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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코로나19 안심 이르지만, 일상 회복 노력해야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고 있다. 며칠간 추가 확진환자도 없었고 무엇보다 중국 우한에서 2차 전세기로 귀국해 충남 아산에서 격리 생활을 한 교민 334명이 어제 모두 퇴소하면서 한숨을 돌리는가 했다. 그러나 같은 날 국내 확진환자가 1명 추가되면서 국내 환자가 모두 29명으로 늘었다. 29번 환자는 해외 여행력도 없고 확진환자와 접촉한 이력이 없어 방역 당국을 긴장시켰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일 가능성 때문이다. 고대안암병원은 29번 환자가 다녀간 응급실을 폐쇄하고, 의료진과 병원 직원 36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9번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 “엄중한 인식하에 지역 사회와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감염 사례를 차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일부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1~2주가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부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부에서는 지역사회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춘제 연휴가 끝나면서 이동 제한이 완화되기 시작했다. 일본·싱가포르 등 동남아에서도 지역사회 전파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프랑스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방역망이 약한 아프리카대륙의 이집트에서도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우리는 개학철을 맞아 중국 유학생들의 본격적인 복귀에 대비해야 한다. 정 총리는 “개강을 앞두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 관리 등 위험 요소도 지혜롭게 헤쳐나가겠다”면서 “중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들은 일반 중국 입국자와 마찬가지로 특별 입국절차를 통해 정부 방역망 내에서 면밀히 관리된다”고 덧붙였다. 대학들도 중국 유학생들의 입국 후 지자체, 방역당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리를 해나가야 한다. 그것이 불필요한 오해나 혐오, 갈등 등을 없애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경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서울신문이 카드사 2곳으로부터 받은 업종별 카드 사용 금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설 연휴 직후 일주일간 여행·항공·영화관·백화점·아울렛 등 레저·여가·유통·쇼핑 분야가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과 의료 분야만 반사이익을 누렸을 뿐이다. 지난 주말에는 서울시내 유동인구가 40% 줄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메르스 때의 경험으로 보아 코로나19도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몇 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긴장의 끈을 놓지는 말아야겠지만 지나친 두려움으로 일상생활이 위축될 필요는 없다.
  • 외교부, 크루즈선 70명 확진에 부랴부랴… “日거주 한국인도 귀국 희망”

    외교부, 크루즈선 70명 확진에 부랴부랴… “日거주 한국인도 귀국 희망”

    승객 9명·승무원 5명… 3명만 韓거주 박능후 “귀국 의사 파악 후 日과 협의” 캐나다·대만·홍콩 “전세기 투입” 결정정부가 16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으로 일본 요코하마항에 격리 정박해 있는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한국인 승선자를 국내 이송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는 19일 이전이라도 일본 당국의 조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승객 중 귀국 희망자가 있다면 국내 이송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우리 국민의 의사를 우선 정확히 파악한 후 일본 정부와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의 탑승객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할 예정으로, 음성 판정자를 19일부터 순차적으로 하선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현재까지 한국인 승선자 14명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한국인 승선자의 국내 이송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70명의 감염이 추가 확인돼 감염자가 355명으로 급증하자 국내 이송 추진으로 급선회했다. 아울러 전날 미국이 자국 승선자의 국내 이송을 결정한 데 이어 캐나다, 대만, 홍콩 등이 이에 동참한 것도 입장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오늘 중수본 회의를 통해서 입장을 정하기 전까지는 아직 정부 방침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었다”면서도 “한 분이라도 국가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분이 있다면 그러한 보호를 제공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인 승선자 14명 중에는 이미 귀국 의사를 밝힌 승선자가 있다고 조 차관은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인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중 승객 1명과 승무원 2명만 한국에 거주하고 있으나,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승선자 중에도 귀국 의사를 밝힌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르면 17일까지 한국인 승선자에게 최종 귀국 의사를 확인한 후 구체적인 이송 방안을 검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조 차관은 “당사자분들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의사 확인을 통해서 총 몇 분이 대상이 될지 확인을 구체적으로 하게 되면 그때 상황에 맞춰서 구체적으로 어떤 국내 이송 방법을 강구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탄 자국민 약 380명을 본국으로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들을 태우고 갈 전세기는 16일 밤 일본에 도착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들에 대한 일본의 미흡한 대응에 미국 내 불만이 고조되면서 결국 미국 정부가 나서 국민을 구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우한교민들 “따뜻한 배려 잊지않고 살겠습니다”

    우한교민들 “따뜻한 배려 잊지않고 살겠습니다”

    아산·진천 지역주민들, 건강 기원하며 배웅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던 중국 우한교민 700명이 14일간의 격리기간을 마치고 모두 일상생활로 돌아갔다. 이들이 떠나는 날 주민들은 길가에서 작별인사를 나누며 건강을 기원해줬고, 교민들은 버스 창 밖으로 손을 흔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자며 다음 만남을 기대하는 이들도 있었다. 1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수용중인 교민 527명이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모두 퇴소했다.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격리돼 있던 교민 173명은 15일 모두 시설을 떠났다.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분산 입국해 시설에 입소한 이들은 퇴소 직전 진행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교민들은 정부가 제공한 버스를 타고 서울, 대구, 영남 등 5개 권역의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등으로 나눠 이동한 뒤 가족들과 상봉했다. 퇴소 당일 진천과 아산 인재개발원 주변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진천에선 인근 주민과 공무원, 소방관, 기관단체장 등 500여명이 버스 출발 1시간전부터 모여들었다. 이시종 충북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도 함께했다. 인재개발원 진입로에는 진천군 덕산읍민 일동, 자유총연맹 진천군지회, 진천주민자치위원회, 인근 음성군의 맹동면 체육회와 이장협의회 등 진천·음성 지역 기관·단체가 내건 퇴소 축하 현수막 20여개가 내걸렸다. 버스가 출발하자 많은 사람들은 박수를 치거나 손을 흔들었고, 교민들은 버스 유리창 밖으로 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윤재선(56) 진천 주민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최대한 지원을 했다고 하지만 14일간의 격리생활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며 “이번 인연을 이어가도록 마을행사에 초청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광혜원면 보건소 손인숙(57) 팀장은 “퇴소하는 분들 가운데 중국으로 다시 가시는 분이 있다면 대한민국을 믿고 열심히 살아달라”고 당부했다.진천군은 교민들을 위해 생거진천 로고가 새겨진 친환경비누를 선물했다. 음성군은 원기회복에 좋다는 들기름을 퇴소기념 선물로 전달했다. 16일 아산 경찰인개발원 주변에도 수백명이 나와 따뜻한 작별 인사를 나눴다. 눈이 내리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지역주민들은 2주간의 격리생활을 마치고 퇴소하는 2차 귀국 교민들을 배웅하고 격려했다. 마스크를 쓴 교민들도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었다. 일부 교민은 평생 간직하려는 듯 배웅인파의 모습을 휴대전화에 담기도 했다. 교민들은 정부와 주민들 배려에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생활하다 퇴소한 김모(29)씨는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불안한 교민들이 안정을 찾을수 있도록 내부방송을 통해 신청곡을 틀어주고 명상의 시간도 마련해주는 등 신세를 너무 많이 진 것 같다”며 “고마움을 평생 잊을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가족들과 아산에 꼭 놀러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교민은 “시설에 있는동안 과일과 음식 등을 매일 제공받아 밖에 나와도 특별히 먹고 싶은게 없는 것 같다”며 “마음에 간직하고 살겠다”고 했다. 글 사진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t
  • “아산 멋져요. 꼭 다시 오겠습니다”…2차 귀국 우한교민 334명 퇴소

    “아산 멋져요. 꼭 다시 오겠습니다”…2차 귀국 우한교민 334명 퇴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2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334명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퇴소했다. 교민들은 16일 오전 9시 56분쯤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버스 17대에 나눠 타고 경찰인재개발원을 나섰다. 진영 행정안정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들이 손을 흔들며 교민들을 환송했다. 지역 단체·시민들, 교민 응원 눈이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 지역 단체와 시민들도 함께 나와 교민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마스크를 쓴 교민 일부는 창밖을 향해 손을 흔들면서 화답했다. 교민들이 탄 일부 버스에는 교민들이 요청한 ‘아산 멋져요 꼭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i♡아산 i♡진천 we♡대한민국’, ‘도시락 구르마 소리는 못 잊을 것 같아요. 앞으로 편의점은 oo로 갑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들이 붙여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최종 검사에서 전원 ‘음성’ 이날 퇴소한 교민들은 지난 1일 2차 전세기로 귀국한 뒤 코로나19 잠복기인 2주 동안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 퇴소 전 최종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퇴소자 334명 중에서는 보호자 없이 들어온 자녀 2명을 돌보기 위해 국내에서 자진 입소한 아버지 1명도 포함됐다. 전날인 15일 오전에는 1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193명이 먼저 퇴소했다. 이로써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머물던 교민 527명은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다. 교민들은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 거점으로 이동해 각자의 집이나 체류지로 갈 예정이다.전날에도 총 366명 퇴소 전날에는 격리 생활을 해온 교민 700명 중 366명(아산 193명, 진천 173명)이 퇴소했다. 교민들은 구내방송으로 간단한 보건교육을 받은 뒤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버스 20대(아산 11대, 진천 9대)에 나눠타고 각자의 집이나 체류지로 향했다. 불필요한 인적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별도의 환송식은 없었지만 대신 진천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가, 아산에서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지사, 오세현 아산시장, 주민대표 등이 떠나는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며 교민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정 총리는 “2주 간 답답하고 불편했겠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부 방침에 적극 협조해줘서 감사하다”면서 “좋은 땅 후덕한 인심의 고장 ‘생거 진천’에서의 생활이 의미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美 전세기 가동에 정부도 日크루즈선 탑승 한국인 구출 타진

    美 전세기 가동에 정부도 日크루즈선 탑승 한국인 구출 타진

    정부, 한국 탑승객에 귀국의사 확인 중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한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하고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재난 대국’으로 불리던 일본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와 배에 감금을 통한 감염자 확산이라는 부적절한 늑장 대응 속에 미국이 자국민을 위한 전세기 구출 결정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한국인 탑승객 14명 대부분이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고 국내 연고자는 3명에 불과해 귀국 희망자가 매우 적을 경우 항공편 운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언론 매체를 통해 일본에 있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 14명의 본국 이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당초 일본 내에서 탑승객의 감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한국인의 이송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미국 정부가 해당 크루즈선에 탑승한 미국인 380여명을 구출하기 위해 전세기를 준비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침을 바꾼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주일 한국대사관과 요코하마 총영사관은 현재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을 상대로 우리 정부가 준비한 항공편으로 귀국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본 당국에 한국인 탑승자 가운데 귀국 희망자가 있으면 항공편으로 이송할 계획이니 이송 여부 및 계획이 확정되면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에 이용될 항공편은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수가 많지 않아 전세기보다는 ‘공군 2호기’나 ‘C-130 수송기’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귀국 희망자 적으면 항공편 운용 고심 깊어질 듯 다만 외교부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 9명 가운데 8명이 주로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고 국내 연고자는 1명에 불과하다. 한국인 승무원 5명 중에도 국내 연고자는 2명에 그쳤다.한국인 탑승자 가운데 귀국 희망자가 지나치게 적으면 항공편 운용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4일에만 해도 언론에 “미국, 캐나다 등 탑승객 규모가 많은 나라들도 움직임이 없고 일본 정책에 맡기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가 발표한 조기 하선 방침에 따라 우리 국민의 해당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자 14명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나 하선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루즈선 탑승자 가운데 미국인은 오는 17일 하네다공항에서 미국 정부가 준비한 전세기에 탑승해 본국으로 출발한다고 일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주일 미국대사관은 미국인 탑승자를 버스로 요코하마항에서 하네다공항까지 이송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해당 크루즈선에 탑승하고 있는 미국인들을 전세기 두 대를 동원해 대피시키기로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헨리 워크 국장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이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미국인 380여명과 그 가족에게 국무부가 마련한 비행기 좌석을 제공할 계획이며 이르면 16일 미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일본, 미국 외에도 자국민 대피 의향 있으면 협력…속내 해석 분분일본 정부는 크루즈선에 탑승하고 있는 미국 국적 이외 외국인에 대해서도 해당국에서 대피시킬 의향이 있으면 협력할 방침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애초에 일본 정부는 자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 집계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잠복기 14일 동안 탑승객들의 하선을 막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 ‘탑승객들이 상륙 전이니 일본이 아닌 기타 지역으로 분류해달라’고 주장했다. WHO는 이를 받아들여 감염자들을 ‘기타 지역’으로 분류해왔다. 특히 일본 정부 안팎에서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선사가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고 국적은 영국이라 해당 국가인 영국(선박 등록지가 영국령 버뮤다)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탑승객 본인들이 강제가 아닌 희망해서 자발적으로 배에 탑승한 만큼 각국에서 자국민을 데려가는 등 나서주기를 바라왔다. 상당수 일본인이 타고는 있지만 일부 동정 여론에 기대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이유가 없다는 인식도 팽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영국 국적의 선박이라고 할지라도 선박 내부는 영국 영토 관할권이니 영국에서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WHO는 일본 보건당국과 미국 선사와 감염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총 3700여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는 이날 확인된 67명을 포함해 285명에 달한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환자와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80세 이상 고령자 등이 하선해 현재는 약 3400명의 탑승자가 남아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수무책’ 일본, 코로나19 79명 추가 확진…총 338명 급증

    ‘속수무책’ 일본, 코로나19 79명 추가 확진…총 338명 급증

    감염 도쿄 회사원 중태…의사 등 2·3차 감염 확산 일본에서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79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일본 정부가 탑승객들의 입국을 거부하면서 적극적 검사나 치료를 받지 못해 ‘배에 감금’ 논란이 일었던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67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일본의 무책임한 늑장 대응 속에 도쿄 등 일본 내에서도 2차·3차 감염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총 338명으로 급증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이날 추가로 67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본 정박 크루즈선 코로나19 감염자는 285명으로 늘었다. 도쿄도 내 거주하는 8명의 코로나19 감염도 새로 확인됐다. 8명 가운데 6명은 지난 13일 감염이 확인된 개인택시 운전사가 지난달 18일 참가한 놀잇배 신년회 참석자였다. 1명은 해당 놀잇배의 종업원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은 도쿄에 거주하는 40대 회사원으로 2일 기침 증상이 나타나고 5일에는 발열까지 나타나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았지만 발병 뒤에도 이달 10일 신칸센을 타고 아이치현으로 출장을 간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입원한 회사원은 현재 중증인 것으로 알려졌다.의사와 환자 간 감염이 확인됐던 와카야마현 소재 사이세이카이아리다 병원에서는 이날 50대 남성 의사 부부 등 3명의 감염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앞서 와카야마현 유아사초에 있는 이 병원에선 13일 50대 남성 외과 의사의 감염이, 14일에는 내과 진찰을 받고 일시 입원한 70대 남성 환자의 감염이 각각 확인됐다. 이날은 첫 감염 의사와 같은 외과에서 근무하는 다른 의사와 그 부인, 그리고 60대 입원 환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고야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도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이 여성은 하와이 여행 후 지난 14일 양성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의 부인이다. 크루즈선을 포함한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338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크루즈선을 포함한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337명으로 늘었다. 日언론 “감염 새로운 단계 진입…의료체제 정비 서둘러야” 가토 후생상 “감염경로 불명확 복수 사례”“지금까지와 상황 다르다…전문가 판단 필요”일본 언론들은 이날 일본 내 코로나19 확대가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본 각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데다 감염경로가 분명치 않은 경우도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중국 방문 경력이 없는 사람 중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감염경로를 추적할 수 없는 사례도 있어 국내 각지에서 환자가 급증하는 새로운 단계에 대비한 의료체제의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사히신문도 사설을 통해 “중국과의 접점이 분명치 않고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각지에서 발견됐다”면서 “앞으로 국내 유행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그러면서 “그런 사태가 발생해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태세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3일 이후 일본 내 감염 상황에 대해 명확히 감염경로가 판명되지 않은 복수의 사례가 있어 “지금까지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밝혔다. 가토 후생상은 “(감염상황 판단을 위한) 의학적, 과학적 평가에는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하다”며 16일 전문가 회의를 열겠다고 말했다. 더는 못 기다려…미국 “크루즈 탄 자국민 380여명 전세기 구출”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수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타고 있는크루즈선내 감염 확산을 사실상 방치했던 일본의 미온적인 태도에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하고 있는 미국인들을 전세기 두대를 동원해 대피시키기로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헨리 워크 국장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이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미국인 380여명과 그 가족에게 국무부가 마련한 비행기 좌석을 제공할 계획이며 이르면 16일 미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NHK도 미일 정부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미국인을 미국 정부가 준비한 전세기로 귀국시키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16일 밤(이하 한국시간) 전세기 2대를 도쿄 하네다공항에 대기시키고, 미국인 승객이 버스로 요코하마항에서 공항으로 이동해 17일 새벽 미국으로 출발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전세기로 구조에 나서자 우리 정부도 해당 배에 탑승한 한국인 14명의 구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언론에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 14명의 본국 이송과 관련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美 전세기 추진에 한국 정부도 크루즈 탑승 한국인 14명 구출 검토우리 정부는 당초 한국인의 이송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미국 정부가 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미국인을 구출하기 위해 전세기를 준비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주일 한국대사관과 요코하마 총영사관은 현재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을 상대로 우리 정부가 준비한 항공편으로 귀국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일본 당국에 한국인 탑승자 중 귀국 희망자가 있으면 항공편으로 이송할 계획이니 이송 여부 및 계획이 확정되면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한국 외에도 대만, 이스라엘도 자국민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14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하고 있는 대만인의 이송 검토를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13일에는 이스라엘 정부가 이스라엘 국민 15명을 즉시 하선시켜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게 해달라고 일본 외무성에 요청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방송사 등은 유람선에 탄 이스라엘인을 화상통화 등으로 연결해 이들이 선내 격리 중에 겪는 어려움을 연일 전하고 있다.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도착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총 3700여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285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11명은 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퇴소한 우한 교민들…주민들 “무사 귀환 축하드린다” 환송

    퇴소한 우한 교민들…주민들 “무사 귀환 축하드린다” 환송

    아산·진천 주민들 1시간 전부터 대기주민들 “고생 많으셨다” 환송 인사버스 안 교민들도 손 흔들며 화답교민 “큰 도움 받아…꼭 보답하겠다”“시설 직원분들이랑 아산시민들로부터 너무 큰 도움을 받았어요. 저도 나가서 사회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게요.” 지난 2주 동안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한 이모(25)씨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임시생활을 도와준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달 중순 코로나 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관광하다가 도시가 봉쇄로 한동안 발이 묶였지만 지난달 31일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다. 이날은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이씨를 포함해 2주 동안 생활한 우한 교민 366명(아산 193명, 진천 173명)이 퇴소한 날이다. 교민들이 퇴소하기 약 1시간 전인 오전 9시쯤부터 교민들의 무사 귀환을 축하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른 아침부터 환송식을 준비하던 지역 주민들은 “2주 동안 교민들이 고생이 많았다”면서 “모두 무사히 돌아가게 돼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만난 충북 음성군 주민인 박정미(55)씨는 “2주 동안 교민들이 이 지역에 머물다 가시는데, 교민들을 직접 만난 것은 아니지만 그새 정이 든 것 같다”면서 “건강하게 나가시는 것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퇴소한 우한 교민들은 전날 최종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진천군 주민인 정찬자(60)씨는 “교민들 가시는 길 쓸쓸하지 않게, 교민들 환송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말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는 이미 ‘교민 여러분들의 퇴소를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밝은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오전 10시쯤부터 교민들이 탑승한 전세버스가 소독을 받으며 시설 밖으로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교민들은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버스 20대(아산 11대, 진천 9대)에 나눠타고 각자의 집이나 체류지로 향했다. 아산시민 100여명은 버스가 사라질 때까지 애국가를 부르며 두 손을 흔들며 교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직접 노래를 부른 아산시민 남지숙(46)씨는 “간소하게나마 ‘고생하셨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왔다”면서 “교민들이 오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아산시민들이 한마음으로 교민들을 돕게 돼 기쁘고, 교민들이 아산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교민들 역시 선팅이 된 버스의 커튼과 창문을 열어 주민들에게 화답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 자리에 한 명씩 탑승하고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연신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거나 손을 흔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노래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교민들도 눈에 띄었다. 버스 안에서 시민들의 모습을 지켜본 이씨는 “우리를 위해 노래까지 준비하셨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감동적이었다”면서 “처음 시설에 입소할 때는 두려움이 앞섰지만 이번 일을 겪으면서 세상에 좋은 분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교민들은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전국 5개 권역의 터미널이나 KTX역 등에서 내린 뒤 개별적으로 귀가했다. 정부는 이날 퇴소한 교민들을 대상으로 2~3일 간 건강 상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또 임시생활시설에서 나온 폐기물을 전량 소각하고 이틀에 걸쳐 방역 소독할 예정이다.아산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진천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차 우한교민도 전원 ‘음성’, 1차 교민 퇴소…닷새째 신규 환자 0명

    2차 우한교민도 전원 ‘음성’, 1차 교민 퇴소…닷새째 신규 환자 0명

    우한교민 지원 수행 공무원 포함 429명 모두 음성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2차 전세기편으로 이달 1일 귀국해 아산에서 격리 생활을 하고 있는 교민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16일 예정대로 퇴소한다. 1차 귀국한 우한교민은 15일 모두 퇴소했다. 국내에서 확진돼 감염 치료를 받았던 28명 가운데 7명이 퇴원한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감염 추가 확진자는 닷새째 나오지 않았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차 입국해 아산에서 생활하고 있는 334명은 16일 퇴소한다”면서 “1차 귀국 교민에 이어 2차 귀국 교민 역시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에는 지난 1일 2차 전세기편으로 들어온 교민 333명과 보호자 없이 들어온 자녀 2명을 돌보기 위해 국내에서 자진 입소한 아버지 1명이 머무르고 있다. 김 부본부장은 “우한에서 2차 입국한 교민 333명, 교민 지원 업무를 수행한 공무원 등 96명을 더한 429명이 전원 음성이었다”면서 “퇴소를 앞두고 교민들에게는 증상 발생 시 대처요령과 건강관리에 대한 보건교육, 단기 숙소와 일자리를 비롯한 여러 생활 정보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각 시설은 철저히 소독하고 시설 내 모든 폐기물은 의료폐기물로 소각 처리할 예정이다. 1차 우한교민 336명 이날 퇴소…쏟아진 응원 메시지들이날 지난달 31일 1차로 우한시에서 입국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해온 교민 366명(아산 193명, 진천 173명)이 퇴소했다. 잠복기인 14일 동안 격리 수용됐던 이들은 지난 14일 최종 검체 검사에서 전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불필요한 인적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별도의 환송식은 없었다. 대신 진천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가, 아산에서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지사, 오세현 아산시장, 주민대표 등이 떠나는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며 교민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정 총리는 앞서 진천 인재개발원 구내방송을 통해 힘겹고 어려운 격리 생활을 마치고 돌아가는 교민들을 격려했다. 이어 9대 버스에도 직접 올라 교민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아산시와 진천군의 지역 주민들도 떠나는 교민들을 따뜻하게 환송했다. 경찰 인재개발원 입구에서는 특히 아산시 공무원 합창 동아리가 퇴소하는 교민들에게 무반주로 애국가를 불러줘 눈길을 끌었다. 주변에는 ‘귀가를 축하합니다’, ‘꽃길만 가득하길’, ‘아산은 여러분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담은 현수막 수십 개가 내걸렸다. 마스크를 쓴 채 버스에 오른 우한 교민 일부는 차창 커튼을 열고 환송객에게 손을 흔들며 답례했으며, 바깥 모습을 휴대전화로 사진 찍기도 했다.진천 인재개발원 앞에도 ‘교민 여러분들의 퇴소를 축하한다’ 등의 말을 담은 현수막이 내걸렸다. 인재개발원 정문 앞에 설치된 게시판에도 교민들을 응원하는 포스트잇 메모를 여러 장 나붙었다. 주민, 진천군 공무원, 소방 공무원 등 400여명은 인재개발원 앞에서 ‘진천 덕산에 놀러 와라“, ”무사 귀환 축하드린다“로 쓰인 손팻말 들고 교민들을 환송했다. 수용시설을 떠난 교민들은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이동해 권역별 거점에 내려 각자 거주지로 돌아갔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닷새째 없다…퇴원 7명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추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는 지난 10일 28번째 환자가 마지막으로 확진된 후 닷새째 나오지 않았다. 국내 확진자는 총 28명이며, 이 가운데 7명(1·2·3·4·8·11·17번 환자)은 완치돼 퇴원했다. 나머지 21명은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폐렴으로 산소 공급 치료를 받고 있으나 20명은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다. 확진자를 제외한 의심환자 685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638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집으로’… 퇴소하는 우한 교민들

    [포토] ‘집으로’… 퇴소하는 우한 교민들

    1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1차 전세기편으로 귀국해 14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친 교민들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퇴소하고 있다. 2020.2.15 연합뉴스
  • 우한교민 366명, 오늘 퇴소…내일 334명 등 700명 일상 복귀

    우한교민 366명, 오늘 퇴소…내일 334명 등 700명 일상 복귀

    정세균 총리·진영 행자 교민들 찾아 환송정부, 마을에 감사의 뜻으로 대형TV 전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입국해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임시생활시설에 머물렀던 우한교민 700명 가운데 1차 입국자인 366명이 15일 퇴소한다. 남은 334명은 16일에 퇴소해 일상으로 돌아간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1일 양일간 전세기를 타고 입국한 교민 702명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퇴소한 2명을 제외하고 남은 700명이 2주간의 격리 생활을 접고 일상으로 복귀한다.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1차로 입국한 366명(아산 193명, 진천 173명)이 15일, 2차로 입국한 334명(아산)은 16일 각각 퇴소한다. 이들은 45인승 버스 37대에 나눠타고 서울권역, 대구·영남권역, 충북·대전·호남권역, 경기권역, 충남권역 등 전국 5개 권역별 거점까지 이동한 뒤 개별 귀가한다.이날 173명이 퇴소하는 진천 국가공무원개발원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찾아 교민들을 환송한다. 또 진영 행안부 장관은 양일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찾아 퇴소하는 우한교민들을 환송한다. 행안부는 마을 주민들에게는 우한 주민들을 받아줘 감사하다는 의미로 130만원 상당의 대형TV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이 모두 퇴소하게 되면 경기도 이천시 소재 국방어학원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 거주하는 우한교민 147명만 남게 된다. 147명은 한국인 79명과 중국인 67명(홍콩인 1명 포함), 미국인 1명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본 코로나19 전역으로…“어디서 나오든 이상하지 않게 됐다”

    일본 코로나19 전역으로…“어디서 나오든 이상하지 않게 됐다”

    일본 열도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심상찮다. 초기에 수도권이나 오사카 등 외국인의 출입국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확인됐지만, 일본 열도의 북동쪽 끝에 있는 홋카이도에서 가장 남동쪽 끝에 있는 오키나와까지 감염자가 확인됐다. 특히 일본 내 코로나19 첫 사망자의 경우 숨진 뒤에야 감염이 확인되는 등 방역당국이 코로나19의 지역 전파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오키나와현에서는 60대 여성 택시기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14일 확인됐다. 오키나와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감염자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하선하지 못하고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지난 1일 9시간 정도 오키나와에 기항했다. 당시에는 선내 코로나19 전파를 인지하지 못해 탑승객 다수가 상륙해 오키나와 관광을 했다. 이 과정에서 택시기사가 감염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전날까지 탑승자 318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홋카이도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도 이날 확인됐다. 이 남성은 위중한 상태로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고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외국에 간 적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어 일본 내 감염자로부터 전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홋카이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이 남성이 2번째다. 오키나와에서도 감염자가 나오면서 감염자의 거주지는 일본 열도의 양극단까지 아우르게 됐다.이날 도쿄도, 와카야마현, 아이치현에서 5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특히 도쿄에서 이날 확인된 감염자 2명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택시기사(남성)와 접촉한 인물로 파악됐다. 이 택시기사는 전날 사망한 뒤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된 80대 여성의 사위다. 이 택시기사가 지난달 소형 유람선 ‘야카타부네’에서 열린 신년회 때 접촉한 유람선 종업원과 택시기사의 직장 동료가 1명씩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람선 종업원은 신년회에 앞서 중국 후베이성에서 온 여행객과 접촉한 이력이 있어 바이러스가 이들 사이에서 연쇄적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아이치현 감염자(60대 남성)는 지난달 28일∼이달 7일 미국 하와이를 여행하고 온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중국 우한시에 머물다 일본 정부 전세기로 돌아온 귀국자 1명도 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이 일본에서 확인된 이들은 크루즈선 감염자를 포함해 258명으로 늘었다고 아사히신문은 집계했다. 14일에만 7명의 감염자가 새로 확인됐다. 감염자 중 218명은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다. 일본 정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가 일본 상륙 전에 감염이 확인됐다며 이들을 일본에서 감염이 확인된 이들과 별도로 집계하고 있다. 다만 일본 현지 언론들은 크루즈선 감염자도 포함해 수치를 보도하고 있다. 앞서 가나가와현, 교토부, 지바현, 미에현, 오사카부, 나라현 등에 거주하는 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4개의 주요 섬 가운데 시코쿠와 규슈를 제외하고 전역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셈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제 일본 어디에서 감염자가 확인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가운데 코로나19 음성으로 확인된 고령자 중 11명을 하선시켰다. 이들은 사이타마현에 있는 세무대학교 시설에 수용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와! 이제 내린다’ 캄보디아 도착 크루즈 하선 개시…승객에게 꽃다발

    ‘와! 이제 내린다’ 캄보디아 도착 크루즈 하선 개시…승객에게 꽃다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5개국에서 퇴짜를 맞은 뒤 캄보디아에 입항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14일 하선이 시작됐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보건부는 전날 밤늦게 웨스테르담호 탑승객 전원의 하선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탑승객들이 14일 오전 배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직접 선착장으로 나가 크루즈선에서 내리는 승객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했다. 훈센 총리는 승객들과 악수하고 포옹도 했다. 전날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질병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두려움”이라면서 “위급한 시기에는 인도주의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보건부는 웨스테르담호 탑승객 전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 뒤 감기 등 증상이 있는 20명에게서 샘플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했다. 코로나19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웨스테르담호는 승객 1455명과 승무원 802명을 태우고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출항해 홍콩에 거쳐 지난 1일 바다로 나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환자가 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일본과 대만, 괌, 필리핀, 태국에서 잇따라 입항을 거부당했다. 이 때문에 2주가량 바다에 표류하다가 지난 13일 오전 캄보디아 남서부 시아누크빌항에 입항했다.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 크루즈선에 한국인 관광객이나 승무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배에서 내린 탑승객들은 미리 준비된 버스를 타고 시아누크빌 공항으로 간 뒤 전세기편으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이동해 항공편을 이용해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충격이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이날 창이 국제공항을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현 사태는 싱가포르 경제에 두 분기 정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내 경제권이 사스 당시보다 훨씬 더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특히 지금은 중국이 지역 경제권에서 훨씬 더 거대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관광청(STB)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싱가포르를 찾는 관광객 수가 25~3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사스 당시 19%보다 관광객 감소 폭이 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방어학원 격리 후 발열 증세 8개월 영아 ‘음성’ 판정

    국방어학원 격리 후 발열 증세 8개월 영아 ‘음성’ 판정

    경기 이천 국방어학원에서 격리 생활을 하고 있는 교민 가운데 발열 증세를 보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던 8개월 영아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14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지금 ‘3차 교민 아이는 음성으로 확인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아이가 일단 음성이고 어느 정도 치료가 되면 아마 임시생활시설로 다시 복귀할 예정”이라면서 “함께 병원으로 갔던 어머니도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어학원에는 3차 전세기로 입국한 교민과 중국 등 외국 국적 가족, 격리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자진 입소한 가족 등 148명이 생활하고 있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아산·진천 격리 교민 700명 15~16일 퇴소

    아산·진천 격리 교민 700명 15~16일 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해 14일간 격리 생활을 한 교민 등 우리 국민 700명이 15∼16일 이틀간 퇴소한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머물던 700명이 전날 받은 마지막 검체 검사에서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 아산에 527명, 진천에 173명 등이다. 15일에는 지난달 31일 1차로 귀국한 366명이 퇴소한다. 아산 193명, 진천 173명이 격리돼 있다. 16일에는 아산 시설에 남은 334명이 퇴소할 예정이다. 지난 1일 2차 전세기편으로 들어온 교민 333명과 보호자없이 들어온 자녀 (2명)를 돌보기 위해 국내에서 자진 입소한 아버지다. 이들은 정부가 마련한 버스를 타고 임시생활시설을 떠나 5개 권역별 거점에 내려 각자 거주지로 돌아갈 예정이다. 정부는 교민 수송을 위해 45인승 버스 37대를 동원해 2개 좌석당 1명씩 착석시킨다. 지역주민의 우려를 고려해 자가용 이용은 허용하지 않고 교민들이 내리는 장소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퇴소한 교민들에 대한 추적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거주지가 마땅하지 없은 퇴소자들에 대한 별도 지원도 없다는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거처가 따로 없는 교민이 40명 정도인데 개인적 사정으로 정부가 지원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산과 진천 시설에 거주하며 교민들을 지원한 정부합동지원단(111명)은 교민들이 떠난 하루 뒤인 16∼17일에 퇴소한다. 지원단은 임시생활시설 건물 내·외부 소독과 시설 내부 폐기물 처리·소각 등 환경정비와 방역까지 실시한다. 이들에게는 최대 6일간 대체 휴가가 주어진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얼마 만에 뭍인가” 훈센 총리 크루즈선 내리는 승객 손 맞잡아

    “얼마 만에 뭍인가” 훈센 총리 크루즈선 내리는 승객 손 맞잡아

    다섯 나라에서 퇴짜를 맞고 바다 위를 떠돌다 전날 캄보디아에 입항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 호에 탑승한 2200여명 가운데 코로나19 환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승객들이 14일 배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캄보디아 보건부는 전날 밤 늦게 남서부 시아누크빌 항만 근처에 정박 중이던 웨스테르담 호 탑승객 전원의 하선을 허가했다. 보건팀이 직접 배에 올라 승객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했고 감기 등의 증세를 보이는 20명의 샘플을 검사한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승객들이 14일 오전 배에서 내리기 시작했고,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마스크를 쓰지도 않은 채로 선착장에 나와 승객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손을 맞잡고 포옹하기도 했다. 한 미국인 부부는 훈센 총리에게 감사의 뜻으로 초콜릿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 크루즈선에는 승객 1455명과 승무원 802명이 타고 있었다. 선사는 홀랜드 아메리카,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업체 소속이다. 41개국 출신 승객 1455명 가운데 미국인이 651명으로 가장 많고, 승무원 802명 중에도 미국인이 1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배에서 내린 미국인 여행객 조 스피치아니는 AP 통신에 “심지어 미국령 괌도 안 그랬는데, 캄보디아만 우리에게 내릴 수 있게 해줬다. 여기 계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전날 밤부터 승객들이 샴페인을 터뜨리며 기뻐했고, 하선이 시작되자 수백명이 데크로 나와 환호성을 질렀다. 배에서 내린 탑승객들은 미리 준비된 버스를 타고 시아누크빌 공항으로 간 뒤 전세기 편으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이동해 각자 여객기를 이용해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선사인 홀랜드 아메리카는 전세기 편 준비 상황에 따라 탑승객들이 모두 크루즈선에서 내리는 데 며칠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14일에는 승객 414명이 프놈펜으로 이동하고 크루즈선은 오는 17일 출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훈센 총리는 전날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진짜 질병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두려움”이라며 “위급한 시기에 인도주의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1일에도 “코로나19보다 최악인 것은 차별이다. 캄보디아 국민이 질병에 걸렸다고 다른 나라에 있는 상점 입장이 거부되면 기분이 어떻겠느냐? 중국인도 사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과의 직항노선 운항을 중단하라는 여론이 비등하자 답으로 내놓은 발언이었다. 훈센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와 경제적 타격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또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유학생 등 자국민을 철수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애초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찾겠다고 공언했다가 중국의 설득을 받아들여 지난 5일 베이징을 방문,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하기도 했다. 이 크루즈선은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출항해 홍콩에 기항한 뒤 지난 1일 다시 바다로 나왔지만, 코로나 19 환자가 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일본, 대만, 괌, 필리핀, 태국 정부로부터 잇따라 입항을 거부당해 2주 동안 바다를 떠돌았다.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 크루즈선에 한국인 관광객이나 승무원은 타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얼마 전 이 크루즈의 입항을 거부했던 태국 정부가 유럽인들이 다수 승객인 크루즈선 두 척의 입항을 허가해 안팎의 비난을 듣고 있다. 태국 정부 관리들은 유럽인들이 다수 승객이라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적고 기항 시간이 10시간 안팎으로 짧다는 이유를 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음성 판정 나왔는데 왜 격리?” 집에 ‘셀프 감금’ 택한 러 여성

    “음성 판정 나왔는데 왜 격리?” 집에 ‘셀프 감금’ 택한 러 여성

    지난달 중국을 다녀온 러시아 여성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자 격리 수용을 거부하고 병원을 탈출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스스로를 가뒀다. 이 여성은 관리들이 다시 병원으로 보내려고 아파트를 찾아오자 문을 열어주지 않고 맞서고 있다고 영국 BBC가 1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화제의 여성은 지난 6일 음성 판정을 받은 알라 일리냐(32)로 2주 더 병원에서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는 말에 전자 잠금장치를 망가뜨린 뒤 달아났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대학에서 물리학 학위를 받았고 지난달 30일 하이난 섬에서 휴가를 보낸 뒤 귀국했으며 목에 통증이 심해 앰뷸런스를 불러 보트킨 감염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음성 판정이 나온 다음날 병원 측은 최대 잠복기가 2주라며 병원에 더 머물러야 한다고 했다. 일리냐는 “세 차례 검사 결과 모두 완전 내가 건강하다고 나왔는데 도대체 왜 격리돼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날 밤 전자 잠금장치를 부수고 병원을 탈출했는데 건물 내부의 출구를 자세히 안내한 지도 한 장까지 알뜰하게 챙겼다. 그녀는 아울러 병원을 벗어난 뒤 일주일 동안 당국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도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국은 19일까지는 병원에 격리해야 한다며 법원 명령을 받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5일 중국에 머무르던 144명의 러시아인들을 전세기에 태워 철수시켜 시베리아 튜멘주의 한 수용시설에 격리해 2주 동안 생활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확인된 확진 환자는 두 명으로 모두 중국인들이며 완치 판정을 받고 병원을 떠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보다 차별이 더 나빠” 크루즈선 포용한 훈센의 인도주의

    “코로나보다 차별이 더 나빠” 크루즈선 포용한 훈센의 인도주의

    “코로나19보다 최악인 것은 차별이다. 캄보디아 국민이 질병에 걸렸다고 다른 나라에 있는 상점 입장이 거부되면 기분이 어떻겠느냐? 중국인도 사람이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지난 11일 발언이다.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과의 직항노선 운항을 중단하라는 여론이 비등하자 답으로 내놓은 발언이었다. 훈센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와 경제적 타격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또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유학생 등 자국민을 철수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애초 후베이성 우한을 찾겠다고 공언했다가 중국의 입장을 받아들여 지난 5일 베이징을 방문,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하기도 했다. 승객과 승무원 등 2200여명을 태운 채 다섯 나라에서 잇따라 입항을 거부당해 바다 위를 떠돌던 크루즈선 ‘웨스테르담’ 호가 13일 오전 캄보디아 남서부 시아누크빌 항에 입항 절차를 밟게 된 것도 결국 훈센 총리의 인도주의에 터잡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웨스테르담 호가 만에 들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멀찍이 떨어져 있다. 유수 통신들이 보내온 사진들을 보면 캄보디아 보건팀이 먼저 유람선에 승선해 탑승자에 대한 건강 점검을 한 뒤 항만 진입과 하선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선사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거듭 밝혀왔다. 현지 일간 크메르 타임스는 보건팀이 탑승객들에게서 혈액 등 샘플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할 계획이라고 보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탑승객들이 모두 내리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나 커비란 여자 승객은 “배는 아직 항만 바깥에 있지만 일부 승객들은 뭍에 내릴 생각에 들떠 있다. 현재 캄보디아 관리가 배에 올라 여권을 모으고 우리가 이미 예약한 프놈펜발 항공권에 따라올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고 배안의 동정을 전했다.지난 1일 기항지인 홍콩에서 출항한 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다섯 나라에서 잇따라 퇴짜를 맞는 바람에 바다를 떠돈 지 2주 만에 드디어 뭍에 발을 딛게 됐다. 선사인 홀랜드 아메리카는 12일 성명을 통해 “캄보디아 당국으로부터 모든 허가를 받았다”면서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것은 우리가 지속해서 촉구해온 국제적 연대의 한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정밀 검사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으면, 탑승객들은 전세기 편으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이동한 뒤 항공기를 이용해 각자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일본 요코하마(橫浜) 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는 이날까지 17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사태가 악화일로가 치닫고 있다. 당국은 이 크루즈선에 남아 있는 약 3500명 중 발열 등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검체를 채취해 추가 검사를 계속하고 있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너무 살찌는 식단” 우한 교민 도시락 후기 논란…현재 삭제

    “너무 살찌는 식단” 우한 교민 도시락 후기 논란…현재 삭제

    “찬밥신세” 아산 격리자 격리일기…온라인 시끌시끌격리 우한 교민들 15일 366명·16일 334명 퇴소 예정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수용된 격리자가 제공 도시락 관련 불만을 쏟아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우한 교민으로 추정되는 A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장소로 태그한 후 매일 제공되는 도시락 사진과 후기를 남겼다. 지난 2일 A씨는 “격리 3일 차. 간식이 너무 풍부하고 과하다. 간식은 절반이면 될 것 같고. 과일을 더 챙겨주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식단도 너무 살찌는 식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일 마음에 안 드는 건 바로 찬밥이다. 찬밥, 더운밥 가릴 때냐고 할 수 있지만 인생의 가장 큰 낙 중 하나가 맛있고 만족하는 식사인 나에게 진짜 때 놓친 식사를 데워주지 않고 (그냥 줘) 버리게 하는 이 시스템은 정말 죄악이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A씨는 “인원이 많아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없는 것은 알지만 업체를 다양화해 동시에 소량으로 배달하는 식으로 따끈한 음식을 먹었으면 한다. 상식적으로 한 업체에 (주문을) 같이 하면 수백 명에 이르는 인원에게 어찌 제대로 된 퀄리티로 (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음식이 식는 것이 어쩔 수 없다면 전자레인지 등으로 음식을 데워달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지난 3일에도 A씨는 격리 4일 차 소감문을 게재했다. A씨는 “찬밥, 찬 국 너무 싫다. 서럽다. 진짜 30분만 늦어도 너무 차가움. 반찬 따끈한 거 먹어본 기억이 첫날뿐. 군만두 차가운 거 먹는 느낌 아냐”라고 말했다. 격리 6일 차에도 “오늘도 찬밥. 택배 가능하다는데 전자레인지 그냥 살까?”라고 적었다. 격리 10일 차에는 청와대에서 제공한 장어 도시락이 나왔다. A씨는 이를 두고 “대통령 제공 식사라고 해서 엄청 궁금했는데 장어였다. 여전히 차갑다. 차가운 장어 드셔보신 분. 그래서 결국 이거 먹고 끝. 음식 남겨서 죄송해요. 찬밥신세”라고 말했다. A씨는 음식 대부분을 남긴 도시락 사진도 함께 올렸다. A씨의 ‘격리 일기’를 본 다수의 네티즌들은 A씨의 투정이 지나치다는 의견을 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우한 교민들에게는 하루 세끼 GS 편의점 도시락이 제공된다. 메뉴는 매일 바뀐다. 방문 앞에 두면 교민들이 각자 가져가는 방식이다.격리자 추가 감염 검사한 인원 31명…1명 빼고 모두 음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귀국해 임시 격리 생활 중인 교민 700명이 15∼16일 이틀간에 걸쳐 퇴소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책설명회를 열고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등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의 운영종료안과 후속조치안을 밝혔다. 15일 퇴소 예정인 인원은 지난달 31일 1차로 귀국한 366명이다. 아산에서 193명, 진천에서는 173명 전원이 퇴소한다. 이어 16일에는 아산 시설에서 334명이 퇴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일 2차 전세기편으로 들어온 교민이 대부분이지만, 보호자 없이 들어온 자녀 2명을 돌보기 위해 국내에서 자진 입소한 아버지가 1명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3차 귀국한 우한 교민 모두 음성”…국방어학원으로 이동

    “3차 귀국한 우한 교민 모두 음성”…국방어학원으로 이동

    우한에서 3차 전세기로 귀국한 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이 나타나 국립중앙의료원에 이송된 교민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보낸 3차 임시항공편을 통해 입국한 우한 교민과 교민의 중국인 가족 147명 가운데 의심 증상을 보인 5명이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자녀들은 의심 증상은 없었지만, 아직 11살과 생후 15개월로 부모의 돌봄이 필요해 함께 이송됐다. 국립의료원 관계자는 “3차로 귀국한 뒤 의심 증상이 나타난 교민 5명은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와 오늘 오전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의사환자(감염이 의심되는 환자)5명과 자녀 2명은 3차 임시생활시설인 이천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설] 일본 정박 크루즈선 한국인 이송 교섭해야

    정부가 어제 중국 우한에 3차 전세기를 띄워 교민과 중국인 가족 147명을 국내로 데려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증상자 5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나머지는 임시 거처인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갔다. 이로써 우한 교민의 상당수가 불안한 현지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들어와 격리기간을 거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정부가 우한 내 교민들을 신속하게 이송한 것은 재외국민을 보호하려는 의도다. 그러나 정부는 현재 일본 요코하마 해상에 있는 영국 선적의 크루즈 선박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승선한 한국인 14명에게는 손을 못 쓰고 있다. 한국인 승객 9명에 승무원 5명이다. 일본 정부는 이 배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오자 선원과 승객 3711명을 내리지 못하게 하고 있다. 어제 확진자는 174명으로 승선자의 4.7%만 감염됐지만, 탑승자 3200명은 감염검사조차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일본 당국은 지상 격리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거의 방치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런 중에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그제 크루즈 선박 내 한국인과 관련해 일본 당국이 적절한 조치를 하고 있어 한국 이송 필요성을 판단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은 의료시설이 부족한 우한과 다르기 때문에 ‘이송 불필요’라고 한다면, 해당 선박에서 감염속도가 빠르다는 점, 또 일본 방역당국이 해당 선박의 방역을 방치하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한국인 승객을 해당 선박으로부터 격리시키는 문제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국인 승무원은 선박을 지킨다 하더라도 한국인 승객은 일본과 교섭해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게 정부의 도리이다.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을 따라 관할국 검역에 협조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감염의 위기에 놓인 재외국민을 신속히 보호하는 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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