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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집값 0.3%·전셋값 1.2% 떨어질 것”

    “하반기 집값 0.3%·전셋값 1.2% 떨어질 것”

    서울 소폭 상승·지방은 하락주택산업연구원은 9일 ‘2018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서 매매가격은 0.3% 떨어지고, 전셋값은 1.2% 하락해 주택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에 1.5% 올랐던 수도권 주택 가격은 하반기에 서울 주택 가격의 상승 기조에도 불구하고 경기 지역의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평균 0.1% 상승에 그쳐 안정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상반기 주택 매매가격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적용된 2분기를 기점으로 조정 국면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포인트 상승했지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회피하려고 1~3월에 가격이 급등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했다. 지방은 가격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는데 새 아파트 입주 시기가 도래하면서 입주 물량에 따른 가격조정 효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하반기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서울 집값 상승세에 힘입어 0.1% 오르겠지만, 지방은 0.8% 하락해 전국적으로 0.3%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셋값 하락폭은 상반기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세가격 하락으로 시장에서는 임차인의 주거 안정과 전세금에 대한 주거 불안이 공존할 수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주택 거래량은 지방의 거래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하반기에는 전국적으로 41만건 정도 사고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거래량은 지난해(95만건)보다 10% 정도 감소한 85만건 정도로 예측했다. 하반기 주택 공급은 상반기 대비 20~50% 감소가 예상된다. 준공(입주) 물량은 지난해보다 7% 증가한 34만 5000가구로 집계돼 전세가격 하향 안정화에 기여하겠지만, 입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급증하는 일부 지역에서는 역전세난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김덕례 연구실장은 “하반기 서울 집값 상승폭도 둔화하고, 지방 집값 하방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 금융규제를 합리적으로 재조정하고 입주 지원책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급등’ 분당 아파트값 안정세 돌아섰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4일 분당 신도시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가격 오름세가 둔화한 가운데 매물이 감소하고 거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분당구의 상반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9.90%로 전국 기초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분당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것은 서울 강남과 가까워 실수요층이 두텁기 때문이다. 전셋값이 높아 전세를 안고 투자하는 ‘갭투자’ 수요도 많았던 곳이다. 인근 용인·광주시에서 자녀 교육이나 서울 출퇴근을 목적으로 이사 오는 수요도 적지 않았다.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판교신도시에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몇 년 동안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분당 신도시 아파트값이 회복하면서 상승폭이 큰 것처럼 비쳤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서울 강남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도 분당 아파트값 상승의 원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격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거래도 끊겼다. 서현동 한양아파트 84㎡ 가격은 올해 초 9억원을 호가했으나 최근에는 8억원으로 떨어졌다. 서울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연초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상반기 높은 상승률에 반영됐지만, 3월 이후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가격도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갭투자가 많아 매매도 활발하고 가격도 올랐는데, 전셋값 하락으로 전세금을 끼고 사려는 갭투자가 끊겼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분당 신도시 아파트값은 안정세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개발이 끝나 새 아파트 공급이 끊긴 데다 재건축 규제 강화로 당장은 재건축 특수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판교 신도시 아파트도 지은 지 10년 가까이 다가오면서 새 아파트에 몰리는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위너스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대출규제 등으로 실수요자가 줄어들고 신규 분양 아파트로 눈을 돌리면서 분당 아파트 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주택시장 더 짙어진 양극화

    주택시장 양극화가 고착화하고 있다. 전국의 집값은 두 달 연속 하락했지만, 서울 집값은 지난달과 비교해 오름폭이 커졌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집값은 전월 대비 0.02% 하락했다. 5월 0.03% 하락에 이어 두 달 연속 약세를 보였다. 정부의 잇따른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나오면서 투자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강원도 집값은 0.28% 내려 전월 0.15% 하락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부산도 0.13% 떨어져 5월 0.12% 하락한 것보다 많이 떨어졌다. 울산(-0.56%), 경남(-0.46%), 충남(-0.17%), 충북(-0.19%) 등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점점 늘어나는 경기도는 0.01%로 전월(0.04%)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반면 서울 집값은 지난달 0.23% 올라 5월(0.2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강남 11개 구의 상승폭이 0.12%로 전월(0.15%)보다 줄었으나, 강북 재개발 등 개발 호재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셋값은 서울과 지방 가리지 않고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해 전월(-0.28%) 대비 0.25%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0.14% 떨어져 전월(-0.24%)보다 하락 폭이 줄었지만, 전세 물건은 계속 쌓이고 있다. 세종시의 전셋값은 하락폭이 컸다. 5월(-1.13%)에 이어 전월에는 1.10% 내렸다. 한꺼번에 대규모 입주 물량이 쏟아져 전세 물건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하반기 아파트값 약세 지속”

    하반기에는 집값이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하고, 서울과 지방 주택시장이 극명한 대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부동산114 주최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 진단과 전망’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하반기에는 주택시장의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하반기에 재고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고 매매거래량도 감소할 것”이라며 “특히 서울 아파트값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방 압력이 확대돼 고점을 형성하고 나서 2월부터는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실장은 특히 “지방 아파트 시장은 3년 전부터 가격이 내려가고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수도권과 달리 주택시장 경착륙을 걱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분양시장은 서울과 경기 일부, 지방 광역시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청약 호조를 이어 가겠지만, 지방 도시에서는 미분양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주택시장의 단순 수요·공급 외의 관점에서도 주택시장의 경착륙을 우려했다. 주 실장은 “가계부채가 임계치에 도달했고 대출 규제도 옥죄는 추세’라며 “최근 3년간 사상 최대의 물량이 공급된 것에 비해 이를 받아들일 수요가 부족해 주택시장은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오지윤 한국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공급물량 증가로 전세가격 하락, 주택 규제 강화 등이 집값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청약 결과 등을 참작하면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잠재적 주택 구매 수요가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씨줄날줄] ‘깡통주택’ 7%/이두걸 논설위원

    좋은 아파트가 좋은 가격에 나와 매매계약을 했는데, 기존에 살던 전셋집 주인이 말썽이라며 지인이 조언을 구했다. 계약기간 종료를 앞두고 “4억원의 전세 보증금을 돌려 달라”고 해도 “집이 안 나간다”며 ‘배 째라’ 식이란다. 2년 전보다 전셋값은 떨어졌는데도 집주인이 기존 가격에 세를 놓았으니, 세입자 찾기가 난망이다. 집주인은 대출이 꽉 차서 추가 대출이 불가능하다. “집주인에게 전세금 반환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내고 소송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는 ‘절반의 해법’을 제시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 들어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느는 데다 전세가격이 하락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전세가격이 외환위기 당시처럼 20% 급락하면 전체 임대가구의 7.1%는 기존 금융자산이나 주택담보대출 등을 통해 보증금 감소분을 마련할 여력이 없다고 경고했다. 전세가격이 하락하면 집값도 내려가고, 결국 집을 팔아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주택’이 그만큼 증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체 임대주택 274만 가구 중 20만 가구 정도가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다주택자들은 자금 사정 악화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다주택 임대가구 중 금융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비율은 34.2%에 달한다. 이들은 최근 1~2년간 유행이던 높은 전셋값에 기대 제 돈은 얼마 들이지 않고 아파트 등을 사들인 ‘갭 투자자’일 가능성이 크다. 다주택자들은 과도한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돼 지난해부터 정부 규제의 집중 표적이 됐다. 보유세 개편과 양도소득세 중과 등 세금 규제와 은행 대출규제 등은 이들을 겨냥한 정책이다. 경제 행위에 대한 책임은 경제 주체의 몫이다.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른 투자 손실을 일일이 정부가 보전해 줄 이유는 전혀 없다. 하지만 주택공급 물량의 안정화를 꾀하는 건 정부의 의무다. 공급 물량이 매년 들쭉날쭉하면 전세가격 역시 롤러코스터를 타게 되고, 그 피해는 결국 세입자가 입게 된다. 다만 정부는 혹시나 있을 수 있는 깡통주택 속출 사태 등에 대비해 세입자 보호제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지역이나 주택가격 등의 특성이 정교히 고려돼야 함은 물론이다. 세입자들도 당장 급한 자금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받을 수 있는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 등의 제도를 이용해봄 직하다. 3억원짜리 전세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을 경우 연간 38만원 정도의 보험료만 부담하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두걸 논설위원 douzirl@seoul.co.kr
  •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경고그림 덜 혐오스러워야”vs복지부 “절대불가”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경고그림 덜 혐오스러워야”vs복지부 “절대불가”

    필립모리스 “아이코스로 바꿨더니 심장병·암 등 8가지 위험 감소”“담배에 붙이는 경고그림, 상대적인 위험도 나타내야” 보건복지부“담배에 더 해롭고 덜 해로운 정도 차 무의미”“경고그림 혐오감 주관적…등급화 불가능”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제조사인 필립모리스가 일반 담배를 피우다 아이코스로 바꾼 흡연자 500여명을 반년 간 조사한 결과 심장병, 암, 호흡기 질환 등 8가지 질병 위험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초를 태우는 대신 쪄서 흡입하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상대적으로 덜 유해한 만큼 전자담뱃갑에 붙이는 경고그림도 혐오감을 덜 일으키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게 필립모리스 주장이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담배면 다 나쁘지 더 해롭고 덜 해롭고의 정도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취지다. 또한 담뱃갑에 부착하는 경고그림의 혐오감도 주관적인 느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등급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필립모리스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에서 성인 흡연자 9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험 내용을 공개한 것은 전세계에서 처음이라고 필립모리스는 밝혔다. 한국이 이 회사의 주요 시장일뿐더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7일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 검사 결과’를 반박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필립모리스는 미국에서 일반담배 흡연자 488명과 일반담배에서 아이코스로 갈아 탄 흡연자 496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심혈관질환과 암, 호흡기 질환 등 8가지 임상위험 지표를 평가했다. 그 결과 아이코스로 바꾼 흡연자는 8가지 지표에서 금연자와 같은 방향성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5가지 지표는 일반담배를 계속 흡연한 사람과 비교할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필립모리스는 3개월간 유해물질의 인체 노출을 연구한 결과 아이코스 전환자는 15개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이 금연자의 95%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연기 대신 증기를 내뿜기 때문에 유해물질 생성이 감소하고 초미세먼지 입자도 나오지 않았으며, 인체가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정도도 함께 감소했으므로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감소했다는 게 필립모리스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필립모리스는 복지부가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흡연 경고그림을 부착하기로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위해성 감소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에서 경고그림은 소비자들에게 담배제품에 따라 상대적 위험도가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필립모리스 주장을 풀어보면 일반담배와 전자담배에 동일한 경고그림을 부착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전자담배가 상대적으로 덜 해로운 만큼 혐오감을 덜 불러일으키는 경고그림을 붙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검토 불가능한 주장’이라는 단호한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일반 담배 같은 경우에도 담배에 들어간 니코틴과 타르 양이 제각각 다르지만 그럼에도 똑같은 경고그림을 붙이도록 돼 있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도 담배에 더 해롭고 덜 해로운 구분은 의미가 없으므로 니코틴과 타르 함량을 제품에 표기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고그림을 차등화하자는 필립모리스의 주장은 경고그림 부착 목적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는 게 복지부의 입장이다.복지부 관계자는 “국외 연구자료와 함께 식약처의 성분 분석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벤조피렌, 벤젠 등 발암물질이 검출돼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덜 해롭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고그림을 혐오감의 정도에 따라 구분하는 것도 어렵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경고그림 교체 주기(2년)에 따라 오는 12월 23일부터 교체되는 10개의 경고그림에 대해 사전 국민 인식조사를 해봤더니 5개에 대해서는 현재 그림보다 더 혐오스럽지만 나머지 5개는 현재 그림보다 혐오감이 덜 한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주관적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경고그림을 2년마다 교체하는 것은 점점 더 혐오스러운 그림을 붙이겠다는 것이 아니라, 같은 그림이라도 자주 보면 무뎌지고 익숙해지기 때문에 새로운 것으로 바꿔 금연 효과를 환기하자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보유세 개편 앞두고 매매·전셋값 ‘뚝’

    보유세 개편 앞두고 매매·전셋값 ‘뚝’

    전국적으로 매매·전세 가격 모두 대체로 하락했다. 보유세 개편안 발표 예정, 입주 물량 등가 등의 영향을 받은 탓이다.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이 0.05% 상승했고, 경기는 0.01% 떨어졌다. 인천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강남 3구와 양천구는 관망세 확대로 매수 문의가 감소해 하락세를 이어 갔다. 강북 지역은 개발 호재 및 분양 시장 호조로 다소 상승했다. 전셋값은 준공 아파트 증가로 전세 물건이 쌓이면서 가격도 내려갔다. 서울은 서초·송파구에서 신규 입주 예정 물량이 전세로 나오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양천구와 강동구는 상승했다. 지방은 과잉 공급 및 지역 기반산업 침체에 따른 고용 악화 영향으로 하락폭이 컸다. 울산(-0.31%), 충남(-0.24%), 경북(-0.23%), 세종(-0.21%), 충북(-0.19%) 등에서 많이 떨어졌다.
  • [와우! 과학] 인간이 미안해…21세기 내 영장류 멸종 가능성

    [와우! 과학] 인간이 미안해…21세기 내 영장류 멸종 가능성

    침팬지, 오랑우탄 등 우리 인류와 가장 가까운 영장류가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여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브룩스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전세계 영장류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있어 만약 대책을 취하지 않으면 금세기가 끝나기 전 영원을 이별을 고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는 전세계 영장류 학자들의 조사와 UN, 세계은행 등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그 결과는 예상보다 심각하다. 먼저 인간을 제외한 현존하는 영장류는 총 439종으로 확인됐다. 이들 영장류들은 총 90개국에 살고있으나 이중 3분의 2는 단 4개국에 몰려있다. 브라질(23%), 마다가스카르(23%), 인도네시아(11%), 콩코민주공화국(8%)이 바로 그 나라. 문제는 이들 4개국에서의 영장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로 이중 60%가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개국 중 인도네시아와 마다가스카르가 가장 심각한데 연구팀은 각각 83%, 93%의 영장류가 멸종 위협을 받고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연구팀은 전세계 영장류종 94% 이상의 개체수가 줄어든 것도 확인했다. 이들 영장류가 멸종위기에 몰리는 이유는 역시나 '인간' 탓이다. 인도네시아를 예로들면 수마트라 섬과 보르네오 섬은 수많은 나무들로 가득한 삼림의 보고지만 동시에 세계적인 벌채 지역이다. 이곳을 기반으로 대대로 오랑우탄을 비롯한 수많은 영장류들이 살아왔지만 인간들의 무분별한 삼림 벌채로 그 서식지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곧 인류의 '영토 확장'이 영장류들에게는 서식지 감소로 이어지는 셈으로 여기에 기후변화, 밀렵이나 밀거래도 빼놓을 수 없는 주범이다.  연구에 참여한 안나 네카리스 교수는 "만약 현 추세대로 간다면 금세기 말 브라질은 78%, 인도네시아는 72%, 마다가스카르는 62%의 영장류가 사라질 것"이라면서 "영장류와 그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전지구적인 캠페인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인들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등의 작은 노력으로도 영장류들의 서식지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동남아 시장서 삼성을 깨기 위해 총공세 펴는 스마트폰 중국 3인방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동남아 시장서 삼성을 깨기 위해 총공세 펴는 스마트폰 중국 3인방

    지난 3월 29일 밤, 세계 최대의 불교 건축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보루부드르사원은 화려한 조명 불빛 아래 젊음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 비보(Vivo)가 신제품 ‘V9’ 출시에 맞춰 인도네시아의 중국계 가수 아그네즈 모(Agnez Mo)를 비롯해 현지 유명 가수들이 총출동한 콘서트를 곁들인 갈라쇼를 개최해 젊은이들을 유혹한 것이다. 비보의 V9 출시 행사는 현지 TV 방송국 12곳의 전파를 타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을 뒤흔들었다. 이 행사는 비보뿐만 아니라 오포(OPPO), 화웨이(華爲·Huawei) 등 스마트폰 중국 3인방의 인도네시아 시장 장악을 알리는 ‘축포’ 성격을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올인’하고 있다. 특히 중국 3인방이 동남아 시장에서 일제히 약진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1위 자리 수성마저 위태로운 형국이다. 아시아 경제전문지 닛케이 아시안 리뷰,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 등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수익성에 아랑곳 없이 광고와 판촉에 막대한 돈을 퍼부으며 공을 들이고 있다고 지난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 지난해 중국 3인방의 동남아 시장 전체 판매량은 삼성을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3개 업체는 동남아 주요 신흥 5개국(인도네시아와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모두 2980만대(시장 점유율 29.6%)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삼성의 2930만대(29.1%)를 50만대나 넘어섰다. 2016년에는 삼성이 2330만대(23%)를, 중국 업체들이 2180만대(21.5%)를 각각 판매해 삼성전자가 소폭 앞섰으나 불과 1년 만에 전세가 뒤집힌 것이다. 이들 3대 업체의 판매대수는 2013년과 비교했을 때 무려 20배나 증가하면서 삼성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동남아 시장에 총공세를 펼치는 것은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중국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판매량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4개월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4월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16.7%가 줄어들었고 올해 1~4월 중국내 누적 출하량도 23.7%가 감소한 1억 2200대에 그쳤다. 이 가운데 중국산 브랜드 출하량도 전년보다 25.1%나 감소했다. 여기에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스마트폰 업체를 내쫓으려 하고 있는 데다 중싱(中興·ZTE)의 경우 미국이 천문학적인 벌금(17억 달러·약 1조 8200억원)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져 결국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정도로 광대한 미국 시장의 공략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FT는 “중국 업체들은 세계 제1위의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 국내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데다 미·중 통상갈등이 격화되면서 미국 시장보다는 인도와 동남아 시장으로 눈을 돌려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남아 시장에서 이들 3인방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주요인은 엄청난 물량 공세 덕분이다. ‘스타 파워(star power·유명인을 이용한 인기몰이)’를 통해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동시에 대도시에서 시골에 이르기까지 판매망을 구축하는 등 철저한 물량 작전을 펴고 있는 것이다. 지하철역과 쇼핑센터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는 현지 유명 배우가 중국 제품 광고판을 점령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태국 방콕 중심가 상업지구로 진입하는 거리와 수쿰윗 지하철역 등에는 이들 광고판으로 도배를 하다시피 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대형 쇼핑몰 ITC쿠닌간에 있는 스마트폰 판매점 공간은 온통 녹색의 오포와 파란색의 비보 간판들이 채우고 있다. 매장 주인은 “중국 업체들은 판촉물을 공짜로 주는 것은 물론 광고 수수료도 내준다”며 “진열된 50대의 스마트폰 모두 오포와 비보 제품 뿐”이라고 말했다. 드라마에 제품을 협찬하는 간접광고(PPL)에도 적극적이고 제품 프로모션에 필요한 물품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체험마케팅을 강화해 현지인들과 친밀도도 높이고 있다. 비보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2018년, 2022년 월드컵 스폰서 계약도 맺었다. 동남아에 축구가 인기가 있는 만큼 브랜드 파워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오포와 비보의 광고비에는 상한선이 없다”며 “민간 기업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업체들은 판매 보조금 등을 지원하며 오프라인 매장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마트폰 전문 판매점의 간판 순서조차도 매장 관리자에게 웃돈을 줘서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배치한다. 판매점은 물론 영업사원에게도 1대당 수백엔(수천원)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미얀마에서는 오포와 비보 스마트폰 15대를 주문한 매장에 인테리어 장식과 함께 판촉사원 1명도 파견하기도 했다. 젠슨 오이 IDC 애널리스트는 “중국 업체들은 매장 단위의 판매 장려금 외에 영업사원 개인에게도 장려금을 지급한다”며 “스마트폰 1대를 팔았을 때의 수익이 삼성보다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판매점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면서 중국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015년 태국의 오포 판매점은 2000개를 밑돌았으나 지난해 9월에는 1만 개를 넘었을 만큼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저가정책 전략도 한몫한다. 비보의 신제품 V9의 가격은 1만 1000바트(약 36만 8000원)로 2015년 출시된 구형 모델인 아이폰6(1만 8500바트)보다 훨씬 저렴하다. V9은 6.4인치의 패블릿급 대화면 사이즈와 안면인식기능 등을 탑재해 품질 면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한 여성은 “아이폰·오포·비보 간 차이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오이 애널리스트는 “동남아 시장에서 휴대전화 가격은 100 달러~150 달러(약 10만 7000~16만원) 선으로 책정돼 있다”면서 “구형 아이폰 조차 이 부분에서는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아이폰은 지난 한 해 동안 동남아 시장에서 450만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2016년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오포와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비록 처음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저가폰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렸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제는 오포 R9 등과 같은 신제품은 애플의 아이폰, 삼성의 갤럭시 못지 않은 첨단 스펙을 갖추고도 가격은 휠씬 싸기 때문에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칠 수 있을지 의문도 제기된다. 이들 3인방이 보여주는 공격적 마케팅은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가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윤을 감소시키는 부작용으로 연결된다. 더욱이 동남아 시장 규모가 정체된 상황은 수익적 측면에서 중국 업체들의 고민을 가중시킨다. IDC는 올해 동남아 시장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4% 증가한 1억 5000만대 수준으로 추산했다. 오이 애널리스트는 “오포와 비보가 정말로 돈을 잘 벌고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집계한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수익 상위 10개 모델에 중국 업체는 하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체 10개 중 8개가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로 채워진 가운데 최신 제품 아이폰X가 전체 이익의 35%를 독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특파원 리포트] 40% 넘게 오른 양육비 부담…美 출산 ‘뚝’ 30년 만에 최저

    미국이나 한국이나 자녀 양육비로 부모 등골 빠지는 건 매한가지다. 지난해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는 385만 3000여명으로 전년보다 2% 감소한 것은 물론 1987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처럼 미국도 양육비가 가계 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출산을 꺼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작년 2% 감소해 385만 3000여명 태어나 미국의 한 해 출산이 400만명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 파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2011년부터다. 그 이후 줄곧 390만명대를 기록했던 것이 지난해인 2017년에는 380만명대로 떨어졌다. 신생아의 감소는 즉 미래 미국 사회의 일손 부족을 예고하는 것으로, 미 정부도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CNBC 보도에 따르면 자녀 1명을 17세까지 키우는 데 23만 3610달러(2015년 기준·약 2억 5270만원)가 들어간다. 의식주 비용과 병원비, 교육비 등을 더한 금액이다. 우리나라에서 자녀 1명을 대학까지 졸업시키는 데 들어가는 비용(2012년 기준·약 3억 896만원)보다는 적어 보인다. 하지만 미국 양육비에는 대학 학비 등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우리보다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의 양육비는 2000년부터 가파르게 높아져 40% 넘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보건복지부가 밝힌 자녀 양육비의 적정 비용은 가계 수입의 10% 안팎이다. 미국 가계 지출 구조는 우리나라와 좀 다르다. 일반 가정의 지출 비용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주택 임대 비용이다. 우리나라도 서서히 주택 월세의 개념이 자리잡고 있으나, 미국은 우리의 전세나 반전세 개념이 없고 모두 월세다. 따라서 수입의 평균 28%가 모기지(주택 구입비 상환비용)나 렌트비로 나간다. 이어 18%를 식비가 차지한다. ●저소득 부담 더 커… 연평균 소득 30% 이상 차지 세 번째가 바로 자녀 양육비다. 평균적으로 16%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저소득 계층일수록 자녀 양육비의 부담이 더 커진다. 앨라배마의 경우 풀타임 최저 임금 근로자의 연소득은 1만 5000달러(약 1600만원) 정도다. 영아의 한 해 평균 양육비는 5630달러 정도로, 연평균 소득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여기에 렌트비(평균 8155달러)가 69%에 이른다. 산술적으로 최저임금을 받는 외벌이 가정에서는 아이 한 명을 제대로 양육하기 쉽지 않은 구조다. 버지니아는 더하다. 버지니아의 영아 양육비는 평균 1만 450달러로 더욱 높다. 따라서 여기에 렌트비가 더해진다면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이에 아이를 키울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미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자녀의 ‘수’가 ‘부의 상징’이 됐다. 이제 대부분의 가정이 과거 두 자녀에서 한 자녀, 아예 ‘무자식이 상팔자’라며 자녀가 없는 가정도 급격히 느는 추세다. 출산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자녀를 갖고, 특히 몇 명의 자녀를 낳는가는 ‘경제적 능력’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도 이제 노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세종시 ‘인구 블랙홀’ 현실화됐다

    세종시 ‘인구 블랙홀’ 현실화됐다

    집값·교육 선호, 부동산 투자도 선거구 늘고 거주 여건 개선 전망 대전 7만·공주 1만명 등 유출 타격 살인·강도 등 5대 범죄 2배 증가 세종시 인구가 30만명을 넘어섰다. 출범한지 불과 6년 만에 ‘중견 도시’로 급성장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부처 이전에 따른 수도권 인구 유입보다는 인접한 충청권 도시의 인구를 흡수한 부분이 훨씬 커 ‘블랙홀’ 현상에 따른 머쓱한 성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세종시는 9일 인구가 전날 기준 30만 24명이라고 밝혔다. 2012년 7월 1일 시 출범시 10만 751명에서 3배 정도 증가한 것이다. 30만명을 넘은 것은 전국 167개 시·군 중 37번째, 충청권에서는 대전, 충남 천안, 충남 아산, 충북 청주시에 이어 5번째다. 시 출범 이후로 증가 인구는 20여만명인 셈인데, 공무원 등 중앙부처와 관련한 직접적 이전자는 1만 5000여명에 불과하다. 중앙부처는 2012년 총리실 등 8곳을 시작으로 한 뒤 2016년 국민안전처 등을 마지막으로 40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이전을 끝냈다. ‘세종시 블랙홀’의 가장 큰 피해는 충청권 최대 도시인 대전시가 입고 있다. 세종시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대전시민 7만 2460명이 세종시로 거주지를 옮겼다. 세종시 출범 전까지만 해도 인구가 증가하며 ‘잘 나가던’ 대전시 인구는 세종시 출범 3년차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올해 2월에는 끝내 150만명선이 무너지면서 149만 6123명에 그치고 있다. 2010년 2월 150만명을 넘은 뒤 2014년 7월 153만 6349명까지 증가한 게 정점이었다. 이번 지방선거의 대전시장 후보들이 앞다퉈 인구 관련 공약을 내놓는 이유다. 김덕중 세종시 자치행정과장은 “전세값이 대전보다 싸고 교육 여건도 괜찮아 세종시를 선호한다”면서 “공무원 특별분양 등을 제외하고 남은 아파트 분양을 받거나 웃돈을 주고 입주권을 산 사람들이 부동산 상승을 노리고 이사오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인접한 충남 공주시도 세종시 출범 후 1만여명이 이전해 갔다. 당장 택시 손님 감소 등 경제적 타격도 입고 있다. 반면 세종시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앞으로 2년간 2만 5000여 가구의 아파트 등 입주가 있고,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앙부처 추가 이전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인구 30만이 넘으면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선거구가 2개로 늘어날 경우 정치적 위상이 커지고, 경찰서 추가 신설 등 거주 여건도 더 갖춰질 전망이다. 그러나 인구 급증에 따른 그림자도 있다. 세종시 출범 직전인 2011년 한해 세종시에서 발생한 살인, 강도 등 5대 범죄는 모두 622건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1380건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삼성전자 ‘실적 신기원’… 반도체 영업이익률 55%

    삼성전자 ‘실적 신기원’… 반도체 영업이익률 55%

    1분기 매출 60조, 전년比 20%↑ 영업익 58% 늘어 15.6조 기록 반도체 매출 20조·영업익 11조 하반기 D램 20%·낸드 40% 성장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률이 55.6%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다. 제조업계에서 ‘영업이익률 50%’는 꿈의 수치로 불린다. 영업이익도 4분기 연속 ‘최고’ 기록을 이어 갔다.삼성전자는 올 1분기(연결기준) 매출 60조 5600억원, 영업이익 15조 6400억원을 올렸다고 26일 확정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9조 8984억원)보다 58.0%나 늘었다. 사상 최고였던 지난해 4분기(15조 1470억원)와 비교해도 3.3% 증가하며 신기록을 고쳐 썼다.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50조 5475억원)보다 20.0% 늘었다. 사상 최대였던 전 분기(65조 9800억원)에는 못 미쳤으나 4분기 연속 60조원대를 지켰다. 특히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25.8%로,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3분기(23.4%)를 뛰어넘었다. 주력인 반도체 분야가 전체 영업이익의 약 4분의3(73%)을 차지하며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반도체 부문 매출은 20조 7800억원, 영업이익 11조 5500억원으로 처음으로 영업이익 11조원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률 55.6%라는 전인미답의 고지도 밟았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클라우드 서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계속된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황 호조 지속과 무선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디스플레이 4100억원 ▲IM(IT·모바일) 3조 7700억원 ▲소비자가전(CE) 2800억원이다. IM사업부문은 갤럭시S9의 지난달 조기 출시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82.13% 늘었다. 반면 디스플레이 분야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감소, 액정표시장치(LCD)와의 경쟁 심화로 고전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3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대폭 하락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도 TV 라인업 재편, 가전 부문 비용 발생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TV는 중저가 라인업 축소, 생활가전은 미국 신규 공장 가동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전망에 대해 “1분기보다 더 좋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실적 견조세는 유지되나 디스플레이 약세, 무선 사업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해 보여서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캐시카우’인 D램·낸드 시장이 각각 20%,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OLED 패널 공급 증가 등으로 상반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세원 삼성전자 전무는 이날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고부가 시장 경쟁력 강화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분당·과천 등 일부 제외 아파트 매매·전셋값 모두 ‘뚝뚝’

    분당·과천 등 일부 제외 아파트 매매·전셋값 모두 ‘뚝뚝’

    수도권 주택시장이 장기 침체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다. 서울 강남과 가까운 분당, 과천 등을 빼고는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방에서 시작된 찬바람이 수도권까지 북상했다. 특히 입주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경기 남부권은 지난해 7월 대비 아파트값이 10~20% 떨어졌다.기존 아파트가 팔리지 않아 이사를 못하는 집주인이 늘고 있다. 전세 수요 감소에 전셋값까지 떨어져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을 걱정하는 집주인도 많다.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고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동탄역 주변 천정부지… 외곽은 침체 지난주 말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SR고속철도 동탄역 주변 중(中)동탄 지역 아파트값은 분양가 대비 수억원이 올랐다. 2015년 입주한 시범단지 한화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아파트 84㎡짜리는 6억 3000만~6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3억 5000만원)와 비교하면 3억원 정도 올랐다. 서울보다 전셋값이 싸다는 이유로 세입자 확보도 어렵지 않다. 그러나 동탄역에서 2㎞ 이상 북쪽으로 떨어진 아파트는 상황이 전혀 달랐다. 북동탄은 중동탄보다 늦게 입주했지만 같은 84㎡짜리 아파트값이 3억 3000만~3억 5000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최초 분양가(3억 6000만원)보다 1000만~3000만원 떨어졌다. 최근 입주한 남동탄 외곽 아파트도 84㎡짜리 아파트값이 3억 7000만~3억 8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분양가 대비 1500만원 떨어졌다. 전세도 동탄역 주변은 84㎡짜리 아파트의 경우 3억 3000만~3억 4000만원을 줘야 얻을 수 있지만, 북동탄·남동탄 아파트 전세는 1억 7000만~1억 8000만원이면 얻을 수 있다. 안성시 신소현동 코아루 아파트 단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부동산 중개업소는 썰렁했고, 주민들은 집값 이야기에 얼굴을 찌푸렸다. 이 아파트 85㎡짜리 시세는 지난해 6월만 해도 2억 2000만~2억 4000만원까지 나갔다. 그러나 올해 1월에는 2억~2억 2000만원으로 10% 이상 떨어졌고, 최근에는 2억원선이 무너지기까지 했다. ●올 들어 안성 아파트값 2.86% 내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경기도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안성으로 2.86% 내렸다. 오산시 아파트값도 1.51% 하락했다. 고양 일산, 평택도 나란히 1% 가까이 내렸다. 아파트값이 떨어진 지역에서는 전셋값 낙폭도 컸다. 평택 아파트의 전셋값은 올해 들어 5.51% 하락했고, 오산은 3.64% 내렸다. 문제는 아파트값 약세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데 있다. 입주 물량이 증가하고 분양 물량 공세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방 미분양 아파트가 서서히 북상하면서 수도권이라도 입지가 떨어지는 지역에서는 팔리지 않는 아파트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은 44만 가구로 역대 최고치다. 이 중 경기도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입주 물량만 18만 가구에 이른다. 안성 5045가구, 오산 4528가구, 고양시에서는 6033가구가 입주한다. 김포시에서는 1만 4197가구가 쏟아진다.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화성시에서 입주하는 물량은 무려 3만 1832가구나 된다. ●주택시장 침체→분양시장에도 타격 주택시장 침체는 분양시장에도 타격을 줬다. 지난달 분양된 평택 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 아파트는 미분양이 발생했다. 김포에서 공급된 김포한강 동일스위트 더파크는 미분양 물량이 1000가구가 넘었다. 2월에 분양한 안성 경동메르빌 아파트도 미달됐다. 그럼에도 신규 아파트 분양은 이어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있는 안성에서 1만 4241가구가 분양된다. 미분양이 많은 김포에서도 1만 4986가구가 분양된다. 오산 4229가구, 평택 9447가구, 고양에서도 766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라서 미분양 물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대출 규제 등 주택시장을 옥죄는 대책이 실시된 데다 입주 폭탄 악재까지 겹쳐 손실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분양권 투매 현상과 거래량 감소가 확연해질 것”이라며 “역전세난을 맞아 매매가·전세값 하락의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거래 뚝 끊긴 강남 3구… 일부 지역 ‘역전세 초기’

    거래 뚝 끊긴 강남 3구… 일부 지역 ‘역전세 초기’

    주택시장이 변곡점을 맞았다. 아파트값 상승세가 멈추고 거래도 활발하지 않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자고 나면 올랐던 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고개를 숙였다. 전셋값도 전국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빼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을 걱정해야 하는 경우도 생겼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택시장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매매가·전세가 동반 하락… 당분간 약세 지난 주말 서울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단지 주변 부동산중개업소는 한산했다. 아파트를 사겠다는 수요자의 발길은 끊겼다. 중개업소마다 급매물, 급전세 표시 매물이 그득하다. 강남권 아파트는 투자성이 강하기 때문에 거래가 위축됐다고 즉각 하락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지만, 최근과 같은 구조적인 이유로 거래 중단이 계속되면 가격 하락 압박을 받게 마련이다. 강남구 도곡동 동부센트레빌 121㎡짜리 아파트 시세는 25억~26억원(부동산 114 기준) 선에 나왔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22억~24억원(부동산114 시세 기준)에 급매물로 나온 아파트도 있다. 이 아파트의 지난 1월 실거래가는 24억 5000만원으로 신고됐다. 도곡동 아파트 단지 중개업소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사는 “가격 하락보다 더 큰 문제는 거래 중단”이라며 “주택시장이 장기간 깊은 침체에 빠져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은 당장 아파트값 하락만 걱정하지 말고 거래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눈여겨봐야 앞으로 주택 경기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 아파트값도 떨어졌다. 잠실주공5단지 82㎡짜리 아파트는 호가가 19억~19억 3000만원에 형성됐지만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지난 1월 19억 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17억 7000만원에 나온 급매물도 있다. 5단지 주변 중개업자들은 “나올 만한 물건은 양도세 중과 시행(4월 1일) 전에 서둘러 지난해 말에 거래가 끝났고, 버티기에 들어간 매물만 남아 있어 지금은 잠잠한 상황”이라며 “고점만 생각하면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초구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아파트 주간 상승률이 0.04% 떨어졌다. 서초구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하락한 것은 6개월 만에 처음이다.●서초구 6개월 만에 상승률 처음 꺾여 강남권 아파트값이 맥을 못 추는 것은 초과이익환수제 등 재건축 규제와 대출 규제가 강화돼 투자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아파트 담보대출 때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이 시행되면서 투자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움츠러들고 있다. 다만, 일부 중개업소는 거래가 끊겼다고 당장 가격 조정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도세 중과 시행 이전에 집을 팔지 않은 다주택자들은 ‘버티기’를 각오했기 때문에 값을 내려 내놓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중개업자는 “양도세 중과 조치 태풍이 잠잠해지면 다시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전세 시장은 혼란 초기 단계까지 접어들었다. 특히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 전셋값 하락이 눈에 띄었다. 지난 1월 9억 5000만원이었던 송파구 잠실 리센츠 아파트 84㎡짜리 전세는 최근 8억 4000만~9억원에 거래됐다. 서초구 반포 아크로리버뷰 84㎡짜리 전셋값은 12억~13억원을 부르고 있다. 인근 신반포 자이 84㎡ 전셋값도 12억~14억원 선이다. 지난 1월과 비교해 1억원 이상 하락했지만, 수요는 확 줄어들었다. 전셋값 하락은 새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와 수요 분산이 원인이다. 위례신도시, 하남 미사지구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준공돼 전세 물건이 풍부한 데다 보증금도 저렴해 강남권 세입자 가운데 상당수가 이곳으로 둥지를 틀었기 때문이다. ●신규 입주물량 많아 전세 수요 더 줄 듯 또 서초구 서초동과 반포동 일대에서 신규 아파트의 입주가 다가오면서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전셋값을 내리고 있다. 신반포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와 반포한양 아파트를 다시 지은 ‘신반포자이’가 오는 6월과 7월 각각 입주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서울 전셋값 하락은 여름 비수기를 맞아 더욱 뚜렷해지고 전세 수요도 줄어들 전망이다. 전셋값 하락으로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빼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셋값 하락은 인근 신도시 지역에서 신규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이 증가해 전세 물건이 풍부해졌고, 재건축 이주 시기 조정으로 수요가 일시에 몰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집값 상승률 ‘반토막’…전셋값 67개월 만에 하락

    서울 집값 상승률 ‘반토막’…전셋값 67개월 만에 하락

    서울 집값 상승세가 크게 둔화하고, 전셋값은 5년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달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0.55% 상승했다. 집값은 아직 오름세지만 2월(0.94%)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큰 폭으로 내렸다.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발표 및 이주시기 조정 등에 따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위축되면서 가격이 내렸고 보유세 개편, 금리 상승 등으로 일반 아파트도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상승세가 둔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서울 주택 가격 하락은 강남권 아파트가 주도했다.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인 아파트 호가는 가구당 2억~3억원씩 떨어졌다. 서울 집값 상승률 둔화로 전국 집값 상승률도 0.12%로 전월(0.20%) 대비 축소됐다. 지방 주택가격은 전월과 같은 0.04% 하락세를 이어 갔다. 경남(-0.25%)·울산(-0.24%)·충남(-0.19%)·충북(-0.09%)·부산(-0.08%) 순으로 집값 하락폭이 컸다. 그러나 세종(0.21%)·전남(0.14%)·강원(0.09%)은 전월 대비 가격이 올랐다. 전셋값 하락은 더욱 확연해졌다. 월간 기준으로 서울 주택 전셋값이 떨어진 것은 201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봄 이사철 수요 감소, 세입자의 주택 매수 전환에 따른 전세 수요 감소, 수도권 신규 아파트 입주 증가, 재건축 이주시기 조정 등으로 수요가 분산됐기 때문이다. 서울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한 달 새 0.13% 하락해 2월(-0.09%)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울산(-0.43%)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경남(-0.36%)·경기(-0.23%)·경북(-0.16%) 등에서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셋값이 0.22% 떨어져 하락을 주도했다. 연립주택 전셋값은 0.04% 떨어지고, 단독주택은 보합을 나타냈다.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월세도 전월 대비 낙폭이 커졌다. 전국의 주택 월세가격은 0.07% 떨어져 2월(-0.05%)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날개 꺾인 아파트값

    날개 꺾인 아파트값

    전국 아파트값이 13개월 만에 하락했다. 29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26일 조사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58주 만이다.서울이 0.09%로 지난주(0.11%)보다 오름폭이 둔화했고 지방은 -0.07%로 지난주(-0.06%)보다 낙폭이 확대되면서 이번 주 하락 전환했다. 서울의 경우 안전진단 강화의 영향으로 양천구(-0.08%)의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노원구(-0.04%)가 2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권은 서초구(0.13%)를 제외하고 강남·송파·강동구는 오름폭이 지난주보다 줄었다. 지방은 경남(-0.20%)·경북(-0.17%)·충남(-0.15%)·울산(-0.14%) 등지의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입주 물량 증가와 수요 감소 영향으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9%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10%, 경기도가 0.11% 떨어지는 등 입주 물량이 늘고 있는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약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의 전셋값이 0.31% 하락하고, 강동구가 0.30% 내리는 등 강남 4구의 가격 낙폭이 지난주보다 확대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국, 중간재·반도체 中수출 감소 우려

    한국, 중간재·반도체 中수출 감소 우려

    中 대미 수출 10% 감소 때 한국 총 수출은 0.25% 줄어세계 1, 2위 경제대국 간의 무역전쟁이 어렵사리 회복세로 접어든 국내외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중국 상무부는 즉각 미국산 돼지고기에 25%, 철강 파이프·과일·와인에 15%의 보복 관세를 결정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조치가 최종 시행까지 한 달가량 남아 있지만 ‘치킨 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어 당분간 무역전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글로벌 경제 자체에 부담이 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의 무역비용이 10% 증가할 경우 세계 교역은 중기적으로 6% 포인트,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은 1∼1.5% 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미국이 관세를 20% 인상하고 동아시아 신흥국이 대응 조치를 할 경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차 연도에 1% 포인트, 5년 뒤 최대 1.5% 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미국이 대중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맞대응할 경우 중국의 성장률이 올해 0.1%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가 최근 올 세계 경제의 성장률을 3.7%에서 3.9%로 상향 조정하면서 2011년 4.2% 이후 7년 만에 최고의 성장을 예상했지만, 미·중 무역전쟁은 모처럼 힘을 얻고 있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전망된다. GDP 대비 무역 의존도가 68.8%에 달하는 우리나라는 교역 위축 자체가 수출에 부정적이다. 중국, 미국, EU가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4.8%, 12.0%, 9.4% 등 총 46.2%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대미수출이 10% 감소할 경우 우리나라의 총 수출은 0.25% 감소한다. 전체 수출의 절반을 의존하는 국가들이 서로 무역장벽을 세우고 문을 굳게 닫아버리면 우리 기업들이 갈 곳이 없게 된다. 정부가 최근 신(新)남방·북방 정책을 강조하는 것 역시 수출시장 다변화와 관련이 있지만 본격 추진하기도 전에 무역갈등이 불거진 셈이다. 통상 전문가들은 정부가 수출시장 다변화와 서비스 산업 육성 등 중장기적 방안을 추진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체제를 통해 국제규범과 자유무역 원칙 등을 강조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본부장은 “혼자 나서면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호주와 캐나다 등 자유무역 국가들과 같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남 창원·거제·통영·고성 4개 시군,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신청

    경남 창원·거제·통영·고성 4개 시군,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신청

    경남 창원·거제·통영시와 고성군 등 4개 시·군은 23일 조선산업을 중심으로 실업자가 급격이 늘어 정부의 취업지원이 절실해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창원·거제·통영시·고성군은 지역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조선산업 장기불황으로 휴·폐업 업체가 잇따르고 실직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지역경제가 동반 침체되고 있다며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창원시 등 4개 시·군은 ‘경남도 노사민정협의회’(고용심의회) 심의를 거쳐 이날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안을 제출했다. 창원시는 STX조선해양이 위치해 있는 창원진해구에 대해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했다.창원시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을 한 해당 지역 고용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4월 중에 지정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위기지역 지정은 기업의 대규모 도산이나 구조조정 등으로 고용안정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정부에서 특별실업급여 지급, 사업주에 대한 고용유지 지원수준 확대,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등 취업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해 고용안정과 지역경기 회복을 돕는다. 창원시에 따르면 진해구 STX조선은 최근 5년 동안 원청·협력업체 근로자 6083명을 줄인데 이어 520명을 추가로 감축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진해구 지역은 조선업 불황으로 올해 단독주택 가격변동률이 2016년에 비해 4.33%포인트 떨어지고,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및 전세가격지수도 2015년 보다 9.9%포인트와 4.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택 및 아파트 매매건수도 2015년보다 40%와 38.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제시도 조선업 회복이 늦어지면서 실업자가 계속 늘고 인구와 부동산 거래량 및 소매업 매출 등은 계속 줄어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군에 따르면 고성지역 조선업 노동자가 2015년에 101개 업체 5000여명에서 올해 2월에는 1200여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고성지역 실업률도 2014년 0.6%에서 지난해 말 4.6%로 경남 군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영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경남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산업 장기불황에다 최근 중형조선소 구조조정까지 겹치면서 지역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고용위기지역 지정과 조선업 희망센터 운영 연장, 조선협력업체 금융 지원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거제·통영·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청년 실업난에…작년 혼인 사상 최저

    청년 실업난에…작년 혼인 사상 최저

    1년새 6% 줄어 26만 4455건 30대 초반 혼인율 최대폭 감소 청년 실업에 집값 부담 등 여파 이혼율 줄어도 ‘황혼이혼’ 껑충 태국 여성과 결혼 41% 늘어 청년 실업과 집값 상승, 혼인 적령기 인구 감소 등이 겹쳐 지난해 우리나라의 혼인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따지는 조혼인율은 5.2건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26만 4500건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해 1974년 이후 4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연간 혼인 건수 감소 추세는 2012년 이후 6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혼인 건수는 1996년에 43만건이었으나,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30만건대로 떨어졌다가 2016년에는 20만건대로 추락했다. 전년 대비 혼인 건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연령은 남녀 모두 30대 초반으로 남성이 10.3%(-1만 1300건), 여성이 9.0%(-7900건) 각각 급감했다.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인 데다 최악의 청년실업률 고공행진으로 결혼 여건이 악화됐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구조적인 면에서 30대 초반 인구가 전년 대비 5.6%가량 감소했고, 20대 후반의 청년실업률과 전세 가격 상승 등 혼인을 위한 독립적 생계 여건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11.9% 줄어든 35만 7700명으로 역대 최저였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도 1.05명으로 1970년 집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이 과장은 “보통 결혼을 하고 2년 정도 후에는 첫째 아이를 낳는 경우가 많은데 2016∼2017년 모두 결혼 건수가 5% 이상 감소해, 2∼3년 후에는 출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혼인 건수의 감소는 이혼율 감소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혼율은 꾸준히 줄고 있지만, 결혼 20년 이후 ‘황혼 이혼’ 비중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결혼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은 3만 3124건으로 10년 전인 2007년(2만 4995건)보다 1.3배 늘었고, 전체의 31.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남녀 평균 이혼연령은 각각 47.6세, 44.0세로 전년보다 각각 0.4세 상승했다. 남자의 연령별 이혼 구성비를 보면 40대 후반이 18.7%로 가장 많았고 40대 초반(15.8%), 50대 초반(15.2%) 등이 뒤를 이었다. 여자 이혼은 40대 후반(17.3%), 40대 초반(17.1%) 등에서 많았고 30대 후반과 50대 후반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은 대체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10년 전에 비해 남성의 초혼 연령은 1.8세, 여성은 2.2세 상승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2.9세, 여성이 30.2세로 전년보다 남성은 0.2세, 여성은 0.1세 높아졌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지난해 2만 835건으로 전년보다 1.2%(244건) 늘었다.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36.1%), 중국(26.1%), 태국(6.8%) 순으로 많았고, 외국인 남편의 국적은 중국(25.5%), 미국(23.3%), 베트남(9.8%) 순이었다. 특히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태국 국적 여성은 전년보다 41.3% 늘어 증가 폭이 컸다. 이 과장은 “결혼 이민비자 숫자는 꾸준히 줄어드는 중”이라면서 “지난해 태국인 결혼 이민비자 입국이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외국인과의 결혼도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 전세시장 ‘동맥경화’…속끓는 집주인

    서울 전세시장이 동맥경화에 걸렸다. 전세 수요가 급감하면서 세입자를 찾지 못하는 아파트가 증가하고 보증금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세 시장에 세입자를 찾지 못한 매물이 쌓이고,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집주인이 보증금을 반환하면서 추가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역전세난이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 외곽에서 시작된 역전세난이 서울 강남까지 번졌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 84㎡ 전셋값은 연초 9억원에서 최근 1억원가량 떨어져 8억원 선에서 형성됐다. 2년 전 전셋값(8억∼8억 5000만원)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다. 따라서 새로운 전세 계약이 이뤄질 경우 집주인은 기존 전세보증금 반환 외에 일부 추가 반환금을 마련해야 한다. 서초구 잠원동 롯데캐슬 2차 168㎡ 전셋값은 최고 12억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10억원 선에서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전세 기간이 끝났는데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주인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놓은 것이다. 이 아파트는 2년 전 11억원 선이었다. 이런 현상은 전세 아파트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새 아파트 입주 단지 주변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84㎡ 전셋값은 14억∼15억원에 형성됐다가 12억∼13억원으로 1억∼2억원 하락했다. 전셋값 하락은 입주·매매 시장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기존 주택을 팔거나 전세를 주고 새집으로 입주(이사)하려던 사람들이 전세가 나가지 않아 잔금을 치르지 못하는 경우도 증가하는 등 전세시장 동맥경화가 주택시장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송파구 전셋값은 2월부터 6주 연속, 강남·서초구 전셋값은 5주 연속 떨어졌다. 봄 이사철 계약이 마무리되고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전세 수요가 감소해 전셋값 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의 입주 물량이 증가하고, 전셋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 갭투자(전세보증금을 끼고 큰돈 없이 아파트를 구입하는 행태)에 나선 사람들이 전세금을 반환하지 못해 궁지에 몰리는 역전세난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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