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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성시대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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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남이 서영희 “저도 섹시한 여자”

    7일 오후 홍대 인근의 한 스튜디오에서 KBS2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의 이복남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서영희의 스타화보 촬영현장이 공개되었다. 이번 화보 촬영은 ‘Red in White’라는 컨셉트로 베트남의 최고급 호텔 펜트하우스와 리조트에서 60여벌의 의상을 갈아 입으며 진행되었다. 이날 취재진이 섹시한 포즈를 취해달라는 요구에 열의를 갖고 촬영에 임한 그녀는 “기존의 순수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아름답고 섹시한 여성의 모습을 담았다.”며 “저의 색다른 모습을 많이 봐 달라.”고 말했다. 서영희의 스타화보는 현재 SKT를 시작으로 KTF, LGT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너무 덩치만 키웠나” 은행 건전성 빨간불

    “너무 덩치만 키웠나” 은행 건전성 빨간불

    시중은행들이 3년 만에 몸집을 40% 이상 늘렸지만 순자산이익률(NIM)은 같은 기간 2.85%에서 2.70%로 빠지는 등 건전성은 뒷걸음질쳤다. 특히 은행권의 전성시대가 끝난 지난해 상반기 이후에는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 모두 빠지면서 덩치 키우기 경쟁의 부작용이 가시화되고 있다. 앞으로 바젤2와 자본시장통합법 등이 시행되면 이런 현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덩치경쟁 부실 지난해 6월 이후 가시화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하나, 농협, 기업, 외환 등 6개 주요 시중은행(2006년 조흥은행과 통합한 신한은 제외)의 총자산은 2003년 697조원에서 2007년 9월 말 957조원으로 불어났다. 은행권의 자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카드대란 등의 여파에서 벗어난 2005년 이후.2004년 말 683조원에서 2년 9개월 만에 274조원(40.1%)을 불렸다. 특히 수신보다 여신에 집중해 자산을 늘렸다. 같은 기간 원화대출금은 388.1조원에서 547조 8000억원으로 41.1% 증가했다. 총수신 증가율 32.1%보다 월등히 높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104조 8000억원에서 150조 9000억원으로 44.0% 늘어나면서 대출 신장세를 주도했다. 그해부터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은행은 이에 맞춰 30년 장기주택대출 상품을 내놓으며 주택구매 수요를 대거 흡수한 덕분이다. 국민은행과 농협 등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한동안 ‘건전한 성장’이 지속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2004년 말에서 2007년 9월 말까지 0.28%포인트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역시 같은 기간 각각 2.02%,1.94%에서 0.90%,0.72%로 개선됐다. 다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04%에서 18.06%,NIM은 2.85%에서 2.70%로 낮아지면서 일부에서 건전성 악화를 우려했지만 주요 은행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주택 경기가 꺼진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중소기업대출을 41조 6000억원이나 늘리는 등 순위 싸움에 매달렸다. ●주식·채권시장 투자 등 수익다각화 시급 지난해 하반기 이후 건전성과 수익성이 모두 뒷걸음질쳤다.7대 시중은행 평균 ROA와 ROE는 지난해 상반기 1.49%,22.32%에서 9월 말 각각 1.24%,18.06%로 크게 떨어졌다. 더 심각한 것은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역시 악화되고 있는 점. 같은 기간 각각 0.73%,0.63%에서 0.90%,0.72%로 뜀박질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회수가 불가능한 ‘부실대출’, 연체율은 대출 중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고 있는 비율이다. 지난 3분기의 하락세는 기업 등 급격한 성장세를 달리던 은행들이 특히 두드러졌다. 기업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작년 6월 말 0.58%에서 9월 말 1.87%로 폭등했다. 연체율은 신한이 같은 기간 0.69%에서 0.9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은행권의 ‘부실 성장’의 부작용이 가시화되고 있는 셈이다. 올해의 상황은 지난해보다 은행권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증시로의 자금쏠림과 국제 금융시장 불안은 여전한데다 대출자의 위험도에 따라 충당금을 달리 쌓는 ‘바젤2’가 올해부터 적용된다. 여기에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금융권 무한경쟁이 시작되면서 영업환경 위축이 불가피하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책임연구원은 “자산이나 대출을 늘리는 경쟁은 어려운 상황인 만큼, 대출 성장 완화에 따른 수익 감소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해외시장 진출뿐 아니라 채권·주식투자 등 수익 구조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작가 김수현 유방암 수술

    인기작가 김수현(65)씨가 최근 유방암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다행히 암세포는 초기에 발견됐으며 수술 경과도 순조로웠던 것으로 전해졌다.김씨는 지난 31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친구의 성화에 여성클리닉에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유방암 검사를 했다.”며 “12월21일 유방암 수술을 받고 27일 퇴원했다.”고 전했다. 그는 가까운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싶지 않아 지인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 이후 1월 말부터 방송 예정인 KBS 2TV의 ‘엄마가 뿔났다’를 집필 중이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후인정 제2의 전성시대 “노장은 살아있다”

    군살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몸. 웃을 때면 얼굴 가득 퍼지는 주름살. 코트에선 여전히 번뜩이는 눈빛. 전후좌우를 가리지 않는 고공 폭격. 이쯤 되면 눈치 빠른 사람들은 누굴 얘기하는지 알 것이다. 올 시즌 프로배구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현대캐피탈의 ‘백전노장´ 후인정(33)을 두고 하는 말이다. ●현대캐피탈 부활 1등 공신 올 시즌 1라운드에서 프로팀(삼성화재·대한항공·LIG손해보험)에 잇따라 패했던 현대캐피탈이 2라운드 LIG와 대한항공을 잇달아 격파하며 완벽 부활을 알렸고, 현대캐피탈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선수가 바로 후인정이다. 우리 나이로 올해 서른 넷. 배구선수로는 환갑(30)을 훌쩍 넘긴 나이다. 대학(경기대) 시절,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했던 동갑내기 김세진(한양대)은 이미 지난해 코트를 떠났고,1년 아래 신진식(32·성균관대)도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커드 미사일’(후인정의 별명)의 위력은 조금도 시들지 않았다. 게다가 특유의 탄력을 이용한 블로킹은 LIG ‘스페인 특급’ 기예르모 팔라스카와 대한항공 ‘삼바 특급’ 보비의 막강 화력을 번번이 잠재웠다. ●용병 위력 막아낸 ‘토종용병´ 역할 톡톡 김호철 감독은 시즌 개막 전 ‘용병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팀에 용병이 왜 없나. 타이완 용병 후인정이 있지 않느냐.”면서 “우리가 2년간 루니 덕분에 우승했느냐.”고 농담처럼 말했다. 결과적으로 단순한 농담이 아니었던 셈이다. 실제로도 김 감독은 2라운드 들어 라이트 후인정을 레프트로 돌렸다. 용병을 대신할 만한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용병 대신 주포 역할을 하면서도 상대 라이트 공격수를 막을 수 있는 선수는 후인정밖에 없다고 판단했고, 그 판단은 정확했다. 후인정은 2라운드 LIG전 13득점, 대한항공전 21득점을 폭발시켰다. 특히 2경기 모두 블로킹 5개씩 잡아내 팔라스카와 보비의 공격을 봉쇄했다. ●팀내 훈련량 최고… “나이는 숫자일 뿐” 선수들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냉정한 김 감독도 “팀 내에서 훈련량이 가장 많은 선수가 바로 후인정”이라며 “나이는 어차피 숫자에 불과한 것이고, 코트 밖에서 연습한 만큼 코트 안에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팀 내 최고참으로서 경기 흐름을 조율하고, 후배들을 다독거리는 모습을 보면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다.”면서 “정말 예뻐 죽겠다.”고 칭찬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힌두교의 나라, 인도에는 수없이 많은 신이 존재한다. 그 중 창조주인 브라흐마와 파괴의 신 시바는 힌두교의 가장 대표적인 신이다. 매년 11월 브라흐마의 성지인 푸슈카르와 시바의 성지인 바라나시에서는 신을 맞이하는 독특한 행사와 축제가 벌어진다. 인도인들의 종교와 전통,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들여다본다. ●며느리 전성시대(KBS2 오후 7시55분) 미순은 한약방에 가서 흑염소를 고아 임신에 좋다며 미진에게 주지만, 아기계획이 전혀 없는 미진은 그걸 남편에게 먹인다. 수길은 그 약이 인경이 복수를 위해 지어준 것으로 알고 뺏아 인우에게 준다. 한편 인경은 인우와 복남이 거짓말을 하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드디어 알게 되는데…. ●주말연속극 깍두기(MBC 오후 7시55분) 재우는 80년대 수남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뒤 금희를 만나러 간다. 재우는 마정태 선생을 만났다며 자신의 어머니와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 아니냐고 묻는다. 이에 당황한 금희는 물컵을 엎지른다. 한편 지해는 은호를 만난 뒤 이번 개편 때 프로그램에서 빠져달라고 말하는데….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10시15분) 기적이 나미를 껴안고 키스하던 모습을 떠올리던 복수는 속상한 마음에 화신을 찾아간다. 때마침 눈이 내리자 화신과 복수는 서로의 신세를 한탄하며 눈물을 흘린다. 응원군을 만들려는 원수는 지란을 심한과 분자에게 인사시킨다. 분자는 지란이 어머니라고 부르며 깍듯이 대하자 모처럼 사람 대접을 받는다며 좋아한다. ●스페이스 공감(EBS 오후 10시) 1999년 18세에 작사, 작곡, 편곡을 비롯해 기타, 드럼, 베이스, 건반 연주까지 전부 맡았던 데뷔 앨범 ‘나는 18살이다’를 통해 대중들에게 이미지를 뚜렷이 각인시켰던 김사랑.10년 남짓한 세월이 무색할 만큼, 여전한 감성과 절제미를 융화시킨 한층 편안한 음악으로 돌아온 김사랑을 만난다. ●생생웰빙테크(YTN 오전 7시25분) 최근 슬로푸드로 떠오르고 있는 발효식품은 오랜 시간 정성으로 만들어져 맛도, 영양도 만점인 웰빙식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발효식품의 대표주자 김치, 청국장, 치즈. 유산균의 보고라고 불리는 서양의 대표 발효식품 치즈. 이들 중에 최고의 발효식품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미디어포커스(KBS1 오후 11시10분) 대선 때마다 특정 언론이 특정 후보를 편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언론이 특정 후보의 이념성향을 지지하기도 하겠지만, 언론사 자체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많다.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당선됐을 경우 반대 급부의 이득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정언유착의 문제점을 살펴본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태어나면서부터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도 없었고, 소리를 내지도 못하고 살아온 전북 남원의 박정임 할머니. 남에게 폐가 될까봐 본인에게 주어진 일은 물론이고 남의 일까지도 그저 묵묵히 할 수밖에 없었다. 평생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해온 박 할머니의 세상과 만난다.
  • [新에너지 시대] 폐광지역에 바람개비 58대… 유럽 최대 풍력단지로

    [新에너지 시대] 폐광지역에 바람개비 58대… 유럽 최대 풍력단지로

    |시프카우(독일) 이종수특파원|“2020년까지 풍력발전기로 생산하는 전력 생산량을 현재의 2배인 시간당 1100억㎾로 늘려 독일 전체 전기소비량의 20% 정도를 담당하게 할 계획입니다.” 독일풍력에너지협회 랄프 비쇼프(Ralf Bischof)회장이 기자에게 들려준 향후 독일의 풍력에너지 개발 계획이다. 비쉬호프 회장의 ‘야심’을 뒷받침하는 동력은 지금도 진행 중인 독일 주정부의 경쟁적인 풍력에너지 개발 열기다. 브란덴부르크 주도 그 가운데 하나다. 이 주에 속한 시프카우 풍력에너지 단지는 1000㏊의 면적에 58대의 풍력발전기를 갖춰 단일 풍력에너지 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다. 베를린 남동쪽 130㎞. 고속열차와 완행 열차를 갈아타고 2시간 정도 가니 ‘하얀색 기둥과 바람개비’가 장관처럼 몰려 있다. 해발 140m의 고지대에는 연신 초속 평균 7.1m의 바람이 불어온다.‘고마운 바람’에 힘입어 높이 100m의 발전기 위에 지름 90m의 풍력발전기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친환경·고용 창출 일거양득 안내를 맡은 시프카우 시청의 마르틴 콘자그 풍력에너지 담당관은 “처음에 세운 44대의 풍력발전기 용량은 1.5㎿였으나 차츰 기술이 발전하여 2㎿,5㎿ 풍력발전기를 설치했다.”며 “현재 발전기 1기당 전력 생산량이 시간당 평균 1.65㎿인데 인근 6만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풍력발전기는 자동제어장치를 갖춰 운영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발전기를 유지하고 고치는 4∼6명이면 족하다. 시프카우는 전통적 갈탄 생산지역이었지만 1990년 폐광 조치로 황무지로 변했다. 그러나 이곳은 사방이 숲으로 둘러 싸여 있고 평평한 고원이어서 1년 내내 바람이 일정하게 불었다. 브란덴부르크주 정부는 이에 착안, 풍력에너지 개발을 꾀했다. 이에 따라 주 정부는 풍력에너지단지 개발 계획을 세운 뒤 독일 출자회사의 투자, 영국·아일랜드·덴마크 자본을 유치하여 풍력단지를 개발했다. 중앙 정부는 이 단지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당 0.07유로(84원 가량)에 구매하면서 수익성을 보장해주고 판매망도 확보해주는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시프카우 인근에 발전기 부품 공장 등이 들어서면서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두는 등 풍력단지는 경기 활성화의 1등 공신이 됐다. 또 풍력발전기가 58대로 늘어나면서 유럽 최대의 풍력단지로 자리잡았고 독일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이끄는 한 축으로 떠올랐다. ●원자재 가격 상승 악재로… 그러나 최근 급상승하는 원자재 가격이 악재로 떠올랐다. 풍력발전설비의 80%가 철강으로 이루어지는 특수성 때문에 풍력 전력가격을 높게 상정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 비쇼프 회장은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총체적으로 활용하는 이른바 ‘지능 콤비네이션’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방식은 태양열, 풍력, 바이오매스, 지열 등 모든 신재생에너지를 전국적으로 동시에 가동하여 24시간 내내 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해 특정 분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다. vielee@seoul.co.kr ■ 시프카우 콘자그 담당관 “고용창출로 마을 활기… 스모그도 사라져” |시프카우 이종수특파원|“폐광 조치로 죽어가던 마을이 풍력 에너지단지를 조성한 뒤 되살아 났습니다.” 시프카우 풍력에너지 단지를 관리하는 시프카우 시청의 마르틴 콘자그(36) 담당관은 풍력에너지 단지의 ‘위력’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잘 나가던 탄광지역이던 이 지역이 산업구조 개편으로 폐광지역으로 전락하면서 숱한 문제가 발생했다.“일자리가 없어진 마을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갔습니다. 몇년이 지나자 40만명 가운데 30%가 떠났습니다. 주로 노인들만 남았죠. 생기를 잃어 죽어가는 마을이었습니다.” 그러다 2000년 브란덴부르크 주정부의 지원으로 풍력에너지 단지가 조성됐다.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용창출 등으로 마을이 살아나기 시작했다.“풍력발전기 부품 공장 등이 들어서면서 사람들이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되돌아온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잡초만 무성하던 마을 고지대에 58기의 풍력단지가 들어선 뒤 스모그로 덮였던 마을 공기도 맑아졌다고 한다.“풍력에너지 단지는 생태학적으로 친환경으로 조성합니다. 그 결과 폐광 조치 뒤 늘 먼지가 뿌옇게 떠있던 마을 주위에 숲이 되살아나고 공기가 신선해졌습니다. 풍력에너지 단지는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기 때문입니다.” 풍력에너지 단지 조성이 처음부터 순탄하지만은 않았다고 한다.“주 정부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풍력에너지 조성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대부분 동의했지만 무관심하거나 반대하는 부류도 있었습니다.” 콘자그 담당관 설명에 따르면 극렬 반대파들은 주로 원자력·수력 등 대규모 전력회사의 사주를 받은 사람들이다. 이 회사들이 풍력에너지 발전으로 수입이 줄어들까 우려해 ‘반대 논리’를 퍼뜨린 것. 콘자그는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은 설득했지만 끝까지 반대하는 이들은 어쩔수 없어 주민투표를 실시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풍력에너지 단지의 단점도 잊지 않고 들려줬다.“날개가 돌아갈 때 발생하는 소음과 해가 질 때 풍력발전기 날개가 돌아가면서 해를 가린다고 불평하는 주민도 적지 않습니다.”이런 역기능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더 많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vielee@seoul.co.kr ■ 주정부 경쟁적 개발… 獨 전역 1만7000기 |시프카우 이종수특파원|넓고 높은 고원 등 자연 조건이 풍력 발전에 유리한 유럽은 일찌감치 풍력에너지 개발에 주력했다. 특히 독일은 신재생 에너지 가운데 풍력에너지의 비중이 가장 높다. 환경 친화력에다 고용창출 효과가 커 많은 주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있다. 북해에서 가까운 니더작센 주가 4300여기로 가장 많은 풍력발전기를 갖추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브란덴부르크 주 등도 2000여기 안팎의 풍력발전기를 갖고 있다. 주 정부의 경쟁적 개발에 힘입어 2004년 신기술을 통한 해외 시장 개발에 나섰고, 해외 매출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2005년 상반기에만 297대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독일 전역에서 모두 1만 6826대를 갖췄다. 여기서 생산하는 전기량은 1만 7132㎿급이다. 이후 독일은 풍력에너지 전성시대를 맞았다. 독일풍력에너지 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2006년 풍력 산업 규모는 56억 유로(7조 5992억여원)였고 관련 분야 종사자만 7만여명이다. 특히 독일은 풍력발전기 시스템 대형화의 선두 주자다. 시간당 1㎿의 전기를 생산하는 풍력발전기를 개발하는 등 이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에네르콘(ENERCON)을 비롯해 베스타스(VESTA),GE에너지사 등 3개 회사가 독일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독일은 물론 해외에 회사를 차려 고용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에네르콘의 경우 2006년 13억유로(1조 5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전 세계에 6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vielee@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14) 산업자원부 (하)

    [공직 인맥 열전] (14) 산업자원부 (하)

    어느 날 김준동 산업기술정책팀장을 비롯해 산업자원부의 주요 과장들이 사석에 모였다. 그런데 서로 이름을 불렀다. 엄연히 행정고시 선후배가 섞여 있는데도 말이다. 의아해하자 “공석에서는 기수를 철저히 따져 대우하지만 사석에서는 동갑 친구로 허물없이 지낸다.”는 설명이 돌아왔다. 이웃동네 재정경제부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풍경이다. 박사들도 즐비하다.“3동(산자부가 입주한 과천청사) 가서는 가방끈 자랑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문재도 등 해외파 포진 문재도 제네바국제연합사무처 상무참사관은 이재훈 차관의 학교(광주일고, 서울대 경제학과) 후배이다. 빈틈없는 일처리 등 스타일도 비슷하다. 공보관 출신의 김경수 일본 상무관은 경제학 박사학위도 일본(히토쓰바시대)에서 땄고 과장급 상무관도 일본에서 했다. 김 상무관이 ‘태생적 일본통’이라면 김경종 중국 상무관은 ‘준비된 중국통’이다.3년 동안이나 중국어를 갈고 닦은 끝에 마침내 뜻을 이뤘다. 우태희 미국 상무관과 권평오 서울산업대 교수는 국장급 가운데 기수가 가장 어리다.27회 동기다. 우 상무관은 청와대 파견 근무로 승진이 빨랐다. 권 교수는 ‘고용 휴직’ 형태로 에너지정책을 강의 중이다. ●기술국 출신 두각 과장급의 선두주자는 행시 28회 출신의 김준동 산업기술정책팀장과 정양호 총무팀장이다. 김 팀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때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제학 박사이지만 ‘난 척´하지 않고 친화력이 좋아 안팎의 인적 네트워크가 탄탄하다.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정 팀장은 성실함이 강점이다. 무척 꼼꼼하다.28회 출신인 최민구 팀장의 기업행(하이닉스반도체 전무)으로 경쟁구도가 다소 헐거워졌다. 오영호(23회)-임채민(24회)-안현호(25회)-정재훈(26회)-이관섭(27회, 기획예산처로 호적 옮김)-김준동(28회)으로 이어지는 라인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도 있다. 공교롭게 모두 기술국 출신이어서 기술국 전성시대라는 말도 나온다. 도경환(29회) 에너지자원정책팀장은 고정식(특채)-김정관(24회)으로 이어지는 자원통이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간부로 일했다. 말수는 없지만 영어실력이 뛰어나다. 이재홍 산업기술개발팀장도 과묵형이다. 더러 답답하다는 말도 나오지만 묵묵히 맡은 일에 열심이다. 김순철 혁신기획팀장은 성실하다는 평가다. 성윤모 산업정책팀장은 머리가 뛰어나면서도 성품이 온화해 주위에 적이 별로 없다. 이인호 장관 비서관은 순발력과 친화력이 뛰어나 장관의 신뢰가 깊다. 김학도 전력산업팀장은 성실함과 끈기가 강점이다. 정승일 가스산업팀장은 33회에서 단연 돋보인다. 너무 일찍 두각을 드러내 윗기수들의 견제가 은근히 심하다. ●성윤모·정승일·여한구 ‘산자부 3대 수재’ 여한구 FTA팀장은 성윤모·정승일 과장과 더불어 ‘산자부 3대 수재’로 꼽힌다. 미국 하버드대를 나왔다. 올초 ‘하버드 MBA의 경영수업’이라는 책도 썼다. 본부 경력이 짧아 때로 경험 미숙도 발견된다. 한·유럽연합(EU) FTA 협상 때 ‘대선배’인 김한수 수석대표와 맞붙은 일화는 유명하다. 최연소(36) 과장인 김남규 홍보지원팀장은 국내 몇 안 되는 ‘환경경영’ 박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新에너지 시대] 소수력발전소 7500곳…연간 260억㎾ 생산

    [新에너지 시대] 소수력발전소 7500곳…연간 260억㎾ 생산

    |노인부르크(독일) 이종수특파원| 유럽은 재생에너지 개발에 일찍 눈을 떴다. 특히 독일은 2000년 ‘신재생에너지법’(EEG)을 제정하면서 유럽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EEG의 특징은 재생에너지원으로 개발한 전기 가격을 시장 가격보다 높게 구입하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독일의 태양광·바이오에너지 개발이 활기를 띠었다. 덴마크·스웨덴 등 북부 유럽도 비슷한 법을 만들면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합류했다. 특히 한때 사양길에 접어들었던 소수력은 이때를 계기로 ‘전성시대’를 맞았다. 현재 독일의 수력발전소 8000여곳 가운데 발전 용량 1만㎾ 이하의 소수력 발전소가 7500곳에 이를 정도다. 소수력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량은 260억㎾로 전체 재생에너지의 3% 정도를 차지한다. 독일 소수력 발전소의 상징은 남부 슈바르츠발트(검은 숲) 일대. 엔즈강이 시작되는 이 계곡에 자리잡은 소수력발전소는 40여곳. 차로 30여분 가다가 길가 중간에 자리잡은 노인부르크 마을의 한 수력발전소를 찾았다. 얼핏 보면 발전소로 보이지 않고 조그만 대장간 같다. 터빈 등 1만㎾ 이하의 발전설비만 보유하면 되기 때문에 큰 건물이 필요없다. 기자 일행을 반갑게 맞은 리차드 카일 바덴뷔르템베르크(州) 소수력발전협회 회장은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개발할 수 있다.”며 소수력 발전의 원리를 설명했다. 상류에서 흘러오는 물을 발전소 입구의 차단기로 막아 일단 쓰레기 등 불순물을 거른 뒤 초당 6000ℓ 정도의 물로 터빈을 돌린다. 터빈을 통과한 물이 파이프를 통해 하류로 내려가면서 4m의 낙차를 이용해 위치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꿔 전기를 발생시킨다.4m의 낙차 만으로도 시간당 100㎾의 전기를 생산했다. 여기서 생긴 전기를 일반 가구에서 사용하기 쉽게 변압기로 조절한 뒤 인근 가구로 바로 공급하고 있다. 전기 공급선이 짧아 전기 낭비가 적다는 것도 소수력 발전의 특징이다. 이 발전소에서 1년에 생산하는 전기량은 110만㎾로 인근 350가구의 1년치 전력 소비량을 충당하고 있다. 이런 발전소가 ‘검은 숲’ 일대 1∼2㎞마다 1곳씩 설치돼 인근 주민들에게 전기를 공급한다. 그러나 소수력 발전이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라이프치히의 에너지 환경연구소의 안드레아스 베버 연구원은 “소수력은 재생에너지로서의 무한한 잠재성을 가지고 있지만 발전 설비를 새로 건설하려면 환경 규정과 자연보호 규정이 너무 까다롭다는 게 흠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안으로 “이미 승인이 난 소수력발전 설비를 현대화하면 효율을 높이거나 더 많은 전력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수력 발전이 이어지려면 국가 지원금이 필요하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2009년부터 발효되는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안을 놓고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vielee@seoul.co.kr ●소수력 발전 소규모 하천의 물을 인공적으로 유도해 터빈을 회전시켜 전기를 만들어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기술. 유럽의 경우 설비용량 1만㎾ 이하, 우리나라는 3000㎾ 이하의 소규모 발전설비를 가리킨다. ■ EU 소수력 발전 어디까지 유럽연합(EU) 25개국 정상들은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담을 갖고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풍력·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현재의 7%에서 20%로 늘린다는 데도 동의했다. 이같은 장기 에너지개발 계획에는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수력발전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대규모 수력발전의 경우는 개발 잠재력이 거의 없어 비중을 낮추고 있다. 대신에 소수력의 개발 잠재력에 눈을 돌리고 있다. 회원국 대부분이 산지가 많고 수량이 풍부한 강이나 하천을 끼고 있어 소수력발전에 적합한 여건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EU는 재생에너지의 범주에 소수력 발전을 포함시키고 지원금을 확대하고 소수력으로 생산하는 전기 가격을 인상하는 등 여러 가지 지원책들을 세우고 있다. 그 결과 유럽의 2005년도 소수력발전 용량은 1만 1644㎿로 전년도보다 0.9% 늘어났다. 그러나 아직 소수력 발전의 비중은 미미하다. 그 이유는 유럽연합의 수질오염 방지에 관한 기본법령이 까다로워 소수력발전소 신설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소수력 발전량과 재생에너지 가운데 비율을 늘리려면 개발에 장벽이 되고 있는 수질보전 요건의 완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라이프치히 에너지 환경연구소의 안드레아스 베버 연구원은 “자연보호규정 장벽이 너무 높아 새 소수력발전소를 짓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며 “현재로서는 소수력 전력에 대한 국가 지원금을 더 올려서 기존 설비를 현대화하는 방안이 가장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 카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소수력발전협회장 “산·강수량 많은 한국에 적합” |노인부르크 이종수특파원| “한국엔 산이 많고 비가 많다고 들었는데 이는 소수력 발전 개발에 적합한 환경입니다.” 독일에서 소수력이 가장 발달한 바덴뷔르템베르크 소수력발전협회 리차드 카일(53) 회장은 이 지역에서 ‘소수력 발전소의 상징’으로 통한다. 기자에게 웃으면서 “내 피는 물이다.”라고 말할 만큼 소수력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1900년대 7만여곳에 이르던 소수력 발전소가 낮은 전기 가격 때문에 앞다퉈 문을 닫자 1989년 독일 연방 수력발전협회 이사로서 동료들을 설득해 ‘신재생에너지 법’의 기초가 된 ‘전력공급법’ 제정에 앞장선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수력발전협회가 직접 법안을 만들었다.”며 “당시 경제학자들은 대부분 ‘수력발전에 지원금을 주는 것은 비경제적’이라고 반대했지만 우리는 장기적 안목으로 보면 더 경제적이라는 논리로 법 제정을 관철시켰다.”고 들려줬다. 법안의 특징은 화석 연료의 고갈이 내다보이는 상황에서 소수력은 물론 풍력·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개발의 필요함을 법으로 명시한 것이다. 이 법의 제정에 힘입어 2000년 신재생에너지 법이 제정됐고 그 과정에 수력으로 생산한 전기 가격은 당시 1㎾당 2∼3 페니히에서 석탄·원자력 수준인 14∼16페니히로 올랐다. 그에 따라 사양산업으로 통하던 소수력발전소도 다시 활기를 띠면서 현재 독일 재생에너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소수력의 장점에 대해 “무엇보다 100% 친환경적이고 미래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원”이라고 역설한 뒤 “1만㎾ 이상을 발전하는 수력발전소만 해도 수몰지구가 발생하거나 인공적으로 물을 막아서 인근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데 견줘 소수력은 이같은 피해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논리로 큰 장비가 필요한 풍력발전은 주위에 소음을 일으키고, 원자력발전은 폐기물 처리를 놓고 논란을 빚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의 이동거리가 짧아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데다 한번 설치하면 오래 가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그의 발전소도 리모델링 자체로 발전용량이 2배나 늘었다고 귀띔했다. 한편 소수력 발전에 적절한 환경으로 ▲낙차 ▲일정한 수량 등을 꼽은 뒤 스웨덴·노르웨이 등 북부 유럽이 소수력에 유리하고 실제 비중도 높다고 설명했다. 소수력 발전에 매료된 이유로 “400년 동안 수력과 관련된 가업이 이어져와 물과 친화력이 크다.”며 “무엇보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존한다는 독일 철학의 정신에 가장 걸맞은 에너지 개발법이라는 점에 끌렸다.”고 말했다. vielee@seoul.co.kr
  • 전성기 맞은 아이돌 그룹…‘빛과 그림자’

    전성기 맞은 아이돌 그룹…‘빛과 그림자’

    아이돌 댄스그룹이 장악한 2007년 한국 가요계. 관계자들은 10여년만에 돌아온 아이돌 그룹 최고의 전성기라고 말한다. 1990년대 하반기까지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H·O·T, 핑클,S·E·S,god, 신화 등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던 아이돌 그룹은 2000년대에 들어서 동방신기를 제외하곤 세력이 주춤했다. 하지만 최근 빅뱅, 원더걸스, 슈퍼주니어를 필두로 한 아이돌 그룹은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은 대형기획사의 지원과 디지털 음반시장의 영향력이 맞물린 결과다. 가요계에 다시 열린 아이돌 그룹 전성시대의 명암을 짚어본다. ●디지털 음반시장 활성화로 다양한 시도 가요계를 이끌고 있는 JYP,YG,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히트 아이돌 그룹을 하나씩 배출했다. 가수 박진영이 프로듀서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여성그룹 원더걸스는 복고풍 댄스곡 ‘Tell me’로 하반기 가요시장을 강타했고,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양현석이 대표로 있는 YG엔터테인먼트는 남성그룹 빅뱅이 ‘거짓말’을 히트시키며,10대에 국한됐던 팬층을 20∼30대까지 끌어올렸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아이돌 그룹의 산실인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를 무난히 안착시키며 여성 아이돌의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이렇듯 올해 아이돌 그룹이 쏟아진 것은 그동안 최소 2∼3년, 길게는 5∼6년 동안 대형기획사들이 훈련시킨 연습생들이 한꺼번에 데뷔했기 때문. 톱가수들을 기본으로 보유하고 있는 대형기획사들은 가수 발굴은 물론 홍보 마케팅에서도 노하우를 갖고 있다. 홍승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0대라는 확실한 수요층을 기반으로 20∼50대까지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아이돌 그룹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세계시장 진출을 생각하면 습득력이 빠른 10대 그룹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올해 아이돌 그룹의 활동이 두드러진 것은 디지털 음반시장의 활성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휴대전화 벨소리 수요가 커지고, 음반 구매가 아닌 인터넷 다운로드 등 음악의 소비패턴이 다양해지면서 신인가수라 하더라도 온라인에서 대중들의 귀에 들면 오프라인까지 인기가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예를 들어 지난 6월 데뷔한 FT아일랜드는 아이돌밴드라는 컨셉트도 특이했지만,‘사랑앓이’,‘천둥’ 등이 온라인에서 먼저 인기를 끌면서 유명 선배가수들 틈새에서도 선전했다. 때문에 최근 신진 아이돌 그룹은 정식 음반을 내기 전에 많게는 몇 장씩 싱글 앨범을 내고 음악과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곤 한다. 빅뱅은 ‘거짓말’이 히트하기까지 싱글과 정규·미니 앨범을 합쳐 모두 5장의 앨범을 발매했고, 원더걸스 역시 올초 ‘아이러니’가 실린 싱글앨범으로 데뷔한 뒤 하반기에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8월 싱글 ‘다시 만난 세계’를 냈던 소녀시대도 석 달 만에 다시 1집 앨범을 냈다. YG 박재준 이사는 “아무래도 신인들이 정규 앨범을 내는 것은 들인 노력이나 비용면에서 위험이 많이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요즘은 디지털 음반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 만큼 신인들은 기성 가수들에 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렌드만 좇으면 생명력 단축 하지만, 대형기획사의 노하우와 마케팅을 등에 업은 아이돌 그룹이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제2의 신화’로 불리며 화려하게 데뷔했던 ‘배틀’이나,‘제2의 핑클’을 표방했던 ‘카라’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음악적 능력에 기초하지 않고, 기획사에서 만들어 내다시피 한 아이돌 그룹의 자생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회사의 색깔이나 프로듀서의 입김이 너무 강하게 작용하다 보면 진정한 뮤지션이라기 보다는 방송용 엔터테이너만 양산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10대가 좌우하는 가요시장에서 아이돌 그룹은 가뜩이나 좁아진 음반시장의 다양성을 해친다는 지적도 있다. 시청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공중파 방송 등의 미디어는 이들을 주목하지만, 그밖의 세대는 점점 더 소외되어 ‘반시장’을 가속화시킨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을 접하고 자라야 할 10대들에게도 획일적인 음악패턴과 일부 배타적인 팬문화는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없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은석씨는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서나 아이돌 그룹은 있어 왔지만, 한국에서는 구조적으로 미디어와 제작사들이 이들의 단기적인 흥행에만 관심을 두는 것이 문제”라면서 “음악적 고민보다 각종 트렌드의 결과물로 가공된 아이돌 그룹은 음악시장의 균형적인 발전을 저해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자신들의 생명력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보스턴과 SK의 ‘통계 야구’

    보스턴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면서 올해 한국, 미국, 일본의 프로야구는 마지막 시리즈만을 남겨 두고 있다. 보스턴과 리그 우승을 다투었던 클리블랜드 모두가 메이저리그에서 최다승인 96승을 올린 팀이라는 점에서 어느 팀이 올라가도 이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본은 리그 우승팀인 요미우리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자 제도상의 문제를 지적하는 여론도 있다. 미리 결정된 방식에 따라 진행된 것이고 누가 이득을 볼지 모른다는 점에서 뒤늦은 문제 제기는 요미우리 팬들의 정서에 아부하는 것 이상의 아무 것도 아니다. 아직 한국은 정규시즌 4위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예가 없다. 특히 올해는 3위가 4위를,2위가 3위를 이겨 포스트시즌이 형식적인 통과 의례가 돼 버려 제도의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 올해 포스트시즌의 공통점을 찾아 보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보스턴은 모두 통계를 철저하게 신봉하는 팀이라는 점이다. SK와 보스턴의 통계는 그 성격이 다르다.SK는 전력 분석을 하고 보스턴은 통계를 분석한다. 보스턴은 구단주부터가 철저한 통계의 신봉자다. 현물시장에서 거부가 되기까지 미래를 예측하는 통계는 필수였고, 그는 야구단에서도 당연히 이것이 적용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새로운 야구 통계를 소개한 빌 제임스의 팬이었던 존 헨리 구단주는 구단을 산 다음 빌 제임스를 채용해 타순을 짜는 일에서부터 트레이드까지 자문을 받고 있다. 새로운 야구 통계 세이버 메트릭스는 머니볼로 유명한 오클랜드처럼 시장 자체가 작아 싼 값에 선수를 확보하는 수단으로나 쓰였지 양키스에 이어 선수단 연봉 총액 2위의 보스턴 같은 부자 구단은 어울리지 않았다. 물론 작은 것도 양보하지 않는 구단주의 승리에 대한 집착은 보스턴의 전성시대를 다시 쓰고 있다. SK의 전력 분석은 철저하게 미시적이다. 상대 선수가 투 스트라이크 원 볼에서 어떤 공을 던졌고, 우리 선수가 타격은 어떻게 했는가를 오밀 조밀 따진다. 타구가 어디 떨어졌는가도 빼놓지 않는다. 이런 분석 결과 다음에 같은 패턴이 반복되리라는 믿음이 들면 과감한 수비 위치 이동 등 작전을 걸어 대비한다. SK와 보스턴은 모두 기록을 중시하지만 약간 다르다. 보스턴은 세이버 메트릭스의 팀답게 출루율 리그 2위의 기록을 바탕으로 1위를 차지했다.SK는 많은 팬들이 선입견을 갖고 있는 번트의 팀이 아니다. 홈런 112개를 포함해 장타율 1위가 정규시즌 1위의 바탕이다. 결국 두 팀 모두 세이버 메트릭스의 양대 기둥인 출루율과 장타율이 뛰어나다. 이런 팀의 특성이 단기전에서는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하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이영하·선우은숙 부부 26년만에 이혼

    이영하·선우은숙 부부 26년만에 이혼

    연예계에 대표적인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이영하(57)·선우은숙(48)씨 부부가 결혼 26년 만에 협의이혼했다. 최근 파경을 맞은 박철·옥소리 부부에 이어 또다시 전해진 연예계 잉꼬부부의 파경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씨는 이혼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21일 전화통화에서 “지난달 말 이혼서류를 접수해서 최근 마무리됐다.”면서 “서로 편하게 놓아주기로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지 부부가 오래 살다보면 회의가 들기도 한다.”면서 “(협의이혼 뒤에도)변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주위에서는 몇 달 전부터 불화설과 별거설이 돌았으나 당사자들은 부인해 왔었다. 이씨는 “어떤 사건이나 계기가 있어서 이혼을 결정한 게 아니라 그저 나이가 들다보면 서로에 대한 감정이 변하고, 그럴 바에야 서로를 편하게 놓아주자고 한 것”이라며 “얼마 전 서로에게 자유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아이들도 다 컸고 우리를 이해해준다.”면서 “헤어졌지만 군대에 간 둘째아들 면회를 같이 다녀온다.”고 덧붙였다.1970∼80년대 나란히 전성기를 구가하며 톱스타로 떠 오른 이영하·선우은숙씨 부부는 지난 1981년 결혼해 두 명의 아들을 두었다. 장남 이상원씨는 부모의 대를 이어 배우로 활동 중이다. 이영하·선우은숙씨 부부는 ‘젊은 느티나무’라는 드라마에서 처음 만나 결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라는 호칭을 들을 정도로 사이가 좋다는 말을 들었었다. 현재 이씨는 KBS 2TV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에, 선우씨는 MBC 일일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에 각각 출연하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대조영(KBS1 오후 9시40분) 대조영은 영주로 돌아가는 이해고의 군대를 맹렬히 추격한다. 대중상은 긴박한 상황 속에서 고구려 유민들을 무사히 구해내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그 사이 돌궐과 거란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된다. 설인귀는 손만영에게 항복을 권유하고, 이해고의 군대를 협곡에 몰아넣은 대조영은 총공격을 시작한다. ●며느리 전성시대(KBS2 오후 7시55분) 기하의 작업실을 찾은 준명은 소영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털어놓으며, 그녀가 말 없이 집을 나갔고 재가해서 잘산다는 말에 자신 역시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말한다. 기하는 현재 심하게 망가져 있는 동생에게 준명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앞으로는 서로 보는 일 없이 남남으로 살자고 딱 잘라 말한다. ●깍두기(MBC 오후 7시55분) 동식은 집으로 들어오려는 사야를 막는다. 반갑게 사야를 맞이하는 식구들과 달리 동식은 한모에게 불평을 늘어 놓는다. 동식은 방을 같이 쓰게 된 동민에게 괜한 화풀이를 한다. 수남은 사야에게 호텔방을 준 것이 재우라는 사실이 기분 나쁘고, 재우는 호텔에서 사야를 내보내라는 수남에게 화가 난다.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SBS 오후 6시40분) 출연자들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전격 공개한다. 이경규, 김용만, 신정환, 윤정수, 이윤석의 모든 것이 밝혀진다.IQ 143을 가진 출연자가 있는 반면 60명 정원의 학급에서 56등도 있다. 시민 300명이 직접 뽑은 가장 무식해 보이는 멤버가 누구인지, 굴욕의 1위를 차지한 사람이 밝혀진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데프콘과 그의 음악 지인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다. 프로듀서 듀오 ‘더 소울라이프(The Soullife)’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버벌진트(Verbal Jint)와 앨범 피처링으로 연을 맺은 쿤타&뉴올리언스가 합류했다. 또한 든든한 라이브 연주팀이 가세해 오감을 만족시키는 무대를 연출한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 요즘 중국 상하이에선 주말마다 열리는 한글 학당이 인기다. 유학생, 주부, 주재원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교사 15명이 가르치고 있다. 자원 봉사 교사들의 열정이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들은 중국인들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조선족 동포들에겐 한국인의 정체성을 알리는 것이 큰 보람이라고 말한다. ●겨울새(MBC 오후 9시40분) 오랜만에 친정에 다녀온 영은은 요리를 배우라는 이 여사의 말을 경우모에게 전하고, 어렵지 않게 허락을 받아낸다. 경우모는 정 회장 측이 영은에게만 차를 보내오고, 정작 경우의 차편에는 아무런 언급이 없자 내심 불쾌해한다. 한편, 영은은 점점 경우와 시모가 밀착된 관계를 드러내자 따돌림 당한 느낌을 받는다. ●미워도 좋아(SBS 오전 8시30분) 명진은 동희에게 8년 전 엘리베이터에서 봤던 기억을 되살려주고, 상가 분양건이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며 안심시키고 돌아간다. 준혁은 백팀장으로부터 명진이 자신의 주식 매입건과 함께 아름도로 사람을 보냈다는 얘기를 듣고 일순 긴장한다.
  • 골드미스 겨냥 화장품·다이어트식품 ‘불티’

    경제력있는 골드 미스들의 전성시대가 펼쳐지면서 이·미용 관련 업종에서 꾸준히 매출액 경신 제품이 나오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홈쇼핑 최고의 대박 상품은 조성아의 루나 컬렉션(9만 9000원)이다. 지난해 9월부터 GS홈쇼핑을 통해서만 판매되고 있다.9월 말까지 350억원어치가 팔렸다. 연예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알려진 조성아씨가 개발하고 애경이 만든 제품이다. 기존 홈쇼핑 판매 색조 화장품보다 20∼30% 비싸지만 자연스러운 화장으로 동안(童顔) 연출력이 좋아 인기가 높다는 게 GS홈쇼핑측의 분석이다. 최근 가을 라인도 새롭게 출시됐다. 한의사인 김소형씨가 개발한 다이어트 보조 식품인 아미케어의 삼본일체는 지난 2002년 출시된 이후 꾸준히 리뉴얼돼 왔다. 지난 여름철에만 50억원어치가 팔렸다고 한다.30포에 9만 8000원. 아름다운나라 피부과가 만드는 기능성 미백 화장품인 슈퍼멜라엑스는 2003년 출시됐다.30㎖에 8만 9000원이나 하는 고가 제품이다. 최근까지 누적 판매액이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올들어 9월까지 인터넷쇼핑몰 디앤샵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아모레퍼시픽의 수분 크림인 마몽드 토털솔루션도 기능성 화장품이다. 올들어 디앤샵에서만 3만 5000개가 팔렸다. 주름과 미백을 위한 제품으로 50㎖에 3만 2000원선.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28) 강원 영월 모운동마을

    [오지로 떠나는 시간여행] (28) 강원 영월 모운동마을

    안개와 구름 사이로 보이는 마을은 하늘 아래 첫 동네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 망경대산(1088m)이 삼면을 둘러싸고 있는 영월군 하동면 주문2리 모운동(募雲洞). 구름이 모이는 동네라는 뜻이다. 하동면 면소재지에서 옥동천을 따라가다 주문교를 건너 산 아래에서 숲길을 오른다. 마을이라곤 없을 것 같은 길을 따라 4킬로미터를 오르면 느닷없이 해발 700미터의 마을이 나타난다. 종종 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길을 잘못 들었다고 생각하여 되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32가구 60여명이 살고 있는 산꼭대기 마을이다. 비가 온 다음이면 어김없이 골골이 낀 안개와 구름이 신비함을 더한다. 일주일에 한번씩 잡화를 가득 실은 트럭(일명 늴리리차)이 확성기를 통해 유행가를 울리며 찾아오는 오지이지만, 믿기지 않는 전성시대가 있었다. 80년대 말 석탄산업합리화법 발표 전까지만 하더라도 주민이 1만명에 이르렀다. 현재 영월인구가 4만명 정도이니 어느 정도 규모인지 짐작이 간다.6개 이(里)로 나뉘어졌던 마을이 지금은 1개 이(里)로 통합되었다. 탄부로 일했다는 박효정(67)씨는 “예전에는 이 마을로 들어오는 사람이 세 번 놀랐다.” 며 “첫 번째는 영월읍에서 몇 시간이고 산길을 타고 오는 데 놀라고, 두 번째는 멀리서 보는 마을의 휘황찬란한 야경에 놀라고, 세 번째는 자고 나서 다닥다닥 붙은 수많은 판잣집에 놀랐다.”고 한다. 전성시대의 흔적은 지금도 찾을 수 있다. 마을 곳곳에는 약국 극장 당구장 목욕탕 이발소 색싯집 등 그 옛날 흥청망청하던 시대의 건물들이 남아 있다. 영월읍내에도 들어오지 않던 낭랑쇼단과 여성극단 등이 이 마을엔 들어왔단다. 번성기 때 마을에서 요정을 두 개나 운영했고 지금도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문마담’으로 통하는 김할머니는 “영월에서 문마담 모르는 사람이 없었어. 당시가 좋았어!”라며 “그때는 지긋지긋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때가 좋았어! 광산돈은 햇볕 보면 없어지기라도 하듯이 흥청거렸어.”라고 회상하며 당시 손님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인물평을 했다. 옛날 당구장을 개조한 토박이 김흥식(54) 이장집은 탄광촌의 유물들로 가득하다. 올해 강원도 선행도민 대상을 받은 김 이장은 비록 마을이 폐광촌이지만, 고원휴양지를 만들어 제2전성기를 되찾겠다고 열심이다. 마을 곳곳에 각종 야생화를 심고, 살기를 원하는 사람한테는 집도 무상으로 빌려 주었다. 주민들은 밋밋하던 작은 담장에 동화를 소재로 한 그림으로 가득 채웠다. 수려한 지형을 이용한 트레킹 코스를 만들고, 마을 위를 지나던 무연탄을 나르던 전철길을 되살리고, 폐광산굴을 이용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각종 채탄 장비를 전시하는 박물관을 만들겠단다.800여명의 학생들이 2부제 수업을 하던 모운초등학교는 지금은 폐교되고 외지인을 맞이하기 위한 숙박시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자연환경이 척박하여 논 한평 없고 변변한 밭도 없지만 마을 사람들은 희망에 부풀어 있다. 최근에는 생활환경 개선과 공동체의식 복원을 위해 추진하는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마을로 선정되어 마을을 정비했다. 매년 5월에는 고향을 떠난 수백 명이 마을을 찾아오고, 나무를 심으며 고향사랑을 실천한다. 떠나간 사람이 찾아오고, 터를 잡은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가꾸는 마을이다. 마을을 뒤로하면서 상상한다. 멀지 않은 미래에 구름 모여 있는 마을에 편안한 표정의 여유 있는 사람들이 자연과 더불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사진 글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할인점 알뜰 쇼핑 ‘時테크’

    할인점 전성시대를 맞아 실속있는 쇼핑 방법은 없을까. 업계 관계자는 2일 “저렴하게 구입하고 쾌적한 쇼핑을 원한다면 ‘시(時)테크’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30∼40%까지 싸게 살 수 있는 상품이 의외로 많다. 이마트는 보통 하루에 3번(오전, 오후, 폐점) ‘타임서비스’를 실시한다. 제품 신선도에 따라 5∼6회까지 타임서비스 횟수를 늘려 할인가격으로 판매한다. 폐점 1∼2시간 전에 매장에 가면 뜻밖의 ‘횡재’를 할 수 있다. 과일·야채·생선·초밥 등 신선도가 생명인 상품을 30∼40% 싸게 판다. 가전제품은 평일보다 주말에 쇼핑하면 좋다. 평일보다 3∼5% 할인된 에누리행사 품목을 만날 수 있다.TV·냉장고·김치냉장고·세탁기 등 인기상품으로 구성됐다. 심야쇼핑객은 미용실·의원·약국·동물병원 등 클리닉시설을 이용해 볼 만하다. 동네의원과 달리 점포가 문을 닫을 때까지 영업을 한다. 기미·주근깨 등 스킨케어(피부관리)까지 해주는 의원도 있다. 롯데마트는 손님이 몰리는 오후 5∼8시 초밥, 치킨류를 중심으로 타임서비스를 한다.20% 정도 싸게 장바구니에 넣을 수 있다. 폐장시간(밤 11시, 자정)을 노려도 쏠쏠하다. 다 팔리지 않은 신선식품을 ‘떨이가격’으로 살 수도 있다. 토·일요일은 황금찬스다.‘주말봉사상품’이란 명목으로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 10∼20여종을 20% 정도 할인 판매한다. 매주 목요일에 시작하는 전단행사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다. 임대매장인 의원·약국·미용실·가족식당, 서점, 열쇠집 등도 저녁 10시까지는 문을 연다. 홈에버 역시 초밥, 육류 등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폐점시간대에 싸게 판매한다. 하지만 서울 중계점 등 일부 점포의 경우 계산대를 대폭 줄이고 이곳에 매장을 집어넣어 이용하기가 불편하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히트 음료’ 수명 해마다 짧아진다

    ‘히트 음료’ 수명 해마다 짧아진다

    히트 음료의 수명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1∼2년 사이 히트 음료의 수명은 평균 8개월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히트 음료는 평균 2∼3년간 꾸준히 잘 팔렸다. 1999년 11월에 나왔던 웅진식품의 ‘초록매실’은 2년 6개월 가량 월평균 1500만개가 팔리는 초히트 제품이었다. 이에 앞서 1996년 출시된 해태음료의 ‘갈아만든 배’는 2003년까지 7년간 월평균 650만개씩 팔려 나갔다. 그러나 최근에는 히트 기간이 수개월 수준으로 줄고 있다. 지난 2006년 2월말 출시된 롯데칠성음료의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는 6개월간 월평균 2300만개가 팔리는 등 돌풍을 일으켰으나 그해 9월 이후 월 850만개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동원F&B의 보성녹차도 지난여름 성수기 동안 월평균 800만개씩 반짝 히트했으나 그 이후 월 500만개 이하로 줄었다. 음료 업계 관계자는 “음료 시장은 기존 히트 제품이 계속 잘 팔려 나가기보다 다른 제품으로 빨리 대체되는 등 유행을 타고 넘어가는 속성이 있다.”면서 “지난해를 기점으로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수개월 수준으로 지나치게 짧아졌다.”고 말했다. 주요 업체들도 과거에는 연평균 3∼4개 정도의 신제품을 내놓았지만 최근 1∼2년 사이에는 트렌드에 맞추어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경우 올들어 내놓은 음료 신제품만도 10개나 된다. 예년의 두 배 수준이다. 지난 2005년과 2006년에는 한 해에 각각 5개와 6개의 신제품을 내놓았다. 최근에는 광동제약의 ‘옥수수 수염차’ 전성시대로 불릴 만큼 옥수수차가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가수 보아를 내세워 붓기를 빼주는 음료의 특성을 강조하면서 올해 6월부터 월 1800만개씩 팔리는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요즘 음료의 단명 추세를 감안할 때 이번 인기가 오래 지속되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05년 출시돼 지금도 월평균 1000만개 이상 팔리는 남양유업의 ‘17차’도 과거 베스트셀러와는 차이가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의 마케팅 활동비를 지출하면서 ‘17차’ 판매 관리에 전력을 쏟고 있다. 그동안에는 보통 히트 음료의 경우 일단 궤도에 오르면 광고를 별로 하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히트 음료 사이클이 짧아진 것은 웰빙 바람에 편승해 특정 성분을 지나치게 과대 포장해 내놓는 업계의 탓도 없지 않다.”면서 “보다 몸에 좋은 새 음료를 찾으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점점 커지는 만큼 크게 공감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오지 않는 이상 히트 음료의 수명이 단축되는 추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아일랜드는 가난한 농촌 국가였다. 하지만 지금의 아일랜드는 서유럽의 정보통신(IT) 허브로 ‘리피강의 기적’을 이루어 냈다. 아일랜드 정부가 10년 동안에 걸친 고속 성장을 기념하고자 구상한 ‘더블린 스파이어’. 아일랜드의 국민소득이 영국을 앞지른 2003년, 역사의 길이 남을 기념탑이 완공되었다. ●며느리 전성시대(KBS2 오후 7시55분) 춘천에서 올라오는 길에 수현은 도로변 막국수집으로 들어간다. 사람들로 붐비는 터라 자리가 없어 합석하는데 바로 기하이다. 기하 역시 춘천에서 올라오는 길이었고, 둘은 어색하게 막국수를 먹는다. 먼저 먹고 나간 수현은 포트폴리오를 놓아두고 왔음으로 깨닫고 차를 돌리지만 기하가 갖고 갔다는 말을 듣는다. ●깍두기(MBC 오후 7시55분) 천방지축 장사야는 답답한 절이 싫어 배낭 하나만 달랑 메고 무작정 나와 거리를 헤맨다. 밤이 되자 배낭 주머니에서 간신히 300원을 찾아 커피자판기에 넣지만 그나마 있는 동전마저 꿀꺽 삼켜버리자 화가 나 발로 자판기를 쾅쾅 찬다. 이 때 자판기 주인 정동식이 지금 남의 사업장에서 뭐하는 것이냐며 사야에게 다가온다. ●칼잡이 오수정(SBS 오후 9시55분) 정신을 차린 수정은 만수가 자신의 집에 있자 화들짝 놀란 채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수정은 수혁으로부터 자신이 만수에게 업혀 왔다는 얘기를 듣는다. 순간적으로 머리를 굴린 수정은 만수에게 다가가 아직도 자신을 잊지 못하고 있느냐고 묻는다. 수정의 가식에 넌덜머리가 난 만수는 할말을 잊는다. ●희망풍경(EBS 오전 7시10분) 들리지는 않지만 몸으로 열정을 표현하는 무대가 열렸다. 청각장애인들의 예술 활동의 다변화를 권장하고자 열린 연극 발표회는 사춘기가 지나지 않은 초등학생을 위주로 펼쳐지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한다. 감성이 아직 여물지 않은 그들에게 지적, 감성적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뜻깊은 꿈의 무대로 떠나본다. ●글로벌 코리안〈미국 무비자, 동포사회 활력〉(YTN 오전 10시35분) 이르면 내년 7월부터 비자 없이 미국 단기방문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누구보다도 미국 동포들이 고무되어 있다. 불법체류자의 증가가 우려되기도 하지만 방문객의 증가로 동포사회의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과 부동산 업계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젊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일이 생겼다. 소프트웨어 월드컵이라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사 주최 ‘이매진 컵’이 한국에서 열리게 된 것. 이매진 컵 대회는 올해로 5회째. 미래를 이끌어갈 세계 소프트웨어 인재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뜨거운 열정이 넘치는 생생한 현장을 찾아가 본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4시20분) 일그러진 얼굴로 세상을 보며 십수년 세월을 살아온 88세 김기덕 할아버지. 젊은 시절 장작을 패다 눈두덩에 박힌 가시를 빼지 못하고, 제대로 치료 한 번 받지 못하자 안구는 기능을 찾을 수 없었다. 한 눈으로는 세상을 담고, 한 눈으로는 사랑을 담는 할아버지의 사연을 만나본다.
  • [11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여름 평균 3개월간 해가 지지 않고 해가 보이지 않더라도 캄캄한 밤을 볼 수 없는 백야 현상.‘11시’가 오전인지 오후인지 창밖의 풍경으로는 구분할 수가 없다. 늦은 11시에 펼쳐지는 푸른 하늘 아래의 야구경기. 낮이 긴 만큼 활동적인 알래스카 사람들. 푸른 하늘이 있는 알래스카의 밤에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를 지켜본다. ●며느리 전성시대(KBS2 오후 7시55분) 남산계단으로 복수를 불러낸 미진은 결혼얘기를 꺼내지만 복수는 결혼할 수 없다고 한다. 향심은 새벽에 한복을 갖춰입고 어디론가 가고, 복남이 집나간 것을 안 수길은 노발대발, 미순을 다그친다. 인우는 여전히 비몽사몽인 복남을 차에 싣고 힘겹게 서울에 당도, 프로덕션에 데려간다. 깨어난 복남은 다음 신이 생각났다며 집으로 가버린다. ●문희(MBC 오후 7시55분) 문희의 집무실에서 한나는 문희에게 글을 쓴다. 한나는 눈물을 흘리며 종이에다 ‘우리 아이들 엄마가 돼줘.’라고 쓴다. 문희는 안 되는 줄 알지 않느냐고 하지만 한나는 마지막 힘을 다해 손을 잡는다. 한나는 뭔가 말하려 하지만 아무 말도 나오지 않고 문희를 잡은 손에 힘이 점점 더 들어간다. 한나는 문희에게 안기듯 쓰러지며 임종을 맞이한다. ●황금신부(SBS 오후 8시45분) 지영을 찾아가 사과를 받고 과거를 지워버리려고 했던 준우는 지영의 욕설과 이기심에마음의 상처를 입고 돌아온다. 준우는 다시 예전처럼 ‘자신을 좋아하면 불행해진다.’며 진주에게 이제 자신을 잊으라고 애원한다. 한편 벽수는 군자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지영의 엄마는 지영을 시어머니의 구박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 자신이 한국을 떠나겠다고 말한다. ●희망풍경(EBS 오전 7시10분) 8848m의 위용을 자랑하는 산악인들의 꿈, 에베레스트. 험난하기로 유명한 그곳에 지난 5월, 한국 깃발이 휘날렸다. 주인공은 바로 한국 장애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김홍빈씨. 올해 안에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 계획을 무사히 마치고 싶은 김홍빈씨. 장애인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기 위해 오늘도 변함없이 산에 오르는 김홍빈씨를 만나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기가 뜨겁다.LA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대회는 한국어에 대한 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첫 대회라서 참가자는 20명에 불과했지만 참가자들은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1등을 한 2명은 다음 달 열흘간 서울을 찾아 한국어 연수도 받는다. ●칼잡이 오수정(SBS 오후 9시55분) 만수는 재벌 행세를 하는 우탁에게 홀딱 빠져버린 수정의 속물근성에 넌더리가 난다. 우탁을 부른 만수는 수정이 돈과 조건이 아닌 인간 정우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만들 수만 있다면 이 집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수정을 데리고 무의도 별장에 온 만수는 우탁을 위해 집 청소도 하고 애완견도 돌보라며 도우미 일을 부탁한다. ●9회말 2아웃(MBC 오후 9시40분) 정주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난희. 일찍 결혼한 미경과 상훈은 결혼은 현실이라며 조언을 하다가 부부싸움에 이른다. 지선과의 연애를 시작한 형태는 지선에게 받은 커플링을 껴본다. 한편,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신자 때문에 집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난희를 기다린다.
  • [4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세계의 심해탐사현장을 소개한다.‘몬트레이 협곡의 괴물들’에서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엄청난 압력에 적응해 살아가는 괴물 같은 심해 생물을 보여준다. 첨단무인잠수정 벤타나를 이용한 미국 캘리포니아 몬트레이 협곡 탐사에 동행해 박진감 넘치는 탐사 현장의 분위기와 살아 있는 심해 생물의 기괴한 모습을 담아냈다.●며느리 전성시대(KBS2 오후 7시55분) 수현과 기하는 승유의 차를 타고 공항에서 서울로 향한다. 복수는 맨발로 도망온 미순을 집으로 데려가지만 미순은 차마 들어가지 못한다. 미진은 레스토랑에서 복수와 결혼하겠다고 말하고, 집에 와서 복수에게 전화하지만 받지 않는다. 찜질방에서 밤을 보내며 복수는 부모님이 결혼하게 된 사연을 듣게 된다.●문희(MBC 오후 7시55분) 유진과 헤어진 문희는 청운동으로 가다가 방향을 갑자기 바꾸어 하늘이의 집으로 간다. 다음날 아침, 집을 나선 송옥희 여사는 자동차 핸들에 엎드려 잠들어 있는 문희를 발견한다. 송옥희 여사는 문희에게 하늘 애비랑 결혼하라고 말한다. 송여사는 어디서 어떤 여자가 들어와 하늘이를 구박할지 겁나지 않으냐고 묻는다.●황금신부(SBS 오후 8시45분) 준우는 진주의 격려로 마침내 사람이 붐비는 지하철을 아무렇지도 않게 탈 수 있게 되고 고마움의 표시로 진주에게 데이트를 약속한다. 한숙을 비롯한 준우의 가족은 이 소식에 기뻐하고 진주를 예쁘게 단장해준다. 진주는 데이트 날, 준우의 손을 잡고 걸으며 행복해하고 준우는 진주를 위해 베트남 음식점으로 향한다.●효도우미 0700(EBS 오후 4시20분) 낡아 쓰러져 가는 집 안에서조차 맘 편히 늙은 몸을 누일 수 없다. 악을 쓰며 덤벼드는 모기떼로 79세 노금순 할머니의 여름밤은 힘겹기만 하다. 입맛이 없을 때면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지만, 그것조차 극성스러운 모기떼로 쉽지 않다. 붕괴 위험의 집에서 불안함보다는 외로움에 애태우는 할머니의 사연을 소개한다.●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지난달 30일 미 연방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되자 로비활동에 혼신을 다해왔던 한인유권자센터 동포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결의안 채택 과정에서 보여준 동포들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해가 걸린 다른 이슈에도 한인사회가 좀더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칼잡이 오수정(SBS 오후 9시55분) 수정은 정신없이 만수를 쫓아가다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수정을 응급실로 옮긴 만수는 의사로부터 수정이 복대로 배를 심하게 압박하고 관장약으로 과도한 다이어트를 해 탈수 및 영양실조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생각에 잠긴 만수는 정성을 쏟아 부어 사랑하겠다는 수정의 말이 떠오르자 괴로워한다.●9회말 2아웃(MBC 오후 9시40분) 회의 중 메신저로 지선이 보낸 파일을 열어보던 형태는 사랑 고백에 멈칫한다. 난희의 자존심을 짓밟던 인터넷 소설작가 주영은 지나간 일을 사죄하며 난희네 출판사와 일하겠다고 한다. 정주의 팬이기도 한 주영은 일부러 소설 속에 정주를 그려놓는데….
  • [5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천하제일의 절경으로 민족의 명산인 금강산.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금강산. 오랜 세월을 지나며 자연이 빚어놓은 비경, 분단 이후 베일에 싸여 있던 내금강의 비경이 공개된다. 다른 도자기와 달리 납작한 형태가 눈길을 끌고, 어떤 용도로 사용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이 도자기의 진가를 알아본다. ●최강! 울엄마(KBS2 오전 8시55분) 방학도 끝나가고, 최강 일행은 부모님들의 허락을 받아 우정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훈의 옆자리에 앉은 은기는 훈의 이어폰을 하나 빼서 자신의 귀에 꽂아보는데, 잭 존슨의 ‘Better Together’. 혼자보단 함께 있는 것이 좋지 않으냐는 은기의 물음에 훈은 아직은 혼자가 편하다며 밀어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78년 가이아나 존스타운에서 벌어진 대 참극.900여명이 집단 자살한 그곳은 짐 존스가 이끌었던 신흥종교 집단의 본거지였다. 세상은 그들의 죽음을 광신도들의 비뚤어진 단체행동이라 결론짓는데…. 단순한 집단자살로 보기엔 풀리지 않는 의혹들. 존스타운에서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SBS스페셜-미인(SBS 오후 11시5분) 우리 여대생의 52.5%는 미용성형 유경험자로 82.1%는 한 군데 이상의 미용성형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왜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성형수술을 희망하고, 실제로 하고 있는 것일까? 미인의 기준은 개인마다, 사회마다, 시대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이 시대 우리가 기준으로 삼는 미인의 특징을 분석해 본다. ●죽마고우(EBS 오전 7시20분) 잔혹했던 한국전쟁의 폭풍우가 지나가고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던 할아버지의 뒤늦은 도전이 시작된다. 양팔을 잃고도 나무뿌리 공예라는 조각가의 인생을 사는 75세 정운재 할아버지. 세상은 재미있고, 생각하기에 달렸다는 할아버지의 말처럼 멀어졌던 세상과 다시금 손을 잡은 그의 조각 세계로 들어 가보자.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8시30분) 무분별한 토지 개발과 수자원 고갈로 중국 알라샨 고원이 사막으로 변해가고 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해마다 인도네시아 발리섬 크기의 땅이 황무지로 변한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사막화를 막고자 엄청난 인력과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사막이 되어버린 25만㎢ 정도를 녹지로 되돌릴 계획이다. ●사랑의 공부방-네발 자전거(EBS 오후 6시)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종현이는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남동생과 살고 있다. 부모의 이혼과 갑작스러운 아빠의 죽음을 한꺼번에 감당해야 했던 종현이. 그가 간절하게 꿈꾸는 것은 하루빨리 멋진 축구 선수가 되어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효도도 하고 싶다는데…. 과연 종현이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TV탐험 멋진 친구들(KBS2 오전 9시45분) ‘TV탐험 멋진 친구들’이 이번 주 시청자를 사로잡은 명장면을 찾아 떠난다.60년 전통 족발집을 중심으로 3대에 걸친 고부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낸 주말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의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촬영 현장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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