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선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전정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숭례문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모자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QR코드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370
  • 주유건 꽂은 채 출발하는 차량…“주유소 날릴 뻔”[포착]

    주유건 꽂은 채 출발하는 차량…“주유소 날릴 뻔”[포착]

    한 운전자가 셀프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던 중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지난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유소 날릴 뻔했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인이 보내줬는데 큰 사고 날 뻔했다더라”며 영상을 첨부했다. 영상에는 한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 중인 차량의 뒷모습이 담겼다. 이 차량은 주유건을 꽂은 상태에서 시동을 켜더니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얼마 가지 않고 멈춘 차량은 다시 앞으로 이동했다. 주유건이 차에 끌려가면서 주유선이 흔들거렸다. 곧이어 주유소 직원이 달려와 차량을 멈춰세웠고 주유를 마무리한 후 주유건을 분리했다. 자리를 비웠던 동행자도 차에 다가와 상황을 살폈다. 뒤늦게 내린 여성 운전자는 밖을 살펴본 뒤 다시 차에 탑승했다. A씨는 “중간에 무슨 생각을 한 건지 주유 중 갑자기 시동 후 출발했다”며 “경적 계속 울리고, 주변서도 ‘멈춰 멈춰’ 외치고서야 정지. 직원분들 후다닥 뛰어오고 남편분(?)도 뛰어오고”라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주유건을 꽂은 채 차량을 출발하는 사건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한 차량에 주유를 돕던 아르바이트생이 주유선에 걸려 공중으로 날아가며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앞서 2018년 중국에서는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한 차량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주유기가 바닥으로 쓰러지면서 전선에서 불꽃이 일어 기름에 옮겨붙으며 불이 순식간에 번진 것. 순간 화염이 2m 높이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 목숨값보다 비싼 자존심? 바흐무트는 왜 러軍 무덤이 됐나 [이슈픽]

    목숨값보다 비싼 자존심? 바흐무트는 왜 러軍 무덤이 됐나 [이슈픽]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 TOS-1A(토스원알파)를 사용해 열압력탄, 일명 진공폭탄을 퍼부은 정황이 포착됐다. 바흐무트 전선에서 진공폭탄이 터지는 장면은 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확산했다. ‘악마의 무기’라 불리는 열압력탄은 주변 산소를 빨아들이면서 열과 충격파를 만들어낸다. 강력한 초고온 폭발이 사람의 내부 장기까지 손상시키기는 탓에 비윤리적 대량살상무기로 간주된다. TOS-1A는 이런 열압력탄을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포(MLRS)다. T-72 전차에 열압력탄 발사기를 얹은 형태로, 러시아는 중화염방사시스템이라고도 부른다. 러시아군이 사용한 것은 TOS-1M 개량형인 TOS-1A 솔른체표크(Солнцепёк, 러시아어로 태양열이라는 뜻)로 추정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TOS-1A를 통한 열압력탄 공격을 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에 이어 새해 첫날까지 열압력탄을 동원한 총공세를 펼치는 것에서 바흐무트에 대한 러시아의 집착을 엿볼 수 있다. 왜 하필 바흐무트인가, 전략적 가치는?러시아는 벌써 수개월째 바흐무트 공략에 모든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 용병은 물론, 10월 이후 강제 동원된 징집병까지 대거 바흐무트에 투입했다. 그 과정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상당한 병력 손실을 보았다. 특히 겨울부터 전투 양상이 참호전으로 전환되면서 매일 200~300명의 사상자가 속출하는 모양새다. 막대한 병력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러시아가 바흐무트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선 양론이 존재한다. 한쪽에선 바흐무트가 갖는 전략적 가치에 주목한다. 바흐무트가 도네츠크 주요 도시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만큼, 이 도시가 함락되면 러시아 입장에선 9월 주민투표를 거쳐 자국 영토로 편입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사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바흐무트에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와 러시아 본토 로스토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도네츠크를 잇는 고속도로가 있다는 지리적 이점도 거론된다. 잇단 패퇴 러軍의 자존심 싸움한쪽에선 바흐무트 전투를 전략적 가치와 무관한 자존심 싸움으로 본다. 9월 하르키우, 11월 헤르손을 우크라이나에 내준 러시아군이 바흐무트에 자존심과 명운을 걸었다는 해석이다. 바흐무트의 전략적 가치에 대해선 우크라이나군 사령관들조차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다. 지난해 12월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현지방송에 출연해 “바흐무트는 전략적 중요성이 없다. 심리적인 의미가 있을 뿐”이라며, 러시아군에게 바흐무트 점령은 최근 전장에서의 잇단 패배를 만회할 “상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시기 한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가브릴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차관도 서울신문에 “러시아군이 바흐무트에서 (의미 없는) 소모전을 벌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실제로 10월 임명된 우크라이나 지역 러시아 합동군 총사령관 세르게이 수로비킨 장군은 헤르손 철수를 결정하면서 바흐무트를 비롯한 동부 전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장담한 바 있다. 헤르손을 내준 수로비킨 장군이 바흐무트 전투에 생존적 차원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바흐무트에 매달리고 있는 것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풀이할 수 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규군의 패퇴를 두고 무능하다는 비판을 가한 후 바흐무트에 용병들을 대거 투입했다. 직접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용병을 모아 바흐무트로 보내기도 했다. 그가 정부 계약 수주나 고위직 임명을 노리고 있다는 추측까지 거론하지 않더라도, 정규군을 정면으로 비판한 프리고진이 바흐무트 전투에서 성과를 내야만 함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이밖에 바흐무트가 최대 격전지가 된 이유로 신도시라는 점도 거론된다.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외교 소식통은 서울신문에 “바흐무트는 신도시라 다른 지역보다 콘크리트 구조물이 대량 형성돼 있다. 이는 공간적 이점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바흐무트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전략적 방어 수단으로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그는 이어 “(참호전과 별개로) 바흐무트의 콘크리트 구조물은 동계 혹한을 피하기에도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절반 이상의 에너지 기반 시설이 파괴된 우크라이나에서 바흐무트의 신식 구조물은 추위로부터의 생존성 보장 등 방어력을 제공한다는 분석이다.
  • 與 전당대회 또 논란 불거진 수도권대표론...중대선거구제 맞물려 확산되나

    與 전당대회 또 논란 불거진 수도권대표론...중대선거구제 맞물려 확산되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수도권 대표론’으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윤상현·안철수 의원이 연대하고 나경원 전 의원이 동의한 반면, 영남권을 기반으로 둔 김기현 의원 등은 발끈하고 나섰다. 4월까지 마무리해야할 중대선거구제 논의와 맞물려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윤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치열한 수도권에서 처절하게 살아남은 생존 용사의 수도권 전선 출마 제안을 한가한 소리라고 한 분이 있다”며 “수도권으로 올 용기가 없으면 적어도 수도권에서 싸우는 전우들 뒤에서 최소한 총은 쏘지 마십시오”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이 당대표의 수도권 출마에 대해 “한가한 이야기”라고 한 발언을 저격한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수도권의 민심을 잘 알아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선 공감한다”며 “수도권에서 정치한 것을 생각하면 내가 제일 오래 했다”고 ‘수도권 대표론’에 힘을 실었다. 이어 “지난번 주호영 대표가 말씀하신 수도권 대표론과 일맥상통한다. 총선 승리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달 대구 강연에서 차기 당대표와 관련, “국회 지역구 의석의 절반이 수도권인 만큼 수도권에서 대처가 되는 대표여야 한다”고 말했고, 영남권 주자들이 반박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김 의원은 이날도 YTN라디오에서 “3년 전 총선에서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로에 출마했는데 (당이) 선거에 참패했다”며 “당 대표가 어느 지역에 출마하느냐 거기에 따라서 선거가 달라진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일축했다. ‘수도권 대표론‘은 현재까지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연대론’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당원 100%로 진행되는 전당대회에서 당원의 40%를 차지하는 영남에 기반을 둔 주자들을 견제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화두를 던진 중대선거구제 찬반 논의와 맞물려 파장이 확산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할 경우 국민의힘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영남권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중대선거구제에 ‘윤심’(尹心)이 실려있다는 점도 당권 주자들에게는 부담이다. 실제로 수도권을 지역구로 둔 안 의원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때 충분히 공감한 내용이다. (대통령과) 거의 생각이 같다”, 나 전 의원은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긍정적이다”며 찬성했다. 반면 강원도를 지역구로 둔 권성동 의원은 “수도권하고 비수도권의 지역 사정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부산 동해선 인근 화재로 방음벽 일부 등 소실

    부산 동해선 인근 화재로 방음벽 일부 등 소실

    3일오전 1시 29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 동해선 전철 옆 공터에서 불이 나 소방 추산 164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45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방음벽 20m와 전철 교각 난간 일부, 전선 10m 등이 탔다. 전동차 운행이 끝난 뒤 화재가 발생했고, 진화 후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전력 등이 복구를 해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불은 공터에 쌓아둔 어구와 목재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신냉전 아닌 경제안보 블록시대… 한국, 힘의 균형 결정”[석학에 미래를 묻다]

    “신냉전 아닌 경제안보 블록시대… 한국, 힘의 균형 결정”[석학에 미래를 묻다]

    “신냉전이 아니라 경제안보의 시대다.” 신년을 맞아 서울신문이 지난달 말에 만난 마우로 기옌(59) 영국 케임브리지 저지 비즈니스스쿨 학장, 강상중(73)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 스인훙(72)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 등 3명의 석학은 지금의 세계를 이같이 정의했다. 이들은 한국에 대해 북핵 문제는 물론 미일중러의 지정학적 최전선에서 ‘힘의 균형’을 결정하는 국가라며 한쪽으로 치우쳐 ‘균형자’ 역할을 저버려선 안 된다고 제언했다. 기옌 학장은 “현시대는 냉전이나 신냉전이 아니다. 미국과 구소련이 상이한 경제체제를 가졌던 냉전과 달리 지금 미중은 세계경제에 완전하게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만 해도 양쪽과 모두 교류하지 않냐”고 말했다. 강 명예교수도 “미국 자본주의의 20세기가 지나고 중국의 등장으로 동남아, 인도 등 많은 곳들이 미중과 동시에 교류하고 있다. 미중 간 대립으로 좁게 생각하면 이 다국화 현상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스 교수는 신냉전의 성격도 감지된다고 평가했지만 2018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대중 군사압박, 2019년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규제 개시, 2021년 미 동맹의 포괄적인 북중러 견제 전략 등을 열거한 뒤 “정치·경제의 복합적 양극화”라며 경제안보 대결구도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동맹 및 파트너들과 손잡고 북중러를 사실상 국제무대에서 배제하려고 하니 중국이 이에 맞서 북한, 이란과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석학은 미중이 각각 경제안보를 중심으로 ‘소다자 블록’을 형성하려 노력하고 있고, 이에 따라 각국의 이합집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공통적으로 인식했다.강 명예교수는 이런 혼란의 시대에 다른 어느 곳보다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는 지정학적 역학 관계의 최전선에 있으며 주요 7개국(G7)에 속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위상이 달라졌다”며 “남북 분단은 물론 미중 갈등, 미러 갈등 속 한국의 역할이 중요해, 한국이 세계의 ‘파워 밸런스’(세력균형)를 결정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기옌 학장은 “한국은 미국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중국과 열린 소통을 하는 외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강 명예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촉진시키는 방향이 아니라 미중을 중화시키는 식의 (한국의) 외교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포괄적 동맹으로 격상되는 한미 관계와 달리 한일, 한중 관계는 여전히 숙제가 적지 않다. 스 교수는 미국과의 경제안보동맹, 대만의 입장에 기운 한국 기조 등을 거론하며 “한국이 미국에 너무 가까워 중국과의 갈등을 키우고 있다”고 자국 내 부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또 강 명예교수는 “(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 관계에 대한) 미디어의 평가는 좋아졌지만 실제 개선 여부는 물음표”라며 “지정학적 대립 속에 한미일이 가까워졌지만 근본적인 한일 역사 문제는 어느 하나도 구체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옌 학장은 베스트셀러 ‘2030 축의 전환’을 쓴 국제 비즈니스 전략 분야의 석학이고 강 명예교수는 한국계 최초의 도쿄대 교수로 한일을 아우르는 지성인으로 꼽힌다. 스 교수는 중국을 대표하는 국제관계 전문가이자 국무원 고문이다. 서울신문은 4일자 지면부터 이들 석학 3명의 인터뷰를 시리즈로 전한다.
  • 새해 첫날밤 러軍의 만행…포탄 날아든 어린이병원 ‘폐허’ [우크라 전쟁]

    새해 첫날밤 러軍의 만행…포탄 날아든 어린이병원 ‘폐허’ [우크라 전쟁]

    새해 첫날밤에도 러시아군의 만행은 계속됐다. 2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와 제2의 도시 하르키우, 남부 미콜라이우와 자포리자,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동부 돈바스 등 우크라이나 곳곳을 무차별 타격했다. 이날 러시아군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에선 민간인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특히 남부 헤르손에서는 어린이 병원과 에너지 기반시설 등을 겨냥해 71차례나 공격을 가했다. 헤르손주 주지사 야로슬라우 야누셰비치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포병대와 다연장로켓시스템(MLRS), 박격포와 탱크를 동원한 러시아군의 71차례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에는 13세 소년도 포함됐다. 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공격으로 헤르손시 송전선로와 민간인 주거 건물, 어린이 병원이 파괴됐다.수도 키이우는 러시아군 자폭 드론 공격에 시달렸다. 키이우 주지사 올렉시 쿨레바와 키이우 시장 비탈리 클리치코는 러시아군이 자폭 드론을 동원해 키이우시를 비롯한 키이우주 전역을 밤새 공격해 에너지 기반 시설과 민간인 주거 건물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이날 공격으로 1명이 다쳤으며, 도시 전체가 정전됐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아울러 클리치코 시장은 밤새 40대의 자폭 드론이 키이우를 향해 날아왔으며, 방공망이 이들 모두를 격추했다고 말했다. 그는 22대는 키이우 상공에서, 3대는 키이우 외곽에서, 15대는 키이우 이웃 지역에서 요격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도 미사일과 드론을 날렸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지사 발렌틴 레즈니첸코는 러시아군이 최신 Kh-59MK2 공대지 유도 미사일 1발과 이란제 자폭 드론 3대를 날렸다고 설명했다. 방공부대가 미사일과 드론 모두 격추했으나 드론 잔해가 추락하면서 민간 기업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러시아군은 남부 미콜라이우도 겨냥했다. 미콜라이우 주지사 비탈리 김은 러시아군이 날린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 여러 대가 포착됐으며, 그중 7대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하르키우주 11개 지역의 민가와 에너지 기반 시설,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의 민가와 에너지 기반 시설 5곳, 자포리자 18개 지역 민간 기반 시설 등이 러시아군 공격 목표가 됐다. 러시아는 지난해 마지막 날 미사일 30여 기를 발사한 데 이어, 새해 첫날인 전날에도 자폭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공습을 벌였다. 이틀간 공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에서는 5명이 숨지고 100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속출했다.
  • ‘검은 토끼해’ 계묘년에 토끼 인기 ‘깡총’···그러나 현실에선 유기 취약 동물

    ‘검은 토끼해’ 계묘년에 토끼 인기 ‘깡총’···그러나 현실에선 유기 취약 동물

    계묘년 맞아 토끼 인기 많아졌지만연간 200마리 유기···실제론 더 많아‘유기’ 인식 많지 않아 적발 어려워“준비 없이 사고 파는 문화 근절돼야”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을 맞아 토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토끼 유기가 빈번할 정도로 ‘푸대접’을 받고 있다. 귀엽고 온순한 이미지만 생각하고 무턱대고 토끼를 키우다 감당하지 못해 버려지고, 전국 각지의 체험 동물원 등에서 길러지다 버림받는 상황이 적지 않다. 유기·유실 동물 입양 공고를 올리는 커뮤니티 ‘포인핸드’에는 지난 한 달 동안 20마리의 토끼 구조와 입양 글이 올라왔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서 구조된 토끼 중에는 중성화가 되지 않은 토끼들도 다수 있었다. 2일 기준 입양이 완료된 토끼는 5마리에 그쳤고, 입양될 곳을 찾지 못한 나머지 15마리는 안락사를 기다리고 있다. 집이나 체험형 동물원 등에서 기르던 토끼를 유기하는 사례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특히 토끼가 야생동물이라는 오해 탓에 ‘기르다 방생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다. 축산법상 토끼는 ‘가축’에 해당되지만 동물보호법상 ‘반려동물’에도 속해 있어 유기 땐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 토끼 동아리에서 사육하던 토끼 40여 마리를 경기 군포 수리산에 집단 유기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해당 교사들은 “유기에 해당하는지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번에 최대 12마리, 1년에 6번까지 출산할 수 있는 왕성한 번식력을 가진 토끼는 유기됐을 때 질병이나 영역 싸움에 따른 부상 위험이 더 큰 동물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매년 집계하는 유실·유기동물 구조·보호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에서 구조된 토끼는 287마리에 그쳤다. 동물단체에서는 실제 유기되는 토끼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로바로 유기 신고가 접수되는 개나 고양이와 달리 토끼는 눈에 띄지 않아 발견하거나 구조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또 사람에게 위협을 주지 않는 토끼의 특성상 사람들이 야외에서 토끼를 보면 ‘유기됐구나, 신고해야겠다’보다 ‘귀엽다’에서 인식이 멈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려동물 등록제’ 도입에 토끼가 포함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반려동물로 가장 많이 키우는 개와 고양이부터 시범사업을 하는 단계여서 토끼를 포함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혜금 토끼보호연대 활동가는 “스트레스에 약하고 전선이나 벽지 등을 물어뜯는 토끼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귀엽다며 물건처럼 쉽게 구매했다가 유기하는 무책임한 문화가 근본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 유승민·안철수 “수도권 표심 얻겠다” 총선 적임자 자처

    유승민·안철수 “수도권 표심 얻겠다” 총선 적임자 자처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자신이 수도권 표심을 얻어 총선을 이길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유 전 의원은 2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과거에 100% 예스맨으로 채우다가 당이 망했던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받는 보수층 지지를 보완하는 당 대표는 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총선은 결국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서울, 인천, 경기, 충청 여기에서 이겨야 되는데 현재 중도층 그 다음에 수도권 서울 인천 경기 그 다음에 연령으로 20대부터 40대 50대 정도의 젊은 층에서 지지받는 사람이 가장 대통령한테 보완적”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도 윤상현 의원의 ‘당대표 후보 수도권 출마 공동선언’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히며 수도권 표심 공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미 저는 내년 총선거가 수도권에서 성패가 좌우된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는 사실상 전원 수도권”이라며 “우리는 수도권 121석 중 겨우 17석이다. 지난번 총선거의 패배는 수도권의 패배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에서 수도권 70석 이상으로 총 170석 이상 하려면, 우리도 수도권 지도부로 정면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후방에서 명령이나 하는 지휘부가 아니라 최전선에서 전쟁을 이끄는 지도자가 있는 나라가 승리한다”며 “윤상현 의원의 수도권 출마 선언 제안에 크게 공감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상현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후보는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윤석열 정부 ‘핵심 연대 보증인’으로 검증받아야 한다. 이를 검증할 방법은 수도권 출마 선언뿐”이라며 당대표 후보들에게 수도권 출마 공동선언문을 작성하자고 제안했다.
  • 서초, 공모·평가 참여 외부재원 174억 확보

    서초, 공모·평가 참여 외부재원 174억 확보

    서울 서초구가 우수한 행정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공모사업 39개 분야에 선정돼 169억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대외기관평가에서는 29건을 수상해 5억원을 확보했다. 구는 주민 생활밀착 정책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 스마트, 안전 등 구정 전반에 걸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했다. 대표적으로는 ▲학교 앞 공중선 등을 정리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그린뉴딜 지중화사업’(64억원) ▲고품격 문화예술 상권을 육성하는 ‘양재천길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사업’(30억원)으로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과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에 추진력을 얻었다. 또 ▲청계산 원터골 만남의 광장 조성사업(11억원) ▲서울형 키즈카페 설치 지원사업(8억원) ▲디지털트윈 국토 시범사업(7억원) 등으로 주민 편의를 도모하고 혁신 스마트행정을 실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중앙정부, 서울시 등 대외기관 평가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주요 실적으로는 ▲재난관리평가 행정안전부 장관상 ▲한국문화가치대상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이 있다. 구가 확보한 외부 재원은 총 1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억원 늘어난 수치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새해에도 다양한 정책을 적극 발굴·추진해 ‘오늘 행복하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서초’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김정은 격노? ‘핵무력 강화’ 천명에도 군부 1인자 해임

    김정은 격노? ‘핵무력 강화’ 천명에도 군부 1인자 해임

    북한군 서열 1위였던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비서가 해임되고 후임에 리영길 국방상이 임명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해 일성으로 핵무력 강화를 강조하는 동시에 국방분야 최고 실세를 교체하고 나서면서 해임 배경에 다양한 추측이 제기된다. 1일 노동신문은 지난달 26일부터 엿새 간 진행된 당 전원회의에서 논의한 조직문제 결과를 보도하며 이같이 전했다. 리 국방상은 당 비서에도 선출됐지만 박 전 부위원장의 보직 중 하나였던 노동당 상무위원에는 오르지 못했다. 박 전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후계자 시절 군사분야 개인 교사 역할을 거쳐 승승장구한 인물이다. 코로나19 비상방역 관련 잠시 강등되기도 했지만 2019년 대장에서 초고속 승진을 했다. 최근까지 한미를 겨냥한 비난 담화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인사에선 박 전 부위원장을 포함해 군 수뇌부들이 임명된지 반년만에 대부분 교체되면서 질책성 성격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인자 그룹에 대한 관리와 동시에 국방 부문에서 김 위원장의 공언과는 달리 성과가 신통치 않았음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며 “핵실험 유보 등과도 연계해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만약 문책성이었다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자연스런 퇴진으로 보인다”며 “건강상 이유나 세대교체 차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작전통인 리영길을 기용한 것은 북한이 새로 도입한 공세적 핵 운용에 중점을 두는 인사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군 총참모장에는 박수일 사회안전상, 국방상에는 강순남 당 민방위부장이 올랐다. 북한은 당·정·군에서 신규 임명자가 67명에 달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주창일 선전선동부장과 리히용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은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진입했다. 또 화학공업상, 경공업상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담당자를 교체했다. 특히 2018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대표였던 김영철 전 당 통일전선부장은 이번 전원회의 주석단과 정치국회의에서 식별되지 않아 정치국 위원에서 배제된 것으로 추정된다.
  • 미중 갈등·北 핵무력 강화… 尹정부 ‘전략적 선명성’ 드러내야

    미중 갈등·北 핵무력 강화… 尹정부 ‘전략적 선명성’ 드러내야

    전 정권 탈피하려는 노선 경쟁 치우쳐 경제 수호동맹으로 확대시켜야 할 때 한국전쟁 이래 가장 큰 지각변동 예상 외교안보정책은 초당적 지지 받아야2023년 윤석열 정부 2년차의 ‘외교안보’호(號)는 신냉전의 파고가 한층 높아진 망망대해에서 국익을 위한 선택의 방향키를 잡아야 한다.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전 지속으로 인한 핵전쟁 및 인플레이션 위협이 상존하는 가운데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통일이라는 먼 목적지를 향해 ‘글로벌 중추국가’의 닻으로 항해하고 있다. 세밑에 윤 정부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며 미국에 한층 밀착하며 나아가고 있었으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 고도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으로 먹구름은 한층 짙게 드리워졌다. 올해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는 해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북한 비호 역할을 자처하고 있으며, 경제안보·한일 관계 개선 등 챙겨야 할 외교안보 현안은 산적해 있다.새해에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한반도 외교 정책이 결국 미중 양강 구도 사이에서 불가피하게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며, 국익을 최대화하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새로운 외교·경제안보 개념을 확립하고 역대 정부가 취했던 외교의 ‘전략적 모호성’에서 탈피해 ‘전략적 선명성’을 드러내야 할 시기라는 지적이다. 전통적인 개념의 안보 동맹을 경제 수호 동맹으로 확대시켜 전략적인 종합 대응을 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일 “미중은 물론이고 공급망을 자국 위주로 구축하려는 글로벌 추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우리는 실리적인 공급망 구축보다도 무조건 이전 정권의 외교 정책을 탈피하려는 노선 경쟁에만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외교안보 분야의 정부 실패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다. 윤 정부는 대북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제시했으나 북한은 잇단 ICBM 발사와 핵무력 법제화로 응답했다. 미국이 지난해 중간선거 이후 2024년 대선 레이스를 시작한 만큼 북한으로선 조 바이든 행정부와의 대화 전환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볼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북한의 벼랑 끝 전술은 한층 첨예화될 수 있다. 임한택 국립외교원 국제법센터 고문은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가운데 안보 위기까지 겹친 국면으로, 한국전쟁 이래 가장 큰 지각 변동이 예상되는 한 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는 인태 전략의 연장선에서 한국 역시 명확히 한편에 서길 원하고 있다. 반면 북한의 뒷배를 자처하는 중국은 안보·경제 측면에서 한미일에 맞서 대립 전선을 이어 가고 있다. 대만 문제와 신장 위구르 등 인권·민주주의와 관련한 가치 대결에서도 ‘자유주의 대 권위주의’ 대치 전선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중국의 국익을 존중하는 한편으로 중국으로부터 얻을 전략적 이익들을 챙겨야 하는데 지나치게 미국에 편향된 운영은 (미중 양국에 잘못된 신호를 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미·대중 외교를 두루 거친 조희용 전 주캐나다 대사는 “핵심 외교안보 정책은 당파적 경쟁(파티전십)을 떠나 국민들의 초당적 지지를 받아야 한다”면서 “안보 정책을 초당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을 주요국에 수시로 표명할 수 있어야 우리의 외교적 파워가 올라가고, 남남 갈등으로 역이용당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했다.
  • 北 ‘핵무력 강화’ 천명에도 군 서열 1위 전격 해임

    北 ‘핵무력 강화’ 천명에도 군 서열 1위 전격 해임

    북한군 서열 1위였던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비서가 해임되고 후임에 리영길 국방상이 임명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해 일성으로 핵무력 강화를 강조하는 동시에 국방분야 최고 실세를 교체하고 나서면서 해임 배경에 다양한 추측이 제기된다. 1일 노동신문은 지난달 26일부터 엿새 간 진행된 당 전원회의에서 논의한 조직문제 결과를 보도하며 이같이 전했다. 리 국방상은 당 비서에도 선출됐지만 박 전 부위원장의 보직 중 하나였던 노동당 상무위원에는 오르지 못했다. 박 전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후계자 시절 군사분야 개인 교사 역할을 거쳐 승승장구한 인물이다. 코로나19 비상방역 관련 잠시 강등되기도 했지만 2019년 대장에서 초고속 승진을 했다. 최근까지 한미를 겨냥한 비난 담화문을 발표하기도 했다.이번 인사에선 박 전 부위원장을 포함해 군 수뇌부들이 임명된지 반년만에 대부분 교체되면서 질책성 성격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인자 그룹에 대한 관리와 동시에 국방 부문에서 김 위원장의 공언과는 달리 성과가 신통치 않았음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며 “핵실험 유보 등과도 연계해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만약 문책성이었다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자연스런 퇴진으로 보인다”며 “건강상 이유나 세대교체 차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작전통인 리영길을 기용한 것은 북한이 새로 도입한 공세적 핵 운용에 중점을 두는 인사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군 총참모장에는 박수일 사회안전상, 국방상에는 강순남 당 민방위부장이 올랐다. 북한은 당·정·군에서 신규 임명자가 67명에 달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주창일 선전선동부장과 리히용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은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진입했다. 또 화학공업상, 경공업상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담당자를 교체했다. 특히 2018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대표였던 김영철 전 당 통일전선부장은 이번 전원회의 주석단과 정치국회의에서 식별되지 않아 정치국 위원에서 배제된 것으로 추정된다.
  • SRT 1일 정상화 “유입된 부직포가 전선→열차 연쇄 고장 일으켜”

    SRT 1일 정상화 “유입된 부직포가 전선→열차 연쇄 고장 일으켜”

    수서고속철도(SRT) 상행선 충남 천안아산역~경기 평택 지제역 구간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로 이틀 동안 운행 차질을 빚었던 SRT가 1일부터 정상 운행됐다. SRT 운영사인 SR은 이날 경부선 80회, 호남선 40회 등 120회 열차를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SR은 지난 이틀 동안 열차 이용에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지연배상금과 함께 30%의 운임 할인권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후 5시부터 이튿날까지 SRT 열차를 이용한 10만명이 할인권 지급 대상으로, 열차를 정상 이용한 고객에게도 적용된다. 지난달 30일 오후 5시 3분쯤 통복터널에서 벌어진 전차선 단전사고는 부직포가 전차선으로 떨어지면서 벌어진 사고라는 초동 조사 결과가 나왔다. 누수 하자공사 과정에서 사용하던 부직포 재질의 보강재가 터널 천정에서 전차선으로 떨어지면서 전기 공급에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됐다. 이 사고는 5시간여 만에 복구 완료했지만, 선로에 떨어진 부직포 조각이 현장을 지나가던 SRT 열차의 주력변환장치(모터블럭)로 빨려 들어가면서 차량 고장이 발생했다. SRT 열차 32편성 중 절반이 넘는 19편성에서 고장이 발생, 긴급 수리에 나서 1일 현재 24편성이 운행 중이다. SR은 주말에 27편성, 주중에 22편성을 운행하고 있다. 초유의 사고에 철도산업계는 사고원인 분석에 신중한 모습이다. 한 관계자는 “차량 고장 원인으로 흔치 않은 데다 다수의 차량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푸틴의 요리사’ vs 러군 수뇌부…프리고진, ‘지휘관 모욕’ 용병들 두둔

    ‘푸틴의 요리사’ vs 러군 수뇌부…프리고진, ‘지휘관 모욕’ 용병들 두둔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러시아군 수뇌부와의 불화설이 다시 불거졌다. 프리고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만찬 행사를 도맡아 ‘푸틴의 요리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 10월 그는 처음으로 자신이 와그너 설립자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29일(현지시간) BBC 러시아판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도네츠크 지역 바흐무드 근처에서 와그너 용병들은 포탄이 없다는 이유로 러시아군 최고 지휘관인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모욕해 논란이 일었다.지난 26일 불가리아 국적 탐사보도 전문기자 크리스토 그로제프가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한 영상에는 와그너 용병 2명이 “총참모장! 당신은 XX(동성애자를 모욕하는 명칭)이고 XX(러시아 악마 명칭)다!”고 욕하면서 “우리에게는 (지금) 포탄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 용병들은 또 “그곳(최전선)에서 사람들이 우리를 위해 죽어가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돕는 것이 아니라 여기 앉아 있을 뿐”이라면서 “우리는 여기 바흐무트 근처에 있고 포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우크라이나 군대와 싸우고 있다. 당신은 대체 어디에 있느냐?”면서 “우리를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이후 러시아에서 논란이 일자 국영 언론은 영상 속 병사들이 와그너 용병으로 위장한 우크라이나인들로 보인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프리고진은 다음 날인 27일 자신이 운영하는 케이터링 기업 ‘콩코드’의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해당 영상에 우크라이나인들은 나오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 용병들은 사람들(러시아군 수뇌부)이 따뜻한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전선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듣기 어렵다며 내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미 싱크탱크 중동연구소(MEI)가 이달 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외에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도 자주 의견 충돌을 빚고 있다. MEI는 이들의 불화가 쇼이구 장관이 프리고진에게 유리한 방위 계약을 해주던 부장관을 해임한 2014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지적하면서도 프리고진에게 두 사람은 모두 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정보부도 푸틴 대통령이 와그너 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면서 러시아군 수뇌부의 힘이 약해지기 시작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프리고진은 자신의 용병 수를 늘리고자 자국 교도소를 순회하며 죄수들을 모집하고 있다.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 10월 초 프리고진과 체첸 군벌 람잔 카디로프가 한쪽에, 게라시모프 총참모장과 쇼이구 장관을 포함한 기존 기득권층 인사들이 다른 한쪽에 포진한 가운데 두 진영 사이 균열이 생겼다. 이후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이 양측의 불화를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익명의 미군 고위 관계자는 이달 중순 러시아의 무기 비축량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알려졌다면서 이 사실이 확인되면 와그너그룹의 불만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더뉴보이스오브우크레인도 “러시아군은 152㎜와 122㎜ 포탄이 정말 부족하다. 그들은 재고가 고갈된 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포탄으로만 싸우기 시작했고, 전면전을 하기에는 물량이 너무 부족하다”면서 “포탄을 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데, 러시아군 총참모부는 포탄을 와그너그룹이나 예비군이 아닌 정규군에 우선 배정한다”고 지적했다.
  • 사업재편 파트너십 기관 서울테크노파크 지원기업 10개사, 사업재편 승인

    사업재편 파트너십 기관 서울테크노파크 지원기업 10개사, 사업재편 승인

    서울테크노파크는 제36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통해 서울테크노파크에서 지원한 10개 기업이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승인기업은 기존 사업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구조변경과 사업혁신을 통해 신산업 진출을 도모하고 있으며 R&D지원, 자금지원, 금리우대, 컨설팅지원, 세제혜택 등 다양한 분야의 인센티브를 지원받을 예정이다.서울테크노파크 지원을 통해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10개 기업은 용산, 진영전선, 농업회사법인 천마, 스마트바이오탑, 칼선, 에스코프로, 오토인, 우주피엔씨, 시즐, 글로애져다. 미래차, 바이오 및 친환경, 지능정보 및 소부장 분야에 약 340억원을 투자하고 259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서울테크노파크는 테크노파크 중에는 유일하게 지난해부터 사업재편 파트너십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31차부터 36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까지 총 42개 기업이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도록 지원했다. 김기홍 서울테크노파크 원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의 불안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재편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울테크노파크에서는 서울지역 기업뿐만 아니라 서울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병력 부족 얼마나 심각하면…러시아, 훌리건까지 우크라 전쟁에 투입

    병력 부족 얼마나 심각하면…러시아, 훌리건까지 우크라 전쟁에 투입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하고자 악명 높은 극렬 축구팬인 훌리건들까지 전장에 투입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일부 훌리건들은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 에스파놀라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훌리건 부대는 러시아 오렐 부처스와 같은 악명 높은 훌리건을 신병으로 모집하고 있다. 입대를 결정한 한 훌리건은 러시아 언론에 “훌리건은 훌리건이다. 이제 우리는 최전선에서 싸우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해당 부대의 지휘관은 2014년 도네츠크 지역 친러 분리주의자들에 합류한 스타니슬라프 올로프(41)가 맡고 있다. 군정찰 업체의 대표를 맡았던 올로프는 “서로 다른 축구 클럽의 팬들 사이 싸움은 금지돼 있다. 모든 내부 분쟁은 술처럼 저 멀리 어딘가에 놔둬야 한다”고 말했다. 올로프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장에서 사망한 훌리건 출신 병사는 한 명뿐이다. 축구팀 CSKA 모스크바의 훌리건이자 이번 전쟁에 참전했던 막심 슈마닌(44)은 사망한 뒤 영웅 대접을 받았다. 올로프는 “슈마닌의 죽음으로 부대원들은 이곳에 남아서 싸우려는 의지가 더 강해졌다. 우리 부대는 주로 최전방 부대에 보급품을 제공하는 후방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병들은 자동화기 및 대구경 무기 사격 훈련과 공병 훈련, 정찰 및 무인기 비행 훈련, 전술 훈련 등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로프는 또 자신의 부대에 오고 싶어하는 훌리건이 수백 명이나 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부대 규모를 키울 수 있지만, 주둔 공간이 부족할 뿐”이라면서 “다른 훌리건들이 우리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가져다주고 있어 우리는 장비를 잘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부대는 정찰 및 파괴 공작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러시아 제106근위공수사단으로 별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일각에서는 훌리건까지 전장에 투입하고 있는 현재 상황은 러시아가 전장에서 싸울 병력이 부족해지자 고민 끝에 내놓은 궁여지책일 뿐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 [포착] ‘악마의 무기’ 발사…“러軍, 대량살상용 ‘진공폭탄’ 사용” 주장(영상)

    [포착] ‘악마의 무기’ 발사…“러軍, 대량살상용 ‘진공폭탄’ 사용” 주장(영상)

    러시아군이 현재 최대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네츠크주(州) 바흐무트에서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열기압 무기를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바흐무트를 공습할 당시 열기압 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 로켓 발사대 ‘TOS-1A’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TOS-1A와 같은 열기압 무기는 주변의 산소를 빨아들여 강력한 초고온 폭발을 일으킨다. 주변에 있는 공기에서 산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폭발물보다 폭발 요과가 더 오래간다. 폭발 때 높은 압력파가 발생해 사람 내부기관(장기)에 손상을 주며, 공격 대상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무차별적이고 파괴력이 강한 탓에 비윤리적인 대량살상무기로 인식된다. 공개된 영상은 러시아군이 24일 바흐무트를 공습할 당시, 탱크에서 해당 무기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후 이어진 화면에서는 발사된 미사일이 폭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열기압 무기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바흐무트에는 전쟁 전 약 7만 명의 민간인이 거주했다. 올해 하반기 동부 전선에서 격전이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민간인은 대피했지만, 여전히 소수의 민간인이 오랜 터전을 버리지 못한 채 바흐무트를 지키고 있다.러시아군이 바흐무트에서 사용한 TOS-1A 탓에 민간인과 우크라이나군인에게 피해가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크리스마스 당시 바흐무트가 공습받은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적군(러시아군)은 바흐무트 방향으로 탱크, 박격포, 대포, 로켓포를 사용해 도네츠크주 25개 마을에 포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군이 이번 전쟁에서 ‘진공 폭탄’을 발사할 수 있는 TOS-1A를 사용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개전 직후인 3월 초,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서 TOS-1A 무기 시스템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러시아군은 아프가니스탄과 체첸에서도 TOS-1A를 사용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러시아는 1999년 체첸 전쟁 때 진공 폭탄을 사용해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등 국제 사회로부터 강력한 비난을 받았다. 영국 국방부는 “열압력탄 사용은 불법은 아니지만 무력 분쟁에 관한 법의 엄격한 통제를 받는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고의적으로 민간인을 상대로 TOS-1A 시스템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 ‘대통령의 정당’만 남은 정치… ‘정도’ 걸을 의회주의자 어디 있나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대통령의 정당’만 남은 정치… ‘정도’ 걸을 의회주의자 어디 있나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민주주의는 이익 정치, 정당정치, 의회정치로 작동한다. 사회 속의 다양한 집단 이익이 자유롭게 조직·표출·교섭될 수 있어야 민주사회다. 다원화된 이익과 요구를 공공정책으로 집약해 내는 것은 정당의 역할이다. 이를 입법과 예산으로 숙의·조정해 내는 일은 의회에서 이루어진다. 이익 정치, 정당정치, 의회정치의 긴 과정을 거쳐 적법한 공적 합의가 형성되고 이 기초 위에서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가 집행 및 산출의 기능을 발휘하는 것을 민주주의라고 한다. 지금 우리는 그런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을까.1 이익 표출의 자율적 기반이 대통령의 ‘법치 명령’에 위축되고 있다. ‘정당의 대통령’은 사라지고 ‘대통령의 정당’이 남았다. 국회는 대통령과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 다투는 공간으로 변질됐다.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이다.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정부 수반이지만 대내적으로는 그럴 수 없다. 대통령이 됐다고 입법부를 해산하거나 사법부를 자의적으로 재편할 수 없다. 대통령이 권력을 제한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권위주의라고 하지 민주주의라고 하지 않는다.2 2017년 1월 9일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는 좋은 공약을 했다. “정당이 생산하는 중요한 정책을 정부가 받아서 집행하고 인사에 관해서도 당으로부터 추천받거나 당과 협의해 결정하는, 그렇게 해서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2022년 3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선언도 좋았다. “이제 정부를 인수하게 되면 윤석열의 행정부만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는 여당의 정부가 된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런 공약이나 선언은 현실이 되지 못했다. 대통령이 된 뒤에는 누구도 ‘민주당 정부’이자 ‘문재인 행정부’, ‘국민의힘 정부’이자 ‘윤석열 행정부’가 되고자 하지 않았다. ‘민주당 대통령’, ‘국민의힘 대통령’이 되고자 하지도 않았다. 그보다는 반대와 갈등을 무릅써서라도 ‘문재인의 정당’, ‘윤석열의 정당’을 만들고자 했다. 3 기업 이익을 대표하는 집단이든 노동자의 권익을 대표하는 집단이든 모두 대통령(실)과 직접 연결되기를 원했다. 대통령 직속 위원회 설치는 일상화됐다. 그렇게 해서 양산된 그간의 대통령 직속 위원회들은 ‘대통령 권력에 대한 과도한 의존성’이라고 하는, 한국의 이익 정치가 가진 특징을 명징한 거울처럼 보여 줬다. 한국 시민운동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촛불집회도 엄밀히 말하면 대통령을 향한 운동이었다. 실제로 집회의 장소나 진행은 대통령 집무실에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싸움으로 전개될 때가 많았다. 2016년부터는 현직 대통령의 책임을 추궁하는 집회와 전직 대통령을 지키지 못해 괴로워하는 집회가 교차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2019년에는 대통령을 둘러싸고 지키겠다는 시민들과 반대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한강을 사이에 두고 동시에 벌어졌다. 정치권력으로부터의 자유가 시민운동과 언론, 지식사회를 특징짓는 시대도 지났다.4 집권당 내 지배 분파는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친문(친문재인)·친윤(친윤석열)으로 불리는 대통령 분파들이다. 이들은 당내에서 대통령의 ‘확장된 팔’처럼 기능했다. 야당 역시 집권당이 아닌 대통령과 다투는 것을 최고 전략으로 삼는다. 야당의 대통령 집무실 앞 시위는 빈번해졌고, 급기야 2019년에는 야당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장기간 단식농성을 벌이는 일까지 있었다. 정당 사이에 정치는 없다. 그보다는 대통령에 대한 환호와 적대가 정치를 지배한다. 당내 파벌 구조는 진보와 보수, 노동과 자본, 성장과 복지, 환경과 경제 발전 같은 가치를 매개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보다는 대통령이나 당대표와의 사적 거리감으로 나뉜 파벌이 짧은 주기로 명멸한다. 대통령과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의 이름에 친(親)·비(非)·반(反)을 붙여 온 관행은 늘 새롭게 만들어진다. 5 혹자는 ‘3김 정치’가 그런 정치 아니었느냐며 이 모든 게 3김 정치에서 비롯됐다고 항변할지 모르겠다. 다르다. 기본적으로 3김 정치는 정당이 중심이 된 정치였다. 3김은 정당에서 성장했다. 당내에서 경력을 쌓고 당내에서 세력을 형성해 온 정치인이었다. 대통령이기 이전에 정당 정치인이었다. 정당의 경력만큼이나 그들이 운영해 온 당내 파벌의 역사도 길다. 지역이 중심이 된 지지 기반도 안정적이었다. 대통령이 된 다음 그들은 ‘당정분리’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당에 미치는 영향력을 절제했다. 대통령제 폐지와 의회중심제로의 개헌을 주장한 3김도 있었다. 기본적으로 그들은 의회주의자였고 정당주의자였다. 그들이 정치할 때는 정당도 국회도 자율성을 상실하지 않았다. 정당과 정당 파벌이 대통령을 만들었지, 대통령이 돼 정당을 만들고 파벌을 만든 게 아니었다. 이제는 그런 정도의 정당정치도 존재하지 않는다. 6 우리 국회에서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사안은 정당의 의제가 아니다. 대통령의 의제다. 국회법의 ‘교섭단체(정당) 간 협의’ 조항은 이 지점에서 기능을 멈춘다. 모두가 대통령 의제를 두고 필사적으로 싸운다. 이런 현상은 2007년 말 집권한 이명박 대통령과 그의 정당이 2008년 총선에서 압승해 18대 국회를 주도하면서 본격화됐다. ‘입법 100일 작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통령의 관심 사안을 두고 여야 모두 힘으로 돌파하고 힘으로 막는 것이 일상이 됐다. 대통령이 국회나 정당에 의해서가 아니라 국회나 정당을 압박하고 제압해 행정부를 운영하고자 하면서 동원된 담론은 ‘국민 직접소통’과 ‘직접민주주의’였다.7 대통령들은 정당정치와 의회정치를 우회해 대중 여론을 직접 동원하고자 할 때마다 이를 국민의 뜻이고 직접민주주의의 한 방식이라며 정당화했다. 2015년 10월 어버이연합, 자유총연맹, 재향경우회 등 190여개의 보수 시민단체는 현직 대통령의 개혁 의지를 국회의 기득권 세력이 방해한다며 ‘국회개혁범국민연합’을 결성했다. 이들은 국회의원 국민소환, 국민에 의한 국회 해산과 같은 직접민주주의 개혁을 요구했다. 이들이 주도한 2016년 1월 18일 ‘민생구하기입법촉구천만인서명운동’에는 대통령도 참여했다. 국민을 앞세우는 청원과 직접민주주의를 문 전 대통령만큼 애용한 대통령도 없다. 국회 해산이 공공연히 주장될 정도로 정당·의회 정치의 상황이 극단적으로 나빠진 것은 이때였다. 그때마다 국민주권, 민심, 국민 직접 소통이 강조됐다. 국회의원 국민소환을 넘어 국민 참여예산제 도입도 주창됐다. 민심을 반영한다며 국민선거인단과 여론조사를 통해 당의 중요 결정이 이루어졌고, 아예 정당을 직접민주주의 기구로 개혁하고자 했다. 정당 스스로 정당이 필요 없는 민주주의의 길을 열었다. 8 정당과 의회, 노동조합과 기업가단체, 언론과 지식인의 자율적 역할을 부정하거나 만들 수 있는 국민의 직접 의지가 있다 해도 그것이 민주주의의 건강한 기반은 될 수 없다. 이익 정치, 정당정치, 의회정치에 의해 매개되지 않는 국민의 직접 의지는 필연적으로 대통령이라고 하는 최고 권력자로 몰릴 수밖에 없다. 흥분한 소수 지지자 집단들이 편을 나눠 적폐와 국민의 적을 찾아다니는 일도 피할 수 없다. 시민단체를 대통령을 지지하고 반대하는 팬덤 정치의 대행자로 만들고, 의원들을 여론조사 수치가 높은 권력자를 따르도록 계통도 없이 분해시키는 일도 필연적이다. 정당 안에서 신망을 얻는 정치인이 대통령 후보가 될 수도 없고, 국회에서 여야 협상과 조정을 통해 정치력을 발휘한 의원들이 대통령 후보가 되는 일도 불가능하다. 여론을 양분시켜 한쪽에서는 적대의 대상이 되고 다른 쪽에서는 복수 의식을 자극하는 사람이 대선 후보가 되고 대통령도 된다. 9 이제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은 정당과 의회에서 신뢰를 얻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당 밖에서 자신만의 열혈 지지 집단을 만들어 당에 진입하는 것이 합리적이 됐다. 자신만을 위해 헌신하는 팬덤이 없으면 정당을 장악하기도, 대통령이 되기도 어렵고 대통령이 돼서도 국회와 여론을 지배할 수 없다. 4000만 유권자 모두를 위한 정치 같은 것은 없다. 그보다는 4000만명의 1%에 집중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40만명이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이들만 있으면 정당의 후보 경선은 물론 당내 권력 통제도 쉽게 할 수 있다. 모든 열정이 대통령직을 향해 분출하는 현상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이익 정치의 자율성을 위협하는 것도 문제고, 정당과 국회가 마땅히 해야 할 대의 기능과 갈등 조정 및 사회 통합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하는 것도 문제다. 대통령 중심의 정치 양극화 현상이 대통령에게도 좋은 것은 아니다. 여당 안에서 자신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 여론조사 결과가 나빠지는 것에 전전긍긍해야 한다. 정치와 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한다. 임기 말이 되면 퇴임 후의 안전장치를 고심해야 한다. 10 팬덤이 주도하는 양극화 정치의 가장 큰 특징은 여야 사이에서 합의의 기반을 제도화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절대로 공존할 의사가 없는 양극단의 상호 반대는 정당정치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정당론의 교과서를 만든 정치학자 조반니 사르토리의 개념을 빌면 양극단의 팬덤은 “쌍무적 반대파(bilateral oppositions)”다. 이들은 거울 이미지로 상대를 본다. 존재해서는 안 되는 집단으로 상대를 정의한다는 점에서 이들은 서로에 대해 “양립 불가능한 대항적 반대파(counter-oppositions that are incompatible)”다. 이들이 정치를 정당 사이뿐만 아니라 정당 내부를 적대 상황으로 몰고 간다. 11 정당이나 정치인들 사이에서 이념적이든 정책적이든 차이가 나는 것은 민주주의에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차이와 이견, 갈등, 협상, 조정, 타협은 인간 정치의 본질이자 민주주의가 필요로 하는 행위 규범이다. 정당들이 다르다고 양극화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의견이 형성되는 방법이 어떠하냐에 따라 민주주의에서 차이는 사회를 더 넓은 통합의 방향으로 이끌기도 하고 통합 불가능할 정도로 사회를 분열시킬 수도 있다. 문제의 핵심은 ‘옳고 그름의 전선(戰線)’으로 치환해 상대를 배제하려는 양극화 정치냐, 좀더 나은 것 내지 좀더 바람직한 것을 두고 경쟁하는 다원적 정치냐의 차이에 있을 뿐 갈등과 차이 그 자체가 문제인 적은 없다. 12 한국의 정당정치는 이념적 분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당일 때는 여당스럽기만 하고 야당일 때는 야당스럽기만 해서 문제이지, 이념적 헌신성이나 가치에 대한 신념 때문에 정치가 나빴던 적은 없었다. 유권자들도 다르지 않다. 중도 성향이랄까 중산층 지향적이랄까 하는 성향에서 한국 정치를 능가할 사례는 찾기 어렵다. 이는 한국의 과거 권위주의 정부가 급격한 자본주의 산업화를 하는 과정에서 중산층 중심 사회를 만든 것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1980년대 들어와 대학 교육이 보편화됨에 따라 교육받은 고학력 중산층이 다수인 사회가 됐다. 중산층의 주거 형태를 상징하는 ‘아파트 공화국’이나 대기업과 공기업 노동자가 중심이 된 ‘중산층 노조 운동’이라는 용어는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한국의 유권자는 적어도 사회경제적 이슈에선 지극히 현상유지적이다. 그들은 늘 발전하고 성장하는 경제를 원한다. 이념적으로는 스스로 중도라는 것을 과도할 정도로 떳떳하게 표방한다. 13 한국 정치는 다원주의의 부족 때문에 고통받지, 이념적 분화가 심해져서 고통받는 게 아니다. 오히려 우리 정치에 있는 것은 반이념적 양극화에 가깝다. 누군가를 ‘종북 좌파’, ‘보수 꼴통’, ‘반미’, ‘친일’로 규정하는 것은 이념적 차이를 합리적으로 다루지 않겠다는 것을 뜻한다. 그것은 상대를 ‘이념적으로 용인할 수 없는 존재’로 규정해 부당한 권력 효과를 누리고자 하는 극단적 여론 동원 정치에 가깝다. 사태를 이렇게 보면 팬덤 정치나 정치 양극화는 권력 자원의 독점화를 지향하는 것에서 비롯되고, 이는 가치나 이념의 다원화보다는 그 결핍에서 비롯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이념적 차이가 문제가 아니라 이념이 정당정치의 특징을 유형화하는 기능을 하지 못해서 문제고, 공론장에서의 논의를 풍요롭게 하는 가치, 신념의 다원적 표출을 어렵게 해서 문제다. 14 이념이란 어떤 사회를 만들고 어떤 삶을 살 것인가와 관련해 바람직한 가치판단을 이끄는 비전이자 세계관이다. 정당을 가치나 이념, 비전과 세계관으로 이해할 수 없다면 그 결과 남은 것은 선거 승리와 권력 쟁취에 대한 적나라한 도구로서의 파당뿐이다. 사회 균열을 대표하고 표출함으로써 갈등을 완화하고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 권력의 지위를 둘러싸고 배타적인 경쟁만 남게 되면 상대의 존재와 인식의 모든 것을 불온시하는 반다원적 열정이 정치를 지배하게 된다. 대통령에 의한, 대통령이 되기 위한 팬덤 정치는 선거 승리에 모든 것을 거는 무이념의 정당정치가 만든 괴물이 아닐 수 없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포토] “당조직 전투력 증대해야”… 北 김정은, 전원회의 주재

    [포토] “당조직 전투력 증대해야”… 北 김정은, 전원회의 주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 사흘째인 28일 ‘보고’를 통해 당 조직의 역할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8일 당 중앙위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3일차 회의가 진행됐다고 29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회의 보고에서 “올해 우리 당의 활동과 자체 강화에서 많은 변화와 진전이 이룩된데 대하여 총화(결산평가)했다”면서 “당조직들의 전투력을 부단히 증대시키고 당사업을 보다 참신하게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보고에서 특히 “해당 지역의 정치적참모부인 도당위원회와 도당책임비서들의 역할을 높여 모든 사업을 철저히 당정책 관철에로 복종지향시키는데서 나서는 원칙과 당사상 사업의 실효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며 간부 사업을 혁신하기 위한 실천 방도들이 명시되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에서는 또 각급 당조직의 당결정 집행을 옳게 이끌어나가야 할 조직지도부, 선전선동부를 비롯한 당중앙위원회 부서들과 일군(간부)들이 보다 높은 책임성과 적극성을 발휘할 데 대하여 지적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공화국의 강화발전사에서 가장 중대하고 책임적인 시기에 혁명의 각 분야의 사업, 당정책의 운명을 두어깨에 걸머지고있는 지도 간부들이 당과 인민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에 높은 충실성과 헌신적 복무로 보답하기 위하여 맡겨진 책무이행에서 근본적인 변화, 결정적인 개진을 일으켜나가리라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3일차 회의에서는 경제건설·경제활동 등 국가사업 전반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에 대한 김덕훈 내각 총리의 ‘제의’를 들었으며, 각 부문 간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어 “(김 위원장의) 보고에 제시된 강령적 과업 관철을 위한 결정서 초안을 놓고 연구 및 협의회를 진행할 부문별 분과들이 조직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육군 제3사단 방문 국군장병 격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육군 제3사단 방문 국군장병 격려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현기)는 지난 28일 철원에 있는 육군 제3사단을 방문해 최전방에서 안보와 국방을 위해 헌신하는 국군장병을 격려하고 위문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방문단은 사단사령부 백골상 앞에서 박진희 사단장 등 부대 관계자와 기념사진 촬영을 시작으로 2층 임상택 소령실에서 백골부대 영상 시청, 백골역사관을 관람 후 부대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눴다. 김현기 의장은 “저도 40여 년 전에 최전방 철책사단에서 군 생활을 해서 꼭 한번 전방 부대를 격려하고 싶었다”라며, “최전선에서 군 생활을 했던 선배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불철주야 안보와 안전을 위해 헌신하시는 국군장병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격려했다. 김 의장은 “장병 여러분을 믿고 후방의 부모와 국민들은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고 있다”며, “장병 여러분도 추운 겨울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