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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전세·시외·고속 빼니… 경유버스 6만대 중 CNG교체 1만대뿐

    [단독] 전세·시외·고속 빼니… 경유버스 6만대 중 CNG교체 1만대뿐

    ‘차 떼고 포 떼고’ 남은 시내버스 CNG 충전소 부족·설치도 위험 미세먼지를 잡기 위한 정부의 경유 버스 감축 대책이 투자 대비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체 경유 버스 가운데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교체 대상은 일정한 구간을 오가는 노선버스 1만여대에 국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6일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체 등록 차량 2100만대 중 경유 차량은 41%인 860만대 수준이다. 이 가운데 버스는 6만 6883대로 노선버스가 2만 319대, 전세버스가 4만 6564대다. 정부는 이 중 경유를 사용하는 노선버스에 대해 우선적으로 CNG 버스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경유 버스의 CNG 버스 전환 비용은 대당 1200만원 정도인데 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절반씩 부담한다. 하지만 노선버스 가운데도 시외버스(7380대)와 고속버스(1855대)는 단기 전환 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CNG 버스는 완전히 충전된 탱크 7~8개를 달고 운행하는데, 한 번 충전으로 250㎞밖에 달리지 못한다. 이 때문에 장거리를 운행하는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는 CNG 버스 전환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매연 저감장치와 유로6 엔진을 장착한 버스도 그대로 경유를 사용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차 떼고 포 떼고 나면 당장 CNG로 전환해야 하는 경유 버스는 1만여대에 불과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전세버스는 유가보조금은 지원되지만 교체비용은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CNG 전환 효과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CNG 충전소 설치도 관건이다. 전국적으로 CNG 버스 충전소는 190여곳에 불과하고, 고속도로 주변에는 한 곳도 없다. 시내버스의 경우 도심 근처에 충전소를 설치해야 하는데 마땅한 부지를 찾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또 LPG보다 압력이 높아 폭발력이 강하고 냄새가 심하기 때문에 충전소 설치 지역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하다. 일찌감치 경유차의 CNG 전환을 완료(마을버스 300대 제외)한 서울시는 문제 될 것이 없지만, 도시 간 장거리를 운행하는 버스 노선이 많고 경유차를 많이 보유한 경기도(8288대)는 CNG 버스 전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운수 사업자들이 얼마나 신속하게 따를지도 의문이다. 사업자들이 경유 버스를 고집하는 이유는 유류비와 유지 관리비가 적게 들고, 출력이 좋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장점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사업자들이 CNG 버스 전환에 미적거릴 수도 있다. 특히 자율에 맡긴 전세버스의 CNG 전환은 더 어려운 얘기다. 장거리를 운행하는 차량이 많아 교체를 꺼리는 데다 영세한 1인 지입 차량이 많아 계속 경유차를 고집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자꾸 묻지 않아요… 똑똑해진 경제총조사

    국세청 등 8개 기관 연계 응답 부담 줄여 사업자의 응답 부담이 확 줄어든 ‘2016 경제총조사’가 7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실시된다. 통계청은 국내 산업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경제총조사가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다고 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산업 활동을 하는 종사자 1인 이상의 약 450만개 사업체 전부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부터 국세청 등 8곳과의 협조를 통해 국가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자료로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사업자들의 응답 부담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국세청이 보유한 법인세 등 13종의 자료를 받아 사업장 정보와 자산, 자본, 사업을 파악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공장등록 자료로 사업장, 부지면적 등의 조사를 대신하는 방식이다. 통계청은 이를 통해 전체 사업체 중 약 42.3%의 경영실적 조사를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총계 및 자본잉여금 등 자산 항목에 대한 조사도 100% 대체된다. 바쁜 시간에 찾아와 이미 세금 신고나 법인 등록할 때 냈던 내용을 다시 캐물어 보며 귀찮게 하는 조사는 없다는 뜻이다. 인터넷 조사는 7일부터 30일까지, 방문면접 조사는 1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진행된다. 인터넷 조사는 통계청 조사원이나 080콜센터, 시·군·구 통계상황실을 통해 번호를 받으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다. 경제총조사 잠정 결과는 올해 12월, 확정 결과는 내년 6월 공표된다. 경제총조사 결과는 작게는 개별 사업체 경영전략 구축을 위한 자료로, 크게는 산업계 지원을 위한 정부의 정책수립 자료로 활용된다. 2011년 경제총조사 결과는 비씨카드의 ‘프랜차이즈 지점간 평균 거리산출 보고서’, 서울 강남구의 ‘강남사회지표’, 공정거래조정원의 ‘한국 기업의 사업 다각화 지수’ 개발 등 다양한 경제 실태 파악에 활용됐다. 통계청은 올해 경제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등록부’(BR)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업등록부란 주민등록번호처럼 기업별로 번호를 부여해 관리하는 것이다. 기업등록부가 구축되면 경제총조사도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와 같이 각종 행정자료 빅데이터를 연계·활용해 조사 비용은 줄이고 결과의 정확성을 높이는 ‘등록 센서스’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유경준 통계청장은 “조사 내용은 통계법으로 철저히 보호되고, 통계 작성 목적으로만 사용된다”면서 “사업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생산하는 이번 조사에 많은 사업체가 협조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제총조사 관련 문의는 홈페이지(www.ecensus.go.kr)나 콜센터(080-200-2016)를 통해 할 수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경부고속도로서 연기자들 탄 버스 중앙분리대 충돌 “32명 부상”

    경부고속도로서 연기자들 탄 버스 중앙분리대 충돌 “32명 부상”

    17일 오전 8시 30분쯤 경북 영천시 북안면 경부고속도로에서 전세버스가 중앙분리대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에 타고 있던 32명이 다쳐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버스에는 연기자들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는 서울에서 부산 방향으로 달리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부산 방향 2차로와 서울 방향 1차로가 통제돼 양방향 1㎞ 구간이 정체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해고속도로 터널서 연쇄추돌, 수련원 가던 중학생들 코 막고 터널 빠져나와 ‘아수라장’

    남해고속도로 터널서 연쇄추돌, 수련원 가던 중학생들 코 막고 터널 빠져나와 ‘아수라장’

    16일 오전 9중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진 남해고속도로 창원1터널은 한동안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이날 사고는 길이 2556m인 창원 1터널 가운데 진주방향에서 1500m 지점인 터널 한 가운데서 발생했다. 특히 터널을 통해 양산의 한 중학교 1학년 학생 233명을 태운 전세버스 7대가 고성군 수련원으로 이동 중이었다. 앞서 2대는 터널은 무사히 빠져나갔다. 그러나 아직 터널 속에 있던 전세버스 5대와 그 틈에서 달리던 트럭·경차·SUV 차량 등 4대가 9중 연쇄추돌했다. 사고가 난 차량 9대 가운데 경차는 급정거한 전세버스 두대에 끼이면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졌고, 경차에 타고 있던 4명은 모두 숨졌다. 전세버스에 탑승한 학생 수십여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세버스 5대에 나눠 타고 있던 학생들은 다행히 사고 발생 1시간 안에 모두 버스에서 나와 터널 가장자리를 따라 터널에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현장에 출동한 한 소방관은 “버스에서 나온 학생들이 영문도 모른채 어리둥절한 상태였다”면서 “다친 학생들은 응급차량에 태워 보내고 걸을 수 있는 학생들은 교사들과 함께 대피를 시켰다”고 말했다. 차량 매연이 가득한 터널 안이었지만 출동한 응급당국이 보유하고 있던 마스크가 부족해 학생들은 손이나 옷가지로 입과 코를 막은 상태에서 터널을 탈출해야 했다. 이날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진주방향 창원1터널은 1시간여 남짓 통제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창원 1터널 대신 남해고속도로 1지선을 통해 진주방향 차량을 우회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값” “공짜”… 지자체 황금연휴 ‘이벤트 전쟁’

    순천만습지·국가정원 50% 할인 청주 청남대·담양 죽녹원 ‘무료’ 강원 “예약 급증… 피서철 같아” 24만명 몰릴 제주, 항공 좌석 늘려 자치단체들이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 총력을 펴고 있다. 갑작스러운 연휴 결정으로 해외로 떠나지 못한 여행객과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 등을 잡기 위해 다양한 유인책을 내놨다. 전남 순천시는 5~8일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등 5곳을 50% 할인해 주고 자연휴양림은 무료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어린이날인 5일 스카이타워 전망대와 엑스포기념관을 무료 개방한다. 6~8일 여수 거북선축제 누리집(www.jinnamje.com)에서 하루 선착순 300명에게 빅오쇼(입석), 엑스포기념관, 테디베어뮤지엄, 아쿠아플라넷 등을 50% 할인해 준다. 담양군은 임시공휴일인 6일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길, 소쇄원 등 유료 관광지 6곳을 무료 개방한다. 수도권 최대 관광지인 인천 강화군은 연휴 기간 영산홍이 만개한 갑곶돈대를 무료로 운영한다. 관광지 13곳의 입장료를 20%, 도래미마을 등 농촌체험마을 체험비를 10% 할인해 준다. 음식점, 호텔, 한옥 펜션, 영화관 등에선 30%까지 깎아준다. 옛 대통령 전용 별장인 충북 청주시 청남대는 어린이날과 6일 무료 개방한다. 13공수여단의 특공무술 시범, 마술쇼, BJ 춤추는 곰돌 등의 공연과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명랑운동회, 대통령길 걷기 등도 있다. 경북도도 관광 세일에 나섰다.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보문단지 등 주요 관광지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경주엑스포공원 바실라 공연 30%, 특산품 매장 10%, 주요 호텔과 리조트 5~60%, 체험비 10~50% 할인을 한다. 강원도도 오는 14일까지 봄 여행주간과 맞물려 황금연휴 관광객이 늘고 있다. 이 기간 박물관과 공연, 전시 시설, 공공운영시설 등은 무료다. 공원과 자원관광지 등 72곳은 50%까지 입장료를 할인한다. 호텔, 콘도 등 숙박업소와 음식점 100여곳도 10∼60% 할인한다. 강원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3~4일 동안 예약이 평소보다 2~3배 늘어나는 등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 여름 피서철 같은 특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황금연휴 기간 제주는 24만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 6000여명보다 28.9% 늘었다. 현재 호텔 예약률은 85∼95%에 달한다. 콘도미니엄(85∼95%), 펜션(85∼55%), 렌터카(85∼95%), 전세버스(85∼95%) 등도 예약률이 높다. 4∼5일 3만여대의 렌터카가 모두 예약됐다. 항공사도 4∼8일 지난해보다 6.6% 늘어난 21만 7000여석을 공급하기로 했지만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강화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전국 관광지 들썩… 숙박·열차 매진 행렬

    렌터카·전세버스 예약률 90% 영화관·놀이공원도 “고객 늘 듯” 정부가 28일 국무회의를 통해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5월 5~8일 ‘황금연휴’가 확정되자 관광업계에는 화색이 돌았다. 해당 기간 전국 주요 관광지의 숙박업소, 렌터카, 전세버스 등은 예약률이 9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1주일밖에 여유를 두지 않고 급하게 결정된 황금연휴이지만 이날 국내여행 예약 물량은 급증했다. 전국 주요 관광지의 숙박업소들은 매진을 앞두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임시공휴일 이야기가 흘러나온 지난주부터 계열사인 신라스테이의 주요 지점 예약이 10~20% 늘었다”며 “다음주에는 예약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24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도를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만명보다 28.9% 증가한 수치다. 협회 관계자는 “이미 연휴에 운항하는 항공편은 거의 만석”이라며 “숙박업소, 렌터카, 전세버스 등의 예약률은 여름 극성수기와 비슷한 수준인 90%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에 운행하는 KTX 열차도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모두 이번 주말 전후로 매진이 예상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호남선과 전라선 하행 열차는 이미 대부분 매진됐으며 경부선만 조금 남아 있다”고 전했다. 영화관, 놀이공원 등 문화·오락업계도 호재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맞아 마술 공연 등 각종 이벤트까지 하는 만큼 가족 단위 입장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업종별로 전망이 엇갈리기도 했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30년째 숙녀복을 팔고 있는 김영숙(65·여)씨는 “지난해 임시공휴일(8월 14일)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끝물이라 손님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가정의 달에 임시공휴일까지 지정됐으니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통상 공휴일에는 평일보다 매출이 50% 정도 증가하는데 임시공휴일에는 평일보다 10% 정도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임시공휴일 지정을 정부에 건의했던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황금연휴는 지난해보다 하루가 더 긴 나흘이기 때문에 매출 증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임시공휴일 하루당 1조 30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체험학습 버스 운전기사 음주 연이어 적발

    체험학습에 나선 학생들을 태운 전세버스 운전기사가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하려다가 연이어 적발됐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26일 오전 8시 10분쯤 경주 한 유스호스텔 주차장에서 출발을 앞둔 학생 현장체험학습버스 운전기사를 상대로 음주 여부를 검사해 취기가 남은 A씨를 적발했다. 경찰은 해당 학교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운전기사를 교체하도록 했다. A씨는 25일 경기 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버스에 태우고 경주에 와 숙소에 내려준 뒤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음주감지는 구체적인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는 음주단속과 달리 취기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경찰은 취기 남은 사실을 감지하더라도 운전대를 잡기 전에 적발한 만큼 따로 처벌하지 않는다. 지난 22일에도 경주 한 유스호스텔 주차장에서 음주감지를 벌여 초등학교 현장체험학습버스 운전기사 1명을 적발했다. 경주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정부, 日 구마모토 지진 신속대응팀 파견… “국내 피해 상황은?”

    정부, 日 구마모토 지진 신속대응팀 파견… “국내 피해 상황은?”

    정부는 일본 규슈(九州) 구마모토(熊本)현에서 강진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 외교부 신속대응팀을 17일 오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16일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외교부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기로 했다”면서 “신속대응팀은 17일 오전 7시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도로 단절로 오이타현 벳푸 지역에 발이 묶여 있는 우리 여행객 200명을 후송하기 위해 전세버스 5대를 16일 투입한데 이어 후쿠오카 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우리 국민의 편의를 돕기 위한 임시 항공편 1대도 이날 운항할 예정이다. 규슈에는 2만 3000 명, 구마모토현에는 1000여 명의 재외국민이 있지만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신체 및 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규슈 지역을 여행 중인 우리 국민이 연락 두절됐다는 신고가 15건이 접수됐지만, 이 중 14건은 소재가 파악됐으며, 나머지 한 건에 대해서는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관할 공관인 주(駐)후쿠오카 총영사관에 비상대책반을 두고 교민 연락망과 일본 정부에 접수되는 피해 상황 등을 통해 한국인 피해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한편 일본에 체류 중인 한국인 방문객들에게 규슈 지역에 머무는 국민은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로밍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외교부 청사에서 이날 오후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 주재로 외교부와 국민안전처, 소방방재청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외국민보호대책 관계부처회의를 열고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한 대사는 “앞으로 외교부와 후쿠오카총영사관,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긴밀한 협조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고 동영상만 봤을 뿐인데… 화물차 위험운전군 17% 줄었다

    사고 동영상만 봤을 뿐인데… 화물차 위험운전군 17% 줄었다

    “어, 어, 저렇게 과속하다간 큰일 날 텐데…어이쿠야, 레미콘이 승용차 깔아뭉갤 줄 알았다.” 지난달 30일 경기 화성시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열린 도로교통공단의 화물차 안전운전 인증 교육에서 장순철(58)씨가 사고 영상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빠르게 커브길을 돌던 레미콘 운전자가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오토바이를 보고 급하게 핸들을 꺾었다. 하지만 과속에 급회전이 겹치면서 레미콘의 오른쪽 바퀴 2개가 들리더니 반대편 차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를 깔아뭉개며 쓰러졌다. 장씨는 “30년간 화물차를 몰았지만, 이런 사고 영상을 보면 남 일 같지가 않다”며 “지난해 2월부터 5회에 걸쳐 교육을 받았는데 이제는 다른 차들이 깜빡이를 안 켜고 끼어들어도 웬만하면 양보해 준다”고 말했다. 옆에서 교육을 받던 김재규(60)씨는 “거칠게 운전하는 경우에는 화가 날 때도 있지만 보복운전은 안 된다”며 “화물차는 덩치가 큰 만큼 가벼운 접촉 사고로도 큰 인명피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업은 양성영 도로교통공단 교수가 사고 동영상을 보여주고 각 상황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설명하는 식으로 1시간 정도 진행됐다. 양 교수는 “차가 커서 사각지대가 많다 보니 운전자가 인식을 하지 못한 채 승용차에 바짝 다가가는 일이 벌어진다”며 “일반 승용차 운전자들이 위협적으로 느끼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기아차 공장에서 출고된 신차를 싣고 자동차 대리점이나 구매자에게 전달해 주는 대형 카캐리어 운전자들 50명이었다. ‘화물차 안전교육’은 도로교통공단과 물류회사인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2월에 시작했다. 공장마다 분기에 1회씩 교육을 한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 소속 운전자 중 806명이 안전교육을 받았다. 그 결과, 위험운전군에 속한 화물차 운전자 수가 지난해 3분기 251명에서 4분기에는 208명으로 41명(17.1%) 감소했다. 위험운전군은 도로교통공단의 ‘운전행동 결정요인 설문’(42개 항목)으로 문제 회피, 대인 분노, 공격성 등을 측정해 평가한다. 현병주 도로교통공단 미래창조교육처장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과 운전 시 주의할 점을 알려주는 단순한 교육만으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달부터는 고위험군 운전자를 대상으로 개별 상담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상담은 도로교통공단의 심리상담 교수들이 맡는다. 지난해 자가용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평균 1.9명이었지만 화물차, 택시, 버스, 전세버스 등 사업용 차량은 6.4명으로 3.3배에 달했다. 지난해 영업용 자동차의 교통사고 사망자(755명)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택시로 230명(28.0%)이었다. 이외 화물차(217명·26.4%), 버스(149명·18.2%), 렌터카(119명·13.1%), 전세버스(40명·4.5%) 순이었다. 특히 대형 영업차의 경우 우회전을 할 때 운전자가 우측 전방에 있는 사각지대를 보지 못해 보행자를 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 강남구 광평로에서 우회전하던 마을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한 70대 여성을 보지 못하고 치어 숨지게 했다. 지난해 1월에는 서울 서대문구의 공사현장에서 진입로로 우회전하던 화물트럭이 오른편에 서 있던 30대 남성을 치어 중상에 빠뜨렸다. 수입을 위해 시간을 다퉈 운전하는 업종의 특성도 영업용 차량의 사고가 많은 이유다. 버스는 배차간격을 지키려다, 택시는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난폭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정관목 교통안전공단 교수는 “택시는 손님을 살피는 ‘배회 영업’을 하기 때문에 전방을 주시하기 어려울 때가 많고, 화물차도 심야 운행이 많아 졸음운전이 잦다”며 “교육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영업용 차량 운전자의 운행시간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최소한의 수입을 보장해 주는 제도적 개선”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명품 관광수단 된 해외 자전거 투어

    프랑스 파리에는 ‘벨리브’라고 불리는 공공자전거가 있다. 영국 런던에서는 ‘BCH’,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흰색자전거’라는 공공자전거가 명품 관광 수단으로 통한다. 걷는 것보다는 빠르게, 차보다는 감성적으로 도심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는 게 공공자전거 인기의 비결이다. 탄생한 지 겨우 5개월이 된 ‘따릉이’(서울시 공공자전거)의 외국인 이용 비율은 아직 0.5%에 불과하다. 세계적인 관광 명품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셈이다. 따릉이가 처음 운영된 지난해 9월 19일 이후 지난달까지 대여 건수는 14만 9565건이었지만 이주 외국인의 대여 건수는 783건(0.5%)이었다. 2007년 도입된 파리의 벨리브는 연간 8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한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2700만명)의 3% 정도다. 300m 간격으로 1751개 대여소가 있으며 2만 3900대의 자전거를 빌려준다. 베르사유궁전, 개선문, 에펠탑 등을 지나는 ‘벨리브 자전거 투어’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다. 신용카드만 있으면 누구나 1.7유로(약 2200원)로 하루 동안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관광지 근처의 민간기업이 자전거 주차장을 내주기도 한다. 런던의 BCH는 716개의 대여소에 8700여대의 자전거가 운용된다. 대중교통 수단으로 정착된 것이 특징이다. 하루 평균 2만 6000명이 이용한다. 회원 등록을 할 필요가 없어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하루 이용 금액은 3600원 정도다. 암스테르담의 흰색자전거는 1965년 세계 최초로 도입됐다. 전국 주요 철도역에 240개의 대여소를 설치했다. 관광객들은 공공자전거를 철도와 연계해 이용한다. 이신해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 연구위원은 18일 “전세버스를 타지 않는 관광객에게 집중적으로 서울 공공자전거를 홍보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은 신용카드 결제가 어려운 만큼 티머니나 외국인 사용 직불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심야 콜버스 홍대·종로·동대문까지 확대

    심야 콜버스가 다음달 중순부터 홍대, 종로, 동대문까지 운영된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4개월여 만에 활동 영역이 넓어졌다. 콜버스랩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업계는 16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콜버스 도입 간담회’를 열고 현대차 15인승 쏠라티를 13인승으로 개조해 다음달 중순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박병종 콜버스랩 대표는 “택시업계가 준비되면 전세버스 운영은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버스랩은 지난해 12월부터 25인승 전세버스 업체와 함께 서울 강남·서초구에서 심야 콜버스 4대를 시험 운행하고 있다. 현행법상 택시는 운전석 포함해 13인승까지 가능하다. 서울 택시업계가 쏠라티 차량을 한꺼번에 준비할 수 없어 다음달 중순 20∼50대로 시작하고 수요에 맞춰 점차 늘려 갈 계획이다. 요금은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현재는 심야택시의 절반 수준을 목표로 4㎞까지는 기본요금 2000∼3000원을 받고 이후 ㎞당 600∼700원을 받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 콜버스랩 박 대표는 “한 개의 스마트폰으로 여러 명이 한 번에 요금을 결제하면 할인이 가능하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인천·수원처럼 시외를 오가는 노선도 개발할 계획이다. 지하철이 끊기고 나면 서울역·영등포역·구로역 등에서 수원·인천으로 택시 합승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를 콜버스가 대체하는 방안이다. 서울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도 개인택시 기사의 콜버스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신탄진역 화물열차 탈선 사고 복구 지연… “당초 2시 예상 상행선 복구 늦어져”

    신탄진역 화물열차 탈선 사고 복구 지연… “당초 2시 예상 상행선 복구 늦어져”

    11일 경부선 신탄진역 부근에서 화물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해 화물열차는 물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KTX를 제외한 경부선과 호남선 상·하행선 일반객차 운행이 12시간 이상 전면 중단됐다. 12일 오전 7시 30분쯤부터 하행선이 복구돼 교차 운행하면서 부분적으로 열차 운행이 재개됐지만 상행선 복구가 지연되면서 이날 오후 늦게까지 열차 운행이 1시간 이상 지연되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당초 이날 오후 2시 이후 상행선도 복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 마저도 늦어지고 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사고로 수천명에 달하는 철도 승객이 추운 날씨에 열차에서 오랜 시간 대기하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화물열차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가 이탈하면서 선로주변 철도시설을 파손하고 선로 자체가 구부러지는 등 물적 피해도 났지만 화물열차가 아닌 객차가 탈선했더라면 자칫 엄청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가 요구된다. 사고 직후 경부선과 호남선 일반열차와 화물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12일 오전 7시 이후 재개됐다. 사고 당일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객차는 사고구간인 대전역에서 조치원역, 천안역 사이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된 열차가 35개, 전 구간 운행중단 열차가 12대로 모두 47대의 발이 묶였다. 코레일은 전세버스 160대를 동원해 경부선은 대전역에서 조치원역, 천안역 구간, 호남선은 서대전역에서 조치원역, 천안역 구간을 운행하며 승객들을 실어날랐다. KTX 임시열차를 투입해 일반열차 승객을 KTX에 태운 뒤 대전∼서울역, 서대전∼용산역 간 모든 역을 정차하며 수송했다. 일반열차 승차권을 소지한 고객을 KTX로 승격시켜 무임수송하고, 일반열차 천안역과 KTX 천안아산역 간을 전철로 연계 수송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고 당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곳곳의 역에서 운행재개를 기다리며 대기하다 코레일이 마련한 버스로 갈아타고 이동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물열차 탈선’ 신탄진역 하행선 선로 복구…무슨 일 있었나?

    ‘화물열차 탈선’ 신탄진역 하행선 선로 복구…무슨 일 있었나?

    경부선 상행선 신탄진역 부근에서 발생한 화물열차 탈선사고의 선로 복구작업이 마무리돼 12일 오전 7시 20분쯤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그러나 2개 선로 중 하행선만 복구되고 상행선은 복구작업이 지연되면서 열차 운행이 평소보다 30분에서 1시간 가량 지연되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2시 이후 열차 운행이 완전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11일 오후 6시 53분쯤 대전 대덕구 신탄진역과 세종시 부강면 매포역 사이 경부선 철도 상행선, 서울역 기점 148㎞ 부근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했다. 이 사고로 탈선한 열차가 하행선으로 이탈하면서 경부선 화물열차와 객차 운행이 상·하행선 모두 전면 중단됐다.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전용선로가 있는 KTX 열차 운행도 지장이 없었다. 이 화물열차는 부산신항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경기 의왕 오봉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고는 25량으로 이뤄진 이 화물열차 8번째 칸과 9번째 칸이 분리되면서 선로를 이탈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컨테이너 1개가 선로 밖 철조망을 부수고 이탈해 경사면까지 밀려 내동댕이쳐졌다. 사고로 경부선과 호남선을 운행하는 화물열차는 물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KTX를 제외한 일반열차 47대의 운행이 중단됐다. 경부선 대전역에서 조치원역을 거쳐 천안역 구간에서 객차 35대의 운행이 중단됐고, 12개 열차는 전 구간에 걸쳐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 때문에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를 타고 해당 구간을 지나던 승객들이 버스와 KTX 열차 등으로 갈아타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전세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했지만 승객들의 불편을 덜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와 철도사법경찰대는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안전 vs 신산업 육성 ‘가치 충돌’/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안전 vs 신산업 육성 ‘가치 충돌’/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

    요즘 주목받는 무인기(드론), 자율주행차, 콜버스 등 3가지 신산업에는 공통점이 있다. 규제 완화를 둘러싸고 팽팽하게 맞붙은 가치관의 충돌이다. 안전과 산업진흥, 즉 신산업 육성의 갈등이다. 두 가치 모두 우리 사회에서 중요하다. 국민 생명이 핵심인 안전 가치는 3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으면서 새삼 중요해졌다. 14개월 연속 수출 마이너스 성장과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 저성장을 타개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신산업의 육성도 절박한 과제다. 지난달 17일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기업이 정부에 풀어 달라고 건의한 규제 사항은 54건이다. 이 중 7건에 대해 부처는 “도저히 지금은 풀 수 없다”며 심층 검토 과제로 지정했다. 이 가운데 5건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분야다. 국토교통부는 드론 비행 허가 구간을 하천 둔치 등으로 대폭 늘려 달라는 기업 요구에 대해 국민 안전과 수도 방위 보안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기업들은 아마존 등 해외 굴지의 기업들이 신개념 택배 등 사업화를 위해 분초를 다투는데 정부는 신산업이 육성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대해 지나치게 보수적인 잣대를 들이댄다고 주장한다. 자율주행차도 마찬가지다. 민간에서는 자율주행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자율주행차 안전을 위한 운전, 면허기준 등에 대해 명시적 규정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경찰청은 기술 수준이 운전 면허를 줄 만큼 안전하지 않고 구체적인 운영 실태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심야 시간대 교통 공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콜버스 도입을 결정한 국토부가 시범운행을 했던 전세버스 사업자에게 면허를 내주지 않는 이유도 안전이었다. 지입차가 70%에 달하는 전세버스의 경우 밤새 운행한 다음날 아침 어린이 수송차 등에 쓰이면 소비자의 안전이 위험하다는 것이다. 안전과 책임 부분이 기존 택시·노선버스 면허 사업자보다 크게 떨어진다는 논리다. 전세버스 사업자를 비롯해 콜버스란 신개념 운송수단에 대해 새 시장 창출 효과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정부가 기존 업계를 보호하느라 진입 장벽을 쳤다고 비판했다. 최근 벌어지는 모든 규제 논란의 핵심에는 빠르게 변하는 ICT,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 변화를 법·제도가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데 근본적 이유가 있다. 집단지성 속에 빠르게 바뀌는 융합 현실을 뒷받침할 법·제도의 부재가 괴리와 혼란을 만드는 것이다. 사실 규제 권한을 쥐고 있는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규제 완화를 해 줌으로써 얻게 될 이득보다 안전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돌아올 책임 추궁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싶은지 모른다. 박근혜 대통령은 “모든 규제를 물에 빠뜨리고 꼭 살릴 것만 살리자”고 했다. 이 말이 진심이라면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미래 먹거리에 대한 통찰력과 의지를 가진 공무원과 기업 모두 안전, 신산업 육성이란 두 가치에 대해 한발 먼저 대응하고 제도권 안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인센티브든 과실 면책이든 상충된 가치를 절충할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jurik@seoul.co.kr
  • 이르면 4월부터 ‘심야 콜버스’ 운행… 요금은 차등 적용

    지자체 “업체들 적자 우려 반영”…운행시간은 정확한 분석 뒤 결정 이르면 4월부터 ‘심야콜버스’가 전면 운행에 들어간다. 이용요금은 지방자치단체가 업계와 협의해 이용거리와 구간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한다. 국토교통부는 심야콜버스 운행을 허용하기로 하고 25일 법 개정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면허를 받은 버스·택시사업자가 심야시간대 콜버스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한정 면허를 발급받아 탄력적으로 여객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25일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심야콜버스는 소비자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출발지, 도착지 등을 입력하고 버스를 부르면 실시간으로 소비자의 경로를 파악해 운행한다. 요금제는 당초 소비자 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가 정액제(1인당 5000원)를 검토했지만 적자를 우려하는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 지자체가 탄력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논란이 됐던 운행시간은 밤 10시~오전 4시와 0시~오전 4시 가운데 심야시간대 택시 수요·공급의 불일치에 대한 정확한 분석 결과를 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 심야시간에 운행할 수 있는 한정 면허는 개인택시, 법인택시, 노선버스 등 기존 면허사업자라면 모바일 앱과의 연계 등 일부 요건만 충족하면 관할 지자체에 신청해 간단히 발급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한정 면허를 받은 사업자는 11인승 이상의 승합차로 운행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풀었다. 현재 콜버스랩이 운행 중인 전세버스는 한정 면허를 받지 않으면 콜버스 운행을 할 수 없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세버스 운전자가 심야에 콜버스 영업으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어린이 수송차에 투입되면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콜버스 운행 지역 확대하라

    정부가 심야 콜버스 규제를 대폭 풀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택시 공급이 크게 줄어드는 시간대 13인승 승합택시를 기존 전세버스 공유 서비스인 심야 콜버스처럼 운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콜버스와 운영 방식은 다르지 않다. 심야 콜버스는 지난해 12월 1일 시범 운행에 들어간 이후 승차 거부를 일삼는 택시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택시보다 낮은 요금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이라는 점에서도 환영을 받았다. 국토교통부가 콜버스를 허용하기로 한 것은 ‘공유경제’로 대표되는 서비스 부문 신산업 육성이 국가적 당면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당연하다. 콜버스는 심야시간대 부족한 교통수단 공급을 늘려 소비자의 편의를 높인다는 측면에서 이미 효용성은 충분히 입증되고도 남은 상황이었다. 서울 택시는 전체 7만대 가운데 5만대가 개인 사업자다. 문제는 개인택시 사업자의 평균 연령이 60대를 넘어섬에 따라 심야시간대 운행률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콜버스 도입을 주저한 것은 택시와 버스 사업자들의 반발 때문이었다. 국토부가 이들에게도 운행을 허용하는 방법으로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은 바람직스러운 해법이다. 사실 콜버스 형태의 교통수단은 전라북도가 지난해 6월 정읍시와 완주군에 처음 도입했다. 승객과 노선 수요에 탄력 대응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로 주민 호응을 이끌어 냈다. 충청남도 당진시도 ‘해나루 행복버스’라는 이름의 DRT 사업을 지난해부터 벌이고 있다. 11인승 승합차를 이용하는 일종의 콜버스 사업이다. 농어촌 지역 대중교통 이용자가 감소하는 것은 물론 고령화하는 데 따른 맞춤형 교통수단이다. 콜버스 허용 여부를 두고 유독 서울에서만 찬반 논란에 휩싸여 있었던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규제 혁파를 강조한다. 지난주에도 “규제를 모두 물에 빠뜨려 놓고 꼭 살려 내야 할 규제만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장선상에서 심야 콜버스 규제는 더욱 풀어야 할 것이다. 콜버스 도입의 실마리를 제공한 기존 사업자를 배제하는 것은 새로운 규제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콜버스 운행을 서울 지역에 국한하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수도권은 이미 행정구역 경계가 무의미한 공동생활권이다. 콜버스 공급이 수도권으로 확대된다면 그만큼 일자리도 늘어난다.
  • [뉴스 분석] 규제 확 푼 ‘심야 콜버스’… “요금 5000원” vs “거리 비례로”

    [뉴스 분석] 규제 확 푼 ‘심야 콜버스’… “요금 5000원” vs “거리 비례로”

    자정~새벽4시, 밤10시~4시 중 결정… “요금 규제 풀고 사고 보험 확실히 해야” 정부는 늦은 밤과 새벽 귀갓길 소비자들의 교통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심야 콜버스’ 규제를 대폭 풀기로 했다. 대형승합택시사업자와 버스사업자에게 모두 ‘심야 콜버스(가칭)’란 이름으로 콜버스 운행을 허용할 방침이다. 다만 당초 콜버스로 시범 운영되고 있는 전세버스는 불법이라고 보고 제외하기로 했다. 22일 국토교통부는 법 개정을 통해 13인승 대형 승합택시를 심야 콜버스로 투입하는 것 외에 11인승 이상 기존 대형 승합택시도 추가하기로 했다. 버스 면허업자들의 심야 콜버스 운행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이날 서울에서 버스사업자들을 만나 콜버스 운행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정부가 택시업계와 버스업계 모두에 심야 콜버스 운행을 허용하기로 한 것은 대중교통이 끊긴 뒤 심야시간대 택시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을 감안한 조치다. 심야 시간대는 평균 연령 60대 이상인 개인택시(서울시 전체 7만대 중 5만대) 기사들이 운행을 꺼려 운행률이 크게 낮다 국토부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누가 콜버스를 운영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닌 만큼 심야시간대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큰 틀에서 제도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운행시간대와 요금은 쟁점으로 남아 있다. 운행을 자정~다음날 새벽 4시로 할지 아니면 밤 10시~다음날 새벽 4시로 하는 방안 중에 결정할 방침이다. 요금은 이용객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1인 5000원 정도의 정액제로 운행하는 방안을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반면 버스·택시업계는 거리에 비례해 요금을 더 받는 차등요금제로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용객이 어느 정도가 되느냐에 달렸지만, 정액제를 적용하게 되면 적자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핵심은 공급 문제로 시범 운영 중인 콜버스 4대 정도로는 안 된다”면서 “지속가능성과 과잉 공급 우려까지 같이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전세버스와 관련해서는 법상 다중계약으로 판단되는 만큼 도입하기 어렵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심야 콜버스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보면서도 요금 규제 등에서 더욱 자율성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기연 홍익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시민 입장에서는 심야시간 운송수단 선택의 여지가 생기는 것이고 업계에서도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만 전세버스나 대수, 요금 등은 수요가 형성되지 않은 시장에서는 업체가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기정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연구실 연구위원은 “비슷한 목적지로 함께 간다는 점에서 정액제가 일리 있지만 택시와 버스 등이 콜버스로 경쟁하면서 요금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요금 규제는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안 연구위원은 “사고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우버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콜버스 운행에도 사고 시 소비자 이익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책임 보험 문제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심야 콜버스 ‘13인승 택시’로 운영

    [단독] 심야 콜버스 ‘13인승 택시’로 운영

    택시 공급이 급감해 소비자들이 불편했던 심야 시간에 13인승 대형승합택시가 ‘심야 콜버스’처럼 운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요금은 서울 전역 어디를 가나 1인당 5000원(정액제)이 유력하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심야 전세버스 공유서비스인 ‘콜버스’를 전세버스가 아닌 택시에 접목시킨 방안이다. 규제는 일부 풀었지만 택시업계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다. 2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택시로 포함시킨 13인승 대형승합차를 심야 시간 ‘콜버스’처럼 운행하기로 가닥을 잡고 늦어도 다음달 초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달 안에 13인승 대형승합택시의 심야 운행을 허용하는 운수사업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심야 리무진’(가칭)이란 이름으로 콜버스처럼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에서 최근 출시한 대형밴 쏠라티가 심야 리무진으로 쓰일 예정이다. 서울에는 택시 7만대(개인·법인)가 운행 중이나 심야 시간에는 개인택시(5만대)들이 대부분 빠지면서 운행률이 40%(2만 8000대) 수준으로 뚝 떨어진다. 콜버스랩이 시범 운영 중인 콜버스는 이 시간대에 해당하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스마트폰 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 탑승시간을 입력하면 전세버스업 등록을 한 버스가 실시간으로 비슷한 경로의 승객을 모아 운행한다. 정부는 전세버스사업자의 콜버스 영업은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13인승 택시의 합승 완화에 대해 국토부는 현행법상 택시의 합승은 불법이지만 콜버스 앱 등을 통해 사전 동의를 구하고 택시를 타는 것은 합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1인당 요금을 5000원으로 하는 등 정액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3인승 대형택시는 고급택시로 분류될 예정이어서 월 고정급여(250만원)도 나올 예정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심야 콜버스 ‘13인승 택시’로 운영

    [단독] 심야 콜버스 ‘13인승 택시’로 운영

    택시 공급이 급감해 소비자들이 불편했던 심야 시간에 13인승 대형승합택시가 ‘심야 콜버스’처럼 운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요금은 서울 전역 어디를 가나 1인당 5000원(정액제)이 유력하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심야 전세버스 공유서비스인 ‘콜버스’를 전세버스가 아닌 택시에 접목시킨 방안이다. 규제는 일부 풀었지만 택시업계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다. 2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택시로 포함시킨 13인승 대형승합차를 심야 시간 ‘콜버스’처럼 운행하기로 가닥을 잡고 늦어도 다음달 초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달 안에 13인승 대형승합택시의 심야 운행을 허용하는 운수사업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심야 리무진’(가칭)이란 이름으로 콜버스처럼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에서 최근 출시한 대형밴 쏠라티가 심야 리무진으로 쓰일 예정이다. 서울에는 택시 7만대(개인·법인)가 운행 중이나 심야 시간에는 개인택시(5만대)들이 대부분 빠지면서 운행률이 40%(2만 8000대) 수준으로 뚝 떨어진다. 콜버스랩이 시범 운영 중인 콜버스는 이 시간대에 해당하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스마트폰 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 탑승시간을 입력하면 전세버스업 등록을 한 버스가 실시간으로 비슷한 경로의 승객을 모아 운행한다. 13인승 택시의 합승 완화에 대해 국토부는 현행법상 택시의 합승은 불법이지만 콜버스 앱 등을 통해 사전 동의를 구하고 택시를 타는 것은 합법이라고 설명했다. 13인승 대형택시는 고급택시로 분류될 예정이어서 월 고정급여(250만원)도 나올 예정이다. 박병종 콜버스랩 대표는 “서비스 공유를 통한 택시업계와의 상생 제안이라 긍정적”이라면서도 “규제 완화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소비자가 원하는 ‘콜버스’ 막아선 안 된다/김성수 경제정책부장

    [데스크 시각] 소비자가 원하는 ‘콜버스’ 막아선 안 된다/김성수 경제정책부장

    “소비자는 선택권이 많아지면 더 이익 아닌가요. 소비자들이 외면하면 그땐 망하는 거구요. 그게 시장경제의 기본 원리잖아요.” 콜버스를 운영하는 박병종(30) 콜버스랩 대표는 최근 논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콜버스는 휴대전화 앱으로 심야(밤 10시~새벽 4시)에 버스를 불러서 목적지까지 가는 신종 사업이다. 박 대표는 경제지 기자로 3년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정보기술(IT) 기사를 쓰다가 직접 창업에 나섰다. 같은 방향으로 가는 손님들을 전세버스로 한데 모아 이동시키는 아이디어는 윷놀이할 때 말을 함께 업어서 가는 것을 보고 착안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강남구·서초구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는 무료지만 이달 중 유료로 바꾼다. 그래도 택시값의 절반이다. 택시업계는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불법 서비스라는 비난이다. 이달 초엔 일간지 1면에 항의 광고도 냈다. 다음달 대규모 시위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두 손을 들어 환영한다. 버스도 지하철도 다 끊긴 추운 겨울 새벽에 승차 거부를 당했거나 ‘예약’ 표시등만 켜 놓고 손님을 야멸차게 외면하며 쌩쌩 달리던 택시에 분개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콜버스는 심야 시간에 택시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 때문에 등장했다. 개인택시는 밤에 잘 안 나오고, 회사택시는 운전기사가 모자란다. 야간에 일하는 택시기사는 이런 상황에서 손님을 골라 태운다. 심야에 택시 잡기는 더 힘들어진다. 이런 현실적인 수요가 신사업을 이끌어 냈다. 새로운 사업자가 시장에 뛰어들면 언제나 그렇지만 기존 사업자(택시)와의 갈등은 불가피하다.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될 수 있다. 갈등을 조정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 콜버스도 서울시가 합법성에 대한 법률 의뢰를 국토교통부에 했다. 다음달 중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국토부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다. 현 정부의 규제완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도 될 수 있어서다. 과거처럼 정부가 강한 규제를 통해 기업을 이끌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 정부는 기업 하는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치어리더’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정부의 정책도 소비자들의 기대와 예측을 벗어나면 곤란하다. 소비자들이 서비스를 원하고 있고 그 방향이 틀리지 않다면 정부가 막으면 안 된다. 섣부른 규제를 하려 들면 되레 혼란만 더 커진다. 이번 경우도 시민들의 편의성을 첫 번째 잣대로 놓고 문제를 풀어 가면 된다. 심야에 택시 잡기가 힘들고, 이를 대체할 새로운 서비스가 나왔다면 답은 이미 나와 있다. 공무원의 인식도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정부가 ‘규제프리존’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기업들은 달라진 걸 체감하지 못한다. 대기업들조차 정부의 규제가 신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신생 기업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개념이 모호한 ‘창조경제’를 외쳐 봐야 구두선에 그칠 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콜버스 사업과 관련해 “특정 기업에 대한 합법화가 아니라 시민들이 승차 거부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인 만큼 새로운 사업 형태를 포함해 야간 사각지대의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방안을 다음달 중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를 우선하는 결정을 내릴 것임을 시사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다만 택시업계와의 상생 방안을 이끌어 내는 과제는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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