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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금융公 “10등급도 선별보증”

    다음달 말부터 최하위 신용등급자들도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받아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금융권 연체 이력 등으로 보증거절 등급으로 분류된 10등급자에게도 개인별 상환능력을 고려해 일부 보증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전세자금이나 아파트 중도금 등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신용 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공사는 연간 1만명가량의 저신용자들이 새로 보증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 신혼부부 전세 대출한도 연간소득의 2.5배로 확대

    신혼부부의 전세자금 대출 한도가 연간 소득의 2배에서 2.5배로 늘어난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신혼부부의 전세자금 보증 한도를 2.5배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전세자금 보증 한도는 1억원 내에서 연간소득의 2배까지 받을 수 있다. 새 제도로 대출 한도가 25% 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예를 들어 연 소득이 5000만원인 신혼부부 가구는 이전까지 은행에서 전세 대출로 1억원을 빌릴 수 있었지만, 다음달부터는 1억 2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주택금융공사는 또 신혼부부에게는 보증요율을 0.1%포인트 인하해 줄 계획이다. 신혼부부의 기준은 혼인신고를 한 지 만 5년 이하다. 유영규 기자whoami@seoul.co.kr
  • 전셋값 오르자 逆전세대출 용도폐기?

    전셋값 오르자 逆전세대출 용도폐기?

    전세금을 돌려주는 데 어려움을 겪는 집주인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역(逆)전세 대출이 유명무실해졌다. 서울 강남 등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전셋값도 덩달아 뛰어 전세금 반환에 돈이 궁한 집주인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전셋값이 오르면서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전세자금 대출은 다시 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은행 등 10개 은행이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받아 지난 2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역전세대출 실적은 5개월 동안 947건, 218억 4000만원에 그쳤다. 특히 이달 들어 10개 은행에서 대출한 건수는 11건에 불과했다. 대출건수가 가장 많은 신한은행의 보증 건수는 404건, 대출금액은 96억원에 그쳤다. 금융공사의 보증과 함께 자체 상품도 파는 우리은행 실적도 126억원에 머물렀다. 은행 관계자는 “역전세대출 특성상 전셋값이 떨어져야 수요가 발생하는데 지금처럼 전셋값이 계속 오르는 상황이라면 상품의 존재 가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역전세대출은 전세가격이 떨어져 임대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집주인을 위해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올해 초 부동산경기 침체 여파로 세입자와 집주인 사이에 전세금 반환 분쟁이 잇따르자 정부가 도입했다. 집주인은 전세 보증금의 30%, 주택당 5000만원(최대 1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월부터 20주 연속 오르면서 3.3㎡당 600만원을 돌파했다. 일부에선 집값 폭등보다 전세금 폭등을 걱정해야 할 때란 지적이 나올 정도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전셋값이 뛰자 집주인이 굳이 대출을 받지 않아도 임대보증금을 돌려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젠 사실상 용도 폐기된 정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역전세 대출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가진 사람을 위한 지원이란 비아냥과 동시에 일부에선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만 혜택을 줘 사회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비판도 나왔다. 시장 상황을 제대로 읽지 못한 근시안적 정책의 대표 사례로 꼽는 이들도 있다. 역전세대출은 내년 2월5일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반면 서민을 위한 전세자금 대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가 6월 한 달간 전세자금 대출 보증을 서준 금액은 3703억원으로 지난 5월 대비 4%, 지난해 같은 기간(2633억원)보다 41% 증가했다.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서류 위조 전세자금 20억 빼돌려

    수원지검 특수부(김경태 부장검사)는 16일 허위 서류를 꾸며 정부가 지원하는 서민주택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챙긴 대출 브로커 강모(46·여·광고대행사 대표)씨 등 대출브로커 5명을 사기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대출자 명의를 빌려주거나 허위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해준 3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강씨로부터 사례금을 받고 대출 편의를 봐준 모 은행 서울지역 지점장 이모(53)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의 혐의로 함께 구속 기소했다. 이씨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전세자금 및 기업신용 대출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강씨로부터 사례비 명목으로 10여차례에 걸쳐 2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강씨는 같은 기간 전세자금 대출을 위해 명의를 빌려줄 사람 10여명을 모집한 뒤 은행 등에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5억 4000여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챘다. 이들 대출 브로커가 이런 수법으로 챙긴 돈이 20억원에 이른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국민주택기금 100억 ‘꿀꺽’

    정부가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빌려주는 국민주택기금(전세자금)을 서류 위조 등의 수법으로 100억여원을 가로챈 일당 840명이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6일 주택전세자금을 허위로 타낸 혐의(사기 등)로 대출 총책 이모(46)씨 등 대출 브로커 5명, 임모(46)씨 등 건물주 5명 등 모두 10명을 구속했다. 또 서모(42)씨 등 부정대출의 임차인, 보증인 등 가담자 48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349명을 수사 중이다. 이들은 2006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국민주택기금을 취급하는 6개 시중 금융기관에 위조한 전세 계약서와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 등을 제출해 460차례에 걸쳐 100억여원의 국민주택기금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브로커들은 생활정보지에 낸 대출광고를 보고 찾아온,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임차인·보증인·건물주로 각각 역할을 분담시킨 뒤 서류를 가짜로 꾸며 대출금을 받아내는 수법을 썼다. 이들은 전세자금 1000만원을 부정대출 받을 경우 임차인 400만원, 건물주 400만원, 보증인 200만원씩 나눠 갖고 브로커는 이들로부터 각각 15%의 알선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출 자격이 안되는 임차인과 보증인을 대출 자격자인 근로자로 위장하기 위해 재직증명서 등도 허위로 만들었다. 또 전세주택자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들이 대출 신청자인 임차인 외에 건물주에 대한 정보는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 동일한 전세 물건을 여러차례 대출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은행 “고객이탈 막자” 아이디어 전쟁

    은행 “고객이탈 막자” 아이디어 전쟁

    증시·부동산으로의 자금이동이 심화되면서 은행권의 ‘고객 붙잡기’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하다. 일찍 오는 고객에게 금리를 얹어주거나 은행 내부의 낭비를 줄여 대출에 활용하고 365일 연중무휴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갖가지 이색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다음달부터 두달 동안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은행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 혜택을 주는 ‘얼리 버드(early bird)’ 제도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직장인 우대적금에 가입하면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얹어주고 당·타행 송금수수료도 50% 할인해준다. 이 제도는 지난해에도 시행했었는데 최근 영업시간 30분 단축에도 불구하고 오전 고객이 늘지 않자 업무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시 도입했다. 외환은행은 올 초부터 임직원들의 카드 한도를 낮추고 휴대전화 문자서비를 이용해 우편비용을 낮추는 등 은행차원의 각종 낭비들을 제거해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허리띠를 졸라매 늘어난 재원으로 우량고객 대출을 늘리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하나은행도 다음달부터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365일 마트 은행을 오픈한다. 고객들이 주로 쇼핑하는 시간에 맞춰 영업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정했다. 다음달부터 중소기업대출 연체이자율도 최고 2%포인트 내린다. 이색 상품권도 등장했다. 신한은행은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연 0.6%포인트 가산이자를 주는 ‘민트 기업적금’ 출시를 기념, 가입고객(기업)에게 ‘인재검색 상품권’을 무료로 준다. 적금통장에 아예 상품권 이용번호가 찍혀 있다. 다(多)자녀 혜택이 보증에도 적용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2일부터 20세 미만 3인 이상 다자녀 가구에 대해 전세자금 보증한도를 확대하고 보증료도 0.1%포인트 깎아주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올해 주택 43만가구 짓는다

    국토해양부는 12일 ‘2009년도 주택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전국 43만가구, 수도권 25만가구를 공급(인·허가 기준)하겠다고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건설 계획(전국 50만, 수도권 30만)보다는 다소 적지만 지난해 실제 건설 실적(전국 37만, 수도권 20만가구)에 비해서는 늘려 잡은 수치다. 지방은 미분양이 많은 관계로 지난해 수준인 18만가구로 잡았다. 주택유형별로는 분양주택 가운데 공공분양이 47% 늘어나 7만 5000가구를 짓고, 민간분양도 재건축 규제 완화 등으로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27만가구가 공급된다. 임대주택은 8.5% 줄어든 8만 6000가구를 짓기로 했다. 시중 임대료의 30%에 공급되는 영구임대주택이 재개돼 올해 5000가구가 지어지며 장기전세주택 5000가구, 10년 임대주택이 2만가구 건설된다. 또 올해에는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건설이 전국적으로 13만가구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수도권에 9만가구가 들어선다. 이와 함께 올해 공급될 택지는 수도권 36㎢를 포함해 50㎢이다. 신규 택지 지정 면적은 수도권 22㎢ 등 전국 27㎢로 지난해(10㎢)의 2.7배에 이르지만 2007년(54㎢)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하다. 올해 국민임대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주택구입, 전세자금으로 풀릴 돈은 13조 67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8% 늘어난다. 한편 지난해 말 우리나라 주택보급률은 전국이 100.7%로 처음 10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93.6%로 전국에서 여전히 가장 낮았고 경기(96.0%), 제주(96.7%), 대전(98.5%), 인천(99.7%) 등이 100%를 밑돌았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국토부 주택종합계획 살펴보니

    12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09년 주택종합계획’은 주택공급 목표 달성이 최우선으로 담겨 있다. 민간건설업계가 위축된 자리를 공공분야에서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주택공급물량이 줄어들면 2~3년 후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공주택 1만가구 확대 민간위축 보완 올 전체 주택공급량 목표치는 43만가구로 지난해에 비해 낮췄지만, 수도권은 25만가구로 지난해 공급실적(19만 7000가구)에 비해 높였다. 이는 수도권에 공급이 지속되지 않으면 2~3년 후 전국의 집값 상승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택지공급도 신도시 주택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수도권 위주로 공급했다. 지난해 전국 공급량은 52㎢에서 50㎢로 줄었지만 수도권 공급량은 23㎢에서 36㎢로 늘었다. 신규 택지지구 지정도 보금자리주택지구, 기존 신도시 확대 등으로 수도권에서 22㎢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의 올 주택계획에서는 공공분야의 역할 강화가 눈에 띈다. 국토부는 주공, 토공 등 시행자들의 사업절차를 최대한 앞당기고, 건설 물량을 지난해 14만가구 37%에서, 15만가구 60%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경기위축이 심화돼 민간이 주택을 제때 공급하지 못할 경우 주공을 동원해 2만가구의 주택을 더 짓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보금자리주택 새달 시범지구 선정 이와 함께 민간 주택건설을 부양하기 위해 올해 안에 재정비촉진사업을 수도권에서 5곳을 신규 지정하는 등 제도개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민층을 위해 국민임대 및 공공임대 건설, 주택구입, 전세자금 지원 등으로 13조 6799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금액이다. 우선 보금자리주택(뉴플러스)은 당초 계획보다 1개월 앞당겨 5월 중으로 시범지구 지정을 거쳐 올 10월부터 사전청약을 받는다. 보금자리주택은 공공분양주택 및 10년 공공·국민·영구임대주택과 장기전세주택으로 구성된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모두 13만가구의 뉴플러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 저소득 계층을 위한 매입 임대, 국민임대를 2000가구 공급하고, 임대주택 입주자에게 임대보증금 50%, 전세자금(연2%) 등을 지원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민생안전 긴급대책] 신빈곤층 110만가구,240만명 보호대상 새 편입

    [민생안전 긴급대책] 신빈곤층 110만가구,240만명 보호대상 새 편입

    ■ 생계지원 - 2억이하 재산 가구 금리3% 담보대출 12일 정부가 발표한 민생안정 긴급지원 대책의 핵심은 사회안전망 관련 예산을 늘려 맞춤형 생계 지원을 확대한 것이다. 기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외에 최근 경제위기로 인해 생계에 곤란을 겪는 ‘신빈곤층’ 110만가구(240만명)를 새로 보호 대상에 편입시켰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확대 ▲한시생계 구호 ▲희망근로 프로젝트 ▲자산담보부융자 등 크게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날 발표에서 가장 주목을 끈 것은 새로 도입된 맞춤형 생계지원 제도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비슷한 곤란을 겪고 있지만 국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정부는 노인과 장애인, 중증 질환자 등 근로 능력이 없으면서 최저생계비 월 133만원(4인 가족 기준) 이하의 소득을 올리고 1억 3500만원 이하의 재산을 가진 저소득층 50만가구(110만명)에게 6개월 동안 가구원 수별로 매월 12만~35만원을 지급한다. ●공공근로 11년만에 부활 정부는 또 외환 위기 이후 10여년 만에 희망근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공공근로를 부활시켰다. 저소득층 중 근로능력자를 대상으로 40만개의 일자리가 제공된다. 6개월 동안 매월 83만원이 현금과 상품권 형태로 지급된다.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사업 예산의 20%를 재료비 등에 사용하도록 해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억원 이하의 재산을 가진 저소득층 20만가구(44만명)에게는 보유 주택 등을 담보로 모두 1조원을 빌려준다. 연 3% 정도의 금리로 가구당 평균 500만원, 1000만원 한도에서 대출이 이루어진다. ●지자체 심사통해 6월부터 시행 맞춤형 생계지원 제도는 다음달 국회에서 추경 예산이 통과되는 즉시 진행된다. 먼저 지방자치단체가 신청접수 공고를 내면 지원 희망자들이 해당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이후 지자체에서 신청자의 재산과 소득, 근로능력 유무 등을 평가해 대상 포함 여부를 결정한다. 대상에 선정된 저소득층은 준비기간 등을 감안할 때 6월쯤부터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또 경기침체로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자가 현재 97만가구(165만명)에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7만가구(12만명)분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보장 예산은 기존 7조 1000억원에서 7조 4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었다. 수급 기준을 바꾸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기존 대상자가 받는 액수는 늘어나지 않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민금융 - 저신용자에 年 금리10%로 신용대출 저신용자 대출상품 개발은 기존 은행보다는 높아도 제2금융권보다는 싼 연 10%대 금리로 자금을 빌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를 이용해도 대출이 어려운 7등급 이하 저신용자의 대출금리는 30~40%를 훌쩍 넘기 때문이다. 이미 시중에는 저신용자 대출상품이 몇 가지 나와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달에 내놓은 ‘우리이웃사랑대출’은 8~13%대의 금리로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농협도 ‘새희망대출’이나 ‘생계형무등록자 사업대출’ 같은 상품을 통해 각각 최고 1000만원과 500만원을 대출해 준다. 금감원은 특히 전북은행의 ‘서브크레딧론’을 좋은 사례로 꼽고 있다. 2007년 9월에 나온 이 상품은 그동안 1만 7826명에게 889억원을 대출했다. 1개월 이상 연체율도 2.69%에 불과한 수준이다. 저신용자를 위해 새로 나올 상품은 모두 10개다. 국민은행은 연 15%의 금리로 15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무보증행복드림론’을 이달 내놓는다. 대구·광주·경남은행도 1000만원 한도로 10%대 금리의 ‘우리지역서민대출’, ‘KJB희망드림대출’, ‘이웃사랑나눔대출’ 등을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신한은행이 ‘신한희망대출’을 내놓고 제주은행과 수협도 각각 신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를 통해 모두 7700억원의 추가대출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은행 창구를 찾을 수도 있지만 ‘서민전용 금융포털사이트’(s119.fss.or.kr)에 저신용자 대출상품을 통합 게시해 둘 예정이다. 그러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연체율 걱정을 안 할 수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경영실적 평가에 대출실적을 포함시키는 등 대출 장려를 위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교육분야 - 학자금 대출이자 10% 정부서 지원 올 1학기 기준으로 학자금 대출 금리는 7.3%이지만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의 이자 지원으로 3~5분위 계층은 3.3%, 6~7분위 계층은 5.8%의 이자를 내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해 1학기부터 올 1학기 사이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들에 대해 10%씩 이자를 지원하면 3~5분위 계층은 3.3%에서 0.33%포인트(3.3%의 10%) 내린 3.0%, 6~7분위 계층은 5.8%에서 0.58%포인트 내린 5.2%, 8~10분위 계층은 7.3%에서 0.73%포인트 내린 6.6%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정부가 무이자나 저리로 이자를 지원해 주는 소득 7분위 이하인 4만 6000명 가운데 미취업자는 대출 원리금 납부를 1년간 유예받는다. 올 2학기부터는 학자금 대출 금리가 현재보다 1~1.5%포인트 추가 인하된 6%선이 될 전망이다. 대학 근로장학금 지원 대상도 늘어난다. 근로장학금은 3500명을 추가해 총 4만명으로 늘어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주거분야 - 영구임대 대출금 금리 4.5%→2% ‘민생안정 긴급지원 대책’에는 저소득 및 취약계층 주거복지 지원책도 담겨 있다. 영구임대주택 입주자에게는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현행 4.5%에서 2%로 낮춰준다. 1만 7000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10억원의 이자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전세자금 대출금리를 현 2%에서 1%로 내려준다. 2만가구에 34억원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공급도 확대한다. 다가구주택 매입을 통한 임대주택 공급계획을 7000가구에서 7500가구로 늘리고, 현행 6년인 전세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이중 500가구는 긴급하게 주거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우선 시범공급하고 입주상황에 따라 1500가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쪽방 거주자 등 주거불안계층을 위해서는 월세 보증금의 50%(약 50만원 수준)를 지원한다. 1060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연료비 하락분을 반영해 상반기 중에 지역난방비 인하도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지역난방 사용자 130만가구, 880억원의 연료비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저소득 실업자 40만가구에 월83만원

    저소득 실업자 40만가구에 월83만원

    정부가 40만개의 공공근로 일자리를 만들어 저소득층 실업자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취업시킨다. 월 급여는 83만원이다. 절반인 41만 5000원은 현금으로, 나머지 절반은 상품권으로 준다. 노인, 장애인 등 일할 능력이 없는 극빈층 50만가구에는 가족 수에 따라 한 달에 12만~35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 두 가지 사업에 나랏돈 3조 1000억여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12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총 6조 989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내용의 민생안정 긴급 지원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다음달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시행된다. 정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혜택을 받지 못하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세 가지의 맞춤형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가구 소득이 최저생계비(4인 가구 월 133만원)에 못 미치고 연로, 장애, 질환 등으로 근로능력이 없는 50만가구(110만명)에 6개월간 최대 35만원(1인 가구 12만원, 2인 19만원, 3인 25만원, 4인 30만원, 5인 이상 35만원)을 현금으로 주기로 했다.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4인 가구 159만 6000원) 이하이면서 실직 상태에 있는 40만가구(86만명)를 대상으로는 학교 담장 허물기, 교통 안전시설 설치, 수변지역 정비, 저소득층 집 수리 등 공공 일자리를 제공한다. 6개월간 현금과 상품권을 절반씩 섞어 월 83만원을 임금으로 준다.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지만 주택 등 재산이 있다는 이유로 지원을 못 받는 20만가구(44만명)에 대해서는 연리 3%에 평균 500만원(최고 1000만원)을 대출해 준다. 정부는 또 지난해 1학기부터 올 1학기까지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을 받은 72만명이 내야 하는 대출이자의 10%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대신 내주기로 했다. 영구 임대주택 입주 예정자들에게 전세자금 대출금리를 4.5%에서 2%로 인하하고 기초수급자에 대해서는 저소득 가구 전세자금 대출금리를 1년간 한시적으로 1% 포인트 추가로 내리기로 했다. 김태균 윤설영기자windsea@seoul.co.kr
  • 다자녀 가구 내집마련 대책 특별공급 늘리고 대출한도↑ 검토

    ■ 정부 구체적 방안 뭔가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다자녀가구에 대해 주택을 싸게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국토해양부가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이 주문한 주택 분양과 임대 시 우선권 부여, 분양가 인하 등 3가지 가운데 분양과 임대 시에는 특별공급 형태로 다자녀 가구를 우대하고 있다. 특별분양은 전체 공급주택의 3% 범위 내에서 3자녀 이상을 둔 가구에 우선 배정하도록 하고 있는 규정으로 이는 주택 청약경쟁이 치열할 경우에는 인센티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판교 신도시에서 공급된 중대형 10년 공공임대주택에서도 3자녀 특별공급이 이뤄졌고 경쟁률이 2.2대1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청약시장이 침체돼 있는 경우에는 특별공급도 별다른 혜택이 되지 못한다. 또 청약가점제에서도 자녀 1명당 5점씩을 부여하고 있다. 이밖에 국민주택기금의 지원 등이 이뤄지고 있다. 전용 85㎡ 이하, 3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일반적으로는 1억원까지 대출이 되지만 3자녀 이상 가구는 5000만원이 더 많고 이자율도 0.5%포인트 낮다. 근로자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경우에는 이자율 인센티브는 없지만, 대출금액이 2000만원 높은 8000만원까지이다. 문제는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이다. 분양가를 차별화해 다자녀가구에는 싸게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은 될 수 있지만 도입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분양을 누가 받느냐에 따라 분양가격을 차별화했던 적은 없다. 민간에 다자녀 가구에 분양가를 낮춰서 공급하라고 주문하기도 쉽지 않다. 이에 따라 특별공급 비율을 높이거나 주택을 구입할 때 국민주택기금의 이자율을 더 낮게 적용하고 대출한도를 대폭 늘려주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또 분양가는 낮추지 않으면서 정부가 직접 또는 간접으로 금전 지원을 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다자녀가구가 집을 분양받을 때 바우처 등을 지급하면 다자녀가구는 이를 사업시행자에게 내고 나머지만 부담하면 되는 방식이다. 또 공공기관이 신규 분양되는 주택의 일부를 우선 인수했다가 향후에 저렴한 가격으로 다자녀가구에 되파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자치구2009 핵심사업] 정송학 광진구청장

    [자치구2009 핵심사업] 정송학 광진구청장

    “올해 광진구에서는 일자리 5000개를 새로 만들도록 합시다.” 정송학 구청장이 이달초 간부회의에서 이같은 제안을 내놓았다. 경기침체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었다. 경기도가 올해 예산 650억원을 들여 1만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삼은 것과 비교하면 서울 광진구의 당찬 계획이다. 그러나 정 구청장의 제안은 말 그대로 제안이 아니라 참석한 간부는 물론 전 직원에게 전하는 선언이다. 그의 성격이나 업무 스타일을 잘 아는 직원들에게는 지상명령(至上命令)과 다름없는 셈이다. ●경기 일자리 창출의 절반이 목표 광진구는 지난 17일 광장동 사회복지관 강당에서 ‘늘푸른돌봄센터’와 취약계층 구민을 사회서비스 분야에 채용시키는 지역사회 협약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늘푸른돌봄센터는 등록된 인력을 구청 등에서 필요한 노인 돌보미, 장애인 돌보미 등 자활용역 사업에 알선하는 법인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광진 구민에게 우선적으로 일자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85명의 취약계층 등록인을 200명으로 늘린다. 급여의 일정액은 새 일자리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5급 이상 간부는 매월 3만~10만원을 떼고 있다. 6급 이하는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아 총 1억 2000만원을 모금했다. 구청 운영비 등을 절약해 18억원을 모으고, 각 부서의 돼지저금통은 직원 서랍 등에서 뒹구는 잔돈을 모으고 있다. 이 돈으로 미취업 청년들에게 행정인턴직을 맡길 계획이다. 직원들에게 연가 사용을 권장함으로써 절감된 인건비 예산도 ‘잡 셰어링’에 사용한다. 각 부서에는 ‘일자리 상황판’을 만들어 그날그날 아이디어를 짜내 창출한 일자리의 통계를 작성하고 있다. 또 1500대 우량기업 리스트를 뽑은 뒤 간부 공무원들이 기업 담당자들을 만나 구민의 취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최고경영인(CEO) 출신의 구청장답게 취임 이후 지난 3년 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에 구정을 집중했다. 기업활동에 필요한 요소를 잘 알기에 짧은 시간 안에 우수 중소기업 육성, 재래시장 활성화, 기업활동 규제 완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구청발주사업 294건 상반기 처리 최근에는 필요한 기업 융자제도를 일목요연하게 7종으로 구분하고,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융자지원 솔루션’을 만들었다. 개인별 신청액은 ▲생활안정자금이 2000만~4000만원 ▲중소기업육성자금이 5000만~3억원 ▲시중은행 협력자금이 3억원 ▲영세자영업자 특별융자가 2000만원 ▲저소득 전세자금이 보증금의 70% ▲식품진행기금이 1억원 ▲창업지원자금이 2000만원 등이다. 아울러 구청에서 발주하는 사업 중 1000만원 이상의 공사용역과 200만원 이상의 물품구매 등 총 294건, 618억원을 상반기에 처리하기로 했다. 정 구청장은 “경제가 어려울 때에는 무조건 지갑을 닫을 게 아니라 가능한 범위에서 일정한 씀씀이를 유지하는 게 여간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전국플러스] 중증장애인 70명 전세자금 지원

    서울시가 저소득 중증장애인 전세주택 지원에 나선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저소득 중증장애인 70명에게 전세자금 6000만~7000만원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입주기간은 2년이 원칙이지만 2차례 연장할 수 있다. 다음달 9일까지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지원대상은 가구주가 장애 1, 2급이면서 월세를 사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또는 차상위계층이어야 한다. 시는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저소득 중증장애인 312가구에 전세주택을 무상으로 지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보다 쉽게… 보다 많이… 中企 융자 받는다

    보다 쉽게… 보다 많이… 中企 융자 받는다

    광진구가 ‘돈맥 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광진구는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이 융자를 쉽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담은 ‘융자지원 솔루션’이란 안내 책자를 4000부 제작해 민원실 및 주민센터, 민원도우미 박스 등에 배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또 구청 종합상황실에는 ‘기금융자 안내창구’를 마련했으며 부서별로 진행하던 각종 기금 융자사업을 통합관리하는 ‘중소기업 지원단’도 꾸렸다. 이는 행정 효율화로 ‘돈’이 필요한 지역 주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서다. 융자지원 솔루션은 ▲주민소득사업지원 및 생활안정자금 ▲중소기업 육성기금 ▲시중은행 협력자금 ▲영세자영업자 특별융자 ▲저소득 전세자금 ▲식품진흥기금 ▲창업지원자금 등 7종의 지원금에 대한 대상과 융자방법 등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광진구는 올해 모두 413억 3700만원을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저소득층에게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343억 9200만원보다 70억원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특히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자금 지원을 크게 늘렸다. 기존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지난해 27억 8100만원에서 31억원으로 늘렸다. 또 3월부터 시중은행과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에 30억원 규모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시중은행 협력사업은 중소기업 육성기금만으로는 부족한 기업지원 재원 확보를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시중은행 금리의 2~3%를 구청이 대신 내줘 자금을 원하는 중소기업이 마음놓고 저리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한 셈이다. 업체당 3억원 이내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1년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금리보전 재원은 중소기업육성기금 이자소득으로 충당한다. 이밖에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 최고 2000만원까지 지원해 주는 창업지원자금도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4억 5000만원으로 정했다. 광진구 관계자는 “각종 지원금을 쉽고 편리하게 빌릴 수 있도록 솔루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강금원 회장, 안희정씨에 수억원 송금

    대전지검 특수부(부장 이경훈)는 17일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으로부터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수억원 대의 자금이 건너간 정황을 추가로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추징금 납부 명목의 1억원은 백원우 민주당 의원의 전 보좌관인 윤모씨 계좌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자금 거래 및 계좌의 성격 규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또 전날 강 회장의 조세포탈 및 횡령 혐의 등과 관련해 강 회장의 부산 소재 자택과 창신섬유 등 3∼4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최근 계좌추적 과정에서 강 회장이 2005년 추징금 납부를 돕기 위해 빌려준 1억원 이외에 충북 충주 소재 S골프장 자금 가운데 수억원을 수차례에 걸쳐 안 위원에게 송금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거액의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A 대표의 자금이 정치권에 전해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자금 추적이 거의 마무리 단계지만 확인된 게 없다.”면서 “안 위원·강 회장 부분과도 관련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백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안 위원이 추징금 1억원 외에 강 회장에게서 받은 돈은 강 회장의 회사에서 고문으로 근무하며 정식으로 받은 월급과 일시적으로 받았다 돌려준 전세자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씨 계좌와 관련해 백 의원은 “안 위원과 같이 정치를 했던 사람들이 추징금 납부를 돕기 위해 돈을 모으려고 윤씨 계좌를 이용했다.”면서 “당시 나는 현직 의원이라 재산 신고 문제 때문에 보좌관 명의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안 위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을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검토를 벌이고 있다. 안 위원은 정치활동을 중단했던 시기에 빌린 돈이고 대가성 없는 개인적인 금전 거래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검토해 봐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대한민국 극&극] 저확률 고당첨금 로또 - 고확률 저당첨금 즉석복권

    [대한민국 극&극] 저확률 고당첨금 로또 - 고확률 저당첨금 즉석복권

    ‘조상, 물, 불, 죽음, 레드카펫’. 언뜻 아무 관련이 없어 보이는 말들이다. 그러나 이들 단어는 ‘대박의 꿈’으로 엮여 있다. 로또 복권 1등 당첨자들의 꿈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들이다. ‘번호나 그림 따위의 특정 표시를 기입한 표(票). 추첨 따위를 통하여 일치하는 표에 대해서 상금이나 상품을 준다.’(표준국어대사전) 사전에 적힌 복권의 정의는 이렇듯 다소 막연하다. 하지만 그 효과는 명쾌하다. 한순간 직장을 잃은 40대 가장에게,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밤낮 없이 아르바이트에 매달린 20대 고학생에게, 혼사를 앞둔 자식의 전세자금 걱정에 잠 못 이루는 50대 중년에게 복권은 ‘희망’이라는 단어와 이음동의어(異音同義語)다. ‘한탕주의 조장’이라는 귀에 익은 비판조차 팍팍한 일상에 시달리는 서민들에게는 배부른 소리로 들린다. ‘복권 권하는 사회’. 21세기 대한민국의 엄연한 현실이다. ■ 재미삼아 즉석복권 로또가 국내 복권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것은 2000년대들어와서다. 주택복권을 위시한 인쇄식이 복권의 ‘원조’에 가깝다. 특히 동전 등으로 번호를 가린 은박지를 긁어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즉석복권은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한때 음식점 등의 신장개업 기념 선물로 종종 활용됐다. 최근에는 최고 당첨금액이 10억원에 이르는 즉석복권도 발매되고 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이 복권업계에도 통용되는 셈이다. ●1등 금액은 낮은 대신 여러 사람이 당첨 현재 출시되고 있는 즉석복권은 스피또 500, 스피또 1000, 스피또 2000 등 모두 3가지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와 공기업 등 기존에 복권을 발매하던 10개 기관들이 설립한 연합복권사업단에서 발매한다. 이중 스피또 1000의 1등 당첨확률은 10만분의1로 국내 복권 중 가장 높다. 대신 1등 당첨금액은 500만원으로 낮은 편이다. 반면 스피또 500과 스피또 2000의 당첨확률은 각각 400만분의1, 500만분의1로 상당히 낮다. 당첨금도 2억원과 10억원으로 로또 못지 않다. 즉석복권의 가장 큰 장점은 로또 등 다른 복권과 달리 비교적 많은 이들이 당첨될 수 있다는 것. 특히 스피또 1000의 경우 회차당 발행액 100억원 기준으로 100명이 1등에 당첨될 수 있다. 50만원인 2등도 2000명에 이른다. 한 명에게 몰아줄 1등 당첨금을 여러 사람이 나눠 갖는 셈이다. 구입 즉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잭팟’에 대한 기대심리가 강한 국내에서는 즉석복권 매출액은 높지 않다. 지난해 각각 ▲스피또 1000 88억원 ▲스피또 2000 172억원 ▲스피또 500 200억원 정도 기록했다. 작년 로또 판매액 2조 2679억원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이 바람에 1등 당첨자는 스피또 2000의 경우 1명, 500은 5명, 1000은 30명 정도에 그쳤다. 판매액 대비 60%를 당첨금으로 지급하게 돼 있어 적게 팔리면 당첨자 숫자도 줄어든다. 연합복권사업단 관계자는 “대박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은 우리와 달리 복권이 일상의 ‘놀이 문화’로 정착된 미국에서는 즉석식 복권이 전체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민간사업자 등장 시장 변화 가능성 즉석복권 3종을 제외한 또 다른 인쇄식 복권은 팝콘복권이다. 7자리 숫자를 맞히면 1등에 당첨된다. 과거 주택복권을 떠올리면 된다. 1등 당첨금은 5억원. 팝콘 복권 역시 매달 12억~13억원 정도 팔리는 데 그치면서 1등 당첨자는 지난해 5명만 나왔다. 인쇄식 복권을 관리하는 연합복권사업단 업무 기한은 오는 3월 말로 끝난다. 이에 따라 복권위원회는 민간 기업 등을 중심으로 2기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상품개발력이 지금보다는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한 복권업계 관계자는 “민간사업자가 인쇄식 복권 업무를 맡게 되고, 온라인 복권 시장도 갈수록 팽창하고 있어 로또가 복권업계 전체 매출의 90%에 육박하는 현 구조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億! 소리 나는 로또 ●로또 역대 최고 당첨금액 407억원 2003년 초 그야말로 ‘로또 광풍’이 몰아닥치던 시절, 로또 추첨이 이뤄지는 토요일 오후가 되면 로또 판매점 앞 인도는 ‘로또 구매 대기소’로 변모했다. ‘당첨 확률이 낮으면 대박의 크기는 커진다.’는 복권의 ‘마력’은 사람들로 하여금 ‘낮은 확률’에는 눈을 감게 했고, ‘대박의 크기’에는 눈을 멀게 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로또에 매달리자 정부 당국은 부랴부랴 로또복권 값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려 당첨금을 낮췄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사람들이 매주 토요일 밤 로또 당첨번호 발표에 눈을 떼지 못한다. 현재 관련 법률에 따라 국내에 출시된 복권은 모두 12가지. 이중 확정 당첨금이 가장 높은 복권은 즉석식 복권인 스피또 2000(1등 10억원)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최고액 복권은 단연 로또다. 로또 1등 당첨확률은 814만 5000분의1. 매주 5000원어치씩 로또복권 5장을 산다고 해도 대략 3만 2000여년 만에 한번 당첨될 수 있다는 뜻이다. 1등 최고 당첨금액은 2003년 4월12일 19회차에 나온 407억원. 강원도 춘천의 한 경찰관이 대박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25회차 242억원 ▲20회차 193억원 ▲43회차 177억원 등의 순이다. 모두 게임당 판매가격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리기 전인 2004년 8월 이전에 몰려 있다. 반면 최소액은 지난해 11월22일 312회차의 6억 3000만원. 최고액의 60분의1에도 못 미친다. 세금 33%를 떼고 나면 서울 강남은 물론 강북의 웬만한 아파트도 사기 힘든 금액이다. 1등 당첨자가 15명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게임당 판매가격이 내려가면서 1등 평균 당첨금도 41억원에서 19억원으로 줄었다. ‘인생 역전’이라는 홍보 문구와 거리가 있는 셈이다. 1등 당첨자가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 서울로 300회까지 모두 434명을 배출했다. 이어 ▲경기 331명 ▲부산 124명 ▲인천 86명 등의 순으로 지역별 매출액 순위와 유사하다. 1등 당첨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판매소는 서울 상계동의 S 판매점. 무려 10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왔다. 부산 범일동 B판매점(9명), 충남 홍성 C판매점(7명) 역시 ‘로또 명당’으로 손꼽힌다. 나눔로또 커뮤니케이션팀 박정기 과장은 “요일별로는 일요일에 전체 판매액의 2%밖에 나가지 않지만 토요일에는 42%가 몰리고, 특히 판매 마감을 앞두고 있는 토요일 오후 7~8시에 가장 많은 구매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당첨확률은 로또보다 주식로또가 더 낮아 로또보다 1등에 당첨되기 어려운 복권도 있다. 주식로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지난 2006년 2월 처음 등장한 주식로또의 1등 당첨 확률은 1398만 3000분의1이다. 방식은 49개 개별 주식 종목 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6개 종목을 순서와 상관 없이 맞히는 것이다. 45개 숫자 중 6개를 선택하는 로또보다 경우의 수가 많아진다.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는 월·화요일, 수요일 종가 기준으로는 목·금요일 상승률을 따진다. 세계적으로도 국내에만 출시돼 있는 복권이다. 주식로또 참여자들은 대부분 개인 주식투자자들이다. 복권의 특성상 전체 증시와 개별 종목 주가의 방향 등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단순한 확률싸움인 로또와는 차이가 있다. 지금까지 최고 당첨금은 2007년 4월24일의 7억 3000여만원. 주식로또를 운영하는 ㈜젠트로 이용훈 차장은 “단순히 번호만 선택하는 일반 로또와 달리 개인의 의지가 반영된다는 점이 주식로또의 특징”이라면서 “다만 폭락·폭등장이나 각 종목마다의 호재 등 각종 변수가 많기 때문에 전문가라도 쉽사리 당첨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규제 대수술 착수

    경제규제 대수술 착수

    노령층에게 아파트 등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주택연금(역모기지) 대출 한도가 현행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올라간다. 가압류나 압류 등으로 인한 보증배제기간이 삭제돼 중소기업의 자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정부는 22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2009년 규제개혁추진계획 보고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 올해 추진할 규제개혁과제 1002개를 선정했다. 이 중 147개 규제개혁과제를 핵심 과제로 선정, 중점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상반기 내에 63%의 과제를 완료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서민·취약계층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강화 ▲건설경기 활성화 ▲신성장동력 활성화 ▲기업환경개선 ▲국민생활편의 등 6개 분야에 대한 핵심 규제들을 대상으로 수술에 착수한다. 정부는 3월 말까지 저소득가구 전세자금 지원기준을 개정, 기초생활수급자 중 영구임대주택 입주예정자도 저소득가구 전세자금 대출(연리 2%)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또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중소기업진흥자금을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현재 1년으로 돼 있는 ‘보증배제기간’을 삭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련 규정인 보증심사규정을 3월 말까지 개정할 방침이다. 토지거래허가제도 역시 부동산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손질하기로 했다. 6월 말까지 국토계획법 시행령을 개정,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 상가나 오피스텔을 분양할 경우 4년간 매매 및 임대불가 규정을 없앨 방침이다. 또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고쳐 재건축시 증가하는 용적률의 25%를 임대주택으로 건설토록 하고 있는 의무 규정을 폐지한다. 정부는 또 신성장동력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도시철도채권 의무매입금액을 경감하는 한편, 인증기준이 제정되지 않은 방송통신기기 신제품의 경우 안전성이 보장되면 출시를 허용키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은평구 中企지원금 30억원으로 확충

    서울 은평구가 ‘곤두박질치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19일 구에 따르면 우선 올 예산 3680억원 중 인건비 등을 제외한 사업비 3142억원을 조기에 집행, 시중에 자금이 원활하게 돌도록 했다.노재동 구청장은 매주 월요일마다 확대간부회의에서 “부서별 예산 조기집행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 사업별 추진 현황을 직접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또 부서장에게 절차가 간편한 사업비는 3월 안으로 모두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자금 집행을 관리할 비상대책상황실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구가 얼마나 경제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는지 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경제살리기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보다 10억원이 증가된 총 30억원을 지역내 중소기업 지원금으로 내놓았다. 연리 3.5%로 업체당 3억원까지 지원한다.저소득 가구 전세자금 대출도 실시하고 있다. 전세보증금 7000만원 이하(3자녀 이상 8000만원)의 가구는 70% 범위 안에서 연 2%로 저렴하게 대출해 준다. 일자리 늘리기도 빼놓지 않았다. 골목할아버지 봉사대, 실버경찰, 급식 도우미, 건강지킴이 등 노인 일자리를 지난해 690개에서 840개로 확대했다. 보수는 시간당 1만원으로 한 달에 20만원 수준이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플러스] 홀몸노인 출장 대행 대출 서비스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홀몸노인 전세자금 대출 신청을 구청 직원이 대신해 준다. 출장대행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권자로서 ▲현재 7000만원 이하의 전세로 입주해 3개월 미만 ▲7000만원 이하의 전세 또는 보증부 월세로 이사를 원하는 경우 ▲신청일 현재 동 주택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월세입자 가구 중 전세 전환을 원하는 가구다. 사회복지과 2286-5423.
  • [여성&남성]그남자·그녀들의 연애·결혼 성공 전략

    [여성&남성]그남자·그녀들의 연애·결혼 성공 전략

    2008년은 아쉽게 저물지만,2009년 새해에는 알콩달콩 재미있는 사랑을 꼭 해보리라 다짐하는 사람들이 여기 있다.지난해 닥쳐온 실연의 상처를 발판 삼아 새로운 해에 새로운 사랑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준비하는 이들이다. 누군가는 쌍꺼풀 수술,근육 만들기 등으로 자신을 겸허히(?) 가다듬기도 하고,또 다른 누군가는 사진동호회나 취업스터디 등 다양한 모임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을 ‘호시탐탐’ 노리기도 한다.준비된 자만이 이상형을 얻는다는 각오로 연애와 결혼을 준비하는 여성&남성의 얘기를 들어봤다. 지난 9월 제대한 대학생 방모(25)씨는 요즘 악착같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일주일 내내 독서실 총무로 일하며 틈틈이 과외도 한다.방씨가 이렇게 돈에 집착하게 된 것은 6개월 전 헤어진 여자친구 때문.지난 6월 여자친구의 생일에 맞춰 휴가를 나온 방씨는 고이 접은 학 1000마리를 유리병에 넣어 장미꽃과 함께 선물했다.“고생한다.”며 학 접기를 도와주겠다는 후임들의 제안도 마다하고 손수 꼭꼭 눌러 접은 학들이다.그런데 선물을 받은 여자친구의 표정이 별로 밝지 않아 방씨는 의아해했다.아니나 다를까 며칠 후,그녀는 갑작스러운 이별을 통보했다.여자친구가 왜 헤어지자고 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았던 방씨는 술에 취해 전화를 했다.그때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그녀의 냉랭한 목소리를 방씨는 잊지 못한다.“요즘 우리 나이에 누가 종이학을 선물하니?지금이 80년대니?” 알고 보니 직장에 다니는 여자친구는 아직 학생인 방씨의 불투명한 미래에 심란해하고 있던 차였다.때마침 그녀에게 접근해온 직장 동료가 있었고,흔들리던 그녀의 마음에 방씨의 종이학 선물이 결정적으로 찬물을 끼얹었던 것이다.“여자친구가 괘씸하지만 이해는 돼요.내년엔 새로운 여자친구와 함께 근사한 데도 가고 맛있는 것도 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돈을 모을 거예요.” 출판업계에서 일하는 회사원 이모(26·여)씨는 아직 남자친구를 사귀어 보지 못했다.고등학교 때는 대학 가면 사귀려니,대학생 때는 취업하면 생기려니 하며 신경 쓰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하나둘씩 결혼 발표를 하는 지금 이씨는 슬슬 불안해진다. 새로운 해를 맞아 이씨가 가슴에 품은 ‘필승 연애성공 전략’은 바로 쌍꺼풀 수술.이씨와 똑같이 생겼다는 평가를 받는 여동생이 2년 전 쌍꺼풀 수술을 하고 몰라보게 예뻐진 전례가 있어 이씨는 자신만만하다.여기에 다이어트까지 병행하면 남자친구가 생기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라는 게 이씨의 야심찬 설명이다.“키가 166㎝로 큰 편이지만 살집이 있어서 다이어트만 하면 예뻐질 거란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옛날 같으면 구차해 보여서 안 했겠지만,서른 되기 전에 제대로 된 연애는 한 번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대학원생 황모(27)씨는 새해부터 ‘몸짱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황씨의 가장 큰 콤플렉스는 바로 마른 몸.185㎝의 장신이지만 몸이 너무 빈약해 그동안 무수한 소개팅에서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여성들은 “어머 185㎝?”라고 좋아했다가 황씨를 보고 나서는 “키는 참 큰데….”라며 야멸차게 돌아섰다.황씨는 무엇보다 약해 보인다는 말에 자존심이 상했다. 황씨는 트레이너와 함께 제대로 운동을 하면 근육이 붙어 몸짱이 될 수 있다는 주변의 조언을 듣고 헬스클럽에 등록하기로 결심했다.주위에서는 “키는 그만하면 됐으니 이제 근육만 붙으면 바로 여자친구 생긴다.”며 자신감을 북돋워줬다.“운동 조금 한다고 근육이 생기는 건 아니겠지만,큰 키에 멋진 몸매를 자랑할 제 자신을 생각하니 2009년이 너무 기대된다.”며 황씨는 멋쩍게 웃는다. 지난 8월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 김모(25·여)씨는 생애 처음으로 남자친구 없이 크리스마스를 보냈다.예쁘장한 외모에 밝은 성격까지 겸비해 남성들로부터 인기가 많던 김씨였다.그러나 올해 초 남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취업할 때까지는 남자친구를 사귀지 않겠다.”고 굳은 다짐을 했다.그러나 애인 없는 허전함을 견디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12월이 돼서야 김씨는 부랴부랴 소개팅을 해봤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김씨는 “남자친구 사귀는 게 이렇게 어려운 줄 처음 알았다.”면서 “취업준비를 하며 주위와의 접촉도 뜸해지고 사람 만날 일도 없어 더 힘든 것 같다.”고 말한다. 그래서 김씨가 준비한 새해 솔로탈출 비법은 ‘물좋은 취업스터디 그룹’에 가입하는 것.혼자 공부하는 스타일인 김씨는 그동안 취업스터디의 효과를 자랑하는 친구들의 ‘간증’을 무시해 왔다.그러나 얼마 전 스터디에 들어가면 취업 준비도 하고,애인도 만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다는 한 친구의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심지어 김씨의 고등학교 동창은 행정고시 스터디에서 남자친구도 만들고 합격까지 했단다.김씨도 혼자 공부하던 습관을 접고 영어회화 스터디그룹을 알아보고 있다.“어차피 영어회화가 부족해서 공부해 보려던 참이었어요.이왕이면 저보다 영어를 훨씬 잘해서 친절하게 영어를 가르쳐 줄 수 있는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어요.”김씨가 수줍게 웃었다. 대학생 신모(23·여)씨는 요즘 영어공부에 무서울 정도로 몰입하고 있다.회화학원을 열심히 다니는 한편 관련 인터넷 카페에도 가입해 여러 정보를 얻고 있다.신씨가 이렇게 영어공부에 열을 올리는 것은 단짝친구 유모(23)씨 때문.좀더 정확히 말하면 얼마 전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다녀와 외국인 남자친구가 생긴 유씨가 부러워졌기 때문이다.유씨는 신씨에게 남자 친구 자랑을 침이 마르도록 하고 있다.이런 유씨를 보며 신씨도 외국인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됐다.외국인 남자친구를 통해 영어 실력도 높이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신씨는 겨울방학 동안 영어실력과 외국인 남자친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다음 내년 시작되는 새학기부터는 학교 국제교육원에서 자원봉사자 활동을 할 생각이다.자연스럽게 외국인 친구들과 사귀다가 자신의 짝을 찾고 싶은 마음에서다. 회사원 윤모(31)씨의 새해 계획은 ‘사진동호회 가입’이다.물론 사진에도 관심이 있지만,그것보다 더 관심이 가는 것은 ‘예쁜 여성회원’이다.“서른살이 넘으니까 점점 결혼에 대한 압박이 생기기 시작했는데,같은 취미를 갖고 있는 여자라면 자연스럽게 연애할 수 있을 것 같아 생각해낸 방법이에요.”라고 윤씨는 말했다. 중학교 교사 김모(29·여)씨는 새해가 되면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할 생각이다.얼마 전 상담 예약까지 해놨다.김씨는 “예약을 하는데 괜히 착잡해지더라.”고 말했다.이는 단순히 혼기가 꽉 찼는데도 결혼할 상대가 없는 쓸쓸함 때문만은 아니다.지난 9월까지만 해도 김씨는 로펌에 다니는 변호사 오모(34)씨와 대기업 과장인 박모(35)씨를 놓고 저울질을 하던 ‘행복한 싱글’이었다.오씨와 박씨 모두 김씨에게 호감이 있었다.사귀는 건 아니지만 2주에 한 번씩은 만나서 즐거운 데이트를 했다.언제든지 프러포즈를 해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선택권은 김씨에게 있었다.김씨는 ‘변호사 사모님을 할까,대기업 과장 사모님을 할까.’라며 계속 저울질을 했다.한 쪽을 만나면 다른 쪽이 생각나서 섣불리 결정할 수 없었다.그러기를 6개월여,결국 김씨의 우유부단함에 지쳐버린 두 남자는 동시에 김씨를 떠났다. 회사원 최모(32·여)씨는 내년도 다이어리 첫 장에 이렇게 썼다.‘올해엔 기필코 결혼!’ 혼자서 전세자금,결혼비용 등을 계산해 보며 구체적인 계획도 짜고 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최씨는 결혼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백수인 남자친구 때문이었다.동갑내기 남자친구와는 5년이나 사귀어 왔고 결혼도 생각하고 있지만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남자친구의 사정 때문에 결혼하자는 얘기를 꺼낼 수가 없었다.이런 속사정을 아는 최씨 부모님은 “당장 헤어지라.”며 성화다.속상한 건 최씨도 마찬가지였다.친구들 모임에서 혼수나 아파트 평수에 대해 수다판이 벌어질 때 최씨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자리를 지킬 수밖에 없었다.그렇다고 만날 때마다 “미안하다.조금만 더 기달려 달라.”며 사정하는 남자친구를 외면할 수도 없다.“제가 서른살이 넘도록 결혼을 못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나이 앞에 ‘3’자 붙기 전엔 꼭 결혼하려 했는데….”라며 최씨는 한숨을 푹 쉬었다. 궁여지책으로 최씨가 생각한 복안은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하기’.5년간 직장을 다니면서 모아둔 돈으로 내년에는 꼭 결혼하겠다고 최씨는 다짐했다. 건설회사에 다니는 이모(30)씨는 새해에 3년간 사귄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할 생각이다.프러포즈 선물은 다름아닌 아파트.해외영업부에서 근무하는 탓에 지난 2년간 외국에서 생활했는데도 자신을 묵묵히 기다려준 여자친구가 그저 고맙다.“크리스마스나 여자친구 생일,기념일 같은 때도 항상 여자친구 혼자 지냈는데,서운한 내색도 하지 않은 여자친구를 이젠 제가 지켜주고 싶어요.” 새해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는 이씨는 이런 마음을 담아 집을 한 채 장만할 계획이다.어떻게 하면 이씨의 진심을 여자친구에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지난 2년간 해외생활을 하면서 열심히 모아놓은 돈으로 함께 살 집을 마련하는 게 최선의 방안인 것 같았다.“외국에선 돈 쓸 일이 별로 없었으니까 남들보다 많이 돈을 모았어요.그동안 옆에서 챙겨주진 못했지만,외국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결혼준비를 했다고 자랑하고 싶어요.”이씨는 여자친구와 내년쯤 결혼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연 김민희 장형우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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