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설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예방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집착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15조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이해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626
  • 구룡폭포(시조시인 李根培씨 답사기:3)

    ◎하늘에 내리꽂는 저 위엄 저 기세/‘사람이 몇겁을 轉化해야 금강의 물이 되나’ ○동해를 지키던 신계사(神溪寺) ‘사람이 몇 생을 닦아야 물이 되며 몇 겁을 전화(轉化)해야 금강의 물이 되나! 금강의 물이 되나!’ 조운(曺雲)이 사설시조로 읊었던 ‘구룡폭포’는 금강산을 노래한 시들 가운데도 절창으로 높이 떠받치고 있거니와 그 시를 외우면서 구룡폭포의 장엄한 풍광을 오랫동안 머리속에 그려왔었다. 산행 이틀째인 20일은 하늘과 바다와 산빛이 서로 빛을 쏘아내며 우리를 맞아주고 바람도 차지 않아 발걸음이 더욱 가벼웠다. 200살은 넘게 보이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숲을 이루는 창터솔밭을 끼고 돌아드니 신계사 터가 나타난다. 장안사,유점사,표훈사와 더불어 금강산 4대 사찰의 하나인 신계사는 519년 신라 법흥왕때 창건되었고 조선조 선조때 중건되어 대가람의 위용을 떨쳤으나 1951년 한국전쟁때 폭격으로 전소되어 절터에는 5층 돌탑이 천오백년전의 영화를 쓸쓸히 지키고 있다. 그 옛날 신계천 앞바다에는 많은 연어떼가 거슬러 올라와 어부들이 절을 더럽힌다하여 보운선사(普雲禪師)가 용왕에게 연어가 못 올라오도록 부탁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신계사는 동해수호의 기도처가 아니었던가 싶다. 해방이후에는 이곳에 외금강특수박물관을 지어 문화재들을 전시했다는 북한의 기록에 나오는 것으로 봐도 신계사의 높이나 넓이를 알게 한다. 그래도 금강산에 와서 처음 만나는 절터요 문화유적이라 사람들은 돌탑에 엎드려 절을 하고 고향땅을 밟은 감사와 부모형제의 안녕을 비는 기도를 한다. 동해용왕의 영험이 이 돌탑에서 나와 저 비는 소원을 들어주었으면. ○수정(水晶)의 물기둥 구룡폭포 누가 내게 금강산에 가서 한 곳만 보고 오라면 어느 곳을 보겠느냐고 물었다면 나는 단연코 구룡폭포를 내세웠을 것이다. 우리나라 3대 폭포의 하나이어서가 아니라 금강산이 돌과 물로 빚은 산이라면 구룡폭포야말로 돌과 물이 만나서 대자연의 극치를 연출하는 무대인 것을 선대 시인들의 시에서,글에서 익히 젖어왔기 때문이다. 구룡폭포로 가는 길은 물소리를 따라 계곡을 옆에 끼고 돌아드는돌길이었다. 경복궁 마당에 넓적한 돌들이 서로 이를 잘물고 있듯이 돌길이 놓여진 정취가 금강산과 어우러져 걷는 발길도 즐거웠다. 물을 거슬러 오르는 계곡은 바위와 물빛이 저렇듯 맑고 저렇듯 밝을 수 있을까 싶게 우리가 평소 설악이나 지리 한라 등을 오를 때 보는 그런 계곡이 아니었다. 산봉우리 마다의 바위들이 여러 짐승들의 모습과 전설을 이고 천만년을 지켜선 것도 그렇거니와 남쪽에서는 산행에 흔히 만나는 등산객들의 유류품들,비닐조각이나 병마개 같은 것들을 눈씻고 찾아볼래야 볼 수가 없다. 이 문을 나서야 비로소 금강에 드는 것인가. 조물주가 세운 돌문인 금강문을 지나 옥류동(玉流洞)에 이르니 별천지가 전개된다. 옥류계곡에서 만나는 물은 정녕 땅의 물이 아닌 천상(天上)의 물이겠다라고 보니 구룡폭포가 가까와 졌음을 느낀다. 비봉폭포나 무봉폭포를 그냥 지나치는 것은 그 아름다움을 몰라서가 아니요,구룡폭포를 더욱 크게 눈뜨고 보기 위함이었다. 마침내 구룡폭포 앞에 선다. 하늘에 내리꽂는 물은 겨울이 입힌 수정 갑옷을두르고도 위엄을 잃지 않을 세라 푸른 기운을 내뿜으며 솟구쳐 내린다. 그래,저 물이 되고 싶었다는 말이지 조운시인이 ‘구룡연 천적절애에 한번 굴러보느냐!’고 터뜨린 것은. 나는 여기서 더 무엇을 쓰랴.
  • 만물상(시조시인 李根培씨 답사기:2)

    ◎조물주가 기암괴석 만들고 萬物草에서 생명 빚어진듯/天仙臺서 통일될때까지 仙藥으로 잠들었으면 ●神仙의 나라 萬物草 어려서 듣던 옛날 이야기에는 신선의 나라가 곧잘 나왔다.그것은 지어낸 전설이 아니라 분명코 신선들이 사는 곳이 따로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그렇다면 사람이 사는 속계(俗界)와 신선이 사는 선계(仙界)가 갈라지는 곳이 있을 터인 즉,그곳이 과연 어딘가 싶었더니 바로 한하계(寒霞溪) 찬 안개의 골짜기가 이루는 곳이요,여기를 벗어나면 조물주가 세상을 빚을 때 처음 만물의 본(草)을 떴다는 만물초(萬物草)의 경내(境內)가 펼쳐지는 것이다. 조선조의 시인들과 최남선·이은상의 글과 시에서도 모두 ‘만물초’로 이름했는데,초(草)가 ‘상(相)’으로 바뀌었는지 여기저기 ‘만물상’으로 박혀 나온다.아무튼 이곳에 와본 눈밝은 이들이 무엇이라 이름붙일 수 없는 기암괴석들의 형상을 헤아리다 못해 조물주의 손길이 맨처음 여기에 작품의 모형을 만들어놓고 그 하나씩 생명을 넣어서 세상에 내보냈다고 짐작했다니 내 어두운눈으로 어찌 아니다 하겠는가. ‘처음 하늘과 땅이 열릴 때 이 산에서 비롯되었고/사람이 빚어질 때 만물초에서 태어났으리’.조선조 시인 유의문은 노래했고 장자(莊子)가 제물론(齊物論)에서 ‘하늘과 땅은 손가락 하나이고 세상만물은 말(馬) 한마리’라고 한 것을 비웃어 역시 조선조의 한장석(韓章錫)은 ‘세상만물이 작은 구멍의 한 마리의 말이라니 황당하기 그지 없구나/내 후회하노니 내 제물론을 읽은 것을’하고 읊은 것이 바로 만물상 앞에서였다.그러고 보니 내가 더 보탤 말이 없다. 최남선은 ‘심심밀밀도 하거니와 곡곡절절도 하고 중중첩첩도 하거니와 층층구구도 하고 기기묘묘도 하거니와 환환허허도 하신지고 히히! 저렇게까지 하실 것이 무엇이리 조화의 묘기가 또한 과하시다는 생각이 납니다’고 그의 ‘금강예찬’에서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조화로움을 그려내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이것이 신선나라의 문지기인가,삼선암(三仙岩)이 하늘을 뚫는 세 기둥으로 불끈 솟아 ‘너 어디라고 왔느뇨?’라고 불심검문을 한다. ●여기서 한 개 돌이었으면 겸재 정선,소정 변관식(小亭 卞寬植)의 그림에서 본 삼선암은 월명수죄라는 한처녀의 초대를 받은 마을노인들이 술과 산해진미에 취해 사흘만에 돌아왔더니 200년이 흐른 뒤더라는 전설과는 달리 큰 불꽃이 솟구치는 것도 같고 창끝을 세운 것도 같은 장엄한 돌기둥이 좀처럼 힘이 센 붓끝이 아니고는 그려낼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었다. 이 삼선암과 마주 서서 키를 재기라도 하는 듯 남근(男根)을 떠올리게 하는 귀면암(鬼面岩)이 한껏 얼굴을 치켜들고 있다.이름이 귀신낯짝일진대 무슨 저런 도깨비가 있을까 싶은 게 아무렴 사람이면 어떻고 도깨비면 또 어떠랴. 돌층계를 딛고 삼선암에 오르면 만물상이 수천수만의 꽃봉오리인 듯 그 잎잎이 날개를 펴는 장관이 펼쳐지고 이제는 지상이 아닌 하늘에 다다랐음인가 천선대(天仙臺)가 하늘문 밖에서 손짓을 한다. 저 돌의 돌들,저 봉우리의 봉우리들,천만년전 이 만물상이 태어날 때 어디 사람의 발길이 닿는 것을 허락하였으랴.지금 이 금강산나라의 사람들 저마다 가슴에 서로 다른 슬픔,서로 다른 생각,서로 다른 기쁨들을 품고 와서 돌 앞에 엎드려 절을 하고 말로는 할 수 없는 것들을 물소리에 흘리는 것이나 지금 숨어서 보고 있는 신선들은 우리네 왜 이곳에 오기를 소원했던가,여기 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낱낱이 듣고 보고 있을 것이다. 내려가고 싶지 않다.이왕 신선의 나라에 왔으면 그들과 한 판의 바둑이라도 두고 싶다.아니 선약(仙藥)의 술과 안주로 한 200년쯤,아니면 통일되는 그날까지라도 푹 잠들고 싶다.칠명수좌여! 그대의 고운 손길로 나를 붙잡아다오,나도 이 만물상의 한개 돌이 되고 싶다.봄,여름,가을,겨울 새롭게 태어나는 돌이 되고 싶다.
  • 만물상(시조시인 李根培씨 답사기:1)

    ◎병풍 같은 금강 연봉에 ‘전율’/온정리 호텔·공연장 신축공사 한창/실향민은 비경보다 고향땅에 더 설레 ●꿈같은 동해 뱃길,밤새 뜬 눈으로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으랴.내 나라의 산과 물이 두 동강으로 허리 끊긴 지 53년,5백년보다 더 멀고 아득한 저 너머의 세월,거기 통곡의 날들이 산을 이루고 바다를 이루고 있는 것을. 1998년 11월18일 새벽 무슨 기적이라도 일어나듯이 하늘에서는 듣도 보도 못하던 유성우(流星雨)라는 불비가 폭죽인 듯 터지며 쏟아져 내렸고,금강산의 선경이 아니라 거기 감추고 겨레의 숨결을 보고 싶어서 첫 배를 기다리던 사람들,아니 그보다는 북녘 땅에 고향을 두고 반세기 동안 발을 구르며 살아온 그 북녘의 산천을 밟아 보는 일이 눈감기 전에 이뤄질 날이 있을지 마음조이던 사람들이 동해항으로 몰려들고 있다. 처음이라 혼잡스러우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미 형성된 각 조의 명단에 의해 패찰용 임시여권인 ‘금강산 관광증명서’를 목에 걸고 오후 1시부터 통관 및 승선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오후 5시30분,실로 역사적인출항식을 보기위해 갑판에 나와 폭죽이 터지고 수천개의 풍선이 하늘을 날아오르는 환송에 손을 흔들었다. 멀리 강릉·속초 등 동해연안의 불빛들을 뒤로하고 파도를 가르는 뱃길에서 고향을 찾는 이들은 밤잠을 못이루었고 이문구 이문열 박범신을 비롯한 문인들과 언론인들은 감회를 삭이는 술잔에 자정을 넘기고 있었다. 이윽고 19일 새벽,뜬 눈으로 밤을 새운 이들은 창가에서,갑판 위에서 장전항의 불빛들에 눈을 부볐고 가까이 병풍처럼 둘러선 금강연봉을 보면서 꿈이 아닌 현실에 몸을 떨었다. ●선경(仙景)에 첫발을 내딛고 내 나라를 오가면서 밟아야 하는 입국절차를 마치고 문을 나서니 새로 단장한 관광버스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내가 들어 있는 ‘나’조의 첫 코스인 만물상을 향해 버스는 떠난다.온정리(溫井里)는 이름 그대로 온천이 솟아나는 곳,그러나 일제하에서도 국내외 관광객들이 붐볐다는 그 영화의 자취는 없고,현대가 벌이고 있는 호텔·공연장 등의 건축공사가 한창이다. 일행은 버스가 한하계(寒霞溪)를 끼고 오르는 동안 좌우로 펼쳐지는 관음연봉(觀音連峰)·수정봉(水晶峰)·곰바위 등 그 신의 작품들의 연출에 눈을 떼지 못하고 “저것 봐! 저것 봐!”라고 연신 탄성을 지른다. 풍악(楓岳)의 계절은 지나서 황홀의 단풍은 모두 옷을 벗고 산은 개골(皆骨)의 알몸이 되어 오히려 나무들의,돌의 한 무늬로 남아 있고 청옥의 물빛이 초겨울의 투명한 기운을 뽐내며 흐른다. 금강산 절경을 마디마디 시조로 노래한 이은상 선생이 ‘금강이 무엇이뇨. 돌이요 물이로다’라고 읊었는데 그 돌이요,물인 까닭을 만나보니 알 것 같다. 바로 장전이 고향인,1·4후퇴 때 옷이 없어 어머니의 저고리를 입고 맨발로 남녘 땅에 왔다는 한일환씨(63세)는 어려서 본 산세며 계곡의 모습을 더듬으며 비경의 아름다움보다는 고향땅을 밟는 감회에 창 밖을 향해 눈을 적신다. 100구비가 넘는 가파른 갈지(之)자 길을 버스로 40여분 오른 다음에야 삼선암·귀면암에 오르는 비탈길을 등반한다.제법 차가운 바람에 볼이 시렸지만 일행은 산을 오른다기보다는 언제 또 볼까 싶은 비경들을 카메라에 담기 바쁘면서 한편으로 그림으로,사진으로 보던 명소들을 가슴에 새기느라 서로 말을 잊는다. 바위마다 갖가지 동물들의 이름이 붙어 있고,이름에 담겨 있는 전설들은 만물상(萬物相)이 곧 삼라만상의 축소판임을 실감케 했다.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여기가 어딘가 싶게 금강산은 숨겼던 얼굴을 내밀고 돌 넘어서 돌,골짜기 넘어서 골짜기,봉우리 넘어서 봉우리….나는 신선이 된 듯 둥실 떠오른다.
  • 대한매일 제정 제14회 향토문화대상/대상에 정읍문화원장 崔玄植씨

    ◎본상 전통문화부문·현대문화부문 3명씩 선정/새달 4일 본사 19층서 시상식… LG화재 협찬 대한매일신보사가 제정한 향토문화대상 제14회 수상자가 19일 결정돼 崔玄植 정읍문화원장(76)이 대상을 받았다. 본상에는 ▲전통문화 부문에 李性榮(75·향토사학자) 李在豊(61·강원 양양군 한남초등 교장 )許百榮씨(62·의령문화원장) ▲현대문화 부문에 柳在用(62·송파문화원장) 金泰勳(56·경기향토문화연구위원) 鄭英禮씨(47·여·목포시립무용단 상임 안무자)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는 순금 30돈쭝 메달과 상패를,본상 수상자는 20돈쭝 메달과 상패를 받게 된다. 향토문화대상은,전통문화 계승과 지역문화 창달에 애쓰는 문화예술인·문화예술단체를 찾아 격려하고 나아가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대한매일신보사가 지난 81년 제정했다. 올해도 LG화재가 협찬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했다. 각 기초자치단체와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추천한 20명이 후보로 올랐으며, 심사는 任東權(위원장·중앙대 명예교수) 車凡錫(문예진흥원장) 崔賢(무용가) 鄭永鎬(한국교원대 교수) 李世基씨(대한매일 논설위원)등 5명이 맡았다. 시상식은 12월4일 하오 3시 대한매일신보사·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대상 崔玄植 정읍문화원장/동학혁명 연구에 한평생 헌신/역저 ‘갑오동학혁명사’는 국내 사학계서 고전으로 평가/동학100주년 기념탑 건립 주도 역사현장 보존 힘쏟아 “제게 있어 향토는 거의 신앙에 가깝습니다. 실로 우연한 기회에 張奉善씨가 쓴 ‘전봉준 실기’(1936년 간행)를 읽고 40여년간 갑오동학혁명에 관한 각종 자료수집과 유적지를 답사,‘갑오동학혁명사’를 발간했습니다. 대한매일신보사에서 이렇게 큰 상을 주니 한편으로 부끄럽기도 합니다” 대한매일신보사가 제정한 제14회 향토문화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최현석씨(76 정읍문화원장)는 조금 쑥스러운듯 이렇게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씨는 지난 53년 고향인 전북 고창을 떠나 정읍에 정착,이곳의 각종 향토사 연구와 동학혁명에 관한 자료수집과 현장답사로 거의 반평생을 보낸 향토역사가다. 뿐만아니라 갑오동학기념사업회장직을 맡아 정읍 황토현에 갑오동학선열사우건립과 동학100주년기념탑건립등을 펼쳐 자라나는 후세들의 역사교육현장을 보존하는데 힘을 쏟았다. 최씨는 또 향토사와 관련한 18권의 저서와 7편의 논문을 발표하는등 왕성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씨의 ‘갑오동학혁명사’는 학자들사이에서도 역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80년 초판된 이 저서는 지금까지 3판을 낼만큼 동학혁명을 연구하는 국내 사학계에서는 이미 ‘고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학혁명에 관련된 각종 자료수집과 유적지를 10여년간 직접 답사,희생인물과 그 행장을 찾아낸 최씨는 2000년에 완공할 예정인 황토현사당에 위패를 모실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최씨는 동학혁명이 60년대부터 동학난에서 동학혁명,동학운동,농민전쟁,동학농민운동등 정권의 부침에 따라 이름을 달리해 안타까와했으나 지난 8월 金大中 대통령의 전북도 방문으로 제대로 평가받고 국비지원으로 ‘동학농민혁명 기념육관’을 건립하게 돼 큰 보람을 갖는다고 밝혔다. 최씨는 “연간 5∼6차례 일반인과 학생들을 상대로 향토사강좌와 사적지답사를 하고 있다”며 “2남4녀중 장녀인 길순씨(풍남중 역사교사)가 고적답사나 유적지탐방을 자주 다녀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는듯해 흐뭇하다”고 말했다. □본상 6명 공적 ◎이성영 향토사학자/은평구 일대 지명유래 모아 책 발간 조선 중기 명신인 오성 이항복의 13세 손으로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서 쭉 살아온 토박이다. 남다른 향토사랑으로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 일대의 지명,전설,구전동화 등을 꾸준히 수집했다. 이 가운데 은평구의 지명유래를 모아 지난해 ‘재미 있는 은평 이야기’를 발간했다. 지난 95년에는 일흔이 넘어 연세대 대학원 사회교육원에 진학,향토사 연구에 학문적 기반을 닦기도 했다. 또 집에서 전해내려온 270여년전의 관찬 지도,1795년산 물레를 비롯해 생활용품·농기구 등 전통물품 200여점을 소중히 보관해왔다. ◎이재풍 한남초등학교 교장/교육계 일선서 향토사랑 일깨워 교육계 일선에 있으면서 어린이·청소년들에게 고향사랑을 일깨운 것은 물론 양양군내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발전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지난 68년 양양향토지 발간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내 고장 이야기’‘襄州野錄(양주야록)’‘방언 자료집’등을 편찬·제작했다. 초등학교 4군데에 사물놀이반을 조직,육성했으며 재직 중인 한남초등학교에서는 ‘민속놀이 한마당’을 운영한다. 군내 초등학교 5·6학년생 중에서 50명을 뽑아 2박3일동안 유적지 답사,민속놀이·농악 교육을 하는 ‘청소년 향토문화 수련회’도 매년 연다. ◎허백영 의령문화원장·향토사연구회장/자연마을 260곳 향토사료 수집 지난 86년부터 의령군내 자연마을 260곳을 돌며 향토사료를 수집해왔다. 지명유래라든지 전설 등의 구비문학을 채록해 ‘의령월보’에 연재하고 책으로도 냈다. 93년 군립박물관을 세울 때는 소장한 유물 16점을 쾌히 내놓았고 주위 사람들을 설득해 유물 및 민속자료 600여점을 모아 전시토록 했다. 이같은 공을 인정받아 지난 95년 의령군민대상 향토문화예술 부문 상을 받았다. 지난해 문화원장에 취임한 뒤로‘의령문화’를 연 2회 발행하고 ‘의령문학회’를 조직했으며 8가지 문화교실을 개설했다. ◎유재용 송파문화원장/임경업장군전등 현대어로 다듬어 중진 소설가로 문화원장을 맡자마자 계간지 ‘송파문화’를 발간,선조들의 얼과 전통을 발굴·보존·계승하는 데 앞장서왔다. 특히 송파구와 관련 깊은 임경업 장군의 이야기인 ‘임경업장군전’을 비롯 ‘흥부전’‘심청전’등 고전들을 현대어로 다듬어 ‘송파문화’에 게재함으로써 고유의 충효사상을 구민들에게 널리 알렸다. 민담과 전설 발굴에도 힘을 기울여 이를 모은 ‘송파설화집’을 지난해 발간했으며 올해에는 지역 중요무형문화재인 ‘송파 다리밟기‘송파 백중놀이’‘송파 산대놀이’ 내용을 한데 묶어 책을 펴냈다. ◎김태훈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경기도 민속예술 발굴·전승에 앞장 지난 76년 부천문화원 향토문화연구위원을 맡은 뒤 20년 넘게 경기도 문화의 조사·수집·연구·보존에 힘써왔다. 특히 부천에 ‘복사골’이란 이름을 붙여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케 함으로써 부천이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아울러 ‘경기도 민속예술 경연대회’‘경기도 청소년 민속예술제’‘경기도 학생농악 경연대회’등을 열어 경기도 민속놀이를 발굴,전승하기에 주력했다. 전통 민속놀이 자료를 모은 ‘경기도의 민속예술’(1∼2집),연구논문집인 ‘경기향토사학’(1∼2집)을 발간하는 데도 공을 세웠다. ◎정영례 목포시립무용단 상임 안무자/지방도시 무용발전·후진양성 기여 무용공연 시설이 열악한 지방도시의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고 창작무용 발전과 무용교육에 남다른 기여를 했다. 74년 무용학원을 연 이후 많은 후진을 길러냈으며 목포시립무용단 창단,서울시립무용단과 합동으로 광주 서울 인천 등지 순회공연,정영례 무용단 창단 등 끊임없는 열정을 쏟아왔다. 93년 제2회 전국무용제에서 창작품 ‘땅으로 불’을 발표해 대통령상과 안무상을 받아 목포 무용계의 성가를 드높였으며 78년과 85년에는 일본에서 순회공연을 가졌다. 목포문화예술회관 건립 때는 이벤트를 벌여 기금 조성에 큰 몫을 했다.
  • 활짝 열린 금강산 뱃길­이모저모

    ◎“구룡폭포 물줄기 하늘서 쏟아지는 듯”/북,관광객 점심식사 장소 제공/3개조 나눠 코스별 등반/민간인 첫 통화 1분37초 ●금강산 관광 첫날인 19일 장전항의 기온은 영하 1도로 당초 예상보다 따뜻했다.오후들어 기온은 영상 6∼7도로 오르며 관광하기에 안성마춤인 맑고 쾌청한 날씨를 보였다. ●18일 오후 5시30분 동해항을 출발한 금강산 관광선은 19일 오전 7시30분쯤 장전항의 임시계류장에 무사히 정박.오전 9시부터 30여분간 입북 수속을 마친 관광객들은 구룡연,만물상,해금강 등 3개 관광코스로 나뉘어 버스에 타고 본격적인 금강산 관광에 나섰다.버스는 현대가 미리 북한에 보낸 것으로 이날 35대가 운행됐다. 관광객들의 점심은 코스별로 마련된 식당에서 현대측이 준비한 보온도시락(반찬 4가지)으로 해결.북한측은 구룡폭포코스는 목란관,만물상코스는 금강산호텔,해금강코스는 단풍관을 식사장소로 제공하고 물과 국을 나눠줬다. 만물상코스에서 일부 연로한 관광객들은 등산을 포기,버스에서 비디오를 시청하며 일행을 기다리기도.관광을 마친관광객을 태운 첫 버스가 오후 4시30분쯤 유람선에 도착해 오후 6시에 모든 관광객들이 승선을 완료. ●소설가 이문열씨는 구룡폭포를 다녀온 뒤 전화로 ‘역시 절경이었다”며 “설악산이나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 펼쳐졌다”고 소감을 피력. 그는 또 아홉마리 용이 서로 싸우다가 쫓겨가 숨었다는 전설이 담긴 이 폭포는 “두개의 커다란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마치 하늘에서 쏟아지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면서 “좌우로 붙어있는 얼음과 함께 장관을 이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그는 “금강호로 돌아오는 길 양 옆에 있는 철조망과 군복차림의 사람들은 낯선 이국땅이라는 사실을 절감케 했다.”고 지적. ○정 명예회장 북 인사 접촉 안해 ●북한측 고위인사의 재접촉 가능성 때문에 언론의 촉각을 곤두세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관광을 가지 않고 금강산 초대소에서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측은 “장전항 도착 이후 가장 먼저 하선한 정 명예회장이 조선아태평화재단 황철 감사관의 영접을 받았으며 다른 북한측 인사와는 접촉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고 전언. ●금강산관광 첫 날 일정을 무사히 마친 현대측은 북측과 실무회의를 갖고 관광불편사항을 점검.이날 만물상으로 가는 도로가 일부 얼었다는 지적에 따라 19일 밤 북한과 현대 양쪽 근로자들이 투입돼 모래 등을 뿌렸다. ●순수한 관광을 조건으로 내건 북한측은 우리쪽의 일부 취재진이 점심을 먹다 식당봉사원들과 대화를 시도하자 즉각 제지.기자들은 이후 관광코스로 이동하면서 만나는 북한 주민들과 끈질기게 접촉하려 했으나 번번이 북한지도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북 주민과 접촉 제지 ●북한의 입국거부자 숫자를 놓고 현대그룹의 PR사업본부와 대북사업단이 집계한 숫자와 거부경위가 서로 틀리는 등 오락가락해 한동안 혼선. PR사업본부측은 금강호에는 24명이 남아있으며 KBS기자 15명,조선일보 기자 5명,통일부 관계자 4명이라고 밝혔다.또 KBS기자 15명 가운데 4명이 배에서 무단하선,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조사받고 있으며 이들의 거취는 아직 알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나현대 대북사업단은 입국거부자로 분류돼 배에 잔류해 있는 인원이 20명이며 KBS기자 4명은 거부자 명단에 들어있지 않아 관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최종 확인. ●금강호에 남아 있는 인원은 총 25명으로 확인.이 가운데 애초부터 하선이 금지된 금강호 호텔지배인과 러시아 여성무용수 4명 등 5명을 제외한 언론사관련자는 20명.승선이 거부된 KBS관계자 11명 가운데는 ‘사랑의 리퀘스트’팀 5명이 포함돼 있는데 이중에는 원로 코미디언 송해씨도 있어 눈길. 현대측에 따르면 송씨는 북한측에 제출한 신청서의 직장난에 KBS라고 기재,억울한 잔류자가 됐다고. ○20일 671명 떠나기로 ●관광객들은 북측 영해에 들어서기 전까지 선내에 마련된 공중전화 4대를 이용,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했다.장전항 입항부터는 4개 회선의 국제전화를 통해 남쪽 가족과 통화. 처음으로 북한에서 남한으로 전화를 한 관광객은 黃규연씨(68·동아수산회장·서울 송파구 문정2동)로 밝혀졌다.黃씨는 19일 오전 8시58분쯤 장전항에 정박 중인 금강호에서 온세통신 교환원을 통해 서울에 사는 아들 黃인성씨(49·동아수산사장)와 1분37초 동안 통화.이날 통화는 분단이후 50여년만에 민간인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진 것. ●20일 출항하는 현대봉래호의 승선인원은 관광객 671명,관광안내원 34명,승무원 288명 등 모두 1,011명.봉래호에 승선할 내·외신 취재진은 88명으로 주로 잡지·지방지 기자로 구성됐다.입북거부 소동을 빚고 있는 조선일보는 출판국 기자 4명이 들어갈 예정이며 KBS는 신청하지 않았다.
  • 조치훈 기사의 1,000승 위업에 부쳐(박갑천 칼럼)

    일본에서 활약중인 조치훈 기사가 1,000승 고지에 올라선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에서는 네번째 기록이지만 프로생활 30년만의 이 위업은 가장 젊은 나이와 짧은 시일에 세웠다는 점에서 뜻이 깊다.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천’이란 큰숫자다.한데도 일상생활에서 특히 화폐단위 따위와 비겨지면서 대단찮게 여겨지는 경향이다.그래서 말인데 어린날 할머니 손을 잡고 한듬절(해남 대흥사)의 천불전(千佛殿) 본 기억이 새롭다.천개불상이 어찌 그리 많다고 느껴지던 것인고.하나,둘…하고 세어나갈때의 천이란 크고도 많은 숫자다. 그런 까닭으로 천은 숫자적 개념외에 크고 많다는 뜻을 갖는게 세계적 공통현상이다.고려가요 ‘동동’(動動)에서 “즈믄 □長存 □샬藥이라 받□노이다”하는 그 ‘즈믄□’는 ‘천년’이면서 ‘오래오래’라는 뜻을 지닌것.일본국가 ‘기미가요’(君□代)의 “임금님의 대는 천대(千代)팔천대(八千代)…”하는 그 천도 ‘영원’을 뜻한다 할것이고.한자에서 천세(千歲)천금(千金)등 천자 든 단어들이 거의 그러하다.영어 사우전드(thousand),독일어 타우젠트(Tausend),프랑스어 밀(mille) 등도 하나같이 천이면서 많다는 뜻을 함께 지닌다. 趙기사가 999승을 올린것이 10월1일이고 1,000승에 오른것이 11월5일이니 한달 닷새만이다.이와 관련해서는 일본역사에서 전설적무장 벤케이(辨慶)얘기가 떠오른다.그가 1,000자루 칼을 모으겠다는 소원을 세우고서 밤마다 고조(五條) 다리아래 지켜섰다가 지나가는 사무라이들의 칼을 뺏는다.999자루를 뺏고서 마지막 한자루만 채우면 되는날 밤에 만나는 사람이 우시와카마루(牛若丸)라는 소년이었다. 우시와카마루는 바로 미나모토노요시쓰네(源義經)의 아명.당대제일의 무술가 벤케이도 이 소년의 칼을 못뺏고 그의 부하가 된다.그리고 나중에 그 주군을 위해 온몸에 고슴도치같이 화살을 맞고 죽는다.999에서 단위가 달라지는 1,000으로 건너뛰기 어려움을 말해주는 일화라고도 하겠다.구마모토켄(熊本縣)의 한속신도 그런 유형이라 할까.사냥개가 사냥감 1,000마리를 잡고나면 주인한테 달려든다 하여 999마리째에서 죽이고 무덤을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며칠전 메이진(名人)전을 방어해 냈으니 ‘3년연속 대삼관’ 기록까지 세우는 趙기사.그가 세워나가는 새기록들 지켜보는 재미가 쑬쑬하다.
  • 환경친화적 무연탄 발전소 늘려야/劉富雄(발언대)

    독일은 앞으로 1년동안 업계와 협상을 벌인 뒤 그 결과에 따라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키로 하는 방침을 집권 사민당과 녹색당이 합의했다고 한다. 이를 보면서 전체 발전설비의 20%,총발전량의 3분의 1정도를 원자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가 느끼는 소회는 남다르다. 만약 우리나라에도 원전을 폐쇄해야 하는 일이 닥친다면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다만 한가지 유일한 대안이라면 국내 보유자원인 무연탄의 활용증대뿐이다. 무연탄 산업은 생활수준의 향상과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따라 급격히 수요가 감소,지금은 사양산업으로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손가락질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건설중인 동해화력발전소(20만㎾·2기)는 국내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대용량 순환 유동층 보일러를 설치,발열량이 낮은 무연탄도 사용이 가능하고 연소과정에 석회석을 주입하여 황산화물을 제거한다. 뿐만 아니라 석탄의 연소온도를 낮춰 질소산화물의 발생을 억제하는 환경친화적 발전소이다. 이같은 장점이 일반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 동해화력발전소가 내년 9월 2호기를 완공,본격가동에 들어가면 매년 110만t의 무연탄을 생산하게 된다. 연간 7,900만달러의 외화절감효과와 연인원 71만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된다. 경제적 과실도 엄청난 것이다. 우리가 IMF를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원자력에 대한 우려가 불식될 때까지 국내 무연탄을 활용하는 석탄화력 발전소를 더욱 늘려 나가는 것이 슬기로운 대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 30대 재벌 3년간 39억어치 밀수/국감 자료

    ◎41사 수입가 불성실신고 37억 추징 지난 3년간 국내 재벌기업의 밀수 규모가 6건,3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관세청이 국회 재정경제위 韓英愛 의원(국민회의)에 낸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96년 이후 30대 재벌이 밀수하다 적발된 사례는 모두 6건에 39억여원이며 41개 업체가 수입가격 불성실신고로 37억여원의 관세를 추징당했다. (주)LG상사는 지난 7월 14일 중국산 참깨 9.2t(시가 7,700만원)을 밀수하려다 인천세관에 적발됐고 (주)진로인더스트리는 97년 7월 25일 아일랜드산 냉동골뱅이 553t(시가 7억6,900만원)을 몰래 들여오다 부산세관에 걸렸다. (주)두산상사도 97년 1월 독일제 잉크현상액 1,338t(시가 5,900만원),(주)미원통상은 96년 10월 중국산 냉동 쥐치포 120t(시가 2억5,500만원) 등을 각각 밀수하다 당국에 발각됐다.韓의원은 “96∼97년 사이 현대종합상사가 인도네시아 ‘KORINDO’그룹에 발전설비,합판공장 설비 등을 수출하며 가격을 140만달러나 높게 책정해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 투자자 대부분 ‘증시 불공정’ 시인

    ◎82.2%가 “특정세력 작전설 들은적 있다” 국내 증권업계 종사자와 일반 투자자들은 10명 가운데 8명 꼴로 국내 증시가 특정종목에 대한 작전과 내부거래 등으로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 3일 국민회의 金民錫 의원이 증권업계 종사자와 일반투자자 322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82.8%가 ‘증시는 불공정하다’고 답변했다. 불공정 사례로는 작전세력의 시세조종(34.9%)이 가장 많았고 기업내부자의 미공개 정보 이용(27.7%),기업의 불성실한 공시(15.1%),허위정보 유포(12.7%)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또 82.2%는 특정세력의 작전설을 들은 적이 있으며 작전의 주체는 펀드매니저(33.1%) 개인사채업자(21.7%) 상장법인 대주주(15.1%) 증권회사 영업직원(9.6%) 등이라고 지적했다. 증시 투자자 등은 29.5%가 불공정거래로 직접 손해를 봤으며 49.1%는 손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직접 손해를 본 투자자 가운데 38.8%는 허위정보를 믿었고 33.7%는 작전종목이라는 소문을 듣고 투자했다고 밝혔다. 대책으로는 영업환경개선(40.2%),공시제도개선(37.7%),불공정거래 처벌 강화(34.%),불공정거래에 대한 집단소송제 도입(33.3%) 등을 제시했다.
  • 국감 일일 베스트5

    ▷재경 李在明(국)◁ ◇세관절차를 간소화하라. ­통과화물의 운송에 있어 우리나라의 부산항, 광양항, 김포공항은 동북아 물류의 중심기지(HUB)로서의 기능이 날로 중요시 되고 있다. 통과화물을 취급하는 업계인 선사, 항공사, 포워더, 하역업체, 창고, 보세운송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세관절차를 간소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농림해양 尹鐵相(국)◁ ◇농협개혁 신경분리로 나가라.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의 권익과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일을 초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 신용사업 중심의 현행 경영방침으로는 고유의 기능을 살릴 수 없다. 협동조합 개혁의 가장 핵심은 유통과 신경분리인 만큼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농협이 신경분리 방향으로 개혁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산업자원 金七煥(자)◁ ◇발전설비 일원화하라. ­우리나라의 발전설비 생산능력은 한전의 발주물량에 비해 3배 가까운 공급과잉을 보이고 있다. 시급한 구조조정을 통한 발전설비 일원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한국중공업, 삼성, 현대중공업 사이에 협상이 진행중이지만 아직도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고 있다. 유휴설비의 활용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환경노동 朴世直(자)◁ ◇국립공원지역 재조정사업 재검토 필요하다. ­20%를 차지하고 있는 사유지가 해제될 경우 엄청난 개발붐과 함께 투기가 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국립공원 구역 재조정은 기본 방향의 설정과 구역재조정 절차, 방법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 이를 위해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국립공원 제도개선 위원회’를 구성,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건설교통 玄敬大(한)◁ ◇택지개발 정보유출 대책을 세워라. ­파주 교하지구는 물론 지난해 지정된 평택 청북지구도 아산만 광역개발계획에 따라 미니 신도시가 들어선다는 정보가 나돌아 당시 땅값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이처럼 토지개발공사가 택지를 개발하는 곳은 사전에 정보가 유출돼 부동산 투기장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 현대 대형 프로젝트 자금조달 어떻게

    ◎주요 사업 과감히 매각 비용 충당/금강산 사업 국내외 업체 참여 권장/기아자 인수후 신규 대출 3조원 요구/2002년까지 11조원 외자유치 협상 현대그룹이 국민투자신탁 기아자동차 한남투신 한화에너지 등을 잇따라 인수한 데 이어 대규모 대북 투자를 추진하는 등 무섭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생명보험 업종에의 진출 선언과 함께 포철과 한국중공업 등 민영화 대상 공기업에도 군침을 흘리고 있다. 삼성 LG 등 대부분의 재벌그룹이 주춤거리며 몸을 사리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물론 사업을 추진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대충 계산해도 모두 20조원 정도의 돈이 들어가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현대가 도대체 무슨 돈이 있길래…’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내용을 한꺼풀 벗겨보면 사정이 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대 주머니에서 실제로 나오는 돈이 그리 많지 않고,당장 목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총 16조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기아자동차만해도 현대는 채권은행단이 기왕에 탕감해준 7조원 외에 추가로 3조1,000억원의 신규대출을 요구하고 있다. 투신사의 경우도 1조원이 넘는 부실을 안고 있지만,애초에 부실한 상태에서 인수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정부의 지원이 이루어지리라는 관측이다. 공기업을 인수한다고 해서 무조건 ‘생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지난 19일 현대가 발전설비와 철도차량을 전격 양보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다른 사업을 과감히 매각함으로써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 금강산 관광개발 등 대북투자도 국내외 업체의 참여를 적극 권장한다는 입장이어서 독자적인 부담은 크지 않을 것 같다. 결국 최근 현대의 전략은 비현실적인 무리수이가 보다는 총수 특유의 스타일이 빚은 공격적 구조조정의 한 단면일 공산이 크다. 물론 현대는 한편으로 부지런히 돈을 마련하고 있다. 11∼12월 두 달 동안 현대건설 등 9개 계열사가 모두 1조2,000억여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이와함께 2002년까지 약 11조원의 외자유치를 목표로 현재 다각적인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 한전 간부 7명 ‘송전탑 수뢰’/공사비 38억 과다 계상

    서울지검 특수2부(金仁鎬 부장검사)는 1일 한국전력 方友燮 서울전력관리처 처장(58·1급) 등 한전 관계자 3명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李吉燮 부처장(55) 등 한전 관계자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무면허 전기공사업자 金在昊씨(45)와 羅良均 한진종건 기계전기부 차장(42) 등 3명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신원전설 대표 沈漢燮씨(37)는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方씨 등 한전 관계자들은 북한산 송전탑 건설과 관련,무면허 업자 김씨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거짓으로 청구된 공사비 38억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공기업 경영혁신 모범 사례/집에서 전화번호 안내… 비용 절감

    ◎가스公,본부장 책임경영/한전,노후 발전설비 수출/조폐公,성과급 보수체계 정부가 추진중인 공기업의 구조조정이 퇴직금 과다지급 등 일부 물의를 빚고 있으나 경영혁신의 우수사례도 적지 않다. 공기업별 모범사례를 간추린다. ■한국통신=114 전화번호 안내에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 야간 서비스의 비용절감을 위한 것이다. 전국에서 260명이 집에서 밤 10시부터 이튿날 아침 8시까지 근무한다. 이중에는 장애인도 70명에 달해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계약직으로 월 40만∼60만원을 받는다. 한통은 이를 통해 연간 42억원의 예산을 줄였다. 앞으로도 유사 직종에 재택근무제 도입을 촉진시키는 효과도 있다. ■가스공사=본부장 경영계약제를 도입했다. 본부별로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사장과 본부장이 1년 단위로 경영계약을 맺어 목표달성 여부와 이행정도에 따라 해임여부를 결정한다. 평가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달리하며,점수가 50점이하면 해임할 수 있다. 평가지표는 공사 및 본부별 주요업무와 수익성,생산성,경영개선에 중점을 둔다. ■석유개발공사=6개 비축기지별 경쟁체제를 도입했다. 대상은 마포,구리,울산,거제,평택,용인기지이다. 비축기지 운영에 드는 필수경비에 대해 표준관리비를 설정,목표와 실적을 평가한다. 대상 예산과목은 19개 경상경비로 표준 관리비를 통해 연간 9억원의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집행결과를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적정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기타 공기업=조폐공사는 부서별,공정별 성과를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평가하여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한다. 집행간부 이상의 보수체계를 성과급제로 전환,실적에 따라 종전보다 20%를 줄이거나 많게는 50%를 더 준다. 담배인삼공사는 전략적 구매제도로 연간 300만달러를 절감한다. 1년 이내의 단기계약을 30개월의 장기계약으로 바꾸고,잎담배 수출도 직수출과 장기공급체제로 전환해 안정적인 수출선을 확보했다. 관광공사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운동을 수용했다. 관광환경 파수꾼제,깨끗한 화장실 만들기 운동,웰컴 투 코리아 시민협의회 발족 등이 그것이다. 한국전력은 여성인력의채용목표제를 도입,직무별 최적소요가 충족될 때까지 신규채용 인력을 여성으로 채운다. 올해 72명을 채용했다. 노후한 발전설비를 해외에 팔아 1,100만달러를 유치했다. 석탄공사는 누적적자를 감안,근무체제를 3교대에서 2교대로 바꿔 연간 인건비 110억원을 줄이고,퇴직금 산정 기준을 낮춰 102억원을 절감했다.
  • 몸집커진 현대號 ‘핸들은 하나 꿈은 셋’

    ◎夢九 夢憲 夢準/기아 인수 계기 분할구도 ‘가속’/“자동차 사업은 그룹차원” 鄭夢九 회장으로 기울 조짐/왕회장 후계·세력균형 놓고 3형제간 지분 빅뱅 불가피 현대그룹의 분할구도가 서서히 물밑 용틀임을 시작하고 있다.사업 구조조정과 계열사의 업종별 분리,여기에 기아·아시아자동차 인수까지 겹치면서 ‘포스트 왕회장(鄭周永 명예회장의 별칭)’구도가 조기 가시화할 조짐이다. 현대그룹은 지난 26일 기아·아시아차 인수작업의 사령탑을 鄭夢九회장이 맡는다고 발표했다.줄곧 기아입찰을 주도해온 鄭夢奎 현대자동차회장 대신 夢九 회장이 새로이 자동차의 대표로 부상한 것.현대는 “기아 인수는 현대자동차 단독으로 할 수 없는 그룹차원의 사업이기때문에 총수인 夢九 회장이 주도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안팎에서는 그룹의 핵심인 자동차사업 소유권 변동의 전주곡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벌써부터 현대자동차는 ‘왕회장’의 직계가 맡고 夢奎 회장에게는 기아·아시아를 떼어줘 분가시킬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설까지 나오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재 자동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를 그룹 공동회장인 夢九(차남)·夢憲(5남) 회장과 夢準씨(6남·국회의원) 등 3형제가 분할한 상태. 그러나 내년말까지 자동차,건설,중화학,전자,금융·서비스 등 5개 부문별 소그룹으로 계열사를 나눌 계획이어서 복잡한 소유구조에 한바탕 헤쳐모여식 ‘빅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재벌 구조조정을 전담해온 夢九회장,금강산 개발과 남북경협을 주도해온 夢憲 회장이 각자 가시적 성과를 위해 노력해 온것도 내부 역학구도와 무관치 않다.특히 ‘현대 책임론’을 불러일으켰던 반도체,철도차량,발전설비 부문의 구조조정 진통은 夢九(현대정공·철도차량)·夢憲(현대전자·반도체) 회장 및 夢準씨(현대중공업·발전설비)가 간판기업을 희생시키지 않기위해 첨예한 신경전을 벌인 결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최대의 제조업체’로 불리는 간판 현대자동차는 그 양상이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오래전부터 자동차를 맡아온 鄭世永­夢奎 부자와 현대정공·현대자동차써비스 등 관련 2개사를 갖고 있는 夢九회장에 더해夢憲 회장까지 올초 현대자동차 주주이사로 등재했기 때문이다.그룹 관계자도 “夢憲 회장이 전자 건설 등 주요 계열사를 소유하고 있어 기아 인수작업은 夢九 회장이 맡기로 했다”고 밝혀 형제간 세력 균형의 의미가 상당부분 가미됐음을 시사했다.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왕회장이 생존해 있는 동안은 그룹 지분을 둘러싼 지각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2세 경영체제의 완전한 정립은 ‘왕회장’ 사후에나 가능할 전망이지만 그룹분할구도의 윤곽은 내년말까지로 예정된 업종별 분할과정에서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 재계/5대 그룹의 계열사 정리방안

    5대 그룹은 26일 계열사의 대폭 축소 계획과 관련,전체 구조조정의 틀 안에서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면서도 그룹 안팎의 시선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특히 많은 기업들이 재무구조개선 계획 제출 당시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일부 내용이 밝혀져 임직원들의 동요가 일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삼성/삼성車 주력업종 포함 주목 ■삼성=한일은행에 제출한 재무개선계획에서 전자 금융 자동차 유통 등 3∼4개 주력업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삼성은 특히 퇴출대상으로 거론되는 삼성자동차를 주력업종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삼성자동차 洪鐘萬 사장은 지난 주 금요일 부장·차장급 관리자를 모아놓고 “중요한 이 시기에 여러분이 흔들리면 안된다”며 독자경영을 거듭 강조했다. 그룹 관계자는 “61개 계열사(자회사 포함)중 계열분리와 매각대상 계열사를 분류해 주거래 은행인 한일은행에 통보했다”며 “그러나 해당 계열사가 공개될 경우 종업원들의 동요가 우려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은 중공업의발전설비와 선박용엔진을 한국중공업에 넘기기로 하고 항공과 석유화학 분야는 타그룹과 통합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현대/62개 계열사 2년내 35개로 ■현대=62개 계열사를 2000년말까지 35개 수준으로 줄인다는 내용의 재무개선 계획을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냈다. 현대는 자동차(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서비스),건설(현대건설·산업개발·엔지니어링),중화학(현대중공업·정공·미포조선·석유화학·정유 인천제철),전자(현대전자·정보기술),금융·서비스(현대해상화재·증권 국민투자신탁) 등 5개 부문별 소그룹으로 나눠 경영키로 했다. 또 내년 말까지 78억900만달러의 외자를 도입,현재 500%가 넘는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을 내년 말까지 200% 이하로 낮추는 한편,업종간 상호 지급보증 및 지분 관계를 단계적으로 해소,사실상 독립적인 경영체제를 갖춰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대우/핵심기업·전초기업 ‘두기둥’ ■대우=현재 37개인 계열사를 2000년 말까지 20개만 남기기로 했다.(주)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등 주력핵심기업 3개와 대우전자 대우통신 대우증권 등 세계화 전초기업 3개가 2대 중심축이 된다. 이들 기업은 각각 21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초우량 기업과 국제화전문기업으로 육성된다. 17개 계열사는 사업이양,종업원지주제,합병 등을 통해 정리·분리하고 20개 계열사도 저수익 및 비사업을 과감히 정리해 차차 독립시켜 나가기로 했다.그러나 대우 관계자는 “정리대상 계열사의 이름은 주가 하락,금융대출 회수 압력,임직원의 동요 등이 우려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LG/전자·화학·금융 ‘소그룹’ 재편 ■LG=현재 52개인 계열사를 합병·매각·청산 등을 통해 25∼30개 수준으로 줄인다는 내용의 경영개선계획서를 지난 17일 상업은행에 제출했다. (LG전자·정보통신·산전),화학(LG화학·석유화학·칼텍스정유),금융·서비스(LG증권·화재·신용카드·유통·상사) 등 3∼4개 소그룹으로 재편된다. 또 사업·부동산 매각과 해외자본유치 등 총 13조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 300%가 넘는 제조업 부문의 부채비율을 내년 말까지 200%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SK/수직계열화 이미 상당 진척 ■SK=올초 45개였던 계열사를 현재 40개로 줄인 SK는 내년 말까지 15개 안팎으로 줄일 계획이다.그러나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중심의 수직계열화를 오래 전에 달성,큰 진통없이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화학(SK(주)·에너지판매·가스·케미칼·SKC),정보통신(SK텔레콤·컴퓨터통신)이 주축이 되고 금융(SK증권·생명),물류(SK상사·해운),SK건설 등이 떠받치는 구조가 된다.
  • 별자리 여행/곽영직 등 지음(화제의 책)

    ◎전설에서 우주이론까지 가을 밤하늘에는 1등성 별들이 적지만 대신 전설은 무르익는다.페가수스 자리를 선두로 안드로메다공주,영웅 페르세우스가 차례로 나타나고 북쪽 하늘에는 케페우스 왕이 카시오페이아 왕비와 함께 나타난다.전설은 사람들이 별에게 붙여준 별이야기이고 천문학은 별들이 인간에게 들려주는 별이야기이다.이 책은 별자리에 담긴 신화에서 최신 우주이론까지를 총망라한 별자리 입체 백과사전이다.본문은 물론 올 6월까지 발표된 NASA(미 우주항공국)의 행성 탐사자료와 허블 우주망원경 관측자료들이 든 CD­롬을 곁들여 별자리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전해준다.별자리를 익히려면 1등성을 많이 볼 수 있는 겨울이 좋다.사이언스북스 1만원.
  • 가벼운 산행뒤 ‘약수 한모금’/세파 시달린 심신까지 시원

    ◎부여 고란약수터 등 가족나들이로 제격/청송 달기약수 등은 각종 질병에도 효험 가을이 깊어가면서 단풍이 무르익고 있다. 가벼운 산행과 함께 건강에 좋은 약수도 마셔보자. 한국관광공사는 가족단위로 간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약수터 7곳을 선정,발표했다(www.knto.or.kr).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면서 교통도 편리한 곳들이다. △개인약수=강원도 인제군에 있으며 주변에 수백년 묵은 고목이 우거져 산림욕 장소로도 좋다. 나쁜 짓을 한 사람이 약수를 마시면 물이 흐려진다는 전설이 있다. 위장병 당뇨병 치료에 특효가 있다. 이웃에 광주동 솔밭,미산계곡 등이 있다. 인제군청 (0365)461­2123 △고란약수=충남 부여군에 위치해 있다. 백제 의자왕이 애용해 항상 원기 왕성하고 감기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 물을 많이 마신 노인이 아기가 됐다는 전설도 있다. 주변에 능산리고분,국립부여박물관,부소산성,무량사 등 유적지가 많다. (0463)830­2224,2581 △정상약수=가지산 도립공원,운문댐,운문사 등이 있는 경북 청도군에 있다. 구룡산에서 용이 승천하면서 이별을 아쉬워하며 흘린 눈물이 샘이 됐다는 전설을 담고 있다. 만성위장병에 특효로 전해진다. 청도군청 (0542)370­6394 △달기약수=경북 청송에 있는 이 약수는 아무리 가물어도 사계절 용출량이 같고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 신경통 빈혈에 효과가 있다. 주변에 달기폭포,주왕산관광농원,주왕산 국립공원 등이 자리잡고 있다. 청송군청 (0575)870­6063 △함박산약수=경남 창녕군에 있다. 신라 때 효성이 지극한 나무꾼이 처음 발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래서 효성이 지극한 사람만이 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한다. 위장병 피부병에 좋다. 이웃에 석빙고,연지못,부곡온천 등이 있다. 인근 화왕산 군립공원은 요즘 억새풀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창녕군청 (0559)533­4101∼5 △신풍령약수=전북 무주에 있으며 수려한 자연환경과 뛰어난 물맛을 자랑하는 최고의 쉼터이다. 덕유산,구천동 33경,민주지산,칠연계곡,덕유산자연 휴양림,한풍루 등 경승지와 유적지가 곳곳에 있다. 무주군청 (0657)320­2546 △당몰샘=구례군 간전면 양천마을과 함께 우리나라대표적인 장수마을인 전남 구례군 상사마을에 있다. ‘지리산 약초뿌리 녹은 물이 흘러들어’효과가 높다고 주민들은 말한다. 또 장수의 비결이 바로 이 물이라고 한다. 주변에 산수유마을,지리산국립공원,화엄사,만복대 등이 있다. 구례군청 (0664)782­5301
  • 金宇中 회장 빅딜 ‘물밑 조율’/구조조정 급진전 뒷얘기

    ◎이건희 회장에 기아 포기 설득/현대엔 철도차량 등 양보 유도 ‘金宇中은 킹 메이커이자 재계의 총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재계의 7대 사업 구조조정이 지난 19일 철도차량과 발전설비의 일원화를 끝으로 ‘비교적’ 원만하게 일단락됐다.여기에는 金宇中 전경련 회장의 숨은 노력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金회장은 외유중에도 짬을 내 막바지 빅딜을 조율했다.그는 지난 15일 중국 및 동유럽 출장을 떠났다.그러나 이 와중인 17일 오후 중국에서 극비리에 귀국했다.성사 직전에서 진통을 거듭하는 철도차량,발전설비 부문의 일원화를 조율하기 위해서였다.도착 즉시 서울 힐튼호텔에서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으로부터 사업구조조정 현황을 보고받았다.이어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들과 접촉을 갖고 협상을 완전 타결지었다.18일 오후 1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동유럽으로 출국했다. 金회장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을 맡은지 3개월만인 지난 9월16일 정식 취임했다.이후 정부와 재계를 잇는 다각도의 대화채널을 만들어 양측을 연결해 왔다.재계에는 신속한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역설했고,정부에는 구조조정에 필요한 시간을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특히 그는 기아차의 입찰과 관련,결과가 나오기 한참 전에 李健熙 삼성회장으로부터 ‘명예로운 퇴진’ 의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鄭夢九 현대회장과는 별도 모임을 갖고 철도차량과 발전설비 부문에서 현대가 양보할 것을 요청,마침내 빅딜의 성사를 일구었다. 지난 15일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이례적으로 대상자 17명 가운데 16명이 나온 것도 金회장의 친화력이 빚어낸 산물이었다.그는 짧은 시간내 7대 업종의 구조조정을 이뤄냈다.자동차산업도 지론대로 2사 체제를 엮어냈다.
  • 안전 이상없나/대형호텔 안전불감 ‘중증’(숙박업소 실태:1)

    ◎속 빈 소화기·불꺼진 비상구·고장난 화재탐지기/비상구 잠겨있고 소화기 없는곳 수두룩/정기점검땐 10여건 이상 불량판정 일쑤/안전담당인력 절반 줄여 사고에 무방비 호텔 등 숙박시설의 안전설비와 서비스 수준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겉만 번드레할 뿐 속은 문제투성이이기 때문이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차질없이 치르려면 숙박업소의 수도 늘려야 하지만 누적된 문제들을 하루빨리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투숙객 1명이 숨진 19일 밤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의 화재사건을 계기로 국내 숙박시설의 문제점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속이 빈 소화기,꺼진 비상구 유도등,고장난 객실 화재등과 스프링클러,불량 화재탐지기…. 특1급 호텔에서 중·소형 관광호텔에 이르기까지 고급 숙박시설들이 화재등 사고에 무방비 상태다. 서울 K구의 특1급 S호텔은 객실 연기감지기가 여러 군데 고장난 데다 연회장 경보장치가 불량이어서 얼마전 소방 당국으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았다. 비상구의 유도등 가운데 상당수는 꺼져 있었다. 강남의 H관광호텔은 소화기에 소화액이 들어있지 않았다. 스프링클러 밸브도 고장이었고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연기감지기는 불량이었다. 객실의 화재등도 고장난 상태였다. 서울 도심의 1급 H호텔도 비상구 유도등 여러 곳과 주차장의 발화감지기가 망가져 있었다. 비상구가 잠겨있거나 소화기나 피난기구를 아예 갖추지 않은 곳도 수두룩하다. “6개월에 한번 꼴로 점검하는데도 거의 모든 호텔이 매번 10여건 이상 지적을 받는다”고 소방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호텔들은 오히려 안전담당 인력을 줄여 사고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 점검도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형식적이다. 11층 이상의 대형 숙박업소는 비상대기조와 소화반·경보반·대피유도반 등 소방 관련 안전관리반을 최소한 15명 이상 확보해야 한다. 3교대로 운영하려면 적어도 45명이 필요한 셈이다. 하지만 현재 서울시내 특급 호텔들 대부분의 안전관리반 인원은 7∼8명뿐이다. 서울의 특1급 S호텔은 2교대로 8명만을 운용하고 있다. 지방은 이보다 훨씬 적다. 인사 이동도 잦아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지지않고 있다. 한 소방 관계자는 “호텔이 구조조정을 하면서 안전관리팀의 인원을 많이 줄였다”면서 “사고가 날 여지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안전시설에 대한 투자도 미미한 수준이다. 전기·기계실에 근무하는 직원은 정원에도 못미친다. 특1급 호텔은 전기 기계실 직원이 최소 6명이 필요하지만 대부분 3명으로 줄였다. 가스실과 방재실도 최소 인원의 절반 이하로 운영하는 실정이다. 전기나 가스시설,엘리베이터 등에 대한 소방 점검을 민간 업체에 위탁하거나 자체 점검토록 한 것도 문제다. 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 점검의 경우 대부분 로프 등에 대한 간단한 자체 점검에 그치고 있다. 가스 검사도 배관이음새가 새는지만 점검하는 정도다. 가장 큰 문제는 안전 불감증이다. 지적된 사항만 고치기 때문에 다음번 점검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드러난다. 같은 문제로 여러번 지적을 받으면 가중처벌할 수 있는 법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관계자는 “숙박시설의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정기적인 점검과 안전에 대한 계속적인 투자만이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철도차량·발전설비 일원화/5대 그룹 합의

    ◎현대,빅딜차원서 독자경영 포기/철도차량 현대·대우·한진 3사 단일법인으로/발전설비는 현중을 한중으로 조속 이관키로 5대 그룹은 철도차량과 발전설비 분야를 일원화해 단일법인으로 통합키로 했다.기아차와 아시아차의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그룹이 ‘빅딜’ 차원에서 독자경영을 포기한 데 따른 것이다.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철도차량은 현대 대우 한진 등 3사의 단일법인으로,발전설비는 현대와 삼성의 한국중공업 이관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철도차량의 경우 당초 현대와 대우·한진의 이원화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으나 현대의 이날 양보에 따라 현대 대우 한진의 지분율을 각 4:4:2로 하는 단일법인을 설립키로 했다.지분 50% 범위에서의 외자유치도 추진하고 외부 전문경영인도 영입하는 등 경영주체의 지정방안도 제시했다. 발전설비는 현대중공업을 한국중공업으로 빠른 시일내에 이관,이미 한중에 넘기기로 한 삼성중공업의 발전설비 분야와 합쳐 일원화하기로 했다.대금정산과 이관설비의 범위,평가 방법 등은 11월 말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금감위는 이날 전경련의 발표와 관련,“지배주주와 책임경영주체 지정방안을 명확히 제시하는 등 핵심부문 설정을 위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과잉·중복 투자의 해소를 위해 추가적인 노력이 있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