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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전쟁경제가 살린 러시아 빈곤층…끝나면 ‘사회 재앙’

    푸틴 전쟁경제가 살린 러시아 빈곤층…끝나면 ‘사회 재앙’

    │군 계약병·군수공장 노동자 급여 폭등…신흥 중산층, 전쟁 종식 땐 몰락 우려 스탈린그라드의 유산, 오늘은 징병 광고제2차 세계대전 최대 격전지였던 볼고그라드(옛 스탈린그라드). 80여 년이 지난 지금 이 도시는 또 다른 전쟁의 그림자 속에 있다. 러시아판 페이스북 ‘브콘탁테(VK)’에는 “질병이 있어도 전과가 있어도 외국인이라도 지원 가능”이라는 문구가 붙은 징병 광고가 넘쳐난다. 1년 군 복무에 최대 800만 루블(약 1억3000만 원)의 보수가 제시된다. 이는 지역 평균 연봉의 10배 수준이다. 세제 혜택, 주택담보 대출 금리 인하, 자녀 보육 우선 배정권까지 얹어준다. ‘죽음의 경제학’…전쟁이 만든 신흥 중산층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전쟁 경제가 오히려 일부 지역에서 새로운 중산층을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전선에 나간 군인의 가족에게는 매달 고액의 급여와 보너스가 지급된다. 탄약·무기·군수품을 생산하는 공장도 완전히 가동되며 블루칼라 노동자의 임금이 급등했다. 영국 민간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타티아나 올로바 연구원은 “냉전 종식 후 방치됐던 산업시설이 다시 가동되며 노동자 수요가 폭증했다”고 말했다. 의료·교육 종사자의 임금 상승률이 40~50%에 그쳤지만, 금속 가공 노동자는 3년 새 78%나 급등했다. 군 복무, ‘가장 큰돈’의 통로 군 계약병으로 나설 경우 월급만 2000달러(약 270만 원) 수준에 달한다. 지역에 따라 계약금은 2만5000달러(약 3000만 원)에 이르기도 한다. 전사 시 유가족은 최대 1100만 루블(약 1억8000만 원)의 보상을 받는다. 일부 지역에서는 관료들이 냉장고, 농산물, 주방용품 같은 선물까지 내밀고 있다. 러시아 경제학자 블라디슬라프 이노젬체프는 이를 “죽음의 경제학(데스노믹스)”이라 지칭했다. 그는 “한때 사회의 낙오자로 불리던 이들이 전쟁 덕분에 ‘존중받는 계층’으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소비·교육 혜택 확산…‘사회 계층 이동’ 전쟁 자금이 흘러 들어간 가난한 지역에서는 소비 붐이 일었다. 카페·미용실·헬스장이 새로 생겨나고 국내 여행·호텔 산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또한 군인과 그 가족에게 대학 입학 특별 할당(쿼터)이 주어지면서, 지방 청년들이 경쟁 없이 명문대에 입학하는 사례도 급증했다. 지난해 1만5000명이 이 제도를 이용했으며, 올해는 5만 명으로 늘었다. “평화가 오면 사회적 재앙”문제는 전쟁이 끝날 경우다. 전문가들은 수십만 명의 참전 경험자와 가족들이 곧바로 빈곤으로 회귀할 가능성을 경고한다. 돈을 저축하거나 사회적으로 재적응할 기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노젬체프는 “1~2년 안에 저축이 바닥나면 1920년대 독일 참전용사처럼 사회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비 붐을 누린 블루칼라·관료·방위산업 종사자들도 전시경제가 해체되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푸틴의 ‘전쟁의 정치학’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알래스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열었지만 평화협상보다는 ‘경제 협력’에 더 무게를 실었다는 평가다. 러시아산 비료·핵물질 수출은 오히려 증가했고 미국 의약품 수입도 급증했다. 미국의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로빈 브룩스 연구원은 “푸틴은 전쟁 지속을 통해 유럽과 미국의 분열을 노린다”고 분석했다. 텔레그래프는 “전쟁은 쉽게 시작되지만 끝내기는 어렵다”며 신흥 중산층이 전쟁 지속을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평화는 더 멀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 전쟁이 만든 ‘죽음의 중산층’…러, 평화가 두려운 이유 [핫이슈]

    전쟁이 만든 ‘죽음의 중산층’…러, 평화가 두려운 이유 [핫이슈]

    │전쟁특수에 임금·보상금 늘었지만 종전 시 수십만 명 빈곤층 회귀 전망 스탈린그라드의 유산, 오늘은 징병 광고제2차 세계대전 최대 격전지였던 볼고그라드(옛 스탈린그라드). 80여 년이 지난 지금 이 도시는 또 다른 전쟁의 그림자 속에 있다. 러시아판 페이스북 ‘브콘탁테(VK)’에는 “질병이 있어도 전과가 있어도 외국인이라도 지원 가능”이라는 문구가 붙은 징병 광고가 넘쳐난다. 1년 군 복무에 최대 800만 루블(약 1억3000만 원)의 보수가 제시된다. 이는 지역 평균 연봉의 10배 수준이다. 세제 혜택, 주택담보 대출 금리 인하, 자녀 보육 우선 배정권까지 얹어준다. ‘죽음의 경제학’…전쟁이 만든 신흥 중산층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전쟁 경제가 오히려 일부 지역에서 새로운 중산층을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전선에 나간 군인의 가족에게는 매달 고액의 급여와 보너스가 지급된다. 탄약·무기·군수품을 생산하는 공장도 완전히 가동되며 블루칼라 노동자의 임금이 급등했다. 영국 민간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타티아나 올로바 연구원은 “냉전 종식 후 방치됐던 산업시설이 다시 가동되며 노동자 수요가 폭증했다”고 말했다. 의료·교육 종사자의 임금 상승률이 40~50%에 그쳤지만, 금속 가공 노동자는 3년 새 78%나 급등했다. 군 복무, ‘가장 큰돈’의 통로 군 계약병으로 나설 경우 월급만 2000달러(약 270만 원) 수준에 달한다. 지역에 따라 계약금은 2만5000달러(약 3000만 원)에 이르기도 한다. 전사 시 유가족은 최대 1100만 루블(약 1억8000만 원)의 보상을 받는다. 일부 지역에서는 관료들이 냉장고, 농산물, 주방용품 같은 선물까지 내밀고 있다. 러시아 경제학자 블라디슬라프 이노젬체프는 이를 “죽음의 경제학(데스노믹스)”이라 지칭했다. 그는 “한때 사회의 낙오자로 불리던 이들이 전쟁 덕분에 ‘존중받는 계층’으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소비·교육 혜택 확산…‘사회 계층 이동’ 전쟁 자금이 흘러 들어간 가난한 지역에서는 소비 붐이 일었다. 카페·미용실·헬스장이 새로 생겨나고 국내 여행·호텔 산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또한 군인과 그 가족에게 대학 입학 특별 할당(쿼터)이 주어지면서 지방 청년들이 경쟁 없이 명문대에 입학하는 사례도 급증했다. 지난해 1만5000명이 이 제도를 이용했으며, 올해는 5만 명으로 늘었다. “평화가 오면 사회적 재앙”문제는 전쟁이 끝날 경우다. 전문가들은 수십만 명의 참전 경험자와 가족들이 곧바로 빈곤으로 회귀할 가능성을 경고한다. 돈을 저축하거나 사회적으로 재적응할 기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노젬체프는 “1~2년 안에 저축이 바닥나면 1920년대 독일 참전용사처럼 사회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비 붐을 누린 블루칼라·관료·방위산업 종사자들도 전시경제가 해체되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푸틴의 ‘전쟁의 정치학’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알래스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열었지만 평화협상보다는 ‘경제 협력’에 더 무게를 실었다는 평가다. 러시아산 비료·핵물질 수출은 오히려 증가했고 미국 의약품 수입도 급증했다. 미국의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로빈 브룩스 연구원은 “푸틴은 전쟁 지속을 통해 유럽과 미국의 분열을 노린다”고 분석했다. 텔레그래프는 “전쟁은 쉽게 시작되지만 끝내기는 어렵다”며 신흥 중산층이 전쟁 지속을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평화는 더 멀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 美 관세 여파 본격화…7월 대미 철강 수출 26%↓

    美 관세 여파 본격화…7월 대미 철강 수출 26%↓

    미국의 철강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부과 여파가 본격화하면서 지난달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이 1년 만에 25% 넘게 쪼그라들었다. 미 행정부가 지난 3월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품목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6월부턴 관세를 50%까지 올린 결과다. 2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2억 8341만 달러(약 393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 줄었다. 2023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2021년 3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적다. 물량 기준으론 19만 4000t으로 24.3% 감소해 2023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소치다.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량은 올해 1월 21만 8000t, 2월 24만 3000t, 3월 24만 9000t, 4월 24만 8000t, 5월 25만 2000t, 6월 24만 5000t 등으로 관세 부과 이후에도 감소세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수출량이 급격히 내려앉으며 1년 6개월 만에 처음 20만t을 밑돌았다. 한국무역협회는 “미국이 철강 관세를 25% 부과한 데 이어 50%로 인상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50% 품목관세 적용 범위가 407종의 파생상품으로 확대하면서 대미 수출은 더 위축될 우려가 커졌다. 미 상무부는 지난 18일부터 냉장고와 변압기, 트랙터, 엘리베이터, 전선·케이블 등 철강·알루미늄이 들어가는 제품에 대해 50% 관세를 매기고 있다. 정부는 미 상무부가 자국 업계 요청을 토대로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을 지속해 늘려갈 것으로 보고 수출 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 ‘괴물 폭우’에 침수된 주택 700만원 지원…경기도, 피해복구비 3038억 투입

    ‘괴물 폭우’에 침수된 주택 700만원 지원…경기도, 피해복구비 3038억 투입

    경기도는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총 3038억원을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18일 확정한 도 피해 복구계획을 보면 항구복구비는 국비 2246억원, 도비 373억원, 시군비 419억원이다. 가평군과 포천시는 각각 지난달 22일과 이달 6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가평군 피해 금액은 1154억원, 포천시는 187억원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가평 756억원, 포천 27억원 등 국비가 추가로 확보돼 지방비 부담이 대폭 줄었다. 도는 호우 피해 직후부터 단계적으로 긴급 지원을 실시했다. 지난달 18일 오산시에 특별교부세 5억원을 교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24일 가평·포천 등 8개 시군에 재난관리기금 3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이달 6일에는 일상회복지원금 28억원과 재난지원금 26억원을 선지급했다. 항구복구비 중 공공시설에는 하천 1876억원, 산사태 373억원, 소규모시설 256원원, 기타시설 339억원을 지원한다. 지역별로는 가평군 2440억원, 포천시 361억원 순으로 복구비가 투입된다. 사유 시설은 기존 재난지원금보다 대폭 상향된 수준으로 지원된다. 전파 주택 기준으로 기본 정부지원금에 6000만원을 추가 지원해 신축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한다. 주택 침수의 경우 기존 35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두배 확대한다. 농업 분야 지원도 강화했다. 수박·오이·딸기·고추 등 10개 농작물과 고사리 약용류, 조경수 등 8개 산림작물은 지원 단가를 실거래가 수준으로 현실화했다. 농작물 피해를 본 농민에게는 기존 1개월의 생계비에 더해 피해 정도와 작물 특성에 따라 최대 11개월분까지 추가 지원한다. 도는 이달 말까지 복구계획을 시군에 통보하고, 9월 초까지 공공 및 사유시설 복구 예산을 신속히 편성·교부할 예정이다. 이종돈 도 안전관리실장은 “이번 호우 피해로 도민이 큰 고통을 겪은 만큼 신속한 복구와 실질적 지원을 통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6~20일 경기도 전역에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졌다. 누적 강우량은 가평 402㎜, 포천 420㎜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0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를 넘는 폭우가 집중됐다. 총피해액은 138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공공시설 피해 1238억원, 사유시설 피해 146억원으로 조사됐다.
  •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손발 묶은 美…트럼프·푸틴 담판용 카드?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손발 묶은 美…트럼프·푸틴 담판용 카드?

    │트럼프 “공격 없인 승산 없다” 발언과 엇갈린 행보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의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비롯한 서방 무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몇 달간 사실상 불허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가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기조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되돌린 조치로 전쟁 양상과 평화 협상 전략 모두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펜타곤, 장거리 미사일 사용 ‘직접 통제’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복수의 당국자들은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이 ‘리뷰 메커니즘’을 도입해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을 투입하려면 반드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결재를 거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검토 절차는 단순히 미국산 무기에 국한되지 않고 영국이 제공한 스톰섀도 순항미사일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해당 무기가 미국의 정보자산과 핵심 부품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바이든 때 허용했지만…트럼프가 다시 봉쇄 바이든 행정부가 2024년 가을 북한군 참전에 대응해 에이태큼스 사용을 일부 허용했던 흐름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완전히 거꾸로 뒤집혔다. WSJ는 펜타곤의 이런 결정이 우크라이나군의 작전 능력을 제약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평화 협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략적 카드로 활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격 없인 승리 불가”…말과 다른 트럼프 행보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바이든 행정부의 에이태큼스 허용에 대해 “전쟁을 악화시키는 어리석은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지만, 최근에는 뉘앙스를 달리하는 발언도 내놨다. 그는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격하지 않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승산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 당국자들은 이런 발언이 즉각 정책 전환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런데도 백악관의 한 고위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에 따라 장거리 무기 운용 제한을 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고 WSJ는 덧붙였다. WSJ·로이터·가디언 “동맹 무기까지 제약”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운용을 몇 달간 제한해 왔다면서,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평화 협상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 역시 미국의 통제 범위가 동맹국이 제공한 무기까지 확장됐다며, 이런 조치가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능력을 직접적으로 제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군사·정치·외교 파장…전망은 안갯속우크라이나는 아직 일부 에이태큼스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나 펜타곤의 결재 없이는 러시아 본토 타격에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군사적으로는 러시아 지휘부와 후방 공군기지에 대한 압박 수단이 줄어들면서, 전선에서 주도권 확보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담판 과정에서 장거리 무기 통제를 협상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반면 그가 최근 “공격 없인 승산이 없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낸 만큼 향후 제한 완화로 선회할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외교적으로는 미국이 동맹국 제공 무기까지 일괄적으로 통제하면서 유럽 내부의 불만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영국산 스톰섀도뿐 아니라 유럽 자금으로 조달된 차세대 장거리 미사일까지 영향을 받는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차원의 무기 지원 전략도 재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크라, 왜 자체 장거리 미사일 내놨나? 미국이 에이태큼스 등 서방 장거리 미사일의 사용을 통제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최근 국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플라밍고(Flamingo·FP-5)’를 공개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플라밍고는 사거리 최대 3000㎞, 1톤 이상 탄두 탑재가 가능한 전략무기로 러시아 본토 깊숙한 후방 시설까지 타격할 수 있다. 미국산 무기처럼 워싱턴의 승인 절차에 얽매이지 않고 자체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정책적 제약에서 벗어난 자립형 카드’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통제가 직접적인 개발 동기는 아니지만 이런 제약이 우크라이나가 국산 전략무기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내게 한 배경이 됐다”고 분석한다. 에이태큼스가 제한된 상황에서 플라밍고 같은 무기는 전황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 美,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몇 달간 묶어놨다…푸틴 협상 카드? [핫이슈]

    美,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몇 달간 묶어놨다…푸틴 협상 카드? [핫이슈]

    │트럼프 “공격 없인 승산 없다” 발언과 엇갈린 행보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의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비롯한 서방 무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몇 달간 사실상 불허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가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기조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되돌린 조치로 전쟁 양상과 평화 협상 전략 모두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펜타곤, 장거리 미사일 사용 ‘직접 통제’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복수의 당국자들은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이 ‘리뷰 메커니즘’을 도입해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을 투입하려면 반드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결재를 거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검토 절차는 단순히 미국산 무기에 국한되지 않고 영국이 제공한 스톰섀도 순항미사일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해당 무기가 미국의 정보자산과 핵심 부품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바이든 때 허용했지만…트럼프가 다시 봉쇄 바이든 행정부가 2024년 가을 북한군 참전에 대응해 에이태큼스 사용을 일부 허용했던 흐름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완전히 거꾸로 뒤집혔다. WSJ는 펜타곤의 이런 결정이 우크라이나군의 작전 능력을 제약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평화 협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략적 카드로 활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격 없인 승리 불가”…말과 다른 트럼프 행보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바이든 행정부의 에이태큼스 허용에 대해 “전쟁을 악화시키는 어리석은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지만, 최근에는 뉘앙스를 달리하는 발언도 내놨다. 그는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격하지 않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승산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 당국자들은 이런 발언이 즉각 정책 전환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런데도 백악관의 한 고위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에 따라 장거리 무기 운용 제한을 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고 WSJ는 덧붙였다. WSJ·로이터·가디언 “동맹 무기까지 제약”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운용을 몇 달간 제한해 왔다면서,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평화 협상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 역시 미국의 통제 범위가 동맹국이 제공한 무기까지 확장됐다며, 이런 조치가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능력을 직접적으로 제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군사·정치·외교 파장…전망은 안갯속우크라이나는 아직 일부 에이태큼스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나 펜타곤의 결재 없이는 러시아 본토 타격에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군사적으로는 러시아 지휘부와 후방 공군기지에 대한 압박 수단이 줄어들면서, 전선에서 주도권 확보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담판 과정에서 장거리 무기 통제를 협상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반면 그가 최근 “공격 없인 승산이 없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낸 만큼 향후 제한 완화로 선회할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외교적으로는 미국이 동맹국 제공 무기까지 일괄적으로 통제하면서 유럽 내부의 불만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영국산 스톰섀도뿐 아니라 유럽 자금으로 조달된 차세대 장거리 미사일까지 영향을 받는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차원의 무기 지원 전략도 재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크라, 왜 자체 장거리 미사일 내놨나? 미국이 에이태큼스 등 서방 장거리 미사일의 사용을 통제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최근 국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플라밍고(Flamingo·FP-5)’를 공개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플라밍고는 사거리 최대 3000㎞, 1톤 이상 탄두 탑재가 가능한 전략무기로 러시아 본토 깊숙한 후방 시설까지 타격할 수 있다. 미국산 무기처럼 워싱턴의 승인 절차에 얽매이지 않고 자체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정책적 제약에서 벗어난 자립형 카드’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통제가 직접적인 개발 동기는 아니지만 이런 제약이 우크라이나가 국산 전략무기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내게 한 배경이 됐다”고 분석한다. 에이태큼스가 제한된 상황에서 플라밍고 같은 무기는 전황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 유엔사 “북한군 30여명 MDL 넘어…한국군 경고사격 후 돌아가”

    유엔사 “북한군 30여명 MDL 넘어…한국군 경고사격 후 돌아가”

    지난 19일 비무장지대(DMZ)에서 건설 및 보수 작업을 하다 군사분계선(MDL)을 월선한 북한군 수는 30여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군사령부는 MDL 부근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에 한국군이 경고사격을 가했다는 북측의 발표와 관련한 질의에 “북측의 발표는 물론 DMZ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엔사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는 표준절차에 따라 조사를 시작했다”며 “MDL을 넘어온 북한군에 대해 한국군은 MDL 월선 사실을 알리기 위해 여러 차례 경고 방송을 했지만 북한군은 응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한국군은 경고사격을 실시해 북한군이 MDL 북측 지역으로 돌아가게 했다고 설명했다. 유엔사는 북한이 DMZ 내 작업 활동에 대해서는 사전에 통보했다면서 “오해와 우발적 사건의 위험을 낮추는 사전 통보와 대화의 가치는 인정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고정철 육군 중장은 전날 ‘남부 국경 일대에서 군사적 충돌을 일으키는 위험한 도발 행위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 제목의 담화에서 지난 19일 한국군이 MDL 부근에서 작업 중인 북한군에 12.7㎜ 기관총으로 10여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합참 관계자는 “지난 19일 오후 3시쯤 북한군이 중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해 경고사격 등의 조치를 했고, 북한군은 북상했다”고 했다.
  • 전남도민들 응급의료서비스 얼마나 만족할까?

    전남도민들 응급의료서비스 얼마나 만족할까?

    전남도가 도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응급실을 더 안전하고 따뜻하게 관리하기 위해 ‘2025년 응급의료 만족도 조사’를 펼친다. 응급의료 만족도 조사는 전남도 차원에서는 처음 시행한다. 응급실 이용 실태와 문제점 등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 2026년 지역응급의료시행계획에 반영해 응급의료 서비스를 높이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다음달 5일까지 지역 응급의료기관 38개소를 이용하는 20세 이상 80세 미만 이용객 150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조사 항목은 ▲응급의료 정책 인지도와 신뢰도 ▲응급실 이용 경험과 만족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이다. 전문 조사원이 응급실 현장을 찾아가 도민과 직접 1대1 면담 방식으로 진행한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응급실은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최전선이다”며 “이번 조사는 도민의 소중한 의견을 모아 응급실이 단순한 진료 공간을 넘어 더 안전하고, 더 따뜻한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응급실 진료 환경 개선, 응급환자 안전 강화, 응급의료 신뢰도 제고 등을 추진해 도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응급의료 체계를 만들 방침이다. 도는 현재 지역 맞춤형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응급의료기관 운영비 지원(38개소, 52억원) ▲닥터헬기 운용(44억원) ▲취약지 간호인력 파견(7명, 4억원) ▲달빛어린이병원(4개소, 6억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민이 일상에서 안심하는 응급의료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 북 “한국, 공사중인 우리軍에 기관총 경고사격…의도적 도발”

    북 “한국, 공사중인 우리軍에 기관총 경고사격…의도적 도발”

    북한은 휴전선 부근에서 공사 중인 자국 군에 한국이 경고사격을 했다며 도발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북한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고정철 육군 중장(별 2개)은 2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남부 국경 일대에서 군사적 충돌을 야기시키는 위험한 도발행위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 제목의 담화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고정철은 “8월 19일 한국군 호전광들이 남쪽 국경선 부근에서 차단물 영구화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우리 군인들에게 12.7㎜ 대구경 기관총으로 10여발의 경고사격을 가하는 엄중한 도발 행위를 감행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대는 정상적인 국경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과 접한 남부 국경을 영구적으로 봉쇄하기 위한 차단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군사적으로 예민한 남부 국경 일대의 긴장 격화 요인을 제거하고 안정적 환경을 담보하기 위한 것으로서 그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6월 25일과 7월 18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주한미군 측에 공사 관련 내용을 통지했다면서, 그런데도 “확성기 도발 방송이 점차 한국군 3, 6, 15, 28사단 등 여러 부대들에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제는 ‘사격하겠다’는 위협적 망발이 일상화되고 있는 정도”라고 주장했다. 고정철은 한미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진행되는 와중에 한국이 경고사격을 했다며 “군사적 충돌을 노린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도발행위”라며 즉시 중지를 요구했다. 이어 “만일 군사적 성격과 무관한 공사를 구속하거나 방해하는 행위가 지속되는 경우 우리 군대는 이를 의도적인 군사적 도발로 간주하고 상응한 대응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軍 “MDL 침범 따른 조치”…언론 공지에는 신중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지난 19일 오후 3시쯤 북한군이 중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해 경고사격 등의 조치를 했고, 북한군은 북상했다”며 “군은 접적지에서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군이 작년 6월과 올해 4월 MDL 이남을 침범해 경고사격을 했을 때는 이를 즉시 언론에 알렸지만, 이번엔 공지하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가 대북 화해정책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남북 간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작년 4월부터 MDL 인근과 DMZ 북측 지역에 다수의 병력을 투입해 삼중 철책을 설치하고 대전차 방벽을 세우는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말에 주창한 ‘적대적 두 국가론’에 따라 군사분계선을 국경선화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왔다.
  • 그날의 총성 울린 예술의전당…웅장한 합창으로 재탄생한 ‘영웅’

    그날의 총성 울린 예술의전당…웅장한 합창으로 재탄생한 ‘영웅’

    ‘장부가 세상에 태어나 큰 뜻을 품었으니/ 죽어도 그 뜻 잊지 말자/ 하늘에 대고 맹세해본다/ 하늘이시여, 도와주소서’ 뮤지컬 ‘영웅’을 대표하는 넘버 ‘장부가’가 울려 퍼지자 객석에는 웅장한 감동이 찾아왔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생을 던진 안중근 의사의 결연한 의지에 깃든 숭고함이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적신 순간이었다.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내 대표 창작 뮤지컬인 ‘영웅’이 합창 공연으로 재탄생한 것. ‘뮤지컬 영웅, 국립합창단과 만나다’란 제목의 이번 공연은 지난 7월 안중근의사숭모회가 국립합창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열린 무대로 안 의사의 애국정신과 평화 사상을 문화예술을 통해 널리 확산하고 국민들에게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깊이 있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9년 초연한 ‘영웅’은 안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외국 뮤지컬에서 느낄 수 없는 한국적 정서와 세밀한 한국어 표현력, 화려한 무대 장치, 배우들의 명품 연기 등이 어우러져 한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사랑받고 있다. 2023년에는 창작뮤지컬 역대 두 번째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 주인공 안중근 역할로는 ‘영웅’의 대표 얼굴인 양준모가 나섰다. 뮤지컬 대표 넘버인 ‘누가 죄인인가’, ‘장부가’ 등이 국립합창단의 합창과 어우러져 원작의 감동이 배가됐다. 오케스트라 편성까지 어우러지면서 기존 뮤지컬과는 또 다른 예술성을 선보였다. 원작의 무대 장치를 그대로 재현할 수 없었지만 영상을 최대한 활용하고 합창석을 배우들의 무대로 전환해 원작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영상을 통해 獨立(독립) 글자가 반복해 띄워지면서 공연이 전하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또한 안 의사가 ‘하얼빈 의거’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압축해 전개함으로써 원작의 탄탄한 서사를 알차게 보여줬다. 공연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평소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다른 클래식 음악 공연과는 결이 다른 뜨거운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공연에 앞서 올해 일본에서 환수된 안 의사의 유묵인 ‘녹죽’에 대한 강연이 열리기도 했다. 강연을 맡은 이주화 안중근의사기념관 학예부장이 녹죽의 의미와 손바닥 도장이 가로로 찍힌 이유, 안 의사 유묵들의 특징 등에 대해서 설명했고 강연을 신청한 관객들은 귀를 세워 안 의사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녹죽’은 일본의 한 소장자가 소유하던 것을 지난 4월 경매에서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딸인 구혜정 여사가 9억 4000만원에 낙찰받으면서부터 그 존재가 알려졌다.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로 활동하며 안 의사와 관련한 우표·엽서 등을 찾아 기증해 온 이상현 주식회사 태인 대표가 어머니인 구 여사를 도와 유묵을 품에 안았다. 현재는 서울 덕수궁 돈덕전에서 10월 12일까지 진행하는 ‘빛을 담은 항일유산’ 특별전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 방어만으론 못 이긴다?…트럼프 발언에 요동치는 전선

    방어만으론 못 이긴다?…트럼프 발언에 요동치는 전선

    │평화협상 교착 속 발언 주목…외신 ‘입장 선회·외교 한계’, 러 공세 강화 속 젤렌스키 반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맞서 승리하려면 단순 방어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공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줄곧 반대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입장 변화의 신호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외신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수비만으로는 이길 수 없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는 스포츠에서 환상적인 수비력을 갖춘 팀이 공격을 허용받지 못하는 것과 같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고 비유했다. 이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반격하지 못하게 하고 방어만 하도록 만들었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이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앞으로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美 언론 ‘입장 선회·외교 한계…러시아 공세와 맞물려’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타격하지 않고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며, 기존의 본토 공격 반대 태도와는 분명히 다른 기류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의 연쇄 정상외교가 “실질적 성과 없이 한계만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특히 러시아가 협상에는 소극적 태도를 보이면서도 전선에서는 병력 증강과 포격,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크렘린은 마치 아무 일도 변하지 않은 듯 공세를 지속하며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전선 공세 강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 기자들과의 회동에서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남부 전선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며 “쿠르스크 지역에서 일부 병력을 자포리자로 이동시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가 제안한 ‘중국 참여형 안보보장안’에 대해 “중국은 전쟁 초기부터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고 오히려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했다”며 배제 의사를 분명히 했다. 러시아는 협상 논의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며칠 사이 574기의 드론과 4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요격됐지만 서부 르비우와 무카체보 등지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마치 아무 일도 변하지 않은 듯 공세를 이어가며, 국제사회가 전쟁을 멈추려는 노력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같은 자리에서 포크로우스크 방면 전황과 관련해 “돌파에 나선 러시아군 병력의 90%, 거의 100%를 격멸했다”며 “다른 전선의 상황도 통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英 언론 “푸틴에 유리한 발언”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오히려 러시아의 협상 지연 전략을 뒷받침할 위험성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외교는 우크라이나에 현실적 입장 변화를 강요하면서 러시아의 협상 지연 전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디언 역시 전문가 칼럼을 통해 트럼프의 평화정책이 “우크라이나 민주주의를 희생시키고 푸틴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유사한 우려를 제기했다.
  • 트럼프 “공격 없이 승리 어렵다”…외신 “입장 선회·푸틴에 유리” [핫이슈]

    트럼프 “공격 없이 승리 어렵다”…외신 “입장 선회·푸틴에 유리” [핫이슈]

    │평화협상 교착 속 발언 주목…외신 ‘입장 선회·외교 한계’, 러 공세 강화 속 젤렌스키 반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맞서 승리하려면 단순 방어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공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줄곧 반대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입장 변화의 신호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외신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수비만으로는 이길 수 없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는 스포츠에서 환상적인 수비력을 갖춘 팀이 공격을 허용받지 못하는 것과 같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고 비유했다. 이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반격하지 못하게 하고 방어만 하도록 만들었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이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앞으로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美 언론 ‘입장 선회·외교 한계…러시아 공세와 맞물려’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타격하지 않고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며, 기존의 본토 공격 반대 태도와는 분명히 다른 기류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의 연쇄 정상외교가 “실질적 성과 없이 한계만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특히 러시아가 협상에는 소극적 태도를 보이면서도 전선에서는 병력 증강과 포격, 드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크렘린은 마치 아무 일도 변하지 않은 듯 공세를 지속하며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전선 공세 강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 기자들과의 회동에서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남부 전선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며 “쿠르스크 지역에서 일부 병력을 자포리자로 이동시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가 제안한 ‘중국 참여형 안보보장안’에 대해 “중국은 전쟁 초기부터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고 오히려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했다”며 배제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러시아는 협상 논의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며칠 사이 574기의 드론과 4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요격됐지만 서부 르비우와 무카체보 등지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마치 아무 일도 변하지 않은 듯 공세를 이어가며, 국제사회가 전쟁을 멈추려는 노력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같은 자리에서 포크로우스크 방면 전황과 관련해 “돌파에 나선 러시아군 병력의 90%, 거의 100%를 격멸했다”며 “다른 전선의 상황도 통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英 언론 “푸틴에 유리한 발언”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오히려 러시아의 협상 지연 전략을 뒷받침할 위험성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외교는 우크라이나에 현실적 입장 변화를 강요하면서 러시아의 협상 지연 전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디언 역시 전문가 칼럼을 통해 트럼프의 평화정책이 “우크라이나 민주주의를 희생시키고 푸틴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유사한 우려를 제기했다.
  • 이영희 경기도의원, 도민 민원 서비스 한 단계 도약...120 콜센터 운영체계 전면 개편 조례안 대표발의

    이영희 경기도의원, 도민 민원 서비스 한 단계 도약...120 콜센터 운영체계 전면 개편 조례안 대표발의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22일 경기도 120콜센터의 기능과 운영체계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 콜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120 콜센터가 2019년 민간위탁에서 직영체제로 전환된 이후 6년 동안 변화한 기술 환경과 높아진 민원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현행 조례를 전면 손질하는 것이 골자다. 이 의원은 “도민 민원서비스 혁신과 상담사 권익보호를 동시에 실현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개정안에는 AI 기반 상담시스템을 도입해 단순·반복 민원은 자동응답으로 처리하고, 상담사들이 보다 복잡하고 중요한 민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담겼다. 또한 365일 24시간 ‘신속·공정·친절·적법’ 원칙에 따른 민원 응대를 명문화하고, 정기적인 상담품질 및 고객만족도 조사를 의무화했다. 특히, 상담사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 운영, 휴게시간 및 휴게공간 보장, 욕설·폭언 등에 대한 법적 조치 등을 통해 상담사의 인권과 업무상 권익 보호를 강화했다. 아울러 콜센터 홍보 조항을 신설해 도민 인지도와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영희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를 시작으로, 120 콜센터 상담사의 근무 환경과 권익보호 미흡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 왔다. 지난 2월에는 직접 현장을 찾아 상담환경과 운영 실태를 점검했으며, 이러한 지속적인 관심과 현장 활동이 이번 개정안 마련으로 이어졌다. 이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와 시급한 개선 방안을 제도화한 것으로, 도민이 보다 편리하게 민원을 처리하고 상담사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120콜센터는 경기도 행정과 도민을 잇는 최전선이자 하루 평균 수천 건의 민원을 처리하는 핵심 창구”라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경기도민 민원 시스템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조례안은 오는 9월 안전행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 화기애애? “젤렌스키 대통령님, 얌전히 계세요”…약소국의 비애

    화기애애? “젤렌스키 대통령님, 얌전히 계세요”…약소국의 비애

    “젤렌스키 대통령님, 당신이 얌전히만 계신다면 저도 아무 말 하지 않겠습니다. (Mr. President, so long as you behave, I won‘t say anything,)”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밴스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서 지난 18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집무실)에서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양자회담 관련 일화를 소개했다. 밴스 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벌 오피스로 들어왔다. 나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통령님, 당신이 얌전히만 계신다면 저도 아무 말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피식 웃었다. 가볍게 분위기 풀기 좋은 얘기(icebreaker)였다”라고 덧붙였다. 밴스 부통령은 “차가운 분위기를 깨기 위해 노력했다”라는 취지로 농담처럼 이 일화를 소개했지만, 사실이라면 젤렌스키 대통령으로선 굴욕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밴스 부통령의 이 발언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둘러싼 논쟁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고성을 주고받은 끝에 파행으로 치달은 미·우 회담 때도 “감사할 줄 모른다.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감사를 표하라”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윽박지른 바 있다. 부통령은 “얌전히…” 기자는 “멋지네” 옷 평가젤렌스키, 쓴웃음과 비위 맞추기…약소국 굴욕앞서 일각에서는 지난 2월과 비교해 이번 회담은 ‘화기애애’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마중 나온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보자마자 “정장 차림이 멋지다”라고 치켜세웠다. 지난 회담 때 복장을 문제 삼았던 것과는 분명 다른 반응이었다. 하지만 밴스의 ‘농담’을 비롯해, 면면을 뜯어보면 오히려 2월보다 더 굴욕적인 회담이었다는 반대 평가도 있다. 일례로, 지난 회담 때 “정장이 있기는 하느냐”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조롱하며 수모를 줬던 미국 우파 매체 리얼아메리카보이스의 브라이언 글렌 기자는 이번 회담 때 “멋지다”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칭찬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는 옷을 바꿔 입었는데 당신은 그대로다”라고 받아치면서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언뜻 보기엔 화기애애한 장면이나, 한 나라 정상이 타국의 기자에게 면전에서 옷차림을 평가받으며 비위를 맞춘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선 여전히 굴욕적이다. 물론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장과 넥타이를 착용해달라”는 백악관 사전 요청에 따라 반쪽짜리나마 정장을 차려입었고, 이를 통해 종전 협상 국면에서 ‘타협할 준비가 됐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하지만 그가 “전쟁이 끝나면 (정장을) 입겠다”라며 최전선의 대통령으로서 강단을 보여주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회담은 약소국의 비애를 더욱 여실히 드러냈다. 밴스 “우크라 안전보장, 주로 유럽 몫”“콜비, ‘최소한만 하겠다’ 유럽에 통지” 한편 밴스 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안전보장과 관련해 “우리가 그 부담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밴스 대통령은 “우리는 전쟁과 살육을 끝내는 데 필요하다면 도움이 되어야 한다”라면서도 “어떤 일이 일어나고, 어떤 형태가 되건 간에 유럽이 부담의 ‘가장 큰 몫’(lion‘s share)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이는 그들의 대륙이고 그들의 안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은 (대우크라이나 안전보장 제공과 관련한) 대화에 열려 있지만 우선 전쟁을 중단시키는 데 무엇이 필수적인지를 파악할 때까지 약속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역시 전날 유럽국 군 1인자들과 회의에서 ‘최소한의 역할만 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콜비 차관은 영국, 프랑스, 독일, 핀란드 군부 수뇌가 모인 자리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지원할지’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고 한다. 이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안보보장 책임을 유럽에 떠넘기며 ‘뒷걸음질’ 치는 가장 뚜렷한 신호 가운데 하나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파견할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 미국이 검토할 수 있는 안전보장 옵션으로 ‘공중 지원’을 거론했다.
  • 중랑 망우로 1600m 구간 지중화 ‘혁신’

    중랑 망우로 1600m 구간 지중화 ‘혁신’

    서울 중랑구가 망우로의 일부인 중랑교에서 동일로 지하차도에 이르는 1600m 구간에 대한 지중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망우로는 서울 동북권의 주요 도로망과 연결된 교통 요충지다. 구를 대표하는 관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에 구는 망우로 일대를 도시 이미지 개선의 핵심 축으로 보고 보행 환경 정비와 함께 단계적인 지중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2019년 한국전력공사의 지중화 공모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34억 8000만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관로 및 선로 매설, 전주 철거 등 전 구간의 가공배전선로를 지하로 옮겨 설치하는 방식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이 구간의 경관과 보행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향후 망우역~신내지하차도 구간과 신내지하차도~금란교회 구간까지 망우로 전역에 대한 지중화 사업을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앞으로 이곳에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등 후속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 망우로를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중랑의 얼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끝나려면 193만 명 더? 英 국방부 ‘푸틴의 전쟁’ 충격 경고

    끝나려면 193만 명 더? 英 국방부 ‘푸틴의 전쟁’ 충격 경고

    │“압도적 우위 없다”…전선 지지부진, 러·우 모두 소모전 러시아의 전쟁 승리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현 속도라면 최소 4년은 더 싸워야 ‘결정적 승리’에 이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9일(현지시간) 이 같은 분석을 전하며 러시아가 전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승리하려면 193만 명 추가 희생”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사상자가 이미 100만 명을 넘었다고 추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목표로 하는 영토 장악을 끝내려면 약 193만 명의 추가 희생이 필요하며 전부 점령하는 데만 4년 5개월이 걸린다는 계산이다. 텔레그래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행보도 러시아의 ‘강한 모습’을 부각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지원 축소, 정보 공유 제한, 그리고 ‘휴전 전 평화안’ 수용을 푸틴과 논의하면서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 “러시아, 한계점 다가올 것”샘 그린 킹스칼리지런던(KCL) 교수는 “군사·경제적 부담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 러시아도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클 코프먼 미국 카네기재단 연구원도 “러시아군이 계속 병력을 충원하고 있지만 ‘무한한 인력’은 신화에 불과하다”며 “속도와 질적 한계 탓에 대규모 돌파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로브 리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 선임연구원은 “전쟁은 선형적으로 계산할 수 없다”며 최근 도브로필리아 전투를 사례로 들었다. 러시아군은 이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16㎞가량 침투했지만 전략적 돌파에는 실패했고 오히려 수백 명이 전사하거나 포로로 잡혔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도 압박 심화 텔레그래프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역시 전쟁 장기화로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부족으로 전선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디언과 워싱턴포스트(WP)는 동부 도네츠크·돈바스 전선에서 러시아의 포위 시도로 민간인 대피가 급증했으며 수미 지역에서는 미사일 공격으로 수십 명이 사망하는 등 민간 피해도 확대 중이라고 전했다. 전력망 파괴와 인프라 붕괴로 후방에서는 정전과 난방 중단이 반복돼, 군사적 방어와 민간 생존 모두 큰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도 ‘빨간불’…성장률 급락 경제 분야에서도 러시아의 ‘한계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절반 수준인 0.9%로 낮췄다. 이는 지난해 4.3% 성장에서 급격히 둔화한 것이다. 철강 대기업 마그니토고르스크 제철소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21% 넘게 줄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지난 6월 “국가 경제가 침체 직전에 있다”고 경고했다. 고물가로 인해 정부는 채소·닭고기·유제품 가격 상한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쟁의 끝은 여전히 불확실”다만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즉각적인 붕괴 가능성은 작게 본다. 이언 본드 유럽개혁센터 부소장은 “러시아는 강해 보이다가도 갑자기 균열이 생길 수 있다”며 “지금 당장은 무너질 조짐이 없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000일 전쟁 동안 러시아가 차지한 영토는 1%도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 패배론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안을 조급하게 밀어붙이고 있지만 실제 전황은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하다”며 “석유 가격 같은 외부 변수에 따라 러시아의 전쟁 지속 능력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푸틴의 전쟁, 끝나려면 193만 명 더 희생” 英 국방부 경고

    “푸틴의 전쟁, 끝나려면 193만 명 더 희생” 英 국방부 경고

    │“압도적 우위 없다”…전선 지지부진, 러·우 모두 소모전 러시아의 전쟁 승리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현 속도라면 최소 4년은 더 싸워야 ‘결정적 승리’에 이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9일(현지시간) 이 같은 분석을 전하며 러시아가 전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승리하려면 193만 명 추가 희생”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사상자가 이미 100만 명을 넘었다고 추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목표로 하는 영토 장악을 끝내려면 약 193만 명의 추가 희생이 필요하며 전부 점령하는 데만 4년 5개월이 걸린다는 계산이다. 텔레그래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행보도 러시아의 ‘강한 모습’을 부각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지원 축소, 정보 공유 제한, 그리고 ‘휴전 전 평화안’ 수용을 푸틴과 논의하면서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 “러시아, 한계점 다가올 것”샘 그린 킹스칼리지런던(KCL) 교수는 “군사·경제적 부담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 러시아도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클 코프먼 미국 카네기재단 연구원도 “러시아군이 계속 병력을 충원하고 있지만 ‘무한한 인력’은 신화에 불과하다”며 “속도와 질적 한계 탓에 대규모 돌파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로브 리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 선임연구원은 “전쟁은 선형적으로 계산할 수 없다”며 최근 도브로필리아 전투를 사례로 들었다. 러시아군은 이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16㎞가량 침투했지만 전략적 돌파에는 실패했고 오히려 수백 명이 전사하거나 포로로 잡혔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도 압박 심화 텔레그래프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역시 전쟁 장기화로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부족으로 전선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디언과 워싱턴포스트(WP)는 동부 도네츠크·돈바스 전선에서 러시아의 포위 시도로 민간인 대피가 급증했으며 수미 지역에서는 미사일 공격으로 수십 명이 사망하는 등 민간 피해도 확대 중이라고 전했다. 전력망 파괴와 인프라 붕괴로 후방에서는 정전과 난방 중단이 반복돼, 군사적 방어와 민간 생존 모두 큰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도 ‘빨간불’…성장률 급락 경제 분야에서도 러시아의 ‘한계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절반 수준인 0.9%로 낮췄다. 이는 지난해 4.3% 성장에서 급격히 둔화한 것이다. 철강 대기업 마그니토고르스크 제철소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21% 넘게 줄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지난 6월 “국가 경제가 침체 직전에 있다”고 경고했다. 고물가로 인해 정부는 채소·닭고기·유제품 가격 상한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쟁의 끝은 여전히 불확실”다만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즉각적인 붕괴 가능성은 작게 본다. 이언 본드 유럽개혁센터 부소장은 “러시아는 강해 보이다가도 갑자기 균열이 생길 수 있다”며 “지금 당장은 무너질 조짐이 없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000일 전쟁 동안 러시아가 차지한 영토는 1%도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 패배론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안을 조급하게 밀어붙이고 있지만 실제 전황은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하다”며 “석유 가격 같은 외부 변수에 따라 러시아의 전쟁 지속 능력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중랑구 ‘망우로’ 걷기 좋은 길로 탈바꿈…“지중화 사업 완료”

    중랑구 ‘망우로’ 걷기 좋은 길로 탈바꿈…“지중화 사업 완료”

    서울 중랑구는 망우로의 일부인 중랑교에서 동일로 지하차도에 이르는 1600m 구간에 대한 지중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망우로는 서울 동북권의 주요 도로망과 연결된 교통 요충지다. 구를 대표하는 관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에 구는 망우로 일대를 도시 이미지 개선의 핵심 축으로 보고 보행 환경 정비와 함께 단계적인 지중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2019년 한국전력공사의 지중화 공모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34억 8000만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관로 및 선로 매설, 전주 철거 등 전 구간의 가공배전선로를 지하로 옮겨 설치하는 방식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해당 구간의 경관과 보행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향후 망우역~신내지하차도 구간과 신내지하차도~금란교회 구간까지 망우로 전역에 대한 지중화 사업을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앞으로 이곳에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등 후속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 망우로를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중랑의 얼굴로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설명> 지중화 사업이 완료된 서울 중랑구 망우로의 전경. 중랑구 제공
  • (영상) 우크라, 빼앗긴 땅에서 러軍 열차 폭파…“포기 않겠다” [배틀라인]

    (영상) 우크라, 빼앗긴 땅에서 러軍 열차 폭파…“포기 않겠다” [배틀라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골적인 ‘푸틴 편들기’ 가운데, 궁지에 몰린 우크라이나군은 빼앗긴 땅에서 최후의 결사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마리우폴 시장 고문 겸 공식 대변인 출신으로 현재 ‘점령연구센터’를 운영 중인 페트로 안드류셴코는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제65독립기계화여단이 자포리자주에서 러시아군 물류 열차를 폭파했다고 전했다. 안드류셴코는 “러시아군이 왜 야간을 틈타 물류를 운반했겠느냐”라며 “우크라이나군의 독특한 작전으로 자포리자를 통과하는 러시아 열차는 더이상 운행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물류 병목지점을 꾸준히 차단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공유한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자폭 드론(무인기)이 자포리자주 몰로찬스크에서 러시아군 물류 지원용 연료운반열차로 돌진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몰로찬스크는 2022년 말부터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지역이다. 미국 전쟁연구소(ISW) 자료를 보면 현재 러시아군이 통제 중인 자포리자주 영토는 전체의 73%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독립 통신사 유니안(UNIAN)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현재 전선 상황이 매우 어렵다”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재정비를 거쳐 동부 도네츠크주의 ‘요새 지역’ 남쪽에 위치한 포크로우스크 등 주변 도시들로 우회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군은 또 수미주에서 자포리자 방면으로 부대를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 폴타바주 에너지 시설 등 타격…전력 공급 중단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지도자들의 워싱턴 회담 직후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고삐를 죄었다.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의 크레멘크츠후크시의 비탈리 말레츠키 시장은 이날 러시아군이 에너지 및 교통 인프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수십 차례의 폭발음이 도시를 뒤흔들었다면서 “세계는 다시 한번 푸틴이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목도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코후트 폴타바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루브니 구역의 약 1500가구와 상업 시설 119곳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수십 대의 드론이 폴타바 지역의 가스 운송 시설을 공격해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도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으로 일부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비야체슬라우 차우스 체르니히우 주지사가 전했다. 남부 오데사 지역도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나 피해나 사상자 규모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dpa통신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발사한 드론 270대와 미사일 10발 가운데 드론 230대와 미사일 6발은 격추했으며 드론 40대와 미사일 4발이 16개 지역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 부동산업자 트럼프 “이게 다 러시아에 먹힌 땅” 젤렌스키 앞에 지도 깔았다 [포착]

    부동산업자 트럼프 “이게 다 러시아에 먹힌 땅” 젤렌스키 앞에 지도 깔았다 [포착]

    ‘부동산업자’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앞에 러시아군의 점령 현황을 담은 우크라이나 지도를 깔았다. 사실상 ‘영토 포기’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양자회담 후 유럽 정상들과의 다자회담을 위해 이스트룸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 젤렌스키 대통령과 커다란 지도 앞에서 대화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가 작성한 지난 17일 기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영토 통제 현황 지도였다. 지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양도를 요구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를 비롯해 남동부 자포리자, 남부 헤르손이 붉은색으로 표시돼 있었다. 또한 러시아군의 점령지 규모가 루한스크 99%, 도네츠크 76%, 자포리자 73%, 헤르손 73% 등으로 기재돼 있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20%에 해당한다. 지도는 양자회담 내내 젤렌스키 대통령의 맞은편 시아에 들어가도록 오벌오피스 대통령 전용 ‘결단의 책상’(Resolute Desk) 뒤편에 배치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양자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지도 앞 대화에 대해 “따뜻하고 의미 있었다”, “지도를 마련해주셔서 전장의 자세한 정보를 드릴 수 있었다. 훌륭했다”라고 밝혔지만 외신 해석은 조금 달랐다. 영국 B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영토 포기를 압박하는 시각적 수단으로 이 지도를 전시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러시아군 점령 영토가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림반도와 같은 붉은 색으로 칠해진 점에서도, 우크라이나가 빼앗긴 영토를 크림반도처럼 포기해야 한다는 ‘부동산업자’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적 시각이 드러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현재 전선을 기준으로 러시아와 영토 교환을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전체를 가져가는 대신, 현재 전선을 동결하자는 푸틴 대통령의 입장을 사실상 그대로 수용한 수준이다. 일단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정상 간 확대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영토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함께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모든 협상의 선결조건으로 ‘휴전’을 내세웠던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러시아와의 추가 협상 조건으로 휴전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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