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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에너지 절약 시스템화 필요/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던 유가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오일쇼크에 대한 위기감은 한풀 꺾였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6월7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격이 배럴당 38.61달러로 걸프전 이후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고유가 행진은 가뜩이나 국내 설비투자와 소비가 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물가를 상승시킴으로써 내수회복이 절실한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수출에 대한 영향은 더욱 심각하다.무역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유가가 5달러 상승하면 우리 수출은 14억 4000만달러 감소하고,수입은 40억 2000만달러 증가하여 무역수지를 54억 6000만달러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중국은 43억달러,인도가 35억달러,태국 22억달러 악화에 그치고,말레이시아는 전혀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어 우리 경제가 아시아 주요국에 비해 고유가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이 111.2%에 달할 만큼 대외무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무역수지 악화는 우리 경제에 결정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최근의 고유가는 사우디 등 중동 원유시설에 대한 테러위협 고조,OPEC의 쿼터 축소 등 단기적인 요인에 기인하는 점도 있지만 세계경기 회복과 중국의 원유수입 급증,OPEC의 목표유가 밴드제 시행 등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크기 때문에 당분간 고유가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고유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장 현실적이고,실효성있는 방법은 원유수입을 줄이는 것이고,원유수입을 줄이는 방법은 결국 에너지 절약밖에 없다. 우리는 70년대 오일쇼크 때 ‘한집 한등 끄기’ 등 온 국민이 똘똘 뭉쳐 에너지 절약운동을 벌여 효과를 거둔 적이 있다.그리고 에너지 절약은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무역센터도 최근 카풀 인터넷사이트 구축,엘리베이터 절전 운휴,점심시간 PC 끄기 등 10대 과제를 선정하여 에너지 절약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고유가의 지속이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이러한 에너지 절약운동과 병행하여 장기적인 에너지 절약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산업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량을 나타내는 에너지원단위가 한국은 0.362로 일본의 3.4배,미국의 1.6배에 달해 에너지 효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에너지 효율성이 우리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1998년부터 톱러너(Top Runner)제도를 실시하여 자동차,에어컨,TV를 포함한 18개 소비제품의 에너지 효율증대를 제도적으로 독려하고 있으며,그 대상품목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이 제도는 같은 품목의 제품 중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Top Runner)을 선정하여 그 제품의 에너지 효율수준을 모든 타사 제품이 보통 3∼5년 안에 충족시키도록 하는 제도이다.이는 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산업계의 기술경쟁까지 유발하면서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 우리가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할 만하다. 한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수소를 이용한 연료전지의 개발,태양광,풍력 활용시스템의 개발이 추진중이다.이러한 전세계적인 대체에너지 개발 노력에 우리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 아울러 기술개발을 통해 선진국의 에너지 절약제품 수요에 적극 부응해 나아가는 것도 필요하다.세계최고의 연비를 자랑하는 세계최초의 하이브리드 차인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은 미국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잘 팔리고 있는 것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이 에너지를 스스로 절약하고,기업은 에너지 절약기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정부가 에너지 절약형 경제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고유가 시대에 살아남는 지름길이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정책부작용 사례들

    가계의 빚 갚을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좀 더 정교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정부가 큰 그림을 제대로 그리고서도 ‘타이밍’과 ‘정교함’이 떨어져 애꿎은 서민 피해사례를 양산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꼽는 대표적인 사례가 부동산 대책이다.정부는 집을 여러채 갖고 있어도 세금부담이 별로 없어 부동산 투기가 기승을 부린다고 보고,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 현실화 등을 통해 부동산 보유세(재산세+토지세)를 올리기로 했다.과표가 현실화하면 취득·등록세도 덩달아 오르지만 이는 세율을 낮춰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그런데 정작 드러난 결과는 달랐다.보유세는 당장 올해부터 오르는데 취득·등록세 인하는 ‘세수(稅收) 급감’을 이유로 2∼3년 뒤로 늦춰진 것이다.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는 1가구 1주택자라 하더라도 아파트를 새로 사면 취득세와 등록세는 내야 하는 만큼,‘투기’와 거리가 먼 중산·서민층과 1주택자도 덩달아 ‘유탄’을 맞게 된 셈이다.취득·등록세율을 절반 수준으로 조기 인하(5%→2.5%)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은 것은 이 때문이다. 주택거래 신고제도 ‘실가(實價) 과세 기반 확보’라는 큰 틀보다 ‘투기 억제수단’ 차원으로 접근되다 보니 뜻하지 않은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주택거래 신고지역인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등은 물론 신고지역이 아닌 서초구 등 인접지역마저도 주택거래가 거의 끊겼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아파트를 갖고있는 C씨는 “해외근무에 따라 집을 팔든,전세를 놓든 해야 하는데 한 달간 단 한 사람만 집을 보러 왔다.”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가하면 직장 때문에 서울 강남구로 집을 옮긴 1주택자 P씨는 같은 이유로 서초동에 집을 산 직장동료 S씨보다 취득·등록세를 5배 가까이 더 내야 해 분통을 터뜨렸다.똑같은 강남권이어도 강남구는 실거래가가 적용되는 주택거래 신고지역인 반면 서초구는 그렇지 않은 데서 빚어진 결과다.P씨는 “투기를 잡기 위해서라면 두부 자르듯 행정구역 단위별로 신고지역을 지정할 게 아니라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나 동네 단위로 촘촘하게 정하든지,최소한 1주택자는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돈 가진 사람들에 대한 무차별적 반감과 자금추적 등이 이뤄지다보니 ‘토종 부자’는 움츠러들고 ‘외국인 부자’가 활개를 치는 것도 부작용의 소지를 안고 있다.한 증권사 사장은 “서울 시내 주요 대형 건물들이 속속 외국인 손에 넘어가면서 월세를 요구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전세’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외국인 전주(錢主)들이 국내 부동산시장 지형을 완전히 ‘월세’로 바꿔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그 부담은 고스란히 우리 국민에게로 돌아온다는 우려다. 접대비 실명제도 좋은 정책 취지에도 불구하고 ‘타이밍’을 잘못 잡아 국민 부담을 가중시킨 사례로 꼽힌다.이용섭 국세청장은 “호화유흥업소에 대한 지출이 크게 감소하는 등 접대행태가 바람직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물론 호화 유흥업소 소비가 줄어드는 게 바람직한 면도 있지만,그런 쪽의 경기에 의존하는 서민층에게는 부담이다. 인테리어업을 하는 한 중소기업인은 “술집에 손님이 있어야 택시운전사도 돈을 벌고,술집 종업원에게 밥을 파는 곳도 살아가지 않겠느냐.”면서 “아무리 좋은 정책도 때를 잘 골라야 하는데 가뜩이나 경기가 안좋을 때 접대비 실명제를 실시해 서민들의 피해가 적지 않다.”고 꼬집었다. 곽태헌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글로벌 한국차] (2) 車산업 쥐고 흔드는 ‘빅3’

    미국 자동차업계는 지난해 1664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 세계판매대수인 5715만대의 29.1%를 차지했다.미국업계는 최근 BRICs 즉 중국을 비롯한 브라질,인도,러시아 등 신흥 4개국의 급속한 성장으로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제너널 모터스(GM),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빅3’는 세계 자동차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군림하고 있다. ●BRICs와 경쟁 치열 지난 1908년에 설립된 GM은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로 자동차 산업을 주도해 왔다.전세계에서 근무하고 있는 GM 직원수는 38만 6000여명이며 3만여개의 부품협력업체들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미국시장 점유율은 28.1%,전세계 시장점유율은 15.1%에 이른다.GM은 전세계 50여개국에 생산·조립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세계 190개국 이상의 시장에 진출해 있다.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로 170여 개국에서 연간 1000만대 이상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1903년 헨리 포드에 의해 설립된 포드자동차는 현재 34개국에 생산·조립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200여개 국가에서 자동차를 생산·판매하고 있다.전세계적으로 33만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지난 한해 동안 672만대의 자동차 판매고를 올렸으며,1642억달러(약 197조4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1925년에 설립한 크라이슬러와 1924년에 창립된 독일의 다임러-벤츠가 지난 1998에 합병한 회사다.세계적으로 17여개국에 생산·조립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36만 200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다.다임러크라이슬러의 지난해 판매대수는 436만대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글로벌 합병·제휴로 시장 지배 세계 자동차산업은 치열한 경쟁으로 경영위기에 몰리는 메이커가 속출함에 따라 갈수록 업체간 합병과 전략적 제휴가 늘어나고 있다. GM은 90년 유럽시장에서 고급차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스웨덴의 ‘사브’를 인수하고,99년에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일본의 ‘쓰바루’를 합병했다.포드는 90년 영국의 ‘재규어’를 인수한 것을 비롯해 96년 일본 ‘마쓰다’,99년 스웨덴의 ‘볼보’ 승용차부문을 통합했다.이밖에 지난 98년 독일의 다임러-벤츠가 미국의 크라이슬러를 인수합병한 사례는 역사상 최대 규모로 꼽히고 있다. 업체간 합종연횡이 활발한 상황에서 현지생산 전략을 꾸준히 해온 GM이나 포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세계화전략에 진력하고 있다.과거처럼 핵심 생산공정을 제외한 하나의 사업을 해외로 이전시키는 방식에서 탈피,개발·생산·마케팅·부품조달 등 생산의 모든 부문을 전 세계에 걸쳐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있다. GM은 지난 96년에 발표한 글로벌 계획을 통해 자동차사업부를 북미·해외·부품의 3개 사업부로 재편하고 세계적 네트워크망을 구축했다.북미(GMNA),유럽(GME),아시아 태평양(GMAP),라틴 아메리카·아프리카·중동(GMLAAM) 등 전 세계를 4개 지역 사업 본부로 나누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드 역시 ‘포드 2000’ 프로젝트를 통해 본사와 국제부의 2개 사업부로 사업을 재편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체제를 정비했다.특히 향후 10년간 자동차시장 성장의 90%가 아시아권 국가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아래 이 지역 공략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지난 10년간의 글로벌 합병과 동맹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다양화된’ 자동차 생산업체 중 하나가 되었다.크라이슬러,메르세데스-벤츠,미쓰비시,짚,스마트,마이바흐 등 중저가에서 최고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을 보유하고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오직 세계를 대상으로 경영하는 기업만이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 아래 세계화 전략에 전력 투구 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美 신문도 ‘부익부 빈익빈’

    미국의 10대 일간지 중 워싱턴 포스트와 시카고 트리뷴을 제외한 8개 일간지의 발행부수가 1년 전보다 늘었다.하지만 이들을 제외한 대다수 일간지들의 발행부수는 제자리이거나 소폭 줄어 1990년대 이후 나타나고 있는 독자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USA투데이 최대일간지 자리지켜 미국의 신문발행부수를 추적,6개월마다 공표하는 발행부수감사국(ABC)에 따르면 USA투데이는 지난 3월말 현재 발행부수가 1년 전보다 2.2% 늘어난 228만부로 미국 최대 일간지 자리를 지켰다.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가 2·3위를 차지했다.대형 일간지중 발행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준 곳은 워싱턴 포스트였다. 미국신문협회(NAA)는 신문들의 발행부수 감소폭이 미미했던 것은 수년간 계속된 신문사들의 새로운 독자층 개발과 기존 독자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하지만 신문산업이 침체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NAA에 따르면 발행부수 상위 10개 일간지 가운데 8개 신문의 발행부수가 지난 3월말 현재 평균 3.2% 늘었다.WSJ과 뉴욕 포스트를 제외하면 증가폭은 미미하다.반면 NAA가 조사한 미국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836개의 평일 발행부수는 1년 전보다 0.1% 감소한 5082만 7454부였고,주말판은 0.9% 준 5507만 5444부였다.같은 기간 발행부수가 늘어난 곳은 37%에 불과했다. NAA 존 스텀 사장은 “1년 사이 신문사 웹사이트들의 독자가 21% 느는 등 영향력이 커졌다.”며 “특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속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온라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반면 워싱턴 포스트에 투자한 억만장자 워런 버펫은 3일 “신문사들은 광고시장을 놓고 앞으로 인터넷 매체 등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10∼20년 안에 점차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특화만이 살길 신문들은 살아남기 위해 온라인 강화,특화,가격 인하,타블로이드판 발행 등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인터넷 매체들과의 무한경쟁 등 변화한 미디어 판도 아래에서 방향성을 제시한 곳은 경제 전문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년 전보다 발행부수가 15.4%(28만 417부) 늘어난 210만 1017부였다.이중 온라인 유료독자가 전세계적으로 69만 5000명이며 이중 일정 수준 이상의 구독료를 내는 29만 5162명이 새 독자로 산정됐다.종이신문 독자는 180만 5855명으로 1년 전과 비슷하다.WSJ는 경제 콘텐츠의 온라인 유료화로 새 독자 개발 및 확보에 성공했다. 타블로이드판으로 발행하는 뉴욕 포스트는 가격인하 경쟁으로 부수 확장에 성공한 사례다.신문가격을 1부에 25센트로 경쟁신문인 데일리 뉴스의 절반가격으로 판매한 것이 주효,발행부수가 9.34% 늘었다. USA투데이의 평일 발행부수는 2.2% 증가한 228만 761부였다.회사측은 미국 경기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독자층인 여행객 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와 마이애미 헤럴드도 가판가격을 낮췄다.LA타임스와 시카고트리뷴의 소유주인 트리뷴사는 젊은 통근자들을 겨냥,타블로이드판을 시작했다. 지방지 중 성공한 멤피스의 커머셜어필(평일 발행부수 17만 4723부)은 적극적인 기존 부수 유지정책과 지역판을 7개로 세분화하고 독자들의 기고를 반영한 특화전략이 적중했다. 반면 워싱턴 포스트는 대형지중 발행부수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부수가 1년 전보다 3%나 줄었다.회사측은 1년전 이라크전을 앞두고 구독자수가 급증할 때와 비교했기 때문이라고 군색하게 변명했다.무료 웹사이트와 지난해 여름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타블로이드판 무가지가 본지 구독자들을 빼앗아 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최근 한국에서 일고 있는 타블로이드판 무가지 무한경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쌀·쇠고기 연계전략’ 승부수

    우리나라의 쌀 시장 개방협상이 이달부터 본격 시작된다.첫 협상은 이달 중순쯤 미국과 갖게 된다.정부 관계자는 2일 “관세화 유예기간을 연장하고 이에 따른 의무도입(MMA·최소시장접근) 물량을 최소화하는 것이 협상의 우선 목표”라면서 “최대한의 실익을 찾기 위해 쌀 수출국들의 이해를 고려한 개별 협상전략을 구사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쌀 협상의 최대 관심은 우리나라가 농업강국인 미국과 중국의 요구를 어떻게 실리적으로 수용할 것인지에 모아진다.미국,중국 등은 자국산 쌀을 더 많이 수입하라고 압력을 가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첫 협상 파트너 우리나라는 이달부터 미국 중국 태국 호주 인도 아르헨티나 이집트 캐나다 파키스탄 등 9개국과 1대1 협상을 한다.협상시한은 오는 9월 말까지다.양자 협상을 원만히 끝내도 개별 국가와의 협상타결안을 9개국 모두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만약 관세화 유예에 대해 1개국이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내년 1월부터 쌀 시장은 자동적으로 개방된다.12월 말까지는 이번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WTO(세계무역기구) 회원국들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협상의 우선 논제는 관세화를 하지 않는(관세화 유예) 대신,최소한의 물량만을 수입하는 의무도입(MMA) 방식의 증량 규모다.이번 협상에서는 미국을 전략적으로 잘 이용하느냐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미국의 경우 농산물 생산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2%로,대두 41%,옥수수 38%,쇠고기 20%에 비해 훨씬 낮지만 우리의 입맛에 맞는 중단립종(자포니카)을 주로 수출한다. 우리나라 수입쌀의 시장규모는 연간 1억달러 정도에 불과하지만 쇠고기는 9억달러나 된다.미국으로선 쌀시장보다 쇠고기에 더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다.우리나라는 지난 1월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일본과 캐나다는 미국의 요구로 이미 제한적으로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완강히 버티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쌀 협상과 연계해 일본과 캐나다가 허용한 범위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허용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쌀 시장의 전면 개방에 대해 중국보다는 덜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시장에서 가격이 절반 수준이고,품질도 우수한 중국산 자포니카 쌀에 참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이렇듯 이번 협상에서 미국과는 타협의 여지가 있다.때문에 미국과 먼저 유리한 합의안을 이끌어낸 뒤 이를 중국 등에 ‘모범답안’으로 제시하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물론 국민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중국의 개방압력이 최대 난제 중국은 세계 쌀 재배면적의 23%,생산량의 37%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쌀 생산국이다.더구나 쌀알이 둥글고 단단한 자포니카를 지린,랴오닝,헤이룽장 등 동북 3성에서 재배한다.3곳의 쌀 재배면적(216만㏊)은 우리나라 전체 재배면적의 두배가 넘는다.지난해 우리나라가 들여온 MMA 물량 20만 5000t 중에서 중국산은 58%나 된다. 중국은 특히 현재 t당 400∼500달러인 쌀 수출가격을 한국 쌀시장이 개방되면 250∼350달러 수준으로 낮춰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그렇게 되면 중국산 쌀에 높은 관세를 매겨도 중국산은 국내산보다 30%가량 낮아지게 된다.중국산 쌀 생산비는 t당 80∼90달러로 대량생산 체제인 미국과 비교해도 3분1에 불과하다. 다만 지난해 홍수 등으로 중국의 쌀 생산량이 전년대비 5%나 감소한 점,재고량 부족 등으로 국제 쌀 가격이 최근 폭등하고 있는 점은 쌀 협상을 앞둔 우리에겐 반가운 소식이다.국제연구기관들은 오는 2013년까지 국제 쌀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경작지 감소로 중국 등의 수출 여력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쌀 수출국들이 가격 등에서 예전과 같은 시장경쟁력을 갖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이같은 예상이 현실화되면 무리하게 관세화 유예를 하고 의무수입물량을 늘리는 것보다 시장을 개방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기타 협상국들의 입장 태국은 세계 1위의 쌀 수출국이다.올해 예상 수출물량은 880만t으로 세계 쌀 수출의 28%를 차지한다.그러나 태국산 쌀은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싫어하는 장립종(인디카)이어서 그리 위협적인 상대는 아니다.때문에 태국은 가공용 쌀 시장 개방에 대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 가능성이 있다. 호주는 쌀 생산량의 70% 정도가 우리나라에 수출이 가능한 자포니카다.하지만 토양과 농업용수 문제로 연간 수출량이 들쭉날쭉해 위협적인 쌀 수출국은 아니다.호주는 국내 쌀시장보다 쇠고기 시장을 노리고 자국의 목소리를 키우기 위해 이번 쌀 협상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인도 등 나머지 국가들도 경쟁력을 갖고 있는 협상국으로 보기는 어렵다. 쌀 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일본도 위협적일 수 있다.일본은 협상대상국은 아니지만,만약 우리나라가 관세화를 통한 쌀시장 개방이라는 전략을 선택한다면 ‘고시히카리’ 등을 앞세워 고급쌀 시장을 집중공략할 가능성이 있다.일부 중국인들은 자국산 쌀보다 8배 이상 비싸도 일본산 고급 쌀을 수입한다. 전세계적으로 자포니카를 생산·소비하는 지역이 적은 점은 우리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자포니카는 세계 쌀 교역량의 10%(300만t)에 불과하다.우리나라는 1980년 최악의 냉해로 쌀값 안정을 위해 자포니카 쌀 220만t을 수입했다.그 여파로 당시 자포니카 쌀의 국제 시세는 t당 350달러에서 540달러로 급등했다. 세계농정연구원 최용규 원장은 “자포니카 쌀은 생산과 소비의 작은 변화에도 가격이 급등락하는 불안정한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만약 쌀 시장이 개방되더라도 국내에서 일정한 양의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비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노키아, 최고25% 가격인하 ‘승부수’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세계 1위 휴대전화 제조사인 노키아가 최고 25% 가격인하 카드를 꺼냈다. 영국 경제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 노키아가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가격인하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최신형인 ‘클램셀 7200’ 값은 변동이 없고,중저가 상품이 가격 대폭 인하라는 ‘극약처방’의 대상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가격인하가 매출증대를 가져와 삼성 등에 의해 잠식되고 있는 노키아의 시장점유율 회복을 도와줄 것이라 전망했다.대신 수익률은 5%포인트 정도 더 낮춰 추가 가격 하락 여력을 없애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키아는 지난 1·4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3∼7%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 감소를 기록했다.수익률은 25.6%를 기록,지난해 4·4분기의 28%에 비해 2.6%포인트 감소했다.매력적인 모델의 부재가 원인이었다고 노키아측은 설명했다.노키아는 현재 40여종의 새 단말기를 개발중이다.가격인하에 대해 노키아는 공식 언급을 회피했다.대신 노키아 대변인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 마케팅을 적극 펼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LG전자 1분기매출 ‘사상최대’

    LG전자가 올 1·4분기에 5조 9964억원의 매출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21일 LG전자에 따르면 1·4분기 영업이익은 4069억원,경상이익 7324억원,순이익은 5847억원을 올렸다.이전 분기보다 매출은 10.7%,영업이익은 105.8% 늘었다.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이전 분기 575억원 적자와 17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9.3% 늘어났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LG필립스LCD의 지분법 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각각 270.1%와 209.5% 신장됐다. 전 사업부문의 매출 증가와 LG필립스LCD 및 해외법인들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1·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88%에 달했다. 사업본부별로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DDM) 부문 매출이 2조 3956억원으로 지난해 1·4분기보다 17% 늘었다.PDP,LCD 등 디지털 TV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성장하고 광스토리지 부문이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26%)를 지속하는 등 주요 전략제품의 해외 매출이 증가했다.정보통신사업본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이동단말 부문(1조 5769억원)에 힘입어 매출이 39.5%(1조 7889억원) 증가했다. 휴대전화 단말기는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56% 늘어난 875만대를 판매했다.국내시장은 번호이동성에 따른 수요 증가가,해외에서는 148%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GSM단말기의 수출 호조가 주효했다. 2·4분기에는 CDMA,GSM단말기 등의 수출호조 지속으로 1·4분기 실적을 초과,지난해 동기 대비 136% 증가한 12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 부문은 매출 1조 7663억원으로 7% 성장한 가운데 가전부문의 경우 내수시장 침체로 국내 매출은 19% 감소했다.그러나 해외시장에서 에어컨,드럼세탁기,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이 18% 성장하면서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LG전자측은 “내수경기 부진,환율·유가의 급격한 변동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분기실적 사상 최고치의 매출을 달성한 것은 프리미엄 가전제품군의 적극 공략과 함께 디지털TV,이동단말 등 승부사업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NYT “5~10년내 석유 고갈”

    |뉴욕 연합|미국의 휘발유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급등하자 석유자원의 고갈로 전세계적인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는 이론이 다시 대두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4일 보도했다. ‘석유의 정점’ 이론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5∼10년 후에는 세계의 석유생산 능력이 근본적인 한계에 봉착하고 증가하는 수요를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해 유가가 폭등할 것이라고 주장한다.이같은 이론은 1950년대 지구물리학자 M 킹 허버트의 주장에 뿌리를 두고 있다.그는 56년 미국의 석유생산이 70년쯤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이는 사실로 판명됐다. 그의 이론을 계승한 케네스 데페예스 프린스턴대 명예교수는 최근 저서에서 “세계 석유생산은 아마도 이번 십년대(2001∼2010년) 중 정점에 이를 것”이라면서 “최근의 유가급등은 중대위기의 전조인지 모른다.”고 지적했다.데이비드 굿스타인 캘리포니아공대 교수도 “석유생산은 이번 십년대에 정점에 이르고 그 후로는 영원히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이론은 휘발유 가격이 미국의 소비자들을 놀라게 한 최근의 갤런(1갤런은 약 3.8ℓ)당 평균 1.76달러를 훨씬 넘어 갤런당 5,6,7달러나 그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을 제시한다고 뉴욕 타임스는 밝혔다.˝
  • [녹색공간] 지구에 녹색 옷을 입히자/오정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부장

    요즈음 중국의 역동적인 발전상이 심심찮게 화제가 되고 있다.전세계인구의 4분의1을 차지하는 나라가 산업혁명을 시작한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할 때마다 떠오르는 상반되는 두 가지 생각이 있다.하나는 우리나라에 미치는 경제적인 효과이며,다른 하나는 토인비가 역설한 ‘문명 앞에 숲이 있고 문명 뒤에 사막이 남는다.’라는 경고의 메시지이다.중국의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발생한 각종 오염물질들이 우리나라를 향해 날아와 우리의 건강과 깨끗한 자연환경을 위협하기 때문이다.숲은 쾌적한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생물들이 서식하는 삶의 터전이다. 숲의 혜택을 돈으로 평가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지만 숲의 공익적 기능인 수원 함양,대기 정화,토사유출 방지,산림 휴양,수질 정화,토사붕괴 방지,그리고 야생동물 보호 등 7가지를 기준으로 볼 때,우리나라의 숲은 우리에게 1년간 약 50조원에 상당하는 혜택을 준다고 한다.이는 숲으로부터 국민 한 사람 당 1년에 약 106만원의 혜택을 무상으로 받고 있는 셈이 된다.이 외에도 숲은 소음 방지,기상 완화,방풍,생물종 보존 등의 환경 가치와 문학,예술,교육,종교의 문화가치를 함께 제공한다. 다시 나무 심는 계절을 맞았다.긴 겨울도 모자라 우리를 계속 움츠리게 하였던 꽃샘추위가 마침내 물러가고,온 대지를 훈풍으로 감싸는 생명의 태모(太母),새봄이 찾아온 것이다.노란 꽃망울을 터뜨린 풍년화와 산수유를 필두로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었고 벚꽃도 한창이다.파란 물이 막 오른 가지들은 앞다투어 싱그러운 잎사귀와 탐스러운 형형색색의 꽃들을 피워 올릴 것이다. 검푸른 암벽과 짙푸른 물줄기와 신록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우리 산하는 선조들이 이 땅에 뿌리내리면서 우리에게 물려준 가장 값진 유산 중의 하나이며 앞으로도 수천년간 세대를 거쳐 내리 물려줄 보배 중의 보배이다.그래서 우리는 지금의 강산을 먼 훗날 이 땅을 지켜갈 후손들로부터 빌려 쓰고 있는 것으로 표현하지 않는가.선조들이 그러했듯이 오늘은 사는 우리도 깨끗한 산하를 더욱 아름답고 푸르게 가꾸어 후손들에게 보다 값진 유산으로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늘어나는 인구와 도시집중화,주거 및 산업용지로 전용하기 위한 산림면적의 감소,점차 증가하는 화석연료 사용에 의한 오염물질 방출 등은 자연의 회복력을 방해하여 숲의 기능을 저해하기도 한다.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개인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내뿜은 온실가스를 흡수하려면 일생동안 592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한다.작년 한 해 동안 한 사람이 가정생활,출퇴근,여행 등을 하면서 내뿜은 이산화탄소의 양은 무려 2t에 달한다.이러한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를 일으켜 기상재해를 발생시키고,해수면을 상승시켜 해안 저지대를 잠기게 한다.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태풍,홍수,폭설 등의 기상이변 현상도 아마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를 많이 심어 산림의 푸름을 지속시키는 것이다.냉난방을 위해 268그루,자동차 운행을 위해 222그루,가전제품 사용을 위해 32그루,비행기를 타기 위해 29그루,취사를 위해 24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며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 환경을 훼손시키는 행위를 통해 후손들에게 진 빚을 나무를 심어 갚자는 것이다. 깨끗한 물,맑은 공기,아름다운 경치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나무를 지속적으로 심고 적극적으로 숲을 가꾸며 산불 및 병충해로부터 숲을 보호할 때만이,살아있는 건강한 숲을 만날 수 있다. 나무를 심는다는 것은 지구생태계의 구성원인 인간과 모든 생명체들에게 환희를 주는 가장 숭고한 행위예술이며,지구에 옷을 입히는 패션디자인인 동시에 나눔의 완성인 것이다.˝
  • ‘웰빙식품’ 大戰

    건강식품 시장이 ‘웰빙’ 열풍을 타고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중견기업들도 주요사업 항목으로 공식 선언하고 있다. 올 정기 주주총회에서 건강식품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통과시킨 상장기업이 삼진제약,제일약품,삼양식품,환인제약,롯데칠성음료,CJ 등 여러 곳에 이른다. 기업들이 앞다퉈 건강식품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지난해 매출규모가 약 2조원대를 기록한 데다 매년 10∼20%씩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TV 홈쇼핑,건강식품전문점,할인점,편의점,백화점 등 유통경로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 건강시품시장은 소규모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으로 암웨이가 8%대의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국내 기업으로는 CJ가 시장점유율 1%를 차지하고 있다.CJ는 올해 ‘CJ뉴트라’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인삼드링크 ‘한뿌리’ 등 새로운 개념의 건강식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대상은 지난 1999년부터 녹조식물인 클로렐라로 만든 건강식품을 생산해오고 있으며,판매량이 연간 100%이상 성장하고 있다.판매 첫해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00년 40억원,2002년 150억원에 이어 지난해는 390억원어치를 팔았다.올해는 매출 6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제약이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생산하는 건강 드링크 제품 ‘비타파워’와 ‘고려홍삼’의 판매를 시작했다.롯데칠성의 막강한 영업력을 등에 업고 제약회사의 드링크 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웅진식품도 건강식품 시장에 뛰어들었다.주력제품인 곡물과 매실음료의 판매가 감소하자 음료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것이다.‘자연은’이란 브랜드를 만들어 청소년 건강식품 ‘수험생균형 프로젝트’를 출시했다.다음달부터 과즙·과채·차(茶)·건강식품 등의 다양한 ‘자연은’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화장품회사인 한국콜마는 건강식품을 제조하는 선바이오텍이란 계열사를 세우고 암환자 보조제,전자파 보호물질 등을 개발중이다. 백화점과 할인점은 앞다퉈 비타민 상설 매장을 만들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수도권 점포에서 비타민 등 건강보조식품으로 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올해는 매출 30억원대를 내다봤다.현대백화점의 ‘비타민하우스’는 하루 200만∼250만원,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비타민 매장도 300만∼35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봄철에 특히 인기가 높은 비타민이 백화점 등에서 불티나게 팔리다 보니 약국은 예년의 절반 이하로 비타민 고객이 줄었다고 울상이다.동일한 비타민 제품의 경우 백화점 가격이 약국보다 10∼20% 낮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한해 비타민 시장규모는 500억원대로 추정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측은 “건강식품은 의약품과 달리 천연재료로 위험률이 낮은 식품·음료를 개발할 수 있는 무한한 기회를 갖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식품업체 및 제약업체,대기업이 참여하는 거대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청년실업 하루379명 는다

    지난 2월의 청년(15∼29세)실업률이 9.1%로 2001년 2월(9.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전체 실업자 90만명 가운데 청년실업자는 46만명으로 실업자 2명 가운데 1명꼴이다. 정부의 일자리창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한 실업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전체 실업률도 3.9%로 4%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2001년 4월(3.9%)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4주간 구직실업자’를 기준으로 하면 4.2%로 1월(4.0%)에 이어 2개월 연속 4%대를 넘어섰다.우리나라는 매월 15일을 기준으로 1주일치 구직실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년실업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의 실업자(90만명)는 1월보다 4만 6000명(5.4%)이 증가했고 실업률은 3.9%로 전월대비 0.2%포인트가 높아졌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7만 8000명(9.5%)이 늘었다.전체 실업자 가운데 청년실업자 46만명은 전월에 비해 1만 1000명이 늘어난 것으로,하루 평균 379명씩 청년실업자가 생긴 셈이다. 취업자는 2200만 5000명으로 전월 대비 6만 9000명(0.3%)이 증가했다.취업자가 늘어났는데도 실업률이 높아진 것은 구직인구가 급증하면서 취업자수의 증가와 함께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자수 역시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20대 실업자는 41만 3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2만 4000명(6.2%)이나 증가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사업·개인 및 공공서비스업에서 지난해 동월 대비 45만 3000명이 늘어나 7.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제조업 (12만명,2.9%),건설업 (3만명,1.8%) 등에서도 비교적 많은 일자리가 창출됐다. 그러나 농림어업 취업자는 9만 1000명(5.5%)이 줄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도 7000명(0.3%)이 감소했다.이에 따라 경제활동 참가율은 61.0%로 1월보다 0.3%포인트,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0%포인트가 각각 높아졌다.비경제활동인구는 1467만 1000명으로 전월 대비 8만 4000명(0.6%),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20만 2000명(1.4%)이 각각 감소했다. ●전망은 엇갈려 통계청 권오술 사회통계과장은 “통상 2월은 20대 졸업자의 구직활동이 늘어나고 건설업·도매업의 실업자가 증가해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계절”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일자리 증가와 계절조정 실업률 개선 등을 볼 때 고용 사정은 다소 좋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미경 연구위원은 “청년실업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추세”라면서 “2월에는 취업시즌인데다 종전에는 취업을 하지 않았던 15∼19세의 중·고교생들이 편의점 등에서 일하려는 예가 많아 청년실업률이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금융연구원 여정구 연구위원은 “취업난으로 실업률이 높아질 경우 경기회복에도 적잖은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 통계로 본 경기도 변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D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모(44·의사)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울시민이었다. 1998년 영통에 병원을 개업하면서 강남의 33평짜리 전세 아파트를 처분하고 지금의 59평 아파트를 장만했다.한씨는 “서울에 비해 공기도 좋고 교육여건도 비교적 괜찮아 이사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서울과 가까운 신도시 지역으로 옮긴 동료들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89년부터 시작된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수도권 5개 신도시 개발과 각종 택지개발로 93년이후 인구가 10년 사이 334만 5984명이 증가했다.인구밀도는 ㎢당 580명에서 981명으로,가구 수는 204만 6000가구에서 359만 2000가구로 각각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수원시가 104만 223명으로 가장 많고 성남시 97만 470명,고양시 87만 3006명 순이다. 특히 용인시의 경우 지난해 5만 4000여명이 증가,도는 물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안산시와 고양시도 각각 3만 4000여명,3만 2000여명이 증가했다.반면 4101명이 감소한 광명시를 비롯해 연천군과 가평군,과천시,구리시 등 5개 시·군은 감소했다. 주택보급률은 72.0%에서 96.4%로 24.4%포인트 상승했다. 재정규모는 6조 5000억원(도 2조 1000억원,시·군 4조 4000억원)이던 것이 24조 4000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성남(1조 3226억원)과 수원시(1조 176억원)의 올해 당초 예산은 광역자치단체인 제주도(9611억원)보다 많다.특히 이들 시는 인구 100만명을 넘었거나 앞두고 있어 준광역시 성격을 띤 특정시(가칭) 지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동두천시(1682억원)와 연천(1892억원)·가평(2010억원)군 등 일부 자치단체의 재정상태는 매우 열악해 같은 경기도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경기도가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0년 전 192억달러였던 수출액은 지난해말 362억달러로 2배 가까이 늘었다.이는 전국 총수출액(1938억달러)의 16.7%를 차지하는 것. 전체 사업체 수도 30여만개에서 540여만개로 18배 가까이 늘었다.이중 제조업체 수는 1만 9000개에서 3만 2000개로 증가했으며 제조업체 종사자 수는 76만 4900명으로 전국(271만 2300명)의 29.4%를 차지하고 있다.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지식기반제조업체 수는 5314개로 전국의 40.4%,중소기업은 2만 7000개로 25%가 경기도에 몰려 있다. 대학교(전문대 포함)는 45개에서 63개로 늘어나면서 서울(45만 1000명)과 비슷한 45만 2000여명의 학생이 경기도 소재 대학에 다니고 있다.˝
  • 빌게이츠 10년째 최고 갑부

    |뉴욕 AFP 연합|몇해 전까지만 해도 끼니 걱정을 하던 ‘해리 포터’의 작가 J K 롤링(38)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 587명의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컴퓨터 검색엔진 구글 공동 창업주인 갓 서른살의 세르게이 브린,래리 페이지 등과 함께였다. 26일 발간된 포브스 최신호는 지난해의 476명보다 111명이나 늘어난 억만장자 명단을 발표했다.가장 눈에 띄는 신참은 역시 롤링.난방비가 없어 동네 카페에서 쓴 ‘해리 포터’ 시리즈가 무려 2억 5000만권이나 팔렸고 영화로도 성공한 데 힘입어 세계 552위의 거부로 부상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빌 게이츠(자산 규모 466억달러)는 올해로 연속 10년째 포브스 명단 1위를 지켰고,2위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429억달러),3위는 독일 슈퍼마켓 체인 알디의 소유주인 칼 알브레히트(230억달러)이다. 지난 2년간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반영,감소 추세를 보였던 포브스 부호들의 총재산액은 지난해 1조 4000억달러였으나 올해는 1조 9000억달러로 늘어났다.1위인 빌 게이츠의 자산은 지난해의 407억달러에 비하면 59억달러나 늘어났지만 1999년 1000억달러에 비하면 절반 이하 수준을 면치 못하는 것이다. 세계적 경기 회복을 말해주는 듯 아시아에서도 9명이 명단에 복귀했다.아시아인 중 최고위는 홍콩의 재벌 리카싱(19위·124억달러)이다. 그러나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과 신격호(辛格浩) 롯데그룹 회장 등은 세계 대부호 순위에서 후퇴했다.이 회장 및 일가의 재산은 34억달러로 작년보다 6억달러 늘었으나 순위는 지난해보다 17계단 떨어진 140위로 밀렸다.신 회장 및 일가의 경우 재산이 지난해 22억달러에서 18억달러로 감소,갑부 순위가 177위에서 310위로 떨어졌다.한편 포브스 억만장자의 평균 나이는 64세이며,40세 이하는 27명에 불과하고 여성도 53명뿐이다.˝
  • 1억이상 증가 법관도 18명

    사법부 고위공직자 125명의 재산 증감내역을 신고받은 결과,봉급 저축 등으로 92명의 재산이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헌법재판관 13명 가운데 12명도 재산을 늘렸다. 대법원에서는 차관급인 고법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 가운데 1억원 이상 증가한 법관은 김수형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18명으로 지난해 16명보다 2명 늘었다.감소한 법관은 박송하 서울남부지법원장 등 33명이다. 재산증가 1위를 기록한 김 부장판사는 부친 사망에 따른 부동산 등 상속으로 16억 2963만원이 증가했다.대법관 13명 중에서는 강신욱 대법관이 봉급 및 이자수익 등으로 8986만원이 늘었다고 신고,증가폭이 가장 컸다. 최종영 대법원장은 자신과 장남의 봉급 및 이자 수익 등으로 전년보다 8568만원이 늘었다. 반면 박 원장은 장·차남 재산변동에 대한 고지를 거부하고,건물매도 차액에 따른 손실 등으로 3억 9591만원이 줄어 가장 큰 폭으로 재산이 줄어들었다.1억원 이상 재산이 감소한 법관은 6명이다. 헌법재판소의 경우 윤영철 소장 등 재산공개자 13명 중 강치관 헌재소장 비서실장을 제외한 12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재산증가 1위는 박용상 전 사무처장으로,장인 별세에 따른 유가증권 상속 등으로 전년보다 32억 4500만원의 재산이 늘어났다.윤영철 소장은 예금 증가와 전북 순창군 선산 상속에 따라 재산이 전년보다 5937만원 늘었다. 재판관 중에서는 김영일 재판관이 재건축 이주에 따른 전세보증금 반환으로 1억 4890만원의 재산이 늘어 1위,지난해 첫 여성 헌재 재판관이 된 전효숙 재판관은 배우자 예금 증가 등 요인에 따라 1억 489만원이 늘어 2위에 각각 올랐다. 정은주기자 ejung@˝
  • “세계경제 5%대 성장 20년만에 최대 호황”美 콘퍼런스보드 전망

    |워싱턴 블룸버그 연합|올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20년만에 최고의 성장률을 구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콘퍼런스보드가 2일 전망했다. 뉴욕 소재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올해 기업 순익과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대부분 지역이 6%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 1984년 이후 가장 높은 전망치다. 국가별로는 미국경제가 올해 5.9% 성장하고 유럽과 일본 경제가 각각 3% 가량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이 기관은 예상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올해 미국 기업의 설비 투자 및 순익 증가,실업률 감소 등이 지난 1990년대 초반 상황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2.2%,소비지출 증가율은 5.3%에 각각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콘퍼런스보드의 게일 포슬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세계 경제가 생산성과 기업 순이익 증가세가 가속화하는 경기 사이클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고용 증가는 소득 주도의 개인 소비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CEO 칼럼] 교통안전에도 신경을

    자동차산업에 종사하다 보니,자동차 사고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다.한국에서는 교통사고와 이에 따른 사망자수가 많다는 얘기를 오래 전부터 들었던 터라 한국에 온 이후 한국의 교통사고 뉴스와 통계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이번 설 연휴에는 지난해 71명보다 30%나 줄어든 50명만이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얘기를 들었다.다행이고 좋은 징조로 여겨진다. 한국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한국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991년에 1만 3429명(하루평균 37명 사망)으로 최고를 기록한 이래 등락을 거듭하다가 2000년 1만 236명을 기점으로 2001년 8097명,2002년 7090명 등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지난해 수치는 더욱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아직도 하루에 20명 가까운 소중한 생명이 교통사고로 이 세상을 등지고 있는 현실은 매우 끔찍하다.한국의 경제발전과 높은 교육수준과는 달리,자동차사고 사망률로 본 교통안전문화 수준은 여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최하위라는 것이 나에게는 큰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대국민 교통안전 교육 및 홍보강화,단속 및 범칙금 강화,도로 및 교통시스템 정비,교통경찰관 증대 등 정부나 민간차원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예컨대 국민들이 안전벨트 및 안전시트 착용을 생활화하기만 해도 상당수의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 국립안전협회(National Safety Council) 자료에 따르면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충돌사고 시 사망 위험을 45%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안전벨트와 에어백을 함께 사용하면 사망 위험은 11%가 더 줄어들고 머리에 중상을 입을 위험도 81%나 감소한다.또 어린이용 안전시트를 설치하면 아동 사망 위험을 71%나 줄이고,1∼4살 유아의 사망률을 54%나 줄일 수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한국은 물론 전세계 자동차 회사들은 차량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자동차산업의 궁극적인 목표가 사고로부터 탑승자들을 온전히 보호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GM대우도 제품의 안전도 개선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은 물론이다.ABS,에어백 등의 안전사양 채택뿐 아니라 시판 전 철저한 시험을 한다.예를 들어 라세티의 경우 180만㎞ 내구성 테스트 및 악천후 테스트,190회 이상의 충돌시험을 반드시 거친다.나아가 에어백 기능 향상에서부터 임박한 사고를 경고하거나 피하게 하는 장치개발에 이르기까지 각종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하지만 기존의 안전 사양들만 잘 활용해도 안전도의 상당량을 확보할 수 있다.일상적인 말 같지만 자동차 시동을 걸기 전에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가 안전벨트를 매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대표적인 것이다. GM대우는 이같은 점을 중시,지역사회에 안전교육을 하고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일례로,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유아용 안전시트 착용 프로그램은 한국의 많은 아기와 아동들이 안전시트를 착용하도록 지원했다. 자동차 타기 안전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정책적·제도적 지원도 필요하고 자동차회사도 노력해야 되겠지만,우리 모두의 안전의식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는 것도 병행돼야만 한다.올해에는 우리 모두 출발 전에 안전벨트를 착용,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권하고 싶다.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
  • 중국서도 조류독감 발생

    27일 라오스에서도 조류독감 발병이 확인된 데 이어 중국 당국도 남부 광시(廣西)성 자치지구 오리농장에서의 오리 집단 폐사가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고 확인,조류독감 발병국이 10개국으로 늘어났다. 특히 아시아 최대의 닭·오리 생산국 중국에서마저 조류독감 발병이 확인됨에 따라 조류독감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피해가 걷잡을 수없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당국은 오리가 집단 폐사한 광시성 룽안 딩당 마을의 오리 농장에서 수집한 샘플을 테스트한 결과 베트남에서 발생한 조류독감과 같은 H5N1 바이러스에 의한 조류독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중국 당국은 또 중국 중부의 다른 두 성(省)에서도 조류독감으로 보이는 가금류 폐사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그러나 지금까지 사람이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태국에서 두번째 사망자가 나오고 베트남에서 8번째 조류독감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조류독감이 인간 대 인간 감염 사례로까지 발전할지에 대한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 조류독감의 변종바이러스 H5N1이 인간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결합되면 전세계에서 수백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지난해 전세계에서 800명 가까운 희생자를 낸 사스보다 훨씬 심각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WHO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세계동물보건기구(WOAH) 등 국제기구들도 이날 일제히 조류독감이 인간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국제적 문제라며 조류독감 퇴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조류독감 발병 국가들에 대한 닭고기 금수조치와 여행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해당 국가의 경제에 심각한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나라는 이날 두 번째 사망자가 공식확인된 태국.연간 닭 수출액이 약 1조 6000억원에 이르는 태국은 최대 고객 일본과 유럽연합(EU),한국 등이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면서 이미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태국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조류독감으로 인해 양계업 외에도 관련 산업도 피해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 메릴린치를 인용,태국산 닭에 대한 금수 조치로 인해 향후 4∼5개월간 국내총생산(GDP)이 0.7∼0.8% 감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조류독감 은폐 의혹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조류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이미 처분한 470만여마리의 닭 외엔 보상비용이 없어 더이상 살(殺)처분할 계획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어 추가 확산마저 우려되고 있다.또 폐사시킬 380만마리의 닭고기를 소비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혀 비난을 사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양계업 규모는 7조원에 달하며 양계업체들의 대규모 도산사태가 우려되고 있어 250만여명에 이르는 양계업 종사자들이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여기에 세계 각국이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는 인간 대 인간 감염 사례까지 발견된다면 양계·관광업계 등 아시아 경제 전반의 침체로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황장석기자 surono@
  • 제목없음

    “친환경기술을 개발하지 못하는 자동차회사는 살아 남을 수 없고,현재 쌍용차 여력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들어 채권단은 회사를 팔아야 한다고 했습니다.그런데 우리보다 20∼30년 기술이 뒤진 중국에 팝니까?” 중국 란싱그룹이 우선 인수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한 쌍용차 직원들의 분통섞인 목소리다.친환경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한 전세계 자동차회사들의 생존경쟁이 그만큼 뜨겁다는 얘기다.내후년에는 국내에서도 디젤승용차 판매가 허용되면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노력도 가속화됐다.친환경자동차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전망을 알아본다. ●무공해車 시장 점유율 해마다 늘어 친환경자동차로는 전기,천연가스,LPG,하이브리드,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등이 있다.지난해 전세계 친환경자동차의 숫자는 1089만대로 전체 자동차 보유대수의 1.4%를 차지했다.2010년에는 2000만대로 증가,전체 자동차의 2.2%를 차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도요타 등 일본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부문에포드,GM,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도 2005년 뛰어들 예정이다.BMW와 포드는 같은 해에 수소차를 시판할 전망이다.2010년에는 연료전지차도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자동차의 운영 사례 항공 특송회사 페덱스는 하이브리드 전기 화물트럭 20대를 미국 4개 도시에서 시험운행중이다.비영리 환경단체인 바이론멘탈 디펜스,차량 부품사인 이튼사가 4년 만에 개발한 것이다.디젤엔진과 전기모터로 움직인다.앞으로 10년에 걸쳐 중형 화물 트럭 3만대를 모두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페덱스측은 “일반트럭 1만대를 하이브리드로 전기트럭으로 바꿔 1년간 운행하면 탄소 산화물 방출량이 7만 5000t 감소하며 이는 190만 그루의 나무를 도심에 심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페덱스는 또 지난 7월부터 GM의 연료전지차 하이드로젠3를 도쿄에서 배달용 차량으로 사용하고 있다.액체수소를 연료로 하는 하이드로젠3는 최고 주행거리가 400㎞다. 제주도청은 지난달부터 현대의 싼타페 전기차 5대를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있다.최고 시속은 128㎞며,한번 충전으로 160㎞ 주행이 가능하고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급속충전 1시간,정상충전 8시간이다. ●국내의 친환경자동차 기술은? 현대차는 지난 17일 천연가스(CNG) 버스 개발 등 상용부문 환경분야에 2008년까지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1914대가 운행중인 천연가스 버스를 2007년까지 2만대로 늘릴 예정이다.또 기존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규제 대응을 위해 2004년까지 1단계로 5000억원을 투자,디젤엔진의 질소산화물과 입자상물질을 혁신적으로 줄인 상용차를 개발할 계획이다.싼타페 전기차에 이어 내년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인 클릭을 내놓는다. ●세계의 친환경 차량 개발 동향 2005년 시판 예정인 BMW의 7시리즈 수소차는 수소를 실린더 내에서 폭발시켜 그 힘으로 엔진을 돌리는 내연방식을 쓰고 있다.연료전지도 탑재하고 있으나 차량 내 전자시스템 가동에만 사용된다.수소연료로 가능한 주행거리는 400㎞며,최고시속 226㎞에 시속 0→100㎞까지 9.6초에 불과한 주행능력을 자랑한다. 윤창수기자 geo@
  • 빈 라덴 “미 新십자군전쟁” 비난

    |바그다드·두바이 AFP 연합|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20일 두바이 소재 아랍어 위성방송 알 아라비야에 보낸 음성테이프를 통해 “이라크에서의 미국의 전쟁은 이슬람교도에 대한 ‘새로운 십자군 전쟁’”이라고 비난했다. 빈 라덴은 부분적으로 방송된 테이프에서 “미국은 이제 전세계 앞에서 비명을 지르고 비틀거리고 있으며 가장 천한 사람들로부터 구조를 원하고 있는 것은 물론 동서의 용병들을 간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빈 라덴의 주장과는 달리 지난 13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체포 후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저항세력의 공격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그다드 주둔 미 제1기갑사단의 마크 허틀링 준장은 “지난 14일 저녁 이후 몇 건의 공격이 있었으나 우리가 조사한 바로는 바그다드에서 공격이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허틀링 준장은 “도로 옆에 매설된 폭약도,박격포 공격도,로켓 공격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수치는 제공하지 않았다.앞서 지난 18일 마크 키미트 준장도 11월까지만 해도 하루 1명 내지 2명 꼴로 미군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이 달 들어 미군 사망자가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알 아라비야 방송은 빈 라덴의 육성 테이프가 언제 작성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지난 9월6일 물러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전 총리를 ‘미국에 의해 구성된 협력정부’라고 비난한 점에 비춰 수개월 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 서울 아파트값 7주연속 하락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0.13% 떨어졌다.수도권 아파트값도 0.08% 떨어져 6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10·29대책’이후 주택시장이 가라앉은 데다 비수기 수요감소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지역 재건축아파트값 하락률은 0.30%로 전주(0.31%)와 비슷했다.일반 아파트값은 0.08% 떨어져 전주(0.15%)에 비해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 강남·서초·송파·양천·구로구 아파트값이 평균을 웃도는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떨어졌다.반면 서대문(0.06%),광진(0.03%),용산(0.02%),중랑(0.01%),동대문(0.01%) 등 뉴타운 발표지역과 개발 기대심리가 있는 지역에서는 미미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에서는 하남·광명·부천·화성·파주·김포·의왕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분당·일산·중동 신도시는 강보합세를,산본과 평촌은 약세를 띠었다. 전세시장도 여전히 약보합세를 이어갔다.서울은 0.05%,신도시 0.17%,수도권이 0.16% 하락했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수요자들이 대부분 매수시기를 늦추면서 급매물만 찾고 있어 매매시장은 약보합세를 이어가고,전셋값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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