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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무기 안 주면 러 전략시설 타격…교활한 푸틴”

    젤렌스키 “무기 안 주면 러 전략시설 타격…교활한 푸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미국의 무기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 본토를 비롯해 전략적 기반을 타격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실린 인터뷰에서 미국의 추가 군사 원조가 없으면 러시아의 비행장, 에너지 시설, 전략적 목표물에 대한 반격을 확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러시아의 드론, 미사일, 정밀 폭탄이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뚫고 에너지 시설과 기타 필수 기반 시설을 공격함에 따라 억지력을 구축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 반격을 가할 수밖에 없다고 느낀다고 WP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망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저지하는 방법은 러시아가 비슷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에너지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방공망이 없는데 러시아가 공격한다면 그들도 휘발유, 경유, 전기 없이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야 공평하다”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을 두고 미국과의 불협화음을 노출한 상황에서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정부가 유가 상승을 우려해 최근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습을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의 공격이 정당하다며 정유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600억달러(약 81조원) 규모의 군사 원조 예산안 승인이 지연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 의회의 지원이 없으면 우리는 미사일이 크게 부족해질 것”이라며 “자체 방공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의 비행장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300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밀 유도 미사일로 우크라이나에 큰 피해를 주는 러시아 비행기가 이 비행장을 이용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억제력이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지원이 없다면 우리에게 방공망과 패트리엇 미사일, 전자전용 전파 방해기, 155㎜ 포탄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후퇴해야 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후퇴하지 않을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요충지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했지만, 상황이 안정됐다며 전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올해 말 새로운 반격을 가하기 위해 후방에서 신규 여단을 무장시키고 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교활하지만 똑똑하지는 않다”며 “똑똑한 사람과 싸울 때는 규칙이 있지만 교활한 사람과 싸울 때는 항상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 “러 군, 1주일 만에 활공폭탄 700발 투하”…우크라 속수무책 [이슈분석]

    “러 군, 1주일 만에 활공폭탄 700발 투하”…우크라 속수무책 [이슈분석]

    러시아군이 올해들어 전장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활공폭탄의 사용을 대폭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 등 외신은 러시아가 1주일 새 700발의 활공폭탄으로 우크라이나를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활공폭탄은 비행기에서 투하하는 강력한 폭탄으로, 추진기는 없으나 날개가 달려있어 레이더를 피할 수 있을 정도로 낮게 날아갈 수 있다. 활공폭탄은 구소련 시절부터 제작돼 오래 전부터 사용돼 왔지만, 강력한 파괴력을 무기로 이번 우크라이나전에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7일 언론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1주일도 채 안돼 우크라이나에 활공폭탄 700발을 투하했다”면서 “전장에서 러시아의 가장 큰 장점은 이 폭탄을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같은 기간 동안 러시아는 다양한 유형의 미사일 190발과 샤헤드 드론 140기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덧붙였다.보도에 따르면 활공폭탄은 지난해 등장하기 시작해 올해 초부터 사용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 완전 장악하는데 성공했는데, 활공폭탄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도 지난주 “올해들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 진지와 후방에 유도 및 비유도 활공폭탄 공격을 크게 늘렸다”고 분석했다.이처럼 러시아군이 활공폭탄을 앞세워 공격을 퍼붓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으로서는 마땅한 방어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쿨레바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야만적인 전술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폭탄을 투하하는 항공기를 격추하는 것”이라면서 “전선에 충분한 숫자의 현대식 방공시스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F-16의 공대공미사일이 이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올 여름까지 전투기가 도입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한편 현재 러시아가 사용하고 있는 활공폭탄은 구소련제 FAB-500 폭탄 등 비활공 무기를 개조한 단순하고 조잡한 형태와, UPAB-1500와 같은 특수 설계된 활공폭탄 등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신형 활공유도폭탄 UMPB D-30으로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을 공습하기도 했다. 특히 현재 우크라이나군에 가장 큰 타격을 주고있는 활공폭탄은 FAB-1500으로 우크라이나 병사들 사이에서는 ‘지옥의 무기’로 통한다. 러시아가 보유한 가장 무거운 활공유도폭탄인 FAB-1500은 무게가 약 1.5t이며 그중 3분 1 이상이 탄두 자체다. 보통 60~70㎞ 거리의 전투기에서 투하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벗어난 것은 물론 요격하기도 힘들다. 보도에 따르면 FAB-1500는 파괴 반경이 거의 500m에 달하며 깊이 20m의 벙커를 파괴할 수 있으며 철근 콘크리트 3m까지 관통할 수 있다.
  • 러 ‘지옥의 무기’ 활공폭탄…이번엔 신형으로 우크라 폭격 [핫이슈]

    러 ‘지옥의 무기’ 활공폭탄…이번엔 신형으로 우크라 폭격 [핫이슈]

    최근 러시아군이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기존의 활공유도폭탄의 기능을 보강한 신형 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군이 27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을 공습하면서 신형 활공유도폭탄 ‘UMPB D-30’을 사용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군은 하르키우 지역을 두차례 공습하면서 주거용 건물 등을 파괴했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1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러시아군이 공습과정에서 신형 활공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티모시코 하르키우 경찰서장은 “러시아가 새로운 유도폭탄 UMPB D-30을 사용했을 수 있다”면서 “이 신형 폭탄은 러시아군이 사용한 기존 유도폭탄과 미사일 사이의 무언가다. 말하자면 하늘을 나는 폭탄”이라고 밝혔다.아직까지 구체적으로 UMPB D-30의 특징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파편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이 폭탄이 사거리를 확장하기 위해 자체 추진기가 장착되어 있으며 활공을 돕는 한 쌍의 날개와 작은 GPS가 달려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활공유도폭탄은 추진기는 없으나 유도를 위한 양력 발생 날개를 지닌 폭탄으로 구소련 시절부터 제작돼 사용돼왔다. 날개가 달려있어 레이더를 피할 수 있을 정도로 낮게 날며 사거리도 긴 편이지만 정확도는 떨어진다. 특히 미국 CNN 등 외신은 러시아군의 활공폭탄이 우크라이나의 방어선을 파괴하고 최전선의 균형을 기울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실제로 러시아는 활공폭탄의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계속 개조된 신형을 전장에 투입하며 우크라이나군을 압박하고 있다.현재 우크라이나군에 가장 큰 타격을 주고있는 러시아의 활공폭탄은 ‘FAB-1500’으로 우크라이나 병사들 사이에서는 ‘지옥의 무기’로 통한다. 러시아가 보유한 가장 무거운 활공폭탄인 FAB-1500은 무게가 약 1.5t이며 그중 3분 1 이상이 탄두 자체다. 보통 60~70㎞ 거리의 전투기에서 투하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벗어난 것은 물론 요격하기도 힘들다. 보도에 따르면 FAB-1500는 파괴 반경이 거의 500m에 달하며 깊이 20m의 벙커를 파괴할 수 있으며 철근 콘크리트 3m까지 관통할 수 있다.
  • [포착] 러시아군 또 ‘팀킬’ 굴욕?…러 전투기 크림반도 앞 흑해 추락

    [포착] 러시아군 또 ‘팀킬’ 굴욕?…러 전투기 크림반도 앞 흑해 추락

    러시아의 전투기 한 대가 하늘에서 불타며 바다로 떨어지는 생생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날 러시아의 군용기가 크림반도 앞 흑해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군용기 한 대가 바다로 추락했으며 민간 시설물 피해는 없다”면서 “조종사는 무사히 탈출해 200m 떨어진 지점에서 구조됐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실제 현지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전투기 한 대가 불에 타며 속절없이 아래로 추락하는 것이 확인된다. 또한 그 주변에는 플레어가 방출된 것이 보이는데, 플레어는 적이 발사한 열추적 미사일을 피하기 위한 일종의 미끼다. 다만 전문가들은 사고 전투기가 공격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플레어를 발사했는지 아니면 화재 여파로 스스로 폭발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전투기는 러시아군의 수호이(Su)-27 혹은 Su-35로 알려졌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번 러시아 전투기 추락이 ‘팀킬’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현지의 일부 군사 전문 블로거들은 사고 직후 이는 러시아의 방공망이 작동하며 생긴 ‘아군 사격’이라고 했다가 이후 기술적인 오작동이라고 수정했다. 그러나 서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와의 최전선에서 기체가 추락한 세바스토폴까지의 거리가 최소 235㎞에 달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이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이에대해 우크라이나 국영 우크린폼 통신은 지난해 12월에도 러시아군이 아군 Su-25 전투기를 격추하는 ‘팀킬’을 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톡막 상공에서 러시아군의 Su-35 전투기가 아군의 S-300 방공미사일에 맞아 격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 ‘히잡 NO’ 佛 교장, 살해 위협에 퇴직 파문

    프랑스의 학교 교장이 교내에서 학생들에게 히잡 착용을 하지 말라고 했다가 살해 위협을 받자 퇴직했다. 유럽 최대의 무슬림 공동체가 있는 프랑스에서 당장 큰 사회문제로 떠올랐고, 정치인들은 “집단적 실패”, “국가의 패배”라며 분노했다. 파리 동부에 있는 모리스 라벨 고등학교의 교장은 지난 2월 말 학생들에게 학교 안에서는 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에 쓰는 히잡을 벗으라고 했다가 이를 거부한 학생과 말다툼을 벌였다. 이어 온라인으로 교장을 향한 살해 위협이 지속됐고, 결국 “자신과 학교의 안전을 위해” 사직했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의 테러 이후 이날까지 파리의 약 50개 학교가 폭탄 테러 위협을 받는 등 국가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벌어졌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는 “국가는 세속주의 위반의 최전선에 있는 공무원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보리스 발로 사회당 의원은 “이번 사건은 집단적 실패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개했다. 2004년 프랑스는 국가 기관의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세속법을 근거로 학생들이 히잡 등 표면적으로 종교적 성향을 나타내는 표식이나 복장을 착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 IS가 모스크바 테러범들 ‘섭외한 방법’ 찾았다…푸틴, 피의 복수 시작할까 [핫이슈]

    IS가 모스크바 테러범들 ‘섭외한 방법’ 찾았다…푸틴, 피의 복수 시작할까 [핫이슈]

    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한 공연장에서 대형 테러가 발생해 최소 143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해당 테러의 핵심 피의자들이 어떻게 테러에 합류하게 됐는지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테러가 발생한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테러의 배후임을 자처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실제로 공격을 벌인 것은 이슬람국가의 아프가니스탄 분파로 알려진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으로 확인됐다. 이슬람국가 호라산의 명령을 받거나 계약을 하고 실제로 테러를 일으킨 핵심 피의자 4명은 모두 타지키스탄 출신의 이주민이었다. 당국은 이주민들이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이슬람국가 측과 접촉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던 중 한 텔레그램 채널이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푸트니크 통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한 당국 소식통은 “특정 인물에 대한 자료가 조사됐다. 그는 테러 공격을 직접 수행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집하는 텔레그램 채널의 회원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 과정에서 테러 공격을 한 사람들(핵심 피의자들) 역시 동일한 텔레그램 채널에서 모집된 것이 확인됐다. ‘사도이 호라산’(호라산의 목소리)라는 텔레그램 채널”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텔레그램 채널은 이슬람국가와 연계된 또 다른 분파가 운영하다가 현재는 없어진 상태로 알려졌다. 이민자 추방부터 강제징집까지…제노포비아도 확산 러시아 당국이 이번 테러 이후 이민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점검을 벌이는 가운데, 연해주에서는 이슬람국가가 만든 텔레그램에 가입한 혐의를 받은 타지키스탄 출신 러시아 거주자 한 명이 법원으로부터 벌금형과 추방명령을 받았다. 추방명령을 받은 타지키스탄 출신 남성은 올해 1월 러시아에 도착한 뒤 취업 비자를 받았지만, 실제 거주지에는 미등록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7일에는 러시아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의 모스크바 창고 앞에서 경찰과 군이 동원된 대대적인 이민자 신분 점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당 업체의 모스크바 창고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는 수천 명에 달하며, 이날 러시아 경비대와 군인들은 이들의 신분을 입증하는 서류를 일일이 점검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이 과정을 통과하지 못한 최소 40명의 불법 노동자들은 현장에서 군인 등에 의해 끌려갔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끌려가기를 저항하는 사람들은 경찰에게 몽둥이로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지에서는 구금된 이주민 중 일부가 교도소나 강제 추방 또는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이미 노브고로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22일 발생한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이후 기업의 외국인 노동자 고용을 금지하고 있다. 현지 하원의원인 드미트리 구세프 역시 “최근에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는 모든 이주 노동자에 대한 완전한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노동·사회보장부는 이주 노동자들이 사전에 등록한 근무지와 다른 장소나 회사에서 근무할 경우, 15일 안에 강제 출국시키는 법안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이 이민자들의 신원을 점검하는 동시에 테러단체와의 연결고리를 찾으려 혈안이 돼 있는 사이, 시민 사이에서는 제노포피아(외국인 혐오 현상)이 확산하면서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적 발언과 공격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모스크바 테러’ 이후 푸틴의 가장 큰 걱정은: 反이민정서 증폭·민족갈등

    ‘모스크바 테러’ 이후 푸틴의 가장 큰 걱정은: 反이민정서 증폭·민족갈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행정부가 최소 143명의 목숨을 앗아간 ‘모스크바 콘서트홀 총격·방화 테러’의 배후로 우크라이나와 서방세력을 거듭 거론하고 실제 테러를 벌인 것으로 추정되는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가니스탄지부 호라산(ISIS-K)에 대한 언급을 삼가는 건, 그가 이번 테러로 가장 우려하는 일이 내부 민족 갈등이 격화돼 국론이 분열되고 이민 정책에 차질을 빚는 것이어서라고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분석했다. 지난 22일 19시 30분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북서부 외곽 크라스노고르스크 크로커스 시티홀에 위장군복을 입은 무장 괴한 4명이 콘서트홀 뒷문을 통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고 출입문을 봉쇄한 채 방화해 최소 143명이 숨지고 360명이 다쳤다. 이는 2004년 베슬란 학교 참사 이후 20년만에 러시아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 참사로 꼽힌다. 이번 테러가 호라산(ISIS-K) 소행임을 알 수 있는 정황은 계속 드러나고 있다. 이번 공격을 실행한 무장 테러 피의자 4명은 모두 타지키스탄 국적자고, 이들에게 아파트·자금·자동차를 제공한 조력자 4명 중 3명은 타지키스탄 출신, 1명은 키르기스스탄 출신으로 밝혀졌다. 스푸트니크통신은 이날 호라산 자체 텔레그램 계정 ‘사도이 호라산’(호라산의 목소리)에서 테러범을 모집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되면서 러시아 내부에서 반이민 정서는 증폭되고 있다. 타지크족 아프가니스탄 군인 출신 사나울라 가파리(29)가 이끄는 호라산은 러시아가 탈레반을 지원한 이래 러시아에 대한 무장투쟁을 모색해왔다. 지난 2일 러시아 남부 체첸에 인접한 잉구세티아 지역에서 FSB는 IS 소속이자 연방 수배자 명단에 오른 3명을 포함한 무장 괴한 6명을 사살했다. 5일 뒤인 지난 7일 FSB는 모스크바 유대교 회당 테러를 벌이려던 무장 IS 대원을 사살했다. 2022년 9월 미군 철군 이후 탈레반과 무력 충돌을 벌이던 호라산은 카불주재러시아대사관에 테러를 자행한 뒤 주범을 자처했다. 이전에도 푸틴 대통령은 2015년 시리아 내전 당시 IS에 맞선 바샤르 알 아사드 독재정권을 지지하면서 이슬람 시아파와의 관계는 계속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푸틴 대통령은 테러 주범으로 지목되는 호라산 비판에 집중하기 보다는 인종 갈등을 우려했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테러’에 관해 처음 공식 언급한 지난 25일 방송연설에서 “다민족 사회에 증오와 공포, 불화의 독한 씨앗을 뿌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누가 이 테러로 실익을 얻는가?”라고 반문하며 “이러한 잔혹행위는 2014년부터 네오나치 우크라이나 정권의 손에 우리나라와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일련의 시도 중 하나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가장 인기 있는 친크렘린 래퍼 중 한 명은 참사가 발생한 크로커스시티홀 인근에서 열린 추모 공연에서 “우익·극우 단체들이 증오를 부추기는 ‘민족적 선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고르 크라스노프 러시아 연방 검찰총장은 “자신의 직무가 ‘인종 간, 종교 간 갈등’을 방지하는 데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정부가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 주축이 된 호라산을 적대적으로 언급하고 대결 구도를 강조할수록 러시아 전체 인구의 약 12~15%를 차지하고 있는 무슬림 시민을 자극할 수 있다. 이는 자국 내에서 민족·인종 간 갈등을 부추겨 우크라이나 전쟁에 징집된 러시아 남성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러시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유치중인 이민자들의 유입이 어려워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푸틴 대통령에 이어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지난 26일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억류된 테러범 진술을 종합해 우크라이나, 미국, 영국이 테러의 배후로 알 수 있었다”며 “우크라이나가 살인을 조직적으로 도왔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정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 약 1000만에 못 미치는 타지키스탄 국민 중 약 100만명이 지난해 러시아 내 이주노동자로 새로 등록됐다. 이들은 징집된 러시아 남성 대신 산업 일선에서 일손을 채우며 러시아 경제 근간을 지탱하고 있다. 만 25개월 넘게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계속중인 푸틴 대통령의 입장은 난처하다. 중앙아시아 출신 이주민은 러시아 국내 산업 현장에서 부족해진 일손을 채우며 러시아 경제를 지탱하고 있고, 전쟁 장기화로 부족한 병력 자원을 수급하는 고마운 존재다. 러시아 군인의 상당수가 무슬림 출신이고, 이들의 인명 피해는 나날이 늘고 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침공을 가장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들은 러시아 민족주의자들로, 공격 이후 러시아 최대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는 ‘이주 외국인 혐오’ 댓글로 부글대고 있다. 러시아의 한 누리꾼은 “국경이 폐쇄되지는 않더라도 최대한 폐쇄되어야 한다”, “지금 상황은 러시아 사회가 이민자 유입으로 인한 위기에 처해 있음을 보여준다”고 썼다. 그 결과 크렘린궁은 사회 전반에 반이민 정서가 들끓어 인종갈등이 고조되는 것을 방지하면서도 이주민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공언해 푸틴 정권을 지지해온 호전적 민족주의자들을 만족시키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인 1200명을 죽이고, 153명을 가자지구로 납치한 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을 이어가며 가자전쟁이 발발하자, 성난 반유대주의자들이 같은달 29일 주로 무슬림 교도가 거주하는 러시아 다게스탄공화국의 수도 마하치칼라 공항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출발한 항공기를 포위해 현지 경찰과 충돌하고 공항이 폐쇄되기도 했다. 이번 모스크바 테러 직후의 반응과 마찬가지로 푸틴 대통령은 당시 서방 정보기관과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하며 비난했다. 서방과의 대결 구도를 강조하는 푸틴의 수사학은 종종 “러시아의 적들이 러시아에서 인종 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논리로 구성되기도 했다. 모스크바의 친푸틴 성향의 정치 분석가이자 전 크렘린궁 고문 세르게이 마르코프는 NYT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부 당국은 이번 테러를 매우 크고 심각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래서 여론을 진정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민족 갈등은 푸틴 대통령의 집권 25년 간 정권을 위협해왔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러한 잠재적 갈등 요인을 권력을 공고화의 수단으로 삼아왔다. 예를 들어, KGB 후신 FSB의 초대 수장인 푸틴이 러시아 최고 권력자에 올라설 수 있게 된 계기도 체첸 반군과의전쟁을 성공적으로 진압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푸틴 정부는 이미 이민자의 공격과 테러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대중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러시아 의원은 지난 26일 새로 귀화한 러시아 시민에게 총기 판매를 금지할 것을 제안했다. 크라스노프 검찰총장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2023년에 이민자들이 저지른 범죄 건수가 75% 증가했다”면서 “시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할 필요성과 외국인 노동력 사용의 경제적 편의성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해결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아시아 출신 이민자의 자유를 제한하고 검열을 강화하는 정책이 추진되자 “모스크바의 타지키스탄 이주민들은 국외 추방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에서 강제 노역에 내몰릴 가능성도 두려워하고 있다”고 최근 모스크바를 떠난 타지키스탄 인권 운동가 사이단바르(25)는 말했다. 그는 “타지크인들은 정말 두려워하고 있다”며 “러시아 당국이 우리 타지크인들에 대한 일종의 복수로 타지크인들을 한꺼번에 전선에 보내 싸우게 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에 관한 연설에서 중앙아시아 국가를 ‘옛 소비에트 연합의 유산인 다민족 국가’로 종종 언급해왔다. 2년 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다음달인 2022년 3월 푸틴 대통령은 다게스탄 출신 군인의 애국심을 묘사하며 “나는 라크인, 다게스탄인, 체첸인, 잉구시인, 러시아인, 타타르인, 유대인, 모르드빈인, 오세티아인이다”라고 말했다. 크렘린궁이 우크라이나에 테러 책임을 전가하면서 러시아 국민의 반이민 정서를 잠재우려하는 건 푸틴 정권의 지속 가능성과도 결부돼 있다. 친크렘린 성향의 분석가인 마르코프는 “푸틴의 강력한 안보 조직 내부에서도 이민 정책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반이민법을 집행하는 사법기관 혹은 정보기관 관리들이 이주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군산복합체와 상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풀기 어려운 모순이며 이번 테러 공격은 이 문제를 급격하게 악화시켰다”고 덧붙였다.
  • 세상이 온통 주황빛…中 북부 휩쓴 ‘모래폭풍’ 한국엔 ‘황사비’

    세상이 온통 주황빛…中 북부 휩쓴 ‘모래폭풍’ 한국엔 ‘황사비’

    지난 26일부터 내몽골고원 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북부 지역을 휩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중국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황사가 중국 북부 지역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베이징을 비롯한 10여 개 성이 모래 먼지로 뒤덮였다고 보도했다. 실제 27일 베이징을 비롯한 내몽골 자치구 등에서 대규모 황사가 확인돼 학교 수업과 야외 스포츠 활동이 중단됐다. 이에대해 중국 국가기상센터(NMC)는 한랭전선과 강풍의 영향으로 중국 여러 지역에 황사로 인한 황색경보를 발령했다며, 28일 저녁까지 베이징, 텐진, 허베이성, 내몽골 자치구 등 13개 성 및 자치구에 황사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현지언론과 소셜미디어에는 주황빛으로 물들어 50m도 앞도 잘 보이지 않은 거리 풍경과 모래폭풍이 몰아치는 영상이 속속 올라왔다. 이에대해 중국 언론은 올해 중국에 영향을 미친 세번째 황사이자 국경을 통해 중국으로 확산한 올 봄 첫 황사라고 전했다. 중국은 황사의 기원지가 몽골임을 강력히 주장하며 황사의 주범이 중국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특히 이번 황사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돼 28일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황사가 섞인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비가 그친 이후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푸틴, 이민자 향한 ‘피의 복수’ 시작?…“군인에 끌려가는 불법 이민자들” [포착]

    푸틴, 이민자 향한 ‘피의 복수’ 시작?…“군인에 끌려가는 불법 이민자들” [포착]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이어가던 러시아가 최근 모스브카 공연장 테러로 쑥대밭이 된 가운데, 당국이 불법 이민자들을 강제 징집할 계획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에서는 창고 작업을 하는 일용직 노동자 중 수십 명이 러시아 경비대와 군인에 의해 끌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업체의 모스크바 창고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는 수천 명에 달하며, 이날 러시아 경비대와 군인들은 이들의 신분을 입증하는 서류를 일일이 점검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이 과정을 통과하지 못한 최소 40명의 불법 노동자들은 현장에서 군인 등에 의해 끌려갔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끌려가기를 저항하는 사람들은 경찰에게 몽둥이로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국영통신사인 RIA에 따르면, 불법 이주 노동자를 고용한 혐의를 받는 와일드베리스 업체는 노동자들에 대한 더욱 명확한 신원 정보 확인을 위해 법 당국으로부터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구금된 이주민 중 일부가 교도소나 강제 추방 또는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 같은 현상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현지 검찰청과 한 회의에서 “이민자 영역을 통제해야 한다”면서 “합법적인 정보에 입각한 공정한 입국 절차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후에 나온 것이다.러시아에서 시민권을 부여받고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이민자들도 강제로 징집돼 전쟁터에 나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노브고로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22일 발생한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이후 기업의 외국인 노동자 고용을 금지하고 있다. 현지 하원의원인 드미트리 구세프 역시 “최근에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는 모든 이주 노동자에 대한 완전한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내 ‘제노포비아’ 확산…차별적 발언·공격 받는 이민자들 앞서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의 핵심 피의자 4명이 모두 타지키스탄 출신으로 확인된 뒤, 러시아에서는 외국인 혐오 현상(제노포비아)이 확산하고 있다. 이미 러시아 노동·사회보장부는 이주 노동자들이 사전에 등록한 근무지와 다른 장소나 회사에서 근무할 경우, 15일 안에 강제 출국시키는 법안 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르기스스탄 언론 ‘타임 오브 센트럴 아시아’는 “러시아 경찰이 이주민을 포함한 외국인 검문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 조직을 만들었다”며 “이들은 여행용 호스텔, 일부 사업체 등 이주민이 주로 모이는 장소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제노포비아가 확산하면서 평범하게 생활하던 러시아내 이주민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러시아인들이 이주민 소유라는 이유로 건물에 불을 지르거나, 길거리에서 타지키스탄 출신 이주민들을 무차별 구타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타지키스탄 출신의 한 이민자는 유라시아 전문매체인 유라시아넷에 “이제 그들(러시아인들)은 우리를 저주받은 사람처럼 바라본다. 거리를 걸을 때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주러시아 타지키스탄 대사관은 러시아 내 자국민에게 “테러의 여파로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이니, 주말 동안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차라리 테러범이 우크라이나인이길 기도했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뒤 꾸준히 동원령을 시행해 왔다. 이는 노동 시장에서의 노동력 부족으로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부족한 노동력을 메운 이들은 옛 소련 구성 공화국이었던 중앙아시아 이슬람 국가들이다. 러시아 내무부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에서 일하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출신 이민자는 약 1050만 명에 이르며, 이중 이번 테러 핵심 피의자들의 모국인 타지키스탄 출신 이주 노동자는 150만 명에 달한다. 합법적인 절차를 밟지 않은 불법 이주민까지 더하면 더 많은 수의 이민자가 러시아 내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주로 건설과 제조, 물류 분야 등에서 일하며 러시아의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제노포비아와 더불어 이민자들을 단속하려는 러시아 당국의 행보는 현지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노동력 부족은 480만여 명에 이른다. 이중에는 강제 징집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를 떠난 수십 명의 남성과 그의 가족들도 포함돼 있다.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이후 이주민에 대한 혐오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에 거주하는 한 타지키스탄은 “테러를 저지른 사람들이 (타지키스탄인이 아니라) 차라리 우크라이나인이기를 간절히 기도했었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불편한 ‘역사 전쟁’

    [세종로의 아침] 불편한 ‘역사 전쟁’

    수년 전 미국에서 ‘1619년 건국 논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미국은 1776년 7월 4일 독립선언서를 공표한 날을 건국일로 기념한다. 이에 반대한 아프리카 노예가 처음 미국 땅(버지니아주 포인트컴퍼트 해안)을 밟은 1619년 8월이 건국년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일었다. 미국 건국 서사에서 자유를 강조한 1776년과 흑인 노예 희생에 무게를 둔 1619년 두 역사관의 충돌이었다. 2019년 뉴욕타임스가 흑인 노예를 중심으로 건국사를 다시 쓰는 탐사기획 ‘1619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역사 논쟁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됐다. 역사학계는 ‘이념에 우선한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재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도 가만 있지 않았다. 그는 ‘1619 프로젝트’에 맞서 ‘애국 교육’을 전담하는 ‘1776 위원회’를 설립했다. 교과로 ‘1619 프로젝트’를 채택하고 수업한 워싱턴DC와 뉴욕 등의 공립학교에는 “좌파의 아동학대”라는 보수 우익의 비난 세례가 쏟아졌다. 여야 정쟁은 학교로 불똥이 튀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1월 취임식 당일 서명한 행정명령은 ‘1776 위원회’ 폐지였다. 김덕영 감독이 3억원으로 제작한 저예산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이 100만 관객을 넘었다. 국내 정치인 다큐 영화로는 2017년 개봉한 ‘노무현입니다’(185만명)에 이어 역대 2위 성적표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한 영화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등장한다. 여권 인사들이 단체 관람을 독려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경복궁 옆 송현광장에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승만이 놓은 레일 위에 박정희의 기관차가 달렸다는 말처럼 오늘의 번영을 이룬 토대가 됐다”고 직접 영화를 언급했다. 여권에선 4·10 총선이 ‘제2의 건국전쟁’이라는 구호가 나왔다. 선거 정국에 영화계는 평가조차 꺼린다. 영화가 아닌 정치적 ‘프로파간다’(선전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영화는 이 전 대통령을 ‘외교의 신’으로 칭송하며 ‘농지개혁’과 ‘반공주의’를 환기한다. 좌파들이 건국의 정통성을 훼손하기 위해 이승만을 폄하하고 역사에서 의도적으로 지웠다고 비판한다. 이 전 대통령의 장기 집권 문을 연 ‘사사오입 개헌’이나 3·15 부정선거, 4·19 혁명으로 이어진 그의 정치적 말로를 교과서에서 배운 젊은 세대로선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트럼프가 올해 대선 리턴매치에서 승리하면 ‘1776 위원회’가 부활할지 모른다. 2년 뒤 건국 250주년(1776년 기준)을 맞는 미국 사회의 역사 전쟁은 대선 향방에 따라 다시 불붙을 수 있다. 우리나라도 20년 가까이 보수와 진보 정권 교체 때마다 1919년 4월 임시정부 수립과 19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어느 쪽이 건국년인지 충돌해 왔다. 이념 투쟁을 앞세운 역사 전쟁은 양극화된 정치에 분노의 연료를 공급하고, 사회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다. 그 최전선에는 역사 교과서가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고시에 따라 올해부터 새로 쓴 초중고교 교과서의 편찬과 검정 작업이 진행된다. 역사 교육에서 전근대사 비중이 대폭 늘 것이라고 한다. 특정 정치인을 둘러싼 논쟁이 아이들의 교과서로 옮겨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얼마 전 ‘건국전쟁’을 보고 저명한 원로 역사학자와 통화를 했다. 둘로 쪼개진 이승만 논쟁에 역사학계는 왜 침묵하는지 궁금했다. 노교수는 “정치적 논쟁에 끼고 싶지 않아 그럴 것”이라며 “피곤한 주제”라고 했다. 보수 성향의 역사학자로 분류된 그는 “개인을 미화하는 건 역사가 아니다”라고 답답한 속내를 덧붙였다. ‘건국전쟁’ 포스터에는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았던 대한민국 건국과 이승만 대통령의 역사’라는 홍보 문구가 쓰여 있다. 역사 전쟁의 다음 무대는 교실이 될까. 안동환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젤렌스키, 軍총사령관 이어 안보·국방사령탑까지 교체

    젤렌스키, 軍총사령관 이어 안보·국방사령탑까지 교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모스크바 테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안보·국방 분야 사령탑을 경질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2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올렉시 다닐로우(61)를 해임하고 후임에 올렉산드르 리트비넨코(51) 대외정보국장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임 서기 해임 이유는 밝히지 않고 “국가 안보가 달린 과정을 예측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략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재설정이 필요하며 군대를 포함해 여러 차례 인사 개편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에도 자신의 정치적 라이벌이기도 한 발레리 잘루즈니 군 총사령관을 해임하고 후임에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지상군 사령관을 앉혔다. 잘루즈니는 이달 초 영국 주재 우크라 대사로 임명됐다. 이번에 해임된 다닐로우 서기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취임한 지 몇 달 뒤인 2019년 10월부터 이 직책을 맡아 왔다. 국가 안보와 국방 문제를 조율하는 대통령 직속 기관 수장이지만 국정 현안과 관련해 거침없는 발언을 하면서 젤렌스키 측근과 잦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가 2019년부터 전쟁을 준비했지만 ‘사방에서 동시 공격’을 예상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달여 사이에 이어진 군·안보 분야 최고위 인사 교체는 미국 의회가 600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보류하고, 주요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밀리는 절박한 상황에서 이뤄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산 무기 생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박격포탄은 약 40배, 탄약은 3배, 드론은 50배씩 생산량을 전년보다 늘렸지만, 러시아에 비해 군사 예산이 3분의1에 지나지 않는 만큼 효율적 사용이 불가피하다. 올해 러시아 군사예산은 1200억 달러(약 16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 “美, 중국산 전기차 차별” “中, 비시장적 관행 활용”

    “美, 중국산 전기차 차별” “中, 비시장적 관행 활용”

    중국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공정 경쟁을 해친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미국은 ‘비(非)시장 정책과 관행을 이어 가는 것은 중국’이라고 맞받아쳤다. 한동안 잠잠하던 미중 간 무역 분쟁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WTO는 “중국 상무부가 IRA에 기반한 차별적 보조금 집행의 시정을 요구하면서 분쟁 해결 절차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WTO 규정에 따라 미국에 양자 협의를 요청했다. 미국은 30일 안에 중국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 여기서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중국은 WTO에 분쟁 해결 패널 설치를 요구할 수 있고, 정식 재판이 개시된다. 중국 상무부는 “IRA가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부품을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줘 중국산 제품을 배제한다”고 비판했다. 미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IRA를 시행하지만 실제로는 미국과 우방국에서 생산된 제품에만 보조금을 제공해 중국을 배제한다는 주장이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2022년 8월 IRA를 시행하고 전기차 한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10만원)를 주기로 했다. 그런데 중국 기업의 지분이 25%가 넘는 합작사는 해외우려기관(FEOC)으로 지정되고, 여기서 조달한 부품·소재로 배터리를 만들면 보조금이 차단된다.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전기차·이차전지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워싱턴의 속내가 반영됐다. 헨리 가오 싱가포르 경영대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중국이 WTO에 제소한 것은 올해 말 미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돼도 더는 중국을 겨냥한 조치를 못 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의 요구를 단호히 일축했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중국의) 협의 요청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IRA는 미국이 기후 위기에 진지하게 대응하고 미국의 경제적 경쟁력에 투자하려는 획기적인 도구”라고 못박았다. 이어 “중국은 자국 제조업체들의 지배력을 강화하려고 비시장 정책과 관행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맞서고자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WTO의 분쟁 해결 절차는 판정 패널 구성 뒤 최소 6개월이 걸리지만, 실제로는 2~3년 넘게 이어지는 사례가 허다하다. WTO가 중국에 유리한 판결을 내리면 미국은 항소할 수 있는데,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9년 12월 WTO 상소위원 선임을 보이콧해 기능이 마비됐다. 앞서 중국은 2022년 12월 ‘미국의 대중 반도체 및 장비 수출 통제 조치가 국제 무역 규칙을 위반한다’며 WTO에 제소했지만, 미국은 이를 비웃듯 중국 주요 반도체 업체들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해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번 제소 역시 실익 없는 상징적 조치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다수다. 그럼에도 중국의 WTO 제소는 그 자체로도 국제사회에 ‘미국은 불공정 무역 주체’라는 인식을 퍼뜨릴 수 있다. 유럽연합(EU)도 IRA에 불만이 커 대미 핵심 통상 쟁점으로 삼는 만큼 중국과 ‘공동 전선’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선 ‘미국과 중국, EU 모두 전기차 분야에서 보호무역주의로 선회한 만큼 한국도 통상 관련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미중 WTO 충돌…“美, 중국산 전기차 차별”vs“中, 비시장적 관행 계속”

    미중 WTO 충돌…“美, 중국산 전기차 차별”vs“中, 비시장적 관행 계속”

    중국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공정 경쟁을 해친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미국은 ‘비(非)시장 정책과 관행을 이어가는 것은 중국’이라고 맞받아쳤다. 한동안 잠잠하던 미중 간 무역 분쟁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WTO는 “중국 상무부가 IRA에 기반한 차별적 보조금 집행의 시정을 요구하면서 분쟁해결 절차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WTO 규정에 따라 미국에 양자 협의를 요청했다. 미국은 30일 안에 중국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 여기서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중국은 WTO에 분쟁해결 패널 설치를 요구할 수 있고, 정식 재판이 개시된다. 중국 상무부는 “IRA가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부품을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줘 중국산 제품을 배제한다”고 비판했다. 미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IRA를 시행하지만 실제로는 미국과 우방국에서 생산된 제품에만 보조금을 제공해 중국을 배제한다는 주장이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2022년 8월 IRA를 시행하고 전기차 한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10만원)를 주기로 했다. 그런데 중국 기업의 지분이 25%가 넘는 합작사는 해외우려기관(FEOC)으로 지정되고, 여기서 조달한 부품·소재로 배터리를 만들면 보조금이 차단된다.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전기차·2차전지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워싱턴의 속내가 반영됐다. 헨리 가오 싱가포르 경영대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중국이 WTO에 제소한 것은 올해 말 미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돼도 더는 중국을 겨냥한 조치를 못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의 요구를 단호히 일축했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중국의) 협의 요청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IRA는 미국이 기후 위기에 진지하게 대응하고 미국의 경제적 경쟁력에 투자하려는 획기적인 도구”라고 못 박았다. 이어 “중국은 자국 제조업체들의 지배력을 강화하려고 비시장 정책과 관행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맞서고자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WTO의 분쟁 해결 절차는 판정 패널 구성 뒤 최소 6개월이 걸리지만, 실제로는 2~3년 넘게 이어지는 사례가 허다하다. WTO가 중국에 유리한 판결을 내리면 미국은 항소할 수 있는데,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9년 12월 WTO 상소위원 선임을 보이콧해 기능이 마비됐다. 앞서 중국은 2022년 12월 ‘미국의 대중 반도체 및 장비 수출 통제 조치가 국제 무역 규칙을 위반한다’며 WTO에 제소했지만, 미국은 이를 비웃듯 중국 주요 반도체 업체들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해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번 제소 역시 실익 없는 상징적 조치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다수다. 그럼에도 중국의 WTO 제소는 그 자체로도 국제사회에 ‘미국은 불공정 무역 주체’라는 인식을 퍼뜨릴 수 있다. 유럽연합(EU)도 IRA에 불만이 커 대미 핵심 통상 쟁점으로 삼는 만큼 중국과 ‘공동전선’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선 ‘미국과 중국, EU 모두 전기차 분야에서 보호무역주의로 선회한 만큼 한국도 통상 관련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월드핫피플] 전쟁 중 교체된 우크라이나 안보 사령탑

    [월드핫피플] 전쟁 중 교체된 우크라이나 안보 사령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모스크바 테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안보·국방 분야 사령탑을 경질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2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올렉시 다닐로우(61)를 해임하고 후임에 올렉산드르 리트비넨코(51) 대외정보국장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임 서기 해임 이유는 밝히지 않고 “국가 안보가 달린 과정을 예측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략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재설정이 필요하며 군대를 포함해 여러 차례 인사 개편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에도 자신의 정치적 라이벌이기도 한 발레리 잘루즈니 군 총사령관을 해임하고 후임에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지상군 사령관을 앉혔다. 잘루즈니는 이달 초 영국 주재 우크라 대사로 임명됐다. 이번에 해임된 다닐로우 서기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취임한 몇 달 뒤인 2019년 10월부터 이 직책을 맡아 왔다. 국가 안보와 국방 문제를 조율하는 대통령 직속 기관 수장이지만 국정 현안과 관련해 거침없는 발언을 하면서 젤렌스키 측근과 잦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가 2019년부터 전쟁을 준비했지만 ‘사방에서 동시 공격’을 예상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달여 사이에 이어진 군·안보 분야 최고위 인사 교체는 미국 의회가 600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보류하고, 주요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밀리는 절박한 상황에서 이루어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산 무기 생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박격포탄은 약 40배, 탄약은 3배, 드론은 50배씩 생산량을 전년보다 늘렸지만, 러시아에 비해 군사예산이 3분의1에 지나지 않는 만큼 효율적 사용이 불가피하다. 올해 러시아 군사예산은 1200억 달러(약 16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 호반그룹, 헌혈 캠페인 계속… ‘H-헌혈펀드’ 조성

    호반그룹, 헌혈 캠페인 계속… ‘H-헌혈펀드’ 조성

    호반그룹이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헌혈펀드를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호반그룹 임직원 100여명은 지난 25일과 이날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호반그룹 사옥)와 충남 당진 대한전선 공장, 전력기기공장에서 헌혈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캠페인은 호반그룹이 2013년부터 꾸준하게 진행해 온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호반그룹은 이날 한마음혈액원, 서초구자원봉사센터와 ‘H-헌혈펀드’도 조성했다. 헌혈 증서를 곧바로 사용하지 않고 적립한다는 의미에서 헌혈펀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마음혈액원이 증서를 관리하고 서초구자원봉사센터가 지역 내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호반그룹이 이번 캠페인으로 모은 헌혈 증서 100장과 한마음혈액원이 보유하고 있는 500장을 합쳐 총 600장 규모의 헌혈펀드가 조성됐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뜻을 함께하는 기업, 단체들과 H-헌혈펀드를 추가 적립해 수혜 지역과 대상을 점차 늘려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구 행정심판위 “군위군, 위천 점용 불허 결정 타당”

    대구시는 지난 25일 행정심판위원회를 열어 한국수자원공사 군위댐지사가 군위군을 상대로 ‘위천 점용 불허 처분 결정을 취소하라’며 낸 행정심판에서 군위군 손을 들어줬다. 행정심판위는 “군위군이 재해 위험과 공공복리 증진 등을 이유로 수자원공사 군위댐지사가 신청한 하천(위천) 점유허가를 불허한 것은 타당한 결정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심판위원회는 “2만 2900V의 고압 전류가 하천 부지나 바닥으로 지나가는 것에 대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군위댐지사는 지난해 9월 군위댐 수상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군위변전소로 보내기 위한 송전선로(2만 2900V) 지중화 설치 사업을 위해 인각사 인근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781-4 일대 9필지 1227㎡ 하천 점유 허가 신청을 했으나 군위군이 불허가 처분 통보하자 같은 해 12월 대구시에 행정심판을 냈다. 군위댐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연간 3㎿ 규모의 전력 생산을 목표로 수면 위 3만 4000㎡에 태양광 모듈(6812개)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2021년 2월 착공해 지난해 3월 준공됐다.
  • ‘하루 1000대 생산’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전으로 이틀째 가동 중단

    ‘하루 1000대 생산’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전으로 이틀째 가동 중단

    한국지엠(GM) 창원공장에서 내부 전기 설비 고장으로 정전이 발생해 이틀째 자동차 생산이 중단됐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하루 1000여대 생산하고 있다.26일 경남도와 한국지엠 창원공장과 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 등은 지난 24일 오전 6시 40분쯤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에 있는 한국지엠 창원공장 지중 송전선로에서 고장이 발생해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공장은 25일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현장 직원들은 출근하지 않고 있고 사무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현장을 찾아 신속 한국지엠, 김제동 한전 경남본부장, 창원시, 전기연구원 관계자 등과 신속한 복구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한전에 신속한 복구 지원도 요청했다. 한전 관계자는 “고장 원인은 파악 중이며, 해당 공장은 예비전력이 없어 복구 기간 조업이 중단되는 점을 고려하여 긴급 복구지원에 착수했다”며 “일부 구간은 한전 비상자재를 이용하여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비 점검 결과에 따라 수일 내에 복구를 완료하여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화 도 경제통상국장은 “도에서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송전이 재개될 때까지 한전, 창원시, 한국지엠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단독]대구시 행정심판위 “군위군, 위천 점용 불허 결정 타당하다”

    [단독]대구시 행정심판위 “군위군, 위천 점용 불허 결정 타당하다”

    대구시는 지난 25일 행정심판위원회를 열어 한국수자원공사 군위댐지사가 군위군을 상대로 ‘위천 점용 불허 처분 결정을 취소하라’며 낸 행정심판에서 군위군 손을 들어줬다. 행정심판위원회는 “군위군이 재해 위험과 공공복리 증진 등을 이유로 수자원공사 군위댐지사가 신청한 하천(위천) 점유허가를 불허한 것은 타당한 결정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심판위원회는 “2만 2900V의 고압 전류가 하천 부지나 바닥으로 지나가는 것에 대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군위댐지사는 지난해 9월 군위댐 수상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군위변전소로 보내기 위한 송전선로(2만 2900V) 지중화 설치 사업을 위해 인각사 인근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781-4 일대 9필지 1227㎡ 하천 점유 허가 신청을 했으나 군위군이 불허가 처분 통보하자 같은 해 12월 대구시에 행정심판을 냈다. 군위댐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연간 3㎿ 규모의 전력 생산을 목표로 수면 위 3만 4000㎡에 태양광 모듈(6812개)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2021년 2월 착공해 지난해 3월 준공됐다.
  • LS 美 전선회사 수페리어 에식스, 합작사 지분 인수…전기차용 권선 시장 공략

    LS 美 전선회사 수페리어 에식스, 합작사 지분 인수…전기차용 권선 시장 공략

    LS그룹의 미국 전선회사 수페리어 에식스(SPSX)가 글로벌 권선(구리 전선)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후루카와 전기와 함께 세운 합작사 지분을 모두 사들이기로 했다. LS 측은 후루카와 전기와 설립한 합작사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의 후루카와 전기 지분(39%) 전량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분 인수는 다음달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SPSX와 후루카와 전기는 2020년 61대 39의 비율로 합작사를 설립했다. 이번 합의로 SPSX는 기존 합작사에 포함됐던 북미, 유럽, 중국, 말레이시아 권선 생산 법인과 후루카와의 일본, 말레이시아 권선 사업부문 등 자산, 시설, 브랜드 등을 단독으로 보유할 수 있게 됐다. LS 관계자는 “양사는 미래 사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권선은 변압기,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이다. 이 중에서도 전기차용 권선은 전기차 구동모터 등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LS는 2008년 글로벌 최대 권선 제조업체인 SPSX를 인수해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섰다. SPSX는 북미, 유럽, 중국 등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직원 수만 3000명 이상이다.
  • 호반그룹 헌혈 캠페인 이어 ‘헌혈펀드’도 조성

    호반그룹 헌혈 캠페인 이어 ‘헌혈펀드’도 조성

    호반그룹이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헌혈펀드를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호반그룹 임직원 100여명은 지난 25일과 이날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호반그룹 사옥)와 충남 당진 대한전선 공장, 전력기기공장에서 동시에 진행된 헌혈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캠페인은 호반그룹이 2013년부터 꾸준하게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호반그룹은 이날 한마음혈액원, 서초구자원봉사센터와 ‘H-헌혈펀드’도 조성했다. 헌혈 증서를 곧바로 사용하지 않고 적립한다는 의미에서 헌혈펀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마음혈액원이 증서를 관리하고, 서초구자원봉사센터가 지역 내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호반그룹이 이번에 캠페인으로 모은 헌혈증서 100장과 한마음혈액원이 보유하고 있는 500장을 합쳐 총 600장 규모의 헌혈펀드가 조성됐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뜻을 함께하는 기업, 단체들과 H-헌혈펀드를 추가 적립해 수혜 지역과 대상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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