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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껴가도 ‘찜통 태풍’

    비껴가도 ‘찜통 태풍’

    푹푹 찌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2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접근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뜨겁고 습한 수증기가 다량 유입되면서 찜통더위가 한층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루핏’이 북상하면서 오는 9~10일 제주 남해와 동해 남쪽 부근을 중심으로 파도가 높아지고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중국 산터우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루핏은 8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 대한해협을 지나면서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에서 발생한 제10호 태풍 ‘미리내’는 북동진하면서 가고시마, 도쿄를 거쳐 10일쯤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증기를 가득 머금은 2개의 태풍이 한꺼번에 올라오면서 한반도의 더위를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더 기승을 부릴 수 있다”면서 “낮에 하늘에 구름이 껴 햇빛에 의한 기온 상승이 제한되더라도 밤 기온이 높게 유지되면서 낮 기온은 33도 안팎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태풍이 지나간 뒤 2차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체전선에 의한 비구름대가 형성될 수 있지만, 위치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2개의 태풍이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후지와라 효과’와 10호 태풍 미리내의 진로에 따라 강수가 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제11호 태풍 ‘니다’도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8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태풍 루핏은 필리핀어로 잔인함, 미리내는 우리말로 은하수, 니다는 태국어로 숙녀를 뜻한다.
  • “래디컬 페미니즘을 묻는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쟁점 포럼 마련

    “래디컬 페미니즘을 묻는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쟁점 포럼 마련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래디컬 페미니즘의 역사를 좇는 포럼을 마련한다. 영화제는 중요한 페미니즘 의제를 제시하는 섹션 ‘쟁점들’의 올해 주제로 ‘페미니즘 역사와 기억: 래디컬을 다시 질문한다’를 선정했다. 레디컬 페미니즘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관한 8편의 영화 상영과 포럼을 진행한다. ‘쟁점들’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미국, 독일, 일본, 대만, 한국의 근현대 페미니즘 운동에서 가장 논쟁적인 시기였던 제2물결 페미니즘과 근대 초기 급진 운동 안에서의 여성 운동의 기억과 역사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8편이다. ‘어떤 미국 페미니스트들’, ‘1972년 미대통령 후보, 흑인여성 치솜’, ‘여성들이 갱 조직을 만든다-로테 초라의 흔적을 찾아서’, ‘30년의 자매애-1970년대 일본 우먼리브 운동의 여성들’, ‘되돌아본 길-여성 정치참여의 발자취’는 각각 1970년대 미국, 독일, 일본, 대만의 여성운동 최전선에서 활동했던 페미니스트들이 등장해 그시절 여성운동의 쟁점들과 유산을 돌아보게 한다. ‘소녀들의 혁명-우리들은 급진군주다’와 ‘불꽃페미액션 몸의 해방’은 각각 동시대 미국과 한국 페미니즘 운동을 보여준다. ‘여자들의 증언-노동운동 속에서 선구적인 여성들’은 문예영화의 틀에서 급진적 여성영화를 만들어 온 하네다 스미코 감독의 영화다. 사회주의 노동운동을 하는 와중에도 그 안에서 성별 분업과 차별을 강요당했던 여성 활동가들이 수십 년 후 카메라 앞에 털어놓은 이야기들이 담겼다. 30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럼은 페미니즘의 역사성 속에서 동시대 페미니즘에 의해 제기된 질문들을 다룬다. 1부에는 김보명 부산대 사회학과 교수, 루인 트랜스/젠더/연구소 연구원, 전의령 전북대 인류학과 교수가 발표를 맡고,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 소장과 오혜진 문학평론가가 토론한다. 2부는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엄혜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김주희 덕성여대 차미리사 교양대학 교수가 발표하고, 불꽃페미액션의 이가현과 황미요조 영화제 프로그래머가가 토론을 맡았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좌장 권김 소장의 사회로 6명의 발표자들이 토론한다. 포럼은 영화제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권김 소장이 기획하고 서강대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가 공동주최했다. 영화제 측은 “래디컬과 관련된 논쟁은 여성의 억압과 종속의 원인을 단일 쟁점화시키고, 여성 범주를 누가 어떻게 확정할 것인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포럼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페미니즘 역사에서 누락된 기억의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고 보고 논의의 맥락을 구성하기 위해 역사와 기억의 문제로 이동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오는 26일부터 새달 1일까지 총 일주일간 서울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된다.
  • ‘퇴거유예 조치’ 퇴짜 맞은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집세를 내지 못한 세입자를 내쫓지 못하도록 했던 ‘퇴거 유예 조치’의 기한을 연장하려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무산됐다. 집세를 못 내는 360만 가구를 지원할 안전망 마련에 실패할 경우 노숙자 급증으로 코로나19 방역 전선에 큰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퇴거 유예 조치 갱신에 대한 법적 권한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바이든의 퇴거 유예 요청이 지난달 29일 공화당의 반대로 하원에서 무산된 데 이어, 행정기관도 권한이 없다며 거부한 셈이다. CDC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지난해 9월 퇴거 유예 조치를 도입했고, 만료 기한(6월 30일)을 한 달간 연장했다. 하지만 연방대법원은 지난달에 의회 승인 없이 재연장은 불가하다고 결정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증가로 노숙자 수가 약 58만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집세 연체자까지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경우 코로나19 통제는 더욱 어려워진다. 뉴욕시는 이를 대비해 지난 5월부터 시내 노숙자 야영지들을 철거해 왔고, 주 의회는 지난달 28일 공원·도서관·학교 인근에서 노숙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DC도 각각 바닷가와 시내 곳곳에서 노숙 텐트를 철거하고 있다. 특히 델타 변이가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돌파 감염도 나타나면서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3500만명을 넘어섰다. 바이든은 당초 7월 4일까지 성인 70%에게 최소 1회 백신을 맞히겠다는 목표를 이날 지각 달성했지만 “갈 길이 멀다”는 트윗을 게재했다. 지난달 미 인구조사에 따르면 퇴거 가능성이 있는 360만 가구 중 140만 가구(38.9%)는 2개월 내에 쫓겨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최소 향후 두 달간 퇴거 유예 조치를 연장하라며 주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 유재석, 코로나19 음성 판정…5일 활동 재개

    유재석, 코로나19 음성 판정…5일 활동 재개

    ‘국민 MC’ 유재석이 3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활동을 공식 재개한다. 소속사 안테나는 이날 “유재석은 앞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스태프의 확진 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했다”며 “이후 능동감시자로 재분류됐으나 모두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모든 공식 활동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오는 5일 MBC TV 예능 ‘놀면 뭐하니?’ 촬영을 시작으로 복귀한다. 소속사는 “유재석의 건강을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과 무더위 속에서 방역 최전선에서 고생하는 모든 의료진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아티스트와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하고 보건당국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 ‘금빛’ 다이버의 ‘금손 뜨개질’

    ‘금빛’ 다이버의 ‘금손 뜨개질’

    멋진 다이빙 솜씨로 보는 이들의 갈채를 자아내 금메달까지 목에 건 영국의 국보급 다이버가 알고 보니 뜨개질도 금메달급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영국의 다이버 톰 데일리(27). 데일리는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결승에서 동료 매티 리 선수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데일리는 2008년 베이징에 14세의 나이로 출전해 당시 영국 최연소 남자 올림픽 출전선수로 주목받았다.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에 그쳤지만 절치부심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다. 데일리는 지난 1일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전이 열린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동료를 응원하고자 다시 등장했다. 방송사 중계 카메라에는 데일리가 뜨개질하면서 자국의 여자선수를 응원하는 것이 포착된 것이다. 데일리는 이날 파란색 운동복에 분홍색 털실 꾸러미를 갖고 바쁜 손놀림으로 뜨개질을 하는 모습이 언론의 눈에 띄었다. 유튜브 구독자 94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240만명의 SNS 스타이기도 한 데일리는 금메달을 딴 직후 뜨개질로 영국국기 문양이 들어간 메달 보관 파우치를 만들어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기도 했다. 취미가 뜨개질과 코바늘 뜨개질이라고 공개하기도 한 데일리는 “뜨개질을 시작한 것은 겨우 1년이 넘었지만 집중력과 창의력을 높여줘 금메달을 따는데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데일리는 2013년 양성애자라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히면서 또 한 번 관심의 대상이 됐다. 데일리는 이번 금메달을 딴 직후 “어린 시절부터 나는 사회가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라면서 “나의 금메달이 많은 성소수자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 거세지는 ‘반명 전선’… 재난지원금·경기도 홍보비 놓고 또 충돌

    거세지는 ‘반명 전선’… 재난지원금·경기도 홍보비 놓고 또 충돌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추진, 경기북도 분리 찬반 등 ‘경기도 핫이슈’를 두고 ‘반명’(반이재명) 전선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다시 형성되고 있다. 이 지사가 지사직 유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경선 후보와 현역 광역단체장 역할의 충돌 지점을 파고드는 견제도 거세졌다.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지급에는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 의원이 반대 입장이다. 정 전 총리는 2일 “이 지사가 국정 경험이 없어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맹폭했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지사는) 국회에 있어 본 적도 없고 또 정부에서도 일을 하지 않았다”면서 “당정청 합의도 존중하지 않고 그냥 일방통행하겠다고 하면 국정이 어디로 가겠나”라고 말했다. 이낙연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지난 1·2차 경기도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이미 2조 7000억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다는 경기도의회 자료를 제시하며 “경기도민 세금으로 또 빚을 내 소득 상위 12%까지 지급하겠다는 것”이라며 “도민의 혈세는 이재명 후보의 곳간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두관 의원은 “6명 후보 중 유일한 현직 도지사가 집행권을 무기로 돈을 풀겠다는 게 공정 경선에 해당할 수 있느냐”고 밝혔다. 이 지사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정책은 다른 게 정상이고, 중앙정부와 똑같이 할 거면 지방자치를 할 이유가 없다”며 경기도 100% 지급 추진 입장을 고수했다. 이낙연 캠프는 이 지사의 경기도 홍보비 지출도 문제 삼았다. 박래용 대변인은 이 지사 재임 이후 전임 지사 때보다 홍보비 지출이 45% 늘었다며 “돈으로 언론을 줄 세우고 길들이는 것은 교묘하고 음습한 보도 통제”라고 주장했다. 당 선관위가 경기도 유관기관 관계자의 이 지사 선거운동에 ‘문제 없음’ 판단을 내린 것에도 반발이 나왔다. 이낙연 캠프의 최인호 종합상황본부장은 “이번 결정은 균형을 심각하게 잃어버린 졸속적인 결정”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당 선관위는 이날 이 전 대표 비방 SNS 채팅방을 운영한 경기도 교통연수원 사무처장이던 A씨, 경기도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B씨의 선거운동에 제한 사유가 없다고 결정했다. 한편 이 지사의 음주운전 전력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재명 캠프 박진영 대변인은 이날 자진 사퇴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정 전 총리가 ‘음주운전 범죄 경력자는 모든 공직 기회를 박탈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페이스북에 “불공정한 이중처벌”이라며 “음주운전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지만 대리비를 아끼려는 마음에서 음주운전을 했을 수 있다”고 써 논란이 일었다.
  • 100% 재난지원금·북도 분리…경기도 핫이슈로 다시 고개든 ‘반명 전선’

    100% 재난지원금·북도 분리…경기도 핫이슈로 다시 고개든 ‘반명 전선’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추진, 경기북도 분리 찬반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빅3의 ‘반명’(반이재명) 전선이 다시 형성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일 경기도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을 강하게 비판했고, 이 지사가 반대하는 경기북도 분리에 힘을 실었다. 이 지사는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앙정부 정책과 지방정부 정책은 다른 게 정상이고, 중앙정부와 똑같이 할 거면 지방자치를 할 이유가 없다”며 경기도 100% 지급 추진 입장을 고수했다. 이 지사는 또 “모든 도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게 제 신념”이라며 기존의 보편 지급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전 대표는 반박에 나섰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실내체육시설 방문 후 “기본적으로 경기도가 정할 일”이라면서도 “국회 결정에 따르려는 다른 지자체와 형평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지난 1·2차 경기도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이미 2조 7000억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다는 경기도의회 자료를 들어 “이런 상황에 경기도민 세금으로 또 빚을 내서 소득 상위 12%까지 지급하겠다는 것”이라며 “경기도민의 혈세는 이재명 후보의 곳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 역시 “이 지사가 국정 경험이 없어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맹폭했다. 정 전 총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지사는) 국회에 있어 본 적도 없고 또 정부에서도 일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나 국회의 고충도 이해해야지, 국회와 정부와 청와대가 합의했는데 그것도 존중하지 않고 그냥 일방통행하겠다고 하면 국정이 어디로 가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가 띄운 경기북도 분리를 두고도 ‘반대 이재명 대 찬성 이낙연·정세균’으로 나뉘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 지사가 전국 순회로 자리를 비운 사이 경기 북부 지역 현안간담회를 열고 “경기 남북부의 균형 발전을 위해 경기북도 설치가 불가피하다”고 운을 뗐다. 특히 북도 분리 이슈는 경기도 현역 의원이 주축인 이재명 캠프 내에서도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쟁점이다. 정 전 총리도 이날 경기북도 분리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북부가 분리된다면 특성에 맞게 중앙정부 지원이 가능하다”며 “꼭 분리된다고 해서 손해를 볼 거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판단”이라고 이 지사를 비판했다. 한편 송영길 대표가 이 지사를 지원한다는 ‘이심송심’ 논란에 민주당 지도부가 진화에 나섰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마치 당대표가 특정 후보 공약을 당의 대표 공약에 반영하는 것처럼 (지적)하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 세중봉사단, 종로구청·성북구청에 코로나19 극복 위한 음료 지원

    세중봉사단, 종로구청·성북구청에 코로나19 극복 위한 음료 지원

    사단법인 세중봉사단은 방역 최전선에서 고생 중인 선별진료소 의료진과 공무원을 지원하고자 종로구청·성북구청에 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박카스 등 약 2만 5000개의 시원한 음료를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선별 진료소를 찾는 검사자들도 크게 늘었다.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의료진과 공무원들은 방역을 위해 땀 흘리며 매우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다. 이에 세중봉사단은 세중여행을 비롯해 세중S&C, 세성항운, 세중정보기술, 세중엔지니어링, 세중샤론중개보험 등 임직원들의 기부금을 모아 의료진과 공무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시원한 음료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김기백 세중봉사단 단장은 “이번 제품 지원으로 무더위 속에서도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과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세중봉사단은 ‘코로나19 극복!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려운 상황에 힘을 보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당나라 군대? 우리가 몰랐던 ‘61명’ [밀리터리 인사이드]

    당나라 군대? 우리가 몰랐던 ‘61명’ [밀리터리 인사이드]

    총기·폭발물 부상자 통계 의료계 보고4년 동안 최소 61명 사고로 심각한 부상국가에 헌신하고도 비난받아…예우 필요요즘 군대를 ‘당나라 군대’라고 표현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매우 고통스럽게 군 생활을 했는데, 지금은 편하게 생활한다고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오늘 저는 여러분에게 공식 통계엔 나오지 않는 61명의 기록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군인들은 휴전선을 포함해 수많은 지뢰가 매설돼 있는 전후방 지역에서 작전하고 있고, 늘 실탄과 수류탄으로 훈련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총기와 폭발물로 인해 부상당하는 사례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공식 통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국방통계연보’를 아무리 열심히 읽어봐도 전체 외래, 입원 환자 숫자만 있을 뿐,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총상이나 폭발물로 부상당한 분들의 기록은 없습니다. 사고를 치부로 생각해 굳이 드러내고 싶지 않은 걸까요. 그렇게 숨겨진 기록으로 인해 ‘당나라 군대’라고 비꼬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총기·지뢰·수류탄 부상 1년에 15명 꼴 그 숨겨진 기록이 올해 처음으로 정부가 아닌 학계를 통해 나왔습니다. 국군수도병원과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총기와 수류탄, 지뢰, 포탄 등 폭발물 사고로 부상한 군인들의 사례를 분석해 대한정형외과학회에 보고서로 냈습니다. 그 분들의 숫자가 바로 61명입니다. 이건 최소 수치일 뿐, 군 외상 환자 데이터를 일원화해 관리하고 있지 않아 누락된 사례도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습니다. K7 기관단총 오발사고로 A(24)씨는 왼쪽 다리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총기로 짐작컨데 그는 특수부대원일 겁니다. 헬기를 통해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해 검사한 결과 무릎 아래쪽인 경골(정강이뼈)이 골절됐고 탄환이 뼈에 맞아 부서지면서 큰 파편 4개가 다리에 박혔습니다. 다행히 1차 수술에서 파편을 잘 제거했고, 2차로 골절 부위를 금속막대로 지지하는 수술도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는 2차 수술 다음날 바로 재활을 시작해 3개월 뒤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총상으로 인한 충격이 적지 않았을 텐데, 재활을 마치자마자 부대로 돌아간 겁니다.61명은 다친 부위에 따라 정형외과, 외과, 흉부외과, 성형외과, 치과 등 여러 과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연구팀은 이들 가운데 근육이나 뼈가 손상돼 정형외과에서 진료받은 환자 30명을 추려내 집중분석했습니다. 부상자의 나이는 21세부터 52세까지 다양했고 평균 26.4세였습니다. 4명을 제외한 26명이 20대였습니다. 육군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군과 해군이 각각 3명이었습니다. 간부가 15명, 병사가 13명이었고 예비군도 1명 있었습니다. 나머지 1명은 간부 후보생이었습니다. 11명은 총기 손상을, 19명은 폭발물 손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폭발물 종류는 지뢰가 7명, 수류탄이 4명이었고 나머지는 포탄, 폭탄 등 폭발물 사고로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부들은 폭발물 관리가 많은 특성상 폭발물 사고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예비군 부상자도…과연 ‘편한 군대’인가 앞서 말씀 드린 A씨는 그래도 치료 경과가 좋은 편이었습니다. A씨의 ‘기능평가조사’(SMFA) 결과 기능장애지수(DI), 괴로움지수(BI)는 각각 4점과 8점으로 크게 회복됐습니다. DI와 BI는 점수가 낮을수록 기능장애와 일상생활 불편이 적은 것으로 봅니다. 반면 부상자 30명 중 15명에게 전화해 SMFA를 측정한 결과 DI는 19점, BI는 30점이나 됐습니다. 무사히 부대로 복귀한 A씨와 비교해 기능장애와 불편이 4배 가량 높다는 뜻입니다.특히 총상 환자들의 기능평가 점수가 낮았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총상을 입으면 회전하는 탄환이 몸 속을 통과하면서 각종 조직을 손상시켜 영구적인 신경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물론 폭발물에 의한 손상도 피해가 심각합니다. 수류탄과 포탄에 의해 부상당한 2명은 부상 부위가 5군데나 됐습니다. B씨(22)는 임무 수행 중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에 의해 왼쪽 발목이 절단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헬기로 이송해 빠른 수술로 최대한 기능을 회복했지만,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합니다.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됐던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부대원 272명 중 265명이 지난 31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악담을 퍼붓고 비난하는 여론에 큰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고 합니다. ●해외에서 돌아왔는데…돌아온 건 비난개개인의 잘못을 떠나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고립된 곳에서 근무하다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을 얻어 복귀했다면, 비꼬는 말 대신 따뜻한 위로의 말부터 건네는 것이 도리일 겁니다. 오로지 큰 전공을 올린 사람만 예우한다면 누가 자발적으로 군에 가겠습니까. 미국에선 지역 주민들이 모여 부상자들의 집을 수리해주고 무사 귀환 행사를 열어준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청해부대는 2019년에도 28진 최영함 귀환 행사 중 홋줄이 풀려 병사 1명이 사망하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을 예우하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정부도 이런 외상 환자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또 부상자들을 양지로 이끌어내면서 적극적으로 예우하고 지원해야 할 겁니다.
  • 양경석 경기도의원, 한반도 평화 위한 종전선언 촉구 1인 릴레이 시위

    양경석 경기도의원, 한반도 평화 위한 종전선언 촉구 1인 릴레이 시위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양경석(더불어민주당, 평택1) 도의원이 지난 26일 주미대사관 앞 광화문 광장에서 종전선언 촉구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1인 릴레이 시위는 남북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을 즈음해 남북특위 위원들의 ‘종전선언’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고자 지난 21일부터 진행됐다. 양 도의원은 “미국은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결단하라!”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 경기도의회 남북교류특위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구성됐다. 지난 20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북한과 미국이 종전협정을 즉각 체결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양 도의원은 “종전선언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남과 북의 관계가 활로를 찾아 단절된 남북관계가 회복되고 중단된 개성공단 사업 등 남북교류추진 사업이 정상적으로 재추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는 뜻을 밝혔다. 이번 릴레이 시위는 남북교류특위 염종현 위원장을 시작으로 지난 21일을 부터 27일까지 진행됐다.
  • 짐 싸는 美 vs 발 들인 中… 아프간 힘의 공백, 새 갈등의 서막인가

    짐 싸는 美 vs 발 들인 中… 아프간 힘의 공백, 새 갈등의 서막인가

    2001년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지도는 조금이라도 이 지역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존재가 됐다. 프라이팬 손잡이처럼 동쪽으로 길고 가늘게 뻗어 있는 아프가니스탄 동부지역은 와칸 회랑(Wakhan Corridor)으로 불린다. 회랑의 북쪽으로는 세계의 지붕이라는 파미르 고원이, 남쪽에는 힌두쿠시 산맥이 자리잡고 있다. 황량해 보이는 이곳은 오랫동안 중국과 서양을 연결하는 실크로드 중 하나였고, 고선지 장군과 마르코폴로 등 역사적 인물들이 이용한 통로였다. 묘한 모습의 와칸 회랑은 19세기 초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100년 동안 러시아와 영국이 중앙아시아를 놓고 대결을 벌인 ‘그레이트 게임’의 결과물이다. 양국은 1873년 아프가니스탄을 중립지대로 하고 그 남쪽을 영국이, 북쪽을 러시아가 다스리는 것으로 합의했다. 양국의 세력이 국경을 접하는 와칸 계곡에서의 군사적 충돌을 피하려고 서로 물러서고 이곳을 중립지대인 아프가니스탄에 속하는 것으로 합의하면서 와칸 회랑은 지도상에 등장하게 됐다. 해발 5000m에 위치한 와칸 회랑은 이곳을 통해 아프가니스탄과 중국을 이동하면 순식간에 3.5시간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폭의 시차가 발생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완충지대가 되면서 잊혀진 존재가 됐던 와칸 회랑은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과정에서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고 2021년 중앙아시아를 둘러싼 두 번째 그레이트 게임의 배경이 되고 있다. ●英·소련 이어 美… ‘제국의 무덤’ 된 아프간 2001년 9·11 테러사건으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미국의 철수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2021년 8월 31일까지 철수하는 것을 목표로 병력과 장비를 이동시키고 있는 미국은 19세기 영국, 20세기 소련에 이어 아프가니스탄에서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후퇴하는 또 하나의 세력이 됐다. 20년의 전쟁을 마무리하는 철수는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95% 이상의 인력과 장비가 이미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다. 알카에다의 위협을 근절하고 아프가니스탄이 테러리스트 그룹에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자 했던 미국의 목표는 수많은 인명 피해와 엄청난 전비 지출에도 결국 달성될 수 없었다.미군 철수가 본격화되던 지난 5월부터 탈레반 반군은 정부군을 상대로 전면적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짧은 기간에 많은 행정구역이 탈레반 관할로 넘어갔으며, 이에 따라 카불 등 대도시에서는 20년 만의 탈레반 복귀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정부군의 이탈과 도주 등으로, 과거 미군 철수 이후 남베트남이 붕괴했던 것과 같은 일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반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언론을 중심으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탈레반의 진격은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방어선 축소의 결과로 보는 것이 적합하다. 파키스탄 정부군은 수도인 카불과 몇 개의 대도시,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는 도로망을 중심으로 전선을 축소시켜 방어선을 강화하고, 이를 공격하는 탈레반의 인명손실을 증가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 정부군의 의외로 강한 반격, 그리고 탈레반에 반대하는 민병대의 등장으로 탈레반의 공세는 곳곳에서 둔화됐으며, 두 달 사이 6000명 이상의 탈레반이 사망해 인력 부족에 시달린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초 예상과 달리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의 일방적 붕괴와 탈레반의 조기 권력 장악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미군의 철수는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거대한 힘의 공백지대를 만든다. 이 공간을 누가, 어떻게 차지하느냐에 따라 중앙아시아와 유라시아의 질서는 1990년대 초반 구소련의 붕괴 이후 다시 큰 변화를 맞이할 상황이다.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국 철수 이후 중국이 이 지역에서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유력하게 대두된다. 중국은 와칸 회랑을 통해 70㎞ 정도를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접국으로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선택적으로 개입하기 유리한 지리적 위치에 있다. 중국은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이후 최대 3조 달러로 추산되는 리튬, 철, 구리, 코발트와 같은 아프가니스탄의 천연자원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으며, 아프가니스탄과 두 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이다. 중국과 아프가니스탄을 연결하는 와칸 회랑이 중국에서 주요한 전략적 요충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2008년을 전후한 시기였다. 내륙국인 아프가니스탄의 특성상 전쟁물자 보급에 어려움을 겪던 미국과 영국은 파키스탄을 경유하는 기존 경로를 대체하면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보급로로 활용하기 위해 와칸 회랑과 연결되는 지역을 개방해 줄 것을 중국 측에 다양한 경로로 요청했다. 최종적으로는 거부했지만, 당시 중국 내부에서는 이러한 요구를 수용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하고 엉뚱해 보이는 이러한 요구는 아프가니스탄의 안정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중국은 2009년부터 국경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국경 10㎞ 근처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새롭게 건설하고 이동통신 중계시설도 설치해 원활한 국경 경비와 통신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여기에 더해 2013년부터 시작된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은 아프가니스탄과 와칸 회랑의 중요성을 다시 부각시켰다. 중국·파키스탄 경제 회랑(CPEC)과 관련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의 필요성을 절감한 중국은 와칸 회랑을 통과해 중국과 아프가니스탄을 연결하는 도로망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아프가니스탄과 중국의 결속을 강화함과 동시에 최종적으로는 이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의 도로망을 기존의 카라코람 고속도로와 연결하는 것이 중국의 목표인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의 전략적 위치를 감안할 때 이 지역을 통과하는 도로는 북쪽 중앙아시아와의 교역을 늘리는 동시에 남쪽으로는 파키스탄 서부의 과다르 항구와의 연결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다. 혹독한 지형과 기후조건이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이 도로는 중국 측에서 보면 중앙아시아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사업인 것이다. 와칸 회랑과 아프칸에서의 도로 건설은 중앙아시아와 중국 사이의 더 짧은 파이프라인 경로를 위한 길을 열어 중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중앙아시아 경제를 중국에 더 긴밀하게 연결시킴으로써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 ●‘중재자’ 자처한 中, 아프간 정정 안정 우선시 하지만 이러한 구상의 실현 조건은 아프가니스탄 정정의 안정이다. 중국은 탈레반을 적으로 하지 않는 외교적 접근을 꾸준히 시행해 왔으며, 탈레반 역시 중국의 필요성에 대해 인정하고 우호적 관계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2021년 7월 탈레반이 현재 중국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인 와칸 회랑 동쪽의 바다흐샨 지역을 장악하면서 중국과 탈레반 사이의 갈등은 최소한 단기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1990년대 중반 탈레반의 아프간 지배 이후 중국은 이슬람 무장 세력의 침투 등을 우려해 왔다. 중국이 가장 우려하는 무장집단인 투르키스탄 이슬람당(TIP)이 아프가니스탄 내부에 존재하며, 최근 이들이 중국 신장 자치구에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중국으로 이슬람 전사들을 투입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의 안보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2016년부터 와칸 회랑과 인접한 국가인 타지키스탄에 군 기지를 설치하고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 지대 경비를 강화해 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국은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외에 파키스탄까지 포함하는 4각 테러대응 조정기구를 만들면서 테러 대응을 명분으로 이 지역의 안보적 위협에 대한 대응태세를 높이고 있다.중국이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의 안보적 위협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관계 역시 강화되고 있다. 2019년 6월 모스크바와 베이징은 ‘새로운 시대 조정의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협력의 수준을 격상시키고 지구적 안보 이슈에 대한 상호 지원과 긴밀한 조율을 다짐한 것의 배경에는 아프가니스탄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러시아는 중앙아시아에서 중국의 군사·경제적 입지 강화를 일정 부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 가장 긴장하고 있는 국가는 인도다. 중국과 국경분쟁을 치르고 있는 인도로서는 도로를 비롯한 중국의 인프라 확충이 경제적 이유를 넘어선 병력의 빠른 이동과 배치를 위한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 도로망의 확충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의 상호의존성을 강화시키면서 인도를 북쪽에서 포위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의 철수로 발생하는 힘의 공백과 이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할 능력을 가진 국가는 중국이라는 인식이 보편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중국 역시 이를 조용히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에서의 힘을 공백을 중국이 효과적으로 메운다면 중국은 이란으로부터 러시아 극동지역에 이르는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의 핵심에 대한 장악력을 높일 수 있으며, 미국의 압박에 장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충돌로 인한 혼란을 우려하고 있으며,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로 직접적인 단독 개입보다는 주변국과의 협력과 지원을 통한 간접적인 영향력 확대와 안정화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의도가 계획대로 관철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는 미국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병력 재배치를 통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중국의 해양 진출을 억제하고자 인도, 일본 등과 함께 중국에 대항하는 체계를 전략적으로 정비하고 있는 미국은 전술적으로는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병력을 보다 기동성 있는 체계로 변화시킴으로써 중국을 압박하려 하고 있다. 병력 재배치와 더불어 해병대의 역할 재정립, 그리고 중국을 겨냥한 중거리탄도미사일 배치도 진행하고 있다. 남중국해 및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대립은 본격화될 것이 확실하다. 머나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는 중앙아시아에서의 사건의 마무리가 아닌 아시아 전역에서의 변화와 새로운 갈등을 만들어 내는 시작점인 셈이다. ●미중의 또 다른 대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무대로 하는 중국과 미국의 대립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역사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100년 가까이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치열한 세력다툼을 벌이던 영국과 러시아는 불과 몇십 년 후에 벌어진 제1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일원으로서 힘을 합치면서 독일에 대항했던 것이다. 국제질서를 양자택일의 선택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지속되지만 그 속에는 다양한 층위와 단계들이 존재하고 있다. 국력에 걸맞은 넓은 시야와 장기적인 관점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하며, 대립 속에서 우리의 역할과 전략적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냉정하고 과감한 실행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中, 주미대사에 ‘늑대전사’ 친강 임명… 거친 입으로 대미 공세 수위 높이나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새 주미대사로 친강(55) 외교부 부부장(차관)을 임명했다. 친 대사는 30년 넘게 직업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늑대 전사’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지만 미국에서 근무한 경험은 없다. 친 대사 발탁 이면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그를 ‘대미 공세 나팔수’로 내세워 미국의 압박에 지지 않고 맞받아치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다. 향후 미중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친 신임 대사가 (워싱턴DC로 가기 전) 뉴욕에 도착해 주미공사와 뉴욕 총영사의 환영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임 추이톈카이(69) 대사가 업무를 마치고 돌아간 지 한 달 만이다. 친 대사는 1988년 외교부로 입직해 주영 대사관 공사와 외교부 정보·의전국장 등을 지낸 대표적 ‘유럽통’이다. 2005~2010년에는 대변인으로 직설적인 화법을 서슴지 않아 ‘싸움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4년부터는 예빈사장(의전국장)을 맡아 시 주석의 해외 순방에도 수차례 동행했다. 2018년 부부장으로 승진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리고 미국 외교 경험도 전무한 것이 약점으로 여겨졌다. 이 때문에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그의 주미대사 발탁 가능성을 낮게 봤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로 여기는 미국을 상대하는 외교 수장으로 친 대사를 기용한 것은 뜻밖의 일”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그의 거친 언어 구사 스타일이 시 주석의 마음에 들었을 것으로 본다. 한 베이징 소식통은 “시 주석 집권 이후 중국 정부는 고위직 인사에서 능력이나 도덕성보다 공산당과 영도자(시 주석)에 대한 충성심을 우선시한다. 이런 경향은 시간이 지나며 더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친 대사는 중국 매체들과의 회견에서 “미중 관계가 중요한 기로에 섰다”며 “(누구도) 더 나은 삶을 추구하려는 중국인들의 노력을 멈출 수 없다. 인민의 행복을 위한 중국 공산당의 분투는 한계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 늑대 전사’로서 미국의 전방위적 공세에 맞서 최전선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백악관을 상대로 직설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자 ‘시 주석이 아끼는 인물’을 서둘러 보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홍콩 명보는 “현재 미국은 주중대사 자리를 반 년째 비워 놨다. 그럼에도 중국이 서둘러 새 주미대사를 미국으로 보낸 것은 (미중 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봤다.
  • 백신접종 의료진 ‘덕분에’… 감사패로 힘 보탠 미경씨

    백신접종 의료진 ‘덕분에’… 감사패로 힘 보탠 미경씨

    “갑자기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변이가 생기고 주민 안전이 걱정스럽습니다. 다행히 확진자 증가세가 조금 누그러진 것 같습니다.”(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공무원들이 빨리빨리 잘 해주고 있습니다. 현장이 돌아가는 걸 보니, 백신만 확보된다면 3개월 안에 모두 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인정병원 김병인 원장) 김 구청장은 지난 23일 은평구 응암동 인정병원에서 김 원장과 마주앉아 이같이 대화를 나눴다. ‘은평구에 오래 산 주민 열명에게 물어보면 다섯은 인정병원에서 태어났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병원은 오랜 시간 지역의 대표 산부인과로 알려졌다. 구 의사회장을 역임한 김 원장은 김 구청장과도 친분이 두터웠다. 그래선지 방역을 위해 투명판이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지만 대화는 격의가 없었다. 그는 “미국에 갔더니 식당에 메뉴판이 없더라. 다 손으로 만지는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냅킨에 찍힌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주문부터 결제까지 가능하다”고 김 구청장에게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이날 김 구청장이 병원을 방문한 것은 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 의료기관들에 감사패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앞서 김 구청장은 대조동 은혜소아청소년과의원을 방문했으며, 인정병원을 방문한 뒤엔 구산동 살림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을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구청장이 이날 방문한 병원 외에도 구는 지역 의료기관 총 152곳에 감사패와 함께 손소독제 1600개와 지혈밴드 1700개를 전달했다. 19일까지 은평구 위탁 의료기관에서는 60~74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에 대해 1차 접종을 모두 마쳤고, 군 관련 종사자 등 대상 얀센 백신 접종 역시 대상자 모두에게 접종을 끝낸 상황이다. 지역 내 의료기관 접종 대상자는 21만 4917명으로, 보건소 및 자체접종 대상자 1만 637명을 빼면 사실상 대부분 접종은 위탁의료기관에서 이뤄진다. 구 역시 전 직원이 1년 6개월 이상 부서와 직군 구분없이 비상근무 상황이지만, 김 구청장은 민간 의료기관의 노력에 대해서도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표시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26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며 “그동안 우리 당국과 함께 쉼 없이 달려온 예방접종 위탁 의료기관과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라도 응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감사패와 방역물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 “민주주의는 회복의 서사 ”… 美 킨징어 의원 ‘눈물의 연설’

    “민주주의는 회복의 서사 ”… 美 킨징어 의원 ‘눈물의 연설’

    “민주주의는 나쁜 시절로부터 우리가 어떻게 회복을 이뤘는지에 관한 서사입니다.” 지난 1월 6일 미 의회 의사당에서 벌어진 폭동에 관한 하원 조사위원회에 참여한 애덤 킨징어 의원(43·일리노이)의 감동적인 청문회 연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즈 체니(55·와이오밍) 의원과 함께 공화당 소속 조사위원으로 청문회에 참여한 킨징어 의원은 공화당의 동료 의원 등을 향해 진실을 밝혀야 하는 이유와 조사위 활동이 민주주의 회복의 도약점이 되는 이유를 찬찬히 설명했다. 그는 폭동 당시 의사당을 지키던 경비대를 향해 “상처를 입었지만 결국 당신들이 승리자”라고 격려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피해를 치유하기 위해 폭력과 분열을 조장하는 음모론과 당파적 다툼을 멈추고, 그날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진실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동이 하원에서 조사할 가치가 있는 일인지를 놓고 공화당 주류가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킨징어 의원은 “법을 어기는 것과 법치주의를 거부하는 것, 또는 범죄를 저지른 것과 쿠데타 사이엔 큰 차이가 있다”면서 “의사당 난입 사태는 자치에 대한 위협”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국가는 과거의 실수로부터 배워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건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40대인 킨징어 의원은 의사당 폭동 사태 이후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리즈 체니 의원과 공화당 내에서 ‘반트럼프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5월 리즈 체니 의원이 당직에서 축출되는 등 트럼프와 맞선 의원들을 상대로 공화당 내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킨징어 의원은 ‘소신 행보’를 이어 가는 중이다.
  • 이낙연 ‘적통 무력화’ vs 이재명 ‘본선 리스크’… 공격 맥락 보면 ‘약점’ 보인다

    이낙연 ‘적통 무력화’ vs 이재명 ‘본선 리스크’… 공격 맥락 보면 ‘약점’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네거티브 1라운드가 28일 본경선 TV토론회 재개와 함께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에서 각 주자는 자신의 약점을 상쇄할 상대방의 아픈 곳을 찾아 공격 메시지를 반복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盧탄핵·경선자금 촉구 꺼내 이낙연 ‘흠집’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낙연 적통 무력화’에 집중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자신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이을 계승자로 부각하자 이 전 대표의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과 노 전 대통령 경선자금 수사촉구를 꺼냈다. 이낙연 캠프가 “이 지사가 당선되면 문재인 정부 계승이 아니라 이재명 1기가 될 것이라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 지사와 민주당 주류를 가르자 이 전 대표의 적통 주장에 흠집내기를 시도한 것이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의 전남지사 시절 공약이행률도 겨냥했다. 자신의 “성남시장·경기지사 공약이행률 95% 달성” 성과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다.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형수 욕설 ‘치명타’ 이에 맞서는 이낙연 캠프의 공격 포인트는 이 지사의 ‘본선 리스크’다.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형수 욕설 논란 등이 여야 일대일 구도 본선에서 치명타가 된다는 우려를 키우는 전략이다. 이 전 대표는 예비경선 통과 후 민주당 최종 후보의 덕목을 “야당과 겨룰 본선에서 흠 잡히지 않을 사람이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 전 대표 측이 연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의혹을 제기하며 ‘고위공직자의 가족관·도덕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 전 지사를 동시에 노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강성 지지층 의식한 추미애, 이낙연 때리기 강성 친문 지지층이 이 전 대표와 겹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 전 대표가) 검찰 개혁도 회피하고 민생과 개혁을 분리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면서 지지자가 등을 돌렸다”고 공격했다. 이 전 대표와 대조적으로 법무부 장관 당시 본인이 검찰 개혁 최전선에 섰다는 주장을 부각하는 효과를 노렸다. 김두관 의원은 ‘추미애 자살골 해트트릭(윤석열 산파·노무현 탄핵·김경수 사퇴)’ 공격으로 부산·경남(PK) 지지 결집을 자극했다. 노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반복 언급해 자신의 정치 무대인 PK 지지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 與 네거티브 맥락 보면 ‘강약’ 보인다…적통깨기·본선리스크·지지층결집

    與 네거티브 맥락 보면 ‘강약’ 보인다…적통깨기·본선리스크·지지층결집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네거티브 1라운드가 28일 본경선 TV토론회 재개와 함께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에서 각 주자는 자신의 약점을 상쇄할 상대방의 아픈 곳을 찾아 공격 메시지를 반복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낙연 적통 무력화’에 집중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자신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이을 계승자로 부각하자 이 전 대표의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과 노 전 대통령 경선자금 수사촉구를 꺼냈다. 이낙연 캠프가 “이 지사가 당선되면 문재인 정부 계승이 아니라 이재명 1기가 될 것이라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 지사와 민주당 주류를 가르자 이 전 대표의 적통 주장에 흠집내기를 시도한 것이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의 전남지사 시절 공약이행률도 겨냥했다. 자신의 “성남시장·경기지사 공약이행률 95% 달성” 성과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다. 이에 맞서는 이낙연 캠프의 공격 포인트는 이 지사의 ‘본선 리스크’다.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형수 욕설 논란 등이 여야 일대일 구도 본선에서 치명타가 된다는 우려를 키우는 전략이다. 이 전 대표는 예비경선 통과 후 민주당 최종 후보의 덕목을 “야당과 겨룰 본선에서 흠 잡히지 않을 사람이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 전 대표 측이 연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의혹을 제기하며 ‘고위공직자의 가족관·도덕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 전 지사를 동시에 노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강성 친문 지지층이 이 전 대표와 겹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 전 대표가) 검찰 개혁도 회피하고 민생과 개혁을 분리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면서 지지자가 등을 돌렸다”고 공격했다. 이 전 대표와 대조적으로 법무부 장관 당시 본인이 검찰 개혁 최전선에 섰다는 주장을 부각하는 효과를 노렸다. 김두관 의원은 ‘추미애 자살골 해트트릭(윤석열 산파·노무현 탄핵·김경수 사퇴)’ 공격으로 부산·경남(PK) 지지 결집을 자극했다. 노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반복 언급해 자신의 정치 무대인 PK 지지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 황선우, 자유형 100m 아시아신기록 세우며 결승 진출

    황선우, 자유형 100m 아시아신기록 세우며 결승 진출

    한국 수영 대표팀 황선우(18·서울체고)가 도쿄올림픽 남자수영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올림픽 결승에 올랐다. 황선우는 28일 일본 오전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1조 3위, 전체 16명 중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황선우는 중국의 닝저타오가 2014년 10월 자국 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아시아기록(47초65)을 0.08초 단축했다.이 종목 세계 기록은 세자르 시엘루(브라질)가 가진 46초91이다. 결승전은 29일 오전 열린다. 이날 준결승전을 치른 16명의 선수 중 아시아인은 황선우가 유일했다. 황선우는 전날 오후 열린 예선 경기에서 47초9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전체 출전선수 70명 중 6위에 올라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안착했다.황선우의 예선 기록은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 48초04를 두달여 만에 0.07초 또 단축한 것이었다. 황선우는 준결승에서 다시 한국기록은 물론 아시아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 임기말 연설서 ‘자기 변호’ 3시간… 공격성 감춘 스트롱맨 두테르테

    임기말 연설서 ‘자기 변호’ 3시간… 공격성 감춘 스트롱맨 두테르테

    “마약이 나라를 망친다. 마약상들을 살해해서라도 소탕하겠다.” ‘동남아시아 트럼프’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임기 중 마지막 국정연설 대부분을 ‘마약과의 전쟁’ 의지를 보이는 데 할애했다. 취임하던 2016년 7월처럼 격앙된 어조로 마약 소탕 의지를 3시간 가까이 이어진 연설 내내 강조했다. 그러나 오직 ‘마약과의 전쟁’에 집중함으로써 대중적 지지를 이끌어 냈던 5년 전과 다르게 지금 두테르테 앞엔 또 다른 여러 전선이 형성돼 버렸다. 우선 두테르테 치하 필리핀에서 마약사범 소탕이 이뤄진 동안 최소 6117명의 마약상이 살해당함에 따라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지난달부터 필리핀 공권력의 반인륜범죄를 정식 조사하기 시작했다. 야당은 두테르테가 국정연설 동안 코로나19 방역이나 심각한 경제 상황을 못 본 체한다고 혹평했다. 호시탐탐 남중국해 영유권을 노리는 중국에 맞서는 대신 오히려 친중국 행보를 보인 점도 민심 반발 수위를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한때 자신의 지지자인 동시에 후계로 꼽혔던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은 지금 두테르테의 최대 정적이 돼 버렸다. 국내외 공격 대상이 된 이후에도 두테르테의 ‘스트롱맨’ 면모는 여전하지만 최근 그의 강성 발언은 ‘공격’ 대신 ‘방어’에 활용되고 있다. 이날 국정연설에서도 두테르테는 “ICC가 내 말을 기록할 수 있도록 분명히 말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도 “(마약과의 거래를) 합법적인 방법으로 할 수 있지만 그렇다면 몇 달,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며 자신을 변호하는 데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두테르테는 마약과의 전쟁 과정에서 공권력이 자행한 살인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2018년 3월 필리핀의 ICC 조약 비준 철회를 발표했고, 이듬해 탈퇴하기도 했다. 마약과의 전쟁에 이어 두 번째로 공을 들인 대목은 자신의 친중국 행보가 불가피했던 이유에 관한 것이었다. 두테르테는 “군사력이 약한 필리핀이 중국에 공격적으로 맞서 전쟁을 하게 되면 (필리핀에서) 학살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필리핀에서 2만 2700여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150만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선 “(관료와 의료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눙쳤다. 이날 국정연설에서 두테르테는 6년 단임 대통령제를 규정한 헌법을 우회해 부통령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는데, 이 역시 권좌에서 멀어질 경우 자신에게 닥칠 후과를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관계 회복 불씨 살리나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관계 회복 불씨 살리나

    남과 북을 잇는 직통연락선이 27일 오전 10시 전격적으로 전면 복원됐다. 우발충돌 방지와 군사적 긴장 완화 등을 위해 절실했던 통신연락선 복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10여 차례의 친서 교환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6월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한 북측이 판문점 채널 등 모든 통신연락선을 끊은 지 13개월여(413일) 만이다. 특히 두 정상이 68년 전 6·25전쟁을 멈춰 세운 정전협정이 맺어진 날을 ‘택일’한 것은 강력한 관계 복원 의지를 안팎에 발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남북 정상은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 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했으며 우선적으로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정상은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면서 “통신연락선 복원은 앞으로 남북 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북측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금 온 겨레는 좌절과 침체 상태에 있는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북남 수뇌들께서는 최근 여러 차례 주고받으신 친서를 통해 단절된 북남 통신연락통로들을 복원함으로써 호상(상호)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큰 걸음을 내짚을 데 대해 합의하셨다”고 밝혔다. 남북 통신연락선은 정상 간 핫라인과 국가정보원·통일전선부 라인, 군(서해·동해지구), 통일부(판문점·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 등이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통일부와 군에서 운영하던 남북 통신선 등이 복원되는 것”이라면서 “(정상 간) 핫라인 통화는 차차 논의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국정원·통전부 라인은 그동안에도 간헐적으로 가동됐으며, 이번 친서 교환도 이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정상 합의에 따라 남북 군사 당국은 오전 10시 서해지구 군통신선 시험통화를 했고 통일부도 오전 11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직통전화로 북측과 통화했다. 양측은 해당 채널로 오전·오후 정기통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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