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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축구의 ‘전설’ 베켄바워 하늘의 축구장으로

    독일 축구의 ‘전설’ 베켄바워 하늘의 축구장으로

    독일 축구의 최전성기를 지배한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이 사망했다. 78세. 유족은 dpa통신을 통해 “베켄바워 명예회장이 7일(현지시간) 평화롭게 운명했다”고 밝혔다.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1945년 뮌헨에서 태어난 베켄바워는 1958년 뮌헨에 입단해 구단을 명문 반열에 올려놓았다. 뮌헨을 모두 네 차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정상에 세웠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 3연패를 이끌면서 ‘카이저’(황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1974년 서독 월드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서독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1990년 월드컵 우승컵을 조국에 안겼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당시 베켄바워호의 주축 공격수로서 3골을 넣었다. 고인은 주장과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94년 바이에른 뮌헨 회장을 맡으면서 축구 행정가로 변신했고 2006년 월드컵을 독일에 유치하고 조직위원장도 맡았다. 한국 축구와도 인연이 깊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도 고인과 같은 시기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다. 고인이 미국을 거쳐 독일 무대로 복귀했던 1980~82년 두 스타는 경기장에서 만났고 분데스리가 최고 스타로서 우정을 이어 갔다. 차 전 감독은 “내가 어릴 때는 베켄바워의 시대였다. 내게 베푼 마음 한 조각 한 조각이 따뜻해 (베켄바워의 생일 달인) 9월에 축하 샴페인과 꽃, 카드를 보낸다”고 했다. 1979년에는 대표팀 선수로 방한해 서울과 부산에서 경기를 치렀다. 1988 서울올림픽 때는 대표팀을 이끄는 감독이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독일월드컵을 홍보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2013년에는 독일 정부의 ‘대십자 공로훈장’을 수상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을 축하하고자 방한하기도 했다. 고인은 생전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빠르고 역동적이다. 경기하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며 “손흥민은 많은 골을 넣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골을 만들어 낸다”고 극찬했다. 김민재는 ‘클럽 직속 후배’로, 고인과 같은 수비수다.
  • 푸치니, 입센, 뒤렌마트…세종문화회관 올해 기대작은?

    푸치니, 입센, 뒤렌마트…세종문화회관 올해 기대작은?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신작 뮤지컬 ‘더 트라이브’, 푸치니 서거 100주기 기념 오페라 ‘토스카’, ‘라보엠’ 등 다채로운 기대작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9일 세종문화회관 라운지에서 사업발표회를 열고 올해 공연하는 주요 작품들을 소개했다. ‘예술단 중심의 제작극장’으로 지향점을 정한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예술단 등과 함께 올해 총 29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뮤지컬단의 뮤지컬 ‘더 트라이브’(4월)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만든 코미디 뮤지컬이다.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 공모 선정작으로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 앞에 불현 듯 나타난 원시 부족이 일상에 변주를 만들어내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서울시극단은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헨리크 입센의 만년 작품인 ‘욘’(3월)을 무대에 올린다. 한 인간의 번영과 몰락을 다룬 작품으로 입센 자신의 모습이 투영돼 있다. 이 밖에도 레바논 출신의 연출가 겸 극작가 와즈디 무아와드의 ‘연안지대’(6월), 고전소설 ‘최척전’을 극화하는 ‘퉁소소리’(11),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단편소설을 연극으로 만든 ‘트랩’(9월)도 기대작이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서거 100주기를 맞는 올해 서울시오페라단은 그의 걸작 ‘토스카’(9월)와 ‘라보엠’(11월)을 각각 공연한다. 같은 이탈리아의 거장 주세페 베르디의 대표작인 ‘라 트라비아타’(4월)는 색다르게 190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각색해 올린다고 한다. 이 밖에도 서울시무용단은 2022년 초연했던 ‘일무’(5월)를 한 번 더 올린다. 이 외에도 기획공연으로 안토니오 파파노가 이끄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10월), 해리포터 필름콘서트가 다섯 번째 시리즈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인 콘서트’로 돌아온다. 영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로 유명한 일본 스타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작품 ‘웃음의 대학’(5월)도 예정돼 있다. 안 사장은 “공공극장이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으며, 예술 시장이 점점 많은 영역과 경쟁하는 가운데 우리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의 고유성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가치를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축구 전설’ 자갈루 별세… 선수·감독으로 월드컵 우승

    ‘축구 전설’ 자갈루 별세… 선수·감독으로 월드컵 우승

    축구 역사상 처음 선수와 감독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차지했던 마리우 자갈루가 세상을 떠났다. 93세. 자갈루는 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각종 합병증에 따른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별세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영원한 챔피언을 기리기 위해 7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한다”며 “2022년 협회 박물관에 건립한 동상을 통해 그가 선사한 감동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2년 12월 숨을 거둔 ‘축구 황제’ 펠레와 함께 1950년대 후반부터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로 세계 무대를 주름잡은 자갈루는 1958년 스웨덴,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멕시코에서 개최된 1970년 대회에선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월드컵을 품에 안으면서 감독과 선수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첫 인물이 됐다. 독일 축구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가 1990년 서독 팀을 이끌고 이탈리아에서,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2018년 러시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자갈루의 뒤를 이었다. 자갈루는 브라질 대표팀 기술고문 및 수석코치로 참가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도 1위에 등극해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펠레는 2021년 “자갈루는 브라질 축구가 결코 잊지 못할 리더이자 멘토이며, 넓은 마음을 가진 우상이자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 14년간 연재했던 전설적 웹툰 속편…고품질 개그 여전, 과거 영광 재도전[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4년간 연재했던 전설적 웹툰 속편…고품질 개그 여전, 과거 영광 재도전[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2024년이 시작됐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다짐한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해를 꿈꾸며, 건강부터 성공까지 다양한 소망을 담아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말이다. 물론 작년이란 개념은 우리 모두에게 아쉽고 부족하기만 했던 시간이겠지만, 조금만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다면 어쩌면 가장 좋았던 시절일 수도 있다. 지나간 날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안타깝지만, 인생 전체에서 보면 그때가 나의 최고 시간, 전성기였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에 최고의 영광을 누렸던 전설적인 웹툰의 속편인 ‘마음의 소리 2’(글·그림 조석)를 소개한다. 2006년 9월 8일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마음의 소리’는 2020년 7월 28일 총 1233화를 끝으로 14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네이버 웹툰을 현재의 위치로 끌어올린 작품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 ‘마음의 소리’는 작가의 주변 인물들과 그들이 만들어 내는 일상의 모습을 소재로 그간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개그를 선보였고, 독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일상툰이라는 장르를 대표한 작품이기도 한 ‘마음의 소리’는 당시의 인기를 반영하듯 완결 당시 ‘네이버 웹툰 황금 감사패’, ‘유퀴즈 인터뷰’, ‘네이버 메인 작별 인사’ 등등 성대하게 축하를 받았다. 박수 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마음의 소리’는 수많은 찬사와 함께 막을 내렸다. 조석 작가는 그 후 ‘문유’, ‘행성 인간’, ‘조의 영역’, ‘묵시의 인플루언서’ 등 개그만화인 ‘마음의 소리’와는 작품의 결이 아예 다른 여러 장르의 서사 웹툰을 선보였다. 이에 작가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기도 했지만, 스스로가 ‘마음의 소리 2’를 시작하며 회고했듯이 인기는 ‘마음의 소리’를 연재했던 예전만 못했다. 2023년 8월 28일 ‘너는 그냥 개그만화나 그려라’라는 제목으로 연재가 시작됐다. 제목은 달랐지만 작가는 조석이었고, 주인공은 바로 ‘그분’이었으며, ‘그분의 가족들’도 그대로였다. 첫 화부터 독자들의 반가운 댓글이 가득했다. ‘이건 누가 봐도 마음의 소리 2 아냐?’라는 많은 독자의 반응에,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여러분들이 마음의 소리 2라고 부를 거 다 알고 있습니다’라며 작품의 정체성을 일찌감치 드러냈다. 결국 2023년 11월 13일, 12화 ‘몽타주’ 편에서 아예 작품의 제목을 ‘마음의 소리 2’로 바꿔 버리는, 웹툰 역사 최초로 연재 도중 제목을 변경하는 기상천외한 시도를 선보이며 독자들을 한 번 더 웃겨 주었다. 작가는 ‘마음의 소리 2’의 연재를 시작하면서 자신이 ‘마음의 소리’를 종료할 때 받았던 수많은 찬사가 얼마나 부담스럽고 놀라웠는지에 대해 연재 초반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해 열심히 표현했고, 너무도 익숙한 전설로 다시 돌아온 자신을 스스로 적당히 비하하면서, 여전히 웃기는 하이퀄리티 개그를 매주 선보이고 있다. 전작보다 ‘마음의 소리 2’가 인기가 있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지만 어쨌든 그는 새롭게 이야기를 시작하며 용기 있게 독자들 앞에 섰다. 설령 작년이 나의 전성기였더라도, 혹은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더라도. 우리에게 필요한 건 조석 작가가 보여 주는 용기 아닐까? 3년 전의 영광에 도전하는 ‘마음의 소리 2’를 보며 모두 함께 신년을 맞이한 우리의 마음을 다잡아 보자.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H.O.T.가 뭐죠?”…수능 최초 만점자 오승은 근황

    “H.O.T.가 뭐죠?”…수능 최초 만점자 오승은 근황

    수능 최초 만점자 오승은씨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전설의 수험생’이라 불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초 만점자 오씨가 출연했다. MC 유재석은 오씨를 만나자마자 “H.O.T.가 뭐죠?”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1998년 당시 오씨는 그룹 H.O.T.를 잘 모른다고 말해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오씨는 “이젠 알죠. K-팝 역사를 쓰신 분들이죠”라고 대답했다. 오씨는 근황에 대해 “미국에서 계속 물리학 연구를 하고 있다. 요즘에는 학문의 경계가 불분명해서 물리 연구하고 생물학도 하다가 지금은 반반 섞어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 UC샌디에이고에서 테뉴어 트랙 중이라고 설명했다. 테뉴어 트랙이란 조교수로 임용돼 종신교수가 되기 위해 심사받는 과정이다. 오씨의 근황에 유재석은 “역시 학문의 길을 걷고 계시다”며 감탄했다.
  • ‘전설의 바위’ 울산 문무대왕 왕비석에도 ‘바다남’ 낙서 테러

    ‘전설의 바위’ 울산 문무대왕 왕비석에도 ‘바다남’ 낙서 테러

    지난달 국가문화유산인 경복궁이 ‘낙서 테러’를 당한 데 이어 이번엔 울산 문무대왕 왕비석이 스프레이로 낙서를 당했다. 4일 울산 동구청과 MBC에 따르면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기암괴석에 누군가 파란색 스프레이로 ‘바다남’이라는 글씨를 쓴 것으로 드러났다. 대왕암 공원은 삼국통일을 완성한 신라 30대 문무대왕의 왕비가 호국룡이 되어 대왕암 밑으로 잠겼다는 전설을 기념해 조성한 곳으로 울산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한 곳이다. 왜구의 잦은 침입을 근심하던 문무대왕은 자신이 죽은 뒤 용이 되어 왜구를 막겠다며 시신을 화장해 동해에 묻어달라고 유언했다. 실제 문무대왕릉으로 추정되는 곳은 경북 경주시 양북면 감포 봉길 대왕암 앞 200여m 떨어진 바위군락이다. 낙서로 훼손된 곳은 날카롭고 미끄러운 바위들이 솟아있어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다. 훼손된 바위 인근에도 연습이라도 한 듯 파란색 스프레이 흔적이 남아있다. 동구청은 경복궁과 달리 화학약품으로 낙서를 지울 경우 수질 오염이 우려돼 암석 표면을 긁어내 낙서 지우기에 나섰다. 이와 함께 낙서한 범인을 찾기 위해 인근 해안경비부대에 폐쇄회로(CC)TV 영상을 요청했다. 국가 문화유산이 아니더라도 공공시설인 공원을 훼손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할 수 있다. 한편,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16일 종로구 경복궁 인근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 테러’를 한 10대 범인 임모(18)군과 김모(17)양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재물 손괴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담벼락 복구에 들어간 물품 비용만 2000만원이 넘은 가운데 문화재청은 법률 자문을 거쳐 인건비를 비롯한 전체 낙서 제거 비용을 훼손범들에게 청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엘비스 프레슬리 넘은 테일러 스위프트

    엘비스 프레슬리 넘은 테일러 스위프트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가 엘비스 프레슬리의 기록을 꺾고 빌보드 메인 앨범 순위에서 가장 오래 1위를 기록한 솔로 가수로 등극했다. 빌보드는 1일(현지시간) 스위프트가 1월 6일자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앨범 ‘1989’(테일러스 버전)로 5번째 1위를 기록해 지금까지 총 68주 동안 이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스위프트의 기록은 ‘로큰롤의 황제’ 프레슬리가 1956~2002년 10개 앨범으로 최장 1위를 한 67주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스위프트와 프레슬리는 한 해에 음반 3장을 1위에 올려놓으며 1년 동안 가장 많은 1위 앨범을 발매한 기록도 공동으로 갖고 있다. 솔로 가수와 그룹을 합해 최장 1위 기록은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가 보유하고 있다. 비틀스는 1964~2001년 총 19개 앨범으로 132주간 메인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2006년 첫 앨범을 낸 이후 꾸준히 활동 중인 스위프트는 2008년에 낸 두 번째 정규 앨범 ‘피어리스’가 11주간 1위에 머무르며 대기록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까지 낸 13개 정규 앨범 모두가 빌보드 200 정상을 찍었다. 스위프트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 순회공연 ‘에라스투어’를 열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위프트가 공연하는 도시마다 지진 규모 2.3의 진동이 느껴지고 경제적 효과가 일어나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다. 스위프트노믹스가 낳은 일시적 경기 부양 규모는 미국 20여개 도시에서 50억 달러(6조 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 韓위안부 문제에 관심 가진 ‘지한파’ 에디 버니스 존슨 전 의원 별세

    韓위안부 문제에 관심 가진 ‘지한파’ 에디 버니스 존슨 전 의원 별세

    미국 연방 하원의원으로 30년간 활동하며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던 지한파 정치인 에디 버니스 존슨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88세. 흑인 여성인 존슨 전 의원은 간호사로 일하다 텍사스주 하원·상원의원을 거쳐 1993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30년간 연방 하원 민주당 소속으로 15선을 지냈다. 간호사 출신 중 처음으로 연방 하원에 진출했고 유색 인종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CNN 등 미 언론들은 “미국 정계의 ‘벽’들을 허문 선구자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그는 마이크 혼다 당시 하원의원이 주도해 2007년 하원을 통과한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을 공동 발의했다. 결의는 일본군 위안부를 ‘성 노예’로 규정하고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 역사적 책임 수용 등을 촉구했다. 또 고인은 한일위안부 합의(2015년 12월) 도출 전인 2015년 7월 미주한인 풀뿌리 활동 콘퍼런스에 참석해 “처음에는 위안부에 대해 잘 몰랐으나 혼다 의원의 설명을 듣고 완전히 이해하게 됐다”며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2013년엔 한미일 3국 의원회의 회원으로 정례 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2021년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한인회 주도로 열린 3·1절 기념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기후 변화에 대한 조치를 반대하는 공화당에 맞서 자신의 위원장 직책을 활용했고, 흑인과 소수 민족 학생들에게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기회를 열어주기 위한 옹호자였다고 AP 등은 전했다. 상원의원 재임 시절 같은 당 소속으로 의회에서 활동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고인이 보여준 우정과 파트너십에 감사한다”고 애도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성명에서 “존슨과 함께 ‘블랙코커스’(흑인의원연맹)에서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돌아봤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존슨은 선구자이자 혁신적 공직자였고, 전설적인 하원 블랙코커스 구성원이었다”고 회고했다.
  • 엘비스 대기록 깬 테일러 스위프트…빌보드 솔로 최장기 OO주 1위

    엘비스 대기록 깬 테일러 스위프트…빌보드 솔로 최장기 OO주 1위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를 제치고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서 가장 오래 1위에 머무른 솔로 가수가 됐다. 1일(현지시간) 미 NBC 뉴스와 빌보드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1월 6일자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앨범 ‘1989’(테일러스 버전)로 5번째 1위를 기록해 지금까지 총 68주 동안 이 차트 정상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1956년부터 2002년까지 10개 앨범으로 기록한 기존 솔로 가수 최장 기록인 67주를 넘어선 것이다. 스위프트는 그룹과 개인 통틀어서는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에 이어 두 번째 최장 기록을 갖게 됐다. 비틀스는 1964년부터 2001년까지 총 19개의 앨범으로 132주간 이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스위프트는 2008∼2009년 11주간 1위에 머무른 앨범 ‘피어리스’(Fearless)를 시작으로 ‘스피크 나우’(Speak Now), ‘레드’(Red), ‘레퓨테이션’(Reputation), ‘러버’(Lover) 등으로 약 15년에 걸쳐 13개 앨범을 정상에 올렸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2006년 데뷔 뒤 20여년간 꾸준히 활동하며 세계적인 팝스타로 자리 잡은 싱어송라이터다. 지난해부터 열고 있는 스위프트의 순회공연 ‘에라스투어’는 미국과 남미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위프트가 공연을 여는 도시마다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발생해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023년 ‘올해의 인물’에 스위프트를 선정했다. 한편 이날 ‘빌보드 200’ 차트에서는 마이클 부블레의 캐럴 앨범인 ‘크리스마스’가 스위프트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니키 미나즈의 ‘핑크 프라이데이’, 냇 킹 콜의 ‘더 크리스마스 송’ 등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 네 번째 연기대상 최수종 “이번엔 정말 운이 좋았다”

    네 번째 연기대상 최수종 “이번엔 정말 운이 좋았다”

    배우 최수종이 ‘2023 KBS 연예대상’에서 KBS 2TV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으로 통산 네 번째 연기대상을 받은 소감을 남겼다. 최수종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라며 “저는 운이 좋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의 그만큼의 노력과 열정의 값어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라는 글을 적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번엔 정말 운이 좋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대상을 4번씩이나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이자 축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수종은 “앞으로도 고려 거란 전쟁 많이 사랑해주시고 지켜봐 주세요”라며 “여러분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최수종은 1987년 KBS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해 KBS에서 27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1998년 ‘야망의 전설’, 2001년 ‘태조왕건’, 2007년 ‘대조영’에 이어 이번에 ‘고려 거란 전쟁’으로 통산 네 번째 대상 트로피를 받았다. 이는 유동근과 함께 역대 최다 대상 수상 기록이다.
  • 용기(龍氣) 백배!-용의 기운 받는 서울 명소 5선

    용기(龍氣) 백배!-용의 기운 받는 서울 명소 5선

    서울에도 용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명소가 있다. 서울관광재단이 용띠 해을 맞아 발굴한 서울의 명소를 소개한다. 일출, 일몰, 나들이 등 3가지 테마로 분류했다. ●일출명소-용마산과 용왕산용마산은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조망 명소다. 한강을 따라 서울 도심의 화려한 풍경이 펼쳐지고, 북한산이 성벽처럼 길게 서울을 감싼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용마산엔 지명과 관련한 아기 장수 설화가 있다. 아차산 기슭에 살던 부부에게 아이가 태어났는데,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는 선반 위를 다니고 지붕에 올라가기도 했다. 마을 사람들은 이 모습을 보고 역적이 될 것이라 여겨 아기를 죽였다. 그날 밤 아차산에서 날개 달린 용마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아기장수를 기다리던 용마는 해가 뜨자 날아갔다. 그 뒤로 아차산에 용이 산다는 전설이 내려왔고 아차산의 봉우리를 용마봉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용마산 정상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뻥튀기공원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다. 해돋이는 팔각정 지나 정상 아래에 있는 데크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게 가장 좋다.용왕산은 양천구의 대표 해맞이 명소다. 해발 78m의 낮은 산으로 염창역에서 출발해 정상까지 가는데 30분이면 충분하다. 산 중턱에는 용왕산 근린공원이 있어 이른 새벽부터 운동을 나온 주민들이 많다. 근린공원에서 계단을 따라 조금만 오르면 정상인 용왕정이 나온다. 해가 뜨며 나무 사이로 빛이 쏟아지는 순간이 아름답다. ●일몰 명소-용양봉저정동작구의 용양봉저정은 주변 풍경이 용이 머리를 들며 솟아오르고 봉황이 날아오르는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북쪽으로 높은 산봉우리가 펼쳐지고 동쪽으로는 한강이 흘러드는 멋진 풍광과 마주할 수 있다. 용양봉저정이란 이름을 지은 이는 조선의 22대 왕 정조다. 아버지인 사도세자 능에 참배하러 갈 때 용산과 노량진 사이에 배다리를 설치해 한강을 건넜는데, 이때 휴식을 취한 장소가 용양봉저정이다. 용양봉저정 전망대에 서면 한강대교와 노들섬이 발아래 펼쳐진다. 정조가 보았던 산봉우리 대신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루며 늘어섰다.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63빌딩 등 여의도 일대가 눈에 들어온다. 노을을 보러 왔다면 야경까지 같이 즐기는 것도 좋다. 용산과 여의도 일대의 고층 빌딩에서 내뿜는 조명이 밤하늘을 환하게 밝힌다. ●나들이 명소-용리단길과 샤로수길용리단길은 용이 나타난 언덕이라 이름 붙은 ‘용산’의 대표적인 거리다. 신용산역부터 삼각지역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을 말한다. 골목골목마다 이색적인 음식점과 카페 등이 들어서며 MZ세대의 ‘힙플’(힙한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용리단길의 대표 전시공간인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누리집에서 예약하고 방문해야 한다. 베트남 음식점 효뜨는 용리단길의 터줏대감같은 곳이다. 베트남 현지에서 먹는 듯한 맛을 자랑하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샤로수길은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 근처 골목길에서 낙성대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골목 일대를 일컫는다. 서울대의 상징문인 ‘샤’ 조형물과 가로수길을 합쳐 샤로수길이라 부른다. 청룡산은 159m의 낮은 산으로,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산책 후에는 샤로수길 맛집 탐방을 추천한다. 일본 라면 전문점인 ‘멘쇼우라멘’, 달달한 간식들이 가득한 카페 ‘황홀경’ 등 명소들이 많다.
  • 전남도, 용 관련 지명 전국 최다

    전남도, 용 관련 지명 전국 최다

    전남지역의 용(龍) 관련 지명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31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 관련 지명을 조사한 결과 전남의 용 관련 지명은 310개로 전국 용 관련 지명 1261개의 약 25%를 차지해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았다“고 1일 밝혔다. 전남 용 관련 지명은 순천시가 34개로 가장 많았고 해남과 영암, 무안, 나주 순으로 나타났다. 용과 관련된 지명은 주로 용 모양이나 승천하는 전설과 관련된 지명이 많았다. 용 지명은 용 머리를 닮았다는 순천 주암면 용두마을, 광양 용머리공원, 마을 뒷산의 형태가 용 꼬리를 닮았다는 영암 금정면 용반마을,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닮았다는 담양 등용동, 화순의 용강마을, 장흥 소용동마을 등이 있다. 전남도청도 다섯 마리의 용이 구슬을 다루고 있는 형국인 오룡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용 지명은 산이나 골짜기 등 자연 지명보다는 마을 이름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마을 명을 짓거나 부를 때 용의 기운과 행운을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청룡과 관련된 보성의 상청룡 마을은 800여년 전 마을 앞 연못에서 청룡이 승천했다고 전해지고 무안의 청룡마을은 마을 산에 청룡 모양의 명당자리가 있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지명에는 다양한 유래와 전설이 반영된 만큼 전남에 스며들어 있는 지명문화의 가치 발견에 힘쓰겠다“며 ”힘, 행운, 번영을 상징한 푸른 용의 해인 새해 도민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최수종, 16년 만의 대상에 ‘오열’…♥하희라에 전한 말

    최수종, 16년 만의 대상에 ‘오열’…♥하희라에 전한 말

    KBS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강감찬을 연기한 최수종이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KBS는 1일 새벽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2023 연기대상’에서 최수종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이로써 최수종은 1998년 ‘야망의 전설’, 2001년 ‘태조 왕건’, 2007년 ‘대조영’에 이어 네 번째로 대상을 받았다. 이는 유동근과 함께 최다 수상 타이기록이다. 여러 대하사극의 흥행을 이끌었던 최수종은 지난해 11월부터 방송 중인 ‘고려거란전쟁’에서 거란의 침공을 막아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강감찬을 연기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최고 10%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최수종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시상자로 나선 임동진을 향해 “임동진 선생님은 제가 따라가고 싶은 배우”라고 먼저 말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임동진은 1987년 1회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최수종은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흘리며 “지나온 순간들이 정말 당연한 것 하나 없는 나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간에도 하늘을 보며 기도하고 있을 (배우자) 하희라씨와 누나, 매형,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베스트커플상 수상 소감에서는 “모든 분이 제가 사극을 하면 당연히 될 거라고 말씀하시지만, 사실 큰 부담감을 안고 아닌 척하면서 후배들보다 대본을 10번, 20번, 30번, 50번, 100번 더 본다”고 털어놨다.
  • 퀸 노래에 들썩들썩 ‘위윌락유’ 마음껏 웃고 떠드니 더 재밌네

    퀸 노래에 들썩들썩 ‘위윌락유’ 마음껏 웃고 떠드니 더 재밌네

    “박수 치지 마!” 객석 사이에서 나타난 카슈기가 대뜸 관객들에게 호통친다. 자신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에게 박수 치지 말라고 하니 관객들은 청개구리처럼 더 큰 박수로 화답한다. 죽은 듯 보는 ‘시체관극’이 대세가 된 소극장 문화는 온데간데없고 관객들과 배우들 모두 왁자지껄 신나게 웃고 대화한다. 31일 서울 종로구 더굿씨어터에서 마지막 공연을 앞둔 ‘위윌락유’의 풍경이다. 지난 9월 개막한 ‘위윌락유’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음악으로 구성된 뮤지컬이다. 2223년 지구는 픽셀 휴먼 킬러 퀸의 지배를 받으며 아이플래닛으로 불리게 된다. 모든 인간은 슈퍼컴퓨터에 의해 정해진 인생만을 살아야 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사살된다. 악법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사랑과 음악, 선택의 자유를 빼앗긴 인간들은 분노하기 시작한다. 아이플래닛에 대항하는 혁명군인 보헤미안들의 대장 갈릴레오와 그의 연인 스카라무슈와 함께 아이플래닛의 슈퍼컴퓨터를 폭파하기 위해 적의 심장부로 잠입한다. 그러나 총사령관 카쇼기에 발각되고 스카라무슈가 그의 총에 맞아 죽는다. 슬픔에 빠진 갈릴레오는 우주의 어딘가에 살아있을 스카라무슈를 찾기 위해 전설의 기타를 연주해 200년 전의 과거로 들어선다.평행우주 세계관을 바탕으로 퀸의 주옥같은 노래가 작품을 구성한다. 전설의 기타가 있는 곳은 퀸의 1집에 나오는 ‘라이의 일곱 라이의 바다’(Seven seas of Rhye)를 건너가야만 하고, 갈릴레오와 스카라무슈는 퀸의 4집에 수록된 ‘보헤미안 랩소디’에 등장하는 이름이다. 킬러 퀸 역시 퀸의 3집 노래인 ‘킬러 퀸’에서 따왔다. 스카라무슈는 비록 미래에서 온 갈릴레오를 못 알아보지만 갈릴레오의 적극적인 구애 속에 두 사람은 팀을 결성해 노래한다. 이들의 계획을 방해하려는 킬러 퀸과 카슈기가 온갖 수를 쓰지만 사랑을 방해하는 데 실패한다. 사랑이 불필요하다고 여기며 금지하려는 킬러 퀸과 카슈기마저 나중에는 서로를 사랑하고 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반전이 펼쳐진다. 퀸의 노래를 통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는 결국 사랑하는 삶이다. 엉덩이를 들썩이지 않고는 들을 수 없는 퀸의 노래로 뮤지컬을 구성하다 보니 ‘위윌락유’는 뮤지컬이지만 콘서트 같은 특별한 매력이 있다. 시작부터 보헤미안들이 ‘라디오 가가’(Radio Ga Ga)를 부르며 관객들의 열광을 끌어내고 중간중간 배우들은 극을 잠시 벗어나 관객들과 만담을 주고받듯 소통한다. 가장 멀리서 온 관객에게 선물을 주고 관객들의 대답을 토대로 대사를 이어가는 장면은 다른 뮤지컬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요즘 트렌드를 담아 킬러 퀸이 슬릭백을 선보이는가 하면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 같은 노래에도 춤을 추는 것도 흥겨움을 더하는 요소다. 배우들은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관객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는 등 제대로 분위기를 띄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관객들이 마음껏 웃고 마음껏 신난 모습은 공연이란 게 원래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장르임을 새삼 일깨운다. ‘위윌락유’는 화려한 조명 아래 펼쳐지는 명곡의 향연, 배우들이 내뿜는 에너지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어우러져 즐기는 뮤지컬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 청룡 기운 받고 행복하세龍[조현석기자의 투어노트]

    청룡 기운 받고 행복하세龍[조현석기자의 투어노트]

    ‘용’(龍)은 열두 띠 동물 중 유일하게 세상에 없는 상상 속 동물이다. 초자연적 힘을 가진 신령스러운 영물로 인식되면서 동양 문화권에서는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예로부터 특별한 곳에는 용 문양을 사용했다. 임금이 입는 곤룡포(龍袍)와 임금의 앉는 용상(龍牀) 등 왕실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쓰였다. 불교계에서는 불법을 지키는 수호자로 인식되면서 사찰 건축에 사용됐다. 민간에서는 귀한 옷과 그림, 도자기, 가구 등에 용 문양을 활용했다.2024년은 청룡을 상징하는 갑진년(甲辰年)이다. 용은 입신양명, 성공, 재물, 출세 등을 상징한다. 청룡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국내 명소들을 소개한다. 살아 숨쉬는 듯한 화려한 용 문양을 볼 수 있는 곳은 궁궐이다. 용은 왕권과 권력, 수신, 풍요를 상징하는 동물로 왕실을 제외하고 일반인들이 화려한 용 문양을 함부로 사용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경복궁 용조각·근정전 칠조룡 조선 시대의 정궁(正宮)인 경복궁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동물은 용이다. 정문인 광화문 중앙에 용 조각이 새겨져 있고 근정문 앞에 있는 영제교에도 용이 똬리를 틀고 앉아 있는 조각상이 서 있다. 왕이 연회를 베풀었던 경회루 연못에서는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청동으로 만든 용 2마리를 넣었다고 한다. 청동룡은 1997년 출토돼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경복궁의 중심인 근정전 천장 중앙에는 금박을 입힌 ‘칠조룡’(七爪龍) 한 쌍이 있다. 근정전은 임금이 문무백관의 조하를 받거나 국가 의식을 거행하고, 외국 사신을 접견하던 곳이다. 현존하는 한국 최대의 목조 건축물로 국보 223호로 지정돼 있다. 근정전 옥좌 바로 위에 새겨진 용 조각의 발톱이 7개에 이른다. 용의 발톱 수는 대체로 용의 격을 나타내는데 통상적으로 5개의 발톱을 가진 ‘오조룡’(五爪龍)은 황제만 사용할 수 있었고 제후국의 왕은 4개의 발톱을 가진 ‘사조룡’(四爪龍) 문양을 사용했다. 근정전에 칠조룡이 있는 것은 1867년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우리나라의 자주와 자존의 염원을 담은 것이라고 전해진다. 덕수궁 중화전 천장에도 쌍룡 대한제국의 황궁인 덕수궁 중화전 천장에도 쌍룡이 그려져 있다. 한 마리는 사조룡, 다른 한 마리는 오조룡으로 각각 조선과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봉황이 새겨진 다른 궁궐과 달리 왕이 다니던 중화전 계단에도 두 마리의 용이 새겨져 있다. 국내에는 용에 대한 전설이 전해지는 사찰이 많이 있다. 불교에서 용은 부처님과 불법을 지키고 중생을 극락의 세계로 인도하는 수호신으로 여겨졌다. 참된 지혜와 깨달음을 얻은 중생이 극락정토로 가기 위해서는 용의 형상을 한 배인 ‘반야용선’(般若龍船)을 타고 건너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사찰에서는 불전의 기둥이나 외벽 등에서 용 문양을 볼 수 있고 범종의 고리 역할을 하는 종뉴(鐘紐)에 사용되고 있다.‘해돋이 맛집’ 부산 해동용궁사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로 꼽히는 부산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는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뤄 준다는 ‘관음성지’ 중 한 곳이다.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와 기암절벽을 마주한 해동용궁사는 이름처럼 곳곳에서 용 기운이 느껴진다. 임진왜란 당시 소실됐다가 1930년 통도사 운강 스님이 보문사라는 이름으로 중창했고 1974년 정암 스님이 관음도량으로 복원했다. 정암 스님이 백일기도를 하다 꿈에 흰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해동용궁사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해동용궁사는 해돋이 명소로 아침 일찍 방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정조가 용꿈 꾼 화성 용주사 경기 화성의 용주사(龍珠寺)는 1790년 조선 정조가 비명에 숨진 아버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사찰이다. 인근에 사도세자의 무덤인 융릉과 정조의 무덤인 건릉이 있다. 낙성식 전날에 정조가 ‘용이 입에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올라가는 꿈을 꾸었다’고 해서 용주사라는 이름을 얻었다. 용주사에는 고려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동종(銅鍾·국보 120호)이 있다. 한국 전통 양식을 충실하게 갖춘 종으로 종의 고리 역할을 하는 용뉴에는 여의주를 문 용이 두 발로 종 꼭대기 판을 딛고 전체를 들어 올리는 형상을 하고 있다. 아홉 마리 용이 살던 원주 구룡사 강원 원주 치악산 구룡사(龜龍寺)는 668년 신라 문무왕 때 의상 대사가 창건한 절로 원래 절터에 아홉 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국내에는 용과 관련된 지명은 물론 폭포, 바위, 섬 등이 적지 않다. 국토지리정보원 통계에 따르면 ‘십이지’(十二支) 동물과 관련된 지명 중 용 관련 지명이 1261개로 가장 많다. 서울 용산(龍山), 경기 용인(龍仁) 등 행정지명을 비롯해 용천(龍川), 용소(龍沼), 용추(龍湫), 용암(龍岩) 등 용을 닮은 지형과 전설에서 유래한 지명들도 많다.용머리 닮은 제주 용두암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용두암(龍頭岩)은 갑진년을 맞아 우정사업본부에서 최근 발행한 연하 엽서에 등장했다. 용두암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일출 그림엽서로 희망이 가득한 새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한다. 용두암은 화산폭발로 생긴 용암이 파도에 침식돼 형성된 높이 10m가량의 화산암이다. 바위의 모습이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용두암으로 불린다. 한라산 신령의 옥구슬을 훔쳐 승천하려던 용이 한라산 신령이 쏜 화살에 맞아 떨어져서 돌로 굳어졌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인근에는 용이 놀던 연못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 용연(龍淵)이 있다. 용두암에서 도두항으로 바닷길을 따라 이어지는 용담~도두 해안도로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하다.용이 승천했다는 고흥 용바위 전남 고흥의 용바위(龍巖)는 용이 암벽을 타고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고흥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용바위는 바다와 맞닿은 120m 높이의 바위산으로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충남 홍성의 용봉산(龍鳳山)은 ‘제2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아름다운 산세가 거침없이 나아가는 용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속초 비룡폭포·예천 회룡포 강원 속초의 비룡폭포(飛龍瀑布)는 설악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폭포로 네 발 달린 용에게 처녀를 바쳐 용을 하늘로 올려보냄으로써 심한 가뭄을 해결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경북 예천의 회룡포(回龍浦)는 용이 날아오르면서 크게 한 바퀴 돌아간 자리에 강물이 흘러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한편 서울 종로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은 용의 해를 맞아 내년 3월 3일까지 용에 얽힌 다양한 문화적 상징과 의미를 소개하는 특별전 ‘용(龍), 날아오르다’를 연다. 전시회에는 신앙, 설화, 놀이, 그림, 건축, 복식, 풍수 등 한국 민속문화 속 용의 다채로운 모습과 상징을 총망라했다.
  • ‘워터밤의 여신’ 권은비, 2024년 첫 행보는 ‘예술뉴런뮤지카’

    ‘워터밤의 여신’ 권은비, 2024년 첫 행보는 ‘예술뉴런뮤지카’

    올 한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했던 가수를 꼽는다면 단연 권은비다. ‘워터밤의 여신’이라는 수식어가 이제 권은비의 애칭이 될 만큼 ‘2023 워터밤’을 통해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들었고, 음반 역시 역주행하며 올 한해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MBC ‘전지적 참견시점’ 출연을 비롯해 다양한 TV 프로와 광고에 출연했고 지난 10월 단독콘서트 ‘퀸’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최근 OST ‘그때 우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에 참여했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필리핀 아레나(The Philippine Arena)에서 개최된 ‘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2023 Asia Artist Awards IN THE PHILIPPINES)에 참석해 ‘베스트 뮤지션’ 부문을 수상하는 괘거를 이룩했다. 아울러 권은비는 국내를 넘어 일본 열도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9일 일본 도쿄 휴릭홀에서 ‘권은비 팬미팅 인 재팬 루비스 룸 2’(KWON EUNBI Fanmeeting in Japan ‘RUBI’s ROOM 2)를 성공리에 개최했고, 2024년 가을 개봉 예정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의 후속작을 통해 일본에서 배우로도 데뷔할 예정이다. 그야말로 2023년은 ‘권은비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이유에서 권은비의 행보는 2024년에도 매우 주목된다. 그런 그녀가 2024년 푸른 용의 해, 첫 공식행보를 ‘GPD 포럼’ ‘예술뉴런뮤지카’를 통해 시작한다. 2024년 1월 13일 오후 3시 상명대학교 계당홀에서 진행될 포럼에는 1500여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GPD 포럼은 미래세대 주인공인 청년들의 꿈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멀티문화포럼’으로, 특별공연과 토크콘서트(Talk With You), 드림메시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특히 권은비의 이름으로 글로벌미래인재 장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수여할 예정이다. GPD 포럼 추진위원회는 “이번 GPD 포럼은 세 번째로 이야기로, 그동안 ‘춤’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예술뉴런’에서 음악이 추가돼 ‘예술뉴런뮤지카’가 새롭게 런칭된다”며 “새로운 멀티예술문화 플랫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있게 기대를 밝혔다. 특히 이번 예술뉴런뮤지카에는 권은비와 함께 Mnet ‘스트릿우먼파이터’를 통해 대한민국 댄스신드롬을 일으킨 댄서들의 전설, 프라우드먼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예술뉴런뮤지카’의 티켓은 28일부터 ‘인터파크’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도봉구 화재로 커지는 불안감…방재 전문가와 아파트 돌아보니 “방화문·진입로·안전교육 삼박자 갖춘 곳 드물어”

    도봉구 화재로 커지는 불안감…방재 전문가와 아파트 돌아보니 “방화문·진입로·안전교육 삼박자 갖춘 곳 드물어”

    ‘우리 집도 불이 나면 위험하지 않을까.’ 성탄절 새벽 32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 이후 비슷한 시기 준공돼 스프링클러가 없는 노후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27일 노후 아파트의 소방·방화시설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대비 방안을 듣기 위해 소방방재 전문가 하충식(53) AGI재난과학연구소장과 함께 서울 시내 아파트 5곳을 긴급 점검했다. 불이 난 아파트와 비슷한 시기 유사한 구조로 지어진 곳을 선정했다. 하 소장과 함께 점검한 결과 아파트 5곳 중 3곳은 방화시설 및 소방차 진입로 등 관리가 미흡했다.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2곳도 입주자 소방안전교육이 원활히 이뤄지지는 않았다. 2001년 준공된 서울 시내 23층짜리 아파트의 한 동에서 방화문이 제대로 닫혀 있는 층은 7개 층에 불과했다. 문이 살짝 열려 있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층이 12개 층이고 아예 활짝 열려 있는 곳도 3개 층이나 됐다. 소화기를 계단에 꺼내 놓거나 방화문 앞뒤로 택배 상자와 자전거 등을 쌓아 둔 곳도 많았다.하 소장은 “방화문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연기 등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화 설비이기 때문에 항상 닫혀 있어야 하고 택배나 쓰레기, 자전거 등으로 막아서는 안 된다”며 “특히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세대일수록 평소 소방·방화시설 점검 및 관리를 철저히 하고 집 안 화기 취급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4년 이전 준공된 아파트는 당시 소방법에 따라 16층 이상부터 스프링클러를 의무 설치하는 규정이 적용된다. 아파트에 있는 ‘공기안전매트’는 무용지물이 된 곳이 다수였다. 오랜 기간 방치된 탓에 매트가 굳어 화재 시 곧장 사용하기 어려웠고, 나무 화단을 조성한 곳이면 매트를 설치하기 어려워 실효성이 떨어졌다. 반면 소방·방화시설이 잘 관리되는 곳도 있었다. 1998년에 준공된 한 아파트는 전 가구에 소화기와 가스누설 경보기가 배치돼 있었다. 15층 이하 가구에는 자동화재탐지설비와 주거용 자동 소화장치도 갖춰 놨다. 25년 전 지어진 만큼 스프링클러가 일부 층만 설치된 아파트는 다른 소방·방화시설 관리가 중요한데, 이 아파트는 전반적인 시설 관리가 모범적으로 돼 있다고 하 소장은 진단했다.다만 입주민의 안전의식을 독려하는 건 소방·방화시설을 갖추는 것과 별개로 쉽지 않은 일이다. 모든 층의 방화문이 닫혀 있던 한 아파트의 관리원은 “방화문과 피난계단 주변에 개인용품을 치워 달라는 부탁을 매번 해야 하고, 민원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하 소장은 “준공 연도와 구조, 주변 환경에 따라 화재 취약 요소가 제각각인 만큼 안전점검과 화재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입주자 대상 화재 안전교육을 지속해야 한다”며 “입주민들은 안전교육을 통해 화재예방을 생활화하고, 적어도 세대 내 설치된 소방·방화시설의 용도와 관리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밀양 영남루 마침내 국보로...창녕 관룡사 일원은 명승 지정

    밀양 영남루 마침내 국보로...창녕 관룡사 일원은 명승 지정

    경남 밀양 영남루가 마침내 국보로 지정된다. 국보에서 보물로 변경된 지 60여년 만이다.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은 명승으로 지정된다. 27일 경남도는 “문화재청에 신청한 보물 밀양 영남루와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이 각각 국보와 명승으로 28일 지정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해 5월 영남루 국보 승격을 문화재청에 신청했다. 이후 문화재청은 올해 11월 영남루 국보 지정을 예고하고 30일 동안 주민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이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보 지정을 최종 결정했다.영남루는 조선시대 밀양도호부 객사에 속한 부속 누각이다. 부사가 공무를 처리하거나 귀한 손님이 찾았을 때 잔치나 공식행사를 개최하던 곳이다. 밀양강을 옆에 낀 절벽 위에서 남향하는 영남루는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잘 보여준다. 단일 건물 위주인 일반적인 누각과 달리 중앙에 대루를 두고 그 좌우에 능파각과 침류각, 여수각을 배치한 건축형식이 돋보인다. 영남루는 1936년 5월 보물로 처음 지정됐다. 1955년 6월에는 국보로 승격됐지만 1962년 문화재보호법 시행으로 변화를 맞았다. 기존 조선 보물고적명승 천연기념물 보존령이 폐지되면서 문화제 재평가가 진행됐고 그해 12월 문화재위원회는 영남루를 보물로 변경했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 국보 승격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문화재 가치 조사, 도 건축문화재 위원회 개최 등을 진행하며 국보 승격 의지를 다시 다졌고 결실을 봤다. 영남루는 경남 네 번째 목조건축물 국보가 된다. 앞서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양산 통도사 대웅전·금강계단, 통영 세병관이 국보로 지정됐다.명승으로 지정되는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은 신라시대 8대 사찰 중 하나로 알려진 고찰이다. 관룡사와 사찰 뒤편은 예부터 경치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관룡사 용선대 석조여래좌상 등 불교 문화유산과 기암괴석의 산봉우리 등 산세가 잘 어우러진 덕분이다. 특히 반야용선(반야 세계로 향하는 용이 이끄는 배)을 재현한 듯한 용선대 주변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매우 뛰어다나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서 반야는 불교 근본교리 중 하나로 인간이 진실한 생명을 깨달았을 때 나타나는 근원적 지혜를 말한다. 국가문화유산포털을 보면, 관룡사라는 이름은 신라 승려 원효가 제자와 함께 백일기도를 드리다가 연못에서 용 9마리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지었다는 전설도 있다. 관룡사 약사전, 대웅전, 용선대 석조여래좌상 등은 보물로 지정돼 있다.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남 문화유산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많은 국민이 경남 문화유산 우수성을 알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문화유산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한 번만 보기 아까운 연말 최고의 선물 ‘호두까기인형’

    한 번만 보기 아까운 연말 최고의 선물 ‘호두까기인형’

    연말을 맞은 요즘 세종문화회관 일대는 그야말로 ‘호두까기인형’ 세상이다. 안 그래도 연말이면 단골 레퍼토리인데 올해 광화문 광장에 조형물로도 등장했고 공연이 열리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는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인파가 북적북적하기 때문이다. 공연을 보러 가면 마치 그 일대만 다른 세계가 펼쳐진 듯한 기분이 든다. 유니버설발레단이 해마다 연말이면 선보이는 ‘호두까기인형’은 12월 수많은 연말 공연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단연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가장 잘 살렸다는 평을 받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1901~1964) 버전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마린스키 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활약했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의 연출과 유니버설발레단 3대 예술감독을 했던 로이 토비아스와 현 6대 유병헌 예술감독의 각색이 더해졌다. ‘호두까기인형’은 배경이 크리스마스인 데다 관람 연령도 48개월 이상이라 가족 단위 관객이 대거 찾는다. 공연을 보러 가면 실제로 다른 공연보다 월등하게 어린이 관객이 많은 것을 단박에 알 수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아이들과 어른들의 동심을 위해 문훈숙 단장이 더 세심하게 신경 쓰면서 다른 버전의 ‘호두까기인형’보다 더 환상적인 매력을 자랑한다.연말인 31일까지 꽉 채워 선보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주인공 소녀 클라라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꿈에서 호두 왕자를 만나 크리스마스 랜드를 여행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원래 호두까기인형은 독일의 전설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액운과 위험으로부터 가정을 지켜주는 존재였다고 한다. 입안에 견과류를 넣고 뒤의 레버를 누르면 껍질을 까주는 도구를 병정 모양 인형으로 만든 것이 오늘날 익숙한 호두까기인형이 됐다. 발레 작품은 1816년 출판된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이 원작. 이후 차이콥스키가 작곡해 1892년 초연하면서 널리 사랑받게 됐다.무용수들의 춤도 춤이지만 유니버설발레단 작품은 곳곳에 볼거리가 넘쳐난다. 절대 지켜야 하는 영업비밀인 드로셀마이어의 환상적인 마술은 ‘호두까기인형’을 발레 작품이 아닌 마술쇼처럼 느끼게 한다. 설정상의 마술쇼로만 두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발레단에서 특별히 준비한 것으로 문 단장은 “마술쇼는 우리 작품에만 있다”고 설명했다. 어른들이 눈을 부릅뜨고 비밀을 파헤쳐보려 하지만 결국 비결을 알아채지 못한 채 그대로 동화 속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명장면이다. 중간 반투명막을 잘 활용한 연출 역시 작품성을 돋보이게 한다. 보통의 발레 작품에서 막을 아예 내리고 장면전환을 하는 것과 달리 유니버설발레단 작품은 소리 없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자연스럽게 배경을 바꾼다. 초반에 눈이 오는 거리를 배경으로 사람들이 파티를 위해 집으로 들어갔는데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집안으로 바뀌는 식이다. 부드러운 장면 전환은 라이브 공연이 아니라 영화 같은 느낌을 준다. 1막 마지막에 클라라와 호두 왕자가 함께 춤을 출 땐 오로라가 비치는 것 같은 장면까지 연출되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북유럽에 가면 볼 수 있는 눈 덮인 숲을 배경으로 춤을 추는 두 사람을 비추는 조명이 뒤에 반사되면서 마치 실제 오로라가 움직이는 듯하다.생쥐군단의 애드리브는 그야말로 ‘킬러 콘텐츠’다. 징그럽고 악당 같아야 하는 생쥐군단은 동글동글한 얼굴과 몸매 덕분에 치명적인 귀여움을 자랑한다. 아이들이 보는 공연이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문 단장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인데 이런 생쥐군단이 매 공연 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여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호두까기인형들과 대결은 뒷전이고 아이돌 댄스부터 발레 ‘오네긴’, ‘춘향’, ‘파가니니 랩소디’ 등을 커버해 재미난 동작을 보여주는 게 우선인 생쥐군단의 매력은 공연을 한 번만 보기 아쉽게 만드는 요소다. 해당 장면은 생쥐군단을 맡은 무용수들이 그날그날 자기들끼리 정해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예측불가함이 마치 산타 할아버지가 준비한 선물 같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만이 가진 특별함이다. 1막이 다양한 재미 요소로 가득했다면 2막은 무용수들의 실력을 제대로 감상하는 무대다. 클라라와 호두 왕자의 환상적인 호흡을 비롯해 스페인춤, 아라비아춤, 중국춤, 러시아춤 등 다양한 춤이 등장한다. 어린 무용수들이 양으로 분장하고 늑대가 호시탐탐 노리는 장면은 자칫 어른들의 고난도 춤에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다.이렇듯 아이들을 위한 유니버설발레단의 세심한 배려는 함께 보는 어른들마저 나이를 잊고 동심의 세계로 푹 빠지게 한다. 크리스마스 파티에 어울리는 화려한 무대와 의상, 발레 작품이라고 믿을 수 없는 수준의 무대 연출, 개그맨 못지않은 유머감각을 뽐내는 무용수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져 절로 회전문 관객이 되게 만든다. 내년이면 창단 40주년을 맞는 유니버설발레단은 ‘호두까기인형’이 끝나면 새해 다양한 작품으로 돌아온다. 내년 2월에는 수석무용수 강미선이 지난 6월 세계 최고 무용수에게 주어지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받은 ‘미리내길’이 포함된 ‘코리아이모션’이 먼저 팬들과 만난다. 5월에는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8년 만에 돌아와 명품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6월에는 그간 숱한 화제에도 서울에서는 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던 ‘더 발레리나’가 드디어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발레리나의 삶 그 자체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연극적 요소가 가미된 색다른 매력이 있다. 9월에는 고전 발레의 ‘블록버스터’로 불리는 대작 라 바야데르가 6년 만에 찾아와 관객들에게 고품격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리고 12월이면 어김없이 잊지 않고 ‘호두까기인형’으로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 “향후 10년 투타 겸업”

    “향후 10년 투타 겸업”

    전 세계 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 몸값의 사나이가 된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향후 10년간 투타 겸업이 목표”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 24일 일본 NHK가 방영한 다큐멘터리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023 전설과 대상 그리고 새로운 장으로’에서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만든 ‘투타 겸업’을 2025년부터 다시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오타니가 심층 인터뷰를 한 것은 그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 LA 다저스와 10년간 7억 달러(약 9200억원)에 계약하며 전 세계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쓴 뒤 처음이다. 오타니는 다큐에서 “목표는 다저스와 계약한 10년 동안 투타 겸업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누구도 그렇게 길게 이어 간 적이 없어 내가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예상할 수 없지만 전력을 다할 거라는 건 약속한다”고 말했다. 다만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을 한차례 더 받게 되면 현실적으로 투수로 뛰기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다시 투타 겸업을 하는 게 내 계획이지만 세 번째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계획을 바꿔야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피치 클록(투구 시간제한)이 팔꿈치 부상에 영향이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5시즌을 뛰며 투타 겸업을 했던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입성한 뒤에도 10경기를 선발로 뛰었으나 그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이듬해에는 타자로만 뛰었다. 2020년에도 투수로 2경기 등판했던 오타니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타자와 투수로 빅리그를 호령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하지만 올해 9월 다시 수술대에 올라 다저스 이적 첫해인 2024년에는 타자로만 뛸 예정이다. “한 명의 인간으로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는 “지금까지와 다르지 않다. 평범하게 맛있는 것을 먹고, 야구하고, 많이 자는 것. 그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연봉이나 팀 내 위치가 달라지면 짊어져야 할 책임도 커진다. 하지만 그다지 바꿀 필요가 없는 것을 무리하게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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