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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첫 세계인 혜초와 함께하는 여행

    유럽 각국이 세계를 무대로 정치적·문화적 약탈에 나서던 1908년 2월. 프랑스의 젊은 동양학자 폴 펠리오(1862~1943)는 중국 신장성 둔황 석굴을 탐사하던 중 책 제목도, 저자 이름도 떨어져 없어진 두루마리 형태의 필사본 한 권을 발견한다. 한문과 아시아 문헌에 정통했던 그는 이 필사본이 신라 승려 혜초(704~787)가 지은 여행기란 것을 확신하고 다른 경전들과 함께 프랑스로 보낸다. 그 책이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이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던 ‘왕오천축국전’이 지난 14일 한국땅을 밟았다. 727년 혜초에 의해 기록된 이후 1283년 만이다. 7세기 현장법사의 ‘대당서역기’, 13세기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등과 함께 세계 최고의 여행기 중 하나로 꼽히는 ‘왕오천축국전’이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되는 것 또한 세계 최초다. ‘혜초의 대여행기 왕오천축국전’(강윤봉 지음, 정수일 감수, 두레아이들 펴냄)은 무구한 세월 동안 타국을 떠돌다 고향에 돌아온 이 국보급 고전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재미있게 풀어 쓴 책이다. 한국문명교류연구소에서 펴내는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청소년 교양총서’ 시리즈 중 첫 번째다. 책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고전을 해석한 책 대부분이 원전을 이용하기보다는 저자의 주관적 해석이 주를 이루는 경향이 있지만, 이 책에서는 되도록 원전을 그대로 인용하고, 쉽게 풀이해 원전의 뜻을 충실히 살리고 있다. 또 하나는, 저자와 감수자는 물론, 박진호 문화재 디지털 복원 전문가가 제공한 자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자료까지, ‘왕오천축국전’과 관련된 다양한 사진과 자료들을 최대한 실었다는 것이다. 비록 고전이지만 청소년 독자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현장성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책은 719년(신라 성덕왕 18년) 당시 16세의 앳된 소년이었던 혜초가 부처의 가르침을 좇아 당나라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싣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어 인도를 동·서·남·북·중 다섯 개 지역으로 나눈 오천축국(五天竺國)과 대식(아랍 국가들을 이르는 말) 등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인’이었던 혜초가 밟았던 길을 꼼꼼하게 따라간다. 간간이 무소유의 이념에 따라 알몸으로 다니는 인도 자이나교의 천의파 이야기, 부처의 전생이었던 사슴이야기 등 청소년들의 흥미를 끌 만한 내용도 담았다. 책 말미에는 ‘혜초 연표’와 ‘한국사와 세계사 비교연표’를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1만 2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화성소년 보리스카 “2013년 지구인 대부분 사망”

    화성소년 보리스카 “2013년 지구인 대부분 사망”

    화성에서 왔다고 자칭하는 화성소년 보리스카가 2011년에 이어 2013년 대재앙이 발생, 지구인 대부분이 사망할 것이라고 예언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러시아 ‘프라우다’는 지난 5일 화성소년으로 알려진 보리스 키프리야노비치(12세, 이하 보리스카)가 2011년 한 대륙에서 세 차례의 재난이 일어날 것이며 2013년에는 더 큰 재앙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보도했다. 비상한 관심을 끄는 것은 2013년의 대재앙으로 이때 대부분의 지구인이 죽고 말 것이라는 경고 때문. 화성소년은 과거에도 2008년과 2009년 지구의 한 대륙에 첫 번째 큰 재난이 발생한다고 예언했는데 일부에서는 보리스카가 예언한 1차 재앙이 2008년 중국 쓰촨성(四川省) 대지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지진으로 중국에서는 7만 명이 사망자가 발생했고 37만 여 명이 중상, 약 1만 8000여명이 실종됐다. 전생에 자신이 화성인이었다고 주장하는 보리스카는 태어나자마자 거의 울지 않고 질병도 앓지 않았으며 생후 8개월부터 말을 하기 시작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3살이 되기 전에는 우주에 관해 설명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인터넷에 화성소년 보리스카가 직접 그림까지 그려가며 예언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한 1시간 짜리 동영상이 올라와 있어 네티즌들의 손을 타고 계속 확산되고 있다. 2008년 러시아의 ‘프라우다’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이 화성소년에 대해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화성에서 왔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이 소년이 갖고 있는 우주와 천문에 대한 지식은 이미 내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호킹 박사는 또 “나는 세계의 권위 있는 과학자들이 모두 보리스카가 말한 우주론과 미래세계에 대한 예언을 소홀히 할 수 없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하기도 해 불과 한달 앞으로 다가온 2011년과 2013년에 그의 말대로 대재앙이 일어날지 세계 네티즌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사진= MBC ‘서프라이즈’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박민규 신작 18편 담은 소설집 ‘더블’

    박민규 신작 18편 담은 소설집 ‘더블’

    2003년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으로 문학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작가 박민규의 신작 ‘더블’(창비 펴냄)은 그의 매력이 집대성된 작품집이다. 일단 음악 CD처럼 디자인된 소설집의 외양이 눈길을 끈다. 18편의 단편소설이 각각 사이드 에이(A), 사이드 비(B)라 이름 붙인 두 권의 책에 더블 앨범처럼 담겨 있고, 음반에 있는 속지 대신 박민규의 짧은 글과 박윤정의 그림이 어우러진 아트북이 실려 있다. 작가는 “지난 시절 나를 이끌어준 모든 ‘더블 앨범’에 대한 헌정이자 크고 묵직한, 그리고 근사했던 LP 시절의 정서에 대한 작은 예찬”이라고 밝혔다. 작가가 직접 마스크를 쓰고 촬영한 표지 사진도 이색적이다. 멕시코의 전설적인 레슬러 ‘블루 데몬’과 ‘엘 산토’를 모티프로 삼은 것으로, 지난해 그가 황순원 문학상 시상식에 쓰고 등장해 화제가 되었던 바로 그 블루 데몬 마스크다. 18편의 단편소설이 담은 세계는 먼 미래를 다룬 공상과학(SF)부터 무협소설 분위기에 현실 풍자까지 무척 다채로워 한 작가가 쓴 것이 맞는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행 갈이와 여백 등 글자의 시각적 장치를 능란하게 활용하고 끊임없이 비유를 확장해가는 그의 문장은 첫 작품 ‘삼미슈퍼스타즈’ 때는 PC통신에 연재됐을 법하다는 인상을 풍겼지만 자가발전과 변종을 거듭하면서 상상력과 함께 성장했다.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 ‘근처’는 말기암 판정을 받은 40대 독신남이 고향에 돌아와 옛 친구들을 만나며 삶을 정리하는 이야기다. 이효석 문학상을 받은 ‘누런 강 배 한 척’ 역시 치매에 걸린 아내와 함께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노인의 시선을 담고 있다. ‘낮잠’은 요양원을 배경으로 노년의 사랑과 회한을 묘사하고 있다. 박민규에게 촌철살인의 유머만을 기대하던 독자라면 인생과 죽음에 대해 성찰하는 노인들의 목소리를 섬세하게 담아 낸 단편들에서 의외라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른다. 그는 ‘근처’ 등을 통해 서정적 분위기와 사실적 묘사가 돋보이는, ‘단편소설의 교본’과 같은 작품으로 그가 변칙적이고 기발한 소설만이 아니라 기본기에도 뛰어남을 증명한다. 하늘로 날아가 버린 광고용 비행선을 하염없이 뒤쫓는 이벤트 회사 청년의 이야기 ‘굿바이, 제플린’이나 멀리 화성까지 가서 온몸을 던져 자동차를 파는 세일즈맨을 그린 ‘딜도가 우리 가정을 지켜줬어요’는 눈물겨우면서도 웃음이 넘치는 작품이다. 알래스카에서 차를 몰다 무자비한 살인마를 만난 미국 뉴욕의 금융회사 부사장 이야기를 소재로 한 ‘루디’ 등에서는 하드보일드한 잔혹극을 경험하게 된다. ‘전생(前生)엔 마릴린 먼로였다.’로 시작하는 ‘축구도 잘해요’에서는 외계인 납치와 은하계 여행 등 끝 간 데 없는 상상력이 발휘된다. 출판사 측은 “인터뷰 때나 수상소감을 밝히는 자리마다 앞으로 그저 별말 없이 열심히 쓰겠노라고 밝혀온 박민규임을 생각하면, ‘더블’이야말로 가장 그다운 개성이 담긴 책”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그녀는 숲속 마법자의 ‘솔메이트’

    그녀는 숲속 마법자의 ‘솔메이트’

    ‘짚신도 짝이 있다.’는 우리나라 속담은 파울루 코엘류의 신작 ‘브리다’(권미선 옮김, 문학동네 펴냄)에서는 영혼의 조각인 ‘솔메이트’로 표현된다. ‘브리다’의 여주인공 브리다는 21살로 무역회사에서 비서로 일하며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 산다. 주말에는 숲 속에 사는 마법사로부터, 주중에는 도심에 사는 마녀 위카로부터 마법을 배운다. 브리다에게는 물리학과 조교로 일하는 매력적이고 낭만적인 남자 친구 로렌스가 있다. 위카가 브리다에게 들려주는 ‘솔메이트’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신의 현현(顯顯)인 인간의 영혼은 영원하다. 처음 세상엔 아주 적은 수의 인간들만 있었는데 지금의 이 많은 새로운 영혼들은 윤회를 통해 분화됐다. 영혼이 분화할 때는 언제나 남자와 여자로 나뉜다. 매번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영혼의 나뉜 조각인 ‘솔메이트’를 다시 만나 결합하는 신비로운 사명인 ‘사랑’에서 기쁨을 느낀다. 우리는 각각의 윤회한 삶에서 적어도 한번은 솔메이트를 만나야 하는 책임이 있다. 솔메이트를 받아들이지도, 발견하지도 못한 채 그대로 지나쳐 보낼 수도 있는데 그러면 그 솔메이트를 만나기 위해 한번 더 윤회를 거듭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이기심으로 우리 스스로가 빚어낸 최악의 벌을 받아야 한다. 고독이라는 벌을.” 전생에 마녀였으며 마녀가 되고자 달 전승(傳承)이란 마법 수업을 받는 여자 ‘브리다’에 관한 이야기는 코엘류가 1988년 출간된 ‘연금술사’ 직후에 집필했다. 1990년에 브라질과 영어권, 스페인어권 국가에 소개됐으나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작가가 절판시켰다. 그리고 18년 만인 2008년 36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됐다. 출판사 측은 “‘브리다’는 코엘류가 본격적인 소설 형식으로 쓴 첫 책으로 코엘류 작품세계의 원류이자 가장 코엘류다운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세상의 비의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무작정 숲 속의 현자를 찾아가 홀로 ‘어두운 밤’을 보내는 브리다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독자는 꿈을 좇으려고 자신이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을 버리는 용기(‘포르토벨로의 마녀’), 섹스를 통한 영성의 발견(‘11분’)처럼 그동안 코엘류가 천착해 온 다양한 주제들을 만날 수 있다. 마법과 마녀의 세계를 다룬 ‘브리다’가 현대의 독자들에게 낯설지 않은 이유는 모든 예술과 문학의 원천인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숲 속의 늙은 마법사는 느닷없이 찾아온 브리다가 자신의 솔메이트임을 한눈에 알아보지만 그녀가 그 사실을 깨달을 때까지 지켜보기만 한다. 게다가 마법은 일상적인 전화 통화 속에서, 늘 드나들던 자동차 정비소에서, 상점이 가득한 쇼핑센터에서 한순간에 되살아난다. 코엘류의 소설이 연금술이나 순례, 마법이나 마녀처럼 현대인에게는 낯선 것들을 다루지만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가 된 까닭도 마녀 위카의 말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마법은 최고 지혜에 접근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일 뿐이야. 인간이 어떤 일을 하든 그것으로 그 지혜에 다다를 수 있어. 마음에 사랑을 담고 일한다면 말이지.” 코엘류는 인간이 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마법사인 셈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요미우리 ‘똥 구실’도 못한 선수는 이승엽?

    요미우리 ‘똥 구실’도 못한 선수는 이승엽?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시즌이 종료되면 감독과 선수들이 와타나베 쓰네오 회장을 찾아간다. 이것은 일종의 보고형식의 행사로 성적이 좋지 않으면 감독 혼자서 회장을 찾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시리즈 우승이란 선물 보따리가 있어 선수단 전원(외국인 선수 제외)이 참가했는데 그 분위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화기애애했다. 25일 하라 타츠노리 감독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와타나베 회장은 ‘작년에 활약한 선수가 금년에 모두 부진했다. 4년 계약으로 큰돈을 지불하고 똥구실도 못한 선수도 있다.’ 라며 이승엽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죽은 망자에 대한 예의도 사라져 버린 일본이라고는 하지만 지나친 발언이 아닐수 없다. 올해 4년연속 센트럴리그 우승에 실패한 요미우리는 결코 이승엽 때문에 실패했던 시즌이 아니다. 1군에서 써보지도 않고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려버린 이승엽이 어떻게 팀 성적과 연관이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물론 엄청난 액수의 4년계약에 따른 본전생각이 날법도 하지만 그것은 요미우리 구단이 이승엽을 원해서 맺은 계약이다. 올 시즌 이승엽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면 이해는 하겠지만 큰 돈을 지불한것을 놓고 이승엽을 질타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올해 요미우리가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투수력이 철저하게 망가졌기 때문이다. 우츠미 테츠야(11승 8패)를 제외하곤 믿을만한 선발 투수들이 없었고 전반기까지 다승왕 페이스였던 토노 순의 후반기 침체는 팀 성적의 바로미터였다. 지난해 니혼햄에서 데려온 후지이 슈고(7승 3패)는 미국진출로 생긴 타카하시 히사노리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였지만 역시 제몫을 못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5승으로 다승 2위를 기록했던 딕키 곤잘레스는 올 시즌 리그 최다패(5승 13패)와 함께 규정이닝도 채우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마무리 투수 마크 크룬은 중요한 경기때마다 화끈한 불쇼로 덕아웃을 훈훈하게 했으며, 세스 그레이싱어는 부상과 재활로 인해 올 시즌 후반기에 겨우 합류했었다. 어떻게 보면 그레이싱어는 좀 더 시간을 두고 팔꿈치 재활에 매달려야했다. 하지만 팀 성적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무리하게 1군으로 올려 오히려 부상을 악화시킨 측면도 있다. 어차피 쓸모가 없어지면 다른 선수로 교체하면 된다는 식의 출전감행이 선수 개인에게는 돌이킬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한것이다. 이것은 하라 감독의 조급함이 낳은 명백한 실수다. 또한 좌완 야마구치 테츠야를 선발로 전환시킨 것도 하라 감독의 판단미스다. 결국 시즌중 불펜으로 돌아가긴 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것 역시 하라 감독의 오판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덧붙여 ‘점박이 투수’ 니시무라 켄타로의 선발전환 역시 실패로 끝났다. 선발투수의 빈곤으로 인해 급기야 7월에 아사이 히데키를 라쿠텐에서 데려왔지만 요미우리는 7월 이후에 더욱 무너졌다. 타선도 마찬가지다. 이승엽의 부진은 인정할만 하지만 그 과정을 보면 이해할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카메이 요시유키는 이승엽만큼이나 올 시즌 부진했다. 하지만 2군 성적을 놓고 보면 .324의 이승엽이 카메이(.298)보다 좋은데 1군 엔트리 등록,말소가 있을때마다 하라 감독의 선택은 카메이였다. 이승엽이 8월 한때 10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하고 있을때조차 1군에서 부르지 않았을 정도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기에 감각이 좋을때 써먹지 않으면 부침이 있을수 밖에 없다. 카메이는 한신과의 퍼스트 스테이지 두경기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결국 팀에 아무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이것은 형평성 차원을 떠나 처음부터 이승엽을 배제한 기용이었고 올 시즌 요미우리가 리그 3위에 그친 것을 이승엽으로 변명하려는 술책에 불과하다. 2010년 요미우리는 완벽한 전력을 갖춘 팀이 아니었다. 전력약화가 우려됐던 투수쪽을 보강해야 했음에도 오프시즌동안 아무런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했었다. 여기에다가 기존에 믿었던 투수들의 난조까지 겹치는 바람에 설상가상이 됐다. 지난해 요미우리의 팀 평균자책점은 겨우 2.98에 불과했다. 2점대의 팀 평균자책점은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수치다. 하지만 올 시즌엔 3.89의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점 가까이 치솟았다. 이러한 기록은 올해 요미우리의 성적부진이 어디에 있는가를 잘 대변해 주는 수치다. 결국 올 시즌 요미우리의 실패 원인은 이미 시즌 전부터 문제시됐던 팀의 부족분을 채우지 못한 하라 타츠노리 감독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 부진했기에 쓰지도 않았으면서 이승엽을 걸고 넘어가는 모양새는 변명거리에 불과하다. 문제는 투수진에게 있었는데 시즌 후 1군 타격코치인 시노즈카 카즈노리의 옷을 벗긴 것도 이해할수 없는 책임전가다. 와타나베 회장은 2007년 자민당의 후쿠다와 민주당 오자와의 밀실야합을 주도한 인물이다. 일본정계의 막후실력자로 ‘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데 구역질 나는 그의 행보답게 생각하는 것 역시 대변스럽기 그지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깔깔깔]

    ●엽기적 응급조치 ▲ 길을 가다 깡패를 만났을 때 1. 최대한 인상을 험악하게 쓰고 내가 먼저 돈을 요구한다. 2. 그래도 깡패가 겁먹지 않으면 자신이 전생에 무림 최고의 고수였다는 것을 밝히고 깡패를 위협한다. 3. 그래도 깡패가 겁 먹지 않는다면 깡패에게 장풍을 날린다. 물론 흉내만 낸다. 4.그래도 안 봐준다면 그냥 돈 뜯기면 된다. ▲ 무단횡단을 하다 경찰한테 걸렸을 때 1. 어머니께서 위독하셔서 집에 빨리 가야 된다고 읍소한다. 2. 그래도 안 보내주면 우리 아버지가 누군지 아냐고 외치며 대든다. 3. 그래도 안 되면 우리 아버지가 누군지 밝힌다. 4. 여전히 잡혀 있다면 그냥 벌금딱지 떼고 온다. ●꿈 선생님 : 교실에서 자니? 내가 한 말 잊었니? 학생 : 선생님께서 꿈을 가지라고 하셨잖아요.
  • 소설가들의 경험·추억 엿본다

    작가 자신의 전기적 사실과 체험을 밑그림으로 빚어낸 작품을 일컫는 자전소설. 김사과, 하성란, 김연수, 박민규, 전성태, 김애란, 성석제 등 우리 시대의 작가들은 어떤 속 이야기를 풀어낼까. ‘자전소설’(도서출판 강 펴냄)은 문예지 ‘문학동네’의 ‘젊은 작가 특집’ 시리즈에 실린 단편들을 모은 것으로 작가들의 자전소설을 한데 묶은 책이다. ‘달콤한 나의 도시’, ‘너는 모른다’의 작가 정이현이 쓴 ‘삼풍백화점’에서는 대학 졸업 후 백수 신세로 취업 준비를 하던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나’가 백화점 여성복 매장에서 일하는 고등학교 동창 ‘R’를 우연히 만나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또 영원히 멀어진 이야기를 담았다.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기 10여분 전 그곳을 아슬아슬하게 빠져나온 작가의 경험과 당시 막막했던 시절을 함께 보냈지만 지금은 잊힌 친구와의 아련한 추억은 묘하게 오버랩된다. “지금도 가끔 그 앞을 지나간다. 고향이 꼭, 간절히 그리운 장소만은 아닐 것이다. 그곳을 떠난 뒤에야 나는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는 정이현은 20대의 다양한 경험들이 작가가 되는 밑거름이 되었음을 에둘러 말한다. 천명관의 ‘이십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도 못 가고 취직도 못한 채 음악다방에서 ‘시간을 죽이던’ 시절의 이야기다. 록밴드를 꿈꾸던 스무살 청춘은 ‘디제이 형’을 존경하고, 여종업원 ‘개구리’를 사랑한다. 작가는 갓 스무살의 나이였던 자신이 “이미 수십년을 굴러다닌 자동차처럼 덜그럭거렸다. 털이 다 빠진 늙은 개처럼 아무런 의욕도 없었고 알 수 없는 무력감에 배 속이 늘 휑한 기분이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묘사한다. “전생엔 메릴린 먼로였다.”는 독특한 서두로 시작되는 박민규의 ‘축구도 잘해요’는 먼로와 아서 밀러·조 디마지오와의 결혼과 결별, 문학평론가 김현과의 만남 등을 넘나들며 작가가 문학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상상한다. 이처럼 40여명의 작가들이 개성 있게 녹여낸 자신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흥미를 넘어 작가와 독자의 거리감을 좁힌다. ‘자전소설’ 시리즈는 모두 4권으로 출간될 예정으로 1권 ‘축구도 잘해요’와 2권 ‘오, 아버지’가 먼저 나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자살, 더 과중한 업보 쌓는것”

    “자살, 더 과중한 업보 쌓는것”

    ‘자살’을 거꾸로 하면 뭘까. ‘살자’이다. 그저 단순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죽음을 삶으로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말이기도 하다. 최근 행복전도사 최윤희 부부의 자살 등 유명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자살이 매년 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이 자살률 1위이다. 자살이 정신적 요인이든 환경적 요인이든 한국사회는 적지 않은 아픔을 겪고 있다. 조계종이 매년 증가하는 자살을 막기 위한 종단 차원의 포교 활동에 나선다. 조계종 포교원은 15일 오후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자살! 이대로 좋은가-불교적 성찰과 과제’를 주제로 포교종책 연찬회를 연다. 주요 내용은 ‘불교에서 자살을 교리적으로 어떻게 보는지’, ‘자살에 대한 승가의 규율은 무엇인지’, ‘한국사회에서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등이다. 백도수 동국대 강사, 이범수 웰다잉운동본부 교육위원장, 황수경 불교여성개발원 문화위원장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이런 주제로 종단 차원에서 처음으로 논의하는 자리여서 일단 관심을 끈다. 이와 관련한 기자 간담회에서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생명을 존중하는 불교에서는 특히 인간의 몸을 받아 태어나려면 전생에 엄청난 공덕을 쌓아야 한다고 본다.”면서 “그런데도 속세를 살면서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목숨을 포기한다면 더 과중한 업보를 쌓게 되며 다음 생에는 더 낮은 단계의 생명으로 태어난다고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밀알이 썩어서 거름이 되고, 촛불이 자신의 몸을 태워 세상을 밝히듯이 자신의 몸을 던져 더 큰 원(願)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면 이는 ‘소신공양’이라고 예외적으로 인정하며, 더 큰 살상을 막기 위해 전쟁에 나갔던 사명대사처럼 호국불교의 경우도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혜총 스님은 또 “중생의 괴로움을 없애주는 종교인 불교의 가르침으로 자살을 막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 나가겠다.”면서 “자살방지 활동을 비롯해 앞으로 조계종 포교원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소외계층,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포교활동을 강화하는 5개년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포교원 산하 불교여성개발원에서는 ‘내()생애 봄날’이라는 노인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또 자살 위기에 몰린 사람들을 위한 자비명상, 템플스테이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삶의 의지를 심어줄 수 있는 콘텐츠를 담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개발 중이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한가위 영화] 작지만 알찬 ‘작은 영화’도 놓치지 마세요

    메이저 배급사와 제작사가 영화계 대목을 그냥 지나칠리 없다. 역시나 올해 추석도 어김없이 상업영화가 쏟아진다. 하지만 소규모 예술영화를 사랑하는 영화 마니아들에게도 기쁜 소식이 있다. 작지만 강한 독립·예술영화들도 개봉 대열에 합류한 것. 이들 영화를 보며 추석의 여유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홍상수가 돌아왔다 : 옥희의 영화 홍상수 감독의 ‘옥희의 영화’는 ‘주문을 외울 날’을 비롯해 ‘키스 왕’, ‘폭설 후’, ‘옥희의 영화’ 이렇게 네 편의 단편으로 구성돼 있다. 영화과 학생 옥희가 자신이 사귀었던 젊은 남자와 나이 든 남자에 대한 영화를 만든다는 내용으로 일년을 사이에 두고 이들 남자와 경험한 것을 영화로 만든다는 내용. 각 편에서 세 명의 중심 인물들이 역할의 차이와 중첩을 가지면서 계속 등장하는 식이다. 네 편이 서로 유기적으로 엮여 굳이 옴니버스 영화로 분류하긴 어렵다. 홍상수 특유의 궤변 같은 이야기 전개, 하지만 이내 삶에 대한 통찰이 느껴지고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영화란 평가다. 제67회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폐막작. ●한국 현대사와 가족의 상관관계 : 계몽영화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모인 가족들. 경제적으로도 풍족하고 큰 무리 없이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들의 관계는 어긋나 있다. 딸의 과거, 아버지의 과거, 할아버지의 과거를 통해서 삼대(三代)의 어긋남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어떤 선택들이 이들을 이렇게 방치하게 됐는지를 보여준다. 일제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가 개인의 삶에, 더 나아가 가족 공동체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쳤는지 그 과정을 세밀하게 담아낸다. 독립영화 범주에 들어가지만 일제시대와 1960년대의 모습을 재현해내는 디테일은 여느 상업영화 못지않다. 과거와 현재가 함께 흐르는 듯한 세밀한 구성으로 긴장감도 놓치지 않는다. 2010 모스크바국제영화제, 2009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칸이 선택한 영화 : 엉클분미 지난 5월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태국 영화다. 이 작품은 극심한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분미가 마지막 나날을 보내면서 겪는 신비한 여정을 그렸다. 시골로 온 분미에게 죽은 아내와 오래 전에 실종된 아들이 원숭이 유령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그가 태어났던 동굴로 분미를 이끈다. 명상을 하듯 조심스럽게 전개되는 이 영화는 복잡하게 서로 다른 길로 나가면서 길을 잃게 만든다. 생(生)과 전생(前生), 육체와 영혼, 사람과 동물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다소 난해한 느낌도 난다. 태국의 정치적·사회적 문제가 간접적으로 인용돼 있는 점도 인상적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엉클 분미’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엉클 분미’

    분미(왼쪽)는 신장 질환을 앓는 중년 남자다. 오래 전 아내를 잃었고, 몇 년 뒤 아들마저 행방불명된 터라 그는 불법체류자 청년의 도움으로 병마와 싸우는 형편이다. 가까운 사람이 그리운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농장으로 처제와 젊은 청년 통을 초대한다. 세 사람이 저녁 식사를 나누던 중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죽은 아내가 슬며시 식탁으로 찾아와 말을 걸고, 원숭이처럼 털이 자란 아들이 돌아와 지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죽음이 곧 다가올 것임을 알아차린 분미는 유령으로 귀환한 처, 다리가 아픈 처제, 청년 통과 함께 미지의 동굴로 길을 떠난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동굴은 바로 분미의 생이 시작된 곳이다. ‘엉클 분미’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영화를 감독한 태국 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은 데뷔 당시부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고, 2004년 작품 ‘열대병’으로 이미 칸영화제의 심사위원상을 받은 바 있다. 작금의 영화가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먼 곳에 도착한 그의 작품은 보통 난해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것은 영화의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워서라기보다 그가 추구하는 영화 양식이 통상의 내러티브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아피찻퐁의 영화는 기승전결의 구성과 완전히 어긋나 있으며, 심지어 이야기하기라는 영화적 기능을 무시하려는 듯 보인다. 아피찻퐁의 데뷔작 ‘정오의 낯선 물체’는 정해진 대본 없이 진행된 영화다. 중요한 건 대본의 부재가 아니라, 이야기의 전개 주체가 감독과 마주친 일반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각자 이야기를 풀어놓은 결과가 영화로 완성됐으니, ‘정오의 낯선 물체’의 힘은 전적으로 사람들의 상상으로부터 나왔던 것이다. 그러므로 아피찻퐁의 영화는 기존 영화의 이미지와 이야기가 관객의 상상력을 오히려 방해해 왔음을 방증한다 하겠다. 예술의 역할 중 하나가 상상력을 고취하는 것인데, 상상의 산물인 영화가 정작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이다. 데이비드 린치나 아피찻퐁의 영화는 이야기의 틀 속으로 관객을 밀어 넣지 않는다. 그들의 영화는 관객이 극장 문을 나서면서 이야기를 스스로 구성하기를 원한다. 물론 ‘엉클 분미’에도 쉬 해석 가능한 몇몇 장면이 있다. 도입부의 정글 장면에서 남자가 소와 조우하는 걸 두고 불교와 연결해 도 혹은 전생으로 읽을 수 있고, 아피찻퐁 영화에 간혹 삽입되는 군사문화, 이민자 문화를 통해 태국의 정치사회 상황을 유추해 보는 것도 흥미롭다. 하지만 ‘엉클 분미’의 주제가 딱히 무엇이라고 규정하는 건 작가의 의도와 맞지 않거니와, 어쩌면 감독이 기대하는 건 이야기로부터의 해방일지도 모른다. ‘엉클 분미’에는 불가해한 이미지들이 연이어 등장해 순수한 이미지의 체험을 유도한다. 폭발하는 이미지 앞에서 이야기는 참으로 시시할 따름이다. ‘엉클 분미’는 영화의 원래 주인이 이야기가 아닌 이미지임을 상기시키는 작품이다. 16일 개봉. 영화평론가
  • 오연수-김남길 ‘나쁜남자’ 손가락 키스신 새삼 화제

    오연수-김남길 ‘나쁜남자’ 손가락 키스신 새삼 화제

    오연수와 김남길이 SBS 드라마 ‘나쁜남자’에서 선보였던 ‘손가락 키스신’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새삼 화제다. 1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출연한 탤런트 오연수가 김남길과의 손가락키스신에 대한 소감을 밝힌 것. 방송에서 오연수는 “‘나쁜 남자’에서 김남길과 함께 엘리베이터 속 ‘손가락 키스’를 선보인 이후 주위서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관련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다. 멋지고 연기도 잘한다”고 후배 배우 김남길을 칭찬했다. 한편 ‘손가락 키스신’은 드라마 ‘나쁜남자’에서 오연수와 김남길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펼쳐보인 격정적인 키스신을 말한다. 오연수가 김남길과의 상상 키스신에 이어 등장한 대목. 엘리베이터 안 많은 사람들 틈에서 끝으로 밀려난 두 사람이 손을 잡고 뿌리치는 은밀함이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사진=나쁜남자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원걸’ 소희, 키 인증 사진…“귀엽다 vs 정말 165cm?”▶ 유재석-박명수, ‘2PM 겨냥한’ 2PR 결성…가요계 출격▶ 박한별, 속옷화보로 명품 8등신 몸매 ‘섹시미 폴폴’▶ 나르샤, ‘청춘불패’ 녹화중 실신 “정확한 병명은…”▶ 장미인애, 누드화보 공개…“지금, 가장 아름다운 시기”
  • 송혜교, 가을패션 화보공개…‘공주느낌 폴폴’

    송혜교, 가을패션 화보공개…‘공주느낌 폴폴’

    톱스타 송혜교가 가을패션을 제안했다. 송혜교는 최근 여성 의류브랜드 ‘로엠’(Reom)의 가을화보 촬영을 마쳤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송혜교는 성숙한 매력을 뿜어내면서도 변치않은 여신급 외모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톤다운된 가을 의상과 액세서리를 소화한 송혜교는 유난히 뽀얀 피부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송혜교의 모습을 본 이들은 “전생에 공주였을 송혜교”, “뭘 입어도 예쁜 여신”, “내가 입으면 저런 느낌이 안나와 ㅜㅜ” 등의 의견을 내비쳤다. 사진 = 로엠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UV, ‘허세’ 은퇴선언에 시크릿 전효성 눈물…“속았나”▶ 아이비, 민낯셀카 공개…얼굴보다 눈길가는 곳은 "역시…"▶ ‘다산여왕’ 정혜영 “넷째계획? 하나님이 주신다면” ▶ 김연아 측 “오서 ‘아리랑’ 폭로, 비이성+비도덕적”▶ 포미닛 현아, 노메이크업+흑발로 ‘여고생 미모’
  • 너무 다르지만 또 닮은 젊은 두 거장을 만나다

    너무 다르지만 또 닮은 젊은 두 거장을 만나다

    영화 마니아라고 자부하는가. 그렇다면 이 두 감독의 이름을 모를리 없겠다. 올해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엉클 분미’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아피찻뽕 위라세타쿤(39·태국)과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겨울방학’으로 황금표범상을 받은 리훙치(34·중국). 두 젊은 거장이 제4회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참석차 방한했다. 위라세타쿤은 심사위원으로, 리훙치는 아시아 경쟁부문 출품자 자격으로다. ‘엉클 분미’는 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했다. 최근 서울 신사동의 한 극장에서 두 감독을 따로 만났다. 인터뷰는 하나로 엮는다. ① 설치미술·문학인‘ 투잡족’ 풍기는 이미지부터가 다르다. 반갑게 인사하는 위라세타쿤. 매너가 좋다. 짧게 깎은 머리와 귀여운 외모가 여간 다부져 보이지 않는다. 반면 머리를 길러 묶은 리훙치는 먼저 인사도 건네지 않는다. 뚱하게 앉아 있다. 예술가 특유의 불친절함이 그리 낯설지는 않다. 일단 늦게나마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거머쥔 소감부터 물었다. “아직 나이도 어린데 놀라웠다. 칸 영화제에 초청된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상은 보너스로 생각한다. 심사위원장이 팀 버튼이었는데 개인적인 기억이 들어간, 사적인 영화에 관심이 많은 분이었다. 그래서 뽑아주지 않았을까.”(위라세타쿤), ‘엉클 분미’는 극심한 신장질환을 앓는 분미 삼촌을 중심으로 죽은 아내와 원숭이의 모습으로 돌아온 아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평소 표범을 무척 좋아하는데 로카르노 영화제는 황금표범상을 줘서 애착이 간다. 그래서 가장 받고 싶은 상이었다.”(리훙치) 생뚱맞은 리훙치의 답변. 표범을 좋아해서 황금표범상을 받고 싶었다니. 농담인가 싶었지만 표정이 진지하다. ‘예술가다운 답변’이려니 생각하고 넘어갔다. 두 감독은 모두 ‘투잡스’다. 위라세타쿤은 설치미술가이고, 리훙치는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이런 이력이 영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1990년대 초부터 실험영화를 만드는 아티스트들이 정상적인 경로가 아닌 갤러리에서 작품을 전시했다. 설치미술은 영화를 만들기 전 감정적인 스케치 단계일 듯싶다. ‘엉클 분미’도 영화와 설치미술이 잘 합쳐진 작품이라 본다.”(위라세타쿤) “스토리를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영화나 글은 표현하는 수단은 다르지만 일맥상통한다. 표현하고자 하는 핵심이 같으니까.”(리훙치) ‘엉클 분미’는 생과 전생, 육체와 영혼, 사람과 동물 사이의 경계를 미스터리한 매듭으로 묶는다. 리훙치의 ‘겨울방학’은 개학을 코앞에 둔 다섯 명의 소년들이 남은 방학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삶의 권태와 무기력의 단면을 직설적으로 보여준다. “한 마을을 몰살시키려 했던 폭력적인 정부, 군대와 숲으로 도망칠 수밖에 없었던 주민들. 바로 태국 북동부의 역사에 대한 비유다. 지금껏 주로 방콕에서 일하느라 이곳을 진지하게 탐구해본 적이 없었으니까.”(위라세타쿤)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단 하나. 인간은 왜 존재하는가다. 표현은 먼지일 뿐이고, 이 먼지를 뚫고 들어가 안에 있는 본질을 보고 싶었다. 구체적인 건 보고 느껴라.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② 태국·중국 현실 담아내 위라세타쿤이 자신의 영화에 대해 구체적인 배경과 해석을 덧붙인 반면 리훙치는 정반대. 별로 하고 싶은 말이 없어 보였다. 다시 물었다. 너무 어렵다고. 역시 두 사람의 답변은 대조적이었다. “영화는 분미에 대한 영화라기보다 환생에 대한 나의 관점에 기반을 두고 있다. 다만 모든 것이 환영이고 환상이란 얘기라고나 할까. 이 영화의 단순성이 여기에 있기도 하고.”(위라세타쿤)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보고 느끼고 생각해 달라.”(리훙치) 두 영화는 모두 각각 태국과 중국의 현실을 담아낸다. 자신의 모국에 대한 정치적 비판 혹은 연민, 더 나아가 현실 참여에 대한 감독의 감수성을 확인해 봤다.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태국은 검열이 지나치고 언론의 자유를 용납하지 않는다.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이 한창이다. 정부도, 저항하는 사람도 폭력을 통해 의사를 표현한다. 난 두 집단 모두에 회의적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정부의 무력을 보곤 한다.”(위라세타쿤) “중국은 역동적이다. 문제가 많은 곳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중국이 좋다. 인간을 바라보기 너무 좋은 곳이다. 다만 영화는 중국의 정치·경제적인 상황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리훙치) 위라세타쿤은 태국의 정치현실에 비교적 구체적 입장을 보였지만 리훙치는 그렇지 않았다. 난감한 듯 뭉뚱그려 설명하더니 이내 중국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영화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한다. 정말 그런 것인지 그 평가는 영화를 본 관객의 몫일 듯. 두 사람은 한국영화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여권 발급에 문제가 생겨서 칸에 늦게 도착해 ‘하녀’와 ‘시’는 보지 못했다. 홍상수 감독을 좋아한다.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함께 영화를 공부한 친구이기도 하다. 한국영화는 상당히 인상적이다.”(위라세타쿤) “이창동과 봉준호, 홍상수가 좋다. 특히 이창동의 영화는 인생의 성실함과 엄숙함이 느껴진다. 난 그의 인간적인 접근이 마음에 든다.”(리훙치) 위라세타쿤은 구로사와 아키라 같은 일본 감독을 서구에 소개한 평론가 도널드 리치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리훙치는 향후 몇년간은 다큐멘터리 준비에 올인할 계획. 무슨 다큐멘터리냐고 묻자 “인간에 대한 것”이라는 짤막한 답변만 돌아왔다. ③사족 인터뷰를 끝내고 리훙치의 통역자에게 살짝 물어봤다. “말하는 뉘앙스는 어땠나요?” 약간 머뭇거리는 통역자. “그냥 좀 시니컬하시네요. 영화를 보면 본 대로 느끼면 되지 구체적인 걸 왜 따져 묻는지 모르겠다는 말투예요.” 불쾌하다기보다 오히려 정겹다. 예술의 의미를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물어야 하는 기자와 관객에게 모든 걸 맡기고 싶어하는 예술가. 꽤 오랫동안 여운이 남은, 인상적인 직업적 충돌이었다. 글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글로벌 시대]아바타와 힌두교/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글로벌 시대]아바타와 힌두교/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는 영화사에 기록될 기념비적 작품이다. 아바타는 3D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면서 각종 영상매체의 3D화를 가속화했다. 아바타의 흥행성공이 현란한 3D기술에만 의존한 것은 아니다. 아바타가 개발의 미명하에 자행되는 지구환경 파괴, 약육강식의 논리가 판을 치는 국제정세,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물질만능의 현대사회에 경종을 울린 것을 전 세계인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영화 아바타가 제목을 비롯해 내용에서도 힌두교를 바탕으로 한 점이 흥미롭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간이 혹성 판도라의 토착민인 ‘나비’의 몸으로 변신한다는 영화제목 아바타의 원래 뜻은 힌두교에서 유래한다. 힌두의 신은 인간과 동물, 또는 강이나 나무 등 자연계의 모습으로 자유롭게 변신할 수 있다. 이것이 아바타(avatar)이다. 아바타 중에서도 ‘비슈누’의 인기가 가장 높다. 비슈누는 만물을 유지·관리하는 신으로, 우주창조자인 ‘브라마’, 파괴자인 ‘시바’와 더불어 힌두 3대 신의 하나이다. 비슈누 자신도 ‘라마’ ‘크리슈나’ 등 또 다른 신이나 물고기, 거북 등 10가지의 아바타를 가지고 있다. 힌두 신이 무수하게 많다고 해서 힌두교를 다신교로 해석해서는 곤란하다. 창조자 하나님과 피창조자인 인간, 동물, 자연계를 엄격히 구분하는 기독교와는 달리 힌두교는 창조자와 피창조자를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개념으로 파악하고 있다. 브라마에 의해 창조된 우주만물은 동시에 브라마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브라마는 하나의 인격적인 신이라기보다 신성한 절대원리, 또는 실존을 의미한다. 힌두의 무수한 신도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창조자 브라마의 여러 기능과 형상이 제각각 나타난 아바타에 해당한다. 영화 아바타가 생명존중을 강조한 점도 힌두교의 가르침과 일치한다. 나비족이 자연계의 동식물과 소통하며 그 생명을 존중하는 것처럼 힌두교는 인간과 동물은 동등한 존재로서 다 함께 영혼을 가진다고 믿고 있다. 인간과 동물은 현생에서 쌓은 삶의 결과 즉, 업(카르마)에 따라 환생하는 과정에서 인간이나 동물로 다르게 태어날 뿐이다. 따라서 인간뿐 아니라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를 귀하게 여겨야 한다. 힌두교의 일파인 자이나교는 ‘아힘사’ 즉, 모든 생명체에 대한 지극한 존중과 비폭력을 통해 영혼의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믿는다. 자이나교도는 빗자루를 지니고 입에는 마스크를 하고 다닌다. 빗으로는 길에 있을지도 모를 곤충을 살며시 치우고, 마스크로는 입에 행여 곤충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힌두교의 생명존중과 비폭력정신은 마하트마 간디에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업에 의한 환생의 믿음은 인도인의 실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도사회의 빈부격차가 심하고 환경이 열악한데도 불구하고 삶에 대한 인도인의 만족도가 세계에서 높은 편인 이유도, 살생을 피하고 채식을 장려하는 것도 환생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오늘 내가 가난하고 못난 것은 전생에서 나의 업 때문임으로 남을 탓할 수 없으며, 부자와 권력자를 부러워할 필요도 없다. 나 역시 현생에서 좋은 업을 쌓으면 내생에서 좋은 환경에 태어날 것이다. 힌두교는 기원 전 2000년쯤 아리안 족이 인도에 침입한 이래 다양한 신화와 관습이 쌓여 자연스럽게 형성된 신앙체계로 뚜렷한 창시자, 통일된 교리와 교회, 선교의 개념이 별로 없다. 힌두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의 하나이자 불교의 모태로 신자수가 9억명에 달한다. 인도인에게는 생활 자체라고 할 만큼 밀접하다. 어떤 이는 힌두교가 코끼리나 원숭이 등 미천한 동물마저 우상숭배한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힌두교를 우상숭배로 단정할 수는 없다. 힌두교가 믿는 것은 돌이나 나무로 빗은 상(像) 자체가 아니라 상 뒤편 신의 개념이다. 영화 아바타는 판도라에 사는 외계인의 생명과 전통 생활양식을 존중하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하물며 같은 지구에서 삶을 영위하는 인간끼리 종교와 전통이 다르다고 해서 업신여기거나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
  • 샤이니 종현, 이채영에 세레나데 선물...’넌 예쁘잖아’ 열창

    샤이니 종현, 이채영에 세레나데 선물...’넌 예쁘잖아’ 열창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이 배우 이채영에게 세레나데를 선물했다.샤이니는 오는 13일 오후 6시 50분 방송되는 MBC ‘여자가 세상을 바꾼다-원더우먼’(이하 원더우먼)에 출연해 ‘원더우먼’ 멤버 홍지민, 현영, 홍은희, 유채영, 이채영과 함께 아이돌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아이돌 퀴즈를 진행했다.‘원더우먼’의 막내 이채영은 아이돌 퀴즈 첫 문제를 당당히 맞혀 종현으로부터 ‘사랑의 세레나데’를 선물 받았다.종현은 동료 멤버 온유의 제안으로 이채영의 두 손을 잡은 채 SBS 드라마 ‘유리의 성’ OST 수록곡 ‘넌 예쁘잖아’를 불러 ‘원더우먼’ 멤버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넌 예쁘잖아’는 앞서 종현이 지난달 28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가사를 개사해 불러 샤이니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는 곡이다.종현이 이채영에게 세레나데를 불렀다는 소식을 접한 팬들은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분이네”, “이채영에게 빙의하고 싶다”, “아,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 = MBC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아이유·박서희, 두산·넥센 시구대결…’깜찍vs섹시’ ▶ ’제빵왕 김탁구’ 스티커사진기 옥의티? 시대설정 논란 ▶ 레인보우, 신곡 ‘A’ 뮤비서 파격 시스루룩 ‘섹시’ ▶ 열다섯 고교생 해커, 문자폭탄 프로그램 테러 ▶ 세븐, 허세놀이 삼매경 "난 허세븐…보아야 같이 할래?" ▶ 비욘세, 온 몸에 체인-거미-해골문신 ‘파격’ ▶ 황보, 그린 비키니 공개…"22인치 신화" 극찬
  • UV 유세윤 신곡 ‘굿’, 기막힌 후반 반전 폭소

    UV 유세윤 신곡 ‘굿’, 기막힌 후반 반전 폭소

    UV(유세윤, 뮤지)가 엠넷 ‘UV 신드롬’ 11일 방송분을 통해 공개한 후속곡 ‘굿’을 미니홈피에 무료 공개해 눈길을 끈다. ‘굿’은 속삭이는 듯한 슬픈 랩이 돋보이는 곡이다. 전생의 사랑을 평생 간직하겠다는 슬픈 내용. 곡 후반 들어 반전이 이뤄진다. ‘나 떨쳐내려 굿하지마’로 시작돼 이어지는 촌철살인 메시지는 듣는 이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내게끔 한다. 팬들은 유세윤의 미니홈피를 통해 “흉가에서 만드신건가요? 좋네요”, “오싹한 음악이에요”, “마지막 반전이 너무 좋아요” 등 노래가 들을수록 재미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엠넷 ‘UV 신드롬’ 관계자는 “실제 흉가에서 즉석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무속인의 말에 따르면 영혼을 달래기에 아주 좋은 곡이라 하더라. 제작 과정을 본 분이라면 후속곡 ‘굿’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이라 전했다. 사진=엠넷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김성은, 9시간 성형수술 반응냉담 “연기로 극복해라” ▶ ’애마부인’ 김부선 “대마초 한 순간 실수” 심경 고백 ▶ 블랙리스트 발언 김미화 고백 “가슴 시키는 일 하겠다” ▶ 신민아, 민망대사 불구 상큼발랄 구미호 ‘일단 합격’ ▶ 부산도끼 사건 피해자 돕기 ‘모금운동’ 목표달성 ▶ ’나쁜남자’ 김남길, 오늘 훈련소 퇴소...’강남구서 공익근무’ ▶ 김사랑, ‘하이프네이션’ 뮤비 속 팜므파탈…박재범 유혹
  • UV 유세윤 “영혼의 소리 갈망”…흉가방문

    UV 유세윤 “영혼의 소리 갈망”…흉가방문

    그룹 UV 멤버 개그맨 유세윤이 영혼을 울리는 소리를 얻겠다며 흉가를 찾았다. 뮤지션 뮤지와 함께 UV를 이끄는 유세윤은 지난 11일 방송된 Mnet ‘UV 신드롬’을 통해 후속곡 작업에 앞서 음악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음반녹음 도중 귀신을 보면 대박난다는 속설을 토대로 유세윤은 “아예 귀신을 찾아가 진짜 영혼의 소리에게 평가 받겠다”며 흉가를 찾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유명 무속인 임덕영과 화제의 매니저 김은혜를 동반해 으슥한 새벽 경기도 모처의 흉가를 찾았다. 차 내부는 물론 옷에 온통 대형 부적을 붙인 유세윤은 “귀신이 우글우글하다”는 무속인 임덕영의 말에도 “그래요? (우리를)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전생에 아픈 사랑에 상처받은 처녀 영혼을 달래기 위해 즉흥에서 노래와 랩을 만들어 낸 UV는 “우리 음악이 후시딘이 되고 마데카솔이 돼 상처받은 영혼에 새살을 돋게 하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Mnet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김성은 성형 공개..."왜 했니VS잘했다" 네티즌 설전중 ▶ ’청순글래머’ 신세경, 속옷 모델...’육감몸매 인증’ ▶ 신은경, 또 사기혐의로 피소..경찰 조사중 ▶ 한장희 괘씸죄.."파혼에 ‘엘프녀’ 사진조작" 폭로 ▶ 최민식 "’금자씨’ 이영애보다 ‘악마’ 이병헌이 더 세" ▶ 소녀시대 제시카 메딕 등장…"당장 군대간다" ▶ 이민정, 캐나다 여행사진 공개 ‘여신미모’ 여전
  • [세종시 이전 공무원 설문] 대전청사 이주율 10년만에 16%→ 68.5%로

    [세종시 이전 공무원 설문] 대전청사 이주율 10년만에 16%→ 68.5%로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지 한 달가량 지났다. 수정안 논란으로 1년여 차질이 빚어지면서 정부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하지만 사상 초유의 9부2처2청 등 16개 기관의 지방 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행정비효율이나 공직사회의 혼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서울신문은 이전대상 기관 공무원들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설문 조사를 통해 2012년부터 시작되는 정부부처의 순조로운 세종시 이전과 공직사회 혼란의 최소화 방안을 모색해 본다. 세종시 이전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정부대전청사의 이전은 어땠을까. 12년 전 정부대전청사 개청에 따른 정부기관들의 이전 초기엔 적잖은 혼란과 진통을 겪어야 했다. 원거리 출·퇴근, 행정 비효율 등 정부기관 이전을 두고 제기됐던 우려와 비판도 지금이나 그때나 별반 차이가 없다. 대전청사 이전에서 얻은 교훈이 세종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는 이유다. 대전청사 이전 작업은 국민의 정부 때인 1998년 7월 시작됐다. 조달·병무·관세청 등 7개 차관청과 2개 1급청(통계·문화재청) 등이 내려왔다. 하지만 입주 초기 공무원들의 이주율은 16%에 그쳤다. 대다수 공무원들이 교육, 생활불편 등을 이유로 대전으로 거주지를 옮기기를 꺼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건물만 대전에 있는 정부기관’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대전청사가 제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2008년 대전발전연구원이 대전청사 개청 10주년을 맞아 공무원 5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95%가 대전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인원도 1998년 4109명에서 2008년 4948명으로 늘어났다. ▲서울과 비교해 출·퇴근 시간 감소(52.2%) ▲저렴한 주택가격(24.9%) ▲가족과 공유하는 시간 확대(10.8%) 등이 이유로 꼽혔다. 대전으로 가족 모두 이주한 공무원도 10년 새 65.8%로 훌쩍 뛰었다. 정부가 의지를 갖고 행정기관을 분산했고, 공무원들도 국토균형발전과 인구분산효과라는 대의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여전히 과제는 남아있다. 원거리 출·퇴근 문제는 대다수 공무원의 이주로 인해 해결이 된 셈이지만, 정부기관 분리에 따른 행정 비효율은 아직 극복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9개 외청장의 고충은 심각한 수준이다. 청와대와 국회, 중앙부처 등 주요 정부기관이 서울에 있기 때문이다. 부처 간 회의, 국정감사 및 각종 위원회 업무보고, 예산심사 등으로 인해 일년 중 거의 절반을 서울방문에 쓰고 있는 실정이다. 과장급 공무원도 마찬가지다. 예산협의가 진행되는 7월이면 퇴근을 준비해야 할 오후 5시30분쯤 정부과천청사로 향해 새벽 1시가 돼서야 대전으로 돌아오는 일상이 반복된다. 대전청사에 근무하는 한 과장급 공무원은 “공직문화와 국회보고의 특성상 직접 찾아가지 않으면 되는 일이 거의 없다.”면서 “이런 현상이 세종시에서도 반복되지 않도록 행정·입법부의 관행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동이’ 중전 박하선 화려한 컴백’시청률 30%’

    ‘동이’ 중전 박하선 화려한 컴백’시청률 30%’

    인현왕후 박하선의 복귀로 ‘동이’가 시청률 30% 벽을 넘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는 중전 박하선의 복귀로 인해 지난 26일 28.8%(이하 TNmS 집계 전국 기준)에서 무려 1.8%포인트 상승한 30.6%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중전 장희빈(이소연 분)의 폐위가 결정되고 인현왕후(박하선 분)가 중전의 자리를 되찾으며 사가에서 궁으로 다시 복귀했다. 인현왕후는 사가에서 숙종이 내린, 복위를 알리는 교지를 받아 들고 기쁨이 가득한 눈물을 쏟아냈다. 또 보랏빛 당의를 입고 중전의 모습으로 동이와 재회한 인현왕후는 서로 눈물을 흘리며 손을 맞잡아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인현왕후를 환영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네티즌들은 “진정 중전 느낌이 나는 박하선이 돌아온 걸 환영한다”, “여전히 자태가 기품 있고 곱다. 정말로 전생에 왕후였을 것 같다”, “사극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여배우”, “동이와 사이 좋게 지내길 바란다” 등 반갑다는 반응을 보였다. 두 달 만에 돌아온 박하선은 “감회가 남다르고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이다. 인현왕후가 복위한 후 장희빈과의 대결이 더욱 흥미를 더할 것 같다. 꾸준히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中, 안전사고 기업책임자 OUT

    ‘사고 대국’ 중국의 기업인들은 앞으로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중국 정부는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기업 책임자들을 관련 업계에서 ‘영구퇴출’시키는 특단의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지난 23일 국무원이 공포한 ‘기업 안전생산 업무 강화에 관한 통지’에 따르면 대형 안전사고 관련 기업의 책임자들은 평생토록 같은 업종에 종사할 수 없게 된다. 국가안전생산관리감독총국 황이(黃毅) 대변인은 24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기업도 대형 안전사고 책임을 지고 처벌받은 사람들을 재취업시킬 수 없다.”면서 “세 달 안에 두 차례 이상 안전문제가 적발된 기업들은 국무원 규정에 따라 문을 닫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에서 올 상반기 중 작업장 안전사고로 숨진 근로자는 하루 180여명꼴인 3만 3876명에 이른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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