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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선배’ 전설의 女피겨 선수들, 현재 모습은?

    ‘김연아 선배’ 전설의 女피겨 선수들, 현재 모습은?

    소치동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제는 세계적인 스타가 된 김연아의 금메달 획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언론이 김연아에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건 ‘레전드 스케이터’들의 과거와 현재를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페기 플레밍(Peggy Fleming). 올해 66세인 플레밍은 1968년 그르노블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 금메달리스트다. 그녀는 월드 챔피언십에서 3차례나 우승을 거머쥐며 미국 피겨계의 가장 핫 한 스타로 기록돼 있다. 빙상을 떠난 뒤 그녀는 ABC스포츠 채널의 해설가로도 수년간 활동하다 유방암에 걸려 한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유방암을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타나 환호를 받기도 했다. 현재 그녀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이제는 손자·손녀의 할머니로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도로시 해밀(Dorothy Hamill). 1976년 안스부르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해밀은 1956년 생으로, 역대 기량 및 평가가 현재의 김연아 선수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의 플레밍을 잇는 후계자로도 알려져 있으며, 파워와 스피드, 우아함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올어라운드 스케이터로 평가받는다. 현재 50대 중반인 그녀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으며, 그녀 역시 한때 유방암과 싸워야 했다. 최근에는 미국판 ‘댄싱위드더스타’에 출연해 변치 않은 솜씨를 자랑한 바 있다. ▲카타리나 비트(Katarina Witt), 독일 출신의 비트는 1984년, 1988년 올림픽에서 2차례 우승하며 전설이 된 선수다. 김연아가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비트 이후 26년만에 올림픽 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빙상을 떠난 뒤에는 돋보이는 외모로 영화계까지 진출했으며, 40대 후반인 현재 자서전을 쓰며 본인 이름을 건 재단 설립에 열중하고 있다. ▲크리스티 야마구치(Kristi Yamaguchi). 1971년생인 야마구치는 1992년 동계올림픽에서 동양계선수로는 처음으로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2년 선수생활을 은퇴한 뒤 재단을 설립해 꿈나무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역시 ‘댄싱위드더스타’에 출연해 변함없는 몸매와 운동신경을 자랑했다. 한때 동계올림픽 전담기자로 변모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낸시 캐리건(Nancy Kerrigan). 1969년생의 미국 출신인 캐리건은 일명 ‘낸시 캐리건 습격 사건’으로도 유명세를 탄 바 있다. 당시 라이벌이었던 토냐 하딩과 신경전 속에서도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는 보스턴에서 세 아이의 엄마로 지내고 있으며 곧 있을 소치올림픽에서 해설가로 나설 예정이다. ▲옥사나 바울(Oksana Baiul). 1977년 생으로 우크라이나 출신인 그녀는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낸시 캐리건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반위의 백조’라고 불릴 만큼 예술과 실력을 겸비한 그녀는 2006년 국내에서 열린 아이스쇼에 참석해 변치 않은 솜씨를 펼치기도 했다. ▲타라 리핀스키(Tara Lipinski). 1982년 미국에서 태어난 리핀스키는 1998년 나가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당시 역대 여자싱글에서 최연소(만 15세)로 금메달을 획득해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에는 김연아를 극찬하는 발언으로 국내에서도 관심을 받았으며, 현재 NBC스포츠 피겨스케이팅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미셸 콴(Michelle Kwan). 1980년 미국 출신의 미셸 콴은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세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가진 선수다. 2008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아이스쇼 및 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미셸 콴은 김연아가 ‘존경하는 선수’라고 밝혀 국내에서도 유명해졌으며, 2009년에는 김연아와 아이스 쇼 공연에 함께 서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英에 덤블도어가 있다면 우리에겐 단군 교장샘이 있죠”

    “英에 덤블도어가 있다면 우리에겐 단군 교장샘이 있죠”

    ‘영국에 호그와트 마법학교가 있다면 우리에겐 산신령 학교가 있다.’ 제1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자인 류은(43) 작가가 우리 신화와 전래동화를 들여보낸 한국형 판타지 모험 동화 ‘산신령 학교’(샘터·3권)로 돌아왔다. 구름바다에 숨어 있는 산신령 학교. 꼬마 산신령들은 단군 교장 선생님이 굽어보는 가운데 산속의 동식물을 다루는 법, 변신술 등을 배워나간다. 6년 공부를 마치면 정식 산신령으로 ‘나만의 산’을 배정받기 위해서다. 대대로 훌륭한 산신령을 배출한 가문의 달봉이는 새로 전학한 학생들(고아 산신령 장군이와 선녀와 나무꾼 사이에서 태어난 두레)과 맞닥뜨리며 난생 처음 자존심에 금이 간다. 산신령 실습, 이웃나라 무사신과의 결투 등 호기심을 잡아끄는 모험의 시작이다. 마법을 배우는 학교, 남자아이 둘과 여자아이 하나라는 주요 캐릭터, 반인반신(半人半神)의 설정…. 언뜻 들으면 소설과 영화로 세계를 휩쓴 ‘해리 포터’와 겹친다. 하지만 ‘산신령 학교’는 우리식의 새로운 고전을 만들어주겠다는 작가의 단단한 야심이 빚어낸 작품이다. “저도 제 아이들도 ‘해리 포터’에 푹 빠졌지만 아쉬운 마음이 더 컸어요. 그 이야기도 결국은 영국의 신화와 신화 속 인물들이 어우러진 거거든요. 우리에게도 재기 넘치는 옛이야기와 등장인물들이 많아요. 조앤 롤링이 자기가 살아온 바탕에서 쌓아 올린 철학과 가치를 작품에 담아 큰 공감을 이끌어냈듯, 우리 아이들도 함께 공감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동화를 만들어내고 싶었어요.” 구전설화를 탐독하고 역사에 예민한 촉수를 드리운 작가답게 동화에는 단군신화, 조왕할머니설화, 선녀와 나무꾼, 연오랑과 세오녀, 일제강점기 호랑이 토벌대 등 옛이야기와 역사가 짜임새 있게 직조돼 있다. 선생님으로 등장하는 조왕할머니는 아이들에게 꿈의 가치를, 인간에 대한 편견을 허물어가는 산신령의 존재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일깨워준다. “부엌을 관장하는 조왕할머니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 일이에요.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꿈이 없다’고 말해요. 부모님들이 지나친 보살핌으로 아이들의 삶을 대신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이들도 진통을 겪으며 독립적인 인격체로 오롯이 서야 하는 순간을 맞닥뜨려야 해요. 조왕할머니는 그런 아이들에게 ‘너희 모두 가슴 속에 불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일러줍니다.” 1권 ‘꼬마 산신령들’에 이어 2권 ‘변신왕 대회’, 3권 ‘신들의 전투’는 오는 2~3월 각각 출간된다. 원고지 1200장 분량이다. 작가는 “생각보다 분량이 많이 나와 걱정”이라고 했다. 이유는 스마트폰 등 새로운 매체의 등장으로 아이들이 긴 글을 읽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저만 해도 딸이 크면 같이 만화책을 보는 엄마가 돼야지 했는데, 책이 아닌 웹툰을 함께 봐요.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단조로운 말들이 반복되는 매체에 익숙해지고 학습 부담이 커지면서, 어린이책도 단편적인 정보나 지식을 전해주는 기획서가 주류를 이뤄요.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힘은 지식보단 지혜, 사람들과의 교류, 책 속 주인공들을 통해 간접 경험하며 느끼는 정의감, 사랑, 우정 등 다채로운 감정에서 얻죠. 아이들이 그 나이 때 느껴야 할 감정들을 한껏 누릴 수 있도록 전통과 현재를 잇고,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이야기꾼이 되려고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NC 다이노스 유치경쟁 울산 이어 포항도 가세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연고지 유치 경쟁에 경북 포항시까지 가세했다. NC 구단이 새 야구장 입지 문제로 연고지인 경남 창원시와 갈등을 빚으며 연고지 이전설이 나오자, 울산시와 포항시가 잇달아 유치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지난 24일 포항구장에서 “여건이 성숙되면 시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해 NC 구단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유치 의사를 표명했다. 이는 NC가 창원시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분위기에서 비롯됐다. NC는 지난 22일 창원시에 2016년 3월까지 짓기로 한 신축구장 건립 약속을 이행해 줄 것을 확인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는 창원시가 일방적으로 신축구장 부지를 진해육군부지로 선정한 데다 이마저도 답보 상태에 있어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씨줄날줄] 시와스 마쓰리/서동철 논설위원

    지난 금요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일본 미야자키로 가는 비행기는 골프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200명이 넘게 탈 수 있는 보잉 767이었지만 빈자리가 없었다. 이유는 미야자키공항에 내리는 순간 곧바로 알 수 있었다. 인천에서 출발할 때는 한겨울이었지만 한 시간 반 만에 닿은 미야자키는 봄날이었다. 시와스 마쓰리(師走祭·섣달축제)가 열리는 난고손(南鄕村)은 두 시간 남짓 더 가야 한다. 북쪽으로 한 시간쯤 달리면 휴가시(市)가 나타나고, 다시 서쪽으로 한계령을 방불케 하는 산길로 한 시간쯤 올라가면 ‘백제마을’을 알리는 푯말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산간은 다시 겨울이었다. 백제마을의 중심에는 백제왕의 후손 정가왕이 모셔진 미카도(神門) 신사가 있다. 백제가 멸망하자 왕족들은 왜(倭)로 건너갔지만, 또다시 정변을 만난다. 당시에는 일본에서도 백제계와 신라계 귀화인의 쟁투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두 척의 배에 나누어 탄 정가왕 일행은 미야자키 북부 해안에 닿았다. 결국 정가왕은 난고손에, 세자 복지왕은 기조(木城) 마을에 자리 잡는다. 기조마을에는 복지왕을 모신 히키(比木) 신사가 세워졌다. 섣달축제는 히키 신사의 복지왕이 미카도 신사를 찾아가 아버지 정가왕과 상봉하고 기약 없이 헤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정가왕 스토리는 여전히 논란이 적지 않다고 한다. 일본 학자들은 그저 전설로 치부하는 반면 마을 사람들은 역사적 사실이 상당 부분 담긴 것으로 이해한다. 718년 창건된 미카도 신사의 존재도 역사를 뒷받침한다고 믿는다. 지자체 공무원들의 자세에서는 백제왕의 존재를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열의가 느껴졌다. 실제로 부여객사를 모델로 백제관을 세우는가 하면, 일본 왕실의 유물창고 쇼쇼인(正倉院)과 같은 크기로 니시노(西) 쇼쇼인을 지어 섣달축제를 소개하고 미카도 신사의 유물을 전시한다. 지자체의 업무용 차량에도 ‘백제마을’ 로고를 자랑스럽게 붙여 놓았다. 섣달축제는 지난 24일부터 사흘 동안 열렸다. 마을의 유일한 우동집 주인은 손님을 받는 대신 문을 닫고 축제를 구경했다. 신관(神官) 역할의 주민은 정가왕과 복지왕이 살아서 다시 만날 것을 기원하며 헤어지는 장면에서 눈물을 글썽거리는 모습이었다. 들판에 불을 질러 추격군을 몰아내는 것을 상징하는 불놀이는 이미 지역의 대표 볼거리로 자리 잡은 듯했다. 그럴수록 축제 기간 한국 관광객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난고손과 섣달축제의 존재를 알았다면 반나절쯤은 흔쾌히 투자했을 골프 관광객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아틀란티스, 북유럽에 있었다? 1만년 전 해저유적 발견

    아틀란티스, 북유럽에 있었다? 1만년 전 해저유적 발견

    고도로 발달된 문명 속에서 풍요와 번영을 누리다 하룻밤 새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는 전설 속 ‘아틀란티스 대륙’. 그런데 이 대륙이 본래 북유럽에 있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이를 뒷받침하는 유력한 증거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스웨덴 소더튼·런즈 대학 공동 연구팀이 북유럽 발트 해 인근 해저에서 고대 문명의 흔적으로 보이는 유적들을 발굴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스코네 지역 수심 16m 해저에서 발견된 해당 유물들은 사냥용 ‘작살’, ‘농기구’, ‘뿔피리’, ‘가축 뼈’ 등으로 보존상태가 매우 훌륭했는데 이는 동식물 시체가 침전·퇴적된 식토인 해니(骸泥, gyttja)에 묻혀있었기 때문이다. 발굴을 주도한 소더튼 대학 비요른 닐슨 교수는 “해당 유물들이 약 11,000년 전 것으로 조사됐다. 북유럽 일대에서 가장 오래된 주거 형태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플라톤의 저작 ‘티마이오스’와 ‘크리티아스’에 언급된 아틀란티스 대륙의 위치는 대서양 한 가운데였지만, 후에 지중해 산토리니 섬 인근, 스페인 카디스 북부 해안 등 여러 주장이 나와 실제 위치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학계 일각에서는 해당 유적과 ‘아틀란티스 대륙’과의 연관성을 조심스럽게 제기 중이다. 전설에 따르면, 아틀란티스는 폭이 최대 533m인 3개의 거대 운하에 둘러 싸여 있었고 항구는 배들로 항상 북적거렸다. 도시 중심부 건물들은 모두 금과 은으로 덮여 있었고 고도로 발달된 과학문명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는 수많은 소설과 영화의 소재로 활용되기도 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스웨덴 국립 헤리티지 재단 후원으로 3년째 진행 중인 유물탐사 프로젝트 중 한가지로 연구팀은 계속 발굴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주말 하이라이트]

    싱글족 카레집의 대박 대박 대박사건! ■카레의 맛(KBS2 일요일 밤 11시 55분) 싱글족이 넘치는 홍대 인근에 1인 전용 카레 식당이 문을 연다. 주인장 유미의 성질처럼 고약한 카레 맛에 가게는 파리만 날린다. 그러던 어느 날 길 잃은 강아지 같은 경표가 찾아들고, 그의 기지로 식당은 소셜다이닝 장소로 입소문을 타게 된다. 그렇게 유미는 두툼해져 가는 지갑과 함께 경표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만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마야, 아즈텍 등 다양한 문명의 발상지이자 다채로운 문화를 가진 나라인 멕시코. 그 가운데 남동부에 있는 유카탄 주는 고대 마야문명의 중심지다. 7세기경 건설된 마야의 도시 욱스말과 마야인들의 피라미드가 있던 이사말을 찾아 미스테리의 문명 마야가 남긴 유적을 살펴본다. ■왕가네 식구들(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만정은 살라를 찾아가서 대세를 그만 만나라고 얘기한다. 민중은 거래처 사람과 수박이 일하는 곳에 점심을 먹기 위해 들어가고 거기서 가게 사장에게 혼나는 수박을 보고 안타까워한다. 앙금은 민중을 집으로 불러 다시 합치라고 말하지만, 민중은 답답해한다. ■음악여행 예스터데이(MBC 토요일 밤 12시 35분) 선후배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랫동안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노래를 함께 부른다. 케이윌, 허각, 임정희 등 후배 가수들이 1980년대 청년문화의 상징이었던 대학가요제의 인기곡들을 열창한다. ■전기현의 씨네뮤직(OBS 토요일 밤 9시 15분) 신년특집으로 재즈뮤지션들의 삶과 예술에 대해 알아본다. 2004년작 영화 ‘드 러블리’와 미국의 작곡가 콜 포터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또한 재즈계의 황제라 불리는 색소폰 연주자 찰리 파커 등 혼을 담은 연주로 자신의 생명을 불꽃처럼 연소시킨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MBC 일요일 밤 8시 45분) 미주(홍수현)와 하림(서지석)의 상견례가 연기된 것을 알게 된 순애(차화연)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혜신(유지인)을 만나려 한다. 현수(박근형)의 재혼 선언에 유진(유호정)과 유라(한고은)는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히지만, 유진은 현수의 마음이 진심임을 알고 흔들린다.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15분) 서울시민들에게 ‘어떤 마을에 살고 싶으십니까’라고 물었더니 31.3%가 ‘안전한 마을’이라고 대답했다. 프로그램은 6개월 동안 ‘안심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의 과정을 담았다. 서울 홍은 1동과 회기동의즐거운 골목 만들기 현장을 간다.
  • 엘리트들의 전쟁, 최악의 실수 이면은…

    엘리트들의 전쟁, 최악의 실수 이면은…

    최고의 인재들/데이비드 핼버스탬 지음/송정은·황지현 옮김/글항아리/1104쪽/4만 8000원 1961년 1월, 윤곽을 드러낸 존 피츠제럴드 케네디 행정부를 바라보며 가장 황홀했던 사람은 부통령인 린든 존슨이었다. 그는 첫 각료 모임에 참석한 뒤 멘토인 샘 레이번에게 “사람들이 한결같이 대단하고 명석하다”며 칭찬을 늘어놨다. 가장 똑똑한 사람으로는 머리에 스태컴(남성용 머릿기름)을 잔뜩 바른 젊은이를 꼽았다. 로버트 맥나마라였다. 샘은 답했다. “자네 말이 맞을지도 몰라. 하지만 속속들이 알려면 그중 한 명에게 보안관 노릇을 시켜야 할 걸세.” 지성과 지혜의 차이를 꼬집은 말로, 추상적 기민함과 유창한 언변을 숙성된 지혜와 구분하라는 주문이었다. 불행히도 케네디 행정부의 엘리트들은 자신들이 기획한 베트남전쟁 이후에야 그런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케네디, 존슨, 맥나마라, 맥조지 번디, 딘 러스크, 웨스트모얼랜드…. ‘하버드 클럽’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두뇌들이 모였던 케네디의 드림팀은 어떻게 베트남전이란 최악의 실수를 범하게 됐을까. 전설적 저널리스트인 데이비드 핼버스탬의 저서 ‘최고의 인재들’은 복잡하게 얽힌 인적 네트워크와 심리 속으로 침투해 이를 설명한다. 500회 인터뷰와 2000여쪽 인터뷰 기록이 말해 주듯 방대한 취재를 거쳐 당시 엘리트들이 품었던 속내를 여과 없이 전한다. 예컨대 UC버클리대와 하버드 MBA 출신인 맥나마라는 전형적 미국 ‘동부주류파’였다. 1960년 포드자동차 사장에 등극한 뒤 이듬해 케네디 행정부 국방장관에 취임하는 파격을 이룬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자 제국을 이끈 경험이 전부였던 맥나마라는 펜타곤에 포드식 ‘비용 대 효과비’를 도입한다. 베트남에 대한 군사 개입을 정당화하기 위해 진력한 결과 1962년 그는 ‘베트남 최고의 작전 장교’로 불리기까지 했다. 맥나마라가 잘못을 인정한 것은 1960년대 말에 이르러서였다. 동부주류파로 불린 케네디 행정부의 엘리트들은 ‘세계 질서의 수호자’라는 오만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면에는 ‘매카시즘’의 광풍이 숨어 있었다. 의회가 매카시를 탄핵한 뒤 7년이 지나 케네디가 정권을 획득했지만, 자유주의 전통을 이어 온 민주당 지도자들조차 반공산주의를 외쳐야 표를 얻을 수 있었다. 저자는 “동부주류파들은 반식민주의를 표방하는 베트남 민족주의를 공산주의로 오도했고, 세계의 공산화를 막아야 한다는 ‘도미노 이론’에 빠져 있었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케네디가 1960년 로스앤젤레스(LA)에서 민주당 후보로 지명된 직후 스티븐슨, 험프리, 볼스 등의 자유주의자들을 내팽개치고, 득표를 위해 강경한 반공주의자로 색깔을 바꾼 것과 당선 직후 동부주류파의 대부인 로버트 A 러벳 전 국방장관과 손잡은 것이 비극의 뿌리라고 지적한다. 부친인 조지프 케네디 또한 공화주의자인 헨리 루스 발행인과 협상을 벌여 대선 기간 ‘타임’ ‘포천’ ‘라이프’지가 아들에 대한 긍정적 기사를 쏟아 내도록 유도한다. 집권 후 반공주의 노선을 고수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케네디가 암살된 뒤 대통령직을 승계한 존슨마저도 ‘위대한 사회’ 건설에 대한 개인적 야망과 관료 세계의 경직성, 미국은 지지 않는다는 기만적 ‘낙관주의’에 휘말려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1972년 책 출간 직후 저자는 “우상을 숭배하는 집단에 돌을 던졌다”는 질타를 받았다. 암살을 통해 미국 사회에 전설로 자리 잡은 케네디의 신성불가침 영역에 도전한 탓이다. 그러나 책은 170만부 가까이 팔리며 베트남전쟁에 대한 미국인의 시각을 재정립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진도 앞바다서 되살아난 전설의 악기 ‘요고’

    진도 앞바다서 되살아난 전설의 악기 ‘요고’

    문헌에서만 전해 오던 악기인 ‘요고’(腰鼓·허리가 잘록한 장구)의 원형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23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4~11월 전남 진도군 군내면 오류리 앞바다에서 진행한 제2차 수중발굴<서울신문 2013년 10월 19일자 1면>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공개했다. 이번 발굴에서는 요고를 비롯해 삼국시대 초기의 경질무문(硬質無文)토기, 고려시대 청자류, 용무늬 청동거울, 임진왜란 당시의 돌폭탄인 석환 등 500여점의 유물이 나왔다. 완전한 형태를 유지한 청자류는 보물급 이상으로 평가된다. 연구소는 “이번 발굴조사는 수습된 유물들이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시대를 망라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주요 출토 유물인 2점의 요고는 장구의 원형이다. 지난 2009년 태안 마도해역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요고 3점이 발굴됐으나 용처를 알 수 없어 ‘이형도기’(異形陶器)로 분류됐다. 연구소는 “(출토된 도자기 형태의 요고 일부가) 울림통, 울림테, 울림턱의 세 가지 요소를 갖춘 점에 착안, 전문 악기장에게 의뢰해 옛 형태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10월 진행된 복원 과정에는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도자기 전문가 자격으로 참여했다. 중국의 요고가 가운데가 짧고 양끝이 볼록한 형태인 데 반해 우리나라의 요고는 가운데가 길고 끝이 작은 변형된 모습이다. 복원을 주도한 이복수(52·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12호) 악기장은 “국립국악원 뜰에 설치된 중국식 요고도 이번에 확인된 모습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전래돼 삼국시대에 널리 사용된 요고는 조선 초기(1493년) 편찬된 악학궤범(樂學軌範)에도 언급돼 있다. 고구려 고분벽화와 감은사지 서삼층석탑 사리기, 화순 쌍봉사 철감선사탑 등에도 요고 치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이 밖에 발굴 결과물에는 서기 1세기 무렵 제작된 항아리 등 경질무문 토기 2점과 고려청자 265점 등이 포함됐다. 토기는 해남 군곡리 패총(사적 449호)의 출토 유물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원앙모양향로, 참외모양병, 잔받침 등 청자는 최고급 수준에 도달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쌍룡운문대경 등 고려시대 청동거울, 원풍통보와 가태통보 등 11~13세기 송나라 동전 등도 나왔다. 연구소는 오는 5월부터 이 해역에서 제3차 추가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故 히스레저, 사망 6주기..추모 행렬 ‘영원한 조커’

    故 히스레저, 사망 6주기..추모 행렬 ‘영원한 조커’

    故 히스레저(Heath Ledger)가 사망 6주기를 맞았다. 지난 2008년 1월22일 약물 중독으로 세상을 떠난 히스레저. 당시 향년 28세. 전세계 팬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한 그의 사망 소식은 2008년 미국 AP 통신 선정 올해의 엔터테인먼트 뉴스 1위를 장식하기도 했다. 1979년 4월 호주에서 태어난 히스 레저는 고향에서 활동하다 1998년 미국으로 건너가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개봉한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제이크 질렌할과 주연을 맡아 깊고 섬세한 연기를 펼쳐보이며 주목받는 연기파 배우가 됐다. 스타성과 연기력을 둘 다 지닌 배우로 평가받았던 히스 레저는 ‘브로크백 마운틴’ 촬영 도중 만난 동료 배우 미셸 윌리엄스와 2005년 결혼, 둘 사이에서 낳은 딸 마틸다를 두고 숨을 거뒀다. ’브로크백 마운틴’을 비롯해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기사 윌리엄’,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카사노바’, ‘아임 낫 데어’ 등 다양한 작품에서 빛나는 연기를 펼쳐보인 히스 레저이지만 그는 멋지게 자신의 연기에 방점을 찍고 세상을 떠났다. 영혼을 집어삼킬 정도의 광기를 표현해냈던 ‘다크 나이트’가 그 작품이다. 그의 죽음으로 ‘다크 나이트’는 전설이 됐다.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개봉을 반년이나 앞두고 미국 현지에서 첫 회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될 정도로, 대중이 이 영화에 열광한 이유에는 히스 레저의 잔상이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조커가 히스레저를 만든 게 아니라, 히스 레저가 조커를 만들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의 조커는 표정 하나하나, 안면근육의 섬세한 움직임으로도 보는 이를 전율케 했다. 그는 한 마디로 조커 그 자체였다. 그는 ‘다크나이트’ 촬영을 마치고도 조커 캐릭터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조커에 몰입했던 연기가 결국 죽음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시선도 있다. 히스 레저의 신들린 연기는 ‘다크 나이트’를 만들었고, 그가 배트맨 시리즈 중 최고의 조커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커가 배트맨을 향해 날렸던 대사 “You complete me(넌 날 완성시켜)”처럼 히스 레저는 ‘배트맨’ 시리즈를 완성시켰다. 한편 그의 사망 이후 매년 온-오프라인을 통해 팬들 사이에서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종석 라미란 스킨십, 가슴에 얼굴 파묻고 깜짝 ‘19금 스킨십’

    이종석 라미란 스킨십, 가슴에 얼굴 파묻고 깜짝 ‘19금 스킨십’

    이종석 라미란 스킨십 장면이 공개됐다. 영화 ‘피 끓는 청춘’(감독 이연우) 측이 21일 키워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엔 이연우 감독과 이하나 미술감독의 인터뷰와 촬영현장 모습을 ‘80년대 연애의 메카 빵집’ ‘충청도판 체험 삶의 현장 농고 수업’ ‘내 집 경사, 네 집 경사 모두 마을 잔치’ ‘청춘의 파라다이스 통학열차’ 키워드를 통해 1982년 충청도 추억과 낭만을 예고한다. 특히 청춘 파라다이스 통학열차 영상에서는 라미란 이종석의 19금 스킨십이 난무한 기차 대면신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낸다. 이종석은 가지를 보고 놀라는 라미란 가슴 위로 얼굴을 파묻고 쓰러지며 화들짝 놀라 눈길을 끈다. 앞서 중길(이종석)이 다니는 홍성농고 여선생을 연기한 라미란은 ‘피 끓는 청춘’ 제작보고회서 “초반에 이종석과 기차에서 만나는 신이 있었다. 그 장면 찍을 때 내 가슴 쪽으로 넘어지라고 했다. 정말 열심히 넘어지더라”고 폭탄발언을 했다. 라미란은 “막상 그렇게 하라고 해놓고 촬영 하려니깐 긴장되고 좋았다. 좀 부비라고 했다. 이종석이 정말 열심히 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982년 충청도를 뒤흔든 불타는 농촌 로맨스 ‘피끓는 청춘’은 충청도를 접수한 의리의 여자 일진 영숙(박보영), 소녀 떼를 사로잡은 전설의 카사노바 중길(이종석), 청순가련 종결자 서울 전학생 소희(이세영),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홍성공고 싸움짱 광식(김영광)의 운명을 뒤바꾼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월22일 개봉. 사진 = 영화 ‘피 끓는 청춘’ (이종석 라미란 스킨십)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지성, 김민지와 7월 27일 결혼식…대표팀 복귀 사실상 무산

    박지성, 김민지와 7월 27일 결혼식…대표팀 복귀 사실상 무산

    박지성이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자선경기 출전 계획을 잡은 데다 여자친구인 김민지 아나운서와 오는 7월 2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해 대표팀 복귀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박지성은 오는 5월 31일이나 6월 1일 박지성장학재단이 주최하는 2014 아시안 드림컵에 출전한다. 경기 장소는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중 한 곳으로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이 5월 중순부터 소집훈련을 시작하는 만큼 박지성이 5월 말에서 6월 초에 아시안 드림컵 일정을 잡았다는 건 대표 복귀 의사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결혼식은 월드컵이 끝난 후인 7월 27일에 할 예정이다. 이미 서울의 한 호텔을 예약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월드컵 출전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상태에서 올여름 일정을 잡은 터라 최근 불거진 홍명보 감독과의 사전 교감설, 3월 A매치 출전설 등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2011년 1월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고 나서 대표팀 복귀는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최근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가 나오고 나서 복귀설에 휩싸였다. 홍명보 감독이 “조만간 박지성을 만나 내 귀로 선수의 의사를 직접 들을 계획”이라고 말한 게 박지성 복귀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 박지성 김민지 7월 결혼에 대해 네티즌들은 “박지성 김민지 결혼, 대표팀 복귀는 무산됐네”, “박지성 김민지 결혼, 브라질 월드컵에서 박지성 볼 수 없겠군”, “박지성 김민지 결혼, 축하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라버린 中호수에서 400년 전 ‘시크릿 다리’ 발견

    말라버린 中호수에서 400년 전 ‘시크릿 다리’ 발견

    전 세계가 고온과 저온을 오가는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극심한 가뭄 때문에 최대 담수호가 흔적도 없이 말라버린 기이한 풍경이 공개됐다. 중국 장시성 주장시의 포양호(鄱阳湖)는 중국 최대 규모의 담수호이자 중국 10대 호수 중 하나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했지만, 지속된 극심한 가뭄과 건조 현상으로 물이 단 한 방울도 남지 않은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 탓에 평소 배를 타고 들어가던 호수 한 가운데의 정자는 어린 아이들도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상태가 됐고, 이를 신기해하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포양호 수문지질관측소 측은 지난 해 10월부터 평소보다 빠르게 갈수기에 들어섰고, 11월에는 수위가 8m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매년 이곳을 찾던 철새 등 생태계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이어가는 주민들 역시 어업이 전면 중단되면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호수가 흔적도 없이 말라버린 원인에는 오랜 시간 지속된 가뭄 뿐 아니라 세계 최대의 산샤댐 건설로 인해 수위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번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호수에서 400여 년 전 만들어진 돌다리가 발견돼 고고학계도 ‘예상치 못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길이가 2.93㎞에 이르는 이 다리는 명나라 시절인 1631년 경 건설됐다는 기록이 있지만 그 존재를 실제로 확인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가뭄 때문에 물이 말라버린 포양호 호수 밑바닥에서 전설과 기록에만 존재하던 다리가 발견되면서 이를 확인하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중국 문화재 당국은 이 다리를 두고 물이 다시 차오를 때를 대비해 옮겨서 보존해야 할지, 발견된 장소에 그대로 둬야 할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신징바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울산에도 프로야구단을

    울산에 프로야구단을 유치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울산지역 체육계와 정치권은 오는 3월 울산야구장 준공을 앞두고 지역 연고의 프로야구단 유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울산시의회(의장 서동욱)와 울산야구협회(회장 이인옥), 울산야구연합회(회장 강호진)는 울산야구장 준공과 함께 프로야구단을 유치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공동 유치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이들은 21일 “울산은 그동안 야구장이 없어 시민들이 다른 지역에 가서 프로야구 경기를 관전했다”면서 “이제 울산도 전국 최고 수준의 야구장을 가지게 된 만큼 프로야구단을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체육계와 정치권이 프로야구단 유치에 나선 것은 최근 연고지 이전설이 나도는 NC 다이노스구단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종무 시의원은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 프로축구 현대호랑이축구단이 울산을 알리는 얼굴이 되고 있다”면서 “울산에서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시민들의 힘을 모으고, 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야구협회와 야구연합회도 “지난해 NC 다이노스구단 관계자와 몇 차례 면담했고, 지역 체육계도 NC 유치에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면서 “조만간 프로야구단 유치를 위한 추진위를 구성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22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에 프로야구단이 생기면 좋겠지만, 어려움도 있다”면서 “NC 다이노스구단은 창원을 연고로 하고 있어 시가 유치전을 벌일 경우 지방자치단체 간의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야구장(사업비 450억원)은 관중석 1만 2059석, 지상 3층, 전체면적 1만 4603㎡(부지면적 6만 2987㎡) 규모로 오는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골프황제 기록 경신 ‘출격’

    ‘황제’가 돌아온다. 지난해 시즌 첫 출전 대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린 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승을 주워 담아 정상의 자리를 지킨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첫 무대로 역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택했다. 21일 현재 PGA 투어 통산 79승, 메이저 14승의 우즈는 새로운 골프 역사를 준비 중이다. ‘전설의 골퍼’ 샘 스니드(미국·82승)의 투어 최다승 추월은 물론, 5년 넘게 제자리를 걷고 있는 메이저 승수의 추가 여부도 주목된다. 대회는 24일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리는데, 이곳은 1999년 뷰익인비테이셔널로 시작한 이 대회에서 우즈가 8차례나 우승한 ‘텃밭’이다. 우즈가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스니드와 타이를 이뤘던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에서 앞설 수 있다. PGA 투어 통산 승수도 80승을 쌓게 돼 스니드의 최다 우승 기록에 2승차로 다가선다. 우즈의 기록 달성을 저지할 선수는 필 미켈슨(미국). 미켈슨도 1993년과 2000년, 2001년 세 차례 우승한 터라 코스가 낯익다. 그는 지난주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공동 2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조율했다. 지난해 PGA 투어 신인왕 조던 스피스(미국)를 비롯해 세계 랭킹 30위 이내의 선수 중 10명이 토리파인스 골프장으로 출격한다. 최경주(44·SK텔레콤), 양용은(42·KB금융그룹), 배상문(28·캘러웨이), 이동환(27·CJ오소핑), 노승열(23·나이키골프)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비틀스, 美앨범 13장 묶음 발매

    영국의 전설적 밴드 비틀스가 미국에서 발매한 정규 앨범 13장을 모은 박스 세트 ‘더 유에스 앨범스’(The U.S. Albums)가 발매됐다. 이는 비틀스의 1964년 ‘브리티시 인베이전’(비틀스의 미국 진출) 50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세트에는 미국에서 처음 발매된 ‘미트 더 비틀스’(Meet The Beatles)부터 ‘헤이 주드’(Hey Jude)까지 1964~1970년에 내놓은 13장의 앨범과 64쪽 분량의 책자가 포함됐다. 특히 지금까지 LP 버전으로만 있던 앨범 ‘더 비틀스 스토리’(The Beatles Story)와 ‘예스터데이 앤드 투데이’(Yesterday And Today), ‘리볼버’(Revolver), ‘헤이 주드’가 처음으로 CD로 제작됐다.
  • [공연리뷰] 뮤지컬 ‘저지 보이스’

    [공연리뷰] 뮤지컬 ‘저지 보이스’

    미국의 전설적인 그룹 ‘포시즌스’는 잊자.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저지 보이스’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을 잊어야 더욱 빠져들 수 있다. 공연은 1960년대 세계 음악시장을 사로잡은 포시즌스를 제대로 기록했다. 미국 현지에서 “흥분과 열광의 도가니”(뉴욕 타임스), “끝없는 박수 세례로 1막에만 공연이 3번 멈췄다”(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의 극찬이 쏟아진 이유다. 국내에선 조금 다른 모습이다. 미국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는 공연을 보는 데 가끔씩 걸림돌이 된다. ‘응답하라 1994’를 미국에서 방영한 격이랄까. 시대상과 유머가 쉽게 공감을 끌어내진 못한다. 하지만 적어도 ‘원조 아이돌’의 성공담과 히트곡이 쉴 새 없이 흐르는 150분은 충분히 즐겁다.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막을 올린 ‘저지 보이스’는 포시즌스의 40년 일대기를 그린다. 매력적인 가성을 내는 프랭키 밸리와 천재적인 작곡가 밥 고디오, 추진력 있는 리더 토미 드비토, 월등한 편곡 실력과 완벽한 저음을 가진 닉 매시가 만나는 시점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긴 이야기를 압축한 장치는 계절이다. 그룹이 탄생하는 봄, 인기 절정의 여름, 갈등과 해체를 겪는 가을, 다시 영광을 준비하는 겨울로 나눴다. 멤버 각자의 추억이 달랐다는 점에 착안해 각 계절을 멤버 개개인이 내레이션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소품 변화도 묘미다. 배우들이 기민하게 소품을 이동시키면서 클럽, 녹음실, 볼링장, 방송국을 만들어 낸다. 벽에 붙은 커다란 패널은 1960년대 팝아트의 대표 작가인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그림 느낌으로, 상황에 따라 흑백 티비 화면으로 변신하면서 당시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뭐니 뭐니 해도 ‘저지 보이스’의 매력은 ‘셰리’와 ‘빅 걸 돈트 크라이’를 시작으로 ‘워크 라이크 어 맨’ ‘스테이’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스 오프 유’ 등 익숙한 음악의 성찬이다. 3월 23일까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캐스팅. 8만~14만원. (02)541-3184.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반지의 제왕’ 아라곤 실제 모델 ‘유골’ 발견

    ‘반지의 제왕’ 아라곤 실제 모델 ‘유골’ 발견

    영국 앵글로 족과 색슨족을 하나로 뭉쳐 사실상 잉글랜드 통일을 이룬 장본인이자 영화 ‘반지의 제왕’ 아라곤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알프레드 대왕(849~899년). 최근 이 전설적 인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유골(골반 뼈 부분)은 최근 영국 햄프셔 윈체스터 시립 박물관 보관 상자 중 1개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이 상자는 약 20년 전 박물관 인근에 위치한 하이드 애비 수도원에서 가져온 것이다. 윈체스터 대학 연구팀에 의해 진행된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이 유골은 895~1017년 사이에 사망한 40대 남성의 것으로 밝혀졌다. 케이티 터커 연구원은 “고대 문헌 기록상, 해당 수도원은 여러 왕족의 유골이 묻혀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유골 탄소 연대 측정 시기와 가장 적합한 군주는 바로 알프레드 대왕”이라고 전했다. 만일 해당 골반 뼈가 알프레드 대왕의 것으로 증명된다면 그는 영국 고대 군주 중 실제 유골이 발견된 두 번째 왕이 된다. 첫 번째는 ‘장미전쟁’으로 유명한 ‘리처드 3세’의 유골로 지난 2012년 중부 레스터 시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알프레드 대왕은 영국 역대 왕들 중 유일하게 대왕 칭호를 받은 이다. 행정적으로 왕국을 주, 군, 10인조로 분할했고 군사적으로는 수많은 성채를 세우고 해군과 육군을 확대해 바이킹 침략을 막았다. 재판 조직을 정비하고 관습법을 집대성해 단일 법전을 편찬했으며 교육·학예를 융성시키고 스스로 라틴어 문헌을 앵글로색슨어로 번역해 문화 발전에도 큰 공을 세웠다. 사후에 전설 속 주인공으로 여러 문학 작품에 등장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반지의 제왕 ‘아라곤’이다. 한편 영국 BBC 방송은 이번 알프레드 대왕 유골 발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21일(현지시간) 방영할 예정이다. 사진=라이브사이언스닷컴·위키피디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수석박물관 개관 꿈꾸는 박병선씨

    [명인·명물을 찾아서] 수석박물관 개관 꿈꾸는 박병선씨

    세상의 모든 모습이 돌에 표현돼 있다. 아무 움직임도 없는 단순한 돌이지만 우주의 삼라만상을 보는 것 같다.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석박물관이 있다. 한 개인이 평생 수집한 돌들이다. 아직 외부인에게 공개하지 않았는데도 알음알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정도로 명품이 가득하다. “사람이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돌 작품을 한데 모아 세계 최고의 수석박물관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2002년 전남 순천시 사무관으로 명예퇴직한 뒤 순천시의원을 지낸 박병선(65)씨는 지난 35년 동안 3700여점의 명석을 모았다. 비싼 가격으로 사고 싶다는 유혹이 많았지만 박물관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지금껏 한 개도 팔지 않고 모았다. 명석들을 ‘신의 작품’이라고 부르는 박씨의 ‘운산(雲山)수석원’은 264㎡(80평) 전시실 천장에까지 돌이 쌓여 있어 걸어다닐 수 없을 정도다.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서울 등지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찾아오곤 한다. ‘문전박대’할 수 없어 박물관을 개관할 때까지 공개하지 않겠다는 수십년간의 고집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초에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해 수석의 아름다움을 뽐냈다. 방송이 나간 뒤 순천시청 홍보과 전화가 마비될 정도로 문의가 쇄도했다. 박씨가 소장한 수석은 기존의 관상용 수석도 있지만,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무늬를 가진 문양 수석이 많은 게 특징이다. 전문가들로부터 수석 문화를 업그레이드했다는 찬사를 받는다. 전시실은 4군자 등 화려한 꽃과 ‘십이지신’(十二支神) 12동물, 아라비아숫자 1부터 10까지 새겨진 진기한 돌로 가득 찼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태극기와 지도, 무궁화도 50여점 있으며 초대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해 윤보선·최규하·노태우·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빼닮은 대통령 수석을 보면 눈길을 뗄 수 없다. 순천만을 상징하는 순천만 갯벌과 철새, ‘S자’ 수로, 갈대밭과 칠면초도 돌에 있다. 토끼가 달에서 방아 찧는 모습, 초가집 굴뚝에서 연기 나는 모습, 어미 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 낙안읍성과 각종 과일 문양, 강태공이 낚시하는 모습 등 경이로운 수석들이 끊임없이 보인다.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다고 한다. 화가가 돌 위에 그림을 그린 듯 새겨진 각양각색의 문양들은 아름다움을 넘어서 신비로움마저 주고 있다. 태아부터 무덤까지 성장 단계, 십자가, 봄·여름·가을·겨울의 4계절, 바다, 동물 등 각종 생태계가 돌 안에 총집합해 있다. 돌 위에 그린 것 같아 수세미로 벅벅 문질러 봐도 벗겨지지 않는 수석의 그림들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 주제별로 나뉜 돌들을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어린아이들도 쉽게 판별할 수 있을 정도로 문양이 선명해 오히려 아이들이 더 재밌고, 신난다는 표정을 짓는다고 한다. 성인들만 볼 수 있다며 따로 보관해 놓은 발칙한 ‘19금(禁)’ 수석 50여점은 남녀 성기를 닮아 은근한 볼거리를 준다. 박씨는 “이런 돌들이 물속과 땅속에서 수억만년을 파도와 물, 모래에 씻겨 닳고 닳아 이렇게 세상 밖으로 나와 많은 사람에게 선보이는 게 얼마나 신기한 일이냐”며 “자연 그대로인 수석으로 순천을 알리고 나아가 세계인들이 한국을 찾도록 하고 싶다”고 포부를 보였다. 박씨는 순천만 등 천혜의 관광지가 많은 지역에 또 하나의 관광지로 만들어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이 주고 싶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전시실이 협소하다 보니 개당 수백만원씩하는 돌 수십개를 바닥에 쌓아 놓을 정도라 3300㎡(1000평) 규모의 수석박물관을 짓는 게 그의 꿈이다. 가칭 ‘명품 국제 수석박물관’이다. 막대한 비용 탓에 선뜻 실행하지 못하고 있지만 좋은 돌을 수집하는 데는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소식을 들으면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까지 한걸음에 달려간다.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들이 많이 발견되는 충북 충주 남한강과 단양, 강원 영월 등 전국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수석 산지인 중국 쓰촨·류저우·베이징 등까지 가서 구매한다. 최근 3개월 동안 중국에만 3번 다녀왔다. “돌에도 나이가 있고 이름이 있고 생명이 있다”는 박씨는 “이것들을 보고 있으면 엔도르핀이 팍팍 솟는다. 한 편의 그림이다. 재미가 있고 기운이 넘쳐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수석에 대해 설명을 한다. 겨울철 순천만도 볼 겸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는 김모(68·서울 서대문구)씨 일행 5명은 1시간째 보고 있는데도 믿기지 않는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김씨는 “너무나 신비롭고 정말 자연 그대로의 수석인지 몇 번이나 확인을 해보면서도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며 “경이로운 돌들이 많아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정모(59·인천 계양구)씨는 “전설의 동물이라고 하는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수석도 있다. 올해가 청마의 해인데 꼬리까지 달려 있는 말이 선명하게 새겨진 돌들을 보고 식구들 건강을 기원했다”며 “지금이라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면 관광 명소가 될 텐데 개인이 소장하고만 있어서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이렇게 수석을 모으기 위해 박씨는 공무원 월급을 몽땅 털어넣었다. 박씨는 “폭포를 보면 물소리가 들리고, 새를 보면 새소리가 들리고, 동물을 보면 동물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릴 만큼 35년을 수석과 함께 살아왔다”며 “공무원 생활 26년 동안 한 번도 봉급을 집에 가져다주지 못했지만 싫은 내색 한 번 안 하고 묵묵히 내조해 온 집사람에게 항상 미안함을 갖고 산다”고 말했다. 박씨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십자가가 27m인데 돌로 쌓아 이보다 더 큰 30m 규모의 돌탑 십자가를 남산타워처럼 만들 생각”이라면서 “앞으로 5000개까지 모아 세계인들이 이 신비하고 놀라운 수석을 보러 오게 만들어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반지의 제왕’ 아라곤 실제 모델 ‘유골’ 발견

    ‘반지의 제왕’ 아라곤 실제 모델 ‘유골’ 발견

    영국 앵글로 족과 색슨족을 하나로 뭉쳐 사실상 잉글랜드 통일을 이룬 장본인이자 영화 ‘반지의 제왕’ 아라곤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알프레드 대왕(849~899년). 최근 이 전설적 인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유골(골반 뼈 부분)은 최근 영국 햄프셔 윈체스터 시립 박물관 보관 상자 중 1개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이 상자는 약 20년 전 박물관 인근에 위치한 하이드 애비 수도원에서 가져온 것이다. 윈체스터 대학 연구팀에 의해 진행된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이 유골은 895~1017년 사이에 사망한 40대 남성의 것으로 밝혀졌다. 케이티 터커 연구원은 “고대 문헌 기록상, 해당 수도원은 여러 왕족의 유골이 묻혀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유골 탄소 연대 측정 시기와 가장 적합한 군주는 바로 알프레드 대왕”이라고 전했다. 만일 해당 골반 뼈가 알프레드 대왕의 것으로 증명된다면 그는 영국 고대 군주 중 실제 유골이 발견된 두 번째 왕이 된다. 첫 번째는 ‘장미전쟁’으로 유명한 ‘리처드 3세’의 유골로 지난 2012년 중부 레스터 시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알프레드 대왕은 영국 역대 왕들 중 유일하게 대왕 칭호를 받은 이다. 행정적으로 왕국을 주, 군, 10인조로 분할했고 군사적으로는 수많은 성채를 세우고 해군과 육군을 확대해 바이킹 침략을 막았다. 재판 조직을 정비하고 관습법을 집대성해 단일 법전을 편찬했으며 교육·학예를 융성시키고 스스로 라틴어 문헌을 앵글로색슨어로 번역해 문화 발전에도 큰 공을 세웠다. 사후에 전설 속 주인공으로 여러 문학 작품에 등장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반지의 제왕 ‘아라곤’이다. 한편 영국 BBC 방송은 이번 알프레드 대왕 유골 발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21일(현지시간) 방영할 예정이다. 사진=라이브사이언스닷컴·위키피디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에일리 장미여관 3표차 우승, 객석 울음바다로 만든 천상의 목소리

    에일리 장미여관 3표차 우승, 객석 울음바다로 만든 천상의 목소리

    고 김광석 노래 맞대결에서 에일리가 장미여관에 3표차 승리를 거뒀다. ‘에일리 장미여관 3표차’가 19일 주요 검색어로 등장했다. 가창력의 여왕 에일리는 지난 18일 방송된 KBS2 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불후) 고 김광석 편에 출연했다. 에일리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열창해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부른 장미여관에 3표차 승리를 거뒀다. 에일리는 이날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부르며 특유의 가창력을 폭발시켰다. 에일리의 노래에 방청객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에일리의 점수는 421점이었다. 이날 마지막 출연자는 장미여관. 장미여관도 멜로디와 노랫말이 슬픈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로 방청석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으나 끝내 에일리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장미여관은 418점으로 에일리에 3표차 뒤지면서 우승에 실패햇다. 에일리 장미여관 3표차 맞대결 승리에 대해 네티즌들은 “에일리 장미여관 3표차 우승 최고의 무대였다”, “에일리 장미여관 3표차 우승 명승부 다시 보고 싶다”, “에일리 장미여관 3표차 우승 두 노래 모두 눈물 났다”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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