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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가을전세 피난처로 부상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가을전세 피난처로 부상

    가을에도 전세 공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높은 전세가에 지친 수요자들이 저렴한 수도권 아파트로 갈아타기를 하고 있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성큼 다가왔지만 전세대란은 아직 꺾일 줄 모르고 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도 소재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23일 기준으로 60.57%에 달했다. 경기권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60%를 넘은 것은 2001년 말 62.99%를 기록한 후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보증금은 52주째 상승하며, 전세 물건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특히 올 하반기 서울, 수도권 입주 물량이 예년보다 대폭 감소하면서 전세 공급 축소가 예상되고 있고, 은행권에서는 ‘목돈 안 드는 전세 대출’ 상품도 출시되는 등 전세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전셋값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전셋값 공포를 탈출하기 위해 수요자들이 수도권 전세로 눈을 돌렸지만 이미 포화상태가 되면서, 차라리 수도권내 저렴한 아파트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8•28 부동산대책에서 전세로 집중된 주택 수요를 매매로 돌리기 위해 연리 1%대의 저금리 장기 대출을 포함해 세제, 금융 지원 등이 포함되면서 수도권 내 인기 단지로 수요자들이 집중하고 있다. 호반건설이 선호도 높은 시범단지 단지에서 저렴한 분양가의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 중이다.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B8블록에 분양되는 호반건설의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내에서도 처음으로 분양되는 단지로 시범단지 프리미엄의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계약금은 계약 시 1000만원, 2개월 후 잔여 계약금으로 2회에 걸쳐 분납 가능하고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50만원으로 웬만한 서울 아파트 전세가와 맞먹는 가격이다. 호반건설의 아파트는 지하1층, 지상25~29층, 15개 동, 전체 1414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졌다. 전용면적 65∙84㎡ 5개 타입으로 구성됐으며, 주택형 별 가구수는 △65㎡A 616가구 △65㎡B 164가구 △84㎡A 146가구 △84㎡B 161가구 △84㎡C 327가구다. 호반건설 아파트가 지어질 B8블록은 단지 앞으로 축구장 28개 크기와 맞먹는 중앙공원이 위치한 것은 물론, 서해를 따라 조성된 해안공원과도 가깝다. 이에 주거 쾌적성을 비롯한 여가∙휴식∙운동 공간이 확보될 전망이다. 국내 최고의 조경팀인 삼성 에버랜드에서 공원을 품은 콘셉트의 단지 조경을 설계했으며, 1,000가구 이상 아파트에 해당되는 청정건강주택 건설 의무를 적용했다. 단지는 입주민이 범죄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셉테드(CETED) 인증도 받았다. 외부 침입에 취약한 저층부 세대(1, 2층) 및 최상층에 동체 감지기의 설치를 비롯해 지하주차장 등에 조명과 감시카메라 설치도 강화된다. 호반건설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단지는 최상의 교육여건을 갖춘 입지장점을 활용하고자 ‘엄마와 아이를 배려한 스마트’ 아파트로 특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소발생기가 배치된 O2독서실, 키즈&북카페 등의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하고, 물놀이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워터파크 놀이터를 설계할 예정이다. 또 호반건설은 시흥 지역 최초로 여성 입주자를 배려한 수유실, 여성전용 화장실 등의 여성 친화공간도 설치한다. 호반건설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남향 위주의 4베이 설계로 채광과 일조권 확보에 신경을 썼으며, 공간 활용도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세대에 따라 대형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호반건설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는 시흥시 정왕동 1771-1번지 일대 마련돼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계양센트레빌, 건설사 시행 직접 전세로 수요자 주목

    계양센트레빌, 건설사 시행 직접 전세로 수요자 주목

    최근 전세값 고공행진에 이마저도 없어서 못 구하는 전세대란이 계속되면서 즉시 입주가 가능한 새 아파트에 소비자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동부건설이 공항철도로 서울과 한정거장 차이인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에 입주중인 계양 센트레빌 아파트에 대해 직접 전세를 실시하고 있어 화제를 낳고 있다. 직접전세란 순수한 전세계약으로 계약금이나 입주잔금을 내지 않고 전세보증금만 내면 거주 할 수 있고 전세계약이 끝나는 시점에서 보증금 전부를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다. 이는 기존의 애프터리빙제와는 완벽히 다른 개념이다. 애프터리빙제의 경우 분양등기를 하기 때문에 소유권 이전이나 취득세 및 재산세 등을 지불해야 했다. 또한 최근에는 계약이 끝난 시점에 환불조건에 따라 집이나 대출이자를 부담하거나 위약금을 내는 경우가 생기고 있어 문제시 된 바 있다. 하지만 계양센트레빌의 ‘직접전세’는 집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직접 전세를 놓는 개념으로 집을 사는 것이 아닌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을 모두 해소했다. 계양 센트레빌의 ‘직접전세’는 1순위 확정일자가 가능하며, 회사가 직접 전세를 주기 때문에 근저당이 없어 안전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로써 기존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소위 깡통전세에 대한 문제를 해소 할 수 있으며, 임대차보호법으로 보호되기 때문에 전세금을 떼일 걱정도 없다. 또한 임대인이 원하면 전세등기도 할 수 있다. 가격적으로 저렴하다는 면이 강점이다. 이 아파트는 공항철도 계양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용 84㎡의 전세가격은 1억 8천 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정거장 차이인 김포공항역 인근 김포 강서 C아파트 84㎡의 전세가격은 2억5천5백 만원 선이며, 2정거장 차이인 상암DMC역 E아파트 84㎡는 3억 원, 3정거장 차이인 공덕역 인근 공덕역 R아파트 84㎡는 4억4천5백 만원 선으로 인근대비 7천 만원 ~ 2억 6천 만원 가량 저렴하다. 또 기존의 임대아파트가 아닌 일반 민영아파트이기 때문에 고급으로 제공되는 마감재 및 평면, 커뮤니티시설도 누릴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건설업계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대기업에서 보장하기 때문에 실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계양 센트레빌은 지하 2층 ~ 지상 15층 2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45㎡ 1∙2∙3단지 총 1,425가구의 대 단지 랜드마크 아파트이다. 인근 공항철도 계양역을 이용하면 김포공항까지 한정거장이면 이동 할 수 있어 서울역 까지는 25분대, 강남까지는 30분대에 진입 할 수 있어 서울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또한 ‘경인 아라뱃길’의 최대 수혜단지로 두리 생태공원이 인접해 있어 자연생태공원을 비롯해 수변휴게공간,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어 쾌적한 생활도 가능하다. 전세물건은 전용 84~145㎡ 일부 남은 잔여 물량에 한해 진행된다. 금액은 면적에 따라 1억6천5백 만원~2억2천만원선으로 구성되며, 계약 후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전세난 탈출구 입주 아파트 노려볼까

    전세난 탈출구 입주 아파트 노려볼까

    그칠 줄 모르는 전셋값 상승과 전세 물량 부족으로 가을 ‘전세대란’이 예상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의 대단지로,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인천·수원 등 수도권 47곳에서 아파트 2만 9177가구 규모가 입주할 예정이다. 우선 9월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강서 한강자이’가 입주를 시작한다. 총 790가구(전용면적 59~154㎡) 규모로 지하철 9호선 가양·양천향교역을 걸어서 갈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고층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같은 달 경기 용인시 신갈동에서는 신갈주공을 재건축한 ‘기흥 더샵 프라임뷰’(전용 58~116㎡ 612가구)의 입주가 시작된다. 분당선 신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10월 서울 서초구 서초보금자리지구에서는 첫 민간 분양 단지인 ‘서초 참누리에코리치’(전용 101~165㎡ 550가구)가 입주한다. 강남 생활권이면서도 분양가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같은 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3100가구가 넘는 물량이 풀린다. 송도국제도시 Rm1 블록에는 주상복합아파트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전용 84∼221㎡ 1703가구)가 입주될 예정이다. 2블록에서는 전용 84~164㎡ 1439가구로 이뤄진 ‘송도 캐슬&해모로’의 입주가 시작된다. 단지 주변으로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대, 뉴욕주립대, 채드윅 국제학교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이 밖에 11월에는 경기 수원 신동에서 총 1330가구의 대단지인 ‘래미안영통마크원’ 아파트가 입주하고, 고양 원흥보금자리지구에서는 전용 74~84㎡, 총 1392가구로 구성된 휴먼시아 아파트가 입주 예정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성수기 ‘전세대란’ 특단대책 있어야 한다

    전셋값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잖다. 이사 수요가 뜸한 여름철 비수기인 데다 집값이 떨어지는데도 전셋값은 뛰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까지 47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가 올 상반기 3.49% 오르는 등 서울·수도권의 이른바 인기 주거 지역이 전셋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심상치 않은 전세 시장의 과열을 막을 근원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전셋값이 오르는 것은 일시적이라기보다는 구조적인 변화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주택 보유자들은 저금리로 인해 전세에 비해 월세를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반면 세입자들은 월세 부담이 있는 데다 주택 소유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전세 물건만 찾고 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63.5%로, 10년 전인 2003년 5월 63.7% 이후 가장 높았다. 부산 일부 지역은 전세가가 매매 가격의 76.3%까지 올랐다. 서민들의 주거 안정이 위협받는 원인이 무엇인지 세밀하게 점검하기 바란다. 주택 시장의 이상 기류와 달리 정부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일부 지역에서만 전셋값이 오르는 국지적인 현상으로 해석하면서 2010년이나 2011년과 비교하면 지금은 전세난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오히려 전셋값이 오르면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바뀌어 시장 정상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서민층이 체감하는 고통과는 동떨어진, 안이한 자세라고 판단된다. 전셋값이 매매가의 65%를 넘으면 매매 수요가 생긴다는 속설에 안주할 때가 아니다. 주택을 재테크 수단으로 여기는 이들은 줄어들고, 렌트족이 늘어나고 있는 게 큰 흐름이기 때문이다. 소유 중심 주택 정책의 궤도를 과감하게 수정할 필요가 없는지,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그제 전월세 상한제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지난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에는 반영되지 않고 유보됐다. 국회는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하루빨리 논란을 매듭지어야 한다.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2개월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행복주택사업도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갈등 조정 능력을 발휘할 것을 당부한다. 사업을 맡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 방안도 시급히 제시돼야 한다.
  • [커버스토리-1983 과천 vs 2013 세종] 세종시 전세대란? 첫마을만 벗어나면 빈집 수두룩

    [커버스토리-1983 과천 vs 2013 세종] 세종시 전세대란? 첫마을만 벗어나면 빈집 수두룩

    올해 초 기획재정부 소속 공무원 A씨는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 아파트 단지 부동산을 돌아다니다 ‘횡재’를 했다. ‘씨가 말랐다’던 20평형대 아파트 전세를 구했기 때문이다. 가격은 1억 70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싸긴 했지만 고민하지 않고 바로 계약했다. A씨는 “‘첫마을에서 전세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이야기까지 돌았지만 전세대란은 기우에 불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환경부의 이전으로 6개 부처의 정부세종청사 이사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세종시대’가 열렸다. 정부세종청사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64년 만에 처음으로 중앙정부가 ‘탈(脫)서울’을 한 사례다. 정부대전청사는 외청 등이 주로 자리 잡고 있고, 기존 정부과천청사는 서울과 사실상 한몸인 ‘범서울권’이었다. 그렇다 보니 정부세종청사를 둘러싼 온갖 루머가 이전 직전까지 이어졌다. ‘세종시대’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따져 봤다. 1. 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정답은 ‘지금은 아니다’이다. 세종청사 입주 직전인 지난해 11월에는 청사 부근의 유일한 아파트 단지인 첫마을에서 전세 품귀난이 실제 벌어졌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하더라도 20평형대는 1억 2000만원, 30평형대는 1억 4000만원 정도였던 아파트 전세가 11월에는 모두 1억 7000만~2억원대로 치솟았다. 그마저 11월 후반에는 20~30평형대 전세 물건은 찾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자취를 감추었던 20평형대 전세 물건이 시장에 조금씩 풀리고 있다. 40평형대 이상 중대형 아파트 전세는 되레 구하기 쉬운 편이다. 40평형대는 일부 대출이 껴 있으면 1억 5000만원에도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세종시 첫마을 단지 내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첫마을 아파트 소유주들이 가격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해 매물을 쥐고 있다가 조금씩 풀고 있어 지난해 말에 비해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첫마을 아파트로 집을 옮긴 한 과장급 공무원도 “밤에 나와 보면 옆동의 다섯 집 정도만 불이 켜져 있다”고 전했다. 2. 세종 인근도 전세난? 전혀 사실과 다르다. 세종시 첫마을을 벗어나면 빈집이 널려 있다. 충북 청원 오송읍이나 세종 조치원, 대전 반석·노은 등 인근 지역에서는 아파트나 신축 원룸, 오피스텔 등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특히 충북 청원 오송역 주변은 요즘도 곳곳에서 오피스텔이나 원룸 공사가 한창이다. 지역 주민들이 은행 빚 등을 끌어모아 ‘나몰라 다가구 짓기’에 나선 탓이다. 심지어 입주민들이 새 입주민을 데려오면 ‘소개비로 100만원을 준다’는 오피스텔까지 등장했다. 오송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투기자금이 유입돼 지나치게 물량이 늘었다”면서 “대출을 많이 낀 건물도 상당수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3. 서울 출퇴근 불가능하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세종시로 출퇴근하는 공무원 숫자는 대략 2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 중 대다수는 통근버스를 이용한다. 통근버스 운영 초기에는 문제도 많았다. 전체 수요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은 데다 날짜마다 탑승객 숫자와 하차 지역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한때 금요일에는 오후 5시 30분만 되면 ‘퇴근버스 탑승을 서둘러 달라’는 안내방송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통근버스 운영이 한 달 가까이 되면서 자리를 잡아 가는 양상이다. 통근버스 숫자도 초기 40여대에서 최근 50여대까지 늘어났다. 한 기획재정부 공무원은 “서울 잠실에서 출퇴근하는 데 하루 4시간 정도를 길에 버리지만 아직까지는 다닐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오후 5시 30분 이후에는 업무를 스스로 벌이기에도, 부하 직원들에게 업무를 시키기에도 불편한 분위기”라고 털어놓았다. 4. 차 없으면 못 다닌다? 맞는 얘기다. 세종시가 의욕적으로 내놓은 간선급행버스체계(BRT)는 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못 하고 있다. 대전 반석역에서 오송역 사이를 하루 18번, 40분~1시간 주기로 한 번씩만 운행한다. 대전 반석역에서 출발하는 막차 시간은 오후 8시 40분이다. 일요일엔 더 막막하다. BRT는 아예 운행을 안 한다. 충북, 대전, 세종 등 3개 광역 지역에 얽혀 있는 복잡한 시내버스 노선은 현지인들도 잘 모른다.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도 사정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대전 유성이나 오송역에서 세종청사까지의 택시비는 2만 5000원이다. 택시가 부족하다 보니 손님을 골라 태우는 배짱 영업이 성행한다. 대리기사를 부르면 유성에서 세종시 첫마을까지 3만원, 오송역까지는 5만~6만원을 받는다. 거리 등을 감안하면 서울 등 수도권보다 요금이 두 배 이상 비싸다. 5. 밥 먹을 곳이 없다? 세종청사에는 4개의 구내 식당이 있다. 하지만 5500여명의 공무원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공무원들은 사무실 층수별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순차적으로 점심을 먹으러 간다. 청사 밖 가장 가까운 식당은 차량으로 10분 거리인 첫마을이나 금남면 용포리에 있다. ‘가격은 강남, 서비스는 지방’ 수준이라는 우스갯말까지 나돈다. 회식을 하려면 30분 이상 거리인 대전 유성까지 나가야 한다. 이 때문에 청사 주변 공사장의 함바식당이 때아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신용카드를 받는 함바식당도 등장했다. 함바식당을 자주 이용한다는 농림수산식품부의 한 공무원은 “공사장 인부들이 ‘공무원들 때문에 자리가 없다’고 눈총을 준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6. 꽃뱀 천국? 세종시는 당초 학급당 학생 수를 선진국 수준인 25명으로 유지, 명품 교육을 펼치겠다고 강조했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첫마을 아파트 단지 내 한솔초등학교의 교실당 학생 수는 30명에 육박한다. 대전 등 인근에서 이주한 세입자가 몰리는 바람에 교실이 부족한 실정이다. 2014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학교 증설을 추진 중이지만 다음 달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교 대란’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꽃뱀 천국’이라는 말은 과장된 측면이 크다. 세종시 공무원의 절반 가까이가 서울 및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데다 이주한 공무원들은 대부분 가족과 함께 옮겨 와서 ‘꽃뱀’들이 허탈해한다는 얘기가 있다. 다만 오송이나 금남면 등 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노래방, 단란주점 등은 전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공직복무지원관실 등에서 공직 감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출입’이 자유롭지는 않아 보인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내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 ‘22년만에 최저’

    내년에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2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31일 수도권에서 내년 입주를 앞둔 아파트가 8만 6942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처음 조사를 시작한 1992년 17만 234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2004년 20만 5638가구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여 올해는 2004년의 절반 수준인 10만 7193가구가 입주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올해 6만 2845가구에서 내년 5만 3405가구로 15%가 감소했다. 인천은 2만 5595가구에서 1만 1232가구로 56.1%가 줄었다. 반면 서울은 1만 8753가구에서 2만 2305가구로 18.9%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올해 서울의 입주물량이 지난해 3만 6276가구에 비해 38.5% 감소해 기저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2010년 부동산 불황이 시작되면서 분양 물량이 줄어든 것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 아파트가 감소하면서 내년 전세대란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내년 1분기 전세 재계약이 14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10월은 ‘상승의 달’… 작년 같은 폭등 가능성은 낮아

    추석 이후 본격적인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세입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윤달(4월 21일~5월 20일)을 피해 결혼을 늦춘 신혼부부 수요에 더해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서다. 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2.1%로 2003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미 전셋값이 오를 만큼 올라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전셋값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최근 10년간 추석 이후 한달간 서울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 추이를 조사한 결과 2002년과 2004년, 2008년을 제외하고 모두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대란으로 불린 2010년과 2011년에는 1.03%와 1.25%가 오르기도 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재계약률이 높아지면서 물건 자체가 없다.”면서 “8~9월에 잠잠했던 전셋값이 10월부터 오름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와 같은 전셋값 폭등 가능성은 낮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가을 이사철 전세 수요의 상당 부분이 9월 이전에 소화된 데다 전세 상승률은 0.5% 미만이었다.”면서 “급등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셋값 상승에 따라 월세도 덩달아 뛰고 있다. 지난달 전국 월세가격은 전월보다 0.2% 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2% 포인트 올랐고 지방 광역시가 0.1%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서울(0.2%)과 경기(0.4%), 인천(0.3%)의 월세 가격 상승이 도드라졌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4%포인트 상승해 월세 가격 인상을 주도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삼성반도체 기숙사 ‘비상’ 직원들 거주할 곳 없어!

    삼성반도체 기숙사 ‘비상’ 직원들 거주할 곳 없어!

    삼성전자가 라인증설로 인한 직원 채용으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삼성반도체 기숙사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는 직원들과 신입으로 들어오는 직원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어 신입직원들만 기숙사 거주를 허용하도록 하였다. 이에 거주할 곳이 없어진 기존 직원들은 인근의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소식을 접한 수원, 동탄 등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월세로 전환하여 전세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반도체 인근에 위치한 ‘메트로하임’에도 현재 많은 투자자들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직원들의 풍부한 배후수요로 공실률 0%에 수익률 9%대를 기대 할 수 있어 많은 문의로 조기분양마감이 예상된다. 또한 인근에 한림대학병원이 개원 예정에 있어 의사, 간호사 등 많은 직원들의 임대수요를 보장하고 있어 투자 및 임대수익형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동탄 메트로하임은 총 418세대로 분양면적 30.77㎡ ~ 68.16㎡로 다양하게 구성되며 분양가 7,000만원~1억2,000만원대로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내부는 풀옵션으로 구성되어 브랜드 전자제품과 다양한 수납공간이 갖추어져 있고 주상복합에서나 볼 수 있는 주민 운동시설을 갖고 있어 꾸준히 임차인들로부터 사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고속철도(K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서울-용인 고속도로가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여 서울 강남권까지 20분 진입이 가능하게 하고, 신설예정인 분당선 연장 동탄역에는 경기 남부지역의 교통 허브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복합환승센터’ 설치가 추진되고 있어 사통발달 최적의 교통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메트로하임은 썬큰공원을 접한 건물로 센트럴파크와 반석산의 조망권을 자랑하고 있고, 인근에는 엔터식스, CGV, 테마파크가 입점해 있는 복합쇼핑문화공간인 메타폴리스와 대형마트가 있어 유동인구가 많을 뿐 아니라 입주자에게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문의 : 1877-8886 ※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자금보증 1조원 사상 최대… “7월까지 전세난”

    자금보증 1조원 사상 최대… “7월까지 전세난”

    서울 용산구에서 84㎡(25평형) 아파트에 전세를 살고 있는 김모(35)씨는 다음 달까지 전세가격을 6000만원이나 올려달라는 통보를 집주인에게서 최근 받았다. 2년 전에 2억원선에 계약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30%나 오른 가격이다. 김씨는 “요즘 전세가격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들려서 부동산에 문의하니 지난해 한창 오를 때보다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는 의미라고 하더라.”면서 “은행에 전세 대출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2년 전에 대규모로 공급됐던 전세가 서민들의 고통으로 돌아오고 있다. 전세대출을 보증해 주는 전세자금보증 규모가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 전에 비해 올해 전세 공급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가 봄철 이사수요까지 겹치면서 전세대란의 후폭풍이 일어난 것이다. 이런 현상이 오는 7월까지는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6일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월 한 달간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에게 지원한 전세자금보증 금액이 1조 2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공사 측에 따르면 이는 월간 역대 사상 최고치다. 지난 1월(6017억원)보다 70.9% 증가한 규모이며 지난해 2월(5983억원)보다는 71.9% 늘어난 액수다. 2월에 전세자금보증을 이용한 가구수도 2만 8522가구로 파악됐다. 지난 1월(1만 8745가구)보다는 52.2%, 지난해 2월(2만 111가구)보다는 41.8% 증가한 것이다. 1가구당 평균 전세자금보증액수도 2010년 2월 2573만원에서 지난해 2월에는 2975만원으로 오른 후 올해 2월에는 361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공사 관계자는 “2년 전에 잠실 등을 중심으로 재건축 물량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가 많았는데 재계약 시점이 되자 전세가격 상승분까지 겹치면서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이 7월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신학기를 앞둔 봄철 이사수요까지 겹치는 양상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국 주택의 평균 전세 가격은 지난해 11월 1억 3621만원에서 12월에 1억 3616만원으로 잠시 내리기도 했지만 지난 2월에는 1억 3774만원으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문제는 전세 구하기가 앞으로도 힘들다는 점이다. 우선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건전화를 위해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할 것으로 보인다. 상승한 전세금을 부담하지 못한 이들이 동시에 싼 곳으로 몰리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서울의 경우 2년 전 입주물량(3만 5612가구)의 13%가 넘는 4755가구가 오는 7월 입주 2년차에 들어간다.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미 전세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여서 전세가격 자체가 큰 폭으로 더 오르지는 않겠지만 상대적으로 2년 전보다 가격이 덜 오른 전세물량에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억압될수록 흥행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코미디 부흥의 원동력은 사람과 콘텐츠”

    “억압될수록 흥행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코미디 부흥의 원동력은 사람과 콘텐츠”

    “사회 분위기가 암울하고 정치적 억압이 강해지면 사람들은 시사 풍자 개그를 찾는다. 사람들은 어려운 현실의 돌파구를 ‘웃음 코드’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 권력을 향한, 가볍지만 날카로운 풍자를 접하면서 사람들은 쾌감을 느낀다. 방송가에 부는 시사 풍자 코미디 붐이 어지러운 정국과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과 무관하다고 하기 어렵다.” 사회 현상과 코미디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 이 논리를 두고 김석현(41) PD는 “교과서에서나 있을 법한, 엮어서 분석하기 쉬운 그럴싸한 말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10년 동안 비슷한 질문을 많이 받았고, 같은 대답을 했죠. ‘그런 건 없다’고요. 그런데 지금까지도 그렇게 보는 시각이 강하네요. 만약 사회적 억압이 시사 풍자 개그로 표출되고, 코미디 프로그램의 부흥으로 연결된다면 5공 시절에 최전성기를 맞았어야 했잖아요.” 김 PD는 “불경기·독재 등 사회 분위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 경제가 흥했거나 정치적으로 자유로웠던 시절엔 코미디 프로그램이 불황을 맞는 것인가.”라고 되물으면서 “방송 3사의 코미디 프로그램이 모두 흥했던 2004년부터 2006년 사이가 정치적으로 가장 자유로운 시절이었던 것을 보면 그런 논리는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6년 KBS에 입사해 2000년부터 ‘개그콘서트’(개콘) 조연출로 참여하고, 2004년부터는 연출자로 ‘개콘’에 몸담았다가 지난해 CJ E&M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을 맡은 시기를 제외하고 조연출로 150여회, 연출로 250여회 등 그는 13년 개콘 역사의 3분의2 이상을 함께했다. 현재 tvN ‘코미디 빅리그’를 제작하며 코미디 부흥을 이끌고 있으니 그의 말은 현장의 소리와 다름없다. 그는 시사 개그와 사회 분위기를 끼워맞추는 논리가 1980년대 군사정권 시절 방송된 ‘유머1번지’의 ‘회장님 회장님’이라는 코너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코너는 재벌 회장을 희화하고 직장인의 애환을 담아 큰 인기를 끌었다. “광풍에 가까운 인기였죠. 그때부터 언론이나 비평가들이 시사 풍자 개그에 주목하고 사회적 함의를 담아내려는 의도를 보였는데, 그때 현상을 정형화하면서 지금까지 온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최근 KBS ‘개그콘서트’는 ‘애정남’, ‘비상대책위원회’, ‘사마귀유치원’ 등은 공무원의 무사안일주의와 청년실업, 전세대란, 외모지상주의 등을 두루 풍자하면서 연일 화제가 된다. 이런 현상을 두고 그는 “개그맨 개인의 능력과 소재가 얼마나 잘 접목되느냐의 문제”라고 단언했다. “시사적이고 신뢰감을 주는 개그를 잘 하는 개그맨이 있죠. 2000년대 초반 박준형이 대표적이었는데,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잘 이어가면서 마치 말 잘하는 목사처럼 대중을 좌지우지하는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죠. 그런 경우에 시사 코드를 이용하면 제대로 터지는 겁니다. (최)효종이가 딱 그런 경우죠.” 어떤 이는 “코미디는 사회의 부조리를 들춰내고 꼬집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는 데 대해 김 PD는 “한국사회에서는 코미디를 저급문화로 폄하하면서 어떤 집단을 코미디 소재로 삼았을 때 ‘감히 코미디 따위가’라면서 분노한다. 그러면서 정치 사회 풍자를 담아내라니 아이러니한 상황 아닌가.”라고 다소 냉소적으로 반박했다.“늘 강조하지만 코미디는 사람이 만드는 겁니다. 대중의 마음을 잘 읽고 그에 맞는 소재를 찾아내서 제대로 풀어내면 성공하는 것이죠. 새로운 문화를 덧대는 것도 중요합니다. ‘코미디 빅리그’에 접목한 것이 ‘팬덤문화’인데, 사람들이 개그맨을 아이돌처럼 인식하고 열광하게 만드는 것이죠. 일단 지금까지는 성공한 것 같네요.” 결국 코미디 프로그램을 부흥시키는 저력은 ‘사람’과 ‘콘텐츠’라는 역설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고덕동發 전세난 우려

    고덕동發 전세난 우려

    재건축을 앞둔 서울 강동구 고덕시영아파트의 이주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전세시장 분위기가 심상찮다. 지난해 첫 전·월세 안정화 방안인 ‘1·13대책’ 발표 1년 만에 ‘고덕동발(發)’ 전세난이 번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가을의 ‘대치동발(發)’ 전세난과 전개 양상이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덕동은 단연 손꼽히는 올봄 전세난의 예상 진앙지다. 16일 고덕시영아파트 2500여 가구가 재건축 이주를 시작하고, 6월부터 고덕주공 4·7단지 1300여 가구도 집을 비운다. 인근 송파구 가락시영의 이주 수요와 겹치면 전셋값 상승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 상반기 강동, 서초, 강남, 송파 등 이른바 강남4구에 예정된 재건축 이주가구만 1만 가구에 달한다. 반면 새로 입주하는 가구는 1000여 가구에 그쳐, 전세대란을 코앞에 둔 셈이다. 이에 따라 올 초에만 고덕시영 인근 아파트 전셋값은 3000만원 이상 올랐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공2단지(공급면적 52㎡) 전세가가 지난해 말 9000만원 안팎에서 현재 1억 3000만원까지 뛰었다.”고 전했다. 상황이 지난해 7월 강남구 대치동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대치동 청실아파트 재건축 이주 수요(1446가구)와 우성2차 리모델링 이주(354가구)가 겹쳐 가을 전세대란의 도화선이 됐다. 정부도 강동구의 전세난 조기 진화를 위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대치동 W공인 관계자는 “당시에는 갑자기 5000만~1억원을 올려도 거래가 됐다.”면서 “전세수요가 늘면서 1000가구 이상 밀려나오자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엑소더스 행렬이 본격화하면서 당시 새 집을 구하지 못한 이주 대상자들은 인근 강남구 개포·일원·도곡동, 서초구 양재·서초동, 송파구 잠실동 등으로 흘러들며 전세난을 퍼뜨렸다. 이곳에서 밀려난 전세난민은 다시 외곽으로 이주하며 ‘풍선효과’를 키웠다. 업계에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월을 전셋값 상승랠리를 앞둔 바닥다지기 시점으로 해석한다. 정부는 지난해 서둘러 1·13대책을 내놓았으나 1년이 지난 지금 평균 전세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보합세에 머물던 강동구 전셋값이 지난주에 급등했다.”면서 “고덕동과 대치동의 진앙지만 다를 뿐 이주 수요가 몰리는 현상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전세금·대출금리↑… 서민 이중고

    전세대란 여파로 주택 전세금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시중은행들의 전세자금대출 잔액도 2년새 급증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마저 껑충 올라 서민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 등 5개 시중은행의 자체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4조 3142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약 6.2%(2501억원) 늘어났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율 가이드라인인 0.6%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세 대출 잔액은 2009년 말 8765억원, 2010년 말 1조 9610억원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9년 말과 지난달 말을 비교하면 5배나 늘어난 셈이다. 또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 대출 실적은 11만 4832건, 3조 66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 9582건, 2조 6571억원보다 각각 15%, 38% 껑충 뛰었다. 이런 현상은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전세금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2004년 7월 60.1%를 찍은 이후 가장 높은 60.0%를 기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출 금리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같이 움직이는 A은행의 자체 전세론은 지난해 1월 4.06~5.56%에 고시됐으나 지난달 말 금리는 4.55~6.05%였다. 산술적으로 5000만원의 추가 전세금을 대출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1년 이자부담은 25만원이 늘어난다. 서민 사정이 어렵다는 사실은 연체율을 보면 알 수 있다. 전세자금대출 연체율을 포함한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2009년 말 0.48%에서 지난 9월 말 0.71%로 뛰어올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년에 추가로 전세금이 오르고 여기에 금리까지 더 오르면 서민들은 더 큰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이 공약 꼭 실천하라” 보도 유용/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

    [옴부즈맨 칼럼] “이 공약 꼭 실천하라” 보도 유용/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

    서울시장 선거일이다. 지난여름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열풍에 이어 온 나라가 ‘희한한’ 정치바람에 휩싸인 지 두 달여 만에 마침내 결승점에 이르렀다. 전세대란, 물가난, 양극화 심화 등에 시달려온 국민은 기존 정치권에 엄청난 충격을 주며 정부와 여당의 국정 실패와 야권의 무기력에 분노를 표출하였다. 시민사회세력인 제3세력에 대한 지지라는 놀라운 선택을 통해 정당정치의 위기를 경고하였고 반성과 변화를 강력히 요구하였다. 새로운 바람은 우리 정치에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여야의 선거운동 과정을 지켜보면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 기성 정치인 대 시민사회후보 간의 대결이라는 아주 새로운 형태의 선거전임에도 내용은 기존 정치의 구태를 그대로 재연하고 있다. 정책도 없고 전략도 없고 아무런 감동도 없는 선거. 정치권과 시민사회,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등 모든 것을 선과 악으로 나누는 선거. 그래서 어느 쪽이 승리하든 결과는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한 선거로 기록될 것이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한 보궐선거의 차원을 넘어서는 선거이다. 시장자리가 갖는 상징성과 의무, 책임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한국정치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에 갑자기 등장한 여야의 두 후보를 검증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두 후보는 ‘안철수 바람’과 ‘박근혜 효과’에 의존하고 있어 후보들만 놓고 볼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여야 정당들은 익숙하지 않은 대결구도에 적합한 선거전략을 수립하지 못하고 직업 정치인들의 정치공학에 따른 낡은 선거전략에 의존하였다. 검증과 네거티브는 엄연히 다르다. 책임 있는 주체에 의한 공식적인 경로로, 정당한 근거가 있는 팩트를 바탕으로 제기되는 문제는 검증대상이다. 그 정도가 일반 국민의 상식선을 넘어서는 것이라면 당연히 네거티브에 해당하겠지만 그것에 대한 판단과 평가 역시 유권자의 몫이자 권리이다. 후보가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 대부분 언론매체들은 마땅히 해야 할 검증절차까지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몰고 갔다. 서울신문도 22일 자 ‘점입가경 네거티브전’ 관련 기사를 통해 나경원, 박원순 두 후보의 도덕성 검증과정을 네거티브전으로 간주하는 듯이 보였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도 22년 만에 양 후보 진영에 네거티브 선거전 자제를 촉구하는 경고 서한을 보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네거티브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지적과 판단이 없다. 대중은 유명인들의 숨겨진 이야기에 흥미를 갖고 귀 기울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사실 상대방을 흠집 내는 선거 전략이 진부해도 먹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선거처럼 ‘네거티브전’을 통해 알게 된 후보들의 이력과 배경을 바탕으로 유권자가 그 후보의 도덕성과 정책능력을 검증할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다. 정책선거가 중요한 것은 맞지만, 그에 못지않게 후보의 도덕성 검증 또한 중요하다. 국민의 높아진 정치의식에 비추어 볼 때 후보 간의 의혹 제기는 도덕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부분이란 것을 충분히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책공약이 거의 실종되다시피 한 가운데 서울신문은 매우 유용한 기사를 제공하여 두 후보의 정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25일 자 서울신문과 매니페스토 본부의 ‘이 공약 꼭 실천하라’는 기사는 각 후보가 제시한 수십 개의 공약을 두 차례 심층 분석한 후 적은 예산으로 서울 시정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꼭 실천해야 할 공약’을 선정 발표한 것이다. 이 공약의 핵심은 시민의 참여를 통한 거버넌스 제도 정착과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정책들이다. 오늘 서울 시민들은 시정을 책임질 대표를 선택한다. 2011년 현재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시민들이 바라는 변화의 바람이 무엇인지, 시민들이 무엇에 감동할 것인지, 유권자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지도자가 선출되었으면 좋겠다.
  • 朴 “네거티브 역풍 증명돼”

    朴 “네거티브 역풍 증명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공개 지지 선언을 한 24일 박원순(얼굴) 범야권 후보는 날개를 단 듯 여세를 몰아 ‘1박 2일’의 총력 유세를 벌였다. 박 후보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한나라당의 검증 공세를 ‘네거티브’로 규정, 역공을 가하는 한편 야당 지도부와 함께 대학생들이 많이 사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마포구 홍익대 주변거리 등을 찾아 젊은층 표심 잡기에 바빴다. 박 후보는 이날 종로구 안국동 선거캠프로 응원을 하러 온 안 원장과 만나기 앞서 라디오 인터뷰를 갖고 한나라당의 공세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시민단체 운동은 대기업 협찬과 양립할 수 없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아름다운재단은 모금 전문재단으로 시민 5만명, 심지어 이명박 대통령도 서울시장 시절에 월급을 기부했다.”면서 “네거티브는 했던 곳이 상처를 입고 역풍을 맞는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며 한나라당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고급 피부 클리닉 이용 등 박 후보 측이 나 후보에게 공세를 편 데 대해서는 “우리가 아니라 언론과 네티즌이 밝혀낸 것”이라면서 “우리는 (네거티브를) 안 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주류 언론은 이 정부에 장악돼 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오전 박 후보는 출근 인사도 거른 채 마지막 TV토론인 방송기자클럽 주최 토론에 집중했다. 이어 거리 유세에서는 30분 단위로 관악·마포·동작·은평·종로·서대문 등 서남권, 강북권 6곳을 돌며 젊은 유권자의 표 결집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전세대란, 등록금·취직 걱정 속에 MB는 4대강을 하느라 22조원을 강바닥에 묻었는데 이런 정치를 보고도 조용히 있는 게 역사에 대한 반역이다. 희망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학촌 등지에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등 야당 지도부가 번갈아 동행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도 “열 번 생각해도 박원순뿐”이라며 당원들의 투표 참여를 유도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 선거운동일인 25일 0시가 되자 강남역으로 달려가 대리운전 기사들을 격려한 뒤 노량진수산시장, 강서농수산물시장, 남대문시장 등을 차례로 돌며 인사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박 후보의 캠프에서는 브리핑, 논평을 통해 나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임신 5개월의 몸으로 멘토단 일일 대변인으로 나선 배우 김여진씨는 나 후보의 정신대 행사 참석 문제, 사학법 개정 반대, 1억원대 피부숍 등을 박 후보와 비교하며 “나 후보가 ‘나도 연예인을 부를 수 있다’고 했는데 연예인에게 오라가라 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본지·매니페스토 제언 “이 공약 꼭 실천하라”

    본지·매니페스토 제언 “이 공약 꼭 실천하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그동안 각자 수십개씩의 공약을 내놓았다. 그러나 선거가 비방전으로 흐르는 바람에 정책은 설 자리를 잃었다. 두 후보의 공약을 두 차례에 걸쳐 심층 분석했던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24일 두 후보의 공약 가운데 예산이 적게 들면서도 서울 시정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꼭 실천해야 할 공약’을 선정했다. 나 후보의 공약 가운데 꼭 실천해야 할 첫 번째 공약으로는 ‘예산 시민배심원제’가 꼽혔다.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예산 편성 단계에서 반영함으로써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유용한 정책으로 꼽혔다. 주택문제 해결과 지방 출신 대학생들의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세운 ‘주택바우처(월세 지원) 제도와 대학기숙사 신축 인센티브’ 공약도 추진해야 한다고 실천본부 측은 판단했다. 이와 함께 ‘무장애 도시 건설’ 공약도 꼽혔는데, 무장애 건물 인증제 확대 및 횡단보도 등을 정비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은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부도 추진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크다. 서울에서 특히 심각한 전세대란을 해결하기 위해선 ‘전세자금 대출지원 확대’ 공약도 실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무장애 도시·朴 사회기금 조성 ‘Yes’ 박 후보의 공약 중에는 ‘서울정보소통센터 설치 및 시민보고서 발간’이 첫 번째로 꼽혔다. 이 역시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공약으로 평가됐다. 특히 주거비 부담, 원주민 재정착률, 행정투명성 지표를 개발, 매년 성과를 평가해 보고하는 시민보고서는 시정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됐다. ● 재건축 완화·朴 임대 8만호는 ‘No’ 서울시와 민간이 공동 출연해 2년간 총 20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사회투자기금 1000억원 조성’도 큰 예산 부담 없이 시민공동체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 밖에 ‘1인 창조형 시니어 비즈니스센터’는 노인층의 고용과 복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에 적극 추진할 가치가 있고 ‘전세보증금 센터 설치’도 세입자 권익보호 정책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편 실천본부 측은 취지는 좋으나 갈등요소가 있거나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공약도 추렸다. 나 후보의 경우 ‘비강남권 재건축 연한 완화’ 공약은 부동산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부채 4조원 감축’은 경제 여건상 실현이 불투명할 것으로 봤다. ‘어르신행복타운’은 이미 서울시가 비슷한 정책을 추진했으나 모두 제동이 걸렸다. ‘생활복지 기준선’ 공약은 구체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후보 공약 중 ‘공공임대주택 8만호 공급’은 30년간 서울시가 공급한 임대주택이 12만호에 불과하고, 택지를 찾기도 어려워 임기(2년 8개월) 내에 실현하기는 힘들어 보였다. ‘부채 7조원 감축’도 나 후보와 마찬가지로 실현 가능성이 낮았다. ‘강남·북 재정격차 완화, 자치구별 복지격차 해소’는 국회 입법 사항이며, 자칫 자치구 간 갈등을 불러올 위험성이 있다. 25개 자치구에 모두 설치하겠다는 ‘공동체 돌봄센터’는 시민들의 생활권이 구와 마을의 경계를 넘어서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청와대 국감...MB 사저부지 논란

    청와대 국감...MB 사저부지 논란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해 여야는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야당은 “전세대란 속에 국민 정서를 무시한 처사”라며 자금 출처 추궁과 함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고 청와대와 여당은 “국회에서 이미 예산상 합의된 사안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10일 이 대통령이 땅값이 비싼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수십억원을 들여 사저를 마련하는 이유와 장남 시형(33)씨 명의로 사저 부지를 매입한 자금의 출처,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땅을 마련한 점 등 매입경위를 캐물었다. 홍영표 의원은 “경제가 어렵고 국민들은 전월세 대란으로 고통을 받는데 대통령이 꼭 강남에서 살아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논현동)사저로 가면 75억원의 국가시설(경호 시설)이 필요하다. 국가시설이 들어갈 예산 확보가 안돼 맞춰 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이어 땅값 반등 가능성이 높은 그린벨트 해제 지역으로 들어가게 된 경위를 추궁했다. 임 실장은 “지난해 국회가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논현동 사저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국회 탓으로 돌렸다.  안규백 의원은 “부지 매입자로 돼 있는 아들 시영씨는 2007년 재산이 3000만원이라고 신고했는데, 이자 감당이나 할 수 있느냐.”고 추궁했다. 임 실장은 “계약준비 단계에서는 대통령 본인 명의를 사용치 않는 게 관례”라고 설명했다.  이윤석 의원은 “전직 대통령들에 비해 사저 구입비용이 16배까지 증가했다. 노 전대통령의 사저는 집권당 대변인들이 ‘아방궁’이라고 비판하지 않았으냐.”고 지적했다. 홍 의원도 “‘노방궁’이라고 노 전 대통령 사저를 공격할 때는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과거 대통령시절부터 늘 업무를 맡아오던 경호처 직원이 전례에 준해서 했다.”면서 “김해(봉하마을)와 현 대통령의 사저가 들어갈 지역을 수평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에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은 “지난해 국회 예산 심의에서 사저와 관련, 여야 합의로 35억원을 책정했다가 운영위가 5억원 늘려 40억원으로 한 것 아니냐. 그래 놓고 이제 와서 정치적으로 공격하거나 의혹을 부풀리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자금과 관련 임 실장은 “가까운 친척들에게 (5억 2000만원을)빌렸지만 일일이 공개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밝히지 않았다.  강주리·황비웅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등 떼밀린 전월세 대책은 안 내는 게 낫다

    정부가 어제 내놓은 ‘8·18 전·월세 안정방안’은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전세 수요 분산관리, 세입자 부담 완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공급을 늘리는 등의 문제는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전반적인 방향에서는 맞다고 본다. 공급과 수요의 미스매칭(수급 불일치)에 따른 불가피한 차선책이란 얘기다. 하지만 이번 대책은 우려되는 가을철 전세난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로 내놓은 것 치고는 실망스럽다. 임대사업자 세제 완화, 전세자금 지원 등은 1·13 전·월세 대책, 2·11대책 등에서 이미 다 나왔던 내용이다. 기존 대책들의 기준을 좀 늘리거나 완화하는 데 그쳤다. 종전의 대책을 재탕·삼탕식으로 내놓고 가을 전셋값을 어떻게 잡겠느냐는 얘기가 그래서 나온다. 역설적인 얘기이지만 당정협의도 제대로 되지 않은 대책이 어떻게 효과를 발휘하겠는가. 이는 적어도 여권에서 정부 대책의 실효성에 수긍하지 못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월세 대책의 핵심은 공급 부족 사태라는 근본적인 문제점에서 출발한다. 그런데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보면 전세는 심각한 반면 월세는 공급 물량이 많아 덜 심각하다고 한다. 임대업자들이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이뿐 아니다. 대학가에도 비싼 월세는 많은데 당장 싸고 좋은 전세 물량은 부족한 상태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등에 따르면 2009년 2월 대비 8월 현재 가구당 전셋값 상승액은 수도권이 3583만원, 서울이 5605만원이다. 전세난의 현주소다. 정부는 우선 가을철 전세대란을 막기 위해 가능한 한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 1만 가구에 이르는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를 전세 물량으로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전략적 차원에서 전세와 월세 문제를 분리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와 함께 매매 활성화 등을 위해 다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등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공급 위축의 부작용을 우려해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여권의 전·월세 상한제 도입도 “논의는 할 수 있다.”고 한 만큼 중장기적 차원에서 실효성 있게 접근해 봤으면 한다. 대통령의 질타에 등을 떼밀려 알맹이 없이 내놓는 대책이라면 앞으로 내놓지 않는 게 낫다.
  • 전·월세 소득공제 5000만원으로

    정부가 하반기 전세대란에 대비해 18일 추가 전·월세 대책을 발표한다. 1·13대책과 2·11대책에 이어 올 들어서만 세 번째다. 애초 예정됐던 당·정협의는 취소됐다. 17일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18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권도엽 국토부 장관이 전·월세 대책을 발표한다.”면서 “전·월세 상한제나 신고제 등 부작용만 키울 수 있는 방안들은 모두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급작스럽게 마련된 이번 대책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15 경축사와 16일 국무회의에서 잇따라 전세문제를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18일로 예정됐던 한나라당과의 협의는 당정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전격 취소됐다. 한나라당은 전·월세 가격이 급등한 지역에 대해 상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토부는 인위적인 가격통제로는 부작용만 커질 수 있다고 맞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단독으로 발표하게 될 이번 대책에선 전·월세 소득공제 적용대상인 무주택 가구주의 연간 소득기준이 기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된다.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중산층까지 혜택을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 수도권 민간 매입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지원 요건을 추가로 완화해 양도소득세나 종합부동산세, 법인세 감면혜택을 주는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임대사업자 자격 요건을 3가구 이상에서 2가구 이상으로 낮추고, 6억원 이하로 규정한 취득가액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전용면적 60㎡ 이하 다주택자가 전세나 월세를 놓을 경우 한시적으로 이에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임대사업자가 전세 보증금이나 월세를 연간 5% 이상 올리지 않으면 소득세를 감면해주는 안도 논의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다가구 매입 임대사업은 민간이 건설하는 다세대 신축주택까지 확대해 올해 2만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국민임대주택의 건설지원 단가(3.3㎡당 541만원)를 상향해 공급을 늘리는 방안도 거론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전셋값 하반기 5%이상 오를 듯”

    올 하반기에도 전셋값이 5% 이상 오르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1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및 정책과제 세미나’에서 “전세 시세는 입주물량 감소, 전세의 월세 전환 등으로 5% 수준의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올해 전국의 아파트 예상 입주물량이 지난해의 70% 수준이고 1990년대 이후 가장 적은 20만 가구에 불과해 전세난을 부추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전·월세 상한제 도입이 결정되면 도입 직전 전세금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월세 상한제 도입전 급등 전망 허 위원은 “이런 이유로 올 하반기에는 연초 전세대란을 넘어서는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정부는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하고 공공과 민간의 역할을 분담하는 등 공급시장을 선진화하고, 부동산 시장을 왜곡시키는 전·월세 상한제보다는 임대차시장 선진화 등 중장기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매 가격은 지방 4% 상승 예상 또 매매시장에서는 상반기의 흐름이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은 4% 수준의 상승곡선을 이어나가고, 수도권은 강보합세를 유지해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을 것으로 허 위원은 관측했다. 그는 “지방에서는 공급 감소 기간이 길었던 지역과 과거 내림폭이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시장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수도권은 물가와 금리상승 등의 요인으로 수요 회복이 더디게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2011년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 주제 발표를 맡은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하반기 건설 수주가 전년 동기보다 4.0%, 건설 투자액이 2.0%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예상 수주액은 54조 6000억원으로 상반기나 지난해보다는 조금 늘겠지만 2009년 이전에 비하면 부진한 액수라고 이 위원은 설명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하반기 신규 입주물량 부족…가을 전세대란 예고

    올 하반기(6~12월)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 가구가량 줄어드는 반면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는 2만 가구에 달해 가을 전세대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5월 말 현재 전국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모두 7만 3579가구로 전년 동기(12만 1573가구)에 비해 39.5% 줄었다. 월별로는 1월 1만 9717가구, 2월 1만 5526가구, 3월 1만 809가구, 4월 9504가구로 점점 줄어들다 5월에는 1만 8023가구로 반등했다. 또 하반기 입주예정 물량도 12만 2255가구에 불과해 올 한해를 통틀어 총 19만 5034가구가 새로 입주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29만 7155가구의 65.6%로 2000년대 연평균 입주물량의 3분의2 수준이다. 특히 다음 달 신규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1만 4622가구로 최근 10년간 7월 입주물량 중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들면 주택 공급량이 감소해 전셋값을 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렇게 올해 주택공급은 40% 가까이 줄어든 반면 서울 재건축·재개발 등으로 이주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하반기 이주를 예정하고 있는 서울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은 총 18곳, 이주민은 약 2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연간 입주물량이 20만 가구에 못미치는 경우는 1990년대 이후 거의 없었다.”면서 “올가을 전세대란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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