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세 대란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인재 확보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장학 제도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전쟁 중단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병역 검증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5
  •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 내년 가동…효과는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 내년 가동…효과는

    정부가 내년부터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을 가동해 직접 실거래 동향을 파악하기로 했다.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만 공개됐던 실거래 정보가 전·월세로 확대됨으로써 ‘전세대란’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해양부는 연말까지 전·월세 거래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월별 전·월세 가격정보를 일반에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공개되는 정보 범위는 소재지, 계약기간, 보증금 등이다. 이에 따라 전세 또는 월세계약을 한 세입자는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에 전입신고를 할 때 계약서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 입력 정보는 국토부 전산시스템에 취합돼 정부와 소비자의 거래동향 파악에 활용된다. 그동안 전·월세 거래 정보는 민간정보업체로부터 제공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확한 거래가격과 지역, 유형, 크기 등을 알 수 있어 앞으로 정책수립에 큰 도움이 되고 전세난 해소에도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시스템이 도입되면 장기적 전세가 폭등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노출되지 않았던 임대사업 관련 정보들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등 세원 마련에 활용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전세대란이 기본적으로 물량 부족에서 비롯된 만큼 거래정보시스템 구축이 당장 효과를 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 모니터링과 정책 수립의 순기능은 있지만 당장 전세 수급이나 가격 안정 측면에선 도움을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공개가 주택거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정부는 ‘전세 보릿고개’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도입이 예정보다 늦어졌다는 비판에도 직면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전·월세난에 선제 대응하겠다며 이 시스템 도입을 발표했지만 법령 개정과 관련 기관과의 조율 등에 시간을 뺏겼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전세 사라지고 월세·‘반전세’ 전환 급증… 서민 옥죈다

    전세 사라지고 월세·‘반전세’ 전환 급증… 서민 옥죈다

    #1 11일 서울 잠실동의 한 아파트 단지. 공인중개업소를 찾은 주부 김모(41)씨는 “집주인이 전세금 2억 5000만원은 그대로 둔 채 따로 월세를 60만원이나 받겠다고 해서 걱정”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 일대의 전셋값이 2년 전보다 1억원 넘게 오르자 집주인이 상승한 전세금만큼 월 0.6~0.7%의 월세를 따로 요구한 것이다. #2 경기 판교신도시에 거주하는 회사원 최모(43)씨는 회사에 휴가를 내고 용인으로 이사했다. 그는 “전세기간이 5개월가량 남았지만, 살던 집의 전셋값이 2년 전보다 두 배나 올라 내년 봄 재계약이 불가능하다.”면서 “분명히 내년에는 전셋집 구하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109㎡ 아파트에 살던 최씨는 얼마 전 이웃 주민이 보증금 1억 5000만원과 별도로 월세 120만원을 얹어 주는 조건으로 재계약했다는 말을 듣고 이사할 결심을 굳혔다고 한다. 서울 지역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여기에 집주인들의 월세 전환 요구까지 겹쳐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전세의 월세 전환은 우리나라 임대차 구조의 전면적인 변화까지 예고하고 있다. 올겨울 본격화될 ‘학군수요’(봄학기에 앞서 좋은 학군을 찾아 이동하는 부동산 수요)나 내년 봄의 ‘최악 전세대란’을 피해 초가을부터 서둘러 움직이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임대차 구조 전면 변화 예고 최근 전세난은 예년 가을 이사철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해명과 달리 부동산 관련 여러지표들은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5.3%로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전세주택 수급 동향 등도 앞서 비슷한 징후를 보여 줬다. 이 지경에 이르자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까지 나서 “전세난에 대한 정부의 판단이 너무 안이하다. 저소득 세입자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민들을 더 옥죄는 것은 전세가 상승보다 전세에서 월세 혹은 전세와 월세가 섞인 ‘반전세’로의 전환이다. 잠실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10년째 이곳에서 영업하고 있지만 요즘처럼 집주인들이 전세를 거둬들이고 반전세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하철 2호선 신천역 일대 중개업소들에는 ‘보증금 2억 5000만원+월세 60만원’ ‘보증금 1억원+월세 50만원’이라고 적힌 전단이 즐비하다. 전세를 구하러 나온 김모(32)씨는 “월 70만~80만원을 생활비에서 추가로 부담하려면 애를 낳거나 집을 사기 위한 저축은 아예 포기할 수밖에 없다.”며 혀를 찼다. 반면에 세를 놓으러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은 50대 여성은 “111㎡ 아파트 전셋값이 2년 전 2억 8000만원에서 최근 4억원까지 올랐다.”면서 “목돈이 있어도 솔직히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아 남들처럼 반전세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재개발 아파트의 입주 2년차를 맞은 잠실 일대에선 전세 계약 만료 가구가 쏟아져 이런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같은 ‘강남3구’라도 대치동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E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세가 귀하고, 부르는 게 값이지만 반전세나 월세 전환은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은마아파트의 전셋값이 연초보다 5000만~8000만원 올랐지만 세입자들이 자녀의 학군을 보고 들어온 데다 경제력이 있어 재계약률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학군이 좋은 대치동과 같은 곳에서 나타나는 극히 예외적인 현상이다. 일부 지역에선 전셋값이 오른다는 이야기를 들은 학부모들이 일찍 이사를 준비하면서 학군수요가 이미 가을부터 나타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목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얼마 전 계약한 전세계약 두 건 모두 겨울에 이사를 원하는 학부모였다.”면서 “통상적으로 12월이나 1월에 집을 찾는 데 전셋값이 오른다는 소식에 학부모들이 벌써부터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닮은꼴 월세 또는 반전세 전환의 요구는 판교신도시 등 수도권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판교신도시의 R공인중개업소 임모(49) 사장은 “한두 달 사이에 전세와 반전세 요구가 서로 역전돼 반전세가 6대4 정도로 많다.”며 “보증금이 1억 5000만원 오를 경우 집주인들이 월 0.8% 이자를 적용, 월세 120만원을 따로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판교에 거주하는 진모(39)씨는 집주인의 월세 전환을 우려해 미리 계약을 해지하고 새 전셋집을 구한 경우다. 진씨는 “지난 7월 동판교 옛 전셋집에서 보증금 1억 8000만원을 빼내 서판교 아파트로 이주했다.”면서 “계약기간이 7개월가량 남았지만 인근에서 운 좋게 전셋집이 나온 사실을 알고 주저없이 이사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집값이 급락하고 빈집이 수두룩했던 용인 신봉동과 성복동도 요즘 전셋값이 오르면서 전세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L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잔금을 치르지 못해 입주하지 못한 집주인들이 이자비용이라도 충당하려고 앞다퉈 월세를 놓고 있다.”면서 “일대에선 아예 전세 매물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임일섭 농협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우리 고유의 임대차 제도인 전세제도는 월세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비교적 양호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왔다.”면서 “향후 전세가 상승으로 월세제로 대체된다면 서민 주거비용이 증가해 주거 불안이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김동현기자 sdoh@seoul.co.kr
  • 수도권 전셋값 상승폭 올들어 최고…조금만 눈돌리면 1억 이하 ‘알짜’ 보인다

    수도권 전셋값 상승폭 올들어 최고…조금만 눈돌리면 1억 이하 ‘알짜’ 보인다

    전세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전세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향후 주택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집을 사기보다 전세로 눌러앉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여름 이후 불붙기 시작한 전셋값 상승 랠리는 이달 첫째 주 전국적으로 전세가 평균 0.16% 상승을 이끌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은 0.20%, 신도시는 0.07%, 수도권은 0.23%나 상승해 한달 전보다 상승 폭이 2~7배나 컸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입자들 사이에선 ‘전세대란’을 피해갈 수 있는 묘안 찾기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전세대란 속에서도 특정 지역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싸고 좋은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서울 수유·가양동 저렴한 전세 매물 많아 교통이 편리한 도심 인근으로 눈을 돌리면 1억원 이하 가격에 전세를 구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서울에선 수유동, 가양동이 대표적이다. 수유동 현대아파트는 85㎡ 기준으로 아직 1억원 이하의 전세 물량이 남아있다. 지하철4호선 수유역이 걸어서 14분 거리에 있다. 가양동 6단지에는 1400여가구 대단지가 들어서 전세 매물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 59㎡ 기준 1억원 이하 전세 물량도 있다. 봉천동 일대 아파트에서도 59㎡ 기준 1억원 이하에 전세 계약을 할 수 있다. 다만 인기 지역인 만큼 물량 변동의 부침이 심하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선 경기 안산시 본오동, 부평구 일신동, 부천시 상동 등에서 비교적 싸고 교통이 편리한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 1500여가구의 본오동 한양아파트는 85㎡ 기준으로, 1300여가구의 상동 반달극동아파트는 56㎡ 기준으로 1억원 이하에 전세 물량이 나왔다. 이 밖에 최근 전셋값이 1억원 가까이 오른 서울 잠실지역 인근의 경기 하남에서도 비교적 좋은 조건으로 전세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많은 경기 남양주와 광명, 용인 지역도 마찬가지다. ●상암·고양 등 신규입주 대단지도 노려볼만 올 하반기 서울과 수도권에서 입주 2년차를 맞은 아파트는 90여개 단지 7만 2000여가구다. 전세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지만 기존 세입자들이 눌러앉는 경우가 많다. 인기지역은 송파의 재건축 아파트인 엘스(5678가구)와 리센츠(5563가구), 파크리오(6684) 등이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이들 지역에선 83㎡ 기준으로 전셋값이 3억 5000만원에 달하는 등 부담이 크다.”고 전했다. 대신 이달 입주가 시작되는 대단지에선 비교적 쉽게 전세 물량을 찾을 수 있다. 서울 상암동과 경기 고양시·안양시 석수동 등의 아파트 단지다. 입주물량은 많지만 경기침체로 잔금 등을 치르지 못한 집주인들이 입주 전 전세를 놓는 덕분이다. 전세가도 그만큼 떨어진다. 상암9단지에선 이달 말부터 1036가구의 입주물량이 몰린다. 현재 전세가는 114㎡ 기준으로 2억 3000만원 안팎. 같은 조건의 다른 단지에 비해 싸다. 고양시에선 식사동 3블록과 5블록을 중심으로 2300여가구의 중대형 아파트에서 입주가 이뤄진다. 예상 전세가는 130㎡ 기준으로 1억 6000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석수동에선 이달 초부터 742가구의 두산위브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전세가는 107㎡가 1억 8000만원 선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자금 마련이 어려운 입주자들은 입주 3개월 전부터 전세를 싸게 내놓는다.”며 “인근 중개업소에 얘기해 미리 물량을 확보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잠실 다가구주택 83㎡ 1억 6000만원선 반드시 아파트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면 강남권 등 학군이 좋은 지역에서도 저렴한 다가구 주택을 구할 수 있다. 요즘에는 다가구주택도 임대사업을 위해 집주인이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마감한 곳이 많고, 전용면적도 크다. 서울 서초동에선 100㎡ 미만의 일부 연립주택 전셋값이 2억원 밑으로 형성됐다. 목동에서도 80㎡ 안팎의 방 3개, 욕실 2개 구조의 빌라 전셋값이 1억 3000만원 선에 형성됐다. 특히 새 아파트로 인기가 높은 잠실 엘스의 83㎡ 전세 가격은 3억 5000만원이지만 인근 신축 다가구주택은 1억 6000만원 선으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오를 대로 오른 전세가는 다시 겨울 직전까지 오른 뒤 숨고르기를 하겠지만 일부지역의 겨울방학 학군수요와 봄철 이사 수요가 겹치면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김동현기자 sdoh@seoul.co.kr
  • 기후·식량무기화·인구증가 ‘穀(곡식 곡)소리’…亞 식량전쟁중

    기후·식량무기화·인구증가 ‘穀(곡식 곡)소리’…亞 식량전쟁중

    ‘제30차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총회’가 27일 경주에서 개막했다. 44개 회원국의 농업 전문가들이 닷새간 아시아 지역 식량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찾는다. 특히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 열릴 장관급 회의에서는 식량안보위원회 개혁과 ‘라퀼라 선언’ 등 그동안 나왔던 식량대책의 후속방안을 논의한다.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세계 인구 가운데 60%이상이 아·태지역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만성화된 식량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묘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FAO에 따르면 올해 세계 기아 인구는 9억 7300만명으로 1995~1997년 평균치(8억 2490만명)보다 18.0% 증가했다. 특히 아·태지역 국가에 살면서 굶주림을 겪는 인구는 모두 6억 5000만명으로 전체 기아 인구의 66.8%가 몰려 있다. 피해는 아·태지역에 집중되고 있지만 식량위기 원인은 지역적 원인 탓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곡물 수요·공급량을 불안하게 만드는 국제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위기가 초래됐다. 우선 공급량(곡물생산) 감소는 ‘기후변화’라는 악재가 주도한다. 최근 국제곡물가 인상의 진원지가 됐던 러시아 사례가 대표적이다. 러시아에는 올해 봄·여름 13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과 폭염이 덮친 데다 산불까지 번졌다. 당연히 곡물생산이 25%가량 감소했고 전세계 곡물 수출의 15%가량을 차지하는 식량대국의 재난은 세계 곡물시장을 공황에 빠뜨렸다. 고유가(高油價)의 영향으로 ‘먹는 기름’이 ‘연료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도 식용 곡물공급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대체연료인 바이오에너지용 옥수수 소비량은 2007년 9700만 5000t에서 2016년 2억 5100만 5000t으로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식량위기 대처를 명분으로 곡물 대국들이 ‘식량 무기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공급불안을 고착화시키는 원인이다. 올해만 해도 러시아가 밀 수출을 전면 중단한 것을 비롯해 우크라이나도 식량안보를 위해 올해 곡물 수출을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2008년 식량파동 때는 중국 등 14개국이 곡물 수출을 금지하거나 제한해 국제시장이 식량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양한 악재로 인해 공급은 불안정해지는 반면 식량을 필요로 하는 세계 인구는 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지난해 68억 2900만명에서 2050년 91억 5000만명으로 40여년 새 34%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개발도상국 인구는 2009년 55억 9600만명에서 2050년 78억 7500만명으로 40.7%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도상국이 집중된 아시아지역에 식량대란이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 있다. 늘어나는 인구에 맞는 충분한 식량을 확보하지 못한 개발도상국의 정세는 불안정해진다. 2008년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하자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여러 아시아국가에서 식량폭동이 발생했다. 정세 불안은 이웃국가에도 안보상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식량전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낮은 식량 자급률이 발목을 잡는다. 지난해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은 26.7%에 불과했다. 100% 자급할 수 있는 쌀을 제외한 밀 등 주요곡물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세계적 식량위기가 계속되고 식량 무기화 움직임이 가속화된다면 돈이 있어도 곡물을 사오지 못하게 된다.”면서 “이번 총회에서 아시아지역 기아문제 해결뿐 아니라 식량위기상황에 함께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8·29 부동산 대책 한 달] 서울→수도권 ‘전세 엑소더스’

    [8·29 부동산 대책 한 달] 서울→수도권 ‘전세 엑소더스’

    서울과 수도권 전역에서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셋집 구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최근의 전세시장을 바라보는 부동산 업계의 시각은 비관적이다. 24일 부동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값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셋값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4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부동산114가 발표한 이달 현재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은 39.77%로, 2005년 4분기(41.01%) 이후 가장 높았다. 2002~2006년 부동산 호황기에 수도권 전세가 비중은 ‘저공비행’을 이어 갔다. 서울 지역별로는 전세 수요가 많은 동대문구, 서대문구, 관악구, 동대문구, 중랑구 등의 전세가 비중이 이달 중순 47%를 넘어섰다. 실제로 관악구의 관악캠퍼스타워 82㎡는 전셋값이 1억 1000만~1억 2500만원으로 매매가격 1억 6000만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전셋값 오름세는 서울에서 수도권으로의 ‘전세 엑소더스’ 현상을 빚어내고 있다. 서울 잠실주공5단지의 중형 아파트에 거주하던 김모(42)씨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2년 전에 비해 1억원 가까이 치솟은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지난달 경기 하남시의 아파트로 전세를 옮겼다. 잠실에서 엑소더스 행렬이 이어지는 하남시 덕풍동과 신장동 일대 전셋값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서울과 분당·판교 신도시 인근의 경기 남양주, 광명, 용인 등에서도 일어난다. 전셋값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면서 ‘판교신도시→분당신도시→용인시’로의 새로운 패턴까지 낳고 있다. 임상수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세 선호 현상은 이사철 수요와 맞물려 매매 대신 전세를 택한 눌러앉기와 보금자리주택 청약을 위한 전세 등이 겹쳐 가중되고 있다.”며 “뚜렷한 단기적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수급조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가 올해 실시하기로 했던 전·월세 거래정보 시스템의 도입을 늦춤으로써 올가을 이사철부터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전세난에 정부가 선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전셋값은 V자 그래프의 최저점에 놓였다가 최근 2년 계약갱신 시점에 실제 가격이 반영 되면서 일시에 폭등한 듯한 착시효과를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4000만~1억원씩 급등한 전세가의 배경에는 이런 시장 흐름이 깔려 있다. 주택시장 불안에 따른 ‘전세 눌러앉기’는 정부의 8·29거래활성화 대책에도 장애물이 되고 있다. 세입자들이 새로 집을 사려 들지 않고 전세 재계약에만 매달리기 때문이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부동산시장이 심리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정부가 전세시장 안정대책을 따로 내놓지 않으면 8·29대책의 효과가 반감되고 전세대란이 빚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전세가 양극화 심화…영등포 3.32% ↑ 고양 0.99% ↓

    전세가 양극화 심화…영등포 3.32% ↑ 고양 0.99% ↓

    경기 남양주시 가운동에 사는 직장인 김모(32)씨는 최근 집주인으로부터 날벼락 같은 통보를 받았다. 올 12월 계약 연장을 앞두고 전셋값을 무려 8500만원이나 올려달라고 한 것. 김씨가 109㎡짜리 전셋집을 마련한 2008년 당시 가격은 1억500만원이었지만 집주인은 1억 9000만원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집 주인은 “2년전 글로벌 금융위기로 집값이 하락했을 때는 전셋값을 저렴하게 받았지만 이제는 시세대로 받을테니 재계약을 원하지 않으면 나가라.”고 통보했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공급 물량 급증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입주대란을 빚고 있는 데 반해 일부 지역은 전셋값이 폭등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입주대란은 공급이 일시에 쏟아진 특정지역에 한정된 것일 뿐 서울,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연초 대비 전셋값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연초 대비 지난 21일 현재 서울의 전셋값은 평균 1.69%, 경기도는 0.99% 올랐다. 서울에서는 뉴타운이 들어선 은평구(-1.34%)와 강북구(-1.47%)를 제외하고는 최고 3.32%(영등포구)가 오르는 등 서울 전역의 전셋값이 급등했다. 경기도는 식사지구 등 하반기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가 예정된 고양시(-0.99%), 파주시(-0.73%)와 재건축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과천시(-1.67%) 등은 전셋값이 떨어진 반면에 구리시(2.29%), 성남시(2.57%), 시흥시(3.16%)는 전셋값이 연초대비 크게 올라 전셋값 양극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양극화의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시장의 불투명성이 장기화하면서 집을 사는 대신 전세에 눌러앉으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이 안좋을 때는 움직이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부동산 시장의 습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울 잠실동의 경우 2년전 대규모 입주가 한꺼번에 이뤄져 전셋값이 저렴하게 책정됐던 곳. 리센츠 아파트(109㎡) 전셋값이 2억 6000만~3억원이었지만 최근 재계약을 앞두고 3억 7000만~4억 1000만원으로 시세가 상향조정됐다. 그런데도 이 지역은 재계약률이 높다는 게 부동산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여기에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인 시프트나 보금자리 주택의 대기수요까지 더해져 올해는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가 예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대규모 입주가 있는 지역도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는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돼 하반기 전세시장은 강보합세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금리인상 직격탄… 매수세마저 사라져

    금리인상 직격탄… 매수세마저 사라져

    서울 아파트 값이 20주 연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상 조치로 시장에는 미미했던 매수세마저도 사라졌다. 용인 등 경기 남부에서 시작된 ‘미입주 대란’은 고양과 파주 등 경기 북부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파주는 0.51%나 떨어지면서 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강남구는 금리인상이 심리적 악재로 작용한 데다 개포지구의 지구지정 발표가 계속 늦어지자 개포 주공1단지 49㎡의 경우 일주일 새 2500만원 하락한 9억~10억 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송파구에서는 잠실 주공5단지가 안전진단 통과 후 매수세가 유입됐다가 금리인상 이후 거래는 다시 주춤해졌다. 분당은 중소형 급매물 위주로 선별적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정자동 고가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미켈란쉐르빌 204㎡는 11억~15억원 선으로 5000만원 내렸다.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은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파주는 매수세가 얼어붙은 가운데 교하신도시 입주 여파까지 더해져 매물 적체가 심각하다. 서울 전세시장은 일부 학군 수요가 있는 곳만 움직임이 있었다. 송파구는 거여동, 가락동 등 송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있다. 강남구도 3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6월 초에 비해서는 매수세력이 많이 약해졌지만 물건이 적어 강보합세이다. 청담동 삼익 115㎡는 2억 5000만~3억원 선으로 지난주에 비해 2500만원 올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강남 전셋값 비수기에도 뜀박질

    강남 전셋값 비수기에도 뜀박질

    서울 강남 전셋값이 심상치 않다. 서울과 수도권의 전셋값이 안정을 찾아가는 반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의 전셋값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일부 아파트는 5월 말인 2주 전보다 4000만원이나 오르는 등 하반기 전세난이 재현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전셋값은 연초보다 2.10%, 2.69%, 2.99%씩 올랐다. 서울 평균인 1.57%보다 훨씬 높다. 6월 둘째주 전세가 변동률을 보더라도 강남구 0.28%, 서초구 0.29%, 송파구 0.23%로 서울 평균인 0.08%보다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 지역들은 연초에 자녀들을 좋은 학교에 보내려는 수요자들이 몰려 전셋값이 크게 올랐던 곳이다. 보금자리 대기 수요, 재개발 이주 수요 등이 몰려 올 초에는 유례 없는 전세난을 겪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비수기로 분류되는 6월인데도 벌써부터 전세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리서치팀장은 “올해는 평소보다 전세를 찾는 시기가 빨라졌다. 올 겨울철 전셋값 상승을 겪었던 학습효과 탓에 다른 사람들이 주춤할 때 선점하려는 수요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른 가격에 재계약 많아 매물도 별로 없어 실제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109㎡)의 경우 전셋값이 2주일 만에 4000만원 오른 5억 1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고, 압구정동 구현대 3차(109㎡)는 같은 기간에 3500만원 올라 2억 7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008년 12월 입주한 서초구 반포구 반포자이 (115㎡)는 5월 말 6억 3000만원에서 지난 11일 현재 6억 5000만원으로 2000만원 올랐고, 경남아파트(79㎡)도 1000만원 올라 2억 2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송파구도 신천동 잠실파크리오(108㎡)가 1000만원 오른 3억 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의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 문의는 많지만 재계약이 많이 이뤄지고 있어 매물이 별로 없는 상황”이라면서 “물건이 나오면 거래는 금방 되고 재계약도 오른 가격에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 3구는 아니지만 학군이 좋은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광진구는 지난주 전셋값이 0.27%나 올랐고, 양천구는 0.13% 상승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5단지 181㎡의 경우 지난달 말 5억 1500만원에서 지난 11일 현재 5억 4000만원으로 2500만원 올랐다. 광진구 광장동 현대 9단지 79㎡는 같은 기간에 1000만원 올라 2억 1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강남 지역에는 올해 신규 물량이 일부 소수의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특히 9월 학기 시작을 앞두고는 올 초 벌어졌던 전세난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114 김규정 컨텐츠부장은 “전세는 매매와 달리 실수요 위주여서 값이 싸다고 해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는 경우가 드물다.”면서 “2년 연속 거의 공급이 없는 상황에서 학군수요 집중현상이 계속된다면 하반기에 전세대란이 빚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진 않을 듯 그렇다면 이같은 전셋값 상승 현상이 서울 강북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으로도 확대될까.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보고 있다. 강북지역은 곧 입주가 시작되는 미아·길음 뉴타운 등에서 공급물량이 많기 때문에 최근 전세가가 하락하고 있다. 서부지역에서도 상암 9·10·12단지 2237가구가 7월부터 입주가 예정돼 있고, 은평 뉴타운과 불광 6구역(북한산 래미안·힐스테이트) 등에서 올 연말까지 466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전셋값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강북권 뉴타운, 고양 등에서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난주 서울과 신도시의 전세가는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2월 수도권 전세가가 0.01% 하락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인 것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유럽 항공대란 후폭풍] 물류·관광·스포츠계 타격… 버스·철도·호텔 희색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18일(현지시간)까지 6만 3000편이 결항되면서 항공 업계 외에도 다른 산업으로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막 회복세에 접어든 유럽 경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화될 경우 경제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장기화땐 세계경제 큰부담 유럽 항공 대란은 우선 관광 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유럽의 상당수 국가가 관광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재정 적자 위기로 가뜩이나 어려운 그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을 경유하는 비행기가 많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도 영향을 받고 있다. 당초 21일 조르조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호텔이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에서 개장될 예정이었지만 연기됐다. DHL 등 화물운송 전문 업체들은 “당장 얼마를 손해봤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토로하고 있으며 물류 차질로 유럽으로 상품을 수출하는 국가들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북아프리카 국가와 이스라엘 등 유럽에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상품을 수출하는 나라들 모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형편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꽃 수입 규모의 35%를 차지하는 케냐 화훼농가들은 하루에 200만달러 손해를 보고 있다. 반도체 등 중요 부품 업계도 이번 사태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불똥은 스포츠계와 공연 업계에도 튀고 있다.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선수와 대회 관계자, 팬의 발이 이동하지 못해 대회 취소 및 연기가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항공기 운항 중단으로 웃는 이들도 있다. 버스, 철도 등 비행기를 대체할 다른 교통 수단들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이마저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은 렌터카를 이용하고 있어서 관련 업계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관광 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지만 호텔은 다르다. 대체 교통 수단이 없는 승객들이 방마다 가득 차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유럽의 하늘은 화산재로 덮였지만 항공기 운항이 줄어들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크게 줄었다. 항공기가 내뿜는 이산화탄소양은 전세계 배출량의 2%를 차지한다. ●항공업계 비행금지 해제 촉구 한편 주요 항공사의 시험 비행 후 운항 재개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유럽 항공 업계가 18일 비행 금지 해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유럽연합 항공 당국은 “상황을 지켜보자.”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앞서 독일의 루프트한자·에어베를린, 프랑스의 에어프랑스, 네덜란드의 KLM, 영국의 브리티시에어 등 주요 항공사들은 자체 시험 비행을 가진 뒤 “운항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민간항공당국(ENAC)은 19일부터 모든 항공기 운항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가들은 최소 이날 오전까지 전면 혹은 부분 운항 중단 조치를 연장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1 vs 3 오세훈 때리기

    1 vs 3 오세훈 때리기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의 첫 TV 토론회는 현역인 오세훈 시장에 대한 협공의 장(場)이었다. 오 시장과 원희룡·나경원·김충환 의원은 16일 밤 SBS 시사토론에 나와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누가 적합한가?’를 주제로 100분간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첫번째 공통질문인 ‘자신이 서울시장 후보가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장점을 설명하면서 분위기는 서서히 달아올랐다. 원 의원은 ‘민생시장’을, 나 의원은 ‘최초의 여성시장’을, 오 시장은 ‘검증된 시장’을, 김 의원은 ‘행정가 시장’을 각각 내걸었다. 이어 벌어진 상호토론에서는 예상대로 후보들이 연합전선을 펼치며 오 시장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나 의원은 오 시장의 주택정책과 관련, “전세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시프트(장기전세주택)에 연봉이 1억 5000만원인 사람이 들어갔다.”면서 “시프트가 ‘중산층 로또’로 전락한 것도 문제지만 서울시의 재정적자를 가중시킨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원 의원도 “이명박 전 시장이 추진한 뉴타운 정책이 오 시장 때 지지부진하고 추가지정도 되지 않으면서 오 시장이 주택공급 정책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가세했다. 이에 오 시장은 “시프트가 빚이라는데, 전체 빚은 3000억원에 불과하고 전부 자산으로 남는다.”면서 “이 전 시장 때 뉴타운이 35곳이나 동시에 진행돼 저소득층이 갈 집의 전셋값이 높아져 고통스러웠다. 속도조절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전시행정과 과다채무 문제도 도마에 올렸다. 원 의원은 “일방적으로 서울시 상징을 해치로 정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홍보비를 27억원 배정하고, 그 중 9억원으로 크리스털 해치상을 만들었다. 일방통행 불통시장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또 “(관광객 유치를 위해) 7억원을 들인 중화요리집의 이용객 80% 이상이 중국인이 아닌 내국인”이라고 몰아세웠다. 이에 오 시장은 “크리스털 해치상 제작은 예산단계에서 문제돼 폐기했다.”면서 “중화요리집은 관광 서울을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라고 인정했다. 나 의원은 “서울시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이후 지방채를 발행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지난해 1조원을 발행했다.”면서 “오 시장의 문제점은 겉포장에 돈을 많이 쓰고, 돈 개념이 없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오 시장은 “지난해에는 경제위기 회복을 위해 재정을 확대해야 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오 시장을 향해 “숭례문이 불탈 때 어디에 있었나. 이에 대한 책임을 시장도 느꼈나.”라고 몰아세웠다. 오 시장도 반격에 나섰다. 원 의원에게는 “세종시에 대한 입장이 친노(친노무현)에서 친박(박근혜)으로, 다시 친이(이명박)로 바뀌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나 의원에게는 “분양가 인하에 대해 어떤 세제 혜택을 얼마나 주는 것이냐.”며 전문성을 차별화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교육칼럼] 시골집 정서와 아파트 정서

    [교육칼럼] 시골집 정서와 아파트 정서

    중학교 들어가는 아들과 초등학교 3학년 딸을 키우는 맞벌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처가에서 아이들을 키운 탓에 처갓집 근처에서 살았다. 두 부부가 출퇴근하는 데 1시간이 더 걸리는데도 마다하지 않았다. 직장에서 지치고, 퇴근길에 지쳐도 육아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제 중학교 들어가는 아이들의 교육과 부부의 출퇴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이사를 하기로 했다. 두 사람의 출퇴근 거리와 아이들 학군을 따졌을 때 만나는 지점이 서초동. 서초동에 가서 전세를 얻으려니 1억원 이상 차이가 났다. 이미 서초동 일대는 입학 시즌을 앞두고 아파트가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 올랐다고 했다. 빌라를 얻으려니 마음에 드는 집이 없어 3일간 주변 부동산을 다 돌았다. 그래도 헛걸음이다. 강남과 목동 일대는 전세대란이라고 했다.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하듯 그렇게 서초동에서 우리가 살 집을 찾으러 다녔다. 다행히 두 집을 소개받았다. 하나는 마당이 있고, 울타리가 있는 1980년대 후반에 지어진 집이었다. 교장 선생님으로 퇴임하셨다는 60대 후반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반갑게 맞아 주셨고, 허름한 집을 전면 수리해 주시겠다고 했다. 시골적 정서가 가득 담긴 집이었다. 같은 가격의 다른 한 곳은 현관 입구부터 비밀번호 누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번호키가 달린 현관문을 열어야 들어갈 수 있는 5층 집이었다. 도시 속 아파트였다. 두 개의 서로 다른 집을 구경하고 돌아온 우리는 어디로 이사를 갈지 토론을 벌였다. 서울에서 자란 아내는 깨끗하고 화장실이 두 개 있는 아파트를 선택했다. 반면 시골에서 태어나 학교를 다닌 나는 첫번째 시골집을 선택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선택이었다. 부부는 아이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학교가 가까운 것을 따졌다. 아파트는 둘째 아이가 다닐 초등학교 근처여서 아이가 혼자 다녀도 안전하다는 것이다. 반면 첫번째 집은 큰 길 횡단보도를 건너야 해 위험하다고 했다. 또 아파트는 번호키로 돼 있어 키를 잃을 염려도 없고 5층이기에 도둑이 들 수 없어 안전성이 높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아파트에는 식기세척기와 오븐이 설치돼 있어 깨끗해서 좋다고 주장했다. 나는 아내의 확고한 주장에 힘을 잃었지만 그래도 몇 가지 근거를 내세웠다. 우선 초·중학교 때는 아이들이 시골적 정서 속에서 나무와 꽃을 보며 마음을 맑게 하고 순수한 꿈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또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이층에 사는 같은 또래의 친구들과 마당에서 어울려 놀고 지하의 중·고등학생 언니, 형들과 어울리면서 자라야 외롭지 않고 사회생활을 잘한다고 했다. 반면 문만 닫으면 이웃도 없고 친구도 없는 아이들이 텔레비전과 컴퓨터 게임에 빠지는 것은 좋지 않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건강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 사는 집을 분양 받아 이사하면서 아이가 아토피 증세를 보였고 잦은 감기로 병원 출입이 잦았다. 나의 논리는 아이들과 아내를 설득하지 못했다. 결국 우리는 아파트를 계약했다. 나는 고향이 없는 도시의 아이들에게 고향처럼 그리워할 시골집을 마련해 주고 싶었는데…. 새로운 아파트라고 좋아하는 아이들과 아내를 바라보는 내 눈가엔 갈수록 삭막해져 가는 도시의 아이들과 시골집에 계시는 부모님의 얼굴이 겹쳐졌다. 신호현 배화여중 교사·시인
  • 전세대란? 전셋값 떨어지는 곳도 많아요

    전세대란? 전셋값 떨어지는 곳도 많아요

    “전세 대란요? 그건 강남 얘기죠. 여기는 세입자 구하느라 난리예요….” 지난 29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공인중개업소 사장은 “한꺼번에 대규모 입주 물량이 쏟아져 나와서 전셋값이 바닥을 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잠실, 강남, 강변까지 광역버스로 한 번에 갈 수 있는 데다 새 아파트여서 적은 자금으로 맞벌이 신혼부부가 살기에는 딱 좋다.”면서 전세 물건을 권했다. 전셋값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전세난’이라는 말이 주택시장에 자주 등장하고 있지만,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면 오히려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는 곳들이 많다. 신도시급의 대규모 택지지구에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세입자를 구해야 하는 집주인들이 저렴한 값에 전세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고양 한달새 0.5% 떨어져 3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대규모 입주가 계속되고 있는 고양, 광명, 군포, 남양주, 의왕의 전셋값은 올해 초와 비교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의 강북·은평·종로 등 일부 지역도 연초에 비해 전셋값의 변동이 거의 없는 지역이다. 특히 은평뉴타운, 식사지구, 덕이지구를 합쳐 올해 1만 가구 이상이 공급되는 고양의 경우 한달새 전셋값이 0.5% 떨어졌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리서치팀장은 “위례신도시나 보금자리주택의 대기수요가 서울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아직 경기지역 주요 신도시의 전셋값은 저렴한 편”이라면서 “주거 여건이 나빠서 전셋값이 떨어진 것이 아닌 만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양은 한달새 전셋값이 0.5% 떨어졌다. 행신동 햇빛주공 18-1단지 109㎡의 경우 1월초보다 1000만원이 떨어진 1억 5000만~1억 6000만원에 전셋값이 형성돼 있다. 성사동 신원당9단지(82.6㎡)는 9500만~1억 500만원이다. 고양에는 올해에만 1만 30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전셋값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양 식사지구 위시티 자이, 벽산 블루밍이 각각 9월과 10월에 4683가구, 252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덕이지구 신동아 파밀리에와 아이파크도 같은 시기에 4872가구가 입주한다. 고양에서는 은평뉴타운과도 같은 지역군으로 묶이면서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진접지구 등이 개발되고 있는 남양주시(-0.33%)도 전체적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한창 입주를 하고 있는 진접지구 남양 휴튼(127㎡)은 6500만~7000만원에도 전세를 구할 수 있다. 다만 진접지구의 경우 교통이나 편의시설이 아직 미흡하다. 지난해 3월에 입주한 남양주시 오남읍 대림e편한세상(135㎡)도 8500만원 선이다. Y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주인이 진접지구로 이사하면서 잔금 마련을 위해 싸게 내놓았다.“면서 “진접지구보다 빨리 조성돼서 교통이 편하다”이라고 말했다. 의왕(-0.22%)에서는 지난해 11월 2540가구가 입주한 포일자이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래미안 에버하임, 두산위브가 각각 7월, 11월에 입주했기 때문에 새 아파트가 많은 편에 속한다. 의왕시 내손동 세양청마루(105.7㎡)의 경우 1월초보다 500만원가량이 떨어진 1억 4000만~1억 5000만원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 ●당분간 전셋값 약세 지속될 듯 광명은 철산동과 하안동, 소하지구 등에 대규모 입주가 이뤄지면서 전셋값이 1월초보다 0.42% 떨어졌다.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철산 래미안 자이가 11월에 2072가구 입주했고, 두산위브와 하안동아가 3320가구 입주했다. 12월부터는 소하지구에서 휴먼시아 등 4400가구와 하안동에서 이편한세상, 센트레빌 2815가구, 철산동에서는 대우코오롱 126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광명시 하안동 주공 5단지 102.4㎡의 경우 1억 3500만~1억 6500만원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신규 아파트에 입주할 때는 교통이나 주변 편의시설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 집주인이 융자를 얼마나 받았는지 등기부등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조민이 팀장은 “2010년 한해 동안 경기에만 9만 가구 이상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전셋값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기뉴타운 이주대책 세운뒤 재개발

    경기뉴타운 이주대책 세운뒤 재개발

    경기도가 부천·광명 등 도내 23곳에서 추진중인 뉴타운개발 사업에 주민 이주대책을 먼저 수립한 뒤 재개발하는 ‘순환형정비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김문수 지사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경기뉴타운 주거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사업지구내 원주민들의 주거안정 및 전세대란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도의 대책은 뉴타운 개발 지역 주민들을 인근에 건설되는 공공국민임대주택과 보금자리 주택, 다가구 매입주택 등으로 먼저 이주시킨 뒤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순환형정비방식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 23곳 뉴타운 사업지구내 이주 대상 주민은 모두 30만 2172가구로 이 가운데 뉴타운 조성사업 시행 초기인 2012~2013년 이주해야 하는 가구는 10만 1436가구로 나타났다. 나머지 20만 736가구는 2014년 이후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도는 사업초기 이주가 필요한 가구는 기초생활수급 5579가구, 국민임대주택입주가능 4만 4632가구, 자력 이주가능 5만 1225가구로 분류했다. 이 가운데 기초생활수급 가구의 경우 같은 기간 인근에 공급할 8826가구의 영구임대주택, 다가구주택, 전세임대주택, 신혼부부 임대주택 등으로 이주시킨다는 계획이다. 가구 월평균 소득이 272만원 이하로 국민임대주택 입주가 가능한 가구의 경우 2012년과 1013년에 공급할 예정인 2만 6218가구의 국민임대주택에 입주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은 2012년 1만 5169가구, 2013년 2만 9463가구로 나눠서 이주한다. 이 밖에 자력으로 이주가 가능한 가구(월평균 소득 317만원 이상)는 인근에 공급하는 주택물량을 활용, 시장 움직임에 맞춰 이주를 유도할 예정이다. 도는 이 같은 뉴타운 사업지구내 주민의 이주대책을 서남부권(부천·광명·안양·군포·시흥), 서북부권(김포·고양), 동북부권(의정부·구리·남양주), 남부권(오산·평택)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이주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사업지구를 중심으로 반경 15㎞ 범위내에서 주택공급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게 도의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뉴타운 사업지구내 주민 이주대책 마련이 인근 지역의 전세대란, 용산참사와 같이 주거불안정에 따른 원주민들의 반발 등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는 2020년까지 23개(면적 30.5㎢)의 뉴타운을 조성, 93만 7000여명의 주민을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부천 소사·고강·원미지구, 광명시 광명지구 등 4개 지구가 촉진계획지구로 결정된 상태다. 뉴타운 지구는 ▲고양=일산지구, 능곡지구, 원당지구 ▲김포=김포지구, 양곡지구 ▲의정부=금의지구, 가릉지구 ▲구리=인창지구, 수택지구 ▲남양주=덕소지구, 지금·도농지구, 퇴계원지구 ▲부천=소사지구, 원미지구, 고강지구 ▲광명=광명지구 ▲안양=만안지구 ▲군포=금정지구, 군포지구 ▲시흥=은행지구, 대야지구, 신천지구 ▲오산=오산지구 ▲평택=신장지구, 안정지구 등이다. 김 지사는 “경기지역의 경우 서울과 달리 뉴타운 개발지 인근에 충분한 이주 공간을 갖고 있다.”며 “2014년 이후는 초기 개발사업으로 주택에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지역 첫 뉴타운 ‘소사지구’ 첫삽

    경기지역 첫 뉴타운사업이 14일 착공됐다. 경기뉴타운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재정비 촉진지구 지정을 받은 부천 소사지구가 소사구 소사본동 현장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소사뉴타운은 250만㎡(약 76만평) 규모로 2020년까지 모두 3만 19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특히 전세대란을 막기위해 1단계(2009~2011년), 2단계(2012~2013년), 3단계(2014~2020년)로 나눠 순차적으로 개발된다.1단계 사업으로 이주하게 되는 5555가구를 대상으로 공원예정지와 범박 임대단지 등에 4000여가구의 이주 주택을 확보할 예정이다. 전체 이주가구의 20%인 저소득 세입자에 대해 입주 우선권을 줄 계획이다. 친환경도시로 탈바꿈하는 소사뉴타운은 공원비율이 과거에 비해 획기적으로 확대된다. 현재 소사지구의 공원비율은 1.3%에 불과하지만 사업이 끝나면 13.6%로 크게 확대된다.또 자전거도로도 경인로, 소사로, 여우고갯길, 범박로 등 7개도로 10㎞가 조성된다. 자전거도로는 소사역~역곡역, 소사역~복사역(신설예정) 등 지구 내 전철역과도 연결된다.단지를 흐르는 소사천과 역곡천도 복개 시설을 뜯어내고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는 등 ‘제2의 청계천’으로 거듭난다. 이지형 도 신도시정책관은 “이주 수요를 감안해 시간차를 두고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에 전세대란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뉴타운 사업에 문제점으로 거론됐던 일자리, 주민갈등 등도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국감 현장] 국토해양위

    13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의원들과 오세훈 시장 간에 최근 쏟아지고 있는 각종 개발사업과 용산참사 해결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야 “한강공원사업 부실공사 우려”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한강공원 특화사업이 무리한 공기 단축으로 부실공사가 우려된다.”며 “이유는 내년 선거일 전 180일(12월3일)이내에 행사참석을 제한하는 공직선거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시가 오 시장의 행사참석을 위해 공사기간을 2~3개월씩 무리하게 단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준공식은 시가 직접 주관하는 행사로 (선거법상) 언제나 참석이 가능하다.”고 일축했다. 뉴타운 사업으로 인한 주택 멸실 증가와 전세대란도 도마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뉴타운·재개발 등 동시다발적 사업으로 전세물량이 턱없이 부족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공급 가구보다 멸실 가구가 늘어 2012년까지 6만 152가구가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하자 오 시장은 “그래프로 보면 지금 전세대란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吳시장 “용산참사 뼈 깎는 노력” 오후 보충질의에서는 용산참사를 놓고 야당의원과 오 시장이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오 시장이 용산4구역은 민간사업이어서 공적으로 유가족을 지원할 방법이 없다고 했지만 의지만 있다면 임시상가 ‘등을 지원할 수 있다.”며 ‘국가 또는 지자체는 민간이 시행하는 정비사업의 비용 일부를 보조 또는 융자할 수 있다.’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63조를 언급했다. 이 의원은 또 “오 시장은 (서울시가) 지난 5월 이후 범대위 측 대표와 5차례에 걸쳐 공식 협의했고 이후 교회봉사단과 함께 16차례에 걸쳐 중재협상을 추진해 타결 직전까지 갔다고 했지만 범대위 측에 따르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증인으로 참석한 유가족 전재숙씨도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뼈를 깎는 노력을 했지만 유가족이 범대위에 협상권을 위임해 범대위와 직간접으로 접촉했다.”고 반박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Home&전셋집 구하기]알짜 전셋집 3대 타깃

    [Home&전셋집 구하기]알짜 전셋집 3대 타깃

    전셋값이 치솟고 있다. 짧은 기간에 전셋값이 뛰면서 오른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전세금이 싼 강북이나 수도권으로 전셋집을 찾아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집주인이 세입자를 찾지 못하거나 전세금을 빼주지 못하는 ‘역전세대란’이 걱정이었으나 이제는 반대로 ‘전세대란’으로 바뀌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의 전셋값은 1월(-0.82%) 하락세를 끝으로 2월부터 이달까지 무려 6.87%나 올랐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는 10.6%나 뛰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진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강남구와 송파구, 노원구 중계동 등지는 1억~2억원가량 오른 아파트도 적지 않다. 이는 지난해 급락했던 집값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고, 입주물량이 늘어나 가격이 급락했던 강남·서초·송파구 등지의 전셋값이 회복된 것도 올해 전셋값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올해 서울 등지의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감소해 전셋값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수요도 폭증하고 있다. 아예 집을 사버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중개업소 문을 두드린다고 전셋집이 쉽게 구해지는 것은 아니다. 전셋집 구하는 데도 요령이 필요하다. ●대단지를 찾아라 전셋집을 구하는 가장 기본 원칙은 전세물량이 많은 곳을 찾는 것이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신규 입주단지를 찾는 것이다. 그중에서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라면 금상첨화다. 이런 대단지는 투자 성격의 집을 보유한 주택 보유자가 바로 입주를 하지 않고 세를 놓는 경우가 많다. 또 새 아파트를 산 매수자들이 잔금 부담 때문에 전세를 놓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매물이 많은 만큼 전셋값도 상대적으로 낮다. 서울에서는 종암제4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종암2차가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11~24층의 총 16개동 1161가구 규모이다. 주택형은 82~142㎡로 이뤄져 있다. 개운초등, 숭례초등, 종암중, 개운중, 서울북공고 등 학교가 주변에 있다. 4호선 길음역과 6호선 월곡역을 이용한다. 또 내분순환로를 바로 탈 수 있어 수도권 접근성도 좋다. 서울 고덕동 고덕아이파크도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이다. 전체 1142가구의 대단지로 85~215㎡까지 9개 주택형으로 이뤄져 있다. 114㎡ 기준 2억 5000만~3억원 선이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걸어서 5~10분여 거리이고 단지 바로 옆에 묘곡초등학교가 붙어 있다. 수도권에서는 광명시 철산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자이 2072가구가 오는 11월 입주를 시작한다. 82~198㎡로 주택형이 다양하다. 하안주공본2단지를 재건축한 두산위브트레지움도 비슷한 시기에 1248가구가 입주한다. 두산위브트레지움 단지는 지상 28~37층, 9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동간 거리가 넉넉해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최고 37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로 주변 도덕산, 철망산, 광덕산 등을 조망할 수 있다. 2개 단지 모두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걸어서 10~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강남까지 30~4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서부간선도로를 비롯해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KTX 광명역 등이 인접해 서울 접근성 및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철산초등학교, 하일초등학교, 철산중학교, 하안중학교, 진성고등학교 등이 인근에 있어 모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판교신도시 등도 전셋집 구하기 좋은 곳 올 하반기 수도권 신도시나 택지지구에는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다. 굳이 서울 변두리에 사는 것보다 이들 신도시에 가서 새 아파트에서 집을 얻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올 하반기 경기 남부권 입주 단지 중에서는 단연 판교신도시가 첫손가락에 꼽힌다. 대단위 물량이 입주를 앞두고 있어 비교적 낮은 가격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 백현마을5단지(A22-21) 총 584가구가 오는 10월 말쯤 입주 예정이다. 11개동, 최고 22층짜리 아파트로 주택형 98~112㎡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백현마을 2·6·7·9단지가 9~12월쯤 입주예정이고 판교마을 및 봇들마을에서도 입주가 이뤄진다. 다만 재건축 단지와 달리 신도시는 입주 초기 예상되는 편의시설 부족과 대중교통 등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이 밖에 수원, 안양, 용인, 의왕 등 비교적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들로 지하철 이용이 가능한 단지라면 실수요 관점에서 전세를 구해볼 만하다. 입주가 몰릴 경우 싼 가격에 전세매물이 나올 수 있다. ●입주 2년차 단지도 눈여겨보자 입주 2년차 단지에서도 전세를 쉽게 구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전세계약이 2년 단위로 체결되므로 입주 2, 4년차 등 짝수연차 단지에서 전세매물이 많이 나온다. 이전해 나가는 전세수요가 많은 곳은 단기간 싼 전세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전셋값이 상승세여서 오히려 세입자가 오른 전셋갑을 감내하지 못하고 이사를 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싼 전셋집은 드물 것으로 보인다. 2007년 8월 입주를 시작한 잠실동 트리지움은 입주 2년차 단지로 총 3696가구로 구성된 대단위 단지다. 주택형은 84~180㎡ 등 6개 타입.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을 걸어서 이용하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의 편의시설 등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버들초교, 영동일고 등도 단지 내에 있다. 강남에선 대치 아이파크, 역삼e-편한세상, 역삼래미안 등이 입주한 지 2년, 4년이 된다. 주거환경, 교통편 등이 좋아 강남권 전세수요자들에게 적합한 단지들이다. 2500가구가 넘는 화곡동 ‘우장산 아이파크, e-편한세상 등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장암지구 시프트 입주 시작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경기도에 건립한 시프트(장기전세주택) 340가구가 지난 18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 아파트는 SH공사가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SH공사는 경기 의정부시 장암지구 내 장기전세주택 340가구 입주가 18일 시작됐다고 21일 밝혔다. 장암지구는 의정부 관할지역이지만 SH공사와 의정부시의 도시개발사업 공동 대행협약에 따라 지상 7∼15층 22개동 1153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된 대규모 주거단지다.수락리버시티 1·2단지로 명명된 이 아파트는 일반 분양 525가구, 시프트 340가구, 임대 288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시프트 340가구는 청약접수 당시 평균 5.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단지 외곽으로 수락산에서 흘러드는 실개천과 단지내 중앙광장 등의 설치로 주거환경이 쾌적한 데다 단지 동쪽의 수락산과 서쪽의 도봉산을 걸어서 오를 수 있고, 동부간선도로·외곽순환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의 접근성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박희수 사업2본부장은 “시프트가 현재의 부동산 전세대란을 해결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오늘의 눈] 참여연대 15주년, 앞으로의 15년/이재연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참여연대 15주년, 앞으로의 15년/이재연 사회부 기자

    15년이라는 햇수는 강산이 한 번하고도 절반이 변하는 시간이다. 조직 중간평가를 하기에도 맞춤한 때이다. ‘권력감시와 대안 제시’를 내걸고 1994년 첫발을 디딘 시민단체 참여연대가 15일로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그간 참여연대가 손에 쥔 중간 성적표는 화려하다. 회원 1만 461명, 11년째 정부 보조금 거부, 소액주주운동, 낙선·낙천운동, 부패방지법 입법청원에 여러 공익소송까지. 참여연대 창립 멤버인 박원순 변호사는 “법이 시민들을 억압하는 ‘권력의 흉기’ 같은 존재였던 시절 참여연대 활동을 통해 법이 시민적 권리를 신장시키는 수단으로 변모된 게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지난 15년간 참여연대는 우리나라 시민운동의 교본을 만들어 왔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15년은 더욱 중요하다. 시민단체가 권력의 감시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명제에 부응해야 한다. 하지만 내부 고민도 적지 않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몸이 가벼워질 필요가 있다.”고 돌아봤다. 국가와 시장 곳곳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고치려는 데 치중하다 보니 피부에 와닿는 민생문제는 다소 등한시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자체평가다. 새 정부 들어 기업들의 지원금도 거의 사라져 재정 압박도 녹록지 않다. 참여연대는 최근 전세대란, 기업형 슈퍼마켓, 사교육비 문제 등 생활밀착형 이슈들을 차근차근 짚어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촛불시위를 겪으며 권력감시 운동 못지않게 자발적인 시민 참여운동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참여연대는 15주년을 맞아 ‘권력감시운동 2기’를 선포하며 재도약을 선언했다. 아직 갈 길은 멀다. 국가권력을 남용하는 흔적도 곳곳에 남아 있고 소외계층의 삶은 각박하기만 하다. 시민단체 운동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더 나은 사회를 꿈꾸는 이들에게 기댈 수 있는 존재임에는 분명하다. 시민들은 15년 뒤에도 참여연대와 함께 시민 민주주의가 비상할 날을 그리고 있지 않을까. 이재연 사회부 기자 oscal@seoul.co.kr
  • [금융위기 1년 지금 한국은] ‘롤러코스터’ 부동산 양극화 심화

    [금융위기 1년 지금 한국은] ‘롤러코스터’ 부동산 양극화 심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먼저 민감하게 반응한 실물경제는 부동산이다. 특히 주택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지난 1년 주택시장은 급락 이후 급등으로 이어진 ‘롤러코스터 장세’였다. 금융위기 1년 만에 집값은 제자리로 돌아왔고, 정책도 과거의 규제기조로 돌아왔지만 지난 1년의 상흔은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있다. 가장 짙은 그림자는 ‘양극화’다. 서울 강남권과 강북권 집값 상승세가 다르고, 재건축 아파트 가격 변동 폭이 컸다. 유주택자는 집값 회복에 느긋해졌지만, 무주택 서민은 뛰는 전셋값과 집값 앞에서 좌절하고 있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대표는 “이제는 양극화 해소가 과제로 남았다.”면서 “보금자리주택 등 서민주택 공급을 늘리고, 적절한 규제책으로 집값 급등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15일 현재 집값은 과거 수준으로 회귀했다.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3.3㎡당 지난해 9월 1826만원에서 올 3월 1739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들어서는 1834만원으로 치고 올라섰다. 집값 상승의 불을 댕겼던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 3.3㎡당 3037만원에서 지난해 12월 2747만원까지 하락했지만 지금은 3330만원으로 최저점 때와 비교해 583만원(21%) 올랐다. 전셋값은 더 출렁거렸다. 올 1월까지만 해도 하락세여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할 수 없는 ‘역전세대란’이 걱정이었지만 어느 순간 ‘전세대란’으로 바뀌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 2월 이후 서울의 전셋값은 7%가량 올랐다. 강남권은 평균 10.6%, 많이 오른 아파트 단지는 무려 70% 뛴 곳도 있다. 정부가 지난 8월23일 전세자금을 풀고, 도심 내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을 늘리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아직도 전세대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기존 주택시장과 달리 신규분양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4만 186가구로 이 가운데 11만 6171가구가 지방 물량이다. 정부가 미분양주택 매입에 대한 각종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있지만 지방 미분양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집값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정책도 춤을 췄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이후 종합부동산세를 사실상 폐지했고,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를 제외한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에서 풀어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했다. 재건축 소형의무비율도 풀었고, 용적률도 법적 상한선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집값이 오르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7월부터 재건축 연한 규정 완화에 제동을 걸더니 7월6일에는 수도권 LTV를 60%에서 50%로 강화했다. 지난 7일에는 DTI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했다. 정부는 이 정도 대책으로도 집값이 잡히지 않으면 연말까지 3~4차례 추가대책을 내놓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집값잡기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

    정부가 ‘8·27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나서도 부동산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집값은 물론 전세금마저 동시에 오르는 지극히 위험한 사태가 12주 연속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3년 전 집값 대란의 초기 국면 양상이라고 진단한다. 더욱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있어 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강남에서 시작된 부동산 가격 불안이 강북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치로 보아도 주택담보 대출 잔액이 340조원에 육박한다. 올 들어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28조원가량 늘어 사상 최대 증가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금융당국이 소득에 따라 대출액을 제한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현재 서울 강남·서초·송파에만 적용하고 있는 DTI 규제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관은 “일부 지역이 부동산 투기로 번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DTI 규제를 전국이 아닌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우리는 유력한 규제 수단인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현행 50%에서 40% 이하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시간을 끌면 안 된다. 그동안 부동산 거품에 대한 경고와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지적이 많았지만, 정부는 경기침체를 이유로 머뭇거렸다. 부동산 대책의 핵심은 선제 대응과 타이밍이다. 국민의 정부나 참여정부 당시 규제의 시기를 놓쳐 부동산 폭등세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된 사례를 상기해야 할 것이다. 투기세력에 정부의 강력한 실행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3년 전 집값 대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아울러 일부 지역 규제 강화가 다른 지역의 수요로 몰리는 ‘풍선효과’에 대해서도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