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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어린이/주부대상/TV퀴즈프로 전성시대 도래

    ◎쇼·오락 대체 효과… 3사 일주일에 16개 방송/“고가 상품 시상… 사행심 조장” 비난도 퀴즈프로그램이 TV의 인기장르로 급부상하고 있다.지난 18일 단행된 방송3사의 가을개편에 따라 일주일동안 모두 16개, 하루평균 2개이상의 다양한 퀴즈프로가 방송돼 단일장르로서는 드라마다음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됐다. 이번 가을개편에서 퀴즈프로를 가장 많이 신설한 방송사는 MBC.「집중!퀴즈테크」「주부연승퀴즈 세계를 열자」등 신설프로 5개를 포함해 모두 7개가 방송된다.다음은 KBS로 1,2TV에 각각 2개프로가 신설돼 모두 5개 프로를 갖게됐다.한편 SBS의 경우 신설프로는 없고 「빙글빙글 퀴즈」를 폐지,결과적으로 1개 프로가 줄어 모두 4개 퀴즈프로가 방송된다.그러나 이는 SBS가 다른 방송사들보다 관심이 적어서라기 보다는 이미 수적으로 적지않기 때문에 신설보다 정비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퀴즈프로들의 입지가 크게 넓어진 것은 바로 「문제가 있는」 청소년·여성대상 프로들이 대부분 없어진 대신 그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즉 방송사들이 「시청률 경쟁용」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쇼·오락프로대신 퀴즈를 그 대안으로 선택한것. 16개 퀴즈프로는 크게 본격퀴즈프로와 쇼·게임을 가미한 종합퀴즈쇼로 나눌 수 있다.또 참여층에 따라 주부나 학생등 시청자들이 출연하는 것과 연예인 또는 저명인사가 출연하는 것으로 대별된다.특히 주부및 청소년대상 퀴즈의 대거 신설로 시청자들의 참여폭이 확대된 점이 두드러진다. 만화나 버라이어티쇼등 오락프로대신 신설 또는 변경된 어린이·청소년대상 퀴즈프로로는 KBS의 「TV 올림피아드」(1TV 토 하오6시),MBC의 「퀴즈왕 공룡탐탐」(목 하오6시),「세계로 가는 장학퀴즈」(일 하오1시10분)등이 있다.「TV 올림피아드」는 지적능력 게임등을 통해 청소년의 잠재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프로다.한편 국제화추세에 따라 프로의 명칭과 내용이 바뀐 「세계로 가는 장학퀴즈」는 고교생대상 퀴즈라는 형식만 제외하고는 대폭 손질을 했다.한편 15세이하의 어린이·청소년만 참여할 수 있는 「퀴즈왕 공룡탐탐」은 그림속의 노래맞추기,어린이들의 숨은 실력발굴등 다양한 코너를 통한 어린이 참여퀴즈 프로. 한편 미용·쇼핑·부업등에 치우쳤던 주부대상 프로의 내용이 외형적으로 다양해졌다.MBC의 「주부연승퀴즈」는 「퀴즈아카데미」형식으로 진행되며 연승제(최고5연승)를 도입,단계별로 1백만∼5백만원의 상금을 우승자 2명에게 지급한다.그밖에 KBS「퀴즈,주부대학」(2TV 월∼토 상오9시15분)도 일반상식,교양,정보에 관한 문제를 풀어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이밖에 시청자참여 퀴즈프로로 KBS의 「퍼즐,특급열차」가 있다. 방송3사의 퀴즈프로에 대한 높은 관심은 가을개편때 일제히 내건 「가족시간대」 프로로 퀴즈가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쇼·오락프로에 비해 저질시비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적고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유발,시청률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결과를 거둘 수 있기때문. 그러나 퀴즈프로의 남발로 인한 문제점도 결코 적은 것은 아니다.제한된 형식과 한정된 출연진에서 예상되는 프로간의 유사성및 상품문제를 꼽을 수 있다.상품에 대해서는 매번사행성및 과소비 조장이라는 비판이 많았던만큼 상식과 일반정서에 거슬리지 않는 상품의 개발도 함께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 검찰 사시8회 전성시대 예고/9명 무더기 검사장 승진

    ◎“고시 8회 맞먹는 인재기수” 평가/요직23% 차지… 수감 박철언의원도 동기 사시8회의 전성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 17일 오는 21일자로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검찰수뇌부에 대한 인사에서 사시8회 출신이 모두 9명이나 무더기로 검사장에 승진,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사법시험 8회의 등장은 이번 인사가 단행되기 전부터 어느 정도 예고된 일이기는 했으나 당초 예상보다 「별」을 훨씬 많이 달아 앞으로 그들이 검찰내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게 됐다. 법무부의 최경원기획관리실장·김수장보호국장·대검의 신현무총무부장·안강민감찰부장·박순용공판송무부장·법무연수원의 유재성기획부장·전용태연구위원·서울고검 이재선차장·광주고검 이광수차장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이 검사장에 승진함으로써 지난 67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시8회는 검사장급 이상 39명 가운데 23%를 차지하는 최대 기수로 떠올랐다.또 앞으로 인사에서 몇 명이 더 「별」을 달지는 미지수이나 30%선에 이르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법조주변에선 이번에 승진한 사시8회들이 멀지않아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고시8회」의 전성시대에 버금가는 「기수」로 전면에 부상할 게 틀림없다고 보고 기대와 경계의 눈초리를 동시에 보내고 있다. 인재가 많기로 소문난 고시8회에서는 무려 5명이나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을 배출했다.정치근(18대검찰총장·28대법무장관),배명인(29대법무장관),김석휘(19대검찰총장·30대법무장관),김성기(31대법무장관),서동권씨(20대검찰총장) 등 하나같이 쟁쟁한 멤버들이다. 한편 사시8회 가운데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박철언국민당의원은 슬롯머신사건과 관련,현재 철창에 갇힌 신세로 전락해 권력의 덧없음을 느끼게 하고 있다. 당시 박의원과 함께 검사장에 승진한 사시기수는 그때까지 사시1회의 선두주자였던 정경식검사장 1명 뿐이었다. 지난 3월 사시1회 동기생중 처음으로 고검장에 승진했다가 슬롯머신사건으로 도중하차한 이건개전대전고검장(구속)과 대검차장에 발탁되면서 선두를 탈환한 송종의서울지검장도 그 이듬해 비로소 검사장대열에 합류했었다.
  • 불 영화제/상영방화 84편 확정

    ◎46년작 「자유만세」서 「서편제」까지/해외서 열린 한국 최대 “영화축제” 오는 10월20일부터 내년 1월2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될「퐁피두센터,93 한국영화제」의 상영방화 84편이 확정됐다.46년 작품인「자유만세」부터 최근의「서편제」에 이르기까지 흑백21편,컬러가 63편이다.이들 영화는 영화제 기간동안 세번씩 상영된다. 퐁피두영화제는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가진 해외영화제중 기간과 상영편수면에서 최대규모다.이 영화제는 특히 해방이후 최근까지 한국의 대표작들을 망라해 상영함으로써 프랑스와 유럽전역에 우리영화의 흐름과 발전과정을 소개하고 해외판로도 개척할수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3백50석 규모의 퐁피두센터 갸랑스 영화관의 영화제는 전세계의 평론가들의 관심이 높다. 프랑스 문화성 소속의 국립공공기관 퐁피두센터는 이곳에서 시중의 일반영화는 상영하지 않고 매년 2∼3개국의 외국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해왔다. 이 영화제를 공동 주관하는 영화진흥공사와 한국영상자료원,주불 한국문화원은 그동안 관계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전작품에 불어자막을 넣었다. 상영작품은 다음과 같다.「자유만세」「마음의 고향」「양산도」「피아골」「자유부인」「시집가는 날」「지옥화」「하녀」「박서방」「로멘스 빠빠」「이생명 다하도록」「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오발탄」「마부」「연산군」「김약국집의 딸들」「쌀」「갯마을」「남과 북」「산불」「안개」「감자」「바보들의 행진」「영자의 전성시대」「삼포 가는 길」「겨울여자」「족보」「장마」「깃발없는 기수」「바람불어 좋은 날」「짝코」「피막」「만추」「어둠의 자식들」「만다라」「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세번은 짧게 세번은 길게」「바보선언」「안개마을」「꼬방동네 사람들」「오염된 자식들」「과부춤」「불의 딸」「물레야 물레야」「태」「뽕」「길소뜸」「황진이」「장남」「내시」「티켓」「씨받이」「연산일기」「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칠수와 만수」「안녕하세요 하나님」「기쁜 우리 젊은 날」「아제아제 바라아제」「아다다」「개그맨」「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구로아리랑」「남부군」「수탉」「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우묵배미의 사랑」「꼴찌부터 일등까지 우리반을 찾습니다」「꿈」「청송으로 가는 길」「그들도 우리처럼」「나의 사랑 나의 신부」「장군의 아들」「개벽」「피와 불」「하얀 전쟁」「김의 전쟁」「결혼이야기」「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첫사랑」「벙어리 삼룡이」「그해 겨울은 따뜻했네」「서울 황제」「서편제」.
  • 57년 노벨물리학상 수상 양진영(인터뷰)

    ◎“화학·생리학분야 집중연구 유리”/한­중 과학협력 동아시아 번영에 기여 『현대과학은 17세기 이전의 전통과학과 비교해 정신과 방법론에서 차이가 많지만 근원은 하나입니다』 소립자 연구로 지난 57년 노벨물리학상을 탄 양진령박사(71·홍콩중문대교수)는 29∼30일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전통과학과 현대과학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전통과학의 뿌리를 역설했다. 20세기 과학은 인류발전에 크게 이바지를 했지만 이는 16∼17세기 갈릴레오,케플러,뉴톤 등 위대한 과학자들이 닦아놓은 전통과학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20세기를 「물리학 전성시대」라고 표현하면서 20세기초 양자역학의 발전이 없었다면 화학,생화학,분자생물학등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의 국내 연구상황을 잘 모르겠지만 미국에는 입자물리학을 연구하는 우수한 한국과학자가 1백여명이나 됩니다.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물리학보다는 실험투자비가 비교적 적은 화학 및 생리의학 등의 집중적인 연구가 휠씬 유리할 것입니다』 지난 80년초부터 추진되고 있는 한·중 과학협력관계에 대해서는 『두나라의 긴밀한 협력은 동아시아의 번영과 평화에 커다란 공헌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신세기는 「합성기술」 전성시대(정근모과학평론)

    ◎원리 단순분석 떠나 「통합·조화」의 사고 길러야 시대에 따라서 그 시대를 특징지우는 사상과 예술이 있고 학문이 있다.또한 동일한 사상이나 예술,학문도 시대에 따라 그 특성이 변한다.1917년 10월 혁명으로 새로운 체제를 형성한 소련은 초기 이념에 걸맞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였으나 시대적 상황에 대한 능동적 자세 변화의 실패로 자유주의 세계 체제에 동화되는 커다란 변혁을 겪고 있다.자유민주주의의 체제는 내적 모순의 해결을 지향하는 시대적 변화에 적극적이었던 결과 세계의 지배사상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아름다운 선율과 조화된 구성으로 우리를 황홀케하는 고전음악도 20세기에 들어서 불협화음의 새로운 배열과 광범위한 음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현대음악에 상당한 자리를 양보해야 했다.시대에 따르믄 변화와 생성의 원리는 두려우리만큼 혁명적 변화를 초래하는 것이다. ○세밀·정량화에 한계 20세기의 모든 학문은 분석(Analysis)에 의하여 발전되었다고 볼수 있다.정확한 관찰,명백한 개념,세분된 연구영역은 20세기 학문의특성이 된다.복잡한 현실문제는 분리·축소되어 우리가 알고 있는 개념과 우리가 정성화·정량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심층분석되는 것이다.분석적 연구 방법론은 새로운 원리를 발견할 수 있었고 지식의 근본관계를 추출해낼 수 있었다. 20세기의 분석적 학문방법은 과학기술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쳐서 20세기 과학기술은 분석적인 과학기술로서 특징지워진다.과학기술은 분야별 특성화와 전문성이 강조됨에 따라 세밀하게 세분화되고 있다.예를 들어 과거에는 수학 화학 물리 생물 등으로 구분되던 자연과학이 오늘날에는 화학만 하더라도 유기화학 무기화학 뿐만 아니라 양자화학 촉매화학 분자화학 등 여러 분야로 세분화가 이루어져 일반 과학기술자들도 전문성을 이해하기는 어려울 때가 있다.수소화학 연구센터가 있는가 하면 요즈음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는 오존층 파괴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CFC의 대체물질연구도 하나의 새로운 학문영역을 이루는 것이다.이러한 세분화로 말미암아 분야별 특성화가 이루어지고 특정분야의 전문성이 강조되는 것은 학문적 견지에서는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과학기술이 인류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국가및 사회를 발전시키는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면 우리는 현실의 문제들과 실무적인 현장문제들을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가야 한다.실질적인 문제들은 단순하지가 않다.요소요소의 기본문제들이 서로 엉켜 있고 연계돼 있으며 종합화 되어 있다. ○엉킨 현실 푸는 첩경 예를 들어 TV를 설계 제작하여 보급한다고 하자.전화를 타고 오는 화면과 음성의 정보를 받아 자체 신호로 바꾸는 전화수신 및 변환장치가 필요하다.화면재생을 위한 전자장치와 음성재생을 위한 음향장치가 필요하고 장치들을 구동시키는 에너지원을 설계해야 하며 서로 간섭없이 고정 보관할 수 있는 외곽장치가 있어야 한다.이러한 필수적인 장치들이 조화돼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고려하여 종합적인 설계가 이루어져야 한다.더욱 중요한 것은 제작된 TV의 조작이나 성능이 소비자의 취향에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따라서 소비자의 성향이나 기호에 맞도록 외부모양도 선택해야 하고 기능의 범주도 정해야 한다.부품들의 수명도나 신뢰도도 비슷해야 될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능가할 수 있는 품질보증이나 신뢰성 확보가 있어야 한다.이들 문제를 충분히 해결하고자 한다면 전파과학 전자기학 재료공학 고체기계 인간공학 신뢰도공학 등 다방면의 전문지식을 종합화한 문제해결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최근에 많은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비디오아트 분야는 단순한 TV기술 뿐만 아니라 예술적 감각이 투영된 화면,음향조합 그리고 시간을 포함한 다차원의 요소들이 종합된 과학기술과 예술의 합성인 것이다.21세기는 「합성능력을 요구하는 시대」인 것이다. 합성의 과학기술에는 여러 개념의 융합이 필요하고 부분적인 정확도보다 총괄적인 조화가 중요하며 개별적인 부품을 조합시키는 능력이 필요하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감」이 있어야 한다.이러한 「감」은 충분한 경험과 깊은 통찰에 의해 갖춰진다. 21세기의 과학기술은 합성의 과학기술이 주류를 이루리라고 예측된다.분석적인 지식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종합적인 구성능력과 총체적인 판단능력이 중요해지는 합성의 능력이 지배하는 과학기술문명이 21세기에 꽃을 피우리라고 전망된다.인간과 자연과 물질의 세계를 통합하여 조감하고 그에 따른 올바른 과학기술대안을 찾아가는 합성과학기술의 전성기가 다가온다는 것이다.원리나 가정이나 명제보다는 종합해서 사고할 수 있는 합성능력(Synthetic Ability)이 우수한 과학기술자의 척도가 될 것이다. ○총괄적 이해력 긴요 합성능력을 키우고 합성과학기술의 전문가가 되려면 시스템공학적인 사고와 접근방법에 숙달되어야 한다.즉 사물간의 연계성 접속성 교류성 복합성 상호의존성 종합성을 총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이들을 고려한 문제해결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20세기가 분석의 시대라고 한다면 21세기는 합성의 시대이고 90년대는 분석의 시대에서 합성의 시대로 옮겨가는 과도기라고 보아야 옳다.합성의 과학기술을 향한 교육프로그램의 혁신이 있어야 하겠고 연구조직도 합성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체계화되어야 하며 과학기술자들도 세분화된 전문지식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전문지식을 종합,합성을 통한 현실적 해결책을 강구하는 방향으로 기본자세를 바꿔야 할 것이다.
  • 「태종무열왕행차」에 40만 인파 환호

    ◎서울신문사·금성사주최 신라문화제 거리축제/화랑 50명 어가호위… 신라전성기 “위용”/천년고도 3㎞ 행진… 남북 통일의지 다져 서울신문·스포츠서울과 금성이 공동주최한 「태종무렬왕행차행렬」행사가 8일 상오10시30분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져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대왕의 높은 뜻을 기렸다. 지난 90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태종무렬왕행차행렬은 신라천년고도인 이지역에서 당시의 문화와 삼국통일의 정신을 재현,계승하기 위해 열린 「제23회 신라문화제」의 개막식에 이은 식후행사및 길놀이의 주요행사로 마련됐다. ○…이날 상오9시30분 경주시 황성동 시민운동장에서 시작된 「제23회 신라문화제」의 서제에 뒤이어 마련된 태종무열왕행차행렬은 경주 계림고,전북 남원상고학생 3백여명이 참가,대성황을 이루었다. 또 50여명의 화랑들이 왕과 왕비의 어가를 호위하고 1백여명의 김유신장군행렬이 뒤를 이어 그 화려함이 삼국통일 전성시대의 위용과 번영을 보는듯 했다. ○…이 행렬은 유서깊은 경주 황성공원 시민운동장의트랙을 한바퀴 돈뒤 원화로를 지나 경주역∼화랑로∼서성로∼태종로∼팔우정을 거쳐 근화여고앞에 이르기까지 3㎞구간에서 2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태종무열왕 행차행렬은 충신 박제상,효녀 지은,화랑 관창및 길이 50m에 이르는 호국거룡등의 가장행렬을 앞세운뒤,사악을 물리치고 복덕을 부르는 벽사진경과 앞길을 터주는 청도의 역할을 하는 가무악단,태종무렬왕·문명왕후·김유신등 화랑행렬순으로 펼쳐져 거리에 나온 40여만명의 시민들과 관광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판석경북지사 손경호경북도의회의장 김주현경북도교육감을 비롯,이원식경주시장 이상화경주군수등 도내 34개 시장·군수와 이동천경주시의회의장 정운화경주군의회의장 이상렬경주시문화원장등 각급기관장과,경주시와 국제 자매결연도시인 미국 잉글우드시의 「에드워드 빈센트」시장과 일본나라시의 니시다 전시장이 참석,행렬행사를 끝까지 지켜보았다. 이날 윤형섭서울신문사장을 대리한 최신호서울신문사업국장은 『서울신문은 지역발전과 향토문화의 창달을위해 앞으로도 이같은 사업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주남산/석불·석탑 즐비… 산전체가 “보물”

    ◎자연암벽에 새긴 마애불만 52체/절터도 112곳… 「신라영화」한눈에/남산성·포석정·나정등 옛모습 그대로 옛신라도읍 서라벌의 남쪽에 자리한 경주남산은 산 전체가 국보급 보물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1천여년전 신라장인들이 남산을 석불과 석탑으로 아름답게 꾸며 놓았기 때문이다.산높이라야 가장높은 수리봉이 4백94m로 초라해 보이지만 산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조각공원에 온 느낌이다. 지금까지 경주남산에서 확인된 7·8세기 보물은 석불만도 94체나 되며 석탑도 61기에 이른다.석불중 52체는 자연바위면에 돋을새김을 한 마애불이며 29체는 입체로 조각한 것이다.13체는 경주국립박물관에 옮겨 보존하고 있다. 크기도 다양해서 약수골의 마애입상처럼 10m가 넘는 대불이 있는가 하면 은을골의 마애좌불같이 1m가량의 작은것도 있다. 특히 탑골의 부처바위는 무리를 지어 장관을 이룬다.이 일대 30여m 주변에 불상·보살상·나한상·역사상·비천상등 24체의 불교상이 높이 10m안팎으로 새겨져 있고 목조 쌍탑과 사자상까지 조각되어 신비경을 이루고있다.탑골은 반월성 앞으로 흐르는 남천을 거슬러 1.6㎞쯤 남으로 가면 나온다.탑골은 지금은 한적하지만 기록에 따르면 신라전성시대에는 17만8천9백36가구가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경주남산에 남아있는 1백12개의 절터가 당대의 영화를 말해주고도 남는다. 경주남산은 멀리서 얼핏보면 벗겨진 능선들이 많아 매마른 인상을 준다. 그래서 경주관광에 나서는 나들이객들도 남산을 그냥 지나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산기슭에 빽빽히 들어찬 소나무,숲사이로 펼쳐지는 골짜기의 맑은 물,금강산처럼 일어서는 암골의 산세 등은 보는 이를 경탄게 한다.동서 12㎞,남북 8㎞인 경주남산은 계곡도 30m를 넘는다. 경주남산은 역사적 기록도 많이 담고 있다.신라의 첫 임금인 박혁거세가 탄생했다는 나정이 이곳에 있고 첫 대궐터이자 국방의 심장부였던 남산성이 지금도 옛날을 말해주고 있다.신라55대 경애왕이 향연을 즐기다 후백제 견훤에게 무참하게 살해당한 포석정도 이 산이 간직하고 있는 관광명소중의 하나이다. 신라인들이 오르던 길을 따라 발길을 옮기면 소나무옆의 두리뭉실한 바위가 갑자기 부처가 되고 흐르던 시간이 소리없이 멎어 신라로 되돌아간 착각에 젖는다.이곳에 수학여행 온 어느 일본 학생은 달밤의 불곡감불이 하도 아름다워 그 옆에 자리를 깔고 밤을 세웠다는 실화가 전해지고 있다. 출판사 열화당의 이기웅사장은 경주남산의 아름다움에 반해 남산모습을 사진도록으로 만들어 간직하고 있다. 경주시내에서 남산어귀까지 시내버스가 다니며 관광버스도 많다.
  • 세계 쇼트트랙 “한국전성시대”

    ◎김기훈 이어 모지수·이준호 3위까지 “싹쓸이”/여자부 김소희 1위·김양희 4위/덴버선수권 양보 한국 쇼트트랙 세계최고. 김기훈(25·단국대대학원)은 5일 덴버(미국)에서 펼쳐진 92세계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마지막날 남자 3천m경기서 5분05초90을 마크,팀동료이자 라이벌인 모지수(23·쌍방울)을 0.14초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천m레이스에서도 김기훈은 1분37초26을 기록하며 미카엘 맥밀런(뉴질랜드)을 0.47초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1천5백m,5백m에 이어 전종목을 석권하며 이번대회 패권을 안았다. 김기훈은 종합점수 20점만점을 얻어 세계타이틀을 따냈다. 모지수는 3천m레이스에서 5분06초04의 기록으로 2위로 골인했다. 모지수는 1천5백m 2위와 함께 종합점수 6점을 마크,종합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준호(27·단국대)는 1천m에서 1분54초59의 다소 저조한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해 종합점수 4점을 따내 3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남자는 1·2·3위를 모두 휩쓰는 쾌거를 이룩했다. 여자부 3천m레이스에 출전한 김소희(16·대구정화여고)는 5분26초71을 마크,최연소국가대표 김양희(13·대구정화여중)를 1초88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김소희는 1천5백m,3천m우승,5백m준우승으로 종합점수 13점을 마크,한국여자빙상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제패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김양희는 3천m에서 5분29초59를 마크하며 2위를 차지,종합점수 4점으로 4위에 랭크됐다. ◇종합순위 ▲남자부=①김기훈(단국대대학원)20점 ②모지수(쌍방울)6점 ③이준호(단국대)4점 ▲여자부=①김소희(대구정화여고)13점 ②리얀(중국)10점 ③야마다 노부코(일본)5점 ④김양희(대구정화여중)4점.
  • 설땅 없어진 프라우다·타스(탈공산주의 소련을 가다:6)

    ◎발행부수 85% 격감… 기자 절반 해고/프라우다/정부 보조 중단… 수신료 받기도 곤란/타스통신 프라우다지에서 안내를 맡았던 여직원 카튜샤는 자신이 얼마전 해고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기자가 만나러 간 정치평론가 게나디 바실리예프의 방은 6층에 있었다.그녀는 6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안에서 그녀의 동료에게 손으로 목을 치는 시늉과 함께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 해주었다. 공산당의 몰락과 함께 소련의 언론들은 거대한 변화의 한가운데 놓여있다.가장 비참한 상황이,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공산당중앙위원회 기관지 프라우다와 타스통신에 다가오고 있다.그들은 스스로 변신을 희망하고 있고 또 새정치환경에 살아남기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들의 미래는 밝지 않다. 프라우다의 저명한 정치평론가 바실리예프는 『자유시장 경제체제에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의 미래는 비관적이다』고 말했다.프라우다의 자구노력은 인원감축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편집참여인원 4백70명중 절반을 해고할 수밖에 없다는 경영진의 통고가 있었고 하급직에서 부터 해고통보가 시작됐다.35개 나라에 설치했던 해외지국은 워싱턴·런던·도쿄를 제외한 32개 지국을 철수키로 했다. 전성시대 프라우다는 1천7백만부까지를 발행했던 세계최고발행부수를 자랑하던 신문이었다.그러나 최근의 프라우다발행부수는 2백62만부에 그치고 있다.신문발행부수의 격감자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다.문제는 공산당해체와 함께 수입과는 무관하게 프라우다지가 쓸수있었던 당의 김고가 러시아공화국정부에 압수된데 있다.35개 해외지국을 운영했던 달러의 송금이 완전히 끊겼고 4백70명의 편집참여자에 대한 루블임금도 힘에 겨워서 해고를 단행하고 있는 것이다. 프라우다의 또다른 고민은 설혹 해고등을 통해 자구노력을 하더라도 새로운 독자의 확보가 불가능하다는데 있다.바실리예프씨는 『연방과 러시아공화국 정부 모두가 우리를 미워한다.젊은층과 지식인도 우리를 싫어한다.우리가 설땅은 없다』고 말했다.프라우다가 고르비와 옐친의 눈밖에 나게된 결정적인 사건은 역시 8·19 쿠데타였다.정부기관지였음에도 진보·민주적 편집방향을 잡고 있었던 이즈베스티야지는 8인비상위원회의 발표문을 1면 톱으로 처리하면서 동시에 하단에 옐친진영의 반대성명과 함께 움직임을 게재했었다.이에비해 프라우다는 비상위원회기사만을 취급했다.『누구든 군대가 강요하는 공포분위기속에서 그렇게 만들수밖에 없었다』는 프라우다측의 설명은 이즈베스티야와 비교할때 설득력 없는 변명이 될수밖에 없는 것이다. 타스통신 역시 입장은 마찬가지다.정부의 보조가 끊겼고 새로운 경영체제를 갖출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다만 프라우다에 비해 덜 불행한 점이 있다면 대체수단이 사실상 없는 세계적인 소련유일의 통신사라는 점에서 존립자체는 크게 위협당하지 않는다는 점이다.쿠데타가 실패한 직후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즉시 자신의 대변인이었던 이그나텐코씨를 타스통신 사장에 임명한데서도 연방이나 러시아공이 타스를 버리지는 않을 것임이 나타나고 있다. 타스통신은 취재망과 공급대상기관을 놓고 볼때 서방 4대통신사에 이어 세계 5대통신사의 하나로 취급되고 있다.타스통신 역시 연간 수백만루블의 정부보조금으로 운영돼 왔다. 때문에 국내 가맹언론사나 공산권 블록의 언론사들에 거의 무료로 기사를 제공해 왔다.정부보조금이 끊긴만큼 가맹언론사들로부터 기사게재료를 받아야 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려 하고 있다.그러나 그러한 작업이 쉽지 않고 프라우다에 준하는 경영혁신과 인력절감이 타스통신사 종사자들 앞에 기다리고 있다.
  • “남북이 개방의 조류 맞춰 역사의 새 지평에 동참을”

    ◎박 의장,제헌절 기념사 제43주년 제헌절 기념식이 17일 상오 국회 중앙홀에서 박준규국회의장을 비롯한 각계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박의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정치민주화의 숙원이었던 지방자치화시대가 열리고 유엔가입이라는 40여년의 숙원이 성취되는 이 마당에 우리는 헌법에 대한 충성심이 더욱 굳건해지는것을 느낀다』면서 『국제적인 다원화시대,번영과 평화의 시대,그리고 자유민주주의의 전성시대를 맞이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은 우리헌법과 그 정신을 살리고 더욱더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의장은 또 『세계사에 우뚝선 한민족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남북이 개방과 개혁의 세계조류,자유민주주의 전성시대를 여는 역사의 새 지평선에 함께 동참해야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통일한국을 바라보는 헌법과 각종 법체계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이창호 4단 「왕위」 등극/도전7번기서 조훈현 9단에 불계승

    ◎국내신문기전 8개 중 4개 차지 「천재 소년기사」 이창호 4단(16)이 스승 조훈현9단(38)을 불계로 물리치고 왕위전 타이틀을 따내 국내신문기전 8개 가운데 4개를 차지함으로써 실질적인 바둑 최고수 자리에 올랐다. 24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5기 왕위전(중앙일보사 주최) 도전7번기 마지막 대국에서 백을 쥔 이 4단은 우변에서 흑대마를 잡는 등 초반부터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끝에 1백72수 만에 돌을 던진 조 9단에 불계승을 거둬 4 대 3의 전적으로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이 4단은 국내에서 패권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열리는 8개 신문기전 가운데 국수·최고위·대왕위전에 이어 왕위마저 차지해 조 9단이 보유하고 있는 패왕(서울신문사 주최)·기왕·명인과 유창혁 4단의 기성을 제외한 4개 기전의 패권을 차지,타이틀보유면에서 국내 랭킹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이·조의 사제대결은 지난 89년까지 조 9단이 14승3패로 우위를 지켰으나 90년 들어 이 4단이 7승5패로 처음 전세를 뒤집은 뒤 올해에는 이미 9승6패로 앞서고 있어 「전성시대」의 기반을탄탄하게 마련했다.
  • 살기좋고 영광스런 서울을(사설)

    1천만 시민가족을 지닌 서울시의 살림살이를 이끌어갈 시장이 새로 정해졌다. 낡은 배로 험한 바다의 항해에 나서는 선장처럼 책임은 무겁고 쏠리는 시선은 냉혹한 자리가 서울시장 자리다. 해묵은 숙제가 산더미 같고 풀어가야 할 새로운 과제가 자꾸만 늘어가는 서울의 살림규모를 생각하며 시민가족이 새 시장에게 거는 기대와 우려는 각별하다. 서울시장은 모름지기 숲을 보되 나무도 놓치지 않아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통일된 조국의 수도다운 위상을 세계속에 자리잡는 일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이르는 과정으로서의 시민의 삶도 소중하다. 숲이란 나무 하나하나가 모여 이루는 삼림이다. 한그루 한그루의 나무가 충실하고 건강하게 성장해야 숲의 이상도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시민 하나하나의 삶이 품위있고 살만해야 세계도시로서의 서울의 면모 또한 그럴만한 수준에 이른다. 그런 뜻에서 지금 서울의 삶은 그렇게 괜찮은 것이라고 할 수가 없다. 교통은 지옥이고 범죄자들에게는 천국인 것 같은,쓰레기는 넘치고 공해와 오염은 심각한,난처한 삶의 공간이고 환경이다. 게다가 그 무시무시한 크기의 인구에 의한 갈등과 무질서는 최악의 집단이기주의의 전성시대를 만들고 있다. 우리의 일상을 이렇게 혼란되고 품질낮게 만드는 환경들을 바로잡아 주기를 우리는 새 시장에게 바란다. 시장 한사람의 힘으로 이런 일이 다 가능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시장의 능력에 의해 개선되고 바로 잡히는 시기가 빠르고 확실해질 수 있다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다. 신임 박세직시장은 88서울올림픽을 주관한 올림픽조직위원장이다. 서울올림픽은 현대사에서 우리가 이룩한 가장 빛나고 질이 높은 성과였다. 우리가 신임시장에게 기대를 거는 것은 그 성공을 선도한 능력을 믿기때문이다. 올림픽때라고 해서 서울이 별다른 능력과 조건을 가졌었던 것은 아니었다. 올림픽을 성공시키겠다는 시민의 의지가 바르게 심어졌고 그러기 위해 능력을 극대화시킬 준비태세가 갖춰져 있었기 때문일 뿐이다. 그 태세로 질서를 솔선해서 지켰고 공헌해야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행하였고 합심하여 시련을 이겨갔다. 좋은 시민이 되겠다는 의식을 자극하여 발전적으로 변화시켰고 실천하게 했다. 이런 일들을 총동원상태로 이동하게 하여 「사상 가장 잘 치러진」 올림픽을 만든 주역중의 한 사람이 박시장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해가 얽히고 복잡무쌍한 처지에서 일수록 가장 강한 것은 본질에 충실하고 원칙에 흔들리지 않는 일이다. 눈앞의 인기에 굽혀 거시적 시각을 못갖고 전시효과에 쫓겨 긴눈의 미래에 대비하지 못하면 나무도 못 건지고 숲도 잃는다. 특히 우리의 올림픽 성공의 경험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사장되고 있다. 희망을 가지고 긍지있는 시민이 될 것을 소망한 시민의 각성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신임시장에게 겸허한 자세로 용기있되 정당한 안목의 미래의 서울을 창조해가도록 당부한다. 살기좋고 영광스러운 도시,서울을 만들기 위해 시장이 기울이는 정성에 시민도 틀림없이 응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 미,6ㆍ25 계기로 초강대국 부상/WP지,「한국전 40년」재조명

    ◎국방비 지출 3배ㆍ병력수 6배 늘어나/외교정책 반공으로 선회… 냉전 본격화 미국에서 한국전은 「잊혀진 전쟁」으로 불려진다. 승리의 영광도 패배의 치욕도 남기지 않아 오래전에 이미 미국인들의 뇌리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전은 미국의 정치ㆍ군사ㆍ세계전략 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전쟁이었다고 24일자 워싱턴 포스트가 한국전 발발 40주년 특집 기사에서 회고했다. 다음은 EJ 다이오네 기자가 쓴 이 기사의 요약이다. 한국전은 2차대전 처럼 승리의 영광을 안겨주지 않았지만 월남전 처럼 패배의 치욕도 남기지 않았다. 초기를 제외하면 한국전은 특별히 인기있는 전쟁도 아니었고,또 월남전처럼 극심한 국론 분열도 야기 하지 않았다. 결말도 나지 않고 인식도 잘못된 한국전은 그후 미국이 50년대의 번영을 구가하며 세계의 초강대국으로 뻗어 나가자 재빨리 대중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그래서 한국전은 미국인들에게 「잊혀진 전쟁」이 돼버렸다. 한국전은 미국을 크게 바꿔 놓았다. 미국의 정치,대통령권한에 대한 이해,군의 지위,그리고 세계에서의 미국의 역할 등에 중요한 변화를 초래했다. 한국전은 초강대국으로서의 미국의 위치를 확인해 주었고,또한 월남전으로 이어지는 길을 깔아 놓았다. 어느 면에서 이 잊혀진 전쟁은 미국 전사상 가장 긴 파장의 영향을 미친 전쟁이었다. 중도 좌파 정책연구소의 리처드 바네트는 『장차 한국전은 월남전보다 더 중요하게 회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견해는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역사가들 사이에서 토대를 넓혀 가고 있다. 몇가지 수치만 보더라도 한국전은 미국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 왔음을 알 수 있다. 미군사비 지출은 49년의 1백40억달러에서 53년엔 4백40억달러로 늘어났다. 한국전이 터진 50년 6월 미국은 59만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전이 휴전된 53년에 이 숫자는 3백60만명이 되었다.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남한침공은 당시 트루먼 정부가 사상 최대의 군비 증강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명백한 군사적 위협의 실존」증거를 제공했다. 역사학자이며 50년대에 출간된 「미국 전성시대」의 저자인 윌리엄 오닐은 『미국의 한국전 참전은 2차대전 후 조지케넌이 제창한 대소 봉쇄정책의 골간 수정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중국을 공산주의자 수중에 넘겨 주었다는 비난 속에 대소 자세를 경화하고 있던 트루먼 행정부는 북한의 남침 배후에 소련의 스탈린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확신하고 한국전에 신속히 대응했다. 트루먼은 유엔의 한국 파병 결의를 내세워 전쟁 선포에 관한 의회 승인을 구하지 않았다. 냉전의 중요한 선례가 된 이같은 처사는 월남전 기간중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전은 또 미 공화당에서 고립주의 세력을 약화시켜 공화당 보수파의 대외정책의 근간을 고립주의에서 반공으로 바꾸게 했으며,이러한 변화속에 상원의원 매카시의 공산주의 탄압 입장을 강화시켰다. 역사학자 존 패트릭(캘리포니아대)은 매카시즘을 『전쟁의 성취도가 결여된데 따른 심리적ㆍ정치적 좌절의 소산』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켜 북한군을 38도선 이북으로 몰아냈을때 전쟁을 종결했다면 미국은 신속한 승리를 주장할 수 있었을것이다. 53년 7월27일 휴전협정 체결때까지 한국전에서 미국인 남녀 3만3천6백29명이 죽었고 10만3천명이 부상했다. 한국전 종전 공약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아이젠하워가 휴전이라는 모호한 결론을 성립시킨후 『우리는 하나의 전장에서 휴전을 이뤘을 뿐 세계 평화는 정착시키지 못했다』고 선언했을 때 그는 한국전이 후에 월남전까지 이어진 긴 냉전의 시작에 불과했음을 간파하고 있었다.〈워싱턴=김호준특파원〉
  • “수교국 급증”… 「외교전성시대」 진입

    ◎“인사적체 해소”… 기대부푼 외무부/1년새 10국과 수교… 대사직임명에 관심/신설공관장에 김영섭ㆍ송학원씨등 물망/년말까지 8국 더 늘듯… 유엔가입 촉진제 구실 우리외교는 지금 전성시대를 한껏 구가하고 있다. 북방외교를 꾸준하게 추진,지난해 2월 헝가리와 동구사회주의국가로는 처음으로 국교수립을 맺은 이래 1년 남짓동안 무려 10개국과 수교를 맺었기 때문이다. 특히 북방외교의 종착역격인 소련과의 관계정상화도 「초읽기」에 돌입한데다 대중국관계개선도 9월의 북경아시안게임을 통해 커다란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여 주무부처인 외무부는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외교소식통들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연말까지는 최소한 7∼8개국과 수교의정서에 사인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같은 수교도미노현상은 결과적으로 우리외교의 다음목표인 「1,2년내 유엔가입 실현」도 빠른 시일내에 달성할 수 있게 만드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부적으로도 외무부는 10개 수교국에 모두 상주대사관을 설치한다는 방침을세우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외무부관료들의 최대 불만사항이었던 인사적체 해소에도 한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헝가리ㆍ폴란드(11월)ㆍ유고(12월) 등 지난해에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 동구 3개국에는 이미 상주대사관이 설치돼 있다. 또 지난해 7월 국교수립을 맺은 이라크는 종전의 총영사관이 상주대사관으로 격상,정무ㆍ경제ㆍ영사 등 대사관 고유업무를 계속해 오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상주대사관이 설치될 국가는 동구권의 체코ㆍ불가리아ㆍ루마니아 등 3개국과 아프리카의 알제리ㆍ나미비아 등 2개국,그리고 아시아 사회주의 국가인 몽고등 모두 6개국이다. 이들 6개국에 대한 대사임명은 물론 대통령령인 「재외공관의 명칭ㆍ위치 및 관할구역에 관한 규정」의 개정안이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통과된 연후에나 가능하다. 외무부는 개정안이 통과된 뒤 우선 참사관급 외교관을 대사관 개설요원으로 현지에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특명전권대사는 주재국정부의 아그레망등 필요한 절차가 있어야 하기때문에 이보다 2,3개월 늦게 현지부임하는 게 보통이다. 따라서 지난달 대사관개설 요원이 파견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알제리에는 다음달 중으로 대사가 현지에 부임할 것으로 보이며 3월에 동시다발적으로 수교한 체코ㆍ불가리아ㆍ루마니아ㆍ나미비아ㆍ몽고 등 5개국에는 다음달중 대사관개설준비요원 파견을 거쳐 7,8월경 해당국 대사들이 현지에 부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호중외무부장관은 이들 국가주재 대사임명과 관련,『신설공관인만큼 그동안 공관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인사중에서 적임자를 골라야 할 것』이라고 측근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누가 거명되고 있는지는 『대사임명은 대통령의 전권사항』이라는 이유로 외무부관계자들이 일체 함구하고 있는 실정. 다만 공관운영 경험이 있는 외무부 본부대사나 외교안보연구위원 중에서 새로운 외교영역을 개척한다는 프런티어적인 자부심이 대단한 인사가 적임자로 낙점될 것이란 게 이들의 중평. 현재 김영섭ㆍ장명하ㆍ장만순본부대사 등과 외교안보연구원의 이경훈 조광제연구위원과 송학원연구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사관이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사와 참사관을 포함,1등서기관ㆍ2등서기관 등 최소한 5명이 필요하다는 것이 외교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 이에따라 당장 필요한 외교인력만도 30명정도이고 앞으로 수교국 수 증가로 인한 인력수요는 더욱 급증할 전망이다. 외무부는 이를 위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덜한 아프리카 및 중남미지역의 일부 공관을 폐쇄하거나 축소,이곳에서 빼낸 외교관을 신설공관에 투입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방안이 해당국의 반발초래등 역작용을 불러일으킬 경우 비상대책으로 미ㆍ일ㆍ서구 등 공관의 비교적 여유있는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는 후문. 외무부는 또 급증한 인력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20명씩 뽑던 외무고시선발인원을 75% 증가된 35명으로 책정했다. 외무부는 이와함께 향후 경제분야가 외교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인식아래 재외공관은 물론 외무부 본부직원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경제교육을 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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