량이 더욱 많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BTS·뽀로로 투자 미끼… 1300억대 코인 다단계 사기극

    BTS·뽀로로 투자 미끼… 1300억대 코인 다단계 사기극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열풍을 틈타 노년층, 주부 등을 상대로 불법 다단계 방식으로 1300억원대의 코인을 판매한 일당이 서울시에 적발됐다. 이들은 해당 코인이 ‘방탄소년단 디스커버패스’, ‘뽀로로 콘텐츠’ 사업과 연계된 투자상품인 것처럼 허위 정보를 홍보해 피해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전국적으로 3만여명의 회원을 모집하고 130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업체 대표 등 8명을 형사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조직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63개 센터와 15개 지사를 뒀다. 이들은 주로 60대 이상 노년층, 퇴직자 및 주부 등 가상코인 투자에 어두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설명회 등을 여는 방식으로 회원을 모집했다. 또 가족과 지인 등을 참여하게 해 투자금으로 1계좌당 120만원을 입금하면 판매수당과 코인을 지급하고,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특히 투자자들을 현혹하기 위해 ‘BTS, 서울시와 함께 디스커버카드를 운영합니다.’, ‘중국방송국에 뽀로로 미디어를 송출합니다’라는 내용의 거짓 홍보 동영상 2편을 제작·홍보하는 수법으로 회원을 끌어들였다. 피해자들은 대출금과 전세자금, 카드빚 등으로 1인당 최소 120만원에서 최대 26억원까지 투자했으며, 수억원씩 투자한 사람도 139명이나 됐다. 피의자들은 회원들에게 수당 지급을 미루다가 결국 전산시스템을 폐쇄해 총 810억원의 수당을 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법경찰단 관계자는 “회원들에게 교부한 코인은 필리핀의 국제코인거래소에 상장됐으나 사실상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코인 가격이 0원이 되면서 피해가 커졌다”고 전했다.
  • “BTS·뽀로로 투자상품”…1300억원대 ‘코인 불법다단계’ 적발

    “BTS·뽀로로 투자상품”…1300억원대 ‘코인 불법다단계’ 적발

    최근 가상화폐 열풍을 틈타 노년층, 주부 등을 상대로 다단계 방식으로 1300억원대의 코인을 불법 판매한 일당이 서울시에 적발됐다. 이들은 해당 코인이 ‘방탄소년단 디스커버패스’, ‘뽀로로 콘텐츠’ 사업과 연계된 투자상품인 것처럼 허위 정보를 흘려 피해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전국적으로 3만여명의 회원을 모집하고 130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업체 대표 등 8명을 형사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한 시민의 제보로 시작된 수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7개월동안 진행됐다. 이번에 적발된 조직은 서울 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63개 센터와 15개 지사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60대 이상 노년층, 퇴직자 및 주부 등 가상코인 투자에 어두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설명회 등을 여는 방식으로 회원을 모집했다. 또 가족과 지인 등을 참여하게 해 코인구매 명목의 투자금으로 1구좌당 120만원을 입금하면 판매수당과 코인을 지급하고,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코인으로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고 향후 코인 가치가 상승하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도 홍보했다.특히 투자자들을 현혹하기 위해 ‘BTS, 서울시와 함께 디스커버카드를 운영합니다.’, ‘중국방송국에 뽀로로 미디어를 송출합니다’라는 내용의 거짓 홍보 동영상 2편을 제작·홍보하는 수법으로 회원을 끌어들였다. 이들은 투자자 본인 및 산하 하위회원 가입실적에 따라 수당을 지급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며 3단계 이상, 많게는 29단계의 다단계 유사조직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금전거래를 했다. 피해자들은 대출금과 전세자금, 카드빚 등으로 1인당 최소 120만원에서 최대 26억원까지 투자했으며, 수억원씩 투자한 사람도 139명이나 됐다. 민생사법경찰단은 “피의자들은 회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수당을 미루다가 결국 마케팅 전산시스템을 폐쇄해 회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수당 810억원을 주지 않았다”며 “회원들에게 교부된 코인은 국제코인거래소(필리핀)에 상장은 됐으나, 사실상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코인 가격이 0원이 되는 등 많은 피해자가 양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단계 방식으로 불법적인 금전거래를 할 경우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강옥현 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유명 콘텐츠를 이용해 코인구매 명목의 투자금을 받고 다른 사람 소개 시 수당을 준다거나, 향후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현혹하면 일단 금융다단계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며 “지능화·광역화되고 있는 민생 경제범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중공업 LNG선 1조원 수주…“올해 LNG선 발주 계속될 것”

    삼성중공업 LNG선 1조원 수주…“올해 LNG선 발주 계속될 것”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사로부터 9985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2025년 9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세이버 에어, 에스베슬 등 친환경·스마트십 기술이 적용돼 연비 향상 등 경제운항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효율적 대응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의 대표적인 친환경 기술인 ‘세이버 에어’는 선체 바닥면에 공기를 분사해 선박의 마찰 저항을 감소시켜 연비를 향상시키는 에너지 절감 장치(ESD)의 일종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전세계 LNG 물동량 증가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선박 교체수요를 감안하면 올해에도 LNG 운반선 발주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친환경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한 내실있는 수주로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는 88억 달러이며, 이번 수주로 9%를 달성했다.
  • “韓, 거짓말 많이 해” “조선, 날염 솜씨 없어”…中 황당 왜곡

    “韓, 거짓말 많이 해” “조선, 날염 솜씨 없어”…中 황당 왜곡

    한국 복식 한복 두고 왜곡 주장 이어가는 중국“한국, 오만…보그 무너뜨릴 기세” 황당 왜곡‘한복공정’ 논란을 불러왔던 동계베이징올림픽이 20일 폐회식을 끝으로 종료됐다. 그러나 중국 일각에선 아직도 한복에 대한 부적절한 애정을 담은 역사 왜곡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4일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으로 보이는 흰 저고리와 분홍색 치마를 입은 사람이 등장해 중국의 ‘문화공정’에 민감한 국내 여론을 자극했다.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는 21일 “한국인은 거짓말을 많이 한다”는 내용의 주장이 게재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미국 패션 잡지 보그에 게재된 한복 화보를 증거로 한 한복에 대한 ‘한푸 작업 시도’ 글도 다수 올라왔다. 이들은 모두 한복이 한국의 것이 아니라는 황당한 왜곡 주장을 담고 있다. 즉, 해당 화보를 한복이 한국의 것이 아닌 중국의 것이라는 증거로 삼은 것이다. ● “한국인, 거짓말…세계가 속아” 한 게시자는 “한국인은 거짓말을 많이 하는데 전세계는 그들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한복은 가짜다. 조선의 날염 기술은 발달하지 않았다. 스스로도 백의민족이라고 부를 만큼 염색 기술이 없었다”는 왜곡 주장을 담았다. 그가 주장의 근거로 내놓은 것은 한국 드라마 ‘대장금’의 장면이다. 대장금 속 궁녀들이 한복을 입고 있는데 이것이 흰색이 아니라는 이유로 한복은 한국 것이 아니라는 억지 주장을 펴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드라마를 한국의 역사를 왜곡하기 위해 아전인수격으로 끌어들인 모양새다. 그러면서 “평범한 조선 사람이 입었던 옷은 끔찍하다”며 한국의 저고리가 짧다는 것을 증거로 들었다. 그러나 한국의 저고리는 시대별 유행에 따라 길이가 변화했던 것으로 기녀의 옷차림이 양반가까지 일부 퍼져 잠시 유행했던 것으로 게시자가 주장한 것은 명백한 왜곡 기록이다. 날염 기술이 없다거나 부족해서가 아닌, 패션 유행에 따라 저고리의 길이와 색감이 변했을 만큼 되레 패션에 진보적인 기록인 셈이다. 그러나 작성자는 “한국인들이 체면을 살리고자 자신들의 과거 짧은 저고리를 홍보하지 않는다”는 황당한 주장을 이어갔다. ● 보그 ‘시대극 의상’ 담긴 왜곡 화보한국측 항의 비웃는 중국 바이두에 게재된 또다른 글의 작성자는 이날 지난해 3월 미국 보그가 캐나다에 거주하던 중국 유튜버에게 ‘시대극 의상’을 요청하며 촬영한 화보를 담고 있다. 이 인터뷰에 등장한 쉬잉은 인플루언서로, 그 스스로 캐나다에서 거주할 땐 한복의 존재를 몰랐으며 중국에 가서야 룸메이트로부터 ‘한푸’라며 한복을 소개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캐나다에 살 때 중국 전통 옷이 몰라 슬펐다”고 분명히 언급했으며 “나는 역사 전문가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다만 ‘한푸’로 알고 있는 한복을 좋아하고 관련 유튜브 영상을 올리면 호응이 높아 관련 패션 콘텐트를 제작했다고 인터뷰에 명시돼 있다. 앞서 쉬잉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푸는 중국 옷”이라며 한복에 대해 오인하는 콘텐츠를 올려 국내 네티즌의 비판 여론을 사기도 했다. 현재에도 그의 한복 왜곡 게시물에는 세계의 눈을 우려한 국내 네티즌들이 영어로 한국과 한복의 역사에 대해 소개한 글이 다수 눈에 띈다. 그러나 바이두에 게재된 쉬잉 보그 화보를 인용한 왜곡 글은 여전히 황당한 주장을 담고 있다. 이들은 “공식 에디터가 의도적으로 중국 명나라 스타일의 한푸를 입은 모델 사진을 골랐다”며 “이 사진에 한국 네티즌들이 악성 댓글을 달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달 보그 공식 인스타그램에 해당 화보와 글이 게재된 것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상당수 국내 네티즌이 왜곡 주장을 멈추라는 당부의 글을 남겼다. 또한 국내서도 이달 논란이 됐다. 이들이 폐회식이 지난 현재 이 글을 다시 언급하며 한복이 자신들의 것이라는 왜곡 주장을 반복하는 배경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에서 보그에 항의를 한 것을 비하하기도 했다. 중국 게시글 작성자는 “한국 네티즌들의 공격은 오만하다”며 “보그를 무너뜨릴 기세다. 메시지 공격 수준이 높다. 이들은 한복과 한푸가 다른 옷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네티즌들은 보그가 한푸 화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전체가 이 화보에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국내 한복공정 여론에 대해 주한 중국 대사관을 통해 “한복은 한반도와 조선족의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이는 중국에선 “한복은 한반도와 중국 소수민족의 것”이라거나 영어권 국가에선 “한복은 남한, 북한, 중국 내 조선족의 것”이라는 등의 글귀로 번역돼 퍼지고 있어 각기 아전인수식 해석이 가능한 부적절한 대응이었다. 또한 중국은 국내 여론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으나 그 외 추가 발언은 없었다. 이 때문에 국내 반중감정은 고조됐다.
  • “고액배당 미끼, 투자자 유혹 552억원 챙겨”... 유사수신 업체 대표 등 일당 15명 검거

    “고액배당 미끼, 투자자 유혹 552억원 챙겨”... 유사수신 업체 대표 등 일당 15명 검거

    자체 발행한 코인 사업 등에 투자하면 원금보장 및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수백억 원대를 받아 챙긴 유사수신업체 대표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1일 유사수신업체 대표 40대 남성 A씨 등 2명을 유사수신 관리법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직원 등 13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인과 전자복권 사업에 투자하면 투자금의 1%를 90회에 걸쳐 지급하겠다며 피해자 2600여 명으로부터 총 552억원 상당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부산과 대구 지역에 ‘OO베스트’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하고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경찰은 지난해 7월, 노인 등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코인 투자설명회’를 벌이는 첩보를 입수하고 해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투자자 명단, 투자금 내용 등을 확보해 수사를 벌였다.이 유사수신업체는 거래되지 않는 코인을 곧 거래소에 상장돼 상당한 수익이 발생할 것처럼 광고하고, 미국의 복권 당첨번호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거짓말로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신규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속칭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부산업체와 대구지역 대표자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범행수익으로 취득한 호텔, 전세보증금 등을 기소 전 추징보전신청하고, 추가 은닉재산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