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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세종시대 개막] 전세난 주변지역 확산

    [커버스토리-세종시대 개막] 전세난 주변지역 확산

    세종시의 전세난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14일 총리실을 시작으로 정부 기관들의 세종시 이주가 시작됐다. 올해 말까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이 차례로 이동해 4100여 가구의 주택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현재 입주가 가능한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는 955가구에 불과하다. 이후 가장 빨리 준공하는 아파트 입주 시기는 내년 8월이다. 세종시에 전세난이 발생하고 있는 이유다. 최근에는 세종시에 집을 구하지 못한 공무원들이 주변 지역으로 전세를 찾아 나서면서 인근 도시의 전셋값도 상승하는 분위기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아산·천안·청주시 아파트 전셋값이 올 들어 거의 한 달도 빠지지 않고 올랐다고 전했다.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대전시마저 비수기인 지난 8월 0.07% 올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과 비교해 아산시는 17.6%, 천안시 16.6%, 청원군 15%, 청주시 12.7%, 연기군 11.4% 순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6.2%였다. 전국 평균의 2.5배 가까이 뛴 것이다.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세종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595만원, 전세는 302만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2014년 말까지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 기관 등이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세종시 유입 인구뿐 아니라 지역 내 이사 수요도 함께 움직이고 있어 공무원 대이동에 따른 전셋값 상승세는 좀 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전세난 세종시 삼색 대응법

    전세난 세종시 삼색 대응법

    “세종시 전셋집 없나요.” 세종시 전세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전세 수요 급증으로 물건이 동이 나고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부처들의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전셋집을 찾는 공무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오는 15일부터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세종시로 이전할 공무원은 4000여명에 이른다. 토·일요일에는 부동산중개업소마다 전셋집을 찾는 공무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세종시 첫마을뿐만 아니라 인근 대전 유성 노은지구, 조치원 부동산중개업소에도 전세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전세 수요가 급증한 것은 정부가 수도권~세종시를 오가는 공무원 출퇴근용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공무원들이 거처를 마련해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셔틀버스는 오송역~세종청사만 운행한다. 9일 세종시 첫마을에서 만난 중앙부처 사무관 A씨는 “주말을 맞아 세 번째 내려왔다.”며 “8월 초만 해도 물건을 고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가격이 오른 데다 물건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과천에 살고 있는 공무원 B씨는 “기차역이 멀어 열차 통근을 포기하고 뒤늦게 전세를 알아보려고 내려왔다.”며 “아파트 전셋값이 비싸 원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 증가로 전셋값도 올랐다. 임봉근 다모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8월 초에는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1억원 정도에 고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저렴한 전셋집은 모두 나갔고 1억 2000만원 정도의 상대적으로 비싼 물건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첫마을 1단계 퍼스트프라임 아파트는 2200가구에 이르지만 남아있는 전세 물건은 10가구도 안 된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전세금은 조금 더 비싸다. 전용면적 84㎡ 아파트 전세는 1억 3000만원을 줘야한다. 전세 물량 부족으로 인접한 조치원이나 대전 노은지구로 발길을 돌리는 수요도 늘고 있다. 조치원은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해 전용면적 85㎡ 정도 중형 아파트를 8000만~9000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 1년 전보다 2000만~3000만원 올랐다. 노은지구는 같은 크기라도 전세 보증금으로 1억 7000만~2억 2000만원을 줘야 한다. 원룸을 찾는 수요자도 늘고 있다. 노은지구에서 만난 여성 공무원 C씨는 “단신으로 이주하더라도 방범 등 안전을 고려해 아파트 전세를 원했지만 가격이 많이 올라 상대적으로 보증금이 싼 원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조기 공급

    서울시는 2일 저소득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이달부터 서초구 우면지구 등 공공임대주택 2963가구의 조기공급을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월세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당초 10~11월 공급물량을 한두 달 앞당겨 공급하는 것이다. 시는 세입자의 주거권을 보호하기 위해 임대차 보호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강화하고, 임차인의 계약갱신 청구권을 신설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는 송파구 가락 시영아파트 6600가구 가운데 조합원 1200가구에 대해 1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분산 이주하도록 하고, 나머지 4200가구도 임대인과 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이주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서초구 잠원 대림아파트 637가구와 신반포 1차 아파트 790가구 등 인근 재건축 단지 주민 일부도 하반기 이주가 예정돼 있어 강남권 전·월세 시장에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동구 고덕 2·3·4·7단지는 건설경기 위축 등으로 사업이 1~2년 늦춰져 수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시장동향 점검과 이주실태 점검, 부동산중개업소 단속을 위한 전·월세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전세난 우려 지역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환산율과 보증금을 올릴 때 물가나 금리 등을 고려하는 ‘공정임대료’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전셋값 40개월째 상승… 3년간 37%↑

    전세 가격이 최근 40개월 연속 올라 역대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 다만 오름폭은 최근 들어 크게 둔화돼 ‘고비’는 지난 것으로 보인다. 16일 KB국민은행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6월 전세 가격 지수는 106.8로 전월보다 0.1% 올랐다. 2009년 2월(83.3) 이후 40개월 연속 상승세다. 이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6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이다. 이 기간 상승률은 28.1%다.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세는 더 가팔랐다. 2009년 2월 79.2에서 올 6월 108.6으로 37.1%나 올랐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10.4%)의 3.6배다. 2억원짜리 아파트 전세가 3년여 사이에 7400만원 오른 셈이다.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작용했음은 물론이다. 특히 전세난이 극심했던 지난해 3월에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2.3%(주택 전체는 1.7%)나 돼 가계 부담의 직격탄이 됐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금자리 주택 등을 노린 수요가 주택 구입 대신 전세 수요로 전환됐고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주(住)테크’ 매력이 약해지면서 내 집 마련을 미뤘기 때문”이라고 전세 가격 장기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 둔화로 가계 부채 부담이 커지고 ‘하우스푸어’(대출받아 집 샀다가 빚에 허덕이는 계층)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주택 구매 수요가 줄어든 것도 전세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아파트 전세 가격만 놓고 보면 70% 가까이 오른 경남 양산(67.8%)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 사상구, 경기 화성·하남(각각 62.6%) 등도 60% 넘게 올랐다. 수도권(32.5%)보다는 부산(52.8%), 대전(42.2%), 울산(41.9%) 등 비수도권이, 서울에서는 강북(30.7%)보다 강남(36.8%)이 더 많이 올랐다. 그나마 올 들어서는 전세 가격 오름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률도 0.1%에 그쳤다. 일부 지역에서는 ‘역(逆)전세난’ 얘기마저 나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하반기 부동산시장 기상도…매매, 여전히 흐림 · 전세, 안정세 지속

    하반기 부동산시장 기상도…매매, 여전히 흐림 · 전세, 안정세 지속

    주택시장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전문가들이 내놓은 ‘6월 이후, 늦어도 연말까지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올 주택시장 전망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정부가 각종 대책을 발표했지만, ‘백약이 무효’다. 과연 돌파구는 없는 것일까.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까지 올해 아파트 매매시장은 전국적으로 0.87% 하락했다. 서울(-1.79%), 신도시(-1.74%), 수도권(-0.82%) 지역의 하락폭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오히려 커졌다. 지방(0.66%)과 광역시(0.04%)는 오름세가 지속됐으나 가격 상승폭이 줄어 전국 아파트값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집값 상승 이끌 만한 시장의 힘 소진” 올 하반기 주택시장의 기상도도 여전히 흐리다. 침체국면 속에 지역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안성, 평택, 아산 등 산업단지와 연계된 복합도시와 세종시, 혁신도시가 지방의 집값 상승을 이끌어 서울 지역과의 양극화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인기상품으로는 여전히 소형주택과 역세권 오피스텔, 단독주택지, 단지 내 소액상가 등이 꼽혔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당초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주택시장을 예상했으나 유로존 위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내부적 요인뿐 아니라 외생변수가 불안해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하반기 집값이 보합세를 띠거나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꺾인 수요심리가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 부동산팀장은 “젊은 층은 여전히 구매력이 부족하고 공무원들은 하반기부터 세종시와 지방 혁신도시로 빠져나가는 등 전반적으로 집값 상승을 이끌 만한 시장의 힘이 소진됐다.”면서 “정부가 하반기에 내놓을 1~2차례의 부동산대책은 하락폭을 둔화시켜 연착륙을 유도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수도권 집값 1% 안팎 하락”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 내놓은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서도 수도권 집값은 대내외 경제상황 악화와 국회의 규제완화 법안 처리 지연 등으로 1% 안팎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덕례 연구위원은 “수도권은 거래·가격·분양 등에서 혼조세를 띠는 가운데 가격 상승 요인보다는 하락 요인이 더 많다.”면서 “거래정상화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유형별 부동산시장의 양극화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1, 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중소형 주택 선호현상과 지방 분양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경기회복이 선행되지 않으면 구매심리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유로존 위기나 국내 거시경제 환경 외에도 연말 대선효과나 서울시의 뉴타운·재건축 정비사업 규제 변화 등 시장에 미칠 이슈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울산·경산 등 국지적 전세난 예상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위원은 “향후 정부의 주택정책 방향은 지역별 차별화, 거래안정, 일관성 등 세 가지에 맞춰져야 할 것”이라며 “일관성을 지니지 못해 수요자의 심리적 불안을 키우면 정책 효율성이 위축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한 가운데 재건축 이주 수요가 급증하는 수도권 일부지역과 매매가 상승세가 높은 대구, 울산, 경산 등에서 국지적 전세난이 올 것으로 예상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수원서 8천만원대면 내집마련…전세난 걱정 ‘뚝’

    수원서 8천만원대면 내집마련…전세난 걱정 ‘뚝’

     서희건설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에 위치한 서희 스타힐스 113㎡형(옛 34평형) 잔여분 40세대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4~14층 6개동으로 총 185가구 규모다.   계약 후 바로 입주가 가능하며 주변 전세금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입이 가능해 봄 이사철 성수기를 맞아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계약금은 5%, 입주 후 2년간 중도금 이자를 회사에서 지원한다. 또 잔금의 일부 납부를 유예해 주기 때문에 8000만원대면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  서희 스타힐스는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에서 10분 거리이며, 지하철을 이용하면 20분 이내 서울 진입이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다. 봉담~과천간 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해 자동차를 이용하면 강남에 30분만에 닿는다. 또 신분당선 광교~호매실(2019년 개통 예정), 분당선 오리~수원(2013년 개통 예정), 수원 경전철 세류~성균관대(2016년)도 잇따라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 옆에 상률초등교, 율전중학교, 영생고교 등 우수 학군이 있다. 롯데마트, 이마트도 인접해 이용이 편리하다. 인터넷서울신문 iseoul@seoul.co.kr
  • 서울 ‘2000가구 이상 재건축’ 최대 1년 승인 연기 조례 통과

    “개발논리와 성장에 치우친 주택시장이 숨 고르기를 하는 것 아닐까요. 투자와 개발이 급감하면서 투자자와 건설사는 나락에 빠진 심정이겠죠.”(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G공인 관계자) 서울시의 바뀐 재건축·재개발 정책이 조례로 가시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 근거해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지만 가뜩이나 침체된 시장을 더 위축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내놓은 뉴타운 출구전략 조례안의 핵심은 2000가구가 넘는 재건축·재개발 구역을 구청장과 시장의 판단에 따라 최대 1년까지 사업인가 시기를 늦추도록 하는 것이다. 무더기 이주에 따른 전세난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이르면 7월부터 시행 예정인데, 서울시가 개발 억제 수단으로 정비사업 시행시기 조절카드를 쓰면 장기적으로 주택 공급난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현재 서울지역에는 2000가구 이상의 재건축 추진단지만 6곳이 넘는다. 재개발구역 중 2000가구가 넘는 곳도 30곳이 넘을 전망이다. 이들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해석이 엇갈린다. 업계는 서울시가 시행시기 조절을 새로운 규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국토해양부는 “이미 도정법에 포함된 내용으로 특별한 쟁점이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앞선 박원순 시장의 부동산 정책들처럼 실체는 명확하지 않은데 시장의 불안감만 키울 수 있다. 뉴타운 추진지역에선 벌써부터 투자자 지분 손실과 투자비용 정산을 둘러싼 우려가 퍼져 있다. 시업 지연 우려와 건물주와 세입자 갈등 확대, 시장 혼선 등도 예고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서울시의 바뀐 부동산 정책이 단기적으로 해당지역의 가격 하락을, 장기적으론 수급 불안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수도권 전세난 심화 우려

    올 2분기 전국에서 4만 가구 가까운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된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입주 물량이 예년에 비해 오히려 줄면서 전세난 심화가 우려된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4~6월 수도권 입주예정 아파트는 1만 8603가구로 1분기에 입주한 2만 1598가구보다 2995가구(1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 6903가구와 비교해도 무려 8300가구나 줄었다. 최근 전세난 확산 조짐이 엿보이는 경기·인천의 입주량 감소가 눈에 띈다. 1만 4801가구로 1분기 1만 8587가구에 비해 3786가구나 감소했다. 반면 서울은 1분기 3011가구에서 2분기 3802가구로 791가구 늘었다. 월별 수도권 입주 물량은 4월 4956가구, 5월 4606가구, 6월 9041가구다. 입주물량도 6월에 집중돼 전세 수요가 많은 봄 이사철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다음 달 서울 성동과 인천 청라, 경기 남양주 등에서 시작되는 집들이는 5월 서울 성북, 인천 송도, 안양 관양, 김포 한강 등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6월에는 서울 마포, 인천 청라, 김포 한강 등에서 입주가 이뤄진다. 한편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총 3만 9955가구로 1분기보다 4956가구(14.2%) 증가했다. 역시 6월에는 전체 입주물량의 60%가 넘는 2만 505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에선 부산 화명동과 장전동, 세종시 첫마을 등에서 대규모 입주 단지가 나오면서 올 2분기 2만 1352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1분기보다 7901가구나 늘어난다. 전·월세 지원센터 홈페이지(jeonse.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올봄 전셋값 안정세? 반전요인 숨어 있다

    올봄 전셋값 안정세? 반전요인 숨어 있다

    #사례1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전세를 사는 주부 차모(33)씨는 이사를 앞두고 오피스텔로 옮기거나 시집으로 들어가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2년간 치솟은 아파트 전셋값을 감당하기가 벅차서다. 차씨는 “같은 단지의 아파트는 2년 전보다 6000만원 이상 올랐다.”면서 “비슷한 면적의 오피스텔은 1000만~2000만원만 보태면 계약할 수 있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사례2 경기지역에선 오피스텔 재고 물량이 쌓인 고양과 수원, 부천에서 저렴한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매입하거나 빌리려는 20~30대 젊은층의 발걸음이 부쩍 잦아졌다. 경기권에서도 이곳의 오피스텔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수원 매탄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용면적 3.3㎡당 가격을 고려하면 불황기에 오피스텔을 사무실로 쓰려는 임차인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봄 이사철에도 아파트 전세난이 예년에 비해 잠잠하자 그 이유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일부 경기지역에서 본격적인 전셋값 상승 움직임이 감지되지만 여전히 대다수 지역에선 전셋값이 안정세를 띠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의 전셋값 하향 안정세는 지난해 급등에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임대 수요에는 변화가 없지만 수년간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올라 수요자들이 아파트가 아닌 다른 주거 형태로 내몰리는 등 수요가 골고루 아래쪽으로 퍼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절대값으로 보면 현재 전셋값 역대 최고 실제로 서울 시내에선 강서, 구로, 영등포 지역에서 실거주 목적의 오피스텔 임대 움직임이 많이 포착되고 있다.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앞두고 아파트를 아예 임대 대상에서 제외시키면서 상대적으로 전세시장에 여유가 생겼다는 설명도 가능하다. 이 경우 최근 전셋값 안정세는 착시효과라 할 수 있다. 전셋값은 지난해 말부터 보합세 혹은 하락세를 띠어 왔다. 이는 상대값의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국민은행의 지난 26년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 동향에서 전월 대비 월평균 전세가 증감률은 1월과 2월이 각각 1.2%, 2.6%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각각 0.1%와 0.2% 오르는 데 그쳤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서울 강남지역 전셋값이 지난해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좋은 사례다. 반면 절대값으로 보면 현재 전셋값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6월 전세값을 100으로 잡았을 때 이달 중순 서울 아파트 전세가지수는 1월 106.3, 2월 106.5를 각각 나타냈다. 2010년 1월(87.8), 2월(88.7)과 비교하면 폭등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전셋값 상승률이 12%를 넘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셋값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지난 4년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36%, 강남3구는 39%나 올랐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봄 이사철을 앞두고 일종의 통과의례처럼 자리 잡은 전세난이 완전히 수그러든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강하다. 부동산1번지의 3월 셋째주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의 전세가 추이를 보면 모두 0.01~0.03% 상승세로 돌아섰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전세난이 사라진 게 아니라 수면 아래로 내려간 것”이라며 “수요는 여전하지만 아파트 전셋값을 감당할 능력이 없어 대체재인 오피스텔이나 다세대주택 등으로 주거의 하향이동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대료 보조 공약이 가격 상승 부추길 수도 올해도 전셋값 폭등에 대한 불안요소는 널려 있다. 우선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지난해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상승폭이 둔화될 수 있으나 입주물량 급감으로 3~4인가구 위주의 전세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아울러 총선과 대선이 전·월세 가격의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동산 시장을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서 불똥이 전·월세 시장으로 튈 수 있다는 얘기다. 주택공급이 원활치 않은 데 정부가 바우처 등 주거비 보조정책을 꺼내든다면 집주인들이 이를 감안해 집값을 올려 임대료 상승효과를 가져온다는 설명이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복지공약이 봇물을 이루면서 임대료 보조 공약이 전셋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韓 “물가 겁나죠”… 시민 “군포 왜 전략공천 했나요”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4·11 총선을 한 달 앞두고 13일 경기 군포 산본시장으로 첫 후보 지원에 나섰다. 대구에 출마한 김부겸 최고위원이 내리 3선을 한 지역구로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한 지지 기반을 갖춘 곳이다. 민주당은 이곳에 지난 1·15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다 탈락한 이학영 전 YMCA 사무총장을 전략 공천했다. 그러나 이후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협상에서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 지역으로 묶이면서 후보 확정은 미뤄졌다. 결국 한 대표가 달려온 데에는 정치 신인으로서 인지도와 지지 기반이 취약한 전략 지역 후보의 공천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한 대표는 상인들에게 일일이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이 후보를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상가에서 귤 1만원어치, 제주 은갈치 한 마리(1만 5000원) 등을 사면서 “겁이 나서 사 먹겠느냐. 물가가 많이 올라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힘들다.”고 정부의 물가 정책을 비판했지만, 곳곳에서 상인들의 생활고 호소에 직면해야 했다. 한 대표는 “대형마트가 재래시장 상권을 침해하고 있는데 주차장 시설 등을 갖추기 위해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다독였다. 한 대표는 진보당과의 경선에 승산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쟁력을 가진 사람이 새누리당 후보를 이길 테니 열심히 해서 이기게 하겠다.”고 말했다. 임종석 사무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탈당 카드로 압박했던 이해찬 상임고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나 표심은 만만치 않았다. 이 지역 출신이 아닌 이 후보를 알아보는 사람은 거의 없어 인사도 데면데면했다.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한 40대 여성은 자신과 같은 여고 출신인 한 대표를 ‘영웅’으로 치켜세우면서도 이 후보를 보자 “민주당원으로 군포에 인재들이 많은데 (이 후보를) 전략 공천으로 내민 것은 좀 아닌 것 같다. 군포의 당원들을 무시한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다. 한 대표는 경선(17~18일) 전까지 백혜련(경기 안산·단원갑)·이언주(경기 광명을) 변호사 등을 추가 지원 방문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진보당, ‘희망2013·승리2012원탁회의’ 등 범민주진보진영 모임에 참석해 야권연대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재벌 중심의 독과점체제 개혁 등 20개 약속을 내놓았다. 이날 오전 라디오 연설에서는 유류세 인하, 이동통신비의 획기적인 경감, 전·월세 상한제 등을 통한 전세난 해소 등 서민 경제를 강조했다. 강주리·이범수기자 jurik@seoul.co.kr
  • 자금보증 1조원 사상 최대… “7월까지 전세난”

    자금보증 1조원 사상 최대… “7월까지 전세난”

    서울 용산구에서 84㎡(25평형) 아파트에 전세를 살고 있는 김모(35)씨는 다음 달까지 전세가격을 6000만원이나 올려달라는 통보를 집주인에게서 최근 받았다. 2년 전에 2억원선에 계약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30%나 오른 가격이다. 김씨는 “요즘 전세가격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들려서 부동산에 문의하니 지난해 한창 오를 때보다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는 의미라고 하더라.”면서 “은행에 전세 대출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2년 전에 대규모로 공급됐던 전세가 서민들의 고통으로 돌아오고 있다. 전세대출을 보증해 주는 전세자금보증 규모가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 전에 비해 올해 전세 공급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가 봄철 이사수요까지 겹치면서 전세대란의 후폭풍이 일어난 것이다. 이런 현상이 오는 7월까지는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6일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월 한 달간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에게 지원한 전세자금보증 금액이 1조 2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공사 측에 따르면 이는 월간 역대 사상 최고치다. 지난 1월(6017억원)보다 70.9% 증가한 규모이며 지난해 2월(5983억원)보다는 71.9% 늘어난 액수다. 2월에 전세자금보증을 이용한 가구수도 2만 8522가구로 파악됐다. 지난 1월(1만 8745가구)보다는 52.2%, 지난해 2월(2만 111가구)보다는 41.8% 증가한 것이다. 1가구당 평균 전세자금보증액수도 2010년 2월 2573만원에서 지난해 2월에는 2975만원으로 오른 후 올해 2월에는 361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공사 관계자는 “2년 전에 잠실 등을 중심으로 재건축 물량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가 많았는데 재계약 시점이 되자 전세가격 상승분까지 겹치면서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이 7월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신학기를 앞둔 봄철 이사수요까지 겹치는 양상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국 주택의 평균 전세 가격은 지난해 11월 1억 3621만원에서 12월에 1억 3616만원으로 잠시 내리기도 했지만 지난 2월에는 1억 3774만원으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문제는 전세 구하기가 앞으로도 힘들다는 점이다. 우선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건전화를 위해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할 것으로 보인다. 상승한 전세금을 부담하지 못한 이들이 동시에 싼 곳으로 몰리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서울의 경우 2년 전 입주물량(3만 5612가구)의 13%가 넘는 4755가구가 오는 7월 입주 2년차에 들어간다.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미 전세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여서 전세가격 자체가 큰 폭으로 더 오르지는 않겠지만 상대적으로 2년 전보다 가격이 덜 오른 전세물량에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시 뉴타운 원점 재검토 후폭풍 엇갈린 전망

    서울시 뉴타운 원점 재검토 후폭풍 엇갈린 전망

    “언제 철거될지 몰라 조건부로 싸게 들어와 사는데 (뉴타운이 해제되면) 집주인이 당장 전셋값부터 올려달라고 할까 걱정됩니다.”(동작구 흑석뉴타운 주민) “(뉴타운 해제 뒤) 집주인이 월세 수익이 좋은 원룸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을 신축하기 위해 내쫓으면 임대주택도 보장받지 못한 채 내몰리지 않을까요?”(한남1재정비촉진구역 주민) 서울시가 뉴타운과 재개발·재건축 대상 1300여곳 가운데 절반가량을 재검토하기로 하면서 시장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량 감소에 따른 부동산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뉴타운 해제에 따른 전세난 심화에도 잔뜩 촉각이 곤두섰다. 지구 해제에 따라 건축규제가 풀리면 집주인들이 앞다퉈 가구별 리모델링이나 신축에 나서 전셋값을 끌어올릴 것이란 우려에서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발표 직후 뉴타운 인근 중개업소에는 외지 집주인들의 문의전화가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 추진위가 구성되지 않았거나 논란이 큰 지역일수록 통화가 폭주한다. 세입자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종로구 창신뉴타운,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 용산구 한남뉴타운 등은 6000만~1억원의 비교적 낮은 금액에 소형 단독주택을 임대할 수 있었으나 집주인들이 미뤘던 개·보수에 돌입하면 수리비의 상당액을 세입자들에게 전세금 인상으로 떠넘길 것이란 걱정이 흘러나온다. 높은 월세수입이 보장된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원룸을 신축해 장기적으로 서민층을 내몰 것이란 지적도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뉴타운 해제 등으로 주택 공급 물량이 줄면 중장기적으로 전세난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어 해제보다는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는 기우이며 벌써부터 서울시 정책과 전세난을 짝짓기에는 무리라는 의견이 많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 부동산팀장은 “뉴타운 재검토는 전세난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뉴타운 해제가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약하다.”면서 “뉴타운 개발 이후 오히려 (주택 수가 줄어) 인구밀도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대규모 재개발 포기로 신규 아파트 숫자는 줄지만 기존 지구의 건축규제를 풀면서 오히려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공존할 여지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정비사업의 옥석가리기가 빠르게 진행되겠지만 서울시가 구체적인 틀이나 재원을 아직 제시하지 않아 단기적인 부작용을 속단하기에도 이르다는 것이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도 “아파트 매매시장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부분 영향을 끼치지만, 전세시장은 철저히 실수요 위주로 움직여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서울시가 시장에 어떤 시그널을 주느냐에 따라 다양한 주택유형이 (기존 뉴타운지구에) 안착할 가능성이 달라진다.”며 “짧은 기간 (전셋값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매우 낮고, 장기적으로도 마찬가지”라고 진단했다. 조합을 해산시키거나 추진을 포기하는 곳의 윤곽도 올해 말 이후에나 서서히 드러나게 돼 당장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입지가 좋은 지구 내 택지에선 리모델링이 일부 전개돼 전세문제가 불거질 수 있으나 서울시가 2~3인용 주택수요보다 원룸형 임대주택 등에 치중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내다봤다. 김용진 와이즈자산관리 대표도 “재개발 재검토나 해제가 이주 수요를 줄여 오히려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정책의 불투명으로 약간의 혼선을 줄 수 있으나 예정대로 계획이 진행되면 전세시장에는 상당부분 힘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지구 해제에 따른) 전세 물량 부족은 당장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향후 무더기로 뉴타운을 해제하기보다 세입자 보호를 위해 꼭 중단이 필요한 곳만 선택적으로 제외시키는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시가 뉴타운의 전면 재검토를 선언한 가운데 다른 대규모 사업지들도 본격적인 속도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시장이 한강변 일대를 개발하는 ‘한강르네상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조만간 이에 대한 재검토 작업도 초읽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직격탄은 한강변과 강남의 낡은 재건축 아파트들이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서울시 뉴타운 출구전략 신중히 접근하라

    서울시가 그제 뉴타운·정비사업 구역 해제를 추진키로 한 것은 고육책 성격이 강하다. 2002년 ‘강남 수준의 강북 개발’을 내걸고 출발한 뉴타운은 그동안 선심성 구역 지정 남발과 사업추진 공전으로 애물단지가 돼 온 게 사실이다. 무엇 하나 똑 부러진 구석 없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부동산 투기 등 적잖은 부작용을 낳은 만큼 어떤 식으로든 손질이 불가피하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무엇보다 구역 해제 여부를 분명히 함으로써 사업투명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소유자보다는 거주자 중심의 구역정비 쪽으로 도시개발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도 실거주자의 살 권리를 보장한 것이란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서울 뉴타운·정비사업의 절반 가까운 610곳이 대거 수술대에 오름에 따라 예상되는 혼란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지출된 매몰비용 처리 문제다. 엄청난 비용 분담을 둘러싼 서울시와 정부, 조합원 등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은 불을 보듯 뻔하다. 박원순 시장은 “중앙정부와 정치권이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국토해양부는 이미 ‘수용불가’ 입장을 밝힌 상태다. 박 시장은 “앞으로 새롭게 지정되는 뉴타운은 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 일도양단식의 해법은 명쾌할지언정 장기적 안목의 주택정책은 아니라고 본다. 주택공급 물량이 줄면 결국 전세난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 ‘뉴타운 속도조절론’이 필요한 이유다. 구역 내 거주하는 모든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복안 또한 실현가능성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거주자나 세입자 권리보장에 방점을 찍은 서울시의 신구상은 주거권이 인간의 기본권이라는 세계적 추세로 봐서도 옳은 방향이다. 하지만 주택문제는 다양한 이해가 걸린 복합적 사안인 만큼 최대한 신중하게 정책의 균형을 잡아 주기 바란다.
  • 강남 하락·신도시 급등 ‘이상기류’

    강남 하락·신도시 급등 ‘이상기류’

    설 연휴를 보낸 전세시장 곳곳에서 예년과 다른 ‘이상기류’가 엿보이고 있다. 학군 수요로 붐벼야 할 서울 강남 지역에선 전세 수요가 아예 자취를 감추고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일부 신도시에선 일찌감치 수요가 몰리며 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6000만~8000만원씩 급등했다. 서울 강동과 강북 지역에선 각기 다른 이유로 전셋값이 이미 상한가를 치고 있다. 설 직후 거의 모든 지역의 전셋값이 꿈틀대던 예년과 다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강남 등 진앙지에서 발원한 전세난이 인접 지역으로 퍼지던 예년과 달리 지역별로 전셋값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탈동조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초 전세시장에선 ‘지역 차별화’가 키워드로 떠올랐다. 지역별로 거래량과 가격이 따로 움직이는 현상을 말한다. 매매시장에선 지난해 수도권과 부산의 아파트값이 제각기 내림세와 오름세를 보이며 자리 잡았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이달 초 서울 강동과 강남의 전세 수요와 가격이 따로 움직이며 가시화됐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몰린 강동에선 전셋값이 폭등한 반면 어느 정도 진입 장벽이 구축된 강남에선 수요가 사라지고 값도 하락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E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맘때는 겨울방학 학군 수요로 바쁠 시기인데 이상할 만큼 찾는 사람이 없다.”면서 “지난해 여름 한때 4억 5000만원까지 치솟았던 은마아파트(76㎡)의 전셋값이 현재 2억 5000만원 선까지 주저앉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의 광교신도시에선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서 전형적인 전셋값 상승 패턴이 나타났다.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신도시로 이주하려는 전세 수요는 많은데 물건이 제한된 탓이다. 지난해 말 1억 1000만원 선이던 광교 e편한세상(85㎡)은 요즘 1억 6000만원을 주고도 전세를 얻기 힘들다. K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입주가 시작된 울트라 참누리아파트(85㎡)의 전셋값은 지난해 말보다 8000만원가량 올랐다.”면서 “높은 가격 탓에 인근 용인이나 수원으로 수요가 흩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정보 업체들은 수도권의 전셋값이 이달 중순 일찌감치 오름세를 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부천(0.39%), 시흥(0.26%), 고양(0.22%) 등의 전셋값이 전주보다 크게 올랐다. 신도시에선 강남 접근성이 좋은 판교(0.07%)와 분당(0.04%)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인 서울 고덕시영의 이주로 수요가 몰린 강동구와 경기 지역 봄 전세 수요자들의 발 빠른 움직임 탓”이라고 해석했다. 서울 강북과 동작구에서도 전세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지난해 말보다 평균 2000만원 이상 올랐다. 하월곡동의 C중개업소 관계자는 “두산위브(59㎡)의 경우 지난해 말 1억 8000만원까지 내렸다가 2억원 수준을 회복했다.”면서 “다음 달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 전셋값 추이가 예년과 다르게 진행되는 데는 재건축 이주 수요 외에 세입자들의 불안심리, 지난해 지나치게 급등한 전셋값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신도시는 인근 새 아파트 입주 물량에 따라 제각각 움직이고, 서울 강북 지역은 전셋값이 비교적 싸고 소형 아파트가 많아 수요가 꾸준하다.”고 분석했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도 “강남은 지난해 전셋값이 지나치게 급등해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새 아파트 고를때 체크포인트

    올해도 전셋값 강세가 예상된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은 집값은 안정세를 보이지만 전셋값은 지난해 수준에는 못 미쳐도 강세가 예상된다는 게 주택경기 전망 기관들의 평가다. 이에 따라 새 아파트를 아예 사서 내집 장만을 하는 것도 전세난 탈피의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김규정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올해 수급불균형 등에 따라 국지적인 가격상승이 예상된다.”면서 “신규 입주 아파트 가운데 중도금 연체 물량이나 잔금 압박 매물 등을 체크해 새 아파트로 갈아타는 방안을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 아파트를 고를 때도 요령이 있다. 각 단지나 주택형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이다. 대출이자나 관리비 부담이 적은 중소형 아파트는 불황기에도 인기가 좋은 편이다. 중소형 아파트는 실수요 측면이나 환금성에서 대형 아파트보다 유리하다. 또한 최근 1~2인 가구 구조 변화 등 부동산시장의 투자환경과 소비자 인식변화로 소형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소형 역세권은 임대수요도 풍부해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투자 우선순위로 꼽힌다. 대규모 아파트는 단지 내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여가시설, 휴식공간 등이 잘 꾸며져 있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여기에 개발호재가 맞물리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성장할 수 있다. 다만, 대규모 아파트의 입주시기 등에 물량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실거주가 아닌 단기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환금 계획도 같이 세우는 것이 좋다. 일시적인 가격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2012년에는 개발지역의 새 아파트 집들이가 곳곳에서 시작된다. 세종시와 광교신도시, 인천영종하늘도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지역은 전셋값은 물론 매매가도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중도금이나 잔금 체납 물량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손쉽게 내집을 장만할 수 있는 기회이기는 하지만 입주물량 부담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나 초기 입주에 따른 인프라 부족 등은 감내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고덕동發 전세난 우려

    고덕동發 전세난 우려

    재건축을 앞둔 서울 강동구 고덕시영아파트의 이주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전세시장 분위기가 심상찮다. 지난해 첫 전·월세 안정화 방안인 ‘1·13대책’ 발표 1년 만에 ‘고덕동발(發)’ 전세난이 번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가을의 ‘대치동발(發)’ 전세난과 전개 양상이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덕동은 단연 손꼽히는 올봄 전세난의 예상 진앙지다. 16일 고덕시영아파트 2500여 가구가 재건축 이주를 시작하고, 6월부터 고덕주공 4·7단지 1300여 가구도 집을 비운다. 인근 송파구 가락시영의 이주 수요와 겹치면 전셋값 상승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 상반기 강동, 서초, 강남, 송파 등 이른바 강남4구에 예정된 재건축 이주가구만 1만 가구에 달한다. 반면 새로 입주하는 가구는 1000여 가구에 그쳐, 전세대란을 코앞에 둔 셈이다. 이에 따라 올 초에만 고덕시영 인근 아파트 전셋값은 3000만원 이상 올랐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공2단지(공급면적 52㎡) 전세가가 지난해 말 9000만원 안팎에서 현재 1억 3000만원까지 뛰었다.”고 전했다. 상황이 지난해 7월 강남구 대치동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대치동 청실아파트 재건축 이주 수요(1446가구)와 우성2차 리모델링 이주(354가구)가 겹쳐 가을 전세대란의 도화선이 됐다. 정부도 강동구의 전세난 조기 진화를 위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대치동 W공인 관계자는 “당시에는 갑자기 5000만~1억원을 올려도 거래가 됐다.”면서 “전세수요가 늘면서 1000가구 이상 밀려나오자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엑소더스 행렬이 본격화하면서 당시 새 집을 구하지 못한 이주 대상자들은 인근 강남구 개포·일원·도곡동, 서초구 양재·서초동, 송파구 잠실동 등으로 흘러들며 전세난을 퍼뜨렸다. 이곳에서 밀려난 전세난민은 다시 외곽으로 이주하며 ‘풍선효과’를 키웠다. 업계에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월을 전셋값 상승랠리를 앞둔 바닥다지기 시점으로 해석한다. 정부는 지난해 서둘러 1·13대책을 내놓았으나 1년이 지난 지금 평균 전세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보합세에 머물던 강동구 전셋값이 지난주에 급등했다.”면서 “고덕동과 대치동의 진앙지만 다를 뿐 이주 수요가 몰리는 현상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집값 0.5~1.5%·전셋값 5% 안팎 상승 전망

    집값 0.5~1.5%·전셋값 5% 안팎 상승 전망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의 글로벌 트렌드로 ‘재스민혁명 2라운드’와 ‘뉴거버넌스의 태동’, ‘소득 양극화와 도전받는 1%’, ‘호모 헌드레드의 패러독스’ 등을 꼽았다. 이같이 급변하는 소용돌이 속에서 2012년 국내 주택시장은 먹구름이란 표현이 딱 어울린다는 지적이 많다. 그나마 긍정적인 평가가 ‘흐리다 갬’ 정도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집값은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침체 속에서 어떻게 활로를 찾느냐에 무게중심이 쏠린 상태다. 총선과 대선 등 ‘정치의 해’이지만 전문가들은 쉽사리 분위기가 반전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거가 있는 해에는 정부가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기 마련이나 이미 부동산 규제책 대부분이 풀렸기에 쓸 카드가 마땅찮다는 이유에서다. 총부채상환비율(DTI)이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은 가계부채 탓에 섣불리 건드릴 수 없는 상황이다. ●“LTV가 유지되는 한 집값 보합세”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올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LTV가 유지되는 한 유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적어 집값은 보합세를 이어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최근 한국부동산연구원의 부동산 관련 종사자 200여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내년 집값이 전국 0.5~1.5%, 서울은 1% 선에서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 가장 많았다. 앞서 나온 다른 연구소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업계와 연계된 건설산업연구원은 지방 7%, 수도권 1% 상승을, 주택산업연구원이 서울·수도권 1~2%, 지방 8% 상승을 예견해 가장 긍정적이었다. 집값의 선행지표인 재건축 시장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권순형 J&K부동산연구소 대표는 “재건축 시장은 일반 아파트와 연동되는 만큼 좋진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에는 사업이 지연된 단지를 중심으로 큰 변곡점 없이 꾸준히 추진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2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국면 가능성 경매시장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남승표 지지옥션 팀장은 “지난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역대 최저인 반면 수도권은 역대 두번째”라며 “올해 건설사 분양이 수도권에 집중돼 수도권의 경매 낙찰가율이 떨어지면서 조정기간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 PB센터에 드나드는 부자들의 움직임도 올 시장을 전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남수 신한은행 PB부동산팀장은 “(부자들의) 매수 의지는 꺾인 상태”라며 “공공성 강화의 분위기가 퍼지면서 수도권은 여전히 답보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유럽발 재정위기에 김정일 위원장 사망까지 겹치며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내년 하반기쯤 외부 변수의 안정과 함께 반전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 본부장은 “수도권의 공급 부족으로 집값이 소폭 오름세로 돌아설 수 있다.”면서 “내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바이플레이션 현상, 최대의 내부 변수 이런 가운데 지난 해 국내 주택시장을 지배한 ‘바이플레이션’ 현상은 가장 주목할 내부 변수다. 수도권의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디플레이션), 지방의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인플레이션)가 겹쳐 나온 현상이다. 수도권에선 대형 아파트와 신도시일수록 하락 추세가 두드러졌고 지방에선 부산, 대전 등을 중심으로 과열에 가까운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해소해야 올 한 해 시장에도 빛이 깃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바이플레이션의 원인을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주택 초과 공급의 속도와 가계부채의 부담, 주택구입 능력 등에서 벌어진 차이라고 본다. 각종 규제로 돈의 흐름이 지방으로 집중된 과정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구입능력지수(100보다 클수록 주택대출 상환이 어려움)는 서울은 140 이상인 반면 부산은 70 이하로 건전한 편”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반사이익이 올 수도” 분석도 하지만 올해부터 지방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수도권에 반사이익이 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윤섭 닥터아파트 대표는 “(지방은) 저가 매입의 이점이 많이 사라졌고, 부산에선 지난해까지 2년간 9% 이상 집값이 올라 경계심리가 확산됐다.”면서 “시기가 문제일 뿐 금리 인하, 대출규제 완화 등에 따라 (수도권의) 집값 회복세가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2013년 하반기에는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올 전세시장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겠으나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산업연구원과 주택산업연구원은 올해 전셋값 상승치를 5~6%로 예측했다. 지난해 11월까지의 12%대 상승률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다. 다만 수급불균형은 가까스로 피할 수 있으나 국지적 전세난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아 건산연 연구위원은 “2010년 전셋값 상승률의 기저효과가 나타나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띠겠으나 정작 중소형 주택 물량이 크게 감소되는 게 문제”라고 평가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은 미분양이 많고 매수심리가 꺾여 전세에 눌러앉으려는 수요가 여전히 크다.”면서 “지방은 전세의 매매 전환 수요에 따라 상승폭이 (상당히)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 전세금 고삐 풀렸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 사는 회사원 김모(34)씨는 최근 전세금을 2000만원 올려 달라는 집주인의 요청에 고민하고 있다. 전세대출 한도가 꽉 차서 신용대출 받는 길을 알아보고 있다. 최근 1년 사이 서울의 아파트 전세금이 물가상승률의 3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북권과 소형아파트의 오름세가 두드러져서 서민 가계의 고통이 심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은행과 국민은행의 주택전세 가격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06.5(지난 6월을 100으로 봤을 때)로 1년 전보다 14.5% 올랐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4.2%의 3.45배에 달한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가 2001년 1월에 53.9였던 점을 고려하면 10년 동안 2배가량 뛰었다. 전세금은 강북권일수록, 소형일수록 오름 폭이 컸다. 강북권 아파트 전세금은 1년 전보다 15.3% 올라 강남권의 상승 폭(13.9%)보다 1.4% 포인트 높았다. 서울 시내에서 아파트 전세금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북구(17.4%), 도봉·노원구(17.3%), 성동구(17.2%), 송파구(15.7%) 순이었다. 전세금 상승률 상위 5곳 중 4곳이 강북권이다. 갑자기 수천만원의 전세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서민들은 빚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주택금융공사가 신용보증을 제공하는 전세자금보증은 지난 8월부터 8000억원 이상 증가해 지난달 기준 총보증액이 8조 4731억원에 달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올 들어 최대 폭으로 늘어난 이유가 주택 신규 분양 증가 및 전세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CEO 칼럼] 타임셰어 시대의 주택정책/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CEO 칼럼] 타임셰어 시대의 주택정책/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집은 우리 삶에서 말 그대로 ‘보금자리’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가 평생 사는 물건 중에 가장 비싼 필수재이다. 그런 만큼 집에 대한 의견도 다양하고 관심도 높다. 한마디로 고관여 상품인 것이다. 최근 필자 회사 연구센터에서 발표한 2012년 주거공간 트렌드에 따르면 집을 시간 단위로 빌려쓰는 타임셰어 시대가 오고, 부모와 함께 살면서 집을 같이 쓰되 독립된 공간을 사용하는 ‘신캥거루족’ 집 등이 등장할 것이라 한다. 올해 강소주택이 크게 유행했으나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강소주택 인기 속에 일부 고급·대형 주택을 선호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베이비부머들이 본격적인 은퇴기에 접어들고, 의학의 발달로 ‘인생 100세 시대’를 맞으면서 집이 재테크뿐만 아니라 은퇴 후 ‘효(孝)테크’의 주요 수단이 되고 있다. 요즘 젊은 세대는 돈을 벌어 주택을 소유하기보다는 사용하기로 생각을 바꾸고 있다. 이에 따라 소유의 주체로 회사나 공공이 나서야 원활한 공급이 될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주택시장의 외부 환경도 아주 다이내믹하게 변화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우리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행정안전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1월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은 11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3%를 차지한다. 일자리를 찾거나 관광을 하러 쓰나미처럼 이 땅으로 외국인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서울에만 외국인타운이 20곳 이상 생겨났다. 왕십리 베트남타운, 광희동 몽골타운, 혜화동 필리핀타운, 이태원 이슬람타운, 이촌동 일본타운 등이 유명하다. 각각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가지고 우리나라 속 이국지대, 즉 ‘샐러드볼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의 주택시장은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바뀌고 있으며, 주택시장을 둘러싼 외부환경 또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주택 전문가들은 밀려드는 외국인들도 주택정책 수립 시 고려해야 할 변수인데 제대로 반영되지 못해 수도권 전세난이 가중됐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정부가 유럽연합(EU), 미국과 연이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응하지 못하면 주택수급 정책에 큰 착오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12·7 부동산대책이 발표됐다. 이번 대책은 2008년 현 정부 출범 이후 세제조치를 포함해 총 21번째이며, 올 들어서만 여섯 번째 발표된 대책이다. 강남 3구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제도 폐지 등이 주요 정책 내용이다. 바닥으로 떨어진 부동산 시장을 끌어올리기 위해 ‘극약처방’이라는 소리까지 들어가며 내놓은 이번 대책에 대해 시장은 하루 이틀 꿈틀하는 것 같더니 이내 잠잠해졌다. 오히려 서울시와 이견이 불거지면서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초조한 정부는 올 1년간 두 달에 한 번 꼴로 정책을 내놓았다. 매번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 카드다. 더 이상 쓸 카드가 없다.’고 호소하며 국민과 시장이 반응하길 기대했다. 그러나 잦은 대책은 피로감을 쌓아 정부의 말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게다가 일반 주부들이 직접 느끼고, 분석하고, 교류하면서 나누고 있는 정보와 정부 당국자가 책상머리에서 분석하는 정보의 질적 차이가 정책의 ‘약발’을 제한적으로 만드는 것인지 모른다. 주택시장은 생활, 문화, 경제 사정에 따라 빠르게 변화해 왔다. 그만큼 적절한 타이밍, 치밀한 분석, 미래를 예측하는 안목 등이 필요하다. 정책 당국은 생물처럼 살아 움직이는 집의 속성과 주택 트렌드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 없이 단순하게 목전의 문제에만 신경 써 왔던 것이 아닌지 되짚어 볼 일이다. 침체된 주택시장을 한 번에 확 바꾸는 획기적인 정책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오랜 기간 많은 실망을 해왔다. 다만 주택 시장의 속성을 좀 더 이해해 진일보된 통큰 정책이 나오길 바랄 뿐이다.
  • 시장은 ‘관망중’… “내년 주택 수요 증가” 우세

    시장은 ‘관망중’… “내년 주택 수요 증가” 우세

    서울 강남권 부동산 규제를 크게 완화한 ‘12·7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시장의 눈길은 파급효과에 쏠리고 있다. 극약처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선 호가만 높아졌을 뿐 거래는 여전히 썰렁한 상황이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획기적이란 평가를 받았던 올해 마지막 부동산 대책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정부는 급증하는 가계 대출과 침체된 주택거래 활성화란 난제를 두고 다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에 12·7대책의 효과를 극대화할 후속 조치와 시장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건은 부동산 대책 이후 부자들이 과연 어떻게 움직이며, 내년 전세난이 재연되고 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경우 세입자들은 또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다. 12·7대책은 사실상 강남 재건축 시장을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강남3구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고, 분양권 전매를 완화했다. 또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부과를 2년간 유예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폐지했다. 뒤이어 나온 서울시의 가락시영아파트 종 상향 결정은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부 대책이 ‘안정화’나 ‘활성화’가 아닌 ‘정상화’라는 데 주목한다. 참여정부 시절 주택 양도차익에 징벌적 과세를 도입한 뒤 득세한 ‘주택은 자산이 아니어야 한다.’는 비현실적 도덕론을 제자리로 돌리려는 노력이란 것이다. 예컨대 전체 가구의 3분의 1인 550만 가구가 주택을 임차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임대주택 건설이 한계를 드러냈다면, 주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지닌 여분의 주택을 싼 값에 임대시장에 공급하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선해야 한다는 논리다. 손재영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2009년 이후 3년간 소비자물가와 주택가격을 비교하면 수도권 주택의 실질가격은 10%가량 하락했다.”면서 “그동안 주택가격이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니 너도나도 전세를 찾아 전셋값이 급등하고 물량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주택가격이 하락하면 서민들이 살기 좋아진다는 기대와 달리 공급자 우위 시장에선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고, 임대비용도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상화란 의미 부여에도 불구하고 12·7대책은 되돌아 볼 3가지 쟁점을 만들었다. 과연 부자들이 지갑을 열고 움직일까 하는 의문이 첫 번째다. 주택시장에선 부자들이 움직이면 중산층과 서민이 뒤따라 움직인다는 통설이 있다. 하지만 금융권의 강남지역 프라이빗뱅킹(PB) 센터 관계자들은 “부자들은 여전히 현금 보유를 늘리며 시장을 관망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재건축 가격의 소폭 반등 움직임에 따라 부자들 간 거래가 점차 늘고, 옥석가리기로 진행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 전후로 추가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재건축 시장은 가격 변동폭에 상관 없이 거래가 많이 이뤄질 것이란 긍정론이 상당수다. 물론 주택시장의 글로벌 동조화 현상에 따라 미국 주택시장 회복 여부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12·7대책이 내년 입주물량 감소와 어떻게 화학적으로 융합하느냐는 것이다. 2006년 20만 가구를 넘던 분양실적은 지난해 10만 가구로 떨어졌고, 내년 입주물량도 이 수준으로 하락하게 된다. 오윤섭 닥터아파트 대표는 “2012년은 아파트 입주물량이 10년 만에 최저”라며 “이는 중산층 이상의 내집 마련 대기수요를 실수요로 전환케 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봄 전세난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고 서울에서 인천·경기로, 아파트에서 도시형생활주택이나 다세대로 엑소더스가 펼쳐질 것”이라며 “실질소득 감소로 구매력이 떨어졌으나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내집 마련 수요가 늘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내년 금리와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이 12·7대책과 어떻게 맞물려 움직이느냐는 궁금증이다. 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지면 돈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리는 게 정설이지만 2007년 이후 이런 흐름은 깨졌다. 노무라금융투자에 따르면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3%, 인플레이션이 3.3%, 금리는 2.75%선으로 전망된다. 지난 2년간 가격이 내릴 만큼 내렸다는 가격상승 기대심리와 내년 지방 주택시장의 약세가 동반된다면 이 같은 경제상황에서 수도권의 내집 마련 수요는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내년부터 수도권 공공기관들이 세종시와 지방혁신도시로 이주를 시작하면서 직원들의 ‘나홀로 이주’에 따른 이중 주거비 부담이 발생, 주택구매 수요가 더 위축된다는 삼성경제연구소의 지적을 미뤄볼 때 변수는 여전히 남은 상황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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