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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 그림 속에 숨은 또다른 그림 [으른들의 미술사]

    전쟁 그림 속에 숨은 또다른 그림 [으른들의 미술사]

    1918년 영국 전쟁 기념위원회는 존 싱어 사전트(John Singer Sargent·1856~1925)에게 전쟁 기념화를 의뢰했다. 사전트는 1918년 7월 2일 외과의 헨리 통스(Henry Tonks·1862~1937)와 함께 4개월간 프랑스 전선에서 종군화가로 근무했다. 그의 나이 62세에 서부전선에 배치되었으며, 프랑스 북부 근위 사단에 배속되었다. 이곳은 후방으로 의례 전쟁터라고 기대했던 총알이 빗발치던 곳은 아니었다. 사전트는 작은 그림들을 습작하며 무료하게 소일했다. 전쟁을 몰랐던 종군 화가사전트는 육십 평생 전쟁을 겪은 적이 없었다. 종군 화가로 배속되었지만 혼자 민간인 복장으로 갔다거나 챙겨간 물품도 우산, 책, 캠핑용 의자, 고급 회화 재료, 비싼 옷 등 캠핑용품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사전트는 군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동행한 통스가 전쟁에 대한 설명을 포기할 정도였다. 한번은 사전트가 숲속에 앉아 스케치하고 있을 때 한 병사가 사전트에게 총을 들이대며 관등성명을 대라고 소리쳤다. 사전트는 조용히 “나 사전트요”라고 말했다. 사전트는 어이 없어 하는 병사에게 “일요일인데 쉬지도 않느냐”며 오히려 반문했다. 그는 이토록 전쟁에 무지했다. 화학 가스로 고통받는 처참한 전쟁 광경그러나 1918년 8월 21일 사전트가 임시 치료 센터에서 목격한 전시 상황은 그간 지켜봐 온 것과 상황이 달랐다. 그곳에는 독일군이 퍼부은 겨자 가스로 몇백 명의 희생자들이 치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통스는 “치료 센터라는 것이 오두막과 텐트 몇 개에 불과했다. 그곳으로 가스 희생자 수백 명이 줄지어 들어왔다”고 했다. ‘가스 희생자들’은 가스에 노출된 후 의료 처치를 받으러 가는 영국 병사들을 그린 것이다. 중앙에 있는 10명의 희생자들은 의무병의 도움으로 앞사람의 어깨에 의지한 채 걸어가고 있다. 눈에 가장 치명상을 미치는 겨자 가스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으니 그들이 기댈 곳은 앞사람의 어깨뿐이다. 겨자 가스는 겨자냄새와 겨자색을 띠고 있어 겨자 가스라 불렸다. 겨자 가스는 가스 양, 손상 부위, 노출 시간에 따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살상력을 지닌 화학무기다. 옷을 뚫고 들어온 잔류 가스는 의료진을 감염시켰다. 병사들뿐 아니라 의사들마저 이 생소한 화학무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몰랐다. 축구하는 병사들…그래서 더 슬픈 작품사전트는 이 처참한 전쟁 그림에 한 가지 의아한 사실을 그려 넣었다. 사전트가 독가스로 고통받는 인물들 뒤로 축구하는 병사들을 그려 넣은 것이다. 그러나 이 역설은 철저하게 사실과 조사에 기반한 내용이다. 당시 병사들은 군대 내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기초 체력과 신체 단련 목적으로 축구를 즐겼다. 사전트가 그린 이 사실은 작품을 더욱 슬프고 애잔하게 만든다. 이 숨은 그림은 강인한 체력을 가진 이들도 독가스 공격으로 더 이상 밝은 삶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슬픔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그해 3월 사전트는 아끼던 조카딸을 전쟁으로 잃은 바 있다. 파리 시내 중심 생 제르베 교회로 피신해 있던 조카딸이 독일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것이다. 사전트는 전쟁을 몰랐지만 그가 전쟁을 목도한 후 그는 전쟁의 참상을 전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전쟁터에서 마주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내 전쟁의 참혹함을 솔직히 고백했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자치경찰 사무 수행하는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도 복지포인트 지급해야”

    박수빈 서울시의원 “자치경찰 사무 수행하는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도 복지포인트 지급해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4)은 지난 11일 자치경찰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치안 업무의 최전선에서 시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경찰에 대한 후생복지 지원이 부족하다며 복지포인트 지급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일선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들이 각종 서울시 축제 및 행사 치안 업무를 비롯해 방범, 순찰 등 자치경찰 사무를 사실상 50% 이상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국가경찰 소속이라는 이유로 서울시로부터 후생복지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원 대상이 비슷한 경기도도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는데 서울시장과 대구시장, 경남도지사만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타 시도에서 이미 시행 중인 복지포인트 지원을 서울시도 즉각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안심보안관, 안심물품 배부, 각종 축제 등으로 인해 자치경찰 업무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이를 수행하는 일선 경찰관들에게 서울시가 최소한의 지원조차 하지 않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지역경찰 후생복지 지원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구대·파출소를 자치경찰 사무 부서로 분류해 달라고 경찰청에 요청하고 있으나 아직 수용되지 않고 있고, 그런데도 市 예산 부서에 복지 지원 신청을 했으나 그 역시 반영되지 않았다”며 “일선 경찰관들에 대한 복지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향후 예산담당관과의 재협의를 통해서 일선 경찰관들의 처우 개선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위원장에게 거듭 당부했다.
  • 트럼프식 종전 시동

    트럼프식 종전 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을 찾기 위한 ‘톱다운 외교’의 첫발을 뗐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러 정상이 우크라이나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반대와 우려 속에서 휴전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 이틀 뒤인 지난 7일 자택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유럽에 상당 규모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두 사람은 유럽 대륙 평화에 대해 논의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은 전쟁 해결 논의를 위한 후속 대화에도 관심을 표했다고 한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에게 잠깐이지만 영토 문제를 언급했다. 그간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뒤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 왔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다만 그의 안보 참모 등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일부 인정하는 내용의 거래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 측근들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최소 20년 유예하고 현재 1200㎞에 이르는 전선을 그대로 둔 채 ‘비무장지대’를 조성하는 종전안을 구상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돈바스, 루한스크인민공화국, 자포리자, 헤르손)는 우크라이나 전체 면적의 20%가량이다. WSJ는 트럼프 당선인 측이 비무장지대에 원칙적으로 나토의 유럽 회원국 병력만 주둔시키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신 미국은 러시아가 평화협정을 깨고 재침공하지 못하도록 우크라이나에 첨단 무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일단 러시아는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간 전화 통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 순전히 허구”라면서 “전적으로 잘못된 정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주 명망 있는 (미국) 매체들이 내놓는 정보의 질을 잘 보여 주는 명백한 사례”라고 꼬집은 뒤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간 대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하는 건 유럽 전체에 자살행위”라고 맞서고 있다. 그는 이달 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푸틴에게 굴복하고 물러서고 양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우크라이나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유럽 전체에 자살행위”라고 주장했다. 나토 역시 우크라이나와 같은 입장이다. 종전 협상이 본격화되면 유럽 진영은 ‘친미 포퓰리스트’와 ‘유럽 자위권 수호’로 양분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의 태도 변화는 당장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능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 1월 20일 트럼프 취임 전 우크라이나 추가 안보 지원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절차상 시간이 더 소요되리라는 예상도 나온다. 현재까지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제공한 군사 예산, 인도적 지원 액수는 약 1060억 달러(약 148조원)로 추산된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황은 더욱 격해지는 형국이다. 지난 주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주고받았고, 러시아는 북한군이 포함된 5만명의 병력을 쿠르스크로 이동시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하기 전 최대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해 놓으려는 양측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11일 트루스소셜에 “1기 행정부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이 ‘국경 차르’로 2기 행정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수지 와일스 공동선대위원장의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에 이어 두 번째 고위직 인사 발표로, 핵심 공약인 불법 이민 단속을 위한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최대 국제 기구인 유엔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할 주유엔 미국대표부 대사로 공화당 여성 하원의원 가운데 서열 1위인 엘리스 스터파닉(40) 하원의원(뉴욕)이 지명됐다고 뉴욕포스트가 전했다. 스터파닉은 한때 트럼프 당선인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된 정치인이다.
  • 러시아-북한군 5만명 집결…‘긴장의 쿠르스크’ 최대 격전지 되나? [핫이슈]

    러시아-북한군 5만명 집결…‘긴장의 쿠르스크’ 최대 격전지 되나? [핫이슈]

    지난 8월 우크라이나가 기습공격으로 빼앗으며 기세를 올린 러시아 쿠르스크주(州)가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게 빼앗긴 쿠르스크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북한군을 포함해 약 5만명의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보도했다. 언론의 이같은 보도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자의 말을 인용한 것으로, 곧 이곳에서 대규모 전투가 임박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7일 약 1만 1000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주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8월 6일 러시아 남서부 쪽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쿠르스크주에 대한 기습공격으로 일부 지역을 점령하는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이는 우크라이나군의 전략적인 첫 기습공격이었을 뿐 아니라 러시아로서는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영토를 빼앗긴 굴욕적인 사건이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밀리는 전황 속에서도 쿠르스크를 전격적으로 공격한 것은 향후 있을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에 사용할 전략적인 카드로 활용할 복안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반대로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에 상당한 병력을 투입하면서 동부 전선 곳곳이 뚫리는 대가를 치러야했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쿠르스크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사기는 높아졌지만 러시아군을 최전선에서 물러나게 하기는 커녕 방어력만 약해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러시아가 이후 우크라이나에 점령당한 쿠르스크 영토의 절반을 탈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크라이나로서는 더욱 난처한 상황에 몰렸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번에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병력을 철수하지 않고도 쿠르스크에 북한군을 포함 총 5만명을 집결시킨 것으로 알려져 러시아군으로서는 여러 전선에서 동시에 진격할 수 있는 틀을 마련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 러시아군이 쿠르스크에서 미사일과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진지를 공격하고 있지만 아직 대규모 공격을 시작하지 않았다”면서 “곧 북한군을 포함한 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미군 및 정보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의 전반적인 전황에 대해 더욱 비관적이 됐다”고 보도했다.
  • 탈북민 “북한軍, 탈출해 귀순하라”… 우크라에 선전물 전달

    탈북민 “북한軍, 탈출해 귀순하라”… 우크라에 선전물 전달

    탈북민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을 대상으로 귀순을 유도할 선전단을 결성했다. ‘탈북민 선전단’은 11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방문해 북한 군인들을 위해 제작된 탈출 방법 안내서, 방송용 선전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선전단 단장을 맡은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들을 만나 해당 자료들을 전달할 계획이다. 선전단은 전선에 있는 북한군의 탈출을 유도할 콘텐츠를 제작하고, 탈출 방법 및 경로를 제시하는 선전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선전단은 군 출신 탈북민과 북한에서 자식을 군에 보낸 탈북 어머니 등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민간 대북 방송을 진행해온 북한개혁방송, 자유북한방송, 강제북송피해자연대 등이 콘텐츠 제작에 힘을 보탰다. 선전단은 “생사를 기약할 수 없는 전쟁터라지만,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자유의 길로 인도하는 게 선배로서 탈북민들이 해야 할 임무”라고 밝혔다. 장 단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북한군들은) 강요된 전쟁터에서 무엇을 위해 살고 죽어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젊은이들”이라며 “‘적’으로 규정하기에 앞서 마음만 돌려세우면 잠재적 탈북민이 될 사람들임을 고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당한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5만명의 병력을 소집했으며, 여기에 북한군도 포함돼있다고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에 빼앗긴 쿠르스크 영토 일부를 되찾았으나 아직 탈환을 위한 대규모 공격 작전은 실시하지 않고 있다. 양군이 교전이 실제 발생하면 러시아군에 소속된 북한 군인의 피해도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군 1만 1000여명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위해 러시아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 갈수록 거세지는 러 공격…한달 최대 미사일 1100발로 우크라 때렸다 [핫이슈]

    갈수록 거세지는 러 공격…한달 최대 미사일 1100발로 우크라 때렸다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쏟아붓고 있는 화력이 전쟁 초기에 비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미사일로 공격하는 수치가 과거에 비해 최대 10배나 늘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의 이같은 보도는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분석에 따른 것으로, 그 주요 내용은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더욱 격렬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지난 2022년 9월~2024년 9월까지 러시아는 하루 평균 23발의 미사일과 공격용 드론으로 우크라이나를 폭격했다. 이 공격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스칸더를 비롯 Kh-59 순항 미사일, 이란산 샤헤드 드론 등이 총망라돼 있다. 또한 러시아의 미사일이 향한 곳은 군사시설에만 국한되지는 않았는데, 같은 기간 최전선에 멀리 떨어진 아파트 단지와 병원 등도 표적이 됐다. 특히 CSIS에 따르면 러시아 공격은 최근들어 더욱 잔혹해지고 있는데, 지난 2023년 4월 러시아는 총 117발의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으나, 이듬해인 2024년 8월에는 1110발을 발사해 그 수치가 무려 10배나 급증했다. 다만 2024년 9월에는 그 수치가 하루 12발로 확 줄어들었는데, CSIS는 이에대해 러시아의 미사일 재고량이 낮은 것과 관련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CSIS 측은 “러시아의 미사일 발사 수치가 올라간 기간은 전략적인 공세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중요 인프라를 파괴하려는 움직임과 일치한다”면서 “러시아가 무자비한 폭격으로 우크라이나를 굴복시키지는 못했으나, 인프라에 대한 공격으로 국가의 전력 생산의 약 3분의 2가 중단됐으며 제조업이 마비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거의 2년 동안 러시아가 매일 평균 23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높은 수준의 지속적인 군사적 역량과 이란, 북한, 중국과 같은 국가의 물류 지원을 보여준다”면서 “미국과 서방은 러시아의 무기고가 보충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 “러, 북한군 포함 5만병력 소집” 쿠르스크 대혈투 임박… ‘트럼프 수혜’ 노린다

    “러, 북한군 포함 5만병력 소집” 쿠르스크 대혈투 임박… ‘트럼프 수혜’ 노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당한 본토 쿠르스크 탈환을 위해 북한군 포함 병력 5만명을 소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CNN방송은 그 규모가 ‘수만 명’에 달하며, 며칠 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쿠르스크 작전을 위해 소집된 수만 병력은 러시아군이 주요 전장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전선 병력을 철수시키지 않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돈바스는 물론 본토 쿠르스크 등 여러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동시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NYT는 러시아와 북한의 대(對)우크라이나 공세가 ‘트럼프 시대’ 개막에 따라 더 거세질 것으로 봤다. ‘취임 후 24시간 내 종전’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종전 협상 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그대로 동결하는 방식으로 협상을 강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쿠르스크에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내며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까지 밀고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한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월 기습적으로 국경을 넘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쿠르스크에서 한때 1000㎢가 넘는 면적을 점령했으나, 현재는 전선이 교착된 상태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 판도도 크게 바꾸지 못한 상황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은 이 지역에 약 1만 1000명의 북한군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은 북한군이 최대 10만명까지 병력을 파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 군복을 입고 러시아군의 장비를 보급받았으나, 자체 부대에서 전투에 임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는 북한군에게 포병 사격, 기본 보병 전술, 참호전 등을 훈련했으며 이에 따라 적어도 북한군 일부는 우크라이나군의 진지에 대한 정면 공격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 정보기관, 北 최대 10만명까지 파병 예측”트럼프, 푸틴과 통화…미군 거론하며 “확전 말라” 한편 10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진행한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유럽 내 주둔 미군의 존재를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은 유럽 대륙에서의 평화 목표에 대해 논의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전 종결 논의를 위해 조만간 후속 대화를 하는데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간 전화 통화에 대해 통보받았으며, 이에 대해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선거운동 때 “취임 후 24시간 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해왔으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지난 9월 말 유세 때 러시아의 침공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조금 (영토를) 포기했어야 했다. 최악의 협상도 지금보다 나았을 것이다”이라고 말해 우크라이나 영토 포기를 포함한 종전 협상 구상에 불을 지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 외교정책고문들 사이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최소 20년 유예하고 현재 전선을 동결한 채 비무장지대를 조성하는 방안이 종전 구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트럼프 장남, 젤렌스키 조롱 “돈줄 끊길 것”(영상)

    트럼프 장남, 젤렌스키 조롱 “돈줄 끊길 것”(영상)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비판해온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2기’ 체제를 앞둔 가운데, 트럼프 2기의 실세로 평가받는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돈줄 끊길 것”이라고 조롱한 사실이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트럼프그룹 수석부사장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얼굴 앞에 지폐가 떨어지는 합성 이미지와 함께 “당신은 용돈을 잃기까지 38일 남았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트럼프 못지 않게 ‘막말’로 유명한 미 공화당 소속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게시물을 공유한 것이라고 폴리티코 유럽은 설명했다. 24시간 내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게시물인 탓에 현재는 해당 글을 볼 수 없다. 트럼프 “젤렌스키는 세일즈맨”…자금 지원 비판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에 줄곧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지난 6월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우리나라에 올 때마다 600억 달러(80조원)씩 받아갔다. 그는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일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초당적 지원”을 지속해줄 것을 기대했다. 또 지난 9월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와 만났던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 문제를 ‘힘을 통한 평화’로 접근하려는 방식의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 우리가 함께 실행에 옮길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선거 기간 내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이어 전화 통화를 하며 종전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에 우크라이나를 향해 “양보했어야 한다”고 일갈해 러시아가 점령한 4개 영토(돈바스·루한스크 인민 공화국·자포리자·헤르손)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포기해야 함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는 현재의 전선을 동결하고 비무장지대를 조성하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유예하는 등의 휴전 협상안이 거론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WP “트럼프, 푸틴과 통화해 영토 문제 논의”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6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25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의 당선으로 불안해하지 않았으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받았다고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 등은 전했다. 이어 7일에는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격화시키지 말라”고 강조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과 영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우크라이나에 ‘매파’적인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이날 트럼프 주니어의 글은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 지원을 축소하는 방식이 휴전 방안에서 다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한다.
  • “24시간 내 우크라전 끝낸다” 트럼프, 푸틴과 통화했다

    “24시간 내 우크라전 끝낸다” 트럼프, 푸틴과 통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당선 후 처음 통화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격화시키지 말라”고 말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유럽 대륙의 평화’라는 목표에 대해 논의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해결”을 논의하는 후속 대화에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우크라가 양보했어야”…영토 문제도 언급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전을 24시간 내 끝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구체적인 종전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우크라이나를 향해 “양보했어야 한다”고 일갈하는 등 러시아가 점령한 4개 영토(돈바스·루한스크 인민 공화국·자포리자·헤르손)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포기한다는 내용의 협상안을 지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는 현재의 전선을 동결하고 비무장지대를 조성하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유예하는 등의 휴전 협상안이 거론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WP는 트럼프 당선인이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영토 문제를 잠시 제기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7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전 소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이어 푸틴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당선을 축하한다. 대화에도 준비됐다”고 밝혀 대화의 문을 열었다. 우크라이나측도 이번 통화에 대해 통보를 받았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푸틴 대통령과 대화를 진행하는 데에 반대하지 않았다. WP는 “우크라이나측은 트럼프 당선인이 자국을 위한 외교적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 협력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왔다”고 덧붙였다. 각국 정상과 개인적으로 통화…러 “예측 가능성 낮아”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이번 통화를 비롯한 각국 정상과의 통화는 미 국무부를 통한 것이 아닌 개인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아직 미국 정부와 대통령직 인수를 위한 협정을 체결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국무부나 미국 정부의 통역 지원을 받지 않은 채 각국 정상들과 통화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화에 참여하기도 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지난 10일 러시아 국영 TV 채널 로시야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에서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될 징후는 긍정적”이라면서 “그는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려는 열망보다 평화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선거 기간 동안 한 발언을 어느 정도까지 지킬지는 예측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 “민생 직결, 예산 시한 반드시 지킬 것”

    “민생 직결, 예산 시한 반드시 지킬 것”

    ‘선택과 집중’ 방점 與 구자근野요구대로 인위적 부양 땐 부작용원전 수출 지원 등 민간 활력에 증액이재명표 ‘지역화폐’ 형평성에 문제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불요불급한 사업은 없는지, 적극 투자가 필요한 사업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내년도 예산 심사의 최전선에 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처리 시한(12월 2일)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예산의 적기 집행은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힘줘 말했다. 구 의원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도 예산 심사의 세 가지 원칙으로 ▲성과 지향 ▲재정 건전성 준수 ▲공공성 확대 등을 꼽았다. 특히 여당은 이번 심사에서 원전 수출 지원 예산 증액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구 의원은 “최근 체코에 이어 불가리아 원전 수주 쾌거도 있었다”며 “시대에 역행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정상화하는 과정이다. 원전 수출 지원사업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재정 확대에 대해선 “무리한 재정 정책은 물가 상승, 국가 채무로 인한 미래 세대 부담, 신인도 하락 등 다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인위적 부양이 아닌 민간 부문 활력, 혁신 지원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야당이 개 식용 종식과 마음건강사업 예산 등을 ‘김건희표 예산’으로 규정하고 최대 6조원 삭감을 벼르고 있는 데 대해선 “억지 프레임을 씌운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구 의원은 “개 식용 종식은 민주당 당론으로 추진됐다. 마음 지원사업도 문재인 정부 시절 청년 마음 지원사업이 근간”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표 예산’으로 불리는 지역화폐 발행 사업 예산과 관련해선 “지역화폐 발행은 기본적으로 자치 사무”라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일시적으로 국비 지원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마다 재정 여건, 활성화 정도가 달라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구 의원은 야당의 ‘예산안 본회의 자동부의 조항’ 삭제 추진에는 “헌법상 명시된 예산 처리 시한을 준수하기 위한 장치를 없애겠다는 것은 위헌”이라고 비판했다.
  • ‘쾅쾅쾅’ 불기둥 치솟아… 새벽잠 깬 포항 시민들 “전쟁 난 줄”

    ‘쾅쾅쾅’ 불기둥 치솟아… 새벽잠 깬 포항 시민들 “전쟁 난 줄”

    어제 3차례 폭발 후 큰불… 1명 부상4㎞ 거리 포스코퓨처엠 공장도 불폭발음에 놀라 집에서 대피하기도작년부터 여러 번 화재 발생해 불안 “갑작스러운 폭발음에 불길도 너무 커 ‘결국 전쟁이 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진이 또 일어난 줄 알고 집에서 뛰쳐나오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쇳물을 뽑아내는 파이넥스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다행히 5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50m에 달하는 집채만 한 불기둥과 굉음 같은 폭발음에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10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쯤 포항시 남구 송정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현장 직원 1명이 얼굴과 손등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51대와 인력 141명을 투입해 긴급 진화에 나섰다. 불이 난 3파이넥스 공장은 높이가 약 50m에 달하고, 불길이 거세 소방당국은 초기 접근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화재는 발생 5시간 만인 오전 9시 20분 모두 꺼졌다. 불이 난 3파이넥스 공장은 지난 2014년 준공돼 연간 200만t 규모 쇳물을 생산하는 시설로, 철광석과 유연탄을 사용해 쇳물을 만든다. 1차 화재 10분 뒤인 이날 오전 4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청림동 포스코퓨처엠 내화물 공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과는 직선 거리로 4㎞가량 떨어진 곳이다. 다행히 불은 30분 만에 모두 진화됐지만 갑작스러운 연쇄 화재에 주민과 관광객들은 악몽 같은 아침을 보냈다. 관광객 고태정(33)씨는 “잠을 자다 바닥과 창문이 크게 흔들리는 게 느껴졌고, 폭발음에 놀라서 일어났다. 밖으로 나가자 어둠 속으로 거대한 불길이 치솟았다. 전쟁이라도 난 것이 아닌가 덜컥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23일엔 2고로(용광로) 주변 전선에서 불이 나 정전이 발생하면서 3곳의 고로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고로가 멈춘 시간이 5~6시간 정도였지만 국가 기간산업 현장에서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약 한 달 뒤인 지난 1월 26일에는 포항제철소 내 선강지역 통신선에서 불이 나 10여분 만에 꺼졌다. 다시 2월 15일에는 석탄 운반 시설에서, 같은 달 29일에는 원료 이송용 컨베이어벨트에서 각각 불이 났다. 하루가 멀다하고 반복되는 대형 화재에 인근 주민들은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송도해수욕장에서 만난 진모(51)씨는 “지난해 연말에도 제철소에서 난 화재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와 주민들이 대피해야 했다. 다행히 이번엔 넘어갔다지만 결국 대형 사고가 생기지 않을까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 더 밀착하는 북러… “공격 받으면 무기한 군사지원” 조약 비준

    더 밀착하는 북러… “공격 받으면 무기한 군사지원” 조약 비준

    러시아와 북한 중 어느 한쪽이 공격을 받으면 즉시 군사지원을 무기한 제공하는 양국 조약이 비준됐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9일(현지시간) 지난 6월 19일 북한 평양에서 체결된 ‘북러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 비준에 관한 법률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5일 푸틴 대통령은 이 조약을 러시아 하원(국가두마)과 상원에 제출해 각각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조약은 유엔 헌장 제51조에 따라 어느 쪽이든 무력 공격을 받으면 즉각 군사지원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도 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본격적인 실전 준비를 하는 정황을 다수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많은 보고를 받고 있다”며 이런 내용을 크리스토퍼 카볼리 미국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총사령관에게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4일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소규모’ 교전을 벌였으며, 7일에는 북한군이 포함된 러시아 810 해군보병여단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자국 진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한 데 대해서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행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승리를 축하하며 “용감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지난 임기 첫해를 “사방에서 쫓겨 다녔다”고 돌아본 뒤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은 적어도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거듭 공언했지만 그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적은 없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년 1월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 시작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수십억 달러의 지원을 서두를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특히 미국 대선 전에 자국 기업이 우크라이나에서 F16 전투기와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 측이 현재 전선을 따라 1300㎞의 비무장지대를 수립하고, 우크라이나는 최소 20년간 나토 가입을 할 수 없다는 종전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또 그 대가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재침공을 억제하기 위한 무기 공급을 계속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오히려 WSJ의 계획 같다. 보도가 추상적”이라고 반박했다.
  • 與 구자근 “민생 직결, 예산 시한 반드시 지킬 것”

    與 구자근 “민생 직결, 예산 시한 반드시 지킬 것”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불요불급한 사업은 없는지, 적극 투자가 필요한 사업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내년도 예산 심사의 최전선에 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처리 시한(12월 2일)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예산의 적기 집행은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힘줘 말했다. 구 의원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도 예산 심사의 세 가지 원칙으로 ▲성과 지향 ▲재정 건전성 준수 ▲공공성 확대 등을 꼽았다. 특히 여당은 이번 심사에서 원전 수출 지원 예산 증액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구 의원은 “최근 체코에 이어 불가리아 원전 수주 쾌거도 있었다”며 “시대에 역행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정상화하는 과정이다. 원전 수출 지원사업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재정 확대에 대해선 “무리한 재정 정책은 물가 상승, 국가 채무로 인한 미래 세대 부담, 신인도 하락 등 다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인위적 부양이 아닌 민간 부문 활력, 혁신 지원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야당이 개 식용 종식과 마음건강사업 예산 등을 ‘김건희표 예산’으로 규정하고 최대 6조원 삭감을 벼르고 있는 데 대해선 “억지 프레임을 씌운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구 의원은 “개 식용 종식은 민주당 당론으로 추진됐다. 마음 지원사업도 문재인 정부 시절 청년 마음 지원사업이 근간”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표 예산’으로 불리는 지역화폐 발행 사업 예산과 관련해선 “지역화폐 발행은 기본적으로 자치 사무”라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일시적으로 국비 지원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마다 재정 여건, 활성화 정도가 달라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구 의원은 야당의 ‘예산안 본회의 자동부의 조항’ 삭제 추진에는 “헌법상 명시된 예산 처리 시한을 준수하기 위한 장치를 없애겠다는 것은 위헌”이라고 비판했다.
  • 부하도 고문하는 악명높은 러 장군, 우크라 드론 공격에 전사

    부하도 고문하는 악명높은 러 장군, 우크라 드론 공격에 전사

    러시아의 악명높은 장군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전선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러시아군 제5독립기계화소총여단 사령관인 파벨 클리멘코가 지난 6일 도네츠크주 쿠라호베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클리멘코는 이날 오토바이를 타고 러시아군 점령지 최전선을 이동하던 중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인은 외상과 심각한 출혈이다. 놀라운 점은 클리멘코의 죽음에 대해 러시아 내부에서도 애도가 아닌 축하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러시아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게시물에 드러나는데, 아나타시아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이것(죽음)이 당신이 카드처럼 가지고 놀았던 모든 남성들에 대한 처벌이다. 신이 우리의 눈물과 기도를 들어주셨다”며 기뻐했다. 실제로 클리멘코는 러시아군에서 가장 욕먹는 지휘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유는 부상으로 치료가 끝나지 않은 병사들을 최전선에 다시 보내거나 명령을 거부한 이들은 이른바 ‘고문 캠프’에 가뒀기 때문이다. 그는 러시아식 인해전술인 이른바 ‘고기 분쇄기’ 공격 명령을 거부한 군인들을 가두고 고문해 죽였으며, 이들의 월급을 갈취하거나 부하들이 뇌물을 주면 후방으로 배치해준다는 소문도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클리멘코는 러시아 남부 스타브로폴 지역 출신으로 지난 5월 소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외신들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망한 최소 8번째 러시아 장군이라고 전했다.
  • 의대생단체, 의협에 “‘망언·무능’ 임현택 회장 불신임 바란다”

    의대생단체, 의협에 “‘망언·무능’ 임현택 회장 불신임 바란다”

    오는 10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불신임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의협 대의원회 임시대의원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의대생 단체가 의협 대의원회에 임 회장을 탄핵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8일 “임현택 회장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해 왔다”며 이런 내용의 입장문을 의협 대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입장문은 의대협에 참여하는 40개 의대 중 39개 의대 학생 대표자 명의로 작성됐다. 임 회장의 모교인 충남대 의대는 빠졌다. 의대생들은 입장문에서 “임 회장이 지난 8개월간 보여준 망언과 무능은 학생들에게 있어 크나큰 절망으로 다가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임 회장을 신뢰할 수 없고 향후에도 협력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학생들의 결론”이라면서 “이번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부디 임 회장의 불신임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의대생들은 “전국 40개 의대 학생들은 양질의 의학 교육을 받아야 할 권리가 있으며 이를 지켜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학생들은 ‘2000명 증원을 포함한 필수의료정책 패키지’가 불러올 의료와 교육 현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최전선에 나와 있다”고 호소했다. 의대협은 오는 15일 학년별 대표자 등이 참석하는 확대전체대표자학생총회를 열고 현 시국과 관련한 향후 협회 방향성 등을 논의한다. 의대협의 입장 전달에 전공의 대표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마찬가지로 우리의 입장”이라고 적었다. 대전협은 전날 전공의 90명 명의로 임 회장에게는 자진 사퇴를, 의협 대의원들에게는 임 회장 탄핵을 요청한 바 있다.
  • “집 앞에 수백개 철탑 꽂는다고?” 송전선로 사업설명회 앞둔 고창 폭풍전야

    “집 앞에 수백개 철탑 꽂는다고?” 송전선로 사업설명회 앞둔 고창 폭풍전야

    전북 고창군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장성-신정읍 송전선로’ 사업설명회가 오는 11일 고창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다. 사업설명회를 앞두고 전북 고창군 곳곳에 반대 현수막이 붙었고, 일부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물리력 행사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파악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8일 한국전력과 고창군 등에 따르면 고창군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장성-신정읍 송전선로’ 사업설명회가 오는 11일 고창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다. 그동안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소문만 무성하던 송전선로 건설계획이 사실상 공개적으로 수면으로 올라오게 되는 셈이다. 한전은 신장성-신정읍 변전소를 연결하는 345kV 송전선로 건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서·남 해안권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대상 지역은 7개 시·군이고 이중 고창군은 10개 읍·면(130기 정도)이 이에 해당한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고창군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회 위원들의 강한 요구를 한전 측이 수용하면서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민설명회의 정상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역 곳곳에서 반대 현수막이 채워졌고, 주민들은 환경파괴와 소음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신림면의 경우 이미 철탑만 50여 기가 들어와 경관을 크게 훼손하고, 고압 전선 통과에 따른 전자파와 소음 주민들이 받는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다. 신림면 한 주민은 “지금까지 고창군이나 신림면과 전혀 관계가 없는 초고압의 송전선로가 지나가면서 너무 많은 희생을 치러왔다”며 “더 이상의 철탑건설은 절대 안된다”고 강하게 호소했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방의 날 맞아 “서울 소방의 헌신·노고 감사”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방의 날 맞아 “서울 소방의 헌신·노고 감사”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강동길)는 지난 9일 제62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대원들에게 깊은 감사와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대형 재난과 복합적인 위협 속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늘 최전선에서 위험에 맞서 싸우는 소방대원들의 희생정신에 대해 깊은 경의를 표했다. 강 위원장은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소방대원들이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의회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서울시가 내년 소방예산에 총 1조 115억원(인건비 포함)을 편성한 만큼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소방 인프라(소방합동청사, 노후 소방헬기와 소방정 교체, 실화재훈련장 건립 등) 확충과 소방대원 처우개선(급식지원비 기관당 200만원까지 확대 등)사업 등에 주안점을 둬 적극적인 예산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방향으로 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러 현상유지·우크라 나토 가입 유예’…트럼프 참모진 ‘휴전안’ 제안

    ‘러 현상유지·우크라 나토 가입 유예’…트럼프 참모진 ‘휴전안’ 제안

    우크라이나 종전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들 사이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우크라이나 가입을 유예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정책 고문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20%를 점유한 현 전선을 동결하고 우크라이나에 나토 가입 노력을 포기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방안을 종전 구상 가운데 하나로 인수위에 제안했다. 우크라이나가 최소 20년 동안 나토에 가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미국은 그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공격을 억제할 무기 지원을 계속하는 내용을 포함하겠다는 것이다. 그간 러시아는 나토 확장에 따른 ‘동진’을 안보 위협으로 간주해왔다.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추진을 이러한 위협 가운데 하나로 여겼다. 트럼프 참모들은 현재의 전선을 그대로 고정한 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1290㎞ 길이의 비무장지대를 조성하는 안을 구상하고 있다. 측근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승인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최종 결정은 온전히 트럼프 당선인이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추상적”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내놨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7일 “진정성이 없다. (트럼프 캠프가 아니라) WSJ가 만들어 낸 계획 같다”면서 “보도가 점점 더 추상적이 되고 있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취임 뒤 24시간 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공언해왔다.
  • 젤렌스키 어쩌나…“트럼프팀, 영토 포기·나토 20년유예 제안”

    젤렌스키 어쩌나…“트럼프팀, 영토 포기·나토 20년유예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20년 유예 대가로 무기를 지속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매체는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운 3인의 외교정책고문들이 제안했지만 이전에는 보고되지 않았던 아이디어”라며 “우크라이나가 최소 20년간 나토에 가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그 대가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속 공급해 러시아 공격을 억제한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24시간 내 종결’을 공언해 왔다. 다만 구체적인 시나리오나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팀’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 20%를 할양하고 나토 가입을 일시 중단하도록 압박해 ‘동결분쟁’(Frozen Conflict) 방식으로 전쟁을 종결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무기 지속 지원을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현재 전선을 기준으로 한 전쟁 동결과 나토 가입 절차 중단을 강요하라는 것이다. 해당 계획은 800마일 규모의 비무장지대 설정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무장지대 경계 등에 관한 임무에 ‘미국 돈’이 들어갈 일은 없을 거라고 트럼프 측은 못박았다. 한 트럼프 당선인 관계자는 “우리가 훈련 등 기타 지원을 할 수는 있지만, 총대는 유럽이 메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미국인을 보내지 않을 것이며 그 대가를 지불하지도 않을 것이다. 폴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가 하라”고 말했다. 이런 계획은 ‘트럼프 2기’ 부통령 내정자인 JD밴스 상원의원이 앞서 밝힌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배제 ▲비무장지대 설정 및 자치구역 설치 등의 종전 시나리오와 일치한다. 동결분쟁은 군사적 대치 상황 자체는 지속되지만 직접적 교전은 중단된 상태로, 평화협정 체결 등으로 전쟁이 종식된 평화 상태와는 구분된다. 6·25 전쟁 이후의 한반도를 비롯해 이스라엘과 시리아 국경지대의 골란고원, 인도·파키스탄·중국 접경지인 카슈미르 지역 등이 동결분쟁 지역으로 꼽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는 동결분쟁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결국 전쟁이고 우크라이나에 가망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거부 의사를 거듭 밝혀왔다.
  • “배고파?” “도망가지 마”…북한군 대비에 한국어 공부하는 우크라군

    “배고파?” “도망가지 마”…북한군 대비에 한국어 공부하는 우크라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과의 교전과 포로 심문 등에 대비해 한국어 대화 설명서를 병사들에게 학습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의 교전과 포로 심문 등에 대비해 병사들에게 한국어 학습을 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에는 약 2주 전 북한군을 포획하거나 심문할 때 지침이 담긴 책자가 배포됐다. 도네츠크 전선에서 근무하는 군인에 따르면 책자에는 “이곳에 몇 명이나 와 있느냐”, “온 지 얼마나 됐느냐”,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느냐” 등의 질문을 한국어로 하는 방법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공유하는 친러시아 텔레그램 계정 ‘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특파원’이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군이 작성했다는 문건 사진을 일부 공개한 바 있는데, 우크라이나군에 이런 자료가 배포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당시 공개된 문건에는 ‘임무가 뭐야?’, ‘무기 버려’ 등의 한국어 표현과 이를 키릴 문자로 음차한 표기 등이 담겼다. 최근 첫 교전 사실이 확인되는 등 북한군과의 대면이 현실이 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긴장하고 있다. 더타임스는 배포된 책자를 받은 병사가 “갑자기 (북한군 파병이) 현실로 다가왔다”며 “우크라이나가 이제 두 개의 핵보유국과 맞서게 됐으니, 모두가 ‘미친 반응’을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안드레이 시비가 우크라이나 외무차관은 “북한군이 유럽의 주권 국가를 상대로 공격적인 전쟁에 나섰다는 것을 유럽이 자각해야 한다”며 “이는 서방이 두려워하고 주저하는 사이 러시아는 확전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이 쿠르스크만이 아닌 돈바스 지역에서도 활동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는 1500명의 북한군이 무선 전자 방어 등 드론 전쟁에 필요한 생소한 기술들을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에 돌격용 소총, 기관총, 박격포, 대전차 유도미사일, 로켓포, 야간 투시경, 열화상 카메라 등도 지급했다. 다만 한국전쟁 이후 실전 경험이 없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얼마나 전투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치료 후 쿠르스크 전선으로 복귀할 예정인 한 부상병은 “누가 먼저 ‘평범한 삶’을 찾아 도망 나온 탈영병을 받게 될지 내기하고 있다”며 “전투 경험이 없는 북한군은 다른 러시아군처럼 그저 총알받이일 뿐”이라고 전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군 정보 당국이 공개한 감청 자료에 따르면 북한군 30명당 통역사가 1명에 불과한 점 등 불충분한 소통으로 인해 파병된 북한군에 대한 러시아군의 반응도 냉담하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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