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성시대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최고령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위험 방치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시장 안정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여권 사진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14
  • [월드이슈-亞여성지도자 전성시대] 대통령·총리·당수등 8명… 우먼파워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스리랑카,방글라데시.이들 4국의 공통점은 대통령이나 총리가 여성이라는 점이다.여성이 정권을 쥔 나라가 세계적으로 11개국에 불과한데 비해 아시아지역에 여성 지도자가 많은 것은 이례적이다.중국과 타이완은 여성이 부총리와 부총통이고,인도는 정권의 막후 실세가 여성이다.미얀마의 재야 지도자도 여성이다. 우이(吳儀·66) 중국 부총리와 뤼슈롄(呂秀蓮·60) 타이완 부총통을 제외한 아시아 여성 지도자들은 가문의 후광을 업고 정계에 입문했다는 공통점이 있다.이들은 또 입지를 탄탄히 다진 지도자와 정치력을 시험받는 지도자로 나눌 수 있다. ●‘가문의 후광’형 인도네시아 대통령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57)는 인도네시아 독립 영웅이자 초대 대통령인 수카르노의 딸이다.주위 권유로 1986년 현 투쟁인도네시아민주당(PDIP·투쟁민주당)의 전신 민주당(PDI) 간부로 정계에 입문했다.99년 10월 부통령직에 오른 뒤 2001년 7월 대통령이 탄핵되자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미얀마의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치(59)의 아버지는 1947년 7월 독립을 6개월 앞두고 암살당한 독립 영웅 아웅산 장군.수치 여사는 해외 유학을 마치고 88년 귀국,그해 9월 군부 독재에 반대하는 대중연설로 가택연금됐다.그후 16년 중 9년 가량을 연금생활로 보냈고 현재도 연금 상태다.91년 미얀마 민주화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할레다 지아(58) 방글라데시 총리는 남편이 독립 영웅이다.81년 대통령인 남편이 쿠데타 세력에게 암살당한 뒤 정치권과 거리를 뒀지만 83년 주위의 요청을 받아들여 남편이 만든 방글라데시민족당(BNP) 부의장으로 정계에 입문,84년 의장직에 올랐다.91년 2월 민중봉기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방글라데시 최초 여성 총리가 됐으며,2001년 10월 세번째 총리 연임에 성공했다. 인도의 집권여당 연합을 이끄는 국민회의당 당수 소냐 간디(57)는 인도의 독립 영웅 자와할랄 네루로부터 시작된 ‘네루-간디’가문의 며느리다.이탈리아 태생으로 65년 영국 유학시절 전 총리 라지브 간디를 만나 결혼했으며 83년 인도 국적을 취득했다. 91년 남편이 암살된 뒤 평범하게 살았으나 98년 주위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고,올 5월 집권여당 연합에 맞서 야당연합을 이끌어 정권을 잡았다.‘외국 태생 총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대파의 저항으로 총리직은 고사했지만 막후 실세라는 평이다. 글로리아 아로요(57) 필리핀 대통령은 60년대 필리핀을 이끈 디오스다도 마카파갈 대통령의 딸이다.경제학박사 출신으로 통상산업부 관료로 정부에 발을 들인 뒤 1992년 상원의원에 당선됐고 95년 재선에 성공했다.98년 부통령직에 올랐고 2001년 1월 탄핵 압력을 받아온 대통령이 물러나면서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찬드리카 쿠마라퉁가(59) 스리랑카 대통령은 부모가 모두 총리를 지냈다.특히 그의 어머니는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총리가 된 시리마보 반다라나이케.프랑스 파리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으며,1994년 8월 부모의 후광을 업고 총리에 당선됐고 3개월 뒤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2000년 재선에 성공했다. ●‘나 홀로 성공’형 반면 지난해 3월 여성 최초로 중국 부총리가 된 우이는 ‘중국의 대처’ ‘철의 여인’ 등으로 불리는 보기 드문 자수성가형이다.62년 베이징석유학원(대학) 석유정제과를 졸업한 뒤 26년간 석유화학회사에서 근무하다 베이징 부시장이 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98년 주룽지 당시 총리의 총애를 받아 대외경제무역합작부장으로 발탁됐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의 공을 인정받아 부총리까지 올랐다. 뤼슈롄 타이완 부총통은 타이완의 민주화운동과 여성운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타이완국립대 법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귀국,야당 결성 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민주화운동을 하다 80년 계엄통치시절 군법재판소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85년 민진당 창당에 관여했고 페미니즘문학 전문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2000년 여성들의 지지 등에 힘입어 부총통에 출마,당선됐다. ●도전받는 지도자들 초등교육 의무화와 여성의 권익향상 등의 개혁 정책으로 정치기반을 성공적으로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 할레다 지아 방글라데시 총리 등과 달리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른 지도자들도 있다.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인도의 소냐 간디,스리랑카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다음달 5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메가와티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최근 여론조사에서 야당 후보에 한참 뒤져 있다.메가와티는 부통령 재임 시절 내세울 만한 업적 하나 남기지 못했고 ‘정무보다 싱가포르에 건너가 쇼핑하고 요리하는 데 더 관심이 많다.’는 혹평을 받았었다.지난 4월 치러진 총선에서 그의 투쟁민주당은 수하르토 독재 정권의 골카르당에 패해 제2당으로 전락했다. 소냐 간디는 ‘성장과 분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집권기간 인도를 중국과 더불어 브릭스(BRICs)의 선두로 이끈 전 정권이 총선에서 진 것은 전체 인구 10억명의 3분의2 이상인 빈민,특히 농민들의 불만이 주요 원인이었기 때문에 이 문제 해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소냐 간디의 인도 정부는 전 정부가 추진해온 ‘알짜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재검토하고 농업 부문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에 주안점을 두고 있지만 외국 투자가들의 눈치도 봐야한다.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대통령의 최대 난제는 ‘타밀 분리독립문제’다.1980년대 중반 타밀 분리독립단체인 ‘타밀 호랑이’와 정부군과의 교전이 격화돼 수십만명의 타밀 시민들이 스리랑카를 떠나고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치안 문제 해결은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월드이슈-亞여성지도자 전성시대] 세계 여성 정치참여 현황

    최근 전세계적으로 몇몇 여성 지도자들의 활약상이 집중 부각되며 여성 정치인들의 전반적 위상이 남성들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온 것 아닌가 하는 착시현상을 낳고 있다. 결론적으로 전세계 여성 의원과 여성 장관들의 평균 비율은 아직 10%대로 유엔이 권장하고 있는 30%에는 훨씬 못미친다.그나마도 최근 3∼4년간 배증한 것이다. 국제의회연맹(IPU)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전체 4만 63명 의원들 가운데 여성 의원 수는 6244명으로 15.6%를 차지했다.지난해 처음으로 15%를 넘어선 뒤 소폭 늘어났다.지역별로는 북유럽이 39.7%로 독보적이었다.북남미는 18.4%,아시아 16.2%,북유럽을 제외한 유럽 15.9%,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14.3%,태평양지역 12.2%,아랍국가 6.4%였다. 한국의 여성 의원 비율은 지난 4·15총선 이전까지는 5% 내외로 183개국 중 101위였으나 지난 총선에서 모두 39명의 여성의원이 원내로 진출하면서 62위로 껑충 뛰었다. 1위 국가는 아프리카의 르완다로 48.8%였고,2위는 스웨덴(45.3%),3위는 덴마크(38.0%),4위 핀란드(37.5%),5위 네덜란드(36.7%),6위 노르웨이(36.4%) 순으로 북유럽 국가들이 모두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최상위는 베트남(27.3%)으로 18위였고,이어 동티모르(23위),라오스(27위),파키스탄(31위),중국(37위),북한(38위),필리핀(49위),싱가포르(54위) 순이었고 일본은 96위에 그쳤다. 한편 전세계 여성 장관의 비율은 여성 의원 비율보다도 낮다. 세계여성지도자회의(GSW)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 5월 말 현재 조사대상 195개국 가운데 여성 장관이 있는 161개국의 여성 장관은 1008명으로 전체의 11.3%로 조사됐다.1996년의 6.8%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여성 장관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역시 유럽(18%)이었다.다음이 북남미(14%),아프리카(10.8%) 순이었으며,아시아·태평양지역은 6.9%로 가장 낮았다. 국가별로는 스페인과 스웨덴의 여성 장관 비율이 50%로 가장 높았다.다음으로는 핀란드(44.4%) 독일(42.9%) 남아프리카공화국(42.9%) 룩셈부르크(40%) 노르웨이(38.9%) 콜롬비아(38.5%) 순이었다.여성 장관 비율이 30%를 넘어선 나라는 14개국에 불과했다. 아·태지역에서는 필리핀이 33.3%로 여성 장관 비율이 가장 높았고,한국은 14.3%로 6위였다. 여성 장관이 없는 국가는 96년 48개국에서 34개국으로 줄었다.이들 국가에는 북한,브루나이,레바논,사우디아라비아,리비아,모로코,미얀마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여성 장관의 절반 이상인 55.2%가 사회분야를 맡고 있어 특정 분야 편중 현상이 심각했다.이어 경제(17.9%),외교(5.3%) 등이었고,여성이 국방장관을 맡고 있는 나라는 13개국으로 조사됐다. 아이린 나티비다드 세계여성지도자회의 회장은 “여성 장관이 30% 이상을 차지해야 내각의 질적 변화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식민사관 처음 비판한 사학계 거두

    2일 별세한 이기백 학술원 회원은 지난 89년 타계한 이병도 박사의 수제자로,해방후 한국사학계 1세대 중에서도 선두로 꼽힌다.지난달 19일 세상을 떠난 고병익 전 서울대 총장과 전해종 전 서강대 교수 등이 동기생이다.숱한 후학들을 길러냈으면서도 파벌 만들기를 극구 꺼려,국내 역사학계에서는 ‘이시대의 마지막 선비’로 불렸다. 평북 정주에서 후일 풀무농원을 설립한 농민운동가 이찬갑(1904∼1974)의 아들로 태어난 고인은 3·1 만세운동 33인 대표의 한 사람인 남강 이승훈이 설립한 오산중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에 입학해 1년 만에 졸업했다.이화여대교수를 거쳐 서강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동양사의 전해종,서양사의 길현모·차하순 등과 함께 ‘서강사학’의 전성시대를 연 주인공이다. 고인은 신라와 고려사 연구에 몰두,이 분야에서 ‘고려병제사 연구’‘신라정치사회사 연구’‘신라사상사 연구’‘고려귀족사회의 형성’같은 굵직한 저작을 펴냈다.신라 권력구조가 왕과 상대등,집사부 시중의 3각관계에 기반한다는 학설을 제시하면서 신라를 귀족연합-전제왕권-귀족연립시대로 구분한 장본인으로,이후 이 학설을 많은 후학들이 발전시켰다.또 고려시대 병제가 병농일치에 입각한 당나라 부병제를 모방했다는 기존학설을 뒤엎고 전문적 군인이 핵심을 이루는 군반제였다는 새학설을 제시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이 학설은 현재 고려대 민현구,서강대 홍승기,경희대 조인성 교수 등에 의해 계승되고 있다. 한국실증사학을 대표하는 고인의 업적 가운데 우리 학계가 가장 확고하게 인정하는 부분은 인간중심의 역사관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시대구분법을 제시,한국사의 독자성을 살려냈다는 점이다. 대표적 저작인 ‘한국사신론’은 일제가 세워놓은 ‘식민주의 사관’에 대한 체계적인 비판을 처음으로 시도한 역저로,이로 인해 그는 한국사학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굳혔다.현재 30∼50대는 대부분 이 한국사신론을 교재로 삼아 역사공부를 한 세대다.영어와 러시아어를 비롯한 여러 외국어판으로 번역돼 한국사를 국제사회에 소개하는 대표적인 책이기도 하다. 이밖에도‘민족과 역사’‘한국사학의방향’‘신라사상사 연구’‘한국사상의 재구성’‘한국고대정치사회사 연구’‘한국고대사론’‘한국사를 보는 눈’ ‘한국전통문화론’같은 역사전문 논문집 외에 수상집 ‘연사수록(硏史隨錄)’을 남겼다.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학술원 저작상,인촌상,국민훈장 모란장,위암 장지연상,용재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한·미 3040 노장 전성시대

    ‘노장은 살아 있다.’ 미국과 한국의 프로야구판에 노장들의 바람이 거세다.야구 선수로서 황혼이나 다름없는 40대 안팎의 선수들이 불꽃 투혼으로 ‘전성시대’를 활짝 열고 있는 것.이들의 활약 여부는 팀의 사활과도 맞물려 올시즌 판도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40대 없이 메이저리그 없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불혹의 선수들은 나이가 아니라 실력으로 팀을 이끈다.빅리그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원숙미에 파괴력까지 건재하다.아직도 전성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셈. 40대의 기수는 ‘빅유닛’ 랜디 존슨(4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지난달 19일 애틀랜타전에서 최고령 퍼펙트게임의 ‘신화’를 창조했다.게다가 올시즌 탈삼진만 90개(1위)를 낚아 최고 ‘닥터 K’임을 과시했다.40대로 믿기지 않는 시속 160㎞의 ‘살인적인’ 직구를 뿌리며 아들 뻘인 타자들을 거푸 돌려 세운다.존슨은 다승 공동 6위(6승),방어율 8위(2.59) 등 변함없는 ‘특급 선발’이다.다승 방어율 탈삼진 각 1위의 ‘트리플 크라운’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4년 연속 수상한 2002년의 전성기를 다시 열고 있다.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2·휴스턴 애스트로스)도 나이를 잊었다.올시즌 7연승,무패 행진으로 다승 2위에 방어율(2.38) 탈삼진(76개) 각 5위에 랭크돼 나이를 무색케 한다.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 대신 팀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케니 로저스(40)도 혼자 8승(2패)을 올리며 다승 1위를 질주하고 있다.39세 동갑내기로 나란히 6승을 챙긴 ‘특급 좌완’ 톰 글래빈(뉴욕 메츠)과 2001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커트 실링(보스턴 레드삭스)도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중이다. 스티브 핀리(39·애리조나)의 방망이도 연일 폭발한다.핀리는 31일 현재 14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2위.최고 거포 배리 본즈(4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타율 4위(.364),홈런 공동 7위(13개)로 ‘40대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삼성에서 뛰었던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참 훌리오 프랑코(48·애틀랜타)도 현재 2할8푼대로 제몫을 해내고 있다. ●최고령 기록 깬다 국내 그라운드를 가장 오랫동안 누볐던 선수는 불같은 강속구를 뽐냈던 ‘까치’ 김정수(한화 코치).그는 지난해 41세2개월8일로 유니폼을 벗었다.이전까지는 40세5개월22일로 은퇴한 ‘불사조’ 박철순(전 OB)이 최고령이었다.하지만 이들의 기록도 머지 않아 깨질 전망이다.불혹의 나이를 코앞에 둔 38세 동갑내기 송진우(한화)와 이강철(기아)이 여전히 눈부신 기량과 체력으로 오랜 선수 생활을 예고하기 때문. 통산 200승 고지를 향해 행진(177승)중인 에이스 송진우는 31일 현재 3승4패1세이브를 기록중이다.성적은 기대에 못미치지만 제1선발 축을 굳게 지키며 방어율 3.07로 5위에 올라 아직도 공략이 쉽지 않음을 입증한다.상위권에 턱걸이하고 있는 기아는 ‘잠수함’ 이강철이 보배.마운드의 위기로 전천후 등판하는 그는 2승(1패) 5세이브(공동 6위) 3홀드로 한몫했다.특히 통산 탈삼진왕 자리를 둘러싼 송진우와의 치열한 다툼이 오랜 선수 생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부추긴다.중간계투요원인 조규제(37 기아)도 좌완 특유의 구질로 1승1세이브2홀드를 마크,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다만 현역 최고참 한용덕(39 한화)과 김동수(36 현대),장종훈(35 한화) 등의 부진이 다소 아쉬운 대목.하지만 장종훈과 동갑인 양준혁(삼성)·김기태(SK)는 나이를 잊은 불방망이로 여전히 공격 선봉에서 호령하고 있다. 김민수 이두걸기자 kimms@seoul.co.kr˝
  • [삼성하우젠 K-리그] 옛 스타플레이어 최순호·조광래 감독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스위스 대회 이후 32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 본선,1986년 6월10일 멕시코 푸에블라 콰테모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0-1로 뒤진 후반 17분 상대 왼쪽 문전에서 ‘컴퓨터 링커’ 조광래로부터 패스를 받은 ‘한국판 요한 크루이프’ 최순호가 오른발 강슛을 날려 이탈리아의 골망을 출렁거리게 했다.비록 2-3으로 져 1무2패로 16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영국 BBC 방송은 조광래-최순호로 이어진 골을 당시 월드컵에서 가장 멋진 골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어느새 18년이 흘렀다.한국 축구의 80년대를 풍미한 두 스타플레이어는 지금 각각 포항과 FC서울의 감독을 맡아 프로축구 K-리그 1·2위를 다투고 있다. 최순호(42) 감독의 포항은 지난 주말 턱 밑까지 쫓아온 울산을 1-0으로 누르고 3연승으로 선두(6승1패)를 질주했다.당초 포항은 우승 후보로 꼽히지 못했다.4강에 들어도 다행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첫 지휘봉을 잡은 2001년에 팀을 9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지만 이후 6위와 7위로 2년 연속 중위권에 머물렀다.그러나 올해는 돋보이는 스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공·수에 걸쳐 조직력이 되살아나 연일 무섭게 가속도를 붙여나가고 있다. 최 감독은 “공수 양면에서 안정감을 찾은 것이 1위의 원동력”이라면서 “자만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도자로서 첫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광래(50) FC서울 감독도 수원을 1-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단독 2위(3승 4무)로 뛰어올랐다.이번 시즌 들어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12년 전 38세의 나이에 대우(현 부산)의 사령탑에 올랐다.중간에 잠시 쉰 적이 있지만 벌써 감독 13년 차.2000년에는 안양(현 FC서울)을 이끌며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기도 했다.특히 지난 15일 인천전에서 K-리그 사상 7번째로 감독 통산 100승을 수확하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수비가 오밀조밀해진 것이 상승세의 요인이다.현재 부천과 함께 13개 구단 가운데 최소 실점(3)을 기록하고 있다. 조 감독은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면서 “내친 김에 무패 우승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K-리그 20년을 빛낸 최고의 스타’로 나란히 선정된 두 감독이 펼치는 레이스가 프로축구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어서 자못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차례 척추수술 이겨내고 18일 전시회 김흥수 화백

    “죽었다가 다시 깨어났습니다.그 기념으로 전람회를 갖게 되었지요.건강은 60% 정도 회복한 것 같아요.” 김흥수 화백은 우리나라 화단의 거목으로 꼽힌다.그는 8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청바지를 여전히 즐겨 입는다.그것도 형형색색의 물감이 잔뜩 묻어 있다. 그는 최근 45살 연하의 부인(장수현씨)과 다시 새로운 ‘로맨스 그레이’의 행복한 삶을 시작했다.기념으로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관훈동 윤갤러리에서 ‘김흥수 화백 소품 기념전시회’를 연다.2002년 10월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척추 수술 끝에 마침내 병상에서 일어나 다시 작품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특히 99년 드로잉전 이후 5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자리여서 화단 안팎의 화제가 되고 있다.주변에서는 장수현씨가 김 화백의 예술혼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고 한다. 김 화백은 12일 전화 인터뷰에서 “혼자서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이번 전시회를 저질렀다.”고 밝혔다.평소의 열정적인 투지와 기백,끊임없는 탐구적 자세로 다시 돌아왔단다.아직 건강이 100% 회복된 상태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소풍가는 날을 앞둔 아이처럼 신나는 목소리였다. “작품 만들기는 지난가을부터 시작했지.처음에는 30분 정도 작업을 했으나 나중에는 세 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었어.사랑하는 아내의 도움은 말할 것도 없지.” 일상을 포기할 정도로 건강을 잃었다가 다시 일어섰다는 그는 “삶의 의욕을 자각하니 역시 살 만한 것이 아니냐.”면서 “두번 다시는 작품을 만들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번을 계기로 더욱 부지런하게 살아볼란다.”며 웃었다. 미술평론가 김종근씨는 이번 전시와 관련,“마치 파블로 피카소만큼이나 숱한 화제를 뿌린 그의 예술과 인생은 여전히 우리 대중들에겐 화려하다.”면서 “언제나 정확한 데생과 풍부하고 세련된 색채,빈틈없는 구성의 누드연작들은 왕년의 김흥수 전성시대를 떠올린다.”고 의미부여를 했다.그는 또 “김흥수 화백은 회춘했다.그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는 원숙한 누드 신작이 등장한다.노란색 바탕에 정면으로 앉은 여성의 누드를 담은 ‘나를 찾아온 천사’는 병마를 이겨낸 그의 희망을 담았다는 평이다.1919년 함흥에서 태어난 그는 첫돌 때 잡은 것이 붓이었다.동경미술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할 정도로 뛰어났던 그는 열아홉 살 때 처음으로 누드화를 그리기 위해 동갑내기 처녀의 옷을 벗긴 것이 가장 황홀했다고 평소에 추억담으로 얘기하곤 했다. 1977년 추상과 구상이라는 상이한 화면을 하나로 조화시키는 하모니즘(음양조형주의) 미술의 창시를 그는 선언했다.1990년 파리 뤽상부르미술관,1993년 러시아 모스크바 푸슈킨미술관,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박물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도 했다. 그의 러브스토리는 아직도 생생하다.지난 1983년 신학기 학생들 중 유독 눈이 띈 여학생이 있었다.종강하던 날,낙원아파트로 학생들을 초청한 김 화백은 그 여학생에게 사랑을 고백했다.결국 92년 스승과 제자로 결혼하기에 이르렀다.부인 장씨는 “수(김화백 애칭),당신은 역시 위대한 화가”라고 표현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웜 1분기 전세계 232종 기승

    악성 바이러스의 일종인 웜(Worm)의 ‘전성시대’다.변종에 변종을 거듭 낳는 데다 정교해지고 파괴력이 강해지는 웜 제작기술에 전문가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웜은 컴퓨터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인터넷을 통해 다른 컴퓨터에 자신을 복제할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올 국내 바이러스 피해의 87% 차지 컴퓨터보안업체 한국트렌드마이크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동안 전세계에서 ‘빨간 경고등’을 켜게 했던 웜의 수는 모두 232개에 이른다.지난해 같은 기간 35건에 비해 6.6배나 증가했다.국내 웜 피해도 확산되고 있다.올들어 지난달말 현재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집계한 국내 바이러스 피해신고 건수 2만 8333건 가운데 2만 4627건이 웜의 피해이다.전체의 86.9%를 차지할 정도로 피해가 크다. 전파수법도 교묘해졌다.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을 단 전자메일로 웜이 전파되는 것은 이미 고전적인 수법이다.압축된 파일이나 그림파일 등과 함께 전송되거나 최근에는 메일을 열지 않아도 PC가 인터넷에 연결돼 있기만 하면 감염되는 신종 웜 ‘사세르’(Sasser)까지 등장했다.파괴력 또한 가공할 만하다. 지난해 국내 초유의 인터넷 대란을 만들어냈던 ‘슬래머 웜’은 ‘첨단기술의 집약체’,‘웜의 핵폭탄’이라는 별명답게 초당 4만개의 공격패킷을 내뿜었다.정통부 관계자는 “미친 천재가 만들었거나 우연에 의한 개발이라 여겨질 정도로 정교한 프로그램”이라면서 “앞으로 이 정도의 프로그램이 다시 등장하고 변종까지 나타난다면 인터넷 대란을 막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생성주기 짧아져 제때 대응 어려워 더욱 큰 문제점은 점점 제작속도가 빨라져 보안패치를 설치하는 등 대응을 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이다.지난 2001년 등장한 웜 ‘님다’는 생성까지 1년이 걸렸지만 지난해 1월 국내 인터넷을 마비시킨 ‘슬래머 웜’은 185일만에 탄생했다.지난해 8월 발견된 블래스터 웜은 26일로 생성주기가 짧아졌다.급기야 지난 3월20일 나타난 위티 웜은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지 불과 이틀 만에 태어나 업계를 긴장시켰다. 웜은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해커집단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로 이들의 꼬리가 잡힌 예는 아주 드물다.정통부의 인터넷 침해사고 대응 지원센터 임재명 과장은 “최근 만들어지는 웜은 작업의 양이나 전문성으로 볼 때 철저히 분업화된 전문가 집단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웜이 생성,전파되면 제작자를 찾아내겠다며 미 연방수사국(FBI)등이 수사에 나서지만 기껏해야 전파자들을 잡는 수준”이라고 말했다.다행히 아직 웜이 국내에서 제작된 징후는 없다. 보안전문가들은 웜을 잡는 가장 쉬운 대안은 제때 보안패치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프로그램의 보안 취약점을 공격하는 웜을 백신으로 막는 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하지만 개인은 물론 대부분의 공공기관과 기업에서도 보안 패치파일 설치의 중요성을 무시하기 일쑤다.한국트렌드마이크로 바이러스보안센터 이상규 부장은 “대기업마저 보안 패치 업데이트를 2년 이상 방치하는 등 관리가 소홀하다.”면서 “운영체제 제작사는 소비자가 패치파일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농구 미시 전성시대?

    ‘아줌마의 힘을 보여주세요.’ 아줌마들의 ‘코트 점령’에 탄력이 붙었다.김지윤 박정은(삼성생명)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나란히 ‘5월의 신부’가 되면서 여자농구의 ‘미시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된 것. ‘아줌마 스타’의 원조는 1984년 LA올림픽 준우승의 주역인 박찬숙.70년대 중반부터 10여년 동안 부동의 국가대표 센터로 이름을 떨친 그는 85년 결혼한 뒤 은퇴했다가 89년부터 타이완과 국내에서 다시 뛰면서 전성기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지난 98년 결혼한 전주원은 박찬숙을 잇는 미시 선수.결혼 직후 프로무대 우수선수상과 최다 어시스트상 등을 잇따라 휩쓸며 지난달 전격 은퇴 직전까지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2년 전 면사포를 쓴 이종애(우리은행)는 결혼 전 13점대에 머물던 평균 득점이 17점대로 훌쩍 올랐다. 지난해 3월 결혼한 김영옥(현대)도 올 겨울리그 3점슛과 어시스트,가로채기 부문에서 ‘톱3’에 오르며 더욱 원숙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미시 선수들의 강세는 결혼으로 인한 심리적 안정감 때문.현대 이영주 감독은 “선수들이 미혼 때보다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할 뿐 아니라 가정을 갖고 있다는 책임감에 정신력까지 강해진다.”면서 “주위의 도움만 뒷받침된다면 선수들이 결혼을 하고 운동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정이 달라진다.체력이나 몸 상태가 바닥으로 떨어지기 마련.후배들의 자리를 뺏고 있다는 ‘부채감’도 ‘아줌마 선수’들이 선뜻 코트로 복귀하는 것을 꺼리는 이유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수출효자’ 불꽃 경쟁-반도체 아성에 휴대전화·자동차 강력 도전

    “월 생산량 210만대에서 250만대로 늘리라는 원청업체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24시간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납기일 맞추기가 만만치 않습니다.”(휴대전화 케이스 제조업체인 인탑스) “인력 충원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고충이 너무 심해 이달부터 잔업이나 휴일 특근을 줄이고 있습니다.그래서 일감이 쏟아져도 무리한 수주는 가능한 한 자제하려고 합니다.”(선박 기자재 제조업체인 선보공업) ‘수출 5인방’ 가운데 휴대전화와 조선업계의 상승세가 가파르다.지난해 단일 수출품목으로 1,2위를 차지했던 반도체(수출액 195억달러)와 자동차(191억달러)를 추월하거나 따라잡는 분위기다. 2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1·4분기 수출액은 반도체가 59억 8000만달러,무선통신기기(휴대전화) 59억 1000만달러,자동차 56억 2000만달러,컴퓨터 46억 4000만달러,선박 44억달러로 집계됐다.지난해와 달리 불꽃튀는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특히 무선통신기기(휴대전화)가 통상 1·4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출 단일품목으로 사상 첫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그동안 반도체가 1992년 이후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자업체 ‘휴대전화 전성시대’ 삼성전자는 올 1·4분기 휴대전화 매출액이 4조 6100억원으로 경쟁 품목인 반도체(4조 1200억원)를 앞질렀다.전체 매출실적에서 차지한 비율도 지난해 4·4분기 27.9%에서 올 1·4분기는 32%로 늘었다. LG전자의 올 1·4분기 휴대전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 1000억원)보다 무려 4000억원이 늘어난 1조 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팬택계열도 1·4분기 매출액 전망치가 8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휴대전화의 이같은 실적 호조는 세계경제 호황과 유럽 등지로의 수출선 다변화,수출단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맞물려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대신증권 이영용 연구원은 “휴대전화는 ‘슬로 스타트’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올 1·4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라면서 “지난해 2월 반도체의 경기 악화에 따른 ‘반사효과’로 휴대전화가 수출액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지만 올해는 연간 수출실적에서 반도체를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 ‘대박’은 계속된다 이미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조선업계가 올해도 ‘수주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넘쳐나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육상건조 등 다양한 생산성 향상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4분기 수주 실적이 총 54척,39억 4500만달러로 연간 목표(44억 5500만달러)의 90%를 채웠다.STX조선과 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중소 조선업체들은 1·4분기 수주 실적이 연간 목표치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는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한 지난해(470척,1675만t)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부품업체도 ‘표정 관리’ ‘잘 나가는’ 원청업체 덕분에 협력·부품업체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이에 따라 대기업에 못지않은 성과급 지급은 물론 사원 복지에 애쓰고 있다.휴대전화 키패드를 제조하는 유일전자는 올 1·4분기 매출액이 5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억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관계자는 “분기 매출이 대폭 늘면서 올해 400%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중소기업들이 내수 불황에 시달리고 있지만 휴대전화 부품업계에서는 먼나라 얘기”라고 설명했다.인탑스도 매출 증대와 불량률이 감소함에 따라 직원들에게 800%의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조선업계의 협력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선보공업 김근배 사장은 “안정된 일감 확보로 최근에는 사원복지 개선에 착수했다.”면서 “올해 사무실 리모델링이 끝나면 내년에는 사원 복지관을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얼짱·몸짱시대 지갑 열어라”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LG경제연구원은 24일 ‘마케팅 신조어로 풀어보는 신소비 코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현대인의 소비를 대변하는 5가지 흐름을 소개하고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중년의 삶을 가꾸고 싶다(머추리얼리즘·Maturialism)=영화 ‘실미도’,‘태극기 휘날리며’와 뮤지컬 ‘맘마미아’의 흥행을 40,50대 중년 관객이 주도하는 등 중년층이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가꾸기 위한 상품을 찾고 있다.광고비 예산의 95%가 젊은 세대를 겨냥하고 있는데서 벗어나 중년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 개발·광고·판촉으로 중년층을 적극적 소비자로 유도해야 한다. ▲기업허점을 노려 실속챙기기(체리 피커·Cherry Picker)=똑똑해진 소비자들이 기업의 서비스 체계,유통구조 등의 허점을 찾아내 실속만 챙기는 현상.집들이를 앞둔 신혼부부가 고가의 가구를 구입했다가 집들이가 끝나면 ‘흠을 잡아’ 반품하는 경우다. ▲나만을 위한 명품(매스클루시비티·Massclusivity)=푸마는 최근 BMW의 고가 스포츠카인 ‘미니 쿠퍼’ 운전자를 대상으로 100만원대 운전전용 운동화를 맞춤 생산했다.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최상위 고객 5명을 대상으로 패션쇼를 열었다.명품업체가 VIP개념을 넘어 ‘VVIP’ 개념을 도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영원히 소녀이고 싶다(걸리시·Girlish)=성년이 된 뒤에도 10대 소녀처럼 어려보이고 싶은 욕구가 늘어나고 있다.30대 여성들이 보비인형의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다.디지털 기기도 핑크·오렌지 등 화려한 컬러와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여심을 유혹한다. ▲화장하는 남자들(메트로섹슈얼·Metrosexual)=패션,미용,인테리어,요리 등 여성적 라이프 스타일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남성이 늘어나고 있다.남자도 화장할 수 있다는 응답이 40%가 넘는다.얼짱,몸짱 등 ‘몸의 전성시대’가 남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박기철의 플레이볼] 이승엽 중계권료 ‘득과 실’

    이승엽이 소속된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중계권이 연간 40억원에 케이블 채널인 OSB-TV에 넘어갔다고 전해졌다.그동안 MBC-ESPN을 창구로 해서 KBS-SKY,SBS-SPORTS 채널이 교섭하던 액수와는 차이가 크다.그간 알려진 액수는 일본측이 경기당 200만엔(약 2200만원)을 요구했고 한국 방송 연합이 제시했던 액수는 약 30만엔 선이었다. 이승엽이 일본에서 2년간 받는 금액이 약 100억원이니 결국 지바 롯데는 이승엽 연봉의 80%가량을 이미 중계권료만으로 확보한 셈이다.더구나 이승엽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연간 약 10억원이란 싼(?) 비용으로 아시아 최고의 홈런 타자를 보유한 셈이다.대체로 한국 방송국들이 해외의 스포츠 단체에 지불하는 중계권은 한국의 스타 선수가 받는 연봉에 비례한다.메이저리그의 중계권은 박찬호 연봉에 근접한다. 우리 선수들이 벌어들이는 연봉이나 상금은 중계권이란 형태로 상당 부분이 되돌아간다.이런 현실에 대해서 한국 선수들이 해외의 거대 자본에 좋은 일을 해주기만 하고 실제 국가 경제에 도움은 별로 안 된다는 비난이 많다.실제 그런 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스포츠나 문화에서의 경상수지는 단순한 숫자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스포츠 자체의 기술뿐만 아니라 방송 중계 기술의 습득도 가능하다.외국 영화가 한국 시장을 오랫동안 잠식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선진 제작 기법에 맛을 들인 우리 팬들의 높아진 눈 높이가 우리 영화인들을 자극해 최근의 한국 영화 전성시대를 열게 한 것과 마찬가지다. 난타가 수출되고 한류 열풍이 아시아를 휩쓰는 현상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누구도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다.우리 스스로의 문화에 대해 너무 열등의식에 빠져 있었다.하지만 상상도 하지 못한 현상이 실제 일어나고 있다.이런 현상이 스포츠라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스페인이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 리그를 운영하는 것은 국민 소득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국민의 축구에 대한 사랑이 이유다.지금 당장은 박찬호나 이승엽이 버는 돈보다 더 많은 외화가 중계권이나 라이선스 권리에 대한 비용으로 지출될 수도 있다.그리고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 중계 탓에 국내 프로야구의 인기가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박찬호마저 없었다면 지금 정도의 초등학교 야구팀을 유지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단기적으로 해외 스포츠의 중계방송은 외화도 유출되고 국내 스포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기 기술을 향상시키며 팬들의 눈높이를 높여 국내 스포츠도 발전시킨다. ‘스포츠투아이’상무이사 tycobb@sports2i.com˝
  • KBS2 새 드라마 ‘애정의 조건’ 출연 채시라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소소한 부부 사이의 일을 표현하기가 쉬웠을까요?” 20일부터 시작되는 KBS2 주말드라마 ‘애정의 조건’(극본 문영남 연출 김종창)은 불륜,이혼,동거가 넘쳐나는 현실에서 안방극장에 등장하는 또 한편의 불륜 드라마.이 드라마에서 불륜 끝에 이혼하는 금파 역의 탤런트 채시라를 만났다. ‘애정의 조건’은 능력있는 변호사의 아내로 남편,아이,가정만 알고 지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남편 진정한(이종원)의 외도에 맞바람을 피우다 이혼하는 금파와 혼전 동거로 고통받는 동생 은파(한가인)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결혼의 신성함과 가정의 소중함을 짚어보겠다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다. MBC ‘맹가네 전성시대’ 이후 1년 만에 돌아온 채시라는 “이혼은 낯설고 남의 얘기 같다.”면서도 30대 주부이자 엄마이기 때문에 현실에 있는 캐릭터를 소화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그리고 좋은 연기는 연륜과 경험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그러니까 배우는 꼭 결혼을 해야 된다니까요.호호” 가수인 남편 김태욱과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하는 그가 부부간 갈등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옆에 앉아 있던 이종원은 스스로 애처가임을 밝히며 “첫 촬영에서 싸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감정 잡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이에 반해 채시라는 “다른 여자의 일생을 살아보는 것이 배우의 장점”이라며 “새로운 도전으로 생각한다.”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결혼한 여배우로서 어려운 점은 모든 직장여성처럼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것”이다.평소와 달리 오늘은 애가 울지 않더라면서 기특해한다.“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지원이 정말 필요해요.” 금파의 홀로서기는 결혼의 소중함을 강조한다는 의도와 맞지 않는 것 아니냐고 하자 “드라마가 극본대로 되는 건 아니다.”면서 “재결합으로 가면 좋은데….” 라고 말했다. MBC ‘장미의 전쟁’의 최진실·최수종과 경쟁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을까.“자꾸 물어보시는 데 그런 거 일일이 생각하면 작품이 산으로 가요.호호” 박상숙기자 alex@˝
  • ‘모기지론’ 집값의 50%선 적당

    주택시장에 실수요자 전성시대가 성큼 다가섰다.오는 25일부터는 주택 담보의 장기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 상품이 판매된다.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되는 25.7평 이하의 아파트 비율도 이미 지난달 말부터 75%로 확대됐다.주택시장에 실수요자 전성시대가 열린 것이다.이에 맞춰 한동안 분양에 뜸을 들였던 주택업체들도 무더기 분양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수요자 입장에서는 신규분양을 받아야 할지 기존주택을 사야 할지 망설여질 수밖에 없다.또 지금 집을 사야 할지,아니면 그 시기를 뒤로 미뤄야 할지 결정하기도 쉽지 않다.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오는 25일부터 주택구입 실수요자에게 판매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2억원 한도에서 집값의 최대 70%(연립주택은 65%)를 대출받을 수 있다.대출금은 최장 20년까지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이용 자격은 20세 이상의 무주택자이거나 1가구 1주택자여야 한다.25.7평 이하의 주택이 우선 적용되며 6억원 이상의 고가주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제는 선진국만의 제도로 인식됐던 모기지제도가 우리 곁에 다가선 것이다.시중 은행들은 각종 모기지론 상품 판매에 들어갔다.수요자들의 선택폭이 더욱 넓어졌다는 뜻이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이 조정기인 지금이 모기지를 이용해 집 장만을 할 수 있는 호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모기지론,실수요자 집장만 호기 시중 은행의 담보 비율이 40%대로 축소된데 반해 모기지론은 70%까지 대출된다.또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기간이 3년이 기본이지만 모기지론은 10∼20년으로 장기대출이다. 그만큼 자신의 소득이나 장래계획에 맞춰 내집마련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모기지론은 국민·우리·하나·기업·외환·제일은행과 농협·삼성생명·대한생명·연합캐피탈 등 12개 금융기관이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약정을 맺고 상품을 판매한다.금리는 대략 6.8%대가 될 전망이다. 시중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비하면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연말소득공제를 받게 되면 이자는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 대출은 50%선에 그칠듯 부동산 전문가들은 모기지론이 도입되더라도 소득에 따른 제약과 대출 상한선 때문에 주택 매매가의 50% 수준에서 대출을 받는 층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대출한도는 2억원이나 소득에 따라 대출 금액이 달라진다. 세금 공제전 연간소득을 12개월로 나눠 월평균 소득을 정한 뒤 매달 갚아야 할 금액이 월평균 소득의 3분의 1을 넘어서는 안된다. 가령 2억원을 20년 장기대출로 받는다면 매달 상환액은 135만원이다.이 경우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상환액의 3배인 405만원이 돼야 한다.따라서 최대 한도인 2억원을 받으려면 세전(稅前) 연봉이 5000만원은 돼야 한다. ●30대 중반의 중저가 아파트가 수요층 총 대출금이 집값의 절반정도인점을 가정한다면 모기지를 활용할 수 있는 실수요 주택은 강북지역 아파트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또 수도권이나 지방 거주자들에게도 선택의 폭은 넓어진다. 연령별로는 35세 전후의 봉급생활자가 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이 연령대가 주택 수요는 물론 경제적 능력도 어느 정도 갖춰지기 때문이다. 주택 규모가 크고 자금에 여유가 있는 경우에는 시중 은행의 상품을 활용하는 방안도 괜찮다. 시중 은행 대출상품은 기간이 짧을 뿐 아니라 상환을 신축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장기모기지론’을 출시했다.대출 기간은 10∼30년 이내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혼용방식이다.3개월,6개월,1년,2년,3년,4년,5년 등 7가지 연동방법으로 대출 금리를 선택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자신의 소득수준에 따라 시중 은행 상품을 고를지,아니면 모기지를 활용할지,또 신규 분양을 받을지 선택해야 한다.”면서 “조급하게 서두르기보다는 시행 추이를 몇달간 지켜본 뒤 하반기에 활용방안을 찾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그것이 알고싶다] 무공해 ‘천연미인’ 시대

    ‘자연미인’ 전성시대. 갸름한 달걀형 얼굴,쌍꺼풀 진 큰 눈,가늘고 오똑한 코,도톰한 입술 등은 이른바 ‘화면발 잘 받는’ 이목구비의 ‘ABC’.그러나 요즘 안방극장에는 이 공식에 맞춰 턱을 깎고 눈을 찢는 대신 미완성(?)의 자연미로 승부하는 ‘개성파’ 신인들이 파워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내가 사각턱이었다니… CF계를 평정하고 MBC ‘사랑한다 말해줘’의 영채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상륙한 윤소이는 천연미인의 대표주자로 꼽힐 만하다.엇비슷한 외모의 인공미인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눈과 약간 각이 져 보이는 턱 선은 오히려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사랑한다‘의 연출을 맡은 오종록 PD는 “턱선이 맘에 들어 캐스팅했다.”고 밝힐 정도.오 PD는 윤소이의 작은 눈에 대해서도 눈물 연기를 표현해내기 어려운 단점이 있지만 참신함을 주기에 충분하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그러나 최근 윤소이는 거울을 다시 보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드라마 초반부터 ‘사각턱’이라는 둥 ‘눈이 작다’는 둥 억울한 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이다.윤소이 본인은 정작 턱선에 아무런 불만이 없다고.아무쪼록 그녀가 거울을 너무 자세히 보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외꺼풀’도 예쁘기만 하네 연예계에 입문하려는 스타 지망생들에게 쌍꺼풀 수술은 기본.동그랗고 커다란 눈을 가지지 않은 연예인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가수 비가 그렇듯 한지혜의 ‘외꺼풀’은 그래서 더욱 빛난다.KBS ‘낭랑 18세’의 주인공 정숙을 맡아 인기스타 반열에 올라섰지만 한때 그녀도 쌍꺼풀 수술을 진지하게 고민했단다.그러나 ‘낭랑‘의 담당 PD가 손대지 않은 자연미를 높이 사 캐스팅했다는 말을 듣고는 타고난 그대로 살기로 했다고.쌍꺼풀 진한 한지혜를 상상해보라.아마 지금의 귀여움과 깜찍함은 찾아보기 힘들지 않을까. ●서구형 미인은 가라 이목구비가 워낙 뚜렷해 끊임없이 성형수술 논란에 시달리는 완벽한 얼굴.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헤로인 한가인에게 부족한 점을 찾을 수 있을까.죽은 사람도 살려낸다는 막강파워의 네티즌들이 인정한 무공해 미인,한가인 본인이 밝힌 불만은 ‘작은 입,짧은 코’란다.그러나 요즘은 눈 코 입이 큰 서구형 미인보다 심은하,송혜교처럼 앳되 보이는 앙증맞은 얼굴이 더 어필하는 시대.타고난 외모에다 ‘운때’가 찰떡궁합을 이뤄야만 비로소 빅스타로 뜬다는 얘기다. 박상숙기자 alex@˝
  • ‘모래판’ 양대산맥 계보

    씨름 팬들이라면 ‘기술씨름의 황제’로 이만기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지난 1983년 민속씨름 출범과 함께 등장한 이만기는 90년 은퇴 때까지 현란한 기술을 앞세워 천하장사 10차례,백두장사 18차례 등 모두 49개의 타이틀을 따내며 기술씨름을 이끌었다. 182㎝ 100㎏ 안팎의 체중으로 자신보다 몸집이 큰 ‘모래판의 신사’ 이준희(188㎝ 118㎏) ‘인간기중기’ 이봉걸(205㎝ 135㎏) 등을 차례로 누이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뒤집기의 달인’ 털보 이승삼도 기술씨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만기가 은퇴한 이후 씨름의 중심은 힘과 무게로 옮겨 가지만 기술도 명맥을 꾸준히 이어 나갔다.182㎝ 125㎏의 ‘무서운 아이’ 강호동은 덩치와는 달리 유연한 허리와 순발력을 바탕으로 전광석화 같은 기술을 구사,이만기의 공백을 메웠다.또 황대웅(183㎝ 135㎏)은 사상 최초로 통산 500전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흐름은 90년대 중반과 새 천년에 걸쳐 백승일(188㎝ 147㎏) 이태현(196㎝ 139㎏) 황규연(187㎝ 136.4㎏)으로 이어졌다. 90년대에 대거 등장한 ‘힘의 씨름’ 군단은 80년대와는 달랐다. 이준희 이봉걸 등은 일단 상대를 들고,기술도 썼지만 90년대의 김정필(185㎝ 150㎏) 박광덕(183㎝ 144㎏) 등은 주로 몸무게로 상대를 윽박질렀다.아쉽게도 이 때부터 씨름의 묘미는 반감하기 시작한다. 신봉민(187㎝ 154.2㎏) 김경수(187㎝ 168.9㎏) 등이 뒤를 이었고,96년 ‘원조 골리앗’ 김영현(217㎝ 161.5㎏)에 이어 지난해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18㎝ 166.4㎏)이 등장해 골리앗 전성시대를 열었다. 홍지민기자˝
  • 뱅헤어로 예뻐지자

    ‘뱅 헤어 전성시대,그녀들처럼 예뻐지자!’ 1950년대 영화 ‘로마의 휴일’의 오드리 햅번의 머리 스타일을 기억하는가.왕국의 긴 머리 공주에서 이마의 반만 가릴 정도로 앞머리를 짧게 자르고 발랄한 소녀로 변신한 그녀.일명 ‘햅번 스타일’로도 불리던 ‘뱅 헤어’는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되면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숱많은 뱅 헤어 단발머리를 한 귀여운 싱글 장진영 스타일을 만들어낸 이희 원장(이희 헤어&메이크업)은 “뱅 헤어는 어려보이는 데다 세련되고 활용법이 다양해 여성들이 선호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시원하게 자른 앞머리는 활동적으로 보여 적극적인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럼 2004년의 뱅 헤어는? 올해는 한마디로 ‘뱅 헤어의 혼돈기’다.지난해 인기였던 풍성하고 무거운 느낌의 뱅 헤어부터 앞머리 길이를 일자형으로 맞춘 원랭스 뱅 헤어,앞부분과 양쪽눈썹을 살짝 덮는 길이의 뱅 헤어,옆으로 빗어넘긴 뱅 헤어 등 변화무쌍하다.그동안 뱅 헤어를 할까 망설이고 있었다면 좋은 기회,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 멋지게 꾸며보자. ●스타스타일 따라하기 황신혜는 MBC드라마 ‘천생연분’에서 짧게 자른 앞머리를 옆으로 빗어넘겨 40대의 그녀를 젊게,아니 아주 어리게 만들었다.오죽하면 그녀의 귀여움에 녹아버린 남성들이 ‘20대 조정린보다 40대 황신혜를 선택하겠다.’고 했을까. 종영을 앞둔 SBS ‘발리에서 생긴 일’의 하지원은 일자로 빗어내린 단정한 뱅 헤어로 당당하고 활동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있다.‘햇빛 쏟아지다(SBS)’의 송혜교도 같은 스타일의 뱅 헤어로 그동안의 청순한 여인의 모습에서 강인한 모습의 여성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18세 소녀 가수 보아는 한 CF에서 뱅 헤어로 성숙한 여성미를 뿜어내고 있고,KBS2 ‘낭랑18세’의 한지혜는 살짝 층을 낸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내리고 뒷머리를 높이 묶어 귀여운 스타일을 연출했다. ●나도 한번 해보자 모든 일이 그렇듯 잘하면 세련되고,잘못하면 촌스럽다.뱅 헤어도 내 스타일을 알고 잘 하면 황신혜도 되고 송혜교도 되지만,잘못하면 바가지 머리 ‘옥동자’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강렬해 보이게 층진 뱅 헤어로 ‘2004 로레알 컬러트로피’ 대상을 수상한 헤어디자이너 하희정(고정현헤어)씨는 “무조건 앞머리를 싹둑 잘라버리는 것은 얼굴을 길고 통통하게 강조할 수 있다.”며 “자신의 얼굴형에 맞춰 변화를 주는 것이 뱅 헤어 연출의 포인트”라고 조언했다. 긴 얼굴은 앞머리 길이가 눈썹에 걸릴 정도로 길고 풍성하게 하는 게 얼굴이 작아보인다.앞머리를 옆으로 넘기면 긴 얼굴이 더욱 길어 보인다. 턱이 뾰족한 역삼각형 얼굴은 눈썹 위까지만.짧게 층진 앞머리는 부드러운 인상을 주지만 앞머리가 길어지면 드세보인다. 둥글고 통통한 얼굴은 삐죽삐죽 층을 많이 준 앞머리로 귀여움을 강조한다.눈썹을 덮는 반듯한 일자머리는 답답하다.옆머리를 층지게 잘라 살짝살짝 얼굴을 가려주면 얼굴이 갸름해지는 시각 효과도 있다. 네모난 얼굴도 마찬가지다.얼굴선을 따라 옆으로 흐르는 앞머리를 하면 각진 턱선이 어느정도 커버된다.일자형 뱅 헤어는 강한 턱선을 강조할 뿐. 둥글거나 네모난 얼굴에는 긴 생머리보다는 굵은 웨이브가 들어간 머리가 더욱 매력적이다. 최여경기자 kid@˝
  • ‘대우증권 맨’ 전성시대

    “대우증권 출신들이 증권업협회장 자리를 잇는 걸 보니 영향력은 여전하네요.” 최근 황건호 전 메리츠증권 사장이 신임 증권업협회장에 선출되자 한 증권사 임원이 던진 말이다. 황 회장은 메리츠증권으로 옮기기 전까지 대우증권에서 20여년간 일한 ‘대우증권맨’.황 회장에게 자리를 내준 오호수 전 증권업협회장도 1998년 LG투자증권 사장으로 가기 전까지 대우증권(부사장)에서 일했다. 어느 업계나 인재를 많이 배출한 ‘사관학교’가 있기 마련이지만 증권업계에선 증권·투신·자산운용사 요직에 대우증권 출신들이 많이 있다. 증권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했던 지난 80∼90년대 대우증권은 업계 선도업체로서 도제식 교육을 통해 인재들을 많이 배출했다.이 때문에 증권업계에서는 “대우증권에 언제부터 언제까지 있었고,누구누구와 같이 일했다.”는 말을 자랑삼아 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이들 대부분은 실력을 인정받는 ‘스카우트 1순위’이기도 했지만,잘 나가던 대우증권이 99년 ‘대우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다가 산업은행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이탈한 이들도 일부 있다. 대우증권에서 상당기간 일하다가 다른 업체의 경영진으로 자리를 옮긴 이들은 10여명.황 증협회장과 오 전 회장 외에 이세근 솔로몬애셋투자자문 사장,송종 교보투신운용 사장,손복조 LG선물 사장,최홍 랜드마크투신운용 사장,이남우 리캐피탈투자자문 사장,진수형 서울투신운용 사장 등이 있다. 증권사의 ‘꽃’인 리서치센터를 총괄하는 임원급 센터장들도 상당수가 대우증권 출신이다. 신성호 우리증권 상무를 필두로 백기언 메리츠증권 상무,이종우 한화증권 이사,임송학 교보증권 이사와 김석중 법인영업 담당 상무,윤재현 세종증권 이사,윤세욱 KGI증권 이사 등이 그들이다.동양화재로 옮긴 강희 상무는 자산운용을 맡고 있다.한화증권 이종우 센터장은 “자리를 옮겼지만 대우증권 자료실에 가끔 들러 이전처럼 자료를 찾곤 한다.”면서 “대우증권내 같은 부서 출신끼리 만나는 모임도 많다.”고 전했다. 임원은 아니지만 90년대 말까지 10여년간 이름을 날렸던 대우증권내 대우경제연구소(현 리서치센터) 출신도 증권사 곳곳에 있다. 메리츠증권 조익재,우리증권 이철순 투자전략팀장 등도 대우증권이 배출한 인재다.현투증권 김승현 연구위원과 메리츠증권 고유선 연구위원은 대우경제연구소가 낳은 ‘부부 이코노미스트’다. ‘투자교육 전도사’로 나선 강창희 미래에셋투신운용 투자교육연구소장 역시 77년부터 20년간 대우증권에서 일한 뒤 국민·현대·굿모닝투신 사장을 거치면서 수년째 투자교육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씨줄날줄]철새와 텃새/양승현 논설위원

    또 철새정치인 논쟁이다.‘총선시민연대’가 양지를 좇아 당을 옮겼다는 이유로 낙천자 명단에 포함시키자,이들은 소신에 따른 결단이라고 강변한다.결코 풍부한 먹이를 찾아 이동한 ‘철새’ 정치인이 아니라는 반격이다.선거철이 되면 매양 반복되는 일이니 4년마다 철새 수난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셈이다.겨울을 나고 서서히 떠날 채비를 서두르는 이 땅의 철새들은 한강 밤섬 옆 여의도에서 되풀이되는 이 악순환을 알기나 하는 것일까. 박관용 국회의장은 6선 의원이다.그러나 그는 한번도 같은 당적으로 출마한 적이 없다.1981년 부산 동래구에서 민한당으로 처음 당선된 뒤 12대 신민당,13대 통일민주당,14대 민자당,15대 신한국당,16대 한나라당 의원이었다.그렇다면 박 의장은 철새정치인인가.굴절과 파란으로 점철된 한국 현대 정당사의 산증인으로 여길 뿐 그를 철새정치인으로 치부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다. 사실 1인 보스체제로 지탱해온 우리 정당정치에서 같은 당적을 유지하기란 불가능했다.오죽하면 3김을 ‘정당제조기’라 했겠는가.여야로 기본 골격은 유지했을지 몰라도,숱한 정당의 명멸(明滅)로 ‘우리 당’이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시대다.당적이 바뀌어도 정책노선과 그 뿌리를 유지하면 철새정치인으로 분류하지 않은 까닭이다.16대 들어 무려 194명 의원의 당적이 바뀌었으나 총선연대가 26명만을 철새정치인으로 꼽은 것도 이런 한국정치의 특수성을 감안한 탓이리라. 그러나 비즈니스 세계에서 철새와 텃새 논쟁은 부질없다.지난달 다보스 포럼에서 하버드 경영대학원 포터 교수는 10년 뒤인 2014년에는 ‘철새 직장인’들이 전성시대를 구가할 것임을 예고했다.“고용형태가 크게 달라져 고급인력은 프로야구의 자유계약제처럼 회사를 골라 다닐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텃새 직장인들의 힘이었던 텃세가 더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래예측이 아닐 수 없다. 자연계와 달리 인간세상의 철새와 텃새의 효용은 변하기 마련이다.우리 사회도 벤처기업에서 이직(離職)은 이미 보편화 추세다.하나 철새정치인들에게 고운 시선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한 수의학자의 ‘철새가 조류독감을 옮겼다.’는 조사결과와 겹쳐 더욱 추운 겨울을 나야 할지도 모르겠다.따지고 보면 우리 모두도 철새인데,안타까운 생각마저 든다. 양승현 논설위원 yangbak@˝
  • 주말매거진 We/미시愛 빠졌어요

    결혼과 출산이 여배우들의 무덤이라고?흥!웃기지 마시라∼.요즘 안방극장 드라마는 누가 장악하고 있는가.옛날 같으면 “한물갔다.”고 취급받았을 3040여배우들이다.양미경을 비롯해 아직도 외적 조건에서도 20대 스타들에 전혀 꿇리지 않는 황신혜,김희애,유호정 등 미시스타들에게 ‘왕년의’라는 수사는 더이상 어울리지 않는다.이들의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니까. ●‘3040의 힘!’ 지난해만큼 ‘애 딸린’ 여배우들이 주요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명성을 날린 해가 또 있을까.김희애(KBS ‘아내’와 SBS ‘완전한 사랑’),유호정(MBC ‘앞집여자’와 KBS ‘로즈마리’),최명길(SBS 태양의 남쪽') 등은 가히 아줌마 스타의 전성시대라 일컬을 만큼 맹활약을 펼쳤다. MBC ‘대장금’에서 한상궁 역을 맡은 양미경도 연기생활 20년만에 스타덤에 올랐다.드라마에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신문 1면을 수차례 장식한 데 이어 각종 광고와 컴필레이션 음반 모델로도 데뷔하는 등 꿀맛 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새해 들어서는‘컴퓨터 미인’ 황신혜가 단연 화제.MBC 수목 드라마 ‘천생연분’에서 연하남을 꿰차는 노처녀 종희 역으로 천연덕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라이벌인 SBS의 ‘천국의 계단’을 떨게 만들고 있다. ●연기력 필수,외모는 덤 아줌마 스타들이 사랑받는 데는 무엇보다 연기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20대 스타들 가운데는 연기력을 갖춘 쓸 만한 배우를 찾기 힘들다는 연출자들의 푸념과 일맥상통한다.20대 배우들은 웬만큼 인기를 얻으면 곧장 충무로로 직행하니 브라운관의 배우 기근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세월의 무게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미시스타들이 캐스팅 1순위가 되고 있는 것.반반한 얼굴만 내세우는 반짝 스타로는 더이상 시청률을 보장할 수 없다는 현실도 아줌마 스타들의 몸값을 끌어올리는 이유다. 연기력뿐이랴.결혼과 출산 후에도 타고난 미모를 불철주야 다듬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한몫한다.‘천생연분’의 황신혜를 보라.20대도 울고 갈 몸매와 패션 감각을 선보이고 있지 않은가.김희애는 또 어떻고.‘아내’에서 입고 들고 나온 의상·가방은 내내 화젯거리였다.20대에서 ‘효리 따라잡기’가 유행이라면 30대 사이에서는 ‘황신혜·김희애식 패션’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불륜·가정 드라마 붐 지난해부터 부쩍 불륜과 가정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강세를 띠면서 주인공의 연령폭이 넓어지고 있다.MBC ‘앞집여자’‘천생연분’,SBS ‘태양의 남쪽’‘완전한 사랑’,KBS ‘로즈마리’ 등이 모두 그렇다. 이는 10년 넘게 안방극장을 주도했던 MBC ‘질투’류의 트렌디 드라마의 퇴조와 맞물리는 현상.중년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드라마가 붐을 일으키면서 주연자리는 자연스레 30대 이상 여배우들의 차지가 됐다. 박상숙기자 alex@
  • 감사원 기술직 약진 ‘눈에 띄네’

    감사원에서 기술직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감사원이 이달초 새로운 직제개편을 단행하면서 기술국이었던 3국을 해체하고 기술직도 행정직과 ‘똑같은 경쟁’을 보장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지금까지 감사원내 기술직의 경우 승진되더라도 자리가 한정돼 있는 탓에 불리한 측면이 많았었다. 특히 부이사관급 이상에서는 기술직이 맡을 수 있는 직위가 1∼3자리에 불과했다.통칭 기술국으로 불리던 3국장만이 기술직 출신이 임명되는 유일한 ‘고위직’이었다. 또 이사관급인 감사교육원 교수부장과 부이사관급인 국책사업감사단장을 기술직이 맡기도 했지만,이 자리는 행정직도 발령받는 복수직이어서 기술직만의 직책은 아니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 22일 단행된 대규모 인사에서 행정직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주요 보직에 기술직이 잇따라 중용됨으로써 안팎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일각에서는 ‘감사원의 기술직 전성시대’가 도래했다는 성급한 관측까지 내놓기도 한다.먼저 기획관리실 국제협력담당관에 심호 시설서기관이 임명된 것이 ‘기술직 우대’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심 과장은 기술직이 주로 포진한 국책사업감사단 1과에서 근무하다 감사원의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요직에 발탁됐다. 성명제 시설서기관이 자치행정감사국 5과장에 임명된 것도 발탁인사로 거론되고 있다.기술국인 3국 3과에서 근무하던 성 서기관이 대구·경북·강원 등 3개 시·도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를 지휘하게 된 것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파견근무 중인 정상환 시설서기관도 이례적으로 감사교육원 행정과장에 등용됐다.최대선 시설서기관은 재정금융감사국 2과에 배치돼 기획예산처를 담당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의 기술직 우대방침은 정부의 인사개혁 방침과 맥을 같이한다.”면서 “앞으로도 기술직은 행정직과 같은 조건에서 승진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