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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통령, ILO 가입 30년 만에 첫 총회 참석

    문대통령, ILO 가입 30년 만에 첫 총회 참석

    문대통령, 아태 지역 대표로 연설바이든도 아메리카 대표로 참석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제109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 메인 행사로 열리는 ‘일의 세계 정상회담’ 세션에 참가해 영상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한국 대통령이 총회에 참석하는 것은 1991년 ILO 가입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4개 대륙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로 초청받아 기조연설자로도 나선다. 문 대통령의 연설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람 중심 회복’이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탓에 2년 만에 화상으로 열리게 됐다. 19일까지 계속되는 총회에서는 총 187개 회원국 정부 및 노사 단체 대표가 참여해 코로나19로부터의 인간 중심적 회복을 위한 정책적 지침 및 전세계적 행동 요청 결의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연설하는 정상회담 세션은 결의안 채택에 앞서 전세계 국가 정상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 아메리카 지역 대표로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초청돼 연설한다. 유럽에선 포르투갈의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 아프리카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의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이 연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이후 지난 11~13일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나란히 참석한 데 이어 이번 ILO 총회 정상회담에도 기조연설자로 공동 초청된 셈이다. 팬데믹 종식 과정에서 경제·사회적 정의 실현과 관련해 메시지를 던져 온 프란치스코 교황도 함께 연설할 예정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열쌍둥이’ 엄마 병원 안왔다…정신의학적 도움 필요한 상태”

    “‘열쌍둥이’ 엄마 병원 안왔다…정신의학적 도움 필요한 상태”

    거짓 출산 논란 휩싸인 남아공 여성“출산 사실, 남편이 기부금 노려 숨겨”현지병원 “정신의학적 도움 필요”현지매체 “열쌍둥이, 없는 것으로 보여” 무려 열 쌍둥이를 출산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30대 여성이 가짜 출산 의혹에 휩싸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고시아메 타마라 시톨레(37)는 7일 오후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7남3녀를 출산했다. 이미 6살짜리 쌍둥이를 둔 시톨레 커플은 불임 치료를 받은 적이 없으며, 자연 임신으로 열 쌍둥이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세계 최다 다둥이로, 기네스북 최다 기록은 지난달 아프리카 말리의 할리마 시세(25)가 출산한 아홉 쌍둥이다. 하지만, 10명 쌍둥이 사진은 아직까지 공개된 적이 없다. ‘열 쌍둥이’ 낳았다던 엄마...“남편이 기부금 노려 아이들 숨겨” 며칠 뒤 남자친구가 ‘열 쌍둥이는 가짜’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열 쌍둥이를 낳았다던 엄마는 “아이들의 아버지가 기부금을 노리고 있다”고 맞섰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시톨레는 남자친구가 제기한 가짜 출산 의혹에 대해, “남편이 전세계에서 밀려오는 기부금으로 부자가 되려 한다. 때문에 아이들을 숨기고 있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비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톨레는 “쵸테시가 아이들이 태어났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는 것에 상처를 받았다”며 “쵸테시와 그의 가족은 열 쌍둥이 출산 소식 이후 받은 기부금을 노리고 있다. 그들이 기부금으로 부자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톨레는 “쵸테시와 그의 가족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그들은 나를 해치려고 한다”며 “나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의 행방은 때가 되면 밝힐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아이들의 아버지인 쵸테시와 그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시톨레가 전화로 아이들이 태어났다고 알렸다”며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을 본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시톨레가 아이들을 낳은 것으로 알려진 프리토리아의 병원 측도 입원과 출산 사실을 모두 부인한 상태다. 이에 쵸테시는 아이들이 확인될 때까지기부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현지 병원 “아이들 엄마, 정신의학적 도움이 필요한 상태” 남아공 당국 역시 보도 이후 사실 관계를 두고 혼선을 보이고 있다. 남아공 정보통신부 대변인은 관련 보도 이후 성명에서 어떤 시설에서 열쌍둥이를 출산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가우텡주 보건당국은 어떠한 출생 기록도 찾을 수 없다고 말했으며, 가우텡주 대변인도 시톨레가 어떤 공공 또는 사립 병원에서도 출산을 했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그와 아기들을 찾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 열쌍둥이의 분만 장소로 알려진 스티브 비코 대학병원의 CEO 마타보 마테불라는 앞서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시톨레가 12일 병원에 처음 왔고 루이 파스퇴르에서 아기를 출산했다”며 “스티브 비코 대학병원에서 아기들을 보기 위해 기다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얼마 뒤 마테불라는 “시톨레가 병원에 오지 않았고 그곳에서 분만하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또 병원을 찾았을 당시 시톨레가 정신의학적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고도 했다. 또 다른 남아공 현지 매체 케이프토크는 이날 “열쌍둥이 출산 보도는 남아공과 전세계를 사로잡았지만 결국 열쌍둥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자 열쌍둥이 출생을 첫 보도한 프레토리아 뉴스는 “자사 보도는 가짜뉴스가 아니다”면서 독립 조사를 제안하기도 했다. 또 정부 당국이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고도 비난했다. 현재 열 쌍둥이가 태어났다는 증거는 시톨레의 말밖에는 없다. 열 쌍둥이 사진이 공개되지 않는 이상 ‘열 쌍둥이 출산’에 대한 혼선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브렉시트 후 영국 안 찾는 EU 노동자…경제 회복 제동 걸리나

    브렉시트 후 영국 안 찾는 EU 노동자…경제 회복 제동 걸리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 영국을 찾는 EU 시민들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언은 영국 내 구직활동을 하는 EU 시민 수가 브렉시트 이후 3분의 1 이상 줄어들었다고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일자리 알선 웹사이트인 ‘액츄얼리 쇼’(Actually Show)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EU에 기반을 둔 구직자들이 영국 내 일자리를 검색한 결과가 2019년에 비해 36% 감소했다는 것이다. 특히 서비스업과 돌봄 분야, 물류창고 등 저임금 일자리가 41%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영국이 코로나19 백신을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접종하며 국가의 봉쇄 조치 해제를 앞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식당과 가게 등이 다시 문을 열고 정상화를 위해 달려가는데, 정작 빈자리를 채울 직원들은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가디언은 “한 보고서에 따르면 브렉시트 이후 강화된 이민 규정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와 별개로 뚜렷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다른 국가에서는 구직자들의 관심이 이렇게 감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인력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 임금은 더 인상되고,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올라갈 영향도 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주점과 식당이 더 많은 직원 채용할 수 있도록 EU 노동자 위한 비자 발급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지난 1월 EU를 탈퇴한 뒤 영국에선 계속 경제 위기를 둘러싼 경고음이 이어진다. 1월에만 영국의 EU 수출이 60% 이상 급감했고, ‘금융허브’로 불린 런던도 미국 뉴욕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자리를 내어줬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인사] 한국딜로이트그룹, 대전시, 삼정KPMG, 주택금융공사

    ■ 한국딜로이트그룹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 파트너 승진 △ 김병렬 △ 백승헌 △ 허규만 △ 고대권 △ 권혁기 △ 박준용 △ 이정연 △ 강동남 △ 권봉경 △ 김경원 △ 오미란 △ 장호 △ 김수환 △ 유선희 ◇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승진 △ 김현구 △ 민세희 △ 연경흠 △ 강이 △ 김태경 △ 이정현 △ 정연희 △ 고재철 △ 박준홍 △ 김정수 △ 양정준 ◇ 보직 발령 △ 품질관리실장 박언용 [딜로이트 컨설팅] ◇ 파트너 승진 △ 장지욱 △ 한경수 ■ 대전시 ◇ 3급 승진·전보 △ 시민안전실장 유세종 △ 보건복지국장 이동한 △ 청년가족국장 박문용 △ 트램도시광역본부장 전재현 △ 도시주택국장 정해교 △ 보건환경연구원장 남숭우 △ 상수도사업본부장 박정규 △ 건설관리본부장 이성규 △ 감사위원장 최진석 △ 동구 이은학 △ 중구 조성배 △ 유성구 김가환 ◇ 4급 승진·전보 △ 대변인 박도현 △ 정책기획관 박민범 △ 균형발전담당관 윤석주 △ 법무통계담당관 류정해 △ 안전정책과장 문인환 △ 재난관리과장 이구태 △ 기업창업지원과장 심상간 △ 농생명정책과장 박익규 △ 과학산업과장 조상현 △ 스마트시티과장 최교신 △ 사회적경제과장 권승학 △ 시민봉사과장 최용빈 △ 문화예술정책과장 이병연 △ 관광마케팅과장 안용호 △ 복지정책과장 용영삼 △ 노인복지과장 김종민 △ 장애인복지과장 박찬권 △ 감염병관리과장 김기호 △ 건강보건과장 김혜경 △ 가족돌봄과장 강병선 △ 교육청소년과장 백계경 △ 기후환경정책과장 신용현 △ 미세먼지대응과장 고병갑 △ 맑은물정책과장 이원천 △ 자원순환과장 송영규 △ 공공교통정책과장 김영빈 △ 도시재생과장 박수연 △ 도시경관과장 정신영 △ 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김윤기 △ 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최정희 △ 의회사무처 전문위원 김태수 박영민 이상근 △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 김종임 △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 강석규 △ 상수도사업본부 경영부장 이규삼 △ 상수도사업본부 기술부장 김홍일 △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장 조정희 △ 건설관리본부 시설부장 성경환 △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장 최명진 △ 차량등록사업소장 조한식 △ 하천관리사업소장 주황룡 △ 대전세계지방도시연합총회조직위원회 박현용 서정규 △ 행정안전부 계획교류 박종서 △ 중구 김주희 ◇ 5급 승진요원 △ 정책기획관 안재영 △ 안전정책과 서상근 △ 재난관리과 공종오 △ 일자리노동경제과 박난숙 △ 투자유치과 김경라 △ 과학산업과 이향우 △ 기반산업과 김의중 △ 복지정책과 박재범 △ 미세먼지대응과 김병곤 △ 공원녹지과 송봉기 △ 보건환경연구원 빙선혜 ■ 삼정KPMG ◇ 감사 부문 파트너 △ 강상현 △ 강진명 △ 구승회 △ 김수광 △ 김원석 △ 김태준 △ 김현석 △ 나재광 △ 박상훈 △ 박찬호 △ 신대철 △ 이규홍 △ 정용훈 ◇ 세무 자문 파트너 △ 김형곤 △ 조용균 △ 최영우 △ 홍민정 △ 홍하진 ◇ 재무 자문 파트너 △ 박경상 △ 한윤성 ◇ 컨설팅 자문 파트너 △ 강병학 △ 문상원 △ 이준기 △ 최민화 ◇ 품질 관리 파트너 △ 한상현 ■ 주택금융공사 ◇ 본부장보 전보 △ 주택금융연구원 이진호 △ 수도권서부본부 권오훈 ◇ 부점장 전보 △ 사회적가치부 오세일 △ 경영혁신부 서원준 △ ICT전략부 송문석 △ 감사실 김형목 △ 리스크관리부 박광길 △ HF미래인재원 진태석 △ 주택금융연구원 연구지원실 오주한 △ 채권관리센터 김병석 △ 경남동부지사 민병우
  • 이직 생각 없는 신입사원, DB형 퇴직연금 안전

    이직 생각 없는 신입사원, DB형 퇴직연금 안전

    이제 막 회사 생활에 적응한 사회초년생 나신입(29)씨는 노후 대비를 위한 금융자산 불리기에 관심이 많다. 최근 퇴직연금을 활용해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데, 본인 퇴직연금이 어떻게 운용되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다. 퇴직연금은 국민연금, 개인연금과 더불어 노후 대비를 위해 필요한 3대 연금이다. 16일 퇴직연금에 대해 금융전문가 김형우 우리은행 연금사업부 차장과 장정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에게 물어봤다. -퇴직연금 유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확정급여(DB)형은 보통 퇴직 직전 3개월 평균 급여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을 기준으로 지급된다. 원금보장형으로 수급권 보장이 장점이다. 확정기여(DC)형은 사전에 회사가 낼 부담금(연간 임금총액의 12분의1 이상)을 확정해 근로자에게 정기적으로 지급된다. 근로자는 스스로 퇴직연금을 운용하고 그에 따른 손익을 퇴직급여에 반영받을 수 있다. 운용에 따른 위험도 본인이 감수해야 한다. 두 유형은 모두 퇴직금 수령 후 운영수익에 대해 나이에 따라 연금소득세(5.5~3.3%)가 차등 부과된다. 개인형퇴직연금(IRP)의 경우 직장인뿐 아니라 프리랜서, 자영업자도 운용 가능하다. 예적금과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용할 수 있다. 납입 가능할 때 분할 투자가 가능하고 세제 혜택(총급여액 5500만원 이하면 16.5%, 5500만원 이상이면 13.2%, 세액공제 한도 연 700만원)도 받을 수 있다.” -회사가 운용하는 퇴직연금 유형 확인은. “사내 인사과에 문의하면 된다. 혹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사이트에 들어가서 회원 가입 후 본인이 가입한 모든 연금상품은 물론 회사가 연금을 어떻게 운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본인에게 맞는 퇴직연금 유형은. “본인이 현재 어떤 회사에 다니고 있는지, 근무 연수에 따라 퇴직연금 유형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연간 임금인상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높고 직급에 따라 연봉이 잘 오르는 직장인 데다가 이직 생각이 없는 신입 사원이면 DB형이 더 안전하다. 하지만 이직 생각이 확실하거나 내 집 마련 목적 등이 확고해 중간 정산을 할 직장인이라면 DC형이나 IRP를 고민하는 게 중요할 수 있다. 직급이 올라 퇴직이나 임금피크를 앞둔 직장인들은 만들어 놓은 목돈을 DC형으로 바꿔 투자하는 것도 추천한다.” -이직할 생각이 있으면 무조건 DC형인가. “무조건 DC형이 좋다고 하긴 어렵다. 스스로 투자해 꾸준히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신입사원 월급을 250만원으로 가정해 DC형으로 매년 250만~300만원을 직접 투자해 운용했을 때와 직장을 계속 다녀 700만~800만원을 받을 때 DB형으로 회사가 굴리는 수익을 비교하면 차이가 난다. 신입 때 DC형으로 운용한다고 했을 때 이론상 3배 정도 내줘야 하는데 30년 동안 300% 수익 내는 금융상품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또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운용 방법별 연간 수익률 추이를 봤을 때 지난해 원리금보장형이 1.68% 수익률을 기록했다면 실적배당형은 10.67%로 증가했지만, 2018년 연간 수익률을 보면 실적배당형은 -3.82%를 기록해 원금 손실을 경험했다.” -퇴직연금 유형을 바꾸려면. “회사마다 다르다. DB형을 기본으로 하지만 DC형도 함께 운용하는 회사의 경우 인사과에 요청해 변경해 달라고 얘기하면 된다. 간혹 변경이 어렵다고 하는 회사가 있는데, 이때는 회사 규약에 DC형 제도를 도입해 달라는 개정 요청을 하면 된다. DB형에서 DC형으로 바꿀 수 있지만, 반대로 DC형에서 DB형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급전 필요할 때 퇴직연금을 활용할 수 있나. “DB형 퇴직연금으로는 납입금 잔액의 일정 조건에 대해서는 회사마다 다르지만 50%까지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DC형은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다만 둘 다 무주택자가 자신의 명의로 집을 구매하거나 주거 목적의 전세자금이 필요할 때, 병가로 6개월 이상 장기요양이 필요할 때 등의 특정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청약 별따기… 5인 가족 만점도 어려워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청약 별따기… 5인 가족 만점도 어려워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조감도)가 17일 접수를 시작하는 청약에서 인기 평형대의 당첨 최저선이 5인 가족 만점인 74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분양업계는 원베일리의 인기 평형대인 전용 면적 74㎡의 당첨 가점을 74점으로 보고 있다. 청약전문가인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실거주 의무가 없기에 전용면적 74㎡는 74점을, 전용 46~59㎡는 69점이 커트라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경쟁률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59㎡B 타입도 4인 가족 만점인 69점으로도 당첨이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부양가족수·저축가입 기간 등을 따져 84점이 최고점이다. 74점은 5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최고점이고, 69점은 4인 가족의 만점이다. 40대 후반이나 50대가 되어야 이런 점수가 나올 수 있다. 원베일리를 분양받으면 로또 당첨과 같지만 40대 중반 이전의 세대에겐 청약 가점이 높아 사실상 막혀 있는 것이다. 올 상반기 서울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청약 단지인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에는 평균이 74.83점인 유형도 있었다. 96가구를 공급한 84㎡A타입의 당첨 가점은 최저 74점, 최고 82점이었다. 상반기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평균 당첨 가점은 67.17점이다. 청약 가점의 문턱을 넘어도 분양자금을 마련하기가도 만만찮다. 분양가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의 경우 중도금 대출이 제한된다. 원베일리의 경우 최소 가격인 전용면적 46㎡의 분양가도 9억원이 넘는다. 입주 시점에 15억원을 넘으면 잔금 대출도 막힌다. 그러나 실거주 의무 규제가 없어 전세금으로 잔금을 조달할 수 있다. 원베일리와 인접한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최소형인 전용 59㎡ 아파트는 지난 3월 15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원베일리는 생애 최초나 다자녀 가구,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자 등 특별공급도 없고, 추첨도 없이 모두 가점으로 분양된다. 가점제 특성상 현금 동원력이 있는 50대 이상 무주택자의 잔치가 되면서 젊은 층이 소외될 수밖에 없다. 박 위원은 “특정 계층에 이익을 몰아주는 로또는 문제가 있다”면서 “투기과열지구에서 무주택을 조건으로 추첨 물량을 10% 정도 배정하면 30대에게도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반도체 업계 1분기 ‘깜짝 호황’… 매출 11년 만에 직전분기 추월

    반도체 업계 1분기 ‘깜짝 호황’… 매출 11년 만에 직전분기 추월

    전세계 반도체 기업들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4분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기인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은 11년만으로,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가격 상승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IT전문매체인 디지타임스아시아는 1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분기 반도체 기업들의 총 매출이 1313억 달러(약 146조 7000억원)를 넘어 전분기 대비 0.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1분기 매출이 전분기를 앞지른 것은 옴디아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3번뿐으로, 가장 최근 사례는 2010년 1분기 때였다. “당시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가 회복되던 때였다”고 옴디아는 전했다. 1분기 반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4.7% 정도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었다. 9월 새 학기 개강부터 연말 성수기까지 수요가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듬해 1분기부터는 비수기로 접어들며 매출도 하락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등이 겹치며 반도체 업계는 일반적인 ‘계절적 추세’와는 다른 이례적인 상황을 맞게 됐다. 코로나19로 PC와 모바일 기기 등 수요가 급증했고, 수급난으로 반도체 부품의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했다고 옴디아는 분석했다. 특히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은 전분기 대비 6.2% 증가한 메모리반도체였다. 이 가운데 D램은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9.1% 증가한 193억달러를 기록했다. D램은 메모리반도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메모리반도체의 호황은 이 분야 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개별 기업별로는 186억 7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인텔이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157억 500만 달러)와 SK하이닉스(75억 3400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증감률로 보면 인텔 매출은 전분기 대비 3.9% 줄어든 반면, 삼성과 SK하이닉스는 각각 6.7%와 7.3% 올라 차이를 보였다. 미국의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은 65만 800만 달러의 매출로 4위에 올랐는데, 이는 전분기 대비 9.7%나 오른 규모다. 이 같은 매출 호조가 앞으로 다가올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옴디아는 “공급부족은 심화되는 반면 고객사들의 수요는 늘면서 2분기에는 더 큰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성에 사는 19살 소녀의 고충 “디즈니 공주같지 않아”

    성에 사는 19살 소녀의 고충 “디즈니 공주같지 않아”

    이탈리아의 12세기 성에서 살고 있는 19살 소녀가 성에서 사는 것이 디즈니 만화영화에서처럼 낭만적이지만은 않다고 틱톡을 통해 털어놓아 화제다. 루도비카 산나자로는 가족이 28세대를 거쳐 물려받은 성에서 살고 있다. 이 성의 면적은 9290제곱미터(약 2800평)가 넘고, 방은 45개에 침실은 15개나 되며 역사적 기록은 1163년부터 시작된다. 산나자로는 “어렸을 때는 공주가 나오는 디즈니 영화를 보곤 했는데, 나도 영화 속 공주처럼 성 안을 뛰어다니거나 큰 방에서 춤을 추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성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공주가 살것 같은 성이 그저 자신의 집이란 사실을 가끔 잊어버린다고 밝혔다. 산나자로 가문의 성은 지난 5월 조식과 침대를 제공하는 숙박기관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산나자로는 뮤지컬과 연기를 배우기 위해 지난해 미국 뉴욕으로 왔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계획이 중단됐다. 그녀는 격리를 위해 어린 시절을 보낸 성으로 다시 올 수 밖에 없었고 온라인 수업을 들었다. 산나자로는 ‘캐슬 일기’란 제목으로 틱톡 계정을 만들어 성에서 사는 일상을 동영상으로 공유하고 잇다. 지난 3월 처음 틱톡에 올린 영상을 통해 전세계 네티즌들은 가족 교회, 언덕 아래 있는 얼음 저장고, 지하감옥, 비밀 통로, 와인 저장고가 있는 성 내부를 구경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곧 사람들이 성에서 사는 것에 대한 환상만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산나자로는 “사람들은 내가 집사와 하녀를 두고 공주처럼 살 것이라 생각하지만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와이파이 신호는 끊기기 일쑤고, 겨울에는 집이 매우 추우며, 휴대전화를 엉뚱한데 두었다가는 찾느라 시간이 한참 걸린다고 성 생활의 고충을 토로했다. 산나자로는 “무엇인가를 잃어버렸다가는 다시 찾는 것이 너무 어렵다”면서 “가족들이 어디 있는지 알려고 해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한참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원 관리는 도움받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가사를 가족들이 직접 하고 있다면서, 정원 잔디를 깍는데만 2~3일이 걸린다고 했다. 그녀는 “매일매일 나는 내가 사는 곳에 대해 좀 더 궁금증이 생기고, 조금 다른 눈으로 이 성을 탐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블랙핑크, 데뷔 5주년 기념 영화 100여개국 개봉

    블랙핑크, 데뷔 5주년 기념 영화 100여개국 개봉

    세계적 걸그룹으로 발돋움한 블랙핑크가 데뷔 5주년을 맞아 영화로 100여개 국가의 팬들을 만난다. 1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블랙핑크 더 무비’(BLACKPINK THE MOVIE)가 오는 8월 중 전국 CGV 및 100여개 국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국가별 개봉일은 순차 공개된다. 이번 영화는 오는 8월 8일 데뷔 5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4+1 프로젝트’의 하나다. 5년간의 추억을 함께 나누는 ‘기억의 방’, 네 멤버의 강렬한 이미지 컷이 담긴 ‘뷰티’, 미공개 스페셜 인터뷰 등 다양한 내용을 담는다. 블랙핑크가 올해 1월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 ‘더 쇼’와 2018년 ‘인 유어 에어리어’ 콘서트 실황 5곡 등 공연 영상도 더한다. 소속사는 “블랙핑크가 100여개 국가에서 영화를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라며 “실제 공연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관객들에게 안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CGV는 정면과 좌우 벽면으로 즐기는 ‘스크린X’, 콘서트 현장 특유의 울림을 체감할 수 있는 ‘4DX’, 두 특별관의 장점을 살린 ‘4DX 스크린’ 등으로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이 70여개국에서 콘서트 뒷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공개했고, 아이즈원이 동남아와 일본에서 실황을 상영하는 등 케이팝 그룹들의 영화 개봉이 규모를 키우고 있다. 2016년 ‘휘파람’이 수록된 싱글 ‘스퀘어 원’을 발표하며 데뷔한 블랙핑크는 가요계 등장과 동시에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뚜두뚜두’, ‘킬 디스 러브’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글로벌 팬덤을 키워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포토] 메르세데스 터렐,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링걸’의 핫한 몸매

    [포토] 메르세데스 터렐,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링걸’의 핫한 몸매

    UFC와 함께 세계 격투기를 양분하고 있는 벨라토르(BELLATOR)에서 링걸로 활동하고 있는 라틴미녀 메르세데스 터렐(35)이 전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링걸로 이름을 올렸다. 격투기 전문매체인 미들 이지(MIDDLE EASY)는 최근 ‘Most Beautiful Ring Girls in MMA 2021’을 발표했다. 15명의 순위에서 터렐은 1위를 차지하며 가장 인기 있는 모델임을 입증했다. 팔로워 463만 명을 자랑하는 터렐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출신으로 멕시코와 이탈이아의 피를 물려받았다. 172cm의 큰 키에 35-24-37의 압도적인 볼륨감으로 팬들의 커다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이번 발표에는 원챔피언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이지나(10위)를 비롯해서 링걸의 대모격인 UFC의 아리아니 셀레스티(9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맨손으로 박쥐 연구… 中 우한연구소 “미국의 음모”

    맨손으로 박쥐 연구… 中 우한연구소 “미국의 음모”

    미국이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시작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재점화시킨 가운데 해당 연구소의 연구 책임자가 직접 나서 반박했다. 뉴욕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우한연구소 스정리 박사가 연구소가 코로나19 유출지라는 의혹을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스 박사는 코로나19가 우한 연구소에서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의혹에 대해 “우리 연구소는 유전자 억제 조작을 통해 바이러스의 감염성을 강화하는 연구를 하거나, 협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2017년 기존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혼합해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는 변종을 만들었다는 논문을 발표한 스 박사는 중국 전역에서 1만 개가 넘는 박쥐 바이러스 샘플을 수집했다. 스 박사는 자신의 연구는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의 이종 전염을 연구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스 박사는 특히 코로나19 사태 배후에 중국과 자신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거듭 억울함을 나타내며 “난 잘못한 것이 없기에 겁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스 박사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직전 우한연구소의 연구원 일부가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팠다는 미국 정부의 정보보고서 내용도 부인했다. 스 박사는 코로나19 사태 배후에 중국과 자신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거듭 억울함을 나타냈다. 그는 “없다는 증거를 어떻게 댈 수 있겠느냐”라며 “세상이 무고한 과학자에게 오명을 뒤집어씌우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서구 언론이 중국 유출설 확산”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바이러스 기원과 관련해 미 정보기관이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자 “90일 이내에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영국의 정보기관이 우한의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전세계 과학자 18명 역시 과학 전문매체 사이언스에 보낸 서한에서 실험실 유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추가 조사를 촉구했다. 미펑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가위건위)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서구 언론이 감염병 바이러스 실험실 유출설을 확산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미 대변인은 “중국은 전 세계 과학자들이 감염병 기원 조사에 나선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면서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합동 조사까지 마쳤다”고 말했다. 중국은 “우한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론은 서방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에 책임을 떠넘기려고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우한연구소 안전불감증 문제 심각” 일각에서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안전불감증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연구원들이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하지 않고 박쥐를 다루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뒤늦게 주목받기도 했다. 2017년 12월 29일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박쥐 바이러스 권위자인 스정리 박사를 소개하는 동영상에서 연구진은 맨손으로 박쥐와 그 배설물을 만지거나, 장갑 외에는 별다른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연구를 진행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나온다. 박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으며, 광견병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다. 지난 1월 우한을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했던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은 바이러스가 박쥐와 같은 중간 동물 숙주를 거쳐 인간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지난달 30일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기원했음을 시사하는 정황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미국의 음모’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A급 전범 도조 히데키 유해 태평양에 뿌린 이유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A급 전범 도조 히데키 유해 태평양에 뿌린 이유

     1941년 일본의 미국 진주만 공격을 지휘해 태평양 전쟁으로 확전시켜 일본 군국주의를 멸망의 길로 이끈 A급 전쟁 범죄자 도조 히데키 전 총리의 유골이 태평양에 흩뿌려진 사실은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확히 어느 지점에 흩뿌려졌는지는 미국 정부와 미군이 철저히 비밀에 부쳐왔다. 도쿄에 있는 니혼 대학의 다카자와 히로아키 교수가 메릴랜드주에 있는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소장하다가 2018년에야 기밀 해제된 문서를 통해 미국 육군의 연락용 항공기에 탑승한 장교가 요코하마에서 동쪽으로 48㎞ 떨어진 태평양 바다 위에 도조와 나란히 교수형이 집행된 전범 6명 등 7명의 유해를 흩뿌린 사실을 기록한 것을 찾아냈다고 영국 BBC가 AP 통신 등의 보도를 인용해 1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후손들이야 늦게라도 알게 됐으니 다행이라고 반겼지만 전쟁의 참화를 고스란히 당한 우리 민족으로선 스스로 단죄하지 못한 전범의 유골 존재가 이제야 밝혀진 것을 통탄할 일이다.  도조는 유럽에서의 전쟁을 빨리 매듭지으려던 미국 등 연합군의 관심을 아시아 지역으로 돌려 2차 세계대전을 연장하려 한 원흉이다. 영국 등 옛 제국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아시아를 손아귀에 넣겠다는 야심에서 전쟁을 시작해 수백만명의 무고한 인명을 희생시킨 전범 중의 전범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1948년 11월 사형이 언도됐고, 다음달 성탄절을 이틀 앞두고 교수형으로 처형 당한 도조의 유골이 어디에 있는지 함구해왔다. 그곳이 알려지면 애국 영웅으로 여기던 우익 지지자들이 성지로 받들며 순교자로 떠받드는 일이 벌어질 것과 한국과 중국, 필리핀 등 막대한 전쟁 피해를 입은 나라들이 들고 일어날 것을 우려해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이번에 다카자와 교수가 찾아낸 문서는 루서 프라이어슨 소령이 도조 등의 사형 집행 모습을 참관하고 유해를 화장하는 과정, 항공기에 유해를 싣고 공중에서 살포하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으로 남긴 것이었다. 그는 1948년 12월 23일이라고 찍히고 ‘비밀’ 도장이 박힌 문서에다 “난 다음에 적힌 전범들의 형이 집행된 뒤 이들의 시신을 넘겨받아 화장하도록 감독하고 제8 육군 연락용 항공기에 올라 유해들을 태평양 바다 위에 흩뿌렸음을 확인한다”고 적었다. 그 밑에는 도조 히데키와 다른 6명의 전범 이름이 적혀 있었다. 화장을 마친 뒤에는 유해들을 빠짐없이 모았고, 유해들을 바다 위에서 뿌릴 때도 각별히 주의해 용기를 비워냈다고 적었다.  이듬해 1월 4일 작성한 문서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시간대별 상황을 꼼꼼이 기재했다. 그날 새벽 2시 10분쯤 지문 확인을 마친 도조 등 7명의 시신을 담은 관을 2.5t 트럭에 싣고 감옥 밖으로 나와 모터사이클 호송을 붙여 요코하마의 미군 묘지 관리부대에 1시간 30분 뒤 도착해 최종 점검을 했다. 트럭은 다시 아침 7시 25분에 그곳을 떠나 30분 뒤 요코하마 화장터에 이르렀다. 관들을 차례로 트럭에서 내려 각기 “오븐들”에 들어가 10분씩 있었으며 근처를 병사들이 지켰다.  그 뒤 근처 공항으로 옮겨져 프라이어슨 소령이 탑승한 항공기에 유해들이 실렸다. 그리고 “우리는 대략 요코하마에서 동쪽으로 48㎞쯤 날아가 내가 직접 화장된 유해를 넓은 지역에 흩뿌렸다”고 적었다.  도조의 증손자 도조 히데토시(48)는 “유해가 없다는 것은 유족에게 오랫동안 굴욕이었다”는 불편하기 이를 데 없는 소감을 뇌까렸다. 그는 “유해에 대한 정보가 드러나 안심된다”면서 “만약 그의 유골이 일본 영해 안에 뿌려졌다면 행운이다. 유해가 뿌려진 장소가 좀 더 구체적으로 밝혀지면 친구들을 불러 모아 헌화하며 묵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증조할아버지에 대한 모든 것이 봉인됐다”면서 “유해를 보존하지 않는 것이 전범재판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다카자와 교수는 “도조의 유해가 신성시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와 함께 미군은 유해를 일본 영토에 돌려주면 일본인이 절대적인 굴욕으로 여길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종의 배려를 한 것이란 해석인데 우리로서는 그의 견해에 동의할 수 없고 화가 나는 대목이다.  그는 전범으로 기소된 이가 4000명 이상이며 이 중 920명이 사형에 처해졌다며 전쟁 재판에 대한 연구를 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배했고 스가 요시히로 현 총리가 공물을 봉납했던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는 전범들의 유해가 없고, 대신 도조를 포함한 A급 전범 14명의 위패가 합사돼 오늘도 우익들이 찾아 추모하고 있다. 1869년에 세워진 이곳에 위패가 모셔진 일본인은 250만명 가량인데 전범들이 합사돼 오히려 이들의 희생 정신을 퇴색시킨다고 뜻있는 일본인들은 개탄하는데 군국주의 향수에 빠진 우익들은 반성하지 않는다. 도조 히데키는 일본 육군 참모장을 지냈으며 1941년부터 1944년까지 총리를 지냈다. 줄곧 일본 영토 확장을 부르짖었고 미국과 유럽의 제국주의 세력을 타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41년 12월 7일 진주만 공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휘해 총리에 올랐지만 1944년 전세가 기울자 히로히토 일왕의 신임을 잃게 됐고 압력 끝에 물러났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져 무조건 항복하기에 이르렀고, 1945년 9월 11일 미군 병사들이 집을 포위하자 권총으로 극단을 선택하려 했으나 실패해 체포됐다.  도조 히데키가 떵떵거릴 때에도 뜻있는 우익들은 공군력이 절대 열세인 일본이 미국을 끌어들여 자멸의 길로 이끈 책임이 실로 크다고 비판했다. 히로히토 일왕이 교활하게 도조 히데키 등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미군정과 결탁해 목숨과 기득권을 부지했다는 비판도 대두된다.  도조 히데키를 체포한 미군 병사 5명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 존 윌퍼스가 지난 2013년 93세를 일기로 메릴랜드주에서 세상을 떠났다. 윌퍼스가 도조의 자살 시도를 막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
  • 15년간 발로 현장 뛴 ‘집박사’ 은행원, 연봉 5000에 10억집만 보는 영끌 경고

    15년간 발로 현장 뛴 ‘집박사’ 은행원, 연봉 5000에 10억집만 보는 영끌 경고

    “평범한 우리들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전인수(48) KB국민은행 브랜드전략부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은행원이자 부동산 박사인 전 부장은 부동산 실무와 이론, 금융지식을 두루 갖춘 전문가다. 15년 동안 100명이 넘는 지인들에게 부동산 상담을 무료로 해 주고, 주말마다 같이 집을 알아봐 주며 정리한 ‘상담 노트’를 엮어 ‘집 살까요? 팔까요?’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에는 은마아파트, 타워팰리스 같은 거창한 아파트 입성 노하우는 없지만 보통의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이 내 집을 마련해 가는 과정을 에피소드별로 담았다. 전 부장의 ‘집 고르는 원칙’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다. 은행원답게 그는 부동산 상담 때 지인의 자금 여력, 채무 상환 능력과 건전성 등을 기본적으로 확인한다. 그는 “집을 구할 때 대출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져야지, 그게 불행의 씨앗이 되면 안 된다”고 했다. 최근 ‘영끌’ 부동산 투자가 위험하다고 지적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끝없는 집값 우상향은 없기 때문에 하락기에도 견딜 수 있는 만큼만 투자해야 한다”며 “집값 하락과 금리 상승으로 ‘하우스 푸어’가 속출했던 게 불과 10년도 안 됐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전 부장은 2030 젊은이들이 차근차근 돈을 모아 집을 사기엔 집값이 너무 올랐다고 우려하면서도 요행을 바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회초년생 당시 햇볕 들지 않는 반지하 전셋집에서 눈물 흘렸던 때부터 다세대주택과 아파트 전세·매매 등 12번의 이사를 거쳐 지금 거주하고 있는 평창동 단독주택으로 입성하기까지, 그는 “단계별로 한 계단씩 올라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소득이 5000만원인데 10억원짜리 집을 바라볼 순 없다”며 “현재 월세를 내고 있다면 보증금과 전세대출을 받아서 전셋집으로 이사 가야 하고, 부지런히 대출을 상환해 내 자산으로 만들고 또 그 돈으로 원룸이 됐든 투룸이 됐던 자신에게 맞는 집을 매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도 마다치 않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책 마지막 장에는 집 짓기에 도전하는 전 부장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4월부터 집 짓기를 시작한 그는 “부동산 컨설팅의 완성은 신축까지 해 보는 것”이라며 “앞으로 집을 짓는 것까지 상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실거주 의무 NO...‘10억 로또’ 래미안 원베일리 “갭투자 가능”

    실거주 의무 NO...‘10억 로또’ 래미안 원베일리 “갭투자 가능”

    ‘10억 로또’라 불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조감도·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청약에 3년 거주의무 조항이 사라지면서 갭투자 가능 단지가 됐다. 입주와 동시에 전세를 놓을 수 있고, 그 돈으로 잔금을 치를 수 있게 돼 청약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 삼성물산은 14일 애초 입주자 모집공고에 있던 ‘실거주 의무 3년’ 조항을 삭제한다는 내용의 정정공고와 함께 안내문을 냈다. 앞서 이달 초 나온 공고문에는 ‘최초 입주 가능일로부터 3년 동안 해당 주택에 거주해야 한다’는 실거주 의무 조항이 있었다. 지난 2월 개정된 주택법 시행령에 따른 것으로,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민간 분양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실거주 의무 기간이 있다. 시세 대비 분양가가 80% 미만이면 3년, 80% 이상·100% 미만이면 2년이다. 실거주 의무 기간은 최초 입주일부터다. 이 주택법 시행령은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에 당첨되고 나서 실입주하지 않고 전·월세로 임대 이익을 얻거나 갭투자(투자 목적으로 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를 통해 양도차익을 얻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개정된 것이다. 하지만 원베일리는 시행령 시행 전인 지난해에 이미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초구에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했기 때문에 실거주 의무를 적용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과 시공사가 날짜를 혼동해 잘못된 내용으로 신청하면서 발생한 오류가 이날 뒤늦게 정정됐다. 이에 따라 이 단지 청약 당첨자는 입주 직후 바로 집을 임대하고 받는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원베일리가 갭투자 방식의 소유가 가능해지면서 청약 경쟁률은 더욱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가장 작은 평형 분양가도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은 불가능하다. 원베일리는 이달 1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일반분양 가격은 3.3㎡당 평균 5653만원으로, 전용면적 59㎡가 최고가 기준 14억 2500만원이다. 주변 아크로리버파크의 3.3㎡당 시세가 1억원이 넘는 점을 고려하면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美에 매미가 얼마나 많으면…창문 연 채 운전하던 남성 얼굴 쳐 사고

    美에 매미가 얼마나 많으면…창문 연 채 운전하던 남성 얼굴 쳐 사고

    미국의 한 도로 위에서 차를 몰던 한 남성이 갓길 기둥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키고 나서 경찰에 매미 한 마리가 얼굴을 치고 갔다고 진술했다. 미국 CNN은 13일(이하 현지시간) 경찰 트윗을 인용해 지난 7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강변도로에서 매미 떼와 관련한 교통 사고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신시내티 경찰에 따르면, 다행히 운전자는 이 사고로 다치지 않았다.이날 경찰이 트위터에 게시한 영상에는 사고 뒤 경찰관들이 운전자와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 차량의 400m 정도 뒤에서 차를 몰던 한 운전자는 참고인 조사에서 “난폭 운전은 아니었지만 갑자기 갓길로 벗어났다”고 말했다. 사고를 낸 남성 역시 경찰 조사에서 시종 일관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에서는 중서부에서 동쪽 해안에 걸친 지역에서 매미 떼가 17년 만에 대량 발생했다. 이 때문에 지난 8일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을 동행 취재하려는 취재단이 탑승할 전세기가 매미 떼의 일부 침범으로 운항을 포기하고 다른 비행기가 긴급 투입돼 6시간 반쯤 지나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 사이 매미 떼가 짝짓기를 마치고 죽음을 맞이하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보, 10월쯤 이자 부담 늘어난대” 1765조 가계빚 리스크 ‘발등의 불’

    “여보, 10월쯤 이자 부담 늘어난대” 1765조 가계빚 리스크 ‘발등의 불’

    기준금리 0.5%P 오르면 이자 5.9조↑“투기 수요에 쏠려… 부채 총량 관리를고정금리 늘리고 DSR 확대 검토해야”이르면 오는 10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나오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계부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13일 한은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국내 가계부채는 약 1765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5% 증가했다.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을 보여 주는 지표인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올 1분기 말 181.1%로 1년 전보다 18.0% 포인트 올랐다. 그만큼 빚 부담이 커졌다는 의미다. 게다가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올 1분기 말 70.5%에 이르는 등 금리 인상 리스크에 더욱 취약해진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리가 연 0.5% 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이자 부담은 약 5조 9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연착륙을 위해 구체적인 가계부채 총량 억제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펴낸 ‘가계부채 리스크 현황과 선제적 관리 방안’ 보고서에서 “위험관리 차원에서 민간부채 전체의 총량 관리와 함께 가계부채, 부동산금융 등 특정 부문별 총량관리 목표를 설정해 함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주택담보대출 관련 규제를 적용하는 기준인 실수요와 투기수요 판단 여부를 주택 유무가 아닌 상환 능력 기준으로 명확히 정의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전세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중도금 대출 등도 예외없이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늘어나는 가계부채의 상당 부분이 자산시장에 투기적 수요로 흘러가고 있는 만큼 자금이 골목상권을 비롯해 시장 매출로 흘러 들어가도록 유도하는 별도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 소비자들이 금리 변동 리스크를 떠안고 있다”며 “고정금리 대출을 늘릴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희리·윤연정 기자 hitit@seoul.co.kr
  • “한국 가계부채, 세계 최고 수준…금리인상 고려해야”

    “한국 가계부채, 세계 최고 수준…금리인상 고려해야”

    한국의 가계부채 규모와 증가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신용 위험도 높아지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3일 ‘가계부채 리스크 현황과 선제적 관리 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한국 가계부채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규모와 증가 속도, 양 측면에서 모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9년 말 83.4%에서 올해 1분기 말 90.3%로 높아졌다. 2008년 말 62.7%보다는 27.6%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국제결제은행(BIS) 분류 기준에 따른 선진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008년 말 76.1%에서 지난해 말 81.0%로 12년 새 4.9% 포인트 오른 것에 비하면 증가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는 것이다. 또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올해 1분기 말 181.1%로 지난해 1분기 말보다 18.0% 포인트 올랐다. 개인의 빚 갚는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신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국내 실물경기의 회복 속도가 업종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통화정책 방향이 전환하거나 정부 금융지원 조치가 종료되는 시점을 전후로 취약가구와 취약업종의 신용위험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신 선임연구위원은 “신용위험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해 충격을 최소화하는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먼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계부채 급증과 자산 가격 급등의 배후에는 장기간의 초저금리와 이로 인한 과잉 유동성이 존재한다”며 “정부와 한은 예상대로 4%대 실질성장률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온다면 올해 하반기에 한 차례 정도 기준금리 인상이 선제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경제 전반의 위험 관리 차원에서 민간부채 전체의 총량 관리와 함께 가계부채, 부동산금융 등 특정 부문별 총량관리 목표를 설정해 함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업권별로는 비은행권 저축은행이나 여신전문금융회사, 대출 유형별로는 은행권 변동금리 대출과 카드론, 연령대별로는 청년층 대출 등 쏠림과 집중 위험이 높은 부분에 별도로 총량 목표를 제시하는 것도 고민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신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가계부채 증가의 주요인으로 떠오른 전세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대상에서 예외로 빠져 있어 풍선효과로 인한 수요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별도 사전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계부채 전체 규모가 급증해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에서는 작은 충격도 위기를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며 “신용카드 다중채무자와 악성 연체자 관리 방안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보건당국 “코로나19 우한 실험실 유출 불가능” 반박

    中 보건당국 “코로나19 우한 실험실 유출 불가능” 반박

    미국이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시작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재점화시킨 가운데 중국 보건당국이 바이러스의 실험실 유출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13일 환구망에 따르면 미펑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가위건위) 대변인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서구 언론이 감염병 바이러스 실험실 유출설을 확산하고 있다”며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미 대변인은 “중국과 코로나19 기원의 연관성에 대한 결론은 분명하다. 실험실 유출 가설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전 세계 과학자들이 감염병 기원 조사에 나선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면서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합동 조사까지 마쳤다”고 말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바이러스 기원과 관련해 미 정보기관이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자 “90일 이내에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영국의 정보기관이 우한의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전세계 과학자 18명 역시 과학 전문매체 사이언스에 보낸 서한에서 실험실 유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추가 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우한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론은 서방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에 책임을 떠넘기려고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바이든의 反中블럭은 ‘더 나은 세계재건’… 일대일로 넘을까

    바이든의 反中블럭은 ‘더 나은 세계재건’… 일대일로 넘을까

    대선 때 ‘더 나은 재건’, ‘더 나은 세계재건’으로 확대 중국 ‘일대일로’ 견제 위해 중·저소득국 인프라 도움중국 신장 강제노동 비판 G7의 공동성명 반영 촉구G7 백신 10억회분 공급으로 중국 백신외교 누르기유럽 각국 반중 스펙트럼 다양해 미국 따를지 미지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인 영국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중국에 대한 강공을 촉구했다. 다만 유럽의 일부 정상들은 온도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바이든에게는 외교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 고위 당국자는 12일(현지시간) 전화를 통한 브리핑에서 “(중국) 신장에는 강제노동의 요소가 있다”며 “(이를 포함해) 더 큰 범위의 조치가 필요하며 현존하는 도전들을 기꺼이 불러내겠다는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은 중국 신장 위구르족과 소수민족을 겨냥한 중국의 강제노동 관행에 대해 공개적으로 규탄하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G7 정상들이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에 대응해 새로운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십인 ‘더 나은 세계재건’(Build Back Better World·B3W) 구축에 합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대일로 매한가지로 저소득국을 중심으로 인프라 개발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중국의 팽창정책을 저지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본래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은 바이든이 지난해 미 대선 때 코로나19 및 경기 회복, 인종차별 봉합 등 자국 내 갈등을 해소하려 써 온 슬로건이다. 이에 대해 미 당국자는 “(바이든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대화에서 비롯됐다”며 해당 슬로건을 전세계로 확대한 계기를 설명했다. 미국이 코로나19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경기 회복세 역시 완연해지자, G7을 축으로 글로벌 방역 및 세계 경제의 회복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바이든은 앞서 중국의 백신 외교를 견제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화이자 백신 5억회 접종분을 구매해 저소득국에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하겠다고 밝혔고, 미국을 포함한 G7은 전세계 성인의 80%에 이르는 10억회분을 풀겠다고 전했다.다만 유럽 각국의 생각은 다른 상황이다. 노골적인 반중블럭이 형성될 경우, 독일은 자동차 대중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고, 이탈리아는 이미 중국의 일대일로에 동참한 상황이다. 일대일로에 대항하는 B3W이 구체화되려면 시간이 걸리는 데다가 어느 정도의 재원이 조성될지도 미지수다.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민주주의 연합으로서 원칙적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있지만, 미국이 원하는 방식의 경제적 반중블럭을 만들지는 아직 알수 없다는 의미다. 실제 이날 미 당국자도 “다른 나라(우군)들이 (반중을 위해) 얼마나 멀리 갈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리더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스위트 스폿’(sweet spot·가장 좋은 지점)을 찾아보자는 의미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G7이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려는 미국의 강한 압력에 옥신각신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에 좀 더 매파적인 자세를 취하려 하지만 일부 다른 정상은 G7이 노골적인 반중 블록으로 비칠 위험성을 경계한다”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文대통령, 아스트라제네카 CEO에 “하반기도 백신공급 협조”

    文대통령, 아스트라제네카 CEO에 “하반기도 백신공급 협조”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전(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를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지난 2월 한국에서 처음 접종된 백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감사를 표한 뒤 기술 이전과 생산협력을 통해 한국이 세계적인 백신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백신의 생산·공급·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협조하고 그 밖의 바이오헬스 영역에서도 협력을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이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백신의 생산과 글로벌 공급에 지속 협력을 제안하고, 모든 방면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정부가 세계적인 백신 부족 해소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테니 아스트라제네카도 한국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소리오 CEO는 “한국에서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전 세계 75개국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공급함으로써 전 세계에 공평한 백신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약속을 실현할 수 있었다”면서 “협력 모델을 지원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바이오헬스 선도 기업들과 함께 코로나19 위협에 공동 대응해 온 것과 같이, 앞으로 신장 질환이나 항암 등 더 많은 치료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전 세계의 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콘월 공동취재단·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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