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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삼성’ 들고 美출장길 오른 이재용… 반도체 공장·백신 등 담판

    ‘뉴삼성’ 들고 美출장길 오른 이재용… 반도체 공장·백신 등 담판

    지난 8월 가석방 출소 이후 물밑 경영을 이어 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북미 출장길에 오르며 경영 현장 복귀를 알렸다. 5년 만의 미국 출장에서 이 부회장은 반도체 사업 투자와 공급, 코로나19 백신 공급 등 핵심 현안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전세기 편으로 출국하면서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 결정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 미국 파트너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또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모더나사 측과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보스턴에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보스턴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맺은 모더나사의 본사가 있다. 이 부회장은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먼저 방문한 뒤 미국 일정을 소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미국 신규 파운드리 공장 부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파운드리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와 오스틴 등이 공장 유치를 두고 경합 중이다. 모더나 백신 생산·공급과 관련해서는 이 부회장이 직접 보스턴이라는 구체적인 행선지를 밝힌 만큼 스티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를 만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쯤 국내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던 모더나 백신이 지난달부터 조기 공급된 배경에는 이 부회장과 모더나 측의 사전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또 세계 최대 통신 칩 제조사 퀄컴의 쿠리스티아누 아몬 최고경영자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지난달 25일 이건희 회장 1주기 때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며 연초에 밝힌 ‘뉴삼성’ 선언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출장 이후 삼성의 신규 사업 투자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말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사업, 5G 차세대 통신, AI, 로봇 등에 향후 3년간 240조원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광복절 가석방을 통해 경영 현장으로 돌아왔지만, 매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삼성물산 합병,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정 회계 의혹 재판 탓에 산적한 글로벌 현안에도 해외 출장을 미뤄 왔다. 하지만 목요일인 18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로 재판이 열리지 않으면서 이 기간을 이용해 북미 출장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 출장과 맞물려 한미 정부도 반도체 공급망 및 디지털 협력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오는 18일 서울을 방문한다. 미 통상장관 방한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한창이던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정부는 타이 대표와의 면담에서 반도체 협력을 공고히 하고 파트너십 대화 회의의 세부 의제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 오스트리아에서 영국까지… 27시간 야간열차 탄 정치인

    오스트리아에서 영국까지… 27시간 야간열차 탄 정치인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이 열리고 있는 영국. 오스트리아 기후·환경장관 레오노어 게베슬러는 전용기를 타고 간 다른 유럽 정치인들과 달리 27시간이나 걸리는 야간열차를 교통수단으로 선택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벨기에 브뤼셀을 경유하고, 영국 글래스고까지 27시간을 기차 안에서 보낸 게베슬러는 10일(현지시간)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각 국가가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약속이 기후 보호를 위한 핵심적인 의제라고 강조했다. 녹색당 소속인 게베슬러는 유럽 야간열차 네트워크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루 3유로(약 4100원)에 공공 버스, 트램, 기차 등 상관없이 모든 대중교통으로 오스트리아 전역을 이동할 수 있는 ‘기후티켓’을 출시하기도 했다. 게베슬러는 “이동 수단을 결정하는 것은 개개인의 선택이지만 가능한 기후 친화적인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게 도움이 되고 싶어 정치인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기후 친화적인 행보를 펼치겠다고 선언했다.비행기 탄소배출 기차의 ‘20배’ 기차는 온실가스 배출 측면에서 유럽 내 가장 기후친화적인 교통수단이다. 유럽환경청(EEA) 조사에 따르면 승객 1명이 1km 이동하는 데 비행기는 탄소 285g을 배출한다. 이는 기차(14g)의 20배, 버스(68g)의 4배에 달한다. 전세기를 이용할 경우 일반 비행기 보다 일인당 10배가량 많은 탄소를 내뿜는다. 상업용 항공기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구 전체 배출량의 2.5%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스웨덴 가수 스타판 린베리는 2017년 “탄소 배출을 줄이려면 비행기를 타선 안 된다”라며 ‘비행기 여행을 부끄럽게 여긴다(flight shame)’라는 뜻의 ‘플뤼그스캄(Flygskam)’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프랑스에선 지난 4월 기차로 2시간 3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의 모든 국내선 비행을 금지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EU는 2019년 탄소 중립 정책 ‘그린딜’을 발표하며 2050년까지 운송 수단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90% 감축하는 걸 목표로 삼고 이를 위해 유럽 전역에 걸친 통합 철도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COP는 무엇이고, 왜 중요할까 COP26은 120여 개국 정상 등 2만 5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기후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모이는 국제외교회의이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도 1.5℃ 상승을 막기 위해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45%를 감축해야 한다고 밝혀 왔다. 이번 총회는 기간 전 세계가 각국의 배출량을 얼마나 줄일 것인지를 전 세계에 알려야 하는 첫 COP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미국과 중국의 깜짝 공동선언 수치를 제시하는 목표는 없었지만, 이번 총회에서는 온실가스 배출 1,2위를 다투는 미국과 중국이 파리기후변화협정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나타내 이목을 끌었다. 미·중은 메탄가스 감축 및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공동 연구를 촉진하고, 2020년대 기후 대응 강화에 관한 실무그룹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 미온적이던 중국이 폐막 직전 미국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중국은 메탄에 대한 전면적이고 강력한 국가행동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대에 배출 통제 및 감소에서 현저한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개발도상국의 기후 대응 관련 지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선진국들이 2025년까지 연간 1000억달러를 공동으로 모으자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 “종말 1분 전” 역설하며 제트기 동원해 탄소 내뿜는 ‘COP26 허풍 밴드’

    “종말 1분 전” 역설하며 제트기 동원해 탄소 내뿜는 ‘COP26 허풍 밴드’

    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막을 올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개막사를 통해 “인류는 기후변화에 있어 남은 시간을 오래 전에 다 썼다. 지구 종말 시계는 자정 1분 전이며, 우리는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그의 이 발언은 곧 각국 지도자들의 ‘위선’을 지적하는 환경단체의 공격감이 됐다. 나아가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인류의 딜레마를 상징하는 발언이 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국제사회 지도자들이 입으로는 기후 변화를 막아야 한다고 외치지만, 현실에선 그들의 위선과 허풍(hot air)만 COP26 회의장 상공을 뒤덮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과 경제계 인사들이 동원한 200~400대의 항공기를 꼬집은 것이다. 존슨 총리도 평소 그답지 않게 진중하고도 심각한 연설을 마치고 각국 지도자들을 환대한 뒤 전세기를 이용해 런던으로 돌아갔다. 글래스고에서 런던까지 이동하려면 열차로는 4시간 30분이 걸린다. 그게 오래 걸린다고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걸려 돌아간 것이다. 이렇게 비행기 한 대를 띄우지 않으면 약 3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는데 그런 계산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지 모른다. 유럽환경청 자료에 따르면 승객 한 명이 1㎞를 이동하는 데 비행기는 탄소 285g을 배출한다. 열차가 14g를 배출하는 것에 견줘 20배에 이른다. 전세기를 이용하면 일인당 탄소 배출량은 여객기를 이용하는 것보다 10배 가량이 된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회의 개최 때문에 추가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영국인 4200명의 연간 배출량과 맞먹는다며 “특히 이번 회의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85%는 각국 대표단 전용기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는 항상 시간적 제한에 쫓기고 있다”며 “비행기에는 친환경 항공유가 사용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환경단체 ‘교통과 환경’ 관계자는 “총리가 탄 전세기의 연료 중 35%만 친환경유고, 나머지는 일반 항공유”라고 반박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존슨 총리는 늘 시간에 쫓기는 정상들과 기업 임원 중 한 명일 따름”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비롯해 비행기만 다섯 대를 띄워 글래스고로 향했다. 대서양을 건너며 배출한 이산화탄소는 1000t에 이른다. 비행기만이 아니다. COP26 회의장 밖에는 190여개국 대표단을 실어나르기 위한 수백대의 육중한 승용차들이 도열해 있다. 어떤 자동차는 지도자들의 이동 시간을 줄인다며 시동을 건, 공회전 상태로 대기하기도 한다. ‘비스트(야수)’란 무시무시한 별명의 미국 대통령 전용 차량도 눈에 띈다. 1마일(약 1.6㎞)을 달리는 데 약 122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달리 마일당 4㎏의 이산화탄소를 내뿜는다. 미국 대표단은 에든버러 공항에서 글래스고까지 차량 22대를 이용해 이동했는데, 이 차량 행렬이 왕복 약 150㎞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도 4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환경단체 ‘녹색 동맹’의 헬레네 베넷 정책 고문은 “전용기는 기후의 재앙이다. 한 시간 비행에 1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더 친환경적으로 여행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 제주, 일상회복 앞두고 관광 마케팅 주력

    제주, 일상회복 앞두고 관광 마케팅 주력

    제주도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관광 홍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잠재적인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가장 가고 싶은 곳, 제주’를 알리기 위한 홍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0월 첫 주 기사를 통해 ‘오징어게임’ 참가자가 방문하고 싶어 하는 제주를 ‘한국의 하와이’로 소개하기도 하는 등 해외언론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에 발맞춰 14일~24일 ‘제일 가고 싶은 장소’를 선정하는 투표와 돌하르방 달고나 온라인 뽑기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한국 드라마(K-drama)·케이팝(K-pop) 촬영장소나 한식(K-food) 등과 연계해 ‘한류 속 제주’를 살펴보는 마케팅을 전개해 여행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세계 각국 MZ세대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온라인마케팅 페스티벌 ‘제주 안트레’에 국내·외 유명 인플루언서를 제주로 초청해 한류 속 제주 콘텐츠를 소개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친환경 사회적기업 등과 협업해 친환경 여행 ‘세상에 이-런트립(Eco-RUN)’, ‘쓰레기 줍기 챌린지’, ‘친환경 서약 캠페인’, 비치클린 프로젝트 ‘줍젠’ 등 ‘책임관광 의식 확산’ 마케팅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 지침에 맞춰 도내 관광사업체 마케팅 활동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코로나19 국가별 회복 단계에 따라 방역안전국가간 트래블버블 도입, 무사증 재개, 직항노선·전세기·크루즈 접근성 확충 지원 등 국제관광시장 재개 기반도 마련 중이다. 국가 간 개방에 앞서 온라인을 통한 제주 가상여행 체험과 ‘얼리버드’ 제주여행 상품 판매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한류 팬덤 층인 MZ세대 시청자들에게 글로벌 대표 청정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제주도의 명소를 담은 웹드라마를 방영할 예정이다. 김승배 제주도 관광국장은 “제주관광에 대한 신뢰회복 및 관광시장 재도약을 위해 ‘불만제로 제주 관광’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춰 글로벌 청정 안전 관광 목적지로 제주도를 확실히 각인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아프간 축구, 농구 선수 57명 카타르로 무더기 탈출

    아프간 축구, 농구 선수 57명 카타르로 무더기 탈출

    이슬람 무장 조직인 탈레반 집권으로 신변이 위험해진 아프가니스탄 여자 축구, 농구 선수 등 57명이 카타르 도하로 탈출했다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22일 밝혔다.FIFA는 “카타르의 도움으로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로 구성된 57명이 20일 카타르항공 전세기 편으로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주 여성 선수들을 포함한 약 100명의 축구 선수와 가족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을 떠나 도하로 대피한 이후 두 번째 스포츠 관련자들의 단체 출국이다. FIFA는 카타르 정부와 함께 아프가니스탄 내 축구 선수들의 탈출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알바니아 정부도 이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카타르와 알바니아 정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다른 나라 정부와 전 세계의 축구 단체들도 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도록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은 이슬람 샤리아법(종교법)을 앞세워 여성에 대한 탄압이 심해질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 FIFA는 “앞으로도 스포츠인들의 안전한 탈출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 화천 산천어, 마산 국화, 부산 불꽃… 위드 코로나, 위드 가을축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내달 초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그동안 취소하거나 연기했던 축제를 너도나도 개최한다.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 유치도 나선다. 21일 서울신문 취재결과 지자체들은 이달 부터 가을 축제를 조심스럽게 재개했고, 겨울 축제를 준비하는 지자체들도 많다. 제주도는 22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진행할 ‘2021 제주올레 걷기 축제’를 시작으로 각종 축제와 행사를 재개한다. 제주도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과 ‘킹덤’ 등에 소개된 ‘제주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에 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도입, 무사증 입국 재개, 직항노선·전세기·크루즈 접근성 확충 등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대구시도 오징어 게임 드라마를 활용한 관광상품으로 싱가포르 관광객을 유치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대구 구암팜스테이마을 등에서 2박 체류하면서 달고나 체험, 구슬치기, 줄다리기 등을 체험하는 것이다. 충남도는 내년 중국인 관광객 10만명 유치 목표를 세웠다. 국내 관광객 유치도 활발하다. 강원도는 방역과 여행이 공존하는 ‘안심 관광’을 콘셉트를 잡았다. 인구밀도가 낮은 동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을 찾는 비대면 선호 관광객을 겨냥했다. 지난해 취소했던 ‘화천 산천어 축제’도 올겨울엔 개최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새달 2일부터 7일까지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시는 전담여행사 인센티브 지원과 홍보 팸투어도 재개한다. 울산 동구는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와 슬도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이달 중 출시했다. 경남 창원시는 오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마산해양신도시 인공섬에서 마산국화축제를 개최한다. 경북 울릉군은 내달 ‘걸어서 울릉 속으로’라는 트레킹 체험 상품을 출시하며, 전북은 내달 6일부터 23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서동축제’를 진행한다. 부산시는 12월 부산 불꽃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 동구는 내달 18일부터 나흘간 ‘추억의 충장축제’를, 전남 순천시는 내달 12~13일 ‘푸드 앤 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자체 관계자는 “방역 수칙을 지키는 안전한 축제가 보장되면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위드 코로나에 해외여행 ‘꿈틀’… LCC 국제선 다시 띄운다

    위드 코로나에 해외여행 ‘꿈틀’… LCC 국제선 다시 띄운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대를 앞두고 저비용항공사(LCC)의 국제선 노선이 다시 열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움츠렸던 해외여행 심리도 꿈틀대기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5일부터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에 골프 관광 전세기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항공사가 골프 관광 목적으로 전세기를 띄우는 건 처음이다. 태국 정부가 다음달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자가격리를 면제하기로 하자 선제적으로 노선을 재개한 것이다. 인천~치앙마이 노선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에 출발해 오후 11시 30분(현지시간)에 도착한다. 탑승객은 태국 정부가 지정한 격리 숙소 아티타야 리조트만 이용할 수 있다. 골프는 하루 최대 36홀 라운드가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인천~방콕 노선도 연내 재개할 계획이다. 에어서울은 12월 23일부터 인천~괌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지난해 2월 29일 이후 660여일 만이다. 목요일과 일요일 주 2회 운항한다. 에어서울은 앞으로 괌 이외 사이판 등 신혼여행 수요가 있는 휴양지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본격적인 국제선 재개에 대비해 중대형 항공기 A330-300 3대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완료하고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내년 2월부터 5월 사이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해외여행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옥션은 지난 9월 국제선 항공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과 비교해도 29% 늘었다. 위드 코로나 선언을 앞두고 접종 완료자에 한해 격리를 면제하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체결하는 국가가 늘었기 때문이다.
  • 아자디 징크스 깬다… 벤투 “출격 대기 완료”

    아자디 징크스 깬다… 벤투 “출격 대기 완료”

    “상대 기술·피지컬 좋아… 압박 장점”무관중 확정 이란팬 응원 부담 덜어 김영권 “후배들 위해서 징크스 깨야”벤투호가 ‘아자디 징크스’를 깨고 승점 3점을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의 A조 4차전을 하루 앞둔 11일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기술과 피지컬이 좋고 큰 경기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고 조직력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장점이 있는 좋은 팀”이라며 “우리에겐 좋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이란에 9승9무13패로 밀리고 특히 이란 원정에선 2무5패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그런 팩트는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우리가 집중해야 할 건 다가오는 경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가 출전 가능한 상태일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고 했다. 전날 새벽 전세기편으로 테헤란에 도착하자마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벤투호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직후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기자회견 전에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 시간을 가졌다. 무관중 경기가 확정돼 이란 팬의 일방적인 응원에 대한 부담을 덜었지만 벤투 감독은 “축구장엔 팬들이 들어와야 한다”며 “다른 나라에서 관중 있는 환경을 경험하며 경기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짐짓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중동 축구를 3년 넘게 경험 중인 정우영(알 사드)은 “이란전이라서 특별하다기 보다는 조 1위로 갈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경기”라며 “한 골의 중요성이 커서 90분간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별도 인터뷰를 진행한 김영권(감바 오사카)은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깨야만 앞으로 이란을 상대할 때 수월하게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승부만 거둬도 성공이라는 시선에 대해서는 “오로지 승점 3점만,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크로아티아 출신 드라간 스코치치 이란 감독은 “패스와 득점 능력을 갖췄고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손흥민이 당연히 경계 대상”이라며 “역동적이고 조직력도 좋은 한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47년간 0승… 아자디 공성전 ‘유럽파 삼각편대’ 화력 대결

    47년간 0승… 아자디 공성전 ‘유럽파 삼각편대’ 화력 대결

    역대 9승9무13패… 2011년 이후 승리 없어승리 땐 조 1위로 본선 진출 교두보 마련지면 사실상 UAE·이라크 등과 2위 다툼 이란 타레미·자한바흐쉬·아즈문 경계령벤투호는 손흥민·황희찬·황의조로 맞불벤투호가 ‘난공불락’ 아자디 스타디움 함락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밤 10시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이란과 격돌한다. 최종예선 첫 원정이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가장 큰 고비다. 1~3차전 모두 안방에서 치러 남은 7경기 중 홈 경기가 2번 남은 한국으로서는 원정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A조는 이란이 3승(승점 9점)으로 조 1위, 한국이 2승1무(7점)로 2위를 달린다. 2무1패(2점)의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 이라크 세 팀이 뒤를 쫓고 있다. 한국이 이란을 꺾으면 조 1위에 올라 본선 진출 교두보를 쌓는다. 지면 이란과 5점차로 벌어져 사실상 2위 다툼을 해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이란은 무승부도 낙관할 수 없는 강적이다. 한국(36위)은 단단한 체격에 직선적인 공격, 탄탄한 수비를 갖춘 이란에 늘 애를 먹어왔다. 역대 9승9무13패다.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전 승리 이후로는 10년간 2무4패.특히 1974년 아자디 스타디움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단 한 번도 원정에서 이기지 못하고 2무5패를 기록 중이다. 시차 적응도 해야 하는데 해발 1273m 고지대에 경기장이 있어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고 최대 10만 홈 팬의 거친 응원에 압도되기 일쑤였다. 코로나19 때문에 1만명 제한 입장이 검토되고 있으나 무관중 가능성도 있다. 유럽파 삼각편대가 경계 대상이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각각 2골씩 넣은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와 알리레자 자한바흐쉬(페예노르트), 러시아 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그간 한국전에 2골을 넣은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이 위력적이다. 한국은 지난 7일 시리아전에서 2년 만의 A매치 필드골을 터뜨린 손흥민(토트넘)과 A매치 2경기 연속 도움의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등으로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원정인 만큼 전반은 지키고 후반에 승부를 걸 수도 있다. 9일 출국한 벤투호는 10일 테헤란에 도착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란전 준비에 들어갔다. 황의조는 “전세기로 편하게 왔다”며 “남은 시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은 “근육 피로도가 조금 남아 있어 힘든 건 사실이지만 잘 극복해야 한다”며 “항상 이란에선 좋은 결과를 가져가지 못했는데 이번엔 꼭 승점 3점을 따서 수월하게 본선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생존 걸린 공연장·목마른 관객… “다시 뜨거운 무대로!”

    생존 걸린 공연장·목마른 관객… “다시 뜨거운 무대로!”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9일부터 단계적으로 일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그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여러 업종들이 ‘위드 코로나’로 좀더 숨통이 트이길 기대하고 있다. 더 많은 관객과 마주하며 2년 가까이 급락한 매출을 회복하길 절실하게 바라는 공연예술계도 ‘위드 코로나’ 조처를 누구보다 기다리는 대표적 업종 중 하나다.코로나19 확진자 수에 따라 공연장 문을 닫거나 많게는 두 자리씩 띄어 앉도록 해야 했던 지난해에 비하면 올해 공연계는 비교적 순항하는 모습이었다. 올해 초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4단계에서도 일행 간 띄어 앉기로 운영할 수 있도록 되면서 전체 객석의 최대 60~70% 정도까지 채우고 공연을 계속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10일 공연예술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공연 매출은 239억 4647만원, 지난 8월은 217억 6049만원으로, 지난해 9월 70억 303만원, 8월 168억 5006만원에 비하면 크게 늘었다. 여기에 공연장 객석 내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되지 않는다는 경험이 쌓여 ‘위드 코로나’에 대한 자신감도 크다.●해외 뮤지컬 도시 극장도 공연 재개 해외에서도 지난달부터 미국 브로드웨이나 영국 웨스트엔드 등 뮤지컬 도시의 극장들이 잇따라 다시 문을 열었고 해외 클래식 공연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브로드웨이의 경우 정원의 33% 이하만 채울 수 있도록 규제하자 극장들이 약 18개월간 문을 닫았다가 지난달부터 다시 코로나19 이전처럼 객석의 100%를 모두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뮤지컬 극장들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일제히 공연을 재개했다. ‘위키드’, ‘라이온킹’, ‘미스 사이공’, ‘캣츠’, ‘시카고’ 등 유명 작품들이 막을 올렸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브로드웨이 41개 극장에 1460만명 관객이 방문했고 입장권 판매액은 18억 달러(약 2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부터 공연 재개와 폐쇄를 반복했던 웨스트엔드도 지난달부터 정상화하며 ‘오페라의 유령’, ‘겨울왕국’, ‘레미제라블’ 등을 공연하고 있다. 국내 기획사 CJ ENM이 공동 프로듀싱한 뮤지컬 ‘물랑루즈’와 ‘백튜더퓨처’도 각각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개막해 인기를 얻으며 해외 무대의 회복을 이끌고 있다. ●띄어 앉기·PCR검사… 적극적 방역 나서 국내 공연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일 때만 좌석 띄어 앉기와 운영시간 제한 없이 운영될 수 있다. 2단계부터 4단계까지는 모두 동행자 외 한 칸 띄우기를 적용하고, 거리두기 4단계인 현재는 오후 10시까지만 공연장을 운영할 수 있다. 사적 모임 제한 기준도 함께 적용돼 수도권 공연장의 경우 낮 공연에는 3~4명이 함께 앉을 수 있지만 오후 6시 이후 공연에서는 2명까지만 함께 앉고 한 칸 띄어 앉도록 좌석이 조정된다. 공연계는 ‘위드 코로나’ 전환을 통해 공연장에 대한 제재가 완화되고 보다 자유롭게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 대극장 뮤지컬의 경우 표면적으로는 거리두기 기준이 적용돼도 손익분기점인 객석의 65~70%를 맞출 수 있지만 일부 작품과 회차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70%를 꽉 채우기가 쉽지 않다. 중소규모 공연도 비슷한 상황이다. 한국문화정보원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위드 코로나 시대 문화생활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대극장 공연 매출액과 상연횟수는 모두 지난해 대비 증가했지만 중극장은 매출액이 13.4% 감소했고 소극장은 상연횟수가 12.5% 감소했다. 공연 문화생활이 전반적으로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시작하고 있지만 중소규모 극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띄어 앉기 못지않게 공연계를 뒤흔든 코로나19 변수도 계속됐다. 준비 과정이나 공연기간 중 출연진이나 스태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출연진이 전부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상황이 반복된 것이다. 지난달 21일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 출연 중인 배우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전원 음성을 확인받았다. 그러나 확진 전인 19일 공연에 함께했던 배우와 스태프들이 밀접 접촉자와 능동·수동 감시자로 분류되며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3일까지 공연을 중단해야 했다. 원 캐스트로 2주간 공연을 이어 가는 게 불가능해서다. 지난 8월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된 뮤지컬 ‘판’도 배우 1명이 확진된 뒤 관계자 모두가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출연자 및 연주자 17명이 전원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자 조기 폐막했다. 공연계 관계자는 “최근 공연을 준비하는 배우 및 스태프들이 적극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고 공연 준비 과정에서 여러 차례 PCR 검사를 진행한다”면서 “1명만 확진자가 발생해도 곧바로 공연을 중단하지 않도록 밀접접촉자 분류 기준을 비롯해 좀더 세밀한 방침이 적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거리두기 4단계로 공연 시간 앞당겨 식당이나 카페처럼 공연장도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하도록 한 현행 방침이 완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 7월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 공연장들은 보통 오후 8시부터 시작했던 공연 시간을 잇따라 앞당겼다. 특히 러닝타임이 2시간을 뛰어넘는 대작들은 오후 7시 또는 7시 30분부터 공연을 시작해 인터미션을 줄이며 오후 10시 안에 모든 공연을 마치도록 하고 있다. 한 뮤지컬 기획사 관계자는 “겨울에는 특히 퇴근 후 오후 7시까지 공연장에 도착하는 게 관객들에게 많은 부담을 주고 결국 공연 관람을 포기하는 일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놨다. 이어 “기획사 입장에선 관객들에게 일관된 공연 정보를 전달하는 게 중요한데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시작 시간이 달라지거나 주말의 경우 낮 공연과 저녁 공연 좌석 체계를 달리하는 등 여전히 관객들이 혼란을 겪는 일이 많다”고 토로했다. ●클래식 공연 해외 연주자 백신 패스 기대 클래식 공연은 해외 연주자들의 내한 공연이 매우 절실하다. 지난 7월부터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인도적 목적이나 비즈니스를 위해 국내에 입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되고 있다. 덕분에 많은 국내외 연주자들이 자가격리 없이 국내 무대에 오를 수 있어 2주간 꼬박 격리해야 했던 지난해에 비해 한층 부담을 줄였다.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19~20일),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17~18일) 등 거장과 스타 연주자의 리사이틀도 예고돼 있고, 이달 들어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 모스크바 솔로이스츠 등 소규모 연주 단체들도 속속 무대를 갖고 국내 관객들과 만났다. 공연기획사 빈체로 송재영 본부장은 “2년 가까이 리사이틀과 실내악 연주 위주로 공연을 봤던 관객들이 어느 때보다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에 목말라 있다”며 “기획사와 공연장 등이 방역을 철저히 지키는 선에서 대규모 연주단체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클래식 공연계에서는 특히 다음달 14일 세종문화회관 공연이 예정된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 내한이 해외 교향악단 공연의 물꼬를 틔워 줄지 기대를 모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와 빈필하모닉 연주자, 스태프들을 모두 포함해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120여명이 전세기를 통해 입국하게 되며 국내에서도 전용 버스를 이용해 호텔과 공연장만 이동하고 그 외 장소는 출입하지 않는 조건으로 이들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빈필하모닉은 당초 지난해 내한 공연을 예정했다 2주 자가격리 조건 등으로 일본에서만 연주했다. “공연장 내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성이 낮다”고 입을 모으는 공연계는 ‘백신 할인’ 등으로 그동안 공연을 관람하지 않았던 관객들도 공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터파크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전석 20%), ‘하데스타운’(R석 5%·S/A석 10%), 연극 ‘카포네트릴로지’(전석 50%) 등 34개 작품에 대해 백신 접종 완료 관객들에게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지난 8일까지 열기도 했다. 그나마 올해 가까스로 무대를 이어 온 뮤지컬이나 연극, 클래식 등과 달리 콘서트를 열지 못한 대중음악 공연장은 ‘위드 코로나’가 더욱 간절하다. 대중음악공연 관련 40여개사가 모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회(음공협)는 지난달 성명을 내고 “1년 반 이상 아무런 영업 활동을 하지 못했다”면서 “정부의 방역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고 고통과 희생을 감내했지만 결과는 매출 90% 감소와 공연 강제 취소 및 연기로 인한 줄도산과 폐업”이라고 호소했다.
  • 벤투호 최대 고비, 닥공으로 넘어라

    벤투호 최대 고비, 닥공으로 넘어라

    벤투호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가장 큰 고빗길에 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난적’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이어 이란 테헤란으로 날아가 12일 오후 10시 30분 ‘원정팀의 무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강적’ 이란과 4차전을 벌인다. 1승1무의 한국은 2승의 이란에 뒤져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안방 2연전이던 1, 2차전과 달리 이번엔 장거리 이동이 끼어 있다. 벤투호 주력인 해외파는 한국으로 왔다가 다시 이란으로 가는 등 시차를 두 차례나 극복해야 하는 혹독한 일정이다. 1, 2차전에서 단 한 골의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던 벤투호로서는 해외파의 체력 안배와 컨디션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공격의 선봉에 서는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각자 소속팀에서 절정의 감각을 뽐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시리아를 확실하게 잡아야 이란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그나마 가벼울 수 있다. 시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1위로 A조 6개 팀 중 5번째다. 한국(36위)과도 격차가 크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4승3무1패로 우위에 있기는 한데 1골 차 신승이 많았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다. 지난달 이란에 0-1로 패하고 아랍에미리트(UAE)와 1-1로 비겼는데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사우디 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부상에서 복귀한 오마르 알 소마, UAE 리그에서 올 시즌 3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오마르 크리빈 등이 경계 대상이다. 벤투호는 시리아전이 끝나면 하루 회복 훈련 뒤 9일 전세기편으로 원정길에 오른다. 한국은 조 1, 2위를 다투는 이란과 역대 전적에서 9승9무13패로 밀린다. 특히 아자디 스타디움에선 2무5패를 기록하며 50년 가까이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전 승리 이후 10년 넘도록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에 그쳤다. 최대 10만 명이 입장하는 아자디 스타디움은 무관중 경기가 열리다 한국전부터 유관중 전환한다. 코로나19로 1만명 입장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벤투 감독은 6일 “손흥민을 선발로 내는 등 보다 많은 공격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최선의 해법으로 승점 3점이라는 최선의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황인범(루빈 카잔)도 “공격진에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많은데 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전진 패스로 좋은 공을 공급하고 공간을 열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황인범 “어느 감독님 아래서건 황태자 자신”

    황인범 “어느 감독님 아래서건 황태자 자신”

    ‘벤투호의 황태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황인범(25·루빈 카잔)이 자신이 중용되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축구 팬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경기장에서 설득하고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범은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시리아와의 A조 3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학범 감독님 밑에서도 그랬고, 현재 소속팀 감독님도 나를 많이 신뢰해준다”며 “어디서든 그런 편인데 A대표팀이라 더 크게 부각되고 주목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가 시작된 2018년 9월 A매치에 데뷔한 뒤 25경기에 출전하며 벤투호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때문에 그에게는 ‘벤투호의 황태자’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황인범은 자신이 지도자들에게 신뢰받는 까닭에 대해 “특별히 기술적인 측면이라기 보다는 감독님마다 선수들에게 원하는 스타일과 추구하는 전술이 다른데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좋게 봐주시고 중용해주는 것 같다”며 “그게 내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 “벤투 감독님만의 황태자가 아니라 어느 감독님 밑에서라도 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중용되는 걸 불편해하시는 분들께는 왜 중용받는지 경기장에서 설득하고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그런 장점을 잘 살리면서 정확성이나 과감함을 곁들인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황인범은 시리아전 뒤 이란 원정길에 전세기가 투입되는 것에 대해 “정말 큰 차이가 있다”고 반색했다. 그는 “미국에서 뛸 때는 일반 비행기로 원정 이동을 하다 보니 경유도 있고 해서 확실히 회복이 힘들었다”며 “러시아에서는 팀에 전용기가 있어 원정을 다녀도 편리하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이란 원정에 전세기를 이용하는 건 정말 다행이며 감사한 일”이라며 “그렇게 해주시는 만큼 내일 반드시 승점 3점을 따고 이란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해외 진출 3년 차인 황인범은 대표팀 소집 때마다 겪게 되는 시차 극복 등 컨디션 조절 문제에 대해서는 “힘든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잘 먹고 잘 자고 싶어도 마음 먹은 데로 되는 건 아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힘들다고 처져 있기 보다 생활이나 훈련에서 재미있게 하려고 동료들과 많이 소통하고 운동장에선 ‘이런 걸 해보자’고 얘기하며 스스로 끌어 올려 경기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또 이번 2연전에서 최근 컨디션이 좋은 공격진에게 좋은 공을 공급하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욱더 신경 써서 세밀하게 전진 패스를 계속 시도하고 정확성을 높여야 한다”며 “공격적으로 나설 때 많이 움직이고 동료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역할도 주문받고 있다”고 말했다.
  • ‘구국의 영웅’ 돼 돌아온 멍완저우… “중국 공산당, 대미 외교 승리”

    ‘구국의 영웅’ 돼 돌아온 멍완저우… “중국 공산당, 대미 외교 승리”

    전세기 귀국 후 외국 정상급 환대받아환영인파 운집 생중계·SNS 종일 화제지난 25일 밤 9시 50분. 중국 광둥성 선전의 바오안국제공항에 에어차이나 전세기가 도착했다. 활주로에 레드 카펫이 깔렸다. 비행기의 문이 열리자 붉은 드레스를 입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환호가 터져 나왔다. 시민들이 그의 무사 귀환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펼쳤다. 중국 주요 행사에서 개막곡으로 불리는 ‘가창조국’(조국을 노래하다)도 울려 퍼졌다. 해외 정상 방문에 준하는 국빈급 환대였다. 멍 부회장은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75) 회장이 첫 번째 부인 멍쥔과의 사이에서 얻은 딸이다. 2018년 12월 1일 홍콩에서 멕시코로 가려고 캐나다 밴쿠버국제공항에서 환승하다가 긴급 체포됐다. 미국의 제재 대상국인 이란에 통신장비를 수출하는 과정에서 홍콩상하이은행(HSBC)을 의도적으로 속였다는 혐의다. 미국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의 비밀 지시에 따라 이란에 장비를 제공했다고 의심했다. 당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전쟁을 90일간 휴전하기로 합의한 직후여서 파장이 더 컸다. 그는 미국 검찰에 기소돼 캐나다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있다가 지난 24일 극적으로 풀려났다. 밴쿠버공항에서 붙잡힌 지 33개월 만이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멍 부회장은 공항 활주로에 설치된 마이크 앞에서 “평범한 중국 국민으로 3년간 이국 타향에 머물며 당과 조국, 인민의 관심과 보살핌을 느꼈다”며 “(나의) 신념에 색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중국홍(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이 국민 한 사람의 안위에 관심을 보여 준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지난 3년을 돌아보며 ‘개인과 기업, 국가의 운명이 하나로 연결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는 멍 부회장의 입국 5∼6시간 전부터 공항 상황을 생중계했다. 환영 인파와 취재진이 운집해 멍 부회장이 나타나길 기다리는 현장 분위기가 중국 전역에 소개됐다. ‘멍완저우’는 소셜 미디어의 검색어 목록에도 하루 종일 상위권을 지켰다. 그가 중국에서 이처럼 큰 관심을 받은 것은 체포와 기소, 가택연금 등 일련의 사건이 미국의 ‘중국 때리기’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어서다. 멍 부회장이 조국을 배신하지 않고 길고 긴 연금 생활을 버틴 사실에 중국 언론들은 ‘애국 영웅’으로 치켜세우고 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멍완저우 사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무고한 중국인에 대한 정치적 박해 사건이자 중국의 하이테크 기업을 탄압하려는 의도였다는 사실이 충분히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시나닷컴은 “중국 외교가 미국을 상대로 거둔 하나의 성과”라며 ‘중국 공산당의 승리’임을 강조했다.
  • 中화웨이 멍완저우 3년 만에 석방됐지만… 미중 갈등 여전

    中화웨이 멍완저우 3년 만에 석방됐지만… 미중 갈등 여전

    중국을 상징한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25일 밤 중국 광둥성 선전의 바오안국제공항에 에어차이나 전세기로 도착해 레드 카펫 위에서 환영 인파를 향해 두 팔을 벌려 인사를 하고 있다. 멍 부회장은 2018년 12월 1일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 밴쿠버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가 2년 9개월 만에 석방됐다. 미중 갈등의 상징인 멍 부회장이 풀려나면서 두 나라가 극한 대립에서 벗어나 다소나마 화해를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한편, 회복하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는 비관적 관측도 제기된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국 인민의 중대 승리”라고 논평했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을 겨냥,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억누르는 시도는 어떤 비열한 수단을 쓰더라도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 즈음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등 4개국 정상은 백악관에서 ‘쿼드’(Quad)의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고 사실상 중국의 영향력을 끌어내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미국 등 서방언론들은 중국이 캐나다인 2명을 ‘자의적’으로 구금한 뒤 석방을 교환한 ‘인질 외교’를 펼쳤다고 지적했다. 선전 신화 연합뉴스
  • 한 손에 꽃다발 든 채 “사랑해” 외친 그 남자 누구?…멍완저우 남편에 쏠린 관심

    한 손에 꽃다발 든 채 “사랑해” 외친 그 남자 누구?…멍완저우 남편에 쏠린 관심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의 귀국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남편에 대한 이목도 덩달아 집중됐다. 지난 25일 밤 중국 선전시 국제공항에 중국국제항공 전세기를 타고 모습을 드러낸 멍 부회장을 환영하는 인파 속에 그의 남편으로 알려진 리우 샤오 종이 대중 앞에 처음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멍 부회장의 두 번째 남편으로 알려진 리우 샤오 종은 지난 2007년 결혼 후 약 14년 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해오고 있는 인물이다.  멍 부회장은 앞서 전 남편이었던 화웨이 고위급 임원과의 사이에서 세 명의 아들을 출산했지만, 이혼 직후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재혼했다.  다만, 멍 부회장의 두 번째 남편으로 알려진 리우 샤오 종은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멍 부회장의 남편인 리우 샤오 종이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기업가이자 해외 유학파 출신의 인재라고 보도한 바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이날 그가 멍 부회장을 환영하는 인파 속에서 꽃다발을 든 채 환호하는 모습이 현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현지 누리꾼들은 그를 가리켜 ‘로맨티스트 멍의 남자’라는 별칭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분위기다.  특히 그가 환영 인파 속에서 한 손에는 꽃다발을 든 채 “(나는)너를 사랑해”라고 외치는 장면이 연일 현지 언론에 보도되면서 장막 속에 숨겨져 있었던 리우 샤오 종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폭된 상황이다.현지 언론에 보도된 리우 샤오 종은 20대 시절을 해외에서 유학하며 보내던 중 화웨이에 신입사원으로 입사, 30세 무렵 화웨이 해외 파견직으로 또다시 외국에 파견돼 해외 근무를 이어왔던 인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2007년 멍 부회장을 만나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인연을 이어준 인물로는 멍 부회장의 가족들로 알려졌는데, 첫 만남 당시 리우 샤오 종의 사업가적 마인드를 크게 산 멍 부회장의 가족들이 전적으로 만남을 주선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결혼 직후 그는 화웨이 그룹에서 퇴사, 선전시를 기반으로 한 와이너리와 와인 유통업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중국 민간 교육 업체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자, 유학생 출신인 자신의 사례를 참고해 다수의 유학 사업에 투자하는 데 성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멍 부회장이 지난 2년 9개월 동안 가택 연금됐던 시기, 남편인 리우 샤오 종은 모든 사업 분야에서 물러난 뒤 자녀 양육을 전적으로 담당했다.  특히 멍 부회장의 석방 판결이 내려지기 직전 약 600일 동안 리우 샤오 종은 아내의 석방을 위한 증언과 자료를 수집하는데 전력을 다했다는 평가다. 또 이 시기 진행됐던 멍 부회장의 재판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완벽한 외조를 했다.  또, 무려 84억 원에 달하는 멍 부회장의 보석금 마련을 위해 리우 샤오 종은 자신 명의의 두 채의 캐나다 소재 부동산을 매각, 보석금을 마련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멍 부회장은 현재 중국 선전시의 해외 입국자 격리 방침에 따라 14+7일의 격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귀국 직후 전용차에 탑승해 선전시 화웨이 본점 전용 호텔에서 14일 동안의 집중 격리 후 7일간의 추가 자가 격리를 할 예정이다. 그는 공항 도착 직후 “천 일 이상의 고난 끝에 마침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면서 “이 긴 기다림은 투쟁과 고통으로 가득 찼지만, 발이 조국의 땅에 닿는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뭉클한 감정이 차올랐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18년 12월 1일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된 직후 지난 24일까지 가택 연금된 후 풀려났다. 멍 부회장은 귀국 직후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조국이 우리의 가장 강력한 지원자라는 것을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면서 “조국이 번영해야만 기업도 꾸준히 발전할 수 있고, 사람들 역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거듭 중국 당국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 중국이 승리했다 ‘흥분’…‘금의환향’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귀국

    중국이 승리했다 ‘흥분’…‘금의환향’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귀국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중국에 도착한 직후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금의환향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양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법무부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기소 연기에 합의하면서 캐나다 가택 연금 중이었던 멍 부회장이 지난 25일 밤 중국 선전시 바오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미 법무부는 멍 부회장의 석방을 두고 이란 제재와 관련해 일부 잘못을 인정하는 대가로 멍 회장에 대한 금융 사기 사건을 기소 연기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멍 부회장에 대한 석방 조치가 그의 혐의에 대한 ‘무죄’ 판결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로써 지난 2018년 12월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미 정부 요청에 따라 캐나다 경찰에 체포된 지 약 2년 9개월 만에 멍 부회장은 중국에 도착했다.  멍 부회장을 태운 에어차이나(중국 국제항공) 전세기가 선전시 국제공항에 도착,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연상시키는 붉은 색 원피스와 하이힐을 신은 그는 붉은 카펫이 깔린 이동식 계단을 밟고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공항에는 전세기에서 내린 멍 부회장을 환영하기 위한 인파 수백 명이 밀집, 그 앞을 지나는 동안 멍 부회장은 한동안 손을 흔드는 등 국빈 방문을 연상시키는 행렬이 이어졌다.  또, 공항 활주로에 걸린 현수막에는 ‘멍완저우가 집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는 문구가 펄럭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멍 부회장의 귀국 소식에 대해 중국 국영언론들은 앞다퉈 멍 부회장의 금의환향 분위기를 연출하는 분위기다.국영 매체 인민일보는 멍 부회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나의) 삶이 크게 달라졌지만 어둠 속에서 항상 빛이 있다는 것을 믿었다”면서 “나의 조국과 저를 지지하고 도와주신 모든 분이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국영언론 신화통신은 이날 멍 부회장의 여동생 발언을 인용, “언니를 태운 전세기가 위대한 조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면서 “이번 사태에서 조국의 힘이 없이는 언니와 가족들의 재회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위대한 조국에 거듭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현지 언론들은 해당 발언을 잇따라 보도, ‘조국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끝에 멍 회장을 태운 전세기가 캐나다를 떠나 고국으로 돌아왔다’고 연일 소식을 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 분위기에 더해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지난 24일 개인 SNS 웨이보 계정에 “(멍 부회장의)조국 귀환을 환영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 소식은 곧장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의 검색어 상위 순위에 링크, 지난 25일 기준 총 497만 건 이상 검색되는 등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도 멍 부회장의 귀국에 대해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그의 귀국 소식을 전하는 기사를 접한 직후 ”그녀의 귀환 소식을 접한 많은 중국인이 눈물을 흘리며 감동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꼭 전하고 싶은 말은 강력한 조국이 있어서 당신이 이렇게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당신의 승리는 곧 조국의 승리이며 조국이 가진 전 세계적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실감할 수 있는 사건이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멍 부회장의 귀국을 환영한다“면서 ”조국의 정의는 결국 악의 무리를 물리쳤고, 당신의 승리는 우리 조국이 가진 정의 실현에 대한 불굴의 정신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사례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를 엄중히 처벌하기 위해 중국이 연대하고 힘을 모아야 할 차례다“고 했다.
  • 아프간 여자 청소년 축구팀, 탈레반 피해 포르투갈 망명

    아프간 여자 청소년 축구팀, 탈레반 피해 포르투갈 망명

    아프가니스탄 여자 청소년 축구팀이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세력 탈레반의 탄압을 피해 해외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22일 AP통신에 따르면 아프간의 14∼16세 여자 청소년 축구팀 선수 26명과 코치, 그들의 가족 등 80명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 도착했다. 이들을 아프간에서 해외로 망명시키는 이른바 ‘사커볼 작전’은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 관리를 지냈던 아프간 특수부대 근무 경력의 로버트 매크리리가 주도했다. 그는 “포르투갈이 아프간 소녀들의 망명을 허가했다”며 “이 소녀들은 세계와 인류의 진정한 빛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전직 미 장성, 미 중앙정보국(CIA) 베테랑 출신 인도주의 단체 설립자 등이 참여했다. 1996~2001년의 1차 집권기에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앞세워 여성의 사회활동을 금지하고 교육 기회를 박탈했던 탈레반이 지난달 다시 정권을 잡자 FIFA는 생명을 위협받게 된 아프간 여자 축구선수들을 탈출시켜 달라는 서한을 각국 정부에 보냈다. 성인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가족 등은 지난달 24일 미군 수송기를 통해 호주로 탈출했지만, 청소년 축구팀은 카불 공항 폭탄 테러 등으로 발이 묶였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육로를 통해 파키스탄으로 넘어간 후 포르투갈행 전세기를 타는 데 성공했다. 선수들은 AP통신에 “축구를 계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포르투갈 출신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만나고 싶다는 소녀도 있었다. 탈레반 1차 집권기에 스웨덴으로 건너간 아프간 여자 축구 대표팀 골키퍼 겸 코치 위다 제마라이는 “이제 소녀들이 꿈을 계속 꿀 수 있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탈레반은 재집권 후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했지만, 부르카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한 여성을 사살하는 등 과거 행태를 답습하고 있다.
  • 외교부 내년 예산 첫 3조...ODA만 1조 넘었다

    외교부 내년 예산 첫 3조...ODA만 1조 넘었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지지 추진외교부가 내년 예산안으로 3조 23억원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올해 2조 8409억원보다 5.7% 증가한 규모다. 외교부 한 해 예산이 3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외교부는 코로나19 극복 등을 위해 공적개발원조(ODA)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 9505억원보다 17.3% 증가한 1조 1149억원으로 편성됐다.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선구매 공약 매커니즘(COVAX AMC)에 1억 달러를 기여하겠다는 약속 이행 등 인도적 지원 사업에 쓰일 예산이 올해(1241억원)의 2배 가까운 2366억원으로 책정됐다. 질병퇴치기금도 올해 428억원에서 내년 62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외교부는 또 유엔과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과 협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다자외교에 쓰일 예산을 올해 13억원에서 내년에는 10억원 늘어난 23억원으로 편성했다.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지지 교섭 활동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미국과 수교 140주년, 중국과 수교 30주년, 중남미 국가들과 수교 60주년이 되는데, 주요 외교 계기 기념사업에 쓰일 예산이 올해 40억원에서 72억원으로 증액됐다. 아울러 재외국민 보호 예산은 올해 110억원에서 내년 146억원으로 늘었다. 무자력자에 대한 긴급지원 예산이 올해 1억원에서 내년 5억원으로 증액되고, 해외 위난상황 발생 시 전세기 투입과 같은 긴급대피 지원 예산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증가했다.
  • 사람보다 동물?…아프간에 버려진 개들의 엇갈린 운명

    사람보다 동물?…아프간에 버려진 개들의 엇갈린 운명

    아프가니스탄 철수 과정에서 미군이 자신들을 위해 일한 군견 등 수십 마리를 그대로 유기한 채 떠났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최근 동물구호단체 ‘아메리칸 휴메인' 대표 로빈 갠저트는 "미 정부가 카불 철수 과정에서 미군을 위해 계약하고 일한 개들을 그대로 버려둬 적(탈레반)들에게 고문당하고 죽임을 당할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에 좌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용감한 개들은 우리 군대에서 일한 다른 개들과 똑같이 위험하고 생명을 구하는 일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PETA 측도 "폭발물 탐지견 60마리와 기타 사역견 60마리가 더위 속에서 충분한 먹이와 물을 확보하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다"면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함께 트위터 등 SNS에는 카불 공항에 버려진 개가 있는 여러 케이지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미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미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미군이 카불 공항에 군견을 유기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SNS에 게시된 사진 속 개는 아프간 동물보호소의 개로, 미군의 통제 하에 있는 동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보도를 종합해보면 문제의 사진 속 개들은 '미군 소속'이 아닌 아프간 현지의 개들로 추측되며 같은 일을 했어도 '신분'에 따라 운명이 갈린 셈이다.이와 반대의 사례도 있다. 영국 해병 출신인 폴 파딩이 설립한 아프간 동물보호단체 ‘나우자드’(Nowzad)가 카불에 유기된 개와 고양이 170여 마리를 전세기로 탈출시키는데 성공했으나 정작 아프간 현지 직원들은 데려오지 않았다. 이에 사람보다 동물이 우선이냐는 비난이 일자 파딩은 "부분적인 성공"이라면서 "현재 복잡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 아프간 유기견·유기묘 영국으로 탈출… 현지 직원은 탈출 못해 논란

    아프간 유기견·유기묘 영국으로 탈출… 현지 직원은 탈출 못해 논란

    아프가니스탄에서 유기동물 보호소를 운영하던 영국인이 반대하던 당국을 설득해 보호하던 유기견과 유기묘 100여마리를 전세기편으로 탈출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프간 현지 직원들은 데려오지 못하면서 비판을 사고 있다. 보호소 운영자이자 전직 영국 해병인 폴 파딩은 29일(현지시간) 돌보던 개와 고양이를 태운 전세기가 런던 히스로 공항에 도착한 뒤 “부분적 성공”이라고 평가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당초 200여 마리의 동물을 탈출시키려 했으나 100여마리 밖에 구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그러나 그가 구한 동물의 수 때문이 아니라 서방을 도운 아프간 현지인과 가족들도 탈출을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군의 도움을 받아 동물 탈출이 이뤄진 점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파딩은 동물만 구출, 아프간인 직원들을 탈출시키지 못했다. 파딩은 동물 구출 계획 단계에서부터 “동물 구조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입장을 내세운 영국 정부와 마찰을 겪었다. 파딩은 자신이 전세기까지 구했는데 정부가 지원하지 않으며 동물들을 데려가려고 하자 자신마저 아프간 현지에 남기려 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영국군은 아프간 구출 작전에서 우선 고려할 대상이 사람이라며 맞섰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지난 26일 파딩 측이 아프간 탈출을 돕는 국방부 직원들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파딩은 자신의 계획을 고수했고, 결국 영국군과 현지 조력자 철수가 막바지에 이를 때쯤 동물들이 탄 전세기를 이륙시킬 수 있었다. 아프간 참전용사들은 파딩의 처신에 맹비난을 쏟아냈다. 아프간 참전 경험이 있는 톰 투겐트하트 하원 외무 특별위원장은 28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를 데려오는데 많은 병력을 사용한 반면 내 통역사의 가족들은 (탈레반에) 살해당할 것 같다”면서 “통역사 한 명이 며칠 전 ‘왜 5살짜리 내 아이가 개보다 가치가 작냐’라고 물었다”고 했다. 영국 통역사 구출을 지원해 온 앤드루 폭스 소령은 “탈레반이 동물을 죽이는 게 아니다”라면서 “영국 국적자와 통역사들은 카불 국제공항 안으로 진입하지 못했는데, 동물들의 공항 진입을 도운 것은 미친 짓이다”라고 말했다고 더타임스가 전했다. 파딩은 동물들이 사람보다 우선은 아니라면서 동물들은 화물칸에 실으면 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는 동물만 구했을 뿐 현지 직원들을 이송시키지 못했다. 히드로 공항에 도착한 동물들은 검역소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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