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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첫 슈퍼 히어로… 인종·문화 잇는 다리 될 것”

    “아시아 첫 슈퍼 히어로… 인종·문화 잇는 다리 될 것”

    양조위·양자경 등 中 스타들도 등장감독 “다면적 인간 연기… 환상 조합”“샹치를 통해 아시아계 배우도 슈퍼 히어로를 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었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의 새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주인공 샹치를 연기한 배우 시무 리우(오른쪽)는 30일 한국 기자들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다음달 1일 개봉하는 영화에선 마블 시리즈 중 처음으로 아시아계 인물이 주연으로 등장한다. 리우는 앞서 캐나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에서 얼굴을 알린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내가 자랄 때 아시아인들은 주로 뒤에 서 있었고, 다면적이지 않은 이차원적인 모습이었다”고 떠올린 그는 “이 영화가 (아시안)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다리”라면서 “인종을 넘어 모든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가 큰 스크린에 펼쳐진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화에서 샹치는 ‘텐 링즈’의 힘으로 수세기 동안 어둠의 세상을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에게 암살자로 훈련받는다. 그러나 살인을 거부하고 도망쳐 평범한 삶을 추구한다. 아버지 부하의 습격을 받아 다시 끌려온 뒤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닫고 웬우에게 맞선다. 샹치를 돕는 십년지기 친구로, 유머러스하고 엉뚱한 매력을 지닌 케이티 역은 배우 아쿼피나가 맡았다. 어머니가 한국인, 아버지는 중국인인 그는 “영화나 미디어에서 아시아인들이 자주 보이지 않는데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주연 배우와 함께 량차오웨이(양조위)와 량쯔충(양자경) 등 중국의 스타 배우들도 이번 영화에 등장한다. 데스틴 대니얼 크리튼(왼쪽) 감독은 “배우들이 과거 아시아계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고정관념처럼 보일 수 있는 요소들마저 자기 것으로 소화해 아주 다층적이고 다면적인 인간의 면모를 드러내는 연기를 보였다”면서 “정말 환상적인 조합”이라고 평했다. 영화는 이소룡을 떠올리게 하는 중국 무술을 비롯해 유연한 쿵후 등 동양의 색채를 띤 액션을 펼친다. 크리튼 감독은 “감정을 드러내고 스토리텔링을 하는 액션 장면을 만들었다”면서 “많은 게 녹아 있는 액션 장면에서 감정적인 울림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가 발굴한 10대 규제혁신 사례 살펴보니

    정부가 발굴한 10대 규제혁신 사례 살펴보니

    앞으로 주민등록증 발급 이후 6개월 이내 재발급할 때는 사진 제출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는 기존 사진이 주민등록증 전산시스템에 등록되어 있음에도 사진을 새로 촬영해 제출해야 한다. 또 커피찌꺼기(커피박)를 현재는 식물성 유지나 비누, 비료 등에 한해 재활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벽돌이나 목재, 축사의 깔개 등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올 하반기 중 관련 시행규칙과 사무편람 개정을 통해서다. 국무조정실은 30일 규제개혁신문고(www.sinmungo.go.kr)에 접수된 국민건의를 토대로 현장밀착형 10대 규제혁신 사례를 선정, 발표했다. 대다수 사례들은 오는 12월 정기국회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조실은 우선 6개월내 주민등록증 재발급시에는 사진제출을 생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진 재촬영과 제출에 따른 민원인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안전부 소관 주민등록사무편람은 오는 12월 개정, 시행될 예정이다. 커피박을 재활용할 수 있는 유형도 확대했다. 적극적인 재활용으로 처리 부담을 덜고 환경보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이 마찬가지로 오는 12월 개정된다. 아울러 정부는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산성 폐기물인 폐산을 화학물질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는 재활용이 금지돼 산업 폐기물로 처리하고 있으며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부족한 화학물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는 폐산을 재활용할 경우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수입대체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0월 의약품 등의 제조업 및 수입자의 시설기준령 개정에 따라 의약외품과 위생용품간 제조시설 공유도 가능해진다. 현재 의약품과 의약외품의 제조시설 및 기구는 식품첨가물이나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제조할 때 이용할 수 있으나 위생용품은 이용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때문에 의약외품인 생리대의 제조회사가 위생용품인 요실금팬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별도 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시설기준령 개정에 따라 기존의 생리대 생산라인을 활용해 고령화로 수요가 늘고 있는 요실금팬티의 제조가 가능해져 생산업체의 설비 증설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커피박의 적극적인 재활용으로 처리 부담을 덜고 환경보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오는 12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 공공조형물 선정시 작품성을 비롯한 합리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해 조형물의 공공적 가치를 높이고 무분별한 예산 낭비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전기안전관리자 대행범위도 확대한다. 수력, 풍력, 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사업자의 경우 현재는 안전관리자의 대행을 허용하지 않고 직접 선임하도록 돼 있어 인건비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2월 전기안전관리법 개정으로 소규모의 모든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사업자에 대해 안전관리자 대행을 허용할 방침이다. 현재는 예외적으로 태양광과 연료전지 사업자에 대해 일정 규모 이하 발전설비에 대해 안전관리자를 대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국조실은 “규제개선이 현장 성과로 이어지도록 부처, 지자체와 협력해 개선과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시무 리우 “아시아계 배우도 슈퍼히어로 될 수 있어”

    시무 리우 “아시아계 배우도 슈퍼히어로 될 수 있어”

    “샹치를 통해 아시아계 배우도 슈퍼 히어로를 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다음 달 1일 개봉하는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새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주인공 샹치를 연기한 배우 시무 리우(오른쪽)는 30일 한국 기자들과 화상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영화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이후 새로운 시리즈를 가리키는 ‘페이즈4’ 영화 가운데 하나다. 특히 마블의 영웅 영화에서 아시아계 인물이 주연으로 처음 등장하는 영화여서 주목을 받았다. 리우는 앞서 캐나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에서 얼굴을 알린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그는 “인종을 넘어 모든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가 풍부하게 큰 스크린에 펼쳐진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이번 영화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내가 자랄 때 아시아인들은 주로 뒤에 서 있었고, 다면적이지 않은 이차원적인 모습이었다”며 “이 영화가 (아시안)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다리이자 세계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샹치는 ‘텐 링즈’의 힘으로 수 세기 동안 어둠의 세상을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에게 암살자로 훈련받는다. 그러나 살인을 거부하고 도망쳐 평범한 삶을 추구한다. 그러다 아버지 부하의 습격을 받아 다시 끌려온 뒤,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닫고 웬우에게 맞선다. 샹치의 십년지기 친구로, 유머러스하고 엉뚱한 매력을 지닌 케이티 역은 배우 아콰피나가 맡았다. 그는 영화 ‘더 페어웰’(2019)로 2020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아 유명해졌다. 어머니가 한국인, 아버지는 중국인인 그는 “영화나 미디어에서 아시아인들이 자주 보이지 않는데,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의미가 깊다”며 “어렸을 때 나도 샹치와 같은 히어로를 원했다. 그런 점에서 문화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주연 배우와 함께 양조위와 양자경 등 중국의 스타 배우들도 이번 영화에 등장한다.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왼쪽) 감독은 이를 가리켜 “정말 환상적인 조합”이라며 “캐릭터를 진정한 인간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배우들”이라고 칭찬했다. “아콰피나는 미국 동부에서, 리우는 토론토에서 이민자의 경험이 있으며, 양조위와 양자경도 그들만의 특별한 경험이 있다. 그 경험으로 영화 속 인물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아시아계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고정관념처럼 보일 수 있는 요소들마저 자기 것으로 소화해 아주 다층적이고 다면적인 인간의 면모를 드러내는 연기를 보였다”고 평했다. 영화는 이소룡을 떠올리게 하는 중국 무술을 비롯해 유연한 쿵푸 등 동양 색채를 띤 액션을 펼친다. 크리튼 감독은 “마블의 다른 영웅 영화와 다른 액션을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감정을 드러내고 스토리텔링을 하는 액션 장면을 만들었다”면서 “많은 게 녹아 있는 액션 장면에서 감정적인 울림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부 무법자 ‘빌리 더 키드’ 사살한 권총, 경매 나와 70억원에 낙찰

    서부 무법자 ‘빌리 더 키드’ 사살한 권총, 경매 나와 70억원에 낙찰

    미 서부 개척 시대의 전설적인 무법자 빌리 더 키드(Billy the Kid)를 사살한 권총이 경매에 나와 우리 돈으로 무려 70억원에 낙찰됐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콜트 싱글-액션 리볼버'가 경매에 나와 당초 예상가의 2~3배가 넘는 603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7일 본햄이 주관하는 경매에 나온 이 권총은 과거 빌리 더 키드를 사살한 보안관 팻 가렛이 사용한 것이다. 한때 할리우드 영화의 단골 주인공이었던 빌리 더 키드는 1859년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윌리엄 헨리 매카티 주니어지만 윌리엄 보니라는 가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확인된 사람만 21명을 살해한 그는 1881년 바로 보안관 가렛의 총에 맞고 숨졌는데 당시 그의 나이 불과 21세였다. 본햄에 따르면 이 권총의 낙찰가는 총기 사상 역대 최고가에 해당된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02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된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독립전쟁 당시 휴대하고 있던 권총 한 쌍으로 당시 낙찰가는 198만 달러였다. 본햄 측은 "이번 빌리 더 키드를 사살한 권총은 텍사스 출신의 수집가가 소유하던 것으로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이 권총은 너무나 유명한 서부시대를 상징하는 유물"이라고 밝혔다. 한편 빌리 더 키드를 상징하는 물품은 간혹 경매에 나와 높은 값에 거래된다. 지난 2011년에는 빌리 더 키드의 진본 사진이 경매에 나와 230만 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 넘버원 K컬처 ‘케이팝’… 서울신문X멜론 ‘K-POP 100대 명곡’ 선정

    넘버원 K컬처 ‘케이팝’… 서울신문X멜론 ‘K-POP 100대 명곡’ 선정

    1위는 日시장 개척한 보아의 ‘넘버원’‘기록 제조기’ 방탄소년단은 5곡 최다소녀시대 데뷔곡인 ‘다시 만난 세계’는 시대의 상징이 된 연대의 돌림노래로본지 유튜브 채널서 선정평 확인 가능서울신문과 음원 플랫폼 멜론이 ‘케이팝 100대 명곡’을 선정했다. 1996년 무렵 중화권에 처음 한류의 싹을 틔운 이래 현시점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음악 장르로 부상하기까지 지난 사반세기 케이팝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고자 마련한 기획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문화 상품으로 거듭났음에도 여전히 기성 평단과 일부 대중으로부터 평가절하되곤 하는 아이돌 댄스음악 중심 케이팝의 가치를 조명해 보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대중음악 평론가, 음악방송 관계자, 음악산업 관계자 등 35명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했다. 1·2차에 걸쳐 각각 추천곡 100곡을 받았고, 순위별로 차등적으로 매긴 점수를 합산해 최종 100곡을 정했다. 케이팝 명곡 1위에는 보아의 ‘넘버원’(No.1)이 선정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리던 즈음 발표된 곡으로,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양국 간 ‘문화 가교’ 역할을 하던 보아의 입지에 힘입어 더욱 빛을 발한 곡이다. 보아가 케이팝 역사에서 갖는 의의 중 하나는 일본 시장의 개척이다. 중국·동남아 등지에서는 이미 케이팝 한류가 자리를 잡아 가고 있었지만 세계 2위 음악 시장인 일본에서의 케이팝 영향력은 미미하던 때였다. 격한 춤을 추면서 라이브를 해내는 소녀로 일본 대중에게 각인된 보아는 이후 오리콘 앨범·싱글 차트 1위 등 수많은 ‘한국인 최초’ 기록들을 써 내려갔다.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취했다는 점에서 온전한 케이팝의 성취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지적도 있지만, 보아의 성공은 한국 가요계가 일본 시장으로 눈을 돌린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지금도 많은 아이돌이 일본에서의 성공을 목표로 삼고 데뷔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엔화 벌이가 케이팝 산업을 지탱하는 한 축이 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보아는 또 체계화된 트레이닝 시스템의 이른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도 케이팝의 특성을 대표한다. 초등학생 때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발탁된 후 고된 훈련을 통해 춤과 노래를 동시에 소화하는 아이돌로 완성됐다. 이와 함께 병행된 외국어 학습 역시 현재 케이팝 아이돌 트레이닝의 필수 과목으로 자리잡았다.100대 명곡 안에 가장 많은 노래를 올린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이다. 미국 대중의 취향을 겨냥한 영어 노래 ‘다이너마이트’(Dynamite)(5위), 방탄소년단의 치명적인 매력을 새롭게 알게 해 준 ‘피 땀 눈물’(26위), 한국적인 서정성이 강조된 ‘봄날’(33위), 청량한 이디엠(EDM) 사운드와 화려한 퍼포먼스가 결합된 ‘디엔에이’(DNA·71위), 팬들을 향한 사랑 고백인 ‘작은 것들을 위한 시’(75위) 등 다채로운 음악 다섯 곡이 순위에 포함됐다. 2013년 데뷔해 지난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오르기까지 그칠 줄 모르는 계단식 성장을 밟아 온 방탄소년단이기에 그간 발표한 대부분의 곡이 대표곡으로 꼽힌다는 증거로도 볼 수 있다. 이들이 써 내려가고 있는 무수한 기록들만으로도 방탄소년단은 이미 한국 대중음악사의 전설이 됐지만, 이면의 성공 과정을 들여다보면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방탄소년단의 성취는 전략적인 미국 시장 진출로 일군 것이 아니라 현지 팬들의 요구로 인한 ‘강제 진출’이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그 밑바탕에는 전 세계 곳곳의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십수년간 차곡차곡 쌓여 온 케이팝의 영향력 확대, 그리고 유튜브 등을 통해 좋은 콘텐츠를 사용자가 먼저 알고 찾아보는 미디어 환경 변화가 있었다. 이런 여건에서 당시 케이팝 아이돌 중에서 가장 완벽한 퍼포먼스를 구사하던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일곱 멤버 각자의 뚜렷한 매력으로 어필하면서 전설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이번 기획에서 가장 눈여겨볼 만한 결과 중 하나는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6위)다. 차트 상위권의 다른 노래들이 당대 최대 히트곡이었던 것과 달리 2007년 발매된 ‘다시 만난 세계’는 훗날 ‘국민 걸그룹’으로 떠오른 소녀시대의 커리어에 비춰 보면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시작이었다. ‘발차기춤’ 등 건강한 에너지로 많은 팬들의 취향을 저격하기도 한 반면, 어딘가 일본 걸그룹스럽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 노래는 시간이 지날수록 소녀시대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회자되기 시작했다. 특히 2016년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경연곡으로 등장하면서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주목받았고, 같은 해 이화여대 시위에서 불리면서 이후 대학생들이 모인 촛불집회 등의 대표곡이 됐다. ‘널 생각만 해도 난 강해져/ 울지 않게 나를 도와줘’ 등 용기를 북돋는 가사가 제창하기 쉬운 스타일로 만들어진 노래와 결합하면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은 것이다. 이번 기획에서 이 곡의 선정평을 쓴 스큅은 “저항의 목적을 띤 투쟁가이기보다 여성·청년 동지 간 연대의 확인에 가깝다”며 “시대의 상징이 된 연대의 돌림노래”라고 평가했다. ‘다시 만난 세계’는 ‘케이팝 100대 명곡’ 기획이 단순히 당대의 히트곡을 추린 목록이 아니라 현재의 관점에서 사반세기 케이팝의 역사를 재해석하고 향후 케이팝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려 했음을 보여 주는 예시이기도 하다. 앞서 언급한 노래뿐 아니라 100곡 모두에 대한 소개와 평가는 서울신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위원 35명 중 24명이 나눠 쓴 각 곡에 대한 선정평은 멜론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에서 볼 수 있다. 또 보다 구체적인 선정 기준과 방법에 대한 안내 영상과 스페셜 차트를 소개하는 영상이 추후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선정위원 35인 ◆음악평론가 20인 권석정, 김도헌, 김영대, 김윤하, 나원영, 랜디 서, 미묘, 박준우, 박희아, 성효선, 스큅, 이규탁, 장준환, 정구원, 정민재, 정병욱, 조은재, 최지선, 한동윤, 황선업 ◆음악방송 관계자 8인 강소연, 김영욱, 김현영, 손한서, 신유선, 오누리, 이명섭, 이선아 ◆음악산업 관계자 7인 김형석, 서효인, 신사동호랭이, 유기섭, 최광호, 강영글, 이정수
  • ‘해트트릭’ 레반도프스키, 기록도 풍성하게 쏟아내

    ‘해트트릭’ 레반도프스키, 기록도 풍성하게 쏟아내

    컵 대회(포칼) 한 경기를 쉬며 동료들이 12골을 터뜨리는 장면을 지켜본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바이에른 뮌헨)가 새시즌 첫 해트트릭과 16경기 연속골에다가 뮌헨 통산 300호골 고지까지 넘어섰다. 레반도프스키는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개막전 무승부 뒤 2연승한 뮌헨은 레버쿠젠에 골득실에서 밀려 2위를 달렸다. 레반도프스키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7분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다시 헤더를 시도해 기어코 골망을 갈랐다. 또 후반 25분 왼발, 후반 39분에 머리로 잇달아 득점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시즌 3~5호골을 뿜어낸 레반도프스키는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를 2골 차로 제치고 득점 선두로 뛰쳐나갔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득점포로 최근 세상을 뜬 독일 축구 전설 게르트 뮐러가 보유했던 뮌헨 역대 최다 경기 연속골(15경기) 기록을 넘어 16경기 연속골을 달성했다. 정규리그만 따지면 지난 시즌 10경기 포함 13경기 연속 득점이다. 또 레반도프스키는 뮌헨 유니폼을 입고 통산 300호골을 넘어 301호골(333경기)까지 내달렸다. 지난 시즌 41골로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운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 3경기 5골과 함께 독일 슈퍼컵 1경기 2골까지 합쳐 4경기 동안 7골을 쏟아내고 있다.
  • [이광식의 천문학+ ] 플레이아데스 7공주에 얽힌 ‘10만 년의 사연’

    [이광식의 천문학+ ] 플레이아데스 7공주에 얽힌 ‘10만 년의 사연’

    전 세계 문화권에 나타나는 플레이아데스 설화 현대인과 마찬가지로 고대인들 역시 오래 전부터 플레이아데스, 즉 황소자리에 있는 작은 성단인 '일곱 자매별(Seven Sisters)'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기원전 1600년 고대의 유물 네브라 스카이 디스크에는 플레이아데스가 선명하게 표현되어 있다. 지름 약 30cm에 두께가 중앙으로부터 4.5mm에서 1.5mm로 점점 얇아지는 형태이며, 무게는 2.2kg인 청동 원반은 청동기 시대 인류의 천문지식과 우주관을 담고 있는 유물로, 1999년 독일 중부의 한 촌락인 네브라에서 발굴되었다.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황소자리에 위치한 산개성단으로, 메시에 천체목록에는 메시에 45(M45)로 등록되어 있다. 지구에 가장 가까운 산개성단 중 하나이며, 밤하늘에서 육안으로 가장 확실히 알아볼 수 있는 성단이다. 성단에는 통계상 확인된 별들 숫자는 대략 1천 개가 넘는다. 페르시아인들은 이 별무리의 모양을 진주 꽃다발, 진주 목걸이 등에 비유한다. 우리 조상들은 이 별무리를 '좀생이'라고 불렀다. 동양 문화권에서는 이십팔수(二十八宿)의 열여덟 번째 별로 묘성(昴星)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유명한 별 무리는 거의 1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우리 조상이 들려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로 가는 길을 제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되었다. 이를 위해 이 논문의 저자들은 별자리에 대한 그리스 신화와 호주 원주민 신화 사이의 유사성을 활용하고있다. 그러나 한 전문가는 이러한 신화의 유사점은 공통된 기원에서 나타난 것이라기보다 순전히 우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플레이아데스는 같은 시기에 태어난 별들의 무리인 산개성단의 일종으로 M45로 불린다. 망원경으로 보면은 이 영역에서 약 800개 이상의 별을 식별할 수 있지만, 맑고 어두운 밤에 맨눈으로 보면 겨우 6개 볼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전 세계 문화권에서는 종종 이 별무리에 대해 숫자 7을 언급하여 '일곱 자매별', '일곱 처녀' 또는 '일곱 소녀'라고 부르기도 한다. 맨눈으로 볼 때는 분명 6개의 별을 볼 수 있을 뿐인데, 각 문화권에서 하나같이 일곱이라는 숫자를 들먹이는 걸까? 이 문제에 특히 머리를 썩인 사람들은 호주 웨스턴 시드니 대학의 천체 물리학자인 레이 노리스를 비롯해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천문-우주과학 분과의 많은 과학자들이었다.  노리스는 호주 토착 원주민과 함께 일하면서 오래 구전되어온 플레이아데스에 얽힌 옛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 이야기에서 오리온자리는 사냥꾼으로 표현되며 플레이아데스는 사냥꾼에게 쫓기는 7명의 소녀로 나타난다. 물론 이밖에도 다른 원주민 그룹들로부터 오랜 하늘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이들 원주민이 들려주는 플레이아데스 전설이 고대 그리스 전설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이다. 오리온자리와 플레이아데스는 모두 밤하늘에서 눈에 띄는 밝은 천체들이다. 별들은 밤새 동쪽에서 서족으로 흘러간다. 지구의 자전에 따른 겉보기 운동이지만, 지동설을 알지 못하는 옛날 사람들에게는 별들이 스스로 그렇게 움직이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따라서 그들이 보기엔 앞선 플레이아데스가 뒤따르는 오리온자리에게 밤새 쫓기는 것으로 보였을 것이라고 상상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유럽인들이 200년 전에 호주에 도착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두 '전설'의 유사성을 단순한 문화권들 사이의 교류로 인해 빚어진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해석에는 하나의 약점이 있는데,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호주 각 지역의 원주민 사회로 그리스의 전설이 유포되어 깊이 스며들기에는 200년이란 시간이 그리 충분치 않다는 사실이다. ​하나의 기원인가, 우연의 일치인가? 노리스는 일곱 자매별 중에서 플레이오네로 알려진 별이 종종 바로 옆의 아틀라스라는 별의 밝은 빛으로 인해 우리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게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플레이오네는 5등성으로 일곱 별 중 가장 어두운 별이기도 하다. 그런데 10만 년 전, 인류가 처음 아프리카 대륙에서 출현하여 전 세계로 퍼져나갔을 때, 두 별은 밤하늘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아마도 많은 구전 설화에서 플레이아데스가 7개의 별무리라는 것이 각인된 이유일 것이다. 다시 말해, 아직 아프리카를 떠나지 않은 우리의 조상들이 먼저 '사냥꾼과 일곱 처녀' 이야기를 생각해냈고, 그들이 유럽으로, 또 아시아를 건너 마침내 호주로 이주했을 때 밤하늘 이야기가 같이 퍼져나갔던 것이다. 노리스는 "우리는 이 두 가지 정황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이 두 가지가 함께 흥미로운 가설의 밑바탕이 된다"고 덧붙였다. 노리스 박사는 공동저자와 함께 1월 25일 출판 전 데이터 베이스인 아카이브에 이러한 가능성에 대한 논문을 게재했다. 그들의 연구는 승인되었지만 아직 피어리뷰 저널에 출판되지는 않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의 천문학자이자 고고학자인 브래들리 셰퍼는 이것이 "재미 있고 기발한 아이디어지만 사실일 것 같지는 않다"고 면서 "인간이기 때문에 그들은 당연히 하늘을 남성과 여성의 형상으로 채울 것이고, 그러다 보니 별자리 중 절반은 남성과 관련되고 절반은 여성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음을 예상할 수 있으며, 오리온이 남성, 플레이아데스가 여성이 된 것 역시 그 같은 흐름에서 나온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셰퍼는 전통적인 설화들의 수가 방대한 만큼 두 문화 사이에 순전히 우연한 일치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노리스의 논문이 10만 년 전 플레이오네와 아틀라스 사이의 거리를 모델링하기 위해 오래된 항성 위치 정보를 사용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정확한 데이터는 이 시대 동안 두 별은 두 배 가까운 거리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즉, 우리 조상들이 본 밤하늘의 별자리 모습이 지금과 별로 다르지 않았을 거란 얘기다.  하지만 노리스의 논문은 두 별 사이의 거리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플레이아데스의 별들은 밝기가 변해온 것으로 생각되며, 지금은 아주 희미한 별이지만 10만 년 전에는 훨씬 더 밝아 눈에 띄었을 수도 있으며, 그런 이 별들이 얼마나 많은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밝기가 변하는 별들이 드물지 않다는 사실이 이 같은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있다.  셰퍼는 끝으로, 논문에서 제안하듯 오리온과 플레이아데스의 사연에 10만 년이라는 장구한 시간이 얽혀 있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1만 4000년 전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인상적인 사실이라고 덧붙였했다. 고대의 플레이아데스 설화가 과연 아프리카 기원을 가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는지, 아니면 각 지역의 문화권이 우연히 일곱자매 설화를 스스로 엮어냈는지 지금 시점에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울 듯이 보인다. 그러나 앞으로 연구와 증거들이 쌓여간다면 저 아름답게 반짝이는 플레이아데스 7공주의 연원을 확실히 알게 될 날이 올 것으로 생각된다.
  • 서른살 된 너바나 앨범 속 아기 “평생 정신적 피해 입어”

    서른살 된 너바나 앨범 속 아기 “평생 정신적 피해 입어”

    미국의 전설적인 밴드 너바나의 앨범 표지에 알몸으로 등장했던 아기 모델이 30년 만에 밴드 멤버들을 아동 포르노 혐의로 고소했다. 자신의 신체가 모두 노출된 이 사진으로 평생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보도에 따르면 1991년 너바나 앨범 ‘네버마인드’ 표지 모델이던 스펜서 엘든은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에 이 같은 소송을 제기했다. 이 앨범 표지는 당시 생후 4개월이었던 엘든이 벌거벗은 모습으로 낚싯바늘에 매달린 1달러짜리 지폐를 향해 물속에서 헤엄치는 사진이었다. 너바나의 명반으로 평가받는 이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3000만장 이상 팔렸고, 표지 사진도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되며 빌보드가 선정한 역대 50대 앨범 커버 7위에 오를 정도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엘든은 이 사진이 아동을 성적으로 착취하는 아동 포르노에 해당하며, 자신이 영구적인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의 변호인은 소장에서 너바나가 “아동 포르노물을 의도적이고 상업적인 목적에서 마케팅했다”며 “너바나와 그들의 음악을 홍보하기 위해 엘든을 희생양으로 삼았고 그의 충격적인 이미지를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아의 비성애적 누드 사진은 일반적으로 아동 포르노로 간주되지 않지만, 엘든 측은 달러를 쫓는 아기의 모습이 마치 성 노동자 같다는 주장을 폈다. 또 변호인은 30년 전 엘든 부모는 앨범 표지 사진 사용에 서명하지 않았고, 금전적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엘든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표지 사진 촬영 당시 갓난아기였던 자신에게는 어떤 선택권도 없었다면서 창피함을 상쇄할 어떤 보상도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엘든의 소송은 현재 살아 있는 너바나 드러머 데이브 그롤과 베이시스트 크리스트 노보셀릭, 1994년 사망한 커트 코베인의 아내 코트니 러브와 앨범 표지를 찍은 사진작가 커크 웨들 등에 대해 청구됐다. 그는 15명의 피고소인을 상대로 인당 최소 15만 달러(1억 7500만원)씩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 아바 39년 만에 다음주 앨범 발매, 홀로그램 공연 계획 담은 홈피 개설

    아바 39년 만에 다음주 앨범 발매, 홀로그램 공연 계획 담은 홈피 개설

    다음달 2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의 전설적인 팝 밴드 아바(ABBA)가 39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다. 세계인들이 새 앨범을 고대하고 있는데 밴드가 26일 아침 새로운 홈페이지 ‘아바 보이지’(https://abbavoyage.com/)를 열어 팬들이 예약해 새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새 프로젝트란 2016년 아바가 처음으로 발표했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홀로그램 투어’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쇼에 발맞춰 다섯 곡의 신곡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아그네사 팔츠코그, 안나프리드 린그스타드, 뵈른 울바에우스, 베니 안데르손 등 네 멤버는 2018년 스튜디오에 돌아와 그해 말 두 곡의 신곡을 발매하겠다고 약속했다. 제목은 ‘아이 스틸 해브 페이스 인 유’와 ‘던 셧 미 다운’이었는데 계속 지연됐고, 이제 밴드는 참을성있게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맙다며 다섯 곡의 신곡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초에 울바에우스는 일간 헤럴드 선에 그 노래들이 올해 “틀림없이” 나올 것이라면서 “더 이상은 아마도 생길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일어날 일”이라고 확인했다. 새 홈페이지는 네 별이 반짝거리며 9월 2일이란 날짜가 덩달아 반짝인다. 순간적으로 반짝이다 곧 사라진다. 상딩히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별들이 곧 사라지면 우주처럼 컴컴해진다. 더선에 따르면 쇼에는 ‘아바-타들(tars)’이 ‘워털루’와 ‘댄싱퀸’, ‘맘마미아’ 등도 함께 부른다. 공연 목적에 맞게 지어진 이스트런던 극장 무대 위에 홀로그램 조명이 비춰진다. 팬들은 밴드의 컴백에 대한 다큐멘터리 스타일 영화를 구경할 수 있게 된다. 쇼의 제작 초기 단계에 울바에우스는 스파이스 걸스의 매니저 사이먼 퓰러가 이런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스톡홀름에 와서 우리의 디지털 아바타가 특정 연령대의 우리 모습을 따라하며 투어 공연을 하고 우리의 노래를 부른다. 다 알잖나, 립싱크 같은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반쯤 됐고 이미 가슴이 두근두근거린다.” 지난해 런던의 일링 스튜디오에서 필름 촬영을 마쳤다.
  • 아주 특별한 DMZ… 안쓰럽지만 빛나는

    아주 특별한 DMZ… 안쓰럽지만 빛나는

    정연두 작가, 3년간 DMZ 50차례 방문 주변 전망대 13개를 각각 극장으로 삼아오브제·퍼포먼스 등으로 설화·역사 풀어정연두 작가는 2017년부터 3년간 동부전선에서 서부전선에 이르는 비무장지대(DMZ) 주변 13개 전망대를 50여 차례 방문해 사진을 찍었다. “DMZ의 사계절을 담고 싶다”는 제안을 담은 장문의 편지가 국방부를 움직였다. DMZ의 자연과 북녘 풍광을 촬영한 작가들은 드물지 않지만, 그의 작업은 특별나다. 칠성전망대 사진에는 총 대신 오색 풍선을 든 군인들이, 도라전망대 사진에는 줄다리기하는 남자가 있다. 강화 평화전망대를 찍은 사진에선 페트병으로 엮은 구조물을 뒤집어쓴 남자가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작가가 ‘DMZ 극장’으로 이름 붙인 연출 사진 작품들이다. 엄혹한 분단 현실을 직시하는 공간인 전망대에 펼쳐진 엉뚱한 장면들은 기이한 감정과 함께 호기심을 자극한다. 대체 어떤 이야기가 이 한 장의 사진 앞뒤에 놓여 있을까.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다원예술프로그램 ‘DMZ 극장’은 오브제, 설치, 퍼포먼스 등을 통해 사진 속 다양한 서사들을 풀어놓는다. 정 작가와 10년 넘게 호흡을 맞춰 온 수르야 연출가가 협업했다. 각각의 전망대 이름을 딴 ‘오두산 통일극장’, ‘승리극장’, ‘멸공극장’ 등 13개 극장 사진 작품과 각 전망대에 얽힌 현실 혹은 우화를 함축한 조형 오브제가 전시돼 있고, 이를 배경으로 7명의 배우가 참여하는 ‘DMZ극장’ 퍼포먼스, 1인 안내자가 작품을 소개하는 ‘안보인 관광’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지난 24일 전시장에서 만난 정 작가는 “처음엔 건물, 풍경 등을 찍었는데 어느 전망대나 통유리창과 객석이 있는 모습이 마치 극장 같아 보였다”면서 “DMZ 주변 지역의 역사와 설화, 전쟁과 분단에 관한 일화 등을 소재로 공연 장면처럼 연출해서 찍게 됐다”고 말했다. 수르야 연출가는 “지나치게 엄숙하거나 진부하게 여겨질 수 있는 주제여서 예술적으로 풀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이념, 정치 등의 선입견에서 한발 떨어져 DMZ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했다.‘멸공극장’의 민들레 벌판 이야기는 피란민들 사이에 떠돌던 구전 설화가 모티브가 됐다. 한국전쟁 때 피란민들이 지뢰를 피하기 위해 “먼 들에 가지 마라”고 했던 말이 민들레로 변형됐다고 한다. 두 예술가는 이 설화를 씨앗 삼아 전쟁고아로 버려진 후 지뢰를 밟아 영원히 이곳에 살게 된 민들레 할머니의 서사를 사진과 오브제, 퍼포먼스로 풀어놓는다. ‘고성 통일극장’에는 멧돼지, 곰, 고라니 등 금강산 야생동물에 관한 전설이 스며 있다. 모닥불 주변에 동물들이 둘러앉아 세상사를 주고받는 상상 속 이야기는 동물 탈을 쓴 배우들의 동화적 퍼포먼스로 구현된다. 페트병으로 만든 오브제를 구명대 삼아 바다를 건너온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강화 평화극장’, 승리 전망대 주변에 흐르는 화강(花江)의 여신을 다룬 ‘승리극장’ 등은 관객으로 하여금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서 DMZ를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정 작가는 “무엇을 전달할까보다 무엇을 전달하지 않을까 고민했다”면서 “내가 느꼈던 DMZ 경험을 공유하는 데 의의를 뒀다”고 말했다. 수르야 연출가는 “DMZ가 품은 안쓰럽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에 관객이 공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보인 관광’ 퍼포먼스는 화~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3시에, ‘DMZ 극장 퍼포먼스’는 9월 1일부터 매주 수·토요일 오후 4시에 사전 예약으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10월 3일까지.
  • [나우뉴스] 너바나 앨범 재킷 아기 모델, 30년 만에 소송 제기… “아동 성학대”

    [나우뉴스] 너바나 앨범 재킷 아기 모델, 30년 만에 소송 제기… “아동 성학대”

    세계적인 록밴드 너바나의 히트 앨범 재킷에 등장한 아기 모델이 너바나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991년 발매된 ‘네버마인드’는 아기가 수영장 물 속에서 미소를 지은 채로 1달러 지폐를 쫓아 수영하는 모습을 담은 재킷화보로 화제를 모은 앨범이다. 너바나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게 한 곡 중 하나인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Smells Like Teen Spirit)을 수록한 앨범이기도 하다. 당시 ‘너바나 베이비’로 덩달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주인공은 스펜서 엘든(30).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엘든은 너바나가 당시 생후 4개월이었던 자신을 모델로 삼고 사진을 촬영한 것이 아동 성범죄에 해당한다며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수 천 만장이나 팔린 앨범에 나의 벗은 몸이 공개되면서 평생 피해를 입게 됐다”면서 “너바나와 당시 사진작가, 음반사는 의도적으로 ‘아동 포르노’를 판매했다. 너바나와 그들의 음악을 홍보하기 위해 충격적인 이미지를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991년 수중 촬영 당시 생후 4개월이었던 나를 ‘상업적 성행위’에 가담하도록 강요했고, 너바나 측은 앨범 재킷에서 성기가 노출되지 않도록 편집하겠다는 약속도 어겼다”면서 “나는 극단적이고 영구적인 고통에 시달렸으며 이 문제에 대한 재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펜서는 30년 전 당시 할리우드 아티스트로 일했던 아버지 릭 스펜서가 친구였던 ‘네버마인드’ 앨범재킷 촬영 담당한 사진작가인 커크 웨들의 인연으로 너바나의 앨범 제작에 참여했다. 이후 스펜서의 부모는 아이의 수중사진촬영의 대가로 200달러 정도만 받았으며, 이후 다른 개런티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너바나가 해당 앨범을 통해 더 이상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법적 제재를 가하는 동시에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손배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1989년 데뷔한 너바나는 커트 코베인과 크리스 노보셀릭, 데이브 그롤로 이뤄진 전설적인 밴드다. 커트 코베인이 1994년 사망한 뒤 그룹은 해체를 선언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너바나 앨범 재킷 아기 모델, 30년 만에 소송 제기… “아동 성학대”

    너바나 앨범 재킷 아기 모델, 30년 만에 소송 제기… “아동 성학대”

    세계적인 록밴드 너바나의 히트 앨범 재킷에 등장한 아기 모델이 너바나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991년 발매된 ‘네버마인드’는 아기가 수영장 물 속에서 미소를 지은 채로 1달러 지폐를 쫓아 수영하는 모습을 담은 재킷화보로 화제를 모은 앨범이다. 너바나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게 한 곡 중 하나인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Smells Like Teen Spirit)을 수록한 앨범이기도 하다. 당시 ‘너바나 베이비’로 덩달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주인공은 스펜서 엘든(30).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엘든은 너바나가 당시 생후 4개월이었던 자신을 모델로 삼고 사진을 촬영한 것이 아동 성범죄에 해당한다며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수 천 만장이나 팔린 앨범에 나의 벗은 몸이 공개되면서 평생 피해를 입게 됐다”면서 “너바나와 당시 사진작가, 음반사는 의도적으로 ‘아동 포르노’를 판매했다. 너바나와 그들의 음악을 홍보하기 위해 충격적인 이미지를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1991년 수중 촬영 당시 생후 4개월이었던 나를 ‘상업적 성행위’에 가담하도록 강요했고, 너바나 측은 앨범 재킷에서 성기가 노출되지 않도록 편집하겠다는 약속도 어겼다”면서 “나는 극단적이고 영구적인 고통에 시달렸으며 이 문제에 대한 재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펜서는 30년 전 당시 할리우드 아티스트로 일했던 아버지 릭 스펜서가 친구였던 ‘네버마인드’ 앨범재킷 촬영 담당한 사진작가인 커크 웨들의 인연으로 너바나의 앨범 제작에 참여했다. 이후 스펜서의 부모는 아이의 수중사진촬영의 대가로 200달러 정도만 받았으며, 이후 다른 개런티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너바나가 해당 앨범을 통해 더 이상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법적 제재를 가하는 동시에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손배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1989년 데뷔한 너바나는 커트 코베인과 크리스 노보셀릭, 데이브 그롤로 이뤄진 전설적인 밴드다. 커트 코베인이 1994년 사망한 뒤 그룹은 해체를 선언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롤링 스톤스를 구르게 만든 드러머 찰리 와츠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롤링 스톤스를 구르게 만든 드러머 찰리 와츠

    지금도 굴러 가고 있는 록 밴드 ‘롤링 스톤스’에서 60년 가까이 드럼 세트를 두들기면서도 어두운 재즈 클럽에서의 공연을 늘 그리워했던 찰리 와츠가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194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와츠가 24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최근 건강 문제 탓에 곧 있을 롤링 스톤스의 미국 투어 명단에도 빠졌고, 지난 2004년 후두암이 발견돼 치료를 받기도 했던 점을 돌아보면 그 때문이 아닌가 짐작된다. 와츠는 비틀스의 링고 스타, 더 후의 키스 문 등과 함께 록 역사에 가장 위대한 드러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3세 때 드럼을 선물받은 그는 재즈의 매력에 곧바로 빠져 찰리 파커와 듀크 엘링턴 등의 레코드에 맞춰 드럼을 연습했다. 예술학교를 졸업하고 디자이너로 일하던 와츠가 롤링 스톤스에 합류한 것은 22세 때인 1963년이었다. 당시 수많은 드러머를 오디션했는데 뒤도 돌아보지 않다가 와츠의 실력을 보고 곧바로 일원으로 받아들여 60년 가까이 함께 내달렸다. 보컬인 믹 재거와 기타를 연주한 키스 리처즈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지만, 와츠의 존재감은 롤링 스톤스의 수많은 명곡에서 확인된다. ‘홍키통크 우먼’에서 와츠는 리처즈의 개성적인 기타 리프만큼이나 인상적인 카우벨로 곡 전체의 인상을 만들어나갔고, ‘페인트 잇 블랙’에서는 록 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연주를 들려줬다. 화려하거나 폭발적인 연주는 크림의 진저 베이커나 키스 문 등의 몫이었고, 그는 다른 멤버들과 어깨를 겨루지 않고 묵묵히 곡 전체를 이끌어갔다는 평가다. 성품도 매우 조용하고 침착하며 늘 그림자 속에 머물기를 좋아했다. 키스 리처즈는 “와츠의 연주는 무대에서 내가 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롤링 스톤스는 30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제작했고, 이 중 아홉 장이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와츠는 1989년 롤링 스톤즈 멤버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최장수 록 밴드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평생 재즈에 대한 사랑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유명했다. 밴드 활동을 하면서도 재즈 부업을 많이 했다. 특히 1990년대에 들어서는 ‘찰리 와츠 퀸텟’으로 재즈 앨범을 발매했다. 그는 생전 인터뷰에서 1950년대에 사망한 전설적인 색소폰 연주자 찰리 파커를 거론하며 “블루 노트나 버드랜드 같은 뉴욕 재즈클럽에서 파커와 함께 연주하는 것이 일생의 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디자이너 출신답게 롤링 스톤스의 1967년 앨범 ‘비트윈 더 버튼’의 자켓 뒷면 일러스트를 맡기도 했다. 한편 이날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 엘튼 존을 비롯해 ‘비치 보이스’의 브라이언 윌슨, ‘폴리스’의 스튜어트 코플런드, ‘듀런 듀런’의 로저 테일러, ‘퀸’의 브라이언 메이, 레니 크라비츠, 브라이언 애덤스 등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음악인들이 애도의 뜻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셜리와 딸 세라피나, 손녀 샬럿을 남겼다.
  • ‘악명높은 갱’ 알 카포네 유품 무더기 경매

    ‘악명높은 갱’ 알 카포네 유품 무더기 경매

    미국의 악명 높은 갱단 두목 알 카포네가 가족에게 물려준 애장품들이 무더기로 경매에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이앤 펫 등 카포네의 손녀 세 명은 23일(현지시간) 새크라멘토 소재 경매회사 위더렐을 통해 할아버지가 아끼던 보석류와 무기, 가족 기념물 등을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악명 높은 한 세기: 알 카포네의 유산’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10월 8일 경매에 오르는 카포네의 애장품들은 모두 70만 달러(약 8억 2000만원)에 팔릴 것으로 추정된다. ‘알 카포네 컬렉션’에서는 생전 가장 아낀 권총으로 불리는 콜트 45구경 자동 권총(왼쪽·시초가 5만 달러)과 90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파텍필리프 회중시계(오른쪽·시초가 1만 2500달러)가 눈길을 끈다. 카포네의 권총과 나이프는 물론 가족 사진, 편지, 도자기, 장식품 등도 경매에 부쳐진다. 전설적인 범죄자인 만큼 카포네의 유품은 늘 높은 가격에 팔렸다고 WSJ는 전했다. 2014년 소더비 경매에서 카포네의 칵테일 셰이커는 6만 8500달러에, 2017년 경매에선 카포네가 소유했던 다이아몬드 시계가 8만 4375달러에 각각 낙찰된 적이 있다. 이번 경매는 카포네 사후 74년 만에 진행된다. 할아버지의 유리컵과 할머니의 반지는 경매에 넘기지 않았다는 다이앤 펫은 “대부분의 보물은 우리 가슴속에 남아 있다”며 “우리는 아주 다정한 가족에게서 자랐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가진 가장 위대한 보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범죄자의 유품을 경매에 올려 비싸게 파는 행위에 대한 논란도 거세다. 에릭 톰슨 존제이형사사법대 미술범죄학 교수는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판매하는 게 아니라면 마음이 불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승부의 세계는 냉정… 스포츠도 정치도 이겨야 바뀌더라

    승부의 세계는 냉정… 스포츠도 정치도 이겨야 바뀌더라

    1973년 4월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에서 전설이 탄생했다. 만 열아홉의 나이로 제32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19전 전승, 대한민국 구기 종목 사상 최초의 세계 제패를 이룬 이에리사(67). 라디오로 결승 중계를 들었던 국민들은 서울 광화문으로 뛰쳐나와 스포츠 영웅의 카퍼레이드에 환호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여성 최초 국가대표팀 감독, 2005년 태릉선수촌 개촌 40년 만에 첫 여성 촌장, 2012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첫 여성 선수 출신 국회의원. ‘최초’라는 타이틀과 끝없는 승부를 펼쳐 온 이에리사 전 의원.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이에리사 휴먼스포츠재단에서 만난 이 전 의원은 여전히 인생의 랠리를 이어 가고 있었다. 모든 승부는 이겨야 한다는 승부사 이 전 의원이 지켜본 후배들의 도쿄올림픽 관전평도 남달랐다. -사라예보 우승 당시 광화문 카퍼레이드가 인상적이다. “그때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였다. 대한민국이 보유한 외화가 충분하지 않아 선수도 임원도 딱 100달러만 들고 시합에 나갔다. 그렇게 모두가 어려운 시기였다. 고된 삶에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게 마음뿐이었던 국민들이 카퍼레이드에 나와 환호하며 우리를 축하해 줬다. 그 따뜻한 마음에 늘 ‘잘해야 한다.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즐기는 모습이 주목받았다. “선수들에게 과중한 국가관이나 책임감을 주지 말자는 시대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어린 선수들이 승부를 초월해 즐기고, 자기감정을 표출하는 것을 보며 많이 달라졌다고 느꼈다. 하지만 승부는 이겨야 하는 것이다. 졌을 때와 이겼을 때는 전혀 다르다. 균형을 이뤄야 한다.” -스포츠 국가대항전의 의미도 달라지고 있는데. “미국이 왜 중국에 지지 않으려 하나. 왜 영국이 아테네올림픽 이후 다시 성적을 올리고,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쇠락해 온 일본이 엘리트 체육을 왜 다시 끌어올렸는지도 주목해야 한다. 이번 도쿄올림픽 성적은 아쉬운 게 사실이다. 성적 부진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도쿄에서 12개 종목에서 4위를 했다. 이번의 금메달과 4위가 다음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딴다는 보장이 없다. 이기지 못한 게임에 대한 선수들의 피드백은 필요하다.”-생활체육 메달리스트에 대한 관심도 커졌는데. “생활체육에서 국가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다들 앵무새처럼 하는 이야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영재는 국가가 키우는 것이다. 클럽이 종목별, 연령별로 탄탄하게 구축된 국가들과 비교해 왜 우리는 그런 선수가 나오지 않느냐는 비판은 맞지 않는다. 서독 FTG 프랑크프루트에서 코치 겸 선수를 할 때 유아부터 연령별로 클럽이 구축된 시스템을 봤고, 그런 시스템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엘리트 체육 중심의 학교 시스템에 비판도 많다. “선수 육성 시스템을 논할 때마다 ‘공부하는 선수’를 강요한다. 엘리트 스포츠는 필요한 연습량을 채우지 못하면 올림피언이 될 수 없다. 운동과 공부의 필요한 균형을 고민해야지 모든 선수들을 일반화해 교실에 다 집어넣고 주중에는 수업에 들어가고, 주말에 시합을 나가라는 것은 어린 선수들에게 가혹한 일이다. 경기장 시설이 부족한 현실에서 일반 학생들과 같은 일상을 보낼 수 없다. 신유빈 선수가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바로 실업팀에 입단했다. 이런 현상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스포츠산업도 위기를 맞았다. “우리는 이제 건강한 운동을 즐기며 100세 시대를 사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스포츠가 건강과 여가를 책임지는 복지의 기능을 하는 시대가 됐다. 땀 흘리며 뛰는 운동을 못 하게 된 상황을 보며 유아부터 노인까지 스포츠 복지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든다.” -19대 국회 정계 진출 과정은. “꾸준히 영입 이야기가 있었는데 내 마음에는 없었다. 나는 뼛속까지 체육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태릉선수촌장(2005~2008년)을 하며 여기저기 쫓아다니며 예산을 따고 시스템을 개혁하면서 국회에 체육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수백명의 직원과 700~800명의 선수들을 책임지는 선수촌장으로서 만만치 않은 살림을 했다. 마침 새누리당에서 오라고 했을 때 두말하지 않고 갔다. 비례 몇 번이냐고 묻지도 않았다.” -4년의 의정 활동을 총평한다면. “여의도에 가면 무엇을 해야겠다는 계획이 있었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이 준비돼 있었다. 가자마자 김연아 선수 등 만 24세 이하 스포츠 스타 및 연예인의 주류 광고모델 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민건강증진법을 발의했다. 가장 보람 있는 일은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해 체육유공자 조항을 신설한 것이다. 86 아시안게임 금메달 유망주로 꼽히던 체조선수 김소영이 개막 20일을 앞두고 연습 중 목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사고 당시 겨우 열다섯이었다. 이후 자비로 미국 유학을 다녀오고 온 힘을 다해 새로운 삶을 살려고 노력했으나 체육계에서도 꺼리는 존재로 지내는 게 안타까웠다. 다른 부상 선수들 형편도 비슷했다. 국가의 명예를 높이기 위한 과정에서 생긴 장애라면 국가가 선수를 지켜줘야 한다. 2016년에는 골육종 투병 중 사망한 쇼트트랙의 노진규 선수가 유공자로 선정돼 유가족이 연금 혜택을 받게 됐다.” -국회의원 일상이 잘 맞았나. “당시 민주당은 체육인 국회의원이 없었는데 체육인 국회의원을 뽑지 않은 민주당이 후회하게 하고 싶었다. 국회 생활은 매우 흥미로웠다. 4년 내내 공부의 연속이었고, 용인대 기획처장을 했던 경험이 교육문화체육위 활동에 도움이 됐다. 솔직히 국회의원 생활은 선수나 지도자의 삶보다 힘들지 않았다. 왜 엘리트 체육에만 신경 쓰냐는 비판도 받았다. 체육인 출신 이에리사 1명이 해야 할 일에 집중했다.” -20대 총선 낙천 후 생활은. “나는 체육인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았기에 어디에 줄을 서지 않았다. 한 중진 의원이 ‘당신은 왜 줄을 서지 않느냐’고 묻기도 했다. 그 부분이 한편으로는 매우 괴로운 일이었다. 내가 속했던 정당에서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그 시대의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에게 죄송한 마음, 또 대통령이 여전히 저렇게 있는 데 대해서도 무거운 마음이 겹쳐 쥐죽은 듯 살았다. 뜻하지 않게 대한체육회장 선거도 도전해 봤다. 어떤 자리가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 늘 올바른 길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계 복귀 계획은 없나. “새누리당, 바른정당, 새로운보수당을 거쳤고 현재는 당적이 없다. 대선을 앞두고 여러분이 연락을 주셨다.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건강스포츠특위를 맡기로 했다. 라이벌이 있어야 선수가 더 발전하듯 정치도 견제 세력이 있어야 한다. 민주당이 앞으로 3년 더 180석을 갖고 가는데 대통령이라도 바뀌어서 견제 기능이 발휘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체육계 후배들의 정계 진출을 추천하나. “추천한다. 다만 국회는 준비해서 가야만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여의도의 삶은 가서 무작정 배우는 게 아니다. 모르면 허송세월이다. 조금 알 만하면 1, 2년이 지나고, 임기 말이 되면 부처에서도 소홀해지고, 마지막 1년은 선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다. 모든 걸 다 준비하고 임기 시작과 동시에 ‘요이땅’ 하고 출발해도 부족하다. 뜻이 있는 후배들이 있다면 나에게 많이 물었으면 좋겠다. 체육인 출신으로서 경험했던 의정 생활은 비밀이 아니다. 이것저것 모두 알려주고 싶다. 현재 국회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임오경(전 핸드볼 국가대표) 의원, 국민의힘 이용(전 루지 국가대표) 의원의 의정 활동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선수, 지도자, 스포츠행정가, 교육가, 국회의원 모든 선택에 후회가 없나. “어느 순간이나 결단할 때는 가장 안주하지 않을 선택을 했다. 끊임없는 변신과 도전을 했다. 인생은 매 순간이 승부다. 그 순간의 선택에서 이겨야 한다.”
  • “너만 보여” 뭉클한 첫사랑… “나만 들려” 시큰한 가족애

    “너만 보여” 뭉클한 첫사랑… “나만 들려” 시큰한 가족애

    무더위가 한풀 꺾인 늦여름 극장가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리메이크 영화 두 편이 잇달아 개봉한다. 가슴 뭉클한 첫사랑의 추억과 장애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눈물샘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개봉하는 한톈 감독의 ‘여름날 우리’는 박보영·김영광이 출연한 로맨스 영화 ‘너의 결혼식’(2018)의 중국 리메이크작이다. 한 여학생에게 반한 17세 남학생이 이후 15년간 첫사랑에 대한 순정을 이어 가는 모습을 그렸다. 친구들과 싸우는 게 일상인 고교 수영선수 저우샤오치(쉬광한 분)는 전학생 유융츠(장뤄난 분)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두 사람 사이가 가까워졌을 무렵 돌연 유융츠가 사라진다. 방황하던 저우샤오치는 필사적으로 공부해 유융츠와 같은 대학에 입학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겪는 풍파 속에서 다시 이별의 위기에 처한다. 이야기의 흐름이 원작과 비슷하지만 두 주인공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묘사해 아련한 분위기를 더했다. 원작의 미식축구 대신 남자 주인공을 수영선수로 설정하면서 사랑을 위해 물살을 가르는 풋풋한 장면들이 여름의 청량감을 더한다. 남녀 주인공을 이어 준 분식집 떡볶이는 꼬치구이가 대신한다. 서로를 빛내는 청춘의 사랑 이야기는 풋풋한 첫사랑의 추억을 소환한다. 지난 4월 중국 개봉 이후 누적 수익 7억 8900만 위안(약 1400억원)을 올렸다. 중국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리메이크작으로는 역대 최고다.오는 31일에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 관객상, 감독상, 앙상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음악영화 ‘코다’가 관객들을 만난다. 션 헤이더 감독이 연출한 ‘코다’는 농인 가정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10대 소녀가 노래를 좋아하게 되면서 꿈을 향해 달리는 이야기다. 미국 동부 작은 어촌 마을에 사는 루비(에밀리아 존스 분)는 짝사랑하는 마일스(퍼디아 월시 필로 분)를 따라 합창단에 가입한다. 합창단 교사는 루비의 천부적 재능을 알아보고 음대 진학을 도우려 한다. 그러나 루비는 꿈과 가족 사이에서 갈등에 빠진다. 귀가 들리지 않는 채로 어업에 종사하는 부모와 오빠의 통역을 맡아 온 자신이 없으면 가족들의 생계가 위협받아서다. 영화는 에리크 라티고 감독의 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2014)가 원작이다. 원작이 프랑스 농촌을 배경으로 청각장애인 가족의 유쾌하고 발랄함을 강조했다면, ‘코다’는 다소 진지한 분위기에서 농인에게 주어진 불합리한 상황을 덤덤하게 그렸다. 청인 배우가 농인 연기를 펼친 원작과 달리 루비의 가족은 말리 매트린 등 농인 배우들이 연기해 사실감을 더했다. ‘라라랜드’, ‘물랑 루즈’ 등 다양한 음악 영화에 참여한 마리우스 드 브리스가 음악 감독을 맡아 마빈 게이, 데이비드 보위, 조니 미첼 등 전설적 팝가수들의 명곡들을 편곡했다. 농인 가족 사이에서 홀로 세상의 소리를 듣는 루비의 따뜻한 이야기는 힘들고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 늦여름 극장가 훈훈한 감성 美-中 ‘리메이크 영화’ 향연

    늦여름 극장가 훈훈한 감성 美-中 ‘리메이크 영화’ 향연

    무더위가 한풀 꺾인 늦여름 극장가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리메이크 영화 두 편이 잇달아 개봉한다. 가슴 뭉클한 첫사랑의 추억과 장애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눈물샘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개봉하는 한톈 감독의 ‘여름날 우리’는 박보영·김영광이 출연한 로맨스 영화 ‘너의 결혼식’(2018)의 중국 리메이크작이다. 한 여학생에게 반한 17세 남학생이 이후 15년간 첫사랑에 대한 순정을 이어 가는 모습을 그렸다. 친구들과 싸우는 게 일상인 고교 수영선수 저우샤오치(쉬광한 분)는 전학생 유융츠(장뤄난 분)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두 사람 사이가 가까워졌을 무렵 돌연 유융츠가 사라진다. 방황하던 저우샤오치는 필사적으로 공부해 유융츠와 같은 대학에 입학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겪는 풍파 속에서 다시 이별의 위기에 처한다. 이야기의 흐름이 원작과 비슷하지만 두 주인공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묘사해 아련한 분위기를 더했다. 원작의 미식축구 대신 남자 주인공을 수영선수로 설정하면서 사랑을 위해 물살을 가르는 풋풋한 장면들이 여름의 청량감을 더한다. 남녀 주인공을 이어 준 분식집 떡볶이는 꼬치구이가 대신한다. 서로를 빛내는 청춘의 사랑 이야기는 풋풋한 첫사랑의 추억을 소환한다. 지난 4월 중국 개봉 이후 누적 수익 7억 8900만 위안(약 1400억원)을 올렸다. 중국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리메이크작으로는 역대 최고다.오는 31일에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 관객상, 감독상, 앙상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음악영화 ‘코다’가 관객들을 만난다. 션 헤이더 감독이 연출한 ‘코다’는 농인 가정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10대 소녀가 노래를 좋아하게 되면서 꿈을 향해 달리는 이야기다. 미국 동부 작은 어촌 마을에 사는 루비(에밀리아 존스 분)는 짝사랑하는 마일스(퍼디아 월시 필로 분)를 따라 합창단에 가입한다. 합창단 교사는 루비의 천부적 재능을 알아보고 음대 진학을 도우려 한다. 그러나 루비는 꿈과 가족 사이에서 갈등에 빠진다. 귀가 들리지 않는 채로 어업에 종사하는 부모와 오빠의 통역을 맡아 온 자신이 없으면 가족들의 생계가 위협받아서다. 영화는 에리크 라티고 감독의 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2014)가 원작이다. 원작이 프랑스 농촌을 배경으로 청각장애인 가족의 유쾌하고 발랄함을 강조했다면, ‘코다’는 다소 진지한 분위기에서 농인에게 주어진 불합리한 상황을 덤덤하게 그렸다. 청인 배우가 농인 연기를 펼친 원작과 달리 루비의 가족은 말리 매트린 등 농인 배우들이 연기해 사실감을 더했다. ‘라라랜드’, ‘물랑 루즈’ 등 다양한 음악 영화에 참여한 마리우스 드 브리스가 음악 감독을 맡아 마빈 게이, 데이비드 보위, 조니 미첼 등 전설적 팝가수들의 명곡들을 편곡했다. 농인 가족 사이에서 홀로 세상의 소리를 듣는 루비의 따뜻한 이야기는 힘들고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 RE100 시민클럽을 아십니까?

    RE100 시민클럽을 아십니까?

    대구시와 광주시는 23일 ‘RE100* 시민클럽 발대식’을 가졌다. RE100는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의미다. 행사는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의 인식 개선을 위한 시민 중심의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캠페인으로, 현 온실가스 배출량 7억 톤의 20%를 차지하는 시민생활과 수송 분야의 온실가스 발생량 감축을 목표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대구에서는 4개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지난 4월 28일 ‘RE100 시민클럽 추진단’ 주관으로 전국 발대식에 이어 대구시와 광주시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자 지역 발대식과 인증식을 공동으로 개최하고, 두 도시의 시장, 의장, 교육감, 공공기관장이 참석해 RE100 시민 캠페인 취지에 동의하는 협약식을 했다. RE100 시민클럽은 국가와 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기존 캠페인 성격을 탈피해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시민에게 구체적인 역할을 부여하는 자발적인 행사이며, 궁극적으로는 화석연료에서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완전 전환을 목표로 한다. RE100 시민클럽의 참여 방법은 3가지 인증 등급으로 나뉘며,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전환을 서약하면 ‘화이트 등급’을, 자동차를 제외하고 사용하는 화석에너지를 2kW 이상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하여 탄소발생량을 상쇄하면 ‘그린 등급’을, 5kW 이상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해 자동차를 포함한 에너지 분야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생량이 제로(0)가 되면 최종단계인 ‘블루 등급’을 받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후 위기 대응 실천을 위해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확산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광주시와 협력해 시민과 함께 탄소중립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내년 ‘대선 링’ 앞두고… 링 위에 선 전설의 주먹은 울었다

    내년 ‘대선 링’ 앞두고… 링 위에 선 전설의 주먹은 울었다

    ‘복싱 8체급 석권 전설’ 매니 파키아오(43·필리핀)가 어쩌면 은퇴 경기가 될지도 모르는 2년 만의 복귀전에서 쓴맛을 봤다. 파키아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슈퍼 챔피언 타이틀 매치에서 요르데니스 우가스(35·쿠바)에게 심판 전원 일치 0-3 판정패했다. 1995년 프로 데뷔한 파키아오는 통산 62승(39KO) 2무 8패를 기록했다. 우가스는 27승(12KO) 4패. 경기는 챔피언 우가스가 도전하는 모양새였다. 파키아오는 2019년 7월 키스 서먼(33·미국)을 물리치고 WBA 웰터급 슈퍼 챔피언에 올라 최고령 웰터급 챔피언 기록을 썼지만 이후 경기를 치르지 않아 올해 1월 자격을 박탈당했고 일반 챔피언이던 우가스가 벨트를 넘겨 받았다. 원래 파키아오는 국제복싱연맹(IBF)·세계복싱평의회(WBC) 웰터급 챔피언 에롤 스펜서 주니어와 복귀전을 치르려 했으나 스펜서 주니어의 망막 부상으로 11일 전 대전 상대가 우가스로 교체됐다. 이날 파키아오는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나섰고 우가스는 기다리며 잽으로 견제하고 받아치는 냉정한 경기를 했다. 전성기의 빠르기와 힘에 미치지 못했던 파키아오는 경기를 압도하지 못했다. 키가 9㎝ 큰 우가스보다 두 배 이상인 815번의 주먹을 날렸으나 정타는 130번(16%)에 그쳤다. 우가스는 405번 중 151회(37%)이 정타였다. 9라운드를 기점으로 정타 수에서도 뒤지기 시작한 파키아오는 마지막 12라운드에서는 공격으로 전환한 우가스에게 묵직한 펀치를 거푸 허용하며 휘청거렸다. 가드를 올려 막아냈지만 눈가에 상처가 날 정도였다. 2010년 정계에 입문해 현재 필리핀 상원의원이기도 한 파키아오는 공백기 동안 집권당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내년 대통령 선거 도전의 꿈도 꾸는 그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파키아오는 경기 뒤 은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일단 휴식을 취한 뒤 계속 싸워나갈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전설적 복서’ 장정구,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입건

    ‘전설적 복서’ 장정구,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입건

    ‘전설적 복서’ 장정구(58)씨가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장씨를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장씨는 전날 오후 9시 20분쯤 택시에서 내리는 과정에서 택시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다 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택시기사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씨와 택시기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장씨는 1980년 프로권투에 데뷔해 1983년 세계권투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타이틀을 획득한 뒤 1988년까지 15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지난 2009년에는 국제 권투 명예의 전당(IBHOF)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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