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성시대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개인전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기다림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경고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소요시간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14
  • 특화설계 갖춘 ‘인천 용현 오션뷰 아파트’ 오픈 첫주말 관람객 북적

    특화설계 갖춘 ‘인천 용현 오션뷰 아파트’ 오픈 첫주말 관람객 북적

    중소형아파트 전성시대를 맞아 중소형아파트의 공간을 극대화하는 특화설계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신규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들의 점유율이 90%에 달하는 가운데 발코니 확장을 비롯한 평면설계와 차별화된 수납공간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특화설계를 통해 중소형아파트에서도 중대형에 버금가는 공간 확보가 가능한데다 상대적으로 분양가는 저렴하기 때문이다. 최근 트렌드처럼 확산되고 있는 Bay(베이)와 수납공간 등의 특화설계는 건설업계의 화두로 꼽힌다. 베이는 전면 발코니를 기준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의 공간을 말한다. 베이가 많을수록 일조량 확보가 용이해 채광이 좋고 우수한 통풍 및 환기가 가능해 난방비는 물론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이렇듯 특화설계 중소형 아파트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천용현 지역주택조합(가칭)이 월미도와 탁 트인 서해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오션뷰 아파트의 분양홍보관을 지난 18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첫 주말 홍보관에는 특화설계를 갖춘 중소형 초고층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며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이 단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은데, 3.3㎡당 700만 원대부터의 공급가를 책정했으며, 청약통장과 무관하고 무제한 전매도 가능해 더더욱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관 현장 관계자는 “사업의 안정성을 위해 토지를 100% 매입 완료하고 계약금의 10%를 완납하는 등 토지 확보 문제를 완벽히 해결한 것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동력인 것같다”고 말했다. 인천 남구 용현동 일원에 들어서는 ‘인천 용현 오션뷰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전용면적 59~75㎡ 총 397가구 규모로, 전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75㎡ 이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는 물론 맞통풍이 용이하고 공간의 여유를 더해주는 4BAY 혁신평면을 도입했다. 또한 수납공간을 풍부하게 설치해 통풍과 채광 개방감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단지는 교통편이 우수하다. 단지가 위치하는 인천 용현동은 송도지구와 청라지구, 영종신도시 개발과 함께 글로벌 교통을 연결하는 미래 인천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인근에 지하철 1호선 도원역이 위치해 있으며, 수인선 숭의역과도 인접한 더블역세권이다. 또한 2021년에는 KTX 송도역이 개통 예정이며, 2020년 개통 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사통팔달의 우수한 교통망을 갖췄다는 평가다. '인천 용현 오션뷰 아파트'의 주택홍보관은 인천 남구 숭의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형주 의원, ‘일반고 전성시대’ 예산 지원방법 개선요구

    서울시의회 문형주 의원, ‘일반고 전성시대’ 예산 지원방법 개선요구

    서울시의회 문형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3)은 지난 17일 tbs 교통방송 「유용화의 시시각각」에 토론자로 출연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역점사업인 「일반고 전성시대」 예산 지원에 대한 문제점을 면밀히 지적하였다. 조 교육감의 공약 추진 정책 중 하나인 「일반고 전성시대」는 서울시 내 187개의 일반고를 대상으로 학생 맞춤형 과목 개설 확대, 수업 운영에 필요한 강사 채용으로 학급·수업 당 학생 수 감축, 학생 중심 수업 및 평가 방법 혁신, 진로진학상담역량강화, 직업교육 내실화, 학습부진 학생 지도, 학교 내 대안교실 운영, 일반고 교육역량강화 학교별 합동 직무연수, 학교 간 협력교육과정 거점 학교 운영 등 프로그램을 위해 학교 당 7천만원부터 1억원의 범위에서 차등적으로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무너진 공교육을 정상화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날 문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에서 2016학년도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미림여고와 우신고에 지원한 예산은 200만원에 불과하고, 일반고 전성시대 지원금으로 보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예산으로써 지원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고 토로했다. 또한 미림여고와 우신고는 일반고 살리기의 추진 과제인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된 학교로써, 안정적인 일반고의 운영과 2017년 신입생을 비롯하여 2개의 학년이 일반고 전성시대를 맞이하는 만큼 서울시교육청차원에서 학교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 문의원의 주장이다. 이 밖에 문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1월, 「일반고 전성시대」 정책의 2년간 추진성과 평가를 위해 일반고 학생,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일반고 학생들의 만족도가 가장 낮아 향후에는 학생들의 수요에 맞는 사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형주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일반고 전성시대는 일반고의 교육적 역할과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서, 일반고 학생들도 자사고나 특목고, 특성화고 학생들처럼 각자의 학업능력과 희망진로에 따라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일반고 전환 미림여고-우신고 예산지원 부실”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일반고 전환 미림여고-우신고 예산지원 부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형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3)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역점사업인 ‘일반고 전성시대’ 예산 지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특히 2016학년도부터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된 미림여고와 우신고에 대한 예산 지원 방법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초 조희연 교육감의 공약이었던 ‘일반고 살리기’와 그 추진정책인 자사고(자율형사립고)의 일반고 전환 및 일반고 전성시대는 2016학년도에 미림여고와 우신고 2개교가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되면서 본격화됐고,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확대하기 위한 유인책으로 전환 학교에 대해 약 10억원의 전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일반고 전성시대’는 서울 시내 187개의 일반고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다양화와 수업 개선을 통한 일반고 교육역량강화’ 및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을 존중하는 효율적인 진로진학지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학교당 7천만원부터 1억원의 범위에서 차등적으로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무너진 공교육을 정상화 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문형주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학년도에 미림여고와 우신고에 지원된 ‘일반고 전성시대’ 예산은 2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할 경우 당분간 자사고의 교육과정 이수는 보장하면서 안정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시설기자재비는 선투자하고 교육과정운영비는 향후 5년간 연차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교육청은 상기의 2개교에 대한 일반고 전환 지원금은 문제없이 집행됐으나, 일반고 전환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일반고 전성시대 프로그램과 중복됨에 따라 일반고에 지원해야 될 전성시대 예산 중 중복되지 않은 일부 프로그램비 200만원만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형주 의원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공약 정책사업인 일반고 살리기의 취지는 좋으나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과 일반고 전성시대의 추진정책에서 혼동이 되고 있어,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확대하고자 한다면 ‘일반고 전성시대’에 대한 별도의 지원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 뒷담화] 대세론보다 양자대결

    [정치 뒷담화] 대세론보다 양자대결

    ① 절대적 시간부족 ② 潘, 제3지대 흡수 ‘빅텐트’ 가능성 ③ 이재명·김종인의 위협 사이다 입담에 억대 연봉… 회당 출연료 20만~30만원… 기자·시인 등 경력 다채 정치 평론가들이 시쳇말로 ‘대세’다. 각종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과 보도전문채널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 그에 이은 ‘조기 대선 정국’ 등 정치 평론가들의 ‘먹잇감’이 도처에 깔렸다. 시청률도 어느 정치 평론가를 기용하느냐에 따라 춤을 춘다. 유명 정치 평론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는 유력 정치인들조차 출연을 위해 ‘줄대기’를 하기도 한다. 때문에 ‘잘나가는’ 정치 평론가는 ‘입심’ 하나만으로 억대 연봉을 받는다. 연예인급 대우나 다름없다. 평론가들의 주요 활동 무대인 종편 등에 패널로 출연하면 50분짜리 프로그램 기준 회당 20만~30만원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론가가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회당 50만~100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이들의 출연료는 실력과 인지도보다는 출연 횟수와 분량에 따라 달라진다. 이름값 높은 평론가는 하루에 2~4편씩 ‘겹치기 출연’도 마다하지 않는다. ‘일당 100만원’, ‘억대 연봉’도 그림의 떡은 아니다. 종편에 패널 등으로 출연하는 한 전직 국회의원은 “수입만 놓고 보면 의원 때보다 더 낫다”고 귀띔했다. 출연 횟수를 기준으로 ‘정치 평론계의 빅5’로 평가받는 이들이 있다. 민영삼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와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황태순 정치평론가, 최병묵 전 월간조선 편집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등이 꼽힌다. 그런가 하면 이른바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 평론가도 있다. 한 평론가는 “평론가는 자신의 세계관과 역사관을 갖고 언행해야 하는데 막무가내로 우기고 근거 없는 주장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정치 혐오감을 조장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그런 경우 나도 ‘A하고는 못 한다’고 말하며, 방송국에서도 모니터링을 하면서 ‘저 사람은 다음에 부르면 안 되겠다’고 내부적으로 ‘물관리’를 하기도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평론가들의 경력은 각양각색이다. 먼저 이론적 토대를 바탕으로 현실 정치의 맥을 짚는 정치 전공 교수들이 있다. 의원 보좌관이나 선거 전략 담당자, 당 정책 연구위원 등 현장 경험이 있는 인사들은 실제 경험을 녹여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정치부 기자 경험을 살려 활동하는 평론가가 있는가 하면, 시인 등 작가도 있다. 낙선한 전직 국회의원들이 직접 종편 패널로 나서기도 한다. 반대로 새누리당 이양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등은 종편 패널로 출연하다가 높아진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회에 입성한 대표적인 사례다. 출신 직업은 다르지만 입담과 정치전망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이들이 내다보는 대선 판도는 어떨까. ‘원조 평론가’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과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패널의 대명사’ 황태순 정치평론가와 민영삼·박상병 교수, 안철수 캠프 출신의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윤태곤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등 유명 정치 평론가 7명을 통해 차기 대선 전망을 내다봤다. 평론가들은 대부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데다 ‘탄핵 정국’ 등을 거치면서 유권자 지형이 진보 진영에 다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바뀌는 상황임에도 아직 ‘대세론’으로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대선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다자 구도보다는 양자 대결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도 분석했다.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이 시기상조라는 주장에 대해 윤 실장은 “문 전 대표의 20% 안팎 지지율이 높긴 하지만 대세론으로 볼 만큼 절대적인 수치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 “어느 한 지역이나 특정 세대를 꽉 잡았다고 보기 힘든 수치”라고 평가했다. 김 원장은 문 전 대표에게 남은 지지율 변동 요인 중에 부정적인 것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민주연구소 개헌 보고서’ 논란에서도 드러났듯 문 전 대표 측이 겉으로는 촛불 민심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상 탄핵 국면에 정치 전략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게 노출되고 있으며 2012년 대선에 비해 지지기반이 오히려 축소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황 평론가는 문 전 대표의 당선이 여당 지지층에 달렸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투표를 안 한 것으로 판단되는 2007년 대선을 보면 약 800만명의 표심이 투표를 포기했다”면서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을 찍었던 사람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으면 문 전 대표가 싱겁게 이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권을 누가 거머쥐느냐는 경쟁 구도에 달렸다는 의견도 주를 이뤘다. 현재 다자 구도 위주의 여론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정작 차기 대선은 양자 대결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실제 대선이 현재의 ‘4당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하는 평론가는 거의 없었다. 신 교수는 “조기 대선이라는 비상 상황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여러 후보가 뜰 기회가 없다”면서 “차분하게 정책과 참신성 혹은 경륜 등을 보여 주고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평론가도 “50일 안팎의 짧은 시간에 각 진영은 다 결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선이 양자 구도로 흐른다면 문 전 대표의 ‘카운터 파트너’는 누가 될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첫손에 꼽힌다. 반 전 총장이 여권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 제3지대를 끌어당겨 ‘빅텐트’를 만들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신 교수는 ‘반기문 자석 현상’이 정계 개편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기문이라는 자석이 오면 쇠붙이들이 막 달라붙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이번 대선은 정계 개편까지도 동시에 일어나는 아주 특이한 대선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 실장은 “새누리당에 남아 있는 정진석 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충청 세력이 반 전 총장과 제3지대의 텐트를 치게 되면 이미 탈당해 있는 30명의 개혁보수신당과 국민의당의 후보들이 빅텐트로 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데 이렇게 될 경우 문 전 대표가 상당히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누가 되든 반·안 연대에서 문 전 대표를 위협할 후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제3지대에서 반기문과 안철수가 손을 잡고 둘 중 하나가 후보로 나오면 이 그룹에 개헌론자들이 합류할 것”이라면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같은 사람이 나와 분위기를 띄우면 이 그룹에서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 실장은 “반기문의 지지율엔 자기 능력과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섞여 있는데 현재로서는 얼마큼이 본인의 것이고 얼마큼이 여당 표인지 나눠서 보기가 어렵다. 반 전 총장이 국내에 들어와서 움직여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분석을 내놨다. 서 소장은 “문 전 대표를 제외한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등 나머지 민주당 후보군의 지지율을 모두 합치면 45% 정도가 된다”면서 “새누리당, 민주당, 국민의당, 개혁보수신당의 4당 체제에서 문 전 대표가 경선만 잘 치러 이들의 지지율을 끌어안는다면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선 판을 흔들 또 다른 변수로는 이 시장과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거론됐다. 민 실장은 “친노 색깔이 없는 이 시장이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만 보여 주면 경선에서 호남 당원들이 쏠릴 확률이 있어서 민주당 내 이변으로 이 시장의 ‘대역전 반란극’이 있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 원장은 “김 전 대표가 민주당의 틀을 벗어난다면 (문 전 대표가) 엄청 휘청거리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그는 세력을 엮는 데 파괴력을 가지고 있으며 본인이 직접 개헌을 수행할 과도대통령의 구심점으로 부상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뉴스 뜯어보기] 과학책은 호황이었던 2016년 출판계, 이유는?

    [뉴스 뜯어보기] 과학책은 호황이었던 2016년 출판계, 이유는?

    2016년 병신년(丙申年) 한 해가 몇 시간 남지 않았다. 올 한 해를 뒤돌아보면 누구나 절로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좁은 영토에 수천만명이 살아가는데 어느 한 해건 별 일 없이 지나간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과학계도 올 한해는 많은 일이 있었다. 우선 2월 말 전 세계 1000명이 넘는 연구자들로 구성된 ‘고급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관측소’(라이고·LIGO) 연구단이 지난해 9월 지구에서 13억광년이 떨어진 곳에서 각각 태양 질량의 36배와 29배인 블랙홀 2개가 합쳐지면서 발생한 중력파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100여년 전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의해 예측됐지만 실제로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 달 가량 뒤에는 서울에서 바둑천재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세기의 대결을 벌였다. 이세돌 9단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할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알파고는 4대 1이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인공지능 발전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외에도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구형 행성 ‘프록시마b’의 발견, 지난 9월 한반도 최대 규모의 경주지진 발생 등 다양한 사건이 있었다. 교양과학의 전성시대 열렸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출판계는 발 빠르게 수상자의 작품들을 새로 출간하거나 예전에 나왔다가 절판된 것들을 복간하기도 한다. 한 해 동안 과학기술계에 다양한 일들이 있었던 덕분에 예전과 달리 신간 코너 전면에 과학책들이 배치되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 2010년대 초반에는 자기개발서나 힐링 관련 책, 2~3년 전부터 얼마 전까지는 인문학 관련 책들이 베스트셀러와 신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그렇지만 지난해 중반을 전후해 과학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출판계와 대중들의 과학책에 대한 관심은 2014년부터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2014년 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비롯한 현대 우주론을 소재로 만든 영화 ‘인터스텔라’가 SF영화로는 드물게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또 지난해에는 화성 탐사와 관련한 영화 ‘마션’이 개봉됐다. 이에 ‘인터스텔라의 과학’ 등의 제목을 붙인 교양물리학 서적이 쏟아져 나왔고 영화 ‘마션’의 원작 하드SF소설 ‘마션’이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사회적으로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인 사건들이 자주 일어나면서 이성과 합리성, 논리적 구조를 대표하는 과학에 대중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올 초부터 ‘중력파,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선물’,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김상욱의 과학 공부’, ‘세상물정의 물리학’ 등 다양한 국내 저자의 과학교양서가 쏟아져 나와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과학으로 사회와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실제 양적으로도 지난해에 비해 20~30% 정도 성장했다는 분석도 있다. 그렇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다. 한 인터넷 주간, 월간, 연간 베스트셀러 20권 내에는 과학책이 한 권도 포함돼 있지 않다. 또 과학 분야 월간 및 연간 베스트셀러 1, 2위는 몇 년째 1980년대에 출간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1976년에 나온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차지하고 있다. 최근 과학책들이 선전을 펼치고 있지만 그동안 워낙 과학 출판 환경이 척박하다보니 나온 책도 적을 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대학과 기관들의 ‘과학도서’ 추천목록도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전히 번역서가 대부분…국내 저자 발굴 시급 서점에서 과학이나 공학 코너를 눈여겨 본 이들이라면 새로운 교양과학책들이 쏟아져 나오고는 있지만 대부분이 외국서적들의 번역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는 특히 많은 국내 과학자들이 교양 과학서 저자로 전면에 나섰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 출판계의 시각이다. 번역서는 선인세와 번역비 등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저자의 폭이 넓고 좋은 컨텐츠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장기적 시각에서 본다면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품을 많이 들어 국내 저자를 찾아 헤메는 것보다는 좋은 컨텐츠의 외국책을 번역하는 것이 영세한 국내 과학출판계 입장에서는 훨씬 낫다는 것이다. 최근 다양한 과학책을 펴내 호평을 받고 있는 동아시아 한성봉 사장은 “우리 사회에서도 인문·사회학적 지식과 사유로 무장한 과학자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한국독자들에게 과학기술인들의 시각과 자세, 표현을 좀 더 쉽고 총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한국인 저자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국내 저자의 확보는 교양과학 분야에서 문화적 다양성과 함께 교양과학의 읽을거리 확보 차원에서 우리나라 출판계가 일정 부분 담당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판계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좋은 콘텐츠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는 만큼 국내 저자 확보가 국수주의적 입장이라고 봐서는 안된다고 경계했다. 지금까지는 과학자는 실험실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경계하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를 비롯해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등 대중의 과학 이해에 나선 선도적 과학자들 덕분에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교양과학 서적 분야에서 국내 저자의 모습이 더 많이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참고] 연말연시를 맞아 읽어볼만한 과학책들 연말연시를 맞아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과학책들 몇 권을 추천한다. 과학책은 교양수준에서 잘 설명한 것, 한 주제를 깊이있게 다룬 것, 다른 학문을 융합해 접근한 것 등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과학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과학을 친절하게 설명한 교양서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중력파,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선물(오정근, 동아시아) 틀리지 않는 법(조넌 엘렌버그, 열린책들) 인공지능과 딥러닝(마쓰오 유타카, 동아엠앤비) 면역에 관하여(율라 비스, 열린책들)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1·2(리처드 도킨스, 김영사) 사이언스 빌리지(김병민, 동아시아)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젊어진 ‘박카스’처럼 젊은 동아제약 만들 것”

    “젊어진 ‘박카스’처럼 젊은 동아제약 만들 것”

    청년과 호흡… 아이디어 얻어 실무자들의 얘기를 많이 듣고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제거 ‘광고맨→홍보맨→사장.’ 최호진(50) 동아제약 사장은 대우전자의 ‘탱크주의’, 삼성생명의 ‘브라보 유어 라이프’ 등을 만든 잘나가는 ‘광고맨’이었다. 서강대 경영학과를 거쳐 한국투자신탁에서 2년 근무한 기간을 빼고는 코래드, 제일기획 등 18년을 광고업계에서만 일했다. 그러다 2010년 광고업계를 떠나 동아제약 광고팀장(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 사장은 “당시만 해도 광고대행사가 훨씬 연봉도 높고 평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박카스’ 참신한 광고로 제2전성기 안정적인 자리를 박차고 모험을 택한 만큼 주변의 만류도 컸다. 하지만 그는 생소한 제약업계에서 더 큰 대박을 터뜨렸다. ‘풀려라 5000만, 풀려라 피로’라는 광고를 만들어 박카스의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 냈다. 출시된 지 50년이 넘은 박카스는 이 광고 이후 매출이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해 단일 제품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광고맨·홍보맨으로 일하다 CEO로 입사 4년 만인 2014년 커뮤니케이션실장(홍보실장·상무)으로 승진했고, 2년 뒤인 지난달 17일 전무와 부사장을 건너뛰고 곧바로 사장으로 전격 승진해 ‘홍보맨’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최 사장은 55살 박카스를 젊은 이미지로 바꿔 놓은 것처럼 요즘엔 84년 된 동아제약을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큰 폭의 내부 인사도 준비하고 있다. 연말까지 인사를 끝내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젊은 동아제약’ 만들기에 속도를 낼 생각이다. 그는 입사한 이후 매년 박카스 국토대장정에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최 사장은 “박카스도 매년 청년들과 호흡하면서 많이 젊어지고 여러 아이디어도 얻었다”면서 “이들 브랜드 외에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는 여러 브랜드가 나오는 게 동아제약의 성장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내년 ‘아이봉’ ‘베나치오’ 집중 육성 최 사장은 “동아제약이 현재 전체적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동아 DNA’의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능력 위주 평가를 통해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없애고 무엇보다 실무자들의 얘기를 많이 듣겠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올 3월 출시한 눈 세정제 ‘아이봉’과 액상소화제 ‘베나치오’ 등을 집중 육성하고, 치과 전담 조직을 구성해 구강 관련 시장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나는 죽을 때까지 성장하고 싶다(이복실 지음, 클라우드나인 펴냄)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낸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이사가 정리한 여성 인재들의 성공 비법. 저자는 마인드셋(사고방식)·태도·전략을 제시한다. 277쪽. 1만 5000원. 음악의 재발견(김형찬 지음, 스코어 펴냄) 음악을 사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공지능, 뇌과학, 물리학, 심리학, 미학, 철학, 종교학, 문학, 역사학, 음악치료학, 정치학 등 다양한 관점으로 음악의 효용성을 살펴 나간다. 285쪽. 1만 3800원. 굿바이 사이비 전성시대(박순찬 지음, 비아북 펴냄) 촌철살인의 만평 ‘장도리’의 대한민국 현재사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신랄한 풍자와 재치를 담아냈다. 268쪽. 1만 3000원. 장희창의 고전 다시 읽기(장희창 지음, 호밀밭 펴냄) 고전연구가가 건네는 38편의 산문. 고정관념의 더께를 박차고 신화를 해체하는 정신의 꿈틀거림을 보여 준다. 256쪽. 1만 2000원. 빈대는 어떻게 침대와 세상을 정복했는가(브룩 보렐 지음, 김정혜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제목 그대로 흡혈곤충 빈대와 인류가 벌여 온 침실 속 공존과 퇴치의 25만년 역사를 조명한 흥미로운 책. 408쪽. 1만 8000원. 미스터리는 풀렸다!(박광규 지음, 눌민 펴냄) 코넌 도일에서 애거사 크리스티를 거쳐 미야베 미유키까지 200년 추리소설사의 미주알고주알 사연들을 소개하는 책. 304쪽. 1만 8000원.
  • 김혜은 씨제스와 전속계약, 아나운서에서 배우로 완벽 전업 “전폭 지원할것”

    김혜은 씨제스와 전속계약, 아나운서에서 배우로 완벽 전업 “전폭 지원할것”

    배우 김혜은이 씨제스와 전속계약을 맺고 한 식구가 됐다. 1일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배우 김혜은이 씨제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7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한 김혜은은 1998년 SBS ‘단단한 놈’에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2007년 MBC ‘아현동 마님’을 통해 본격적인 배우활동을 펼쳐 나가며 ‘뉴하트’, ‘태양의 여자’, ‘적도의 남자’, ‘오로라 공주’, ‘밀회’, ‘트라이앵글’, ‘몬스터’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배우로 자리잡았다. 특히 김혜은은 2012년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최민식과 경영권을 놓고 대립하는 인물을 통해 파격적인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으며, 2014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JTBC ‘밀회’에서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지독히 불행하고 외로운 여인의 모습을 탁월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후로도 꾸준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중인 김혜은은 오는 7일 개봉하는 영화 ‘판도라’에서 영부인역으로 특별출연해 존재감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최민식, 설경구,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 박주미, 박성웅, 송일국, 곽도원, 김강우, 송새벽, 문소리, 김선아, 강혜정, 거미, 황정음, 라미란, 김민재, 박병은, 윤지혜, 이청아, 정선아, 류준열, 정석원, 박유환, 류혜영, 임세미, 진혁, 정인선 등이 소속돼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 풍자와 존엄 모독/박건승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 풍자와 존엄 모독/박건승 논설위원

    대통령에 당선된 김영삼(YS) 대통령이 축하전화를 받았다. “부인이 그토록 고생하더니 퍼스트레이디가 됐구먼.” 그러자 YS가 화들짝 놀라며 말했다. “우리 집사람은 절대 ‘세컨드’가 아니오.” 현직 대통령을 소재로 한 최초의 조크집 ‘YS는 못 말려’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YS는 군부 독재 아래 숨죽이며 살아왔던 우리 국민에게 최고 통치자도 풍자와 패러디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줬다. 그의 무식함을 우스갯소리의 소재로 써도 더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됐다. 그만큼 그는 자신감이 있었다는 방증 아닐까. 최순실-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로 풍자의 전성시대가 열린 듯하다. 그제 150만 인파가 모인 서울 촛불집회는 박 대통령에 대한 ‘풍자의 장(場)’이 되다시피 했다. ‘하야하그라’, ‘청와대 비우그라’ 따위의 송곳 같은 풍자를 담은 손팻말이 넘쳐나고 난데없이 광화문 한복판에 나타난 황소 등엔 ‘집에 가소’라는 기발한 패러디가 등장해 박 대통령을 향한 분노를 웃음으로 풀어냈다. ‘최·박 게이트’가 풍자 역사를 바꿨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대통령 풍자에 가장 관대한 나라는 미국이다. 오바마가 악당 ‘조커’나 테러리스트로, 때론 히틀러와 같은 독재자로 둔갑해도 문제가 됐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부시가 원숭이로 풍자되고 트럼프는 당선 뒤 ‘머리 잃은 자유의 여신상’에 비유된 그림이 나돌기도 했다. 프랑스에선 사르코지의 현직 대통령 시절 은밀한 사생활을 풍자한 영화가 만들어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프랑스 작가의 ‘세상을 지배한 개들’이란 책의 한국판에서 진돗개로 나와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최근 몇 년 새 우리나라에선 대통령 풍자가 금기어였다. 청와대가 박 대통령 당선 직후 tvN의 인기 프로그램이던 ‘여의도 텔레토비’ 제작진의 성향을 조사했다는 보도가 지난주에 나왔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등을 텔레토비 캐릭터에 빗댄 것이었는데, 박 후보를 욕설과 폭력이 심한 캐릭터로 묘사해 그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얘기가 나돌았고, 결국 대통령 취임 5개월 만에 폐지됐다. 2014년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에 박 대통령을 선친의 허수아비로 풍자한 홍성담 작가의 ‘세월오월’이 전시되지 못한 데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외압이 작용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같은 해 박 대통령이 “대통령 모독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고 하자 사이버 명예훼손 전담수사팀이 꾸려지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풍자는 웃음을 동반하는 유쾌한 저항이다. 작가 류재화의 말처럼, 소통 불가능의 역행적이고 퇴행적인 시대와 겹친다. 몸이 아픈 것이 인체 이상 현상을 알리는 신호이듯 풍자는 사회 이상 현상을 알리는 중요한 단초다. 권력과 통치권자의 문제를 적시해 주는 증좌이기도 하다.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이 나라가 풍자가 살아 넘치는 곳이어야 하는 이유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seoul.co.kr
  • 그때 그 시절 ‘도깨비감투’ ‘폭탄아’ 복간

    그때 그 시절 ‘도깨비감투’ ‘폭탄아’ 복간

    1970년대 최고 인기를 누렸던 명랑 만화 ‘도깨비감투’가 복간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의 23번째 작품으로 신문수(77) 화백의 ‘도깨비감투’를 복간했다. 신 화백은 ‘꺼벙이’의 길창덕, ‘맹꽁이 서당’의 윤승운, ‘심술통’의 이정문 화백과 함께 명랑만화의 전성시대를 이끈 만화가다. 설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도깨비감투’는 주인공 혁이가 집 천장에서 귀신, 도깨비 수염과 머리털을 뽑아 만든 감투를 발견하며 겪는 모험을 그렸다. 1974년 5월부터 1975년 12월까지 어린이 월간 잡지 ‘어깨동무’의 별책부록으로 20권에 걸쳐 발간되었던 것을 모두 4권으로 새롭게 묶었다. 1965년 정식 데뷔한 신 화백은 ‘어깨동무’를 최고 인기 잡지로 견인한 ‘도깨비감투’에 이어 1979년부터 ‘소년중앙’에 연재한 ‘로봇 찌빠’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명실상부한 최고 명랑 만화가 반열에 올랐다. 1960년대 중반 큰 사랑을 받았던 박기정(79) 화백의 ‘폭탄아’도 이번에 함께 복간됐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비밀 독립단체 요원을 아버지로 둔 탄아, 탄실이 남매가 조국의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1964년 8월부터 약 2년에 걸쳐 출간된 단행본 60권 가운데 1부 20권을 3권으로 묶어 새롭게 냈다. 만화영상진흥원은 2001년 고(故) 김종래 화백의 ‘마음의 왕관’을 시작으로 1950~80년대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절판되거나 자료 부족 등으로 아쉽게 잊혀지고 있는 걸작 만화들을 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시론] 트럼프발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면/김준형 한동대 교수

    [시론] 트럼프발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면/김준형 한동대 교수

    도널드 트럼프가 대다수 예상을 뒤엎고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에 많은 변화가 몰려오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봤던 우리 국민은 허탈감에서 벗어나 변화의 방향을 주시해야 할 때다. 트럼프가 기존 한·미 동맹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중심으로 비판적 언급을 해 왔던 것과 현재 우리 국정 공백의 위기 상황이 겹치면서 우리에겐 큰 불안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트럼프가 당선 직후 그간의 분열과 선동을 뒤로하고 자세를 낮추며 통합을 외쳤지만 열어 버린 판도라의 상자는 닫을 수 없을지 모른다. 승리한 ‘화난 백인’은 인종차별과 혐오 폭력을 보이고 있다. 히틀러를 연상시키는 세계적 극우 포퓰리즘의 대대적 선전포고처럼 보인다.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트럼프는 광폭의 통합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정적이었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나 마지막까지 비판의 날을 세웠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회동했다. 트럼프가 이들을 만난 것이 엔터테이너의 쇼맨십일지 분열에 대한 치유와 화해의 신호를 보낸 것인지는 좀더 지켜볼 일이다. 우리가 사는 동북아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북한의 김정은에 이어 트럼프가 합류하며 민주주의 훼손과 안보 장사꾼의 완전체를 이루어 강자들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는 트럼프 내각의 외교안보 라인의 면면을 볼 때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고립주의 성향과 함께 갈등을 불사하는 대결주의가 교차하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게 될 것이란 우려가 많다. 한·미 동맹 중독에 의한 친미 편승으로만 일관한 한국 외교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도전에 직면해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선거 기간 핵무장 용인론이나 한·미 FTA 재협상 등과 같은 과격한 발언과 달리 한·미 동맹을 중시하겠다고 유화적으로 말했지만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 철저하게 국익을 앞세울 미국에 대해 한·미 동맹의 관성에만 의지한 막연한 희망적 사고로는 한국 외교는 실패가 예정돼 있다. 미국의 제도와 정당정치의 힘이 트럼프의 불예측성을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역시 트럼프가 ‘백인 민족주의’를 자극해 필마단기로 대통령직을 거머쥐었다는 핵심을 망각한 안이한 현실 인식이다. 물론 주한 미군 철수나 핵무장은 실현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를 협상 레버리지 삼아 한국으로부터 철저하게 이익을 뽑아 내고자 할 것이며, 방위비 분담이나 통상 압박은 우선적으로 실행할 공약이다. 그를 대통령으로 뽑아 준 중하층 백인들의 눈에는 잘사는 한국의 불공정한 무역과 방위 의존은 징벌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방위비 분담’을 넘어 동북아에서의 미국 이익을 위한 한국의 ‘방위 분담’까지 압박할 수 있다. 또 트럼프의 한반도에 대한 외교는 원칙이나 가치보다 이익과 힘을 앞세우며 매우 거칠어질 것이다. 동맹의 관성만 바라보고 아무런 대미 레버리지가 없는 한국 정부는 이대로 가면 미국이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내줘야 할지도 모른다. 트럼프가 가져올 변화가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는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정권 교체는 대중 봉쇄를 위한 아시아 재균형 전략과 한·미·일 군사협력, 대북 강경책 등의 일시적 완화 또는 수정을 가져올 수 있다. 국익을 앞세울 경우 북·미 관계는 의외의 빅딜도 가능하다. 문제는 한국이 중심을 잡고 추진해야 빅딜에서 소외되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의 이익을 관철시킬 수 있다. 외교 비전문가인 트럼프가 학습하기 전에, 그리고 새 정부가 외교 진용을 갖출 때까지 우리에게 일종의 골든타임이 주어져 있다. 여기서 우리 외교의 공간이 열리게 되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일각에서 주장하듯이 결코 쉬운 일도 아니고, 주어진 골든타임은 아주 길지도 않다. 문제는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우리 외교가 마비 상태라는 점이다. 미국 대선의 이변으로 한국을 둘러싼 대외 환경은 불확실성이 커졌다. ‘공범’ 대통령이 내치에서는 손을 떼는 대신 외치만 맡기자는 주장은 받아들여질 수 없으며, 하루빨리 대통령이 퇴진하고 국정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국 외교가 회복될 수 있다.
  • [박형주 세상 속 수학] 위상 전성시대

    [박형주 세상 속 수학] 위상 전성시대

    위상(位相)이 뭐지? 일단 고개가 갸우뚱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통 사람의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니까. 10년 전에 수학의 최고상인 필즈상 수상을 거부해 세간의 화제가 됐던 그리고리 페렐만의 업적이 위상수학 분야였다. 최근엔 위상적 빅데이터(TDA)의 성공담이 화제가 됐다. 여배우 앤절리나 졸리가 유방암과 난소암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가슴과 난소 제거 수술을 받은 일을 기억하는가? 자신의 각종 생체 데이터를 측정하고 엄마와 이모의 암 병력까지 고려했더니 미래의 발암 확률이 높다고 계산됐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통계적 방식에 의존했지만, 스탠퍼드대학 수학자 구나 칼손이 만든 스타트업 기업 아야스디는 위상수학을 사용한 빅데이터 분석법을 개발해 계산의 정확도를 훨씬 높였다. 같은 방법으로 당뇨병 유형2의 진단과 처방법까지 내놔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러더니 맙소사. 올해의 노벨물리학상이 위상물리학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분야에 돌아갔다. 이색적인 물질의 위상적 상태 변화를 규명한 업적이다. 너무 생소하고 어려워 보이는 탓일까. 예년보다 관련 보도가 적고 속 시원히 설명해 주는 기사가 안 보인다고 투덜대는 소리도 들린다. 아마도 역사상 가장 수학적인 노벨물리학상인지도 모르겠다. 위상수학은 물체의 모양을 다루는 수학 분야다. 기하학과 뭐가 다르냐고? 외형의 변화와 무관한 물체의 본질이 핵심 질문이다. 진흙을 뭉쳐서 공 모양을 만들자. 이 공을 툭툭 치면 박스 모양으로도, 피라미드 모양으로도 바꿀 수 있다. 위상적으로 이런 모양들은 모두 동등하다. 하지만 이런 부드러운 과정으로 도넛을 만들어 낼 방법은 없다. 손가락을 공 가운데에 찔러서 진흙 일부가 없어지는 걸 무릅써야 도넛이 나온다. 파괴는 본질을 바꾸니 구와 도넛은 위상적으로 다르다. 두 번의 파괴 과정을 거치면 구멍 두 개가 뚫린 도넛이 나온다. 이건 공과도 다르고 보통 도넛과도 위상적으로 다르다. 여기에서 도넛 구멍의 개수는 지너스라고 하는 본질적인 수로서 위상적 불변량의 예다. 공의 지너스는 0이고 도넛의 지너스는 1인데, 진흙을 툭툭 쳐서는 모양의 본질적인 변화가 생기지 않고 따라서 지너스도 안 변한다. 파괴의 과정을 거쳐 구멍을 만들어 내면 지너스가 변하는데, 이는 모양의 본질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위상적 불변량이 물리적 통찰을 표현한다는 관점이 탄생시킨 게 위상물리학이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이번 연구는 미지 세계의 문을 연 것이며, 수학과 물리학의 아름다운 연계를 보여 줬다”고 평했다. 보통의 물질은 온도에 따라 고체, 액체, 기체라는 세 가지 상태로 존재한다. 얼음을 가열하면 원자의 운동이 활발해져서 액체가 되고, 더 가열해 원자가 미친 듯이 뛰면 기체가 된다. 그런데 엄청나게 얇은 판은 다르다. 원자 하나 정도의 얇은 판이라면 2차원 물질인데, 가열해도 원자가 맘대로 뛰어다닐 수 없다. 뻔한 2차원 판 위에서 어디로 갈 것인가. 그래서 예전엔 이런 2차원 물질은 상태가 바뀌지 못할 거라고 여겼다. 올해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3명은 이 견해에 반기를 들었다. 이런 얇은 판에서도 원자의 회전 같은 제한적인 방식을 통해 상태의 변화가 가능하고, 이런 본질적인 상태 변화가 위상적 불변량의 변화로 설명됨을 보인 것이다. 추상적으로 보이기만 하던 위상수학이 이곳저곳에서 튀어나오는 걸 보니 신기하다고? 수학 밖으로 나다니는 위상수학을 지켜보는 수학자들은 더 놀라는 중이다.
  • [이재용의 뉴삼성 위기를 기회로] “갤노트7 실패 경험 살려 제조공정 혁신·미래기술 찾아라”

    [이재용의 뉴삼성 위기를 기회로] “갤노트7 실패 경험 살려 제조공정 혁신·미래기술 찾아라”

    이재용 시대를 맞은 삼성전자가 1일 창립 47주년을 맞는다. 1984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삼성전자는 30년이 채 안 된 2012년 200조원 회사로 거듭났다. 실패를 모르는 기업은 혁신을 통해 세계 최대 전자회사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그러나 양적 성장은 곧 한계에 부닥쳤다. 빠른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이미지를 탈바꿈하려는 시도가 되레 ‘부메랑’이 돼 삼성전자를 위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 것이다.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100년 기업의 ‘신화’를 만들 수도, 한때 1등 기업이었다가 몰락한 소니, 노키아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1988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삼성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제2창업’을 선언한 것처럼 이재용 부회장도 ‘제3창업’을 선언하고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질적 변화를 꾀해야 하는 시점이다. ●보급~프리미엄제품 생산구조 개편해야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재창업을 준비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이번 위기가 삼성전자에 커다란 자산이 될 수 있어서다. 이 사태가 왜 발생했는지 원인 규명에만 몰두하지 말고 실패를 어떻게 성공의 원천으로 삼을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정동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31일 “노트7 사태는 전 세계 어느 나라도 갖지 못한 7조원짜리의 값진 경험”이라면서 “핵심 기술인 개념설계 역량은 현장에서 장기간 시행착오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리콜 전성시대가 될 것”이라면서 “스마트화된 기기에서 발생하는 결함을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대처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급형 제품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모든 라인업에 손 대는 현 사업 구조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복잡성이 높아질수록 문제해결 능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이미 제조업은 4차 산업혁명이 가시화하면서 ‘범용화 함정’에 빠졌다. 범용화 함정이란 경쟁사 제품과 기술적 격차가 좁혀지면서 제품 간 차별성이 사라지는 현상이 보편화하고, 이로 인해 기업 간 무한경쟁이 심화하는 현상이다. 존 자이스먼 UC버클리대 석좌교수는 지난 28일 ‘제4차 산업혁명과 한국경제의 미래’ 국제 콘퍼런스에서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시대를 넘어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 시장 환경 속에서 비용 절감을 최우선 가치로 둔다면 범용화 함정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제조업이 시장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서비스 산업과의 결합을 통한 ‘제조업의 민주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같은 맥락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삼성전자가 제조 공정의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스마트공장으로 전환시켜 공급망, 유통망 등까지 실시간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태영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독일의 제조 혁신을 따라잡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키우려면 협력업체가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투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자체 부품 수급률을 높여 단가 경쟁 우위를 점하려는 태도가 범용화 함정을 불러왔다면 이제는 협력사에 손을 내밀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당장 성과 없어도 끊임없는 투자 필요 박태영 교수는 삼성의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외에도 대량생산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미래 기술(바이오플라스틱 등)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끊임없이 투자해 사업 구조를 장기 사이클 중심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00년 기업으로 가기 위한 근간을 지금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상문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미 삼성은 아시아 대표 기업으로 후발 주자의 롤모델이 됐다”면서 “미국·유럽식 경영 스타일로 전환하기보다 삼성만의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어떻게 하면 존경받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물산이 주주와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거버넌스위원회를 설립한 것처럼 삼성전자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도 나온다. 미래전략실의 기능을 계열사로 이관해 ‘권한=책임’을 일치시키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도 “비공식적인 미래전략실로 권한이 집중화된 현 구조를 분권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교수는 “삼성전자가 경쟁사인 구글, 페이스북과 달리 경영권 방어를 위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면서 “차등의결권 도입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주(株) 1의결권’ 제도에 대한 전면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스웨덴은 발렌베리그룹의 창업주 일가에 차등의결권을 통한 지배권을 인정해 주고 고용 및 투자 확대를 약속받기도 했다. ●장기 보유 주주에 인센티브 부여 검토를 이에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재벌 기업은 순환출자 구조에서 추가 의결권이 나오기 때문에 차등의결권을 허용하기보다 장기 주식 보유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기 주식 보유제는 일정 기간(대개 2년 이상)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최대 10%의 추가 배당금, 추가 의결권, 신주인수청구권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단기 이익을 노리는 외국인 주주의 배당 요구 등을 맞춰 주느라 장기 투자에 소홀한 기업에 ‘숨통’을 틔워 주자는 취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새 음반] ‘비지스 맏형’ 배리 깁 32년 만에 두 번째 솔로 앨범

    [새 음반] ‘비지스 맏형’ 배리 깁 32년 만에 두 번째 솔로 앨범

    1970년대 디스코의 전성시대를 이끌며 20세기 팝 음악 역사상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한 형제 그룹으로 꼽히는 비지스 팬들에게 희소식이다. 2003년 막내 모리스 깁이 사망하며 공식 해체됐고, 쌍둥이 형제 중 한 명이자 둘째인 로빈 깁 또한 2012년 세상을 뜨며 더이상 비지스 사운드는 접할 수 없을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최근 맏형 배리 깁이 생애 두 번째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삼형제 중 싱어송라이터로도 이름이 높았던 그의 솔로 앨범은 ‘나우 보이저’(1984) 이후 32년 만이며, 비지스 사운드로 기준을 넓히면 마지막 앨범 ‘디스 이스 웨어 아이 케임 인’(2001) 이후 15년 만이다. 곡 작업은 배리 깁의 두 아들이 함께했다. 펑키 록부터 컨트리 팝 발라드, 루츠록, 블루스까지 서정적이면서도 대중적인 감성의 비지스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또 다른 느낌이 묻어나는 트랙들이 담겼다. 한국에서 발매된 디럭스 버전에는 보너스 트랙 3곡까지 포함해 모두 15곡이 담겼다. 영국 차트에서 첫 주 2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남대문 옆, ‘시장의 역사’ 품은 떠들썩함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남대문 옆, ‘시장의 역사’ 품은 떠들썩함

    “떡 장수, 메밀묵 장수, 국수 장수, 활기에 넘치고 가지가지 소리가 있는 시장, <페르시아 시장>이 아니고 전쟁이 밟고 지나간 장터에도 음악은 있다. 장난감 파는 가게에 인민군들이 서 있고 그들이 돌아갈 때 누이와 동생, 아들과 딸들에게 선물할 장난감을 고르고 있지 않은가” 박경리의 작품, ‘시장과 전장’(1964)에 묘사된 남대문 시장은 인민군이 서울을 점령한, 한국전쟁 절망의 한 가운데에서도 삶의 생명력을 잃지 않는 유일한 공간으로 그리고 있다. 흡사 붉은 양탄자 층층이 올린 아라비아 페르시아 시장 뒷골목에서 양탄자가 날아오르는 요술처럼, 남대문시장에서도 피난민들의 남루한 삶을 날려 줄 마법의 램프 속 도깨비가 남대문시장에는 있었을 듯하다. 주소로는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시장4길 21. 흔히 없어서 못 파는 물건이 없다는 말같이 도깨비처럼 뚝딱 소리 한 번에 모든 물건을 다 구할 수 있어 ‘박격포’까지 판다는 허명(虛名)마저 되새김질하는 시장이 바로 ‘남대문시장’이었다. 남대문시장은 지금도 명실상부 의류를 비롯해 각종 섬유 제품, 액세서리, 안경 같은 잡화, 주방용품, 공산품, 토산품, 수입 상품, 농수산물 등 1700여 종의 물품들이 거래되는 한국 제일, 최고(最古), 최대 전통시장임은 분명하다. 대지면적으로만 2만 467㎡, 건물연면적으로는 6만 4613㎡에 달하며, 점포 수는 이미 만 여곳 이상이 성업 중인, 하루 4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발도장을 찍는 서울의 대표적인 핫 플레이스이기도 하다. 또한 이 곳에는 도소매를 겸하는 전문 상가가 있어 일반 손님들도 원하는 물품이 소량이라도 편리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서울 시민의 넉넉한 안살림을 채워주는 곳간과도 같은 곳이다. 최근에는 남대문 시장이 한류(韓流)의 중심지로 다시금 각광받고 있다, 일본 도쿄 우에노 공원의 아메요코(アメ)시장이나 대만 최대 재래시장 디화지에(迪化街)처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단연 1순위 관람코스로 새롭게 등장하여 과거의 전성기를 누릴 심사를 남대문 시장은 품고 있다. ●옛 모습은 숭례문 밖 생선 팔던 칠패(七牌)시장 남대문시장의 역사는 이러하다. 원래 17세기 초부터 한양 도성에는 금난전권(禁亂廛權)이라 하여 조정으로부터 물품 독점권을 행사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시전(市廛)상인들이 종루(鐘樓) 행랑을 중심으로 모여 조선팔도 모든 물목들을 어깨 힘 잔뜩 넣은 채 만지작거렸다. 그러나 도성 외부에 인구가 몰리는 17세기 후반 남대문과 서소문 밖을 중심으로 상가가 조성되기 시작한다. 바로 남대문시장의 전신인 칠패(七牌)시장이 등장한 것이다. 이와 아울러 18세기 중엽, 서울 동부의 어의동(於義洞) 근처에도 또 다른 상가가 등장하게 되는 데 이는‘동대문시장’ 전신인 ‘이현(梨峴)상가’였다. 이로 인하여 서울 도성 안팎의 상가는 종루 시전상가와 이현, 칠패 상가를 합하여 삼대시(三大市)로 나뉜다. 제각각 취급하는 물품도 다양해서 종루 시전상가는 궁궐이나 관아, 그리고 양반 사대부가에 필요한 사치품이나 중국 수입물품, 생활용품을 판매하였다. 반면 남대문시장의 전신으로 볼 수 있는 칠패시장은 마포나루터와 인접해 있어 새벽녘 마포(麻浦) 서강(西江)을 거쳐 들어오는 곡식이나 생선같은 상품들을 도성 안 서민들에게 대주었다. 특히, 칠패의 어물전(魚物廛) 명성은 지금의 노량진 유명세보다 훨씬 윗길이었다. 따라서, 지금도 남대문 시장의 대표 음식인 '갈치조림'의 명맥이 뜬금포처럼 등장하지 않은 연유가 바로 이러하다. 18세기 후반 한양 도성을 기록한 당시의 여러 문헌을 살펴보면 회현동, 죽전동, 주자동, 어청동, 어의동, 이현, 명문 등지에 칠패시장에서 미리 매점매석한 어물이 산처럼 쌓였다고 전해질 정도로 이 지역은 번성하였다고 기록되어있다. ●1914년, 우리나라 제1호 시장으로 등록 구한말에 이르러 칠패시장의 규모가 종로와 남대문로를 뒤덮을 정도로 성장하자 대동미와 대동포 출납을 관장하던 선혜청(宣惠廳)으로 시장의 중심 터전이 옮겨가게 되고 이로부터 오늘날의 남대문시장의 자리가 옛 선혜청 자리로 잡힌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상인들에 의해 시장 경영권이 당연히 넘어가게 된다. 1922년 일본인이 운영하는 중앙물산주식회사로 시장의 경영권이 넘어가고 조선의 유통을 장악하려던 조선총독부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남대문 시장은 1936년경 등록된 상인의 수만 무려 230여 명이 될 정도로 급성장한다. 또한 1930년대 시장의 하루 거래액이 8만원에 이를 정도로 시장은 활성화되어 현재 남대문 시장의 규모가 만들어진다. 당시 주요 거래 품목은 미곡(米穀)과 과일, 채소, 생선 등 농수산물과 식료품이었으며, 이 외에도 고기류나 생활 잡화도 취급하여 명실상부한 거래액 규모에서는 조선 최대 전통시장의 면모를 차지하게 된다. 이후 해방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도 남대문 시장은 동대문시장과 아울러 서울의 중심시장 자리를 지켜온다. 1947년에 215개의 점포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도 1952년에 252개로 늘어났고, 종전 후 폐허 속에서도 여전히 150개의 점포와 500여 개의 노점들이 생업을 이끌어가는 공간으로 살아 남아 있었다. 특히 휴전 이후 남대문시장은 주목할 만한 양적 성장을 이룬다. 전후복구를 위한 미군의 구호물자와 미군 PX에서 흘러나온 군용품, 일제 강점기 시절부터 내려오던 적산(敵産) 사치품과 밀수품 들이 거래되면서 소위 ‘도깨비’처럼 단속을 피해 물건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일이 남대문 시장 안에서는 빈번하였다. 특히 50,60년대 정부에서 유통 금지 물품으로 단속을 하던 밀수품들인 카메라, 양주, 담배, 시계, 양산 등이 남대문 시장 곳곳에 등장했다가 없어지곤 해서 당시 서울 시민들의 호기심을 가득 받기도 하였다. 또한 미군들의 군복, 담요, 시레이션(C-ration) 박스 등 접하기도 힘든 고급 군수물자들을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어 항간에는 ‘박격포’도 살 수 있다는 소문도 그럴듯하게 퍼지기도 하였다. 1960, 70년대에는 빈번한 불난리를 피해 시장 건물 현대화사업에도 박차를 가한 기간이었다. 1969년 1월에는 지하1층 지상 3층짜리 건물이 완공되었고, 이후 1975년까지 667개의 점포가 추가되어 그 때의 건물들이 현재까지 이르러 지금의 시장의 틀을 만들었다. 1980년대는 바야흐로 남대문 시장 전성시대였다. 흔히 ‘남문’패션이라고 해서, 베이비붐 세대들인 1970년대 생 아동들이 학교에 입학할 즈음 전국적으로 아동복에 대한 수요가 넘쳐흘렀고 이를 남대문시장이 감당하였다. 40대 이상이라면 지금도 귀에 익숙한 ‘부르뎅’, ‘원 아동복’ 등의 아동복 브랜드가 당시 ‘국민학교’ 학생들의 ‘워너비’ 메이커가 되었다. 또한, 신발류로는 ‘프로스펙스’, ‘르까프’, ‘까발로’, ‘타이거’, ‘슈퍼카미트’, ‘프로월드컵’ 등의 브랜드가 등장하여, 남대문 시장을 중심으로 서울, 경기를 넘어 전국 각지로 어린이들의 동심을 흔들어 놓았다. 특히 어린이날 전후로는 물건을 떼러온 ‘봉고’들이 남대문 시장 입구 10Km부터 줄지어 서있는 진풍경을 만들기도 하였다. 이런 남대문시장의 호황은 1997년 IMF와 더불어 막을 내린다. 더구나 백화점과 할인마트가 등장하고 인근의 동대문 시장이 의류 특화 상권으로 성장하면서 남대문시장은 의류 중심의 상권이 대거 액세서리, 안경점, 여성 전문 패션, 그릇, 내복류 등으로 이동하여 2000년대를 맞이한다. 오늘날 남대문시장은 비록 예전의 ‘박격포’까지 팔 기세의 위세는 점점 사그라졌을지라도, 여전히 서울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발을 굳건히 붙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중국, 일본 관광객들의 급증으로 인하여 한류상품, 인삼, 김, 가죽 제품 등과 같은 관광상품을 취급하는 상점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17세기 후반에 출현한 어물 유통의 중심지, 남대문 밖 칠패(七牌)시장으로서의 오랜 역사를 지닌 남대문 시장. 현재 인터넷, 모바일 쇼핑 등의 변화된 유통 환경에서도 그 옛날 나랏님도 어쩌지 못하던 난전(亂廛)시장 특유의 질긴 생명력을 한류(韓流)의 물살을 타고 단단히 이어가길 바란다. <남대문시장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너무나 당연하다. 남대문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이다. 서울을 방문하는 초심자에게 남대문 시장은 경복궁, 남산 타워와 아울러 기본 탐방 코스다. 2. 누구와 함께? -나이 드신 부모님과 함께 가 보면 좋다. 추억과 더불어 시장 골목골목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3. 가는 방법은? -무조건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권유한다. 지하철4호선 회현역 5번 출구로 나오는 것이 제일 낫다. 4. 감탄하는 점은? -규모다.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넓고 크다. 점포수가 만 개가 넘으니 넉넉한 시간을 두고 둘러보는 것이 낫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80년, 90년대의 부르뎅 아동복이나 원 아동복을 그리워하는 세대들에게는 그 당시만 못하더라도 여전히 전통시장 특유의 진한 삶의 내음은 찾을 수 있다. 지금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 사람보다 더 많다. 6. 꼭 봐야할 상점이나 거리는? -수입상품거리나 그릇 도매점, 액세서리 상가도 볼만한 것이 많다. 특히 수입상품상가 강추! 7. 먹거리 추천? -원래 남대문시장 최고의 인기 음식은 단연 갈치조림이다. 갈치조림골목은 남창동 본동상가에 위치해있다. 그리고 회현역 5번 출구 인근의 칼국수 골목도 유명하다. 또한 안경점 골목 주변의 노천 생갈비도 먹을 만하다. 이외에도 곰탕, 닭곰탕 등등의 먹거리 투어 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시장. 8. 홈페이지 주소는? -www.namdaemunmarket.co.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남대문 시장 만으로 한나절 넉넉하다. 주변이 바로 명동이어서 남산이나 경복궁, 광화문 등지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10. 총평 및 당부사항 -우선 남대문 시장을 방문하기 전에는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전체 지도를 꼭 보고 가야한다. 또한 전문적인 상가들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자신의 구매 목적에 맞는 상가 위치를 미리 알고 가면 좋다. 그리고 주차 문제는 심각해서 반드시 주차장에 세워 두어야 견인, 과태료 부과를 피할 수 있다. 에누리 없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올 합격자 70% ‘외교관 女風’… 해외 별거·육아 고통 아시나요

    올 합격자 70% ‘외교관 女風’… 해외 별거·육아 고통 아시나요

    여성 외교관 전성시대다. 공무원 시험에서 여풍(女風)이 어제오늘 얘기는 아니지만 올해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서는 여성 합격자가 전체 41명 중 29명으로 70.7%의 비율을 기록했다. 남성 합격자 12명 중 3명은 남녀 한쪽이 합격을 ‘독식’하는 경우를 막기 위한 양성평등채용목표제 덕분에 추가로 합격했다. 이마저 없었으면 내년에 새로 배출되는 초임 외교관 중 남성은 겨우 5명 중 1명꼴 정도였을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공관 만찬장에서 ‘대사 부인’이 주재국 외교관 부부를 맞이하는 모습은 머지않아 희귀한 풍경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정부는 외교관의 출신 성분을 다양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2013년에 외무고시를 폐지하고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을 도입했다. 하지만 초임 외교관의 여초(女超) 현상은 제도와 무관하게 이어지고 있다. 14일 외교부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06년(외시40회) 36.0%였던 외시 여성 합격자 비율은 이듬해 67.7%로 껑충 뛰어올랐고, 이후 2009년(외시 43회) 48.8%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50~60%대를 기록했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제도가 도입된 이후에는 2013년 58.1%, 2014년 63.9%, 지난해 64.9%로 꾸준히 합격자 비율이 증가했다. 그러다 올해에는 드디어 현행 제도상 가능한 최고점을 찍은 것이다. ●외교부 본부서 여성 외교관 절반 넘어 각 분야에서 여성들의 부상은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여성 강세’ 현상과 무관치 않지만, 여성 외교관의 강세는 특히 두드러진다. 행정고시는 2008년 여성 합격자 비율이 51.2%로 처음 절반을 넘었으나 이후 40%대를 유지했고, 사법시험은 2012년에 41.7%로 고점을 찍은 이후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외교관 선발에서 여성들의 강세는 기본적으로 주요 대학 외국어문학과나 외교학과 신입생의 여성 비율이 높다는 데서 시작한다. 한 초임 외교관은 “학교에서는 물론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을 준비하는 스터디 모임부터도 대부분이 여성”이라고 전했다. 여기다 성별에 따른 기본적인 어학 습득 능력, 어학 연수 경험의 차이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지만 그 원인을 한둘로 압축하기는 쉽지 않다. 현재 초임 외교관의 3분의2가량은 여성이지만 아직 외교부 전체로 보면 남성이 2배쯤 많다. 고위직은 말할 것도 없다. 1996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사로 이인호 전 주(駐)핀란드 대사가 임명됐으나 아직까지도 외교부 고위직 인사 때는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여기저기 붙는다. 현재 백지아(외시 18회) 외교부 기획조정실장은 외교부에서 ‘첫 실장급 여성 간부’이며, 올해 4월 임명된 김효은(외시 26회) 주세네갈 대사는 ‘박근혜 정부의 첫 여성 대사’다. 외교부 내 여성 과장은 10여명 정도다. 하지만 이같이 미미한 여성 간부 비율도 머지않아 바뀔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외교부 서기관은 “지금도 과장만 빼고 바로 밑에 차석부터가 모두 여자인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여성 외교관들이 증가하면서 외교부의 조직문화도 많이 바뀌고 있다. 우선 딱딱하고 권위적인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사라지고 동료들 간 자연스러운 소통도 늘어났다는 게 고참 외교관들의 전언이다. 욕설이 자연스럽게 오가던 악습 대신에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조직문화가 자리잡게 됐다는 얘기다. 이미 외교부 본부의 경우는 여성 외교관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외교 현장에서 만나는 여성 외교관들이 특이하거나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그냥 한 명의 외교관이라는 인식도 보편화됐다. ●2~3년씩 해외근무에 ‘골드 미스’ 많아 그러나 여성 외교관들이 세계 곳곳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만으로 활동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극심한 수준이다. 가장 큰 난점은 결혼과 출산, 육아 등 가족 관련 문제들이다. 2~3년씩 해외 근무를 하는 패턴 때문에 결혼 상대를 만나는 건 남녀 외교관 모두 쉽지 않아 외교부에는 ‘골드 미스’가 많다. 자기 직업을 포기하고 공관으로 따라나서거나 장기 별거를 받아들일 수 있는 신랑감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이나 선진국 도시가 아닌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 근무할 때는 임신과 출산도 포기해야 한다. ●아이 맡길 곳 없어 육아 고통은 상상 초월 육아의 고통은 상상 이상이다. 여성 외교관들은 해외 근무 시에는 남편과 아이를 두고 홀로 근무지로 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남편 없이는 아이를 데려가도 돌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국장급 간부는 “고육지책으로 해외 근무 시 보육을 위해 친정 엄마를 모시고 가면서 친정 부모가 황혼에 느닷없이 별거를 하는 경우도 봤다”고 말했다. 한 외교부 서기관은 “선진국에서 근무할 때는 그냥 아이를 키우다가 후진국으로 발령이 나면 육아휴직에 들어가서 눈총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또 치안이 불안한 지역, 내전 지역, 성차별이 심한 지역 및 이슬람권 국가에서 여성 외교관들이 활동에 제약을 받는 것도 현실이다. 전통적인 외교가의 문화에서 ‘대사 부인’뿐 아니라 1·2등 서기관의 배우자들에게도 요구하던 역할들이 있었지만 이런 관습 역시도 바뀔 수밖에 없다. ●내전·성차별 심한 국가선 활동 제한도 문제는 여성 외교관들이 겪는 이 같은 고통을 줄여줄 제도가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외교부가 이번에 정부 부처 중 처음으로 ‘일·가정 양립 고충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각종 제도를 만들어가기로 한 것도 그런 취지에서다. 십수년 내 여성 외교관들이 우리 외교의 핵심 인력이 되는 상황이라면 이들이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 방법을 찾는 게 가장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영화 ‘아수라’, 6일 만에 200만 돌파 ‘훈훈 인증샷은 덤’

    영화 ‘아수라’, 6일 만에 200만 돌파 ‘훈훈 인증샷은 덤’

    영화 ‘아수라가 전국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9월 28일 개봉한 ‘아수라’는 개봉 6일 째인 10월 3일(월)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청소년 관람불가 최대 흥행작 ‘내부자들’과 같은 흥행 추세이며,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신세계’(10일)보다 월등히 빠른 흥행 속도다. 200만 돌파를 맞이해 ‘아수라’의 주역인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인증샷은 악마를 연상케하는 머리띠를 한 다섯 악인들의 환한 웃음이 눈길을 끈다. 200이라는 숫자 풍선을 들고 훈훈한 외모를 자랑했다. 특히, ‘아수라’는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에 힘입어 개봉 2주차 부산-대구 무대인사 및 부산 비프빌리지 야외 무대인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관객들과 더욱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며, 거센 흥행 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SNS 새 소통수단 이모지, 세계 공용어·신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인사이트] SNS 새 소통수단 이모지, 세계 공용어·신성장 동력으로

    영국의 옥스퍼드 사전이 매년 12월에 선정하는 올해의 단어는 시대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3년에는 ‘셀프카메라’를 뜻하는 신조어 ‘셀피’(selfie)가, 2014년에는 전자담배를 피우다는 의미의 ‘vape’를 뽑는 등 대중의 관심을 정확히 파악했다. 그런 옥스퍼드 사전이 지난해 12월에 선정한 ‘2015년 올해의 단어’는 바로 ‘기쁨의 눈물이 가득 찬 얼굴’(Face with Tears of Joy) 모양의 이모지(emoji)였다. 일본어로 그림을 뜻하는 에(繪)와 문자를 의미하는 모지(文字)를 조합한 이 단어를 우리말로 풀이하면 그림문자 혹은 상형문자쯤 될 것 같다. 이모지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것은 ‘2030’ 세대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서 문자 대신 이모지로 소통하는 현 시대를 읽었기 때문이다. 캐스퍼 그래스워홀 옥스퍼드 사전 회장은 “강렬한 시각 효과와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21세기 사회에서 기존 문자가 고군분투하는 사이 이모지 같은 그림문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만 해도 페이저(삐삐)를 통해 8282(빨리빨리), 1004(천사) 등 같은 암호화된 숫자를 주고받는 수준에 머물던 그림문자들이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 1999년 일본 NTT 도코모의 디자이너 시게타카 구리타가 세계 최초로 이모지를 만들어냈을 때만 해도 종류가 176개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수만 개의 이모지가 사용되고 있다. 2~3년 전부터는 카카오와 라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캐릭터형 이모지도 큰 인기를 모으면서 이젠 문자보다 이모지가 자신의 감정을 더 정확하게 전달하는 수단이 됐다. 외국어를 몰라도 이모지를 보면 직감적으로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어, 이모지가 세계의 공용어로 얼마나 진화할지 주목된다. ●다문화 가족 등 시대 반영 표현 추가 우리나라에서는 키보드에 존재하는 문자와 기호 등을 조합한 (^_^) (〉_〈) (-_-) (@_@) 등 이모티콘과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새로 만든 그림문자인 이모지를 구별하지 않지만, 외국에서는 보통 이 둘을 나눠서 표현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모티콘은 1982년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교수인 스콧 팔먼이 학내 온라인 게시판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보려는 취지로 처음 사용했다. 최근에는 이모티콘 사용이 줄어드는 대신 이모지가 이를 대체해 가는 추세다. 이모지 검색 사이트 ‘이모지피디아’는 이모지를 “얼굴 같은 그림들을 휴대전화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캐릭터들”이라고 정의한다. 현재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통해 전 세계에서 매일 60억 건 이상의 이모지가 전송되고 있다. ‘온라인 그림문자’가 된 이모지는 글로벌 공용어 역할을 하는 만큼 세계 표준이 있다.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2009년 722개의 공통 이모지를 공개한 뒤로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다. 원산지가 일본이다 보니 일본 전통인형과 도시락, 화투 등의 일본풍 이미지가 상당수다. 최근에는 동성 부부와 다문화 가족 등 달라지는 시대를 반영하는 표현들이 속속 추가되고 있다. 최근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검은색 권총 모양의 이모티콘을 연두색 물총으로 대체하고 성별 고정관념을 깨는 여러 가지 이모티콘을 자체적으로 추가했다. 성소수자 지지의 뜻을 가진 무지개 깃발도 더했다. 특히 총 모양 이모지에 대해 애플이 특별한 언급은 하고 있지 않지만 최근 잇따른 미국 내 총기사고와 관련해 총기 규제 지지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美선 대선후보 표현 새 연구 분야 떠올라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쓰는 언어가 된 이모지는 정치 영역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정치인의 본질이 이미지에 있다 보니 이모지와 가장 잘 맞는 분야이기도 하다. 핀란드에서는 지난해 8월 정부 차원에서 이모지를 제작해 공표했다. 다음달 치러지는 미국 대권 레이스에서도 민주·공화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이모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의 이모지는 힐모지(힐러리+이모지)로도 불린다. 미국 정치학계에서는 이모지를 선거에 활용하는 ‘이모지 폴리틱스’를 새로운 연구 분야로 보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종합시사잡지 ‘애틀랜틱’은 ‘이모지로 보는 대통령 선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유권자들이 트위터에서 대선 주자들을 언급할 때 어떤 이모지를 사용하는지를 분석했다. 이 결과 트럼프의 경우 이모지 1위는 경찰 경광등(25.8%)이 차지했다. 클린턴 등 다른 후보들이 대부분 성조기가 1위가 된 것과 대조적이다. 트럼프가 “모든 이슬람 입국 금지” 같은 발언을 쏟아낸 것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특정 후보에 대해 한 개의 이모지가 모든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가 자신의 이름 초성을 딴 ‘ㅂㄱㅎ’과 웃음 이모티콘을 결합해 만든 이모지를 사용하기도 했다. ●카카오·삼성물산·라인, 상품 사업 확대 단순한 감정표현 정도의 도구로 여겼던 이모지는 이제 캐릭터 산업과 결합하는 모습이다. 이른바 ‘이모지 비즈니스’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 간 모바일 메신저 캐릭터 경쟁이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는 7월에 서울 강남역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이 45만명을 돌파하는 등 순항 중이다. 카카오프렌즈는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리빙, 패션, 아웃도어, 음식, 화장품 등 1500여종의 여러 가지 제품을 갖췄다. 삼성물산의 패션 브랜드인 에잇세컨즈에서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티셔츠와 가방 등을 내놨다. 메신저 ‘라인’의 ‘라인프렌즈’도 국내외에서 오프라인 이용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카카오보다 상대적으로 국내 사용자층이 적은 네이버는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동남 아시아 지역 사업 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라인 메신저를 대부분 사용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카카오와 라인을 중심으로 한 국내 캐릭터 시장 규모만 해도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도 이모지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와이어드는 샴푸 회사 도브는 지금까지 공개된 이모지들이 모두 생머리를 갖고 있다면서 곱슬머리를 가진 이모지를 내놨다고 전했다. 사용자들이 이모지를 사용할 때마다 브랜드와 제품 이미지를 상기할 수 있어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팝스타 비욘세도 비공식 뮤직비디오 ‘드렁크 인 러브’를 이모지로만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저스틴 비버도 앱스토어에 자신의 이모지앱을 등록했다. 국내 배우인 이광수도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의 메신저 위챗에 한국 연예인 최초로 이모지가 제작돼 관심을 모았다. ●“차세대 트렌드” vs “따라 하기 효과” 이모지 제작업체 모지의 올리버 카밀로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이들이 자기만의 이모지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모바일 분야에서 차세대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에선 지금의 이모지 전성시대가 ‘남들이 하니 나도 일단 하고 보자’는 밴드웨건 효과일 뿐이라는 지적도 한다. 특정한 이모지를 사용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 찾아 다운로드하고, 스마트폰 키보드 세팅을 바꾸는 과정이 장기적으로 사용자에게 귀찮은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광고 대행사 오길비 앤드 마더의 테디린 최고 광고 책임자는 “마케터들에게 중요한 건 사용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내놓는 것이지 (반짝 인기를 끄는 이모지를 내세워 제품을 내놓는 것이 아니다)”라고 최근의 이모지 열풍을 지적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인 가구 전성시대에 청라 수익형 오피스텔 수요↑

    1인 가구 전성시대에 청라 수익형 오피스텔 수요↑

    지난 9월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수가 사상 최초로 전체 가구유형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1인 가구 비율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현대사회의 만혼 및 이혼 증가와 젊은 세대들의 결혼을 기피하는 사회풍토, 고령화 사회의 독거노인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1인 가구 급증 추세에 발맞춰 부동산 시장에도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양상이다. 이에 투자자들도 소형 주거시설을 눈여겨보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며 전매제한, 대출규제에서 자유롭다는 특징을 지닌다.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는 만큼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형 개발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 수도권 인근 신도시들은 향후 임대 수익의 안정화는 물론 프리미엄까지 기대 가능해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최근 수도권 인근 신도시 중에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 청라국제도시는 지리적으로 서울과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주요 거점으로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청라에서는 2018년 완공 예정인 하나금융타운을 비롯해 차병원 의료복합타운, 로봇테마파크, 신세계 복합쇼핑몰 등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완공이 내년에 예정되면서 영종하늘도시와 더불어 청라의 미래 비전이 가치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BS&C(현대비에스앤씨)가 청라 중심에 ‘청라 현대썬앤빌 더 테라스’를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청라 중심지인 커낼웨이 인근에 들어서는 복합형 오피스텔로 주거형오피스텔 518실, 테라스하우스텔 332실로 총 850실이 공급된다. 전용면적 23~56㎡의 소형타입으로 구성되며 지하 5층~지상 28층 규모로 현재 일부 타입이 마감된 가운데 C타입, F타입, A타입이 선착순 동, 호 지정 분양 중이다. 청라 현대썬앤빌 더테라스는 전 실에 테라스가 설치돼 탁 트인 공간에서 주변 조경시설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하층부에는 상업시설 240호가 공급될 예정으로, 슈퍼마켓, 세탁소, 식당 등 생활편의시설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 이밖에도 북카페와 키즈카페, 영화감상실 등 입주민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오피스텔 인근에는 제2외곽순환도로가 개통돼 차량으로 타 수도권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고 지하철 7호선 커낼웨이역(예정)이 개통될 예정이다. 현재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으로 9월 이전에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청라 현대썬앤빌 더 테라스의 주택홍보관 위치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이며, 방문객의 안전과 원활한 관람을 위해 방문 전 대표번호를 통해 방문예약을 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편의점 도시락 전성시대… 매출 지난해 3배

    편의점 도시락 전성시대… 매출 지난해 3배

    19일 서울 시내 편의점에서 한 시민이 도시락을 고르고 있다. 이날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도시락 매출은 지난해의 3배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연합뉴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