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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탈 쓴 성북구청장 “배려 운전해 주세요”

    지난 11일 성북구청 앞 바람마당에 김영배 구청장이 난데없이 산타곰 탈을 쓰고 나타났다. 이어 모여 있던 100여명과 한바탕 춤판을 벌였다. 김 구청장은 모범운전자, 녹색어머니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성북구회, 성북경찰서, 구 직원과 함께 배려하는 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동영상을 만들었다. 이 동영상은 법무부와 광주지방검찰정이 주최한 ‘SOS 천만명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제작했다. 성북구는 그동안 ‘안전성북’을 구정의 주요 과제로 삼고 ‘교통사고 제로(0)’ 사업을 벌였다. 구는 배려하는 교통문화 확산 캠페인의 실천 사항을 보행자 보호, 소형차 배려, 보복운전 근절과 양보 운전 실천, 여성과 초보운전자 배려, 차로 변경 차량과 긴급차량에 양보, 불법 끼어들기·꼬리물기 근절 등으로 정했다. 김 구청장은 “2016년 새해에는 ‘안전한 보행친화도시’를 구정의 과제로 삼고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 보행자가 편안하고 안전한 도로와 보도 및 공원 조성, 걷고 싶은 길 만들기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제8회 교통문화발전대회] 수상자 명단

    ■국민포장 ▲서용철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강원 속초지회장 ■대통령 표창 ▲최지원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충북 제천지회장 ▲최재영 교통안전공단 교수 ▲한국교통안전봉사회(단체) ▲이동우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울산 중부지회장 ▲정용삼 경찰청 교통안전과 경위 ▲김주식 광주광역시 지방공업주사 ▲이미경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강사 ▲이송호 금호고속 상무 ■국무총리 표창 ▲신서현 도로교통공단 과장 ▲표광택 대구용달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감사 ▲김영도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대구 중부지회장 ▲민장기 제천운수 대표 ▲전국버스공제조합(단체) ▲김현준 충청남도 지방공업주사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 ▲지정자 어린이교통안전협회 봉사단장 ▲곽병희 충남지방경찰청 경위 ▲정경성 인천국제공항 차장 ▲사랑실은교통봉사대(단체) ▲서덕현 대구택시운송사업조합 상무 ■서울신문사장 특별상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명 관 ▲김창희 ▲이명규 ▲서경욱 ▲최성환 ▲박재홍 ▲오관석 ▲오정균 ▲이성호 ▲전태완 ▲천선필 ▲노한성 ▲신주용 ▲조성래 ▲이희만 ▲정영근 ▲박상수 ▲구동욱 ▲위종윤 ▲진영민 ▲김정예 ▲변효봉 ▲이남행 ▲조근원 ▲최상훈 ▲허환욱 ▲안범주 ▲박윤희 ▲정민영 ▲김재춘 ▲이용남 ▲주강원 ▲박민상 ▲고영남 ▲김창준 ▲김태경 ▲노귀자 ▲신영식 ▲이원호 ▲함종하 ▲홍승표 ▲강경원 ▲김길수 ▲김행범 ▲김형인 ▲박수영 ▲양일중 ▲김철주 ▲노중선 ▲김대혁 ▲김종곤 ▲오근환 ▲홍명아 ▲전종민 ▲이광숙 ▲김기현 ▲김봉길 ▲김진석 ▲이상갑 ▲임명재 ▲김옥자 ▲김현완 ▲배효근 ▲최병운 ▲정문기 ▲김봉준 ▲김수용 ▲우성권 ▲신현자 ▲이은정 ▲김관환 ▲박영화 ▲최미경 ▲김정미 ▲김홍렬 ▲이상대 ▲최종만 ▲최창길 ▲김기맥 ▲김병덕 ▲이상훈 ▲김준이 ▲정홍열 ▲김지선 ▲박재석 ▲조지영 ▲진덕언 ▲신창균 ▲맹용호 ▲심임무 ▲김학종 ▲박홍수 ▲이기수 ▲강희헌 ▲구성회 ▲김지훈 ▲윤상천 ▲류중현 ▲안중극 ▲진경환 ▲류판근 ▲심유황 ▲연미화 ▲김수동 ▲김진태 ▲정의돈 ▲하동기 ▲정상윤 ▲오승환 ▲강성순 ▲고정호 ▲김영봉 ▲박홍근 ▲신홍선 ▲류재춘 ▲최종진 ▲박희원 ▲양석철 ▲김승회 ▲임기환 ▲구은주 ▲박송균 ▲이동언 ▲김려경 ▲이충로 ▲한영운 ▲조순기 ▲김금자 ▲김병용 ▲김기풍 ▲김흥수 ▲서정설 ▲이병채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표창 ▲강용식 ▲구윤화 ▲권혜정 ▲김남곤 ▲김봉환 ▲김인기 ▲김창수 ▲남병현 ▲문병일 ▲문철용 ▲손국현 ▲송근식 ▲신동윤 ▲안복수 ▲안영창 ▲양성석 ▲오현종 ▲유종열 ▲윤상관 ▲이경복 ▲이곤헌 ▲이권형 ▲이귀환 ▲이상복 ▲이상하 ▲이선구 ▲이수동 ▲이수일 ▲이종식 ▲이진수 ▲이충희 ▲이태성 ▲이현보 ▲이혜숙 ▲임현수 ▲장길녀 ▲장영규 ▲장장수 ▲전형진 ▲정병준 ▲정성예 ▲연 미 ▲조명구 ▲조은주 ▲최미정 ▲최범준 ▲최영운 ▲홍순용
  • [제8회 교통문화발전대회] 대통령 표창

    [제8회 교통문화발전대회] 대통령 표창

    ●이동우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울산 중부지회장 선진 교통문화 정착 활동 및 기초질서 확립전개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등굣길 만들기의 일환으로 주 5회, 연간 240회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통학지도를 하고 있다. 교통사고 예방 활동으로 울산시청, 울산교육청 등과 합동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시민 홍보 활동으로 교통사고 현장 사진전시판을 자체 제작해 매달 1회 관내 주요 교차로 및 보행자가 많은 지역에 게시하고 도시공원지킴이 활동도 하고 있다. 야간 음주운전 단속 보조 활동 중 추돌 사고를 당해 장애 1급 판정을 받은 회원의 생활비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최지원 전국 모범운전자연합회 충북 제천지회장 명절과 연휴를 가리지 않고 정기적으로(매주 2회) 교통근무 및 교통안전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능시험 기간 교통지도와 수험생 무료 수송 활동으로 교통문화 발전에 이바지했다. 매월 1회 관내 공무원과 인근 하천 환경정화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합동단속에도 참여해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자녀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 운동에도 동참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뿐 아니라 불우이웃 돕기 및 효도관광 행사 활동을 펼침으로써 좋은 이웃의 표본이 되고 있다. ●정용삼 경찰청 교통안전과 경위 각종 조난과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경찰관이다. 주민 중심의 치안 인프라 구축으로 교통 사망 사고를 대폭 줄이는 데 이바지했다. 올해는 고속도로 화물차 집중 단속계획을 세워 꾸준히 추진(화물차 불법행위 만연, 중요 법규 위반 시 유관 기관 합동 집중 단속)해 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속도로 만들기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고속도로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는 ‘졸음쉼터’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데도 기여했다. ●정용삼 경찰청 교통안전과 경위 각종 조난과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경찰관이다. 주민 중심의 치안 인프라 구축으로 교통 사망 사고를 대폭 줄이는 데 이바지했다. 올해는 고속도로 화물차 집중 단속계획을 세워 꾸준히 추진(화물차 불법행위 만연, 중요 법규 위반 시 유관 기관 합동 집중 단속)해 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속도로 만들기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고속도로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는 ‘졸음쉼터’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데도 기여했다. ●이미경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강사 봉사 정신이 투철해 녹색어머니회와 안실련 활동을 통해 교통안전 지도와 안전교육을 시키는 데 주력하고 교통사고 줄이기에 헌신하고 있다. 캠페인·스쿨존 위험 실태조사, 안전띠 착용률 실태조사 등을 실시해 교통질서 확립과 교통사고 예방의 선봉을 맡아 솔선수범하고 있다. 각종 세미나에서 교통사고 줄이기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송호 금호고속 상무 1990년 금호고속에 입사해 안전·영업·전세담당 임원으로서 안전운행, 친절봉사, 능률 극대를 중심으로 금호고속 경영 혁신 활동을 주도, 7년 연속 교통안전 우수 회사로 선정됐다. 고속버스와 시외운송업계에도 건전한 교통문화를 전파, 선도하고 있다. 국내 최초 안전운행 경진대회를 개최해 2013년 대비 사고 건수가 15.5%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 교통안전 증진을 위한 제도 및 기술 개선 등으로 교통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교통안전봉사회 어린이 자전거 안전운전 교육 및 자격시험 시행(68회), 김해자전거교육장(유아교육기관 이색자전거 안전운전 체험 590개원, 1만 9000여명) 운영, 녹색교통학생봉사단 지도 및 청소년 지킴이 활동 실시 등을 통해 교통안전에 대한 조기교육을 실천하는 단체다. 또한 교통사고 피해 가정을 지원(10회, 125명 4300여만원)하고 교통질서 확립 및 교통사고 예방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음을 여는 약속 캠페인 자전거 홍보 활동 및 독거노인 행사 차량 지원으로 교통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 ‘천서세계’ 풍성한 이벤트 앞세워 첫 대규모 업데이트 공개!

    ‘천서세계’ 풍성한 이벤트 앞세워 첫 대규모 업데이트 공개!

    ARPG와 SLG의 만남으로 주목 받으며 웹게임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천서세계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 돼 있어 유저들의 기대감은 여느 때보다 높다. 이비즈네트웍스(대표 박기범)는 자사가 운영하는 게임포털 ‘놀짱’을 통해 12월 16일 ‘천서세계’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오픈 됐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진행되는 이벤트 또한 풍성하다. 7일 동안 매일 유니크급 아이템을 지급하며 원보 구매 시 30%에 해당되는 추가 원보도 지급되는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또한 모든 유저들이 간절히 원하는 경험치 3배 아이템도 아낌없이 지원한다.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이번 업데이트는 ‘지옥 다보탑’, ‘신규 맵 확장’, ‘전국대전’ 등 총 9개의 방대한 업데이트로 이뤄져 있다. 지옥 다보탑은 1전생 47레벨 메인 퀘스트 완료 시 입장이 가능하며, 그간 경험하지 못한 강력한 몬스터가 등장한다. 또한 전국대전은 장수 시스템 중 하나로 기존 서버내 대전이 아닌 전체 서버를 대상으로 전국지역 점령이 진행된다. 지역점령을 1일 동안 유지 시 귀속원보와 교환포인트, 호칭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400레벨 이상만 입장할 수 있는 신규맵이 업데이트되며 기존 맵에 비해 몬스터가 보다 강력한 만큼 많은 경험치와 아이템, 동전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천서세계는 여타 게임에서 볼 수 없는 빠른 레벨업 속도를 자랑하며 ‘주택’시스템을 통해 매 10초마다 꾸준히 게임머니를 제공한다. 또한 게임을 잘 몰라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천서세계’의 대규모 업데이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book.nolzzang.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nownews@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이야기 41] 불화(佛畵)에 담긴 일제강점기 사회상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이야기 41] 불화(佛畵)에 담긴 일제강점기 사회상

     감로탱(甘露幀)은 외래 종교인 불교를 한국인들이 얼마나 창조적으로 해석하고 신앙했는지 보여 주는 불교회화이다. 전생에 지은 죄에 따라 육도윤회(六道輪廻)에 고통받는 중생이 구제 과정을 거쳐 극락에 이른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감로탱화, 감로왕도라고도 부르는데, 일반적으로 과거-현재-미래가 인과관계로 연결되는 3단으로 그려졌다. 아래부터 지옥도와 아귀도에서 헤매는 중생도 단이슬(甘露)이 상징하는 풍성한 음식이 베풀어진 의식을 거치고 나면 부처가 머물고 있는 세계로 올라설 수 있음을 상징한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감로탱은 산천에 떠도는 외로운 영혼을 천도하기 위한 수륙재나 조상을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우란분재에서 쓰였다. 이렇듯 독창적인 그림이 불교가 극심한 탄압을 받던 조선시대에 꽃을 피웠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감로탱 가운데 제작 연대가 가장 빠른 것은 일본 나라국립박물관에 있는 약산사 감로탱(1589)이다. 각각의 감로탱은 하단의 육도윤회상이 조성 당시의 사회상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는 점에서 기록화이자 풍속화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역사적 의미가 뚜렷한 감로탱 가운데 서울 돈암동 흥천사 감로왕도가 있다. 조선 태조의 계비인 신덕왕후의 무덤 정릉의 원찰 흥천사는 1939년 감로왕도를 새로 봉안했다. 공주 마곡사를 중심으로 활동한 계룡산파 화맥(畵脈)의 대표적 화승 보응 문성과 그의 제자 병문이 참여했다. 두 화승은 기존의 도상을 현실에 맞게 재해석한 것은 물론 당시 핵심적 사회상을 서양화법으로 담아냈다.  두 화승 가운데 병문의 족적은 흥미롭다. 병문은 일제강점기부터 사회주의 문화예술 운동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 현대미술의 1세대 조각가로 카프(조선프롤레타리아 예술가동맹)를 주도한 김복진과도 교류가 있었다고 한다. 1949년 출범한 ‘불교미술연구회’에는 미술부장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6.25전쟁 이후 행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흥천사 감로왕도가 그려진 당시는 중일전쟁이 한창이었고, 1941년 미국 진주만을 공격하기 직전이었다. 보응 문성과 병문은 이 언저리의 시대상을 먹선으로 분할한 31개의 화면에 담았다. 전투함이 돌진하고 전투기가 날아가는 가운데 엄청난 위력을 가진 포탄이 여기저기서 터지는가 하면, 기세등등한 육군은 탱크를 앞세우고 상대 진영을 불바다로 만들고 있다.  일제가 남산에 세운 조선신궁과 침략의 본거지 통감부의 모습도 사실적으로 담았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설치된 통감부는 1910년 한일강제병합 이후 총독부로 바뀌었으니 당대의 모습은 아니다. 자동차 여행, 기차가 다니는 어촌, 코끼리 서커스단, 전당포, 전신주 공사, 전화 거는 모습, 스케이트 타는 모습 등 새로운 문물의 양상도 보인다.  흥천사 감로왕도는 최근까지 전쟁 장면이 담긴 몇몇 장면은 호분칠을 하고 흰 종이로 가려놓기도 했다. 하단의 오른쪽 맨 아래 장총을 둘러메고 일렬로 행진하는 일본군의 모습은 호분칠이 짙어 종이를 떼어내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다.  이럼 모습은 흥천사 감로왕도를 한때 친일적인 사회상을 담은 불화(佛畵)로 분류하게 만든 이유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당대의 새로운 사회상을 가감없이 투영한 이 그림을 20세기 전반기를 대표하는 불교회화의 하나로 적극 재평가하고 있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무의식서 마주한 전생을 그리다

    무의식서 마주한 전생을 그리다

    깨진 백자와 청자의 파편을 섬세한 금박의 선으로 이어 붙여 만든 조형물로 잘 알려진 작가 이수경(52)은 자신에 대해 “일종의 공부 강박증이 있다”고 표현한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일단 배우고 호기심이 가는 것이면 일단 시도해 보는 버릇 때문이다. 그래서 전통 소리와 살풀이를 배우고 대만의 경극 배우에게서 춤도 배웠다. 종교는 가톨릭이지만 불교에 대해서도 꽤나 깊이 연구했고 순간 이동, 전생 체험 같은 것에도 관심이 많다. 물론 다 예술가의 입장에서다. 자유로우면서도 진지한 탐색과 실천을 통해 무한 증식하는 그의 작품 세계는 그래서 무척이나 다양하고 매력적이다. 동시대적인 미술코드를 폭넓게 실험해 온 이수경의 색다른 시도들을 보여 주는 전시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리고 있다. 회화와 조각,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이번 전시에는 ‘믿음의 번식’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작가의 끝없는 호기심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하얀 섬 위에 각자 옆으로 누워 한쪽 팔로 비스듬히 머리를 괴고서 달콤하게 잠들어 있는 여섯 명의 여인은 ‘모두 잠든’ 시리즈다. 관북 지방 설화의 주인공 바리공주, 곤륜산에 살면서 죽음을 관장하고 영생과 불사의 능력을 지녔다는 서왕모,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이 흘린 눈물의 화신 타라를 좌우대칭 한 쌍으로 3D모델링과 3D프린팅 과정을 거쳐 구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가장 잠들지 못하는 존재들에게 잠시라도 휴식을 헌정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 옆에는 성모마리아 가면을 쓴 어머니와 예수의 가면을 쓴 딸이 잠든 모습을 표현한 작품 ‘피에타’가 있다. 지난 1월 대구미술관 개인전에서 처음 소개했던 ‘전생 역행 그림’ 시리즈는 최근 작가의 변화를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작가는 실제 최면을 통해 전생과 그 전생의 전생으로 역행을 거듭하며 무의식 속으로 깊이, 더 깊이 들어가 마주했던 장면들을 세세히 기록하고 회화로 재현해 냈다. 작가는 “최면 상태에서 매번 다른 장소, 다른 시간이 나타나고 굳이 나의 전생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부족의 우두머리로, 하녀로, 승려로, 역모의 누명을 쓴 아비의 딸로, 용맹한 전사로, 노루 혹은 곰으로, 심지어 물거품으로서의 삶도 체험했다”고 밝혔다.작가로부터 작품 세계에 대해 들어 보는 아티스트 토크가 10일 오후 2시 진행된다. 전시는 12월 20일까지(02)3015-3248.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이수경 “무의식에서 끌어올린 전생이 내 그림의 소재”

    이수경 “무의식에서 끌어올린 전생이 내 그림의 소재”

     깨진 백자와 청자의 파편을 섬세한 금박의 선으로 이어 붙여 만든 조형물로 잘 알려진 작가 이수경(52)은 자신에 대해 “일종의 공부 강박증이 있다”고 표현한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일단 배우고 호기심이 가는 것이면 일단 시도해 보는 버릇 때문이다. 그래서 전통 소리와 살풀이를 배우고 대만의 경극 배우에게서 춤도 배웠다. 종교는 가톨릭이지만 불교에 대해서도 꽤나 깊이 연구했고 순간 이동, 전생 체험 같은 것에도 관심이 많다. 물론 다 예술가의 입장에서다. 자유로우면서도 진지한 탐색과 실천을 통해 무한 증식하는 그의 작품 세계는 그래서 무척이나 다양하고 매력적이다.  동시대적인 미술코드를 폭넓게 실험해 온 이수경의 색다른 시도들을 보여 주는 전시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리고 있다. 회화와 조각,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이번 전시에는 ‘믿음의 번식’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작가의 끝없는 호기심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하얀 섬 위에 각자 옆으로 누워 한쪽 팔로 비스듬히 머리를 괴고서 달콤하게 잠들어 있는 여섯 명의 여인은 ‘모두 잠든’ 시리즈다. 관북 지방 설화의 주인공 바리공주, 곤륜산에 살면서 죽음을 관장하고 영생과 불사의 능력을 지녔다는 서왕모,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이 흘린 눈물의 화신 타라를 좌우대칭 한 쌍으로 3D모델링과 3D프린팅 과정을 거쳐 구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가장 잠들지 못하는 존재들에게 잠시라도 휴식을 헌정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 옆에는 성모마리아 가면을 쓴 어머니와 예수의 가면을 쓴 딸이 잠든 모습을 표현한 작품 ‘피에타’가 있다.  지난 1월 대구미술관 개인전에서 처음 소개했던 ‘전생 역행 그림’ 시리즈는 최근 작가의 변화를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작가는 실제 최면을 통해 전생과 그 전생의 전생으로 역행을 거듭하며 무의식 속으로 깊이, 더 깊이 들어가 마주했던 장면들을 세세히 기록하고 회화로 재현해 냈다. 작가는 “최면 상태에서 매번 다른 장소, 다른 시간이 나타나고 굳이 나의 전생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부족의 우두머리로, 하녀로, 승려로, 역모의 누명을 쓴 아비의 딸로, 용맹한 전사로, 노루 혹은 곰으로, 심지어 물거품으로서의 삶도 체험했다”고 밝혔다.  영상물 ‘하얀 그림자’는 작가가 대만 타이난과 일본 니가타, 전남 강진에서 열린 지역의 전통적인 행사에서 자신만의 춤을 아무도 모르게 추는 것을 담은 영상물이다. 두 개의 돌에 금박을 입혀 하나는 자신이 보관하고 다른 하나는 누군가에게 전달해 지인들을 통해 끝없이 늘어나 뻗어 나가도록 하는 ‘그곳에 있었다’는 작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다. 작가로부터 비롯돼 작가의 지인과 그 지인과 지인의 지인으로 이어지는 돌의 교환은 끊임없이 새로운 관계가 생성되고 확장되는 과정을 은유한다. 전시는 12월 20일까지. 작가로부터 작품 세계에 대해 들어 보는 아티스트 토크가 10일 오후 2시 진행된다. (02)3015-3248.  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놀러간 펜션에 불… 보상은?

    추석 연휴에 놀러 간 펜션에 불이 났다면 보상받을 수 있을까. 정답은 ‘펜션 주인의 경제력에 달렸다’이다. 호텔이나 콘도 등 대형 시설과 달리 펜션은 현행법상 피해자 보상을 위한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할 필요가 없어서다. 펜션이나 캠핑장 등 대부분의 숙박업소들이 화재나 재난 사고 ‘보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난 관련 의무보험 가입 대상도 아닌 데다 소방 관련 사전점검도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29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펜션, 캠핑장, 일반 숙박업소 등은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다중법) 등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인 의무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호텔, 콘도와 같은 대형 시설만 해당된다. 문제는 화재 등 사고가 났을 때 펜션 주인이나 업주가 재정 능력이 없으면 피해자가 구제받기 힘들다는 데 있다. 지난해 11월 바비큐장 화재로 17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담양 H펜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후 펜션이 팔리지 않아 피해자들은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 쌓여만 가는 법률도 해결책이 못 된다. 국내 재난 관련 의무보험은 총 28개다. 대부분 대형 인명피해를 동반한 재난사고를 계기로 사후 약방문 격으로 도입됐다. 가해자의 배상 능력이 없을 경우 정부 재정(혹은 국민성금)으로 먼저 지원하고 사후 개선책으로 의무보험을 도입해 온 결과물이다. 변지석 국민안전처 재난보험과장은 “각 시설을 관장하는 개별법을 일일이 개정하기 어려운 만큼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을 고쳐 재난 위험시설에 대한 의무보험을 일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 또 이윤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지자체가 인허가를 내줄 때 방재시설 점검뿐 아니라 최소한의 피해 보상을 할 수 있는 배상책임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야말로 통합재난관리체계의 완성”이라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2018년 고1부터 통합과학·사회 배운다

    현재의 중학교 1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18학년도부터 문과·이과 구별이 없어진다. 학생들은 6개의 공통 과목을 함께 배우고, 자신에게 맞는 선택 과목은 각각 고르게 된다. 교육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초등학교 1∼2학년 수업시간은 주당 1시간 늘어난다. 높아진 안전에 대한 중요도를 반영해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안전생활’ 교과가 신설된다. 3∼6학년은 체육과 실과 등 교과에 ‘안전’ 단원이 생긴다. 한글 공부가 부족한 학생을 위해 1∼2학년 한글교육을 현행 27시간에서 최소 45시간으로 늘렸다. 소프트웨어 교육도 강화된다. 중학교에서 ‘정보’ 과목이 선택에서 필수로 바뀐다. 수업은 1년간 매주 1시간씩 이뤄진다. 연극 수업도 새로 도입된다. 초등학교 5∼6학년 국어에서 연극 대단원이 개설되고, 중학교 국어에는 연극 소단원이 신설된다. 고등학교에서는 보통교과의 일반 선택 과목에 ‘연극’이 새로 포함된다. 고교에서는 기존의 여러 사회 및 과학 과목이 1학년 때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으로 묶여 편성된다. 학생들은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 ▲한국사 등 6개 공통 과목을 배운다. 교육부는 이 과목들을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고2부터는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골라 선택 과목을 배우게 된다. 물리·화학·생명공학·지구과학·한국지리·세계사·경제 등 현재 수능시험에서 출제되는 대부분의 과학탐구·사회탐구 과목이 ‘일반선택’ 과목으로 분류됐다. 수능시험 과목은 ‘6개 공통 과목+1개 이상 일반선택 과목’이 유력하다. 교육부는 개정 교육 과정이 고등학교에 적용되기 전인 2017년에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18년 고1부터 통합과학·사회 배운다

    현재의 중학교 1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18학년도부터 문과·이과 구별이 없어진다. 학생들은 6개의 공통 과목을 함께 배우고, 자신에게 맞는 선택 과목은 각각 고르게 된다. 교육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초등학교 1∼2학년 수업시간은 주당 1시간 늘어난다. 높아진 안전에 대한 중요도를 반영해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안전생활’ 교과가 신설된다. 3∼6학년은 체육과 실과 등 교과에 ‘안전’ 단원이 생긴다. 한글 공부가 부족한 학생을 위해 1∼2학년 한글교육을 현행 27시간에서 최소 45시간으로 늘렸다. 소프트웨어 교육도 강화된다. 중학교에서 ‘정보’ 과목이 선택에서 필수로 바뀐다. 수업은 1년간 매주 1시간씩 이뤄진다. 연극 수업도 새로 도입된다. 초등학교 5∼6학년 국어에서 연극 대단원이 개설되고, 중학교 국어에는 연극 소단원이 신설된다. 고등학교에서는 보통교과의 일반 선택 과목에 ‘연극’이 새로 포함된다. 고교에서는 기존의 여러 사회 및 과학 과목이 1학년 때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으로 묶여 편성된다. 학생들은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 ▲한국사 등 6개 공통 과목을 배운다. 교육부는 이 과목들을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고2부터는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골라 선택 과목을 배우게 된다. 물리·화학·생명공학·지구과학·한국지리·세계사·경제 등 현재 수능시험에서 출제되는 대부분의 과학탐구·사회탐구 과목이 ‘일반선택’ 과목으로 분류됐다. 수능시험 과목은 ‘6개 공통 과목+1개 이상 일반선택 과목’이 유력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좋은 포도 고르는 법? 포도알에 흰분이 있는가 보세요

    좋은 포도 고르는 법? 포도알에 흰분이 있는가 보세요

     포도는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주석산, 구연산, 포도산, 타닌, 칼륨, 철분,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식물이 환경적 스트레스나 병원균 침입을 받을 때 생성하는 파이토알렉신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도 많이 들어있다. 레스베라트롤은 항암작용을 하는 것을 알려졌다.  이 때문에 포도는 피로회복, 피부미용, 소화불량, 식욕부진에 좋다. 이뇨작용을 해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는 효과도 있다. 회복기환자의 영양공급도 돕는다. 비타민제나 약을 복용할 때 포도주스를 함께 복용하면 약의 흡수를 돕고 약의 효능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장내에서 분비되는 효소 가운데 약효를 낮추는 효소의 활동을 포도가 막아준다는 것이다. 포도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혈전생성을 억제하고 심장병과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동의보감에는 ‘포도가 배고픔을 달래고 기운이 나게 하며 추위를 타지 않게 한다’고 적혀있다. 또한 ‘기력과 근골을 보강하고 몸을 든든하게 하며 태아를 편안하게 하고 포도씨앗은 암예방에 효력이 있다’는 내용도 나온다. 충북포도연구소 관계자는 “하루 한잔 정도의 포도주스를 꾸준히 마시면 성인병을 예방할수 있다”고 말했다.  맛있고 신선한 포도를 고르는 방법은 3가지 정도다. 포도알 색이 선명하고 진하며 특유의 향이 살아있는 게 싱싱한 포도다. 또한 포도껍질에 하얀 분이 잘 배어있는 게 좋다. 많은 사람들이 농약으로 오해하고 있는 이 하얀분은 포도속의 당품이 껍질로 나와 굳은 것이다. 분이 잘 남아있다는 것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신선하고 깨끗한 포도라는 증거다. 포도끝에 있는 포도알을 하나 먹어보는 것도 좋다. 포도는 줄기와 가까운 윗부분이 더 달기 때문에 끝부분이 달면 포도 전체가 달고 맛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청년층 67% “한국 국민으로 자긍심 있다”

    청년층 67% “한국 국민으로 자긍심 있다”

    ‘죽창 앞에선 모두가 평등하다’, ‘전생에 죄가 많으면 조센징으로 태어난다.’ 일부 젊은이들이 한국을 지옥에 빗대고 비하하며 만든 ‘헬조선’ 홈페이지에 게시된 글 중 일부다. 한국의 20·30대는 나라를 개혁하기보다 이민을 떠나려 하거나, 입시·취업·생계의 고통을 ‘헬’(지옥)이라고 표현하며 기성세대에 반발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20대 청년 10명 중 7명꼴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했다. 세대 갈등이 심화되기보다 아직도 세대 통합의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13일 통계청의 사회통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9~29세 중 67%가 ‘한국인으로 자긍심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30대(64.4%), 40대(69.5%)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60대(80.7%)보다 겨우 13.7% 포인트가 낮다. 심지어 2013년 조사에서 두 연령대의 격차인 14.1% 포인트보다 줄었다. 20·30대 젊은 세대가 이민을 원한다지만 이민도 줄고 있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국적상실자 또는 이탈자는 2010년 2만 2865명에서 지난해 1만 9472명으로 14.8%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는 9340명이었다. 단순 계산하면 올해 말에는 1만 8680명으로 더 준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60대 이상의 기성세대가 6·25전쟁의 극복이나 1970년대 ‘한강의 기적’ 등 산업화 과정에서 애국심을 느꼈다면, 20·30대 젊은 세대는 월드컵, 한류 등 대규모 문화체육 이벤트를 통해 자긍심을 느낀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지속적인 경제적 불황이나 세월호·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건 등으로 젊은 세대의 불안이 커지고 있어 사회통합 전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국인으로 자긍심을 느끼는 비율은 2013년 80%에서 지난해 71.4%로 떨어졌다. 한국인으로서의 강한 자부심에서 특히 세대 간 차이가 드러난다. 19~29세의 응답 비율은 13.9%로 60~69세(30.8%)의 절반에 못 미쳤다. 역시 일자리와 주거가 문제다. 지난달 20대 고용률은 58.7%였다. 지난해 15~24세 고용률도 25.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9.7%를 크게 밑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70%를 넘어섰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해결책으로 “정부 등 공적기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며 “사회적 신뢰관계가 깨지면 세대 간 갈등도 심화되고 생활 피로감도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은 OECD 소속 국가 중 세대 간 자원배분 문제가 가장 심각한 나라로 젊은 세대가 불이익을 당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증세의 방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現 중1 ‘고교 문·이과 통합’ 공통과목 7개 배운다

    現 중1 ‘고교 문·이과 통합’ 공통과목 7개 배운다

    현재 중학교 1학년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2018학년도부터 모든 고등학생이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공통과학 ▲과학탐구실험 ▲공통사회 등 7개 공통과목을 필수로 배우게 된다. 초등학교 1~2학년의 한글 교육이 강화되고 ‘안전생활’ 과목이 신설된다. 중학교에서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위한 ‘정보’ 교과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된다. ●초등생 한글교육 강화… 안전 과목 신설 교육부와 국가교육과정 개정연구위원회는 6일 충북 청주 한국교원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5 개정 교육과정(문·이과통합형)’ 제1차 공청회를 열고 시안을 발표했다. 시안의 형식이지만 사실상 정부의 확정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2018학년도부터 문과와 이과의 구분이 없어지면서 7개의 공통과목이 도입된다. 공통과목은 ‘고교 졸업 때까지 반드시 배워야 하는 과목들’이라고 할 수 있다. 고교는 공통과목 가운데 국어, 수학,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무조건 8단위(1단위는 50분 수업 17회) 이상 배정해야 한다. 그동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선택과목이었던 한국사는 6단위를 배정하도록 했다. 실험 중심의 과학탐구실험은 2단위다. 교육부가 이렇게 고교 교육과정에 공통과목을 도입하는 것은 교육과정에 따라 학생들이 편향적으로 수능 과목을 선택하면서 고교 교육의 파행이 심화됐다는 판단에서다. 예컨대 문과 학생은 사회 교과목 가운데 2개를 골라서 응시하고 과학 교과목은 아예 응시하지 않으면서 과학을 등한시했다. 문과와 이과의 구분을 없애 학생들의 인문, 사회, 과학에 대한 기초 소양을 기르자는 게 이번 교육과정의 핵심이다. 지금까지는 국어, 수학, 영어를 합쳐 교과 전체 이수단위(180단위)의 50%를 넘지 못하게 했지만 시안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6단위)를 합쳐 50%를 넘지 못하게 해 쏠림 현상을 완화했다. 공통과목 이외의 선택과목은 세분화하면서 진로 관련 과목이 대거 추가됐다. 공통과목은 모두가, 선택과목은 학생 개개인의 적성에 따라 선택해 배우는 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통과목은 대부분 1학년 때 배우고 2학년부터는 학생이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으로 나눠 선택과목을 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문과 학생은 공통과목을 이수하고 나서 국어, 영어의 일반선택 과목 전부, 진로선택 중 ‘심화국어’, ‘실용영어’, ‘진로영어’ 등을 배울 수 있다. 총론 시안은 일반고(자율고 포함)의 모든 학생이 진로선택과목을 3개 이상 이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특성화고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연계해 진로 및 직업교육에 집중하도록 했다. 초등학교에서는 1~2학년에 대한 한글 교육이 강화되고 ‘안전생활’ 과목이 신설된다. 놀이 중심의 유아교육으로 한글 공부가 부족한 학생과 미리 한글을 배워 오는 학생 간의 격차를 줄이자는 것이다. 1~2학년이 받는 한글 교육이 현행 27시간에서 45시간 정도로 늘어난다. 초등학교 1~2학년에서 수업 시수가 주당 1시간 늘어나고 안전생활 교과를 배운다. ●중학교 소프트웨어 교육 매주 1시간 필수 중학교는 내년에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학교에 따라 1학년 1학기, 1학년 2학기, 2학년 1학기 등 제각각 운영하게 되면서 학생이 전학할 때는 자유학기제를 두 번 해야 하는 사태 등 혼란도 예상된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위한 ‘정보’ 교과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돼 모두 배운다. 수업은 1년간 매주 1시간씩이다. 개정된 교육과정은 초·중·고등학교에 2018년(초등 1~2학년은 2017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교육부는 이번 공청회 등을 통해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9월 말까지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고시한 뒤 바로 통합과학과 통합사회 등 교과서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하지만 교과서 제작 시 통상 1년간 실험본 교과서 적용 기간을 거쳐야 하는 점에서 너무 다급하게 진행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는 “교육부 안대로라면 올 12월 말까지 교과서 집필을 끝마쳐야 하는데 이런 졸속이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실험본 교과서를 제작하지 않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모성애에 눈물” 나사가 풀린 이유는?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모성애에 눈물” 나사가 풀린 이유는?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중국을 울린 모성애” 나사가 풀린 이유는 무엇? 중국 당국이 30세 여성의 목숨을 앗아간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부실한 관리 탓에 발생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28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 징저우(荊州)시 안전생산감독관리국(안감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사고는 (안전의무를 소홀히 한) 안전생산 책임 사고 유형에 속한다”고 밝혔다. 천관신 징저우시 안감국장은 “사고 발생 5분 전에 백화점 직원이 에스컬레이터 발판 덮개 일부가 느슨해져 뒤틀리는 현상을 발견했지만,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하고 점검·수리하는 등의 응급조치를 아무것도 취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천 국장은 이로 인해 피해자가 발판을 밟는 순간 ‘구멍’ 속으로 빠졌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사고와 관련, 최근 이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 보수 작업이 진행됐고, 인부들이 에스컬레이터에서 금속판을 교체하면서 깜박 잊고 나사로 금속판을 고정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천 국장은 그러나 “사고 당시 에스컬레이터는 수리·보수 상황은 아니었다”고 의혹을 부인하면서 “연결고리가 느슨해진 원인에 대해서는 덮개의 자재와 유지보수 상황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사고에 대해 백화점 직원들이 긴급 버튼을 눌러 에스컬레이터의 운행을 신속하게 정지시켰다면 사망을 초래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백화점 측의 직원들에 대한 안전 교육 소홀 문제도 제기했다. 현재는 에스컬레이터 제조사와 설치 및 유지·보수 업체, 백화점 등을 상대로 사고 책임을 가리는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백화점도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징저우시의 한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의 발판이 푹 꺼지는 사고가 발생, 세 살배기 아들은 어머니가 발휘한 본능적인 모성 덕분에 목숨을 건졌지만 결국 어머니인 30세 여성은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발판 밟는 순간..끔찍한 일이?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발판 밟는 순간..끔찍한 일이?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28일 신경보에 따르면 후베이성 징저우시 안전생산감독관리국(안감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사고는 (안전의무를 소홀히 한) 안전생산 책임 사고 유형에 속한다”고 밝혔다. 천관신 징저우시 안감국장은 “사고 발생 5분 전에 백화점 직원이 에스컬레이터 발판 덮개 일부가 느슨해져 뒤틀리는 현상을 발견했지만,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하고 점검·수리하는 등의 응급조치를 아무것도 취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천 국장은 이로 인해 피해자가 발판을 밟는 순간 ‘구멍’ 속으로 빠졌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사고와 관련, 최근 이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 보수 작업이 진행됐고, 인부들이 에스컬레이터에서 금속판을 교체하면서 깜박 잊고 나사로 금속판을 고정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천 국장은 그러나 “사고 당시 에스컬레이터는 수리·보수 상황은 아니었다”고 의혹을 부인하면서 “연결고리가 느슨해진 원인에 대해서는 덮개의 자재와 유지보수 상황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대륙 울린 모성” 사고 원인 분석해보니 ‘충격적 결과’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대륙 울린 모성” 사고 원인 분석해보니 ‘충격적 결과’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대륙 울린 모성” 사고 원인 분석해보니 ‘충격적 결과’ 중국 당국이 30세 여성의 목숨을 앗아간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부실한 관리 탓에 발생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28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 징저우(荊州)시 안전생산감독관리국(안감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사고는 (안전의무를 소홀히 한) 안전생산 책임 사고 유형에 속한다”고 밝혔다. 천관신 징저우시 안감국장은 “사고 발생 5분 전에 백화점 직원이 에스컬레이터 발판 덮개 일부가 느슨해져 뒤틀리는 현상을 발견했지만,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하고 점검·수리하는 등의 응급조치를 아무것도 취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천 국장은 이로 인해 피해자가 발판을 밟는 순간 ‘구멍’ 속으로 빠졌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사고와 관련, 최근 이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 보수 작업이 진행됐고, 인부들이 에스컬레이터에서 금속판을 교체하면서 깜박 잊고 나사로 금속판을 고정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천 국장은 그러나 “사고 당시 에스컬레이터는 수리·보수 상황은 아니었다”고 의혹을 부인하면서 “연결고리가 느슨해진 원인에 대해서는 덮개의 자재와 유지보수 상황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사고에 대해 백화점 직원들이 긴급 버튼을 눌러 에스컬레이터의 운행을 신속하게 정지시켰다면 사망을 초래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백화점 측의 직원들에 대한 안전 교육 소홀 문제도 제기했다. 현재는 에스컬레이터 제조사와 설치 및 유지·보수 업체, 백화점 등을 상대로 사고 책임을 가리는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백화점도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징저우시의 한 백화점에서는 에스컬레이터 상단의 발판이 푹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 살배기 아들을 안고 있던 샹류쥐안(30·여)은 6층에서 7층으로 올라와 에스컬레이터에서 막 내리려던 순간이었다. 샹씨는 본능적으로 아들을 밀쳐 올렸으나 자신은 움푹 팬 구멍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에스컬레이터 근처에 있던 백화점 점원 등에 의해 아들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이 여성의 추락은 막지 못했다. 당국은 에스컬레이터를 해체해 구조 작업을 펼쳤으나 여성은 5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발판 덮개 느슨해져 뒤틀린 현상 왜?”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발판 덮개 느슨해져 뒤틀린 현상 왜?”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발판 덮개 느슨해져 뒤틀린 현상 왜?” 중국 당국이 30세 여성의 목숨을 앗아간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부실한 관리 탓에 발생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28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 징저우(荊州)시 안전생산감독관리국(안감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사고는 (안전의무를 소홀히 한) 안전생산 책임 사고 유형에 속한다”고 밝혔다. 천관신 징저우시 안감국장은 “사고 발생 5분 전에 백화점 직원이 에스컬레이터 발판 덮개 일부가 느슨해져 뒤틀리는 현상을 발견했지만,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하고 점검·수리하는 등의 응급조치를 아무것도 취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천 국장은 이로 인해 피해자가 발판을 밟는 순간 ‘구멍’ 속으로 빠졌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사고와 관련, 최근 이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 보수 작업이 진행됐고, 인부들이 에스컬레이터에서 금속판을 교체하면서 깜박 잊고 나사로 금속판을 고정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천 국장은 그러나 “사고 당시 에스컬레이터는 수리·보수 상황은 아니었다”고 의혹을 부인하면서 “연결고리가 느슨해진 원인에 대해서는 덮개의 자재와 유지보수 상황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사고에 대해 백화점 직원들이 긴급 버튼을 눌러 에스컬레이터의 운행을 신속하게 정지시켰다면 사망을 초래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백화점 측의 직원들에 대한 안전 교육 소홀 문제도 제기했다. 현재는 에스컬레이터 제조사와 설치 및 유지·보수 업체, 백화점 등을 상대로 사고 책임을 가리는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백화점도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징저우시의 한 백화점에서는 에스컬레이터 상단의 발판이 푹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 살배기 아들을 안고 있던 샹류쥐안(30·여)은 6층에서 7층으로 올라와 에스컬레이터에서 막 내리려던 순간이었다. 샹씨는 본능적으로 아들을 밀쳐 올렸으나 자신은 움푹 팬 구멍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에스컬레이터 근처에 있던 백화점 점원 등에 의해 아들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이 여성의 추락은 막지 못했다. 당국은 에스컬레이터를 해체해 구조 작업을 펼쳤으나 여성은 5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3살 아기 구한 엄마 목숨 잃어” 발판 꺼진 이유는?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3살 아기 구한 엄마 목숨 잃어” 발판 꺼진 이유는?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3살 아기 구한 엄마 목숨 잃어” 발판 꺼진 이유는? 중국 당국이 30세 여성의 목숨을 앗아간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부실한 관리 탓에 발생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28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 징저우(荊州)시 안전생산감독관리국(안감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사고는 (안전의무를 소홀히 한) 안전생산 책임 사고 유형에 속한다”고 밝혔다. 천관신 징저우시 안감국장은 “사고 발생 5분 전에 백화점 직원이 에스컬레이터 발판 덮개 일부가 느슨해져 뒤틀리는 현상을 발견했지만,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하고 점검·수리하는 등의 응급조치를 아무것도 취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천 국장은 이로 인해 피해자가 발판을 밟는 순간 ‘구멍’ 속으로 빠졌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사고와 관련, 최근 이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 보수 작업이 진행됐고, 인부들이 에스컬레이터에서 금속판을 교체하면서 깜박 잊고 나사로 금속판을 고정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천 국장은 그러나 “사고 당시 에스컬레이터는 수리·보수 상황은 아니었다”고 의혹을 부인하면서 “연결고리가 느슨해진 원인에 대해서는 덮개의 자재와 유지보수 상황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사고에 대해 백화점 직원들이 긴급 버튼을 눌러 에스컬레이터의 운행을 신속하게 정지시켰다면 사망을 초래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백화점 측의 직원들에 대한 안전 교육 소홀 문제도 제기했다. 현재는 에스컬레이터 제조사와 설치 및 유지·보수 업체, 백화점 등을 상대로 사고 책임을 가리는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백화점도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징저우시의 한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의 발판이 푹 꺼지는 사고가 발생, 세 살배기 아들은 어머니가 발휘한 본능적인 모성 덕분에 목숨을 건졌지만 결국 어머니인 30세 여성은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사고 장면 봤더니..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사고 장면 봤더니..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28일 신경보에 따르면 후베이성 징저우시 안전생산감독관리국(안감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사고는 (안전의무를 소홀히 한) 안전생산 책임 사고 유형에 속한다”고 밝혔다. 천관신 징저우시 안감국장은 “사고 발생 5분 전에 백화점 직원이 에스컬레이터 발판 덮개 일부가 느슨해져 뒤틀리는 현상을 발견했지만,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하고 점검·수리하는 등의 응급조치를 아무것도 취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천 국장은 이로 인해 피해자가 발판을 밟는 순간 ‘구멍’ 속으로 빠졌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사고와 관련, 최근 이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 보수 작업이 진행됐고, 인부들이 에스컬레이터에서 금속판을 교체하면서 깜박 잊고 나사로 금속판을 고정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사고 5분 전 발판 덮개 뒤틀림 발견” 충격적 진실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사고 5분 전 발판 덮개 뒤틀림 발견” 충격적 진실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사고 5분 전 발판 덮개 뒤틀림 발견” 충격적 진실 중국 당국이 30세 여성의 목숨을 앗아간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부실한 관리 탓에 발생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28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 징저우(荊州)시 안전생산감독관리국(안감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사고는 (안전의무를 소홀히 한) 안전생산 책임 사고 유형에 속한다”고 밝혔다. 천관신 징저우시 안감국장은 “사고 발생 5분 전에 백화점 직원이 에스컬레이터 발판 덮개 일부가 느슨해져 뒤틀리는 현상을 발견했지만,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하고 점검·수리하는 등의 응급조치를 아무것도 취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천 국장은 이로 인해 피해자가 발판을 밟는 순간 ‘구멍’ 속으로 빠졌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사고와 관련, 최근 이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 보수 작업이 진행됐고, 인부들이 에스컬레이터에서 금속판을 교체하면서 깜박 잊고 나사로 금속판을 고정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천 국장은 그러나 “사고 당시 에스컬레이터는 수리·보수 상황은 아니었다”고 의혹을 부인하면서 “연결고리가 느슨해진 원인에 대해서는 덮개의 자재와 유지보수 상황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사고에 대해 백화점 직원들이 긴급 버튼을 눌러 에스컬레이터의 운행을 신속하게 정지시켰다면 사망을 초래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백화점 측의 직원들에 대한 안전 교육 소홀 문제도 제기했다. 현재는 에스컬레이터 제조사와 설치 및 유지·보수 업체, 백화점 등을 상대로 사고 책임을 가리는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백화점도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징저우시의 한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의 발판이 푹 꺼지는 사고가 발생, 세 살배기 아들은 어머니가 발휘한 본능적인 모성 덕분에 목숨을 건졌지만 결국 어머니인 30세 여성은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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