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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성시대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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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대농구단 강정수 총감독 임명

    중앙대가 14일 강정수(44) 전 감독을 농구단 총감독에 임명했다. 광주고-중앙대를 거쳐 실업팀 기아자동차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강정수 총감독은 1997년 프로농구 SBS(현 KT&G) 사령탑을 맡아 최연소 프로팀 감독에 올랐다.92∼95년,02∼03년 등 두 차례 중앙대 감독을 맡았던 강 감독은 지난해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폴리 포모나로 농구유학을 떠났다가 12월 귀국했다.
  • [07일 TV 하이라이트]

    ●대발견 아이Q(EBS 오후 8시5분) ‘알쏭달쏭 육아극장’에서는 우리 아이만 키가 작다고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키와 음식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아이가 자기 뜻대로만 하려고 떼를 쓰고 조금만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시도조차 않고 포기한다면? 이번 주 ‘아기실험실‘에서는 민주적인 부모와 허용적인 부모의 양육태도를 비교한다.   ●비법대공개(SBS 오후 7시5분) 돼지껍데기의 전성시대를 끝냈다는 소 껍질, 명태살에 비해서 비타민 함량이 높다는 명태 껍질, 담백한 맛이 일품인 박대 껍질, 스태미나 보양식 오리 껍질을 소개한다. 또 바쁜 직장인을 위한 아침형 치과, 호텔 같은 병원, 산부인과 황토 찜질방, 미용실에서 뷔페를 즐기는 곳을 엿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코끼리 상아 거래가 금지된 이후 시베리아 툰트라 지대가 새로운 보고로 떠올랐다. 땅속에 묻혀 있던 매머드의 상아가 각광받으면서 값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황량했던 시베리아 벌판이 매머드 상아를 캐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냥꾼들은 여름 내내 텐트에서 생활하면서 상아를 찾아다닌다.   ●심야스페셜(MBC 밤 12시45분) 뉴욕에서 ‘인디저널리스트’는 직업이 아니다.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 시청자 제작 전문방송국을 통해 내보내기도 하지만, 대가가 주어지지는 않는다. 제도적 민주주의로 시민들의 언론 자유가 보장되는 ‘기회와 자유의 땅’ 뉴욕에서 인디저널리스트로 살아가는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한국의 산모 10명중 4명꼴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이를 낳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제왕절개 분만율은 OECD 국가중 최고다. 우리나라에서 이처럼 제왕절개 분만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에 따른 문제는 없는 것일까? 제왕절개 분만 실태를 알아보고, 자연분만의 힘과 바람직한 출산문화를 소개한다.   ●걱정하지마(KBS2 오전 9시) 지영의 말도 믿을 수 없다는 유정의 의견에 따라 미연네 집에서 삼자대면이 이루어진다. 일부러 은새를 내보낸 뒤 지영이 그 날밤의 정황을 설명하면서 말 실수를 하자 사람들의 의혹이 더욱 커진다. 한편 제주도에서 올라온 선우 어머니는 선우에게 만나는 여자가 누구냐며 소개하라고 조른다.
  • SPRING 선샤인 로맨스

    SPRING 선샤인 로맨스

    여인의 눈가에도 봄이 왔다 추운 겨울을 지나 찾아온 봄이 여인의 얼굴에 닿아 상큼한 봄빛으로 변화한다. 올 봄 색조화장의 경향은 화려한 복고. 경쾌한 그래픽 무늬, 깔끔한 하얀색과 고상한 여성스러움을 표현하는 올 봄 패션을 받았다. 소녀 같은 깨끗한 피부에 화사하고 우아한 색상으로 생기를 불어넣는다. 미세하고 고운 펄로 반짝이는 얼굴을 표현한다. 선명한 오렌지, 퍼플, 화이트 컬러의 눈 화장, 귀여운 핑크와 우아한 퍼플의 입술 화장이 대세다. #아름답고 생기있는 표정 유독 추운 겨울을 보내서인지 봄의 메이크업은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기다림이 담겨 있다. 칼리의 봄 메이크업은 다양한 봄빛을 상징하는 화사한 컬러의 ‘스프링 선샤인’과 로맨틱한 분위기의 ‘스프링 로맨스’다. 스프링 선샤인은 밝은 옐로와 그린을 사용한 눈매와 산홋빛의 촉촉한 입술로 치장한 발랄한 여성을 표현한다. 은은한 핑크빛 입술과 펄감이 있는 눈매의 스프링 로맨스는 차분하면서 사랑스러운 얼굴을 완성한다. 오휘의 봄 메이크업은 섬세하고 귀족적이다. 우아하고 신비한 요정 같은 메이크업은 화이트 컬러의 아이섀도, 반짝임이 풍부한 펄크림으로 눈매에 포인트를 준다. 핑크빛 립글로스로 입술을 깔끔하게 마무리. 세련된 금빛과 오렌지 색상의 아이섀도는 바로크 시대의 귀족적이고 로맨틱한 느낌을 연출한다. #화려한 색상을 내 맘대로 장난기 가득한 귀여운 마녀, 또는 소녀의 발랄함을 품은 메이크업으로 봄 색채의 향연을 즐겨도 좋다. 헤라의 올 봄 메이크업 테마는 ‘그래피티(Graffiti)’. 길거리 예술인 그래피티에서 영감을 받아 선명한 옐로, 블루, 퍼플, 오렌지 등으로 꾸몄다. 오렌지와 퍼플이 조화된 눈매는 신비롭고 화려하다. 반짝이는 오렌지와 강렬한 블루빛의 눈매는 생기있는 표정을, 핑크와 퍼플의 눈매는 우아한 여성스러움을 연출한다. 부르조아의 봄 메이크업은 천사 같은 핑크와 극적인 블랙의 대비가 특징이다. 연한 색조의 핑크로 하이라이트를 주면서 블랙으로 눈가를 다소 어둡게 표현하는 스모키 메이크업은 신비롭고 매혹적인 눈매를 만든다. 진주빛에 가까운 핑크 블러셔를 볼에 은은하게 바르고, 연한 핑크 립글로스로 입술을 마무리하면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다소 강해진 표정을 부드럽게 완화시킨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 태평양 LG생활건강·한국화장품·부르조아 화장잘먹는 피부 만들기 건강한 피부는 가장 바깥쪽 표피층에 15∼20%의 수분을 함유한다. 그러나 건조한 공기나 바람 등 외부환경으로 수분 함유율이 낮아지면 각질이 생긴다. 각질은 피부 트러블의 발단이자 메이크업의 방해요소. 각질 없이 깨끗하고 화장도 잘 먹는 피부를 만들자. #각질 제거 워밍업 제대로 된 클렌징은 각질 제거에 도움을 준다. 클렌징 오일은 메이크업을 지우면서 불필요한 각질까지 부드럽게 없애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특히 중건성 피부에 좋다. #촉촉한 피부 만들기 무리한 각질제거가 부담이 된다면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마무리 세안수나 스킨 제품을 이용한다. 스킨에는 기본적으로 각질제거 기능이 있다. 여드름 피부는 전용스킨을 이용한다. #응급처방 각질이 부분적으로 많이 생겨 고민일 때 각질 제거제가 효과적이다. 매일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이 된다. 중건성 피부는 1주일에 1회, 지성피부는 2회가 적당하다. #특별 관리 특별한 날 전에는 마스크팩을 사용해 보자. 집중 보습 관리 효과를 주는 마스크팩을 자기 전에 이용하면 밤새 피부 속 깊이 수분과 영양을 보충해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만든다. ■ 도움말 애경 미용연구팀 정지은 연구원 한류헤어 휘날리며 나두야 간다 자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늘 고민되는 헤어스타일. 헤어스타일이 늘 달라지는 연예인들은 어떻게 그렇게 자신의 얼굴에 딱 맞는 스타일을 찾아낼까. 정답은 스타의 머리를 매만지는 스타 헤어디자이너다. 한류열풍으로 관광코스로도 꼽혔다는 스타의 헤어살롱, 한번 가볼까. #원빈, 심은하의 ‘끌로에’ 끌로에의 김선진 원장과 현실고 실장은 대표적인 ‘스타의 헤어디자이너’다. 지난해 말 결혼한 심은하와 군입대를 한 원빈을 비롯해 이영애, 김희선, 김현주, 유지인, 신현준, 조성모, 이정 등 내로라하는 배우·가수가 이들의 고객. 소프라노 조수미와 같은 예술분야의 스타도 VIP고객이다. 이달 중에 도산공원 앞에 2호점 파크 끌로에를 낼 예정.(02)512-5400. #동방신기와 함께하는 ‘위드 박기태’ 10대들의 우상인 동방신기는 자주 콘서트장에서 “우리 헤어와 메이크업을 책임지는 실장님에게 감사를 전한다.”라는 멘트를 한다. 동방신기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국내외 잡지와 200여권의 순정만화를 독파한 강호 실장이 바로 그 ‘실장님’이다. 동방신기의 어렵고 힘든 신인 시절을 함께 보내면서 더불어 팬카페까지 가지고 있다. 현재 슈퍼주니어, 엄정화, 최민수, 김민종 등이 이곳의 단골이다.(02)515-2322. #연예계 입소문으로 유명,‘아우라’ 신화의 멤버 에릭과 영화배우 강동원의 머리를 신인 시절부터 만진 아우라 헤어살롱 임철우 원장은 연예인 사이에서 퍼진 입소문으로 단골이 많아진 경우. 신화 멤버들과 고수, 안재욱, 이병헌, 공유 등이 자주 찾는다. 에릭과 강동원의 이미지가 워낙 강해 마치 남성전문 헤어살롱처럼 알려졌지만 여성 헤어에도 일가견이 있다. 신민아, 임수정 등의 머리 스타일을 만진다.(02)-542-0537. 동면 끝내고 ‘동안’하자다양한 유행과 스타일이 존재하는 이때, 우리는 1960년대로 떠나 보자. 요즘 같은 ‘동안(童顔) 전성시대’에는 천진한 듯하면서 도발적인 매력으로 60년대 모던패션을 주도했던 영국의 모델 ‘트위기’ 스타일이 딱이다. #여성은 자유로운 소녀처럼 층을 많이 낸 귀여운 소년 같은 머리나 요정같이 깜찍한 스타일, 볼륨감을 살린 웨이브 등 다양한 모양으로 실용적이면서 사랑스럽고, 우아한 스타일을 뽐낼 수 있다. 얼굴 윤곽이나 두상이 그대로 드러나는 짧은 헤어스타일은 소년 같은 활동적인 느낌을 준다. 한편으로 신중하고 절제된 듯한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층을 많이 낸 긴 머리에 약간의 곱슬기를 주면 집시처럼 자유분방하고 캐주얼해 보인다. 동안이 대세인 유행의 흐름에 따라 앞머리를 내려 어려 보이게 한다.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도 있다. #남성은 보다 화려하게 남성 헤어스타일은 여성스러운 ‘그 무엇’을 따르는 크로스섹슈얼을 기본으로 한다. 단발에 가까운 길이에 층을 많이 주고, 굵은 곱슬기를 최대한 살려 자연스럽게 연출한다. 머리를 감은 뒤 물기를 없애고 헤어왁스와 에센스를 1대1 비율로 섞어 모발 끝을 위주로 머리에 바른다. 헝클어진 듯한 불규칙한 웨이브를 살린 이런 스타일은 갸름한 얼굴형에 잘 어울린다. 층을 많이 낸 머리카락을 살짝 뻗치게 만든 스타일은 대부분의 얼굴형에 무난하게 어울린다. 모발 끝을 쥐듯이 헤어왁스를 발라 간단하게 손질한다. ■ 도움말 토니앤가이 아카데미 (www.toniandguy.co.kr)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日 정·재계 인맥지도 바뀌나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오는 9월에, 오쿠다 히로시 게이단렌 회장은 5월에 각각 물러나 일본의 정·재계 인맥지도가 올해 크게 바뀔 전망이다. 5년 반 만에 물러나는 고이즈미 총리는 게이오대 출신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그동안 게이오대 인맥의 젖줄 역할을 했다. 고이즈미 개혁의 전도사 역할을 해 온 다케나카 헤이조 총무상은 게이오대 교수 출신(히토쓰바시대 졸업)이다. 고사카 겐지 문부과학상, 가와사키 지로 후생노동상도 게이오대 출신. 게이오대의 최고의사 결정기관인 평의회 위원(30명)에는 현재 일본을 주름잡는 인물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도쿄의 한 외교소식통은 20일 “일본의 청계천 복원공사로 불리는 니혼바시 복원에도 고이즈미 총리가 게이오대 출신 건설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할 정도로 게이오인맥은 5년간 전성기를 누렸다.”면서 “고이즈미 총리가 물러나면 ‘미타회’로 통칭되는 게이오인맥의 약화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대신 ‘포스트 고이즈미’ 후보들의 인맥이 주목을 끈다.1960년대를 전후해 일본의 최고명문고였던 아자부고등학교 출신들이 시선을 끈다.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 다니가키 사다카즈 재무상 등 유력 포스트 고이즈미 후보만 2명이다. 하시모토 류타로 전 총리에 이어 아자부 전성시대를 노린다. 가장 유력한 포스트 고이즈미 후보인 아베 신조 관방장관의 인맥도 주목을 끈다. 그가 총리직을 따내면 고이즈미 정권 하에서도 일본 재계와 정계를 연결하는 파이프역을 했던 우시오 지로 우시오전기 회장이 더욱 주목된다. 우시오 회장의 장녀가 아베 장관의 형수이기 때문에 인척관계이다. 4년 만에 물러날 오쿠다 회장은 히토쓰바시대 출신이다. 오쿠다 회장이 물러나면 히토쓰바시대 인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간 다이아몬드 등 일본 언론들은 예상했다. 히토스바시대 인맥은 오쿠다 회장을 정점으로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 다케나카 헤이조 총무상 등이 축이 돼 미키타니 라쿠텐 회장 등 히토쓰바시 출신의 젊은 기업인들의 약진을 이끌었다.주오대학 법학부 출신인 미타라이 후지오 차기 게이단렌 회장은 그동안 재계활동이 미약, 재계인맥은 약한 편이다.taein@seoul.co.kr
  • [월드이슈] 헤지펀드 신전성시대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KT&G에 경영참여를 선언하면서 세계 금융계를 좌지우지하는 ‘큰손’들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90년대 금융위기 국면에서 숨을 고른 뒤, 최근 다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큰손들을 조명해본다. 더 빨라졌고 더 냉혹해졌다. 기업 사냥은 저금리 환경에서 기업 가치가 저평가돼 있을 때 빈번하게 나타났다. 기업의 수익과 현금 흐름이 증가했음에도 주가가 하락한 경우 더할 나위 없는 사냥 기회가 주어진다. 지금이 그런 시기다.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이 널려 있고 주요국 증시에선 낮게 평가된 기업들이 즐비하다.21세기 기업사냥꾼들은 조용히 지분을 늘려가던 1980년대 선배들과 달리, 훨씬 적은 지분을 갖고도 경영권 장악을 위해 주주들에게 편지를 띄우는가 하면 언론과 인터넷을 동원하는 등 드러내놓고 움직인다. 맥도널드 지분 4.5%를 보유한 유명 펀드매니저 윌리엄 에이크먼은 지난달 뉴욕 한복판 빌딩에 주주 800명을 모아놓고 이 회사 구조조정안을 브리핑했다. 또 사냥 준비에 더 많은 공을 들인다. 지난 7일 칼 아이칸의 참모들은 3.3%의 지분을 갖고 있는 타임워너 분할 방법을 담은 보고서를 냈는데 무려 343쪽이었다. 뮤추얼펀드나 연기금 매니저와 달리, 이들은 웃돈을 받고 보유 지분을 팔아치워 경영권 인수를 포기하는 관용을 결코 베풀지 않는다. 게다가 이들은 엄청난 자금 동원력을 과시, 다른 이에게 손을 벌렸던 선배들과도 확실히 선을 긋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증권의 스티븐 셀리그는 “헤지펀드에 의해 장악된 자산 1조달러만 있다면, 신용과 자본으로는 그만”이라고 말했다. 이들 펀드는 연례 주총에서 주주들이 손을 들어줄 때까지 기다리는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빠른 승부를 본다는 점에서도 차별화된다. 에이크먼의 브리핑 후 일주일 만에 맥도널드는 그가 요구했던 1분기 자사주 10억달러를 매입,1500개의 직영 레스토랑 매각 등을 결정했다. 셀리그는 “심각하게 이 위험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사회를 장악하면 그 다음은 회사 전체로 파급된다. 들어본 적도 없는 헤지펀드라 해서 간과해선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20일자 비즈니스 위크는 사냥꾼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한, 많은 기업의 경영진은 그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결론내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지분확보후 분할매각 단기 차익 실현 몰두-칼 아이칸(재산 78억 달러) 영화 ‘귀여운 여인’에서 리처드 기어는 기업세계를 잘 모르는 줄리아 로버츠에게 자신의 직업을 이렇게 소개한다.“쪼개서 더 비싸게 파는 거야.”라고. 이 적대적 인수합병(M&A) 전문가는 나중에 로맨티스트로 변신한다. 현실도 그럴까. 냉혈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69)이 돌아왔다. 최근 KT&G의 지분 6.59%를 사들여 경영에도 끼어든 그는 이미 1980·90년대 세계 헤지펀드의 맹주로서 기업들엔 공포의 대상이었다. KT&G에 요구한 사항은 타임워너에도 적용됐다. 고작 3.3% 지분을 보유한 그는 다른 투자자와 연합해 주가부양 전선을 펴고 있다.AOL과 엔터테인먼트, 케이블, 출판 등 4개사로 나눠 팔고 200억달러어치 자사주를 매입하면 주가가 50% 상승할 것이란 주장이다. 출판부 매각 발표로 주가는 정말 올랐다. 아이칸은 타임워너의 최고경영자(CEO) 딕 파슨스 회장을 “별로 똑똑하진 않지만 정치적 교활함을 갖춰 사교클럽 회장을 맡는 ‘멋진 놈’”이라고 표현,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이코노미스트 최신호가 전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넘버2’는 상사보다 조금 모자란 인물이 차지하는데 그가 상사가 되면 다시 모자란 인물을 앉혀 결국 기업은 우둔화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고 조롱했다. 프린스턴대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두뇌’에겐 경영진이 한심했던 모양이다. 아이칸은 1968년 뉴욕 증시 중개인으로 나서 빌린 돈 40만달러를 갖고 시작했다. 지금은 재산 규모가 78억달러로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갑부 49위에 올랐다. ‘공격 후 분할매각(R&B)’ 수법의 교과서적 인물로서 석유사 텍사코와 TWA 항공, 담배·식품업체 RJR나비스코 등 숱한 기업이 먹잇감이었다. 항상 성공한 건 아니다.TAW는 아메리칸 항공에 인수되기 전 세 차례에 걸쳐 파산했다.2000년 제너럴모터스 공략에도 실패했다. 이 사나운 ‘주주 행동주의자’를 놓고 마틴 립톤 변호사는 “제왕적 CEO의 시대가 저물고 제왕적 주주 시대가 왔다.”면서 “기업을 긴 안목에서 키우기보단 단기 차익만 노린다.”고 월가의 적대감을 대변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경영권 뺏고 구조조정 기업 되팔기로 이윤-커크 커코리언(재산 89억 달러) 지난해부터 제너럴 모터스(GM) 주식 9%를 매입해 수개월째 강력한 구조조정을 이사회에 압박해온 카지노 재벌이자 기업 사냥꾼 커크 커코리언(88)이 지난 7일 마침내 숙원을 풀었다.GM 이사회가 자신의 심복 제롬 요크(67)를 영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커코리언은 지분을 사들인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해 가장 수익성이 높은 사업 부문을 팔아치워 이득을 얻어왔다. 잘된 경우는 이렇고 잘 안된 경우라 해도 주가가 오르면 그 차익으로 투자금을 돌려받았다. 이래저래 남는 장사였다. 이제 커코리언은 크라이슬러와 IBM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하면서 기업 회생에 실력을 발휘했던 요크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GM에 본격적인 구조조정 압력을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찍이 요크는 릭 왜고너 GM 최고경영자(CEO)에게 연간 11억 3000만달러(약 1조 1300억원)에 이르는 배당금을 절반으로 줄일 것을 주문했다. 또 경영진 임금 삭감, 일자리 감축 및 사브 등 적자 부문 매각에 속도를 낼 것도 요구했다. 커코리언이 GM 주식을 매집할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투자금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그가 동원할 수 있는 현금 자산만 600억달러(약 60조원)에 이른다. 더욱이 GM의 낮은 주가는 커코리언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됐다. 커코리언이 자동차 회사에 손을 뻗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1998년 독일 다임러 벤츠에 팔리기 전까지 크라이슬러의 최대 주주였다. 아르메니아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 신문 배달에 나설 정도로 가난했다.1962년 100만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네바다 사막을 사들여 라스베이거스 건설을 주도,‘도박의 도시’를 전세계에 알린 인물이다. 그는 지금도 세계 최대 카지노·호텔 운영 체인인 MGM 미라지의 최대 주주다. 이윤이 남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스타일이다. 그는 자신이 전액 투자한 기업 매수 전문 회사인 트래신다를 통해 MGM 미라지 지분을 세 차례나 팔고 사들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가치주를 장기보유 ‘투자 원칙’에 충실-워런 버핏(재산 440억 달러) “명성을 남기고 싶다면 장사가 잘될 사업만 인수하라.” 버크셔 헤더웨이의 워런 버핏(75) 회장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달러 약세를 전망했다가 지난해 10억달러 이상을 손해본 뒤 한동안 사라졌다. 세계적인 거물 투자가인 그는 지난해 12월 전력회사를 매입한 데 이어 지난달 무명의 미디어 회사인 ‘비즈니스 와이어’를 인수했다. 지난해 한국 기업들의 주식도 1억달러어치 사들였다. 그는 “한국의 주가가 여전히 낮게 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저평가 기업들이 많다는 뜻이다. 버핏의 대표적인 투자 기법은 ‘가치투자’와 ‘속전속결’이다. 가치투자의 핵심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회사 주식을 싼 값에 사들여 장기보유한다. 그도 초기에는 ‘시가 꽁초’ 전략을 썼다.1∼2번 연기를 빨 정도의 수익창출 능력이 남은 종목에서 단물만 빼먹은 식이다. 버핏은 면도기 업체인 질레트 주식으로 무려 46억달러(약 4조 4700억원)의 차익을 챙겼다.15년 전 6억달러에 매입한 주식이 최근 크게 오른 것이다. 석고보드 제조업체인 USG 주식으로 1억 350만달러를 챙겼다.5년전 16.90달러였던 주식이 95.78달러로 치솟았다.‘가치투자’의 힘이 입증되는 순간이다. 그는 ‘먹잇감’으로 판단되면 주저하지 않는다. 컴퓨터도 없는 사무실에서 팩스로 투자를 결정한다. 지난해 한국 기업들에 1억달러를 투자하면서 본 것은 씨티그룹이 1쪽 분량씩 제공한 기업별 참고자료가 전부였다.“얼마나 많이 아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정확히 아느냐.”가 핵심이다. 버핏의 대표적인 투자는 1965년 인수한 섬유업체 버크셔 헤더웨이다. 당시 19달러에 불과했던 주가는 현재 3만 7000달러. 시가총액은 1360억달러(약 132조 3800억원)에 달한다. 버핏은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경영권을 장악한 뒤 주가 차익을 노리는 ‘기업 사냥꾼’과 차별화된다. 하이에나보다 우직한 코끼리에 가깝다. 소수 종목에 올인하며 주식 보유 기간은 기본이 5년이다. 경영권에 간섭하지도 않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풋풋한 10대들의 무서운 비상

    풋풋한 10대들의 무서운 비상

    최근 들어 10대 여성 연예인들의 활약이 눈부시다.‘국민 동생’ 문근영(19)에 이어 고아라·박신혜·이연희·한효주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누비는 신인 하이틴 스타들만도 줄잡아 10여명에 이른다. 지난 1980년대 채시라·하희라·이미연 등이 10대에 큰 인기를 누렸다면 2006년에 들어 10대 스타의 전성시대가 재연되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한 문근영이 몰고온 10대 스타 신드롬은 드라마와 영화,CF 등에서 두드러진다. 청소년드라마 ‘반올림’,‘반올림2’의 주인공 고아라(16)는 활발한 여중생·여고생 역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말 디자이너 앙드레 김 패션쇼에서 최연소 모델로 발탁, 성숙미를 보이기도 했다. 이미 드라마와 영화 섭외가 이어져 2∼3편에 출연한다.3월부터 방송되는 ‘반올림3’에도 뮤직비디오·CF 출연으로 얼굴을 알린 신인 정성미(16)가 발탁됐다. 최세경 PD는 “10대 연기자들은 일찍부터 연기교육을 받아 빨리 틀을 갖출 수 있다.”면서 “성인 연기자 못지않게 성숙할 뿐더러 뮤직비디오·CF·미니시리즈 아역 등을 통해 개성과 끼를 갖춘 배우들이 많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100% 촬영 중인 SBS 드라마 ‘천국의 나무’에는 박신혜(16)가 출연, 한류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배운 일본어 실력을 발휘, 눈길을 끈다. 박신혜는 “전작 ‘천국의 계단’에서 맡았던 아역 이미지에서 벗어나 성숙한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드라마,CF 출연에 MC 등 다양하게 활동해온 한효주(19)는 최근 관객 600만명에 육박한 영화 ‘투사부일체’에 출연, 풋풋한 신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 다음달부터 KBS에서 방송되는 윤석호 PD의 계절시리즈 완결편 ‘봄의 왈츠’의 주인공을 꿰찼다. 전작들에 출연한 송혜교, 최지우, 손예진과 차별화해 신인으로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 것인지 기대된다. 최근 개봉한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에서 현빈의 파트너로 출연, 여성 관객들의 질투(?)를 한몸에 받고 있는 이연희(18)도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영화에서 메인 타이틀곡 ‘인사’를 불러 노래실력까지 과시했다.170㎝의 키에 청순한 외모로, 각종 CF와 뮤직비디오, 드라마 등을 누비고 있다. KBS 드라마 ‘황금사과’에서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고은아(18)도 171㎝의 키에 개성 있는 외모의 CF모델 출신으로 최근 MC로 활약하는 등 끼를 과시하고 있다.9일 개봉한 영화 ‘썬데이서울’에도 봉태규·이청아 등과 함께 출연,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CF모델로 시작해 지난해 영화 ‘제니 주노’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박민지(17)도 최근 화장품 CF와 드라마 등에 출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와 함께 댄스그룹 동방신기의 ‘마법의 성’ 뮤직비디오에 출연, 주목받은 임윤아(16)는 패션잡지와 CF 등에 출연,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방송관계자는 “고아라와 이연희 등도 동방신기 뮤직비디오에 출연, 가능성을 보인 뒤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CF·뮤직비디오 출연을 통해 기본기를 닦은 10대 연예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왕의 남자’ 1000만 돌파로 본 인기 비결

    ‘왕의 남자’ 1000만 돌파로 본 인기 비결

    사극영화가 인기몰이를 하는 비결이 뭘까. 따지고 보면 한국영화의 암흑기라던 80년대도 사극영화의 전성시대였다. 방송인 조형기의 표현을 빌리자면 ‘배우 이대근으로 상징되는 토속사극의 시대’였던 셈. 그러나 ‘왕의 남자’로 인해 두드러져 보이는 지금의 사극영화는 80년대 토속사극과는 차원이 다르다. ●화려한 의상 코스튬드라마? 사극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나 스토리의 얼개는 다 알고 있다는데 있다. 연산군, 황진이, 명성황후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대중성이나 흥행 측면에서 이 점은 엄청난 강점이다. 이는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발굴해야 하는 영화업계에게 솔깃한 대목이다.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단순하게 말해 영화는 과거·현재·미래를 다루는데 미래는 우리 역량으로는 아직 부족하다.”면서 “그러니 가까운 과거에서 더 먼 과거로 많은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고 또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영상세대의 환호도 큰 역할을 했다. 영화평론가 심영섭씨는 “사극영화에 대한 느낌을 물어보면 ‘스타일리시하다.’는 평가가 가장 많다.”면서 “영화 보러가는 게 하나의 이벤트인 상황에서 볼거리가 많다는 점은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역사적 사실과 일치하는지를 따지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가 됐다는 것. 한 제작사 관계자 역시 “사극도 ‘고증’이 아니라 ‘영화 그 자체’로만 즐기는 분위기가 굳어져 가고 있다.”면서 “이는 최근 3∼4년 동안 붐을 타면서 거의 모든 장르가 다 시험대에 오른 한국 영화계에 사극이 좋은 탈출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영상역사’의 시대? 그래서 사극영화의 핵심과제는 탄탄한 스토리의 생산에 달려있다. 그러다 보니 원작을 둔 영화가 늘고 있다. 알려졌다시피 ‘스캔들’과 ‘왕의 남자’는 프랑스소설 ‘위험한 관계’와 연극 ‘이(爾)’가 원작이다. 제작을 앞둔 ‘명성황후’는 야설록의 만화 ‘불꽃처럼 나비처럼’,‘황진이’와 ‘미실’은 벽초 홍명희 선생의 손자 홍석중과 소설가 김별아의 동명소설이 각각 원작이다. 여기에는 역사적 상식을 뒤집는 재미까지 있다. 명성황후는 하급무사와, 황진이는 서경덕이 아니라 하인과 사랑하고, 미실은 방중술로 근엄한 왕들을 휘어잡는다. 이 때문에 아예 ‘사극영화’라는 말 대신 ‘영상역사’라는 말을 쓰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역사적 사실을 영화화했다.”를 넘어서서 “영상을 통해 새로운 역사 해석을 제시했다.”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학계에서도 관심거리다. 역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은 영화뿐 아니라 만화·소설·게임 등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어서다. 경기대 김기봉 사학과 교수는 이를 ‘역사의 대중적인 소비방식의 변화’로 봤다. 김 교수는 “‘승자는 역사를 쓰고, 패자는 소설을 쓴다.’는 말이 있다.”면서 “그만큼 공식역사가 아닌 비공식 역사, 전해내려 오는 야사가 더 풍부한 상상력을 품고 있다는 얘기이고, 이는 문화적으로 대단히 매력적인 가치”고 말했다. 역사가 대중을 가르치고 교훈을 주는 시대를 지나, 대중이 역사를 가지고 재미있게 노는 시대가 왔다는 지적이다. ●TV는 고대사로 TV도 사극으로 넘실댄다. 각 방송사들은 ‘태왕사신기’(광개토대왕) ‘연개소문’ ‘삼한지’(주몽) ‘대조영’ 등 고구려와 발해를 무대로 한 사극을 준비 중이다. 여기서도 역사적 사실은 큰 문제가 아니다. 외려 사료가 부족하기에 상상력을 펼 공간은 더 넓다. 원조 한류 배용준이 주연을 맡은 ‘태왕사신기´의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은 “고증에 얽매이기보다 게임이나 캐릭터 사업 등을 염두에 두고 비쥬얼의 측면에서 상상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신차 연식 바뀌면 판매 ‘뚝’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라면 지난해 8∼9월 벌어진 ‘소형차 대전’을 기억할 것이다. 르노삼성의 SM3 뉴제너레이션(8월24일)을 시작으로 GM대우의 젠트라(9월8일), 현대차 신형 베르나(9월14일)가 연달아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자동차업체들은 ‘소형차 부활’을 노래했고 실제 출시 초반에는 반짝 인기를 끄는 듯 했다. 하지만 ‘신차 효과’는 생각보다 오래 가지 못했다. 칼로스 후속인 젠트라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당시 최고의 인기를 모았던 다니엘 헤니를 앞세워 ‘바람몰이’를 시도했다. 하지만 젠트라는 10월 742대를 정점으로 한번도 1000대 판매를 넘지 못한 채 올 1월에도 377대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이전 모델인 칼로스와 별반 다를 바 없는 판매실적이다. 현대차가 쏘나타, 그랜저에 이어 ‘소형차 돌풍’을 기대했던 베르나도 기대에 못 미치기는 마찬가지였다. 베르나는 출시 다음 달인 10월 1588대,11월 1744대로 기세를 올리는 듯했지만 12월 1319대, 올 1월 1257대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그나마 월 400∼600대 수준이던 이전 모델에 비해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 위안거리다. SM3는 출시 다음 달인 9월 3368대가 팔려나가며 전성시대를 예고했고 이후 2762대,3164대로 인기를 이어간 뒤 올 1월에도 2748대로 선전했다. 이전 모델 판매는 1500∼2200대에 불과했었다. 지난해 10월13일 쌍용자동차가 의욕적으로 내놓은 소형 SUV 액티언도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액티언은 11월 2828대,11월 2928대로 투싼과 스포티지의 아성에 도전하는 듯했지만 1월 1213대로 판매가 곤두박질쳤다. 투싼도 지난해 12월 5821대에서 1월 2712대로 절반 이하로 줄었고 스포티지 판매도 3231대에 머물렀지만 액티언과의 격차가 크다. 지난해 11월10일 기아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태어난 로체도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로체는 11월 5669대로 기세를 올렸지만 12월 4525대로 주춤한 뒤 1월에는 2799대로 내려앉았다. 물론 이전 모델인 옵티마의 지난해 1월 판매(2181대)보다는 높지만 옵티마가 지난해 7∼8월 3000대 넘게 팔린 것을 감안하면 실망스런 수치다. 지난해 11월22일 몸값과 성능을 한껏 높인채 ‘글로벌 명품 브랜드’라는 찬사를 받으며 선을 보인 현대차 신형 싼타페도 12월 무려 9008대가 팔리며 내수 1위를 넘보기까지 했지만 1월 들어 4461대로 급감했다.이전 모델의 지난해 1월 판매(2557대)보다는 많은 것이지만 구형 싼타페의 지난해 최고 판매(7월 4715대)에도 못미친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충무로 新매뉴얼 ‘M사이즈’

    충무로 新매뉴얼 ‘M사이즈’

    톱스타 제치고 ‘M(Medium)사이즈’를 띄울 것! 충무로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영화제작 매뉴얼이다. 최근 톱스타를 앞세운 블록버스터들이 ‘왕의 남자’를 만나 줄줄이 쓰러지면서 이같은 제작논리는 더욱 힘을 얻는 분위기이다. 주인공의 등급이나 제작비 규모를 중급에 맞춘, 기동력 높은 작품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그럴 만도 하다. 제작비 200억여원을 들인 한국최대 블록버스터 ‘태풍’은 전국관객 420만명 동원에 그쳤다.3년여에 걸쳐 총제작비 120억원이 투입된 ‘청연’ 역시 참패 수준(전국 50만명). 총제작비 80억원짜리 권상우·유지태의 ‘야수’마저 성적표는 형편없다. 개봉 8일째인 19일 현재 전국 80만 3500명. 작품의 덩치, 주인공들의 이름값이 무색할 지경이다. 톱스타의 티켓파워가 맥을 못추는 사례는 또 있다. 전지현·정우성·이성재가 호흡을 맞춘 ‘데이지’도 당초 계획보다 한달여 늦춘 3월 중순으로 개봉을 미뤘다. 설 연휴 개봉의 호기를 놓치더라도 ‘왕의 남자’의 기세가 꺾일 시점에 탄탄한 배급망(쇼박스)을 타야겠다는 계산이다. # 굳어지는 톱스타 무용론 흥행측면에서의 톱스타 무용론은 물론 새삼스런 얘기는 아니다. 최민식 송강호 설경구 등 이른바 ‘빅3’의 블록버스터들이 잇따라 흥행실패하자 지난해 중반 이후 제작자들은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중급영화들로 일제히 눈을 돌렸다. 마케팅 비용을 뺀 순제작비 40억원 안팎의 ‘M사이즈’들이 무더기로 기획되기 시작한 것. 얼마 전까지 통했던 “충무로의 모든 책(시나리오)이 톱스타 ○○○에게 먼저 들어간다.”는 우스갯소리는 이제 옛말이다. 한 제작자는 “이미지 자체가 팬터지로 연결돼야 하는 멜로장르를 제외하면, 톱스타에게 덮어놓고 타이틀롤을 맡기는 제작관행은 사라질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캐스팅 단계에서도 요즘은 톱스타 A가 아니면 또 다른 톱스타 B를 접촉하는 게 아니라, 아예 배우의 등급을 낮춰 캐릭터의 개성을 살릴 적임자를 찾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 중급·조연영화 전성시대 실제로 톱스타가 빠진 중급영화들로 한국영화판은 전례없는 백가쟁명의 시대를 맞았다. 심지어 만년 조연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던 이들이 주인공으로 등극하는 사례도 줄을 잇는다. 연기인생 20년 만에 주인공을 따낸 성지루의 ‘손님은 왕이다’, 김갑수 등이 주연하는 ‘공필두’,‘웰컴 투 동막골’에서 인민군 병사로 나왔던 류덕환의 ‘천하장사 마돈나’, 이문식의 ‘공필두’‘구타유발자들’, 백윤식의 ‘타짜’ 등 조연급을 앞세운 수십여편이 개봉을 기다리거나 제작 중이다. 주연배우층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함께 두드러진 충무로 신경향은 소재와 장르의 다양화.‘흡혈형사 나도열’‘일요일 아침엔 초능력’ ‘타이밍’ 등 좀비나 초능력 소재의 팬터지 영화들이 새 트렌드를 만들기도 한다. 톱스타 블록버스터에 기댈 게 아니라 틀을 깨는 작품들을 중급영화에서 기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 영화평론가 김소영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는 “톱스타 블록버스터는 시장논리를 벗어날 수 없는 한계가 빤하다.”며 “한국영화의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중급영화를 집중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수정 조태성기자 sjh@seoul.co.kr
  • 네덜란드 ‘마약 자유화’ 그늘

    네덜란드가 전세계 마리화나 관광객들이 붐벼 골치를 앓고 있으나 대책을 놓고 ‘정반대의’ 처방이 나오는 등 논란이 분분하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마리화나와 메스칼린 등 이른바 중독성이 없는 ‘소프트 드럭’의 판매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네덜란드에는 해마다 수백만명의 유럽인 마약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독일·벨기에와 인접한 도시 마스트리히트가 마약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문제는 마약공급선인 국제 조직폭력배들도 이들과 함께 국경을 넘는다는 점이다. 네덜란드 의회의 우파 정치인들은 ‘마약 자유화’의 전성시대가 끝났다면서 커피숍의 마약 면허를 회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기독교민주당의 시스카 욜더스마 의원은 “커피숍 대부분을 없애고 ‘네덜란드 마약 사용자’ 신분증을 따로 발급해 외국인의 커피숍 출입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스트리히트 시민들은 조폭들이 판치는 음성적인 마약 시장을 뿌리 뽑으려면 마리화나 판매를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고 본다. 현재 커피숍들은 고객 1인당 5g의 마리화나만 팔 수 있다.커피숍 주인 얍 루웨리에는 “주말이면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관광객들로 북새통이지만 가게에는 500g만 비치할 수 있어 늘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뒷문으로 더 팔다 적발되기도 했다.3번 걸리면 면허가 취소된다.커피숍 주변에선 뒷거래가 끊이지 않아 지하실과 다락에서 인공조명을 비춰가며 마리화나를 재배하는 실정이다.네덜란드 영세농도 불법 재배에 손대다 보니 독성이 강한 마리화나가 무분별하게 팔리기도 한다. 헤르트 레르스 마스트리히트 시장은 “커피숍에 마리화나 재배권을 줘서 공급량을 늘려야 한다.”면서 “다른 유럽 국가들이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덜란드 국민의 마약중독률이 다른 나라들보다 낮은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문화마당] 너는 나다/김용택 교사·시인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수능시험 때 학생들이 휴대전화로 커닝을 했다고 해서 세상이 ‘놀란 척’할 때가 있었다. 교수들과 사회 저명인사들이 나서서 우려하고 걱정하고 진단하고 처방하는 화려한 말들이 세상을 시끄럽게 했다. 그러나 나는 놀라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그 사태를 보고 놀라는 사람들을 보고 정말 놀란 것이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 땅에서 학교를 다닌 사람 치고 커닝을 안 해 본 사람이 있을까. 이 땅에서 각종 강습을 받은 사람들 치고 커닝을 안 해 본 사람이 있을까. 관리가 되고 정치가가 되고, 공무원이 되고, 교육자가 되고 사업을 하고 교수가 된 사람들 치고 부정을 저지르지 않은 사람이 단 한사람이라도 있으면 어디 한번 손들고 ‘나와봐라!’라고 소리를 지르고 싶다. 정말이지 진짜로 말해보자. 다들 놀란 게 아니지 않은가.‘놀란 척’한 것이 아닌가. 우리 사회에는 진즉 부정과 비리는 보편화 조직화 상식화 구조화 일상화 권력화되었다. 군인들이 나랏일을 차지한 이후 이 나라 곳곳에 스며든 군사 문화는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조폭문화’로 화려하게 변신을 해왔다. 장군이 뜨면, 무슨 장관이 뜨면, 무슨 국장이 뜨면, 국회의원이 뜨면 보아라. 완전히 조폭 두목이 뜬 것과 꼭 같은 풍경이 벌어진다. 어느 정도 민주화가 이루어졌다고, 이만하면 민주화가 이루어졌다고? 코미디 같은 이야기들이다. 대학교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학교수가 된 사람들은 다 안다. 자기를 지도하는 교수 눈에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그 사람의 장래는 끝이다. 다 알지 않는가. 지성의 본산인 그 곳뿐인가. 우리 사회 어디나 다 그와 같은 ‘조폭적 조직’이 이미 ‘일반화’된 지가 옛날 아닌가. 그런데도 사람들은 황우석 사태를 보고 놀란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교사에서 승진을 꿈꾸려면 여러 가지 사례나 연구논문들을 내야 하는 모양이다. 나는 그들 속에서 오래 살았지만 유감스럽게도 자기가 연구한 논문을 제출한 교사를 단 한 분도 보지 못했다. 내가 언젠가 적어도 교사는 다른 사람들의 연구논문을 제목과 숫자만 바꾸어 제출하면 안 된다고 했다가 정말 혼난 적이 있었다. 무슨 소리냐, 남의 글이라도 이렇게 안 베낀 것보다는 낫지 않으냐고 되레 큰소리를 치는 바람에 아연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하여 그 글로 점수를 따고 승진을 한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이 나라 구석구석에서 도대체 무슨 일들이 벌어지기에 우리 사회는 늘 ‘좋은 게 좋다.’는 비겁하고 더러운 개똥철학이 굳어졌는가. 배아줄기가 한 개면 어떻고 두 개면 어떤가. 이 놀라운 말이 우리 사회의 상식이다. 어떤 젊은 연구원이 황우석 교수의 지시에 감히 거절, 거부, 반항할 수 있었겠는가. 그뿐인가. 중앙 정부와 그 주변을 닮은 부정과 비리는 이제 지방 구석구석까지 새끼를 치며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선거를 앞둔 이 나라는 지금 선심성 장밋빛 언어들이 작은 고을들을 화려하게 뒤덮고 있다. 부패한 국가적 개발독재는 이제 지역으로 그 뿌리를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물리고 물린 이 더러운 부정과 비리의 고리들이 우리 사회를 부패시켜왔다. 그 속에 들어가지 않으면 병신이 된다. 그들의 잘못을 탓하고 고발하면 고자질한 놈으로 찍혀 이 땅 어느 조직에서도 견디기 힘들다. 조직의 쓴 맛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게 진정한 민주 사회인가. 이게 민주화가 어느 정도 되었단 말인가. 말이 나온 김에 말해 둘 게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을 감시할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돈과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무소불위의 자치단체 조직들을 누가 감시하는가. 황우석교수를 두둔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는 ‘황우석 사태’야말로 타락하고 부패한 우리 국가의 총체적인 모습이 확실하게 드러났다고 본다. 지성의 본산인 대학과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정부와 언론이 이 사태를 제대로 보고 역전시키는 노력을 하지 않은 한 이번 일은 또 금방 잊혀질 것이다. 왜 그렇게 쉽게 잊혀지는가.‘너는 나’이기 때문이다. 김용택 교사·시인
  • [2005 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2005 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HP ‘오피스젯 프로 K550’ ‘오피스젯 프로 K550´은 HP의 확장형 프린팅기술(SPT)로 탄생한 잉크젯 컬러프린터로 생생한 컬러와 레이저프린터에 맞먹는 품질을 자랑한다. 해상도는 컬러와 흑백이 각각 4800dpi, 1200dpi다. 인쇄 속도는 컬러 33ppm, 흑백 37ppm으로 동급 제품보다 최고 두배정도 빠르며 장당 인쇄비용은 레이저 프린터에 비해 컬러와 흑백이 각각 30%, 25%까지 저렴하다. 250매 용지공급함과 150매 출력함을 갖췄고 USB 2.0포트와 32MB 램이 장착됐다. 가격은 18만원(부가세를 포함)으로 저렴하다. 삼성전자 ‘애니콜 블루투스폰’ 애니콜 블루투스폰(모델명 SPH-V6900·SCH-V720)은 선없이 통화와 MP3를 들을 수 있다. 휴대전화단말기간 전화번호, 사진, 음악 등의 데이터를 무선으로 주고받을 수 있으며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PDA, 노트북 등과 데이터 교환이 가능하다. 휴대전화단말기에 담긴 사진을 프린터로 직접 전송·출력할 수도 있다. 130만화소 카메라, 1.9인치 QVGA LCD를 갖췄으며 VOD, MP3 등의 기능이 있다. 메모리 용량은 90MB가 넘는다. 내장된 ‘웰빙음악´과 플래시 그래픽은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준다. 율서·미소·손글씨·보람·쉬리·구름·맹꽁이·애니콜체 등 서체도 다양하다. 회사측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블루블랙폰(D500)´으로 통하며 디자인에 대해 극찬을 받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하우젠 다고내’ 올해 선보인 김치냉장고 ‘하우젠 다고내(多庫內)´는 김치와 다양한 식품을 보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현미발아와 요구르트도 만들 수 있다. 식품에 맞게 맛을 관리할 수 있는 ‘독립냉각방식´으로, 저장실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묵은 김치, 동치미, 겉절이 등의 김치류와 육류, 생선, 야채, 쌀 등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냉장고 문에 도어센서와 쿨링커버가 설치돼 문을 열어도 냉장고 실내 온도가 유지된다. ‘하우젠 다고내´는 크고 다양한 저장공간을 필요로 하는 최근의 소비자 성향에 맞춘 김치냉장고로, 여러가지 기능을 추가해 ‘제2 냉장고´의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김치보관 이상의 기능·공간을 가진 제품들을 쏟아내는 업체들에 기준을 제시했다는 것. LG전자 ‘휘센’ 연간 1000만대를 판매, 5년연속 세계판매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5125만대 규모의 세계 에어컨시장에서 총 1012만대를 팔아 점유율 19.6%를 차지했다. 세계 소비자 5명중 1명꼴로 사용하는 셈이다. ‘휘센´은 ‘웰빙´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 먼지, 냄새, 알레르기를 제거하고 살균기능을 높인 ‘네오 플라스마 시스템´을 갖췄고 공기 중의 식중독균이나 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력을 강화시킨 ‘천연 카테킨 헤파 항균 필터´가 설치됐다. 종류도 다양하다. 고급 벽지의 패턴으로 디자인된 ‘투인원 아트´는 3면에서 바람이 나와 입체적인 냉방을 해주며 ‘캐릭터 에어컨´은 운전모드별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사운드를 제공한다. ‘액자형 딜럭스 프리미엄´은 두께가 148mm로, 컬러가 다양하며 4계절 내내 공기청정기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파브 LCD TV’ 유럽의 EISA상을 수상하기도한 40인치 파브 LCD TV(모델명 LN40M61B)는 독자적인 회로기술을 사용해 64억 4000만 컬러를 표현한다. 색상 재현력은 기존보다 27%이상 개선돼 일반 CRT TV보다도 높다. 스피커를 보이지 않도록 제품 하단부에 배치했다. 5000대1의 명암비와 8ms의 응답속도로 고화질의 실감나는 영상을 제공하며 ‘나만의 색상기능´으로 선호하는 색상만 조절할 수 있다. 시야각은 178도로 넓은 편. 32인치이상 대형 LCD TV는 지난 6월 미국에서 히트모델로 선정된 바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판매호조세다. 회사측 관계자는 “압도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세계 중대형 LCD TV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제1회 서울디자인대상´에서 대상(산업자원부장관상)을 차지한 ‘그랜저´는 3300cc의 L330과 2700cc의 Q270 두가지 모델이 있다. 6기통 3300cc 람다엔진과 2700cc 뮤엔진은 각각 9.0km/ℓ, 9.4km/ℓ의 1등급 연비를 자랑한다. 알터네이터, 에어컨, 워터펌프 등이 1개의 벨트로 구동돼 소음과 진동이 작다. ▲볼륨감을 살리고 품격과 안정감을 강조한 전면부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한 측면부 ▲강렬한 느낌을 주는 후면부 등 외관디자인이 뛰어나다. 헤드램프는 프로젝션 램프에 HID기술을 구현해 빛이 강렬하며 리어램프는 방사형 리플렉터를 적용해 불꽃을 연상시킨다. 위험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체 제어할 수 있는 ‘VDC시스템´을 갖췄다. 박문각 ‘공인중개사 수험교재 시리즈’ 박문각은 공인중개사 수험교재 시리즈를 전국 60여개 학원과 에듀스파(www.eduspa.com) 등과 연계해 온·오프라인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년간 TV를 통한 강의도 해오고 있다. ▲최고 강사진 다량 확보 ▲체인학원서비스 지방으로 확대 ▲온라인 동영상 제공 등 꾸준히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각종 행정고시학원에서 인기다. 개정법률이 많은 공인중개사 시험과목의 특성을 고려, 법률과목의 개정시 신속하게 추록집을 발간·배포한 것도 인기몰이에 한몫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현재 2006년 공인중개사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질적으로 향상된 교재·학원강의·동영상강의 등을 연구·개발중”이라며 ”내년에도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기탄교육 ‘기탄영어 베이직’ 주일 분량의 학습지를 각각 분리·제본해 한권의 책으로 묶었다. 아이들에게 기대감과 성취감을 주기 위해 매주 새로운 교재를 가지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한 것. 초등영어와 연계학습이 가능하도록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을 통합적으로 다뤘으며 놀이중심의 내용으로 꾸몄다. 체계적으로 구성돼 학부모는 영어교육 전반에 관한 로드맵을 얻을 수 있다. EBS, KBS, 아리랑TV 등에 출연하는 외국인 성우들의 발음과 노래 등이 담긴 CD가 부록으로 제공된다. 스티커, 반복 학습용 카드, 마무리 테스트 등도 포함돼 있다. 부모들이 지도하기 쉽도록 각 페이지마다 지도요령이 자세하게 설명돼 있다. 혼다코리아 ‘뉴2006어코드’ ‘뉴2006어코드´는 1976년에 출시돼 6차례 풀모델 체인지된 7세대의 2006년형 모델로 혼다의 대표적인 자동차다. 전·후면, 알루미늄 휠 등이 날렵하게 디자인됐으며 240마력의 VTEC엔진을 탑재했다. 지난해 5월 국내 첫선을 보인 후 5개월 만에 1000대를 판매, 현재까지 2300대 이상의 누적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자동차 영업사원과 전문 정비사원이 한 팀을 이뤄 고객을 관리하는 LLC(생애고객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딜러들은 시승코스를 개발해 고객체험마케팅을 펼친다. 현재 여성전문채널인 온스타일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중에 있으며 여성 고객으로부터 이미지를 한층 도시적이고 세련되게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6개월간 2700억원을 들여 개발한 ‘로체´는 ‘옵티마´보다 축거(앞뒤 바퀴간 거리)와 윤거(좌우 바퀴간 거리)가 각각 20mm 넓다. 독자적인 기술로 만든 ‘세타 CVVT엔진´을 장착, 2400cc의 경우 최고 166마력의 출력과 11.1㎞/ℓ(오토)의 연비를 자랑한다. 총 6개의 에어백을 내장하고 외형을 가볍고 단단한 강판으로 만들어 안전성을 높였다. 급제동 및 급선회시 엔진토크와 브레이크를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차체자세 제어장치(VDC)´를 설치했다. ▲액셀 및 브레이크 페달의 높이를 조절하는 전동조절식 페달 ▲연료탱크의 연료 누출을 알려주는 연료탱크 누출진단시스템 ▲DVD, VCD, CD, MP3를 즐길 수 있는 6매 DVD체인저 등 최첨단 편의기능을 갖췄다.
  • [박은영의 DVD 레서피] 팝콘 눈처럼 현기증 나는 ‘美친년’

    한때 충무로에선 여자 캐릭터가 전멸했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남배우들이 선 굵은 캐릭터로 흥행을 주도할 동안 여배우들은 보조 역할을 하거나 그들의 연인으로 활용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남배우 역할은 있어도 연기 잘하는 여배우들의 역량을 테스트할 수 있는 영화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적어도 ‘웰컴 투 동막골’ ‘친절한 금자씨’가 등장하기 전까진 말이다. 금자씨는 13년 간 교도소에 복역하면서 천사 같은 얼굴로 감방 동료에게 신장을 떼어 주고 치매 노인을 자청해서 수발했다. 그러나 출소하자마자 산타 복장을 한 합창단을 향해 “너나 잘 하세요” 선방을 날리고, 루돌프사슴 코에나 어울릴 법한 빨간색 아이섀도를 잔뜩 칠하고서 “친절해 보일까봐”라고 냉소한다. 날마다 속죄의 기도를 하던 금자씨가 백선생을 난도질하기 위해 교실 바닥에 방수 비닐을 까는 동안,‘웰컴 투 동막골’의 여일은 머리에 소국을 꽂고 더러운 버선 한 짝으로 어린 군인과 로맨스를 만들고 있었다.“배미 나와” 촌철살인의 한 마디로 인민군을 당혹스럽게 만드는가 하면, 수류탄의 핀을 뽑아 극단적으로 대립하던 군인들 머리 위로 팝콘 눈이 내리게도 한다. 강혜정과 이영애는 한국영화 역사상 가장 사랑스러운 ‘미친년’과 현기증 나게 아름다운 살인자로 분해 여배우 전성시대의 신호탄을 쏘았다. 그리고 충무로는 지금 섬뜩한 재능을 발휘하는 여우들을 중심으로 재편중이다. ●친절한 금자씨 일단 박찬욱표 DVD에는 신뢰가 간다. 그처럼 사전에 DVD를 치밀하게 계획하는 감독도 드물기 때문이다. 복수 3연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DVD는 다양한 부가 영상과 영상적 실험이 돋보인다. 원래 이 영화는 흑백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었다고 한다. 컬러로 시작해서 서서히 모노톤으로 변하는 것이었지만 최종적으로 컬러판이 극장에 걸렸다. 이 DVD에는 올 컬러인 극장판과 모노톤으로 변하는 2가지 버전이 다 실려 있다. 흑백판이 수록된 디스크 2에는 감독과 배우들의 인터뷰까지 흑백으로 표현했다. 제작과정 전반을 꼼꼼히 확인할 수 있는 메이킹 필름, 이영애의 “나 여기 있어요”의 다른 버전도 볼 수 있다. ●웰컴 투 동막골 올해 최고의 흥행작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DVD다.‘슈렉’을 작업한 디럭스 스튜디오에서 인코딩을 하고 ‘아메리칸 뷰티’를 작업한 컬러리스트 브라이언 맥마흔이 색을 조율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이전의 그 어떤 DVD보다 깔끔하고 청량감 있는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히사이시 조의 서정적인 스코어를 풍성하게 하는 다채널 사운드와 물방울이 튀는 듯한 맑고 코믹한 사운드도 십분 살아났다. 부가영상에는 스타파워에 의지하지 않고 캐스팅한 탄탄한 연기 내공의 배우들과 80억원짜리 영화를 독립영화처럼 찍는 스태프들의 열정, 탄탄한 시나리오의 매력이 고스란히 실려 있다. DVD칼럼니스트·mlue@naver.com
  • [21일 TV 하이라이트]

    ●살림의 여왕(EBS 낮 12시) 보험 하나로 가족들의 건강, 불의의 사고는 물론 교육에도 대비하는 유비무환의 자세는 물론 건강검진을 비롯한 여러가지 혜택과 수익까지 보장 받으며 가계부를 살찌우고 있는 양정화 주부. 양씨를 통해 맞춤 보험에 대해 알아본다. 또 ‘실이 되는 보험도 있다.’는 양정화 주부의 보험 식별 비법도 알아본다.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강원래의 교통사고로 중단됐던 클론의 콘서트가 5년 만에 부활됐다. 계속되는 공연 준비에 탈진하기도 했던 강원래와 그의 곁에서 떠나지 않는 신부 김송, 설렘에 들떠있는 구준엽의 공연현장을 따라가 본다. 또 액션연기를 위해 얼굴에 피와 땀이 마를 새가 없었던 권상우의 ‘야수’촬영 스토리를 공개한다.   ●클로즈업(YTN 오후 1시25분) 의원 11명을 가진 정당 민주당.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다수당이 되려면 이 11석의 도움이 필요하다. 지지세력도 여당과 겹친다. 내년 지방선거, 내후년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면 더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다. 한화갑 대표와 함께 사학법 개정안 처리, 고건 전 총리 영입 등 민주당의 현안과 비전을 들어본다.   ●영재의 전성시대(MBC 오후 9시55분) 영재는 중서에게 사귀자고 제안한다. 영재의 갑작스러운 말에 중서는 당황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하다 히죽거리기 시작한다. 한편 순점은 중서가 계속해서 영재 주위에 있자 구박을 하며 제발 떨어지라고 말한다. 일본인 고객을 새로 담당하게 된 필립은 예전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열심히 일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흙으로 빚은 건강냄비 뚝배기. 온도조절 능력이 탁월해 음식이 쉬 변하지 않는다는 뚝배기의 특징과 뚝배기를 제대로 고르는 법, 그리고 뚝배기의 생명이라는 첫 손질법 등을 알아본다. 또 음식맛을 좋게 하고 건강에도 이로움을 준다는 뚝배기의 장점을 알아보고 뚝배기를 활용한 요리법을 소개한다.   ●641가족(KBS2 오후 6시10분) 어려운 형편이지만 수철의 케이크를 크리스마스때 할머니에게 꼭 선물하고 싶어 돈을 모으고 있다는 꼬마의 기특한 마음을 안 수철은 단돈 1500원에 자신의 케이크를 꼬마에게 판다. 한편 곧 주인없는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동물병원에 몰래 잠입한 요한은 입원실에 있는 강아지를 꺼내다가 영민에게 발각된다.
  • [14일 TV 하이라이트]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청소년기는 종속적 아동기와 독립적 성인기 사이의 전환기로서 인생의 긴 여정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맞이하고 보내는가에 따라 이후 삶에서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10대 자녀들이 자아 정체감을 잘 가질 수 있도록 부모가 무엇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알아본다.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지난달 말 하와이에서 신부 박리혜씨와 비공개 결혼식을 가진 박찬호가 한국에서 결혼 피로연을 열었다. 이들 새내기 부부의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풀스토리가 공개된다. 첸카이거 감독의 판타지 영화 ‘무극’으로 아시아 대장정에 나선 월드스타 장동건. 장동건의 흥미진진한 중국 방문기를 동행취재했다.   ●클로즈업(YTN 오후 1시25분) 대한항공 파업에 대한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노동계와 정부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정부의 로드맵 추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공익사업에 대한 신속한 긴급조정권 발동을 두고 노동계가 반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노사관계법과 제도의 선진화 방안인 로드맵이 나오게 된 배경 등을 듣는다.   ●영재의 전성시대(MBC 오후 9시55분) 중서의 회사를 인수한 영재는 정신없이 다니며 고객을 모으기 위해 애쓴다. 한편, 필립은 은재에게 업무적으로도 도움을 주며 계속 친절하게 대한다. 이런 필립의 모습에 은재는 점점 마음이 누그러진다. 필립과 은재를 대상으로 팀장 승진심사가 벌어진다. 은재는 성의를 다해 기획안을 작성하는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사서 먹는 것보다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훨씬 더 맛있다는 겨울철 별미 만두를 집에서 만들어보자.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만두피를 직접 만들어 쓰느냐, 사서 쓰느냐부터 만두 맛이 갈린다고 한다. 한국식 만두의 맛내는 비법과 별미로 만들 수 있는 중국식 만두 만드는 법까지 함께 배워본다.   ●추적60분(KBS2 오후 11시5분) 지난 9월 서울 암사동, 밤길을 걷던 정모씨는 알 수 없는 물체에 들이받혀 큰 충격을 받고 쓰러졌다. 그에게 치명적인 상해를 입힌 것은 다름아닌 멧돼지였다. 그들은 왜 산 속을 떠나 도심으로 내려온 것일까. 야생 멧돼지의 이동경로를 밝히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과 인간세계를 향한 경고에 귀기울여 본다.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속기 대국 전성시대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속기 대국 전성시대

    제1보(1∼17) 바둑TV가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1995년 12월 1일. 얼마 전에 개국 10주년을 맞았다. 바둑TV의 탄생으로 바둑계는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가장 큰 변화는 속기 기전이 많이 생겼다는 점일 것이다. 그 전에도 KBS바둑왕전이나 MBC제왕전과 같은 속기 기전이 있었지만 사람들은 속기 기전을 그저 이벤트 정도로만 여겼다. 그러나 바둑TV의 탄생으로 개념이 완전히 뒤바뀌게 됐다. 한국바둑리그나 전자랜드배 같이 국내에서 가장 큰 기전들도 이제는 모두 속기로 치른다. 올해부터 비씨카드배가 속기로 바뀐 이유도 마찬가지로 방송을 위해서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인터넷 바둑사이트가 많이 생기면서 인터넷 바둑대회도 덩달아 많이 생겨났다. 당연히 이 기전들도 모두 속기 기전이다. 장고파들에게는 시련의 나날이지만 속기파에게는 봄날이 온 것이다. 덧붙여서 아무래도 수읽기가 빠른 젊은 기사들이 더욱 유리해졌다. 윤준상 4단은 87년생으로 2001년에 입단했다.89년생의 강동윤 4단과는 같은 권갑룡 도장 출신으로 윤 4단이 선배이다. 흑 5부터 17까지의 진행은 과거에는 흑이 좋다는 평이었지만 최근에는 백을 선호하는 기사가 더 많다. 그 이유는 백 16으로 (참고도) 1에 두고 향후 A로 쳐들어가는 수를 노리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4단은 이 포석을 들고 나왔고 강 4단도 백 16으로 그냥 받았다. 아마추어에게는 그렇게 설명해주고, 정작 프로들은 그렇게 두지 않는다. 정말 알다가도 모를 것이 바둑 이론이다. 유승엽withbdk@naver.com
  • [시네드라이브] 충무로 ‘정자’ 전성시대

    황정민, 정재영이 각각 연기의 절정을 보여준 흥행작 ‘너는 내 운명’과 ‘나의 결혼원정기’. 스크린을 텍스트로 뜯어보는 기자의 머릿속엔 이들 영화 속의 다음 장면들이 유독 지워지지 않고 남았다. #‘너는 내 운명’의 장면1-짝사랑하는 여자를 맘에 품고 자위를 하다 노모에게 들켜버린 시골 노총각. 마흔이 다 되도록 장가 못간 그 아들의 팬티를 빨며 늘어놓는 노모의 잔소리,“세상에∼암만 빨아도 앞이 누렇네∼.” #‘나의 결혼원정기’의 장면1-번번이 몽정을 해서 난감한 서른여덟살의 시골 노총각. 세수간에서 몰래 팬티를 빨아야 하는 그의 신세타령,“차라리 여자들처럼 폐경기라도 왔으면….” 순박한 캐릭터들이라 둘 모두 폭소를 이끌어낸 단순 코믹 시퀀스였다. 하지만 이면을 곱씹었을 때 문득 고개드는 생각. 충무로가 ‘수컷의 욕망’을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다기하게 드러낸 적이 또 있었나? 그러고 보니 또 있다. 아랫방에 세든 누나를 상대로 몽정하는 14세 주인공이 ‘사랑해 말순씨’에도 나왔다. 중학생 주인공의 그 몽정의 기억은, 성장통 드라마의 더없이 상징적인 언표가 되어 스크린을 활개쳤다. 장면장면들을 시시콜콜 헤집을 것까지도 없다. 최근 선보였거나 개봉할 영화들 가운데는 ‘남성성’ 자체를 무기로 앞세운 것들이 태반이다. 남 주인공의 ‘쎈’ 캐릭터가 매력포인트로 찍힌 ‘태풍’‘야수’같은 영화에, 심지어 연애방정식을 풀어가는 주인공이 남자들뿐인 ‘광식이 동생 광태’ 같은 작품도 흥행 중이다.노골적 남성지향형의 한국영화 트렌드는 제목만 일별해도 감잡힌다.‘흡혈형사 나도열’‘맨발의 기봉씨’ 등 남 주인공 이름을 그대로 뽑아올리고,‘음란서생’‘싸움의 기술’‘투사부일체’ 등 남성 대명사 같은 단어를 조합하는가 하면, 아예 ‘열혈남아’라 못박는 선언적 제목까지 등장했다. 조폭액션물에 제한되지 않고 전방위 장르에서 남성미가 키워드로 부각되는 현상은 틀림없이 전에 없었다. “영화의 주요 소비자층이 20대 여성이니 남성 캐릭터 우위의 영화는 필연적인 것”이라는 게 영화 기획자들의 얘기다. 해석인즉 ‘수요가 있어 공급이 있다.’는 얘기다. 맞는 말이겠지만, 황우석 난자 논란 현실 쪽을 반사적으로 곁눈질하게 되는 건 왜일까.‘난자 수난시대’에 충무로는 ‘정자의 전성시대’라…. 영화는 현실의 신랄한 반영이라 했다. 그 정의가 과연 이런 경우에도 성립되는 걸까?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수능이 끝났다고 해서 입시가 끝났다는 생각은 접어라. 논술, 구술, 심층 면접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마다 전형 내용이 다르기에, 보다 많은 양질의 입시전형 정보를 선점하는 게 필요한 전략이다. 수능 시험 이후, 수험생들이 꼭 살펴야 할 체크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한국 영화인과 영화팬들의 대축제인 제26회 청룡영화상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어느 해보다 치열했던 남·여 주연상부터, 빼놓을 수 없는 여배우들의 드레스 전쟁, 그리고 ‘청룡의 마이크’로 깜짝 등장하는 배우 박중훈의 활약 등을 취재한다. 또 유쾌한 새 신부 김원희의 일과 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   ●클로즈업(YTN 오후 1시25분) 여당이 요즘 어렵다고들 한다. 그래서 내보낸 구원투수 정세균 의장.‘미스터 스마일’로 불리는 그는 부드럽고 온화하지만 분명하고 단호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다. 여당을 ‘게릴라부대’가 아닌 ‘정예부대’로 만들겠다는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을 만나 당 운영 방안과 청사진 등을 들어본다.   ●영재의 전성시대(MBC 오후 9시55분) 서류를 가져다 놓기 위해 사무실을 들렀던 영재는 기획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중서를 만난다. 머리를 맞대고 기획안을 작성하던 영재와 중서는 묘한 느낌이 들어 어색해 한다. 시티라이트에 들어간 영주가 빼내온 중서의 제안서를 살펴보고 찬하는 마이엠의 시안을 더욱 화려하고 강력하게 표현한다.   ●낭독의 발견(KBS1 오후 11시40분) 오직 청음으로만 접하는 음악 모두를 하모니카로 연습해 ‘한국의 하모니카 마스터’가 된 전제덕씨. 하모니카 음색이 더욱 어울리는 늦가을에 그가 낭독 무대에 올랐다. 먼저 영화 ‘쉘부르의 우산’의 배경음악 ‘I will wait for you’를 민경인씨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들려준다.   ●황금사과(KBS2 오후 9시55분) 아버지와 면회를 하고 나오는 경숙에게 이 부장은 변호사를 선임해 주겠다고 말한다. 경숙은 죄없는 아버지에게 살인범 누명을 씌운게 누군데 누구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냐며 필요없다고 한다. 집으로 돌아온 경숙은 가족들을 위해 마을의 일을 하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경숙에게 일을 주지 않고 따돌린다.
  • [주말탐방] 오락실~PC방 게임변천사

    [주말탐방] 오락실~PC방 게임변천사

    한국만큼 인터넷 환경이 좋은 나라는 없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전용선 보급률에 기인하지만 더불어 골목마다 들어선 PC방 덕분이기도 하다. 요즘은 산간 벽지에서도 시간당 1000원만 내면 빠른 속도의 인터넷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빨리 빨리’ 습성과 ‘방문화’가 만난 결과 출현 10년도 안돼 PC방이 전국에 2만여개를 헤아린다. 게임의 전설인 스타 크래프트와 함께 한국 정보기술(IT)산업의 두 축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PC방. 그러나 사용자들의 문화가 ‘함께’에서 ‘따로’로 변화하는 추세를 맞아 점차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몰락의 위기를 맞고 있는 PC방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살펴본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 한국이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도 1980년대부터 대중화된 컴퓨터 게임의 열풍에 기인한 바 적잖다.80년대 초반의 대표적인 게임은 오락실 게임인 갤러그와 너구리였다. ●80년대 갤러그·테트리스 ‘오락실 효자´ 당시 코흘리개들은 ‘삐용삐용’ 하는 소리와 함께 전투기를 맞혀 떨어뜨리는 재미에 빠져, 칙칙하고 지저분한 오락실에 50원짜리 동전을 아낌없이 바쳤다. 때묻은 레버를 조종해 과일을 먹는 너구리의 재미도 쏠쏠했다. 80년대 후반은 오락실 게임의 전성기로 불린다. 오락실은 초등학교부터 고교까지 모든 학생들의 ‘제2의 집’이 됐다. 어머니의 억센 손에 끌려 집으로 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낯익은 풍경이었다. 이때의 대표 게임은 보글보글과 테트리스. 올림픽과 499야구,1945 등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90년대 ‘스트리트´ 전성시대 맞아 90년대 전반 들어 오락실 게임은 한단계 진화를 한다. 특히 스트리트 파이터는 화려한 그래픽과 역동적인 동작, 그리고 결투 게임이라는 특징으로 게임의 황제로 등극했다. 막 보급되기 시작했던 PC게임도 첫선을 보였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고전 삼국지도 이때 출현했다. ●‘스타´ 출현… 주도권 PC방으로 넘어가 PC게임이 오락실 게임을 압도하기 시작한 건 90년대 후반부터다.1998년 출시된 게임의 전설 스타크래프트는 한국 사회의 한 축을 흔들었다.PC와 인터넷 전용선 붐이 불고, 프로게이머가 스타가 된 것도 스타 크래프트 덕분이다. 롤플레잉 게임의 명작 리니지도 이때 나왔다.2000년대는 다양한 PC게임이 백가쟁명식으로 등장한 때다. 스타크래프트와 리니지의 아성에 도전하는 수많은 명작들이 탄생했다. 포트리스와 카트라이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3, 스페셜포스 등이 대표선수. 고스톱, 바둑 등은 게임을 즐기는 세대의 폭을 넓혀 요즘에도 널리 애용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코리아! 코리아!(EBS 오후 8시5분) 묘한 향기가 난다 하여 예부터 묘향산이라 불린 북한의 명산 ‘묘향산’. 옛날 묘향산에 살던 아홉 마리 용 가운데 가장 영특한 막내용이 문을 열고 하늘로 날아올랐다는 ‘용문대굴’. 조선노동당 창건 60돌을 맞아 더욱 성대하게 치러진 ‘아리랑 축전’등 북쪽의 아름다운 문화 유산을 공개한다.   ●해결!돈이 보인다(SBS 오후 7시5분) 이번 ‘대박집’은 부도의 실패를 겪고 일어서 황태요리의 달인이 된 김재식, 강혜영 사장을 소개한다. 강원도에서 아버지의 황태 요리를 이어받은 이들은 황태구이, 황태해물찜 등 요리에 따라 황태 맛을 살리는 방법이 제각각이라고 설명했다.‘쪽박집’을 살리기 위해 어떤 교육을 펼치는지 지켜본다.   ●클로즈업(YTN 오후 1시25분) 지난주에 열린 APEC 기간 동안 우리나라는 IT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를 세계에서 처음 성공적으로 시연한데 이어 디지털멀티미디어 방송인 DMB를 선보여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IT왕국 건설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을 만나 본다.   ●영재의 전성시대(MBC 오후 9시55분) 마이엠의 진짜 주영주가 시티라이트로 찾아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한다. 중서는 회사 사정상 영재에게 나가줬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영재는 꿋꿋하게 버틴다. 한편 은재는 필립의 오피스텔 앞에서 전화를 걸지만 연결되지 않았는데, 마침 윤지가 필립의 오피스텔에서 나오는 것을 보자 화가 난다.   ●낭독의 발견(KBS1 오후 11시40분) ‘바람의 딸’로 전 세계의 오지를 누빈 한비야. 이제 ‘월드비전 긴급구호팀 팀장’이라는 새 명함을 가지고 세계의 재난 현장을 뛰어다니고 있다.‘사람’과 ‘사랑’을 현장에서 온몸으로 실천하는 그. 진행자 황수경씨와 낭독무대에서 구호활동가로서의 삶,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황금사과(KBS2 오후 9시55분) 콩쿠르에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 금실 엄마는 천동에게 박병삼 후보 휘장을 주며 선거 운동을 하라고 권유하지만 천동은 휘장을 받아 짓밟아 버려 천동과 금실 엄마 사이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이런 일에도 아랑곳 없이 콩쿠르에 참여한 경숙은 멋진 노래 솜씨로 인기상을 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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