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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끝난 고3들 전세사기, 불법 다단계 조심하세요”

    “수능끝난 고3들 전세사기, 불법 다단계 조심하세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수능을 마친 고3생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생들이 피해를 입거나 빠져들수 있는 범죄가 많다보니 교육내용도 다양하다. 충북도는 22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고3을 대상으로 한달간 소비자교육을 실시한다. 20대 이하 청소년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헬스장, 신유형상품권 등의 피해사례 소개와 피해발생시 대처방법 등이 주요 내용이다. 미등록 불법 다단계 피해예방교육도 병행된다. 대전 서구는 고3을 대상으로 전세 사기 피해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학생들이 대학 진학 또는 사회 초년생 생활을 시작할 때 전월세로 집을 계약하며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는 오는 23일부터 관내 18개 고등학교를 방문해 부동산 계약 기초 용어, 전세 사기 발생 피해 원인·사례, 유의 사항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최근 청년층 등을 대상으로 부동산 전세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 예방 교육이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는 청소년들이 수능시험 이후 비행과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양육자와 함께하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구가 많은 범죄 가운데 디지털 성범죄를 주제로 잡은 것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가 교묘하고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서다. 올해 서울시가 지원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중 10~20대가 51%로 가장 많았다. 이 중 10대 비율이 13.5%다. 구는 학부모가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방 교육을 준비했다. 송파청소년성문화센터 전문 강사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 유형과 예방법,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성범죄 예방교육법, 피해 발생 시 도움 기관 안내 등을 상세히 전한다. 교육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총 5회다. 구립 청소년센터 4곳과 송파구청에서 진행한다. 관심 있는 학부모와 주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 자립준비청년의 버팀목 서초구 멘토·멘티 네트워킹 데이

    자립준비청년의 버팀목 서초구 멘토·멘티 네트워킹 데이

    서울 서초구는 오는 23일 서초구 자립준비청년 ‘언제나 내편’ 멘토링 사업에 참여 중인 멘토와 멘티를 위한 만남의 장 ‘네트워킹 데이’를 서초구청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언제나 내편 멘토링 사업’은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들에게 가족처럼 의지하고 기댈 수 있게 정서·심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7월부터 시작해 25명의 멘토와 멘티들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멘토를 비롯해 건강임상심리사, 청년창업가, 건축사, 대학생 등 다양한 직업의 우수 인재 12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자립준비청년 13명의 멘토가 되어 월 1회 이상 정기 만남을 통해 심리·고민 상담, 법률 조언 등의 상담을 지원해 왔다. 이번 행사는 ‘언제나 내편 멘토링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소감을 나누기 위해 이번 행사를 처음 마련했다. 오후 7시에 열리는 네트워킹데이는 멘토링 사업에 참여 중인 멘토, 멘티뿐 아니라 예비 자립준비청년 등이 참여한다. 진행은 ▲활동영상 시청 ▲멘토링 사업 소감 나누기 ▲기념사진 촬영 ▲생활 속 유용한 법률교육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멘토링 사업 소감 나누기’ 순서에서는 범죄 피해에 연루되어 고통받는 멘티에게 변호사 멘토가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법적 절차와 서류 작성 방법을 안내한 사례가 발표된다. 또 창업을 원하는 멘티에게는 청년 사업가인 멘토가 생생한 경험담과 성공적인 창업에 필요한 멘토링을 제공한 사례와 직장인 멘티에게 직장생활의 고충을 들어주고 마음치유에 도움이 되는 책을 같이 읽은 사례 등 다양한 사례들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예술의 전당의 후원으로 클래식 공연 및 마술쇼 등 문화공연을 관람하며 자립준비청년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성과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멘토로 활동 중인 이미정 변호사가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예방 등 생활에 유용한 법률 교육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자립준비청년의 성공적인 자립을 위해 전국 최고 수준의 지원을 하고 있다. 5년 자립 정착금 최대 2500만원과 최대 1800만원 생활보조 수당 지급을 비롯해 ▲대학 등록금 최대 1200만원 지원 ▲학원비 최대 400만원 등을 지원 중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자립준비청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서초구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겠다”면서 “앞으로도 서초만의 따뜻하고 차별화된 지원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열린사이버대·중랑구청 ‘2023년 중랑구 청년 주거 길잡이’ 사업 성공적 마무리

    한국열린사이버대·중랑구청 ‘2023년 중랑구 청년 주거 길잡이’ 사업 성공적 마무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OCU·총장 장일홍)와 중랑구청은 청년들이 직면한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한 ‘2023년 중랑구 청년 주거 길잡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청년 주거 길잡이 사업은 주거 문제에 직면한 청년들을 돕기 위해 중랑구 내 사회 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주거정책 교육 △1:1 맞춤형 주거 상담 △현장답사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49명의 관내 청년이 참여했으며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평균 87.9점의 만족도를 얻었다. “각 커리큘럼별로 참여할 수 있는 시간대가 많아서 직장인이 참여하기 너무 좋았다”, “참여자의 의견을 최대로 반영해줘 미래주거 환경개선에 도움을 받았다”, “중랑구에서 처음 실시했던 청년들을 위한 주거길잡이 프로그램 취지가 너무 좋은 것 같다” 등의 긍정적인 의견이 있었다. 지난 14일 중랑구청에서 ‘2023년 중랑구 청년활동 성과 공유회’를 열고 청년 길잡이 활동의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전세사기, 깡통주택 등이 중랑구를 넘어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중랑구 청년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현일 한국열린사이버대 부동산금융자산학과 교수는 “관내 청년들이 겪고 있는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중랑구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열린사이버대와 중랑구청은 앞으로도 현 시대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 지역 청년들의 주거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직적인 지원을 통해 더 나은 주거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열린사이버대는 중랑구청과의 관·학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실용적인 학과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개설학과로는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통합치유학과 △국방상담리더십학과 △아동보육학과 △자연숲치유산업학과 △실용영어학과 △부동산금융자산학과 △디지털비즈니스학과 △뷰티건강디자인학과 △소방방재안전학과 △인공지능융합학과 △HR산업경영학과가 있다.
  • ‘빌라포비아’…다세대 전세 거래액, 역대 최소치 찍었다

    ‘빌라포비아’…다세대 전세 거래액, 역대 최소치 찍었다

    지난해 전국을 휩쓴 전세 사기 여파로 빌라와 다세대 같은 ‘비(非)아파트’ 전세 거래가 전체 주택 전세 거래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밑돌며 역대 최소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택 전세 거래 총액 중 비아파트(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오피스텔)는 44조 2000억원으로 전체 거래액의 19.6%로 나타났다. 아파트(80.4%) 전세 거래액의 4분의 1 수준으로 비아파트 거래액 비중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1년 주택 임대 실거래가가 발표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전세 사기가 몰렸던 수도권에서 비아파트 주택 전세 거래총액 비중은 17.1%로 전국 통계보다 더 낮았다. 서울에서 빈발했던 전세 사기 여파로 수요자가 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큰 비아파트를 외면하고 있어서다. 정부의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빌라 전세 사기가 여전히 끊기지 않으면서 당분간 비아파트 전세 기피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빌라와 오피스텔의 전세는 아파트에 비해서 소액 전세일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들어갔던 사람 중에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많이 발생해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일종의 공포심이 생겼다”며 “이런 사람들은 대안으로 가격이 저렴한 아파트를 선호하거나 비아파트에서도 월세를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고준석 제이에튜투자자문 대표도 “현재 비아파트들의 시세 확인이 공인중개사 말을 통해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감정평가사들의 정확한 평가를 기반으로 일정 금액의 몇 퍼센트까지만 전셋값이 된다는 식으로 법제화가 있어야 비아파트 전세시장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 사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매매 수요도 소형 아파트로 쏠리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주택 면적별 청약경쟁률(1순위 기준)에서 소형 아파트(전용 60㎡ 이하)는 13.9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높았다. 불안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 청약 시장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비아파트를 구매하려던 수요자들이 전세 사기 걱정에 아파트 소형 평형에 관심을 가지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미얀마 북부 감금된 태국인 등 266명 구출 [여기는 동남아]

    미얀마 북부 감금된 태국인 등 266명 구출 [여기는 동남아]

    미얀마 북부에서 미얀마군과 무장 소수민족 반군 간의 전투가 급증하면서 이 지역에 갇혀있던 태국인 200여 명이 중국을 거쳐 태국으로 송환 중이라고 태국 외무부는 19일 밝혔다. 2021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는 최근 3개 소수민족 반군과 민주화 투사들의 대대적인 연합 공세로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전했다. 미얀마군은 이미 수십 개의 전초기지를 잃었고, 항복하거나 도망가는 병사도 급증하고 있다. 태국 외교부는 미얀마 북부 샨주에서 266명의 태국인과 다수의 필리핀, 싱가포르 국적자들이 미얀마·중국 접경 지역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 입국 허가를 받아 중국 쿤밍시에서 전세기 2편으로 태국 방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송환자들은 도착하자마자 신원 조사 및 입국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태국 당국은 미얀마에 갇힌 자국민 중에는 인신매매 피해자, 보이스피싱 사기범, 인신매매 가담자 등이 섞여 있어 철저한 신원 조사를 통해 범죄자를 가려낼 방침이라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이번 송환은 지난 19일 미얀마에서 태국인 41명이 육로로 태국으로 송환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지난 19일 미얀마 샨주에 갇혀 있던 태국인 41명이 미얀마군의 도움으로 구출됐다. 이들 중에도 보이스피싱 조직과 관련한 가해자와 피해자가 섞여 있어 태국 당국이 신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유엔에 따르면 미얀마를 포함한 동남아시아는 보이스피싱 및 기타 온라인 범죄 소굴의 중심지로 수십만 명의 피해자들이 취업 사기에 속아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인 피해도 커서 중국 공안은 지난 8월부터 미얀마, 라오스, 태국과 공동으로 중국 접경 지역에서 온라인 사기 조직 소탕 작전을 벌여왔다. 이를 통해 미얀마 동북 지역을 거점으로 삼아온 온라인 사기 범죄 조직의 두목과 간부 387명을 포함해 총 4천700명을 검거해 본국으로 이송했다. 지난 15일에는 미얀마 북부의 범죄 소굴에 감금됐던 한국인 19명도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시의회 부동산대책 및 주거복지 특별위원회, 4차 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부동산대책 및 주거복지 특별위원회, 4차 회의 개최

    서울시의회 부동산대책 및 주거복지 특별위원회(위원장 임만균)는 지난 16일 제4차 회의를 개최해 부동산대책 및 주거복지 관련 안건 3건을 심사, 이를 위원회안으로 제안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안건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서울시 주택임차인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조례안’은 ▲청년, 신혼부부 등 서울시에 거주하는 주택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대상과 신청 및 지원절차 등을 규정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최근 전세사기로 인한 주택임차인들의 피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드는 비용 지원을 통해 임차인의 부담을 경감하고 청년, 신혼부부로만 한정해오던 지원대상을 모든 시민으로 확대한 것에 의의가 있다. 이어 ‘서울시 주거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청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에 대한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의 근거를 마련하고 ▲청년, 신혼부부 등 주택임차인에 대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의 근거를 주거정책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율하는 주거 기본 조례에 명시함으로써 행․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3대 거주가능 세대공존형 특별공급제도 도입’을 위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 건의안’은 현행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특별공급의 대상이 되는 노부모부양 특별공급과 신혼부부 및 다자녀 특별공급의 개념을 통합한 3세대 거주가구 특별공급제도를 신설하도록‘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을 건의하는 내용으로, 노인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맞벌이 부부의 자녀양육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부모와 자녀세대가 동거하는 가구에 대한 특별공급을 통해 가족친화형 커뮤니티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별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3)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서울시의 부동산 대책과 주거복지 정책에 대해 특위 위원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라면서 “그동안의 회의에서 지적된 사항이나 정책 제안에 대해 집행기관에서는 세밀하게 검토해 정책에 적극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특위 차원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조례안 2건, 건의안 1건을 제안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12월 14일 개최 예정인 제5차 회의에서 특위 활동결과보고서 채택을 끝으로 특위 활동이 종료될 예정이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서울시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부동산대책 및 주거복지 특별위원회에서 의결된 조례안 2건, 건의안 1건은 12월 중 개최예정인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이사날 전입 신고 못하고… 공항서 모바일 신분증 안 돼 불편도

    이사날 전입 신고 못하고… 공항서 모바일 신분증 안 돼 불편도

    “전세금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죠?” 지난 17일 서울 성동구의 새 전셋집으로 이사한 박혜주(31)씨는 초조함 속에 주말을 보냈다. 정부의 행정전산망 마비 여파로 이사 당일 전입 신고를 하지 못해 전세보증보험의 보호를 받지 못할까 봐서다. 박씨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출을 받은 은행에 문의했지만 안심할 만한 답을 듣지 못했다. 박씨는 “주민센터에 수기로 접수했는데 제대로 될지 기다려야 한다”면서 “디지털 강국에서 행정이 마비되다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행정전산망 ‘새울’의 시스템 오류가 발생 사흘째인 19일 늦은 오후까지 완벽히 복구되지 않아 부동산 거래나 금융 거래, 신분증 발급 등을 하려던 국민들의 피해가 지속됐다. 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주민등록증을 잃어버린 서현지(27)씨는 모바일 신분증 애플리케이션(앱)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김포공항에 발이 묶일 뻔했다. 서씨는 “이전에 등록한 바이오 인증으로 겨우 비행기를 탔다”면서 “지난해 카카오 먹통 사태야 사기업이니 그러려니 했지만 정부 시스템이 마비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다음주 주말 해외여행을 앞두고 환전 수수료가 저렴한 카드를 신청하려던 김모(22)씨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김씨는 “카드 앱에 주민등록증을 찍어 올려도 (진위 확인이 안 돼) 오류가 난다”면서 “월요일엔 복구가 돼야 출국 전에 카드를 받을 수 있어 답답하기만 하다”고 했다. 취업을 준비 중인 김모(27)씨는 이력서와 함께 제출할 재학증명서를 발급받으려다가 포기했다. 정부24에서 신청하면 인근 주민센터에서 받는 방식인데, 지난 17일 정부24가 먹통인 탓에 신청도 하지 못했다. 김씨는 “마감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불안하다. 학교가 한 시간 거리지만 직접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 “재학증명서 없어 입사 지원 못하면 누가 책임지나” 행정시스템 마비에 국민 발 동동

    “재학증명서 없어 입사 지원 못하면 누가 책임지나” 행정시스템 마비에 국민 발 동동

    “전세금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죠?” 지난 17일 서울 성동구의 새 전셋집으로 이사한 박혜주(31)씨는 초조함 속에 주말을 보냈다. 정부의 행정전산망 마비 여파로 이사 당일 전입 신고를 하지 못해 전세보증보험의 보호를 받지 못할까 봐서다. 박씨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출을 받은 은행에 문의했지만, 안심할 만한 답을 듣지 못했다. 박씨는 “주민센터에 수기로 접수했는데 제대로 될지 기다려야 한다”면서 “디지털 강국에서 행정이 마비되다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행정전산망 ‘새울’의 시스템 오류가 발생 사흘째인 19일 늦은 오후까지 완벽히 복구되지 않아 부동산 거래나 금융 거래, 신분증 발급 등을 하려던 국민들의 피해가 지속됐다. 부산에서 일하는 공인중개사 이모(58)씨 역시 주말까지 ‘전입신고가 왜 안 되느냐’는 손님들의 항의에 진땀을 흘렸다. 이씨는 “먼저 서류를 작성한 뒤 나중에 접수해달라는 요청을 거절한 주민센터도 있어서 손님들이 불안해한다”고 전했다. 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주민등록증을 잃어버린 서현지(27)씨는 모바일 신분증 애플리케이션(앱)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김포공항에 발이 묶일 뻔했다. 서씨는 “이전에 등록한 바이오 인증으로 겨우 비행기를 탔다”면서 “지난해 카카오 먹통 사태야 사기업이니 그러려니 했지만, 정부 시스템이 마비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다음주 주말 해외여행을 앞두고 환전 수수료가 저렴한 카드를 신청하려던 김모(22)씨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김씨는 “카드 앱에 주민등록증을 찍어 올려도 (진위 확인이 안 돼) 오류가 난다”면서 “월요일엔 복구가 돼야 출국 전에 카드를 받을 수 있어 답답하기만 하다”고 했다. 취업을 준비 중인 김모(27)씨는 이력서와 함께 제출할 재학증명서를 발급받으려다가 포기했다. 정부24에서 신청하면 인근 주민센터에서 받는 방식인데, 지난 17일 정부24가 먹통인 탓에 신청도 하지 못했다. 김씨는 “입사 지원 마감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불안하다. 학교가 한 시간 거리지만 학교에 직접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 수도권서 ‘전세사기’ 공인중개사 일탈 잇따라…“보증금 25억 가로채”

    수도권서 ‘전세사기’ 공인중개사 일탈 잇따라…“보증금 25억 가로채”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공인중개사들의 전세사기 등 범죄 일탈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경기 안산에서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이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10억원대 사기를 쳐 구속된 데 이어 이번엔 인천과 부천지역에서 사업한 공인중개사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것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임차인 19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25억여원을 가로챈 공인중개사 A(38)씨와 임대업자 B(36)씨를 사기 등 혐의로 최근 구속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피의자 A씨와 B씨 등 2명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인천 및 부천 일대 여러 주택을 매입하면서 동시에 매매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임대차 계약을 맺는 ‘동시진행’ 수법으로 전세보증금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소위 ‘깡통전세’으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한데도 이러한 사실을 임차인에게 알리지 않는 방법으로 속인 것으로 판단했다. 주택 매매가와는 별도로 800만~5000만원 높은 보증금을 받아내 총 3억여원 상당의 부정수익을 편취했으며 피해자는 대부분 20~30대 초반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인중개사 A씨는 주택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친구 사이인 임대인 B씨에게 임대법인을 설립하도록 조언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600채가 넘는 주택을 무작위 매수한 정황을 포착해 여죄가 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기 안산시에서도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1년여간 비슷한 수법으로 전세보증금 19억여원을 가로챈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이 붙잡혀 검찰에 넘겨진 바 있다. 이들도 매매가보다 2000만~3000만원 높은 보증금을 받아 편취하는 등 범행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초년생 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며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악질적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지현 이후 출마 ‘0’…민주 ‘루키’, 총선 고심하는 이유는? [여의도 블라인드]

    박지현 이후 출마 ‘0’…민주 ‘루키’, 총선 고심하는 이유는? [여의도 블라인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송파을 출마를 확정지은 가운데,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당내 청년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더뎌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선거제 개편의 향방과 정치 신인 가점을 둘러싼 셈법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민주당 ‘루키’들은 출마할 지역구를 선택하지 못하고 고심하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을 제외하고 지역구 활동에 돌입한 신인들은 서울 관악을에 출마하는 임세은 전 청와대 부대변인, 서울 마포갑에 출마하는 김빈 전 청와대 행정관 정도뿐이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21대 총선 때 당내 경선에서 노웅래 의원에게 석패하면서 5년간 지역 활동에 매진해왔다. 쓰레기 문제 전문가인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인천 서구에 지역구가 늘어날 경우 쓰레기 매립지가 있는 곳에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 비서관, 권지웅 전 비대위원, 안귀령 상근부대변인도 이번 총선에 출마하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역구 선택의 기로에서 머뭇거리고 있다. 권 전 위원, 안 부대변인은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두 사람 모두 부인했다. 권 전 위원은 현재 거주지와 출신 학교가 서대문갑에 있고, 안 부대변인은 서대문갑 현역 우상호 의원이 비대위원장일 때 부대변인으로서 가깝게 지내 ‘우상호 키즈’로 불린다. 권 전 위원은 현재 민주당 전세사기고충접수센터 공동센터장을 맡고 있다. 이외에 박영훈·양소영 등 전·현직 민주당 대학생위원장,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 박은수 전 부대변인,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 신상훈 민주당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장 등도 출마 가능성이 엿보이나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선거제 논의 지연에…지역구·비례대표 갈림길신인 가점 확대 땐 ‘지역구 선택’ 가능성 커져 그 이유는 우선 선거제 개편안 논의의 향방이 결정되지 않아서다.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지 여부에 따라 복잡한 경우의 수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동시에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행 선거제가 유지돼 민주당 계열의 위성정당이 우후죽순 만들어지면 비례대표 공천의 문이 더 넓어질 수 있지만,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거나, 병립형으로 회귀할 경우 상대적으로 가져갈 의석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선거구가 획정되면서 ‘분구’(지역구 분할)되는 지역이 발생하면 신인들이 들어갈 공간이 생기는데,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지 못한 점도 후보들의 지역구 선택이 미뤄지는 이유 중 하나다. 현재 민주당 총선기획단에서 정치 신인에 대한 가점 확대 등을 논의하고 있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기획단에서 확정될 ‘신인 개런티’ 정도가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선에서 신인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게 되면, 상대적으로 비례대표보다 지역구 출마를 선택하게 될 유인이 커진다. 이에 청년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비례대표와 지역구 출마를 놓고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박 전 비대위원장이 너무 성급한 결정을 했다며 ‘반면교사’로 삼는 분위기도 있다. 한 민주당 청년 정치인은 통화에서 “송파을은 소득수준이 높고 ‘콧대 높은’ 동네여서 최재성 전 의원 급이 아니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박 전 위원장이 지역구 선택을 잘못했다고 지적했다. 섣불리 지역구를 결정했다가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다른 청년 후보들은 지역구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의미다.
  • ‘26살 청년’은 어떻게 6개월 만에 서울에 집 32채를 샀을까?

    ‘26살 청년’은 어떻게 6개월 만에 서울에 집 32채를 샀을까?

    ‘무자본 갭투자’ 전세사기로 6개월간 32명에게 80억원 넘는 피해를 준 사촌형제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공인중개사무소 중개 보조원인 사촌형과 함께 주택 32채로 전세사기 행각을 벌인 A(26)씨 등 51명을 사기 또는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7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서울 강서 지역에서 주택 32채를 사들였다. 사촌형 B(32)씨가 중개 보조원과 함께 실제 매매가액보다 높게 전세 보증금을 설정해 세입자를 구한 뒤 계약 체결과 동시에 주택을 A씨 소유로 신고하는 방식을 썼다. 셋은 전세보증금과 매매가액의 차액을 나눠 가졌다. A씨와 B씨가 합쳐서 3억 5000만원, 중개보조원은 약 2억 5000만원을 챙겼다. 이들은 수익금을 고급 수입차 리스와 주식투자, 유흥비로 탕진했다. 세입자들에 돌려줄 돈이 없어지자 이들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피해자는 32명, 피해 금액은 81억원에 달한다. 경찰은 사촌형제가 경기도의 한 건축회사 기숙사에서 동거하며 현장 근로자로 일하는 사실을 파악하고 지난 달 기숙사에서 둘을 체포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상대로 사기를 친 세입자 3명도 있었다. 임차인 C씨 등은 2021년 7∼8월 고의로 보증금을 부풀려 체결한 전세 계약서(일명 ‘업계약서’)를 근거로 올해 9월부터 보증보험사에 대위변제(금융기관이 채무자의 빚을 대신 갚아주는 것)를 요청했다. 이들은 일부 부동산 업자들이 전세 세입자를 구하는 과정에서 ‘이자 지원비’ 명목으로 보증금 일부를 돌려준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가장 큰 리베이트 금액을 제시하는 업자와 전세계약을 맺었다. 계약서상 전세보증금을 임대인에게 입금한 뒤 차명계좌를 통해 약 2000만원씩 돌려 받았다. 그러고도 HUG에는 리베이트 금액이 포함된 업계약서 금액대로 보증 이행을 청구했다. 임차인 3명이 보증보험사에서 보증금을 더하면 8억 2800만원이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심리적 어려움 겪는 청년에 대한 지원 확대 필요

    김용일 서울시의원, 심리적 어려움 겪는 청년에 대한 지원 확대 필요

    서울시의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3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관 미래청년기획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청년 마음 건강 지원사업’은 연간 4회(3월, 5월, 7월, 9월) 정해진 접수일정에 따라 상담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지만 일정을 놓치면 다음 접수까지 2개월, 길게는 6개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김 의원은 서울시민 중 특히 청년층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우울, 불면 등 정신건강 문제의 유병률이 가장 높다고 언급하며 “행정 절차상 수시접수 방식이 어렵다면 접수 일정이 전혀 없는 겨울철에라도 접수 일정을 추가하고, 기본 4회로 맞춰진 상담 횟수를 늘려 심리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청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에 대해 고립·은둔 상황에서 회복된 청년들의 사회도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청년취업사관확교’, ‘서울런’ 등과 연계한 취업 교육도 검토하기를 주문했다. 무엇보다 고립·은둔 문제가 더 큰 사회문제와 극단적 선택으로까지 야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고립·은둔 청년의 적극 발굴과 다각화된 대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청년들의 참여로 서울시 정책을 제안하는 ‘청년자율예산 대시민투표’에 관해 일반시민 의견 수렴절차인 대시민투표 추진 후 서울청년시민회의에서 관련 사항을 의결해야 하는데 절차가 뒤바뀐 점은 잘못이라고 지적하며 향후 절차대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서울영테크’ 사업 중 청년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에 대해 자산형성을 위한 기본 교육도 중요하지만 청년의 자립과 도약을 위한 자산형성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금융교육의 다양화 및 고도화를 요청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0월 ‘서울영테크’ 금융교육의 하나로 청년 대상 ‘전세사기 피해예방’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 [사설] 아파트 입주 물량 실종, 전셋값 폭등 대비해야

    [사설] 아파트 입주 물량 실종, 전셋값 폭등 대비해야

    내년 서울의 아파트 신축 입주 물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R114의 내년도 전국 입주 예정 물량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9800여 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예년 입주 물량이 3만~5만 가구라는 점에서 ‘실종’ 상태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듯싶다. 당장 아파트 청약 과열과 함께 2020년과 같은 아파트 전세대란이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의 내년 입주 예정 물량은 33만여 가구에 달해 예년과 큰 차이가 없다. 문제는 서울과 수도권이다. 서울의 경우 10일 조사 기준 입주 예정 물량이 9841가구에 불과하다. 직전 최저치(2013년 1만 6420가구)의 60% 수준으로, 지난해(3만여 가구)의 3분의1에도 못 미친다. 그렇다고 경기·인천 등의 사정이 넉넉한 것도 아니다. 경기(11만여 가구)와 인천(2만 5000여 가구)도 입주 예정 물량이 지난해와 올해보다 줄었다. 서울의 입주 물량 급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탓이 크다. 당시 집값이 급등하자 강력한 재건축·재개발 규제로 아파트 공급이 직격탄을 맞았다. 2021년 6000가구를 밑돌았을 정도다. 그 결과 서울에선 이미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 5월 이후 25주째 오름세다. 이대로 두면 ‘입주절벽’과 함께 전셋값 폭등으로 이어져 2020년과 같은 전세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매매 수요 증가로 집값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당장 ‘입주절벽’의 빈틈을 메우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건축비 인상이나 건설 현장 등의 문제로 인한 입주 지연을 최대한 막고, 전세사기 여파로 ‘찬밥’ 신세가 된 빌라·오피스텔로 세입자가 눈을 돌릴 만한 유인책도 필요하다. 문 정부 사례에서 보듯 일단 사태가 터지면 막기 어려운 만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
  • 서울 새 아파트 가뭄… 내년 전셋값 더 뛴다

    서울 새 아파트 가뭄… 내년 전셋값 더 뛴다

    “올봄만 해도 32평(전용면적 84㎡)의 경우 6억~7억원대 전세 물건도 있었지만, 지금은 12억원까지 불러요.”(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건 수준으로 쪼그라들면서 전세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고금리와 대출시장이 경직된 상황에서 빚을 내어 집을 사는 대신 전세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1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5월부터 2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1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21% 올라 이전 주(0.19%)보다 상승폭을 키운 가운데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앞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월 셋째주(0.01%) 이후 올해 5월까지 1년 4개월 동안 하락을 거듭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입주한 강남구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면적 84㎡ 전세는 지난 3~4월 7억~8억원대에서 체결됐지만 지난 1일 두 배가량 높은 14억원에 손바뀜됐다. 강남구 도곡렉슬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전세 역시 지난 3월 10억 5000만원에서 지난달 13억원대로 가격이 오른 가운데 요즘은 14억원까지 호가되고 있다. 올해 초까지 논란이 됐던 ‘역전세’라는 말도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세계약 갱신 시 집주인이 전세보증금 일부를 돌려주는 사례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보증금을 올리는 계약 갱신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지난 9일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 전세는 연초(6억~7억원)의 두 배 수준인 11억원에 거래됐다. 빌라 전세사기 여파로 소형 아파트 전월세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 서울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 전월세 거래량은 11만 4962건으로 2011년 집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는 비중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7∼10월 체결된 전월세 재계약(갱신계약) 중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경우는 34.5%로, 올 상반기(32.8%) 대비 1.7% 포인트 상승했다. 문제는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역대급으로 줄어들면서 전셋값 상승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는 점이다. 이날 기준 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 공급데이터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921가구로 나타났다. 연도별 수치가 집계된 1990년 이후 최저치로 직전 최저(2013년 1만 6420가구)의 67% 수준이자 올해 입주 물량(3만 2795가구)의 3분의1 수준이다. 내년으로 예정됐던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1만 2032가구 입주 시기가 공사비 분쟁 등의 요인으로 2025년으로 밀린 영향이 크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전세 세입자에게 돌려줄 임차보증금이 부족한 집주인이 전세보증금 반환 목적으로 빌릴 수 있는 전세보증금 반환특례대출이 지난 7월부터 시행됐고, 월세 가격 급등에 따른 전세 회귀 요인도 전셋값 상승을 부추겼다”면서 “내년에는 입주, 분양 물량 모두 역대급으로 줄어드는 등 공급이 적어 전세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당국, 1000억 상생엔 만족 못 해”... 금융지주 16일 더 큰 보따리 풀까

    “당국, 1000억 상생엔 만족 못 해”... 금융지주 16일 더 큰 보따리 풀까

    금융당국 수장들과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회장단의 회동이 임박하면서 이날 나올 상생 보따리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적어도 앞서 하나금융, 신한금융의 1000억원대 상생안보다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금융지주 관계자는 “1000억원 정도로는 안 된다는 분위기”라면서 “차라리 당국이 가이드라인을 주면 좋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알아서 잘해보라’는 식이라 고민이 크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6일 또는 7일 상생안을 내놓을 예정이었던 KB금융이 발표를 보류한 것도 이런 기류 때문으로 전해졌다. 우리, NH농협금융그룹도 서둘러 대책을 공개하기보다는 정부 요구의 핵심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각서는 각 금융지주가 코로나19 이후 벌어들인 이자 이익의 일정 비율을 기부나 출연 형태로 내놓는 안도 거론된다. 이렇게 마련한 재원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갈아타기)해주거나 일부를 탕감해주자는 것이다. 전세 사기 피해자 대상 금융지원 등에 쓰자는 아이디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생명보험업계가 사회공헌재단을 만들어 기부금을 모아 사회공헌활동을 한다. 은행권도 그런 비슷한 형태를 생각해 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은행권이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출연 또는 기부하는 규모를 증액하는 방법도 있다. 은행권은 2012∼2025년 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관련해 설립·운영 지원금(1750억원)과 펀드 출연금(6700억원)을 내놨고, 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에 취약계층 대출과 보증 재원으로서 약 7000억원을 이미 출연했거나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연합회 20여개 회원기관(은행·보증기금·한국주택금융공사)은 새희망홀씨대출 등 금융지원과는 별개로 2019년 1조 1059억원, 2020년 1조 929억원, 2021년 1조 617억원, 2022년 1조 2380억원 등 4년 연속 1조원 이상을 사회공헌사업에 썼다. 은행 관계자는 “이미 은행 등은 고금리 시대에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대출 원금이나 이자 상환을 연장 또는 유예해주거나 일정 부분 금리를 낮춰주는 등의 연착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나머지 부분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은 재정 정책으로 이뤄져야 한다. 재정으로 지원할 일의 상당 부분을 왜 금융 사기업에 떠넘기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 ‘패닉 바잉’ 시즌2 왜?…올해 아파트 40대보다 30대가 더 샀다

    ‘패닉 바잉’ 시즌2 왜?…올해 아파트 40대보다 30대가 더 샀다

    올해 3분기까지 전국에서 아파트를 매입한 30대의 거래 비중이 2019년 관련 통계 공표 이래 처음으로 40대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수도권에 이어 전국을 기준으로도 아파트 매매 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이 40대에서 30대로 이동한 것이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전국 아파트 거래 신고 현황 분석 결과, 올해 1~9월 거래된 총 31만 6603건의 매매 거래 가운데 30대가 사들인 건수는 8만 5701건으로 전체의 27.1%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연령대별 거래량 중 가장 많은 것으로, 40대의 매입 비중 25.9%(8만 2077건)를 웃도는 것이다. 전국 아파트 1~9월 거래에서 30대 매입 비중이 40대를 넘어선 것은 정부가 연령대별 거래 현황을 공개한 2019년 1월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1~9월의 전국 아파트 거래 비중은 30대가 22.4%, 40대가 24.0%로 40대가 더 컸다. 아파트 시장에서 30대의 약진은 서울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의 30대 매입 비중은 2019년 연간 28.8%로 40대(28.7%)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다가 집값이 다락같이 오르며 30대의 ‘패닉바잉’(공황구매) 현상이 나타난 2021년에는 30대(36.4%)와 40대(26.4%)의 격차가 10%포인트나 벌어지기도 했다. 이는 30대 고학력 도시 근로자들의 소득 증가와 아파트 선호 현상 외에도 아파트값 상승기에 청약가점제 물량 확대 등 청약 규제 강화로 30대의 아파트 당첨이 어렵게 되자 일반 매매 시장으로 수요자들이 몰린 영향이 크다. 하지만 지난해 금리 인상과 집값 급락으로 젊은 ‘영끌족’들이 주택 구매를 줄이며 30대와 40대의 격차(각 28.3%, 23.6%)가 4.7%포인트로 감소했다가, 올해 1~9월에 다시 4.9%포인트(30대 33.5%, 40대 28.6%)로 소폭 확대된 모습이다. 30대의 주택 구매력은 아파트와 단독·연립 등을 포함한 주택 전체 시장에서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1~9월 전국 주택의 30대 매입 비중은 23.3%로 50대(22.6%)보다 컸고, 40대(23.8%)와의 격차도 0.5%포인트로 지난해(2.9%포인트)보다 줄었다. 전문가들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정부의 대출 확대와 전세 사기 여파로 청년층의 아파트 선호 현상이 확대되며 주택시장에서 30대의 영향력은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김덕례 실장은 “소득이 높은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지방도 점차 30대의 주택 매수가 늘면서 주택 거래량과 가격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부와 주택 사업자들도 이에 맞는 정책과 사업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애인이 산낙지 먹고 질식사”…남자는 보험금 챙기고 연락 끊었다[전국부 사건창고]

    “애인이 산낙지 먹고 질식사”…남자는 보험금 챙기고 연락 끊었다[전국부 사건창고]

    男 “목에 통낙지 걸려 손으로 빼냈지만”경찰 ‘사고사’ 처리유족 시신 화장, ‘직접’ 증거 사라져 ‘캄보디아 만삭 아내’·‘여수 금오도 선착장 아내’ 살해 혐의를 받던 남편들이 혐의를 벗고 각각 95억원과 12억원의 보험료를 타는 재판이 잇따른다. 교도소와 돈더미 사이 담을 걷다 거금을 받는 일이 잦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10여년 전 이른바 ‘산낙지 살인사건’도 마찬가지다. 세월이 지나도 보험살인 의심 사건은 끊이지 않고, 진실규명 능력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11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3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사건은 김모(당시 31세)씨와 윤모(당시 22세)씨가 1년간 연인관계로 지내다 헤어진 뒤 다시 만난지 두 달도 안 된 2010년 4월에 발생했다. 김씨는 4월 19일 오전 4시 20분쯤 묵고 있던 모텔 프런트에 객실 전화로 “여자친구가 낙지를 먹고 숨을 쉬지 않는다”고 다급히 전하면서 119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모텔 종업원 A씨는 119에 신고한 뒤 1층으로 내려온 김씨와 함께 7층 객실로 올라갔다. 윤씨는 객실 출입구 쪽에 쓰러져 있었고 2m 정도 떨어진 객실 안쪽에는 술잔, 잘려진 낙지가 담긴 일회용 그릇, 통낙지 한 마리가 들어 있는 검은 비닐봉지, 작은 수건이 있었다. 쓰러진 윤씨 옆에는 큰 수건과 함께 통낙지 한 마리가 놓여 있었다. A씨는 김씨에게 “근처에 병원이 있으니 옮기자”고 했고, 김씨는 윤씨를 둘러업고 맨발로 계단을 내려가 병원 쪽으로 뛰었다. 신고한 지 10분 만에 119구조대원을 만나 윤씨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오전 5시가 좀 넘어 윤씨의 여동생과 자기 형에게 “윤씨의 목에 낙지가 걸려 숨을 못 쉰다”라고 연달아 알렸다. 윤씨는 자가호흡을 하지 못한 채 병원 치료를 받다 사고 발생 16일 만인 5월 5일 질식사로 사망했다. 딸 이름 보험 2억 드러나자 재수사 요청사망 2년 만에 ‘남자 친구’ 구속 김씨와 윤씨는 사고 하루 전인 18일 만나 영종도를 다녀오고 영화를 본 뒤 이 모텔을 예약하고 오후 11시 20분부터 인근 주점에서 술을 마셨다. 둘은 ‘지는 사람이 술 먹는 게임’을 했다. 윤씨는 만취했다. 이튿날까지 술을 계속하다 오전 3시쯤 편의점에서 추가로 소주 2병·맥주 1병과 횟집에서 낙지 4마리를 사 모텔로 함께 들어갔다. 2마리는 토막을 쳤고, 2마리는 산 채로 바닷물이 담긴 비닐봉지에 넣었다. 김씨는 윤씨의 가족 등에게 “윤씨가 살아 있는 통낙지를 먹다 목에 걸려 내가 손가락으로 빼냈으나 숨을 못 쉬어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말했다. 사망 당일 윤씨의 시신을 검안한 검안의는 ‘변사자(윤씨)의 기도가 약 10분가량 막혀 숨을 쉬지 못하면서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돼 사망했다. 타살 점이 없어 사체를 유족에게 인도함’이란 의견을 적었다. 경찰은 사고사로 종결 처리했다. 윤씨 가족은 경찰 수사와 김씨의 ‘산낙지 사고’ 주장을 믿고 딸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고 화장했다.묻히는 듯했던 사건은 김씨가 윤씨 명의로 든 보험금 2억원을 수령한 사실이 드러나고 연락이 끊기자 윤씨 가족이 “딸이 김씨에게 살해된 것 같다”고 사망 5개월 만에 재수사를 요구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1심 무기징역↔2심·대법원 ‘무죄’ 검경 조사결과 윤씨 명의의 보험은 사망 한 달 전쯤 보험설계사인 김씨의 고모를 통해 가입했다. 보험금 수령자는 법정상속인에서 사망 보름 전쯤 김씨로 바뀌어 있었다. 김씨는 윤씨에게 “암보험을 들어주겠다. 우선 혼인신고라도 하자”고 했고, 윤씨는 못 이겨 “보험만 들어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고모에게 “센 사망보험을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고모는 동료를 통해 매달 13만원을 내는 윤씨 명의의 보험을 가입해줬다. 윤씨는 김씨가 건넨 가입서류에 자필 서명했다. 그의 가족은 전혀 알 수 없었다. 김씨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수익자 변경은 ‘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 윤씨 스스로 원했다”고 진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김씨는 윤씨가 병원에 옮겨진지 이틀 만에 통장을 개설한 뒤 보험료를 2차례 납부했고, 사망 1주일 후쯤 보험금을 청구했다. 같은해 7월 23일 이 계좌로 보험금 2억원을 송금받은 김씨는 빚을 갚고 전세금을 지급한 뒤 또다른 애인 B(당시 26세)씨에게 승용차를 선물하며 대부분 탕진했다. 김씨는 2008년 3월부터 여성 C(당시 27세)씨와 연인관계로 지내면서 이듬해 2월 윤씨와 만나기 시작했다. 윤씨와 교제한지 1년 후인 2010년 2월부터 B씨를 새로 사귀었다. 이즈음 김씨와 윤씨는 헤어졌지만 얼마 안 가 예전 관계로 회복됐다. 김씨는 B씨 등 애인을 사귀면서 “돈이 나올 곳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윤씨가 사경을 헤매는데도 B씨와 만나고 그의 가족과 등산도 했다고 판결문은 적었다. 인천지검 형사4부는 2012년 4월 김씨를 살인 및 보험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가 사망한지 2년 만이다. 검찰은 산낙지가 아니라 김씨가 윤씨의 입과 코를 수건 등으로 막아 질식사시켰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살인 및 보험 사기 혐의 모두 무죄가 선고됐고 그대로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남친이 코·입 막아”↔“저항 흔적 없다”“낙지 커 해물탕용”↔“머리 45㎜, 입에 가능”프런트 연락 “시간끌기”↔“구호조치” 재판은 ‘중범죄는 직접증거 없이 간접증거만으로 유죄를 인정할 수 있다’는 전제가 같았지만 ‘산낙지 질식사’와 ‘김씨의 살해’에 대한 증거능력, 즉 얼마나 명확히 진상규명할 수 있느냐를 놓고 치열했다. 1심을 맡은 인천지법은 2012년 10월 “산낙지가 목에 걸렸다면 몸부림 쳐 현장이 흐트러졌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 숨진 윤씨의 표정도 평온했다”며 “이는 김씨가 만취한 윤씨를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했기 때문이고, 흔적이 남지 않은 것은 수건 등 부드러운 천으로 코와 입을 막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2심을 진행한 서울고법은 이듬해 4월 “여러 정황을 보면 윤씨의 의식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 저항이 불가능할 정도였다고 증명되지 않는 한 김씨의 살해가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갑자기 질식됐다고 반드시 강한 몸부림이 있을 수 없고, 의식을 잃으면 표정이 펴져 평온하게 보일 수 있다”고 했다. 통낙지를 먹을 수 있느냐에 대해 1심은 “김씨가 구입한 통낙지는 해물탕용으로 쓰는 큰 것이어서 통째로 먹을 수 없는 크기이고, 두 마리 다 먹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며 “게다가 윤씨는 치아우식증으로 양 어금니의 저작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평소에도 잘 안 먹던 낙지를 먹었는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김씨가 손가락으로 윤씨 입에서 낙지를 빼냈다고 주장하지만 법의학자의 증언처럼 음식물을 밀어 내리는 연하작용을 감안하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심은 “당시 낙지의 머리는 너비가 43.6~48.3㎜로 무심코 입에 넣으면 머리와 다리 모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낙지 빨판이 입안에 붙어 있거나 기도 위쪽에 걸렸다면 손가락이 인후두부까지 닿기 때문에 꺼낼 수도 있다. 윤씨가 호흡곤란에 본능적으로 뱉어내 버렸을 수도 있다”고 보았다. 신고 부분을 놓고 1심은 “김씨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데도 모텔 종업원에게 연락해 119에 신고를 부탁한 것은 윤씨가 사망할 때까지 시간을 끌면서 목격자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판단했다. 2심은 “윤씨가 16일간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김씨가 신속히 구호조치했기 때문”이라고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1심 재판부는 “애인의 신뢰와 애정을 이용하고 살인을 계획한 점에서 지극히 비인간적이고 잔혹하다”고 무기징역을, 2심은 “증거가 합리적 의심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확실하지 않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잔혹한 범죄”라며 “김씨의 범행 수법이 거의 완벽해 제2·3의 동일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 이런 범죄가 사라지도록 엄벌해야 한다”고 사형을 구형했었다. 2심 후 윤씨의 아버지는 포털사이트 토론방에 “한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잔인하게 죽어야 했던 우리 딸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치고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며 무죄 판결을 비판했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대법원은 2013년 9월 “근거가 확실하지 않은데 김씨가 신속한 구조조치를 했다고 단정한 부분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김씨가 윤씨의 코와 입을 막아 질식사시켰다는 증명 정도가 확신을 주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주장이 의심스러워도 그의 이익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다만 김씨는 절도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2011년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1100만원에 판 뒤 6개월 후 이 차를 담보로 빚을 얻기 위해 판매했던 벤츠를 구입자 몰래 훔친 혐의 때문이다. 김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애인인 B·C씨 등을 통해 대출을 받거나 돈을 빌려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선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경찰과 검찰의 인력이 부족한 상태인데 증원이 어려우면 중대사건 전담 검사·경찰을 둬 정밀 수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판사도 미국처럼 수사판사를 두면 현실감이 좋아져서 보험살인과 같은 중대 사건의 진실규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원 전세사기’ 고소인 401명…피해액 600억 넘는다

    ‘수원 전세사기’ 고소인 401명…피해액 600억 넘는다

    경찰이 ‘수원 전세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피해를 주장하는 고소인의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0일 낮 12시 기준 임대인 정모 씨 일가와 부동산 중개인 등을 사기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401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적시된 피해 액수는 604억원이다. 고소인들은 정씨 일가와 각각 1억원 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정씨 일가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뒤 1차 소환 조사를 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2차로 소환해 조사했다. 향후 경찰은 검찰과 협의를 거쳐 정씨 일가에 대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 [씨줄날줄] 빌라포비아/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빌라포비아/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올 초까지만 해도 역전세난이 사회적 화두였다. 전셋값이 가파르게 떨어져 새 세입자를 구해도 기존 전세금을 돌려주기 힘든 집이 속출해서다. 정부가 가계빚 부담을 무릅쓰고 전세자금 상환 용도에 한해 대출 규제를 풀어 주기까지 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석 달 넘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은 24주 연속이다. 이면에는 ‘빌라포비아’가 자리한다. 빌라는 아파트보다 가격이 더 떨어지면서 역전세난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시세 산출이 상대적으로 불투명해 전세사기의 집중 표적도 됐다. 그 바람에 세입자들이 빌라를 극도로 꺼리는 풍조가 생겨났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1~9월 빌라 거래는 5만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소형 전세시장의 강자이던 빌라 거래량이 비슷한 평수의 아파트 거래량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까지 벌어졌다. 빌라에서 시선을 뗀 세입자들이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상위재’인 아파트로 옮겨 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다시 아파트 전셋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 지난해 집값 20% 하락을 정확하게 맞힌 김경민 서울대 교수는 최근 낸 ‘부동산 트렌드 2024’에서 “빌라포비아는 단순히 (빌라의) 인기 하락에 그치지 않고 중기적으로 빌라 공급까지 감소시켜 훗날 빌라와 아파트 전셋값 급등의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올해 전국 빌라 인허가 물량은 6만호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작년에 30만호였던 점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감소세다. 급기야 지난 7일에는 빈사 상태의 빌라 등을 살려 달라는 전국비(非)아파트총연맹이 결성됐다. 빌라는 서민층의 주거 사다리다. 서울만 해도 주거 형태의 30%가 빌라다. 올 하반기 들어서는 빌라뿐 아니라 모든 주택의 인허가, 착공, 준공 물량이 트리플 감소세다. 이런 추세라면 공급 부족으로 3~4년 뒤 부동산값 급등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경고음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김 교수는 “그 트리거(촉발제)가 빌라포비아가 될 수 있다”며 “대비할 시간은 내년 1년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그런데 정작 대비할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수장의 총선 출마설로 어수선하다. 빌라포비아의 나비효과, 허투루 들을 얘기가 아닌데 말이다.
  • 1000년 전 외계인 시신이라고?…멕시코 청문회서 또 재탕

    1000년 전 외계인 시신이라고?…멕시코 청문회서 또 재탕

    지난달 멕시코 의회에서 1000년 된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시신이 공개돼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번에 또다시 같은 내용의 청문회가 열렸다. 8일(이하 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7일 멕시코 의회에서 소위 외계인 시신의 진위여부를 놓고 두번째 청문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청문회 역시 앞서 지난달 13일 열린 의회 청문회와 궤를 같이한다. 당시 멕시코 언론인이자 UFO 애호가인 호세 하이메 마우산(70)은 '인간이 아닌 존재’의 시신이라고 주장하는 미라 2구를 공개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됐다는 이 시신은 전체적인 모습이 영화 ‘ET’의 주인공처럼 생겼는데 두 쪽 손가락이 모두 3개인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세계 전문가들이 '가짜'일 가능성에 무게감을 두며 진위여부에 논란이 일었다.지난 7일 또다시 열린 청문회에는 이 시신이 가짜가 아니라는 주장이 주를 이뤘다. 이에대해 마우산은 엑스레이 사진 등을 제시하며 "미라의 폐나 갈비뼈가 없기 때문에 '신종'"이라면서 "과학자 중 어느 누구도 이들이 외계인임을 증명한다고 말하지 않지만, 반대로 이는 지구가 아닌 생명체의 증거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청문회에 출석한 페루 산 루이스 곤자가 국립대학 로저 주니가 교수는 "시신은 조작이 아니다"라면서 "이 시신에 물리적, 생물학적 형성에 인간이 개입한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수는 "그 '존재'들의 기원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곧 시신이 조작은 아니지만 외계인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지는 모르겠다는 설명이다.이처럼 시신의 존재 증명이 점점 산으로 가는 사이, 이날 멕시코 의회는 UFO를 직접 봤다는 래퍼까지 청문회에 불러 즉석 공연을 벌이며 대중들의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했다. 한편 마우산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는 거짓이며 사기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마우산은 지난 2017년에도 페루에서 이와 비슷한 주장을 하다가 현지 검찰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페루 검찰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마우산이 공개한 시신은 종이와 합성 접착제를 혼합해 만든 인형으로 외계인의 유해가 아니다'라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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