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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최전선 GP에서 금강산 구경한다” 5~6월 GP 민간개방 추진

    [단독] “최전선 GP에서 금강산 구경한다” 5~6월 GP 민간개방 추진

    정부가 지난해 ‘남북 9·19 군사합의’에 따라 인원과 화기를 철수하고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로 한 강원도 고성 22사단 전방 감시초소(GP)를 민간인에게 관광코스로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19일 “현재 보존 GP의 민간인 개방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르면 5~6월쯤 민간인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보존 GP가 민간인에게 개방된다면 역사상 처음으로 민간인에게 공개되는 GP가 된다. 아울러 민간인이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북한 땅을 바라보는 곳이 된다. 과거 ‘369GP’로 불린 보존 GP는 1953년 남측 동북방 최전선에서 임무를 개시한 이후 그동안 민간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과 동시에 전군 최초로 임무가 개시된 곳이 남북 화해무드에 따라 민간인에게 개방되는 셈이다. 보존 GP의 민간인 개방은 과거 진행됐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프로그램과 같은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군의 통솔하에 GP를 포함한 통일전망대 등 인근 코스를 견학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현재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군에서는 관광을 위한 현장 안내 및 통제, 제반 요소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비무장지대(DMZ)를 관할하고 있는 유엔사도 민간인 개방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지난해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상호 11곳의 GP를 모두 파괴하기로 했지만 이곳은 역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돼 이후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로 합의했다. 현재는 인원과 장비 등을 비롯해 수도나 전기 등 시설도 모두 철거돼 빈 건물로 남아 있다. 지난달 13일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된 GP의 모습은 금강산의 절경을 남측 최전선에서 볼 수 있는 등 관광지로서의 이점과 오래된 역사로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마주 보고 있는 북측 GP도 완전 파괴가 이뤄진 만큼 평화의 분위기도 직접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보존 GP는 문화재 등록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문화재청에서는 지난달 문화재 등록을 위해 현장 검증을 진행하고 관련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문화재 지정이 확정된다면 GP 개방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 문화재 등록을 위한 절차에 착수 중”이라며 “이르면 다음달 말쯤 최종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태영호 “김정은, 국가주석 되려고 개헌 움직임”

    태영호 “김정은, 국가주석 되려고 개헌 움직임”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가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가수반인 국가주석에 오르고자 헌법을 개정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태 전 공사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김정은이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런 현상은 북한 역사에서 처음 보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김 위원장이 북한 최고지도자이나 헌법상 대외적으로 북한을 대표하는 것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다. 태 전 공사는 “대외적으로 이러한 폐단을 바로잡고자 북한은 이번 14기 1차 회의에서 김정은의 직책인 국무위원장의 직책이든 혹은 다른 직책을 새로 만들든 김정은이 북한의 국가수반임을 명백하게 헌법에 반영하는 방향에서 개정하려 하지 않는가 생각된다”며 “만일 그렇게 되면 지금의 김영남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직은 페지할 것이고 결국 70년대 김일성의 주석제를 다시 도입하는 격이 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을 헌법적으로 북한의 국가수반임을 명백하게 명기하는 것은 향후 다국적 합의로 체결될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에 서명할 김정은의 헌법적 직위를 명백히 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공정”이라고 주장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靑 “北 일시에 완전 비핵화 어려워”

    “북미 과거 회귀 안 해… 협상은 지속” 4차 남북 정상회담 선행 필요성 강조 ‘하노이 핵담판’ 결렬 이후 북미 간 강경론이 충돌하는 가운데 청와대는 17일 북미가 과거 적대 국면으로 회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청와대는 또한 미국이 지난달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고수하고 있는 비핵화 일괄타결 방식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북미 교착상태 타개를 위해 4차 남북 정상회담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미 모두 2017년 이전 갈등·대결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은 절대 원하지 않는다”며 “과거로 돌아가기엔 굉장히 나갔고, 사실상 돌아가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의 일괄타결 공세에 대해 북한이 지난 15일 최선희 외무성 부상 기자회견을 통해 협상 중단 고려 및 핵·미사일 실험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협상 지속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북미 대화가 기로에 선 가운데 청와대가 내놓은 메시지란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청와대의 상황 인식은 핵담판은 결렬됐지만 긍정적 측면이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종전선언과 상호연락사무소 개설, 북한에 대한 밝은 미래 보장 등이 사실상 합의됐고, 최 부상이 “정상 궁합은 신비할 정도로 훌륭하다”고 할 만큼 정상 간 유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또한 “한미 간 비핵화 최종 목표에 도달하려는 로드맵은 확실히 공유하고 있고,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해서도 의견 차이가 없다”면서도 “일시에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성적 대북협상 프레임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올 오어 너싱’(All or Nothing·전부 아니면 전무) 전략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우선 북한이 포괄적 목표 달성을 위한 로드맵에 합의하도록 견인하고, ‘스몰 딜’을 ‘굿 이너프 딜’(충분히 괜찮은 거래)로 만들어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한두 번 연속적인 조기 수확(성과)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최종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과의 이견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일괄타결 방식에 대한 북측의 짙은 우려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과 국내 일각의 회의론을 의식한 듯 “최종 목표와 동떨어진 소위 ‘살라미 전술’은 충분히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협상 모멘텀과 북한의 핵·미사일 모라토리엄(유예)은 유지돼야 한다”며 “협상 지연이 장기화될수록 불확실성이 확대되기 때문에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향후 ‘촉진자’로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우리가 북미 대화를 견인했고, 6·12회담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정상 대화를 견인했다”며 “이번엔 남북대화 차례가 아닌가 보이며, 우리에게 넘겨진 바통의 활용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대북특사 파견이나 ‘원포인트 정상회담’ 등이 선택지로 거론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부·울·경 단체장 “김해신공항 반대, 동남권 관문공항 필요” 주장

    부산·울산·경남지역 단체장이 “김해신공항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동남권 미래를 수렁에 빠뜨린 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결정”이라며 재검토를 거듭 주장했다.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신공항 반대와 동남권 관문공항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김해신공항의 경우 위험, 소음, 환경파괴, 경제성 및 확장성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새로 만들어지는 ‘V’ 모양 활자로는 부산 방향은 구덕산, 승학산 때문에 아예 사용할 수 없는 반쪽짜리 활주로며 김해 방향 역시 공항시설법과 군사기지법에 저촉돼 산을 5개나 깎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3.2㎞짜리 활주로는 대형 화물기 이착륙 때 이탈사고 위험도 안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소음피해가 9배가량 확대되는 것은 물론 문화재보호구역인 평강천을 매립해야 하는 등 환경 훼손으로 서낙동강 철새도래지 자연 생태계 파괴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김해공항 확장안이 결정될 때 4조 1700억원이던 건설비는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국유지 보상비용을 포함해 이미 6조 9900억원으로 뛰었고, 고정장애물 절취비용을 합치면 9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여 경제성도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해공항 수요 증가율을 고려할 때 개항 이후 10년 이내 포화상태가 되는데도 남해고속도로와 경전선 철도에 막혀 활주로를 증설할 수도 없다”며 확장성 문제도 제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포토] 강풍으로 지붕 날아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포토] 강풍으로 지붕 날아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고 벼락이 떨어져 지붕과 간판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후 4시 30분쯤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품 출하장의 슬레이트 지붕이 부두 쪽으로 날아갔다. 이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지붕이 날아가게 한 강풍은 용오름 현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바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오름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용오름은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16일 밝혔다. 용오름은 땅이나 바다 표면과 하늘에서 부는 바람의 방향이 서로 다를 때 발생하는 큰 회오리바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층 한기가 동반해 발달한 저기압의 이차 전선에서 강한 대류 불안정이 생겨 용오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통계상 1985년 이래 우리나라에서 용오름이 목격된 것은 이번까지 총 11번이다. 11번 가운데 울릉도가 6번으로 가장 많고 제주 서귀포가 2번으로 뒤를 잇는다. 15일 오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토네이도를 연상케 하는 강한 바람이 순식간에 불면서 슬레이트 지붕 조각 수십 개가 위로 솟으면서 날아갔다. 강한 바람에 차량까지 일부 움직였다는 목격담도 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진 현대제철 지붕 날린 ‘토네이도’는 용오름 현상

    당진 현대제철 지붕 날린 ‘토네이도’는 용오름 현상

    15일 오후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지붕을 날려보낸 강풍은 용오름 현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바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오름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용오름은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16일 밝혔다. 용오름은 땅이나 바다 표면과 하늘에서 부는 사람의 방향이 서로 다를 때 발생하는 큰 회오리바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층 한기가 동반해 발달한 저기압의 이차 전선에서 강한 대류 불안정이 생겨 용오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통계상 1985년 이래 우리나라에서 용오름이 목격된 것은 이번까지 총 11번이다. 11번 중 울릉도가 6번으로 가장 많고, 제주 서귀포가 2번으로 그 뒤를 잇는다. 15일 오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토네이도를 연상케 하는 강한 바람이 순식간에 불면서 슬레이트 지붕 조각 수십개가 위로 솟으면서 날아갔다. 뜯긴 철제 구조물이 주변에 주차된 차량을 덮치기도 했다. 강한 바람에 차량도 일부 움직였다는 목격담도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추락 전 보잉 여객기 기장의 절박한 회항 요청...이륙 3분 만에 무슨 일이

    추락 전 보잉 여객기 기장의 절박한 회항 요청...이륙 3분 만에 무슨 일이

    나흘 전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157명의 목숨을 앗아간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B737맥스8 여객기의 기장이 추락 직전 다급하고 절박한 목소리로 회항을 요청한 교신 내용이 14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지난 10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볼레 국제공항을 이륙한 사고기 기장은 이륙 3분 만에 관제사에게 공항으로 접근하던 2대의 다른 비행기를 우회시킬 것을 요청했다. 이어 기장은 “착륙을 위한 벡터(레이더 등을 이용한 항공기 유도)를 요청한다”고 했다. 당시 관제사들도 여객기가 이륙 직후 수백 피트를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확인했지만 조처할 틈도 없이 여객기는 관제실과 교신이 끊겼다고 뉴욕타임스(NYT)는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기장은 이륙 1분 이내 조종상 문제를 차분한 목소리로 보고했는데 레이더 정보를 보면 당시 항공기는 최저 안전 고도 아래에서 상승 중이었다”면서 “이어 이륙 후 2분 이내 안전 고도에 진입했고 기장은 1만 4000피트까지 계속 고도를 올리겠단 뜻을 밝혔지만 이후 관제사들은 비행기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교신 내용을 검토한 이 관계자는 여객기의 움직임에 놀라 소리를 지르면서도 안전을 위해 공항으로 접근 중이던 2대의 다른 항공기에 고도 유지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후 사고기 기장이 공포에 질린 목소리로 회항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당시 사고기 속도는 안전선을 훨씬 웃돌았으며 회항 승인 이후 오른쪽으로 선회하며 고도를 높인 뒤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된 군사지역 상공에서 자취를 감췄다. 사고 당시 여객기의 속도고 과도하게 빨랐던 점에 대해서는 이미 항공기의 비행경로 추적 사이트를 확인한 조종사들 사이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에티오피아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회수한 블랙박스를 프랑스로 보내 본격적인 추락원인 등 분석에 들어갔다.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는 이날 넘겨받은 블랙박스의 일부인 디지털 비행기록장치(FDR)의 모습을 공개했다. FDR은 훼손된 상태로 수거돼 위원회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진상으로 FDR의 한쪽 면이 찌그러져 있었다. 한편 사고기의 제조사인 보잉이 전 세계적인 B737맥스 기종 운항 중단 조처에 따라 대체항공기 렌털 비용으로 1분기에만 5억 달러(약 5680억원)의 손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 로널드 엡스테인이 이같이 내다봤다고 미 CNBC방송이 전했다. 엡스테인은 보잉이 사고기 기종의 기체 소프트웨어 교체에 걸리는 기간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보잉 B737맥스8과 9기종에 대한 운항을 금지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미국에 앞서 중국, 유럽, 남미 등 전 세계 주요 60개국 이상이 해당 기종에 대한 운항 중단 조처를 비롯해 자국 내 영공통과를 금지시켰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시 “어르신들 면허증 반납하면 교통카드 드립니다”

    서울시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노인에게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최근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면허 자진 반납 유도에 나선 것이다. 시는 서울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티머니복지재단과 손잡고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70세 이상 노인 1000명에게 교통카드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제공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서울 거주 194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노인이다. 우선 500장은 주민등록 생년월일 기준 고령자순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500장은 면허 반납 후 신청서를 제출한 노인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시 31개 경찰서와 4개 면허시험장의 면허 반납 창구를 방문하면 신청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10월 중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비용은 선불교통카드를 충전한 후 5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장기미사용 충전선수금 등 티머니복지재단 기금에서 1억원을 활용해 충당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서울시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는 3만 9439건에서 3만 8625건으로 약 2.1% 감소한 반면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건수는 3358건에서 5021건으로 약 4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9.3% 줄었지만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 사망자는 21.2% 늘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조센징, 꼬레아노 그리고 한국인 - 인천 한국이민사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조센징, 꼬레아노 그리고 한국인 - 인천 한국이민사박물관

    # 이민의 역사 :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놀룰루 항으로 떠나다. “나두야 가련다. / 나의 이 젊은 나이를 / 눈물로야 보낼거냐.”<박용철, 떠나가는 배 中에서, 1930> 시인 박용철(1904-1938)은 일제강점기 당시 조국을 떠나야 되는, 떠날 수 밖에 없는 조선 젊은이들의 눈물을 <떠나가는 배>를 통해 잘 드러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해외 이주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 되었는 데, 재외한인으로서의 첫 해외 이주 공식 기록은 1903년 1월 13일로 남아 있다. 당시 101명의 조선인들이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 '이민'의 형태가 아니라 ‘계약 노동자’의 신분으로 호놀룰루 항에 도착하였고 이후 1905년까지 약 7,226명의 조선인들이 미국으로 건너갔다. 물론 1800년대 후반부터 많은 조선인들이 삶의 터전을 찾아 유랑민의 형태로 만주나 연해주, 러시아 등지로 이주한 비공식적인 기록도 남아있다. 격동하던 20세기 초 조국을 떠나야 했던 우리 민족의 아픔을 기억하는 곳, 인천의 한국 이민사 박물관이다.우리나라의 이민의 역사는 크게 4단계로 나뉠 수 있다. 첫 번째 시기는 바로 1860년대부터 한일강제병합이 일어난 1910년까지다. 이 시기는 구한말의 농민, 노동자, 동학 농민 운동에 참가했던 수많은 민중들이 기근, 빈곤, 압정을 피해 만주, 연해주, 하와이, 멕시코, 쿠바로 경제유민(流民)의 형태로 이주하였다. 이중 중남미로의 이주는 1905년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에네켄 농장의 계약 노동자로 1,033명이 떠난 것이 시작이며, 이들 중에서 300여명이 다시 1921년에 경제난을 피해 쿠바로 재이주한 기록이 남아있다.하지만, 본격적인 재외 한인 이주는 일제 강점기 시기인 1910년부터 1945년까지로 본다. 바로 두 번째 시기다. 이 시기에는 일제로부터 토지와 생산수단을 빼앗긴 농민과 노동자들이 만주와 일본으로 대거 이주하였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 난민들과 독립 운동가들이 중국, 러시아, 미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였다.특히 1931년의 만주사변과 1932년의 만주국 건설을 계기로 일제는 만주 지역에 25만명에 이르는 한인들을 강제로 집단이주시킨다. 또한 일본에는 1937년 중일전쟁과 1941년 태평양전쟁을 계기로 대규모 한국인들이 광산, 전쟁터로 강제 이주를 하였는데, 1945년 8월까지 약 230만 명이 이주하였다. 이후 일본의 패전이후 한인들이 조국으로 귀환하자 급속히 감소하여 1947년에는 598,507명으로 급감하였다. # 나라 잃은 딸들의 절규, 8만 명이 종군위안부의 이름으로 이중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한 페이지가 등장한다. 일제는 1937년 중일전쟁을 개시하면서 전선확대에 따른 병력과 일본 본토의 전시산업을 지탱할 노동력 확보가 필요하게 되자 1938년 4월에 국가총동원법을 발표한다. 바로 이 시기를 기점으로 1945년까지 조선인 노동자징발과 학도징용이 이루어졌다. 1939년부터 1945년까지 강제 연행된 조선인 숫자만 724,787명에 이르고 여기에 군인, 군속 365,263명을 합하면 조선인 강제연행자 수는 100만 명을 훨씬 뛰어넘는다. 물론 공식적인 기록이어서 실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인원들이 강제 이주된 것으로 추정된다.그런데 당시 일제는 ‘여성자원봉사대’라는 명목으로 20만 명의 여성을 전시 준비에 동원하였다. 이 중에서 소위 ‘종군위안부’로 강제 동원된 여성이 공식 기록으로만 8만 명에 이른다. 따라서 ‘종군위안부’ 이주 기록은 우리 민족에게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될 해외 강제 이주 역사의 가장 비극적인 형태로 남아 있다. 재외 한인 이주 세 번 째시기는 1945년부터 1962년까지다. 이 시기에는 한국전쟁을 전후해서 발생한 전쟁고아, 미군과 결혼한 여성, 혼혈아, 학생 등이 입양, 가족재회, 유학 등의 목적으로 미국 또는 캐나다로 이주하였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시기는 1962년부터 현재까지다. 1962년에 한국정부는 남미, 서유럽, 중동, 북미로 집단이민과 계약이민을 시작하였는데, 최초의 집단이민은 1963년 브라질로 103명의 농업 이민자들이 떠난 것이었다. 이후 독일로의 광부, 간호사 이민, IMF 외환위기 시절의 이민, 최근의 취업 이민 등으로 해외 이주의 역사는 계속 이루어져 오고 있다.바로 이러한 재외 한인 이주 역사의 기록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바로 인천에 위치한 이민사박물관이다. 우리나라 첫 공식 이민의 출발지였던 인천에 2008년 지하 1층, 지상 3층, 연건축면적 4천100㎡ 규모로 만들어진 이민사박물관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100년의 재외 한인들의 고단한 이민 역사를 잘 담아 놓고 있다. <인천 이민사박물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월미도에 갈 일이 있다면 시간을 내어서라도 한 번쯤은 방문해도 좋다. 역사적인 의미가 풍부한 곳이다.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방문. 3. 가는 방법은? - 지하철 인천역 하차→ 버스 45번 승차→ 해사고등학교 앞 하차 4. 감탄하는 점은? - 생각보다 오래된 이민 역사. 특히 일제 강점기 시절의 강제 동원 역사.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특색있는 박물관으로서 의미가 풍부한 곳인데 비하여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일제 강점기 시절 강제 이주한 우리 민족의 역사. 우토로의 사진들.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박물관 바로 앞이 월미도 관광지구다. 많은 식당과 횟집, 카페들이 있어 먹거리 걱정은 없다.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icmuseum.incheon.go.kr/articles/13446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월미도 관광지구, 차이나 타운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했던 우리 민족의 아픈 삶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지금은 재외국민이 해외에 거주하더라도 한국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 선거를 할 수 있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조합장 선거 투표율 80.7%

    조합장 선거 투표율 80.7%

    전국 1344개 농·수·축협, 산림조합 대표를 뽑는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13일 1823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 221만 384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1회 조합장 선거(80.2%)보다 0.5% 포인트 높은 80.7%를 기록했다. 농·축협이 82.7%로 가장 높았고 수협 81.1%, 산림조합 68.1% 순이었다. 전국 농·축협 1114곳, 수협 90곳, 산림조합 140곳의 대표를 뽑는 이번 선거에는 3474명이 후보로 등록해 평균 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일제히 투표가 진행됐으며 별다른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 경기도 한 조합원 이모(65)씨는 “소득을 올려주고 헌신하는 조합장을 뽑고자 일찍 투표소에 나왔다”면서 “조합원에게 군림하지 않는 조합장이 선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입건과 압수수색이 잇따르는 등 잡음도 불거지고 있다. 남해해경청 광역수사대는 지인을 통해 선거운동을 하고 금품을 전달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부산시수협조합장 후보 A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기 수원지검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21명을 입건했다. 입건 유형별로는 금전선거가 10명, 흑색선전이 4명, 사전선거 운동 등 기타 혐의자는 7명이었다. 검찰은 이 밖에도 이번 선거에서 위법행위를 한 7명에 대해 내사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부산 대개조’ 로드맵 완성… 3대 방향+3대 핵심 프로젝트 가동

    ‘부산 대개조’ 로드맵 완성… 3대 방향+3대 핵심 프로젝트 가동

    부산 재도약을 위한 밑그림이 완성됐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을 통째로 바꾸기 위한 `부산 대개조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 적극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 대개조는 `연결, 혁신, 균형’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부산 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 경부선 철로 지하화와 부전 복합역 개발 사업, 사상~해운대 지하고속도로 건설 사업, 스마트시티 시범 도시, 2030엑스포 유치, 북한은행 설립, 롯데 타워 건설 등으로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 갈 사업들이다. 특히 부산 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 사상~해운대 간 고속도로 건설,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 등은 부산 대개조를 위한 3대 핵심 프로젝트다.부산시는 지난달 24일 부산 대개조 비전 조기 실현을 위해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번 실행계획에는 ‘단절된 도시공간의 재구조화를 위한 과제’(연결), ‘부산의 경제체질 혁신 과제’(혁신), ‘국가 균형발전은 물론 지역 내 균형발전 촉진과제’(균형), ‘한반도 평화시대 대비 추진과제’(한반도 평화비전) 등이 포함됐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여야정 상설협의체 등이 포함된 ‘총괄태스크포스(TF)’와 부산시, 부산발전연구원(BDI),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이번달에 구성하고 오는 6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워킹그룹에서 과제를 발굴·선정 및 실행계획을 수립하면 총괄태스크포스에서 수정·보완한 뒤 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경부선 철로 지하화 및 부전복합역 개발 등 핵심 프로젝트와 연계 사업을 ‘3대 방향(연결, 혁신, 균형)’과 ‘한반도 평화비전’으로 구분해 과제별 로드맵과 일정에 따른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해 실행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부산시가 대개조를 위해 추진하는 주요 사업이다.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비 1조 5810억원 시는 경부선 철로(구포역~부산진·16.5㎞) 지하화 사업과 부전 복합역 개발사업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약속받았다. 경부선 철로 지하화 사업은 사업비 1조 5810억원, 경제 유발 효과 10조원 이상인 대형 프로젝트다. 기초타당성 검토 용역비 35억원을 확보했다. 경부선 철로는 개항 이래 100년 넘게 부산 도심을 관통하며 지역을 단절시키는 등 도시 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최대 요인으로 꼽혔다. 경부선 지하화 사업은 정부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북항 재개발 등과 함께 도시재생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전역은 KTX 고속열차와 일반열차(경부선, 동해선, 경전선) 복합 환승역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부산 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은 송정 IC(가칭)와 김해 JTC를 잇는 총길이 14.6㎞, 총사업비 8251억원이 예상되는 대규모 현안 사업이다. 경제 유발 효과는 1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신항이 동북아 국제물류 중심 항만으로 발돋움하는 데 도움이 되고 부산 신항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로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자 적격성 조사 대상으로 확정된 사상~해운대 간 고속도로 건설은 사상분기점(JTC)과 송정IC를 대심도로(총길이 22.9㎞, 사업비 2조 188억원)로 건설하는 것으로 ‘경부선 철로 지하화’와 함께 부산 대개조의 핵심 사업이다. 경제유발 효과는 무려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대심도는 남해고속도로(창원·여수)와 동해고속도로(포항·울산)를 연결함으로써 동남해 경제권을 하나의 축으로 하는 동남 광역경제권을 구축하게 된다. 동서부산을 20분 내로 연결해 도심 주요 교통 혼잡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2030세계 박람회 북항 재개발 사업과 연계 5년마다 열리는 세계 등록 엑스포(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이벤트’로 불리는 경제 문화 올림픽이다. 시는 2016년 7월 정부에 2030년 엑스포 유치 계획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았다. 현재 국무회의에 국가사업으로 상정돼 있다. 개최지는 강서구 맥도에서 부산항 북항으로 옮긴다. 북항 재개발 사업과 연계하고 부산 오페라하우스 등 북항 문화관광벨트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북항은 부산 외곽의 맥도보다 접근성이 우수하고, 부산 원도심 개발과 연계할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국가에서 관리하는 항만 부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시는 남북 평화 분위기를 등록엑스포까지 이어가면 부산 유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에서 세계 평화의 상징으로 남북 화해 무드가 이어지면 2030 등록엑스포의 취지와 들어맞기 때문이다. 시는 시설 비용 등 직접 사업비와 도로, 교량 등 지원시설비 등을 합쳐 모두 4조 4194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또 160여개국에서 5000여만명이 관람해 2조 5000억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대회 유치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49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0조원, 54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스마트시티 조성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219만㎡)는 수변도시 특성을 살려 물관리 관련 산업과 로봇 산업이 육성된다. 도시 내 물순환 전 과정에 첨단 스마트 물관리 기술이 적용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국형 물 특화 도시모델’이 구축된다. 6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하천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 시스템도 도입된다. 스마트시티 면적의 3분의1에 해당하는 84만 5000㎡가 공공자율혁신 클러스터와 헬스케어 클러스터 등 신산업 육성에 주력하는 5대 혁신 클로스터로 조성된다.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 의료 로봇을 이용한 재활센터 등이 조성돼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시범도시와 관련된 신기술 접목과 민간 기업 유치를 위해 규제 샌드박스, 데이터·인공지능(AI)센터 등 총 11개 사업에 26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북한개발은행 부산 설립 국제금융기관 유치 부산시는 북한의 대외개방 움직임에 따라 `북한개발은행 부산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KDB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주도하에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과 같은 국제금융기관이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북한개발은행이 부산에 설립되면 관련 자금과 물자, 인력이 부산에 모여들고 국제 금융기관들을 유치해 부산이 명실상부한 한반도 평화시대의 글로벌 금융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부산 원도심에 롯데타워 10월 착공 부산 원도심인 중구 광복동에 롯데타워가 조성된다. 총높이 380m에 건물면적 8만 6054㎡로 모두 4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300m 높이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고층부에는 세계 최초의 공중 수목원을 만든다. 오는 10월 착공,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생산 유발 효과는 9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900억원, 2만명 이상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시는 롯데타워를 중심으로 원도심과 북항 문화벨트,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복합문화관광벨트 구축을 추진한다. 롯데그룹은 타워에 최첨단 조명을 설치해 중국 상하이 동방명주, 일본 도쿄 스카이트리와 같은 야경 명소를 만든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 대개조 선언을 통해 부산 재도약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했다”며 ”방향과 속도의 조화를 적절히 이뤄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평화를 준비하는 지자체 “철책 걷어내고 희망을 심겠다”

    평화를 준비하는 지자체 “철책 걷어내고 희망을 심겠다”

    휴전선 중동부전선을 마주하는 강원 평화(접경)지역 자치단체들이 남북교류협력시대를 앞두고 희망에 부풀었다. 인구 2만 4000~4만 8000명의 작은 자치단체들이지만 남북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꿈꾸며 저마다 다양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강원 자치단체장들이 꿈꾸고 바라는 평화지역은 어떤 것인지 만나 보자. 순서는 지자체 가나다순.■이경일 고성군수 금강산 관문… 관광 재개 준비, 육로 이어 해로도 개방 기대감 금강산 관광길이 끊긴 지 10년이 넘었지만 희망의 불씨는 이어지고 있다. 고성군은 금강산 육로관광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육로관광과 더불어 바닷길로 이어지는 해금강 바다 금강산길도 열리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가칭 ‘고성군 남북교류협력위원회’라는 민관 추진위원회도 만들었다. 지금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염두에 두고 숙박시설과 음식점, 판매점, 안내표지판에 대한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 화진포 등 금강산 관문지역의 DMZ 관광거점에 대한 차질 없는 준비에 나선다. 관광버스 투어가 아닌 체류형 관광 투어를 개발, 지역 주민의 실질적인 소득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이를 위해 DMZ 일대 통일전망대와 건봉사를 아우르는 약 40㎞ 구간에 둘레길을 만들 계획이다. 통일전망대, 금강산전망대, 829GP, 노무현벙커, 건봉사, DMZ박물관을 엮어 한반도 평화관광 상징화 사업을 추진한다. 분단의 아픔과 희생의 역사 공간을 평화를 염원하는 공간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군 생활하던 22사단 건봉산 부대 벙커(노무현벙커)를 관광 명소화하고, 829GP 문화재 등록 및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며 남북 정상이 합의한 동해관광특구의 거점이자 ‘2018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고성 DMZ를 알리는 다양한 국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바다와 육지를 잇는 평화의 길은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될 것이다. ■조인묵 양구군수 국도 31호선 복원 용역 물꼬…접경지지원특별법 개정 촉구미수복 분단지역으로 남은 양구군은 어느 지역보다 남북 교류가 절실하다. 그래서 앞으로 전개될 남북교류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양구군 남북 교류·협력 조례’를 제정하고, 전문가들과 협약, 농업·체육·경제·문화·학술 분야의 교류 협력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금강산 가는 길로 이용됐던 국도 31호선 복원을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용역도 추진 중이다. 또 전통문화인 양구백자와 양구 백토를 기반으로 북한 지역 백토와 합토해 통일백자 제조, 남북 도예마을 특구 조성 등을 계획하며 통일시대 변화된 양구를 꿈꾸고 있다. 당장은 군부대와 주민 간 상생협력이 절실하다. 군부대는 다양한 노력으로 실질적인 주민들 생활 안정에 나서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보다 근원적으로 군사 분야의 여러 가지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 아직 국제 및 대북 정세 등 해소되지 못한 여건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평화(접경)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사업 등에 예산이 배분돼 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또 접경지역의 열악한 현실을 감안한 특화발전지구 지정으로 지역에서 꼭 필요한 특화발전지구에 적합한 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접경지역지원특별법 개정을 촉구한다. 수십년간 고통을 감내해 온 접경지역이 남북평화의 미래를 선도하고, 평화의 중심지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중앙정부(행정안전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최상기 인제군수 평화지 발전 45개 사업 추진… ‘사통팔달’ 남북평화路 고대인제군은 민족의 영산인 설악을 품고 있다. 금강에서 설악으로 이어지다 끊어진 백두대간 혈맥을 다시 이어야 한다. 백두대간에 의지해 삶을 영위하는 7500만명 한민족을 하나로 묶는 세계 평화의 상징성을 지닌 성지로 이보다 좋은 곳은 없다. 국권상실과 식민통치, 분단, 동족상잔 비극과 독재정권 폭압 등으로 이어진 한반도 근현대사의 질곡을 끊어야 한다. 이젠 평화와 통일이란 주춧돌 위에 한반도 역사를 다시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인제군은 접경지역을 평화지역으로 바꾸기 위한 평화지역 발전사업 종합추진 계획을 세웠다. 정주여건 개선, 소득창출 연계, 평화시대 준비, 지역주민 주도 등 4개의 전략과제 아래 45개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이 중 핵심은 남북평화도로다. 백두대간을 통한 민족정기 소통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소통은 왕래를 기본으로 하고 왕래는 도로에 의지하는 까닭이다. 남북평화도로는 인제IC에서 동서고속화 철도 원통역을 경유해서 인제군 평화지역인 서화를 지나 북강원도 금강군을 비롯한 내금강에 이르는 육로다. 완성되면 동서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 철도와 평화누리길이 교차되면서 남북으로 오가는 주요 통로가 된다. 이 같은 사업이 이뤄지려면 우선 인제군민들의 뜻과 힘이 모아져야 한다. 더불어 중앙정부와 강원도의 협조도 절실하다. 금강과 설악을 잇는 통일의 동맥 중심에 있는 인제군은 평화시대가 주는 시대적 사명에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갈 것이다. ■이현종 철원군수 사람·물류 잇는 경원선 복원…대륙 철도의 진정한 완성을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아쉬움에도 철원군은 평화의 길을 갈망하며 희망의 불씨를 놓지 않을 것이다.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두 정상의 만남은 평화에 한 걸음 다가서는 의미 있는 행보였다. 남북 분단으로 행정구역의 98%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직간접적 피해를 인내하며 평화를 갈망했던 우리 군의 입장에서 아쉬움은 컸다. 다만 평화 이슈의 불씨는 계속돼야 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철원은 실질적으로 남북을 잇는 교통 요충지로서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해소가 선결 과제이지만 평화 이슈를 남북 경제협력의 선제 대응으로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 서울에서 원산을 잇는 경원선은 1914년 개통했지만 6·25전쟁으로 접경구간이 파괴됐다. 경원선과 금강산선이 연결되면 기차를 타고 금강산을 관광할 수 있고 시베리아와 유럽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물류와 사람을 연결하는 대륙철도의 진정한 완성이 바로 경원선 복원이다. 이미 철원에는 남북교류를 위한 상징적인 문이 열렸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화살머리고지에 남북을 잇는 전술 도로가 만들어지고 있다. 비무장지대(DMZ) 내 도로가 연결된 곳은 철원이 유일하다. 한반도 중앙 철원에서 남북을 잇는 도로가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남다르다. 이처럼 평화 이슈는 철원에 많은 변화를 예고한다. 철원은 평화지대 중심지를 꿈꾸며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갈 것이다. ■최문순 화천군수 병력 감축·부대 이전 후폭풍…상권 침체 극복할 지원 절실지상작전사령부 창설을 계기로 국방개혁 2.0이 시작됐다. 2만 6000명의 화천군에는 무려 3만명 이상의 장병이 주둔하지만 대규모 병력 감축과 부대 이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국방개혁에 따라 사내면에 주둔하는 27사단이 해체될 전망이다. 험준한 산속에 있는 사내면 지역은 장병들이 떠나면 상권도 침체된다. 군민 사이에서는 변화에 대한 기대만큼 걱정도 크다. 언제 얼마의 장병이 지역을 떠날지, 부대 이전 후 남는 땅은 또 어떻게 활용될지,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는 또 어떻게 될지, 국방개혁 후폭풍에 대한 정부 차원의 해결책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주민들은 속만 탄다. 최근 국방부가 대규모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해제했다. 여의도 면적의 116배에 달하는 3억 3699㎡가 보호구역에서 풀렸다. 화천군은 전체 21개 시·군 중 가장 많은 1억 9698㎡가 해제됐다. 하지만 80% 이상이 보전산지 등 중복 규제로 활용이 어렵다. 백암산 평화생태특구, 평화누리자전거길 등은 이번 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숙원이던 민간인통제선 북상 및 제한보호구역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변화에 대한 최선의 대안이 마땅치 않다면 변화에 적응할 기반 마련이 차선이다. 차선책이 명확하고, 구체적이며, 효용을 지니면 그 충격은 최소화된다. 차선책마저도 모호한 선언에 그친다면, 평화지역이라 불리는 접경지역은 아이러니하게도 평화시대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쇠락할지도 모른다.
  • 철길 뚫어 교통오지 탈출… 관광자원 살려 남북거점지 도약

    철길 뚫어 교통오지 탈출… 관광자원 살려 남북거점지 도약

    남북교류시대를 앞두고 강원 평화(접경)지역 지자체마다 평화시대 교두보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 개발에 밀렸던 각종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청사진에서부터 주민들과 군 장병들에게 희망을 주는 문화행사까지 다양한 준비에 바쁘다.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남북한 교류시대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주민들도 험준한 산악과 최전방 군사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는 기회를 놓칠 수 없다며 적극적이다. 강원도와 휴전선을 맞댄 고성·인제·양구·화천·철원 등 5개 평화지역 지자체들이 준비하는 남북교류협력시대 청사진들을 12일 들여다봤다.“지뢰 지대와 첨예한 군사 대치 지역으로 아무도 갈 수 없었던 땅이 평화시대를 맞아 상전벽해할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남북 화해와 교류시대를 꿈꾸며 강원도 평화지역이 꿈틀거리고 있다. 우선 열악한 SOC 관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철길과 도로가 뚫려야 남북교류시대 허브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당장 춘천~화천~양구~인제~속초(고성)를 잇는 동서고속화전철 조기 개통과 강릉~제진 간 동해선 철길(104.6㎞), 철원 백마고지~월정역 간 경원선 철길 복원(11.7㎞)을 바라고 있다. 강원연구원 관계자는 “2년 전 정부에서 사업 추진이 확정된 동서고속전철이 완공되면 서울에서 춘천을 경유해 화천과 양구, 인제, 속초(고성)로 이어지며 전방지역 발전에 기폭제 역할이 기대된다”며 “당장은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지만 본격적인 남북교류시대가 열리면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교통 오지로 남은 전방 곳곳까지 고속도로와 국도 건설에 대한 희망도 살리고 있다. 강원도는 춘천~철원 간 중앙고속도로 연장(63㎞)과 속초~고성 간 동해고속도로 연장(16.6㎞), 포천~철원을 잇는 고속도로(25.3㎞) 건설을 남북교류시대를 여는 과제로 정부와 협의 중이다. 양구 월운리~북강원도 금강을 잇는 국도 31호선(우선 군사분계선까지 11.5㎞)과 경기 연천~철원 월정리를 잇는 국도 3호선(13.8㎞) 건설에 집중하고 있다. 평화지역 지자체들이 남북교류시대를 내다보며 추진하는 청사진도 다양하다. 금강산 관광길이 막힌 지 11년째를 맞은 고성군은 육지와 바다를 아울러 알찬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 동해안 최북단인 현내면 사천리 일대(제진역 인근)에 동해선 철길과 연계한 물류환승단지 조성을 정부에 요청했다. 남북 철길이 열리고 시베리아 철길과 연계되면 러시아와 유럽으로 가는 동해안 최대 물류기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제진역 주변 사천리 일대에 호텔과 면회소, 면세점 특산품 판매장 등이 있는 남북교류 이산가족 상설 면회소 건립도 제안했다. 9·19 남북공동선언에서 발표된 원산~강릉(245㎞)의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에서 화진포를 거점으로 한 고성을 홍콩 방식의 특별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김가현 고성군 남북교류팀장은 “산불과 관련한 남북산림협력센터 설치와 평화 백두대간 트레일 조성, 남북 공동어로구역 설정, 남북 수산협력 거점화, 남북평화잼버리공원 조성 사업 등을 남북교류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경기도와 강원도 경계에서 교통 오지로 남은 철원군도 다양한 교류사업을 준비 중이다. 백마고지 인근인 철원읍 대마리·중세리 일대 330만㎡(3000억원 규모)에 철원평화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이미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2014년 국회에서 법률안 발의까지 마치고 지난해 9월에는 강원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와 공동업무협약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다. 철원읍 풍천리 일대에는 태봉국 철원성(내성 7.7㎞, 외성 12.5㎞) 남북 공동조사도 추진하고 있다. 정광민 철원군 평화지역발전과장은 “역사와 문화의 최우선 교류 분야로 추진하면서 ‘태봉국 테마파크’ 조성과 연계해 관광자원화할 계획”이라면서 “지뢰 제거 작업을 끝낸 화살머리고지 일대는 세계 남북 평화지역 추모공원과 둘레길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남북교류협력 조례’를 공포한 양구군의 행보도 발빠르다. 우선 남북협력 농업생산 전초기지를 추진하고 나섰다. 북위 38도에 있고 평균 해발 600~700m 고산지에 있다는 이점을 앞세워 감자, 옥수수 등 북한 지역 날씨에 적응해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는 작물시험 재배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해안면 통일농업시험장에 연구시범포를 설치하면 언제든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인근 친환경 유기질 비료 생산업체와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북한 주민들을 끌어들여 해결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양구 특산품인 수박, 멜론, 사과와 시래기 농사를 대규모로 지으며 일손이 부족한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철책선 안쪽 문등리의 자원을 조사, 개발하겠다는 ‘민통선 북방마을 복원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서정혁 양구군 기획조정실 주무관은 “조선시대 백자 원료로 유명했던 양구 백토와 북한 해주, 봉산, 회령 등에서 나는 북한산 백토를 합토해 통일도자기를 만드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화천군은 남북협력사업과 화천생태평화특구 조성 추진을 위해 민간인통제선 조정에 적극적이다. 현행 10㎞ 이내를 5㎞ 이내로 줄이고, 제한보호구역도 25㎞에서 15㎞로 줄여야 각종 사업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2006년 특구로 지정된 화천 평화생태지역은 백암산 로프웨이(2.12㎞)와 전망대, 생태관찰학습원 등이 추진되고 있다. 화천~평화의댐~금강산 수로 관광루트 개발사업도 올해까지 평화의댐(23㎞)까지 잇는 유람선과 DMZ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해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남북교류사업이 본격화되면 평화의댐에서 금강산댐까지(35㎞) 2단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인한 화천군 기획계장은 “도로와 자전거길을 잇는 DMZ 순환 둘레길을 만들고 노후된 안동철교 재가설과 안동철교~양의대 하천습지~오작교 구간(4㎞) 생태학습지도를 만든다”고 말했다. 인제군은 내설악~금강산을 연계해 남북 관광특구와 DMZ 평화생명특구 개발로 남북교류의 대동맥 역할을 맡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동서고속화철도 원통역을 잇는 23㎞ 구간 대체 노선의 신설을 바라고 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20만~30만명의 내금강 관광객이 찾는 새로운 평화관광 벨트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백담사와 장안사, 표충사 등 북측 금강산 고찰들과의 불교문화 교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더불어 6·25전쟁 이전 가전리~금강산 35㎞의 옛 금강산 가는 길을 복원하면 남북 공동 발전과 함께 민족 동질성 회복, 정신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명규 인제군 평화지역발전담당은 “이 밖에 서화면 천도리 평화지역발전사업을 비롯해 원통에 군 장병과 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 건립사업, 북한 금강군과 연계한 내수면 어류 복원연구사업, 북한 금강군 산림복원을 위한 양묘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북한 산림 복원으로 발생하는 임산물은 다시 인제 지역 주민들의 소득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여야 4당 선거제 개혁 등 ‘패스트트랙’ 4개로 압축

    공수처 설치, 수사권 조정, 5·18특별법 포함 바른미래, 법안 연계 반대에 수용 미지수 자유한국당 대(對) 나머지 4당 구도로 형성됐던 선거제 개혁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전선이 12일 흐트러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내부에서 반대론이 분출됐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4당은 지난달 25일부터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주요 법안을 패키지로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방안을 협상해 왔다. 민주당이 75석 비례대표 연동비율 50%를 고수하며 주요 법안을 패키지로 요구하자 바른미래당 내에서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병국 의원은 “정부 여당이 내놓은 선거제 개편안을 보면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제”라며 “누더기형 선거법 제도를 쟁취하고자 그동안 우리 당이 이렇게 싸워 왔는가”라고 했다. 하태경 최고위원도 “일종의 날치기”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바른미래당 일각에서는 새누리당 출신 의원들이 향후 한국당과의 보수 통합 또는 한국당 입당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만약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해 당론이 통일되지 않을 경우 4당 전선에 균열이 생기면서 공조가 깨질 가능성이 있다. 당장 상임위원회 5분의3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패스트트랙 지정 요건을 맞출 수 없다. 바른미래당의 한 의원은 “따지고 보면 선거제도 개혁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공약”이라며 “연동 비율 50%는 지역구가 줄어들면 수도권에서 20석 정도 손해를 보는 민주당이 처음부터 선거제 개혁에 진정성이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에서 선거제 개혁에 가장 적극적인 손학규 대표도 “선거제 개혁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면서 이것저것 가져다 한꺼번에 얹어 놓는 것은 잘못됐다”며 “개혁의 의도를 왜곡하게 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불협화음이 고조되자 4당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긴급 회동해 선거제 개혁과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법, 5·18특별법 개정안만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압축 패키지에 합의했다. 하지만 선거제와 다른 법안 연계 자체에 반대하는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압축안을 최종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4당은 본회의 처리까지 최장 330일이 걸리는 패스트트랙 절차상 오는 15일을 지정 ‘데드라인’으로 잡고 있다. 15일 이전에 바른미래당 내 이견이 정리되지 않으면 패스트트랙 지정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정은 빠진 ‘김정은 2기’…리용호·최선희 처음 입성

    김정은 빠진 ‘김정은 2기’…리용호·최선희 처음 입성

    북한이 5년 만에 치른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당선자 명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포함되지 않았다.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뒤 북한 외교라인 경질설에도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대의원이 됐다.조선중앙통신은 중앙선거위원회가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당선자 68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도 전체 당선자 명단을 차례로 호명했지만 김 위원장의 이름은 없었다. 북한 정권 수립 이후 최고지도자가 대의원에 선출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2014년 3월에 치른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는 ‘111호 백두산선거구’에서 당선됐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그간 김 위원장은 한국의 행정부 수반 격인 ‘국무위원장’ 직함과 이를 감시하는 국회의원 격인 대의원 자리를 동시에 점유하는 일견 비정상적 상황이었다”며 “따라서 이번 대의원 선거에 나서지 않은 것은 정상국가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제5호 갈림길선거구’에 당선됐다. 김 제1부부장은 13기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았지만 2016년 최고인민회의 회의에 참석하면서 보선됐다는 관측도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 리 외무상과 최 부상 외에도 리수용 당 국제부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새로 선출됐다. 북한의 대미·대남 외교라인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2차 정상회담의 실무협상을 담당했던 김혁철 국무위 대미특별대표는 선출되지 않았다. ‘김정은 2기’인 14기 최고인민회의의 대의원은 13기 대비 약 50%가 교체됐다. 13기 때는 직전 대비 55%,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시기인 12기 때는 45%가 바뀌었다. 고령 간부 중에는 최태복(89)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최영림(89)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명예부위원장이 선출되지 않았다. 김영남(91)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기남(90) 당 중앙위 고문, 양형섭(94)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은 13기에 이어 이번에도 대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경제적 보상 없는 1992년 선언… 하노이 협상보다 北에 더 불리

    경제적 보상 없는 1992년 선언… 하노이 협상보다 北에 더 불리

    남북, 당시 모든 핵 일괄 폐기에 서명비핵화 정의 뚜렷하고 검증법 구체적北에 강한 압박… 김정은 수용 안할 듯‘비핵화 완료때 제재 해제’ 메시지 해석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핵 합의의 모델로 새롭게 제시한 1992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특징은 1) 완전한 비핵화를 정의하고 2) 구체적 검증과 포괄적 폐기를 포함했으며 3) 미국의 상응 조치는 군사적 유화 조치에 한정됐다는 점이다.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1항은 ‘남과 북은 핵무기의 시험, 제조, 생산, 접수, 보유, 저장, 배비, 사용을 하지 아니한다’, 3항은 ‘남과 북은 핵 재처리 시설과 우라늄농축시설을 보유하지 아니한다’이다. 모든 핵 프로그램의 폐기가 북한의 비핵화로 정의된 것이다. 이는 2차 회담 결렬 이후 미국 정부가 주장하는 핵무기, 생화학무기를 포함한 모든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의 폐기와 일맥상통한다. 검증의 구체적 방법이 포함된 것도 특징이다. 공동선언에는 남북 핵통제공동위원회를 구성해 비핵화 검증을 위해 상대 측이 선정하고 쌍방이 합의하는 대상들에 대해 사찰을 실시하기로 돼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공동선언은 비핵화 범위가 구체적이고 검증 장치와 이행 기구까지 포함돼 있기에 미국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라며 “이후 제네바 합의나 9·19 공동성명에는 비핵화 이행과 검증, 감시를 위한 상설 기구의 구성·운영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매력적인 부분은 대북제재 해제 등 경제적 보상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대북제재 해제에 부정적인 미국 내 여론에 부응하면서 동시에 북한에는 ‘당신들이 합의해 서명한 공동선언 아니냐’며 완전한 비핵화를 압박할 명분으로 삼기에 맞춤한 카드일 수 있다. 조성렬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000년대 6자회담과 9·19 공동성명은 전형적인 단계적 접근인데, 미국 내에선 북한이 성과만 가로채고 최종 단계에선 비핵화를 안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으며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이런 비판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은 1990년대 초반 1차 북핵 위기 이후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 기지에 배치된 전술핵무기 철수를 발표하고 한국 정부가 남한 내 핵무기 부재를 선언하면서 체결됐다. 체결 이후에는 한미가 팀스피릿 연습을 중지하기도 했다. 이에 미국이 그때처럼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 군사적 유화 조치는 물론 종전선언까지를 매개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끌어 내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이를 북한이 수용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북한 입장에서는 역으로 ‘1992년 기준으로 하려면 대북제재를 완전히 해제하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당시엔 대북제재가 본격화되기 전이었기 때문이다. 조 전 위원은 “미국은 비핵화 중간 과정에서 대북 제재를 완화·해제하면 되돌리기 어려워 협상 레버리지를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며 “군사적 유화 조치는 복구가 가능하니 중간 과정에서 이는 내줄 수 있지만, 제재 완화·해제는 비핵화가 많이 진전하거나 완료됐을 때 가능하다는 메시지”라고 했다. 최 부원장은 “미국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지만 실질적으로 이행 단계에 들어가면 행동 대 행동 원칙을 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결국 북한에 확실한 비핵화 조치를 가져와라, 포괄적 비핵화 로드맵을 만들라고 압박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70년 소외돼 참고 살았는데… ‘평화지대’ 삼중고에 웁니다

    70년 소외돼 참고 살았는데… ‘평화지대’ 삼중고에 웁니다

    “남북 교류협력은 환영하지만, 대책 없이 군부대 통합 이전과 비무장지대(DMZ) 생태공원 조성이 추진되고 있어 강원 평화(접경) 지역이 공동화될까 걱정입니다.” 남북 교류협력시대를 맞아 휴전선을 맞댄 평화 지역이 뜨거운 이슈로 뜨고 있다. 남과 북을 아우르는 철도·도로·산업단지·생태공원 조성 등 각종 청사진이 앞다퉈 발표되고, 수십년 동안 버려지다시피 했던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 안쪽의 땅값이 들썩이는 등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강원도 내 평화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지금도 군사보호구역 등 이중삼중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군부대 통합·이전으로 삶의 근거지가 사라지고, 생태공원 조성 등을 빌미로 또 다른 규제에 묶여 고통받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주민들부터 살리겠다’는 정부 대책은 없고, 각종 사업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고립된 군사 지역으로 남아 수십년 동안 고통받아 온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5개 평화 지역 지자체와 주민들을 찾아 남북 교류협력시대를 맞는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155마일(248㎞) 휴전선 가운데 강원도는 철원에서 고성까지 90마일(145㎞)을 접하고 있다. DMZ 면적도 대한민국 전체 907㎢ 가운데 58%인 529㎢를 강원도가 차지한다. 경기, 인천 쪽은 대체로 평탄 지형이지만 강원도 중동부전선은 험준한 산악 지형으로 이뤄졌다. 이런 지형과 북한과 지근거리에서 대치해 온 탓에 70년 가까이 개발에서 소외됐고, 주민들은 문화 혜택에서 멀었다. 다행히 최근 남북 화해와 교류협력시대를 맞아 각종 규제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었다. DMZ를 중심으로 대규모 생태공원 조성이 그려지고, 다양한 관광자원화로 전 세계인들이 찾는 관광지로 뜰 것이라는 소식에 주인도 돌보지 않았던 민간인통제구역 땅값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주민들은 “그동안 참고 살아온 보상을 이제야 받는가 보다”며 반겼다. 하지만 반가움과 기대 속에 불안감도 공존한다. 주둔한 군부대가 축소돼 이전해 나가고 생태공원 등으로 새로운 규제가 만들어질 조짐을 보이며 평화 지역 지자체들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국방개혁을 추진하며 강원 지역에 주둔한 군부대들의 이동이 이어질 것이라는 소식에 주민들은 일손을 놓았다. 군 장병들의 외출·외박만을 바라보며 형성된 산골 미니 도시들이 공동화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정부 대책이 있어야 하겠지만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어 불안감은 더 크다.화천군 사내면 사창리는 토박이 주민들까지 6000여명이 모여 한 개 군부대 사단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된 산골 마을이다. 초등학교 4곳과 중고교까지 있는 어엿한 산속 작은 도시다. 부사관 가족과 장병들이 있어 마을을 지탱해 주고 있다. 이런 마을에서 부대가 곧 이전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은 ‘멘붕’에 빠졌다. 김종섭(60) 사창1리 이장은 “마을 토박이로 살아오며 누구보다 남북 교류시대를 학수고대했는데 당장 군부대 이전 등으로 주둔 군장병들이 줄면서 주민들 삶의 근거지까지 송두리째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라며 “올 들어 군부대들의 위수지역 폐지와 장병들의 평일 외출, 외박이 가능해지며 지역 상권이 무너질까 걱정했는데, 아예 군부대 자체가 이전한다니 희망이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철원군 동송읍과 서면 와수리 지역 주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둔한 2개 사단 병력이 1개 사단으로 축소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장 동송읍 주민들은 “1만 6000여명의 주민들이 군부대만 바라보며 생업을 이어 왔는데 앞으로 살아갈 길이 깜깜하다”며 한숨지었다. 김화읍과 근남면, 서면의 상권 중심지인 와수리도 6000여명의 주민이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상권이 만들어졌지만 공동화가 우려된다. 와수리 주민들은 “부대가 떠나고 인구가 줄면 자연스레 교부세 등도 줄어들 것 같아 걱정”이라며 “주민들이 마음 놓고 생업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양구군 남면 청리와 용하리, 적리에 있던 군부대도 이전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이 불안하다. 이곳에서는 군부대 신병교육대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입소식과 퇴소식을 겪으며 면회객들을 맞아 주민들이 생활을 이어 오고 있다. 그러나 부대가 이전해 나가면 중심지인 용하리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더구나 최근 양구읍 내 중심지에 군 헬기부대까지 증편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당초 육군항공대 소속 소규모 작은 헬기부대만 주둔했지만 부대가 커져 대형 국산 헬기 십여대가 상주할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이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주거지인 아파트 단지에서 불과 100여m 거리에서 대형 헬기가 수시로 뜨고 내리며 소음과 진동, 먼지를 일으켜 피해가 크다”며 “남북 교류시대에 평화 지역 주민들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헬기부대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하는 등 정부에서 좀더 세심한 정책을 펼쳐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군부대가 주둔했던 유휴 부지와 폐건물 잔해도 골칫거리다. 인제군을 비롯해 평화 지역 곳곳에는 군부대가 이전하며 남겨 둔 유휴 부지와 버려진 막사 건물들이 흉물스레 방치되고 있다. 전방 지역이지만 다양한 관광지로 이어지는 도로가 있어 이미지를 해치고, 우범지대로 남아 있지만 관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아 대책이 절실하다. 해당 지자체들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땅을 불하해 줄 것을 원하지만 정부에서 응해 주지 않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 진부령으로 이어지는 도로변에는 폐허가 된 군부대 땅이 흉물로 남아 있지만, 아무도 손을 못 대고 있다. 주민들은 “민통선 안쪽인 인제 서화면 가전리 일대에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습지가 있어 관광학습 용도로 사용하려 해도 접근조차 어려워 엄두도 못 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남북 교류시대를 앞두고 해결돼야 할 강원 평화 지역 주민들의 민원들이다.고성군은 대형 항만이 없어 자칫 남북 교류시대에 소외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된다 해도 정작 북한과의 대량 물동량 교류는 인근 속초·강릉 쪽으로 이동하며, 고성 지역은 그다지 큰 혜택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염려에서다. 더구나 금강산 관광길이 끊긴 지 11년째를 맞으며 올 초까지 한 달에 32억원씩 4000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부 정책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큰 청사진이 그려지지 않는 실정이다. 고성군 어민들은 앞으로 이뤄질 남북 공동조업에 대한 정책 뒷받침도 바라고 있다. 어민들은 “그동안 저도 어장을 드나들며 한시적으로 어로 활동을 해 왔지만 남북 교류시대가 되면 남북이 공동어로구역을 정해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자칫 중국 어선들까지 끼어들까 걱정된다”고 정부의 꼼꼼한 정책 마련을 바라고 있다. DMZ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생태공원 조성도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군사보호구역 등 이중삼중으로 묶어 놓은 각종 규제가 풀리면 평화 지역 주민들이 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하고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었는데, 막상 공원 조성 등을 위해 개발 행위 제한이 뒤따를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주민들은 “생태공원이 조성되고 세계인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어지는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라면서 “하지만 난개발을 막는 최소한의 규제는 허용하겠지만 과도한 규제로 또다시 묶어 주민들의 생활을 옥죄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부산대개조 정책투어 첫 행보 ...오거돈 시장, ‘영도 비전선포’

    부산대개조 정책투어 첫 행보 ...오거돈 시장, ‘영도 비전선포’

    부산시는 12일 영도구 소재 창의산업공간에서 도시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부산대개조 정책투어, 영도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대개조 정책투어는 지난달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산대개조 비전선포식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열린다. 첫 개최지로 조선 ·해양·수산업의 큰 축을 맡은 영도구를 택했다.이날 오거돈 시장은 영도구의 미래비전인 ‘해양 과학기술과 해양 관광의 메카, 영도’를 위한 세부사업으로, 특화된 도시재생사업 적극 지원, 해양 신산업 스마트시티 조성, 남외항 다목적 방파제 및 감지해변 방파제 건설 등의 사업을 발표했다. 특화된 도시재생사업 적극 지원은 최근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알려진 흰여울 문화마을과 같이 특화된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지원해 원도심 부활의 선도적 역할을 통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또 문화도시 지정과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적극 추진해 영도의 문화와 해양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다. 해양 신산업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영도구 동삼혁신지구에 이전해온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국비 342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2022년까지 해양과학기술 산·학·연구기관 플랫폼 기반을 구축한다. 이밖에 남외항 다목적 방파제 및 감지해변 방파제 건설은 영도구와 서구 방향으로 3.3㎞의 남외항 방파제를 건설하는 것으로 현재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다.700m의 감지방파제를 추가해 진행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참석한 200여명의 영도구민들과 대화를 통해 지역 현안과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주민들은 ▲지역 공공도서관 건립 ▲문화도시 선정 지원▲ 청학동 삼삼공 공업단지기업환경 개선 ▲걷기좋은 영도 조성 등을 건의했다. 오 시장은 “부산대개조는 원도심을 부활시키고 도시의 몸통을 튼튼히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며“ 부산대개조 정책과 함께, 걷기좋은 영도, 문화도시 영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영도구를 시작으로 16개 구·군을 차례로 방문,부산대개조 사업과 구·군 실정에 맞는 비전과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北 최고인민회의 선거 결과 발표…김정은 언급 없어

    北 최고인민회의 선거 결과 발표…김정은 언급 없어

    북한이 5년 만에 치른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당선자 명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중앙선거위원회가 12일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당선자 68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비슷한 시각 조선중앙방송이 전체 당선자 명단을 차례로 호명했으나, 김 위원장의 이름은 호명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집권 후 처음 치른 2014년 3월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는 ‘111호 백두산선거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북한 매체들은 선거 하루 만에 김 위원장의 당선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뒤 이튿날 전체 당선자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난 10일 선거를 치른 지 이틀 만에 전체 명단이 발표될 때까지 아무런 언급이 없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선거에서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제5호 갈림길선거구’에 당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제1부부장은 앞서 2014년 실시된 제13기 대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지만, 2016년 최고인민회의 회의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사망 등으로 결원이 생긴 대의원 자리에 보선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번 선거를 통해 대의원에 정식 진입하면서 김 위원장의 동생이면서 ‘핵심 측근’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와 함께 대미 외교와 핵 협상에 관여한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을 비롯해 중국통인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 등 외교라인 실세들이 대의원에 처음 진입했다. ‘김정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도 ‘제100호 강철선거구’ 당선자로 동일 이름이 호명돼 이번에 대의원에 처음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병상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광호 당 부위원장도 당초 예상과 달리 14기 대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중앙선거위원회는 이날 이번 선거에서 전체 선거자 99.99%가 선거에 참여해 100%의 찬성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는 세대교체 혹은 ‘물갈이 인사’ 등 북한 권력 구조 변화가 가시화되는 계기이므로 그 자체만으로도 비중이 큰 행사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14년 3월 9일 치러진 13기 대의원 선거 이후 5년 만으로, 선거를 계기로 ‘김정은 2기’가 정식 출범하게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라남도, 주민생활 만족도 전국 1위

    전라남도가 주민생활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한국행정학회와 공동으로 2월 전국 17개 광역시도 주민생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조사 대비 3.8%P 오른 64%를 보였다. 민선7기 조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1월 조사에서는 60.2%로 서울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조사에서 서울과 제주를 각각 0.9%P와 3.3%P 차이로 비교적 여유있게 따돌렸다. 도는 지난달 빛가람혁신도시 에너지 신산업을 선도해 나갈 한전공대를 나주로 유치하고, 경전선 전철화사업 예타선정 등 2조 9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SOC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시켰다. 이를 통해 남해안 신성장관광벨트 사업의 추진기반을 마련한 것이 지역민들의 긍정평가를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선 7기 8개월 만에 100여회에 달하는 민박 간담회와 현장토론회 등을 통해 도민제일주의를 실천하는 끊임없는 현장소통 행정이 도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1~2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만 7000명(광역 시도별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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