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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쿠션 레전드 이상천 외동딸 LPBA 투어 데뷔승 신고

    3쿠션 레전드 이상천 외동딸 LPBA 투어 데뷔승 신고

    ‘3쿠션의 전설’ 고 이상천의 외동딸 올리비아 리가 여자프로당구(LPBA) 데뷔승을 신고했다.올리비아는 20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LPBA 투어 20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128강 26조 경기에서 1위로 64강에 진출했다. 박수아, 이향주, 김혜진(B)과 서바이벌 방식으로 경기를 펼친 올리비아는 첫 이닝 2득점에 이어 5이닝에서 9득점을 쓸어담아 1위로 올라섰고 이후 8이닝 5득점, 12이닝에서 9득점을 추가해 1위를 유지했다. 후반전에서도 올리비아는 16이닝에서 9득점을 보태 84점으로 2위 박수아(44점)를 멀찌감치 떨어뜨렸고 최종 75점을 기록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를 마친 뒤 올리비아는 “같은 조 선수들이 너무 잘 하는 선수들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도 초반에 경기가 잘 풀려서 무난히 이겨낸 것 같다. 정말 기쁘다”고 첫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아빠와 닮지 않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최선을 다해 내 실력을 증명하고, 아버지 이름을 꼭 알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그러나 아마추어 랭킹 1위로 역시 데뷔전에 나선 김진아는 프로의 벽을 실감한 듯 첫 판에서 탈락했다. 27조에서 송민지, 이은경, 임혜원과 경기한 김진아는 경기 초반 8이닝 동안 득점을 빼앗지 못해 조 3위로 내려앉았다. 후반전 16이닝에서 8득점으로 한때 조 2위로 올라섰으나 최종 49점으로 임혜원(61점), 이은경(57점)에 밀려 49점으로 조 3위로 탈락, 일찌감치 보따리를 꾸렸다. 자신의 득점으로 상대방의 득점까지 빼앗는 경기 방식인 4인1조 서바이벌 방식으로 펼쳐지는 경기하는 LPBA 128강전은 총 27개 그룹으로 나뉘어 열렸다. 지난 시즌 랭킹 1위 ‘여제“ 김가영과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를 비롯해 지난 시즌 상위 32명은 저녁 7시부터 열리는 64강전에서 대회 첫 경기를 갖는다.
  • ‘탑건’ 내한 행사에서 톰 크루즈가 감탄 연발한 선물

    ‘탑건’ 내한 행사에서 톰 크루즈가 감탄 연발한 선물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곤룡포 항공점퍼’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이 화제다. 앞서 톰 크루즈는 지난 17일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18년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이후 4년 만이자 10번째 내한이다. 톰 크루즈는 지난 19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야외 광장에서 진행된 ‘탑건: 매버릭’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만났다. 이날 행사에서 톰 크루즈는 곤룡포 문양이 새겨진 항공 점퍼를 선물 받았다. 곤룡포 문양을 본 톰 크루즈는 계속해서 감탄을 연발했다. 톰 크루즈와 배우들은 곧바로 항공 점퍼를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편 ‘탑건:매버릭’은 1986년에 나온 ‘탑건’의 후속작이다. 전설의 전투기 조종사 ‘매버릭’ 피트 미첼 대령이 파일럿 교육 기관인 탑건의 교관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크루즈와 함께 마일스 텔러, 제니퍼 코널리, 글렌 파월,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등이 출연한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 ‘무적 LG 박용택’ 33번 영구결번식 7월 3일 진행

    ‘무적 LG 박용택’ 33번 영구결번식 7월 3일 진행

    LG트윈스 전설 박용택이 다음달 3일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을 갖는다. LG는 7월 3일 롯데자이언츠와의 홈경기 3연전 마지막 날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인 박용택의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박용택 해설위원은 2002년 신인으로 KBO리그에 데뷔 후 지난해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때까지 LG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박용택은 프로 통산 19시즌 동안 22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8 ▲2504안타 ▲213홈런 ▲1192타점 ▲1259득점 ▲313도루 등을 기록했다. 특히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2504개), 최다 경기 출장(2236경기), 최다 타석(9138타석), 최다 타수(8139타수) 등의 기록을 가지고 있고, 또 역대 최초 200홈런 300도루, 10년 연속 타율 3할, 7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하였다. 박용택은 2005년 90득점, 43도루를 기록하며 득점왕과 도루왕을 함께 차지했고, 2009년에는 타율 0.372로 타격왕에 올랐다. 골든글러브 수상은 2009년, 2012년, 2013년, 2017년까지 총 4번이다. LG는 박용택의 등번호 33번을 김용수(41번)와 이병규(9)에 이어 팀 사상 세번째로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 머리 밀었나…하와이서 조세호 모습에 이민정 “그녀가 찍어준 거?” 

    머리 밀었나…하와이서 조세호 모습에 이민정 “그녀가 찍어준 거?” 

    하와이에 휴양을 간 개그맨 조세호가 평화롭지만 익살스러운 일상을 공개했다. 19일 조세호의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와이키키해변. 혹시 그녀도 와 있을까……”라는 글과 함께 사진들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밀짚모자를 쓴 채 음료를 들고 하와이에서 힐링을 즐기고 있는 조세호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밀짚모자 때문에 언뜻 머리를 민 것처럼 보인다.   조세호는 영상도 함께 올렸는데 해변에 뜬 태양을 바라보다 뒤로 돌아보며 아련한 눈빛으로 “그녀도 와 있을까?”라고 말한다. 휴양지에서조차 천상 개그맨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조세호다. 영상에서는 사진과 달리 얼굴을 가렸던 마스크도 치워버렸다.무엇보다 조세호는 하와이에 도착해서도 혼자만의 연애를 이어가고 있어 보는 이들의 격려를 이끌어냈다. 배우 이민정은 댓글에 “그녀가 찍어준 거?”라는 댓글을 달아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올해 41살인 조세호는 2001년 S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현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전설이 떴다 군대스리가’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MC 등으로 출연하고 있다.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 뮤직&토크부문 남자 우수상(놀면 뭐하니?, 언니네 쌀롱), 2018년 제25회 KBS 연예대상 토크&쇼부문에서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유재석과 절친한 조세호는 순진한 표정과 친근하고 꾸밈 없는 진행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김연아 만난 이다도시 “아름다운 김연아…영광”

    김연아 만난 이다도시 “아름다운 김연아…영광”

    프랑스 출신 방송인 이다도시가 피겨 전설 김연아와의 만남에 기뻐했다. 이다도시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름다운 김연아를 만났다!~ 영광!~♡ 너무나 즐거운 밤이었다 ! 덕수궁에서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정원과 정원’ 오프닝 파티에 참석했다... 흥미진진한 시간이었다!~♡ 본방사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다도시와 김연아가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카메라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은퇴 후에도 김연아의 변함없는 우아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이다도시는 숙명여자대학교 프랑스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 “함께였으면 좋았을 텐데…” 양동근·조성민 국가대표 은퇴식

    “함께였으면 좋았을 텐데…” 양동근·조성민 국가대표 은퇴식

    “영광스러운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근이형이랑 함께 했으면 더욱 의미 있고 뜻깊었을 텐데, 함께 자리하지 못해서 매우 아쉽네요.” 한국 남자농구 간판선수였던 양동근(41)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와 조성민(39) 안양 KGC 코치의 국가대표 은퇴 기념식이 18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두 번째 평가전 하프타임 때 개최됐다. 양 코치는 현재 가족과 함께 미국에 체류 중인 관계로 기념식에 미처 참석하지 못했다. 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전한 양 코치는 “태극기를 달고 시합에 나선 일은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자랑스러웠던 시간이었다”면서 “성적이 좋았던 시간도 있었고 안 좋았던 시간도 있었지만, 팬들께서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코치는 “그동안 제게 수많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농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 남자농구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관중석에서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남자농구의 전설로 자리매김한 양 코치는 2004~05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국군체육부대 입대 기간을 제외하고 14시즌을 남자프로농구 무대에서 뛰면서 개인 통산 평균 11.8득점, 5어시스트, 1.5스틸 등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4회, 챔피언결정전 MVP를 3회 수상하고 ‘베스트 5’에 9회 선정될 만큼 맹활약을 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2001년 동아시아경기대회로 성인 국가대표에 데뷔한 양 코치는 2015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를 끝으로 14년 동안 대표팀을 이끄는 포인트 가드로 활약했다. 2007년과 2009년 2011년, 2013년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도 출전했고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 예선, 2014년 FIBA 농구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 무대에서도 뛰었다. 선수 시절 뛰어난 슈팅 능력을 선보였던 ‘조선의 슈터’ 조 코치는 2006~07시즌 남자프로농구 무대에 데뷔해 14시즌을 뛰고 2020~21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프로 개인 통산 평균 9.8득점을 하면서 야투 성공률 44.9%, 3점슛 성공률 39%, 자유투 성공률 89.1%를 기록할 만큼 뛰어난 슛 감각을 자랑했다. 조 코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6년 FIBA 아시아 챌린지 대회까지 6년 동안 국가대표 슈터로 이름을 날렸다. 2011년과 2013년, 2015년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2014년 FIBA 농구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양 코치와 조 코치가 국가대표 선수로 뛰는 동안 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 선전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5위에 머물렀던 부진을 털어냈다. 두 코치는 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이란을 79-77로 꺾는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대표팀의 자랑스러운 일원이었다. 조 코치는 “(인천 아시안게임은) 선수 생활에 있어서 최고의 순간이었다. 한국 대표팀이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금메달을 획득해 더 기억에 남는다”면서 “한 두 명 선수가 잘해서 거둔 성과가 아니라 12명 선수 전원이 ‘원 팀’이 돼서 딴 금메달이기 때문에 더욱 뜻깊은 성과였다”고 밝혔다. 조 코치는 최근 김상식 감독을 새로 선임한 KGC의 신임 코치가 됐다. 조 코치는 “최근 외국 선수 영상도 보고 있고 (코치로서의) 업무 파악도 하고 있다”면서 “훈련 일정도 정리하고 선수 특성도 파악하면서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현 남자농구 대표팀은 전날 첫 평가전에서 필리핀을 96-92로 이겼다. 전반까지 34-43으로 밀렸지만 3쿼터 때 전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조 코치는 “젊어진 대표팀의 새로운 라인업, 특히 장신 라인업을 흥미 있게 봤다”면서 “세대교체를 선언한 대표팀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리핀 선수들은 개인기가 좋다. 필리핀 대표팀도 지금 완전체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러軍 2명 사살” 목격담…이근 ‘사전죄’ 처벌될까

    “러軍 2명 사살” 목격담…이근 ‘사전죄’ 처벌될까

    “rokseal(이근 전 대위)이 러시아 장갑차를 호위하는 두 명의 보병을 처리했다.” 우크라이나 외국인 의용병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참가해 한 분대를 이끌었던 이근 전 대위의 활약상을 기술한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대러시아전에 참가했다고 밝힌 글쓴이(Viking)는 17일(현지시간) “이르핀에서 가장 다사다난했던 임무(지난 3월 13~15일)는 내가 전설적인 rokseal(이근)이 이끄는 분대에 배치됐을 때”라며 “우리는 집결지로 이동해서 미션을 받은 후 도시를 가로지르며 건물을 점거하고 러시아군을 기습했다. 간단한 임무였지만, 집마다 민간인이 꽉 찬 상태였기에 우리는 울타리를 잘라내고 지나가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곳에선 현지인이 우리에게 달려와 러시아군이 어디 있는지 경고해줬다. 그는 우리가 건물 밀집 지역을 지나갈 수 있도록 안내해줬다. 50대 민간인인 그가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건물 진입 후 이근의 활약을 서술했다. 그는 “한 집에 도착했을 때 건물 반대편으로 장갑차의 엔진 소리를 들었다. 사수들은 대전차 무기로 쏠 수 있는 위치를 찾아 계단 위로 올라갔지만, 총격을 받아 무기만 떨어뜨린 채 다시 아래로 내려왔다. 이때 rokseal이 러시아 장갑차를 호위하는 두 명의 보병을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병이 사살됨에 따라 장갑차 조종수는 유턴했고, 우리는 이 틈을 타 부상병을 데리고 대피했다. 이 모습은 마치 (FPS 게임) ‘콜 오브 듀티’ 미션 같았다. 집과 마당을 뛰고 울타리를 넘으며 총격을 피했고, 내 인생에서 아드레날린이 가장 많이 분비된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장애물을 물리치고, 간헐적인 포격을 받았다. 이동을 할 때마다 엄호 사격을 해야 했고, 운이 좋은 부상병은 의무실에 갔다. 우크라이나 사령관은 울타리를 넘다가 다리가 부러질 뻔했다. 결국 두 명이 쓰러진 것”이라며 “그럼에도 rokseal은 냉정하고 침착하게 상황을 통제하며 명료한 명령을 내렸다. 팀 전체를 지휘하는 사람답게 정말 초현실적이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마침내 집결지에 도착했다. 며칠 뒤 우리는 마을 전체를 수색, 우리를 쏘던 장갑차(BMD)를 점령했고, 러시아군들은 무기를 버리고 도망갔다”고 덧붙였다.53년 제정 ‘사전죄’…사례 없어 형법 제111조는 ‘외국에 대하여 사전한 자는 1년 이상의 유기금고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1953년 9월 형법이 처음 제정될 때부터 존재했다. 사적인 전쟁. 사전(私戰)을 뜻하며 ‘대한민국은 국제평화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전쟁을 부인한다’는 헌법 조문에 근거하며 국가의 전투 명령을 받지 않고 국가의 의사와 관계 없이 사사로이 외국을 상대로 전투 행위한 사람을 처벌한다. 특정 외국에 대해서 사적인 전투 행위를 하면 일단 우리 헌법에도 반할 뿐 아니라, 외교와 국제관계를 악화시켜 국가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형법의 사전죄는 미수범도 처벌한다. 또 병기, 탄약, 자금 등을 준비하는 예비행위에 대해서도 3년 이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적용 사례는 찾을 수 없다. 정부가 사전죄를 구체적으로 검토한 것은 지난 2015년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당시 18살)군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해 훈련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을 때였다. 이후 실종 상태가 계속되면서 실제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다. 위에 언급된 의용군의 진술이 사실일 경우 이근은 사전죄 위반 소지가 있다. 이근은 당초 출국시 국제평화를 위해서, 또 의용군 활동이 이제 러시아의 부당한 침략에 저항한 것이라는 입장이다.이근 “경찰에 협조하고 벌 받겠다” 이근은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지 석 달 만인 지난달 27일 귀국한 직후 “싸우러 간 게 아니라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갔다. 실제로 전쟁을 보면서 많은 범죄 행위를 봤다”고 말했다. 이근은 우크라이나 도착 직후 수행한 첫 미션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민간인이 총에 맞고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며 “첫 임무였고 첫 전투였는데 도착하자마자 그것부터 봤다. 기분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위를 두고 상반된 여론이 있는 데 대해서는 “그건 별로 생각 안 했다”면서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벌을 받겠다”고 말했다.이근, 여권법 위반 혐의만 검찰에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이씨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달 10일 서울경찰청에 자진 출석한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혐의 적용 여부와 관련해서는 “여권법 위반 혐의만 조사해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앞서 3월 초 러시아군에 맞서 참전하겠다며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가 지난달 27일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귀국했다. 외교부는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여행 경보 4단계가 발령된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한 이씨를 3월 10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여권법을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처벌을 받는다.
  • 이소룡 액션·짜릿 추격전… 불쾌한 여름 날려요[OTT 언박싱]

    이소룡 액션·짜릿 추격전… 불쾌한 여름 날려요[OTT 언박싱]

    영화 ‘범죄도시2’의 1000만 관객 돌파는 극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란 예측을 뒤집으며 통쾌한 반전을 썼다. 마동석표 액션과 유머로 무장한 이 영화는 통쾌하고 시원한 오락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액션은 영화에 대한 몰입을 높이는 장치이자 역동적인 움직임을 완성하는 장르다. 영화에서의 액션은 촬영기법과 배우의 움직임에 영향을 끼쳐 그 발전을 이끌어 냈다. 액션 영화는 극장에서만 사랑을 받는 게 아니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도 높은 소비를 이끌어 내는 장르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킬링 타임’에 적당한 것은 물론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관람할 때 취향을 가장 적게 타는 장르이기도 하다.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요즘, 방구석 1열에서 즐기기 좋은 액션 장르 작품 두 편을 추천한다. 우선 웨이브에서 스트리밍하고 있는 HBO 액션 시대극 시리즈 ‘워리어’가 있다. 19세기 후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졌던 중국계 폭력 조직 간 전쟁(Tong Wars)을 배경으로 한다. 누나를 찾기 위해 바다 건너 차이나타운에 온 아삼은 이곳의 가장 강력한 조직인 합웨이의 일원이 된다. 뛰어난 쿵푸 실력을 지닌 아삼은 조직의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이 과정에서 상대 조직에 몸을 담고 있던 누나 마이링과 대립하게 된다. 남매는 뜻하지 않게 조직 전쟁의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간다. 조직 전쟁의 배경에는 반아시아 운동이 있다. 1873년 대공황 당시 일거리를 잃은 미국 노동자들은 그 분노를 아시아계 이민자들에게 풀었다. 이를 이용한 정치 집단까지 나타나자 아시아계가 뭉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조직적인 범죄 집단이 등장한다. 이들은 매춘, 도박, 아편 등을 통해 부를 축적했고 이를 둘러싼 세력 다툼을 벌인다. 아삼은 자신들을 차별하고 공격하는 백인들은 물론 자신이 몸담은 조직을 위해 같은 민족끼리 싸움을 반복한다. ‘워리어’ 프로젝트는 전설적인 액션스타 브루스 리(이소룡)에게서 시작되었다. 그가 생전 작성한 8페이지 분량의 스크립트가 이 작품의 시작이다. 브루스 리는 미국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기틀을 잡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완벽한 육체가 발산하는 현란한 동작과 합을 맞춘 절도 있는 액션은 몰입감을 높이며 파괴력을 뽐낸다. 극중에서 아삼이 선보이는 액션은 브루스 리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지점이 다수 존재한다. 아삼의 동작 하나하나는 할리우드를 신선한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브루스 리 모습 그 자체다. ‘용쟁호투’와 ‘정무문’으로 대표되는 브루스 리 액션에 대한 오마주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다. 유혈이 낭자한 하드코어 액션을 통해 당시 이민자들의 거친 삶을 표현한 점 역시 포인트다. 캐릭터의 상황과 심리를 액션이 지닌 질감에 투영하며 무술에 철학을 담았던 브루스 리의 정신을 그려 낸다. 시즌2까지 공개되었으며 현재 시즌3가 추진되고 있다. 청소년관람불가.‘더 퍼지’ 시리즈를 통해 잘 알려진 액션스타 프랭크 그릴로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겟어웨이 드라이버’는 독특한 형식으로 몰입을 주는 액션 스릴러다. 수감 후 생계를 위해 은행 강도 일에 가담한 도주 차량 운전사가 한 통의 전화를 받으며 위기상황에 몰린다. 돈가방만 싣고 도주한 그는 관리자와 의뢰인 모두에게 배신자 취급을 받게 되고 그들이 가족을 위협하면서 생존을 위해 폭력을 택할 수밖에 없는 순간에 직면한다.톰 하디 주연의 영화 ‘로크’처럼 카메라는 자동차를 떠나지 않는다. 이러한 설정은 관객들로 하여금 한정된 시점을 통해 혼란 속에서도 운전대를 놓을 수 없는 운전사의 상황과 감정에 빠져들게 만든다. 시각적인 측면에서 다소 답답함을 유발할 수 있는 약점을 타파하는 무기는 바로 액션이다. 카 체이스와 총격전을 적절하게 가미해 감각이 무뎌질 즈음 충격을 더한다. 규모와 파괴력으로 몰아치는 힘 좋은 영화라기보다는 폭발력을 살릴 줄 아는 영리한 연출로 기교 좋은 액션을 선보인다.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는 별미와도 같은 장르물이다. 15세 관람가. OTT 오리지널은 아니지만 시간 반복의 무한 루프에 빠져 정체 모를 킬러들과 끝없는 대결을 펼치는 그릴로의 신작 액션 영화 ‘리스타트’도 볼만하다. 웨이브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되고 있다. 청불.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OTT 분야별 TOP5
  • 신라 설화에 묻어난 미다스왕…동서양 잇는 최중심 ‘오리엔트’

    신라 설화에 묻어난 미다스왕…동서양 잇는 최중심 ‘오리엔트’

    “아내가 남편과의 잠자리를 거부할 경우 전후 사정을 조사해 아내가 과오가 없는 반면 남편이 외출이 잦고 평소 아내를 멸시했다면 아내를 나무랄 수 없다. 그럴 경우 아내는 자기 재산을 가지고 친정으로 돌아갈 수 있다.” “누군가 재판에서 거짓 증언을 한 경우 그 재판이 사형까지도 선고될 수 있는 사건에 관한 재판이라면 거짓으로 진술한 이를 사형에 처한다.”기원전 1754년경 제정된 고대 바빌로니아 ‘함무라비 법전’은 그동안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법칙 때문에 야만적이고 반인권법적 법이란 오해를 샀다. 하지만 전체 282개 조항을 자세히 살펴보면 3700여년 전에도 오히려 사법 정의나 여성의 권리, 법 앞의 평등 등 정교한 근대법의 기본 원칙이 구현됐음을 알 수 있다. 문화인류학자이자 중동 연구의 권위자인 이희수 한양대 명예교수는 이처럼 서구 중심 관점에서 잘못 알려진 오리엔트·중동 지역의 역사를 인류의 뿌리 역사, 즉 ‘본사’(本史)로 선언하며 새롭게 정리했다. 오늘날 역사는 ‘서양사’와 ‘동양사’로만 나뉜다. 그러나 서양의 문명·문물은 서양에서 기원하지 않았고, 동서양은 인류사의 모든 순간 교류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서양과 동양을 촘촘히 이어 준 중간 문명으로서 ‘중양’(中洋)이 있었고 이는 인류 문명 자체를 탄생시킨 지금의 중동 지역이다. 저자는 중양을 중심으로 초고대 아나톨리아 문명부터 고대 오리엔트 세계, 오스만·무굴제국의 성쇠까지 인류사적 궤적을 면밀히 추적한다. 특히 지금으로부터 1만 2000년 전 건립된 터키 아나톨리아의 ‘괴베클리 테페’ 유적은 세계 4대 문명이 꽃을 피운 시기보다 6000년이나 앞서 인류가 체계화된 도시 문명을 이뤘음을 보여 준다. 고대 아케메네스조 페르시아 제국이 다문화 정책과 능력에 따른 인재 등용을 펼쳐 후일 로마 제국의 개방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그동안 서구 위주의 역사 서술 방식이 가르쳐 주지 않던 진실을 일깨운다. 특히 7세기 무함마드가 등장한 이후 압바스, 사파비, 오스만제국 등으로 유려하게 흘러가는 이슬람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오늘날 12억 인구에 달하는 이슬람의 세계성은 무력을 통한 개종이 아니라 관용과 포용 정책 덕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15세기 조선 세종 시대에 갑자기 당대 최고 수준의 과학 기기가 발명되고 천문역법이 정비된 것도 이슬람 문명의 전래와 영향 덕분으로 분석된다.인류 본사 이희수 지음/휴머니스트704쪽/3만 9000원 저자는 책에서 정교일치 체제의 위험성을 강조한다. 종교가 국교의 위치에 있게 되면 항상 기득권을 쥔 성직자들로부터 정통 교리가 강화되고, 관용과 절충이 아닌 배타성과 아집이 사회를 지배한다는 것이다. 유럽이 16세기 종교개혁 이후 정교분리를 택하면서 진보와 발전을 거듭한 반면 오랫동안 정교일치 체제를 고수하며 낙후성을 면치 못한 이슬람 세계는 이러한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오늘날 대부분 정교분리의 세속화 경향을 걷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시대에 왕실과 문벌이라는 보호막 아래서 권력과 결탁한 승려들이 정치에 깊숙이 개입해 결국에는 나라가 망하고 조선 왕조로 교체됐다. 이 밖에 기원전 8세기 프리기아의 미다스왕이 신의 노여움을 사 귀가 늘어나는 저주를 받게 됐다는 전설이 ‘삼국유사’에 나오는 신라 경문왕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설화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문명 교류의 관점에서 흥미롭다. 무엇보다 저자는 수많은 제국이 명멸하는 과정에서 국가가 오랜 생명력을 유지하려면 지속 가능성 시스템(거버넌스)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사회 내부의 수요는 줄어들지 않는데 외부로부터의 공급이 줄어들면 내부에서 더 큰 힘을 가진 자가 약자를 수탈해 양극화가 심화되고 내분과 혼란이 증폭되는 현상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제국의 역사를 훑는 수준을 넘어 각 나라만의 정치적 맥락 안에서 구성된 통치 시스템, 지정학적 판도를 뒤바꾼 주요 사건과 종교·문화를 역사 문외한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저자의 내공이 경이롭다.
  • 평창올림픽 에이스 35세로 세상 떠났다

    평창올림픽 에이스 35세로 세상 떠났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조민호(안양 한라)가 15일 오후 폐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5. 고인은 경기고와 고려대를 나왔고 대학 4학년이던 지난 2008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첫 골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평창올림픽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와 첫 경기를 치렀고 조민호는 당시 선제골을 넣었다. 그는 2008년 이후 지난해 8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최종 예선까지 대표팀으로 뛰었다. 고인은 소속팀 안양 한라에서 전설적인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2009년 입단해 안양 한라가 기록한 여섯 번의 아시아 리그 아이스하키 우승을 모두 함께했고, 2018년부터는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 우리나라에서 처음 불교가 도래한 곳 영광 불갑사(佛甲寺)를 가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불교가 도래한 곳 영광 불갑사(佛甲寺)를 가다

    애초에, 무엇이든지 처음과 시작은 당연히 있기 마련이다. 사실 여행지를 다녀본다든지, 의미있다는 장소를 가 보면 앞다투어, 제각각 무언가 자신만의 ‘처음’과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방문객들에게 전하려고 애쓴다. 말 그대로 장소와 어울리는 ‘역사 스토리텔링’이 하나쯤은 번듯하니 있어야만 여행지나 방문지로서의 의미를 뽐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몇몇 여행지는 동네 어린애들이 들어도 '선을 세게 넘었다' 싶을 정도의 억지 이야기를 전하는 경우도 있고, 도저히 장소와는 하등 관계없는 전설이나 신화를 만들다시피 한 곳들도 많다. 그런데 반대인 경우도 있기 마련. 널리 알려져야 하고, 알려질 수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으레 와봄직한 이야기를 지니고 있음에도 전혀 이름 내지 않는 곳도 있다. 우리나라 불교가 제일 처음 도래한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전라남도 영광의 불갑사(佛甲寺)로 가 보자. 불갑사(佛甲寺)를 방문하면 제일 놀라운 점은 말 그대로 바닷가 ‘절’답다는 것이다. 조용하고 아스라히 밝은 느낌의 바닷바람 머금은 불갑사 절간의 공기 내음은 영호남 내륙 지방 첩첩산중 소나무 송진 향 가득 묻어나오는 엄숙한 그 무언가와는 사뭇 다르다. 한 마디로 절 전체를 둘러싼 명도나 채도가 밝고 맑고 느긋하고 굴비처럼 짭조름(?)하니 눈에 사찰의 풍광들이 딱딱 감긴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 절이 만들어지게 된 스토리 하나는 짱짱 화려하다. 물론 불갑사를 두고 백제 침류왕 원년(384)에 인도승 마라난타가 세웠다는 설과 무왕 때 행은 스님이 세웠다는 설이 있지만 여하튼 이 절이 분명 오래된 절이라는 점은 어쨌든 분명하다. 이런한 이야기들만으로도 불갑사 건립을 둘러싼 스토리텔링은 충분히 단단해 질 수가 있다. 이런 까닭에 불갑사에 대해 좀 어려운 말을 섞어 부르자면 ‘호남(湖南) 명찰(名刹)이자 유서(由緖)깊은 고찰(古刹)’이라는 표현을 대놓고 마구 마구 써도 전혀 거리낌이 없을 정도로 불갑사의 오랜 시간은 켠켠히 쌓여 있다.그래도 이 불갑사는 행은 스님 설화보다는 삼국 시대 백제시기 불교를 처음 이 땅에 가져왔다는 인도스님인 마라난타존자(摩羅難陀尊者)가 남중국 동진(南中國 東晋)을 거쳐 백제 침류왕 1 년에 영광땅 법성포로 들어와 모악산에 최초로 사찰을 창건했다는 전설이 좀 더 강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부처 불(佛), 첫째 갑(甲), 절 사(寺)’라는 한자어처럼 백제에 불교가 들어와서 처음 세워진 사찰이라고 불리고 싶은 곳, 불갑사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에게 '굴비'로만 각인된 이 지역의 포구인 법성포(法聲浦) 역시 내막을 알고 보면 이 곳의 내력 역시 다부지게 다져져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원래 백제시대 옛 지명은 아무포(阿無浦)로, 고려시대에는 부용포(芙蓉浦)로 불리우다 성인(聖人)이 법(法)을 가지고 들어온 포구란 뜻을 좇아 법성포(法聲浦)로 불리게 된 것이다.법성포(法聲浦) 굴비를 한 두름을 손에 쥐면서도 이 포구의 거룩한 계보 하나는 알고 가자. 여하튼 지금은 이 법성포 불갑사는 영광 지역 최고의 관광지가 되어 있어 옛 '영광'을 다시금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남도 여행에서 넉넉하니 넓직하니 이렇듯 규모을 제대로 가지고 있는 사찰 관광단지는 그리 많지는 않다. 비록 이 불갑사가 백제시대부터 고려말과 조선 훼불기, 6.25 동란을 거쳐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는 동안 절의 규모와 모양새가 크고 작고 높고 낮음이 있었더라도 여전히 '불갑사'라는 절간 이름 하나는 꽉 잡고 온 고집은 인정할 만하고 볼 만하다. 꽃무릇 가득한 9월의 불갑사도 아름답지만 곧 초여름 매미 울음 불 뿜기 시작할 뜨거운 바다 기운 감도는 불갑사도 여전히 불갑사답다.   <영광 불갑사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휴식의 공간, 느긋함의 공간, 슬로우 슬로우 슬로우의 의미를 찾는 곳  3. 가는 방법은?  - 주소 :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불갑사로 450 전화 : 010-8631-1080/061-352-8097 - 템플 스테이 공간으로도 유명하다.  4. 불갑사의 특징은?  - 바쁘지 않은 곳이다. 천천히 생각을 할 수 있는 느긋한 공간.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생각보다 불갑사 도립공원의 규모가 크다. 시간을 좀 더 내어 반나절 이상 천천히 쉬어 갈 생각으로 오는 것이 좋다.  6. 불갑사에서 꼭 볼 곳은?  - 은근히 볼만한 것들이 많다. 보물로는 영광 불갑사 대웅전,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불복장 전적이 있으며 여기에 더해 천연기념물 제112호인 영광 불갑사 참식나무 자생북한지도 볼 수 있다.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먹거리는?  - 영광 지역은 의외로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법성포구 쪽으로 나가면 영광 굴비 거리의 굴비 한 정식이 유명하다. 다랑가지 식당, 법성토우 식당, 강화 식당 등이 이름난 곳이지만 대체적으로 음식 수준은 엇비슷하다.  8. 주변에 더 가 볼만한 곳은? - 낙조가 아름답다. 법성포에서 해안가로 좀 더 다가가면 영광 노을 전시관이 있는 해안가 도로를 오후 늦게 나가 보는 것도 좋다. 모자, 선글라스 필수.  9. 불갑사의 홈페이지 주소는?  - http://kb1.templestay.com/index.asp?t_id=bulgapsa11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전라남도 영광 지역은 의외로 남도의 맛과 멋이 잘 숨어 있다. 번화하고 번잡한 곳을 떠나 서해 낙조와 더불어 조용하고 느긋한 여행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쉬어 간다는 표현이 적확한 곳이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톡파원 25시(JTBC 밤 9시) 해외 거주 중인 교민, 유학생 등이 ‘톡(talk)파원’으로 현지 소식을 전한다. 이번에는 ‘거장의 발자취’ 특집 3탄으로, 세계적인 ‘대문호’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먼저 ‘추리소설계의 전설’ 애거사 크리스티. 그녀의 대표작 ‘오리엔트 특급 살인’의 배경이 터키에 그대로 보존돼 있다는데, 그곳에서 소름 돋는 추리를 함께 해 본다. 그리고 영국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등을 남긴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생가부터 단골 술집까지 그의 발자취를 되짚어 본다. 그런가 하면 ‘톡파원’들이 해외에 있는 물건을 직접 구해 주는 ‘톡파원 직구’ 코너를 통해 전 세계의 ‘벼룩시장’을 방문해 본다. 그중 ‘스위스 명품 시계 리셀 마켓’이 있다는 소식에 MC들은 역대급으로 관심을 갖는다.
  • [포토] 손흥민, ‘찰칵’ 세리머니 팬서비스

    [포토] 손흥민, ‘찰칵’ 세리머니 팬서비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이 선수들이 뽑은 시즌 베스트11에도 들지 못해 논란이 일고 가운데 ‘토트넘의 레전드’ 로비 킨(40·아일랜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킨은 10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라디오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시상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내게 손흥민은 EPL 역사상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다. 그는 세계 어느 팀에서도 뛸 수 있다”고 밝혔다. 2021-2022시즌 23골을 터트려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발표한 2021-2022시즌 EPL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앞서 손흥민은 PFA가 지난 2일 발표한 올해의 선수 후보 6명에도 포함되지 않아 현지에서도 공정성 논란이 이어졌다. ‘PFA 올해의 팀’에는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무함마드 살라흐를 포함한 리버풀 선수 6명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선정됐다. 살라흐는 ‘올해의 선수’로도 뽑혔다. 이에 대해 킨은 “손흥민이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들지 못한 것은 내게는 놀랄 만한 일”이라면서 “누가 뽑았는지 모르겠다”고 투표에 참여한 선수들을 꼬집었다. 이어 “그들은 자신을 잘 살펴봐야 한다”면서 “손흥민은 득점 1위였고, 살라흐와 동급이었고, 페널티킥 골도 하나 없었다. 올해의 선수로 고려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킨은 또 “물론 골도 많이 넣었지만, 손흥민이 팀에 가져다주는 것은 그게 다가 아니다. 그의 에너지, 그의 어시스트, 웃는 얼굴로 경기하는 모습” 등 손흥민의 기여도를 열거하고는 손흥민이 EPL 역사상 가장 저평가됐다고 강조했다. 아일랜드 국가대표 공격수로 A매치 146경기에 출전해 68골을 터트린 킨은 ‘토트넘의 전설’이기도 하다. 킨은 2002-2003시즌부터 토트넘 소속으로 9시즌을 뛰면서 EPL 통산 238경기에 출전해 91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했다.
  • 시간 필요한 우즈… 돈이 필요한 존슨

    시간 필요한 우즈… 돈이 필요한 존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왼쪽·미국)가 US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4승을 거둔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오른쪽·미국)은 PGA를 탈퇴하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리브(LIV) 골프 대회에 합류하기로 했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몸이 메이저 대회를 치를 만큼 튼튼해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US오픈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우즈는 지난해 2월 자동차 사고로 두 다리가 모두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힘든 재활 과정을 거쳐 지난 4월 마스터스, 지난달 PGA 챔피언십 등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다. 두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성공한 우즈는 골프팬들로부터 큰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다음달에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에 출전할 예정인 우즈는 “디오픈 직전에 열리는 자선 프로암에도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 US오픈을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 최고경영자 마이크 완은 “실망스럽기는 해도 그가 몸을 먼저 챙기기로 결정한 게 반갑다. 올해 US오픈 때 한 번보다는 오랫동안 그의 경기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PGA 투어에서 24승을 거둔 존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투어 탈퇴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PGA 투어 회원 신분을 반납했다. 앞으로 리브 골프에서 뛴다. 그게 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PGA 투어에서 계속 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마음을 바꾼 이유에 대해 “나와 내 가족에게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37세인 존슨은 아이스하키의 전설급 선수였던 웨인 그레츠키(캐나다)의 딸 폴라와 결혼해 일곱 살, 네 살 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 리브 골프는 대회를 1년에 10번 이상 치르지 않고, 거액의 상금을 주기 때문에 한결 여유롭게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 앞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케빈 나(미국), 샬 슈워츨, 브랜던 그레이스(이상 남아공)도 리브 골프에서 뛰기 위해 PGA 투어에서 탈퇴했다. USGA는 필 미컬슨과 존슨 등 리브 골프에 합류한 선수들도 오는 16일 개막하는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 ‘의리남’ 우즈 US오픈 불참… PGA 24승 더스틴 존슨 “PGA 탈퇴”

    ‘의리남’ 우즈 US오픈 불참… PGA 24승 더스틴 존슨 “PGA 탈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US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4승을 거둔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PGA를 탈퇴하고 본격적으로 리브 골프에 합류하기로 했다. 8일 우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몸이 메이저대회를 치를 만큼 튼튼해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US오픈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우즈는 지난해 2월 자동차 사고로 두 다리가 모두 부러지는 등 큰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힘든 재활 과정을 통해 지난 4월 마스터스, 지난달 PGA 챔피언십 등 두 차례 메이저대회에 출전했다. 두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성공한 우즈는 골프팬들로부터 큰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7월에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에 출전 예정인 우즈는 “디오픈 직전에 열리는 자선 프로암에도 나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US오픈을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 최고경영자 마이크 완은 “실망스럽기는 해도 그가 몸을 먼저 챙기기로 결정한 게 반갑다. 올해 US오픈 때 한번보다는 오랫동안 그의 경기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PGA 투어에서 24승을 거둔 존슨은 8일 기자회견을 열어 PGA투어 탈퇴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PGA투어 회원 신분을 반납했다. 앞으로 리브 골프에서 뛴다. 그게 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PGA 투어에서 계속 뛸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마음을 바꾼 이유에 대해 그는 “나와 내 가족에게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37세인 존슨은 아이스하키의 전설급 선수였던 웨인 그레츠키(캐나다)의 딸 폴라와 결혼해 7살, 4살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 리브 골프는 1년에 대회를 10번 이상 치르지 않고, 거액의 상금을 주기 때문에 한결 여유롭게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 앞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케빈 나(미국), 샬 슈워츨, 브랜던 그레이스(이상 남아공)도 리브 골프에서 뛰려고 PGA투어에서 탈퇴했다. USGA는 미컬슨과 존슨 등 리브 골프에 합류한 선수들도 16일 개막하는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 진짜 아니라고 비난 마라, 가짜에도 진실함이 있다 [영화 프리뷰]

    진짜 아니라고 비난 마라, 가짜에도 진실함이 있다 [영화 프리뷰]

    8일 개봉하는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에는 가수 윤시내가 없다. 1980년대의 전설적인 디바 윤시내가 고별 콘서트를 앞두고 돌연 사라졌다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진짜’ 윤시내의 빈자리를 ‘가짜’들로 메운다. 20년간 이미테이션 가수 ‘연시내’로 활동한 신순이(오민애)를 시작으로 ‘운시내’, ‘가시내’, ‘윤신애’까지 줄줄이 등장한다. 순이의 딸이자 관종 유튜버인 장하다(이주영)는 헤어진 남자친구를 불러내 몰래 카메라를 찍을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이 고픈 인물. 어느날 라이브 방송에 우연히 연시내가 찍힌 뒤 조회수가 폭발하자 ‘대박 콘텐츠’를 꿈꾸며 엄마를 따라 윤시내를 찾아나선다. 그야말로 가짜와 ‘부캐’들의 향연이다. 모녀가 찾아간 이미테이션 가수 아카데미엔 이런 현수막이 걸려 있다. “가짜에도 진실함이 있다.” 남을 따라 하는 모창 가수와 매 순간이 거짓인 유튜버에게서 진실함을 연결 짓긴 쉽지 않다. 그러나 영화는 이들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는 대신 찬찬히 따라가며 하나하나의 삶을 보여 준다. 이번 작품으로 첫 장편영화를 연출한 김진화(32) 감독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누구의 인생도 가짜는 아니다. 가짜라고 손가락질받는 캐릭터의 삶도 제대로 들여다보면 진짜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이미테이션 가수의 모습에 대해 누구도 ‘왜 그렇게 살아’, ‘왜 남자가 여자 분장을 하고 따라 해’ 하는 식으로 비난할 수 없다”며 “그렇게 살고 싶으니까 사는 사람과 이를 그대로 인정하는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런 주제 의식을 명확하게 보여 주는 건 동네 놀이터에서 버스킹을 하는 ‘가시내’의 대사다. “저기요, 그렇게 노골적으로 쳐다보면 어떻게 노래를 하겠어요. 그렇다고 가버리시면 어떡해요.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딱 그 자리에서 들어주세요.” 그러고 보면 이런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 과연 진짜와 가짜를 구분해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특히 영화는 모녀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긴장감을 탁월하게 표현한다. 딸은 어린 시절 사랑받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엄마는 늘 미안함과 안타까움으로 복잡하다. 김 감독은 “모든 인간관계가 거리감에서 온다. 특히 가족은 거리감을 조절하는 게 쉽지 않다”며 “순이와 하다가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어쩌면 너무 가깝거나 멀기 때문”이라고 했다. 결국 윤시내를 찾는 과정에서 이들이 배우는 건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상대를 바라보는 방법이다. 엄마와 딸이 아닌, 독립된 인격체로 서로를 인정하는 것.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되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면 “싸우더라도 질감이 달라진다”는 게 그의 얘기다. 마지막엔 진짜 윤시내도 등장한다. 감독은 섭외를 위해 윤시내가 공연하는 경기 하남 미사리의 라이브 카페에 찾아갔는데, 공연 모습을 보고 ‘이 에너지는 다른 사람으로 대체가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107분. 12세 관람가.
  • 짝퉁 가수 엄마와 관종 유튜버 딸의 동행…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

    짝퉁 가수 엄마와 관종 유튜버 딸의 동행…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

    8일 개봉하는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에는 가수 윤시내가 없다. 1980년대의 전설적인 디바 윤시내가 고별 콘서트를 앞두고 돌연 사라졌다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진짜’ 윤시내의 빈자리를 ‘가짜’들로 메운다. 20년간 이미테이션 가수 ‘연시내’로 활동한 신순이(오민애)를 시작으로 ‘운시내’, ‘가시내’, ‘윤신애’까지 줄줄이 등장한다. 순이의 딸이자 관종 유튜버인 장하다(이주영)는 헤어진 남자친구를 불러내 몰래 카메라를 찍을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이 고픈 인물. 어느날 라이브 방송에 우연히 연시내가 찍힌 뒤 조회수가 폭발하자 ‘대박 콘텐츠’를 꿈꾸며 엄마를 따라 윤시내를 찾아나선다. 그야말로 가짜와 ‘부캐’들의 향연이다. 모녀가 찾아간 이미테이션 가수 아카데미엔 이런 현수막이 걸려 있다. “가짜에도 진실함이 있다.” 남을 따라 하는 모창 가수와 매 순간이 거짓인 유튜버에게서 진실함을 연결 짓긴 쉽지 않다. 그러나 영화는 이들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는 대신 찬찬히 따라가며 하나하나의 삶을 보여 준다.이번 작품으로 첫 장편영화를 연출한 김진화(32) 감독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누구의 인생도 가짜는 아니다. 가짜라고 손가락질받는 캐릭터의 삶도 제대로 들여다보면 진짜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이미테이션 가수의 모습에 대해 누구도 ‘왜 그렇게 살아’, ‘왜 남자가 여자 분장을 하고 따라 해’ 하는 식으로 비난할 수 없다”며 “그렇게 살고 싶으니까 사는 사람과 이를 그대로 인정하는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런 주제 의식을 명확하게 보여 주는 건 동네 놀이터에서 버스킹을 하는 ‘가시내’의 대사다. “저기요, 그렇게 노골적으로 쳐다보면 어떻게 노래를 하겠어요. 그렇다고 가버리시면 어떡해요.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딱 그 자리에서 들어주세요.” 그러고 보면 이런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 과연 진짜와 가짜를 구분해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특히 영화는 모녀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긴장감을 탁월하게 표현한다. 딸은 어린 시절 사랑받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엄마는 늘 미안함과 안타까움으로 복잡하다. 김 감독은 “모든 인간관계가 거리감에서 온다. 특히 가족은 거리감을 조절하는 게 쉽지 않다”며 “순이와 하다가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어쩌면 너무 가깝거나 멀기 때문”이라고 했다.결국 윤시내를 찾는 과정에서 이들이 배우는 건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상대를 바라보는 방법이다. 엄마와 딸이 아닌, 독립된 인격체로 서로를 인정하는 것.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되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면 “싸우더라도 질감이 달라진다”는 게 그의 얘기다. 마지막엔 진짜 윤시내도 등장한다. 감독은 섭외를 위해 윤시내가 공연하는 경기 하남 미사리의 라이브 카페에 찾아갔는데, 공연 모습을 보고 ‘이 에너지는 다른 사람으로 대체가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그는 “이미테이션 할 만한 전설적인 원조 가수만의 상징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딱 윤시내 선생님이 떠올랐다”며 “윤시내의 가장 큰 특징인 움푹 패인 아이홀를 살리기 위해 분장팀과도 여러번 회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107분. 12세 관람가.
  • ‘NBA 영원한 전설’ 코비 신인 시절 유니폼 34억원에 낙찰

    ‘NBA 영원한 전설’ 코비 신인 시절 유니폼 34억원에 낙찰

    미국 남자프로농구(NBA)의 영원한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신인 때 착용한 유니폼이 경매에서 우리나라 돈으로 약 34억원에 낙찰됐다. 6일(이하 한국시간) 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경매사이트 SPC 옥션스는 브라이언트가 1996~17시즌 때 착용한 LA 레이커스 유니폼이 273만달러(한화 약 34억 1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SCP 옥션스는 과거 경기 영상·사진을 대조·분석해 브라이언트가 등번호 ‘8’이 새겨진 이 유니폼을 1997년 4월 11일과 13일, 17일, 5월 8일과 10일까지 총 5번 입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그해 5월에 있었던 두 경기는 유타 재즈와의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3·4차전으로, 브라이언트는 3차전에 팀 최다 득점인 19점을 넣으며 팀의 104-84 승리를 이끌었다. 1996~17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20년을 레이커스 한 팀에서만 뛴 브라이언트는 파이널 우승 5회(2000~2002년, 2009년, 2010년) 달성, 파이널 최우수선수상(MVP) 2회(2009년, 2010년) 수상, 정규리그 MVP 1회(2007~08시즌) 수상, 정규리그 득점왕 2회(2005~06, 2006~07시즌) 수상 등의 업적을 남긴 NBA를 대표하는 선수다. 특히 2006년 1월 23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혼자 81득점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NBA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NBA 데뷔 후 숫자 ‘8’을 등번호로 사용하던 브라이언트는 2006~07시즌부터 고교 때 사용하던 번호 ‘24’를 유니폼에 새겼다. ‘하루 24시간, 공격 제한시간 24초, 매시간 매초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반영된 숫자였다. 1997년 올스타전 슬램덩크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브라이언트는 올 NBA 퍼스트팀에 11회, 올 NBA 디펜시브 퍼스트팀에 9회, 올 NBA 디펜시트 세컨드팀에 3회 뽑혔고, 올스타전에 18회 출전했다. 올스타전 MVP 수상도 4회에 달한다. 또 ‘리딤팀’이라 불린 미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에서는 숫자 ‘10’이 적힌 유니폼을 착용했다. 그러나 2020년 1월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당시 헬기에 함께 타고 있던 딸과 함께 사망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5월 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 김병지 드리블·이영표 헛다리… 히딩크와 아이들, 살아 있네!

    김병지 드리블·이영표 헛다리… 히딩크와 아이들, 살아 있네!

    전반 5분 골키퍼 김병지가 또 골문을 비우고 드리블을 했다. 김병지는 2001년 칼스버그컵 파라과이전에서 같은 장면을 연출했고, 이 때문에 2002 한일월드컵 주전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5일 이 모습을 본 거스 히딩크 감독은 밝게 웃으며 엄지를 들어 보였다. 한일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선 2002 월드컵 멤버를 비롯해 전·현직 남녀 축구 선수로 구성된 ‘레전드팀’과 14세 이하(U14) 대표팀의 경기가 펼쳐졌다. 20년 전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룩했던 영웅들도 세월의 무게를 비켜 가지는 못했다. U14팀에 3-4로 졌다. 팀 8명씩, 전후반 각각 30분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선 20년 전과 마찬가지로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정해성 전 코치와 김현태 전 골키퍼 코치 등도 벤치에 앉았다. 레전드팀 선발로는 김병지, 이영표, 최진철, 오범석, 이을용, 조원희와 유일한 현역으로 수원FC위민의 지소연이 출전했다. U14팀에선 최주호, 박재민, 박성현, 김도연, 박병찬, 김예건, 한승희, 전민승이 나섰다. 레전드팀은 전반 2분 김예건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6분 뒤 이을용의 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다만 이을용은 골을 넣고 2분 뒤 거친 숨을 몰아쉬며 히딩크 감독에게 교체를 요구했다. 김병지는 전반 5분과 10분에 두 차례나 드리블을 시도했다. 팬들은 즐거워했고, 21년 전 심하게 질책했던 히딩크 감독도 웃으며 ‘엄지 척’을 했다. 특유의 헛다리짚기 개인기를 시전하던 이영표가 역전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8분 송종국의 패스를 받은 이영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득점 뒤 이영표는 20년 전처럼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 안겼고, 송종국과 박지성도 함께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후반 14분에는 ‘에이스’ 지소연도 골 맛을 보며 레전드팀이 3-1로 달아났다. 하지만 세월을 이기지 못한 레전드들이 ‘저질 체력’을 드러내자 U14팀은 후반 19분 이시영, 22분 이지호, 29분 정태환의 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막판 골키퍼 김병지가 공격수로 투입돼 공격 본능을 뽐냈지만 효과는 없었다.
  • 여왕 즉위 70년 열광하는 英… “그녀 이후엔?” 숙제 커졌다

    여왕 즉위 70년 열광하는 英… “그녀 이후엔?” 숙제 커졌다

    “폐하, 엄마(Your Majesty, Mummy).” 4일(현지시간) 영국 버킹엄궁 앞 무대에 오른 찰스 왕세자의 애틋한 첫마디에 뜨거운 환호성이 쏟아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 셋째 날 찰스 왕세자는 여왕을 향한 헌사를 바쳤다. 찰스 왕세자는 “당신은 우리와 함께 웃고 울었으며, 무엇보다 70년 동안 자리를 지키셨다”면서 “당신은 평생 봉사하고 계신다. 그것이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 등이 총출동한 콘서트가 열린 가운데 여왕은 ‘일시적 거동 문제’로 콘서트에 나타나지 않았다. 왕실은 여왕이 영국의 대표 캐릭터 ‘패딩턴 베어’와 차담을 나누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 전역이 성대한 축제 분위기에 빠져 있는 한편에서는 영국 왕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여왕이 헌신과 봉사의 상징으로 영국 국민들을 통합하는 역할을 해 왔지만, 여왕 이후의 왕실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군주제가 유지돼야 한다고 응답한 영국 국민은 62%로 10년 전 7월 조사(75%)보다 줄었다. 18~24세 사이에서는 선출된 국가수반이 국왕을 대체해야 한다(31%)는 여론이 군주제가 유지돼야 한다(33%)는 여론과 맞먹었다. 영국의 과거 제국주의를 토대로 왕실이 누리는 부와 권력,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의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등 각종 추문도 영국의 젊은 세대가 왕실로부터 등을 돌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외신들은 분석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 칼럼을 통해 “미투 운동, 흑인 인권운동 등을 계기로 대중들 사이에서는 왕족이 누리는 특권에 대한 관용이 시들해졌다”면서 “영국 군주제는 현대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서 확산되는 원주민 및 흑인의 권리 신장 요구는 영국의 식민주의 유산과 거리를 두려는 기류로 이어지고 있다. 카리브해 섬나라 바베이도스는 지난해 12월 입헌군주국에서 공화국으로 전환했다. 호주 원주민들의 권리 신장을 추구하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신임 총리는 플래티넘 주빌리 첫날인 지난 2일 영국과 호주가 종속 관계가 아닌 “동등한 관계”라고 선언했다.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을 대표하는 정당인 ‘테 파티 마오리’는 헌법을 개정해 영국 국왕을 국가원수에서 없애자는 청원을 펼치고 있다. 여왕이 서거한 뒤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서 공화국으로 전환하려는 요구가 줄을 이을 수 있다고 FT와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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