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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수기에도 전셋값 들썩… 수도권 현장 돌아보니

    비수기에도 전셋값 들썩… 수도권 현장 돌아보니

    주택시장에서 비수기로 꼽히는 7월에도 서울의 전세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계약이 이뤄지고, 일부 지역 중개업소에는 전세 대기자들도 수십 명에 이르는 실정이다.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가 재건축 등에 따른 이주 수요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리서치 전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수도권에서 입주가 예정된 물량은 총 4368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1만 5001가구) 대비 1만 633가구(71%)가 줄었다. 이번달 입주 물량보다는 1618가구(27%) 감소했다. 이는 입주 물량이 3922가구에 불과했던 2008년 3월 이후 최저치다. 게다가 정부가 전세시장 안정과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대책들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아 전셋값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34㎡형 1주일새 5000만원 올라 “지금 전세 시세는 아무 의미도 없어요. 집주인이 부르는 게 값입니다.” 13일 기자가 방문한 서울 구로구 S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주에 3억원 하던 구로동 대림2차 아파트 134㎡(전용면적) 전셋값이 지금 3억 5000만원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워낙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 보니 집주인이 몇 천만원씩 올려 내놓는 일도 흔하다. 세입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계약을 할 수밖에 없다. 비단 이곳뿐만이 아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우성공인 관계자는 “85㎡(전용면적)대 전세가는 올 초보다 5000만원 이상 올라 2억원이 넘었고 소형 평형은 아예 물건이 없어 대기자가 줄을 섰다.”고 말했다. ●전셋값 저렴한 빌라로 이주 늘어 다세대와 빌라 밀집지역인 서울 강서구 화곡2동 일대도 마찬가지다. 이곳은 치솟는 아파트 전세가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옮기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이계영(36·서울 강서구)씨는 “물가도 전세가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른다.”면서 “복비를 두배로 주는 뒷거래로 간신히 집을 구했다.”고 말했다. 강남지역은 재개발·재건축 이주로 전세난이 시작됐다. 대치동 청실아파트(1446가구)와 우성아파트(354가구)가 연말까지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 또 반포동 신반포 한신1차(790가구), 가락동 가락시영1·2차(6600가구),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568가구) 등도 하반기에 이주 일정을 잡아 놓고 있다. 이미 대치동은 청실아파트 이주 영향으로 전셋값이 뛰기 시작했다. 동아공인 관계자는 “계절적인 영향도 있지만 아예 전세는 물건이 없다.”면서 “85㎡는 5000만~1억원씩 올려도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고 말했다. ●부동산 법안 처리 무산 전세난 더해 6월 임시국회가 전세난을 부채질했다. 정부의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보금자리주택 민간참여,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는 법안 등 부동산 주요 쟁점 법안 처리가 무산됐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민간도 보금자리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법령들이 처리되지 못하면서 주택시장 활성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무너졌다. 이로 인해 집 장만보다는 전세로 눌러앉겠다는 심리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올 하반기 서울에서 도시정비사업에 따른 멸실 주택 가구 수만 해도 2만 가구가 넘는다. 이에 따른 전세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시·도지사가 재개발·재건축 추진 시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은 법사위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주택 관련 법안 처리가 줄줄이 지연돼 전세난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면서 “주택정책은 1~2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중장기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서울시의 시프트 정책이나 임대주택 정책을 발 빠르게 정부가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전매제한 완화 최대수혜 광교·판교 ‘눈길’

    전매제한 완화 최대수혜 광교·판교 ‘눈길’

    정부가 지난달 30일 내놓은 하반기 부동산정책 방향의 핵심은 수도권 아파트 전매제한 기간을 최대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해 주택거래를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일부 수혜 지역만큼은 거래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거래침체의 근본적인 원인이 규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의 혜택을 누릴 곳은 어디일까. ●김포·파주·남양주 등은 큰 도움 안될 듯 우선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를 대상으로 적용되는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현행 1~5년에서 1~3년으로 줄어들면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와 성남 판교신도시 등 2기 신도시가 주로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김포나 파주, 남양주 등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아직도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전매제한 기간이 줄어드는 수도권 아파트 단지는 모두 3만 4854가구로 이 가운데 2만 342가구는 제도가 바뀌는 대로 당장 분양권이나 입주한 아파트를 전매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와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 수혜 단지가 광범위하게 분포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광교신도시와 판교신도시다. 수혜 물량만 해도 광교신도시가 9225가구, 판교신도시가 2711가구로 다른 지역보다 많은 데다 최근 개발된 2기 신도시로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광교신도시에서는 광교e편한세상 1970가구와 광교상록자이 1035가구, 이던하우스 700가구가 곧바로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게 된다. 판교신도시는 다음 달 입주를 앞둔 백현마을1단지 948가구가 당장 전매가 가능해지는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봇들마을4단지 748가구와 판교원마을5단지 668가구 등 이미 입주한 아파트도 전매제한이 풀린다. 이처럼 수혜 단지가 많은 지역은 투자 수요의 유입으로 유동성이 늘어나 지역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전매제한 기간에 묶여 있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번 조치로 광교와 판교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다소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수혜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는 늘겠지만 수도권 전체를 살리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개포주공·고덕시영 등 재건축 탄력 예상 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입지 좋은 선호 지역에만 투자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즉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인기있는 수도권 내 공공택지가 광교신도시 등에 몰려 있어 청약과열과 쏠림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반면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김포, 파주, 남양주, 화성 등에는 이번 조치가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매제한 완화로 단기간에 매물이 쏟아지면 지역에 따라 일시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광교신도시의 S 중개업소 관계자는 “광교신도시는 전매제한이 있음에도 웃돈을 붙여 가계약식으로 거래가 됐었다.”면서 “아직 본격적으로 매물이 나오지는 않고 있지만 매물이 늘면 혹시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문의전화가 많다.”고 말했다. 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손질되면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인 전국 636개 재건축 사업장이 부담금 인하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강동구 고덕시영과 둔촌주공아파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 경기 과천 주공아파트 등 전국의 재건축 사업장이 초과이익 부담 감소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이번 정부의 정책이 주택공급과 거래를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대부분의 부동산전문가는 지적한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완화가 일부 거래는 늘릴 수 있지만 전세난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면서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부족한 공급량을 늘리고 보금자리주택을 임대로 돌리는 등 특별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분야별로 살펴본 하반기 경제정책

    분야별로 살펴본 하반기 경제정책

    정부가 30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한마디로 ‘물가안정을 통한 서민생활 안정’이다. 우리 경제가 지표상 성장에도 불구하고 서민의 체감경기는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물가안정정책을 최우선으로 삼고 고용창출 및 내수기반 강화, 사회안전망 확충 및 동반성장 정책을 중점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물가 정부는 30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공공요금 안정 ▲농수산물 수급 안정 ▲전·월세 시장 안정 ▲서민생계비 부담 줄이기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공공요금은 하반기 물가의 최대 변수다. 정부는 에너지 절약과 공공기업의 누적적자 보전을 위해 불가피한 요금은 올리겠지만 서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은 최소화하고 인상 시기도 분산시킬 방침이다. 중앙공공요금은 전기료, 통행료, 우편료, 열차료 등 11개 중 절반 정도만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일일이 제어하기 힘든 지방공공요금은 전체 평균 인상률을 3% 초반(최근 3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넘지 않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상요인이 큰 전기요금은 원료비 연동제는 물론 겨울철 요금 인상이나 선택형 피크요금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차등요금제는 도로 통행료에도 적용된다. 지금도 출퇴근시간에는 20~50% 할인해 주고 심야에 오가는 대형화물차의 통행료는 20%를 깎아주지만 차등화 정도를 시간대별, 주중·주말에 따라 더 세분화한다. 특히 주말 통행료가 비싸질 전망이다. 가격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고랭지·가을배추의 계약재배를 평년 생산량의 20%로 늘리고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수요자·공급자 간에 다리를 놓는 ‘중개형 계약재배’를 도입한다. aT는 중간에서 계약대금 정산이나 분쟁조정을 맡는다. 관세 개편도 주목된다. 독과점이나 서민 밀접 품목에 대해 관세율을 재평가해 기본관세율 체계를 조정하기로 했다. 독과점 품목의 관세율은 유지하거나 높이고 서민 밀접 품목의 관세율은 낮춰 소비자가격의 인하 여력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내수·일자리 정부는 서민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원인으로 내수 부진을 꼽고 있다. 이에 따라 30일 발표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국내 소비와 그 전제 조건인 고용을 늘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추진했다가 입법 과정에서 좌절된 ‘임시투자세액공제 폐지,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가 다시 추진된다. 정부는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율을 7%로 추진했으나 국회에서 1%로 깎여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정부는 7% 원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은 특성화고 졸업생, 비정규직, 중소기업 등 상대적 취약계층에 초점이 맞춰졌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졸업생 채용 실적이 반영되며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2013년 상반기까지 최소 30% 이상으로 늘어난다.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직업훈련제도가 실업자 지원과 통합돼 지원한도가 연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다. 사회적 문제가 됐던 청소용역 근로자 실태를 9~10월 중 1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점검,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우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온누리 상품권 사용처를 나들가게와 골목슈퍼로 늘리고 공공부문의 소모성 자재(MRO) 공급계약에서 중소기업이 우대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부동산 오는 9월부터 수도권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1~5년에서 1~3년으로 조정되면서 공공택지 내 85㎡ 이하 주택(3년)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줄어들게 된다. 사실상 전매제한이 사라지는 셈이다. 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을 낮추는 방안이 검토돼 ‘세금폭탄’을 완화해 줄 전망이다. 건설업계에선 환영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거래활성화에 실질적인 물꼬를 트기에는 역부족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없는 상황에서 당장 투자자들이 몰리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30일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는 다시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이 포함됐다. 올해에만 다섯 번째 나온 부동산 대책이다. 이번에도 집값 상승은 억제하되 규제를 완화해 거래의 숨통을 틔운다는 괴리된 논리가 적용됐다. 또 민간 임대사업을 활성화해 충분한 전·월세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데 방점이 찍혔다. 지난 5·1대책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체재에 불과한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을 계속 전·월세난 해소의 묘안으로 고집하고, 찔끔찔끔 규제를 풀어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란 주장도 있다. 국토해양부안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되지만 투기과열지구인 강남 3구는 현행 1~5년을 유지한다. 그린벨트를 해제해 짓는 보금자리주택도 7~10년을 지켜야 한다. 수도권 매입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지원도 다시 이뤄진다. 지난 2월 전·월세 대책을 통해 세제 지원안을 처음 내놨으나 수도권의 경우 지원 요건이 까다로워 효과가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주택 가격 급등기 투기 방지와 불로소득 환수를 위해 도입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 완화된다. 주택 시장이 침체되면서 그동안 폐지 또는 완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정하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은 “거래침체의 근본적인 원인이 규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활성화를 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세부안을 마련해 법을 개정하고 국회를 통과해야 하니 단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주택사업자 육성, 소형주택 전세보증금의 한시적 과세 유예, 소형주택 건설 지원 등의 정책은 장기적으로 전세시장 안정에 도움을 주겠으나 당장 하반기 전세난을 방지하기에는 늦었다는 설명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사회안전망 정부는 30일 복지정책에 대해 ▲맞춤 복지 ▲일하는 복지 ▲지속가능한 복지의 세 가지 원칙을 지키되 복지 포퓰리즘과는 거리를 두겠다고 밝혔다. 일하는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정부는 근로장려세제(EITC)의 대상과 지급 금액을 확대한다. EITC란 저소득 근로자 가구에 근로장려금을 세금 환급의 형태로 지급하는 세제다. 정부는 부양 자녀가 2인 이상인 경우 EITC 대상자 소득기준과 현재의 최대 지급금액(연 120만원)을 상향 조정해 EITC를 확대 운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조정폭은 올해 세법개정안과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현행 ‘희망키움통장’ 가입자가 탈수급(자격 상실로 혜택이 없어지는)하는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수준으로 2년간 의료·교육비 등을 지원하던 정책은 ‘취업성공 패키지사업’ 참여자가 탈수급하는 경우에도 지원하도록 확대한다. 탈수급 시 모든 혜택이 끊기면서 근로능력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일부러 근로를 기피하는 점을 막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제공되는 자활소득공제를 일반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기초생활수급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근로소득공제를 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수급자가 자활사업에 참여해 얻은 소득은 70%만 소득으로 간주해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생계급여 지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맞춤복지와 지속가능한 복지를 위해 정부는 기초생활보장제도를 개선해 최저생계비 이하의 빈곤층에 대한 지원을 넓혀가기로 했다. 기초생보제도의 부양의무자 소득기준을 완화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 재산의 소득환산기준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남 ‘알짜 시프트’ 오늘부터 청약

    강남 ‘알짜 시프트’ 오늘부터 청약

    올가을 전세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27일부터 서울 세곡, 우면2지구 등 강남권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알짜 물량 공급이 시작된다. 강남에서 주변 아파트 전셋값의 70~80% 수준으로 20년간 살 수 있는 기회라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청약 접수는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1순위가 27~29일, 일반공급 2·3순위는 각각 30일, 7월 1일이다. 선순위 신청자 수가 공급 세대의 200%를 초과하면 후순위 신청 접수는 받지 않는다. 6월 시프트 물량과 청약 자격, 전략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세곡리엔파크 84㎡ 2억 2496만원 27일부터 서울 세곡, 우면2지구, 사당 남성역 등 강남권과 구로 천왕지구 등 장기전세주택 1429가구가 일반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시프트는 세곡리엔파크5단지, 서초네이처힐4단지 등 SH공사가 건설한 주택(전용 59~114㎡)과 사당남성역 두산위브, 청담자이 등 서울시에서 매입한 재건축 소형주택(전용 49~82㎡)이다. 또한 입주자 퇴거, 계약 취소에 따른 84가구도 포함된다. 공급 가격은 주변 아파트 전세 시세의 70~80%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세곡리엔파크5단지, 서초네이처힐 전용 84㎡는 각각 2억 2496만원, 2억 4880만원이다. 재건축 소형주택인 청담자이 전용 49㎡는 2억 3600만~2억 4080만원이다. ●자산·소득 기준 등 청약 자격 확인이 먼저 시프트를 노리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청약 자격이 되는지 자산·소득 기준을 따져 봐야 한다. 평형은 물론 SH공사가 짓는 건설형과 재건축 매입형에 따라 자산과 소득 기준이 다르다. 전용 60㎡ 이하는 소득과 자산 보유 기준이 가구당 월평균 소득 280만 5360원 이하(3인 가구 기준), 부동산(토지 및 건축물) 1억 260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 가치 기준으로 2467만원 이하다. 단 재건축 매입형의 경우 지난해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400만 7670원 이하·전용 49~59㎡·3인 이하 기준)를 소득 기준 제한으로 둔다. 전용 60~85㎡는 월평균 소득 601만 1500원 이하(3인 가구 기준), 부동산 2억 1550만원 이하 기준이 적용된다. 전용 85㎡가 초과되는 아파트는 월평균 소득 721만 3800원 이하(3인 가구 기준), 부동산 2억 1550만원 이하이다. 단 자동차 보유 관련 제한은 없다. 일반공급의 경우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해야 하며 본인과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는 점은 기본이다. ●지금부터라도 청약 가점 관리 시작해야 시프트에 입주하려면 청약통장이 필요하다.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 소지자라면 면적에 상관없이 자격 요건이 맞는지 확인하면 된다. 그 밖에 전용 85㎡ 이하는 청약저축, 초과는 청약예금 통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같은 1순위 안에서는 청약 가점으로 입주자를 정하기 때문에 가점 관리가 중요하다. 가점은 면적별로 조금씩 차이가 난다. 가점 요건은 ▲서울시 거주기간 ▲무주택 기간 ▲세대주 나이 ▲부양가족 수 ▲미성년 자녀 수 ▲만 65세 이상 직계존속 부양 등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팀장은 “단순히 청약통장을 오래 가입했다는 것보다는 가점 요건에 얼마나 충족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청약저축 가입 기간보다는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나 미성년 자녀 등이 주요 변수”라고 말했다. ●신혼부부 등은 ‘특별공급’을 노려라 일반공급은 사실상 10년 이상 무주택 기간과 2명 이상의 자녀를 가진 세대가 아니라면 당첨이 힘들다. 따라서 일반공급보다 자격이 된다면 특별공급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청약 전에 노부모 부양자, 신혼부부, 3자녀 이상 가구, 고령자 공급 부문에 대상자가 되는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전용 114㎡는 3·4자녀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부양가족 등을 산정할 때 임신 중인 태아도 인정된다. 59·84㎡ 주택은 ▲65세 이상 노부모 부양자 ▲장애인 ▲장기복무 제대 군인 ▲새터민 ▲중소기업 근로자 ▲한부모 가족 ▲3자녀 이상 세대 ▲국가유공자 등에게 우선공급 청약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강남권 시프트의 경우 투기 과열 지구에 속해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세대원 및 과거 5년 이내 다른 주택에 당첨된 자의 세대에 속한 자’는 1순위 청약이 불가한 점도 인지해야 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열린세상] 한나라당의 당 대표 경선 비판/김용호 인하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한나라당의 당 대표 경선 비판/김용호 인하대 정치외교학 교수

    한나라당이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경선에 돌입했다. 어제 후보 등록마감 결과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경선에 7명이 출전했는데 이 중에서 최고득점자가 당 대표를 맡아 내년 총선을 치르고 대선을 준비하게 된다. 안상수 전 대표의 잔여 임기만 채우기 때문에 내년 7월에 임기 만료가 되지만 총선을 주관하게 되므로 정치적 책임이 막중하다. 한나라당이 지난 4월의 재보궐 선거에서 패배한 직후 위기감이 있었으나 이번 경선의 시작을 보면 아직도 민심을 얻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이 아직도 한나라당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는 이유는 특정 정당에 대한 애착보다 한나라당이 무너지면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기로 치닫지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과연 한나라당을 살리는 길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한나라당이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다. 당 대표 경선 주자들이 거의 모두 경쟁적으로 좌파 성향의 정책을 내놓고 있다. 감세 철회, 등록금 인하, 복지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런 정책으로 과연 돌아선 유권자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한나라당은 우파의 가치를 지키지 못하면 집토끼도 잃고 산토끼도 잃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가 친서민 정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지지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물가상승, 전세난,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경제적 불안이 크기 때문이다. 당 대표 후보들은 이 정부가 출범할 때 약속했던 경제를 살리는 방책을 내놓아야 한다. 집권당이 최근 들어 민심을 얻는다는 핑계로 반값 등록금을 비롯한 인심만 쓰는 정책을 내놓는 가운데 우리 경제가 무너져 내린다면 한나라당은 내년 선거에서 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노인당’의 이미지가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다.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이들은 한나라당에 대해 “고리타분한 정당”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어서 한나라당에 참여하거나 지지하기를 주저한다. 이런 이미지를 타파하려면 영국 노동당의 환골탈태 전략을 본받아야 한다. 1990년대 영국의 노동당은 보수당의 장기 집권으로 인해 ‘만년 야당’의 위기를 맞아 당을 개혁하기 위해 노동당의 근간인 노조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토니 블레어를 앞장세워 젊은이들을 당원으로 끌어들인 결과 18년 만인 1997년 집권에 성공했다. 한나라당도 나이 많은 분들은 병풍 역할을 하고 새로운 젊은이들을 끌어들여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 예를 들면 이번 당 대표 후보들의 권역별 비전 발표회에 후보들의 발언은 최소화하고 젊은 당원들에게 얘기할 기회를 많이 주어야 한다. 하루아침에 당의 이미지가 바뀌지 않겠지만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20~30대가 한나라당을 지지하게 되면 앞으로 40~50년 이상 이들이 한나라당의 정치적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당 대표 후보들은 ‘캠프 민주주의’를 타파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한국 정치의 핵심인 대선이 후보의 캠프 중심으로 이루어져 각 정당은 유명무실해지고, 대선 후 당선자는 캠프 중심으로 인사를 하는 바람에 국정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정기적으로 자유로운 선거를 실시한다는 점에서는 민주주의이지만 최근 들어 대선과 국정 운영이 정당 대신에 캠프 중심으로 이루어져 정당 민주주의는 표류하고 ‘캠프 민주주의’가 등장하게 됐다. 이를 타파하지 않으면 한나라당은 껍데기만 남게 된다. 지금도 국정 운영이 캠프에 참여했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비난은 한나라당이 몽땅 덮어쓰는 경향이 있다. 미국의 경우 예비선거에 나온 대선 후보들이 캠프를 만들고 현역 상원·하원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은 하지만 캠프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 국민의 대표인 의원들이 사조직인 캠프에 참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경우 현역 의원이 캠프에 참여하는 바람에 당과 의회 운영이 계파별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한나라당도 현역 의원이 캠프에 가담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막아야 한다. 당 대표 후보들이 ‘캠프 민주주의’로 타락한 우리의 정당정치를 살릴 수 있는 좋은 방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
  • “전셋값 하반기 5%이상 오를 듯”

    올 하반기에도 전셋값이 5% 이상 오르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1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및 정책과제 세미나’에서 “전세 시세는 입주물량 감소, 전세의 월세 전환 등으로 5% 수준의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올해 전국의 아파트 예상 입주물량이 지난해의 70% 수준이고 1990년대 이후 가장 적은 20만 가구에 불과해 전세난을 부추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전·월세 상한제 도입이 결정되면 도입 직전 전세금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월세 상한제 도입전 급등 전망 허 위원은 “이런 이유로 올 하반기에는 연초 전세대란을 넘어서는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정부는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하고 공공과 민간의 역할을 분담하는 등 공급시장을 선진화하고, 부동산 시장을 왜곡시키는 전·월세 상한제보다는 임대차시장 선진화 등 중장기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매 가격은 지방 4% 상승 예상 또 매매시장에서는 상반기의 흐름이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은 4% 수준의 상승곡선을 이어나가고, 수도권은 강보합세를 유지해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을 것으로 허 위원은 관측했다. 그는 “지방에서는 공급 감소 기간이 길었던 지역과 과거 내림폭이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시장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수도권은 물가와 금리상승 등의 요인으로 수요 회복이 더디게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2011년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 주제 발표를 맡은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하반기 건설 수주가 전년 동기보다 4.0%, 건설 투자액이 2.0%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예상 수주액은 54조 6000억원으로 상반기나 지난해보다는 조금 늘겠지만 2009년 이전에 비하면 부진한 액수라고 이 위원은 설명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MB·孫 회담 조율 진통

    MB·孫 회담 조율 진통

    이명박(왼쪽 얼굴) 대통령과 손학규(오른쪽) 민주당 대표의 청와대 회담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시기와 의제를 놓고 양측이 맞서면서 조율 작업이 쉽지 않다. 청와대는 오는 29일 회담을 갖자고 손 대표 쪽에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19일 저녁 최고위원회의와 주요 당직자 회의를 열고 ‘영수회담’ 시기를 더 앞당겨 실시하자고 청와대에 수정 제안하기로 했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일자리 창출, 반값등록금 문제는 추경 예산이 편성돼야 하기 때문에 6월 국회 일정을 감안해 회담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청와대의 상황 인식이 너무 한가하다.”고 말했다. 등록금, 가계부채, 일자리, 고물가, 전세난, 추경, 부자감세 등 주요 민생 문제를 영수회담에서 합의한 뒤 국회가 예산과 법률에 반영, 뒷받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특히 청와대가 오는 22, 23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을 초청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국방개혁안을 논의하기로 한 것을 두고 “정치적 도의에 맞지 않는다.”며 발끈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모두 불참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신중한 입장이다. 회동 날짜를 29일로 청와대가 민주당에 제안했다는 것조차 공식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민주당 쪽이 공개하면서 날짜가 알려졌지만 논의 중인 사안을 공개하면 회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민주당이 서두르고 있지만 민생 현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회담인 만큼 의제 선정과 조율에 최대한 신중을 기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조율 중인 상황에서 청와대가 의제나 시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통위와 국방위 소속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에 대해서는 “한·미 FTA, 국방개혁안 등 중차대한 현안을 여야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것은 국정을 운영하는 대통령의 당연한 업무”라면서 “이는 손 대표와의 회담과는 별개의 사안으로 두 문제를 결부시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수·구혜영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투기 부추길 분양가 상한제 폐지 안된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그제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건설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분양가 상한제는 민간의 아파트 공급을 감소시키는 등의 부작용이 많기 때문에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의 주장은 직전 정종환 전 장관과 똑같다. 국회 국토해양위에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제외한 민간택지에 공급하는 주택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9월 부동산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된 분양가 상한제는 성과를 거뒀다. 국토부와 건설업계에서는 부동산시장이 안정됐다는 이유로 기회 있을 때마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들고 나오고 있다. 민간주택 공급을 늘리려면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돼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탓에 주택 공급이 부족해 전세난을 가중시키고 결과적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을 야기할 수 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를 없애자는 주장에도 나름대로 일리는 없지 않지만 시기상조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찬성하는 쪽은 폐지하더라도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섣불리 분양가 상한제를 없앨 경우 투기를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분양가 상한제가 없어진 상태에서 부동산 투기가 되살아난다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최악의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 그러지 않아도 요즘 부산·대전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7만 2232가구로 한달 전보다 5340가구나 줄었다. 아파트 가격은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 건설업계는 분양가 타령만 할 게 아니라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맞는 다양한 1~2인 가구 아파트를 설계하는 등 바뀌고 있는 환경에 맞는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한다.
  • 올 가을 최악 전세대란 조짐

    올 가을 최악 전세대란 조짐

    올가을 사상 최악의 전세난이 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급작스러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경기 침체와 집주인들의 전·월세가 인상 움직임, 올 하반기에 집중된 서울시내 재건축·재개발 이주 수요, 2009년 7~8월의 대규모 전세난 이후 2년 주기로 도래하는 재계약 시점 등이 벌써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수도권의 ‘국지성 전세난’은 이 같은 악재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전세→주택 구매전환 심리 꺾여 13일 업계에 따르면 전세시장에선 가을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조금씩 들썩이는 전·월세시장에서 임대인들이 금리가 오른 만큼 월세와 전세보증금을 올리는 ‘전가현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울 고덕동 P중개업소 대표는 “금리가 오르면 월세나 전세가도 따라 오른다.”면서 “대출을 끼고 산 집주인들은 이자 부담이 늘어난 만큼 세를 받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도 “월소득 300만~500만원의 샐러리맨들이 담보대출 2억원을 받았을 경우 통상 버틸 수 있는 시중금리는 6% 선”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침체된 주택 구매 심리가 완전히 꺾여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도 당초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보통 전셋값이 올라 매매가격과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면 집을 사는 경우가 많은데 대출금리가 올라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집을 사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은마 등 1주일새 1000만원 뛰어 하반기부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수요가 급증해 전세난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울 대치동 청실아파트의 재건축 이주수요가 몰리면서 인근 은마·쌍용·현대 아파트의 전세시세는 1주일 만에 1000만원 가까이 뛰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시내 18개 단지 주민들이 재건축·재개발로 이주할 예정이다. 서울 대치동 K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 수요와 학군 수요가 겹치면서 이곳에선 벌써 전세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반포동 미도1차(110㎡)의 경우 지난해 5월 2억 6000만원에서 올 5월 3억 3000만원으로 1년 넘게 전세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2009년 7~8월 극에 달했던 전세난 이후 2년 만에 도래하는 재계약 시점도 변수다. 올 하반기 입주 2년차를 맞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단지만 9만 가구에 달한다. 일부 지역에선 월세 선호현상이 두드러져 조만간 재계약 시점을 앞두고 전세가를 밀어올릴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현실적인 전세자금 대출 확대 등 정부의 선제 대응이 필요하지만 워낙 주택경기가 왜곡된 상황이라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방학 앞두고 관악·강남 등 학군 전셋값 강세

    방학 앞두고 관악·강남 등 학군 전셋값 강세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의 전세가와 매매가가 모두 올랐다. 전세시장은 여름방학 학군 수요와 이주수요로 일부 지역에선 ‘국지성 전세난’이 자리 잡는 분위기다. 매매가는 오름세를 띠었으나 조만간 약세로 다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등 일부 지역에서 여름방학 이사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가 겹치면서 전셋값 강세가 두드러졌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을 찾아 세입자들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봉천동 관악동부센트레빌(105㎡)은 1000만원 오른 2억 7000만~2억 9000만원 사이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강남구는 재건축 이주를 앞둔 대치동 청실아파트의 영향으로 은마아파트 전셋값이 500만~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여름방학 때 이사하려는 학군 수요자들의 문의도 꾸준한 상태다. 은마아파트(112㎡)의 전세 가격은 3억 3000만~3억 8000만원 선에 형성됐다. 반면 서울 은평구 등에선 전세 물량 부족으로 치솟았던 호가가 빠지면서 전셋값이 떨어졌다. 수요마저 감소한 상태다. 신사동 미성아파트(85㎡)의 전세가는 1억 1000만~1억 2000만원 선으로 500만원가량 떨어졌다.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상승했으나 현장의 체감지수는 조금 다르다. 서울 지역은 매수 문의가 거의 사라지면서 재건축단지가 몰린 강동, 강남, 송파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과천이 3주 연속 하락하면서 내림세를 주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권도엽號 ‘거래 활성화·집값안정’ 해결할까

    권도엽號 ‘거래 활성화·집값안정’ 해결할까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권 장관을 필두로 한 국토부 내 주택라인이 난마처럼 얽힌 주택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권 장관은 물론 한만희 제1차관, 박상우 주택토지실장, 이원재 주택정책관, 진현환 주택정책과장으로 이뤄진 라인은 주택문제만 놓고보면 사상 최강이라는 평가다. 권 장관은 2005년 차관보 자리에 있을 때 8·31대책을 진두지휘했고, 2008년 국토부 제1차관 때에는 한만희 차관(당시 주택토지실장)과 호흡을 맞추며 보금자리주택 등을 입안했다. 박상우 주택토지실장은 2004년 주택정책과장 때 판교신도시 정책 마련의 주역이었고, 2005년에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정책 등을 주물렀다. 이원재 주택정책관은 박 실장의 뒤를 이어 주택정책과장을 맡아 8·31대책 마련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들이 현안들을 해결하려면 숱한 난관을 거쳐야 할 전망이다. 자신들이 만든 규제를 스스로 풀어야 하는 ‘결자해지’가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이들이 풀어야 할 ‘3대 현안’으로는 눈앞의 전세난과 침체 주택시장의 활성화, 이 정권의 핵심 과제인 보금자리주택의 연착륙 등이 꼽힌다. 주택업계가 원하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도 이들이 풀어야 할 숙제 가운데 하나다. ●주택매수 심리 끌어 올려야 우선 당장 해결해야 할 숙제는 침체된 주택시장을 되살리고 전세난을 해소하는 것이다. 이는 내수 활성화와 가계 부채 문제 해결, 서민 주거안정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 주택시장은 전통적인 이사 비수기인 5~6월에도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전셋집이 씨가 마르는 등 벌써 전세대란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까스로 지난봄 전셋값 폭등세를 가라앉혔는데, 초여름 전세시장의 요동칠 조짐에 권도엽 호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아울러 주택매수 심리에 불을 지펴 침체된 시장을 되살려야 하는데 ‘양날의 칼’과 같은 주택정책을 어느 정도 선까지 적절하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최근 한 정부기관의 연구보고에 따르면 주택가격이 매년 3%가량 올라야 금융비용 등을 제하고 겨우 본전을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지금과 같은 구조라면 누구도 집을 사려고 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보금자리주택 결자해지해야 ‘보금자리 정책’도 다듬어야 할 과제다. 5차까지 잇따라 쏟아낸 보금자리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정난을 부추겼고, 주택시장의 매수세 실종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최근의 전세대란도 보금자리주택과 무관치 않다. 보금자리주택 도입으로 수요자들이 주택을 매입하기보다는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전세 수요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박원갑 소장은 “주변 시세 절반 가격의 보금자리주택 때문에 많은 사람이 내집마련에 나서기보다는 전셋집을 전전하면서 전세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정부는 과감하게 보금자리의 취지에 맞게 일반 분양물량을 과감하게 줄이고 임대부분을 늘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금자리주택의 지속적인 공급을 도외시할 수도 없다. 5차 보금자리지구까지 지정했지만 이제는 수도권에 노른자위 지역은 찾기 어려워진 상태다. 자칫 보금자리지구 지정에 차질이 빚어지면 주택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사자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 자칫 주택시장의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준규·오상도기자 hihi@seoul.co.kr
  • [與野 정책위의장에게 듣는다] “난 진보적 중도…보·혁장점 ‘정책믹스’ 정치인 해야할 일”

    [與野 정책위의장에게 듣는다] “난 진보적 중도…보·혁장점 ‘정책믹스’ 정치인 해야할 일”

    여야의 정책 대결이 뜨거워지고 있다. 각 당에서 정책을 매개로 ‘노선 투쟁’이 빚어지고 있는 데 따른 영향도 크다. 마침 양당 지도부가 새로 출범하면서 ‘서민 정책’을 놓고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한나라당 이주영, 민주당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이 대결의 선봉에 서 있다. 앞으로 1년 동안 당의 정책은 차기 총선과 대선의 밑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한 자리다. 특히 이들이 잡는 방향타는 각각 진행 중인 당내 노선 투쟁의 향방을 가를 수도 있어 더욱 민감하다. 그 중요성을 반영하듯, 두 의장의 사무실은 ‘축하 난’으로 가득했다. 특히 야당의장의 방에 여야, 재계, 관계 가릴 것 없이 쏟아진 축하는 그 미묘한 위상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한나라 반값등록금 정책 환영 →반값 등록금 정책이 이슈가 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어떻게 다른가. -한나라당이 3년 반 동안 나 몰라라 하다가 이제라도 들고나온 것 자체는 환영한다. ‘반값 등록금 여야정협의체’를 빠른 시간 내에 만들 것을 제안한다. 우선 6월 임시국회 안에 등록금 재원 5000억원을 추가경정 예산으로 편성하고 등록금 관련 5대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5대 법안은 ‘등록금 상한제법’,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 개선법’, 장학금 확대법, ‘지방교육재정확대법’, ‘교육재정확대법’이다. 민주당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소득구간 10분위 중 가장 낮은 1분위(연소득 1238만원) 이하에게 등록금 전액인 700만원 지원 ▲정부에서 현재 지원하고 있지 않은 소득구간 2~4분위(3270만원) 학생에게 등록금 절반인 350만원 지원 ▲소득 5분위 이하에게 30%인 210만원 지원 등의 정책도 담고 있다. ●한·미 FTA 우격다짐으로 안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입장은. -한·미 FTA는 우격다짐으로 할 게 아니다. 6월 임시국회에 상정하지 말아야 한다. FTA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대안 마련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미국 국회에서도 한·미 FTA 체결로 실직하게 될 자국 노동자들의 생계 문제를 해결해 주는 무역조정지원(TAA) 연장 법안을 FTA와 연계해 처리하지 않으면 상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국민 공감대도 필요하다. →대안만 마련되면 한·미 FTA는 통과시키는 건가. -참여정부 시절 협상 선이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의 재협상 FTA는 이익의 균형이 깨졌다. 경제성 효과 평가를 민주당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명의로 추진할 것이다. 상정 전에 부문별 경제성 평가를 한번 더 할 필요 있다. 특히 미국 의회의 움직임과 연계돼야 한다. 이익의 균형이 깨졌는데 미국이 여름 국회에서 조정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 전략적 차원에서 재재협상이 필요하다. ●대북정책 진정성 있게 접근해야 →한나라당 일각에서 대북정책 기조 수정 요구도 나온다. 민주당은 어떤가. -남북 대화를 해야 한다. 민주당이 추구하는 평화가 돈이고 경제다. 이명박 정부가 남북 대화를 안 한 결과는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나타났다. 금강산 사업이 없어지면서 강원 경제가 망가지는 것을 접경지역 국민들이 느낀 것이다. 선명성 경쟁이 아니라 대세다. 가야 할 방향과 대세에 누가 더 진정성 있게 다가가느냐가 중요하다. →북한인권법 처리 방침은. -정부·여당이 먼저 입장을 정리한 통일안을 가져와야 한다. 북한인권법은 알려진 내용이 사실과 많이 다르다. 인권재단 설립이 주요 내용인데 통일부와 국가인권위원회가 서로 재단을 가지려고 각을 세우고 있다. →소득세 및 법인세 추가 감세 문제에 대한 입장은. -부자 감세를 즉각 철회하고 법인세도 대기업 특혜 조항을 재검토해야 한다. →대여(對與) 정책협의 원칙은. -‘상선약수.’ 흐르는 물처럼 낮은 데로 임해 강을 만들고 바다를 만들 것이다. 원칙을 지키면서 ‘악센트’ 있는 정책을 펴고 싶다. 지켜야 할 원칙은 지키되 양보할 건 과감히 양보할 것이다. 그동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로서 한나라당 주성영 간사와 한번도 다툰 적이 없다. 정부는 야당과도 당정협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과의 소통을 원하면 먼저 야당과 소통해야 한다.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법안)은 어떤 건가. -우리 사회의 기회균등을 위한 부분이다. 재벌기업, 사법개혁 분야는 물러설 수 없다. 금산분리는 견제와 균형을 위한 필수 장치다. 지난 3년간 특혜를 받지 못한 중산층 서민들의 가슴에 너무 많은 멍이 들었다. 생활고와 연결되면 하나둘씩 밖으로 표출될 것이다. 이대로 가면 민심이 폭발할 것 같은 느낌도 있다. →중요한 시기이다. 어떤 부분에 주력할 건가. -거대 담론도 중요하지만 여성으로서의 섬세함과 포용력은 더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육아·보육·전세난·대학등록금·물가대란 등 민생고·생활고가 모두 여성의 문제와 직결된다. →민주당은 어떤 정책 노선을 지향해야 하나. -‘민생 진보’다. 보수, 진보의 축을 따지는 것은 의미 없다. MB노믹스로 혜택받지 못한 서민·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신뢰 있게 지속적으로 펴가는 것이다. 이것이 민주당이 추구하는 진보다. 정책에는 진보와 보수가 없다. 시대가 요구하고 국민이 바라는 정책이 무엇인지, 어느 정당이 진정성 있게 담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정책이 특정 대선 후보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2007년 대선에서 다음 대통령 선거는 복지가 화두일 거라고 예측했다. 복지 화두는 국민소득 2만~3만 달러로 넘어가는 모든 나라가 겪은 공통 어젠다다. 세금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바꿔 줄 시기가 왔다. ‘세금=미래=보험’이란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 →정책 노선은 어떻게 잡을 것인가. -내가 추구하는 건 진보적 중도다. 오바마 정부를 예로 들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당연히 진보적인 사람이지만 정책은 반드시 진보적이지 않다. ‘정책 믹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진보와 보수의 장단점은 국민이 판단할 것이고 양쪽의 장점을 어떻게 배합하느냐가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김진표 원내대표와는 어떤 점이 통하나. -김 원내대표가 처음 전화를 걸어와 “박 의원은 내가 갖고 있지 못한 부분을 갖고 있기에 서로 보완이 되지 않겠냐.”고 하더라. 김 대표 하면 관료 출신의 중도적 성향이라고 하는데 대표가 된 이후 (진보 성향이) 강해진 것 같다. 상대적으로 내가 좀 더 부드러워져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 →첫 여성 당 정책위의장인데, 여성 정치인의 현 주소는. -우선 굉장히 부담스럽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여성 정치인의 상징적 인물이지만 박 대표와 정책은 연결고리가 쉽게 맺어지지 않는다. 국회를 정쟁이 아닌 정책의 대결 장소로 바꾸고 싶다. 정책 대결이 생활정치로 연결되고 이것이 정치의 본질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2008년 통합민주당 시절 손학규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했다. 다시 지도부로 만나니 어떤가. -담금질을 통해 사람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손 대표를 통해 느낀다. ‘우리 사람이다’란 단어를 쓰게 된 계기는 지난해 겨울 천막농성 때다. 천막 속에서 진정성 있게 생활하는 모습이 의원들에게 감동을 줬다. →손 대표가 지금 잘하고 있다고 보나. -손 대표가 신임 지도부들을 모아 놓고 “나는 독점할 생각이 없다. 많이 듣고 논의해 가는 구조로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좀 더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어떨까 싶다. 구혜영·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박영선 프로필 ▲1960년 경남 창녕 출생 ▲수도여고, 경희대 지리학과, 서강대 언론대학원 졸업 ▲MBC 보도국 기자, 앵커, 경제부장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열린우리당 대변인 ▲17, 18대 국회의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 지원실장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민주당 FTA대책 특위 위원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국회 사법개혁특위 검찰소위 위원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 서울아파트 매매 꽁꽁… 강남·양천 학군 전세가 고개

    서울아파트 매매 꽁꽁… 강남·양천 학군 전세가 고개

    서울의 아파트 거래 침체가 심화하고 있다. 비수기가 겹치며 당분간 가격 약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5·1부동산대책’ 이후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매매가격도 힘이 빠진 상태다. 다음 달까지 일주일 이상 남았지만 거래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건수는 1월 7345건, 2월 6098건, 3월 5269건, 4월 2384건, 5월(20일 기준) 423건으로 크게 줄어든 상태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강남과 강동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도봉·은평·중랑 등 강북권도 마찬가지다. 신도시와 수도권 역시 거래 부진에 따른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광명·구리·성남·안양·분당·평촌·고양 등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전세시장은 서울 양천·중랑·강남·노원·구로·동작 등에서 가격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4월 이후 약보합세에 머물던 강남·양천 등 학군 수요지역에서는 전셋값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극심한 전세난을 경험한 수요자들이 본격적인 여름방학 이사철에 앞서 미리 움직인 탓으로 풀이된다. 서울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달 들어 학부모들의 전세 문의가 다시 늘고 있다.”고 전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5·1대책이 발표된 데 이어 최근 기준금리가 다시 동결됐지만 주택시장의 매수심리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9억 넘는 주택도 세금감면 받을 듯

    9억 넘는 주택도 세금감면 받을 듯

    정부의 양도세 비과세 조건 가운데 2년 거주기간이 폐지되면서 9억원 이하뿐만 아니라 9억원 초과 주택의 세금 감면 혜택도 짭짤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세난 여파로 부유층의 전세자금 수요가 최근 급증할 정도여서 고가주택 매입 붐도 예상된다. 2일 하나은행 이신규 세무사에 따르면 7억원에 매입한 A아파트를 5년 동안 보유하고, 거주를 하지 않은 채 10억원에 매도하면 이번 2년 거주 요건 폐지로 4395만원(종전 대비 97.6%)의 양도세 부담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B주택을 15억원에 매입해 5년 보유한 뒤 20억원에 팔았다면 기존에는 필요경비(7000만원)를 뺀 양도차익 전액(4억 3000만원)에 대한 양도세 8198만원을 물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양도가액(매각금액 20억원)에서 9억원 초과 부분에 해당하는 비율만큼만 과세대상 소득이 돼 양도세가 3728만원으로 종전 대비 54.5%가 감소한다. 이처럼 ‘세금 수혜’가 적지 않은 데다 최근 주택 가격에 관계 없이 전세난이 심각해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가구 중 소득 수준이 상위 10%인 10분위에 공급된 전세자금 보증액은 163억 3000만원으로 지난해 동월(29억 7000만원) 대비 5.5배 증가했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소장은 “2년 거주요건 폐지로 9억원 이하는 물론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의 양도세 혜택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방이나 수도권 거주자들이 강남 등에 전세를 끼고 주택을 사두는 ‘상경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脫서울 전세난민, 고양·파주로

    ‘그 많던 전세난민은 다 어디로 갔을까?’ 1일 국토해양부가 운영하는 온나라 부동산정보통합포털(www.onnara.go.kr)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전세난을 피해 서울을 떠난 사람들은 대부분 경기 고양시와 용인시, 파주시 등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늘거나 분양권 거래가 활발한 곳들이다. 또 올 1분기 경기도의 전셋값 변동률은 6.6%로 지난해 4분기 수준(5.0%)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의 변동률은 3.1%에 그쳤다. 경기도로 몸을 피한 전세난민들이 전셋값을 끌어올리는 ‘풍선효과’를 가져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시장침체로 분양권 가격이 떨어지면서 전세 수요자들이 저렴한 수도권으로 이동, 임대에서 매수로 갈아탄 추세도 뚜렷하다. 온나라 부동산포털의 수치를 종합하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경기도에선 모두 12만 5500여건의 아파트 매매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2만 7300여건(21%)이 서울에서 옮겨온 사람들이 행한 거래였다. 경기도내 서울 거주자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고양시로, 1만 5000여건 가운데 4400여건(29%)을 차지했다. 신규 분양 아파트보다 가격이 다소 하락한 기존 아파트의 분양권이 주로 거래됐다. 지난해 봇물을 이룬 고양 덕이·식사지구, 파주교하지구의 새 아파트 입주가 주변 아파트값을 크게 떨어뜨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용인시는 1만 3800여건의 거래 가운데 3600여건(26%), 파주시도 6900여건 중 2300여건(34%)을 서울 거주자들이 차지했다. 화성시는 1만 300여건의 전체 거래 중 2200여건(21%), 남양주시도 6600여건 중 2000여건(31%)이 서울 거주자가 행한 거래였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서울 거주자 거래가 많았던 지역들의 공통점은 지난해 입주물량이 많고 가격 하락폭도 컸던 곳”이라며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져 심리적 거리감도 줄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이번주 6~7명 중폭 개각… 막바지 인선작업

    이번주 6~7명 중폭 개각… 막바지 인선작업

    그동안 설(說)만 무성했던 개각이 이번 주엔 단행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유럽순방(8일)을 떠나기 전까지 첫 번째 고민은 끝낼 것으로 보인다. ‘개각(5월 초)→청와대 개편(5월 말)→당 전당대회(6월 말~7월 초)’ 순을 밟으며 당·정·청 인적쇄신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개각은) 이번 주 발표를 목표로 막바지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인사검증 작업이 예전보다 까다롭고 엄격해진 만큼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개각 폭은 당초 4~5명 교체에서 6~7명으로 늘어나면서 중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개각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통일·안보라인을 교체하느냐 여부다. 천안함, 연평도 피격 사건 이후 꽁꽁 얼어붙은 남북 관계의 개선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 대통령은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우익 주 중국대사가 통일부 장관 자리를 강력하게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 대사는 후임인 이규형 대사가 오는 20일 부임하는 것과 관계없이 7일 조기 귀국할 예정이어서 입각 등과 관련, 사전 언질을 받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일부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대북전문가인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소장의 이름도 나온다. 취임한 지 벌써 2년 3개월째를 맞는 원세훈 국정원장도 자리이동설이 돈다. 이귀남 법무장관 등이 후임자로 거론된다. 류 대사도 최근까지는 통일부 장관보다 국정원장을 희망했었다. 법무무 장관이 바뀌면,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이 후임자가 될 것으로 거론된다. 경제팀은 대거 교체가 불가피하다. 4·27 재·보선 패배가 정무적 사안보다는 물가상승, 전세난 등 기본적으로 정책 실패에 따른 민심이반에 더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미 여러 차례 ‘피로감’을 호소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이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 장관에는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윤진식 한나라당 의원, 임태희 대통령실장,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후임자로 거론된다. 국토부 장관에는 김건호 수자원공사사장,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거론된다. 류 대사는 국토부 장관 하마평에도 올라 있다. 농식품부장관에는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류성걸 재정부 2차관이 물망에 올라 있다. ‘장수장관’인 이만의 환경부 장관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과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가 후임자로 거론된다. 개각과 맞물린 청와대 참모진의 개편은 이 대통령이 오는 15일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만큼 인선작업에 드는 시간을 감안하면 이달 말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임태희 대통령 실장이 교체될 경우, 후임에 윤진식 의원이 우선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보궐선거로 단 의원 배지를 떼어야 한다. 이에 따라 원세훈 국정원장, 박형준 청와대 사회특보 등도 후임자로 거론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민의 무겁고 무섭게 수용”… 당·정·청 인적쇄신 어디까지

    MB “민의 무겁고 무섭게 수용”… 당·정·청 인적쇄신 어디까지

    4·27 재·보선 패배의 후폭풍이 여권을 강타하면서 당·정·청 전면쇄신 작업도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28일 총사퇴한 데 이어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도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겠다는 뜻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밝혔다. 이 대통령이 참모진의 사임의사를 받아들일지에 달렸지만, 청와대도 선거 패배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인적쇄신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여권이 참패한 뒤 당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고, 당은 비대위체제를 꾸렸던 것과 똑같은 모양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정 실장을 비롯해 핵심실세인 이동관 홍보수석, 박형준 정무수석 등을 교체했다. 이번 청와대 개편의 핵심은 임 실장의 거취다. 임 실장은 분당을에서 떨어진 강재섭 후보를 민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다, 이미 “책임질 일이 있으면 항상 무한책임을 진다.”고 밝힌 만큼 교체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임 실장이 물러날 경우 후임으로는 류우익 전 주중대사, 박형준 청와대 사회특보, 백용호 정책실장 등이 거론된다. 2~3명의 수석비서관도 함께 교체되면서,청와대 인적쇄신의 폭은 예상보다 커질 수도 있다. 올초부터 인선작업이 진행됐던 개각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각폭도 당초 예상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이만의 환경부, 정종환 국토해양부, 현인택 통일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력한 교체대상이다. 농식품부 장관에는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과 이계진 전 의원, 류성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거론된다. 환경부 장관은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가, 국토부 장관에는 류우익 전 대사를 비롯해 최재덕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 김건호 수자원 공사 사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통일부 장관이 교체된다면 류 전 대사가 유력한 가운데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의 이름도 나온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임될 가능성도 있지만, 바뀐다면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이 움직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번 선거에서 민심이반 현상을 확인한 만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에도 일정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우리는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서민들의 불만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데서 알 수 있듯 친서민정책을 강화하면서 일자리를 늘리는 쪽에 정책의 초점이 계속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중산층이 등을 돌린 결정적인 이유가 근본적으로는 양극화 심화와 전세난, 고물가, 건강보험료 인상 등 서민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정책실패에 대한 총체적인 반발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지금껏 추진했던 친서민 드라이브를 보다 구체적으로 강하게 걸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대기업과의 지속적인 마찰도 우려된다. 곽승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장이 지난 26일 공적 연기금의 주주의결권행사를 통해 재벌기업을 견제하겠다고 밝히면서 재계가 반발하고 나선 게 대표적인 사례다. 곽 위원장의 발언은 청와대와 일정한 교감을 거쳐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적으로는 친박(박근혜)계와의 화해 등 정치권 전반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내년 4월 총선과 대선에 본격적으로 대비하는 체제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특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 대통령이 5월 중순쯤 갖게 될 단독회동이 특히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여권 쇄신 당·정·청 인적개편이 핵심이다

    4·27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의 참패는 거듭된 국정 난맥상으로 예고된 당·정·청 합작품이다. 청와대의 무소통 독주, 정부의 잇따른 정책 혼선, 한나라당의 무기력과 선거전략 부재 등 삼박자가 결합된 결과였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등 최고위원 전원이 총사퇴하기로 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하겠다. 참패 원인을 짚어 보면 한나라당 지도부의 책임은 3분의1에 불과하다. 나머지 3분의2인 청와대와 정부도 인적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 그게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반성의 시작이다. 한나라당에선 소장파들을 시발로 당·정·청 쇄신론이 쏟아지고 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팽배해진 위기론의 반영이다. 청와대에서는 다음 정권을 책임질 사람 위주로 개편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몽준 전 대표는 이를 위해 당헌·당규 개정이란 처방을 내놨다. 친이 소장파들은 박근혜 전 대표가 나서라는 주장을 편다. 박 전 대표가 수용할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친이계의 양대 계파인 이상득계와 이재오계에서 추대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 지도부 총사퇴로 구성될 비상대책위원회는 임시기구로 가동되고, 조기 전당대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비대위는 화합형, 전당대회는 미래형으로 꾸려지는 게 바람직하다. 비대위원장은 모든 세력을 아우를 수 있도록 경륜을 갖춘 인사가 적임자다. 전당대회에서는 소장파들이 대거 진출해 젊고 활력 있게 변모해야 한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사실상 청와대 개편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청와대의 조정 기능 부실이 국정 난맥상의 한 원인인 만큼 무한책임을 지는 게 마땅하다. 고물가·전세난 등으로 중산층마저 돌아선 상황이어서 관련 장관의 경질이 불가피하다. 고물가엔 백약이 무효라는 장관, 전세난 대책이 없다는 장관을 놔둘 수는 없다. 일부는 이미 사퇴 의사를 밝혀 자격 상실에 일할 의지마저 박약한 상황임을 감안해야 한다. 주요 선거 결과는 51대49 양상을 보였다. 민심을 직시하라는 경고이자 국정운영 방식을 바꾸라는 주문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한번 더 기회를 준 것이다. 물러나는 한나라당 최고위원들이 비대위에 포진하려는 조짐이 엿보인다. 이는 최고위를 비대위로 포장만 바꾸는 기만행위일 뿐이다. 인적 쇄신엔 당·정·청 누구도 예외가 없어야 국민이 받아들일 것이다.
  • 오피스텔 ‘묻지마 청약’ 주의보 “서울·수도권 2~3년 후 공급과잉”

    오피스텔 ‘묻지마 청약’ 주의보 “서울·수도권 2~3년 후 공급과잉”

    “지금은 오피스텔이 부족하지만 2~3년 뒤엔 공급과잉이 우려됩니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전세난에 따른 임대수익 향상으로 오피스텔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서울 1인 가구는 1980년 이후 30년 새 무려 10배 가량 늘어 2010년 11월 기준 전체 가구의 23.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4가구 중 한 가구가 나 홀로 가구인 셈이다. 2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과 수도권에는 모두 2608가구의 오피스텔이 분양됐다. 또 올해 1분기 분양물량이 5000여 가구로 지난해 총 분양물량 9000여 가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많은 건설사가 얼어붙은 아파트 분양 대신 오피스텔 분양을 서두르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물량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묻지마 청약’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2~3년 뒤 서울과 수도권에 한꺼번에 많은 입주물량이 쏟아지면 임대수익률이 떨어질 뿐 아니라 입주자를 모집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피스텔이 황금알을 낳는 투자로 인식되면서 청약열기가 뜨겁다. 지난달 서울 강남역 아이파크 2차는 평균 56.7대1, 15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오피스텔인 문정동 한화 오벨리스크도 평균 8.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계약률도 100%였다. 또 수원 광교신도시 역시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3500가구에 이른다. 분양업체들은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난, 1~2인 가구 증가, 은행이자 하락 등으로 5%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달콤한 장밋빛 전망을 내세우고 있다. 분양 계약자 대부분이 50, 60대로 은퇴 후 임대수익을 노리고 계약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전문가들은 비슷한 시기에 서울과 수도권에 수천 가구의 오피스텔이 쏟아지면 공실위험이 커지고 수익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임대 수요를 신규 물량이 초과한다는 것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팀장은 “지금은 1인 가구에 비해 물량이 적어 인기를 끌고 있지만 2~3년 뒤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물량이 쏟아진다면 수익률 하락은 불 보듯 뻔하다.”면서 “묻지마 청약보다는 주변 입지와 유동인구, 인근 오피스텔 가구 수 등을 잘 살펴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높은 분양가도 투자의 걸림돌이다. 서울 오피스텔의 3.3㎡당 분양가(올 1월 기준)는 139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815만원)에 비해 많이 높아졌다. 투자자들은 4.6%의 취득세와 건물분 가격의 10%인 부가가치세 등 세금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 팀장은 “임대수요와 입지조건 등에 따라 오피스텔 시장도 양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분양업체들의 말만 믿지 말고 직접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등을 돌며 주변 임대여건을 알아보고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새달 아파트 1만4652가구 ‘집들이’

    다음 달 전국 1만 4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이달 입주물량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지만 수도권 외곽과 부산 등의 중대형 아파트에 물량이 집중돼 전세난 해소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미지수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입주가 시작되는 전국의 새 아파트는 1만 4652가구로, 이달 8338가구보다 1.75배 증가한다. 수도권도 9114가구로 이달의 4875가구를 훌쩍 뛰어넘는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다음 달 6519가구로 이달 1013가구의 6배 이상 껑충 뛰어오른다. 반면 서울은 이달(1013가구)과 다음 달(1027가구)의 입주 가구 수에 별 차이가 없다. 이 밖에 인천(1568가구), 부산(1455가구), 경남(1300가구) 등의 입주 물량이 서울보다 많지만 전남(867가구), 경북(766가구), 대구(652가구), 전북(498가구) 등은 상대적으로 입주 물량이 적다. 서울은 도심과 가깝고 지하철 역세권인 신공덕동 펜트라우스와 행당동 푸르지오가 다음 달 입주를 시작한다. 펜트라우스는 4개동 21층의 주상복합 아파트(476가구)로, 전용면적 110~198㎡의 중대형으로 이뤄졌다. 10개동 15층(551가구)인 행당동 푸르지오는 임대아파트(42㎡) 94가구와 중대형 아파트(79~142㎡)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경기와 인천에선 경기 광주 장지동 벽산블루밍, 인천 청라지구 청라하우스토리 등 중대형 아파트들의 입주가 줄을 잇는다. 벽산블루밍은 전용면적 112~250㎡, 청라하우스토리는 131~154㎡이다. 경기 지역에선 부천 범박(1473가구), 용인 서천3(980가구), 의왕 포일A1블록(659가구) 등 국민임대아파트의 입주가 눈에 띈다. 파주 교하 휴먼시아(700가구) 등 공공임대 아파트도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 입주하는 국민임대는 39~78㎡, 공공임대는 97~111㎡로 전용 면적이 차이가 난다. 지방에선 수요가 많은 중소형 아파트의 입주가 대세를 이룬다. 다음 달 입주가 시작되는 5538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가 82%를 차지한다. 경남 양산시 동면의 양산 금산 공공임대 아파트는 130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52~85㎡이다. 전남 광양시 광양읍에선 송보 파인빌 7차 867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수도권 물량이 늘어나지만 면적이 작은 임대아파트가 많아 일반 세입자들이 들어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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