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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馬일리지’ 받고 새 출발…서울관광재단, 말띠해 서울 명소 선정

    ‘馬일리지’ 받고 새 출발…서울관광재단, 말띠해 서울 명소 선정

    서울관광재단이 ‘붉은 말의 해’를 앞두고 29일 말의 힘찬 기운을 받기 좋은 서울 도심 여행 코스를 제안했다. 서울 중랑구 용마산은 병오년의 첫출발을 맞기에 제격이다. ‘용마가 날아갔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거나, 조선시대 말 목장이 많았던 면목동에서 용마(龍馬)가 태어나기를 빌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도심과 가까운 데도 산양과 마주칠 정도로 자연이 잘 보존돼 있고,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수월하다는 게 장점이다. 올해 새로 개장한 ‘용마산 스카이워크’ 일출도 장관이다. 성동구 마장동은 조선시대 국가에서 관리하던 말 사육장인 ‘양마장’이 있던 곳이다. 1958년엔 숭인동 가축시장이 이전해 오면서 축산물 시장으로 변모했다. 현재도 마장축산물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품목 시장이다. 마장동 축산시장 인근의 ‘청계천박물관’에선 서울의 도시 형성과 생활사를 물길의 흐름에 따라 살펴볼 수 있다. 종로구 피맛골(避馬街)은 ‘말을 피한 골목’이란 뜻이다. 조선시대 백성들이 양반과 관리의 ‘말발굽의 위세’로 가득한 종로 대로를 피해 다니며 형성된 골목이다. 재개발로 대부분 사라졌지만 식당가 일부는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 “한국 개 식용 문화는 야만적”…바르도 발언, 왜 논쟁 됐나

    “한국 개 식용 문화는 야만적”…바르도 발언, 왜 논쟁 됐나

    1950∼60년대 프랑스 영화계를 풍미한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28일(현지시간) 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났다. 자유분방한 매력으로 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그는 은퇴 이후 동물복지 운동가로 살아가며 또 다른 이름을 남겼다. 그의 별세를 두고 추모와 함께 엇갈린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바르도는 배우로서의 명성과 사생활, 그리고 사회적 발언까지 늘 찬반이 엇갈리는 인물이었다. 영화 속 자유로운 이미지와 현실 속 직설적인 언행은 그를 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만들었지만, 동시에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인물로도 남겼다. ◆ 자유의 아이콘, 동물권을 삶으로 택하다 바르도는 1956년 영화 ‘그리고 신은 세계를 창조했다’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당시 유럽 영화계에서 기존의 순종적 여성상을 벗어던진 인물이었다. 자유롭고 주체적인 여성의 이미지는 ‘BB’라는 이니셜과 함께 문화 아이콘으로 굳어졌다. 바르도는 1973년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삶의 방향을 바꿨다. 그는 영화계를 떠나 동물복지 운동에 전념했다. 명성과 부를 이어갈 수 있었던 배우의 길 대신, 동물 보호라는 신념을 스스로 선택했다. 이 결정은 지금까지도 높이 평가된다. 이후 바르도는 재단을 설립해 동물 학대 반대와 보호 정책 개선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연예계를 떠난 뒤 반세기 가까이 한 길을 걸어온 그는 말로만 신념을 외친 유명인이 아니라 행동으로 신념을 실천한 인물로 기억된다. ◆ 선의의 신념이 불러온 문화 충돌 그러나 바르도의 동물권 운동이 언제나 박수만 받은 것은 아니었다. 그는 한국의 개 식용 문화에 대해 “야만적”이라는 표현을 쓰며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한국 제품 불매 운동까지 언급했다. 이 발언은 국내에서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특히 당시 한국 사회 내부에서도 개 식용을 둘러싼 논쟁이 이미 이어지고 있던 상황이어서 외국 유명인의 일방적 규정은 문제 제기의 취지보다 방식과 맥락을 둘러싼 반감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변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외부의 도덕적 단정에는 거부감이 든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온라인 여론도 엇갈렸다. 일부에서는 “푸아그라나 달팽이를 먹는 프랑스가 한국 식문화를 야만적으로 규정할 자격이 있느냐”거나 “개와 소·돼지를 구분하는 기준 자체가 자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불편하더라도 외부의 문제 제기가 변화를 앞당긴 측면이 있다”거나 “개 식용은 이미 시대를 지난 관행”이라는 의견도 함께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바르도의 주장은 ‘동물 보호’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문화 상대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한국에서는 문제의 핵심이 단순한 찬반이 아니라 변화의 속도와 방식, 그리고 외부의 도덕적 규정에 대한 거부감이라는 해석도 뒤따랐다. 논란은 프랑스에서도 이어졌다. 바르도는 동물 도살 문제를 언급하며 무슬림 문화를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이와 관련해 인종차별 혐의로 여러 차례 유죄 판결을 받았다. 동물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내세웠지만, 표현 방식은 차별과 혐오의 경계에 서 있다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 남겨진 질문…우리는 바르도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바르도는 분명 한 시대를 대표한 영화 아이콘이다. 동시에 그는 신념을 앞세워 사회적 갈등을 촉발한 논쟁적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 독자에게 그는 추모의 대상이면서도 문화와 가치의 충돌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자유와 해방의 상징이었던 그의 삶은 그러나 언제나 환영받지만은 않았다. 그가 강조한 자유는 때로 타인의 문화를 불편하게 만들었고 선의로 던진 메시지는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했다. 그의 삶은 하나의 질문을 남긴다. 신념은 어디까지 보편적일 수 있으며 선의는 언제 타인에게 상처가 되는가. 바르도는 존경과 불편함을 동시에 남긴 채 역사 속으로 떠났다. 그의 이름은 전설과 논란, 두 얼굴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바르도의 삶을 둘러싼 평가는 그의 신념만큼이나 극단으로 갈린다. 그를 어떻게 기억할지는 결국 독자의 몫이다.
  • “한국 보신탕 야만적”…바르도가 남긴 말, 왜 논쟁이 됐나 [두 시선]

    “한국 보신탕 야만적”…바르도가 남긴 말, 왜 논쟁이 됐나 [두 시선]

    1950∼60년대 프랑스 영화계를 풍미한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28일(현지시간) 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났다. 자유분방한 매력으로 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그는 은퇴 이후 동물복지 운동가로 살아가며 또 다른 이름을 남겼다. 그의 별세를 두고 추모와 함께 엇갈린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바르도는 배우로서의 명성과 사생활, 그리고 사회적 발언까지 늘 찬반이 엇갈리는 인물이었다. 영화 속 자유로운 이미지와 현실 속 직설적인 언행은 그를 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만들었지만, 동시에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인물로도 남겼다. ◆ 자유의 아이콘, 동물권을 삶으로 택하다 바르도는 1956년 영화 ‘그리고 신은 세계를 창조했다’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당시 유럽 영화계에서 기존의 순종적 여성상을 벗어던진 인물이었다. 자유롭고 주체적인 여성의 이미지는 ‘BB’라는 이니셜과 함께 문화 아이콘으로 굳어졌다. 바르도는 1973년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삶의 방향을 바꿨다. 그는 영화계를 떠나 동물복지 운동에 전념했다. 명성과 부를 이어갈 수 있었던 배우의 길 대신, 동물 보호라는 신념을 스스로 선택했다. 이 결정은 지금까지도 높이 평가된다. 이후 바르도는 재단을 설립해 동물 학대 반대와 보호 정책 개선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연예계를 떠난 뒤 반세기 가까이 한 길을 걸어온 그는 말로만 신념을 외친 유명인이 아니라 행동으로 신념을 실천한 인물로 기억된다. ◆ 선의의 신념이 불러온 문화 충돌 그러나 바르도의 동물권 운동이 언제나 박수만 받은 것은 아니었다. 그는 한국의 개 식용 문화에 대해 “야만적”이라는 표현을 쓰며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한국 제품 불매 운동까지 언급했다. 이 발언은 국내에서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특히 당시 한국 사회 내부에서도 개 식용을 둘러싼 논쟁이 이미 이어지고 있던 상황이어서 외국 유명인의 일방적 규정은 문제 제기의 취지보다 방식과 맥락을 둘러싼 반감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변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외부의 도덕적 단정에는 거부감이 든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온라인 여론도 엇갈렸다. 일부에서는 “푸아그라나 달팽이를 먹는 프랑스가 한국 식문화를 야만적으로 규정할 자격이 있느냐”거나 “개와 소·돼지를 구분하는 기준 자체가 자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불편하더라도 외부의 문제 제기가 변화를 앞당긴 측면이 있다”거나 “개 식용은 이미 시대를 지난 관행”이라는 의견도 함께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바르도의 주장은 ‘동물 보호’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문화 상대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한국에서는 문제의 핵심이 단순한 찬반이 아니라 변화의 속도와 방식, 그리고 외부의 도덕적 규정에 대한 거부감이라는 해석도 뒤따랐다. 논란은 프랑스에서도 이어졌다. 바르도는 동물 도살 문제를 언급하며 무슬림 문화를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이와 관련해 인종차별 혐의로 여러 차례 유죄 판결을 받았다. 동물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내세웠지만, 표현 방식은 차별과 혐오의 경계에 서 있다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 남겨진 질문…우리는 바르도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바르도는 분명 한 시대를 대표한 영화 아이콘이다. 동시에 그는 신념을 앞세워 사회적 갈등을 촉발한 논쟁적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 독자에게 그는 추모의 대상이면서도 문화와 가치의 충돌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자유와 해방의 상징이었던 그의 삶은 그러나 언제나 환영받지만은 않았다. 그가 강조한 자유는 때로 타인의 문화를 불편하게 만들었고 선의로 던진 메시지는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했다. 그의 삶은 하나의 질문을 남긴다. 신념은 어디까지 보편적일 수 있으며 선의는 언제 타인에게 상처가 되는가. 바르도는 존경과 불편함을 동시에 남긴 채 역사 속으로 떠났다. 그의 이름은 전설과 논란, 두 얼굴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바르도의 삶을 둘러싼 평가는 그의 신념만큼이나 극단으로 갈린다. 그를 어떻게 기억할지는 결국 독자의 몫이다.
  • 녹색 물결이 굽이치는 곳, 보성 대한다원 [두시기행문]

    녹색 물결이 굽이치는 곳, 보성 대한다원 [두시기행문]

    보성읍 봉산리 산록에 자리한 대한다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차 관광농원이자, 끝없이 이어진 녹차밭 풍경으로 보성을 대표하는 공간이다. 이곳이 자리 잡은 보성은 연간 강수량이 1500㎜ 이상으로 풍부하고 토양의 통기성과 투수성이 뛰어나며 안개와 일교차가 커 차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이러한 자연환경 덕분에 보성의 차는 예로부터 깊은 맛과 은은한 향을 지닌 고급 차로 평가받아 왔다. 대한다원의 역사는 195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황무지에 가까웠던 산자락을 개간해 차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이후 수십 년에 걸쳐 지금의 대규모 차밭으로 성장했다. 현재 대한다원에는 580만 그루에 달하는 차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총 면적은 30만 평을 훌쩍 넘는다. 이 광활한 차밭은 단순한 농업 공간을 넘어, 보성 차 산업의 출발점이자 한국 차 문화의 현장으로 자리 잡았다. 농원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은 전신주 크기의 아름드리 삼나무들이 늘어선 길이다. 이 삼나무 숲은 단순한 조경이 아니라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 역할을 하며 차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외에도 대한다원 곳곳에는 편백과 동백나무, 녹나무 등 다양한 수목이 식재돼 차밭과 숲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숲과 수목 군락은 철새와 곤충,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자연 생태 공간으로도 기능하며 대한다원을 살아 있는 자연 박물관처럼 만든다. 곡선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차밭 사이를 걷다 보면 마치 녹색 카펫 위를 거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차밭 길을 따라 해발 350m 봉우리에 오르면 발아래로 보성읍 봉산리 일대가 펼쳐지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남해 바다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은 일출과 노을이 아름다운 전망 포인트로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명소다. 대한다업 관광농원에서는 ‘봉로’(峯露)라는 이름의 한국 차를 생산해 전국 차 전문 체인점에 공급한다. 친환경 재배 방식을 바탕으로 한 이 차는 야생차에 가까운 깊은 풍미를 지녀 차 애호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밭을 둘러보고 찻잎을 직접 따보는 체험형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대한다원은 드라마 ‘여름향기’, ‘푸른 바다의 전설’, ‘역적’ 등 여러 작품의 촬영지로도 활용됐다. 화면 속 끝없이 펼쳐진 녹차밭은 작품의 분위기를 한층 깊게 만들며 촬영지를 찾아오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대한다원 인근에는 차밭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소규모 펜션과 한옥형 숙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보성읍과 벌교읍 일대에는 호텔과 모텔 등 접근성이 좋은 숙소도 갖춰져 있어 여행 목적과 일정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보성차밭빛축제와 보성다향대축제가 열리는 보성차문화공원, 한국차박물관을 함께 둘러보는 코스도 인기가 높다. 녹차 비빔밥과 녹차 냉면, 녹차 아이스크림 등 지역 특색이 담긴 음식까지 더하면, 대한다원에서의 하루는 풍경과 맛, 이야기가 함께 남는 여행으로 완성된다.
  • 녹색 물결이 굽이치는 곳, 보성 대한다원 [두시기행문]

    녹색 물결이 굽이치는 곳, 보성 대한다원 [두시기행문]

    보성읍 봉산리 산록에 자리한 대한다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차 관광농원이자, 끝없이 이어진 녹차밭 풍경으로 보성을 대표하는 공간이다. 이곳이 자리 잡은 보성은 연간 강수량이 1500㎜ 이상으로 풍부하고 토양의 통기성과 투수성이 뛰어나며 안개와 일교차가 커 차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이러한 자연환경 덕분에 보성의 차는 예로부터 깊은 맛과 은은한 향을 지닌 고급 차로 평가받아 왔다. 대한다원의 역사는 195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황무지에 가까웠던 산자락을 개간해 차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이후 수십 년에 걸쳐 지금의 대규모 차밭으로 성장했다. 현재 대한다원에는 580만 그루에 달하는 차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총 면적은 30만 평을 훌쩍 넘는다. 이 광활한 차밭은 단순한 농업 공간을 넘어, 보성 차 산업의 출발점이자 한국 차 문화의 현장으로 자리 잡았다. 농원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은 전신주 크기의 아름드리 삼나무들이 늘어선 길이다. 이 삼나무 숲은 단순한 조경이 아니라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 역할을 하며 차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외에도 대한다원 곳곳에는 편백과 동백나무, 녹나무 등 다양한 수목이 식재돼 차밭과 숲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숲과 수목 군락은 철새와 곤충,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자연 생태 공간으로도 기능하며 대한다원을 살아 있는 자연 박물관처럼 만든다. 곡선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차밭 사이를 걷다 보면 마치 녹색 카펫 위를 거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차밭 길을 따라 해발 350m 봉우리에 오르면 발아래로 보성읍 봉산리 일대가 펼쳐지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남해 바다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은 일출과 노을이 아름다운 전망 포인트로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명소다. 대한다업 관광농원에서는 ‘봉로’(峯露)라는 이름의 한국 차를 생산해 전국 차 전문 체인점에 공급한다. 친환경 재배 방식을 바탕으로 한 이 차는 야생차에 가까운 깊은 풍미를 지녀 차 애호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밭을 둘러보고 찻잎을 직접 따보는 체험형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대한다원은 드라마 ‘여름향기’, ‘푸른 바다의 전설’, ‘역적’ 등 여러 작품의 촬영지로도 활용됐다. 화면 속 끝없이 펼쳐진 녹차밭은 작품의 분위기를 한층 깊게 만들며 촬영지를 찾아오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대한다원 인근에는 차밭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소규모 펜션과 한옥형 숙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보성읍과 벌교읍 일대에는 호텔과 모텔 등 접근성이 좋은 숙소도 갖춰져 있어 여행 목적과 일정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보성차밭빛축제와 보성다향대축제가 열리는 보성차문화공원, 한국차박물관을 함께 둘러보는 코스도 인기가 높다. 녹차 비빔밥과 녹차 냉면, 녹차 아이스크림 등 지역 특색이 담긴 음식까지 더하면, 대한다원에서의 하루는 풍경과 맛, 이야기가 함께 남는 여행으로 완성된다.
  • “개고기 식용 반대” 외친 프랑스 여배우 바르도 잠들다

    “개고기 식용 반대” 외친 프랑스 여배우 바르도 잠들다

    1950~1960년대 명배우로 활동하다가 동물권 운동가로 변신한 프랑스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28일(현지시간) 파리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AF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91세. 브리지트바르도재단은 성명에서 “재단 창립자이자 대표인 브리지트 바르도의 별세 소식을 깊은 슬픔과 함께 전한다”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이자 가수였던 그는 화려한 경력을 포기하고 동물복지와 재단에 삶과 열정을 바치기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1934년 파리의 부유한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난 고인은 15세 때 패션잡지 ‘엘르’ 모델로 활동하다가 1952년부터 연기 경력을 시작했다. 1956년 당시 남편인 로제 바딤 감독의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로 스타덤에 올라 5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사랑받았다. 소설가 시몬 드 보부아르는 1959년 에세이 ‘브리지트 바르도와 롤리타 증후군’에서 고인을 “프랑스에서 가장 해방된 여성”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고인은 1973년 39세의 나이에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동물권 운동가로 변신했다. 그의 동물권에 대한 노골적인 지지는 개고기 등을 먹는 소수 민족에 대한 혐오로 번졌다. 한국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는 등 한국의 보신탕 문화를 집요하게 비판했고, 프랑스에서도 동물 도살 등과 관련한 무슬림 문화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 혐의로 5차례 유죄 판결을 받았다. 정치적으로 우파였던 고인은 2012년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에 대한 공개 지지에 나서기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우리는 세기의 전설을 애도한다”고 추모했다.
  • ‘53세 모태솔로’ 심권호, 미모의 연하 女와 생애 첫…

    ‘53세 모태솔로’ 심권호, 미모의 연하 女와 생애 첫…

    ‘제2의 심현섭’으로 불리는 심권호가 생애 최초로 여성과 단둘이 장보기에 나선다. TV CHOSUN에 따르면 29일 ‘조선의 사랑꾼’은 ‘53세 모태솔로’로 드러난 ‘한국 레슬링의 전설’ 심권호와 ‘연애 코치’ 김가란의 ‘가상 데이트’를 공개한다. 최근 녹화에서 생애 최초로 여성과 단둘이 장을 보게 된 심권호는 극도로 긴장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가란의 노력이 무색하게 심권호는 장보기 메모에 적힌 내용물을 찾아 독불장군처럼 마트를 누볐다. 이 모습에 당황한 김가란도 “너무 웃기다”라며 헛웃음을 터트렸다. 아예 심권호가 김가란을 홀로 남겨두고 매대 쪽으로 훌쩍 자리를 비우는 돌발상황도 발생했다. 심권호가 바쁘게 마트를 누비며 물품을 챙기는 동안, 홀로 남은 김가란은 “빠르시다”라며 탄식을 내뱉었다. 스튜디오에서 해당 화면을 확인한 MC 김국진조차 “자기 혼자만 있네”라며 혀를 내둘렀다는 전언이다. 가상 데이트의 목적이 무색하게 김가란을 혼자 두고 뛰어가다 잃어버리고 만 심권호의 좌충우돌 장보기 현장은 본 방송에서 볼 수 있다.
  • “죽일 뜻 없었다?” 허벅지 찌른 이유는… 남진 사건으로 본 조폭 칼기술[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죽일 뜻 없었다?” 허벅지 찌른 이유는… 남진 사건으로 본 조폭 칼기술[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에 출연한 한 가수가 가요계의 전설 남진을 언급하며 30여 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 하나를 소환했다. 바로 1989년 발생한 ‘남진 피습 사건’이다. 방송을 통해 이 사건이 다시 회자되면서 대중은 당대 최고 스타가 겪었던 끔찍한 테러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이 사건에는 우리가 단순히 ‘조폭의 습격’ 정도로만 알고 넘어가서는 안 될, 범죄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흔적’이 남아 있다. 범인들은 왜 하필 심장이나 복부가 아닌 ‘허벅지’를 노렸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은 곧 조직폭력배들의 잔혹하고도 지능적인 범죄 심리를 파헤치는 일과 맞닿아 있다. 1989년 타워호텔의 밤, 스타를 덮친 검은 그림자1989년 11월 4일 당시사건현장으로 돌아가보자. 당시 43세였던 가수 남진은 서울 중구 장충동 타워호텔 나이트클럽에서 공연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화려한 무대 뒤편의 어둠 속에서 건장한 20대 남성 3명이 그의 뒤를 밟았다. 남진이 승용차 뒷좌석 문을 열고 오르려는 찰나, 그들 중 한 명이 품 속에서 예리한 흉기를 꺼내 들었다. 망설임은 없었다. 칼날은 남진의 왼쪽 허벅지를 깊숙이 파고들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남진은 곧바로 인근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되어 긴급 수술을 받았고, 천만다행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다음 날 조간신문 사회면에는 ‘남진 피습’ 기사가 실렸다. 하지만 기사의 비중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당시 언론과 수사기관은 범인이 치명적인 급소가 아닌 허벅지를 공격했다는 점을 들어, 살해 의도보다는 단순히 공포심을 심어주기 위한 ‘린치’나 ‘경고’ 목적이 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중들 역시 “겁만 주려다 다친 모양”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건은 그렇게 잊히는 듯했다. 법의학의 반론 “허벅지 공격은 고도로 계산된 살인 기술”그러나 법의학자들과 강력계 베테랑 형사들의 시각은 전혀 다르다. 그들은 조폭들의 이른바 ‘허벅지 테러’가 우발적이거나 단순한 위협용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오히려 칼을 전문적으로 다룰 줄 아는 ‘꾼’들이 구사하는 가장 악랄하고 지능적인 살인 수법이라는 것이다. 허벅지 공격이 위험한 이유는 해부학적 구조에 있다. 인간의 허벅지 안쪽 깊숙한 곳에는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막대한 양의 혈액을 다리로 공급하는 ‘대퇴동맥’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동맥은 우리 몸의 생명선과도 같다. 만약 흉기가 근육을 뚫고 들어가 대퇴동맥을 단 1mm라도 건드려 파열시킨다면, 피해자는 걷잡을 수 없는 과다출혈 상태에 빠진다. 의학적으로 건강한 성인 남성이라도 전체 혈액의 20~30%를 쏟으면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대퇴동맥이 절단될 경우, 분수처럼 솟구치는 피를 지혈하기란 현장에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피해자는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실혈성 쇼크’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과거 사례들이 이를 증명한다. 1992년 4월 전주 완산구의 한 당구장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 살인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경쟁 조직원들은 피해자의 양쪽 허벅지를 10여 차례 찌르고 도주했다. 피해자는 그 자리에서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2003년 서울 논현동 포장마차 살인사건 역시 채권 문제로 다투던 가해자가 피해자의 허벅지를 흉기로 공격했고, 피해자는 이송 도중 숨을 거뒀다. 두 사건 모두 범인은 ‘허벅지’를 노렸고, 결과는 ‘사망’이었다. ‘살인의 고의’를 부정하려는 사법적 꼼수더욱 소름 끼치는 점은 범죄자들이 허벅지를 공격 목표로 삼는 진짜 이유가 ‘법망을 피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의 과거 인터뷰에 따르면, 조폭들이 개입된 테러 사건일수록 자상이 허벅지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상대를 확실하게 무력화시키거나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치명타를 가하면서도, 추후 재판 과정에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기 위해서다. 만약 가슴이나 목을 찔러 사람이 죽으면 ‘살인의 고의성’이 명백하게 인정되어 살인죄로 중형을 피하기 어렵다. 하지만 허벅지를 찔러 사람이 죽었을 경우, 가해자들은 법정에서 이렇게 항변한다. “죽일 생각은 없었습니다. 단지 겁만 주려고 다리를 찔렀는데 운이 나빠 동맥이 끊어진 것입니다.” 이 변명이 받아들여지면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 혐의가 적용되어 형량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 즉, 상대를 제거하고 싶다는 ‘살의(殺意)’는 달성하되,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은 ‘과실’로 위장하려는 고도의 계산이 깔린 범죄가 바로 ‘허벅지 테러’인 셈이다. 검찰이 최근 이러한 유형의 범죄에 대해 살인 미수나 살인죄를 적극적으로 적용하며 처벌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5mm가 가른 생사, 그리고 용서남진 피습 사건 역시 자칫하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을 뻔했다. 남진은 훗날 인터뷰에서 당시의 아찔했던 상황을 회고하며 “하늘이 도왔다”고 표현했다. “흉기가 허벅지를 관통했는데 대동맥을 불과 5mm 비껴갔습니다. 만약 그 5mm를 더 파고들어 동맥이 끊겼다면 저는 그날 죽었을 겁니다. 저에게도, 또 가해자에게도 천만다행인 순간이었죠.” 대동맥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간 칼날 덕분에 그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이후 가해자를 용서하며 형님·동생 사이로 지낸다는 대인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그 관용과는 별개로, 당시 가해자가 휘두른 흉기에 담겨있던 위험성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영화 속 부검의들은 시신에 남은 자상을 보며 “전문가의 솜씨”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현실의 법의학자들은 “진짜 전문가는 살인을 직업으로 삼는 영화 속 킬러가 아니라, 법의 맹점을 파고드는 자들”이라고 말한다. 남진 피습 사건의 흔적인 왼쪽 허벅지의 흉터는 단순한 상처가 아니다. 그것은 타인의 생명을 담보로 자신의 이익을 취하면서도, 교묘하게 법의 심판을 피하려 했던 조직폭력배들의 비겁하고 잔인한 습성을 증언하는 ‘역사적 흔적’이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2026년 서울시 예산, 강동 생활예산 성과로 응답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2026년 서울시 예산, 강동 생활예산 성과로 응답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2026년도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강일동·상일동·고덕2동 지역을 중심으로 총 84억 7100만원 규모의 증액 예산 성과를 이끌어내며 지역 주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dl번에 확보된 증액 예산은 서울시 예산 46억 6200만원, 서울시교육청 예산 38억 900만원으로, 주민들의 생활 현장에서 제기된 요구를 바탕으로 안전·환경·문화·교육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사업들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서울시 증액예산 46억 6200만원에는 하천과 공원, 보행환경 개선 등 주민 안전과 생활환경을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고덕천 노후 포장도로 개선공사(2억 5000만원) ▲대사골천 제방 보강정비 및 사면 안정화(2억원) ▲고덕천 생태복원 및 녹화 사업(3억 2900만원) ▲고덕천 수원분리를 통한 수질 안정화 사업(1억원) ▲명일근린공원 보행환경 개선(9억원) ▲가래여울 산책로 경관 개선(4억 5000만원) ▲광나루한강공원 맨발걷기길 조성(3억 5000만원) ▲우리동네 한강공원 가꾸기(1억 5000만원) ▲길동역 2번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사업 (5억원) 등이 반영됐다. 여기에 더해,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아온 문화·축제 예산도 함께 확보됐다. 지난해 지역사회로부터 환영받았던 ▲‘금화사, 음악이 있는 축제’와 ▲‘고덕천 수변감성 플라워 뮤직 페스티벌’ 등 지역 공동체형 축제 예산 1억 5000만원이 포함되며, 박 의원이 강조해 온 ‘사람이 모이고, 마을이 이로운 생활문화 예산’이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서울시교육청 증액예산 38억 900만원은 강일동·상일동·고덕2동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편성돼 학생 안전과 교육환경 개선에 집중됐다. 대표적으로 ▲강일초 시청각실 환경개선(6000만원) ▲강명초 분리수거 창고 신축 (1억원) ▲고현초 체육관 대형 LED전광판 설치 (9700만원) ▲고현초 병설유치원 옥상하늘놀이터 환경개선 (1억 2000만원) ▲강명중 학생상담실 이전설치(5000만원) ▲강일중 특별교실환경개선 (1억원) ▲강일중 강당안전시설개선(4500만원) ▲강일고 시청각실시설개선(3600만원) ▲한영고 수도배관 부분 교체사업(3900만원) 등이 반영됐다. 이는 학교 현장의 노후 시설과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 예산이라는 평가다. 특히 2026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에는 강현중학교 개교 및 부지사용방안 연구용역 5000만원이 신규로 반영돼 주목된다. 강현중학교 부지는 그간 학교부지로 지정돼 있었음에도, 타 용도로의 전환이 추진되며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의 우려가 지속돼 왔다. 이번 용역비 편성은 학교 부지의 용도 전환 반대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박춘선 의원이 제33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학교 부지 전환 반대와 합리적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한 데 이은 후속 조치라 할 수 있다. 박 의원은 “예산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돼야 한다”며 “주민들이 매일 걷는 길, 아이들이 머무는 교실, 가족이 찾는 하천과 공원이 더 안전해지도록 현장에서 제기된 요구를 끝까지 예산으로 연결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강동 주민의 삶을 기준으로, 작지만 체감도 높은 예산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2026년도 예산 증액 성과는 박 의원이 평소 주민 간담회, 학교 현장 점검, 나눔플로깅 및 고덕천 정화활동 등을 통해 직접 현장에서 점검·청취하고 확인한 지역 현안이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진 결과로, ‘현장에서 출발해 숫자로 답하는 의정활동’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축구의 피카소’ 로버트슨 별세…英 노팅엄 ‘최고선수’

    ‘축구의 피카소’ 로버트슨 별세…英 노팅엄 ‘최고선수’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며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쳐 ‘축구의 피카소’라고 불린 스코틀랜드 축구의 전설 존 로버트슨이 별세했다고 26일 영국 BBC가 보도했다. 72세. 로버트슨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노팅엄 포리스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의 전신인 유러피언컵 2연패를 차지했던 1970~1980년대에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1978~79시즌 말뫼(스웨덴)와 결승전에서 크로스로 결승 득점을 도왔고, 함부르크(독일)와의 그다음 시즌 대회 결승전에선 결승골을 터뜨렸다. 1976년 12월부터 1980년 12월까지 공식전 243경기에 모두 출전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2015년 노팅엄이 실시한 ‘역대 최고의 노팅엄 선수’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로버트슨은 A매치 28경기를 소화하면서 8골을 기록하는 등 스코틀랜드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1981년 잉글랜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스코틀랜드 국민을 열광케 했고,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는 뉴질랜드와 경기에서 득점했다. 현역 은퇴 뒤에는 노팅엄에서 동료였던 마틴 오닐 감독을 셀틱(스코틀랜드) 등 여러 클럽에서 수석코치로 보좌했다.
  • 해체 아쉬움 남겼던 ‘전설의 걸그룹’, 10주년 맞아 다시 돌아온다

    해체 아쉬움 남겼던 ‘전설의 걸그룹’, 10주년 맞아 다시 돌아온다

    그룹 ‘아이오아이’(I.O.I)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완전체 활동을 논의 중이다. 아이오아이 멤버 유여정은 지난 22일 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해 “정말 비밀리에 준비해서 ‘짠’하고 나타나려고 했는데, 이미 저희 막내 (전)소미가 말을 해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더라”고 말했다. 유여정은 “모이는 거 맞고 세부적인 것까지 말할 수는 없지만 공연장 대관도 이미 잡혀 있고, 아무래도 저희 데뷔가 따뜻한 봄이라서 그때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말 기념비적인 10주년 때 모이는 거니까 허투루 하지 말자 해서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세정도 최근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종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이오아이의 컴백에 대해 밝혔다. 김세정은 “아직 확실한 건 없지만, 우리끼리의 의지가 크다. 10주년이니 팬들에게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해보자고 얘기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로 결성된 아이오아이는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걸그룹이다. 2016년 5월 데뷔한 이들은 ‘드림 걸스’(Dream Girls), ‘와타맨’(Whatta Man) ‘너무너무너무’ 등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며, 이듬해 1월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해산한 뒤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 걸그룹과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해체 이후 아이오아이의 완전체 활동은 여러 차례 수면 위로 오른 바 있다. 2019년부터 재결합설이 흘러나왔고, 그해 10월 전소미와 유연정을 제외한 9인 컴백이 가시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컴백이 한 차례 미뤄졌고, 여러 사정으로 인해 재결합 자체가 무산됐다. 최근에는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미나가 아이오아이의 10주년 재결합 프로젝트게 불참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지난 9월 “재결합 활동 시기로 논의 되고 있는 시기가 차기작 드라마 촬영과 추후 오픈 예정인 드라마 홍보 기간과 겹쳐 고민이 많았던 상황이었다”며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는 아티스트의 의견을 존중해 이번 활동은 참여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결론 내린 상태”라고 전했다.
  • ‘국민 예능’ 새 시즌 복귀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첫 방송 최고 8.3% 기록한 ‘이 프로그램’

    ‘국민 예능’ 새 시즌 복귀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첫 방송 최고 8.3% 기록한 ‘이 프로그램’

    시즌3로 돌아온 MBN ‘현역가왕’이 첫 방송부터 최고 시청률 8.3%로 동시간대 전 채널 예능 시청률 1위에 올라서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된 MBN ‘현역가왕3’는 분당 최고 시청률 8.3%, 전국 시청률 8%로 출발했다. 특히 지상파·종편·케이블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화요일 전 채널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까지 쌍끌이로 평정하는 등 경쾌한 시작을 알렸다. ‘현역가왕3’는 한국의 장르별 톱티어 현역가수들이 출연해 계급장을 떼고 노래 대결을 펼치는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이다. 앞서 시즌1과 시즌2에서 각각 최고 시청률 18.4%, 15.1%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국민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새 시즌은 이런 인기에 힘입어 지난 2월에 종영한 시즌2에 이어 10개월 만에 돌아왔다. 시즌3에서는 정상급 현역 여성 가수 29명이 1대 우승자 전유진, 2대 우승자 박서진의 뒤를 이어 3대 우승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참가자는 트로트 분야뿐만 아니라 아이돌, 성악,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로 구성됐다. 그룹 EXID 출신 솔지, 뮤지컬 여왕 배다해, 베이비복스 간미연 등이 출연한다. 트로트 라인업에는 정미애, 홍자, 홍지윤, 금잔디, 소유미 등 실력 있는 현역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서는 예선전 방식이 대폭 바뀌었다. ‘자체 평가’는 사라지고 ‘마녀사냥’ 체제가 도입돼 정훈희, 현숙, 장은숙 등 전설의 가수 10인이 일명 ‘마녀심사단’으로 등장해 심사 평가를 진행한다. ‘마녀심사단’ 전원으로부터 인정받아야만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 새로운 규칙은 프로그램에 색다른 긴장감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6년 차 현역 최고참 금잔디가 첫 도전자로 나서 10명 중 9명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두 번째로 출격한 19년 차 현역 정미애는 ‘대동강편지’를 뛰어난 고음, 성량을 살려 소화했으나 음정이 흔들려 8점을 받았다. 그룹 EXID 출신 현역 20년 차 솔지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가 ‘현역가왕3’ 출연을 적극 권유했다며 ‘마지막 연인’을 폭발적인 고음과 섬세한 강약 조절로 열창해 원곡자 한혜진의 극찬을 받으며 10개 ‘올인정’ 축포를 터트렸다. 20년차 뮤지컬 배우 차지연도 ‘가시나무새’로 10명 전원의 합격점을 받아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같이 화려한 출연진들로 한층 더 발전돼서 돌아온 새 시즌에서는 어떤 참가자가 제2의 전유진, 박서진의 뒤를 이어 글로벌 K-트로트 시장을 이끌어갈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현역가왕3’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 주토피아2 열풍에 中서 ‘독사’ 키우기 인기… 물림 사고도

    주토피아2 열풍에 中서 ‘독사’ 키우기 인기… 물림 사고도

    ‘주토피아 2’의 세계적 흥행과 함께 새롭게 등장한 뱀 캐릭터 ‘게리 더 스네이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중국에서는 해당 캐릭터와 외형이 유사한 독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CNN에 따르면 작품 속 뱀 캐릭터 게리 더 스네이크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뱀을 모티프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토피아 2’는 중국에서 지난달 말 개봉 직후 큰 화제를 모았으며, 외국 애니메이션 가운데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 영화의 중국 내 흥행 수익은 35억 5000만 위안(약 7300억원)을 넘어섰고, 전 세계 누적 수익도 10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를 돌파했다.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캐릭터에 대한 호감이 커지자,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게리 더 스네이크’와 닮은 인도네시아 살모사에 대한 검색량이 급증했다. 거래가도 상승해 수백에서 수천 위안까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지난 12일 더우인, 샤오홍슈, 셴위 등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파란 살모사 판매가 중지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에서는 파충류를 포함한 이색 반려동물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이색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약 1700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60% 이상이 Z세대로 집계됐다. 관련 시장 규모는 1000억 위안(약 2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법률상 인도네시아 살모사를 사육하는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다만 독성이 강한 뱀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려는 사례가 늘면서 당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중국 CCTV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 거주하는 황씨가 뱀에 물려 손을 절단하는 변을 겪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뱀에 대한 관심이 많아 독사를 반려동물로 키웠다. 황씨는 어느 날 뱀이 병에 걸려 스스로 먹이를 먹지 못하게 되자, 직접 먹이를 입에 넣어 주려다 사고를 당했다. 그는 “당시 치명적인 독을 가진 오보사를 키웠는데 적혈구를 비정상적으로 파괴하는 독소로 인해 엄지손가락 부위 조직이 괴사해 결국 절단 수술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바이두 백과사전에 따르면 ‘오보사’는 살모사과의 독사로, 다섯 걸음도 못 가 죽을 만큼 맹독성 뱀이라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한 의사는 현지 매체에 “이색 반려동물은 대부분 야생동물에서 유래해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기생충 등 다양한 병원체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압도적 클래식, 2026년을 연다

    압도적 클래식, 2026년을 연다

    클래식 거장들의 신년 공연서울시향, 부흐빈더와 첫 협연‘거슈윈 피아노 협주곡’ 등 기대지메르만, 전국 돌며 리사이틀아바도, 국립심포니와 첫 호흡 루돌프 부흐빈더,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로베르토 아바도…. 한국 공연장을 찾는 클래식 거장들의 섬세한 손길이 황홀한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스트리아 출신 세계적 피아니스트 부흐빈더와의 첫 협연을 준비하고 있다. 클래식 애호가 중 베토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고, 그렇기에 ‘베토벤 스페셜리스트’인 부흐빈더의 연주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 역시 찾기 힘들다. 그런 부흐빈더가 서울시향을 이끄는 또 다른 거장 야프 판즈베던과 합을 맞춘다. 동시대 피아니스트 중 가장 뛰어난 베토벤 해석을 선보이는 연주자로 꼽히는 부흐빈더는 이번 서울시향과의 연주에서는 미국 현대 작곡가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색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은 클래식 협주곡을 재즈의 언어로 해석한 작품이다. 한국 대중에게도 낯설지 않은 곡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금메달을 목에 건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프리 프로그램으로 사용했던 음악이라서다. 부흐빈더와의 협연 이후 서울시향은 미완성으로 남은 프란츠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8번’과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를 연주한다. 공연은 1월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폴란드 출신 연주자 크리스티안 지메르만도 한국을 찾는다. 지메르만은 지난해 미국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당시 협연자로 나섰으나 이번에는 리사이틀(독주회)로 관객을 만난다. 1975년에 18세의 나이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20세기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손에 쥔 지메르만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꾸준히 활동하며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메르만은 이번 공연에서 여러 작곡가가 남긴 다양한 ‘전주곡’을 연주한다. 서로 다른 조성의 전주곡 24곡을 선별해서 들려줄 예정이다. 짧게는 40초, 길게는 10분까지 다양한 길이의 전주곡 목록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공개된다. 다음 달 11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을 시작으로 서울 롯데콘서트홀(13·15·18일), 부산콘서트홀(2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22일) 등 전국을 돌며 관객과 만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새 수장과 첫 호흡을 맞춘다. 제8대 음악감독으로 임기를 시작하는 로베르토 아바도가 이탈리아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전설적인 명반을 여럿 남긴 20세기의 명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조카이자 이탈리아 밀라노의 명문 음악가 출신인 로베르토 아바도는 이탈리아 음악 해석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 첫 공연에서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드는 셈이다. 레스피기의 ‘환상적인 장난감 가게’, 주세페 베르디의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조아키노 로시니의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으로 공연을 꾸렸다. 교향악 뿐만 아니라 오페라와 발레 음악까지 아우르겠다는 ‘야심만만한’ 선곡으로 보인다. 국립심포니의 신년 음악회는 다음 달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전설의 ‘울산 가물치’ 떴다… “머리 커진 호랑이들 길들여라”

    전설의 ‘울산 가물치’ 떴다… “머리 커진 호랑이들 길들여라”

    2022~2024년 세 시즌 연속 ‘정상’올해 김판곤 사퇴… 신태용도 해임김현석, 14년 동안 울산 원클럽맨“울산 난국 타개할 감독으론 유일”전북 현대, 정정용 감독 영입 추진 전설의 가물치는 머리만 커진 노회한 호랑이들을 길들일 수 있을까. 올해 추락을 거듭하며 굴욕적인 시즌을 보낸 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가 재건을 위해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김현석(58)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에게 사령탑을 맡긴다. 23일 구단 관계자는 “구단과 김 전 감독이 만나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며 감독 선임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다음 달 초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울산은 올해 안으로 협상을 마무리 짓고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통의 강호 울산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시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도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판곤 감독이 자진 사퇴했고,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이 소방수로 긴급 투입됐다. 하지만 성적은 더 곤두박질쳤고, 신 전 감독은 고참급 선수들과 갈등까지 빚은 끝에 해임됐다. 신 전 감독이 팀 성적 부진에도 골프를 즐긴다는 주장과 함께 구단 버스에 실려있는 그의 골프 가방 사진이 공개되더니, 베테랑 이청용은 경기에서 신 전 감독의 해임을 조롱하듯 ‘골프 세리머니’를 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8월 신 전 감독이 선수단 상견례 때 손바닥으로 수비수 정승현 뺨을 때리는 영상이 공개되며 폭행 논란으로 확산됐다. 세대교체 실패로 인한 선수단 고령화에 더해, 고참 선수들을 감독이 전혀 제어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팬들마저 선수단에 등을 돌린 상황에서 구단의 선택은 ‘울산의 전설’로 꼽히는 김현석이었다. 그는 1990년 현대 호랑이 시절 입단해 2003년 은퇴까지 울산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민첩한 플레이에 ‘가물치’라는 별명이 붙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풀린 2000년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베르디 가와사키로 이적해 그해 16골을 기록, 베르디가 재계약을 원했으나 K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울산이 ‘친정 복귀’를 요청하자 곧바로 돌아왔다. 플레잉 코치를 거쳐 2군과 1군 코치, 수석 코치까지 역임하며 울산과 동행을 이어갔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축구는 기본적으로 ‘팀 경기’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가 많아도 컨트롤타워가 흔들리면 성공할 수 없다”라면서 “울산은 자원은 훌륭하지만 K리그가 아닌 말레이시아(김판곤), 인도네시아(신태용)에서 활동한 지도자를 선임해 선수 통솔에 실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축구계에서 울산의 난국을 타개할 사람은 김현석 감독 외엔 없다고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시즌 우승팀 전북 현대는 거스 포옛 전 감독 후임으로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SK는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을 보좌했던 세르히우 코스타 전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머리만 커진 울산 호랑이들, 전설의 가물치가 길들일까?

    머리만 커진 울산 호랑이들, 전설의 가물치가 길들일까?

    전설의 가물치는 머리만 커진 노회한 호랑이들을 길들일 수 있을까. 올해 추락을 거듭하며 굴욕적인 시즌을 보낸 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가 재건을 위해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김현석(58)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에게 사령탑을 맡긴다. 23일 구단 관계자는 “구단과 김 전 감독이 만나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며 감독 선임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다음 달 초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울산은 올해 안으로 협상을 마무리 짓고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통의 강호 울산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시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도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판곤 감독이 자진 사퇴했고,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감독이 소방수로 긴급 투입됐다. 하지만 성적은 더 곤두박질쳤고, 신 전 감독은 고참급 선수들과 갈등까지 빚은 끝에 해임됐다. 신 전 감독이 팀 성적 부진에도 골프를 즐긴다는 주장과 함께 구단 버스에 실려있는 그의 골프 가방 사진이 공개되더니, 베테랑 이청용은 경기에서 신 전 감독의 해임을 조롱하듯 ‘골프 세리머니’를 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8월 신 전 감독이 선수단 상견례 때 손바닥으로 수비수 정승현 뺨을 때리는 영상이 공개되며 폭행 논란으로 확산됐다. 세대교체 실패로 인한 선수단 고령화에 더해, 고참 선수들을 감독이 전혀 제어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팬들마저 선수단에 등을 돌린 상황에서 구단의 선택은 ‘울산의 전설’로 꼽히는 김현석이었다. 그는 1990년 현대 호랑이 시절 입단해 2003년 은퇴까지 울산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민첩한 플레이에 ‘가물치’라는 별명이 붙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풀린 2000년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베르디 가와사키로 이적해 그해 16골을 기록, 베르디가 재계약을 원했으나 K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울산이 ‘친정 복귀’를 요청하자 곧바로 돌아왔다. 플레잉 코치를 거쳐 2군과 1군 코치, 수석 코치까지 역임하며 울산과 동행을 이어갔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축구는 기본적으로 ‘팀 경기’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가 많아도 컨트롤타워가 흔들리면 성공할 수 없다”라면서 “울산은 자원은 훌륭하지만 K리그가 아닌 말레이시아(김판곤), 인도네시아(신태용)에서 활동한 지도자를 선임해 선수 통솔에 실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축구계에서 울산의 난국을 타개할 사람은 김현석 감독 외엔 없다고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시즌 우승팀 전북 현대는 거스 포옛 전 감독 후임으로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SK는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을 보좌했던 세르히우 코스타 전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17년 만에 돌아온다”…영화계 판도 바꾼 ‘이 작품’, 속편 제작 확정

    “17년 만에 돌아온다”…영화계 판도 바꾼 ‘이 작품’, 속편 제작 확정

    ‘발리우드의 전설’로 불리는 인도 영화 ‘세 얼간이(3 Idiots)’가 개봉 17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다. 1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세 얼간이’를 연출한 라지쿠마르 히라니 감독이 속편 제작을 공식화했다. 속편의 가제는 ‘네 얼간이(4 Idiots)’로 현재 시나리오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대목은 원년 멤버들의 재회 여부다. 우선 ‘천재’ 란초 역의 아미르 칸을 비롯해 파르한 역의 R. 마드하반, 라주 역의 셔먼 조시 등 ‘얼간이 삼인방’은 그대로 합류한다. 특히 ‘인도 국민배우’로 불리는 아미르 칸은 연기뿐만 아니라 제작에도 직접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여기에 여주인공 피아 역을 맡았던 카리나 카푸르 역시 출연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인도 매체 핑크빌라(Pinkvilla)에 따르면 기존 세 명의 주인공에 ‘네 번째 얼간이’가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나, 배역을 맡을 배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속편은 전작의 결말 이후 10여년이 흐른 시점을 배경으로 하며, 내년 크랭크인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2009년 개봉한 ‘세 얼간이’는 인도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인도 영화 최초로 월드 박스오피스 매출 6000만 달러(약 890억원)를 돌파하며 당시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는 2011년 개봉해 누적 관객 수 46만명을 기록했다. ‘세 얼간이’는 인도의 명문 공대 ICE를 배경으로 주입식 교육과 극심한 경쟁에 매몰된 현실에 반기를 등 세 친구의 우정과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란초가 주문처럼 외치는 “알 이즈 웰(All is well·다 잘될 거야)”이라는 대사는 전 세계적인 유행어가 됐다.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성공을 좇지 말고 너만의 길을 가라’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여러 국가의 경직된 교육 제도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작품성 역시 각종 시상식을 통해 인정받았다. 인도 필름 페어 어워즈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으며 전 세계 여러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았다. 속편 제작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는 벌써부터 뜨겁다. 누리꾼들은 “내 인생 영화가 드디어 돌아온다”, “이제는 아저씨가 된 세 얼간이가 어떤 교훈을 줄까”, “저 ‘네 번째 얼간이’ 자리 지원합니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 기권·포기·포기…세월의 무게에 무너진 마라톤 전설

    기권·포기·포기…세월의 무게에 무너진 마라톤 전설

    세계 마라톤의 ‘살아있는 전설’로 꼽히는 케네니사 베켈레(43·에티오피아)가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전성기엔 케냐의 라이벌 엘리우드 킵초게(41)와 함께 인류 최초로 풀코스(42.195㎞) 2시간의 벽을 깰 선수로 주목받았으나, 올해는 단 한 차례도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최악의 해를 보냈다. 23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베켈레는 지난 21일 광저우에서 열린 광저우 국제마라톤 대회에 출전했으나 출발 2㎞ 지점에서 멈춘 뒤 레이스를 포기했다. 그는 대회 시작 직후부터 등과 허리 부위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시즌 완주 기록이 없었던 베켈레는 중국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겠다는 각오였지만, 잦은 부상에 따른 완주 포기가 반복되면서 결국 현역 은퇴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켈레는 올해 4월 런던 마라톤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대회 당일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출발조차 하지 않았고(DNS·Did Not Start), 직전 대회였던 지난달 뉴욕 마라톤에서는 28㎞ 지점에서 종아리 근육 경련으로 멈춘 뒤 회송 차량에 올랐다. 공식 기록은 ‘완주하지 않음’(DNF·Did Not Finish)으로 처리됐다. 그가 마지막으로 완주한 대회는 지난해 4월 런던 마라톤으로, 당시 2시간 4분 15초 기록으로 2위에 오르며 40대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2000년대 육상 장거리 종목은 베켈레와 킵초게가 금메달을 양분했다. 베켈레는 2004 아테네 올림픽 1만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1만m·50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격년제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4개 대회 연속(2003~2009)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베켈레의 마라톤 최고 기록은 2019년 베를린 대회 우승 당시 기록한 2시간 1분 41초로, 킵초게의 최고 기록(2시간 1분 9초)과는 32초 차이다. 마라톤 세계 기록은 켈빈 킵툼(2024년 사망·당시 24)이 2023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35초다.
  • 심권호, 몰라보게 야윈 얼굴…“53년 모태솔로” 결혼 도전

    심권호, 몰라보게 야윈 얼굴…“53년 모태솔로” 결혼 도전

    전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 심권호가 53년 모태솔로임을 고백하며 최근 불거진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했다. 심권호는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해 자신의 연애사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에 성공한 심현섭에 이어 심권호의 결혼을 돕는 ‘장가보내기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심권호는 “20살 때부터 여자가 생기면 무조건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아직 그런 사람이 없지만, 언제든 생기면 바로 결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연애 시점에 대해서는 “29살 때 몇 달 정도 만난 게 전부였다. 정식으로 사귄 것도 아니었다”며 “지금까지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연애 경험이 적었던 이유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대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여자와 제대로 대화를 나눠봤다”며 “여자라고 인식하는 순간 말이 안 나온다. 아예 그런 개념을 지워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와는 일대일로 있으면 제압할 수 있는데, 여자는 앞에만 있어도 머릿속이 하얘진다”고 덧붙였다. 방송에서는 여성과의 전화 통화만으로도 극도로 긴장하는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심권호는 최근 야윈 얼굴로 근황이 전해지며 건강 이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운동선수들은 은퇴 후 많이 먹고 운동을 안 해서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며 “나는 먹는 양 자체가 줄었을 뿐, 건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먹을 때는 또 잘 먹는다”고 설명했다. 심권호는 세계 최초로 두 체급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레슬링계의 전설로, 한국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이다. 그러나 은퇴 이후 야윈 모습 등을 이유로 건강 이상설과 생활고 루머에 시달려왔다.
  • 해상풍력 검사 획기적 단축… 전기안전공사, 전담팀 발족

    해상풍력 검사 획기적 단축… 전기안전공사, 전담팀 발족

    한국전기안전공사가 해상풍력발전설비의 검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전담 조직을 꾸리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공사는 22일 전북 완주군 본사에서 ‘풍력발전검사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총 44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은 최근 해상풍력 설비 급증으로 발생한 검사 병목현상을 해소하고, 정부의 에너지대전환 정책을 뒷받침할 안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간 해상풍력 검사는 바다 위 기상 여건에 따라 지연되는 경우가 잦았다. 기존 방식으로는 기초구조물부터 완성검사까지 129개 항목을 모두 해상에서 진행해 최소 2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됐다. 이에 공사는 검사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했다. 발전설비를 육상에서 조립하는 동안 79개 항목을 미리 검사하고, 해상에서는 기초구조물 등 필수 항목 6개만 점검하는 방식이다. 수전 및 완성검사도 육상 원격제어실에서 진행하도록 해 효율성을 높였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2개월 넘게 걸리던 검사 기간은 일주일 이내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아울러 설계 단계부터 전담자를 지정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사업자가 원하는 날짜에 즉시 검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남화영 사장은 “해상 검사 비중을 전체의 5% 수준으로 낮춰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공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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