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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카지노서 사라진 145억원, ‘도둑들’처럼 공범 있었나

    제주 카지노서 사라진 145억원, ‘도둑들’처럼 공범 있었나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현금 145억6000만원 도난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공범여부를 조사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사안이 중요하다고 판단,관할인 서귀포서경찰서에서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첩해 수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인 랜딩인터내셔널에 대해 조사만 이뤄진 사항이어서 구체적인 수사 관련 사항을 공개할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기간에 걸쳐 현금이 외부로 유출된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내부 공모 여부를 집중 수사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라진 현금의 실제 주인이 따로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추적중인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랜딩카지노 운영사의 본사인 랜딩인터내셔널은 지난 5일 말레이시아 국적의 여성 A씨를 횡령죄로 고소했다. 카지노 자금관리 임원인 A씨는 지난 연말 휴가를 간다며 제주를 떠난후 중동지역 한 국가로 출국한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랜딩인터내셔널 양즈후이 전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져있다. 제주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VIP 고객은 보관증을 받고 카지노에 거액의 돈을 보관하기도 한다”면서 “랜딩카지노가 문을 열 당시 중국 큰손들이 전세기를 타고 몰려왔고 거액의 현금을 카지노에 예치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 랜딩카지노는 2018년 2월말 문을 연후 6월까지 36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4개월여 만에 제주지역 8개 카지노가 2017년 1년 동안 올린 매출(1365억원)의 3배를 기록할 정도로 고객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양 전 회장이 8월 부패 관련 등으로 중국 당국에 전격 구금되자 중국인 VIP고객들은 발길을 끊은것으로 알려졌다.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 조성에 1조7000억원을 투자했던 양 전 회장은 2018년 8월 23일 캄보디아에서 실종된 뒤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당시 홍콩 매체들은 양 회장의 실종이 중국 최대 자산관리공사 화룽그룹의 라이샤오민 전 회장 부패 스캔들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양 회장은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2018년 11월 풀려났지만 경영에서 배제됐고 제주를 떠났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황하나 지인도 일원인 ‘마약왕국’…공급책은 필리핀 사탕수수밭 살인범

    ‘마약왕 전세기’ 박씨, 수배 중에도 마약 국내유통경남경찰청 유통·투약사범 등 90명 검거 18명 구속‘황하나 지인’ 마약판매 조직원 혐의 드러나 수사중 5년전 필리핀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남녀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뒤 2번이나 탈주했다가 붙잡힌 박모(42)씨가 수배중에 마약을 국내에 대규모로 공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집행유예 기간에 다시 마약 관련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3)씨 지인도 박씨의 마약유통·판매 조직원으로 드러났다. 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국내에 마약류를 판매한 유통사범 28명과 이들로 부터 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62명 등 모두 90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이 가운데 18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살인 등의 혐의로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붙잡힌 박씨에 대해서는 국내로 송환되는 대로 마약공급 등의 혐의에 대해 수사를 할 예정이다. 해외총책인 박씨가 밀반입한 마약류는 국내공급 총책 A(28)씨가 관리를 하고, 텔레그램 아이디 ‘바티칸 킹덤’인 국내총책 B(26)씨가 텔레그램 유통채널을 운영하며 판매광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판매는 C(28)씨가 총책을 맡아 중간판매책·소매책·자금책 등을 통해 유통시키는 등 점조식 방식으로 마약 판매망을 구축해 전국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황하나씨 지인으로 지난달 17일 극단적 선택을 해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남모(29)씨도 이번에 적발된 마약판매조직 중간 판매책으로 마약류를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남씨에 대해서는 현재 직접 수사를 할 수 없는 상태여서 황씨에게 마약이 건너갔는지 여부는 확인이 되지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해외총책 박씨 등이 지난해 4월 부터 12월 사이에 국내에 유통시킨 마약류는 필로폰 640g, 엑스터시 6364정, 케타민 3560g, LSD 39장, 합성 대마 280㎖,대마 90g 등 모두 49억 상당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특히 이들이 판매한 합성 대마 ‘엠디엠비-페니나카’는 국내에서 처음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갖고 있던 모두 15억원 상당의 마약류와 현금 1900만원을 압수했다. 이들 마약 공급·판매책 등은 수사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나 현금 등으로 입금을 받았다. 마약을 몰래 갖다 놓은 장소를 사진으로 촬영한 뒤 대금을 입금하면 사진을 보내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 거래를 했다. 경찰은 텔레그램 마약류 판매 광고를 확인하고 일부 판매책을 검거한 뒤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한 추적수사로 국내 판매책 등 유통사범을 순차적으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마약류를 구매한 경우 뿐 아니라 실제 대금을 지불하고 마약류를 받지 못한 경우도 처벌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애완견에 차 선물”…재벌3세, 이번엔 여객기 통째로 빌려

    “애완견에 차 선물”…재벌3세, 이번엔 여객기 통째로 빌려

    인도네시아 42위 부자의 손자애완견에 승용차 선물 등 돈 자랑 인도네시아 재벌3세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우려해 발리행 여객기 좌석 전체를 예약했다. 6일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꼽히는 카르티니 물자디의 손자 리처드 물자디(32)가 지난 4일 자카르타발 발리행 여객기에 자신과 아내 단둘이 탄 사실을 공개했다. 리처드는 “우리 부부는 코로나19에 관해 초 편집증적”이라며 “우리 둘을 제외한 아무도 같은 비행기에 타지 않도록 만들었다. 가능한 많은 좌석을 예약하는 것이 전세기를 빌리는 것보다 저렴했다”고 말했다. 라이온에어그룹 대변인은 리처드 부부가 4일 오후 자카르타발 발리행 바틱에어 ID-6502편에 탑승했고, 전세기는 아니지만 이들 두 사람만 탔다고 확인했다. 해당 여객기(B737-800 NG)는 비즈니스석 12석, 이코노미석 150석이다. 현지 매체들은 코로나 사태로 여객기에 최대 70% 좌석만 승객을 태울 수 있기에, 리처드가 7500만∼1억1000만 루피아(587만원∼861만원)를 지불한 것으로 추정했다.리처드는 인스타그램 등에 자동차와 시계 사진 등을 올리며 자주 돈 자랑을 한 인물. 특히 2015년 ‘코코’라는 이름의 애완견에게 미용실 갈 때 쓰라고 미쓰비시 차량을 사주는 등 사치스러운 소비로 논란을 샀다. 리처드의 할머니 카르티니 물자디는 포브스지가 선정한 2020년도 인도네시아 부자 50인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다. 카르티니는 판사 출신 변호사로 대형 로펌을 운영하고, 가족과 함께 제약회사 등 템포그룹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카르티니의 재산은 6억2000만 달러(6736억원)로 인도네시아 부자 42위를 기록했다. 한편 리처드는 펀드매니저로 일하다 아버지 회사 임원, 개인 사업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자카르타 시내 백화점 화장실에서 코카인을 흡입하다 경찰에 발각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스코틀랜드 정부 “트럼프, 취임식 빠지고 골프여행 온다고? 오지 마!”

    스코틀랜드 정부 “트럼프, 취임식 빠지고 골프여행 온다고? 오지 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으려고 스코틀랜드로 골프여행을 올 것이라는 풍문이 돌자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코로나19 봉쇄를 이유로 안 된다고 선수를 쳤다. 미국 CNN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5일 정례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여행 보도와 관련해 질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면서 “현재 필수 목적이 아닌 한 입국이 허용되지 않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악화로 봉쇄 중인 스코틀랜드 입국부터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전날 스코틀랜드를 찾아 골프로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풍문이 돈다고 보도했다. 보잉 기종의 트럼프 전세기가 스코틀랜드 공항 착륙 허가를 타진했다는 속보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취임식에 참석할지 여부는 물론, 전후 일정을 백악관이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도 이런 풍문이 돌게 만든 요인이라고 BBC는 전했다. 또 지난해 11월 미군 항공기가 트럼프 대통령이 스코틀랜드에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 위를 맴도는 모습이 포착된 것도 이 풍문이 그럴 듯하게 유포되는 요인이 됐다. 그는 에이셔주와 애버딘셔주 두 곳에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다. 이렇게 파문이 커지자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로 여행을 갈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바이든 취임식에 참석할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늘 대통령 취임식에 빠지지 않았던 지미 카터(97) 전 대통령이 부인 로잘린(93)와 함께 이번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AP 통신이 이날 전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방역 지침을 지키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새 정부가 성공하길 기대하고,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하는 모든 일이 잘되길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다고 카터센터는 덧붙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한 1977년부터 4년 전까지 모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터라 34년 만에 불참하게 된다. 그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전임 대통령 중 가장 먼저 참석의 뜻을 알렸다. 전·현직 대통령 중 최고령인 그는 2015년 피부암이 뇌까지 전이됐지만 완쾌했고, 낙상 등으로 입원과 수술을 반복했지만 지금도 조지아주 자택에서 여생을 보내왔다고 AP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강경화 장관님…정총리 레스토랑 오신 걸 환영합니다”[이슈픽]

    “강경화 장관님…정총리 레스토랑 오신 걸 환영합니다”[이슈픽]

    정 총리, 장관들에게 직접 식사 서빙文정부 정책 설명하는 토크쇼 진행 맡아정세균·강경화, 떡볶이 먹으며 현안 토크 정세균 국무총리가 매주 금요일 문재인 정부의 정책들을 설명하는 TV 토크쇼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다. 레스토랑 지배인으로 변신한 정 총리는 매주 장관들을 맞아 식사를 대접하며 정책 현안을 토크쇼 형식으로 풀어간다. KTV는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먼저 방송 내용을 공개했다. 9일 올라온 KTV 국민방송의 ‘어서오세요 총리식당입니다’에서는 정 총리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식사 메뉴는 김밥과 떡볶이. 정 총리는 강 장관이 좋아하는 메뉴를 손수 준비했다. 정 총리는 강 장관이 햄이 들어가지 않은 김밥을 좋아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음식을 직접 서빙했다. 이날 강 장관은 정 총리와 기억에 남는 일화로 “회의 시작 전 모두 발언을 하는데, 정 총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키고 국민의 기대치에 맞는 정부 운영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그 의지가 목소리에 담겨있다”고 말했다.강경화 “북미·남북대화 재개 준비 중이다” 이날 대화는 강 장관의 지난달 방미 성과로 대화로 시작됐다. 강 장관은 “(미국 대선으로) 민감했지만 오히려 적극 만나자고 했다”며 “한미동맹 중시를 기본 전제로, 현안인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새 정부가 들어서는 대로 적극 타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강 장관은 “과거로 회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미 한국과 북한, 미국이 정상 차원에서 전 세계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공약했다. 북한 비핵화가 진전을 이루기 위한 시간이 마냥 있지는 않은데, 일단 북미대화와 남북대화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대북 메시지와 한미 공조를 강화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세균·강경화 공적개발원조(ODA)에 한 목소리 앞서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국회에서 의결된 2조 8409억원 규모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가장 큰 항목은 국제개발협력(ODA) 관련 예산으로, 전년 대비 3.5% 증액된 9505억원이 편성됐다.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적극 이행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한 보건·방역 및 기후변화 ODA 등을 추진하는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특히 인도적 지원예산이 1241억원으로 전년비 23.7%(238억원) 증액됐다. 또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전략인 ‘다 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Korea : Building TRUST)’의 지속 추진을 위해 방역 ODA 예산으로 617억원이 편성됐다. 외교부는 “대폭 확대된 인도적 지원예산을 활용해 생명·생계 위협을 받는 난민·여성·아동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긴급재난에 대응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인도적 위기 상황의 해결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 장관은 ODA를 국민총소득(GNI) 대비 0.3%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우리나라도 G7(주요 7개국)에 들어갈 만한 나라다. 경제 규모도 그렇고 기후변화와 관련해 탄소 중립을 선언한 나라다”며 “내년 G7 의장국인 영국이 문 대통령을 초청한 상황인데, G7에 걸맞은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국가의 품격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을 할 때 완성되는 게 국가의 품격이다”며 “그런 차원에서 국민의 공감이 필요하다. ‘국내에도 힘든 사람이 많은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다. 맞는 말이다. 국내 힘든 분을 먼저 도와야 한다. 또 지구촌 행복을 위한 ODA 국민 공감대 형성과 노력도 필요하다”고 ODA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강경화 “영사 콜센터 강화”…정세균 “국민 보호는 국가가” 강 장관은 국민에 대한 외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영사 콜센터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인프라가 아직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전화 비용을 무료화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고, 카카오와 제휴해 카카오 플랫폼에서 영사 콜센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총리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중국 우한에 전세기를 띄워 교민을 귀국시킨 사례를 언급하면서 “국민이 위험에 처할 때 국민을 보호하는 역할을 국가가 한다. 그래서 국가가 존재한다는 인식을 줬다”며 “국민 상당수가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화를 마치고 강경화 장관은 “제가 ‘1호’라는 게 굉장히 영광스럽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직접 준비해주시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 하지만 워낙 편하게 이끌어주셔서 대화도 너무 즐거웠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앞서 9월 정 총리에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쉽게 TV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을 통해 디지털 정책 홍보를 해 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정 총리가 이에 화답하면서 이뤄졌다는 게 총리실 설명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열흘간 무증상…벤투호 조현우·이동준, 귀국하자마자 격리 해제

    열흘간 무증상…벤투호 조현우·이동준, 귀국하자마자 격리 해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 과정에서 코로나19에 확진돼 현지에서 격리됐다가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26일 새벽 귀국한 조현우(울산 현대)와 이동준(부산 아이파크)이 격리 해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확진자 8명(선수 4명·스태프 4명) 중 조현우와 이동준, 스태프 1명의 격리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선수단 가운데 가장 먼저 확진됐던 이들은 오스트리아에서 별다른 증상 발현 없이 무증상 상태로 10일간 격리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임상 경과 기반 확진자 격리 해제 기준이 적용됐다. 국내 방역 당국에 따르면 무증상자가 확진 뒤 10일이 경과하고 이 기간에 임상 증상이 발생하지 않으면 격리 해제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오스트리아에서 뒤늦게 확진됐고 역시 무증상인 김문환(부산)과 나상호(성남FC), 스태프 3명 역시 열흘 무증상 기간을 충족하게 되면 이르면 28일부터 차례 차례 격리가 해제될 전망이다. 함께 귀국한 밀접 접촉자 스태프 7명은 자가 격리를 시작한다. 5명은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2명은 자택에서 격리에 들어간다. 밀접 접촉자들은 귀국 후 공항에서 시행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19 음성 나온 황인범, 러시아로 곧바로 복귀

    코로나19 음성 나온 황인범, 러시아로 곧바로 복귀

    벤투호의 오스트리아 A매치 원정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재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황인범(루빈 카잔)이 러시아로 복귀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황인범이 현지시간으로 24일 진행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구단 요청에 따라 25일 오후 12시 30분 비행기로 빈을 출발해 모스크바를 거쳐 26일 오전 1시 30분 카잔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인범은 24일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이 이어질 경우 국내로 돌아와 회복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었으나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한창 리그가 진행 중인 소속팀으로 곧바로 복귀하게 됐다.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원정 A매치가 끝난 이후에도 오스트리아에 격리 상태로 남아 있던 대표팀 선수단 15명(조현우, 이동준, 김문환, 나상호 등 선수 4명을 비롯한 확진자 8명과 밀접 접촉자 7명)은 16일 새벽 전세기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귀국 즉시 격리에 들어가는 등 각자 상황별로 방역 지침에 따를 예정이다. 앞서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조현우는 국내 방역 기준으로는 여전히 ‘확진자’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아나 전세기 띄워 축구男대표 26일 귀국

    아시아나 전세기 띄워 축구男대표 26일 귀국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유럽에 고립된 남자 축구대표팀 수송을 위해 전세기를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24일 전세기(B777)를 띄워 의료진을 오스트리아 빈에 투입한 뒤 대표팀 선수단과 의료진 18명을 태워 26일 한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앞서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A매치 출전을 위해 오스트리아 원정에 나섰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수와 스태프를 포함해 총 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세기편에 다수의 확진자가 탑승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도 방역지침에 따라 기내 승무원의 방호복 착용, 자가격리 실시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999년부터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로 축구대표팀의 해외 원정 경기 등을 지원해 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전세기 고마워요, 쏘니는 ‘감사비행’

    전세기 고마워요, 쏘니는 ‘감사비행’

    코로나19마저 따돌린 손흥민이 전세기까지 동원해 자신을 복귀시킨 소속팀 토트넘에 리그 9번째 골로 화답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초반 결승골을 터트려 토트넘의 2-0승을 이끌었다. 팬 투표로 뽑는 ‘킹 오브 더 매치’에도 선정됐다.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5분 탕기 은돔벨레의 상대 수비진을 훌쩍 넘기는 로빙패스를 뒷공간에서 득달같이 낚아채 드리블한 뒤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공을 깔아 차 골문을 갈랐다. 리그 9번째 골을 신고한 그는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등을 1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 선두를 탈환했다. 손흥민은 오스트리아 원정 A매치 도중 7명의 대표팀 동료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바람에 소속팀 토트넘을 긴장시켰다. 카타르전에서 골을 넣은 뒤 얼싸안고 기뻐한 황희찬까지 추가 확진되자 토트넘은 구단 자가용 전세기까지 동원해 ‘손흥민 구하기’에 나섰다. 복귀 후 구단의 두 차례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을 보인 손흥민은 결국 구단의 정성에 ‘골’로 답했다. 뒷공간을 유린해 결승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구단의 전세기 투입에 감사 표시라도 하듯 두 팔로 ‘전세기 세리머니’를 펼치며 ‘맨시티 킬러’임을 다시 증명해 보였다. 맨시티는 2019~20시즌 25라운드에서 토트넘에 0-2로 패한 데 이어 이번 시즌 토트넘과의 첫 대결에서도 손흥민과 후반 20분 조바니 로셀소의 전·후반 연속골을 얻어맞고 연패의 쓴잔을 들었다. 6승2무1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20점으로 나란히 9경기를 소화한 첼시(승점 18)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첫 실점은 토트넘의 가장 완벽한 시나리오였다”면서 “해리 케인이 볼을 떨어뜨리면 손흥민이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더 잘 대응했어야 한다”고 안타까운 속내를 털어놓았다. 한편 손흥민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 3골로 팀의 결승 진출 길을 터 준 것을 비롯해 5차례의 맨시티 공식전에서 5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제이미 바디(9골) 한 명뿐이다. 맨시티는 사우샘프턴(10실점·잉글랜드), 도르트문트(9실점·독일)에 이어 이날까지 손흥민에게 세 번째로 많이 실점한 팀으로 남게 됐다. 손흥민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12월 7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에서 ‘푸슈카시상’의 유력한 후보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헝가리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 페렌츠 푸슈카시의 이름을 딴 상으로 국적에 관계없이 한 시즌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12월 ‘번리전 70m 질주골’의 주인공 손흥민의 이름이 거론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로나 검사받은 손흥민, 22일 맨시티전 뛸 수 있을까

    코로나 검사받은 손흥민, 22일 맨시티전 뛸 수 있을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28)이 이번 주말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뛸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강호 맨시티를 불러들여 EPL 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리그 2위인 토트넘이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넘보는 상황이라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에이스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A매치 이전 EPL에서 2경기 연속 침묵한 손흥민으로서도 다시 득점포를 가동할 좋은 기회다. 손흥민은 그동안 맨시티와 10경기를 치르며 5골(1도움)을 기록했다. A매치 기간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점은 부담이다. 하지만 케인과 개러스 베일은 각각 잉글랜드와 웨일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9일 새벽 경기를 치러 아무래도 하루 이상 더 휴식을 취한 손흥민의 선발 출격에 무게가 실린다. 문제는 코로나19다. 벤투호는 지난 17일 밤 카타르전을 뛴 황희찬(라이프치히)이 경기 직후 진행된 추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대표팀 내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진 것이다. 선수단 전체 45명 중 확진자가 10명(선수 7명 스태프 3명)까지 늘었다. 추가 검사에서 음성반응이 나온 황의조(보르도)와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소속팀으로 복귀했지만 주세종, 윤종규(이상 FC서울), 손준호, 이주용(이상 전북 현대)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카타르 도하로 간 소속팀에 합류하지 않고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손흥민의 경우 EPL이 자체 검사 결과만 인정하기 때문에 구단이 보낸 전세기를 타고 곧장 런던으로 돌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결과는 음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새벽 토트넘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팀 훈련에 합류한 손흥민의 사진을 공개하며 ‘맨시티 전을 위한 준비’라는 문구를 곁들였다. EPL 방역지침에 따르면 해외에서 돌아올 경우 음성 판정을 받아야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 아직 구단과 손흥민 모두 검사 결과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물론 이번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더라도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2주가까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EPL에서는 이번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의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했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무함마드 엘네니(아스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표팀에 합류했던 세아드 콜라시나크(아스널), 아일랜드 대표팀에 소집됐던 맷 도허티(토트넘)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황희찬도 코로나19 확진... 축구대표팀 확진자 누적 10명

    황희찬도 코로나19 확진... 축구대표팀 확진자 누적 10명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라이프치히)과 스태프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 카타르와 친선경기를 치른 대표팀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0명(선수 7명, 스태프 3명)으로 집계됐다. 18일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카타르와의 평가전 이후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황희찬과 스태프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있을 멕시코전을 앞두고 지난 13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한 가운데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아이파크), 조현우(울산 현대), 황인범(루빈 카잔)과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14일 재검사에서 김문환(부산), 나상호(성남FC)가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카타르전을 하루 앞두고 실시한 진단 검사에서는 스태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황희찬은 카타르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킥오프 16초 만에 선제골을 넣어 한국 대표팀의 역대 A매치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세우는 등 맹활약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이날 후반 30분까지 뛰고 교체됐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직원들은 오스트리아에 남아 자가격리 중이며, 축구협회는 전세기를 띄워 이들을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 중 5명은 이날 오스트리아를 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거쳐 19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돌아오라 태극전사여’…박병석 국회의장 “축구 대표팀 빨리 귀국하길”

    ‘돌아오라 태극전사여’…박병석 국회의장 “축구 대표팀 빨리 귀국하길”

    박병석 국회의장이 일부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돼 귀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구 대표팀의 무사 귀환을 소망하며 주한오스트리아대사의 예방을 받았다. 박 의장은 18일 오후 의장집무실에서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오스트리아대사의 예방을 받고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조기에 귀국할 수 있도록 출국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오늘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통화를 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출국을 긴급하게 결정해주면 한국은 바로 전세기를 보낼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5일과 17일(한국시간) 멕시코와 카타르와의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했다. 멕시코와 경기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선수 6명, 스태프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전세기를 오스트리아로 띄워 대표팀을 빠르게 귀국시키려 한다. 하지만 오스트리아는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가 확진·접촉일로부터 10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앙거홀처 대사는 “대표팀의 코로나19 확진은 안타까운 일이며, 그들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며 “오스트리아 당국에서도 대표팀이 속히 한국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것으로 예상한다. 저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장은 “대표팀의 조기 귀국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큰 관심사이기 때문에, 가급적 최단 시일 내에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박 의장은 앙거홀처 대사와 양국 의회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앙거홀처 대사는 “볼프강 소보트카 오스트리아 하원의장은 한국이 수십 년 동안 눈부신 성장해온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원의장은 조기에 방한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장은 “양국 총리 등이 상호 방문을 하고, 정상 간 전화통화도 이뤄졌지만 의회 교류는 적었던 것 같다”며 “소보트카 하원의장의 방문을 환영하며, 방문 시기는 우리 국회 국제국과 잘 조율해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예방에는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민수 공보수석비서관,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른 축구국가대표팀은 코로나19 확진선수 이송을 위해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다. 이번 원정 중 대표팀에선 선수 6명, 스태프 2명 등 총 8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음성판정을 받은 선수들은 카타르전 직후 귀국길에 올랐다. 그러나 권창훈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직후 구단에서 제공한 방역차량을 통해 독일로 복귀했다. 권창훈을 제외한 7명은 축구대표팀의 숙소로 사용된 오스트리아 빈의 한 호텔에서 격리 중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손흥민, 토트넘이 보내준 전세기로 런던 복귀

    손흥민, 토트넘이 보내준 전세기로 런던 복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28)이 오스트리아에서 카타르와의 A매치 평가전을 마치자 마자 소속팀 토트넘이 보내준 전세기를 타고 영국 런던으로 복귀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 “카타르전을 마친 후 A대표팀 선수단 및 스태프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복귀시키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히며 이 같은 소식을 곁들였다. 협회는 국내 복귀하는 코로나19 확진 선수와 스태프를 위해서는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을 최우선 추진 중이다. 협회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10시 킥오프하는 카타르 전 이후 이미 독일로 돌아간 권창훈(프라이부르크)를 제외한 선수단 24명과 코칭 스태프들의 복귀 방안을 이동 지역별로 확정했다. 현지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내로 돌아오는 선수단 및 스태프의 경우 코로나19 음성 판정자와 확진자가 나뉘어 이송된다.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 18일 오스트리아 빈을 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는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19일 귀국한다. 확진자의 경우 현지 방역 당국 방침에 따라 기존 숙소에서 격리 상태로 머물게 된다. 의무 인력도 함께 남는다. 협회는 이들의 이송을 위해 전세기를 띄울 방침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조현우(울산 현대)의 경우 국내로 복귀할 지 현지에서 회복 뒤 카타르로 이동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유럽파 중 확진 판정을 받은 황인범(루빈 카잔)은 국내 입국을 협의 중이다. 나머지 유럽파들은 18일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단, 손흥민의 경우 카타르전 직후(한국 시간 18일 오전 2시 30분) 토트넘에서 보내준 전세기를 타고 곧바로 이동한다. 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서울 소속 선수들과 카타르 리그 알사드에서 뛰는 남태희와 정우영은 18일 카타르로 출국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기고] 특별·신속 입국은 더 확대돼야 한다/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기고] 특별·신속 입국은 더 확대돼야 한다/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지난 5일자로 베트남에 특별 입국한 우리 기업인 수가 3000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베트남 입국이 금지됐지만 양국 정부가 협력해 한국 기업인들이 쉽고 안전하게 입국할 수 있는 특별 입국 절차를 만든 지 6개월 만에 기록한 숫자다. 한국 기업인들은 사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지정한 호텔에서 14일간 격리되는데 다행히 아직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고 한다. 어렵게 입국한 만큼 우리 기업인들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한 기업인은 1조원 규모의 화학공장 건설 계약을 차질 없이 진행했고, 또 다른 기업인은 100만장에 달하는 의류 납품을 무사히 마치면서 추가로 500만장의 주문을 받았다. 기술 장비를 직접 시연하며 300억원의 계약을 따낸 이도 있다. 베트남 자가격리 숙소에서 도마뱀과 싸워 가며 더위를 극복한 자랑스런 우리 기업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지금 우리 기업인들의 가장 큰 애로점은 해외 출장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55개 국가가 입국을 금지하고 있고, 10개국은 입국자에 대해 지정시설 격리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검역 강화 국가인 98개국은 사전 입국승인과 비자 재발급,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국가별 입국 제도가 상이한 데다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라 각국이 입국 절차와 검역 지침을 수시로 변경하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공항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기업인의 해외 입국 절차 간소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 덕분에 지난 5월 이후 중국,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의 신속 입국(패스트트랙)의 길이 열렸다. 국가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사업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상대국 초청장과 출국 2~3일 전 PCR 검사, 입국 후 PCR 검사 시 음성 재확인의 요건이 충족되면 14일 격리 없이 바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정부가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등과 공동으로 설치한 ‘기업인출입국종합지원센터’에서는 국가별 입국 조치 현황을 안내하고 코로나19 검사 안내 및 전세기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당분간 코로나19 예방을 소홀히 할 수 없고 내년에 3차 확산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지만 신속 입국 확대에 대한 정부 간의 논의가 빨리 진행돼야 할 것이다. 최근 중국, 일본 등에서 우리 기업인의 입국 수요가 빗발치고 있어 베트남 특별 입국 선례를 넘어선 신속 입국 절차가 현실화될 수 있어야 한다. 백신 개발과 함께 신속 입국이 확대돼 기업인들이 아무 불편 없이 국경을 왕래할 수 있는 그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 다시 문 걸어잠그는 중국…‘삼성 전세기’ 갑자기 막혔다

    다시 문 걸어잠그는 중국…‘삼성 전세기’ 갑자기 막혔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을 막기 위해 입국 절차를 강화하면서 중국으로 가려던 삼성전자 직원들의 발이 묶였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들을 태우고 13일 중국 시안과 톈진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전세기 2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이번에 취소된 삼성전자 전세기로 삼성SDI와 삼성전기 직원 일부도 중국에 나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취소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 기업인들은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방문에 큰 어려움을 겪다가, 한중 양국이 지난 5월 중국 도착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14일 격리를 면제하는 ‘신속통로 제도’(패스트트랙)를 시행하면서 입국이 다시 원활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1만명이 신속통로를 통해 중국에 들어갔다. 이 제도 시행에도 한중 간 정기 항공편이 크게 줄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들은 자체 전세기를 마련해 필요한 인력들을 중국에 보내왔는데 이번에는 전세기 운항도 막힌 것이다. 외교부는 최근 중국이 전반적인 입국 절차를 강화한 것이 전세기 운항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중국 내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측은 내국인을 포함해 국적을 불문하고 기업인 여부에도 관계없이 중국행 모든 입국자에 대해 검역 강화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상기 조치로 전세기 승인 등 중국 입국을 위한 일부 절차가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중국 측과 구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단, 한중 신속통로 제도 운용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는 중국의 강화된 입국 검역 절차로 인한 우리 기업인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중국 측과의 소통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은 해외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자 중국에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항공기 탑승 전 두 차례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강화된 검역 절차를 발표했다. 이 절차는 신속통로를 이용하거나 전세기로 들어오는 탑승객에도 적용되는데, 탑승 전 72시간 이내에 2개의 지정 의료기관에서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한다. 2번째 검사는 탑승 전 36시간 내 이뤄져야 한다. 기존 신속통로 제도에서는 72시간 안에 1번만 검사를 받으면 됐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광저우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공장에 전세기편으로 직원 100여명을 파견했다. 이날자 전세기는 취소되지 않고 정상 출국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봉현 공범 “검찰이 ‘넌 끝났다’며 윽박질러”…진술 강요 주장

    김봉현 공범 “검찰이 ‘넌 끝났다’며 윽박질러”…진술 강요 주장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횡령 범죄 사건 공범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과정에서 검사가 “양형 때 두고 보자”, “너는 끝났다” 등의 말을 하며 자백 진술을 강요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 심리로 6일 오후에 열린 김 전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모(42·구속 기소) 전 수원여객 재무이사는 “검사실에 가면 검사가 모든 사건이 저 때문에 발생한 것처럼 표현하고 신문했다. ‘왜 이렇게 멍청하냐’는 소리도 들었고, ‘너는 끝났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면서 “검사가 ‘‘빨리 기소를 하게 도와줘야 조금이라도 (형을) 덜 살 것 아니냐’ 이런 말도 해서 (조사) 마지막 날 자포자기 심정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재무이사는 김 전 회장 등과 함께 2018년 10월~지난해 1월 경기 수원에 있는 버스회사 수원여객운수의 자금 24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수원여객운수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스트라이커)는 이런 자금 유출 사실을 알고 김 전 회장과 김 전 재무이사 등을 지난해 1월 경찰에 고소했다. 김 전 재무이사는 “김 전 회장이 지난해 1월 저에게 ‘내가 문제를 해결할테니 그때까지 해외에 나가 있으라’는 취지로 말을 했다”면서 괌으로 출국했다고 했다. 김 전 재무이사가 외국으로 출국한 날은 스트라이커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날이기도 하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해 3~4월 마카오로 입국하려던 김 전 재무이사가 여권 무효화 조치 등으로 입국이 거부돼 다른 나라로 강제 출국된 후 체포될 상황에 이르자 중국계 항공사에 1억원을 지급해 전세기를 빌렸고, 김 전 재무이사는 이 전세기를 타고 마카오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이후 김 전 재무이사는 해외 도피 생활을 하다가 지난 4월 변호인을 통해 경찰 출석 의사를 밝히고 한 달 뒤인 지난 5월 23일 한국에 귀국해 곧바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검찰에 송치된 김 전 재무이사는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재무이사는 이날 오전에 열린 김 전 회장 재판에서 “수원여객운수 일로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던 상황에서 검사가 ‘양형 때 두고 보자’ 이런 식으로 몰아붙이는 상황에서 자백하는 취지의 진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김 전 재무이사는 이날 오후에 열린 재판에서도 같은 취지의 주장을 했다. 검찰은 김 전 재무이사에게 ‘진술 조서를 보면 변호인이 참여한 조사가 절반 이상인데 변호인에게 조력을 받지 못했는지’를 물었다. 이에 김 전 재무이사는 “검찰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진술하는 과정에서 변호인과 상의해도 되겠냐고 물었을 때 검사가 안 된다고 했고, 나중에 검사가 변호인을 밖으로 따로 불러서 ‘변호인이 피의자 진술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들었다”면서 “검사가 조사 과정에서 윽박지르기도 했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베트남서 귀국한 이재용 “일본도 가야 한다”

    베트남서 귀국한 이재용 “일본도 가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닷새간의 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23일 오전 귀국했다. 이날 오전 7시 17분쯤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서울김포 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로 귀국한 이 부회장은 비행기에서 내린 뒤 발열체크를 받고 마스크를 쓴 채 출국장을 빠져나왔다. 이 부회장은 공항에서 ‘베트남 정부 요청대로 현지에 반도체 신규 투자를 할 계획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어 ‘연내에 일본 출장을 갈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일본도 고객들을 만나러 한번 가기는 가야 된다”면서도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미리 준비된 차량을 타고 김포공항 인근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기업인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 절차에 따라 자가격리는 면제된다. 귀국길에서 이 부회장이 직접 일본 방문 필요성을 이야기한 만큼 최근 유럽, 베트남 출장에 이어 일본으로 글로벌 현장경영에 계속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아 일본어가 유창한 그는 일본 재계 인맥이 두텁다. 지난해 5월 일본 도쿄 출장에서는 일본 1위 통신기업 NTT도코모, 2위 통신사인 KDDI 경영진을 만나 5G 사업 협력을 논의했고 이후 KDDI로부터 통신장비 계약을 따냈다. 지난해 7월 일본 정부가 한국에 수출 규제 조치를 취했을 때 일본 경제인사들을 만나 해결 노력에 나서기도 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베트남 출장 일정은 스가 요시히로 일본 총리의 베트남 방문 시기와 일부 겹치면서 일각에서 두 사람이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베트남 도착 다음날인 지난 20일 일정을 시작했을 때 이미 스가 총리는 인도네시아로 떠나는 시점이었고 이는 외교관례에도 맞지 않아 처음부터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고 삼성전자의 신규 연구·개발센터 공사 현장, 스마트폰·가전 사업장 등을 방문했다. 지난 14일 엿새간 네덜란드, 스위스 등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지 5일만에 해외 현장경영을 재개한 것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전세 준 집 4년 묶였다 ‘안 팔려’…미친 전세 씨가 말랐다 ‘못 나가’

    전세 준 집 4년 묶였다 ‘안 팔려’…미친 전세 씨가 말랐다 ‘못 나가’

    경기 성남시에 살고 있는 40대 A씨는 지난 8월 서울 강남의 전세 낀 아파트 구매 계약을 했다. 자녀 교육으로 강남에 살 집이 필요했던 A씨는 공인중개업소로부터 해당 아파트 세입자가 전세 만료되는 오는 12월 중순에 나갈 것이란 얘기를 듣고 연말에 이사할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세입자가 지난달 갑자기 2년을 더 살겠다고 원집주인에게 계약갱신을 청구한 이후 A씨의 고민은 깊어졌다. A씨는 이달 초 잔금을 치러 소유권을 획득했지만 계약갱신은 전세 만료 6개월~1개월 전에 청구할 수 있고, A씨가 세입자를 내보내려면 전세기간 만료 6개월 전에 잔금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쳐야 한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세입자는 A씨의 퇴거 요청에 “새 전셋집을 구하려 했지만 나온 집이 없고 현 보증금보다 3억원 이상 더 줘야 겨우 구할 수 있다”고 항변했다. A씨는 “나도 이 집에 못 들어가면 새로 전세나 월세를 구해야 할 판”이라고 토로했다.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80일이 지났지만 전세난이 겹치면서 시장 혼란이 커지고 있다. 세입자가 임대료 폭등 걱정 없이 최소 4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고 하지만 집주인과 세입자, 매수자 갈등만 심화시키고 있다. 서로 정부 분쟁해결기구도 믿지 못하고 각자도생하는 분위기다. ●법률구조공단 분쟁상담 1만 7839건 18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새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지난 7월 3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공단에 접수된 임대차 분쟁 관련 상담 건수는 1만 78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1103건)보다 61% 급증했다. 하지만 공단 내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조정 신청은 상담 건수의 1.6% 수준인 282건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26건)보다 13.5% 감소한 것이다. 분쟁 상담이 크게 늘어난 것과 달리 분조위 조정 신청이 줄었다는 건 그만큼 집주인들이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고 사적으로 해결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음을 뜻한다. 분조위 조정은 피신청인이 거부하면 접수하지 못한다. 조정안이 나와도 한쪽이 거부하면 효력이 없어 민사재판으로 갈 수밖에 없다. 특히 실거주 목적으로 집을 매입한 매수자도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가능 시점인 계약 만료 6개월 전에 등기 이전을 하지 않으면 입주할 수 없다는 해석을 정부가 내놓자 집주인과 매수자 불만은 더욱 거세졌다. ●조정 신청은 1.6%… 집주인들 사적 해결 경기 안양시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30대 B씨는 다음달 중순 전세 만료를 앞두고 있다. 실거주할 집이 필요했던 그는 내년 5월 1일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 집을 구했고, 현재 살고 있는 전셋집 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는 다음달 중순 잔금을 치르기로 했다. 그는 새로 입주할 집의 세입자가 내년 5월에 나가기를 기다려 인근 빌라에 6개월간 월세로 살다가 입주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B씨는 세입자가 계약갱신을 청구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눈앞이 깜깜해졌다. B씨는 국토교통부에 관련 문의를 했지만 “다음달 1일이 되기 전에 잔금을 앞당겨 지불해 소유자가 되면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는 “당장 잔금을 당기는 게 불가능한 데 2년 6개월간 내 집에 못 들어가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세금 부담 탓으로 연내에 집을 팔려고 내놓았지만 이를 악용해 세입자가 금전을 요구한 사례도 있었다. 서울 마포구의 30대 후반 C씨는 자신의 집을 전세로 주고, 인근 다른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다. 지난해 또 다른 아파트를 매입해 일시적 2주택자가 된 C씨는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해 지난 6월 중순 기존 아파트를 처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실거주하려는 매수인에게 연말 전세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잔금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집을 매수인에게 보여줄 때만 해도 가만히 있던 세입자가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나자 “왜 나와 상의를 안 하고 마음대로 팔았느냐”며 못 나가겠다고 해 분쟁이 시작됐다. 세입자는 ‘자신이 소유한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내년 여름 완공될 때까지 못 나가겠다’며 정 내보내려면 지금 사는 집과 이사비와 위로금, 임시로 거주할 집의 월세 차액 등을 합해 2000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C씨는 “애초에 임대차를 승계하는 조건으로 계약하지 않아 매수인 측으로부터 세입자를 제때 안 내보내면 배상 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조정위에 조정 신청을 해봤자 세입자가 거부하면 그만이라서 별 도움이 안 된다”고 한숨을 쉬었다. ●“현금부자 전세 낀 집 쇼핑만 도운 꼴” 전세 낀 매물이 기피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재산권을 침해받았다는 불만도 많다. 부산에 거주하는 50대 D씨는 딸의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3월 중순 전세가 만료되는 아파트를 연말까지 팔려고 내놨다가 세입자와 다퉜다. D씨가 지난 3월 매물을 내놓았을 때만 해도 세입자는 전세 기간이 끝난 뒤 나간다고 했고, 지난 8월 실거주를 하려는 사람이 매수하겠다는 의사를 보여 계약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달 세입자가 돌연 “전셋값이 급등해 지금 집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했고, 이를 알게 된 예비 매수자는 계약을 파기했다. 집을 빨리 처분하고 싶었던 C씨는 결국 실거주하지 않는 다른 투자자에게 시세보다 1억원 낮게 팔았다. C씨는 “임대차보호법은 결국 현금 부자들이 전세 낀 집을 쇼핑하는 것만 도와준 꼴 아니냐”고 꼬집었다. 세입자들도 불안한 건 마찬가지다. 전셋값은 오르고 전세 매물도 없어 버티는 것이 최선이 됐기 때문이다. 박동수 서울세입자협회 대표는 “전세난을 악용해 세입자에게 임대료 5% 이상 인상과 같은 이면계약을 요구하는 집주인도 있어 임대차법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대차보호법이 무조건 세입자 편을 드는 것도 아니다. 서울 강남에서 전세 사는 한 세입자는 원래 만료 기간이 다음달까지였고, 이후 집주인이 실거주하기로 했다. 하지만 세입자가 “이사 갈 집을 구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 내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런 상황에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6개월 연장을 계약갱신청구권으로 볼 수 있는지 불분명해졌다. 청구권을 행사한 게 아니라면 세입자가 다시 2년을 더 살겠다고 할 수 있어서다. 분조위는 6개월 연장을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로 보지는 않았지만, 원래 합의에 따라 6개월 뒤 세입자가 나가고 집주인은 보증금을 돌려주도록 했다. 정부는 뒤늦게 전세 낀 집을 매매할 때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계약서에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세입자의 변심으로 인한 분쟁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대출 규제로 주택 매입이 어려워지고 전세 수요는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세난을 해결하지 않는 한 분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정부가 임대사업자에 대한 혜택을 줄인 데다 임대차법으로 기존 세입자에겐 전셋값을 올려받지 못한 집주인들이 새로운 세입자에게 전셋값을 높여 받거나 반전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아져 전세난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난은 임대차법뿐 아니라 저금리로 인한 집주인의 전세 기피,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에 따른 특정 지역의 수요 쏠림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해법은 공급 확대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세금 부담을 대폭 낮추고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돌려 시장 거래를 활성화시키고, 임대사업자에게 혜택을 다시 주는 등 공급을 늘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분쟁지 휴전에도 총성 이유 봤더니… 터키가 고용한 용병 수백명이 활동

    분쟁지 휴전에도 총성 이유 봤더니… 터키가 고용한 용병 수백명이 활동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분쟁지인 ‘나고르노 카라바흐’ 지역에 터키가 고용한 시리아 출신의 용병 수백명이 가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가 중재한 정전 합의에 두 나라가 동의했지만 지켜지지 않으면서 총성이 그치지 않았다. 또 다른 수백명이 용병으로 가세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나고르노 카라바흐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리아 출신 용병들은 전쟁으로 경제가 피폐해진 시리아에서는 상당한 금액인 한 달에 최고 2000달러까지 받는다. 가족을 부양하고자 용병에 가입할까 생각한다는 한 전투원은 WSJ에 “리비아나 아제르바이잔으로 가는 것은 일상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이젠 누구와 싸우는지 관심이 없고, 물어보는 것은 돈뿐”이라며 “돈이 있는 곳은 어디든 간다”고 증언했다. 지난달 월 1500달러를 받고 아제르바이잔에서 싸우기로 계약한 한 시리아인(38)은 “우리는 죽음으로 내몰리지만 가족을 위한 빵 때문에 간다”고 말했다.분쟁지에 파견된 한 시리아 출신 용병은 전투원들은 9월 중순 이후 한 번에 최대 100명까지이동한다고 했다. 또 다른 시리아 용병은 수백명이 이미 분쟁지로 파견됐다고 털어놓았다. 나고르노 카라바흐로 파견을 기다리는 한 반군은 시리아에서 터키를 통해 전세기를 타고 이동한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10일 과거 소비에트 연방이었던 두 나라를 중재해 정전 합의를 이끌어 냈다. 그러나 양국은 서로 상대방이 먼전 정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계속 싸우면서 민간인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나고르노 카라바흐 관리들은 13일 아제르바이잔이 민간인 지역에 포격을 가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아제르바이잔 제2의 도시인 간자 관리들은 도시가 두 번째 포격을 받았다고 반박했다.터키는 과거에도 외교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리아 전투원들을 고용한 바 있다. 미국방부가 지난 7월에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터키는 올해 초 리비아 내전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정부를 지원하고자 시리아 전투원 5000여명을 보냈다. 터키는 석유가 풍부한 북아프리카에서의 영향력이나 협상력을 확대하고자 용병뿐만 아니라 자국군도 보낸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2월 터키 군사 고문관의 지휘 아래 리비아에서 싸우는 시리아 용병을 칭찬하기도 했다. 에르도안은 “우리와 함께 하는 형제들은 자신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연대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리비아에 가는 것은 정신적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페루 마추픽추 유적 단 한 사람에 공개, 7개월 ‘조른’ 일본 남성

    페루 마추픽추 유적 단 한 사람에 공개, 7개월 ‘조른’ 일본 남성

    페루가 세계에 자랑하는 잉카 문명 관광지 마추픽추 유적을 단 한 사람에게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13일 오후 9시(한국시간) 현재 85만 1171명으로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많고, 사망자는 3만 3357명으로 여섯 번째로 많은 페루가 다음달 재개장을 앞두고 전 세계 관광객을 다시 불러모으기 위해 일종의 프로모션으로 특별 관람을 허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중순 남미 여행 중에 처음 이곳을 찾았다가 코로나 감염병이 확산돼 유적이 폐쇄되자 근처에 계속 머무르며 재개장할 날만 손꼽아 기다려온 제시 가타야마(26)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늘상 북적이던 세계적 유적을 두 명의 다큐 제작진만 대동한 채 오롯이 돌아보는 행운을 누렸다. 오사카 출신인 그는 쿠스코에서 사흘만 머무르며 마추픽추를 돌아볼 생각이었는데 방문하려고 예약한 날을 하루 앞두고 폐쇄됐다. 당시 페루 정부가 입출국과 도시간 이동을 모두 금지해 쿠스코 등에 있던 관광객들 모두가 발이 묶였다. 많은 관광객들이 각국 정부의 전세기나 임시 항공편을 이용해 페루를 탈출했지만 가타야마는 마추픽추를 보고 가겠다는 일념으로 계속 유적 아래 아구아스 칼리엔테스란 마을의 한 집을 전세 내 머무르며 근처 푸투쿠시 산과 칼리엔테스 폭포 등을 돌아보며 7개월을 기다렸다. 그 은근과 끈기를 칭찬해야 하는지 혼동스럽기까지 하다. 그는 16일 귀국 길에 오를 예정인데 그동안 정이 듬뿍 든 주민들이 석별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화장실 휴지에 그의 얼굴을 새기고 있다고 미국 CNN은 전했다. 알레한드로 네이라 관광장관은 12일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는 부푼 꿈을 안고 페루에 온” 다카야마가 특별 관람신청서를 제출한 뒤 지난 9일 마침내 유적 당국의 허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다카야마가 유적을 관람하고 “조국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1일 마스크를 쓴 채 마추픽추를 유유히 누빈 그는 현지 일간 라레푸블리카에 “오로지 경이로운 마추픽추를 보기 위해 남았다. 보지 않고는 가고 싶지 않았다”며 자신에게 기회를 준 당국에 고마움을 전했다. 마추픽추의 일반 재개장은 다음달로 예정돼 있는데 아직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이전 하루 입장객 수의 30%만 받아들이고 1.5∼2m의 거리 두기를 지키도록 할 계획이지만 워낙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추세가 뚜렷해 또다시 연기될 수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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