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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펀치만 날린 미중, 신냉전 가속화되나

    강펀치만 날린 미중, 신냉전 가속화되나

    공동성명도 없이 갈등의 골만 재확인바이든 “블링컨, 자랑스럽다” 힘 실어경제는 교류, 정치는 단절 ‘체제 경쟁’“美蘇냉전 연상… 국제질서 양극화 우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이 깊은 감정의 골만 확인하고 끝나자 ‘미중 갈등으로 촉발된 신냉전 구도가 더욱 공고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금의 추세가 이어지면 결국 두 나라가 ‘경제는 교류하되 정치·외교는 단절하는’ 새로운 형태의 질서가 강화돼 동맹 및 주요국에 대한 노골적인 줄세우기 압박이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다. 21일 중국 외교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측 토니 블링컨(오른쪽) 국무장관·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중국 측 양제츠(왼쪽)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8~19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2+2 회담’을 가졌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뒤 파국으로 치닫던 양국 관계를 새롭게 설정할 수 있어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봤다. 이번 회담 성과에 따라 양국 정상이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상당했다. 하지만 미중은 회담 첫날부터 상대방을 맹비난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이틀간 세 차례 회담을 열어 북한과 이란 문제, 기후변화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국가 간 고위급 회담 뒤 발표하는 공동성명조차 내놓지 못했다. 그만큼 회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는 뜻이다. 미국은 “중국이 세계질서를 흔들어 지구촌을 약육강식 정글로 바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중국은 “미국이 자국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주제에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한다”고 맞받아쳤다. 미국은 신장과 홍콩, 대만에 대한 중국의 행동을 문제 삼았고, 중국은 ‘흑인 학살’이라는 단어까지 써 가며 미국 인권 문제 개선을 요구했다.설리번 보좌관은 “광범위한 주제에서 힘들고 단도직입적인 협상을 했다”고 밝혔다. 왕 국무위원도 “대화가 대결보다 낫기 때문에 회담에 성의를 다한 것뿐”이라고 전했다. 양측 모두 이번 회담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희망을 접은 듯하다. 설상가상으로 두 나라는 모두 발언을 각각 2분만 하기로 약속하고도 1시간 넘게 상대방을 비난했다. 회담 뒤 퇴장하려는 취재진을 불러 재차 상대방을 비난하는 ‘막장’ 상황까지 연출했다. 결론적으로 미중이 오랜만에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는 것 말고는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회담이었다. 컨설팅그룹 컨트롤리스크스의 앤드루 길홈은 “양측이 서로 다른 말을 했다. 부정적인 궤도에서 벗어나려는 의지 자체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무의미한 기싸움’으로 끝난 미중 고위급 회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과거 미소 냉전 초기를 연상케 한다면서 국제질서의 양극화를 우려했다. CNN 방송은 20일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거친 언사로 전투적인 출발을 했다”고 평가했고 폴리티코는 “첫 대결부터 양측이 서로에게 펀치를 날리고 나왔다. 이제 상대를 압박하고자 각자 파트너들을 규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바이든은 중국과 난타전을 벌인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아주 자랑스럽다”며 힘을 실어줬다. 중국을 달래 뭔가 합의를 이끌어 낼 생각 자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은 지난 17일 abc방송 인터뷰에서도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킬러’(살인자)로 본다”고 언급한 뒤 “지난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시작된 신냉전 구도를 깨뜨리기는커녕 러시아로 ‘전선’을 확대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싱가포르국립대(NUS) 총자이안 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냉전 초기 미국과 구소련 간 회담을 보는 것 같았다. 어느 정도 불협화음이 예견됐지만 삐걱거림의 정도가 예상 밖으로 컸다”면서 “각국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에 빠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대 제임스 친 교수도 “지금 분위기로는 양측이 가까운 장래에 이견이 있는 이슈에서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회담 ‘파투’가 양국 간 디커플링(탈동조화)의 전조 증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도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경제가 치명상을 입은 만큼 치유를 위해서는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어서다. 두 나라가 자국 여론을 의식해 과잉 반응한 것만 빼면 실제 회담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는 전언도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미중 고위급 공방은) 각자가 국내 관중을 위해 카메라 앞에서 보여준 것으로, 실제 행동은 없었다”며 “냉전 당시와 같은 핵위협은 이제 없다. 지금의 경쟁은 기술·사이버갈등·영향력(확대) 등 그때보다는 덜 위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제프 그레고리 머호니 화둥사범대학 교수는 “향후 몇 주간 공개적인 대응 움직임은 보이지 않겠지만, 무역전쟁 등 (경제 교류 재개를 위한) 준비 작업은 조용히 진행할 것”이라며 “미중 관계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없었다면 중국 측이 알래스카로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램으로 관광산업 살린다-전주시·군산시 도입 추진

    트램으로 관광산업 살린다-전주시·군산시 도입 추진

    한옥마을과 근대문화유산 관광지로 유명한 전북 전주시와 군산시가 관광트램(tram?노면전차)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20일 전주시와 군산시에 따르면 관광산업 활성화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무가선 관광트램 운행을 추진한다. 군산시는 국책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올해 말까지 관광 트램 도입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한다. 이어 내년부터 사업자 선정과 기반 공사, 열차제작에 돌입해 2024년부터 운행에 나설 방침이다. 1단계 사업은 중앙동과 해신동 뉴딜사업 지역 내 동백대교~근대역사박물관~내항~째보선창~공설시장~역전시장~시외버스터미널까지 2.5㎞ 구간이다. 이후 사업성이 확인되고 재원이 확보되면 2~3단계로 군산역까지 4.0㎞ 구간에 대해서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무가선 트램은 별도 외부 전력 공급 없이 탑재한 배터리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 매연이나 소음, 진동이 없는 노면전차다. 트램 차량은 길이 15~20m, 폭 3m 규모다. 차량 외관은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근대문화역사와 어울리도록 디자인하고 내부에는 레스토랑, 카페 등 편의시설을 함께 갖출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과거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아픈 근대 역사를 대표했던 폐철도를 미래와 희망을 나르는 새로운 산업 유산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며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문화?예술?관광자원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다면 활용가치가 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도 한옥마을에 국내 최초로 관광 트램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전주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해 ‘전주 한옥마을 관광 트램 도입을 위한 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총 360억원을 들여 오는 5월까지 관광 트램 도입 기본구상 용역을 거쳐 공사를 시작하고 차량 제작에도 들어갈 방침이다. 전주한옥마을 관광 트램은 오는 2023년까지 차량 7대로 한옥마을 공영주차장~어진박물관~전동성당~경기전~청연루~전주향교~오목대 등 3.3㎞를 순환할 예정이다. 트램 차량은 전기배터리를 탑재해 도시미관을 해치는 전선을 설치하지 않도록 제작된다. 트램 1량의 길이는 9m로 25명이 탈 수 있는 규모다. 시속 10㎞ 가량으로 달리는 이 트램의 외관은 한옥마을 경관과 어울리도록 제작되고, 내부에는 레스토랑과 카페도 갖춘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현재 추진 중인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바탕으로 기술개발 및 자문, 차량 도입, 인증 시험 등을 한다. 특히 자체 보유한 국내 최고의 트램 기술을 활용해 무가선 트램 설계와 제작을 맡기로 했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에 관광 트램이 도입되면 관광지로서 매력과 친환경 도시로서 전주의 이미지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대한민국 관광트램 1호인 한옥마을 순환선은 국가관광거점도시 전주의 상징적인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심각한 교통난 해소는 물론 여행객들에게 고즈넉한 한옥마을을 찬찬히 둘러볼 수 있는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봇대 뽑고 전기줄 땅속으로”… 문원동·부림동 거리 갈끔해진다

    “전봇대 뽑고 전기줄 땅속으로”… 문원동·부림동 거리 갈끔해진다

    경기 과천시는 문원동 공원마을 및 부림동 단독주택 지역 ‘배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이행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사는 올해 말 완료된다. 단독주택지역 배전선로 지중화는 김종천 시장의 공약사항이다. 시는 2019년 7월 송전선로 근접으로 전자파 피해가 우려되거나 향후 대규모 공사가 예정되어 있지 않은 마을 중심도로를 선정해 한전 측에 지중화 사업을 신청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1월 문원동과 부림동 일부 구역이 한전 측의 지중화 사업 대상자로 선정?다. 통신사와 사전협의회를 거쳐 지중화 이행협약서 협의, 현장을 확인해 최종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이행협약으로 문원동 공원마을 0.9㎞ 구간과 부림동 단독주택 지역 0.8㎞ 구간에 대해 전신주와 통신주를 지하로 매설하는 배전선로 지중화 공사가 진행된다. 이로써 전주 54본과 변압기 27개소, 특고압 전선 등이 철거될 예정이다. 이번 배전선로 지중화 공사에는 각종 보안등, CCTV, 마을방송 등 시설물 공사비와 도로포장 복구비용까지 포함해 총 9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이 중 54억원은 과천시가, 나머지는 한전과 통신사가 부담하게 된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첫발을 내딛는 의미있는 순간”이라며 “올해 내로 공사를 완료해 시민들에게 전신주와 전선이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다른 지역도 배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시는 별양동과 중앙동도 향후 예산 상황 등을 고려해 지중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안 맞으면 말을 안 들어”...3년간 아내·자녀 상습 폭행한 30대 실형

    “안 맞으면 말을 안 들어”...3년간 아내·자녀 상습 폭행한 30대 실형

    아내와 자녀에게 3년 동안 폭력을 휘두른 30대가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광주지법 제3형사부(항소부·재판장 김태호 부장판사)는 상습상해·강요·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8)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2년과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3년간 취업 제한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소장 변경에 따라 원심은 파기됐다. A씨는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와 자택 등지에서 아내 B씨를 12차례에 걸쳐 주먹·둔기로 마구 때려 다치게 하거나 흉기를 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기간 A씨는 험한 욕설을 하며 B씨를 때리는 모습을 자녀들에게도 노출시켜 정서적 학대를 가하고, 자녀의 몸을 뒤집어 엉덩이를 때리거나 체벌을 반복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A씨는 ‘업무 처리가 맘에 들지 않는다. 대답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자신의 회사에서 일하던 B씨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또한 다른 직원 앞에서는 ‘안 처맞으면 말을 듣지 않는다’며 B씨를 때리고, 1시간이 넘도록 욕설을 하며 모욕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A씨는 B씨를 집에 불러 휴대전화 충전용 전선으로 채찍질하거나 몽둥이를 사서 귀가하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A씨는 자녀에게 ‘엄마가 맞는 것을 계속 볼 거면 앉아서 가만히 있고 아니면 방으로 들어가’라고 소리지르기도 했으며, ‘가구에 낙서하거나 과자를 흘렸다’는 이유로 자녀를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원심 형량이 무겁고 일부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원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이 흉포하고 가학적이며 상습적으로 행해졌다. A씨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은 점, A씨가 범행 원인을 아내에게 돌리며 전혀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두루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좌절 딛고 ‘내 집 마련 꿈’ 이룬 브라질 11세 소년 가장

    좌절 딛고 ‘내 집 마련 꿈’ 이룬 브라질 11세 소년 가장

      어려운 형편이지만 이를 악물고 가장 역할을 해온 11살 브라질 어린이가 내집 마련의 꿈을 이뤄 화제다. 브라질 히우그란지두노르치주(州)의 지방도시 모소로의 변두리 지역에 살던 가브리엘이 바로 그 주인공. 어린이는 "가족을 도울 수 있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할머니와 엄마, 9살과 2살 된 동생 등 가족 4명과 사는 가브리엘은 지난해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가정경제가 부쩍 어려워진 때문이다. 가뜩이나 여유가 없던 가브리엘의 가정은 엄마가 일을 못하게 되면서 할머니의 연금에만 의존하게 됐다. 하지만 월세를 내고 나면 사실상 남는 게 없는 할머니의 연금은 가브리엘을 포함한 5명이 생활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이제 겨우 11살이지만 장남이자 가정의 기둥인 가브리엘은 거리에서 생수를 팔기 시작했다. 사탕이나 초콜릿 등을 떼어다가 생수와 함께 팔기도 했다. 신호에 걸린 자동차가 그의 주요 손님들이었다. 푼돈을 만질 뿐이었지만 행상으로 나선 가브리엘에겐 당찬 꿈이 있었다. 바로 내집 마련이다. 가브리엘은 "살던 곳이 모로소의 변두리로 워낙 치안이 좋지 않은 곳이었다"며 "보다 안전한 동네에 방이 여럿인 집을 꼭 가족들에게 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런 가브리엘에게 한때 좌절을 맛보게 한 건 다름 아닌 현지 어린이보호 당국이었다. 길에서 무허가 행상을 하는 어린이가 있다는 누군가의 신고를 받은 당국이 가브리엘에게 행상을 금지한 것. 낙심한 가브리엘은 답답한 나머지 자신의 심경을 피력한 동영상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열심히 돈을 모아 범죄와 떨어진 곳에 방이 많은 집을 장만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장사를 못하게 한 당국이 원망스럽다는 내용의 동영상이었다. 돈을 벌겠다고 범법행위를 할 수는 없어 그때부터 가브리엘은 행상을 접었지만 그의 꿈은 이때부터 이뤄지기 시작했다. 사연을 접한 복수의 브라질 네티즌들이 "가브리엘을 도와주자"며 모금에 나선 것. 가브리엘은 까맣게 몰랐지만 십시일반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약 8만2000헤알(약 1700만원)이 모였다. 모로소에서 중산층 주택은 아니어도 치안이 안전한 곳에 서민주택을 장만하기엔 충분한 돈이었다. 모금이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가브리엘은 언론을 통해 "모금된 돈을 받으라"는 깜짝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마침내 기적처럼 꿈을 이뤘다. 가브리엘은 방이 여럿이고, 거실과 부엌에 작은 정원까지 갖춘 주택을 장만했다. 가브리엘은 "모금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치안이 안전한 곳이라) 이제 정원에 가게를 내고 정식으로 장사를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진=G1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램지어 논문 학술지, 철회 고려”… 완전삭제는 안될 듯

    “램지어 논문 학술지, 철회 고려”… 완전삭제는 안될 듯

    석지영 하버드 교수, 뉴요커 기고서 밝혀우선 인쇄발간 뒤 철회 공지하는 식일듯발간 자체를 안 하는 ‘완전 삭제’는 힘들듯석지영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2주전 뉴요커에 실렸던 자신의 기고문에 대해 13일(현지시간) 한국어 및 일본어 번역본을 함께 게재하면서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논문에 대한 철회가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해 비판을 받고 있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이 인쇄본으로 나온 뒤 ‘철회 공지’ 등의 사후 조치를 한다는 것으로 논문 발간을 하지 않는 ‘완전 삭제’와는 다른 것으로 읽힌다. 석 교수는 13일(현지시간) 뉴욕커에 ‘위안부 이야기의 진실을 찾아서’ 기고문의 한국어·일본어 번역본을 게재하면서 “내 글에서 탐구했던 논의가 각 나라에서 2차 세계대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에 직접 맞닿았기 때문에 이 글의 한글, 일본어 번역은 중요한 일이 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학술적 진실의 문제 때문에 “(램지어 교수의) 그 논문을 출판한 저널이 철회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 교수는 우선 램지어 교수가 자신의 논문에서 “(위안부 여성들이) 매춘을 선택”했으며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 내 전선의 “사창가”에서 일하기로 업자들과 “다년 소속 계약”을 맺었다고 썼지만 정작 계약서를 확보하지는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많은 석학들이 진실을 담지 못한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 비판하고 논문 게재 예정이던 법경제학국제리뷰(IRLE)에 논문 취소를 요청했다는 점도 거론했다. 논란 초기에는 석 교수의 질의에 자신의 논문을 방어하던 램지어 교수가 논란이 커지고 학계의 검증이 진행되자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자신이 준비가 되었을 때 설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도 했다. 하지만 논문이 완전 삭제 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공중보건에 대한 위험 등 긴급한 비상 상황의 경우에만 논문을 통째로 삭제하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 관행이라는 것이다. 또 IRLE가 향후 실제 논문 철회 공지를 할지도 아직은 확실치 않다. 석 교수의 이번 한국어 번역본은 200자 원고지로 무려 91장에 이를 정도로 긴 내용으로, 램지어 교수 논문에 대한 학계의 논의 전반을 짚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포토] 北, 봄맞이 ‘위생월간사업’ 진행…코로나19 방역 연계

    [포토] 北, 봄맞이 ‘위생월간사업’ 진행…코로나19 방역 연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3, 4월 위생월간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위생월간사업은 일종의 환경미화 사업으로서 북한은 작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위생월간사업을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신문은 “봄철 위생월간사업에 애국의 한마음을 다 바쳐 비상방역전선을 더욱 공고히 하자”고 강조했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 “저 박영선은 LH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합니다”

    “저 박영선은 LH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합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에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LH 사태와 관련해 “저 박영선은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한다”며 “김태년 원내대표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어제 정부 합동조사단 발표가 있었다. 조사 결과 투기 의심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참담하지만 그래도 시민들이 신뢰하지 않는다”며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득은 반드시 몰수하고 과거부터 우리 사회 관행처럼 이어온 투기의 고리는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공정한 이익 취득은 서민의 꿈을 빼앗고 공정을 허무는 반사회적인 행위다. 단호하게 책임을 묻고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박 후보는 “저 박영선은 공정한 사회를 위해 온갖 구태와 기득권에 맞서 최전선에서 전쟁을 치러온 사람”이라며 “이번 선거는 투기와 불공정의 고리를 끊는 선거다. 저 박영선은 그 누구보다 이번 사태에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에서 투기라는 두 글자가 다시는 들리지 않도록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정부가 11일 1차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국토부와 LH 임직원 1만 4000여명에 대한 1차 조사를 실시해 민변과 참여연대에서 제기한 투기 의심사례 13건을 포함, 총 20명의 투기 의심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멧돼지 번식기 코앞… 영월까지 내려온 ASF “남하 막아라”

    멧돼지 번식기 코앞… 영월까지 내려온 ASF “남하 막아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세가 심상찮다. 4~5월 야생 멧돼지 번식기를 앞두고 방역 저지선인 강원, 경기 지역의 광역 울타리와 1, 2차 울타리 밖에서 감염된 야생 멧돼지 사체 발견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부터 강원 춘천 기점 울타리에서 82㎞ 떨어진 강원 최남단 영월 지역에서까지 감염 멧돼지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방역 당국을 더 긴장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야생 멧돼지를 통해 험준한 설악산국립공원지대와 백두대간이 뚫리고, 전국 확산의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걱정한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멧돼지 번식철이 지나면 개체수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바이러스 확산 방지책은 모두 속수무책이 될 공산이 크다. 자칫 국내 최대 1차산업인 양돈산업의 붕괴 우려까지 낳고 있다. ASF의 국내 확산은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를 원인으로 꼽는다. 광역울타리 조성에 치중하며 야생 멧돼지 보호정책을 주장해 온 환경부와 멧돼지 포획 등 동물방역을 우선 주장한 농림축산식품부 간의 이견 등이 초기 방역 실패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11일 동물방역 전문가들을 만나 빠르게 번지는 ASF의 실태와 국내 양돈 농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짚어 봤다.●4월 이후는 숲 우거져 사체 발견 어려워 ‘백신도 치료약도 없는 ASF의 확산 방지에 총력전을 펼치자.’ 강원·경기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번지던 ASF가 울창한 삼림지역인 백두대간을 타고 빠르게 남하하면서 동물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환경부와 농식품부는 물론 지자체들까지 나서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쏟지만 역부족이다. 2019년 9월 경기 파주에서 ASF 감염 야생 멧돼지 사체가 처음 발견된 이후 1년여 만인 지난해 말에는 강원 고성과 강릉을 거쳐 영월 지역까지 전파됐다. 그동안 경기 파주·연천을 지나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까지 접경지를 따라 동진하다 양양과 강릉을 지나 영월까지 번진 것이다. 영월 지역에는 최근까지 10건의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다.이는 그동안 환경부가 중심이 돼 설치한 광역 울타리와 지자체가 나선 1, 2차 울타리 등의 저지선을 뚫고 춘천 울타리 기점에서 82㎞ 이상 떨어진 먼 곳까지 바이러스가 남하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 방역 당국을 당혹스럽게 한다. 최원종 강원도 동물방역과 가축질병 담당은 “영월 지역 ASF 발생은 백두대간을 따라 멧돼지가 이동하며 옮긴 것인지, 다른 이동수단이나 엽사들에 의해 바이러스가 옮겨져 번진 것인지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더이상의 남하를 막기 위해 영월 발생 지역 주변에 울타리로 저지선을 만들어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접 충북과 경북 지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영월 저지선이 뚫리면 충북과 경북으로 번지며 백두대간 남단과 지리산을 거쳐 남부 지역까지 확산될 공산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더구나 다음달 이후에는 숲이 우거지면서 멧돼지 사체 찾기가 어려워지고, 번식기를 맞아 멧돼지 개체가 늘면서 이동도 빨라져 ASF 저지 대책이 아무런 소용이 없어질 것을 우려한다. ●환경부 광역 울타리 사실상 무용지물 경기 남부지역 확산도 문제다. 강원 서부지역 울타리가 뚫려 가평·양평 방면으로 확산되고 경기 북부 저지선이 무너져 중·남부로 이어질 공산도 크다. 이렇게 되면 자칫 국내 최대 양돈단지가 있는 경기 중·남부와 충남 홍성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홍성 지역은 강원도 전체 양돈 규모와 맞먹는 50만 마리 이상의 돼지를 사육한다. 야생 멧돼지들의 이동 경로를 따라 ASF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국내 양돈산업의 기반을 위협하는 것이다. ASF가 발병하면 바이러스에 강한 일부 소수의 야생 멧돼지를 제외하고 대부분 폐사한다. 사육 돼지는 발병하면 100% 죽는다. 사람에게는 전염이 안 되지만 돼지의 경우 고열과 혈관 파열로 인해 빠른 시간 내 죽는 무서운 병이다. 1921년 아프리카 케냐 야생 아프리카멧돼지에서 사육 돼지로 전파되면서 퍼지기 시작한 ASF는 유럽을 거쳐 러시아와 중국, 동남아, 북한, 한국까지 왔다. 워낙 바이러스 구조가 복잡하고 숙주의 면역체계를 효과적으로 이용, ASF에 대응하는 백신과 치료약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다. ASF가 국내에 확산되면 당장 양돈산업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 국내 양돈산업은 2년 전부터 쌀을 넘어서 1차산업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양돈산업에 적신호가 켜지면 사료와 곡물시장 교란은 물론 육류 수급과 가공산업, 요식업계 등 식생활 전반에 걸쳐 큰 혼란을 겪게 된다. 앞서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ASF 확산으로 양돈산업이 위기를 맞으며 곤욕을 치렀다. 이에 따라 ASF 국내 확산에 따른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 간 이견으로 초기 대응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동물보호를 우선해 야생 멧돼지 포획에 반대하고 광역 울타리 건설에만 나섰던 환경부와 멧돼지 포획과 제거작업을 주장했던 농식품부 간의 이견이 초기 방역 실패의 한 원인이라고 방역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방역 전문가들은 “중국을 거쳐 휴전선과 인접한 북한으로부터 유입된 ASF 바이러스는 초기 대응을 잘했으면 지금보다 더 효율적으로 확산을 저지할 수 있었다”며 “환경부와 농식품부의 손발이 맞지 않는 정책과 탁상행정으로 예산만 낭비하고 바이러스 확산도 막지 못했다”고 주장한다.●엽사·사냥개·야생 조류 전파도 속수무책 다른 한편에서는 울타리 조성으로 인한 2차 피해를 걱정한다. 산림 전문가들은 “야생 멧돼지 이동을 저지하기 위해 국토를 가로질러 막대한 예산으로 만들어 놓은 울타리는 다른 야생 동물들의 생태통로를 막는 것은 물론이고 홍수기 나뭇가지 등이 울타리에 막혀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사전에 관련 부처 간 충분한 논의가 있었으면 부작용을 줄이는 대책이 나왔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반면 환경전문가들은 “그나마 울타리를 치면서 확산 속도를 상당히 늦추는 효과를 봤다”고 반박,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 야생 멧돼지 포획에 나선 엽사와 사냥개들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도 간과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야생 멧돼지들을 잡는 과정에서 엽사들과 사냥개 혹은 이동차량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었지만 꼼꼼하게 단속하지 못해 국지 오염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보상금을 받기 위해 바이러스에 오염된 멧돼지 사체를 차량에 싣고 옮겨 다니기도 했다. ●확산 땐 사료·육류가공·요식업까지 대혼란 독수리, 까마귀 등 야생 조류에 의한 전파도 우려되지만 어쩔 방법이 없다. 멧돼지 사체를 먹는 일부 조류들이 이곳저곳으로 날아다니며 ASF를 확산시키는 숙주 역할을 하고 있으나 대책이 없다. 양돈 농가의 오염을 막기 위해 사육장 주변에 그물을 쳐 조류 접근을 막으라고 당부하고 있을 뿐이다. 방역요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당장 현장에 투입돼 시료를 채취하고 임상예찰을 해야 할 전문 수의사 인력이 부족하다. 야생 멧돼지 포획과 사체 발견이 폭증한 데다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급증하기 때문이다. 서종억 도 동물방역과장은 “업무량이 폭증하고 갈수록 어려워지는 방역업무에 전문 수의직 공무원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홍경수 강원도 동물방역정책관은 “양돈산업은 6개월 주기로 다시 살릴 수 있지만 바이러스가 번져 살처분된 곳은 1년 이상 새로운 돼지 입식이 안 되고 있어 어려움이 크다”며 “봄철 멧돼지 번식기를 앞두고 ASF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이영실 서울시 보건복지위원장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쓸 것”

    이영실 서울시 보건복지위원장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쓸 것”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실, 더불어민주당, 중랑1)의 주관으로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코로나19 대응평가 및 향후 과제’ 토론회가 열렸다. 이 날 토론회는 코로나19 2단계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현장에는 최소한의 인원이 참가했으며,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토론회는 총 3명의 발제자가 발제를 맡아 진행됐다. 첫 발제를 맡은 서해숙 서울시 감염병연구센터 센터장은 “코로나19 발생추이 및 서울시 대응현황”을 정리하였고, ‘신개념 감염차단 도시’의 필요성을 발표했다. 유창훈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시립병원정책본부장은 서울시 8개 시립병원의 코로나19 대응현황을 통해 공공의료 양적확충과 인프라 강화, 처우개선 등을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나백주 서울시립대학교 도시보건대학원 교수는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응체계를 각각 거버넌스, 서비스전달체계, 자원관리, 정보관리 등의 측면으로 나눠 평가와 향후과제를 도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창보 서울시 공공의료보건재단 대표이사가 좌장을 맡아 주제토론이 진행됐다. 주제토론은 김시완(은평구 보건소장), 송관영(서울의료원 원장), 최보율(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최하얀(한겨레 기자)가 나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서는 서울시의 자치구에 대한 예산과 인력 지원 및 역량 강화 방안, 공공의료기관에 대한 적극적 지원 필요성, 감염병 거버넌스 체계 마련과 운영, 코로나19 관련 통계 고도화의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영실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왔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시민들도 여전히 불안함을 느끼는 상황에 있다” 고 지적하며,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하였을 때 현재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오늘 토론회를 통해 나온 의견들은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온 의견인 만큼 향후 감염병 대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응을 짚어보고, 향후 정책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총 3회 개최되며, 오는 24일, 31일 남은 2번에 걸쳐 각각 보건과 복지 분야를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트디부아르 총리 독일 병원서 사망, 전임 총리 급사 8개월 만에

    코트디부아르 총리 독일 병원서 사망, 전임 총리 급사 8개월 만에

    하메드 바카요코 코트디부아르 총리 겸 국방장관이 암 치료를 받던 독일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당국이 밝혔다. 바카요코 총리가 56회 생일을 지낸 뒤 불과 이틀 만인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프라이부르크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고인은 지난달 프랑스로 날아가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독일로 후송됐다. 그는 지난해 7월 총리에 임명됐는데 전임자 아마두 곤 쿨리발리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뒤였다. 묘하게도 두 총리 모두 연달아 급사한 것이다.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은 고인을 “위대한 정치인이자 젊은이들의 전범, 돋보이는 충성심을 간직한 이였다”고 안타까워했다. 그의 죽음으로 이 나라의 정국은 더욱 불안해졌다. 2015년 재선에 성공한 와타라 대통령이 출마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번복하고 출마해 3선에 성공할 때까지 이어진 혼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 소유 라디오와 신문사 임원을 지낸 바카요코 총리는 와타라 대통령의 유력한 후계자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 이 나라는 21세기 첫 10년 동안 내전에 시달렸는데 그는 탁월한 중재 실력을 보이기도 했다. 야당인 아이보리언 대중전선의 대변인 이시아카 상가레는 AFP 통신에 “고인은 정치판이나 (내전) 복구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진짜 애석한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패트릭 아치가 총리 대행, 대통령의 동생인 테네 비라히마 와타라가 국방장관 대행에 임명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개인정보 유출 2곳에 과징금·과태료 6625만원

    ㈔대우세계경영연구회와 의료법인 하나로의료재단이 개인정보 유출로 모두 6625만원에 이르는 과징금·과태료를 내게 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0일 제4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법규를 위반한 두 사업자에게 제재 처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를 조회하거나 내려받지 못하도록 하는 접근통제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권한도 없는 사람이 접속해 회원 정보를 내려받으면서 회원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5669건이 유출됐다. 하나로의료재단은 액셀파일 별도영역에 개인정보가 담긴 사실을 모르고 해당 자료를 외부기관에 전송하는 바람에 건강검진 대상자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1147건이 유출됐다. 개인정보위는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 주민등록번호 유출과 안전선 확보조치 위반으로 과징금 2437만 5000원을, 그 밖에 개인정보 미파기와 주민등록번호 처리 위반 등에 대해 과태료 1600만원을 부과했다. 하나로의료재단에는 주민등록번호 유출 및 암호화 조치 위반으로 과징금 1687만 5000원, 검진관리시스템 안전성 확보 조치 위반으로 과태료 900만원을 부과했으며 임직원들이 정기적으로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받도록 개선권고를 했다. 송상훈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주민등록번호는 개인의 신원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중요한 개인정보로 유출 시 범죄 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많은 만큼 주요 자료의 암호화 등 안전성 확보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은주 서울시의원, 보행정책 및 어린이보호구역의 철저한 관리·감독 당부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이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난 25일 제299회 임시회 기간 중 도시교통실 업무보고 자리에서 서울시 보행정책 및 어린이보호구역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에서는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보행자 중심 ‘보행친화도시 서울’을 위해 2012년부터 보행정책이 점차 여러 분야에서 확대되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의 보행정책의 핵심이 되는 도로다이어트·도로공간 재편사업의 일환을 들어 보행공간 개선 후에도 지장물, 배전선등이 사업 후에도 그대로 유지되어 오히려 보행공간을 방해하는 점에 대해 먼저 꾸짖었다. 이 의원은 “도로다이어트는 자동차 중심의 도로에서 보행자 중심의 도로로 도시공간을 재편하는 보행정책의 핵심이지만 오히려 사업 후를 살펴보면 보행을 가로막는 지장물 유지는 물론이고 심지어 볼라드까지 시각장애인 점자블록을 가로막고 있는 곳도 존재한다”고 지적하며 이어 초기에는 교통분야에만 수행되던 보행정책은 이제 도시재생, 주택 부분 등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되며 보행과 관련 없는 사업은 더 이상 없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며 이처럼 다른 분야와 연계된 보행사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실정에서 도시교통실은 보행정책의 주축에 서서 이에 대한 부서 연계 및 행정절차 또한 면밀하고 촘촘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보행정책 전반에 대한 세심한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덧붙여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가 2020년 유치원·어린이 보호구역 해지한 곳은 총 74개소로 이 중 폐원연도가 7-8년이 지나 지정구역이 해지된 점을 꼬집었다. 이어 유치원 등이 폐지되어 어린이 보호구역의 지정이 해지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늦은 관리 소홀로 ‘민식이법’의 과중처벌의 위험 또한 존재했으며 어린이 보호구역의 지정·해지는 서울시의 관리 역할이며 구와 함께 현장 실태 조사를 통해 관리·감독을 더욱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번 제299회 임시회를 통해 「서울특별시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을 위한 조례」를 일부 개정함으로써 어린이 통학로 등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구체적인 보행안전시설 설치·관리 및 재정지원 근거규정을 조례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조례안에는 증가하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할 수 있는 안전 시설물을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한편, 이에 대한 설치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조례에 명시하여 어린이 교통사고가 취약한 곳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상위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보도 및 도로부속물과 교통안전시설 그리고 시인성 향상을 위한 옐로카펫, 횡단보도 LED안전표지판 등을 설치하여 궁극적으로 어린이 통학로 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동 개정조례안을 통해 안전시설 설치 시 현행 조례 제4조의 기본계획 및 연도별 시행계획에 반영토록 함으로써 안전시설의 설치와 재정지원을 체계화하여 보다 효율적인 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앞으로 자동차 중심이 아닌 보행중심의 서울시를 위해서는 그동안 진행되었던 보행정책을 뒤돌아보며 전반적인 평가와 앞으로의 궁극적인 방향에 대해 검토해야 할 시기일 뿐 아니라 서울시 및 자치구와 함께하는 모든 보행정책에 대해 도시교통실이 주축이 되어 중심을 잡아 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처럼 확대되는 보행정책 그리고 어린이 보호구역 관리 등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서울시는 면밀한 사전 검토를 충분히 진행해야 진정한 걷는 도시 서울, 안전한 서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표환경 안전하게… 광진, 투·개표 요원 코로나 선제 검사

    투표환경 안전하게… 광진, 투·개표 요원 코로나 선제 검사

    서울 광진구가 다음달 7일 실시되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전한 투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선거 사무의 최전선에 있는 투·개표 종사원에 대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선제검사는 코로나19 무증상·잠복 감염자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지역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조기에 확진자를 발견해 선거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마련됐다. 투표 당일 투표 업무를 수행하는 지역 투표 종사원뿐만 아니라 다음달 2~3일에 진행되는 사전투표 종사원, 7~8일 개표업무를 도울 개표종사원까지 총 772명의 광진구 공무원이 신속하게 선제 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더불어 구청직원뿐 아니라 투·개표 사무를 지원할 일반 구민들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선거사무의 최접점에 있는 투표 종사원이 확진될 경우 약 30만명 규모의 관내 선거인수의 폭발적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돼 선제검사하기로 했다”며 “구민 여러분도 안전한 선거를 위해 앞사람과의 거리두기 등 코로나 확산방지에 동참해줄 것으로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다음달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8세 이상 선거권자를 대상으로 84곳 투표소에서 실시되며, 당일 투표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2~3일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가능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비밀누설’ 고발 당한 임은정 “숙명처럼 감당…살아남을 것”

    ‘비밀누설’ 고발 당한 임은정 “숙명처럼 감당…살아남을 것”

    ‘한명숙 정치자금 수수’ 검찰 수사팀의 강압수사·모해위증교사 의혹에 대해 감찰을 진행해 온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이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 당한 가운데, 자신의 “숙명”이라며 내부고발자로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담담한 심경을 전했다. 임 부장검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로부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형사 고발 당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자신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모친과 지인 등 주변 사람들의 염려가 크다면서 오히려 그들을 걱정했다. 그는 “검찰에서 최전선에 있다보니 오해와 누명이 적지 않다. 악의적인 의도가 엿보여 속상하긴 하지만, 숙명처럼 감당해야할 제 몫이다. 담담하게 견딘다”면서 “내부고발자로 10년째 살아오며 위태위태하게 사는 듯 보여 조마조마해하시는 분들이 많다. 안전하게 싸우고 있으니 너무 걱정 말라”고 안심시켰다. 이어 “징계를 또 받고 싶지 않기도 하고, 안에서 싸우려면 살아남아야 하니 책잡히지 않으려고 살얼음판 걷듯 조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8일 법세련은 “임 연구관이 페이스북을 통해 ‘주임검사 교체’ 사실, ‘신병 처리에 대해 수사 책임자의 의견’을 올려 수사기관의 범죄수사 기능에 장애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를 달아 그를 고발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임 부장판사는 “제가 담당하던 사건이 워낙 사회적 이목을 끈 사건이라 국민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주임검사 교체 사실을 공개하기로 하고 감찰부는 대변인실에 매우 간단한 알림글을 1차 보낸 후 오보 대응문건을 2회에 걸쳐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페이스북) 담벼락에 쓴 관련 글들은 감찰부가 언론 배포를 위해 대변인실에 보낸 문건 내용을 그대로 옮기거나, 이를 쉽게 풀어쓴 글들에 불과하다”며 “오보 대응한 것뿐인데 공무상기밀누설 운운하는 분들을 보니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비밀인지 의아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임 연구관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검찰 측 재소자 재판 증인들을 형사 입건하여 공소 제기하겠다고 했지만, 허정수 대검 감찰3과장은 불입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총장님(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차장님(조남관 대검 차장), 감찰3과장의 뜻대로 사건은 덮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대검은 5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법세련 측은 임 연구관이 검사들의 형사 입건 관련 의견을 공개한 건 공무상 비밀누설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8일 그를 고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계 여성의 날, 북한 남성은 왜 가산을 탕진하나

    세계 여성의 날, 북한 남성은 왜 가산을 탕진하나

    민주노총, “코로나 방역 최전선에 선 여성 여전히 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지구촌 곳곳에서는 더 나은 삶을 원하는 시위가 펼쳐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여성의 경력단절 없이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이 일할 때 포용적 회복과 도약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유엔 여성기구에서 정한 여성의 날의 주제는 ‘여성의 리더십, 코로나 세상에서 평등한 미래의 실현’이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매우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 최전선에는 여성 노동자들이 앞장섰고 필수노동 영역에서도 여성들이 동원돼 위험을 감수하는 불안한 노동을 도맡았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불안정하고 가난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에서 외교관으로 일했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세계 여성의 날에 북한 남성들은 혁명 자금을 깬다고 소개했다. 태 의원은 “북한에서 ‘3·8절’이라고 하는 ‘세계 여성의 날’을 우스갯소리로 남성들이 ‘혁명 자금’을 깨는 날이라고도 한다”며 “여성 동료들에게 잘 보여야 하는 날이기 때문에 백화점 등 상점에서는 여성용 선물세트가 나오고 고급 레스토랑의 예약이 꽉 차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침 아내들은 “여자 동료한테 쓰느라 전 재산 날리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태 의원은 북한에서는 명절 챙기듯 챙기던 날을 깜빡해 뒤늦게 가족 채팅방을 통해 아내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했다. 중국 양회, 남성 출산휴가 연장 등 논의돼 태 의원은 “용기 있는 여성들이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라며 참정권과 근로여건 개선을 외친 제113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았다”며 “주체적인 존재로 인정받고자 한 여성들의 노력으로 시작된 여성인권이 얼마나 많은 진전을 이루었는지 기념하며, 평등한 사회를 위해 모두가 노력할 것을 되새기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에서 여성 근로자들에게 홍빠오(돈봉투)를 선물하거나 특별 휴가를 주는 등 여성의 날을 성대하게 기념하는 중국에서는 남성 출산휴가 연장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세계 최대 인구대국이지만 줄어드는 출산율때문에 고심 중인 중국에서는 현재 7~30일인 남성의 출산휴가를 더 늘려야 한다는 제안이 중국 공산당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제기됐다. 유명 여배우인 정솽을 통해 불거진 대리출산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양회에서 나왔다. 지난 1월 정솽(30)은 남자 친구와 대리모를 통해 미국에서 두 아이를 낳으려 했으나, 남자 친구와 헤어지면서 아이들을 버렸다. 이 일로 여배우는 프라다와의 모델 계약이 해지됐다. 중국은 대리출산을 국경 내에서는 금지하고 있지만 해외로 출국해서 대리출산하는 경우에 대한 제약은 없어 법률적 ‘구멍’으로 지적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국인삼협회, 인삼제품 기부로 세종시 불우아동 및 방역종사자 후원

    한국인삼협회, 인삼제품 기부로 세종시 불우아동 및 방역종사자 후원

    사단법인 한국인삼협회(회장 반상배)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불우아동과 방역종사자들을 위한 기부에 나섰다.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홍영섭)를 통해 세종시에 3000만 원 상당의 인삼제품을 후원한 것이다. 한국인삼협회는 기부와 관련 코로나 방역 최전선에 있는 방역 종사자들과 코로나로 인해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불우 이웃들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전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이번 기부 제품은 ‘정관장 홍삼수’, ‘홍이장군 키즈랩’ 등 인삼제품이며, 세종시 보건소(선별진료소)와 보건환경연구원종사자 등 세종시 방역 종사자들과 세종시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청소년센터 등에 소속된 아동과 관련 종사자들에게 전달된다.특히 이번 기부는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등으로 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해있음에도 도움이 절실한 이들을 위해 진행된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최근 인삼 업계는 국내 인삼 소비량이 줄어들고 인삼 가격의 하락 및 재고 산적 등으로 위기에 봉착했으며, 이에 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 인삼 농가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시점이다. 반상배 한국인삼협회장은 “힘든 때일수록 서로 보듬어 어려운 시기를 이겨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코로나19 방역에 힘써 주시는 방역 종사자분들과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낼 불우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며, 더불어 우리 대한민국 고려인삼과 한국인삼협회에도 따뜻한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인삼협회는 국내 인삼산업의 발전과 대한민국 고려인삼의 세계화를 위해 2014년 설립되었으며, 고려 인삼의 연구 및 수출 활성화, 교육 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천시민들, 경전선 전철화에 뿔난 이유는

    순천시민들, 경전선 전철화에 뿔난 이유는

    경전선 광주~순천구간 전철화 노선이 순천 도심을 관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이 잔뜩 화가 났다.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광주역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연결하는 경전선 중 1930년 건설 이후 한번도 개량되지 않았던 광주~순천 구간을 전철화 하는 사업이다. 기존 5시간 이상 걸렸던 광주~부산간 이동시간이 2시간대로 단축된다. 정부는 2019년 경전선 전철화 사업 예비타당성 재조사에서 경제성을 이유로 순천시 구간은 기존노선을 활용하는 것으로 통과시켰다. 정부 계획대로 진행되면 순천시내 평면교차로 10곳에서 하루에 열차가 46차례 지나다닌다. 30분에 한 대 이상의 고속열차가 도심을 관통하는 등 현재보다 7배 이상 운행이 증가한다. 또 7m의 고압 구조물이 설치돼 도심경관을 훼손하고, 소음과 분진 피해는 물론 교통정체와 교통사고 등의 위험성도 높아지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에서는 GTX건설 계획과 SRT를 개통하면서 도심부는 물론 농림지역도 지중화선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순천시 도심 통과 구간은 5㎞ 이상 해당된다. 더구나 이미 전철화가 이뤄진 순천과 이웃한 중소도시인 남원이나 광양, 진주시는 전철화이후 도심부를 관통하는 노선이 외곽으로 이설되고 도심부에 남겨진 선로나 역사는 시민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순천 도심 지역만 이들 도시들과 큰 차이를 보여 시민들이 분개하고 있는 이유다. 지난 4일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도심 지상부 통과를 반대하는 대책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가칭)경전선 순천도심구간 지중화촉구 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지상 선로 유지 계획 철회 철회 운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허석 순천시장도 지난달 24일 해결책으로 철도노선을 도심 외곽으로 변경하는 안과 도심구간을 지중화 하는 두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허 시장은 “벌교역에서 순천시 외곽으로 노선을 우회해 전라선 접합지역인 서면으로 연결하고, 도심구간 노선을 지중화하면 여러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다”며 “기존 철도노선은 정원, 도로, 주차장 등 도시 기반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6일 오전 9시 30분 순천만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한다.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1조 7703억원을 들여 오는 2027년까지 완공한다. 단선 전철화 122.2㎞구간으로 시속 250㎞를 달린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하키, 비인기 종목이지만… 성적만 추구하면 미래 없어”

    “하키, 비인기 종목이지만… 성적만 추구하면 미래 없어”

    “우리 경기 단체가 스포츠 윤리 기반에서 활동하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고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상현(44) 대한하키협회장은 지난 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폭력, 금품 수수와 같은 문제를 없애는 것부터 공정한 심판과 선발 과정 등도 담보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독 출마했던 그는 지난 1월 당선돼 제30대 협회장에 취임했다. 그가 대표로 있는 중소 제조기업 태인은 30년째 스포츠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하키가 현실적으로 비인기 종목이고 힘든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명품 스포츠’로 만들고 싶다”며 “과거처럼 성적만 추구하는 조직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하키는 올해 도쿄올림픽 본선에 남녀 모두 진출에 실패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력이나 협회 재정 등으로 보면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진단하면서 “여기에서 더 내려간다면 한국 하키의 미래는 없다”고 예단했다. 그는 하키 저변 확대의 방안으로 초등부 신설과 5인제 하키의 활성화를 구상하고 있다. 이 회장은 “어린 학생이 하키를 하기 쉽도록 5인제 활성화가 필요하며 초등부와 5인제 하키가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양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이 회장은 국내 처음으로 3대째 경기단체장을 맡고 있다. 외조부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이 대한역도연맹회장을, 부친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회장은 대한산악연맹회장을 지냈다. 사랑의 열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그는 대한체육회 남북체육교류위원회 위원이자 북한 우표 수집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국전 예수’ 에밀 카폰 신부 유해 70년 만에 찾았다

    ‘한국전 예수’ 에밀 카폰 신부 유해 70년 만에 찾았다

    “날 위해 울지 마시오. 난 내가 항상 가고 싶었던 곳으로 갈 것이니. 그곳에 도착하면 당신들 모두를 위해 기도하겠소.” 한국전쟁 당시 자신을 희생해 전쟁터와 포로수용소 등지에서 아군·적군을 가리지 않고 돌본 뒤, 세상을 떠날 때마저 이런 말을 남겼던 ‘한국전의 예수’ 에밀 카폰 신부의 유해가 70년 만에 발견됐다.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은 지난 5일(현지시간) 카폰의 유해를 70년 만에 하와이주의 국립태평양 묘지에 안장된 신원미상의 참전용사 유해 중에서 찾았다고 밝혔다. 캔자스주의 가난한 농가 태생인 카폰은 1950년 7월 군종 신부로 한국전에 파견됐다. 그가 소속된 미 제1기병사단 제8기병연대 제3대대는 인천상륙작전 이후 원산까지 진격했지만 중공군의 반격으로 평안북도 운산에서 포위됐고, 곧 철수 명령이 떨어졌다. 하지만 카폰은 탈출하지 않고 전선에 남아 부상병들을 대피시켰고 이들을 헌신적으로 돌봤다. 결국 11월 2일 중공군에게 생포됐지만, 부상병을 사살하려는 중공군의 총구를 밀어내 부상병을 지켰고, 전쟁 중 다친 중공군 장교까지 돌보기도 했다. 이후 끌려간 평안북도 벽동 수용소에서도 카폰은 거동이 불편한 부상병의 옷을 대신 빨았고, 적군 저장고에서 음식과 약을 훔쳐 추위와 굶주림에 지친 병사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정작 자신은 이질과 폐렴으로 1951년 5월 23일 35세에 사망했다. 살아남은 병사들이 전쟁 후 카폰에 대한 얘기를 퍼뜨려 1954년 그에 대한 책이 출간됐다. 1993년 로마 교황청은 성인으로 추앙하는 시성 절차의 첫 단계로 카폰 신부를 ‘하느님의 종’으로 선언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3년 카폰에게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주었다. 포로수용소에서 카폰의 도움을 받았던 한국전쟁 생존자 마이크 도우는 NBC방송에 “당시 생존자 중 최소한 절반은 카폰에게 생명을 빚졌다”고 말했다. CNN은 “시신을 찾을 희망을 버렸던 카폰 일가가 충격을 받았다”며 아직 묘소를 정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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