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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게이트:도쿄, 검기사 악마술사 스킬 상향

    헬게이트:도쿄, 검기사 악마술사 스킬 상향

    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전세계 온라인 액션 RPG의 중심 ‘헬게이트(http://hg.hanbiton.com)’가 22일, 검기사와 악마술사의 신규 스킬을 강화하고 레벨링 지역을 변경하는 등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검기사의 스킬을 상향 조정하고 악마술사의 신규스킬을 강화했다. 검기사의 핵심스킬이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회오리 베기’의 이동속도가 160으로 상향 조정 됐으며, ‘검 던지기’ 스킬의 적 이동감소 효과 역시 70%로 크게 상향됐다.또한, ‘증폭’계열의 스킬이 전체적으로 상향돼‘정신의 증폭’ 중 정신력 회복량이 이전에 비해 무려 3배나 증가했다. ‘회복’, ‘정신’, ‘분노’의 증폭은 최대 랭크수가 10에서 7로 감소했음에도 기존과 동일한 효과를 유지해 유저들은 더욱더 다양한 스킬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악마술사의 경우, 마수 소환 스킬의 위력을 극대화 시켜 유저들의 원활한 사냥을 돕는 ‘소환 마력 집중’스킬이 별도의 투자 없이 기본적으로 습득 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뿐만 아니라 신규 스킬인 ‘암흑의 형상’으로 변신 시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가 각각 30%, 20%증가되며, ‘암흑의 제물’ 스킬의 공격 범위 또한 25% 증가된다. 마지막으로 ‘악마사제’, ‘점멸마수’, ‘순간이동’ 스킬의 선행 스킬이 제거되어 유저들은 더 이상 불필요한 스킬에 스탯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어비스 지역의 웨스트 민스터 지하묘지와 스톤헨지 지역이 대폭 개편되어 유저들에게 다양한 레벨링 장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어비스 지역의 웨스트 민스터 지하묘지 5, 6층 사이와 10, 11층 사이에 ‘탐사캠프 역’을 추가해 유저들은 지하묘지 중간으로 쉽게 이동하며 사냥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지하묘지 각 층마다 신화 아이템 제작 재료를 드롭하는 미니 보스 몬스터가 생성됐다. 스톤헨지 지역에는 4대 동굴 입장 시 반드시 거쳐야 했던 ‘숭고한 각성’ 지역이 없어져 유저들은 보다 편하고 빠르게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이 밖에도 헬게이트 도쿄는 모든 메인 퀘스트의 보스 몬스터를 처음 잡으면 높은 확률로 고유 아이템이 드롭되며, 캐릭터 정보창의 모든 용어에 설명을 추가해 신규 유저들의 편의를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내달 6일까지 2주간 20계급을 달성한 모든 캐릭터에게 ‘날쌘 만득이 펫’을 지급해 유저들의 플레이를 도우며, ‘철벽방어 슐고스’와 ‘원기회복 세크전게’ 펫도 새롭게 선보인다.자세한 도쿄 업데이트 정보 및 최신 게임 소식은 공식홈페이지(http://hg.hanbit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진=한빛소프트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 주택공급 계획보다 줄인다

    정부가 올해 주택공급 목표를 처음 계획보다 3만 가구 줄인 40만 1000가구로 확정했다. 수도권에서는 26만 가구, 지방에서 14만 가구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18만 가구가 서민을 위한 보금자리주택으로 건설된다. 집값은 보금자리주택 공급과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물가상승률 수준인 3~4% 상승하는 등 대체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국토해양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0년도 주택종합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정부가 연초 계획보다 공급량을 적게 잡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주택경기 침체로 민간 건설사의 분양 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고, 지방에 5만 가구 이상의 준공후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2년 연속 공급실적(37만~38만 가구 수준)이 저조해 올해 초 주택공급계획을 43만가구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물량은 정부가 향후 3년간(2010~2012년) 연평균 주택수요로 추정한 43만 가구에 3만 가구가 모자라는 수치다. 또 민간 공급물량은 지난해(21만 3000가구)와 비슷한 22만 가구로 잡았는데, 민간 분양시장이 좋지 않아 공급계획량을 맞출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최근 인구 감소를 고려할 때 전국 40만 가구 공급은 적정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주택공급이 38만 가구로 줄었고 올해도 민간주택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면 2~3년 후에는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역별로는 재개발, 재건축 등 이주수요 증가를 감안해 전체의 66%인 26만 5000가구가 수도권에 공급되고, 지방은 수요감소와 미분양 적체 등을 감안해 14만 가구가 공급된다. 보금자리주택은 지난해 16만 8000가구보다 7% 정도 늘어난 18만 가구가 공급된다. 유형별로는 일반분양이 29만 가구, 임대가 11만 가구이다. 올해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은 지난해보다 6.6% 증가한 14조 8200억원이 풀린다. 국토부는 올해 집값 전망을 보금자리주택 공급과 금융규제 영향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시장도 올해 수도권의 입주물량이 17만 3000가구로 이전 3년 평균 입주물량(15만 1000가구)보다 늘어나 안정세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재개발 이주 수요, 학군수요 등이 있는 곳은 일부 상승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맥 못추는 주택시장] 거품붕괴 직전 vs 단순 가격조정

    [맥 못추는 주택시장] 거품붕괴 직전 vs 단순 가격조정

    주택시장의 침체로 최근 버블 논란이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주택공급은 크게 늘어난데에 반해 수요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대체로 공급이 늘어나는 만큼 수요가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경우 ‘버블이 붕괴됐다.’고 본다. 그러나 현재의 부동산시장 급랭 현상을 간단히 ‘버블의 붕괴’로 단정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고 충고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최근 부동산시장 상황을 보면 ‘주택 버블’이 꺼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대목이 많다. 버블이 갑자기 꺼지면 국가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대출받아 집을 산 사람들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준다. 13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버블세븐(강남, 서초, 송파, 양천, 용인, 과천, 분당, 평촌) 지역의 주간 변동률은 2월 중순부터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팀장은 “최근 한달 사이에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시장 상황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투자자들이 당분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서울 강남 재건축 등 시장을 선도하는 지역이 맥을 못추고 있어 시장 전반에 연쇄 파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美·日 버블붕괴 직전과 유사” 이 같은 진단은 부동산·경제 전문가들의 버블 붕괴 논란에서 시작됐다. 산은경제연구소는 국내주택 시장 상황이 과거 미국과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 직전과 유사하다고 경고했다. 버블 붕괴를 주장하는 근거는 ▲가족 형태의 변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실질소득의 감소 등 3가지를 우선 꼽았다. 주택수요가 급격히 줄어든다는 뜻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임상수 박사는 “급격한 버블의 붕괴 가능성은 항상 도사리고 있었다.”면서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주택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시장 분위기가 지속되면 가격은 급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美·日보다 LTV비중 낮다” 그러나 현 상황이 버블 붕괴 직전이라는 진단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놓는 전문가들도 많다. 가장 큰 이유는 주택담보대출(LTV) 비중이 미국이나 일본보다 높지 않다는 점에서다. 버블이 붕괴되려면 LTV 밑으로 집값이 떨어져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LTV 비중이 40~50%로 낮기 때문에 90~100%에 육박한 미국, 일본보다 안전하다는 것이다. 한양대 도시건축대학원 최창규 교수(부동산분석학회학술부위원장)는 “우리나라는 효과있는 안전장치가 몇 단계 있기 때문에 붕괴 형태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버블 붕괴의 속도를 부추길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도 “서울과 수도권 시장의 수요는 무척 탄탄하고 베이비붐 세대가 당장 집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 지규현 교수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RJP=전세가격/매매가격×100)을 자세히 보면 최근 서서히 오르고 있다.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거품이 조금씩 빠지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거품이 붕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조정되고 있는 시기라고 보는 것이 맞다.”라고 진단했다. 국민은행 박합수 PB부동산팀장은 “강남 일부 지역에 버블이 끼어있는 것은 맞지만 가격이 30%는 떨어져야 붕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조정 얼마나 계속될까 이 같은 급락 현상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심리적 분위기를 첫번째 원인으로 꼽았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가 아직 깨끗하게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미래마저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공공에서 보금자리나 시프트 등 질좋은 주택을 장기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 주택소유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도 있다. 임상수 박사는 “평소라면 공공주택 확대가 큰 문제가 아니었겠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은 수요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허윤경 연구원은 “불확실한 데이터를 이용한 버블 논란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주택 약세 현상이 최소한 6개월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있다. 최창규 교수는 “경기가 언제 좋아질 것이라는 진단은 어렵지만, 현재의 추세가 2~3년까지 갈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출구전략 시행으로 금리가 오르면 조정기간은 길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정몽준 2145억↓ 정세균 1100만원↓ 이회창 7000만원↑

    여야 지도부도 지난해 재산 증감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최대 주식 부자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지난해 주식평가액 감소로 재산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12월31일 현재 정 대표의 재산은 1조 4501억 5069만원이다. 주주로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주식이 하락하면서 2145억원의 손해를 봤다. 앞서 정 대표의 재산은 2007년 12월31일 기준으로 3조 6000억원이었다가, 2008년 주식평가액이 급감하면서 절반 이상 감소했다. 2년 연속 주식으로 피해를 본 것이다. 눈에 띄는 것은 정 대표가 본인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 각 동별 새마을 금고 지점에 1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모두 6억 8000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금으로 지역구 관리를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고위직 공무원 재산공개 더 보기 박근혜 전 대표는 21억 614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008년 12월 당시보다 1억 5000만원 남짓 줄었다. 강남구 삼성동 자택과 대구 달성군 아파트 등 건물 3채와 자동차 3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재산이 1100만원 줄어 26억 4413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채무가 2억 7480만원 늘었다. 지난해 의원 사직의 뜻을 밝힌 뒤 세비를 받지 않고 있는 정 대표가 빚을 내 각종 비용을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재산이 7000만원 남짓 증가해 27억 7820만원으로 집계됐다. 용산구 서빙고동 아파트의 전세금 반환과 본인·배우자의 예금 3억원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2700만원 늘어난 1억 6000여만원,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는 3억 3000만원 줄어든 31억 1000만원을 등록했다. 정당 대표로서는 심 대표가 한나라당 정 대표 다음으로 부자인 셈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수도권 1억이하 전세아파트 1년새 10만여가구 사라져

    수도권 1억이하 전세아파트 1년새 10만여가구 사라져

    최근 1년간 수도권에서 1억원 이하의 전세아파트 10만여가구가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수도권의 1억원 이하 전세아파트 가구수는 모두 109만 19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9만 436가구보다 10만 237가구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 측은 “재개발 등으로 인해 저렴한 전세아파트가 사라진 데다 보금자리주택 청약 등을 이유로 전세를 유지하려는 무주택 가구주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광역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70만 6932가구에서 65만 9701가구로 4만 7231가구(6.6%) 줄었다. 서울은 15만 466가구에서 12만 7208가구로 2만 3258가구(15.4%) 감소했다. 신도시도 7만 6248가구에서 5만 5211가구로 2만 1037가구(27.5%) 줄었으며,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인천시는 25만 6790가구에서 24만 8079가구로 8711가구(3.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시·군·구별로 경기도 수원이 지난해 8만 1241가구에서 올해 6만 6838가구로 1만 4043가구(17.7%) 줄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수원은 수도권을 통틀어 여전히 가장 많은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를 갖고 있었다. 경기도 수원과 남양주, 시흥 등의 1억원 이하 전세아파트는 경기도 전체의 29.5%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가 4만 63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봉구 1만 5815가구, 강동구 1만 1850가구 등의 순이었다. 노원구와 도봉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후 아파트가 많은 탓으로, 강동구는 재건축으로 크게 늘어난 ‘나홀로 아파트’의 영향으로 각각 풀이됐다. 나홀로 아파트는 단지 단위가 아닌 1~2채의 재건축 아파트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한편 경기 광명시는 1억원 이하 전세아파트의 감소세 속에서도 홀로 숫자가 늘어나 관심을 끌었다. 광명시는 지난해 말부터 하안동 일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재개되면서 1억원 이하 전세아파트가 1만 6584가구에서 1만 9091가구로 2507가구 늘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경기 침체로 주택 구매자가 줄고 전세 수요자가 증가했다.”면서 “보금자리주택 청약을 위해 전세를 유지하는 가구주도 늘면서 전세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SH공사 올해 5513가구 신규 공급

    SH공사 올해 5513가구 신규 공급

    서울시가 올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신규 공급하는 분양주택 물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일반 기업과 달리 소형주택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민층의 내집마련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SH공사는 올해 특별공급 3186가구와 일반공급 2327가구 등 모두 5513가구의 분양주택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전체 공급 물량은 지난해 6009가구에서 8.3%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특별공급 물량이 지난해 2031가구에서 56.9% 증가한 반면 일반공급 물량은 지난해 3978가구에서 41.5% 감소했다. 이건희 공사 분양1팀장은 “은평뉴타운 분양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데다, 장기전세주택 공급이 확대되면서 일반공급 물량이 줄어들었다.”면서 “분양가격은 지역별 공급원가 등을 감안해 책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별공급 물량은 해당 지구를 비롯해 서울 지역에서 도시계획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철거민 등에게 제공된다.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은 청약저축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1순위가 되려면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주로 청약저축에 가입한 지 2년이 넘고 월 납입금을 24회 이상 내야 한다. 또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은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공급 물량의 50%는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며, 나머지는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하게 된다. 따라서 내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일반 시민들은 일반공급 물량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 가운데 오는 6월 분양이 이뤄지는 은평3지구 212가구는 은평뉴타운에 남아있는 마지막 일반공급 물량이다. 또 강남권에 있는 내곡·세곡2지구 2115가구는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물량으로 오는 4월 말쯤 입주자 모집공고가 있을 예정이다. 다만 보금자리주택에 당첨된 뒤 이를 포기할 경우 1~2년 동안 청약이 제한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한편 시는 오는 11월 각종 부동산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은 포털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부동산 포털은 기존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과 부동산거래 관리시스템(RTMS), 아파트실거래가시스템 등을 하나로 묶는 방식이다. 지금은 이런 정보시스템들이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시민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으려면 일일이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 검색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부동산 포털이 구축되면 부동산 실거래가와 개발 계획, 토지·건물 정보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동산 라운지] 서울 1억미만 전세 3만5000가구 감소

    최근 1년간 전셋값 급등으로 서울에서 1억원 이하의 전세 아파트가 3만 5000여가구나 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월 현재 서울지역에서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는 475개 단지의 12만 6609가구였다. 이는 지난해 2월의 16만 2192가구보다 3만 5583가구(22.0%)가 줄어든 수치다. 이처럼 서울 시내 저렴한 전세아파트가 크게 줄어든 이유는 뉴타운 등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재개되면서 전세 수요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서울 시내 신규 입주 아파트는 2008년 5만 6590가구였으나 지난해에는 3만 1270가구로 크게 줄었다. 각종 도시정비사업에 따라 발생한 4만여 ‘멸실가구’의 이주 수요와 경기침체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가 수급불균형을 심화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저렴한 전세아파트의 감소는 지난해 하반기에 집중됐다. 상반기에는 6개월간 1억원 이하 전세아파트 312가구가 줄었으나, 하반기에만 3만 871가구가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아현동 뉴타운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마포구가 3373가구에서 450가구로 86.7%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부동산뱅크 김근옥 책임연구원은 “올해도 신규입주 아파트 등 공급물량이 많지 않은 반면 재개발 등 이주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어서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작년 117만t 부족… 600만명 고통

    최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강냉이 밥’, ‘고깃국과 밥’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주민들의 어려운 생활상을 걱정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을 잇따라 소개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9일 ‘쌀밥에 고깃국, 비단옷에 기와집’으로 요약되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을 관철하지 못했음을 시인한 데 이어 지난 1일 “아직 우리 인민들이 강냉이밥을 먹고 있는 것이 제일 가슴 아프다.”고 토로했다. ●431만t 생산… 2002년이후 최저 북한의 식량사정이 얼마나 어려워 연일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이 소개되는 걸까. 통일부는 “북한의 2009년 최소 식량 소요량은 548만t인데 2008년 생산량은 431만t에 그쳐 총 117만t이 부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 농업 전문가인 농촌경제연구원 권태진 박사도 지난해 10월 431만t으로 추정된 2008년 북한의 곡물 생산량이 2009년에는 10% 이상 감소, 400만t을 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는 2002년 이후 최저 곡물 생산량이다. 남북정상회담을 불가피하게 연기해야 했을 만큼 대규모 수해를 입었던 2007년 북한의 곡물 생산량이 401만t이었음을 감안할 때 북한의 식량 사정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 비료지원·해외원조 급감 특히 현 정부 출범 이후 연간 30만t 수준의 대북 비료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북한은 쌀·옥수수 작황이 상당히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5월 북한이 핵실험을 한 이후 미국 등 다른 서방 국가들의 대북지원이 크게 줄어들면서 식량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더 나빠 180만t 지원 필요 지난해 8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간한 ‘전세계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주민 600만명 이상이 해외 원조 부족 등으로 식량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상태다. 세계식량계획(WFP)도 지난해 9월 “유엔이 북한 주민 영양 상태를 설문한 결과 5세 이하 아이들의 37%가 영양 실조이며 여성의 3분의1이 영양 실조 및 빈혈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북한 여성들은 통상 표준 체중 이하의 아기를 낳으며 많은 여성이 영양 부족으로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다고 느낀다.”고 주장했다. 특히 WFP는 “2400만명의 북한 주민이 기본적인 식량을 충족하려면 180만t에 가까운 식량을 수입하거나 원조를 받아야 하며 화학비료 부족으로 추수 결과도 좋지 않아 2010년에도 식량난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올 국민주택기금 27조7000억

    올해 국민주택기금 운용액이 27조 7000여억원으로 확정됐다. 국토해양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국민주택기금 운용계획을 확정했다. 기금은 모두 27조 74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9%(2조 2600억원) 늘었다. 기금 증가는 올해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주택 공급 계획이 지난해보다 늘어났기 때문이다. 분야별 운용계획은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분양 아파트 건설에 2조 2739억원을 집행한다. 60㎡ 이하에 가구당 5500만원, 60~85㎡ 이하에 7500만원을 대출해주는 것으로 지난해(1조 4400억원)보다 58% 증가했다. 국민임대주택·다가구 매입임대사업 등 임대주택 지원 예산은 지난해(6조 6981억원)보다 줄어든 6조 4679억원이 책정됐다. 임대주택 기금 예산 감소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미지급됐던 2008년분 국민임대 건설 융자비 1조 8000억원이 지난해 말에 한꺼번에 집행됐기 때문이다. 서민용 대출로 5조 7677억원이 지원된다. 지난해까지 주택구입자금과 전세자금 대출은 별도 항목으로 집행됐지만 전셋값 불안으로 전세자금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경우에 대비해 올해부터는 매매·전세 구분없이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전셋값 상승 등으로 대출 수요가 초과할 경우에는 기획재정부와 협의, 최대 20%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저소득가구 전세자금 대출 지원 규모는 보증금 7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뉴스&분석] “1억~2억원 올려달라” 밤잠 설치는 세입자들

    [뉴스&분석] “1억~2억원 올려달라” 밤잠 설치는 세입자들

    #서울 대치동 미도아파트에 사는 신모(43)씨는 요즘 밤잠을 설친다. 2008년 2월 이후 3억원을 주고 112㎡(34평)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는데, 계약만기가 다가오자 집주인이 1억원이나 올려달라고 요구하기 때문이다. 두 자녀의 교육문제 때문에 대치동으로 왔는데, 다른 곳으로 옮길 수도 없는 처지. 신씨는 “근처로 이사를 가려해도 주변 시세가 다 오른 데다가 복비, 이사비가 더 들 것 같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강남지역 전셋값이 요동치고 있다. 서울시내 아파트 공급이 줄어든 데다 신학기 입학철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서울신문이 ‘스피드뱅크’에 의뢰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말부터 올해 1월말까지 6개월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전셋값 상승률은 6.43%에 이르렀다. 이는 서울지역 평균 3.48%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 가운데 강남구의 상승률은 6.84%, 송파구는 7.67%로 평균 상승률의 2배 가까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평균상승률의 2배 송파구 잠실 리센츠 158㎡는 6개월 사이에 최고 2억원 올라 최근 6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레이크펠리스 112㎡도 6개월새 1억원이 오른 4억 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송파구의 J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겨울방학 중에 이사하려는 수요가 많아 12, 1월에 많이 올랐다.“면서 “물건이 얼마 없는데다 최근에 전세가가 오른다고 하니 집주인들도 호가를 올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중소형 아파트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최근 2~3년 사이 공급된 아파트가 85㎡ 이상의 중대형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60~85㎡(전용면적)의 전셋값 상승률은 7.18%로, 85㎡ 초과(6.23%) 아파트보다 1%포인트 가량 높다. ●올 철거 9만>공급 3만가구 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박사는 “가장 많은 수요가 85㎡인데 이 평형에 대해 절대공급량이 줄어든 것이 전셋값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2월과 4월에 각각 분양되는 위례신도시와 2차보금자리주택 등 유망 단지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도 전세 수요를 늘려 전셋값 상승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GS건설경제연구소 지규현 박사는 “예전에는 서울지역 전세가 오르면 경기 등 외곽으로 이주했는데, 유망한 공공주택 공급의 혜택을 보려는 수요층은 서울에 머물러야 하기에 전세수요가 증폭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국민은행 박합수 PB부동산팀장은 “근본적으로는 금융위기 이후 집값이 오른 데에 비해 개인소득은 감소하면서 내집을 제때 살 수 없는 수요층이 전세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셋값이 곧 안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철거되는 주택은 9만 8742가구로 지난해 (2만 807가구)보다 4배나 많다. 반면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3만 4041가구뿐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부나 서울시에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 재건축·재개발 사업 시기를 미뤄 전세수요를 조절하는 정도인데, 이 또한 사업 시기를 미루는 만큼 공급도 늦어지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지규현 박사는 “올 한해 전세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부동산 라운지]강남아파트 전셋값 평균 3억 넘어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가구당 전셋값이 평균 3억원을 넘어섰다. 2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지역 아파트 33만 4394가구의 평균 전셋값은 3억 194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2억 5224만원)보다 18.34% 올랐다.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 평균이 3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년새 18% 올라 서울 전체 아파트 전셋값 평균은 2억 1645만원으로 지난해 1월(1억 9442만원)보다 10.55% 올랐다. 강남 아파트 전셋값이 폭등한 것은 2008년 잠실 지역에 3만여가구가 입주한 이후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들었고 대치·도곡동 등 우수학군 지역의 전세 수요가 꾸준히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규제강화로 매매 수요가 줄고, 보금자리주택 청약 기회를 잡기 위해 당분간 집을 사지 않고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전세를 선호하는 경향도 한몫 했다. ●신규물량 감소 등 영향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가구당 평균 1억 5317만원으로 1년 전(1억 4168만원)보다 7.63% 상승했다. 닥터아파트는 올해 강남 아파트 입주물량이 3858가구로 지난해(1만 1886가구)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해 전셋값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월급 400만원 직장인 소득세 月7890원↓

    한 달에 400만원을 받는 회사원은 올해 월 13만 6550원이 소득세로 원천징수된다. 지난해보다 7890원 줄었다. 월급여 500만원인 근로자는 1만 6390원, 600만원인 근로자는 2만 4890원이 감소한다. 소득세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각종 세법의 시행령 개정안을 12일 발표했다. 과세표준 1200만~8800만원 구간에 대한 소득세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추가로 1% 포인트 인하되면서 이에 근거해 산출되는 원천징수 세액이 급여수준에 따라 4.8~6.0% 줄었다. 월급여 300만원 이하는 지난해에 한꺼번에 2% 포인트 내렸기 때문에 올해 변동이 없다. 무주택 저소득 근로자(부양가족이 있는 총급여 3000만원 이하 세대주)에 대해 월세 비용의 40%를 연간 300만원까지 과표에서 빼주는 월세 소득공제의 적용범위는 해당연도 월세액과 사글세액의 합계액으로 정해졌다. 무주택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전세자금 소득공제(원리금 상환액의 40%)는 금융기관이 아닌 개인으로부터 돈을 빌린 경우에도 적용된다. 오는 4월부터 개별소비세가 새롭게 부과되는 가전제품의 범위도 확정됐다. 월간소비전력 400㎾h 이상 에어컨, 45㎾h 이상 600ℓ 초과 냉장고, 1회 세탁 소비전력 750Wh 이상 드럼세탁기, 정격소비전력이 300W 이상 TV 등이다. 개별소비세 5%에 추가로 교육세 30%가 붙어 실질적으로는 6.5%를 세금으로 내게 된다. 200만원짜리 냉장고일 경우 13만원가량 가격상승 요인이 생긴다. 올해 말까지 연장된 기업 임시투자세액공제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밖에 한해 7%의 공제율이 적용된다. 논란이 됐던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이나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등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씨줄날줄]역이민/함혜리 논설위원

    1902년 12월22일 제물포항. 남자 56명과 여자 21명, 어린아이 27명 등 104명을 태운 증기선 갤릭호가 힘찬 뱃고동을 울리며 출항했다. 3주 뒤 이들이 도착한 곳은 하와이 오하우섬의 호놀룰루. 우리나라 첫 해외 이민의 역사다. 하와이 이주는 을사보호조약 체결 후 일본이 한국 정부에 이민중지 압력을 행사하면서 중단되지만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는 식민지 시대에도 계속됐다. 1947년 미군정청 외무처의 발표에 따르면 당시 외국에 체류하고 있는 조선인은 191만 7500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이주가 보다 나은 교육기회와 일자리를 찾기 위한 방편으로 각광받으면서 이민자는 해방 이후 지속적으로 늘었다. 외교통상부 집계에 따르면 2009년 현재 재외동포 수는 전세계 176개국 682만 2606명에 이른다. 주목할 점은 재외동포 수가 지난해에 전년 대비 3.15%(22만 2110명)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해외로 이민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역이민자가 이민자 수를 넘어선 결과다. 지난해 외교통상부에 영주귀국을 신고한 역이민자는 전년보다 14.3% 늘어난 4301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는 참고용 숫자일 뿐이다.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다고 봐야 한다. 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포기하지 않고 국내에 거주하거나 양쪽을 오가며 사는 사람, 가족이 외국과 한국에 나눠져 사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역이민자들 중에는 1970∼1980년대 이민을 떠났던 이민 1세대들이 노후를 고국에서 보내려고 유턴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 다음은 경제적인 이유가 대부분이다. 한국은 국력 신장으로 기회가 많아지면서 오히려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국내에서 일자리를 얻어 귀국하는 이민 2세대들이 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역이민자들 중에는 다시 이민을 떠나는 역역이민자들도 상당수라고 한다. 주거비용도 비싸고 교육비도 비싸다. 자녀들은 한국 교육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고, 가정불화를 겪는 가정도 많다. 사회 물정을 잘 몰라 돈을 날리거나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도 있다. 역이민의 60 ~70%가 이런저런 이유로 역역이민을 선택한다. 주요 이민대상국의 이민요건 강화와 우리 경제 수준의 지속적인 향상으로 이민 감소와 역이민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외국생활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세계화 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역이민자들을 사회발전 동력으로 이끌 수 있는 방안을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것 같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경북 새해 시책에 주민 인센티브 봇물

    경북 새해 시책에 주민 인센티브 봇물

    “새해는 시책(施策)에 동참하고 수입도 챙기세요.” 경북도 내 시·군들이 새해 벽두부터 각종 시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걸고 동참을 적극 유도하고 나섰다. 구미시는 이달부터 도·소매 업소가 자전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자전거 이용고객 굿 가맹점 제도’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대상 업소는 1차로 음식점, 안경점, 제과점, 이·미용업소, 서점 등 50여개 가맹점이며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또 백화점, 대형 마트를 자전거로 찾는 고객들에게는 요금 할인, 포인트 적립, 사은품 증정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시는 업소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센티브 종류, 대상 품목, 할인율 등은 업소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김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과점, 미용실 등 140곳에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자전거 이용고객 요금 할인제’를 시행한다. 문경시는 4일 전기·수도 등을 절감하면 현금으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를 도입했다. 일반 및 공동 주택 등 3000가구가 우선 대상이다. 1포인트당 3원 이내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며 가정이 최근 2년간 전기·수도의 월 평균 사용량보다 월 10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경우 1포인트를 부여하는 것. 전기 1㎾h 절약시 424g의 이산화탄소를 감소해 42.4포인트를, 수도는 1㎥ 절약시 332g 감소로 33.2포인트를 각각 지급하게 된다. 시는 일정 포인트 도달 가구에 대해 연 1회 포인트당 3원의 인센티브를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도도 이달부터 경북 내륙지역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철도를 연계한 저탄소 녹색 관광상품인 ‘경북 관광 순환테마열차’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단체 20명 이상일 경우 전세버스 무료 제공, 문화관광 해설사 지원, 열차 요금 50% 할인, 4개(문경, 안동, 영주, 예천) 시·군 패키지 상품 입장료를 할인해 준다. 기업체 및 각종 단체 등이 연수·학술 세미나 등을 위해 순환테마열차를 임대하면 요금 할인 등의 인센티브제를 줄 계획이다. 순환테마열차는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부선 왜관역·구미역·김천역과 경북선 상주역·점촌역·예천역, 중앙선 영주역·안동역·의성역·화본역, 대구선 북영천역·동대구역 등 도내 12개 시·군과 대구시 등 모두 17개역을 경유하며 347.5㎞ 거리를 5시간50분가량에 한바퀴 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

    새해 부동산시장은 실물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집값은 관망세를 이어가고, 거래도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나홀로 호황’을 누렸던 신규 아파트 청약시장도 양도세 감면 혜택이 사라지면서 거품이 빠지고 실수요자 위주로 돌아설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전세 시장은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토지·상가시장은 전반적인 투자 부진으로 안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 집값 안정세… 청약 거품 빠질 듯 지난해 집값이 ‘롤러코스터’ 장세였다면 새해에는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집값 급등·급락 변수가 없기 때문이다. 주택산업연구원도 새해 전국 아파트값은 0.4% 상승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서울도 1.8%, 수도권은 1.4%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보았다. 권주안 주산연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이자율 상승, 금융규제 강화로 주택시장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 수요를 감소시켜 집값을 안정시키는 변수로는 ▲금융규제 강화 ▲보금자리주택 공급 ▲실질소득 감소 ▲대출가산금리 상승 등이 꼽힌다. 주산연은 새해 거시경제 회복이 기대되나 실업률과 물가상승 등을 감안할 때 집값을 끌어올리거나 수요를 진작시키는 데는 역부족일 것으로 분석했다. 지방선거 등의 영향으로 출구전략이 시행된다면 하반기에 가능성이 있으며, 출구전략으로 이자율이 상승할 경우 주택가격 상승 여지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 거래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금융규제 강화에 눈에 띄는 소득증가가 따라주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신규 주택공급 물량은 오리무중이다. 지난해 공동주택 공급 실적은 23만 625가구로 전년(25만 5134가구)보다 9.6% 감소했다. 공공부문 공급 물량은 보금자리주택 공급에 힘입어 10만 5797가구가 공급돼 1만 2000여가구 증가했지만 민간부문 공급은 4만여가구 줄었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80여개 대형 건설사들은 일단 새해 공급물량 규모를 지난해보다 22.5% 늘어난 20만 6000가구로 늘려 잡았다. 하지만 3월부터는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끝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의 ‘반짝 청약열풍’을 이어갈지는 의문이다. 청약률이 저조하면 건설사들은 공급 계획을 수정하거나 공급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양극화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서울은 실수요가 몰리면서 지난해에 이어 강세를 보이겠지만 서울 근접성이 떨어지는 수도권 외곽과 지방은 미분양아파트로 인해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서울·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은 위례·광교·송도신도시, 남양주 별내·강남 보금자리 주택 등 유망 분양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지방 분양시장은 새해에도 공급과잉에 따른 시장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분양가 거품도 빠질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청약 전략 이렇게 도심에 공급되는 아파트와 신도시아파트 청약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새해 지하철과 전철 등 역세권 아파트가 4만 6000여가구 공급된다. 이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8357가구로 89%를 차지한다. 삼성물산이 서울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옥수역에서 가까운 서울 옥수12구역,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왕십리뉴타운 3구역이 눈에 띈다. SK건설이 짓는 역삼동 개나리5차,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반포 미주아파트 재건축 등은 강남권 아파트다.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짓는 주상복합 1703가구, 한진중공업과 진흥기업이 공동 시공한 송도 아파트 등은 신도시 프리미엄에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세권 아파트다. 무주택자들은 4월에 공급될 보금자리 2차지구 가운데 내곡, 세곡2지구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입지여건이 빼어나 경쟁률도 치열할 전망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울·수도권 전셋값 5~6%↑ ‘고공행진’

    올해 집값은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전셋값은 고공행진이 예상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서울지역 아파트 5.6%, 수도권 아파트 4.2%, 전국 평균 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산업연구원도 전셋값 상승률을 5~6%로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전세시장 불안 요인으로 ▲소형 아파트 공급 감소 ▲아파트 대체주택(다세대·다가구) 부족 ▲재개발 이주수요 증가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 ▲보금자리주택 분양 여파 등을 꼽았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은 뉴타운·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멸실 가구가 많아지면서 전세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서 소형은 물론 중대형 주택 전셋값도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소형 주택 공급물량 감소는 전세시장 수급 불균형을 가져오는 가장 큰 요인이다. 국토해양부 통계에 따르면 서울 소형(85㎡이하) 주택 공급량(인허가 기준)은 2007년 6만 2842가구에서 2008년에는 4만 8417가구, 지난해에는 9월 말 기준 2만 7431가구로 줄었다. 새해에는 주로 2007~2008년에 허가받은 아파트 사업이 끝나는 해이다. 서민들이 찾는 아파트 대체 주택이 부족한 것도 전세시장 불안을 더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싼 단독·다세대·연립주택 공급도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2008년 2만 6479가구에 이르던 단독·다세대 공급 물량은 지난해에는 9월말 기준 5059가구로 감소했다.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도 전세시장 불안을 부채질한다. 특히 전세시장이 비교적 안정됐던 서울 비강남 지역의 전세시장이 불안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전세 잘 구하려면 외곽 신규 입주단지를 찾으면 싼 물건이 의외로 많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의 올해 입주물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2만 9428가구보다 22.4% 증가한 3만 6023가구다. 반면 수도권 남부지역에서는 ‘역전세난’도 우려될 정도다. 용인 1만 4054가구, 평택 4345가구, 오산 8351가구, 수원 6282가구 등 지난해보다 1.5~2배 많은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입주 2년차와 4년차 아파트 단지도 찾아봐야 한다. 전세계약은 통상 2년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전세 물건이 상대적으로 많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반도체·전자 ‘장밋빛’… 조선·유화 ‘잿빛’

    반도체·전자 ‘장밋빛’… 조선·유화 ‘잿빛’

    올해 수출과 내수를 견인할 국내 산업계 5대 업종의 희비가 부문별로 엇갈릴 전망이다. 반도체와 전자는 글로벌 경기회복과 수요 증대로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조선과 석유화학은 전반적으로 우울하다. 특히 조선은 수출과 내수가 모두 부진해 구조조정 한파가 더욱 거셀 것으로 보인다. 서서히 활력을 찾아가는 자동차는 업그레이드된 유럽·일본업체와 진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반도체수출 23% 증가할 듯 반도체의 수출 성과가 도드라질 전망이다. PC와 스마트폰 등 시스템시장이 지난해보다 4.1%(1조 227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호적인 수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메모리 시장도 전년(429억달러) 대비 18.6% 늘어난 509억달러로 예측된다. 올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314억달러 예상)보다 22.9% 증가한 386억달러로 점쳐진다. 이 같은 수출 증가에는 메모리 단가 상승의 이유가 커보인다. 메모리는 외국업체와 기술 격차가 한층 뚜렷해지며, 세계 시장점유율 절반에 육박(48%)할 전망이다. 수출 예상액도 244억달러나 된다. 전자도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가전은 남아공 월드컵축구 특수와 한국 가전업체의 브랜드 제고, 중국의 성장세 지속 등에 힘입어 10%대의 수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휴대전화도 세계 휴대전화시장의 빠른 회복과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 등으로 15% 안팎의 수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을 창출한 LED TV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고, 홈시어터와 모니터 등 글로벌 1등 제품의 지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車, 수출·내수 희비 엇갈릴 듯 자동차의 수출 환경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올 상반기에 일시적인 수요 침체가 예측되지만 미국 수출시장의 회복이 어느 정도 가시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JD파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자동차의 수요는 전년 대비 0.5% 증가, 반전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한국-유럽연합(EU)과 한국-페루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자동차 수출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 올해 완성차 수출 전망치는 275억달러, 부품(125억달러)을 포함하면 400억달러 돌파가 유력하다. 지난해(340억달러 예상)보다 17.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내수는 불안하다. 지난해 38만대의 판매를 견인한 노후차 세제 혜택이 종료되면서 이를 메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경기회복과 소비심리 개선, 다양한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어느 정도 상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내수 시장이 전년 대비 1.4% 감소한 137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가 좋은 상황이 아니어서 다소 걱정스럽다.”면서 “수출시장도 유럽과 일본업체의 거센 공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 수주감소로 고전 예상 조선업종은 지난해에 이어 조금 비관적이다. 수주 잔량으로 ‘현상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래의 먹을거리 확보가 여의치 않은 것이다. 올해 전 세계의 선박발주 예상량은 123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건조 능력(4900만CGT)의 4분의1에 그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수주경쟁 격화와 선박금융의 조건 악화 등으로 올해 최악의 경영환경에 처할 전망이다. 또 글로벌 해운선사들이 연쇄적인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면 선박 계약의 연기와 취소가 무더기로 나올 수도 있어 이래저래 험난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선박 수출은 수주 잔량에 힘입어 43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도 낙관적이지 않다. 중국과 중동의 신규설비 완공에 따른 공급 확대로 수출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료인 나프타 가격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원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올해는 공급 우위의 시장이 될 것이어서 영업이익을 지난해의 절반으로 잡을 정도로 보수적인 경영계획을 짰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산업부 종합 golders@seoul.co.kr
  • 청주공항 올 한해 이용객 가까스로 100만명 넘어

    국제 정기노선이 없는 동네공항으로 전락한 청주국제공항이 3년 연속 이용객 100만명을 달성했다. 충북도는 23일 현재 청주공항 이용객이 99만 8864명으로 올해도 100만명을 돌파한다고 24일 밝혔다. 하루 평균 2590명이기 때문에 연말까지 모두 102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된다. 2007년에는 103만 2484명, 2008년에는 104만 2512명이 청주공항을 이용했다. 3년 연속 100만명을 넘었지만 청주공항의 상황은 자축할 분위기가 아니다. 올해 국제선 이용객은 급감했다. 2007년 24만명, 2008년 19만명으로 감소하더니 올해는 3만 5000명도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늘어난 국내선 이용객 수가 줄어든 국제선 이용객 수를 메우면서 겨우 100만명을 돌파한 셈이다. 청주공항은 현재 국제 정기노선이 없는 사실상 동네공항이 됐다. 중국 베이징·상하이·선양을 오가던 정기노선이 모두 중단됐고, 현재는 타이완 가오슝행 전세기 노선 하나만이 운항되고 있다. 당분간 국제선 정기노선이 운항될 계획도 없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 노선 개항을 위해 노력해 왔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에는 오사카 정기노선 등이 신설될 것으로 기대되고, 중단된 중국 정기노선도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열린세상] 천수답 경제에서 벗어나려면/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천수답 경제에서 벗어나려면/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우리 경제가 천수답 경제로 변하고 있다. 하늘에서 비가 내려야 수확을 할 수 있는 천수답처럼 세계 경기가 좋아져야만 우리 경기가 돌아가는 구조로 되고 있는 것이다. 수출의존도는 높아지고 내수 규모는 줄고 있다. 수출입이 총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대외의존도가 종전의 70%에서 지난해 92%로 급격히 상승한 데에서도 잘 알 수 있다. 하늘에서 비가 오기만 기다려야 하는 천수답처럼 세계경기 회복만 기다리게 된 것이다. 천수답 경제에서 벗어나려면 내수를 늘려야 한다. 문제는 이 내수 살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높은 임금과 부동산 가격 때문에 기업 투자가 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자리 감소로 소비 또한 늘어나기가 어려운 것이다. 정부의 재정적자로 인해 재정 지출을 늘리기도 쉽지 않다. 경기를 회복시킬 유일한 방법은 환율을 높여 수출을 늘리는 것이나, 이 또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고 시장 개입의 부작용을 고려하면 만만치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단기간에 내수를 살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건설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다. 건설 경기는 다른 산업과의 연관효과가 커서 단기간에 내수를 살리는 데 적합하다. 실제로 많은 선진국들은 건설 경기로 내수를 부양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금리를 높이는 출구전략을 사용할 경우, 더블 딥을 피하기 위해서는 건설경기를 부양하는 게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건설 경기를 활성화시키기가 여의치 않다. 서울 도심의 주택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주택경기를 부양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강남을 비롯한 도심권의 부동산 가격은 강북이나 다른 수도권에 비해 3배 이상 높아져 있다. 서울 도심의 재건축 규제를 푸는 것은 주택가격과 전세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버블과 주택가격 양극화를 심화시키게 된다. 정부는 규제를 다시 강화하고 건설경기는 침체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 정부의 주택 정책의 특징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공급을 늘리기보다는 재건축과 재개발로 서울 도심의 주택공급을 늘려 주택가격을 안정시키려는 것이다. 이러한 정책으로 서울 도심 재건축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이 상승하자 대출규제를 다시 강화시켰고 건설경기는 얼어붙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보면 앞으로도 우리 건설경기는 서울 도심권의 주택가격 버블 때문에 회복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정부는 주택 정책의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 도심의 재건축은 지금처럼 규제해 가격을 하향 안정시키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도권의 주택경기를 띄워 건설경기를 부양해야 한다. 수도권의 교통망을 확충하고 주택공급을 늘리면 비록 수도권 주택가격이 어느 정도 상승하더라도 과도하게 높은 서울 도심의 주택가격은 안정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버블의 위험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택가격의 양극화도 줄일 수 있다. 큰 부작용 없이 건설경기를 회복시킬 수 있는 것이다. 건설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고속도로와 같은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는 것이다. 상습적으로 정체되고 있는 경부고속도로의 오산~서울 구간과 중부고속도로의 이천~서울 구간에 새로운 고속도로를 신속히 건설해야 한다. 고속도로 건설로 사회간접자본이 확충되면서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활한 물류이동으로 지역균형발전을 도울 수 있다. 동시에 건설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정부와 건설업계는 건설경기가 부양되지 않는 주된 이유가 서울 도심 주택가격의 지나친 상승 때문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주택 정책을 도심 위주에서 수도권 위주로 전환해야 우리 주택 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내수 또한 회복될 수 있다. 건설경기 부양을 통한 내수 살리기는 우리 경제를 세계 경제만 바라보는 천수답 경제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하나의 길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虎’ 왜 이 땅에서 사라졌을까

    ‘虎’ 왜 이 땅에서 사라졌을까

    1922년 가을 경주의 한 작은 마을. 당시 26살이던 김유근씨는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대덕산에 친구들과 나무를 하러 갔다. 사람들과 떨어진 채 산비탈에서 아슬아슬하게 삭정이를 꺾던 김씨는 아래에서 들리는 짐승 소리에 문득 고개를 돌렸다. 호랑이였다. 김씨는 깜짝 놀라 쓰러졌고 호랑이는 그의 등을 덥석 물었다. 하지만 지게 덕분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고, 겨우 마을로 돌아와 주재소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에 경찰은 수백명의 몰이꾼을 동원해 호랑이를 쫓았고, 결국 한 순사가 쏜 총에 호랑이는 쓰러졌다. ●조선시대 포호정책? 일제 남획? 이것이 한국에서 발견된 마지막 호랑이의 최후다. 1922년 이후 호랑이는 한국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수많은 속담과 전래동화, 각종 민속예술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동물인 호랑이. 우리에게 친근한 동물인 호랑이는 왜, 그리고 언제부터 이 땅에서 사라지게 됐을까. 김동진 한국교원대학교 교수는 조선시대에 왕조가 펼친 ‘포호(捕虎)정책’이 호랑이 개체 감소에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다. 고려시대까지는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호랑이와 인간의 공존을 추구했지만 조선왕조가 들어서면서부터 얘기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성리학에 바탕을 둔 조선은 기본적으로 ‘위민제해(爲民除害·백성을 위해 해로운 것을 없앰)’의 정신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백성들은 호환(虎患)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막기 위해 조선은 범을 잡는 착호군(捉虎軍)을 편성했다. 각종 포획 도구를 개발·보급하며 지역차원에서도 호랑이 사냥은 계속 됐다. 일제의 남획이 주요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엔도 기미오 일본야조회 명예회장은 “개발이라는 명목 아래 총독부가 (개발에) 방해되는 호랑이 등 맹수를 대량 살상했다.”고 전한다. 당시 총독부 자료를 보면 1915~16년 2년 동안에만 호랑이 24마리, 표범 136마리, 곰 429마리가 포획됐다. 그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호랑이는 60년 전 10만마리가 있었으나 현재는 5000여마리에 불과하다. 그나마 국내에 남은 것이라고는 동물원 호랑이와 1907년에 잡혀 전남 목포의 한 초등학교에 기증된 박제 호랑이 한마리 뿐이다. ●호랑이 소재 전시 잇따라 이와 같은 내용은 2010년 경인년 새해를 맞아 15일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 ‘호랑이의 삶, 인간의 삶-호랑이는 우리에게 무엇인가’에서 발표된다. 민속박물관이 서울대 수의과학대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 행사는 인문학자와 생물학자가 함께 모여 인간-호랑이의 상호 영향을 분석하고 바람직한 관계를 전망한다. 내년 호랑이띠 해를 맞아 호랑이를 소재로 한 전시회도 잇따라 열린다.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명품관은 29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100마리 호랑이’전을 연다. 민화작가 서공임이 현대적으로 해석한 호랑이를 소개한다. 돌조각가 오채현은 경기 파주 헤이리에 있는 갤러리 ‘더 차이’에서 18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화강암으로 만든 호랑이 조각들을 선보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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