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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로 지동설을 주장한 조선의 ‘우주 덕후’ 김석문 [이광식의 천문학+]

    최초로 지동설을 주장한 조선의 ‘우주 덕후’ 김석문 [이광식의 천문학+]

    해와 달과 별이 지구 둘레를 도는 것이 아니라, 이 거대한 땅덩어리 자체가 태양 둘레를 도는 것이라고 인류 중 처음 알아낸 사람은 2,300년 전 고대 그리스 천문학자인 아리스타르코스(BC 310-230)였다. 그가 지구-달-태양의 상대적 거리와 크기를 측정하고 행성들을 태양 주위에 정확히 배설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고정관념은 그의 지동설을 1800년 동안이나 묻어뒀다가 16세기에 이르러서야 다시 지상으로 복구시켰다. 1543년 폴란드의 천문학자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의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로 되살아난 지동설은 1610년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별에서 온 메신저(Sidereus Nuncius)>에 이르러 천동설을 완전히 퇴장시키고 인류의 정신세계에 확고히 뿌리내리게 되었다. 서양 천문학을 소개 갈릴레오가 자작 망원경으로 금성의 위상변화를 관측하고 목성의 4대위성을 발견함으로써 천동설의 관짝에 마지막 대못을 박은 시점인 1610년, 당시 조선은 막 임진왜란을 지난 광해군 즉위 초로 임해군과 영창대군이 유배당하고 죽임당하던 격동의 시기였다. 이런 조선에서 여전히 하늘을 바라보며 우주를 사색하던 조선의 ‘우주 덕후’들 중 최초로 지동설을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포천 출신의 역학자이며 호가 대곡(大谷)인 김석문(金錫文, 1658-1735)으로, 그가 지은 <역학이십사도총해>라는 책에서 조선 사람으로서는 최초로 지동설을 주장했다. 그의 책에는 지동설이 아니라 ‘지전설'(地轉說)이라 칭했다. 어쩌면 이 용어가 지구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데 더 정확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이력서 첫머리를 살펴보면, 숙종 때 음보로 영소전 참봉(종9품)에 기용되었으며, 그 뒤 여러 관직을 거쳐 1726년 통천군수를 지냈던 것으로 나온다. 김석문은 40살에 완성한 <역학이십사도총해>라는 저서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지동설을 주장했는데, 그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일찍이 동양의 우주론이라 할 수 있는 역(易)에 관심을 가지고 주돈이, 정이, 장재 등 성리학 형성에 중추적 구실을 한 사상가들의 우주론을 두루 익힌 뒤 이 책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성리학이란 남송의 주희(朱熹:朱子)가 집대성한 신유학의 한 갈래로, 이(理)·기(氣)의 개념을 구사하면서 우주의 생성과 구조, 인간 심성(心性)을 고찰하는 철학 체계를 말한다. 여담이지만, 성리학을 확립한 주희는 10살 때 유학자인 아버지에게 “하늘 바깥으로는 무엇이 있나요?”라고 물었다는 얘기가 전한다. 이 같은 성리학을 섭렵한 김석문은 나아가 당시 청나라에서 활약하던 서양 신부 자크 로(중국명 羅雅谷)의 <오위역지(五緯曆指)>에 소개된 천체관을 접한 뒤 크게 영향을 받아 그의 독자적인 지전설을 개척해나간 끝에 <역학도해>를 편찬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고대 그리스 천문학자인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과, 지구를 중심으로 그 둘레를 달과 태양 및 항성이 회전하며 다시 태양의 둘레를 수성·금성·목성·화성·토성 등이 회전해 우주를 형성한다는 튀코 브라헤(1546-1601)의 천체관이 소개되어 있다. 김석문은 이 가운데서도 브라헤의 영향을 받아 독자적인 지전설을 개척했다. 이 책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지구와 달, 태양을 비롯해,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 5성(星)의 상대적인 크기가 제시되어 있고, 지구가 남북극을 축으로 하여 하루에 한 바퀴 자전하면서 1년에 총 366번 회전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태양 주위를 행성들이 공전하고 있으며, 이들은 다시 지구를 중심으로 회전한다고 설명했는데, 이것은 튀코의 우주관에서 볼 수 있는 구조다. 특히 브라헤의 천체관에서 영향을 받았으면서도 지구는 자전하지 않는다는 브라헤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낮과 밤은 분명히 지구가 자전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는데, 이 시기에 처음 대두된 지구 구형설을 수용하여, 누구나 자기가 서 있는 곳이 땅의 중심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종합적 판단 능력은 높이 평가받는 부분이다. 세차 문제로 순환적 역사철학 펼치다 김석문의 우주체계는 삼대환공부설(三大丸空浮說)로 널리 유포되었으며, 그의 저서 가운데 '천체가 지구 둘레를 도는 것이 아니고, 지구가 회전함으로써 낮과 밤의 하루가 이루어진다. 그것은 마치 배를 타고 산과 언덕을 바라보되, 산과 언덕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배가 움직이고 있음을 깨닫지 못함과 같다'고 설명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조선학자의 지전설 중 가장 체계가 있는 논리라 하겠다. 당시 조선인의 우주관을 담은 김석문의 역작 <역학도해>는 모두 그림 44점, 해설 14,500여 자로 되어 있다. 그러나 김석문의 지전설은 세밀한 천문관측을 통해 자연과학적 논리로써 체계화한 것이 아니었다. 스스로 <역학도해>의 서문에서 밝혔듯이, 성리학의 미비점을 보충하기 위한 설명으로서의 천체관이었으며, 따라서 여기에 한계점이 있다.  김석문은 또, 일정한 시기를 주기로 인류 역사와 문명 그리고 자연현상까지도 흥망성쇠를 되풀이한다는 순환론적 역사철학을 주장했다. 그는 또 ‘세차 문제’를 언급하며, 하지·동지에 적도와 황도가 23.5°의 상거각도를 이루는데, 그 각도는 때때로 달라진다는 점, 고비사막처럼 옛날에 바다였던 곳이 육지가 되기도 하고 지금 해안의 어느 곳은 해저로 가라앉고 있다는 점, 지구의 각 지점마다 받는 태양의 광량(光量)이 달라 한서(寒暑)·흉풍(凶豊)·정치윤리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 등을 들어 중국 중심의 세계관·역사관에서 탈피하려 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된다. 요컨대, 오늘날 중국이 문화의 원천지로서 영광된 역사를 누리는 것은 인문 생활에 알맞은 온대지역이기 때문이지만, 어느 때에 동토(凍土)로 변해 소멸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반대로 지금은 비록 삭막한 한대지방이지만 문화가 꽃필 수 있는 온대지역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논리이기도 하다. 이 같은 김석문의 지전설은 조선 후기 성리학자 김원행(金元行)과 제자 황윤석, 안정복 등에 의해 높이 평가되었다. 또한 실학파 홍대용, 박지원의 지전설·역사철학은 그로부터 전수받은 것이었다. 김석문은 만년에 포천 다대곡(多大谷)에 살면서 자연을 벗삼아 유유자적 세월을 보내다가, 아이작 뉴턴이 죽은 지 8년 뒤인 1727년 78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 가수 박원, 깜짝 고백… “지금 연애 중이다”

    가수 박원, 깜짝 고백… “지금 연애 중이다”

    가수 박원이 솔직한 연애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전설의 고수’ 코너로 꾸며져 가수 박원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나를 좋아하지 않는 그대에게’가 언급되자 박원은 “이소라 선배님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를 젊은 친구들의 감정으로 풀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곡을 만들게 됐다”라며 설명했다. 박명수가 “최근에는 연애를 좀 하고 있냐?”라고 묻자 박원은 “연애를 쉬어본 적 없다. 지금도 연애하고 있다”라며 답했다. 또한 박명수가 “데뷔 전에 원양어선을 탈 뻔했다는 얘기도 있더라”라고 언급하자 박원은 “맞다. 대학교 때 원양어선을 탈 계획을 다 짜놓은 뒤에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 나갔는데 수상해서 안 타게 됐다”라며 말했다. 이어 박명수가 “그룹 BTS 정국이 내일 입대인데 한마디 해달라”라고 장난을 건네자 박원은 “빠르게 지나갈 겁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 [서울광장] 정치인의 약속과 신뢰에 대해/황비웅 논설위원

    [서울광장] 정치인의 약속과 신뢰에 대해/황비웅 논설위원

    “약속을 가장 적게 하는 사람에게 표를 던져라. 그게 실망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무려 7명의 미국 대통령 고문을 지낸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정치가 버나드 바루크가 한 말이다. 이 말을 곱씹어 보면 정치인의 약속은 어기기 쉽다는 뜻이 된다. 역설적으로 약속을 지키는 것은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는 첫걸음이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출사표로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공언하곤 한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공언이 허언이 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약속과 신뢰라는 키워드를 끄집어낸 이유는 지난 5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한 “모든 약속을 다 지켜야 되느냐”는 발언 때문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대선 공약이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요구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홍 원내대표는 “정치개혁한다고 한 약속 다 지키면 3선 연임 금지까지 (약속)했는데 그거 다 지킬 건가?”라고도 했다. 이 말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 정치란 약속의 게임이고, 유권자와의 약속은 지키는 것을 대전제로 한다. 후보 시절 내세운 공약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경우가 허다하더라도 그게 당연시돼서는 안 된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헌정사에서 정치인이 후보 시절 또는 임기 중 내건 약속이 깨지는 경우는 다반사였다. 군부독재에 마침표를 찍은 1987년 이후의 역사만 봐도 그렇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87년 대선 당시 중간평가 공약을 내세웠지만 결국 ‘5공 청산 막후 협상’과 위헌 논란 등으로 끝내 실현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중간평가를 유보한다는 노 전 대통령의 특별담화는 정치적 타협의 산물로 나온 것이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2년 대선에서 “쌀 한 톨이라도 개방하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결국 이듬해 쌀 개방이 이뤄졌고 대국민 사과로 이어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1992년 정계 은퇴 선언과 1995년 번복 사건은 대표적인 말 바꾸기 사례로 회자된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 역시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며 정중하게 사과했다. 이렇듯 정치인의 말 바꾸기 또는 약속 번복의 역사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다만 그들은 약속 번복에 대해 최소한 사과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치는 명분이다. 명분을 잃으면 다 잃는다”고 했다. 그러나 명분이냐 실리냐 양 갈래길에서 민주당은 실리만을 택한 듯 보인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28일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고 발언하면서 명분론이 설 자리를 잃어버린 느낌이다. 그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국민과의 약속 정도는 언제든 파기할 수 있다는 것 같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외무장관과 총리를 지낸 헨리 파머스턴(1784∼1865)의 유명한 일화가 있다. 어느 날 파머스턴 총리가 런던의 한 다리를 지나는데 맞은편에서 한 소녀가 우유통을 들고 오다 넘어져 우유를 쏟았다. 총리는 소녀에게 다가가 눈물을 닦아 주며 우유값을 대신 내주려 했지만 지갑이 없어 다음날 다시 만나기로 했다. 이튿날 총리는 각료회의 중에 소녀와 약속한 시간이 되자 회의를 중단하고 다리로 건너가 약속한 돈을 소녀에게 건넸다. 사소한 약속이라고 해도 하찮게 여기지 않고 지킨 것이다. 정치인의 약속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이끌어 내는 기반이다. 얼마 전 한 잡지사에서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 조사를 했더니 부동의 1위가 ‘없음·모름·무응답’이었다. 2021년부터 조사를 시작했는데 2021년 37.3%, 2022년 44%, 2023년 46.6%로 갈수록 더 늘었다고 한다. 정치인의 신뢰가 높았던 역사는 드물지만, 최근에 추세적으로 더 낮아졌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국민과의 약속을 번복하고도 반성하고 성찰하지 않는 정치인의 파렴치함 때문이 아닐까. 내년 총선에서도 명분을 내팽개친 이런 방식의 실리가 통할까.
  • 김기현 엄호 나선 배현진 “무능 자성해도 모자랄 이들이 사퇴 종용”

    김기현 엄호 나선 배현진 “무능 자성해도 모자랄 이들이 사퇴 종용”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의 용퇴를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김기현 대표 사퇴론을 꺼낸 의원들을 겨냥해 “본인들의 무능을 백번 자성해도 모자랄 이들이 지도부를 향해 ‘수포자’(수도권 포기자)라며 사퇴를 종용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기현 리더십, 이제 등 돌려 달아날 시간도 없다”며 “두려워 말고 움직이시라. 대한민국 비정상의 정상화, 공정과 상식을 소원했던 당원과 국민을 믿고 제발 무덤가의 평화에서 벗어나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가장 먼저 사퇴론을 꺼낸 하태경 의원을 겨냥해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국민의힘) 초강세 지역 의원으로서 ‘유세차 한번 안 타고 당선됐다’는 전설이 돌던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에는 헌신하며 수도권 험지 출마를 주장(?)했다가 동료 의원(최재형)이 버젓이 있는 ‘정치 1번지’ 종로 출마를 공식 발표하며 모두를 기함하게 했다. 이조차 소위 ‘다른 지역 네고’를 위한 기똥찬 꼼수라는 뒷말이 무성하다”고 꼬집었다. 지도부를 ‘수포자’라고 비난한 김웅 의원을 겨냥해서도 “서울 초강세 지역(송파) 의원으로서 전략공천으로 낭낭히 21대에 들어온 초선의원”이라며 “의정 4년 만에 ‘지역을 전혀 돌보지 않는다’는 지역 주민들의 냉랭한 평가에 휩싸인 것은 물론, 유력 일간지 지역 평가에서도 기어이 자신의 지역을 ‘열세 지역’으로 들게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본인들의 무능을 백번 자성해도 모자랄 이들이 되레 김기현 지도부를 향해 ‘수포자’라며 사퇴를 종용하고 나섰다.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다만 배 의원은 지도부를 향해서도 “서울·수도권 선거를 1도 모르는 영남 지도부라 해도 이제는 움직여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영남과 수도권의 선거 양상이 판이한데 막판 경선에서 승리하면 본선 승리가 유력해지는 영남 지역과 달리, 수도권 출마자들에게는 본선 승리를 위해 장기간 안정적인 준비를 담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표를 향해 “최대 장점은 부드러운 소통의 힘”이라면서도 “대표 스스로가 자신에게 주어진 권위를 적재적소에 쓰지 못한 채 명분도 없는 인사들의 내로남불 외침에 휘둘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죽여 몸만 사린다면 결국 그 스스로도 지킬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손흥민, 아스널 전설 이안 라이트와 어깨 나란히…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으로 통산 113골…토트넘, 6경기 만에 꿀맛 승

    손흥민, 아스널 전설 이안 라이트와 어깨 나란히…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으로 통산 113골…토트넘, 6경기 만에 꿀맛 승

    손흥민(토트넘)이 1골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6경기 만에 꿀맛 같은 승리를 맛봤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손흥민의 1골 2도움, 히샤를리송의 멀티 골 활약을 묶어 4-1로 대승했다.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로 부진했던 토트넘은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9승3무5패(승점 30점)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지난 10월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전 2-1 승리 이후 44일 만에 모처럼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당한 뉴캐슬은 8승2무6패(26점)로 7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허리 부상 우려를 불식하고 이날 선발 출격했는데 최전방이 아닌 왼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대신 이달 초부터 부상을 털고 돌아와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리던 히샤를리송이 최전방을 맡았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러한 승부수는 그대로 적중했다. 손흥민은 상대 왼쪽 측면을 허문 뒤 날카로운 패스로 거푸 두 골을 거들었다. 손흥민,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셉스키를 앞세워 뉴캐슬 골문을 위협하던 토트넘은 전반 26분 10경기 연속 선제골을 낚았다. 데스티니 우도기가 페널티 아크를 앞두고 왼쪽의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네고 박스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갔고, 손흥민은 옛 토트넘 동료였던 키어런 트리피어를 제친 뒤 골문 앞으로 강하게 크로스를 깔았다. 이를 우도기가 쇄도하며 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우도기의 토트넘 데뷔골이었다. 선제골을 넣고 역전당하기 일쑤였던 토트넘은 이날은 그렇지 않았다. 전반 38분 추가 골을 뽑아내 달아났다. 손흥민이 다시 왼쪽 측면 골라인 부근에서 트리피어의 수비를 뚫고 박스로 진입한 뒤 문전에 있던 히샤를리송에게 컷백을 내줬고 히샤를리송이 침착하게 골문을 갈랐다. 지난 9월 15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이후 석 달만에 나온 히샤를리송의 득점이었다. 거푸 2개의 도움을 보탠 손흥민은 리그 4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골 맛을 본 히샤릴리송은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초반 뉴캐슬의 공세를 토트넘은 버텨내더니 후반 15분 빠른 역습으로 쐐기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페드로 포로가 전방으로 길게 올려준 공을 히샤를리송이 잡아내 골키퍼와 맞서더니 골키퍼 다리 사이로 득점을 올렸다. 3골 차를 만든 토트넘은 지오바니 로셀소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등을 투입하며 공세를 유지했고, 후반 40분 손흥민이 골을 추가했다. 전진 패스를 받아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간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선언됐다. 손흥민은 직접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고 찰칵 세리머니를 시전했다. 토트넘의 시즌 첫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수비가 느슨해지며 조엘링톤에게 만회 골을 얻어맞았지만 거두는 데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다. 지난 4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2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리그 열 골을 채우며 엘링 홀란(14골·맨시티), 모하메드 살라(11골·리버풀)에 이어 득점 3위를 달렸다. 또 EPL에서 역대 7번째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웨인 루니가 11시즌 연속으로 최다 기록을 갖고 있고 프랭크 램파드가 10시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9시즌, 티에리 앙리와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가 8시즌 연속으로 뒤를 잇고 있다. 손흥민은 이와 함께 EPL 통산 113골을 기록, 아스널의 전설 이안 라이트와 함께 역대 공동 23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잉글랜드 국적을 제외한 외국 국적으로 따지면 10위다. EPL 공식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손흥민에게 스카이스포츠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부여했다. 1-2로 역전패했던 웨스트햄전에서 손흥민에게 평점 4점으로 혹평했던 풋볼런던도 “토트넘에 영감을 불어 넣었다”고 극찬하며 9점을 줬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은 자신을 측면으로 배치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을 옳은 것으로 만들었다”며 9점을 매겼다. 후스코어드닷컴은 9.4점.
  • 도시를 바꾼 곡선, 인간 삶까지 바꾸다[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도시를 바꾼 곡선, 인간 삶까지 바꾸다[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인간은 건물을 만들어 내지만, 그 이후에는 건물이 인간을 만든다.” 윈스턴 처칠의 명언이다. 과연 그렇다. 건물을 짓는 것은 인간이지만 그 건물에 영향받고, 동선을 바꾸고, 공간의 분위기에 길드는 것도 인간이다. 작게는 방이나 부엌, 서재, 집에서부터 크게는 학교, 병원, 카페, 식당, 도서관, 미술관에 이르기까지 헤아릴 수 없는 건물들에 얽힌 기억 하나하나가 ‘나’를 만들어 왔다.좁은 원룸에 살 때의 나는 끊임없이 ‘탈출’을 생각하는 외로운 청년이었고, 학교에 다닐 때는 ‘공부’ 외의 다른 목표를 생각하기 어려웠으며, ‘언제든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삶’을 꿈꾸는 지금이야말로 가장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느낌이다. 당신은 어떤 곳에 있을 때 가장 빛나는가. 당신이 지닌 잠재력의 최대치를 끌어내는 장소는 어디인가. 당신은 어느 장소에서 가장 큰 기쁨을 느끼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우리는 열심히 미래의 살 집을 보러 다니기도 하고, 여행을 떠나기도 하며, 평생 마음 둘 곳을 찾아 헤매기도 한다. 개인에게 딱 맞는 장소를 찾는 일도 어려운데 수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생활하는 거대한 건물을 설계하는 건축가는 어떨까. 한 사람의 인생뿐 아니라 수천, 수만명을 위한 공간을 기획하고 창조하는 사람이 바로 건축가다. 때로는 건축가 한 사람이 도시의 운명을 바꾸기도 한다. 잿빛 공업도시 스페인 빌바오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든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프랭크 게리야말로 그런 사람이다. 구겐하임 미술관이 생기기 전 빌바오는 철강산업으로 유명했지만 관광객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부족했다. 관광지가 되려면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매력적인 장소가 필요한데, 빌바오에는 특색 있는 장소가 별로 없었던 탓이다. 게리는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하면서 기존의 미술관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구겐하임 미술관을 바라보고 있으면 ‘우리는 왜 그토록 네모반듯한 건물들 속에서 평생 살아왔는가’ 하고 한탄하게 된다. 과감한 곡선만으로 이토록 아름다운 건물을 창조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탄을 자아낸다. 중력의 법칙에서 자유로운 듯한 매끄럽고 활기찬 곡선들은 인간의 상상력이 어디까지 뻗어 나갈 수 있는지 보여 주는 것 같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각도에 따라 꽃이 피어나는 거대한 꽃밭 같기도 하고, 물속을 헤엄치는 거대한 고래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게 무거운 재료들로 이렇게 가벼운 곡선의 느낌을 살려 낼 수 있다니. 유리, 티타늄,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이 독특한 미술관은 건물 바로 앞 거리보다 네르비온강 쪽에서 바라보면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분명 고체로 만들었는데 액체로 만들어진 것 같은 이 변화무쌍한 건물은 재즈처럼 즉흥적으로 연주되는 자유분방한 음악을 닮았다. 게리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건축은 시간과 장소에 대해 말해야 하지만 시대를 초월하는 것을 갈망해야 한다고. 구겐하임 미술관은 과연 시대를 뛰어넘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고 공간의 예술이자 시간의 예술이기도 한 건축이 나아갈 방향성을 보여 줬다. 구겐하임 미술관이 1997년 처음으로 공개됐을 때 그 경이로운 규모와 과감한 설계는 즉각 선풍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구겐하임 미술관이 생기기 전인 1995년 연간 2만 5000명에 불과하던 관광객은 2018년 무려 93만 2000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구겐하임 미술관 설립 당시 미국 잡지 ‘뉴요커’는 구겐하임 미술관을 ‘20세기의 걸작’이라 예찬했고, 전설적인 건축가 필립 존슨은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건축’이라고 호평했다. 빌바오는 일약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면서 관광 인구뿐 아니라 도시 인구 자체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제 ‘빌바오’ 하면 저절로 ‘구겐하임 미술관’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미술관은 도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존재가 됐다.비평가 캘빈 톰킨스는 ‘뉴요커’에서 구겐하임 미술관을 일컬어 “티타늄 망토를 두른 물결 모양의 환상적인 꿈의 배”라고 묘사했는데, 가까이 다가가면 눈부시게 반사되는 패널이 정말 물고기 비늘처럼 보인다. 처칠의 명언처럼 우리는 장소의 영향을 받는다. 층고가 높고 여백이 많은 공간에 가면 전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좁고 더러운 공간에 가면 의욕과 열정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한때 건축이 너무 눈에 띄고 거대해 정작 안에 있는 작품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은 과감하고 풍요로운 전시 기획이 넘쳐나 오히려 다른 미술관에서 쉽게 시도할 수 없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루이즈 부르주아의 ‘마망’, 제프 쿤스의 ‘퍼피’와 ‘튤립’, 리처드 세라의 ‘시간의 문제’ 등 구겐하임 미술관의 영구 소장 작품들은 이제 미술관뿐 아니라 빌바오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특히 ‘시간의 문제’는 거대한 철강 구조물로 빌바오의 정체성, 즉 철강산업의 중심지라는 지역적 특징을 과감하게 드러내면서 예술적인 아름다움도 유감없이 펼친다. ‘시간의 문제’ 속으로 들어가 걸어 보면 설치미술 작품이 또 하나의 새로운 건물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시간의 터널로 들어서서 도시의 역사를 더듬어 보는 느낌도 들어 그 자체가 감미로운 타임머신 같다. 보통 미술관에 가면 작품 가까이 가는 것이 엄격하게 금지돼 있어 작품을 자세히 감상하려고 조금만 다가가도 ‘삑’ 소리가 나 당황스러울 때가 있는데, 구겐하임 미술관은 넓다 못해 광활한 느낌을 주는 장소이기에 그런 민망한 일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시간의 문제’처럼 그 속을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고 규모가 큰 작품이 많아 웬만하면 거리를 두고 봐야 작품의 전모가 드러난다. 거대한 거미를 형상화한 ‘마망’ 앞에 서면 사람들이 개미처럼 작게 보이고, 우리는 거미 왕국에 초대된 릴리퍼트 왕국 사람(‘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소인국 사람들)으로 변신한 것처럼 앙증맞은 존재가 된다. 부르주아는 왜 거대한 거미에게 ‘엄마’(마망)라는 제목을 붙였을까. 부르주아는 이렇게 말한다. 이 거미는 어머니에게 바치는 찬가라고. 어머니는 그의 가장 친한 친구였고, 거미가 거미줄을 자아내듯 어머니는 쉼 없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부지런하고 총명한 존재였다. 질병을 퍼뜨리는 모기를 잡아먹는 거미처럼 어머니는 자식들을 세상의 숱한 위협으로부터 구해 주는 사람, 끊임없이 자식들을 걱정하고 보살펴 주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부르주아의 거미가 친근하고 푸근해 보이는 까닭은 ‘마망’이라는 제목에 담긴 따스한 모성의 추억 때문이다. 드넓은 구겐하임 미술관을 천천히 관람하다 보면 미술관은 단지 작품을 감상하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아름답고 풍요로운 산책의 공간처럼 다가온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은 관람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넓어 ‘사람이 많아 작품을 감상할 수 없다’는 생각(흔히 오르세 미술관이나 우피치 미술관처럼 늘 인파로 북적이는 장소에 가면 느끼는 안타까움)이 끼어들 틈이 없다.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는 이렇게 말한다. “현대적이고 조화로우며 생동감 넘치는 건축물은 진정한 민주주의의 가시적인 신호다.” 작품을 넘어 건축이라는 또 하나의 예술을 관람하면서 우리는 이토록 호방하고 기백 넘치는 공간을 통해 사유의 반경이 넓어지는 행복한 경험을 하게 된다. 빌바오의 운명을 바꾼 구겐하임 미술관처럼 도시의 운명을 바꾸는 눈부신 건축들이 우리 일상 곳곳에서 발견됐으면 좋겠다. 사람을 노동하고 거주하게 하는 기능적인 건축을 넘어 사람을 살리는 건축, 사람과 자연을 눈부시게 이어 주는 건축을 꿈꿔 본다. 사람을 돌보고,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감성을 풍요롭게 만드는 예술적인 건축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지친 도시인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를. 문학평론가·작가
  • 영화 ‘러브 스토리’ 주연 라이언 오닐 별세

    영화 ‘러브 스토리’ 주연 라이언 오닐 별세

    고전 로맨스 영화 ‘러브 스토리’의 주연 배우 라이언 오닐이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아들 패트릭 오닐은 지난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아버지가 오늘 사랑하는 가족들 곁에서 평화롭게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는 항상 내 영웅이었다”며 “할리우드의 전설”이라고 추모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AP통신은 오닐이 과거 만성 백혈병으로 투병했고 2012년 전립선암 진단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닐은 1970년 개봉한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 올리버 역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신분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졌다가 불치병으로 사별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오닐은 절절한 순애보를 연기했다.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라는 명대사를 남겼고, 이듬해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왓츠 업 덕’(1972), ‘페이퍼 문’(1973), ‘배리 린든’(1975), ‘메인 이벤트’(1979), ‘드라이버’(1978)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또 2010년대까지 TV 드라마 시리즈 ‘위기의 주부들’, ‘본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경력을 이었다.
  • [메멘토 모리] ‘러브 스토리’의 훈남 라이언 오닐 82세로

    [메멘토 모리] ‘러브 스토리’의 훈남 라이언 오닐 82세로

    [할리우드 로맨스 영화의 고전 ‘러브 스토리’의 주연 배우 라이언 오닐이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아들 패트릭 오닐은 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우리 아버지가 오늘 사랑하는 가족들 곁에서 평화롭게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그는 “내 아버지 라이언 오닐은 항상 내 영웅이었다”며 “할리우드의 전설”이라고 추모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AP통신은 오닐이 과거 만성 백혈병으로 투병했고, 2012년에는 전립선암 진단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닐은 1970년 개봉한 ‘러브 스토리’에서 남자 주인공 올리버 역을 맡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이 영화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 작품은 역대 가장 로맨틱한 영화 10선 첫 손가락에 꼽힌다. 그 뒤 바브라 스트라이잰드와 호흡을 맞춘 ‘왓츠 업 덕’(1972), ‘페이퍼 문’(1973), ‘배리 린든’(1975), ‘드라이버’(1978), ‘메인 이벤트’(1979) 등 영화에 출연하며 1970년대 할리우드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페이퍼 문’에는 아홉 살 딸 테이텀과 공연했는데 고인보다 딸의 귀여운 면모가 더욱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또 2010년대까지 70대의 나이에도 TV 드라마 시리즈 ‘위기의 주부들’, ‘본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경력을 이었다.고인은 1941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무대 여배우와 소설가 겸 극본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학교에서 권투를 익혀 상당히 몸이 좋았고, 이것이 텔레비전 출연으로 이어졌다. 미국 최초의 프라임 타임 소프(soap) 오페라로 인정받는 드라마 ‘Peyton Place’에 캐스팅됐는데 함께 연기한 배우가 미아 패로였다. 이 작품으로 일약 영화계로 진출할 수 있었다. 생전에 두 번 결혼했다. 미국 여배우 조앤나 무어와 테이텀 등 두 자녀를 가졌고, 나중에 에미상 수상 경력의 여배우 리 테일러영과 재혼해 외동 아들 패트릭을 뒀다. 여배우 패라 포셋과 1979년부터 1997년까지 염문을 뿌린 것으로도 유명했다. 포셋과는 2001년 재결합해 2009년 세상을 먼저 뜰 때까지 관계를 이어갔다. 2011년 영국의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하며 ‘러브 스토리’ 영화를 다시 보는 것이 낙이라고 털어놓으며 “실제로 나는 놀란다. 패라를 암으로 먼저 떠나보냈다. 나는 (왜) 그렇게 연기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패트릭은 부친이 매우 관대한 인물이었다며 먼저 세상을 등진 포셋에 대한 추모도 잊지 않았다. “이제 두 사람은 다시 만났을 것이다. 그는 정말로 그녀를 지독하게도 그리워했다. 둘이 그래야 했던 것처럼껴안고 있을지 모른다.”
  • 페이커, ‘게임계 오스카’ 올해의 선수상… K게임 수상은 실패

    페이커, ‘게임계 오스카’ 올해의 선수상… K게임 수상은 실패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게임계의 오스카’로 불리우는 ‘더 게임 어워드(TGA) 2023’에서 ‘최고의 e스포츠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후보에 올랐던 한국 게임들의 수상은 불발됐다. 8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TGA 시상식에선 ‘올해의 게임(GOTY)’을 비롯한 31개 부문을 시상했다. TGA는 캐나다 방송인 제프 케일리가 2014년부터 주최하고 있는 세계 최대 게임 시상식이다. 한국 게임 중에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가 개발한 ‘P의 거짓’과 넥슨의 사내 독립기업 민트로켓이 만든 ‘데이브 더 다이버’가 앞서 후보로 올라 수상 기대감을 높였다. P의 거짓은 ‘최고의 롤플레잉게임(RPG)’, ‘최고의 아트 디렉션’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진 못했다. 최고의 RPG는 ‘발더스 게이트3’가, 최고의 아트 디렉션은 ‘앨런 웨이크2’가 차지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최고의 독립 게임’ 부문에 이름을 올려 ‘코쿤’, ‘드렛지’, ‘씨오브스타즈’, ‘뷰파인더’와 경합했다. 수상은 씨오브스타즈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e스포츠 선수’를 수상한 이상혁은 한국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에 유일하게 4강에 오른 한국팀 T1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최고의 e스포츠 게임’은 라이엇게임즈의 ‘발로란트’가 수상했으며 ‘최고의 e스포츠 대회’는 한국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이 차지했다. 최고 영예인 GOTY에는 발더스 게이트3가 6개 부문을 석권하며 올랐다. 앨런 웨이크2, ‘마블스 스파이더맨2’, ‘레지던트 이블4’,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원더’,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등이 후보였다. 벨기에 게임사 라리안 스튜디오의 발더스게이트3는 ‘최고의 RPG’,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최고의 커뮤니티 지원’, ‘플레이어의 목소리’ 등 주요 상을 휩쓸었다. 캐릭터 ‘아스타리온’을 연기한 배우 닐 뉴본도 연기상을 받았다. 철제 갑옷을 입고 시상식에 나온 스벤 빈케 라리안 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는 “‘발더스 게이트 3’는 라리안 스튜디오의 모든 구성원이 6년간 열정과 영혼을 쏟아낸 결과물”이라며 업계 관계자와 게임을 즐긴 팬들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예고없이 한글화된 플레이스테이션5 버전이 출시돼, 국내 게이머들이 술렁거렸다.
  • 3PM, 김창완 솔로 앨범 ‘나는 지구인이다’ 디지털앨범·카드앨범 발매

    3PM, 김창완 솔로 앨범 ‘나는 지구인이다’ 디지털앨범·카드앨범 발매

    음악 플랫폼 3PM이 오는 8일 싱어송라이터 김창완의 새 솔로 앨범 ‘나는 지구인이다’의 디지털앨범 및 카드앨범을 출시한다. 1977년 록밴드 산울림으로 데뷔한 김창완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노랫말과 시적인 정취를 담은 음악으로 대중과 평단 모두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2008년 결성한 김창완 밴드로 전 세대를 아우르며 꾸준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창완은, 2020년에 발매한 앨범 ‘문’ 이후로 3년 만에 발매하는 새로운 앨범 ‘나는 지구인이다’에 그동안 쌓아온 통찰과 원숙함을 담아냈다. 신보 ‘나는 지구인이다’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나는 지구인이다’를 비롯한 13곡과, 1983년에 발매됐던 ‘기타가 있는 수필’의 리마스터링 버전 16곡이 포함돼 총 29곡의 고음질 음원이 수록됐다. 또한 아티스트로서의 소회를 담은 보이스 노트는 물론,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었던 ‘조선의 락커’ 사진, ‘나는 지구인이다’ 캐릭터 및 김창완이 직접 그린 그림 등이 포토카드로 수록돼 대중음악계의 대표적인 팔방미인으로 불리는 김창완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김창완의 새 앨범 ‘나는 지구인이다’는 3PM과의 협업을 통해 NF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앨범 및 NFC 카드를 활용한 카드앨범으로 발매된다. 디지털앨범 또는 카드앨범을 구매하면 고음질 음원 감상은 물론 가사집과 라이너 노트, 보이스 노트 및 아티스트 포토를 감상할 수 있으며, 카드앨범의 경우 실물 포토카드가 함께 제공되어 신보를 기다려 온 팬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앨범이 될 예정이다. 8일 오후 3시부터 3PM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임지순 3PM 대표는 “이번 ‘나는 지구인이다’ 앨범은 한국 대중음악계의 전설과도 같은 아티스트의 앨범을 플랫폼 앨범으로 선보여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디지털앨범과 카드앨범을 통해 아티스트의 주옥같은 명곡들과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감상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3PM은 음악 수집품을 제작·발행하는 블록체인 뮤직테크 스타트업 기업으로 다양한 장르의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이 NFT, 카드 앨범 등을 활용해 자신의 음악을 더 많이 알리고 판매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스트리밍 음원 발매보다 빠르고 유연한 발매를 지원한다. 또한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장르의 음반, 미술품, 공연 티켓 등의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콘텐츠를 소장할 수 있는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총 63건의 음반 및 티켓을 출시한 3PM은 더 많은 아티스트가 팬과 만날 수 있도록 기여할 예정이다.
  • 시진핑·푸틴 제치고 1위 오른 이 여자… 타임 ‘2023 올해의 인물’

    시진핑·푸틴 제치고 1위 오른 이 여자… 타임 ‘2023 올해의 인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올해의 인물로 미국의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를 선정했다. 연예인 중 최초로 단독 선정된 사례다. 타임은 6일(현지시간) ‘2023 올해의 인물’로 스위프트를 발표하며 “분열된 세상에서 테일러 스위프트는 국경을 초월하고 빛의 원천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오늘날 지구상의 그 누구도 그렇게 많은 사람을 그렇게 잘 움직일 수 없다”면서 “수많은 사람을 위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세계적인 전설로 만들고, 기쁨이 절실히 필요한 사회에 기쁨을 가져다준 공로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인물’ 선정은 타임이 1927년부터 그해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개인, 그룹 등을 상대로 선정하는 연례행사다. 타임지는 “그의 인기는 수십 년에 걸쳐 높아졌지만 올해는 스위프트가 예술과 상업적 측면에서 일종의 핵융합과 같은 에너지를 분출한 해”라며 “그는 자신이 누구보다 잘하는 것을 받아들이고,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사람들과 연결되는 노래를 작곡함으로써 그것을 해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예술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공로를 인정받은 최초의 올해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대중문화 예술인으로 2005년 아일랜드 록밴드 U2, 2017년 배우 애슐리 저드와 스위프트가 선정됐지만 모두 본업과는 별개의 이유로 올해의 인물이 됐다. U2는 각종 자선활동, 저드와 스위프트 미투 운동의 확산에 미친 영향 때문에 선정된 사례다.스위프트는 올해 북미를 시작으로 각국에서 공연한 ‘에라스 투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의 공연이 열리는 곳마다 식당, 호텔 등 지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미국에서는 ‘스위프트노믹스’란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지난 7월 미국 시애틀에서 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열린 공연에서는 팬들의 움직임으로 인해 규모 2.3의 지진까지 기록됐을 정도다. 순자산 11억 달러(약 1조 4465억원)의 기록을 세우며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트래비스 켈시(34)와의 공개연애도 대중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등 스위프트의 인기는 경제·사회적인 현상이 됐다. 미국 하버드대는 내년 봄학기부터 스위프트의 음악 세계를 문화적 맥락에서 살펴보는 강의 개설을 결정하기도 했다. 타임이 스위프트와 함께 검토한 후보로는 찰스 3세 영국 국왕,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등이 있었다. 타임지는 “스위프트는 세계의 주인공이 됐다”고 평가했다.
  • [포토] 이영애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이무생

    [포토] 이영애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이무생

    6일 오전 tvN 새 주말극 ‘마에스트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김정권 감독, 이영애, 이무생, 김영재, 황보름별이 참석했다.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9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 된다. 사진은 배우 이무생(오른쪽)이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tvN 새 주말 드라마 ‘마에스트라’(감독 김정권) 제작발표회에서 이영애를 바라보고 있다.
  • 종로구 “켄 로치 ‘나의 올드 오크’ 등 다양성 영화 무료로 관람하세요”

    종로구 “켄 로치 ‘나의 올드 오크’ 등 다양성 영화 무료로 관람하세요”

    서울 종로구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영국의 사회파 감독인 켄 로치의 ‘나의 올드 오크’ 등 문화 다양성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워크숍을 연다고 4일 밝혔다. ‘문화다양성 교육 워크숍’은 종로구가 영화사 진진, 예술영화관 씨네큐브와 협력해 문화예술 종사자와 주민들과 함께 국가, 성별, 세대, 장애 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관람하는 자리다. 씨네큐브에서 6~8일 상영하는 나의 올드 오크는 시리아 난민 가족이 영국 북부 마을에서 정착하며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겪는 가운데 피어나는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담았다. ‘나, 다니엘 브레이크’,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으로 2번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켄 로치 감독의 신작이다. 7일 씨네큐브에서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물꽃의 전설’을 관람할 수 있다. 87년 경력의 90대 해녀와 서울에서 고향 제주로 내려와 물질을 시작한 30대 해녀의 특별한 우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했다. 상영 종료 후 고희영 감독과 김형선 작가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열린다.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거리로 나선 엄마들의 외침을 담은 ‘학교 가는 길’은 8일 우리소리도서관에서 상영한다. 2021년 개봉 당시, 장애인 교육권과 평등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게 하며 호평을 얻었다. 김정인 감독, 영화 출연한 학부모 대표가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다. 참여 신청은 온라인 구글폼을 통해 하면 되고, 상영 일시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안내한다. 종로구 관계자는 “시대와 현실을 비추는 영화작품을 감상하며 다양성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유의미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했다.
  • 마지막 희망의 신

    마지막 희망의 신

    ●‘농심배’ 한국 2R까지 4명 탈락 지난달까지 47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를 달려온 신진서(23) 9단이 바둑 국가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농심배)의 ‘마지막 희망’으로 남았다. 한국은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농심배 세계바둑최강전에 3일까지 4명의 국가대표 프로기사가 출전했지만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전부 패했다. 한중일 각각 5명의 국가대표 프로기사가 출전해 국가 대항 연승전으로 펼쳐지는 농심배는 ‘바둑 삼국지’로 불린다. 지난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선 설현준(24) 8단과 변상일(26) 9단이 각각 일본의 쉬자위안 9단과 중국의 셰얼하오 9단에게 패했다. 또 지난달 30일부터 부산에서 진행된 2라운드에선 원성진(38) 9단과 박정환(30) 9단이 셰얼하오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제 한국에 남은 선수는 신진서뿐이다. 반면 중국은 선봉으로 나선 셰얼하오가 7연승을 거둔 데 힘입어 커제·딩하오·구쯔하오·자오천위 9단 등 전원이 생존했다. 일본은 3일 위정치 8단이 셰얼하오에게 패하면서 이야마 유타 9단만 남았다. ●신, 오늘 탈락 땐 3R 참가 못 해 신진서는 4일 셰얼하오와 대결한다. 만약 신진서마저 패한다면 한국은 내년 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최종 3라운드에 참가조차 못 한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 한국 바둑의 운명은 오롯이 신진서가 짊어지게 됐다. 역대 농심배에선 6회 대회(2004~05년)에서 이창호 9단이 막판 5연승으로 한국의 역전 우승을 이끌었던 ‘상하이 대첩’이 전설로 남아 있다. 신진서 또한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진 22회(2020~21년) 대회에서 5연승으로 역전 우승을 거머쥔 적이 있다. 신진서는 23, 24회 대회에서도 마지막 주자로 나서 각각 4연승과 1승으로 한국에 우승을 안겼다. 그러나 이번에는 일본 1명에 중국 5명이 남았고 신진서가 6연승을 거둬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농심배 10연승을 기록 중인 신진서가 기적 같은 6연승을 거둔다면 1~6회 대회 때 한국의 6연속 우승을 이끈 이창호의 최다 연승 기록(14승)도 넘게 된다.
  • 농심신라면배...또 ‘마지막 희망’ 신진서만 남았다

    농심신라면배...또 ‘마지막 희망’ 신진서만 남았다

    지난달까지 47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를 달려온 신진서(23) 9단이 바둑 국가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농심배)의 ‘마지막 희망’으로 남았다.한국은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농심배 세계바둑최강전에 3일까지 4명의 국가대표 프로기사가 출전했지만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전부 패했다. 한중일 각각 5명의 국가대표 프로기사가 출전해 국가 대항 연승전으로 펼쳐지는 농심배는 ‘바둑 삼국지’로 불린다. 지난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선 설현준(24) 8단과 변상일(26) 9단이 각각 일본의 쉬자위안 9단과 중국의 셰얼하오 9단에게 패했다. 또 지난달 30일부터 부산에서 진행된 2라운드에선 원성진(38) 9단과 박정환(30) 9단이 셰얼하오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제 한국에 남은 선수는 신진서뿐이다. 반면 중국은 선봉으로 나선 셰얼하오가 7연승을 거둔 데 힘입어 커제·딩하오·구쯔하오·자오천위 9단 등 전원이 생존했다. 일본은 3일 위정치 8단이 셰얼하오에게 패하면서 이야마 유타 9단만 남았다. 신진서는 4일 셰얼하오와 대결한다. 만약 신진서마저 패한다면 한국은 내년 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최종 3라운드에 참가조차 못 한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 한국 바둑의 운명은 오롯이 신진서가 짊어지게 됐다. 역대 농심배에선 6회 대회(2004~05년)에서 이창호 9단이 막판 5연승으로 한국의 역전 우승을 이끌었던 ‘상하이 대첩’이 전설로 남아 있다. 신진서 또한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진 22회(2020~21년) 대회에서 5연승으로 역전 우승을 거머쥔 적이 있다. 신진서는 23, 24회 대회에서도 마지막 주자로 나서 각각 4연승과 1승으로 한국에 우승을 안겼다. 그러나 이번에는 일본 1명에 중국 5명이 남았고 신진서가 6연승을 거둬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농심배 10연승을 기록 중인 신진서가 기적 같은 6연승을 거둔다면 1~6회 대회 때 한국의 6연속 우승을 이끈 이창호의 최다 연승 기록(14승)도 넘게 된다.
  • 개발에 떠밀려 타지로 ‘천안시민의 종’ 6년째 임시 보관만…내년 재설치

    개발에 떠밀려 타지로 ‘천안시민의 종’ 6년째 임시 보관만…내년 재설치

    동남구청사 개발에 ‘종각 해체’ 등 철거6년째 보관료 주며 임시 보관 중시, “내년 3월 재설치, 랜드마크로” 충남 천안시 동남구청사 복합개발 사업에 떠밀려 철거된 채 6년째 타지에 보관 중인 ‘천안시민의 종’이 2024년 새해에도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천안시는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 불당동 시청사에 재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일 시에 따르면 ‘천안시민의 종’은 지난 2005년 13억 9700만 원(범종 6억 9700만 원, 종루 7억 원)을 들여 동남구청사 388㎡ 용지에 무게 18.75t, 높이 2.88m, 구경 2.14m로 건립됐다. ‘천안시민의 종’은 2016년 12월까지 해마다 새해 첫 타종식과 광복절 등에 사용되며 천안시민의 화합과 안녕 등을 기원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시작된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에 떠밀려 그해 종각은 4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돼 해체됐다. ‘천안시민의 종’은 지금까지 충북 지역에서 해마다 400만 원이 넘는 보관료를 주고 임시 보관 중인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시는 ‘천안시민의 종’ 재설치를 위한 설문조사를 거쳐 2022년 시청사에 최종 설치 장소로 정하고 2023년 10월까지 이전설치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도시계획실시인가 등 행정 절차와 종각 디자인 선정, 공유재산 심의 등이 늦어지면서 2024년 새해 타종식에 볼 수 없게 됐다. 예산도 애초 10억 원에서 전통 양식과 달리 피라미드 모양의 현대적 감각을 갖춘 종각 설치 등으로 계획보다 2배가량 증가한 18억 원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새롭게 건립될 ‘천안시민의 종’은 시청사 일원에 새로운 상징물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라며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현진영과 썬킴의 좌충우돌 여행기… ‘걷다보면 똑똑해지는 여행’ 방영

    현진영과 썬킴의 좌충우돌 여행기… ‘걷다보면 똑똑해지는 여행’ 방영

    전설의 힙합 가수 현진영과 재담꾼 역사스토리텔러 썬킴이 마운틴TV에서 만났다. 1일 마운틴TV는 KT SKTLIFE ‘2023 중소PP 지원 사업’에 선정된 ‘걷다보면 똑똑해지는 여행 : 현진영GO 썬킴GO’의 활발한 제작 소식과 함께 현진영과 썬킴의 출연을 밝혔다. 마운틴TV 관계자는 “1세대 힙합가수이자 90년대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는 현진영과 현재 대세 역사스토리텔러로 주가가 높은 썬킴의 만남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도 “제작진은 둘이 놀라운 케미를 자랑하며 촬영 내내 프로그램을 종횡무진 주도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지금이 색다른 여행을 제시할 수 있는 적기로 파악한다며 자신감 있는 태도를 드러냈다. 습관적이고 익숙하기만 한 국내 여행계에 색다른 바람을 불어넣고 싶다는 포부도 나타냈다. 지역마다 숨겨진 이야기와 매력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맛과 깊이가 달라진다며 놓치거나 외면한 이야기와 쉽게 지나친 풍경들까지 카메라에 담아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목표라는 설명이다. 방송에서는 딱딱하고 어려운 역사를 쉽고 흥미진진하게 풀어주는 썬킴이 역사와 지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박학다식함을 뽐낼 예정이다. 여기에 힙합의 비트처럼 매력 넘치는 현진영이 기발한 호기심과 놀라운 천재성으로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이들이 멋진 풍경과 역사적 현장을 방문하고, 지역 주민을 만나 숨겨진 이야기를 듣고, 시장 방문은 물론 지역 고유의 음식을 맛보는 등 이야기와 볼거리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한편, 현진영과 썬킴은 촬영 중에 몸을 아끼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산을 오르다 쥐가 나기도 하고, 고소공포증이 있는데도 열기구를 타는 등 촬영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고 한다. 마운틴TV는 여행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산행 정보를 전하고 있으며 밴드와 유튜브를 통해서도 접할 수 있다. 마운틴TV는 SK Btv(채널227번), LG U+ tv(채널129번), 지니TV(채널128번), SkyLife(채널122번)으로 시청 가능하며,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홈페이지(www.mountaintv.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오타니, 3년 연속 MLB 최고 지명타자상…“수많은 구단이 영입 시도”

    오타니, 3년 연속 MLB 최고 지명타자상…“수많은 구단이 영입 시도”

    오타니 쇼헤이(29)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지명타자에게 주는 에드가 마르티네스 상을 받았다. 3년 연속 수상이다. MLB는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타니가 3시즌 연속 에드가 마르티네스 지명타자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달 9일엔 MLB 최고 타자에게 주는 실버슬러거(지명타자 부문)를 받았고, 16일엔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MLB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만장일치로 선정된 바 있다. 또 하나의 트로피를 품에 안으면서 자유계약선수(FA)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드가 마르티네스 상을 3년 연속 받은 선수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회 연속 수상한 데이비드 오티스 이후 처음이다. 이 상은 1973년 AL에 지명타자가 창설되면서 처음 생겼고 시애틀 매리너스의 전설 마르티네스의 업적을 기려 2004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시상하고 있다. 오타니는 올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으로 투타 모두 맹활약했다.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0.304(4위), 44홈런(1위), 95타점(공동 14위), 출루율 0.412(1위), 장타율 0.654(1위·이상 AL)를 기록했다. 9월 4일 타격 연습 중 오른쪽 팔꿈치를 다쳐 이후 경기를 대부분 결장했음에도 타격 대부분 지표에서 리그 상위권에 올랐다. 투수로는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의 성적을 남겼다. 팔꿈치 수술 여파로 내년 시즌엔 지명타자로만 뛸 예정이지만 오타니를 사이에 두고 치열한 영입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MLB.com은 지난달 30일 “야구계 최고 스타가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뉴욕에서 뛰는 상황은 마케팅을 위한 꿈처럼 들린다”며 “뉴욕 양키스와 메츠는 충분한 자금이 있으나 오타니가 오고 싶어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수많은 구단이 오타니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기고] 원자력,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임학규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 교수

    [기고] 원자력,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임학규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 교수

    안전에 100점은 없다. 얼마나 안전한지를 숫자로 표현할 수도 없거니와 완벽한 안전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산업안전도, 교통안전도 그렇다. 특히 국내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심층방어’라는 안전에 안전을 더한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안전 기능을 수행하는 설비가 고장나더라도 반드시 다른 설비가 백업하는 것이다. 첫 번째 방어선이 실패하면 두 번째, 세 번째…. 이렇게 방어하는 개념을 구현한 것으로, 사고 발생 및 확산을 방지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기본 개념은 안전설비를 단계별로 배치하는 것이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안전설비를 추가 설치 또는 보강해 왔는데, 이 설비들에 대해 동일 가중치를 부여하고 관리해 왔다. 즉 수많은 설비 중 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구분하지 않고 같은 중요도로 설비를 관리했다는 의미다. 그렇다 보니 동일 잣대로는 제한된 자원으로 효율적인 정비와 규제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미국은 원전 운영 과정에서 우선순위를 잘 활용한다. 원전에서 어떤 사건으로 인해 핵연료가 손상되기까지 일련의 과정에 대해 각 설비의 고장과 오동작 확률 메커니즘, 즉 리스크 확률을 평가한다. 이는 안전을 위해 무엇이 더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제시할 수 있고,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어디에 더 집중하면 좋을지를 알려주는 최적화된 수단이다. 이처럼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원자력발전의 안전성 향상에 활용하는 규제를 리스크정보활용·성능기반규제라고 한다. 이를 통해 미국은 원전의 불시 정지 횟수가 1990년대 초 연간 호기당 1.5회에서 2020년대 0.5회로 줄었다. 불시 정지 횟수 감소로 1990년대 초 평균 70%였던 이용률이 2000년 이후 90%를 웃돌고 있다. 리스크정보활용·성능기반규제를 통해 미국은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적 이득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 미국으로부터 원자력발전 기술을 도입한 뒤 미국과 같은 안전 확보 원칙을 세우고 미국의 규제 기준을 똑같이 적용하고 있지만 리스크정보활용·성능기반규제는 예외다. 우리나라 원전 운영 기술은 미국과 동등한 수준이다. 축적된 운전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처럼 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확보됐다. 원전 기술이 진보함에 따라 과거 원전 초창기 기술 수준에 적합한 운영 방식은 더이상 효율적이지도 효과적이지도 않다. 우리가 원자력 기술 선진국이라 자부하면서도 이런 규제 방법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국가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을 위해 지난 수십 년간의 성공적 원전 운영 경험에 근거해 개선된 운영 방식을 도입할 시기가 됐다. 원자력 수출을 위한 세계적 강국이 되려면 설계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리스크 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체계가 마련돼 안전성과 경제성 모든 면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냉전시대 ‘죽의 장막’ 걷어 낸 ‘외교의 전설’

    냉전시대 ‘죽의 장막’ 걷어 낸 ‘외교의 전설’

    10대 때 히틀러 박해 피해 美 이주‘핑퐁외교’로 미중 수교 성사 주역미소 ‘전략무기 제한협정’ 이끌어베트남전 종전 이후 노벨평화상 일각에선 ‘전쟁범죄 배후’ 비난도올해 100세 때 中 100번째 방문시진핑 “中인민의 라오펑유” 조전 “미국에는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 오직 국익만이 존재할 뿐”이란 발언으로 유명했던 미국의 국제정치학자이자 외교관이며 행정가인 헨리 키신저가 29일(현지시간) 코네티컷주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1923년 5월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태어난 그는 열다섯 살 때 히틀러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1968년 리처드 닉슨이 대통령이 된 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되면서 그의 외교 행보는 시작됐다. 그는 도덕성을 따지지 않는 현실주의 정책을 펼쳐 ‘죽의 장막’을 걷어 내고 공산 진영과의 데탕트(긴장완화)를 성사시켰다. 1971년 미국 탁구팀이 중국을 찾아 ‘핑퐁외교’로 교류의 물꼬를 텄는데 고인의 아이디어였다. 이듬해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마오쩌둥 주석과 역사적인 만남을 갖고 ‘상하이 코뮈니케’에 서명해 1979년 수교의 발판을 마련했다.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브렌트 스코크로프트와 함께 냉전 시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3대 거두로 꼽혔다. 물론 인지도에서는 고인이 가장 앞섰다. 닉슨 정부에 이어 제럴드 포드 정부 시절 중요 관료였으며 1970년대 미국의 외교 정책을 거의 혼자서 주물렀다. 정의나 감정에 치우친 판단보다 국익을 우선했지만 부정적 결과를 낳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피노체트 칠레 군사독재 정부를 용인한 일이다. 197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나 역대 수상자 가운데 가장 격렬하고 오래가는 논란에 휩싸였다. 베트남 전쟁을 끝내기 위해 프랑스에서 평화 협상이 진행 중이었는데 공산주의 세력을 막아야 한다며 남베트남에 더 많은 군사원조를 하면서 결국 전쟁을 더 길게 끌었다. 영국계 미국 언론인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냉전 시대 미국이 저지른 온갖 더러운 행위의 배후로 지목하며 그를 전쟁 범죄자로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닉슨 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을 번갈아 지냈는데 1973~1975년에는 두 직책을 혼자 맡았다. 외교 정책의 전권을 쥐며 미국과 소련의 전략무기제한협정(SALT)을 이끌었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주도했다. 아들 데이비드가 지난 5월 25일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 따르면 그는 장수의 첩경으로 알려진 소식이나 채식을 하지 않았다. 독일 소시지와 오스트리아식 돈가스인 슈니첼을 즐겼다. 스포츠는 직접 하지 않았고 관객으로만 즐겼다고 한다. 좋지 않은 생활 습관에도 키신저가 정신적, 육체적 활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지칠 줄 모르는 호기심이었다. 95세 때부터 인공지능(AI)에 관심을 기울여 AI와 관련된 책을 두 권 썼고 정파에 관계없이 여러 정치인들과 교류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파로 독일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시위가 열리자 독일 난민 정책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등 세상사에 눈과 귀를 열어 놓고 있었다. 뉴욕타임스(NYT)는 “냉전의 역사를 조형한 인물”이라며 “전후 가장 강력한 국무장관으로서 그의 업적은 추앙과 매도를 동시에 받는 복합적 유산”이라고 평가했다. WP는 “독일식 억양, 예리한 재치, 올빼미 같은 외모 및 영화배우들과의 데이트로 그는 절제로 일관한 전임자들과 극명한 대조를 보이며 전 세계의 인정을 받았다”면서 “그가 국무장관에 임명됐을 당시 갤럽 조사에서 그는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지난 7월 20일에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왕이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만나는 등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시 주석은 그의 100세 생일과 함께 중국을 100번째 방문한 것을 짚어 “두 개의 100이 합쳐진 중국 방문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앞으로 조전을 보내 고인을 “중국 인민의 라오펑유(老朋友·오랜 친구), 하오펑유(好朋友·좋은 친구)”라고 표현하며 “‘키신저’라는 이름은 영원히 중미 관계와 이어져 있을 것이며, 중국 인민의 마음에 깊이 새겨지고 그리움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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