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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폐가서 발견된 타이 콥 야구카드 가격은?

    美 폐가서 발견된 타이 콥 야구카드 가격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3일(한국 시각) “폐가의 버려질 뻔한 낡은 종이 상자 속에서 타이 콥 야구 카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타자인 타이 콥의 카드는 높은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발견자는 고조부가 살았던 미국 남부 폐가에 있던 낡은 종이 가방에서 타이 콥 카드 7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카드가 수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콥은 통산 타율 0.366·안타 4191개를 친 초창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23년 연속 타율 3할을 유지하며 통산 타율 1위에 올랐고, 1936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최초의 5인’으로 헌액됐다.  카드의 감정을 맡은 프로스포츠 검증협회(PSA)는 이번에 발견된 7장의 카드가 모두 진품이고, 1909년에서 1911년 사이 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타이 콥 야구카드는 현재 15장밖에 발견되지 않았다.   때문에 “새로 발견된 7장의 가치가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올랜도 PSA 회장은 “극적이고 기적적인 발견”이라며 “이번과 같이 놀라운 발견은 다시 없을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발견된 타이콥 카드는 ‘T206’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애초 야구카드는 미국 담배회사가 판매촉진을 위해 담뱃갑 속에 끼워 팔면서 발간됐다.  1909년부터 1911년부터 발간된 ‘T206’ 시리즈는 희소성 때문에 가치가 높다. 특히 콥의 야구카드는 찾기 어려운 카드다. 이는 담배를 싫어했던 콥이 담뱃갑에 자신의 카드가 포함돼 판매되자 담배회사에 발매 중단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헌, 전설의 배우와 호흡맞춘 ‘미스컨덕트’ 메인 예고편

    이병헌, 전설의 배우와 호흡맞춘 ‘미스컨덕트’ 메인 예고편

    이병헌의 다섯 번째 할리우드 출연작 ‘미스컨덕트’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미스컨덕트’는 재벌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의 제보자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네 남자의 거래 뒤에 숨겨진 진실을 밝히는 범죄 스릴러다. 이병헌은 영화 ‘지.아이.조-전쟁의 서막’(2009년)을 시작으로 ‘지.아이.조2’(2013년), ‘레드: 더 레전드’(2013년),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015년) 등 할리우드 작품에 출연해 입지를 다졌다. 이번 ‘미스컨덕트’는 그의 다섯 번째 할리우드 출연작이다. 특히 알 파치노, 안소니 홉킨스라는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들뿐만 아니라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조쉬 더하멜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는 소식에 캐스팅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이병헌이 할리우드 대배우들 사이에서도 뒤지지 않는 카리스마를 발산해 눈길을 끈다. 예고편에서는 재벌기업 회장 ‘아서’(안소니 홉킨스)를 상대로 위험한 소송에 도박을 건 변호사 ‘벤’(조쉬 더하멜)의 법정 공방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인다. 복수를 위해 전쟁을 시작하는 대형로펌 CEO ‘찰스’(알 파치노)의 가세는 이들의 갈등 구조를 엿볼 수 있다. 그 가운데 진실을 쫓는 ‘히트맨’으로 출연한 이병헌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미스컨덕트’는 개봉에 앞서 한국 배우 최초로 이병헌이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를 밟아 화제가 됐다. 그는 2016년 ‘미스컨덕트’를 시작으로 ‘황야의 7인’에도 출연해 할리우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3월 30일 개봉 . 사진 영상=코리아스크린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포토] 타이 콥 야구 카드, 美 폐가서 발견…수백만 달러 가치

    [포토] 타이 콥 야구 카드, 美 폐가서 발견…수백만 달러 가치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의 전설인 타이 콥의 카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발견자는 고조부가 살았던 미국 남부 폐가에 있던 낡은 종이 가방에서 타이 콥 카드 7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카드 검정 결과 모두 진품이며 1909년에서 1911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AP=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월, 색다른 비틀스를 만날 시간

    5월, 색다른 비틀스를 만날 시간

    영화와 뮤지컬로 만나는 팝 음악의 전설 비틀스는 어떤 느낌일까. 비틀스의 디지털 음원이 지난달 29일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비틀스와 비틀스의 노래를 토대로 만들어진 이른바 주크박스 영화와 뮤지컬도 한국 관객을 찾는다. 영화 ‘비틀스 : 하드 데이즈 나이트’(왼쪽)가 오는 5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식 개봉한다. 1964년 만들어진 작품이다. 유럽을 석권하고 미국 진출에 성공한 즈음의 비틀스가 겪은 ‘어느 하루’를 보여준다. 허구와 사실을 섞는 독특한 스타일로 뮤직 비디오와 뮤직 다큐멘터리의 원형을 창조한 이 작품은 주크박스 영화의 전설인 ‘사랑은 비를 타고’에 못지않은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가 직접 비틀스를 연기한다. ‘어 하드 데이즈 나이트’, ‘아이 슈드 해브 노운 베터’, ‘이프 아이 펠’ ‘캔트 바이 미 러브’ 등 초창기 명곡을 즐길 수 있다. 리처드 레스터 감독이 연출했다. 훗날 크리스토퍼 리브의 원조 슈퍼맨 시리즈 2, 3편을 연출한 감독이다. 영상은 4K의 고화질로 끌어올렸다. 사운드트랙은 비틀스 프로듀서였던 조지 마틴의 아들 자일스 마틴이 다시 매만졌다. ‘헤이 쥬드’, ‘예스터데이’, ‘렛 잇 비’, ‘컴 투게더’ 등 비틀스 명곡 40곡으로 구성된 뮤지컬 ‘렛 잇 비’(오른쪽)도 5월 17~19일(하루 1회) 대구오페라하우스, 21~22일(하루 2회)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비틀스 50주년을 맞아 2012년 영국에서 초연된 콘서트형 뮤지컬이다. 비틀스 멤버와 외모는 물론 목소리까지 빼닮은 배우들로 구성된 영국 오리지널팀이 공연한다. 이 뮤지컬은 미국 브로드웨이와 일본, 유럽 등 170회 이상의 세계 투어에서 200만명이 관람했다고 한다. 비틀스 탄생부터 해체까지의 과정을 2막 8장으로 구성하며 1960년대 당시 라이브 콘서트 현장을 재현한다. 비틀스 멤버 조지 해리슨,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 사이에서 세기의 사랑을 나눴던 모델이자 사진작가인 ‘뮤즈’ 패티 보이드가 한국을 찾아 사인회와 토크쇼 등 공연 행사를 함께하며 천재들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4만~12만원. 문의 1644-1118.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스코, 모래바람 뚫었다… 이란에 2조원대 제철소

    포스코, 총사업비의 8% 부담 연산 160만t 파이넥스공법 전수 포스코가 이란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 일관제철소란 쇳물부터 각종 철강제품까지 생산하는 제철소를 말한다. 포스코는 29일(현지시간) 한국·이란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란 철강기업인 PKP사와 연산 16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PKP사가 이란 차바하르 경제자유구역에 16억 달러(약 2조원)를 들여 일관제철소를 짓는 내용이다. 포스코는 총사업비의 약 8%를 부담하고 파이넥스 공법 등을 전수해 준다. 앞서 지난해 9월 포스코, 포스코건설, PKP는 이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철소 건립 사업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연산 160만t 규모의 파이넥스 공법과 압축연속주조 압연설비 공정이 도입되고 2단계에서는 연산 60만t의 냉연 및 도금 라인을 설립한다. 또 포스코에너지와 포스코건설은 이 일관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원료로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건설하고 매일 6만t 수준의 담수화 설비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와 한국전력은 부생가스발전소와 담수화설비에 대한 운영 및 관리를 함께 맡는다. 포스코건설은 발전소 및 담수화설비 건설을 맡을 예정이다. 포스코에너지와 한전은 이번 사업이 향후 파이넥스 제철소와 차바하르 경제자유구역 내 안정적인 전력 및 용수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5년 내에 50GW 수준의 대규모 발전설비 증설이 예상되는 이란 전력시장에서 민자발전사업(IPP)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사업부지 확보 및 재원 조달, 이란 IPP사업 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사업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전기화재 줄이지 못한다면 존재 이유가 없지요”

    “전기화재 줄이지 못한다면 존재 이유가 없지요”

    취임 2년새 화재 1130건 줄어… 올해 전기화재 비율 15% 목표 “어린이 감전사고 예방 초점 전기안전관리법 신설해야” “전기 화재를 못 줄이면 우리 공사는 문 닫아야지요.” 이상권(61) 한국전기안전공사(KESCO) 사장은 29일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전기화재 감축”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우리가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서 돈을 많이 벌어도 전기 화재로 인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공공기관으로서 존재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2013년 8889건에 달하던 국내 전기 화재는 이 사장 취임 후인 2014년 8287건, 지난해 7759건으로 2년 새 1130건이 줄었다. 전기 화재 한 건당 목숨을 잃는 사람이 평균 0.043명인데 1130건이 줄었으니 2년 사이 48명의 목숨을 구하고, 전기 화재 한 건당 재산 피해 평균이 4470만원이니 약 500억원을 보전한 셈이다. 2013년 전체 화재 가운데 21.7%에 달했던 전기 화재 비율은 2014년 19.7%, 지난해 17.5%로 매년 2% 포인트 이상 줄고 있다. 올해 목표는 선진국 수준인 15%대에 진입하는 것이다. 어린이 감전 사고 예방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사장은 “어린이 감전 사고는 예방 교육이 중요한데, 현재 초등학교 1~4학년 교과서에는 전기 안전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다”면서 “내년부터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학년 교과서에 전기 안전에 대한 내용이 수록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기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전기안전관리법’ 신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대부분 선진국은 전기사업 발전과 관련된 법과 안전 관리법을 따로 나눠서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하나로 뭉쳐 있다 보니 안전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면서 “전기안전관리법은 정전 등 전기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때 광범위한 손해배상청구권을 부여하는 등 소비자의 권익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는 해외 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베트남에 전기법 시행령이 개정됐는데, 정기 검사, 안전진단 방법 등 우리가 갖고 있는 전기안전 관리 체계와 운영 노하우를 전수했다”면서 “카타르의 변전설비 검사 사업 등 해외 정부가 발주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에도 문을 두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아카데미상 안겨준 ‘레버넌트’ 어떤 영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아카데미상 안겨준 ‘레버넌트’ 어떤 영화?

    ‘아카데미 시상식’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남우주연상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브라이언 크랜스톤(트럼보) 마이클 패스벤더(스티브 잡스) 에디 레드메인(대니쉬 걸) 맷 데이먼(마션)을 제치고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The Revenant, 2015)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19세기 미국의 전설적인 모험가 휴 글래스가 어느 모피회사의 사냥꾼으로 일하다가 회색 곰에게 큰 상처를 입고 동료들에게 버림받았음에도 4,000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상처, 추위, 배고픔을 이겨내고 생환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극중 곰에 물어 뜯겨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소름 돋는 연기를 펼쳐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앞서 디카프리오는 골든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레버런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대자연의 웅장함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가 단연 돋보이는 영화이다. 극중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엄청난 대자연 앞에서 우리 인간은 티끌과 같은 미약한 존재이지만, 절실한 의지로 죽음을 넘기는 극한 상황을 연기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1994년 ‘길버트 그레이프’에서 열연하며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11년 후 ‘애비에이터’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 못했고 이후 2년 뒤엔 ‘블러드 다이아몬드’로 또 한 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좌절됐다. 2014년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로 남우주연상에 도전했지만 또 한 번 오스카 트로피와 인연이 닿지 못했다. 총 4번의 고배를 마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레버넌트’로 다섯번째 도전 만에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사진 = ‘레버런트’ 스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연예팀 seoulen@seoul.co.kr ▶송중기, 드라마 1회당 출연료는 얼마? ▶“여기 90%와 해봤다” AV스타의 충격 인증샷
  • ‘아카데미 시상식’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5수 끝에 수상 ‘SNS 보니..’

    ‘아카데미 시상식’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남우주연상 28일(현지 시각)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직후,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SNS에 “아카데미와 영화 ‘레버넌트’ 식구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짤막한 소감을 게시했다.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브라이언 크랜스톤(트럼보) 마이클 패스벤더(스티브 잡스) 에디 레드메인(대니쉬 걸) 맷 데이먼(마션)을 제치고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The Revenant, 2015)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기립 박수를 받으며 무대로 올라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영화 속에서 사람이 자연과 호흡하는 것을 담으려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19세기 미국의 전설적인 모험가 휴 글래스가 어느 모피회사의 사냥꾼으로 일하다가 회색 곰에게 큰 상처를 입고 동료들에게 버림받았음에도 4,000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상처, 추위, 배고픔을 이겨내고 생환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한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1994년 ‘길버트 그레이프’에서 열연하며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11년 후 ‘애비에이터’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 못했고 이후 2년 뒤엔 ‘블러드 다이아몬드’로 또 한 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좌절됐다. 2014년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로 남우주연상에 도전했지만 또 한 번 오스카 트로피와 인연이 닿지 못했다. 총 4번의 고배를 마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레버넌트’로 다섯번째 도전 만에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UFC 복귀전 완패 앤더슨 실바 은퇴?

    UFC 복귀전 완패 앤더슨 실바 은퇴?

    UFC 살아있는 격투기 전설 심판 전원 판정패 나이 40살, 은퇴 가능성 높아져  ‘살아있는 격투기 전설’로 불리는 앤더슨 실바가 복귀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일각에서는 마흔에 이른 그의 나이를 볼 때 이번 패배로 은퇴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실바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미들급 마이클 비스핑과의 결기에서 5라인드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실바는 UFC 역사상 최초로 미들급 타이틀 10차 방어 16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2013년 타이틀을 내준 바 있다. 특히 크리스와이드먼과의 재대결에서 무참히 패배하고 도핑 문제로 논란에 오르기도 했다.   실바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해 명예를 회복해야 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판정패하면서 UFC의 위상이 크게 추락하게 됐다. 불혹의 나이인 만큼 은퇴를 강요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비스핑은 오래 전부터 실바와의 대결을 원해왔던 UFC 미들급의 터줏대감이다. 그동안 정상에 군림하던 실바와의 대결을 강력히 원했었다. 실바와 비스핑은 지난 12일에는 대결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실바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런던에 오랜만에 와서 매우 행복하다. 브라질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최선을 다했으나 내가 생각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비스핑은 왼쪽 눈 아래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안면에 피를 흘리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위기를 잘 견뎌냈다. 실바는 킥과 강력한 펀치를 앞세워 경기를 이끈 반면 비스핑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는 전술을 구사했다. 비스핑은 런던 무패 행진은 물론 3연승 행진을 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FC 앤더슨 실바 판정패… 비스핑 새 강자 등극

    UFC 앤더슨 실바 판정패… 비스핑 새 강자 등극

    UFC 앤더슨 실바 판정패… 비스핑 새 강자 등극  ‘살아있는 격투기 전설’ 앤더슨 실바가 복귀전에서 0대3 충격적인 판정배를 당했다. 전설의 복귀를 기대한 팬들은 이제 은퇴를 걱정하게 됐다. 반면 3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된 마이클 비스핑은 미들급의 새 강자로 굴림하게 됐다.  실바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미들급 마이클 비스핑과의 결기에서 5라인드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실바는 UFC 역사상 최초로 미들급 타이틀 10차 방어 16연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2013년 타이틀을 내준 바 있다. 특히 크리스와이드먼과의 재대결에서 무참히 패배하고 도핑 문제로 논란에 오르기도 했다.   실바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해 명예를 회복해야 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판정패하면서 UFC의 위상이 크게 추락하게 됐다. 불혹의 나이인 만큼 은퇴를 강요받을 가능성도 있다.  비스핑은 오래 전부터 실바와의 대결을 원해왔던 UFC 미들급의 터줏대감이다. 그동안 정상에 군림하던 실바와의 대결을 강력히 원했었다. 실바와 비스핑은 지난 12일에는 대결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승리로 그는 런던 무패 행진과 함께 3연승을 이어 가게 됐다.  실바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런던에 오랜만에 와서 매우 행복하다. 브라질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최선을 다했으나 내가 생각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비스핑은 왼쪽 눈 아래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안면에 피를 흘리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위기를 잘 견뎌냈다. 실바는 킥과 강력한 펀치를 앞세워 경기를 이끈 반면 비스핑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는 전술을 구사했다. 비스핑은 런던 무패 행진은 물론 3연승 행진을 하게 됐다  한편 실바는 2006년 UFC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뒤 2013년까지 16연승과 10차례의 타이틀 방어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2013년 7월 크리스 와이드먼(미국)에게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을 빼앗긴 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후 경기 중 정강이뼈 골절상을 당해 13개월 동안 재활한 그는 지난해 2월 닉 디아즈(미국)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재기하는 듯 했다. 실바는 그러나 사전 약물 검사에서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이 나타난 사실이 밝혀졌고 출장 정지 징계를 당하고 말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라지니 살아나는 곳

    사라지니 살아나는 곳

    옛 절터는 따사롭다. 봄으로 가는 길목, 잔설이 있어도 생채기 난 돌탑 위로 어느새 훈풍이 스친다. 그래서 폐사지를 찾아가는 여행은 시간을 거슬러 전혀 다른 세상과 만나는 독특한 경험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3월에 가볼 만한 옛 절터를 추천했다. ●고려 왕의 스승이 머문 자리-강원 원주 흥법·거돈·법천사지 원주엔 폐사지가 많다.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흥법사지, 거돈사지, 법천사지 등 신라 시대 창건해 임진왜란 때 사라진 폐사지가 여럿이다. 특히 이 세 절집은 고려 시대 왕의 스승인 국사가 머물며 이름을 떨친 사찰이다. 비록 건물은 사라졌지만 탑과 탑비 등이 남아 옛 사찰의 규모와 고려 불교미술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거돈사터는 이른바 ‘폐허의 미’가 가장 빼어나다고 평가받는 곳이다. 신라 후기인 9세기께 조성된 뒤 고려를 거쳐 조선 전기까지 명맥이 이어졌던 대가람이었으나, 지금은 너른 터와 석탑만 남아 당시 모습을 일러 주고 있다. 흥법사지는 다소 휑한 편. 법천사지는 여태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폐사지를 돌아본 뒤에는 흥원창에서 갈무리한다. 강과 산을 물들이는 일몰이 아름답다. 원주시 관광안내소 (033)733-1330. ●조선 최대 왕실 사찰로의 시간 여행-경기 양주시 회암사지 양주 회암사지는 고려 중기에 지어져 조선 중기에 폐사된 것으로 추측되는 절터다. 관련 기록이나 여느 사찰 건축과 다른 궁궐 건축양식, 출토 유물 등으로 미뤄볼 때 조선 최대의 왕실 사찰이었으리라 짐작된다. 회암사는 오랫동안 왕실의 후원 아래 위세를 떨쳤다. 특히 태조 이성계는 스승으로 모시던 무학대사를 회암사 주지로 보낸 뒤 자주 찾았으며, 왕위에서 물러난 뒤에도 회암사에 머물며 수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암사지 뒤 산길을 조금 오르면 중요한 문화재 여러 점을 만난다. 회암사와 인연이 깊은 지공선사, 나옹선사, 무학대사의 부도와 석등이다. 양주관아지와 조명박물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장흥아트파크, 청암민속박물관 등을 연계하면 좋다. 양주시 문화관광과 (031)8082-5664. ●고려 마의태자 전설 품은 절집-충북 충주 수안보면 미륵대원지 미륵대원처럼 이름 뒤에 ‘원’자가 붙은 곳은 대개 여행자가 숙식을 해결하던 곳, 즉 역원의 역할을 담당하던 절집이다. 조선시대엔 국가가 역원을 운영했지만 고려 때는 절에서 담당했다. 이런 절집엔 보통 ‘기골이 장대한’ 불상이 서 있기 마련인데, 미륵대원지에도 10.6m에 달하는 미륵불(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이 세워져 있다. 한데 대개의 불상이 남쪽을 바라보는 것에 견줘 충주 미륵불은 북쪽을 보고 있다. 미륵불을 세운 마의태자가 누이 덕주공주가 세웠다는 덕주사를 바라보게 했다는 전설이 있지만, 학계에선 옛 고구려 땅을 회복하려는 고려의 북진사상이 표현된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우세하다. 미륵대원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인 하늘재 아래 자리잡았다. 걷다 보면 백두대간 산봉우리가 물결친다. 충주시 관광과. (043)850-6723. ●황매산 기암절벽 아래 신비의 절터-경남 합천 영암사지 합천 황매산 자락의 모산재 기암절벽 아래 영암사지가 있다. 여느 절터처럼 석탑과 석등 같은 문화유산이 올곧이 남았지만, 절집의 내력은 자세히 밝혀진 것이 없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쌍사자 석등이 꼽힌다. 영암사지에서 황매산이 지척이다. 황매산 정상 언저리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다. 합천 읍내로 가는 길에는 합천영상테마파크가 자리잡았다. 근대의 역사를 담은 세트장으로, 실제라 착각할 만큼 사실적인 모양새가 일품이다. 합천은 가야국 연맹체인 다라국의 고장이다. 합천박물관에는 다라국 지배층의 고분군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고 있다. 박물관 뒤쪽에 사적으로 지정된 옥전 고분군이 있다. 가야산이 품은 해인사와 대장경테마파크, 두 곳을 잇는 해인사 소리길도 합천의 명소다. 합천군 관광진흥과 (055)930-4666. ●춘향이도 시기할 사랑 이야기 담은 터-전북 남원 만복사지 남원은 춘향과 판소리로 유명하다. ‘사랑의 도시’라 불릴 만큼 춘향전은 도시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단단히 자리잡았다. 한데 춘향전에 버금가는 러브 스토리가 있다는 걸 아는 이는 드물다. 바로 ‘금오신화’에 나오는 ‘만복사저포기’다. 노총각 양생이 만복사에서 만난 여인의 영혼과 사랑을 나누고 부부의 연을 맺은 이야기다. 고려 문종 때 창건된 만복사는 승려 수백 명이 머물렀을 정도로 번성했으나,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이 함락되면서 절집도 소실됐다. 전각은 모두 불타고 지금은 오층석탑(보물 30호), 석조대좌(보물 31호), 당간지주(보물 32호), 석조여래입상(보물 43호) 등만 남았다. 만복사지에서 시작한 여행은 춘향테마파크, 국악의 성지, 남원추어탕거리를 거치며 차츰 흥겹고 맛깔나게 무르익는다. 남원시 문화관광과 (063)620-6161. ●허물어진 절터에 남은 천년의 온기-충남 보령 성주사지 보령 성주사지는 크고 유서 깊은 절터다. 성주산 자락에 둥지를 튼 폐사지에는 백제, 통일신라, 고려, 조선 시대의 흔적이 골고루 묻어난다. 국보 1점과 보물 3점 등 귀한 유물이 허물어진 절터를 의연하게 지키고 있다. 성주사는 통일신라 선종의 대가인 무염대사(낭혜화상)가 크게 일으킨 것으로 전해진다. 선종의 큰절인 ‘구산선문’ 중 하나가 성주산문이며, 그 중심지가 성주사다. 낭혜화상탑비(국보 8호)는 무염대사를 기리기 위해 최치원이 비문을 지었으며, 보물로 지정된 오층석탑과 삼층석탑 등이 절터에 있다. 성주산의 남쪽 주봉인 옥마봉 전망대에 오르면 보령 시내와 대천해수욕장 등 서해가 아득하게 펼쳐진다. 성주산자연휴양림, 개화예술공원, 보령석탄박물관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보령시 관광과 (041)930-4542.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스타뷰] 10년 만에 14집 앨범 녹음하는 ‘한국 포크의 전설’ 한대수

    [스타뷰] 10년 만에 14집 앨범 녹음하는 ‘한국 포크의 전설’ 한대수

    청년들 직장 줄어들어 힘든 시기인데… 음악의 아름다움으로 아픈 마음 위로했으면, 희망 줄 수 있다면… “좋아, 좋아, 좋아. 기분 조오타. 상원아, 고무신이란 노래 한번 해볼까. 베이스 원혁이 함 들어오고. 자, 기타도 좀 울리고. 스티브야 니 거기 있나. 장구 좀 땡겨 봐라. 바람 불어라…기타 소리 좋다. 기타 치는 거 어디서 배웠노, 혹시 니 보스턴 갔다 왔나. 크하하하.” 경복궁 옆 레코딩 스튜디오 오디오가이. 2월 중순의 쌀쌀한 바깥 날씨와는 달리 스튜디오 안은 ‘한국 포크의 전설’ 한대수(68)의 14집 앨범 녹음 열기로 후끈했다. 한대수는 국내 정상급 기타리스트 한상원이 이끄는 밴드(베이스 최원혁·드럼 스티브 프루이트)와 함께 초창기 명곡인 ‘고무신’을 녹음하고 있었다. 원래 노랫말을 이날 상황에 맞춰 즉흥적으로 바꿔 부른다. 베이스 연주자의 이름이 입에 제대로 붙지 않아 녹음이 반복되기도 했다. 너털웃음이 터져나온다. “우리나라 첫 번째 랩이에요. 60년대에 이런 음악 없었어. 또 재미있는 점은 사투리가 녹음됐다는 거야. 그땐 쓸 수 없었지. 방송이 안 되거든. 크하하하.” ●고무신·애즈 포에버 등 리메이크… LP도 발매 한상원은 선배가 신명 나게 부를 수 있는 리듬을 찾았다며 펑키록과 레게, 두 가지 편곡 버전을 들고 왔다. 모두 덩실덩실 흥겨움이 넘쳐난다. 얼굴에 고민하는 빛이 살짝 스치더니 이내 싱긋 웃는다. “아까 록도 신나고 이번 레게도 흥겹고 재미있네. 둘 다 좋은데. 결정하기 힘들면 둘 다 넣지 뭐. 드럼에 한국적인 맛이 있네. 국악 레게야. 상원씨 연주도 장난 아닌데?. 대단한 열정을 가진 사람이야. 뷰티풀!” 포크 싱어송라이터 최고은과 호흡을 맞춰 ‘애즈 포에버’, ‘이프 유 원트 미 투’를 다시 불렀다. 영어 가사로 된 사랑 노래들이다. 워낙 오래됐다며 가사가 적힌 종이를 손에 쥐고 녹음실로 들어가는 모습은 영락없는 장난꾸러기다. 하지만 녹음된 트랙을 모니터링할 때는 눈을 지그시 감은 모습이 진지하기 그지없다. “사운드 그레이트. 비오는 날 연애하기 딱 좋겠다. 무드가 있네. 앨범 정서에도 맞고. 머릿곡이 될 수 있겠는데? 남과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조니 미첼, 존 바에즈 느낌이 나는데. 그런 뮤지션이 한국엔 없지.” 정규 앨범은 2006년 13집 이후 10년 만이다. 리메이크 앨범이다. 대중음악 평론가이자 문화기획자인 박준흠 사운드네트워크 대표가 기획했다. 우리 대중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긴 거장들의 작품과 삶을 재조명하자는 취지로, 한대수가 그 시작이다. 이르면 5월 나오는 14집은 LP로도 발매될 예정이다. ‘고무신’이 두 가지 버전으로 담길 예정이라 모두 11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이 중 2개는 LP만을 위한 트랙이다. 평전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특별 전시도 준비된다. 널리 알려진 곡만 담기는 식상한 앨범이 되지 않도록 선곡에 세심하게 신경 썼다. 1집 ‘멀고 먼 길’(1974)과 2집 ‘고무신’(1975)에서 ‘물 좀 주소!’, ‘사랑인지?’ ‘고무신’, ‘희망가’가 뽑아져 나왔다. 세월을 건너뛰어 1989년 나온 ‘무한대’에선 ‘이프 유 원트 미 투’, 이듬해 4집 ‘기억상실’에서는 ‘헤들리스 맨’과 ‘아무리 봐도 안 보여’가 선택됐다. 9집 ‘고민’에선 ‘애즈 포에버’다. 평소 즐겨 부르는 팝의 고전 ‘그린 그래스 오브 홈’, ‘아 유 론썸 투나잇?’을 추가했다. 악기 구성은 최대한 단출하게 가기로 했다. 저마다 1~2곡씩 편곡을 맡아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하는 후배 뮤지션들도 쟁쟁하다. 한상원, 신윤철, 카스가 ‘하찌’ 히로부미(이상 기타), 이우창(피아노), 남궁연(드럼), 심성락(아코디언), 최고은(보컬), 캐나다 컨트리 싱어 피터 제임스 등이다. 사실 2006년 13집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었다. 왜일까. “나이가 들면 창의성이 없어져요. 계속 만들 필요가 있나 싶었어. 대가라고 해도 마찬가지예요. 또 애를 키우니까 너무 피곤해. 음반 만드는 게 대단히 피곤하고 신경 쓰이는 작업이거든. 그리고 만드는 데 돈이 많이 들어가잖아. 돈 많이 들어가는 것은 상관없는데 그만큼 벌어들일 시장이 없어. 해외 록 스타들은 대통령 같은 대우를 받잖아. 그런 멋을 알고는 있지만 우리는 그게 전혀 안 돼. 안 되는 정도가 아니고 난 고시원(사실은 오피스텔) 월세도 못 낼 정도야. 으허허허.” ●“한국 떠난다는 얘기 나왔지만 꼭 그런 건 아니고” 생각을 바꾼 이유가 궁금했다. ‘농담 반 진담 반’ 식으로 영국의 전설 데이비드 보위에게 책임을 돌린다.“처음엔 안 한다고 했거든. 그랬는데 데이비드 보위가 죽었어. 이글스의 글렌 프레이도 죽었지. 나랑 나이가 비슷해. 한번 가면 끝이야. 음악가가 유리한 건 있지. 음악이 남으니까. 건강할 때, 연주할 수 있을 때 어떻게 해서든지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이 나이에 앨범을 녹음하는 건 흔치 않아. 내 목소리가 얼마나 가려나? 한 1~2년 더 가려나?” 한대수는 연신 “원더풀”, “잘했어”, “양호” 등을 외치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띄웠다. 후배들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배려가 느껴졌다. 그런데 ‘양호’는 그의 늦둥이 딸에게 붙여준 이름이기도 하다. 잠시 쉬는 틈이 생기면 수시로 딸과 전화 통화하는 모습이 정겹게 다가온다. “와우, 정말 좋겠다!” 통화를 끝낸 한대수가 딸 이야기를 귀띔해준다. “좋아하는 남자 애가 있는 데 3학년 올라가서도 같은 반이 됐다고 좋아하네요. 허허허.” ●“고독한 커피를 마시며 들을 수 있는 앨범 어때요” 딸의 교육 문제로 고민이 컸던 게 ‘한대수가 한국을 떠난다’로 확대 해석되기도 했다. 음악 활동을 중단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몸이 어디에 있든 무슨 상관이랴. “정확하게 계획이 잡힌 게 없지만 양호는 내 두 번째 고향인 뉴욕으로 유학을 보내든 내가 직접 데리고 가든 둘 중 하나는 할 거예요. 난 기타 한두 개, 카메라 두 개만 챙기면 되는 데 아직 집사람이 짐을 안 싸네. 하하하. 우리 교육이 너무 빨라요 .애들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몸과 마음이 함께 자라나게 해야 하는 데 그럴 시간을 안 줘. 정서적 손상이 있어. 오십아홉 살에 온갖 노력해서 가진 하나밖에 없는 딸이에요. 잘 키워야지. 으허허허. 고별이다, 한국 떠난다 이야기 나왔지만 딱히 그런 건 아니에요. 뉴욕, 서울, 제주도 어디에서 머물든 목소리가 남아 있는 한은 음악을 할 거야. 음악을 하겠다고 인생을 바친 거니까 열심히 해야죠.” 어쩌면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앨범. 어떤 작품으로 남기를 바랄까. “고독한 커피를 마시며 들을 수 있는 앨범 어때요. 앨범 제목을 고독한 커피라고 하면 되겠네. 으하하하. 나이 들어 바라보는 세상이 좀 슬퍼요. 뭐, 인생은 항상 슬프지만. 세상에 평화는 오지 않고 더 악해지는 것 같아. 경제 사정도 어렵지. 나 같은 늙은이도 먹고살기 힘들지만 젊은이들은 더 큰 문제잖아요. 직장도 자꾸 줄어들고. 어려운 시기이고 슬픈 시기인데, 음악의 아름다움으로 아픈 마음을 위로했으면. 웃음도 주고. 아, 그래도 살아 있다, 살아 있는 것도 고맙다, 그런 느낌도 주고 싶고요. 젊은 음악인들에게 희망도 주고 싶고. 그랬으면 좋겠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파도치는 능선 굽이치는 바위

    파도치는 능선 굽이치는 바위

    ‘암봉 주위만 10리길’이라 했다. 물론 사실은 아니다. 바위 하나로 이뤄진 산의 기세와 규모가 장대하다는 걸 설명하기 위한 옛사람들의 과장된 표현이다. 충북 제천 땅의 월악산 영봉. 겉모습도 웅장하지만 꼭대기에 서서 굽어보는 풍경도 꽤나 옹골차다. 흔히 월악산을 음기가 강한 산이라고 한다. 산 너머 수산리 쪽에서 보면 영락없이 누워 있는 여성의 모습이라는 거다. 월악산 아래 덕주사에 세 개의 남근석을 세운 것도 영봉의 음기를 제어하기 위해서란다. ‘기세등등’한 형태로 보자면 덕주산성 옆의 남근석이 단연 ‘갑’이다. 뭐, 어느 쪽 남근석이 크든 영봉의 강한 음기를 막기 위해 세워졌다는 것엔 이견이 없는 듯하다. 한데 이해할 수가 없다. 월악산(月岳山)은 치악산, 설악산 등과 함께 국내 대표적인 ‘악산’(惡山)으로 꼽힌다. 힘든 산행에 대한 말들이 오갈 때마다 빠지는 법이 없다. 골격이나 모양새도 남성적이다.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금수산도 마찬가지다. 역시 바위가 많은 산이고, 힘들기로 치자면 월악산 뺨칠 정도다. 모양새도 우람하다. 여기저기 불끈대며 솟은 암봉들이 잘 발달된 남성의 ‘알통’(이두박근)을 보는 듯하다. 그런데도 여성적인 산이란다. 사물의 이치에 대해 과문한 탓이겠지만, 최소한 산세로는 여성적이란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 월악산은 충북 제천, 충주, 단양, 경북 문경 등이 경계를 맞댄 산이다. 주봉은 영봉. 높이 1097m로 신령스러운 봉우리라는 뜻이다. 더 오래전 선인들은 영봉 위로 달이 떠오른 모습이 아름다워 월형산이라 불렀고, 조선시대 와서는 큰스님이 날 곳이란 뜻에서 국사봉이라고도 불렀다. ‘내륙의 바다’ 청풍호(충주호), 빼어난 자태의 송계계곡과 억수계곡 등 볼거리도 많다. 지난 1984년 국립공원에 지정됐다. 영봉 산행 코스는 크게 4개다. 가장 짧은 구간은 신륵사 코스다. 거리는 3.6㎞에 불과하지만 2㎞ 이후 험한 능선을 계속 치고 올라야 한다. 영봉까지 채 3시간이 안 걸린다. 가장 긴 구간은 수산리(쑥갓마을)에서 보덕암을 거쳐 하봉~중봉~영봉에 오르는 코스다. 거리가 6.2㎞에 이른다. 등산로도 험한 편이어서 편도 5시간 이상 소요된다. 동창교 코스도 있다. 4.3㎞로 3시간 정도 걸린다. 전망이 별로 없고 돌계단이 많아 주로 하산 코스로 이용된다. 가장 일반적인 건 덕주사 코스다. 덕주골, 덕주사 지나 송계삼거리를 거쳐 영봉에 오른다. 편도 5.6㎞로 4시간 정도 걸린다. 거리는 좀 긴 편이지만 덕주산성, 덕주사마애여래입상(보물 제406호) 등의 문화재와 수경대, 학소대 등 비경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다. 이번 여정도 ‘덕주사 코스’를 따라 영봉에 오른 뒤 원점회귀하는 것으로 꾸렸다. 들머리는 덕주산성이다. 월악산 마애불 주변의 상(上)덕주사 외곽을 여러 겹 둘러 쌓은 석축 산성이다. 고려 때는 항몽지, 임진왜란 때는 왜군을 막아낸 요충지 노릇을 하는 등 만만찮은 역사가 담겼다. 산성 옆은 기묘한 형태의 바위절벽 학소대다. 그 옆으로 성문 노릇을 하는 덕주루가 세워졌고, 여기에서 20분 정도 오르면 덕주사다. 절집에서 영봉까지 거리는 4.9㎞. 빠른 걸음으로도 3시간 가까이 걸린다. 하산 시간까지 포함하면 5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덕주사에서 계곡을 건너면 곧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가 시작된다.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의 비탈이어서 그리 힘들지는 않다. 이런 길이 마애불상까지 이어진다. 거리는 1.5㎞에 이를 만큼 길지만 40분 정도면 넉넉하게 닿는다. 마애불은 수직암벽에 새겨져 있다. 얼굴은 돋을새김하고 몸통은 선각으로 처리했다. 체형에 비해 다소 큰 머리와 서글서글한 이목구비가 인상적이다. 마애불엔 신라 덕주공주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내용은 이렇다. 덕주공주는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딸이자, 저 유명한 마의태자의 누이동생이다. 망국의 한을 달래려 금강산으로 가던 오누이가 충주에 이르렀을 즈음, 덕주공주가 월악산 자락에 덕주사를 창건하고 마애불도 세웠다. 그러자 마의태자도 덕주사가 잘 보이는 미륵리에 불상을 세워 북쪽의 덕주사를 바라보게 했다는 것이다. 마애불과 미륵불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것에서 비롯된 전설인데, 마애불 앞 안내판의 내용은 이와 다르다. 마애불의 형태로 미뤄 볼 때 덕주공주와는 상관없는 고려 때 불상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정사보다 야사가 더 사실처럼 여겨지는 세태를 경계하려는 뜻이겠지만, 슬그머니 아쉬운 느낌도 든다. 마애불 뒤 바위 아래에 감로수가 있다. 우물이 바위 틈새에 있어 몸을 비집고 들어가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하지만, 이름처럼 물맛은 좋다. 마애불을 지나면서 오름길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다행인 건 고도를 높일수록 풍경도 속도를 낸다는 것. 한 고개 딛고 설 때마다 기암괴석이 번갈아 나타나고, 암반을 비집고 자란 소나무가 산객들을 반긴다. 산객들을 지치게 하는 돌계단, 철계단도 끝없이 이어진다. 경사가 심한 경우 수직에 가까운 80도에 이르기도 한다. 마지막 계단을 넘어서면 곧 송계삼거리다. 덕주사와 영봉의 중간 지점이다. 여기부터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신륵사 삼거리에 이르면 영봉의 모습이 또렷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정표가 적고 있는 거리는 ‘영봉 0.8㎞’다. 옛사람들의 말처럼 ‘암봉 주위만 10리’는 아닌 셈이다. 등산로는 산허리를 따라 휘휘 돈다. 워낙 드센 수직절벽이라 정면에서 곧장 오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암벽에 바짝 붙인 철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공중에 뜬 철 구조물 위에 서면 오금이 당겨지고 모골이 송연해진다. 힘들게 오른 정상. 마침내 호사의 시간이 시작된다. 눈으로 담은 절경이 머리에 각인되고, 가슴에 또 한 번 새겨진다. 북쪽으로 청풍호가 유장하게 흘러가고, 동쪽으로는 소백산이 구름바다 위에 섬처럼 떠 있다. 남쪽으로 문경 주흘산이 두 개의 뿔처럼 곧추 솟았다. 서쪽으로도 마루금을 좁힌 산들이 너울을 펼친다. 청풍호 주변에 드라이브 즐길 만한 길이 여럿 있다. 송계계곡의 597번 도로, 선암계곡의 59번 도로, 충주와 단양을 잇는 36번 국도 그리고 청풍호 순환관광도로 등이 멋진 길로 꼽힌다. 운전에 자신이 있다면 밤길 운전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월악산 위로 달이 뜨면 청풍호가 그 달빛을 고스란히 담아 낸다. 충주호 나루터, 청풍호 리조트 등에 차 세우고 이 모습 볼 만한 공간이 있다. 물론 안전운전은 필수다. 글 사진 충주·제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3) → 가는 길:행정구역은 제천이지만 충주를 통해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나들목으로 나와 추점삼거리에서 수안보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수안보 시내를 거쳐 597번 지방도로 갈아탄 뒤 송계·월악산 방향으로 가다 덕주사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마의태자가 세웠다는 미륵불상은 이 도로 중간쯤 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덕주사 초입의 송계계곡까지 하루 아홉 차례 시외버스가 오간다. 제천에서 들어오는 시내버스는 외려 서울보다 적다. 오전 7시 첫차를 시작으로 하루 7차례 오간다. 충주에서는 하루 다섯 차례 왕복 운행한다. → 맛집:한수면 월악산유스호스텔 앞에 향토 음식점 단지가 조성돼 있다. 주로 매운탕 등을 파는데, 큰덕골가든(651-1164) 잡어매운탕이 이름났다. 청풍호 드라이브에 나섰다면 황금가든(647-6303)의 떡갈비를 맛보는 게 좋겠다. 울금으로 맛을 내는 게 독특하다. 교리가든(648-0077)은 민물 매운탕, 꽃피는산골(651-4351)은 된장국과 보리밥이 맛있는 집이다. → 잘 곳:산행의 피로를 풀 겸 수안보온천에서 묵는 것도 좋겠다. 수안보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자주 찾았다는 등의 여러 기록들이 전해져 와 한때 ‘왕의 온천’으로 불렸던 곳이다. 가족 단위로 묵기 좋은 한화리조트(846-8211)를 비롯해 수안보파크호텔 등 다양한 등급의 숙박업소들이 밀집돼 있다. 이웃한 살미면의 문강유황온천은 유황천, 앙성면의 앙성탄산온천은 저온 탄산천으로 널리 알려졌다. 제천 쪽에선 박달재 인근의 리솜 포레스트 리조트(649-6000)를 권할 만하다. 깊은 숲 속에서 청량한 공기 마시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 이병헌·알파치노·안소니 홉킨스 출연 ‘미스컨덕트’ 메인 포스터

    이병헌·알파치노·안소니 홉킨스 출연 ‘미스컨덕트’ 메인 포스터

    배우 이병헌이 알파치노, 안소니 홉킨스, 조쉬 더하멜 등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과 함께 출연한 영화 ‘미스컨덕트’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미스컨덕트’는 재벌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의 제보자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네 남자의 거래 뒤에 숨겨진 진실을 밝히는 범죄 스릴러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는 ‘돈, 복수, 명예... 가진 자들의 거래’라는 카피와 함께 알 파치노, 안소니 홉킨스, 조쉬 더하멜, 이병헌의 얼굴이 담겨 있다. 이는 영화 속 네 남자의 서로 다른 욕망과 그로 말미암아 벌어지는 갈등, 엇나간 결과에 대해 궁금케 한다. 영화 ‘내부자들’로 900만 관객을 동원한 이병헌의 다섯 번째 할리우드 작품인 ‘미스컨덕트’는 캐스팅 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알 파치노, 안소니 홉킨스라는 할리우드 전설적인 배우들뿐만 아니라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조쉬 더하멜과 호흡을 맞추게 돼 이들과 만들어갈 하모니를 기대케 한다. 이번 작품에서 알 파치노는 복수를 위해 전쟁을 시작하는 대형로펌 CEO ‘찰스’ 역을, 안소니 홉킨스는 재력으로 승리를 거래하는 재벌기업 회장 ‘아서’ 역을 맡았다. 처음으로 스크린에서 만난 두 배우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명예를 위해 위험한 도박을 벌이는 변호사 ‘벤’ 역의 조쉬 더하멜과 진실을 쫓는 히트맨으로 분한 이병헌의 강렬한 캐릭터가 긴장감을 높일 예정. 특히 ‘지.아이.조’ 시리즈, ‘데드: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등 오락 액션 영화에 주로 출연해 온 이병헌은 ‘미스컨덕트’를 통해 차별화된 캐릭터로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병헌은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시상자로 나설 예정이다. 영화 ‘미스컨덕트’는 3월 30일 국내 개봉된다. 사진·영상=코리아스크린, 이병헌 주연 ‘내부자들’ 메인 예고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녹지 않는 전설·쫄지 않는 신예들이 온다

    녹지 않는 전설·쫄지 않는 신예들이 온다

    빙속 단거리 세계 최강자들이 한국에서 자웅을 겨룬다.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27~28일 이틀간 서울 노원구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세계스프린트 선수권이 열리는 것은 2000년 이후 16년 만이다. 세계스프린트 선수권은 500m와 1000m 시합을 각각 2번씩 뛴 결과를 합산해 승부를 가린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단거리 부문의 세계 최강자로 등극할 수 있기 때문에 남녀 세계 정상급 선수 각 3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남자부에서는 러시아의 신성 파벨 쿨리즈니코프(22)와 미국의 베테랑 샤니 데이비스(34)의 불꽃 튀는 신구 대결이 주목된다. 쿨리즈니코프는 이번 시즌 세계종목별선수권 500m와 1000m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있었던 ISU 2차 월드컵 대회 500m에선 33초98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세계스프린트 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쿨리즈니코프는 이번에 2연패를 노린다. 1000m 세계신기록(1분6초42)을 보유하고 있는 데이비스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1000m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낸 단거리의 전설이다. 나이가 30대 중반에 들어선 만큼 최근에는 전성기 때의 기량을 못 보여주고 있지만 이번 시즌 2차 월드컵 1000m에서 1분7초37로 4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브리트니 보(28·미국)가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보는 이번 시즌 1000m에서 1분12초18로 세계신기록을 갱신하며 세계 정상의 실력을 뽐냈다. 그러나 보와 동갑내기인 장훙(28·중국)도 만만치 않다. 장훙은 이번 시즌 월드컵 2차 대회에서 500m를 36초56에 주파해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2013년 세운 500m 세계신기록(36초36)에 0.2초 차이로 따라붙을 정도로 물이 오른 상태다. 2012년과 2014년 대회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땄었던 장훙은 이번엔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종목별 세계선수권 남자 500m에서 종합 6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이는 김태윤(22·한국체대)과 2016 릴레함메르 동계청소년올림픽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김민선(17·서문여고)이 상위권 안착을 노리고 있다. 이 밖에 여자부의 김현영(22·한국체대)·박승희(24·스포츠토토), 남자부의 김진수(24·의정부시청)의 선전도 기대된다. 관심을 모았던 남자 단거리의 간판 모태범(27·대한항공)은 허리부상으로 최근 출전을 포기했고, 이상화는 지난해 12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해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권순천(33) 코치는 “선수들이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한 신인이다. 좋은 성적을 위해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문제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75㎝짜리 초대형 돗돔

    175㎝짜리 초대형 돗돔

    회사원 조태영씨가 22일 전남 완도 여서도 해역에서 잡은 길이 175㎝짜리 ‘전설의 심해어’ 초대형 돗돔의 지느러미를 들어 보이고 있다. 청산면 여서도 근처에서 낚시로 잡은 이 돗돔은 무게가 120㎏에 이른다. 완도군 제공
  • [문화마당] 윤석화와 마리아 칼라스/정재왈 경희대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문화마당] 윤석화와 마리아 칼라스/정재왈 경희대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온통 검은색을 배경으로 도드라진 흰색 얼굴에 붉은 립스틱을 한 여인의 포스터가 확 눈에 들어왔다. 며칠 새 거리 안내판에서 자주 눈에 띄는 윤석화 주연의 연극 ‘마스터 클래스’의 포스터였다. 포스터에는 ‘윤석화 연극 40주년 기념 공연’이라는 문구가 박혀 있다. 올해 나이 60이니, 인생의 3분의2를 연극 무대와 함께한 삶이다. 나이에 비해 연기 경력이 많아 보이는 건 데뷔가 빨랐던 탓이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스무 살, 윤석화는 연극 ‘꿀맛’(1975) 출연으로 배우가 됐다. 연극 데뷔 직전 윤석화는 CM송 스타였다.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오오오오 오란씨.”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지금도 중장년층 귀에 박혀 있는 ‘국민CM송’의 주인공이 윤석화다. 1974년 ‘칠성사이다’를 비롯해 당시 녹음한 CM송이 1000곡에 달했다. CM송 녹음 사무실 옆에 있던 극단 사람들의 눈에 띄어 꿀맛 같은 배우 인생이 시작됐다. 이후 윤석화는 탄탄대로였다. 40년 동안 60편의 연극을 생산했다. 많은 히트작 가운데서도 연극 ‘신의 아그네스’와 ‘딸에게 보내는 편지’, ‘덕혜옹주’, ‘나는 너다’(연출작), 뮤지컬 ‘명성황후’ 등은 구름 관객을 동원했다. 윤석화의 연극사가 한국 연극사로 치환될 수 있는 부분이다. 18년 전 초연했던 ‘마스터 클래스’도 그녀의 명성과 연기력이 절정을 이룬 시기의 대표작에 속한다. 이제 이순(耳順)의 길목에 들어선 윤석화는 왜 배우 40년 기념작을 ‘마스터 클래스’로 정했을까. 이보다 더 많이 알려진 히트작도 많고, 그런 작품을 선택하면 흥행도 보장될 텐데 좀 돌아가는 길을 택한 것 같다. 짐작건대 비록 우회하더라도 윤석화는 이쯤에서 마리아 칼라스를 내세워 잠시 삐끗했던 배우 인생을 위안받고 싶었던 모양이다. 연극 ‘마스터 클래스’의 극중 주인공은 전설의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다. 연극은 칼라스 전성기 이후 목소리도 잃고 사랑도 잃은 쇠락의 시기에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기성 가수들을 대상으로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던 이야기를 극화했다. 강의 형식의 음악극으로 예술에 대한 강인한 자세와 신념, 세기적 스타가 겪는 영광과 좌절의 순간들이 녹아 있다. 외모에서부터 표정, 몸짓, 대사까지 칼라스를 재현하는 윤석화는 연기와 노래로 무대를 압도할 것이다. 지독한 연습벌레인 그녀는 승부사 기질을 갖춘 완벽주의자이기도 하다. 연극배우 40년, 한없이 잘나가던 윤석화에게 10년 전쯤 가혹한 시련이 닥쳤다. 허위 학력 파문이 사회를 뒤흔들 때 스타였던 그녀도 표적이 됐고, 결과는 참담했다. 예기치 못한 일로 쉼 호흡 한 번 못한 채 정상에서 급히 내려와야 했다. 한동안 자숙 기간을 거쳐 이제는 제작자, 연출가로 활동 영역은 넓어졌지만 명성은 예전만 못한 것 같다. 세월도 변해 떠난 팬심을 돌리는 것도 만만찮은 일이 됐다. 이참에 그 시련과 좌절의 파노라마를 윤석화는 칼라스를 통해 간접화법으로 말하고 싶은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배우 윤석화의 굴절이 연극의 침체와 일정 부분 닿아 있다는 점이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관객을 끌어모아 지속적으로 연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형 스타가 그 이후엔 보이지 않는다. 윤석화와 더불어 손숙, 박정자가 주도하던 1980~90년대 ‘트로이카 시대’에 연극의 힘은 상상보다 큰 것이었다. 스타의 존재감과 가치는 그 존재가 보이지 않을 때 비로소 드러난다.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스타 윤석화가 개인 공연을 넘어 연극적인 의미를 새로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매킬로이 ‘베어 트랩’서 파울러에 설욕전

    매킬로이 ‘베어 트랩’서 파울러에 설욕전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와 5위 리키 파울러(28·미국)가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베어 트랩’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이들은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미국프로골프투어(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7158야드)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다시 맞붙는다. 파울러는 지난 1월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접전 끝에 매킬로이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혼다 클래식에서는 매킬로이가 파울러에게 지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대회가 열리는 챔피언 코스는 ‘베어 트랩’으로 불리는 15번(파3), 16번(파4), 17번(파3)홀로 유명하다. 베어 트랩은 ‘골든 베어’라는 별명의 골프의 전설 니클라우스가 설계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2007년 이곳으로 장소를 옮겨 대회가 열린 이후 지금까지 보기 18%, 더블보기 33%, 트리플보기 이상 40%가 베어 트랩에서 나왔다. 또 출전 선수 76%는 이 세개 홀에서 최소 한 번씩은 워터 해저드에 볼을 빠뜨렸을 정도로 까다롭다. 매킬로이는 이곳에서 2012년에는 우승을, 2014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파울러는 2012년 공동 7위에 오른 것 외에는 톱10에 든 적이 없다. 그러나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평균 타수 5위(69.87타)를 달릴 정도로 좋은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매킬로이와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 밖에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지난해 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등이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29·신한금융그룹), 김시우(21·CJ오쇼핑), 김민휘(24), 노승열(25·나이키골프) 등이 출전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디지털 음원으로 만나는 비틀스

    디지털 음원으로 만나는 비틀스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노래를 오는 29일부터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됐다. 유니버설뮤직 코리아는 “29일부터 국내 온라인·모바일 음원서비스 업체 10곳을 통해 비틀스 음원의 실시간 재생(스트리밍)과 내려받기(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1963년 발매된 데뷔작 ‘플리즈 플리즈 미’부터 밴드 해체 뒤 1970년 공개된 ‘렛 잇 비’까지 정규 앨범 13장, 비틀스의 첫 편집 앨범 ‘더 레드’(1973)와 ‘더 블루’(1973), 정규 앨범에 담기지 않은 희귀 음원을 담은 ‘패스트 마스터스’(1988), 넘버원 히트곡들만 모은 앨범 ‘1’(2000)까지 합쳐 모두 17장의 실시간 재생·내려받기가 가능해진다. 디지털 음원 시대가 열린 뒤에도 비틀스 노래는 LP·테이프·CD 등 오프라인 매체로만 배포되다가 2010년에야 애플 아이튠스에서 내려받기 형태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4일 비틀스 음원을 보유한 애플 레코즈와 음원 배급사 EMI의 비(非)클래식 부문을 인수한 유니버설뮤직의 결정에 따라 해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과 스포티파이 등에 디지털 음원이 풀렸다. 이때도 한국은 저작권료 배분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최근 계약이 마무리됐다. 음원은 멜론, 네이버뮤직, 지니, 벅스, 엠넷, 소리바다, 밀크뮤직, 카카오뮤직, 비트, 그루버스 등 10개 업체에서 제공된다. 관련 이벤트가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멜론은 비틀스의 명곡과 역사적 행보를 재조명하는 칼럼 ‘비틀스 음악연대기’를 22일부터 8주에 걸쳐 게재한다. 비틀스 음원만을 위한 ‘실시간 톱20 차트’도 운영한다. 다음달 초에는 음악감상회를 열 예정이다. 벅스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비틀스에 ‘좋아’를 누른 이용자에게 추첨을 통해 비틀스 LP와 CD를 선물할 예정이다. 지니도 홈페이지에 비틀스 앨범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따로 마련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존 레넌 머리카락의 가치는 얼마?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비틀스의 리더, 존 레넌의 머리카락 한 줌이 경매를 통해 4000만 원이 넘는 ‘고가’에 팔렸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소재 헤리티지옥션은 4인치(10㎝) 길이의 레넌 머리카락 한 줌이 영국의 기념품 수집가 폴 프레이저에게 3만 5000달러(약 43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머리카락은 1967년 레넌이 ‘나는 어떻게 전쟁에서 이겼나’라는 영화에 출연할 당시 독일의 이발사 클라우스 바럭이 잘라 모아둔 것으로 붉은색이 감도는 짙은 갈색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무능한 지휘관이 이끄는 영국 군대의 불운을 다룬 이 영화에 레넌은 그립위드 이등병 역할로 출연했다.  이번 경매에서 비틀스의 멤버 4명 모두가 서명한 사진은 4만 2500 달러(약 5240만원)에 낙찰됐다.  레넌은 1980년 12월 8일 밤 11시께 뉴욕 맨해튼에 있는 자신의 집 앞에서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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