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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관광객 訪韓 러시/여행자유국 지정후 어제 124명 첫 내한

    ◎5박6일 일정… 이달중 600여명 찾을듯 중국정부가 지난 5월 한국을 여행자유화국가로 지정한 뒤 20일 처음으로 관광비자를 받은 중국 단체관광 여행객이 서울∼광저우(廣州) 아시아나 항공 직항노선을 통해 한국을 방문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124명은 이날 하오 6시5분 중국 광저우(廣州)를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3365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22일에는 136명,24일에는 48명의 단체관광객이 잇따라 입국할예정이어서 중국 단체관광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들은 1인당 약 90만원의 여행비를 들여 5박 6일간 서울,경주,제주 등 국내 명승지를 둘러본다. 서울에서는 이틀간 경복궁,88올림픽공원,롯데월드,전쟁기념관을 관광한다. 이어 관광버스로 경주로 이동,하루를 묵은 뒤 불국사,첨성대,천마총을 구경하고 부산에서 항공편으로 제주도로 떠난다. 제주도에서는 이틀 동안 성산일출봉 등을 둘러본 뒤 홍콩을 경유,중국으로 돌아간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1일 상하이∼제주 정기노선 취항에 앞서 오는 25일과 29일 중국 단체관광객 300여명을 제주도로 유치하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운항한다.
  • 美國여객기 아바나 향발 2년만에 쿠바운항 재개

    ◎美의 금수조치는 여전 【마이애매 AP 연합】 미국과 쿠바를 잇는 상업 직항 여객기가 운항 중단 2년만에 처음으로 15일 상오(현지시간) 마이애미 국제공항을 이륙,아바나로 떠났다. 약 200명을 태운 전세기는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마이애미 항공중개사인 ABC 차터사가 밝혔다. 미국의 대(對)쿠바 금수조치는 아직 유효하지만 이를 관장하는 미 재무부는 최근 9개 회사들에 쿠바까지 직항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에 따라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7개 군소 전세기 항공사들도 취항할 수 있게 됐다.
  • 高銀·金周榮씨 오늘 방북/2주간 문화유적 답사

    시인 高銀씨와 소설가 金周榮씨가 4일 북한 문화유적 답사를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 高씨 등은 베이징을 거쳐 북한 전세기편으로 평양에 도착해 2주일간 북한에 머문 뒤 오는 18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해 12월 북한 문화유적답사를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兪弘濬 영남대 교수도 동행한다.
  • 미국이 중국을 잘못 다루면(林春雄 칼럼)

    잠수함 사건,금융권 대개편과 같은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우리는 중요한 뉴스 하나를 망각속에 흘려보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다. 신문마다 이 뉴스를 다루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 중요성에 비교하면 간과(看過)했다는 표현이 적절할 지도 모른다. 72년 닉슨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일이있고 지난해 10월에는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공식 방문한 일이 있으나 이번 클린턴 대통령의 중국방문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미국은 26년전 옛 소련으로부터 죽을 때어놓으려는 전략적 배려에서 중국의 문을 열었다. 그러나 소련의 붕괴로 냉전시대가 끝나면서 중국에 대한 평가를 달리하기 시작했다. 매년 10%대의 경제적 고도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거대한 대륙이 과연 미국의 우방이 될 것인가,아니면 적이 될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클린턴 대통령의 중국방문은 미국이 적어도 이 시점에서는 중국을 적이 아닌 전략적 동반자로 삼기로 했음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 ○클린턴 訪中 중요성 간과 미국과중국이 적대적 관계에 놓인다는 것은 21세기가 제2의 냉전체제에 놓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과 중국이 맞대결하는 국면이란 특별히 우리에게는 치명적인 상황을 강요하게 된다. 북한의 절대적 후원자인 중국과 우리와 방위조약을 체결하고 있는 미국이서로 싸우게 된다면 한반도는 냉전시대보다 훨씬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비록 10분이면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일이라 하지만 양국이 이번에 상호간 미사일 목표로 삼지 않기로 합의했다는것은 상징성 이상의 의미가 있다. 미국이 중국을 위험시해서 중국에 봉쇄(Containment)정책을 쓰게 된다면 실제로 중국은 미국의 적대국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반면에 미국이 중국을 동반자로 여겨개입(Engagement)정책으로 포용하게 되면 중국은 건전한 세계국가의 일원으로 편입될 수도 있다. 미국이 중국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중국의 국가적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 중국을 위험 세력시하는 것은 다분히 전세기적 사고 방식이다. 국가나 사람이나 커지면 헤게모니를 추구하는 동물적 본능을 갖고 있다는 가설은 설득력은 있지만 현대 세계의 특징을 제대로 보지 못한 측면 또한 있다. 21세기는 어느 국가도 충분히 독립적이거나 힘으로 독보적일 수 없을 것이다. 세계는 좁아졌고 서로간 얽혀있다. ○美­中 동반관계 취약성 여전 우리는 미국과 중국이 잘 나가는 이런 상황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일이다. 그러나 지금 미국이 중국을 동반자로 상정했다고 해도 취약성은 남는다. 무역마찰,인권,대만,핵확산 문제등이 두나라 관계를 그르칠 소재들이다. 황화론(黃禍論)이나 새무얼 헌팅턴의 문명충돌론도 언제든 제기될 여지가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29일 베이징대학 강연에서 언급했듯이 한반도는 미국과 중국을 적으로 만나게 했던 곳이다. 이지역은 앞으로도 두 나라를 다시 적대관계로 돌려 놓을 단초를 제공할 개연성(蓋然性)이 없지 않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이 그런 관계로 돌아서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외교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한반도에 군사적 충돌이 다시 없도록 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鄭周永 회장 訪北­판문점 가는길

    ◎실향민 1,000여명 통일대교 환송/鄭 회장 “고향가서 기뻐… 돼지꿈 꿨다”/北送트럭 소요 기름값만 1,000여만원 ○…민간인으로는 처음으로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16일 상오 8시15분 임진각을 떠나 환송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판문점으로 향했다. 뒤에는 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등 북한방문단 일해 7명이 탑승한 버스가 따랐다. 이어 소 500마리를 실은 트럭 50대가 줄을 지어 길이 900m의 통일대교를 가득 메웠다. 鄭 명예회장은 통일대교를 지나는 순간 손을 흔들며 미소를 지었고 트럭 운전사들도 손을 흔들며 통과했다. ○…이에 앞서 상오 8시쯤 통일대교 앞 도로에서 열린 환송 행사는 실향민과 시민 1,000여명,취재진 5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북5도민회와 한국근우회,재향군인회 등 많은 단체들이 버스를 전세내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근우회 회원 50여명은 ‘서산 우공(牛公)발걸음,민족번영 첫걸음’이라는 피켓과 무궁화 꽃을 흔들며 鄭 명예회장 일행을 환송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평화통일사 尹日善 스님(67)은 “소가 서산을 출발할 때부터 이곳에 나와 통일대교를 돌며 불공을 드렸다”면서 “북한으로 가서 병들거나 죽지 않고 건강하게 살게 해 달라고 부처님께 빌었다”고 말했다. 상오 8시5분쯤 행사장에 도착한 鄭 명예회장 일행은 암소의 목에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소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그룹 사옥에는 새벽부터 직원 1,000여명이 나와 태극기와 적십자 깃발을 흔들며 鄭 명예회장 일행을 환송했다. 鄭 명예회장은 상오 6시50분쯤 鄭順永 성우그룹 명예회장과 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鄭相永 KCC 명예회장, 鄭夢九 현대회장 등 8명과 함께 승용차 4대에 나눠타고 사옥을 출발했다. 이에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에 들러 방북증명서 확인과 휴대품 검사 등 간단한 절차를 밟은 뒤 자유로를 따라 ‘소떼’가 있는 임진각으로 향했다. ○…鄭 명예회장은 이에 앞서 상오 6시10분쯤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종로구 청운동 자택을 나서면서 “고향에 가서 기쁘다. 돼지 꿈을 꿨다”면서 즐거워했다. 베이지색외투에 흰색 중절모를 쓰고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검은색 다이너스티 승용차에 올랐으며 건강은 좋아 보였다. ○…이번 북송 트럭 50대의 운행에 들어간 경유는 100드럼(2만ℓ)으로 시가로 약 1,000여만원에 이른다고 현대정유가 발표. 이들 트럭은 서산농장에서 연료를 가득 채우고 출발, 집결지인 임진각까지 261㎞를 달린 뒤 강원도 통천 등 북한 지역으로 떠나기에 앞서 추가로 경유를 공급받았다. ◎鄭 회장 수행 홍일점 李恩奉씨/현대건설 비서실 과장/95년부터 鄭 회장 전담/訪北중 행사 사진촬영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단 15명 가운데 李恩奉 과장(34)은 홍일점. 현대건설 비서실 소속으로 미혼이다. 李씨는 7박8일의 방북기간 동안 鄭 명예회장의 모든 공식 비공식 활동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는 일을 한다. 李과장은 鄭 명예회장과는 별도로 15일 李益治 현대증권사장 등 일행과 함께 북경을 거쳐 북한 전세기편으로 평양에 들어갔다. 李과장은 중앙대 사진학과 출신으로 88년 현대그룹 홍보실에 입사한 뒤 그룹 행사 사진을 찍었다. 鄭 명예회장은 사진이 올라올 때마다 李씨의 사진을 골라 들고 “누가 찍었느냐”고 물을 정도였다. 촬영기술을 인정받은 李씨는 이후 鄭 명예회장의 행사 때마다 전담하다시피 했다.
  • 鄭周永씨 오늘 訪北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6일 상오 10시 소 떼 500마리를 트럭 50대에 나눠 싣고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다.남북분단 이후 민간차원으로 판문점을 거쳐 방북하는 것은 처음이다. 동생인 鄭順永 성우그룹 명예회장,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鄭相永 KCC그룹 명예회장과 아들인 鄭夢九 鄭夢憲 현대그룹 공동회장 등 일행 7명과 함께 판문점을 넘는다. 朴世勇 현대상선 사장과 李益治 현대증권 사장 등 7명은 15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서울을 출발,베이징에 도착한 뒤 북한 전세기편으로 갈아타고 평양에 도착했다.16일 상오 판문점에서 鄭명예회장을 맞기 위해 이날 저녁 다시 개성으로 왔다.
  • 鄭周永 회장 16일 訪北/소 500마리 트럭에 싣고 판문점 통과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오는 16일 소 떼 500마리를 트럭 50대에 나눠 싣고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다.방북(訪北)기간은 23일까지 8일 동안이다. 남북분단 이후 민간인 신분으로 판문점을 통해 방북하는 것은 처음이다. 통일부 洪興柱 대변인은 12일 세종로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11일 鄭명예회장 등 일행 15명이 금강산 관광교류 등 경제협력 사업협의와 고향방문을 목적으로 한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鄭명예회장과 鄭順永 성우그룹 명예회장,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鄭相永 KCC그룹(전 금강그룹)명예회장,鄭夢九·鄭夢憲 현대그룹 공동회장을 비롯한 8명은 16일 판문점을 거쳐 북한을 방문한다. 朴世勇 현대상선 사장과 李益治 현대증권 사장 등 7명은 15일 베이징을 거쳐 북한 전세기를 타고 북한으로 들어간다. 鄭명예회장 등은 금강산 개발과 관광교류를 북한측과 집중 협의하고 고향인 강원도 통천도 방문한다. 소 500마리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지정기탁 형식으로 북한측에 제공된다.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 앞에서 북한에 넘겨진다.강원도 통천군을 비롯해 함남·함북·양강도·자강도 등에 기증된다. 소 운반용 트럭 50대는 외상판매 형식으로 북한에 두고 온다.판매대금(약 13억700만원)은 2년 후에 받는 연불(延拂)형식이다. 鄭명예회장이 북한에 제공키로 한 소 1,000마리중 나머지 500마리는 현대그룹과 북한측의 협의에 따라 추후에 전달될 예정이다.郭太憲 기자 taitai@seoul.co.kr>
  • 鄭씨 일가 도보로 판문점 분계선 통과/방북 절차 어떻게 되나

    ◎평화의집 앞에서 간단한 세관검사/소떼는 자유의 집 옆길 거쳐 北으로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를 비롯해 판문점을 통해 방북하는 ‘鄭 패밀리’ 6명과 물리치료사 등 8명은 현대자동차의 ‘다이너스티’를 타고 16일 상오 8시쯤 임진각에 도착한다.현대그룹에서 준비한 환송행사를 마친 뒤 8시30분쯤 임진각에 기다리던 소 500마리와 함께 출발한다. 대한적십자사의 안내차량이 맨 앞에 서고 鄭명예회장이 탄 승용차,나머지 방북단이 탄 미니버스,소 떼의 순으로 15일 개통되는 통일대교를 거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으로 들어간다. 鄭패밀리는 평화의 집 앞에서 내려 짐과 세관검사 등 간단한 방북절차를 밟는다.9시55분 승용차와 미니버스에 나눠 타고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 간 뒤 10시에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는다.앞에 대기중인 북한측이 제공한 벤츠를 타고 ‘72시간 다리’를 거쳐 평양으로 간다. 朴世勇 현대상선 사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직원 7명은 15일 서울을 떠나 베이징에 간 뒤 북한 전세기를 타고 평양에 들어간다. 소 500마리는 16시0시에 충남 서산농장을 출발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올림픽대교를 거쳐 임진각에 6시∼6시30분에 도착한다.9시쯤 신축중인 자유의 집 옆길을 거쳐 군사분계선을 넘어간다.군사분계선 상에서 남북한의 연락관들이 소 인도 및 인수 절차를 밟는다. 소 500마리가 33일 동안 먹을 수 있는 사료 2,000t도 실려간다.트럭 50대의 값은 13억700만원으로 소 500마리의 값(8억7,000만원)보다 많다.현대는 2년 뒤 받는 외상형식을 취했지만 받을 것을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다.
  • 청주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CIS機 8월부터 주 7회

    오는 8월부터 청주공항에 국제선 전세기가 취항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해 4월 개항 이후 이용객이 거의 없어 사실상 폐쇄 위기에 놓인 청주공항에 오는 8월부터 CIS국가(옛 소련)의 여객·화물 전세기를 1주에 7회 이상 취항할 수 있도록 했다고 26일 밝혔다.
  • 무법천지 자카르타 “죽음의 도시”/印尼 유혈폭동 5일째 이모저모

    ◎미·일 자국민 탈출 군용기 대기/치안 실종… 불 11시간뒤 소방차 【카르타 외신 종합】 검게 타 형체를 알 수 없는 시체들과 앙상하게 뼈대만 남은 건물로 참혹한 모습을 드러낸 요그야백화점 화재 현장은 수하르토정권의 앞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고하는 듯했다.폭도들의 방화로 250명 이상의 희생자를 부른 이번 사건은 인도네시아국민들의 민심이 얼마나 빨리 수하르토로부터 이반되고 있는지를 말없이 증언해주고 있다. ○…요그야백화점의 불은 14일 하오 1시 발생했으나 소방대원이 도착한 것은 무려 11시간이난 늦은 자정 무렵.약탈과 폭동이 부른 자카르타 시내의 무정부상태가 이같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가져왔는데 그바람에 애꿎은 희생자들의 수만 터무니없이 높아졌다. ○…자카르타는 15일에도 시내 곳곳에서 약탈·방화가 자행되고 학생들의 집단시위가 이어지는 등 5일째 무법천지의 아수라장을 연출.군인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대통령궁 주변과 고급호텔 주위에 탱크와 군병력을 집결시켜 경계를 펴고 있으나 곳곳에서 벌어지는 약탈과폭동에는 사실상 포기한 듯한 모습.자카르타는 여전히 어두운 앞날을 예고하는 검은 연기 속에 갈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자카르타 시내 전역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로 사망자 외에도 시내 병원들은 보안경찰과의 충돌로 부상한 수백명의 환자로 북새통.자카르타경찰은 약 800명의 시민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유류가격과 전기요금 인상율의 하향조정을 시사하고 수차례 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폭도들에 대한 강경대처 방침을 밝히는 등 폭동사태 수습에 분주한 모습. 폭동사태로 이날 상오 앞당겨 귀국한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날 군토로 망구수브로토 광업·에너지장관에게 유류가격 인상 조정문제를 재검토할 것을 지시.망구수브로토 장관은 이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해 (가격인상과 관련한)2개의 대통령령의 폐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유류가격과 전기요금 인상은 최근 전국적인 폭동의 주요 원인이 돼왔다. ○…중부 자바의 세마랑시에선 수천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라디오 방송국을 점령하고 수하르토의 하야 등 철저한 정치개혁과 물가 안정을 촉구하는 방송을 했다. ○…외국인들의 철수 러시 속에 미국,타이완,일본 등 각국은 15일 자국민탈출을 위해 군용기를 대기시키는 등 비상대응체제에 돌입.미국과 유럽의 주요 기업들은 이날 직원과 가족들을 전세기편으로 자카르타에서 철수시키기 시작. ○…일본 정부는 15일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사태와 관련,긴급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인도네시아에 머물고 있는 일본인 구출을 위해 자위대기를 긴급 파견할 수 있도록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 印尼 백화점 방화 250명 사망

    ◎폭동 격화… 집권당서 수하르토 퇴진 요구 【자카르타 외신 종합】 자카르타의 한 백화점과 상가에서 폭도들의 방화로 인한 대규모 화재가 발생,최소한 250명이 사망한 가운데 집권 골카르당 내부에서도 수하르토 대통령의 사퇴를 초구하는 등 인도네시아 유혈폭동 사태가 통제불능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인도네시아 집권 골카르당 내 최대 당파인 코스고로는 15일 “수하르토 대통령이 평화적으로 사임하지 않으면 강제로 쫓아낼 수 밖에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에서의 사망자 발생과 파괴적 폭력행위에 큰 우려를 표한다”면서 수하르토 대통령의 퇴진 여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지만 중요한 점은 모든 사회 구성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정치개혁과 화합의 길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캐나다는 2대의 전세기를 동원,자국민들을 해외로 대피시키는 공수작전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적십자사 관계자들은 자크르타 교외 클렌더지역의 요그야백화점이 폭도들의 방화로 화염에 휩싸이면서 23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집트에서 급거 귀국한 수하르토 대통령은 사태수습을 위해 또한번 사임설을 대변인을 통해 언론에 흘리고,소요를 촉발시킨 연료가격과 전기요금인상안을 철회하는 등 수습을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 한편 폭도들의 약탈로 모든 은행들이 문을 닫은 가운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외환결제를 포함,모든 은행간 청산절차 거래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의 이같은 조치는 이날 달러당 1만1천루피아를 돌파한 루피아화의 국내거래 중단을 의미한다.
  • 日 관광객 7천명 입국 “한국 시장쇼핑 큰 매력”

    ◎日 황금연휴 첫날 일본의 징검다리식 황금연휴(4월29∼5월5일)를 맞아 우리나라를 찾은 7천5백여명의 일본인 관광객들로 크게 붐볐다. 이날 공항에는 한국관광공사 직원 2백여명이 나와 사물놀이 등을 펼치며 이들을 대대적으로 환영했다.관광공사는 이 기간동안 지난 해보다 23.4%가늘어난 5만2천여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홍콩은 물론 일본 국내보다 물가가 싸고 매력적인 관광지가 많아 한국을 찾았다”며 즐거운 모습이었다. 관광객들 가운데에는 가벼운 옷차림에 등에 베낭을 멘 20대 젊은층과 가족단위로 방문한 사람들이 많았다. 일가족 3명과 함께 공항에 내린 사와 다카미찌씨(佐和隆光·32)는 “한국인들이 이렇게 대대적으로 환영해 줘 매우 놀랍고 기쁘다”면서 “20만엔(2백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즐겁게 연휴를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교복차림으로 수학여행길에 오른 학생들도 끼어 있었다.도쿄의 요도에(淀江)중학생 125명은 자매 학교인 강원도 고성중학교 학생 5명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입국했다. 여행가이드 崔賢淑씨(한주여행사·28)는 “예전에는 중·장년층이 많았으나 점차 친구들이나 가족을 동반한 젊은층 여행객이 늘고 있다”면서 “IMF 이후 엔화가치가 높아지자 남대문 시장 등에서의 쇼핑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간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64편과 5편의 특별 전세기를 투입한다. 서울동방관광 鄭光鍾(40) 과장은 “홍콩의 관광물가가 3배 이상 뛰면서 상대적으로 한국관광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기간동안 이태원과 인사동,재래시장 등 4곳에 임시 안내소를 설치하고 덕수궁 등 고궁은 휴일에도 계속 문을 열 계획이다.
  • 전세보증금 분쟁 보호장치/소액임차 우선변제권 적극 활용

    ◎확정일자제·전세권 설정도 방법 IMF 지원체제 이후 전세보증금 반환을 둘러싼 집주인과 세입자간의 분쟁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서울과 수도권 신도시의 경우 전세금이 전반적으로 10% 정도 하락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해지면서 전세기간이 끝나고도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계속 살것을 요구하거나 전세를 내놓고 알아서 받아가라는 식으로 전세금 반환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기업이나 자영업자의 부도가 크게 늘면서 사업을 위해 담보로 제공한 부동산이 경매에 들어가는 바람에 애꿎은 세입자만 전세금을 못 돌려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세입자가 자신의 전세금을 보장받는 방법은 소액임차보증금 우선변제권 제도,확정일자 제도,전세권 설정,보증보험 가입 등이 있다.이중 소액임차보증금 우선변제권과 확정일자 제도는 주택임대차보호법이,전세권 설정은 민법이 규정하고 있는 보호장치들이다. □소액임차보증금 우선변제권=소액의 전세금에 대해 법이 우선적인 변제를 인정해주는 것으로 현재 서울의 경우 3천만원이하의 전세금에 대해서 최고1천2백만원까지만 인정하고 있다.따라서 3천만원을 넘는 전세금은 우선변제대상이 아니고 3천만원 이하라도 100% 변제를 받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확정일자 제도=전세 계약체결후 전입신고와 함께 전세 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받아놓으면 그 날짜로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과 같은 효력을 인정해주는 것이다.그러나 이 제도는 집주인이 전세금반환을 거부할 경우 소송을 해서승소판결을 받은 후 경매를 신청해야 한다.최소한 반년이상 소송에 시달려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또 선순위 근저당권자가 있거나 경매가 유찰될 경우 낙찰금액 중 세입자가 배당받는 금액이 전세금보다 적을 가능성도 있다.이때 모자라는 부분은 세입자가 집주인의 일반 재산을 찾아내서 다시 소송절차를 거쳐 직접 받아내야 한다. □전세권 설정=확정일자 제도와 효과는 비슷하지만 소송을 거치지않고 곧바로 강제경매를 신청할 수 있다.반면 등기를 신청할때 집주인의 인감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주택임대차 신용보험=집주인의 도움없이 세입자가 직접 보험에 가입하고 나중에 전세기간이 끝나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을 경우 보험회사로부터 직접 받아내는 것이다.전세기간 도중에 집이 경매에 붙여지는 경우에도 전액을 보호받을 수 있다. 보험에 가입하려면 전세계약을 체결한 날로부터 5개월이내에 보증보험 회사 지점에 청약을 하면 된다.구비서류는 확정일자를 받은 전세계약서,전세주택의 건물·토지 등기부등본,세입자의 주민등록등본 등이다.전세금의 0.5%를 보험료로 낸다.처음 가입할때 한번만 내면 되고 나중에 전세기간이 끝나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면 보험료는 자동 소멸된다.
  • “外遊 아닌 세일즈 무대로”/달라진 정상외교

    ◎실사구시 대원칙… 겉치레 철저히 배격/수행원 절반 축소… 강연 원고 직접 손질 【런던=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이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 일정을 시작함으로써 한국의 대통령으로 국제무대에 공식 ‘데뷰’했다.도착 즉시 金대통령은 대선때 국민에게 제시한 경제·외교대통령으로 면모를 보이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가장 빠른 일정인 영국 더 타임지(紙) 회견과 2일의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그 서막이다.ASEM 무대에 개혁과 시장경제를 동시 추진하고 있는 金대통령의 진면목(眞面目)을 알리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金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부터 ASEM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당시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 내정자에게 철저한 사전준비를 지시했고,행사일정이 정해지면서 ‘일하는 대통령’이라는 구체적인 목표을 세우고 준비를 해왔다는 게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의 한 관계자도 “과거와 같이 ‘원칙적 합의’라는 성명서를채택하는 전시적 성과가 아닌 실질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실질외교가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2일 영국 경제인연합회(CBI) 초청 오찬연설과 4일 런던대학 SOAS초청 강연회 연설은 준비된 일면을 그대로 보이는 대목이다.金대통령은 그의 체취가 묻어나도록 직접 손질했다고 한다.연설문 또한 영문원고이다.국제화 시대에 맞는 지도자상을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이해된다. 여기에 실효성이 없는 전세기의 핫라인 설치를 취소하고,특별기의 규모를 줄인 데 이어 수행원마저 절반이상 줄인데서도 金대통령의 준비가 어디에 까지 미쳐 있는가를 일깨우는 부분이다. 어쨋든 金대통령의 이번 정상외교를 통해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외교대통령으로서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줌으로써 IMF에 짓눌려 있는 국민에게 위안을 심어주겠다는 각오다.
  • 손순용 건교부 항공국장(폴리시 메이커)

    ◎“북 영공개방은 민간항공협력 발판”/새달 평양관제구역 상용화… 청주공항 활성화 강구 “평양 FIR(비행관제구역)이 개방돼 우리는 연간 2천만달러 이상의 유류비를 절감하고 북한은 4백만달러 이상의 관제료 수입이 예상됩니다.그러나 경제적인 이득보다 남북한간 항공분야 합의로 양측이 모두 국제민간항공의 발전 및 기술협력을 위한 발판을 만든 점이 더 의미있습니다.” 건설교통부의 손순룡 항공국장(52)은 남북 항공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북한의 영공을 개방케 한 장본인이다.그는 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 5개국 항공사가 7차례에 걸친 평양FIR 시험비행을 아무런 문제없이 마치자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북한 FIR을 통과하는 단축항로를 개설함으로써 향후 북한과의 항공분야 협력의 길을 트고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계의 오랜 숙원도 풀었기 때문이다. “민항기의 북한영공 통과문제는 지난 81년부터 제기됐지요.반응이 없던 북한은 93년 12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창립 50주년기념 국제회의에서 영공개방을 대외적으로 선언,남북 항공회담이진전을 보게 됐습니다” 북한이 영공개방 의사를 밝힌 후 96년 9월 남북한 및 일본 중국 등 인접국 대표들이 태국에서 처음 만났다.2차회담이 열린 97년 3월부터는 남북한만이 협상을 했다.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은 통신망 구성 문제였다.북한은 위성통신을,우리는 육상 직통전화를 원했다.그러나 지난해 10월 방콕에서 열린 3차 회담에서 북한이 우리 제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면서 역사적인 합의가 이루어졌다. “오는 4월 23일부터 평양FIR이 상용화됩니다.북한영공에는 1주일에 140회 정도의 국내외 민항기가 통과할 예정이며 앞으로 횟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그는 모처럼만에 합의한 남북한간 협력을 바탕으로 항공기술분야로의 협력관계를 넓혔으면 하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손국장은 그러나 제구실을 못하는 청주국제공항 얘기만 나오면 풀이 죽는다.물론 착공 당시는 경제성을 전혀 고려치 않고 정치적 목적에서 건설돼 그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지만 항공정책 핵심 담당자로서는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다. 정부는 무려 7백51억원을 들여지난해 4월 완공한 청주공항의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및 외국 항공사의 입주를 좋은 조건으로 권유했지만 여객수요가 없어 개항 1년이 다되도록 개점휴업상태다.IMF까지 겹쳐 겨우 유치한 5개 노선의 국제선은 물론이고 국내선조차 이용 여객이 없어 하루 국내선 2회를 제외한 노선을 모두 폐지됐다. “이용객이 없다고 공항시설을 썩힐 수는 없지 않습니까.국적항공사의 비행훈련장으로 활용케 해 중국 천진비행훈련장 이용시 지불하는 연간 72만달러의 외화유출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손국장은 이와함께 러시아 키르키스탄 등 정부와 화물전세기의 유치도 적극 추진하는 등 시설 활용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17회(75년)에 합격,해운항만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동해지방해운항만청장 주택심의관 국제항공협력관공보관 등을 지냈다.지난해 8월 대한항공 괌 사고를 잘 수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 사할린동포 18쌍 귀국길/올 예정 100쌍중 1차로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일제 점령당시 강제 추방됐던 사할린 거주 한인 18쌍이 올들어 처음으로 전세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사할린 정부 당국을 인용,26일 보도했다. 이같은 귀국 조치는 일본이 공식적으로 이들에게 사죄한데다 이들을 위한 거주지를 마련할 수 있는 자금이 마련됐기 때문에 가능해 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어 이들을 위한 주택건설 작업은 오는 99년에야 완료될 예정이지만 한국 정부는 고령의 이들 한인의 열망을 고려해 올해 100쌍 가량의 한인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고 전했다.
  • 러 보따리장수 내한 러시

    ◎너도 나도 “한몫 잡자”… 항공기 주13회서 40회로/원화 하락으로 더 몰려 연 10억달러 유입 기대 러시아 ‘보따리 장수’들이 몰려온다. 지난 15일과 16일 이틀동안 러시아 연방항공청에서 열린 한·러 항공회담에서 정기편 운항횟수가 주 40회로 대폭 확대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이들 항공기의 주요 고객인 상품 구매단,속칭 ‘보따리 장수’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우리 항공사는 정기편 여객선 3회와 전세편 2회 등 주 5회를 운항하고 러시아측에서는 여객 3회,화물 2회외에 부정기편 8회 등 주 13회를 운항중이다. 러시아측의 운항횟수가 월등히 많은 것은 모스크바뿐 아니라 블라디보스톡,하바로프스크,이르크추크 등의 ‘보따리 장수’들을 실은 50∼100석 규모의 중소형 전세기편이 자주 들락거리기 때문이다. 러시아 ‘보따리 장수’들은 남대문시장이나 동대문시장 등 도매시장에서의류,가방,구두,생활용품 등을 구입,본국의 소매상들에게 몇배의 이익을 남기고 되팔아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한국 제품들은 가격에 비해 품질이 우수해 러시아에서 수요가 나날이 늘고 있다. 더구나 최근 원화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더 큰 이익을 남기게 됨에 따라 ‘보따리 장수’들의 수는 더욱 늘었다. 때문에 지난 번 항공 회담에서 러시아측은 정기편 운항회수를 주당 100회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우리측의 항공수요가 적은 점을 감안해 주 40회로 합의했다는 후문이다. 러시아 ‘보따리 장수’ 한 사람이 한번에 가져오는 돈은 미화 2만∼3만달러 가량이다. 이들이 앞으로 한국 시장에 뿌리는 돈은 연간 10억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추산되고 있다. 한·러 항공회담에 협상대표로 참석했던 건설교통부 함대영 국제항공담당관은 “한·러간 항공기 운항횟수의 증가로 지금까지 부정기적인 전세기편을 이용하던 러시아 관광객과 상품 구매단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대전·충청/3후보 모두 연고… 최대 혼전(권역별 판세 점검:1)

    ◎예산 이회창·부여 김대중·논산 이인제 우세/27∼36%선 경합… DJ 선두 유지/지지후보 질문에 “투표날 돼봐야” 대선전이 가열되면서 지역별 판세변화도 커다란 관심사다.대부분의 지역유권자들은 아직 선거일을 2주일여 남겨두고 있어 특정 후보지지 등의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나름대로 지지자들을 고르느라 고심하는 모습이다.선거전 초반의 판세와 지역쟁점 등을 권역별로 나눠 시리즈로 점검해본다. 대전·충청권은 이번 대통령선거 최대의 혼전지역으로 꼽힌다.무엇보다 이회창 김대중 이인제 후보 모두가 나름대로 연고가 있기 때문이다.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충청도 사람 특유의 심성 또한 판세분석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각 후보 진영은 말한다.법정선거운동이 개시되기 직전인 지난달 23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은 3후보가 27∼36%선에서 각기 경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DJ(김대중 후보) 진영은 ‘앞으로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한다.DJ에 대한 이 지역의 지지율은 92년 대선 당시26∼28% 수준이었다.그런 만큼 최근 여론조사는 JP지지세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 이회창 후보 진영은 충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다.자민련을 탈당한 주병덕 충북지사가 한나라당에 입당한 것은 내년으로 다가온 지방자치단체장를 앞두고 민심을 살펴본데 따른 당연한 선택이라는 주장이다.충남에서는 예산과 지난해 총선에서 자민련이 패배한 홍성·청양을 만회가 가능한 지역으로 본다. 이인제 후보 진영은 충청도가 양반의 고장이라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우리 고장의 젊고 똑똑한 후보’라는 인식이 넓게 퍼져있으면서도 ‘그러니 나이든 사람에게 양보하고 다음에 해도 되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다른지역에서 먹히는 ‘세대교체’주장이 막상 연고지에서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어 걱정이다. 이 지역사람들에게 ‘누구를 생각하고 있느냐’고 물으면 약속이나 한듯 ‘투표날 돼봐야 안다’고 대답한다.1일 보령 시민체육관에서 있은 김대중 후보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농민 박모씨(55)도 그랬다.JP(김종필자민련 명예총재) 연설끝에 ‘김대중·김종필 만세’를 외치고 나왔음에도 ‘이회창도 괜찮은데… 아직 결정못했다”고 딴소리를 했다.동행한 김모씨(53)는 “이인제도 도와줘야 하는데”라고 한술 더떴다. 이인제 후보의 고향인 논산시내에서 약국을 하는 김모씨(63)는 “여기서는 JP를 인정 안하니 김대중씨는 별로”라면서 “논산은 이인제“라고 잘라 말했다. 이회창 후보의 선산이 있는 예산에서 컴퓨터가게를 하는 남모씨(39)는 “우리는 원래 김대중씨하고는 거리가 있지 않느냐”면서 “어제 예식장에 가서보니 JP를 지지하던 외삼촌들이 이회창씨로 다 돌아섰더라”고 했다.부여 국립박물관 앞에서 만난 주부 한모씨(36)는 “자민련과 공동 집권한다는 김대중씨 약속은 믿을수 없지만…”이라고 토를 달면서도 “그래도 JP가 가는 대로 밀어야지”라고 말했다. 대전·충남이 눈치를 보고있는데 비해 충북은 연고에서 상당히 자유로운 분위기다.충주 성남동에서 세탁소를 하는 최씨(46)는 “나라되어가는 꼴보면 경험많은 그 이들이 나을것 같다”고 말했다.‘그이들’은 DJT연합의 우회적인 표현일 것이다.그러면서도 “충북이 다시 만년 여당 소리를 들으려고 그러는지 이회창씨 얘기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쟁점­청주국제공항 확충/여객기 하루7회 운항 ‘말뿐인 국제’/한나라­국제공항 실질적 시설 확대/국민회의­김포공항 대체공항 활성화/국민신당­전세기 전담·화물공항 특화 이번 대선과 관련,충청지역의 최대 관심사의 하나는 청주공항 확충사업이다. 한나라당은 최근 고속전철 오송역 설치,충북선 전철화,중앙·중부 고속도로 조기완공과 함께 충북을 교통·물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청주공항을 크게 확충,실질적인 국제공항 기능을 맡을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충북도 공동선대위에 지방자치위원회를 두고 별도의 충북 관련 공약을 개발하고 있는 국민회의―자민련 역시 내륙지역의 특수성을 감안,시설확충과 김포공항 대체공항으로의 육성 등을 골자로 하는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을 지역개발 공약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국민신당도 영종도 신공항 건설에따라 청주공항이 김포공항 대체공항 기능을 상실하게 됐다는 판단에 따라 전세기 전담공항과 화물공항으로 특화시키는 방안을 공약으로 발표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이처럼 각 정당이 청주공항 확충 및 육성 방안을 이 지역 최대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청주공항에 거는 도민들의 기대 때문이다. 지난 84년 행정수도 대전이전 계획과 맞물려 대형 여객기 160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도권 중추공항으로 구상됐던 청주공항은 85년말 기본설계까지 마친 상태에서 계획 자체가 백지화됐다가 87년 대통령선거 공약사업으로 재추진돼 지난 4월에야 개항했다. 그러나 범 도민 추진위까지 구성,공항 유치에 나섰던 도민들은 매일 국제선 2회,국내선 5회 운항되는데 그치는 말 뿐인 청주 국제공항에 크게 실망했으며 충북이 내륙에 위치한 지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중부권 교통·물류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청주공항의 시설확충이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을 위해서는 2천7백40m에 불과한 활주로의 연장이우선돼야 하지만 활주로 연장 지점에 충북선 철도가 통과하고 있어이 철도 선로를 변경시키는 충북선 전철화사업이 전제돼야 하는 등 난제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 북한·대만 무역사무소 연내 상호개설 합의

    【대북 AFP 연합】 대만과 북한이 지난주 경제관계를 증진키로 하는 협정초안에 합의함에 따라 올 연말 이전에 준관영 무역사무소를 교환할 것이라고 공상시보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관리들이 대북 주재 북한무역사무소에 비자발급 권한을 부여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지난주 대만의 민간단체인 대북수출입협회와 북한의 반관단체 대외무역위원회를 내세워 교환방문과 정보 및 전세기 교류 등을 골자로 한 협정초안에 서명하고 조만간 정식 협정을 체결키로 했다. 협정초안 조인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리 퉁리앙 대북수출입협회 회장은 북한 대외무역위원회 부위원장이 대만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침체되는 변경무역(김정일의 북한:10)

    ◎북 교역물자 바닥… 통상구 11곳 거래 줄어/민둥산 천지에 목재수출도 한계 맞아/민생투자 확대… 경제복구만이 해결책/“사올 물건이 없다” 조선족 보따리장수 발길 끊어 중국 임강에서 시장의 안내로 민간인 통제구역인 임강시­북한 중강진시를 연결하는 다리 중간까지 갈수 있었다.아래에는 압록강이 도도히 흐르고 건너 초소에는 북한군 병사가 쌍안경으로 경계하면서 어디엔가 전화하는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곳 임강­중강진 통상구는 중국과 북한간에 자유시장 원리에 따라 상호간에 교역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압록강·두만강을 따라 1천406㎞의 국경지대에는 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통상구 11개가 설치돼 있다. 시장의 설명에 따르면 북한에서 매일 약 200여대의 트럭이 목재를 싣고 이 다리를 건너 임강에 와 식량과 교환하는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대부분 민둥산인 북한에서 계속 목재를 수출할 수 있느냐고 질문하니,그런 이유 때문인지 최근들어 점차 거래가 줄어들고 있으며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고 자문자답(자문자답)하면서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시장은 꼭 안내하고 싶은 곳이 있다고 말했다.함께 간 곳은 압록강에 있는 조그만 모래섬으로 위락시설을 갖춘 공원이었다.김일성과 모택동간의 회담에서 압록강과 두만강의 국경지대에 있는 모든 섬들은 북한령으로 합의했기 때문에 모든 섬들은 북한령이다.그러나 이 섬만은 중국령이 됐다는 것이다.그것은 이곳이 본래 섬이 아니라 모래톱이어서 김일성­모택동 합의사항에서 제외돼 중국령으로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중국령이 된 뒤 임강시에서 이를 개발해 공원으로 조성했다고 한다. ○작년 교역액 260억원 조그마한 위락시설이지만 요모조모 갖춰져 저녁이 되니 가족 동반객,남녀 데이트족,놀러나온 선남선녀들로 제법 북적거리기 시작하면서 썰렁하고 캄캄한 북한과 대조를 이뤘다.특이한 것은 공원 중앙에 커다란 야외 무도회장(입장료 1인당 1원·한화 100원)이 있는데,동네 미남미녀 10여명이 파트너를 기다리고 있었다.필자 일행도 들어가 보라고 해 잠깐 구석에 앉았다.아무에게나 춤을 신청해 춰보라고 하지만 춤문화에 깜깜한우리 일행은 꿀먹은 촌놈처럼 어정쩡하게 앉아 구경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일행중에 춤에 자신이 있다는 한두사람이 함께 간 안내양과 춤을 추기 시작했다.그러나 중국인들과 비교해 보니 그건 춤이 아니라 그냥 끌어안고 왔다갔다하는 모습이다.얼마 안돼 안내양이 안되겠다는 듯이 춤을 멈추고 돌아왔다.발을 너무 자주 밟아서 안되겠다는 것이다. 중국의 춤문화는 익히 정평이 나 있지만,이런 오지에서도 여전해 자유스런 중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수십리 밖에 사는 사람들도 이곳에서 춤을 추기 위해 화려하게 차려 입고와 호흡이 맞는 파트너와 춤을 추려고 기다리고 있었다.춤을 추고 있는 몇쌍은 직업적인 댄서만큼이나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춤을 추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도 아름답게 보여 춤하면 퇴폐적으로 흐르는 우리 문화와는 다르게 느껴졌다. 다음날 하루종일 압록강을 따라 비포장도로를 달려 장백현에 도착했다.임강­중강진시와 마찬가지로 장백현­북한 혜산시 통상구로 지정된 곳이다.이곳에서도 북한에서 목재를 싣고와 식량과 교환한다고 한다.작년 교역액은 중국돈으로 2억6천만원(한화 2백60억원)이었다고 장백현의 한 공무원이 알려줬다.이러한 거래는 공식거래로 이뤄지는 것으로 물물교환의 형태로,당일거래로 이뤄지기 때문에 지점이나 지사를 두고 있지 않다고 한다.교환비율은 어떻게 정하느냐는 질문에 국제시세에 맞춰 사전에 정해 놓은 교환비율을 적용한다고 한다. 그 외에도 사적거래나 밀무역은 얼마나 되는지 포착하기 어렵지만 당국에서 통제는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사적거래는 고향방문의 형태가 일반적인데,북한에서는 중국으로 오기 어렵지만 장백현에 사는 사람들은 비자없이 혜산시에 30일동안 체류할수 있기 때문에(혜산시 이외의 곳을 방문하려면 비자를 받아야 한다고 함) 고향방문 신청을 하고 식량을 가져가 인삼·명태 등과 교환해 돌아온다고 한다.그러나 요즘은 북한에서 교환해올 만한 상품이 거의 없어 사적거래나 밀무역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시장경제 도입 실험대 옛 소련과 동구의 사회주의 체계가 일시에 시장제도를 채택하면서 사회주의 체제가붕괴된데 비해 현재까지 중국은 시장경제를 점진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경제적으로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잘 조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따라서 체제유지가 우선인 북한은 중국의 점진적 개방정책 노선을 견지할 것이라는 것이 예견됐다. 전환되고 있는 사회주의 체제를 보면서 북한 체제도 개방과 시장제도의 도입이 필연의 수순임을 감지할 수 있지만 체제유지라는 절체절명의 명제에 빠져 개방과 시장제도의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것 같다. 북한은 이미 84년 합영법을 제정해 제한적으로 자력갱생을 통한 자립적 민족경제 노선을 수정,문호개방을 준비했으며 91년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 설립안을 발표해 시장경제의 제한적 도입과 세계시장을 상대로 한 개방정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다른 한편으로는 북·중 변경무역을 통해 인접지역간에 필요한 상품들을 초급적인 국제무역방식으로 상호교역함으로써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는 기능을 보완하면서 시장제도를 배우기 시작했다. 현재 북·중 변경무역은 양국 정부가 지정한 통상구(구안)안에서 이뤄지고 있는데,1류 통상구는 중국 도문­북한 남양,집안­만포,삼합­회령,단동­신의주의 4곳에 설치돼 있고 2류 통상구는 중국 권하­북한 원정리,고사자­샛별,개산둔­종성,남평­노덕리,숭선­무산,장백­혜산,임강­중강진의 7군데 설치돼 총 11곳에 통상구가 설치돼 있다. 북한의 개방정책이 현실화되고 있는 두가지는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와 통상구라고 할 수 있다.이 두가지 정책이 성공되도록 돕는 것은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고 북한 경제를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통상구 활성화 시급 그러나 북한에서 교환해 올 상품이 거의 없는 상황이므로 통상구를 활성화시키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같다.이는 북한의 산업 복구와 발전이 선행돼야만 하기 때문이다.현재 중국에서 북한으로 문호가 개방돼 있으므로 시장 메카니즘 형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물물교환의 형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국제통화로 거래되는 형태로 바뀔 것으로 예견된다.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북한은 상반기에도 민생에 필요한 투자는 안전에도 없이 금수산기념궁전 성역화 사업,김일성 부자 현지 지도비 및 사적비 사업 등 정치선전 상징물 건설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세계 청년학생 축전에 500명을 파견한다느니,전세기를 낸다느니 하고 있다.북한은 정치도 중요하지만 산업이 발전하고 통상구가 활성화돼야 인민이 먹고 입을수 있도록 하는데 힘써야만이 체제도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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