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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필 “무대 위가 가장 편해요… 난 평생 딴따라”

    조용필 “무대 위가 가장 편해요… 난 평생 딴따라”

    ‘돌아와요…’부터 ‘바운스’까지 2시간 30분 히트곡 파노라마 4만 5000석 채운 중장년 팬들 하얀 우비 입고 ‘떼창’으로 화답 ‘니가 있었기에/잊혀지지 않는 모든 기억들이/내겐 그대였지/해주고 싶었던/전하고 싶었던 그 말/땡스 투 유.’조용필의 목소리가 빗속을 뚫고 울려 퍼지자 50~60대 팬들의 ‘오빠!’ 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형님!’ 외치는 남성 팬들의 목소리도 지지 않았다. 데뷔 50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조용필 콘서트는 1976년 발표한 ‘돌아와요 부산항에’부터 19집의 ‘바운스’(Bounce)까지 조용필의 히트곡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무대였다. 공연 내내 비가 쏟아졌지만 4만 5000석의 야외 객석을 꽉 채운 팬들은 하얀 우비를 입고 ‘영원한 오빠’ 조용필을 외쳤다. 3층 객석에는 ‘내 삶에 깃든 당신의 음악으로 50년이 행복했습니다’, ‘가왕, 전설이라는 타이틀보다 더 자랑스러운 오빠라는 이름!’, ‘변함없는 오빠로 있어 줘서 고마워요. 땡큐! 조용필’ 등의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하얀 재킷과 선글라스를 끼고 무대에 오른 조용필이 “계속 날씨가 좋다가 하필이면 오늘 이렇게 비가 오는지, 아 미치겠어. 내일은 또 좋다잖아요. 여러분을 비 맞게 해서…”라며 미안함을 드러내자 관객들은 까르르 웃으며 ‘괜찮아요’를 외쳤다. 조용필의 올림픽주경기장 단독 콘서트는 2003년 이후 이번이 7번째로, 데뷔 35주년을 기념해 열린 첫 주경기장 콘서트와 2005년 ‘필 앤 피스’ 공연 때에도 비가 내려 팬들이 우비를 입고 함께했다. 조용필은 이날 록, 발라드, 디스코, 민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2시간 30분 동안 25곡을 열창했다. 그는 “항상 저는 여러분 앞에 있어야 좋은 것 같습니다. 무대에 나오면 긴장한다는데 전 안 그래요. 너무 편해요. 전 평생 딴따라인 것 같습니다”라며 영원한 음악인임을 자랑스러워했다.이어 “제 노래를 다 들려 드리려면 사흘을 해야 한다. 그래도 짧게라도 들려드리겠다”며 빨간 통기타를 잡고 ‘서울 서울 서울’, ‘허공’,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등 콘서트 선곡표에 없었던 곡들을 즉석에서 선보였다. 조용필이 짧게 한 소절만 꺼내도 팬들이 ‘떼창’으로 곡을 따라 불렀고, 공연 후반부 ‘모나리자’를 부를 때에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흔들며 그의 음악을 만끽했다. 조용필과 그의 밴드 위대한탄생은 ‘무빙 스테이지’를 이용해 관객석 사이로 나아가 오랜 팬들과 손을 맞추는 등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50주년 콘서트답게 화려한 조명과 LED 영상을 통해 그의 50년 음악사가 스크린에 전개됐고, 드론이 날아 다니며 팬들의 표정을 실시간 영상으로 포착했다. 해외 음향아티스트도 참여해 공연장 전체에 4개의 첨단 ‘딜레이 타워’(음향의 시차를 없애기 위한 스피커 탑)를 세워 최고 수준의 음향을 선사했다. 그의 중학교 동창인 배우 안성기와 이선희·윤도현·알리·이승기 등 후배 가수들도 잔디석에서 가왕의 50주년 무대를 응원하며 축하했다. 조용필은 “음악이 좋아서 취미로 시작했는데 여러분이 있어 50년 동안 할 수 있었다”면서 ‘위대한탄생’, ‘미지의세계’, ‘이터널리’ 등 팬클럽을 하나 하나 거명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 곡 ‘슬픈 베아트리체’에서 ‘사랑이여 이 생명 다하는 날까지~’라고 마지막 소절을 부른 뒤 조용필은 벅찬 듯 팬들에게 ‘감사합니다’를 아홉 번이나 외쳤다. 공연장을 찾은 송희경(52·여)씨는 “35주년 콘서트 때 이곳에서 지금은 돌아가신 어머니와 빗속에서 즐겁게 공연을 봤던 기억이 나 뭉클했다”면서 “오프닝에서 들려준 미발표곡부터 거의 15년 만에 무대에서 부른 한오백년, 간양록 등의 선곡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조용필 50주년 투어 콘서트는 서울 공연에 이어 새달 9일까지 대구(19일), 광주(6월 2일), 의정부(6월 9일) 등에서 열린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시크릿마더’ 충격 살인사건으로 첫방 포문..유력 용의자 송윤아

    ‘시크릿마더’ 충격 살인사건으로 첫방 포문..유력 용의자 송윤아

    1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가 예상치 못한 충격적 살인사건으로 첫 회의 포문을 연다.송윤아, 김소연, 김태우, 송재림, 서영희, 김재화, 오연아 등 연기파 배우들의 꿀조합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의 선상에 있는 SBS 새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극본 황예진·연출 박용순)’가 마침내 오늘(12일) 밤, 베일을 벗는다. 대치동 타운하우스를 배경으로 수상한 열혈맘과 입시 보모,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치밀하고도 스릴 넘치는 진실게임을 그릴 ‘시크릿 마더’는 도입부터 파격적인 살인사건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용의선상에 오르는 사람은 총 네 명.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될 이는 아들 교육을 위해 과감히 의사직을 그만두고 전업맘이 된 김윤진(송윤아)이다. 뒤를 이어 용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이들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강남맘 3인방’ 강혜경(서영희), 명화숙(김재화), 송지애(오연아)로, 같은 타운하우스에 거주 중인 네 여자는 학부모 자선 파티에서 벌어진 기습적인 사건으로 일대 위기에 직면한다. 자녀의 입시 문제가 아니라면, 그저 평화로운 일상을 영위하던 네 여자가 ‘살인사건’이란 불미스러운 사고에 휘말리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의문의 입시 보모 리사 김(김은영/ 김소연) 때문이다. 입시 보모계의 전설 리사 김은 넘치는 의욕에 비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결국 탈이 난 김윤진의 집에 고용돼 단숨에 존재감을 드러내며, 치열하디 치열한 대치동 엄마들의 경쟁심에 불을 붙인다. 그뿐만이 아니다. 리사 김은 타운하우스 곳곳에 깃든 비밀을 하나씩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지닌 이들의 숨통을 서서히 조여온다. 다수의 학생을 통해 확실한 결과를 입증한 입시 보모임에도, 어딘가 영 미심쩍은 리사 김의 존재는 극 전개에 끝없는 긴장과 갈등을 유발할 전망이다. SBS 새 주말 특별기획 ‘시크릿 마더’는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할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보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워맨스 스릴러. 12일 밤 8시 55분부터 1-4회가 연속해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불후의 명곡’ 웨스트 라이프, 소향 ‘You Raise Me Up’에 기립 박수

    ‘불후의 명곡’ 웨스트 라이프, 소향 ‘You Raise Me Up’에 기립 박수

    ‘불후의 명곡’ 소향이 놀라운 가창력으로 원곡 가수를 놀라게 했다.1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웨스트라이프 ‘셰인 파일란’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소향은 ‘You Raise Me Up’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그는 “떨리고 설레고, 일단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말한 뒤 특유의 폭풍 고음으로 소름 돋는 무대를 완성했다. 셰인 파일란은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대기실에 있던 정재형은 “대지를 뒤흔드는 노래였다”라고 극찬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폼페이오 보좌진, 북에서 철갑상어 먹으며 죄책감”

    “폼페이오 보좌진, 북에서 철갑상어 먹으며 죄책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에 동행한 기자들이 숨막히는 13시간의 취재기를 공개했다. 이들은 평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고려호텔에서 대기하며 보냈으며 철갑상어, 랍스터 등 호화로운 음식이 제공되자 일부 국무부 관리들이 죄책감을 느꼈다고 전했다.워싱턴포스트(WP) 캐럴 모렐로 기자는 10일 ‘국무장관과 함께했던 북한 출장’이라는 제목으로 방북 취재 뒷얘기를 소개했다. 모레로와 AP통신 소속 매슈 리 등 2명의 기자가 동행했다. 이들이 국무부로부터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은 건 지난 4일 오후. 평소와 달리 구체적 일정 등에 대한 사전설명 없이 ‘일회용 여행 금지국 방문허가 도장이 찍힌 새로운 여권을 받아두라’는 지침만 떨어졌다. 그리고 조그만 짐을 꾸려놓고 언제가 됐든 연락이 오면 곧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두라는 것이었다. 모렐로 기자는 “난데없이 찾아온, 불확실성과 비밀로 가득 찬 초대였다”고 말했다. 이 비밀스러운 출장에 대해 그 누구한테도 미리 말하지 말라는 ‘함구령’도 떨어졌다. 이들 2명의 기자는 조용히 사무실 문을 닫고 국무부 관리들에게 “우리가 짐작하는 그곳에 가는 게 맞냐”고 물어봤고, 이들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로부터 3일 뒤 이들은 출발 4시간 전 공지를 받고 앤드루스 공군 기지로 향했다. 백악관과 국가안보회의(NSC), 그리고 국무부 직원들이 하나둘씩 비행기에 탔다. 기자들은 이들로부터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이번 방북의 주요 미션이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의사와 정신과 의사, 현장에서 곧바로 새 여권 발행 권한이 있는 영사국장 등이 함께 탑승한 걸 보고 북측의 억류자 석방 ‘선물’ 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폼페이오 장관 일행을 태운 비행기가 평양 공항에 도착한 건 한국시간 9일 오전 8시. 무시무시하리만치 적막이 감돌았던 공항에는 레드 카펫이 깔린 위로 3명의 북한 관리가 나와 ‘영접’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들과 악수를 한 뒤 메르세데스 리무진에 올라탔고, 나머지 일행은 메르세데스 버스에 몸을 실었다. 수행 기자단 2명은 파란색 시트와 ‘미국 길’(American Road)이라고 적힌 판이 놓인 화려한 대시보드 등으로 꾸며진 널찍한 쉐보레 밴으로 안내를 받았다. 차량 행렬은 한적한 4차선 도로를 따라 15마일 정도 평양 시내 쪽으로 달려 화려한 대리석 바닥과 벽으로 꾸며진, ‘호화로운’ 고려호텔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그 일행들이 38층에 있는 방으로 안내를 받은 뒤 기자 2명은 이로부터 10시간을 호텔 로비에서 보내며 ‘대기’해야 했다. 모렐로 기자는 “휴대폰과 와이파이도 안 터지고 정부 경호원 없이는 호텔도 떠날 수 없는 고립 상태였다”며 호텔내 식료품점과 공예품점, 선물가게 등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선물가게 안에는 ‘자유의 여신상 박살 내자’등의 반미 선전 문구들이 적힌 엽서들과 여러 언어로 번역된 김정은 위원장의 저서들이 비치돼 있었다고 한다.이후 폼페이오 장관을 환영하는 오찬이 열렸고, 기자들은 건배 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잠시 위로 올라갔다. 철갑상어와 오리, 랍스터, 스테이크, 잣죽, 옥수수 수프, 바나나 아이스크림 등이 나왔다. 모렐로 기자는 “미국이 그토록 주민들을 착취하는 나라라고 맹비난해왔던 이곳에서 너무 많은 음식이 차려지자 폼페이오 장관의 일부 보좌진들은 먹으면서 죄책감을 느꼈다고 했다”고 적었다. 오찬 후 국무부 관리는 이들 기자에게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전언이라며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을 오후 4시에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기자들은 로비에서 대기해야 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을 만나고 90분 후인 오후 5시 30분에 돌아왔을 때 기자들은 폼페이오 장관을 붙잡고 ‘좋은 뉴스를 기대해도 되느냐’고 물었고, 폼페이오 장관은 이에 얼굴에 미소를 띤 채 ‘행운의 사인’인 손가락을 꼬는 제스쳐로 낭보를 귀띔했다. 그로부터 국무부 관리가 15분 뒤에 “두 명의 북한 관리가 ‘특별사면’ 소식을 들고 폼페이오 장관에게 왔으며 (석방이)‘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전했다”는 뉴스를 기자들에게 알렸다. 오후 7시에 억류자 3인이 풀려날 것이란 소식이었다. 곧이어 대기하고 있던 의사와 영사업무 국장이 다른 호텔에 머물고 있던 억류자들을 태우러 나가는 모습이 로비에서 눈에 띄었고, 기자들도 ‘바로 밴에 다시 타라’는 지침을 듣고 공항으로 이동했다.이들 기자는 억류 미국인들에게 말을 걸 수 없으며, 가까운 거리에서 쳐다보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전달받았다. 이들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돼서는 안 된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강한 지침이 있었다고 한다. 억류됐던 미국인들은 비행기 중간 부분에 탔고, 기자들은 후미 부에 탔는데, 두 공간은 양쪽 화장실 사이에 비스듬히 설치된 커튼으로 격리돼 있었다고 한다. 기자들은 화장실도 오른쪽 것만 사용하라는 지시를 들었다. 억류자들이 석방돼 미국으로 공식적으로 넘겨진 지 1시간이 채 안 된 오후 8시 40분 비행기는 이륙했다. 요코타 기지에서 억류자들은 다른 소형비행기로 옮겨졌고, 폼페이오 장관과 수행단을 태운 비행기는 억류자들이 탄 비행기보다 20분 먼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기자들은 멀리서 자유의 몸이 된 억류자들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맞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모렐로 기자는 “우리는 평양에 머물면서 호텔 로비를 거의 떠나지 못하면서 제대로 본 건 전혀 없었다”며 “그러나 이 수수께끼 같은 정권을 다루는 미국의 외교, 그리고 국무부를 다시 되살리려는 신임 장관의 노력을 일별하는 경험이었다”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에너지 신산업 일자리 불확실한데…정부 목표치 15만명 ‘쏠림’

    [뉴스 분석] 에너지 신산업 일자리 불확실한데…정부 목표치 15만명 ‘쏠림’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2022년까지 신산업 분야에 최대 1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20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재인 정부 핵심 과제인 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다만 그동안 기업들이 추진해 온 사업들이 상당수 포함된 ‘재탕 정책’, 정부가 주도하는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정책 부풀리기’라는 지적도 나온다.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민간기업, 경제단체, 전문가 등과 함께 ‘산업혁신 2020 플랫폼’을 발족하고 ‘신산업 프로젝트 투자·일자리 로드맵’을 발표했다. 핵심은 민간 주도로 전기·자율주행차, 에너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사물인터넷(IoT) 가전, 바이오·헬스 등 5대 신산업 분야에 향후 5년 동안 157조 5000억원을 투자해 19만 72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에너지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는 기업들로부터 받은 일자리 창출 예상치를 토대로 로드맵을 만들었다”면서 자료의 신뢰성을 강조했다. 문제는 기업들의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계획이 없는 에너지 분야 일자리가 전체의 76%인 14만 9200명에 이른다는 점이다. 산업부는 2022년까지 늘어날 태양광·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에 자체적으로 만든 고용유발계수를 곱해 계산했다는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에너지부에서 만든 고용유발계수를 참조했고 그동안 설비용량과 고용 실적을 통계로 내서 고용유발계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분야 일자리의 질도 문제다. 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생기는 일자리가 가장 많은데 이는 단기 일자리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지속 고용이 가능한 발전소 유지보수 일자리나 발전설비를 만드는 제조업 일자리는 극히 제한적이다. 에너지 관련 일자리에 대한 쏠림이 큰 탓에 이 분야에서 차질이 생기면 전체 일자리 창출 계획도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산업부 관계자는 “1분기 에너지 분야 추진 실적을 보면 일단 올해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면서 “중장기 프로젝트들도 앞으로 관련 규제를 개선하면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로드맵에 포함된 신산업 분야별 투자 사업들이 정부나 기업에서 이미 발표한 프로젝트가 대부분이어서 재탕, 삼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019년 1t 전기트럭 출시, 2020년 제네시스 전기차 출시 등은 이미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가 추진 중인 내용이다. 2019년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완공, 2020년 삼성전자 7nm 파운드리 양산 등도 마찬가지다. 또 에너지 분야 투자 계획은 산업부가 지난해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기반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새 프로젝트도 있지만 개별 기업의 영업 관련 사항이어서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미공개 프로젝트들도 전체 투자액과 일자리 창출 규모에는 포함시켰다”고 해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자치광장] 광화문 터줏대감, 세종문화회관/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

    [자치광장] 광화문 터줏대감, 세종문화회관/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

    세종문화회관은 1935년 지금의 서울시의회 자리에 부민관이라는 이름으로 건립됐다. 1961년 현재 위치에 시민회관으로 세워졌고, 1972년 화재로 소실됐다 1978년 오늘의 모습으로 완공됐다. 시민 문화예술 확대와 문화예술 부흥을 위해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 한복판에 문을 열었다. 전설적인 지휘자 카라얀과 베를린필하모닉, 뉴욕필하모닉 등 최정상 예술단의 국내 초연부터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국내 초연까지 세종문화회관을 거쳐간 국내외 예술가와 명작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세종문화회관은 한국 공연예술계의 등용문이자 국제공연예술의 유일한 통로였고, 1970~80년대 한국 순수예술의 요람이었다. 1980년대 이후 문화예술에 대한 수요 증가로 국내 곳곳에 공연장 등 문화시설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세종문화회관은 국내 최대 문화예술기관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공연장과 문화예술단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자체 창작과 제작이 가능한 예술단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장르별로 연극, 무용, 오페라, 뮤지컬, 국악관현악, 합창 등 6개 예술단과 청년, 어린이로 구성된 3개의 예술단까지 총 9개의 예술단이 매년 정기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둘째, 세종문화회관은 단순한 문화시설, 문화예술 전문기관이 아닌 많은 시민들의 기억의 공간으로 의미가 있다. 2002년 월드컵 당시엔 시민들의 기쁨과 환희의 공간이었고, 2016년엔 온 국민의 염원을 담은 촛불과 함께한 소통과 화합의 공간이었다. 지난 4월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계획(안)’을 발표했다. 광화문광장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광장을 광장답게 만들기 위한 계획으로 현재 교통섬인 광화문광장을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넓혀 시민광장을 새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한 이 계획에 따르면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 문화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광화문의 대표 문화시설 세종문화회관이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세종문화회관도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작과 담대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이 어떠한 모습으로 변하더라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중심에 항상 서울시민이 함께할 것이라는 점이다. 새로운 광화문 시대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거듭날 세종문화회관을 기대해도 좋다.
  • 마라도나 손끝서 탄생한 메시…축구판 ‘아담의 창조’ 벽화

    마라도나 손끝서 탄생한 메시…축구판 ‘아담의 창조’ 벽화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벽화 ‘아담의 창조’가 아르헨티나의 한 축구 클럽에서 재현됐다. 주인공은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와 디에고 마라도나(57)로 아담은 메시가, 신은 마라도나가 대신했다. 헐벗은 원작과 달리 두 사람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있다. ‘아담의 창조’는 미켈란젤로의 벽화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신이 손끝으로 아담을 창조하는 모습을 묘사해놓은 그림이다. 그간 아담과 신의 자리에 다른 대상이 들어간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스포티보 페레이라 축구 클럽 천장에 그려진 이 벽화의 가격은 2만 달러(약 2145만원)에 달한다. 그림을 그린 산티아고 바베이토는 “마라도나는 메시에게 영감을 주었고 메시는 좋은 축구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클럽의 회장인 세바스티안 가르시아는 “어린 시절 축구를 사랑한 누구나 우리의 우상처럼 되고 싶은 꿈이 있었다”면서 “아이들은 누구나 클럽에서 무료로 축구를 할 수 있으니 (천장에 그려진) 영웅들을 보며 영감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구하고 싶을 때 이 천장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신이 무척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벽화에는 메시와 마라도나를 비롯해 마리오 켐페스(63), 가브리엘 바티스투타(49), 후안 로만 리켈메(40), 세르히오 아구에로(29·맨체스터시티) 등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들이 그려져있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주장으로서 우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와의 8강 경기에서 핸드볼 파울을 헤딩골로 둔갑시켜 ‘신의 손’이란 별명을 얻은 것도 멕시코 월드컵이다. 메시 역시 소속 클럽팀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았지만 아직 월드컵 우승컵이 없는 탓에 1%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우승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천년을 덖다 마음을 닦다

    천년을 덖다 마음을 닦다

    신라의 문장가 고운 최치원은 자신의 시를 통해 경남 하동을 ‘호중별유천’(壺中別有天)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쉽게 풀자면 ‘호리병 속 별천지’라는 뜻입니다. 섬진강에서 화개장터를 잇는 좁은 길을 지나면 화개, 악양 등 입이 떡 벌어지는 거대한 풍경과 만나게 됩니다. 이를 두고 호리병 속의 별천지 같은 풍경이라고 상찬한 것이지요. 고운 스스로 인식했을지 모르겠으나, 그가 언급한 ‘호리병 지형’은 차를 키우는 데 최적의 여건이 됩니다. 하동 일대에 야생차밭이 많은 건 이 때문이지 싶습니다. 야생차는 생명력이 강합니다. 재배차와 달리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기 때문입니다. 그 덕에 다른 지역의 재배 차밭이 냉해로 시커멓게 타들어가도, 하동에선 형형한 푸른빛의 차밭과 만날 수 있습니다.하동을 찾은 외지인들에게 인상적인 풍경 중 하나가 야생 차밭이다. 꼭 푸른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하다. 특히 우리나라 차의 시배지로 알려진 화개면 일대에 야생차 재배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신라 흥덕왕 3년(828년)에 당나라 사신으로 갔던 김대렴이 차나무 종자를 가져와 쌍계사 주변에 처음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요즘은 차 애호가들의 ‘로망’ 우전(곡우 전에 따는 차)을 지나 세작이 한창 출하되는 시기다. 정금차밭 등 지리산에 기댄 마을마다 여린 찻잎을 따는 일손들로 분주하다. ●화개지역 ‘호리병 지형’과 가내 수작업으로 만드는 명품 잎차 하동은 전남 보성, 제주 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차 생산권역을 이룬다. 다른 지역에 비해 기계화된 대량생산보다 가내 수작업 형태의 고급 잎차 생산에 치중하고 있다. ‘명산에 명차 난다’는 말이 있듯, 지리산 화개지역은 ‘명차’가 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갖췄다. 그중 하나가 이른바 ‘호리병 지형’이다. 호리병 안쪽엔 따뜻한 공기가 오래 머문다. 다른 지역보다 많은 강수량과 일조량도 차 성장에 적합한 조건을 제공해 준다. 여기에 가가호호 대를 이어온 덖음기술(제다법·製茶法)이 더해져 하동을 차 명산지로 만들었다. 차밭은 화개장터 입구부터 약 12㎞ 구간에 드문드문 걸쳐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정금차밭이다. 정금리 일대의 산자락에 넓게 형성된 야생 차밭이다. ‘차밭’ 하면 연상되는 정연한 풍경과 만날 수 있다. 하동군에서 관광휴양 단지로 개발 중이다. 내년까지 휴양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각종 기반 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신라 김대렴이 중국서 가져온 차 씨앗 처음 뿌린 ‘차나무 시배지’ 인근에 차나무 시배지가 있다. 약 1200년 전, 신라 김대렴이 중국에서 가져온 차 씨앗을 처음 뿌린 곳이라 전해진다. 차시배 기념석과 대렴공 차시배 추원비, 진감선사 차시배 추앙비 등이 세워져 있다. 정금차밭과 차나무 시배지를 잇는 2.7㎞ 길이의 ‘천년차밭길’도 조성돼 있다. 차 시배지 아래엔 하동야생차박물관이 있다. 방문 전 예약하면 전통 덖음차를 만들거나 다례시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너른 야생차밭에서 직접 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는 다원도 있다. 가족 나들이로 제격인 곳들이다. 그중 하나가 매암다원이다. 은은한 한국식 전통 홍차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잭살’도 맛볼 수 있다. 이 일대에서 몸이 아플 때 끓여 먹었다는 토속 발효차다. 다원은 지키는 이가 없다. 손님 스스로 차를 끓여 마신 뒤 3000원을 무인함에 넣으면 된다. 원형에 가까운 야생차밭 풍경과 만나려면 좀더 위로 올라가야 한다. 모암마을 맞은편 산자락에 야생차들이 너른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 일대의 야생차들은 보성 녹차밭에서 연상되는 정연함과 거리가 멀다. 사초처럼 몽글몽글 뭉친 모습이 꼭 수많은 해파리떼를 보는 듯하다.맑은 날 오후에 모암마을 일대의 찻집을 방문하면 차 덖는 장면과 만날 수 있다. 특히 ‘만수가 만든 차’의 차 덖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대부분의 제다 장인들이 가스 버너를 쓰는 것과 달리 이 집은 장작불을 쓴다. 흙으로 만든 아궁이에 무쇠솥을 올리고 장작불로 차를 덖는 모습이 시간을 거스른 듯한 느낌을 준다. 하동 일대에 신라시대 문장가 최치원의 고사가 전하는 곳이 많다. 쌍계사엔 최치원의 글이 담긴 진감선사 부도비, 꽃담의 글씨 등이 전한다. 범왕리엔 푸조나무가 있다. 최치원이 땅에 꽂은 지팡이에서 움이 터 자랐다는 노거수다. 푸조나무 건너편에 세이암이 있다. 최치원이 지리산에 들어가기 전 귀(耳)를 씻었다(洗)는 너럭바위다. 바위 위에 ‘세이암’이란 글자가 음각돼 있지만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인근의 칠불사도 돌아보는 게 좋겠다.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암자를 짓고 수행하다 103년 성불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수로왕과 허 황후가 일곱 왕자를 만나러 왔다가 연못에 비친 그림자만 보고 돌아갔다는 영지 등 볼거리가 제법 있다. 다만 아자방(亞字房)은 문화재 발굴 공사 중이어서 볼 수 없다. 아자방은 한번 불을 때면 온기가 49일이나 갔다는 신비의 온돌방이다. 수채화 같은 초록빛과 만나려면 송림공원(천연기념물 445호)을 찾아야 한다. 조선 영조 21년(1745년)에 조성된 방풍림이다. 섬진강 주변의 너른 백사장에 소나무 노거수 750여 그루가 섬진강 맑은 물과 어우러져 있다. 오랜 세월을 버텨 온 ‘맞이 나무’, ‘원앙 나무’, ‘못난이 나무’ 등이 편안한 쉼터를 만들어 낸다.풍경 전망대 한 곳을 덧붙이자. 구재봉(728m) 정상 아래쪽에 활공장이 있다. 지리산이 품은 섬진강 물길과 악양 평사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승용차로 오를 수 있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19~22일 화개면과 악양면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11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하동녹차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행사다. 이를 기념하는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 행사들이 다양하게 준비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중국 푸얼, 푸저우, 일본 시즈오카 차 전문가 초청 홍보관과 9개 지자체의 초청 홍보관이 함께 운영된다. 주요 행사로 세계 10개국의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 차 문화 페스티벌, 다례경연대회, 하동 티 블렌딩 대회 등이 열린다. 글 사진 하동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55 찻집:화개면 일대에 실제 차를 맛볼 수 있는 찻집이 부쩍 늘었다. 제다집만 몰려 있던 예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비주제다(883-1696)는 모암마을 야생차밭을 소유한 업체다. 차밭에서 찻잎을 딴 뒤 모암마을의 ‘만수가 만든 차’로 가져와 덖어 판다. 상호와 동명의 차를 사거나 맛볼 수 있다. 특히 여러 제다 과정을 거치지 않고 덖은 뒤 곧바로 먹는 차맛이 별미다. 주인장에게 청하면 맛볼 수 있다. 윤슬당(010-8552-7061)은 한방차 전문점이다. 1층은 카페, 2층은 펜션이다. 일반 차보다는 건강식품을 곁들인 차를 주로 팔고 있다. 윤슬홍차, 미인차 등이 대표 메뉴다. 차와 관련된 소품도 판매한다. 정금차밭에서 강 건너 맞은편에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집은 쌍계명차(883-2440)다. 녹차, 발효차, 꽃차, 대추차 등 몸에 좋은 차와 복분자 빙수, 녹차 빙수 등 다양한 메뉴를 갖췄다.맛집:찻잎마술(883-3316)은 녹차를 활용한 한정식을 내는 집이다. 차꽃 와인과 차, 차씨 오일 등이 무료로 곁들여진다. 삼겹살을 녹차 소스로 쪄낸 삼겹살찜도 독특하다. 산골제다(883-2511)는 녹차냉면, 녹차국수 등을 내는 집이다. 녹차 특유의 향과 재첩으로 낸 육수가 담백하다. 하동 사람들은 봄 참게가 가을 전어보다 고소하다고 믿는다. 화개장터 일대에 참게를 내는 집들이 많다. 혜성식당(883-2140)이 그중 참게탕으로 이름났다. 고소한 참게 살과 진한 국물이 잘 어우러진다.
  • 이유영 측 “‘내 뒤에 테리우스’ 출연? 검토 중”

    이유영 측 “‘내 뒤에 테리우스’ 출연? 검토 중”

    배우 이유영이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출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9일 이유영 소속사 풍경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유영이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유영이 출연을 확정할 경우, 배우 소지섭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는 못 말리는 아줌마 고애린과 미스터리 이웃남 김본의 우당탕 심쿵 첩보 로맨틱 코미디를 다룬 작품이다.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을 잃은 고애린을 도와 거대 음모를 파헤치는 전설의 국정원 블랙요원 김본의 이야기다. ‘쇼핑왕 루이’의 오지영 작가와 ‘세가지 색 판타지-생동성 연애’를 선보인 박상훈 PD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영화 ‘간신’, ‘그놈이다’, ‘나를 기억해’, 드라마 ‘터널’, ‘미치겠다 너땜에!’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은 이유영이 주인공으로 물망에 오르며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는 오는 9월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서발전, 남북 접경지역에 평화발전소 건설 구상 중

    동서발전, 남북 접경지역에 평화발전소 건설 구상 중

    공기업인 동서발전이 현재 평양에서 사용 중인 전력의 두 배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하는 평화발전소 건설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8일 전해졌다. 또한 북한의 주요 공업지구에 인접한 해주·원산·김책시 등지에 북한의 산업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도 추진한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동서발전에서 제출받은 ‘발전 분야 대북 협력사업안’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의 전력난 해소를 위해 중장기 협력방안을 수립했다. 협력방안 가운데 접경지역인 경기 연천군 또는 비무장지대(DMZ)에 복합화력발전소인 평화발전소를 건설하는 안이 제시됐다. 이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500㎿급 발전소로 북한 내 산업 인프라 구축용 전력 공급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평화발전소 건설 사업은 2013년 10월 연천군과 동서발전 사이에 업무협약이 체결된 상태여서 사업 진척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동서발전은 발전소 구축 시 효과에 대해 “평양시 인구 260만명 기준으로 평양시 두 배의 전력공급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또 장기적인 과제로 북한의 경제성장을 위해 주요 공업지구 중심의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도 추진한다. 대표적인 화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로는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원도 원산시, 함경북도 김책시가 거론됐다. 해주시의 경우 개성공단과 해주공업단지 개발 목적으로, 원산시는 원산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지구 개발 목적으로 각각 무연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300㎿급 화력발전소를 2기씩 지을 계획이며 김책시는 광공업과 수산업, 관광업을 고려해 갈탄을 연료로 쓰는 500㎿급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동서발전은 또 분야별 협력사업으로 △동해화력용 북한산 무연탄 도입 및 사용 △북한 노후 화력발전소 운영·유지 및 성능개선 사업 지원 △북한 화력발전소 엔지니어 교육 및 발전소 운영 기술 지원 △활용도가 낮아진 노후복합화력 설비의 북한 이전설치 및 운영 △북한지역 전원 개발 등도 구상중이다. 권칠승 의원은 “북한은 엔지니어들의 기술력 향상을 통해 안정적 전력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남한은 북한의 중국·러시아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새로운 시장 개척이라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국유사 속 전설’ 이바구 들어보실래예

    ‘곰이 사람이 된 이야기, 아기를 넣고 끓인 쇳물로 종을 만든 이야기, 만 가지 시름을 쉬게 하는 피리 이야기, 여왕이 된 공주 신라 선덕여왕 이야기….’ 삼국유사에 전해지는 이야기들이다. 경북 군위군은 ‘삼국유사 이바구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다. ‘이바구’는 이야기의 경상도 방언이다. 군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삼국유사 이바구꾼 양성 과정에 참가할 주민 20명을 아무 제한 없이 선착순 모집한다. 이들은 29일부터 10월 중순까지 군위읍 사라온이야기마을 등지에서 총 42시간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이바구꾼으로서 필요한 소양과 역량을 갖춘 뒤 내년부터 활동에 나선다. 삼국유사(국보 제306호)는 고려 충렬왕 때의 승려 일연(1206~1289)이 전국을 돌며 역사서, 사찰 기록, 금석문을 수집해 고조선부터 후삼국시대까지의 역사와 문화, 민속을 정리한 책으로, 삼국시대 기록의 보고이다. 군은 또 2016년과 지난해에 각각 선발, 양성된 삼국유사 이바구꾼들이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전설과 신화를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로 각색해 맛깔 나게 들려주는 사업도 벌인다. 신순식 군위군수 권한대행은 “삼국유사 이바구꾼들이 학교와 유치원 등을 찾아 어린이 관객들의 혼을 빼놓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고 있다”면서 “이 사업으로 지역 어린이들의 인성 함양과 세대 간 전통문화 전승, 주민 공감대 형성을 통한 정체성 확보 등 다양한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위군은 일연 스님이 노년에 어머니를 모시고 기거하면서 삼국유사를 완성한 곳으로 ‘삼국유사의 고장’이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신선이 머문 곳… 제주 ‘방선문’ 축제

    국가명승 제92호인 제주시 방선문에서 오는 12~13일 ‘신선이 머무는 곳’을 주제로 문화예술축제가 열린다. 7일 제주시에 따르면 12일 제주시 오라동민속보존회의 길 트기 행사를 시작으로 제주어 말하기 대회, 제주도민 무사안녕 기원제인 전통제례식, 선비들의 옛시 낭송 행사 등이 펼쳐진다. 13일에는 방선문에서 풍류를 즐기던 옛 목사의 행차를 재현한 ‘제주목사의 영구춘화 봄나들이’와 방선문 4.7㎞ 숲길에서 신선 찾아가는 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방선문 장원급제, 솔방울 소원지 달기, 신선과 바둑·오목 한판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방선문은 백록담에서 선녀들이 목욕하는 동안 한라산 신선이 잠시 자리를 피하려고 방문하는 곳이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봄철 방선문 계곡의 영산홍 꽃이 물에 비쳐 주변이 온통 꽃으로 덮인 풍광은 제주를 대표하는 10대 절경인 영주십경의 하나로 꼽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김응교 교수 작가의 탄생] 죽음에서 살아남았고 살기 위해 죽음을 썼다

    [김응교 교수 작가의 탄생] 죽음에서 살아남았고 살기 위해 죽음을 썼다

    베트남에서 온 작가는 한국의 해물탕을 좋아한다. 이유는 국토 한 면이 바다에 접한 나라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했다. 어제 병원까지 다녀왔던 분이라 뵐 수 없겠지 했는데 다행히 시간을 내주셨다. 서태지가 나왔던 1991년 현재, 16개국 언어로 번역됐고 노벨문학상 후보로 언급되는 그의 장편소설 ‘전쟁의 슬픔’은 제목만치 서글프다. 그를 만난 아침은 소설의 첫 장면처럼 축축한 습기로 가득했다. 소설 주인공 끼엔은 열일곱 살 때 북베트남 정규군에 입대한다. 당시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베트남의 젊은이들은 많이 자원입대했다. 온기가 남아 있는 적병의 몸에 못을 박듯 한 발 한 발 방아쇠를 당겼던 끼엔은 전쟁 후 살아남은 단 열 명의 병사 중 한 명이었다. 전사자 유해발굴단으로 끼엔은 부대원이 몰살당한 지역을 찾아간다. 가는 곳마다 끼엔은 생시를 구별할 수 없는 혼령을 목격하곤 한다. 머리가 잘려나간 한 무리의 흑인 병사가 산기슭으로 행군하는 것을 보았다는 이들도 있었다. 전쟁이 갈라놓은 첫사랑 프엉도 찾아온다.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겪은 끼엔에게 프엉만은 확실한 존재였다. 하지만 전쟁은 프엉과의 추억을 앗아갔다. 전쟁은 그녀를 변화시키고, 두 사람 사이에 균열을 만들었다. 죽지 않기 위해 끼엔은 글을 쓴다. 악몽과 현실 사이에서 버티고자 끼엔이 할 수 있는 일은 죽음을 쓰는 일이었다.“신짜오(안녕하세요).” 중얼거리며 외웠는데 금방 잊은 인사말, 통역해 주시는 하재홍 선생께서 가르쳐 주셔서 인사할 수 있었다. 하 선생은 천호동에 있는 한 모텔에 머물고 있는 그를 모시고 내려왔다. 그는 담배를 맘대로 태울 수 있는 모텔이 호텔보다 좋다고 한다. 홍마초의 뿌리와 이파리, 꽃잎을 담뱃잎에 섞어 말아 피워 물고 환각에 들어가곤 했다던 북베트남 병사들이 떠올랐다. 꼬박 밤을 새운 나보다 더 초췌한 그를 만나 가까운 해물탕집으로 가려 할 때 비가 스멀스멀 내리기 시작했다. 전쟁 얘기를 시작할 때 마치 정글에 비 내리듯 한꺼번에 빗물이 쏟아졌다. 장딴지까지 차오른 핏물 속을 행군했다는 구절이 떠올랐다. 벌건 내장을 드러낸 해물탕이 나왔다. ‘전쟁의 슬픔’은 시간의 흐름대로 쓴 톨스토이식 소설이 아니다. 끔찍한 비극의 찌끼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청년이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기억, 지금과 과거를 오가는 ‘의식의 흐름’대로 쓴 소설이다. 그렇다고 도스토옙스키의 글쓰기와도 달랐다. “그래요. 맞아요. 의식의 흐름대로 쓴 소설이에요. 처음부터 그렇게 쓰자 해서 쓴 소설이 아니라 쓰다 보니 이렇게 됐어요. 내 소설이 도스토옙스키 소설과 비슷하다는 데 베트남어판 도스토옙스키 소설은 번역이 이상한지 읽기 어려웠어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이 1988년 베트남말로 번역됐는데 참 좋았어요.” 그가 ‘백년의 고독’을 읽었다는 말에 멈칫했지만, 단순히 마르케스의 영향으로는 읽히지 않았다. 신화나 전설을 차용했던 마르케스의 신화적 상상력과 달리, ‘전쟁의 슬픔’은 비극적 사실과 고통스러운 기억 자체를 신화적 상상력으로 끌어 쓰고 있었다.소설에서 2375회나 이름이 등장하는 끼엔은 1969년에 고등학교를 마치고 입대해 북베트남 보병사단의 병사로 서부고원 전선에서 싸웠던 작가의 이력과 유사하다. 다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내가 보기에 끼엔이 아니다. 숨은 주인공이 있다. 끼엔이 외면적 주인공이라면, 950회 이름이 나오는 프엉은 내면적 주인공이다.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작가들, 도스토옙스키나 카프카 같은 이들은 여러 인물에 자신의 내면을 투영해 넣는다. “어떻게 아셨어요? 맞아요. 끼엔은 베트남 전쟁을 겪은 베트남 병사의 일반적인 정서를 가진 인물이고요. 프엉은 내면의 제 자신입니다.” 마르케스와 다른 그의 글쓰기에는 베트남 특유의 상상력이 있었을 것이다. 죽은 혼령들은 왜 이리 많이 나오는지. 끼엔이 찾아가는 곳은 사람들이 많이 죽은 ‘고이 혼’이라는 지역이다. 우리말로 하면 ‘혼을 부른다’는 초혼(招魂) 지역이랄까. 거기서 끼엔은 죽은 자를 두 눈으로 자주 본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으스러진 육신을 끌고 다니는 귀신들이 지천에 널려 있는 곳이다. 정신병이 아니라 해질녘 나무들이 바람결에 내는 신음이 귀신의 노랫소리로 들린다. 소설에는 귀신 72회, 유령 24회, 혼령 18회, 망령이 4회 등장한다. 모두 죽은 이의 영혼들이다.“베트남 사람들에게는 이상한 상상력이 아니에요. 동남아 사람들은 육신이 사라져도 혼령이 일상에 함께한다고 믿지요. 내 작품에서 영혼, 귀신, 죽은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은 일반 사람들의 정서 속에 이렇게 남아 있다는 것을 그대로 쓴 거예요. 억울하게 죽은 귀신들, 전쟁에서 총에 맞아 죽어도 혼령으로 떠돌죠. 문화권이 다르면 이해하기 힘들겠죠. 공산주의 유물론의 관점에서는 유령이 뭐냐 하지요. 가톨릭 신도들은 영혼이 위로 간다 하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위가 아니라 혼령은 영원히 우리 주변에 있다고 믿어요.” 작가로서 그는 죽은 자와 산 자를 소통시키는 영매(靈媒)다. 죽은 자 중에 호아라는 여성 병사 얘기가 가장 마음 아팠다. 호아라는 이름은 이 소설에서 98회 등장한다. 이 소설에서 세 번째로 많이 등장하는 이름이다. 호아는 부대원의 길을 인도하는 선도병이었는데 길을 잘못 들어 미군이 있는 곳으로 부대원을 인도했다. 그들을 포위한 미군이 다가오자 부대원을 남기고 호아가 미군에게 뛰어든다. 풀밭에 쓰러진 호아 위로 알몸의 미군들이 숨을 헐떡이며 먼저 차지하려고 으르렁댔다. 집단 강간당하는 장면을 숨어서 보면서도 끼엔은 수류탄을 던지지 못한다. 수류탄을 던지면 위치가 발각돼 죽을까 봐. 수류탄을 던지지 못했던 비겁함은 살아남은 끼엔에게 가장 아픈 트라우마로 남는다. “내가 경험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전쟁 때 여군들이 생포되면 전부는 아니더라도 미군에게 강간당한다는 얘기가 많았어요. 그 얘기를 쓴 거죠.” 영화 ‘지옥의 묵시록’, ‘디어헌터’, ‘택시 드라이버’, ‘람보’, ‘플래툰’ 등은 베트남 전쟁을 주제로 한 미국 영화다. 지금까지 베트남 전쟁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미국의 시각을 통한 것이었다. 우리는 우리가 오리엔탈이면서 오리엔탈리즘 시각에서 베트남을 소비해 왔다. 이 영화들은 전쟁에 참여했던 미국인들이 겪는 내면의 싸움이며, 자가치유 방식이다. 미국인이 겪는 베트남전 트라우마가 이 영화들이 주제다. 그나마 박영한의 ‘머나먼 쏭바강’, 안정효의 ‘하얀전쟁’,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은 우리의 입장에서 전쟁이 파괴한 인간을 그리고 있다. 한편 ‘전쟁의 슬픔’에는 영웅이 없다. 도박과 환각에 빠진 베트남 병사들이 등장한다. 짐승으로 오인해 민간인을 사살하는 장면도 나오기에, 베트남 정부로서는 지금도 꺼림칙한 소설이다. 승리한 전쟁을 ‘슬픔’으로 표현했다며 처음엔 제목이 ‘사랑과 숙명’으로 바뀌어 나왔다. 1995년 런던 인디펜던츠 번역 문학상, 1997년 덴마크 ALOA 외국문학상, 2011년 일본경제신문 아시아 문학상 등을 받았지만, 정작 베트남 정부로서는 감추고 싶은 금서(禁書)였다. 베트남 국내에서 학생들은 지금도 이 소설을 잘 모른다. 한국에 온 베트남 유학생에게 물어 보면 외국에서 이 소설이 유명하다는 사실을 한국에 와서 알았다는 학생도 있다. 그의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인공 끼엔처럼 그는 아직도 악몽에서 괴로워하는 걸까. 이만큼 끔찍한 소설을 쓴 사람이 정상인으로 살 수 있을까. 베트남 파병을 다녀와서 매일 군인 수통에 소주를 넣어 마시고, 군용 단도를 차고 다니면서 주변 사람을 위협하는 등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다가 돌아가신 한국인 얘기를 전했다. “많이 회복됐어요. 글을 쓰는 창작 활동이 치료에 도움이 되지요. 그래요. 그럴 거예요. 전쟁 후 베트남 사람들은 그래도 주변에서 대화도 하고 함께 울어 주고 그러는데 미군이나 한국군은 더 심하게 트라우마를 겪었을 거예요. 미군이나 한국군은 낯선 타국에서 전쟁의 비극을 겪은 것이죠. 베트남 군인은 함께 전쟁을 겪은 베트남 사람들이 위로해 주고 풀 수 있었는데, 미군이나 한국군은 아무도 공감해 주지 않았을 거예요. 대화 상대도 없으니 몸부림치다가 죽어갔을 거예요.” 이제 가장 궁금한 질문을 던졌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1975년 4월 30일, 제27청년여단 소년병 500명 가운데 살아남은 열 명 중 한 명이었다. 전쟁의 트라우마로 방황하던 그는 어떻게 작가의 길을 선택했을까.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어요. 교수였던 아버지는 작가 친구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분들은 전쟁 무용담이나 문학 작품 얘기를 많이 했죠. 군에 입대하고 6년 동안 전쟁터에 있느라 글을 잊었지요. 전쟁 끝나고 돈 벌러 다녔는데, 아버지 친구들이 글재주 있다며 기억해 주셔서 문예창작학과에 들어간 거죠. 처음엔 전쟁 중 청년들의 연애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가장 깊은 체험이 전쟁이었기에 전쟁 소설을 쓴 겁니다.” 그에게 글쓰기는 슬픔을 극복하는 생존 방식이었다. 통일을 경험한 베트남 작가로 한국인에게 전할 말씀을 부탁드렸다. “베트남은 무력통일이었기에 승자 북베트남과 베트콩이 남베트남 체제를 완전히 바꿔 놓았어요. 통일 후 갈등이 컸어요. 남베트남 사람 중 재산을 빼앗긴 사람들은 보트피플로 망명했어요. 전쟁을 통한 통일은 가짜 통일이에요. 진짜 통일은 평화를 통한, 대화를 통한 통일이에요. 기다리는 시간이 중요해요.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인내가 필요해요.” 현재 한국의 교역국 1위는 중국, 2위는 미국, 3위는 베트남이다. 문재인 정부가 베트남과의 교역을 중요하게 생각해서가 아니라, 이 소설과 베트남 문학은 이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텍스트다. 내년에 베트남 문학과 교류를 추진을 위해 베트남에 가볼 요량이라고 말씀을 드렸다. “2000년에 소설가 이문구 선생이 작가회의 회장이었을 때 베트남 작가협회와 결연을 했어요. 이후 경제협력은 많이 하는데 문학 쪽 교류는 거의 없는 편이죠. 가와바타 야스나리, 오에 겐자부로, 무라카미 하루키 등 일본 문학이 많이 번역되는데 한국 문학 번역은 고은, 방현석, 김영하 외에 뜸해요.” “깜언깜언(정말 감사합니다).” 배운 표현을 이제야 써 봤다. 기회 있을 때마다 조금씩 베트남 말을 써 봐야겠다. 해물탕이 많이 남았는데 더는 먹을 수 없었다. 위장이 아니라 마음이 쓰렸다. 아차, 지금까지 그의 이름을 쓰지 않았다. 그의 필명은 사람 이름이 아니라 땅의 이름이다. 개울물도 낮은 신음소리를 내며 흐르는 베트남의 지명이다. 그는 국제적인 인물로 적지 않은 인세를 받아 서방으로 이민 갈 수도 있었을 텐데, 전쟁 중 정글에서 자던 병사처럼 지금도 허름한 곳에서 노숙인처럼 살아야 편하다는 그의 선조가 견디며 살던 땅의 이름이다. 1952년생 바오닌. 시인·숙명여대 교수
  • ‘불후의 명곡’ 세븐틴 우승 “출연만으로도 영광..꿈만 같아”

    ‘불후의 명곡’ 세븐틴 우승 “출연만으로도 영광..꿈만 같아”

    ‘불후의 명곡’ 조용필 50주년 기획 3부에서 세븐틴이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 ‘조용필 50주년 기획 3부작’ 마지막 회에서 세븐틴은 ‘단발머리’를 새롭게 편곡해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경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선보이며 파죽지세 4연승을 기록, 3부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단발머리’는 대한민국 최초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조용필의 정규 1집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시대를 앞서간 코드 진행으로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곡이다. 세븐틴은 이번 불후 ‘조용필 50주년 특집 기획 3부작’에 참가한 16팀 중 유일한 아이돌 팀으로 조용필의 명곡 ‘단발머리’를 세븐틴만의 스타일로 재해석, 에너지 가득한 퍼포먼스와 흔들림 없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뜨거운 열정과 패기를 선보였다. 특히 세븐틴의 에너지 넘치는 흥겨운 무대는 ‘조용필 50주년 기획’ 특집인 만큼 전 연령층의 관객들이 자리한 현장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음과 동시에 선배 가수들도 연신 감탄하며 박수갈채를 보냈고, 방송 직후에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긴 세븐틴의 ‘단발머리’ 무대를 본 조용필은 “춤을 잘 추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노래까지 잘하는 줄은 몰랐다. 너무 깜짝 놀랐고 신선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세븐틴은 소속사 플레디스를 통해 “조용필 선생님 편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그래서 ‘단발머리’ 무대를 연습하면서도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했습니다. 그만큼 긴장도 많이 되는 무대였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꿈만 같습니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용필 선생님께서 직접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안 되는 것은 없다’라는 조언의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말씀 가슴에 잘 새기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한류를 이끄는 그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추억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며 감격에 벅찬 감사 인사와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선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 인장 국내로 돌아온다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의 인장이 고국 품으로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미국의 대형 경매사인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조선 제23대 왕인 순조(재위 1800~1834)와 순원왕후의 셋째 공주이자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1822~1844)의 인장을 지난달 18일 낙찰받았다고 3일 밝혔다. 덕온공주 인장은 경매사와의 후속 절차를 진행한 뒤 이달 중순쯤 국내로 이송할 예정이다. 덕온공주 인장은 구리로 제작했으며 크기는 인면(印面·도장에서 글자가 새겨진 면)이 가로·세로 각 8.6㎝이며 인장의 전체 높이는 9.5㎝다. 전설 속의 동물인 해치 모양의 손잡이 조각이 특징이다. 인장을 검토한 문화재 전문가는 “인장의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해치 모양의 손잡이는 힘이 넘치고 당당하다”면서 “갈기와 문양까지 세밀하게 표현된 생동감은 이 시기 다른 금속 공예품에서 볼 수 없는 뛰어난 기술적 역량을 보여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국내에 있는 조선 왕실 공주의 인장은 고려대 박물관에 있는 효종의 딸 숙휘공주(1642~1696)의 인장과 선조의 딸 정명공주(1603~1685)의 인장 단 2점만 전해지고 있어 중요한 학술 연구 자료로 평가된다. 문화재청 산하 기관인 국외소재문화재단은 지난 2월 미국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덕온공주 인장이 출품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현지 조사와 법률 자문을 거쳐 매입을 진행했다. 경매사 측은 인장을 소장하고 있던 사람은 미국인으로 이 인장을 1970년대에 사들였다고 밝혔다. 다만 인장이 국내에서 미국으로 반출된 정확한 시기와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여기는 남미] 인간 탓에…아마존 돌고래 멸종 위기

    [여기는 남미] 인간 탓에…아마존 돌고래 멸종 위기

    아마존 돌고래가 멸종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브라질 국립아마존조사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마존에 서식하는 핑크돌고래와 투쿠시돌고래가 급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1994년부터 2017년까지 매달 아마존의 자연보호지역 마미라우아에 조사선을 띄워 아마존에 서식하는 돌고래의 개체수를 확인했다. 이렇게 축적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돌고래는 하루가 다르게 줄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핑크돌고래의 개채수는 10년마다 50%로, 투쿠시돌고래의 수는 9년마다 50%로 줄고 있다"면서 신속한 보호조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에 서식하는 돌고래, 특히 핑크돌고래는 과거 인간의 공격을 받지 않았다. 핑크돌고래를 둘러싼 전설과 미신 등이 일종의 보호장치로 작용하면서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핑크돌고래는 집중적인 사냥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핑크돌고래의 살점을 미끼로 사용하는 낚시꾼이 급격히 늘어난 때문이다. 기름을 남미에 서식하는 메기의 일종인 바그레의 사료로 주는 어민까지 늘어나 핑크돌고래는 수난을 맞고 있다. 게다가 아마존에 사는 돌고래의 번식 속도는 꽤나 느린 편이다. 아마존 돌고래는 보통 4~5년마다 1번 새끼를 낳는다. 한 번 개체수가 줄면 회복이 어렵다는 뜻이다. 국립아마존조사연구소는 "아마존에 서식하는 돌고래의 감소는 고래 중에서도 가장 빠른 편"이라면서 "아마존 돌고래들이 멸종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걱정이 매우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아직 돌고래를 멸종위기류로 분류하진 않고 있다. 개체수에 대한 정확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국립아마존조사연구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이번 조사결과를 본다면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바로 핑크돌고래와 투쿠시돌고래를 멸종위기류로 분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일찌감치 아마존 자연에 대한 보호법을 제정하고 돌고래를 포함한 생물을 보호하고 있다. 하지만 집행이 엄격하지 못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게 보고서를 낸 국립아마존조사연구소의 지적이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전설’ 이치로, MLB구단 직원으로 새 출발…‘사실상 은퇴’

    ‘전설’ 이치로, MLB구단 직원으로 새 출발…‘사실상 은퇴’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45·시애틀 매리너스)가 사실상 은퇴를 결정했다.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이치로가 이번 시즌은 선수로 뛰지 않고 시애틀 구단의 특별 보좌관으로 일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치로의 에이전트는 “그가 완전히 은퇴한 건 아니다. 올해는 다른 역할을 맡게 됐지만, 2019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지만, 빅리그에서 이치로가 활약하는 건 더는 보기 어려워졌다. MLB닷컴은 “시애틀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일본 도쿄에서 치를 예정인 2019시즌 개막전에 이치로가 깜짝 복귀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01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치로는 첫해 타율 0.350에 242안타, 56도루까지 3관왕에 올라 아메리칸리그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령 선수였던 이치로는 “50살까지 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지만, 타율 0.205(44타수 9안타)에 그쳤다. 이치로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651경기 타율 0.311, 3089안타, 1420득점, 509도루다. 그의 프로 통산 안타는 4367개(일본프로야구 1278안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경매 나왔던 조선 마지막 공주 인장 돌아온다

    美 경매 나왔던 조선 마지막 공주 인장 돌아온다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의 인장이 고국 품으로 돌아온다.문화재청은 미국의 대형 경매사인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조선 제23대 왕인 순조(재위 1800~1834)와 순원왕후의 셋째 공주이자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1822~1844)의 인장을 지난달 18일 낙찰받았다고 3일 밝혔다. 덕온공주 인장은 경매사와의 후속 절차를 진행한 뒤 이달 중순쯤 국내로 이송할 예정이다. 덕온공주 인장은 구리로 제작한 뒤 도금했으며 크기는 인면(印面·도장에서 글자가 새겨진 면)이 가로·세로 각 8.6㎝이며 인장의 전체 높이는 9.5㎝다. 전설 속의 동물인 해치 모양의 손잡이 조각이 특징이다. 인장을 검토한 문화재 전문가는 “인장의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해치 모양의 손잡이는 힘이 넘치고 당당하다”면서 “갈기와 문양까지 세밀하게 표현된 생동감은 이 시기 다른 금속 공예품에서 볼 수 없는 뛰어난 기술적 역량을 보여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국내에 있는 조선 왕실 공주의 인장은 고려대 박물관에 있는 효종의 딸 숙휘공주(1642~1696)의 인장과 선조의 딸 정명공주(1603~1685)의 인장 단 2점만 전해지고 있어 중요한 학술 연구 자료로 평가된다. 문화재청 산하 기관인 국외소재문화재단은 지난 2월 미국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덕온공주 인장이 출품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현지 조사와 법률 자문을 거쳐 매입을 진행했다. 경매사 측은 인장을 소장하고 있던 사람은 미국인으로 이 인장을 1970년대에 사들였다고 밝혔다. 다만 인장이 국내에서 미국으로 반출된 정확한 시기와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저들을 용서하옵소서 - 서산 해미읍성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저들을 용서하옵소서 - 서산 해미읍성

    ‘주여, 저들을 용서하옵소서. 저들은 저들이 하는 일을 모르나이다.’ 혹자(或者)는 천 명이라 하고, 또 다른 혹자(或者)는 삼천 명을 말한다. 천주교를 믿는 그들은 해미읍성 옥사(獄舍) 앞 호야나무에 목을 매어 달려 죽었고, 작두에 목이 잘려 죽었으며, 어린 군관이 휘두른 홍두깨 방망이에 맞아 죽었고, 물 묻은 창호지를 얼굴에 붙어 죽었고, 볏단을 두 손으로 잡고 바닥으로 내리치듯 머리가 자리개 돌에 터져 죽었으며, 아녀자들은 결박당한 채로 개울 둠벙에 빠져 죽었다. 그리고 남은 이들은 돌무더기에 산 채로 묻혀 죽었다. 죽어가면서도 ‘예수 마리아’를 외치는 그들의 소리가 읍성 밖 여염집 사람들 귀에는 흡사 ‘여수 머리’라고 들리어 지금도 서산 해미읍성(海美邑城) 밖에는 여숫골이라는 지명이 있다. 조선 유일의 생매장 순교가 행해진 시간이 그대로 전해 내려오는 서산 해미읍성(海美邑城)으로 가 보자. 해미읍성(海美邑城)은 현재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에 있는 도심 읍성으로, 1963년 1월 21일에 일찌감치 대한민국 사적 제116호로 지정된 조선시대 성곽이다. 원래 이곳은 1417년(태종 17년)에 성을 짓기 시작하여 1421년(세종 3년)에 축성이 완료된 곳으로 왜구 출몰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적 목적의 성채였다. 그러다 1651년(효종 2년)에 병마절도사가 청주로 옮겨가면서 이때부터 해미읍성은 호서 지방 및 내포 지방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이후 일제 강점기 시절에는 읍성이 폐지되었다가 1970년대부터 복원공사가 이루어져 지금의 모습을 다시 찾게 되었다. 조선 시대 도심 내에 축조된 읍성으로는 가장 원형이 잘 보존된 곳으로 손꼽히는 해미읍성은 총 길이가 1,800m이며 성벽의 높이는 5m에 이른다. 또한 성 바깥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깊이 2m의 해자도 축조한 타원형의 안정된 성곽으로 지금도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해미읍성에는 천주교 박해에 관한 핏빛 가득한 역사가 깊이 새겨져 있다. 1801년에 행해진 천주교도 박해사건인 신유박해 이전부터 1839년의 기해박해, 1866년의 병인박해, 1871년 신미양요 이후 시기까지 이 곳 해미읍성을 거쳐 간 천주교 순교자는 무려 3000여명에 이른다. 특히 1866년 병인박해 이후 내포 지방에서 잡혀온 여염집 신자들의 경우 제대로 된 판결도 없이 생매장을 하였는데 그 숫자가 어림잡아도 1000명을 훌쩍 넘는다고 전해진다. 당시 군관들은 그들로부터 뺏은 십자가와 묵주를 읍성 서문 난간 문턱에 올려놓고 이를 밟으면 살려 준다는 조롱 섞인 배교(背敎)를 강요했지만, 끝끝내 수천 명에 이르는 신자들은 죽음을 택했다는 이야기가 아직도 이곳에는 전설처럼 전해 내려온다. 2014년 8월 17일 교황 프란체스코가 해미 순교터를 방문한 이후 해미읍성 주변지역은 천주교를 믿는 신자들뿐만 아니라 진정한 삶과 죽음의 의미, 종교의 가치를 찾고자 하는 일반인들에게도 뜻깊은 공간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 <해미읍성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한국 로마 카톨릭 역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순교터 중의 하나다.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의미를 전해주는 공간.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나들이, 천주교 신자라면 더더욱 3. 가는 방법은? - 충남 서산시 부춘공원2로 11(읍내동) 4. 감탄하는 점은? - 세월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성곽의 돌무더기, 아직도 남아 있는 그 시절의 회화나무.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늘 한산한 편이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순교의 흔적이 남은 회화나무, 옥사, 진남문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산수파김치장어’, ‘원조장어마을’, 백반집 ‘진국집’,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haemifest.com/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추사고택, 한용운 생가터, 장영실 과학관, 수덕사 10. 총평 및 당부사항 - 한국 유일의 생매장 순교터로 의미가 깊은 곳이다. 1800년대 조선 후기 선조들의 고뇌와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곳이다. 갈 곳 잃은 조선의 운명에서 살고자 몸부림쳤던 조상들의 피울음이 울려 퍼지는 곳.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해투3’ 황치열 “워너원 황민현 내 제자..모범 답안지 같다”

    ‘해투3’ 황치열 “워너원 황민현 내 제자..모범 답안지 같다”

    ‘해투3’ 황치열이 워너원 황민현이 자신의 제자라고 밝히며 훈훈한 스승 부심을 드러낸다.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3일 방송은 빙상 여제 이상화-심석희-최민정-민유라가 출연하는 가정의 달 특집 ‘쟁반노래방 리턴즈:국가대표 노래방’과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가요계 한류스타 특집 2탄’으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내 노래를 불러줘-가요계 한류스타 특집 2탄’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다이나믹듀오-황치열-정승환-트와이스가 출연해 본격적인 퇴근 대결을 펼칠 예정. 이날 녹화에서 황치열은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대세 중의 대세 워너원 황민현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과거 황치열이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한 시절, 황민현에게 노래를 가르쳤던 것. 황치열은 “민현이는 모범 답안지 같다. 가르치면 그대로 연습해온다”며 황민현의 성실했던 연습생 생활을 생생하게 증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황치열은 “시상식에서 뉴이스트와 워너원과 함께 앉았는데 감격스럽더라”며 스승 부심을 드러내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황치열은 찬스 순서를 뽑기 위한 노래방 점수 내기 대결에서 황민현의 보컬 스승답게 노련한 고음처리로 완벽한 노래 실력을 뽐내 현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황치열에게 마음을 빼앗긴 김용만은 역대급 무대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이에 황치열과 황민현의 사제지간 풀스토리와 함께 황치열의 소름 돋는 무대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한편 이날 본격적인 퇴근 전쟁에서는 ‘한류스타 특집’답게 김태우의 13분이라는 기록 이후 13주만에 경이로운 신기록이 세워지며 그 어느 때보다 퇴근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영광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오늘(3일) 밤 11시 1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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