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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사막 복/김문 인물전문기자

    어둠이 짙게 깔린 3일 새벽 5시. 성남 비행장의 바람은 유난히 차가웠다. 국방부 버스 5대가 활주로에 잇따라 멈췄다. 바로 옆, 아시아나 특별전세기가 실내등을 켜고 기다리고 있었다. 사막복을 입은 장병들이 대열을 갖춘다. 한 장교에게 몇명이냐고 슬쩍 물었다.210명. 이라크 파병의 마지막 3진이란다.“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우리는 떠납니다.”라는 짤막한 맹세의식이 있었다. 이어 ‘자이툰’‘자이툰’ 하는 외침이 새벽공기를 가르며 가슴에 파고들었다. 어디쯤 있을까, 최근 전방 연대장을 마친 친구는. 비행기 근처, 영화처럼 이별의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다가갔다. 부인과 길게 포옹하고 있었다. 어머님은 옆에서 눈가를 훔치셨다. 친구의 어깨를 툭 쳤다. 악수를 했다. 꽉 쥔 손에서 전류처럼 강한 느낌이 전달됐다. 친구는 “김형, 우리 가족 잘 돌봐주소.”라고 했다. 이어 “요 며칠 인사차 사막복을 입고 다녔는데 어쩐 줄 아쇼. 구두를 닦아도 돈을 안받아요, 주유소에서도 그렇고….”비행기트랩을 오르는 뒷모습이 자랑스러웠다. 한편으론 걱정도 됐다.“그래, 그대는 아웅산(이기백 전 합참의장 부관때)에서도 살아나왔지 않은가. 잘 다녀오시게.” 김문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국제 플러스] 中, 천수이볜 회담제의 공식 거부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당국이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臺灣) 총통의 양안대화 제의를 공식 거부했다.양안관계 전담부서인 중국 국무원 타이완판공실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천 총통의 제의는 양안의 분열 입장을 고수하고 조국 통일을 악의적으로 멸시하는 등 양안관계를 악화시킨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비난했다.장밍칭(張銘淸) 타이완판공실 부주임은 이날 “천 총통은 ‘중화민국은 타이완이고 타이완은 중화민국’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노골적인 타이완 독립 의사를 표명한 것”이라며 대화 제의 거부 의사를 밝혔다.천 총통은 지난 10일 중화민국 건국 기념식을 통해 군비통제협상 등 긴장완화 조치와 함께 지난 92년 중단된 양안회담 재개를 제의하고 경제협력을 위해 전세기 운항 등 점진적 삼통(三通) 추진 의사를 밝혔었다.
  • 中에 양안회담 재개 촉구

    |타이베이·베이징 외신 연합|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은 10일 군비통제협상 등 양안간의 긴장완화 조치와 함께 1992년 중단된 양안회담을 재개하자고 중국에 제안하고 양안간의 경제협력을 위해 전세기 운항 등 점진적 삼통(三通)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총통은 이날 중화민국 건국 93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중국의 정권과 인사가 바뀐 지금 양측은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양안관계 발전을 위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92년 10월 홍콩회담을 기초로 ‘완벽하진 않으나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을 통해 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의했다. 그동안 중국측의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부해온 천 총통은 “양안간의 신세대 지도자들은 새로운 시야로 이 문제를 대해야 한다.”면서 중국을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공식 명칭으로 부르는 등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 그는 “타이완과 중국은 ‘무기통제’를 실천함으로써 타이완해협의 군사위협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양안은 군사 신뢰체제 구축,군비정책 재검토 및 타이완해협 행동준칙 제정에 대한 토론을 통해,타이완해협 평화에 대한 구체적 보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말 입법위원 선거 후 여야 영수와 함께 ‘양안 평화발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타이완 헌정 개혁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천 총통은 또한 “양안 경제 무역은 앞으로 경쟁과 협력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면서 “인원·화물·전세기 편리화 방안을 마련,중국 당국과의 협상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천 총통 제안의 진의 파악에 나서는 등 검토에 착수했으며,미 국무부는 “이 기회를 타이완과 중국이 이견을 평화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대화에 참여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을 주장한다.”며 천 총통의 제안을 환영했다. 이와 관련,타이완이 중국에 대한 화해 제스처의 하나로 중국과의 최접경 지역에 있는 6개 섬의 군대를 내년에 철수할 계획이라고 타이완 진먼(金門)현의 한 관리가 10일 전했다.
  • [i센터]레저 + α

    ●스키시즌권+놀이동산 이용권 기획상품 양지파인리조트는 저렴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시즌권과 놀이동산 연간 자유이용권을 결합한 기획상품을 마련했다.2004∼2005년 시즌 동안 리프트를 언제나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월드의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연간 이용권을 합쳐 대인은 33만원,소인 24만 5000원이다.그 외에도 반일권,야간권 등 다양한 시즌권을 판매하며 선착순 1000명에게는 시즌 동안 스키와 보드를 무료로 보관해 준다.(02)544-0546 ●매일 오후 4시 동물원서 음악회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는 10월30일까지 동물원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동물원으로의 추억여행’이란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했다.매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하는 음악회는 추억 속의 노래를 다시 들어보는 ‘가을빛 음악소리 통기타 페스티벌’(평일)과 유명 통기타 가수와 함께하는 ‘작은 가족음악회’(주말),그리고 인기 가수들과 개그맨이 진행하는 이벤트와 레크리에이션음악회 ‘가족사랑 동물사랑 레크리에이션 음악회’ 등 다양한 형태의 음악회를 진행해 공원을 찾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02)500-7241. ●추석맞이 ‘펭귄 한복나들이’ 추석에 63빌딩 수족관에 가면 한복을 입은 꼬마펭귄 2마리의 환영을 받을 수 있다.‘꼬마 펭귄 한복나들이’행사는 관람객들에게 펭귄들과의 이색적인 추석 인사와 사진 촬영도 제공한다.(02)789-5663.www.63.co.kr●‘로마제국의 인간과 신’ 특별전 서울역사박물관은 한국·이탈리아 수교 120주년을 맞아 24일부터 ‘로마제국의 인간과 신’이란 주제로 특별전을 한다.역사박물관과 이탈리아대사관 공동 주최로 11월14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이탈리아 토스카나박물관 소장 유물 가운데 엄선한 대리석 조각상과 공예품,보석류 등 390여점이 선보인다.(02)724-0274. ●11월30일까지 황순원 문학제 제1회 황순원 문학제가 11월30일까지 경희대와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열린다.황순원문학촌-소나기마을 건립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문학제는 황순원 소설 다시 쓰기와 그림 그리기,황순원 문학 다시 보기 등의 행사로 이뤄진다.(02)961-0991. ●中해남도 전세기 골프투어 인터넷 여행사 넥스투어는 추석 연휴 기간에 대한항공 전세기를 이용하는 중국 하이난다오 골프투어를 진행한다.24·26·29일에 각각 한 차례 출발한다.‘중국의 하와이’라 불리는 하이난다오는 남국의 정취가 가득한 곳.또 중국 최대의 경제 특구로 특급호텔과 리조트시설,골프장이 많아 추석연휴를 이용해 휴식과 골프를 즐기기에 그만이다.24일 출발하는 여행은 3박4일에 79만 9000원,26일은 4박5일에89만 9000원,29일은 5박6일에 69만 9000원이다.www.nextour.co.kr,(02)2222-6666.
  • 9개국 지방정부 교류강화 선언

    일본 돗토리(鳥取)현 요나고(米子)시에서 열린 동아시아 관광포럼(EATOF)에 참가한 9개국 지방정부는 5일 공동선언문을 통해 상호 교류증진을 강화키로 했다. 이날 열린 제4회 EATOF 연차총회는 강원도를 비롯해 돗토리현,중국 지린(吉林)성,러시아 연해주 등 9개국 9개 지방정부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지사·성장회의와 관광전·학술회의 등이 이어졌다. 특히 9개국 지방정부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관광분야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교류를 증진시키며,회원지역간 직항로 개설은 물론 비자가 면제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진선 강원지사는 이날 대표연설을 통해 각 지방정부간 청소년의 교류협력 프로그램 개발 및 관광상품전 개최,회원지역간 특별 전세기운항 등을 제안했다. 강원도는 이번 EATOF 회의장에 인기 TV드라마 겨울연가와 가을동화를 주제로 한 홍보부스를 설치해 일본 및 동아시아에서의 한류 열풍을 소개하는 등 관광 홍보마케팅 활동을 벌였으며,원주 한지 등 수공예품 특별전시회도 가졌다. EATOF는 동아시아 단일 관광권 구축 등 관광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00년 강원도가 제안해 창설했으며,현재 강원도를 비롯한 중국 지린성,러시아 연해주,몽골 중앙도,필리핀 세부주 등 9개국 9개 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한국~타이완 정기운항 재개

    한국·타이완간 민간항공협정이 체결돼 이르면 이달 중 인천∼타이베이간 정기 항공노선이 운영될 예정이다. 건설교통부는 1일 타이베이에서 두 나라 대표가 민간항공협정에 서명함에 따라 1992년 이후 단항됐던 양측간 민간항공기가 정기 운항하게 됐으며,상호간 영공 통과도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객편은 인천∼타이베이간 주 18회 정기운항되며,기타 노선은 수요에 따라 자유롭게 운항할 수 있게 됐다. 화물편은 양측이 각 주2회 운항한다.타이완에는 2002년 12월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주 7회 정기성 전세기를 운항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아테네 2004] 로이터, 이원희 최고 유도선수로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영국의 로이터통신이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마사회)를 아테네올림픽 ‘최고의 유도선수’로 선정했다.로이터는 30일 아테네올림픽을 결산하면서 종목별 ‘최고의 선수’와 ‘최고의 순간’을 선정했다.이 가운데 한국의 이원희에 대해 “눈깜짝할 사이에 모습을 놓칠지 모른다.그를 상대로 5분을 다 버틸 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고 소개했다.또 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우승과 유승민(삼성생명)의 탁구 남자 단식 우승을 종목별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선정했다.한편 8년만에 올림픽 ‘톱10’에 복귀한 한국선수단 본진 313명은 31일 오전 9시30분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window2@seoul.co.kr
  • 黨서열 4위 자칭린 中정협 주석 방한

    黨서열 4위 자칭린 中정협 주석 방한

    26일 전용기를 타고 방한한 자칭린(賈慶林)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주석은 중국 국가서열 4위이자 정치국 상무위원인 실세 정치인이다. 중국에서 전세기가 아닌 ‘전용기’를 탈 수 있는 위치는 서열 4위까지라고 한다. 그는 상하이 출신이 아니면서도 상하이방(上海幇) 수장인 장쩌민 당 중앙군사위 주석과의 30여년 인연을 바탕으로 장 주석의 총애를 받아온 핵심 측근이다. 장 주석보다 14살 아래인 자칭린은 한때 자신보다 직책이 낮았던 장 주석을 깍듯이 예우,친분이 더욱 두터워졌다는 후문이다. 중국이 그의 방한을 앞두고 우다웨이 신임 아시아담당 부부장을 보내 고구려사 왜곡과 관련한 ‘구두 양해’를 이끌어낸 것은 그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이런 점에서 그의 방한은 한·중간 갈등을 줄여가는 데 나름의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국회는 지금까지 국회의장 명의로 종종 중국 고위층을 초청해 왔고,그의 방한 역시 이런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고구려사 왜곡문제가 상대적으로 덜 심각했던 6월에 결정된 일이다.그러나 방한 일정이 다가오면서 국내 여론이 갈수록 악화됐고,중국으로서도 최고위층의 방문에 앞서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음직하다.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전적으로 자 주석 때문에 고구려사 왜곡 관련 협상에 나선 것은 아니지만,마침 그의 방문이 협상의 기폭제가 된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문제풍 국회 국제국장도 “초청 당시에는 양국간 현안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그의 방한이 양국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은 어쨌거나 ‘의원외교’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4박5일간 한국에 머물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원기 국회의장,이해찬 총리 등 고위인사들을 잇따라 만날 예정이지만 ‘정치 현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 같지는 않다.“큰 틀에서 양국 우호협력의 증진 방안 등을 얘기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게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문제풍 국장은 “자 주석은 경제문제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면서 “포항제철,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의 방문 일정은 그래서 잡힌 것”이라고 소개했다. 자 주석은 중국기계설비수출입총공사 사장,타이위안(太原) 중형기계공장장 등을 두루 거친 기술 관료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85년 푸젠성 부서기,93∼94년 푸젠성 성장,서기로 승진했다. 96년 10월 베이징 시장에 취임한 후 장쩌민의 최대 정적이었던 천시퉁 베이징시 서기가 부패 혐의로 체포되는데 큰 역할을 했고,시장 재직시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지난 2002년 11월 열린 제16차 당대회에서 9명으로 구성된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4위로 진입했다.정협은 공산당,전인대,국무원과 더불어 중국 최고위 국가기관 가운데 하나로 상원 또는 원로원과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아테네 중계석]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듀엣 결선에서 완벽한 호흡과 화려한 안무로 무려 8차례나 퍼펙트(10점)를 기록,합계 99.334점으로 다치바나 미야-다케다 미호 조(일본·98.417점)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싱크로의 신흥 강호 러시아는 시드니대회에 이어 듀엣 2연패를 달성했고,일본은 연속 2위에 머물렀다. ●한국 육상 중거리 간판 이재훈(28·고양시청)이 26일 육상 남자 800m 예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깨뜨린 1분46초24로 역주했지만 0.3초 차로 준결선 진출에 실패해 분루를 삼켰다.기대를 모은 여자 창던지기의 장정연(익산시청)도 53.93m를 던지는데 그쳐 탈락했고, 미국에서 날아온 김유석(UCLA)은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에서 결승 커트라인 5.70m에 미치지 못했다. ●세계 최강 쿠바 야구가 8년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쿠바는 26일 벌어진 야구 결승에서 호주를 6-2로 꺾고 우승했다.이로써 쿠바는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92년 바르셀로나대회와 96년 애틀랜타대회에 이어 통산 3번째 패권을 차지했다.2000년 시드니에서 미국에 밀려 준우승으로 자존심을 상했던 쿠바는 8년만에 정상에 복귀,세계 최강임을 다시 입증했다.일본을 꺾고 결승에 오른 호주는 비록 쿠바에 패하긴 했지만 올림픽 사상 야구에서 첫 메달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호주의 라이언 베일리가 26일 벌어진 남자 스프린트와 경륜 결승에서 잇따라 우승,사이클 개인 부문에서 2관왕에 올랐다.지난 15일 새러 캐리건이 여자 도로에서 우승한 데 이어 여자 500m 독주와 남자 단체 추발·메디슨에서 화려한 금빛 레이스를 펼친 호주 사이클은 전체 16개의 금메달 가운데 3분의 1인 6개를 따내며 사이클 강국으로 부상했다. ●아테네올림픽 경기를 모두 마친 한국선수단 1진이 26일 개선했다.16년만에 탁구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유승민(삼성생명)과 유일한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한국마사회) 등 130여명의 선수단은 이날 아시아나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가족과 친지,팀 동료 등 500여명의 환영 인파로부터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특히 유승민과 이원희가 입국장을 나서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고,아깝게 금메달을 놓친 여자 역도의 장미란(원주시청),배드민턴 남자복식을 평정한 김동문 하태권(이상 삼성전기)과 여자 동메달을 따낸 나경민(대교눈높이) 등에게도 팬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폴라 래드클리프(30·영국)가 28일 새벽(한국시간) 열리는 여자 1만m에 출전키로 했다.여자마라톤 세계기록(2시간15분25초) 보유자로 마라톤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지만 지난 23일 열린 레이스에서 중도기권하며 체면을 구긴 래드클리프는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1만m 출전을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테네 통신]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4·삼성전자)가 6일 새벽 아테네에 입성했다.이봉주는 곧바로 최종 적응훈련지인 아테네 북쪽 100㎞에 위치한 시바로 이동했다.지난달 15일 출국해 해발 1900m의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마지막 고지훈련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이봉주는 “다른 선수들의 페이스에 상관없이 당초 계획한 대로 충실히 훈련을 소화하고 결전의 날을 기다리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봉주는 8일 아테네 마라톤코스 중 가장 어려운 15∼32㎞ 일부 구간을 직접 달리면서 실전체험을 한다.오는 26일 선수촌에 입촌한 뒤 29일 오후 6시(현지시간) 레이스에 나선다. ●한국선수단이 총 1.5t 규모의 부식을 아테네로 공수했다.현지 무더위를 이겨낼 부식에는 김치 오이소박이 볶음고추장 김 등 기본 밑반찬에다 라면 등 간식류가 총망라됐다.태릉선수촌 급식팀 관계자는 “현지에서 구하기 힘든 재료는 11일 떠나는 전세기편으로 다시 부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릉급식팀에서는 지난 84년 LA올림픽부터 선수들의 먹거리를 뒷바라지해 온 조성숙 영양사와 조리원 2명이 현지에 갔다. ●호주의 수영 영웅 이안 소프(21)가 미국의 ‘수영신동’ 마이클 펠프스(19)에게 포문을 열며 아테네 올림픽에 앞선 장외 대결이 시작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6일 보도했다. 독일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는 ‘인간 어뢰’ 소프는 펠프스에게 집중된 최근의 언론 보도를 의식한 듯 “빠른 수영 선수로 펠프스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꼬았다.소프는 얼마 전에도 “그 누구도 마크 스피츠의 7관왕 기록에 필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고 말해 아테네 7관왕을 호언한 펠프스를 자극했다. 아테네(그리스) 연합
  • [탈북자 대량 입국] 탈북자입국, 채널 총동원 극비교섭 두달

    협상이 불가피했다.탈북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이른바 ‘동남아 루트’가 입소문을 탄 탓이다.동남아 국가를 통한 국내 입국은 최근 몇년새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몇몇 지원단체들이 운영하는 현지 안전가옥은 수용한계를 넘어선 지 오래다.몇명에서 수십명씩 국내로 송환해왔지만 이송 대기시간이 몇배로 길어졌다.대기 중인 탈북자 가운데 일부는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지기도 했다.자살소동이나 범죄행위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 이상 비공식적으로 조치를 취하기에는 한계가 지났다고 보고 우리가 먼저 (해당국에) 제기한 걸로 안다.” 지난 5월 해당국에 대한 첫 협상 제과정에 대한 한 외교소식통의 설명이다.이 나라 역시 이동루트 가운데 하나.정부는 주변국의 탈북자를 모아 한꺼번에 데려오는 제안을 했다. ●해당국, 루트될까 난색 표명 해당국은 사실이 공개될 경우 자국이 ‘탈북자 루트’가 되는 것을 염려해 난색을 표시했다.몽골과 러시아 등 ‘북방 탈출로’가 중국 공안의 단속으로 사실상 봉쇄되면서 ‘남방 탈출로’의 주요 루트로 등장하면서 이 나라도 주요 경유지가 됐다. 문제는 또 있었다.북한과의 관계를 크게 걱정했다고 한다.이에 고위 당국자가 직접 나섰다.‘북한 문제는 걱정 말라.남북문제는 우리가 하겠다.’고 설득했다. 다각적인 채널을 통한 외교적 노력이 시도됐고,고위당국자의 3차례에 걸친 간절한 부탁이 이어졌다.한국을 찾은 해당국 고위층에도 계속 협조를 구했다고 한다.마침내 해당국의 허락이 떨어졌다.물론 ‘비밀리에 하겠다.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수차례 한 뒤의 일이다. ●“北걱정 말라” 끈질긴 설득 이때부터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졌다.관계기관을 축으로 외교통상부·통일부·국방부·경찰 등 대책반을 구성했다.‘D-데이’는 27일.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그러나 ‘D-데이’를 불과 며칠 앞두고 탈북단체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는 전전긍긍했다.정부는 이날까지도 입국자 수를 밝히지 않을 정도로 입을 다물었다.한 당국자는 이때부터 “일이 그르칠까봐 걱정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26일 밤 9시24분 특별기가 탈북자 1진 230여명을 태우러 인천 국제공항을 출발,27일 새벽 3시쯤 현지 공항에 도착했다.현장의 분위기는 긴박감이 감돌았다.관계자들은 착륙하자마자 쉴 틈도 없이,대기중이던 탈북자들을 모두 태워 이륙 준비를 마쳤다.이어 오전 4시9분쯤 해당국 공항 관제탑으로부터 이륙허가가 떨어졌다. 5시간10분여의 비행 끝에 특별기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내렸다. 탈북자 2진을 태우기 위한 대한항공 특별기 편은 28일 새벽 해당국가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탈북자 대량 입국] 탈북자입국, 채널 총동원 극비교섭 두달

    [탈북자 대량 입국] 탈북자입국, 채널 총동원 극비교섭 두달

    협상이 불가피했다.탈북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이른바 ‘동남아 루트’가 입소문을 탄 탓이다.동남아 국가를 통한 국내 입국은 최근 몇년새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몇몇 지원단체들이 운영하는 현지 안전가옥은 수용한계를 넘어선 지 오래다.몇명에서 수십명씩 국내로 송환해왔지만 이송 대기시간이 몇배로 길어졌다.대기 중인 탈북자 가운데 일부는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지기도 했다.자살소동이나 범죄행위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 이상 비공식적으로 조치를 취하기에는 한계가 지났다고 보고 우리가 먼저 (해당국에) 제기한 걸로 안다.” 지난 5월 해당국에 대한 첫 협상 제과정에 대한 한 외교소식통의 설명이다.이 나라 역시 이동루트 가운데 하나.정부는 주변국의 탈북자를 모아 한꺼번에 데려오는 제안을 했다. ●해당국, 루트될까 난색 표명 해당국은 사실이 공개될 경우 자국이 ‘탈북자 루트’가 되는 것을 염려해 난색을 표시했다.몽골과 러시아 등 ‘북방 탈출로’가 중국 공안의 단속으로 사실상 봉쇄되면서 ‘남방 탈출로’의 주요 루트로 등장하면서 이 나라도 주요 경유지가 됐다. 문제는 또 있었다.북한과의 관계를 크게 걱정했다고 한다.이에 고위 당국자가 직접 나섰다.‘북한 문제는 걱정 말라.남북문제는 우리가 하겠다.’고 설득했다. 다각적인 채널을 통한 외교적 노력이 시도됐고,고위당국자의 3차례에 걸친 간절한 부탁이 이어졌다.한국을 찾은 해당국 고위층에도 계속 협조를 구했다고 한다.마침내 해당국의 허락이 떨어졌다.물론 ‘비밀리에 하겠다.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수차례 한 뒤의 일이다. ●“北걱정 말라” 끈질긴 설득 이때부터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졌다.관계기관을 축으로 외교통상부·통일부·국방부·경찰 등 대책반을 구성했다.‘D-데이’는 27일.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그러나 ‘D-데이’를 불과 며칠 앞두고 탈북단체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는 전전긍긍했다.정부는 이날까지도 입국자 수를 밝히지 않을 정도로 입을 다물었다.한 당국자는 이때부터 “일이 그르칠까봐 걱정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26일 밤 9시24분 특별기가 탈북자 1진 230여명을 태우러 인천 국제공항을 출발,27일 새벽 3시쯤 현지 공항에 도착했다.현장의 분위기는 긴박감이 감돌았다.관계자들은 착륙하자마자 쉴 틈도 없이,대기중이던 탈북자들을 모두 태워 이륙 준비를 마쳤다.이어 오전 4시9분쯤 해당국 공항 관제탑으로부터 이륙허가가 떨어졌다. 5시간10분여의 비행 끝에 특별기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내렸다. 탈북자 2진을 태우기 위한 대한항공 특별기 편은 28일 새벽 해당국가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특별기 승무원이 전하는 탈북자 모습

    탈북자를 태우고 27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특별전세기의 조종사 송치호(38) 부기장은 “조종사와 승무원들도 스케줄을 몰랐을 정도로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는데 잘 끝나서 다행”이라며 “처음에는 긴장했던 탈북자들도 나중에는 밝은 모습이 돼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승무원 박종필(36) 사무장은 “탈북자들이 난관을 거쳐 한국으로 왔는데 다들 한국 생활에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송 부기장과 박 사무장이 전하는 탈북자 모습과 운항 분위기. ●긴장된 탈북자들 잠 못이뤄 이륙 전 누군가 조종석 입구 화장실을 망가뜨려서 승객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그때 통로에서 (탈북자를)만났다.머리 염색을 한 어린이들도 있었다.모두들 흥분돼서 잠도 안 자는 것 같았다. 이륙 1시간쯤 뒤 승객 1명이 위경련을 일으켜 누워 있어야 했다.환자 유무 체크를 지시하고 기내를 돌아봤다.탈북자 5∼6명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어주고 보여줬더니 굉장히 좋아했다.친밀감을 표시하니까 그들도 흐뭇해하면서 친밀감을 표시했다.(송 부기장) 처음에는 대부분 무표정하고 경직된 모습이었다.비행기도 처음 타는 것처럼 보였다.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멀미나 두통,복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몇명 있어 이들이 화장실을 끊임없이 이용했다.여성이 많았다.20대의 젊은 여성들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50대후반∼60대초반의 여성들도 있었고 어린 아이들도 있었다.연령 분포는 다양했다.항공기 운항 상황을 보여주는 스크린을 신기한 듯 봤다.탈북자들의 긴장이 조금씩 풀어지는 것을 느꼈다.(박 사무장) ●서울공항에 도착하자 안도하는 모습 보통 기내방송을 할 때보다 용어를 부드럽게 하고 가급적 우리말을 썼다.현재 운항고도가 얼마라고 하는 얘기를 “비행기가 땅으로부터 1만 1000m 높이로 날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비행기를 처음 탄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최대한 편안하게 얘기해 줬다. 제주도 인근에 와서 한국 땅이 처음 보였을 때 “이제 한국 땅입니다.”라고 설명했다.화산섬이고,백두산 다음으로 높은 한라산이 있다고 방송했다.그런 말을 할 때 나도 감격스러웠는데 그 사람들은 얼마나 감격스러웠겠나.(송 부기장) 밤 비행이라 식사는 가볍게 딤섬 종류와 밥을 곁들인 쇠고기 요리를 제공했다.한국 노래를 들려주고 간단한 영상물도 틀었다.탈북자들이 음료 주문을 할 때 “커피,홍차,주스 중에 무엇을 드릴까요.”라고 물으니 “과일물을 주세요.”라고 대답한 것이 인상에 남는다.‘아무거나 달라.’는 분도 많았다. 탈북자들은 공항에 무사히 도착하자 긴장감과 안도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밖을 보면서 신기해하기도 했다.긴장 속에 장시간 여행하다가 막상 도착해서인지 상기된 표정이었다.(박 사무장) ●극비에 부친 운항 지난 토요일 회사로 출근했다가 관리팀장으로부터 운항 일정을 전해들었다.정보를 미리 들었지만 기밀을 유지해야 했다.승무원들도 자기 스케줄을 모르고 탔을 정도로 철저한 보안유지 속에 진행됐다.해외운항을 하면 보통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하루 전 현지로 가서 쉬었다가 돌아오는데 이번에는 승무원들의 경우 출발 당일 사실을 알고 바로 투입돼 더 피곤할 것이다. 나와 불가리아 출신 기장은 일요일 오후 출국했다.이번 운항과 관련해 특히 기장은 제3국 출신이어서 ‘정치적인 문제에 꼬일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만일의 사태가 생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왕복 비행시간 11시간과 성남공항과 인천공항을 오간 시간을 감안하면 17∼20시간 정도 일하는 강행군이었다.(송 부기장) 운항 당일 오전 알았다.나머지 승무원들은 당일 직전 ‘특별기가 뜬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오후 미팅에서 함께 갈 승무원들에게 ‘북한 손님들이니 각별히 편안하게 모시라.’고 얘기해 줬다.(박사무장)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특별기 승무원이 전하는 탈북자 모습

    특별기 승무원이 전하는 탈북자 모습

    탈북자를 태우고 27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특별전세기의 조종사 송치호(38) 부기장은 “조종사와 승무원들도 스케줄을 몰랐을 정도로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는데 잘 끝나서 다행”이라며 “처음에는 긴장했던 탈북자들도 나중에는 밝은 모습이 돼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승무원 박종필(36) 사무장은 “탈북자들이 난관을 거쳐 한국으로 왔는데 다들 한국 생활에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송 부기장과 박 사무장이 전하는 탈북자 모습과 운항 분위기. ●긴장된 탈북자들 잠 못이뤄 이륙 전 누군가 조종석 입구 화장실을 망가뜨려서 승객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그때 통로에서 (탈북자를)만났다.머리 염색을 한 어린이들도 있었다.모두들 흥분돼서 잠도 안 자는 것 같았다. 이륙 1시간쯤 뒤 승객 1명이 위경련을 일으켜 누워 있어야 했다.환자 유무 체크를 지시하고 기내를 돌아봤다.탈북자 5∼6명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어주고 보여줬더니 굉장히 좋아했다.친밀감을 표시하니까 그들도 흐뭇해하면서 친밀감을 표시했다.(송 부기장) 처음에는 대부분 무표정하고 경직된 모습이었다.비행기도 처음 타는 것처럼 보였다.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멀미나 두통,복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몇명 있어 이들이 화장실을 끊임없이 이용했다.여성이 많았다.20대의 젊은 여성들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50대후반∼60대초반의 여성들도 있었고 어린 아이들도 있었다.연령 분포는 다양했다.항공기 운항 상황을 보여주는 스크린을 신기한 듯 봤다.탈북자들의 긴장이 조금씩 풀어지는 것을 느꼈다.(박 사무장) ●서울공항에 도착하자 안도하는 모습 보통 기내방송을 할 때보다 용어를 부드럽게 하고 가급적 우리말을 썼다.현재 운항고도가 얼마라고 하는 얘기를 “비행기가 땅으로부터 1만 1000m 높이로 날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비행기를 처음 탄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최대한 편안하게 얘기해 줬다. 제주도 인근에 와서 한국 땅이 처음 보였을 때 “이제 한국 땅입니다.”라고 설명했다.화산섬이고,백두산 다음으로 높은 한라산이 있다고 방송했다.그런 말을 할 때 나도 감격스러웠는데 그 사람들은 얼마나 감격스러웠겠나.(송 부기장) 밤 비행이라 식사는 가볍게 딤섬 종류와 밥을 곁들인 쇠고기 요리를 제공했다.한국 노래를 들려주고 간단한 영상물도 틀었다.탈북자들이 음료 주문을 할 때 “커피,홍차,주스 중에 무엇을 드릴까요.”라고 물으니 “과일물을 주세요.”라고 대답한 것이 인상에 남는다.‘아무거나 달라.’는 분도 많았다. 탈북자들은 공항에 무사히 도착하자 긴장감과 안도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밖을 보면서 신기해하기도 했다.긴장 속에 장시간 여행하다가 막상 도착해서인지 상기된 표정이었다.(박 사무장) ●극비에 부친 운항 지난 토요일 회사로 출근했다가 관리팀장으로부터 운항 일정을 전해들었다.정보를 미리 들었지만 기밀을 유지해야 했다.승무원들도 자기 스케줄을 모르고 탔을 정도로 철저한 보안유지 속에 진행됐다.해외운항을 하면 보통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하루 전 현지로 가서 쉬었다가 돌아오는데 이번에는 승무원들의 경우 출발 당일 사실을 알고 바로 투입돼 더 피곤할 것이다. 나와 불가리아 출신 기장은 일요일 오후 출국했다.이번 운항과 관련해 특히 기장은 제3국 출신이어서 ‘정치적인 문제에 꼬일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만일의 사태가 생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왕복 비행시간 11시간과 성남공항과 인천공항을 오간 시간을 감안하면 17∼20시간 정도 일하는 강행군이었다.(송 부기장) 운항 당일 오전 알았다.나머지 승무원들은 당일 직전 ‘특별기가 뜬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오후 미팅에서 함께 갈 승무원들에게 ‘북한 손님들이니 각별히 편안하게 모시라.’고 얘기해 줬다.(박사무장)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전세금 3000만원까지 무담보대출

    무주택 서민들도 담보 없이 가구당 최고 3000만원까지 전세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저소득층 세입자들의 전세자금 대출을 쉽게 하기 위해 12일부터 연대보증인이나 신용보증서 없이도 집주인의 확약서를 받아오면 국민주택기금을 대출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집주인 확약서는 전세기간 만료로 전세보증금을 세입자에게 돌려줄 경우 국민주택기금 대출금은 기금으로 우선 반납한다는 내용으로,위반시는 집주인에게 책임이 부과된다.대출금액은 대출신청자의 연소득(배우자소득 합산가능)에서 부채를 차감한 금액을 대출해 주되 무담보 신용대출인 점을 감안해 가구당 3000만원까지만 대출해주기로 했다. 연소득이 1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1000만원까지 무담보 대출해 준다.금리는 기존금리(저소득 영세민 전세자금 연리 3%,근로자·서민 전세자금 연리 5.5%)에 1%의 가산금리를 부과키로 했다.대출기간 및 상환방법은 2년 일시상환이나 2년 단위로 2차례 연장이 가능하다.국민은행,우리은행,농협에서 취급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核폐기땐 놀랄만한 대가”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 “북한이 핵활동을 중지하고 국제사찰을 받는 등 진정한 핵폐기를 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것이 가능하게 될지 북한은 놀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방한한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지금은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 계획을 인정하고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배석했던 김은석 북미국 심의관이 전했다. 반기문 외교통상장관은 이와 관련,라이스 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오는 11월 칠레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의했고,라이스 보좌관은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부시 대통령도 기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6자회담에서 북한이 핵폐기를 하는 방향으로 전략적 결정을 해야 될 때가 됐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이야기를 나눈다면 우리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장관은 “주한미군 1만 2500명을 감축하는 문제가 한국민을 불안하지 않게 하는 편안한 방법으로 이행되기를 희망하며,시한이나 규모,부대성격 등도 한·미간에 긴밀히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라이스 보좌관은 “최대한 긴밀하게 협의할 필요성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숫자를 줄이는 것이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의 의지를 줄이는 것은 아니며 한·미동맹은 현대화되고 더 강화될 것이며 (주한미군)기지들도 시대에 맞게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앞서 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미 동맹관계와 노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하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재와 미래의 한·미관계에 대해 밝은 미래를 갖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이 상호존중의 정신 아래 동맹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에 대해 “지금과 같이 국제사회가 어려운 시기에는 책임과 가치를 공유한 우방국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이 지난 50년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이런 관계를 바탕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안정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3차 6자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논의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한·미 양국간 공조를 통해 북핵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저녁 한국 방문을 끝으로 한·중·일 동아시아 3개국 연쇄 방문을 마치고 전세기편으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박정현 이지운기자 jhpark@seoul.co.kr˝
  • “核폐기땐 놀랄만한 대가”

    “核폐기땐 놀랄만한 대가”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 “북한이 핵활동을 중지하고 국제사찰을 받는 등 진정한 핵폐기를 하게 되면 얼마나 많은 것이 가능하게 될지 북한은 놀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방한한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지금은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 계획을 인정하고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배석했던 김은석 북미국 심의관이 전했다. 반기문 외교통상장관은 이와 관련,라이스 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오는 11월 칠레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의했고,라이스 보좌관은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부시 대통령도 기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6자회담에서 북한이 핵폐기를 하는 방향으로 전략적 결정을 해야 될 때가 됐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이야기를 나눈다면 우리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장관은 “주한미군 1만 2500명을 감축하는 문제가 한국민을 불안하지 않게 하는 편안한 방법으로 이행되기를 희망하며,시한이나 규모,부대성격 등도 한·미간에 긴밀히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라이스 보좌관은 “최대한 긴밀하게 협의할 필요성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숫자를 줄이는 것이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의 의지를 줄이는 것은 아니며 한·미동맹은 현대화되고 더 강화될 것이며 (주한미군)기지들도 시대에 맞게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앞서 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미 동맹관계와 노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하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재와 미래의 한·미관계에 대해 밝은 미래를 갖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이 상호존중의 정신 아래 동맹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에 대해 “지금과 같이 국제사회가 어려운 시기에는 책임과 가치를 공유한 우방국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이 지난 50년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이런 관계를 바탕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안정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3차 6자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논의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한·미 양국간 공조를 통해 북핵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저녁 한국 방문을 끝으로 한·중·일 동아시아 3개국 연쇄 방문을 마치고 전세기편으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박정현 이지운기자 jhpark@seoul.co.kr
  • [국제플러스] 북·일, 납치가족 9일 재회합의

    |도쿄 연합|일본인 납치피해자 소가 히토미(45)와 북한에 있는 남편 찰스 젠킨스(64)와 두 딸 등 가족 4명이 9일 인도네시아에서 재회한다고 일본 NHK방송이 5일 보도했다.NHK는 소가 가족재회문제를 협의해온 북·일 정부 실무진이 9일 재회를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이로써 북한에 피랍됐던 소가가 일본으로 돌아온 2002년 10월 이래 1년9개월 만에 가족재회가 이뤄지게 됐다.일본 정부는 전세기를 평양에 보내 소가 가족을 인도네시아로 수송할 계획이다.
  • 한반도 해빙무드 ‘급물살’

    한반도 해빙무드 ‘급물살’

    6·15 남북공동선언 4돌을 맞은 15일 0시.분단 이후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계속된 남북간 상호체제 선전방송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사라졌다.전날에도 남북한은 오전 9시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우발적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남북 함정간 핫라인을 개통,시험 교신에 성공했다.남북은 이렇게 한반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해 서로의 호출부호인 ‘한라산’과 ‘백두산’을 불렀다.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는 110명의 북측 인사들이 남한 땅을 밟았다. 또 남북경제협력위원회 대표인 박정성 북한 철도성 대외철도협조국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 6명이 오는 17·18일 서울에서 열리는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철의 실크로드 심포지엄’에 참가하기 위해 16일 서울에 온다. 미국측의 주한미군 1만 2500명 감축안 통보 등 한반도 안보지형의 급격한 변화와 관련해 눈여겨볼 만한 사건들이다. 거액의 현금 지원을 둘러싸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간 남북정상회담이 있은 지 4년.김 위원장의 답방을 예감하게 하는 기운들이 무르 익어가는 가운데 봇물 터지듯 잇따르는 남북 대화와 교류협력이 북한의 본격적 개혁·개방으로 이어지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4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등 북한이 전에 없이 군사부분에서까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북한이 경제난을 타개하려는 현실적 이유도 있겠지만,주한미군 감축 등 한반도 안보환경의 변화와 맞물려,어쨌든 상서로운 조짐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런 분위기라면 이달 23일부터 열리는 중국 베이징 3차 6자회담에서도 어느 정도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3차 6자회담이 이번에도 진전이 없을 경우,무르익은 남북관계와 악화된 북핵문제의 엇박자로 우리 사회 내부의 보·혁 갈등과 한·미간 불협화음을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과 통일연구원,북한 통일문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6·15 남북공동선언 4주년 기념 국제토론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7명이 14일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도착,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김인철 김수정기자 ickim@seoul.co.kr
  • 전세자금 모기지론 ‘뜬구름’?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을 응용한 전세자금 대출확대를 언급해 중산·서민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현행법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왔다.14일 재경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0일 “임대아파트 공급을 대폭 늘릴 방침이며,이를 위해 주택금융공사를 통한 전세자금 공급확대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전세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방법은 ▲현행 내집마련용 모기지론을 ‘전세권 담보부 대출채권 유동화 상품’으로 변형 출시하거나 ▲단순하게 전세자금 정부보증을 늘리는 방식이 있을 수 있다. ●2년짜리 전세권을 장기유동화? 관심을 끄는 것은 단연 전자(前者)다.그도 그럴 것이 ‘전세’라는 개념이 일본과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제도이다 보니 금융기법이 발달한 선진국에도 전례가 없는 금융상품이기 때문이다. 이 부총리는 “전세권도 담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전세권이 담보가치를 가지려면 등기설정이 돼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집주인이 전세권 설정을 잘 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설사 전세권을 담보로 확보하더라도 전세기간이 통상 2년에 불과해 이를 10∼20년짜리 장기 유동화 상품으로 만들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현행 주택금융공사법은 주택소유권에 대한 대출채권 유동화만 허용하고 있어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관계자는 “전세권을 담보로 한 유사 모기지론을 출시하려면 법을 고치든지 (업무범위에 대한)확대 유권해석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재원바닥나 단순보증 확대도 곤란 손쉽게 전세자금에 대한 공사보증을 확대하는 방안도 가능하지만 재원이 바닥나 이마저도 쉽지 않다.올 들어 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한 전세자금 보증규모는 5900억원(3만 4700명).1인당 평균 1500만원씩 보증서준 셈이다.공사 관계자는 “현재 보증재원이 거의 바닥나 전세자금 보증을 확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재경부는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되면 관련 재원을 책정해 전세자금 보증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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